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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구제금융안 부결] “성장 아닌 체질강화가 대안”

    [美 구제금융안 부결] “성장 아닌 체질강화가 대안”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경제 상황에 대해 “고성장·저물가·고유동성 자산시장 호황이라는 지난 15년 동안의 세계 경제 구조가 저성장·고물가·저유동성 자산시장 침체라는 새로운 질서로 넘어가는 시기”라면서 “우리는 성장 극대화가 아닌 체질 강화를 대안으로 선택해야 격변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호황에서 침체로 세계경제 변화 박 전 총재가 바라보는 현 위기의 근본 원인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미국 투자은행(IB)의 대량 부실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에 가깝다. 박 전 총재는 “근본적으로 최근 15년 동안의 글로벌라이제이션(세계화)과 중국 경제의 부상으로 인해 만들어진 고성장 고유동성 자산시장 호황 등의 세계 경제 질서의 틀이 바뀌는 과정”이라면서 “앞으로 만들어지는 새 질서는 저성장 고물가 고금리 저유동성 자산시장 침체 등 그 반대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경제가 ‘리스크 관리’라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줄 모르고 ‘성장 제일주의’의 가속도만 밟다가 국제 신용위기라는 대형 사고를 겪은 만큼, 구조적이면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박 전 총재는 또 “지금은 변화의 변곡점에 서 있고, 이때 미국 서브프라임이라는 가장 취약한 부분이 곪아 터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국 구제금융안이 미 의회에서 통과되더라도 일시적인 수습은 도움이 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힘들다고 보는 이유다. ●실물경제 상당한 고통 겪을 것 문제는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다. 박 전 총재는 “해외 경제 개방도가 높은 우리나라 역시 미국보다는 낫겠지만 실물 경제에 있어 상당한 고통을 겪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세계 경제의 새로운 질서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총재는 조만간 우리 경제가 경기 부양과 체질 강화 중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가 보는 대안은 성장이 아닌 안정이다. 실용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성장 제일주의로는 위기 극복은 고사하고 오히려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흔들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만큼, 미래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닦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이야기다. 박 전 총재는 “경기 부양은 저금리·고환율·유동성 팽창 정책을, 체질 강화는 고금리 정책과 국제수지·물가·부동산가격 안정 정책 등이 사용될 것”이라면서 “경기 부양을 선택하면 경제의 펀더멘털이 흔들릴 우려가 있는 만큼, 고통이 있더라도 체질 강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구제안 부결 쇼크… 부시 ‘식물대통령’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이하 현지시간) ‘9·11테러’ 이후 최악의 밤을 보냈다.‘경제적 9·11테러’라는 월스트리트발(發) 금융위기를 타개하고자 내세운 구제금융법안에 다른 당도 아닌 공화당 의원들이 집단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퇴임을 넉 달 앞둔 부시 대통령은 그렇지 않아도 ‘레임덕’ 현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그는 ‘레임덕’을 넘어 ‘브로큰덕’(Broken Duck·권력통제 불능 상태) 상태에 빠졌다는 비아냥이 미국 정가 안팎에서 나온다.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법안이 28일 진통 끝에 민주·공화 양당의 합의를 이뤘을 때 부시 대통령은 하원 통과를 그래도 낙관했을 것이다.‘집안 단속’만 잘해도 가결 정족수인 217표를 넘길 수 있었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다. 더구나 부시 대통령은 표결에 앞서 자신의 출신주인 텍사스의 하원의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지지를 ‘애원’했지만,19명 가운데 4명만이 찬성하는 참담한 결과를 얻었다. 부시 대통령은 구제금융 법안이 위기에 처한 미국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더 이상의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하고 가장 효과적인 카드라고 줄곧 강조했다. 연설만 했다 하면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3일 유엔총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튿날 ‘골든 타임’에 이뤄진 TV 생중계에서는 “구제금융이 없으면 고통스러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국민들을 직접 설득하는가 하면 의원들에게도 “법안 처리는 나라를 구하는 것”이라고 읍소했다. 하지만 11월4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하원의원 선거를 앞둔 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실패함으로써 ‘식물 대통령’을 자초했다. 공화당 마이크 펜스 하원의원은 표결이 끝난 뒤 “국민이 반대하는 법안을 의회도 거부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화당 때문에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고 비난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된 부시 대통령의 임기는 내년 1월20일 끝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주식공매도 1일부터 전면금지

    국내 증시에서 주식 공매도가 금지되고 기업들이 하루에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한도가 현행 총 발행주식의 1%에서 10%로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미국의 금융위기와 구제금융 법안의 부결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런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주식 공매도로 주가가 급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사들의 전산시스템을 변경해 1일부터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 금지 시한은 정하지 않고 증시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금융위는 20영업일 간 공매도 금액이 코스피시장에서 총 거래액 대비 5%(코스닥시장은 3%)를 초과한 종목에 대해 10영업일 간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번에 공매도 자체를 금지키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기업들이 주가를 떠받칠 수 있도록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일일 한도를 이날부터 연말까지 1%에서 10%로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글로벌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지 않도록 당초 2일 계획한 당정 협의를 앞당겨 중소기업 종합 지원대책을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면서 “금융시장 위기의 잠재적인 전파 경로를 파악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위기가 전파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등 외부 충격에 대해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임승태 사무처장은 “미 하원에서 구제금융 법안이 부결됐지만 조만간 수정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경우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건전성이 양호하고 기업들의 재무구조도 과거와 달리 튼튼하기 때문에 우리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임 처장은 “중소기업과 미분양 아파트 문제 등 잠재적인 국내 불안 요인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조속히 협의해 속도감있게 대응하겠다.”면서 “키코 관련 중소기업 대책도 당정 협의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부결] “혈세로 월가 살리나” 여론에 밀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행정부와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가 합의한 구제금융 법안이 부결된 것은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대반란 때문이다. 흥청망청했던 월가(街)의 손실을 세금으로 메워 줘야 하는 유권자들의 분노와 선거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유권자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하원의원들의 정치적 계산이 한몫했다. 전문가들은 세계금융시장의 패닉 현상이 이어져 위기상황이 피부로 느껴지기 시작하면 구제금융안에 반대했던 일반 시민들이나 정치인들도 어쩔 수 없이 구제금융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구제금융안이 미 하원에서 부결된 가장 큰 배경은 역시 정치적 지도력의 부재다. 조지 부시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했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의원들을 설득하는 데 한계를 보였다.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존 매케인의 영향력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민주당 하원의원 가운데 60%인 140명이 찬성표를,65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공화당은 3분의2가량인 133명이 반대,65명이 찬성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펠로시 하원의장이 표결 직전 행한 연설에서 부시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싸잡아 비난한 것이 의원들의 마음을 돌려놓았다고 주장했지만 표결 직전까지 통과에 필요한 최소 인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양당 지도부는 민감한 시기에 700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구제금융안의 통과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표결을 강행하는 무리수를 뒀다. 다음은 유권자들의 극에 달한 분노다. 실제로 재선 전망이 어두운 공화당 하원의원 상당수가 이번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해결 전망도 밝지 않다.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먼저 양당 지도부가 구제금융 법안 내용을 일부 수정, 재표결에 부치는 방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막판에 반대로 돌아선 12명의 공화당 의원을 설득할 수 있도록 법안의 내용을 일부 수정하는 것이다. 연방예금보험공사의 예금 보증한도를 높여 준다거나 지역은행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둘째, 상원에서 먼저 표결 처리해 하원에 압박을 가하는 방법이다. 셋째,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파산법 개정과 주택소유자들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이다. 이 경우 공화당의 반대가 더욱 심해지고 민주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며 상원에서의 처리도 보장할 수 없다. 넷째, 패닉에 빠진 금융시장이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도록 시간을 끄는 방안이다. 그러나 의회와 정부가 새로운 구제금융안 마련에 실패하거나 시간이 지체될 경우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kmkim@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부결] 中의 美구하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미국의 국채를 추가 매입하는 방식으로 미국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6월말 현재 1조 8088억달러를 갖고 있는 세계 제1의 외환보유국이다. 중국 국영 CCTV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 류밍캉(劉明康) 주석은 30일 “중국 중앙은행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 문제를 놓고 담판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류밍캉 주석은 “미국이 7000억달러의 구제금융안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불충분하다.”면서 “중국이 미국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금융위기를 맞은 미국을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공개했다. 앞서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28일 유엔본부에서 “미국과 중국 금융시장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면서 “만일 미국의 금융 시장에서 뭔가 잘못되면 우리는 중국 자본의 안전과 안보를 걱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당시 “지금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손을 잡아야 할 때”라면서 “금융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고 대 혼란을 막기 위해 국제 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 주석은 이날 “중국은 외떨어진 고도가 아니며 국제 협력을 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각국 감독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7월말 현재 5187억달러의 미국 국채를 갖고 있다. 일본의 5934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외국이 보유한 전체 미국 국채의 5분의1에 해당한다. 그런 만큼 금융위기를 맞은 미국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다. jj@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부결] FRB ‘실탄’ 얼마나 남았나

    [美 구제금융안 부결] FRB ‘실탄’ 얼마나 남았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월가(街)가 정부의 구제금융만 바라보는 상황에서 미국 금융당국은 동원 가능한 모든 재원으로 금융위기를 수습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월가의 ‘줄도산’이 현실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의회가 구제금융법안을 수정해 통과시키더라도 최소한 1주일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보여 공황 상태로 빠져드는 금융시장을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감당해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시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헨리 폴슨 재무장관 앞으로 된 비망록에서 “금융시장 지원을 위해 증시안정기금(ESF)의 사용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또 폴슨 재무장관은 “금융시장과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금융위기 타개에 부심하고 있음을 시장에 보여 줬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FRB는 이미 상당한 정도로 공적자금을 지원한 상태여서 추가로 투입할 공적자금의 여유가 많지 않아 보인다. FRB는 올해 경매방식을 통해 은행에 1830억달러를 대출했고, 투자은행에도 600억달러를 빌려 줬다. 또 미국 최대 보험회사 AIG에 구제금융 850억달러를 투입했으며, 지난 3월 JP모건체이스가 베어스턴스를 인수할 때 290억달러 지원을 약속했다. 그 결과 FRB의 올해 가용 재원 9780억달러 가운데 이미 3570억달러를 썼다.FRB는 계산상 앞으로 6210억달러를 더 쓸 수 있다. 그러나 이 자금의 용도는 제한적이다.FRB가 금융회사 구제를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할 때 그에 상응하는 담보물로 채권이나 우선주 등을 확보한다. 이런 담보를 확보하기 어려우면 공적자금 투입이 쉽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시장혼란을 수습하는 데 한계가 있다. 고민에 빠진 FRB가 달러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국제공조에 그 어느 때보다 노력하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FRB는 이날 단기 달러 부족사태를 막기 위해 일시적 통화 교환예치(중앙은행간 통화스와프) 한도와 시중은행에 대한 단기유동성 공급을 대폭 늘리는 조치를 함께 내놨다. FRB는 이날 성명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영국, 일본, 호주 등 8개국 중앙은행과 공동으로 통화스와프 한도를 3300억달러 더 늘려 6200억달러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84일 만기 기간입찰대출(TAF) 1회 발행한도도 오는 6일부터 750억달러로 3배 늘려 단기유동성 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TAF를 통한 단기유동성 공급 총규모는 종전의 1500억달러에서 3000억달러로 2배 늘어나게 됐다. kmkim@seoul.co.kr
  • [2008 美 대선] “내가 경제 적임자” “오바마는 방관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민주당 버락 오바마, 공화당 존 매케인 양 대선주자 진영은 대통령 선거를 5주 남겨 놓고 터진 미국 하원의 금융구제안 부결 파문의 파장을 최소화하면서 이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민주당의 오바마 진영은 침착한 분위기 속에 부시 정부 비판에 주력했다. 반면 공화당 하원들의 몰표 반란으로 지도력에 타격을 입은 매케인 캠프는 오바마의 지도력을 정면 공격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오바마와 매케인은 구제금융안 부결 직후 각각 초당적인 법안 통과의 필요성과 협력을 역설했지만 내면을 들여다 보면 온도차가 느껴졌다. 오바마는 금융위기 이후 오름세를 타고 있는 지지율을 유지하고자 시장 안정을 우선시하면서 자신이 경제 위기 대처의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반면, 최근 경제 문제로 궁지에 몰려 있는 매케인은 ‘지도력’ 문제를 부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매케인은 오하이오 콜럼버스 유세에서 “나는 미국인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저해본 적이 없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면서 “하지만 그(오바마)는 처음에 금융위기 문제에 개입하기를 원치 않았고, 그런 다음엔 그저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고 목소리를 높았다. 매케인의 수석경제고문인 홀츠 이킨도 “법안 부결은 오바마와 민주당이 국가에 앞서 정치를 우선순위로 한데 따른 실패”라면서 “오바마는 당을 이끌지도 않았고, 그저 전화로 얘기하면서 매케인 공격에 주력했고, 심지어 최종법안을 지지하는지 여부조차 말하지 않았다.”고 공격했다. 이킨은 이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표결 직전 부시 행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을 공격한 것과 관련,“의장의 당파적 주장이 표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러나 오바마 진영은 공화당의 이탈표가 훨씬 많았음에도 불구, 매케인의 책임론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빌 버튼 대변인은 대신 이번 부결사태는 미국 유권자들이 워싱턴의 지도력에 “혐오감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부시 정부를 비판했다. 미 언론들은 구제금융 부결 여파로 공화당 매케인 후보의 대권 도전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에 미 국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매케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케인과 부시의 차별화는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한편 2일 열리는 부통령 후보간 TV토론에서도 경제문제가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kmkim@seoul.co.kr
  • 美 새 구제금융법안 이르면 주내 재상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됨에 따라 미국 의회 지도자들은 공황상태에 빠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자 이르면 이번주 안에 새로운 구제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증시 개장 직전 백악관에서 긴급 성명을 발표, 의회에 구제금융법안 처리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된 직후인 29일 오후 긴급경제자문회의를 소집, 대책 마련에 나섰고 헨리 폴슨 재무장관도 금융 시장과 경제를 보호하고자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말했지만 무너진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미 하원은 29일 표결을 통해 정부가 제출한 ‘2008 긴급경제안정법안’을 반대 228, 찬성 205로 부결시켰다. 공화당 의원은 3분의2가 넘는 133명이 반대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표결 직후 깊은 유감을 표시하면서 “구제법안이 부결됐지만 새로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도 “공화당이 구제법안을 사장시켰다.”고 비난하면서도 “우리는 새로운 법안 마련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존 베너 하원 원내대표는 “추가 수정을 통해 새로운 법안을 상정시키기 위한 노력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너 의원은 그러나 “펠로시 의장을 비롯해 민주당측이 충분한 설명없이 무리하게 표결을 진행했다.”며 부결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다. 폴슨 미 재무장관은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면담한 뒤 “정부는 구제 계획이 성사될 것이란 점을 여전히 믿고 있으며 의회의 승인을 얻기 위한 방법을 계속 찾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 언론들은 양당이 새 법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30일과 10월1일이 유대교 휴일로 의회가 열리지 않고, 양당 지도부와 미 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진 만큼 새 법안이 곧바로 마련될 수 있을지는 낙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kmkim@seoul.co.kr
  • 日의원 “금융구제안 부결은 여성의장 때문”

    日의원 “금융구제안 부결은 여성의장 때문”

    “미 금융구제안 부결은 여성의장 때문” 지난 24일 출범한 아소 정권이 관계자들의 잇따른 실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자민당의 사사가와 타카시(72) 총무회장이 국제적인 금융혼란을 초래한 미 하원의 금융구제안 부결은 낸시 펠로시의장 때문”이라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이어 “그의 이러한 발언은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인 만큼 여성단체의 비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사가와 타카시 총무회장은 미국의 금융구제안이 하원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하원의장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남성과 달리 사람들을 이끄는 데서 차이가 났기 때문에 부결됐다.”며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그의 이런 발언에 사민당의 여성 총재인 후쿠시마 미즈호(52)는 기자회견을 열어 “법안이 부결된 것과 의장이 여성인 것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그의 발언은 시대착오적인 여성차별 발언”이라며 발언철회를 요구했다. 사사가와는 올 2월 이지스함 어선충돌사고로 2명이 행방불명되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생존가능성이 없다.”고 말해 여론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출범 일주일째를 맞은 아소정권은 나카야마 하쿠오(65) 국토교통상이 잇따른 실언으로 지난 28일 사임한데 이어 아소 타로(68) 총리 역시 기자회견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대동아전쟁’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진=자민당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구제금융안 부결]“부실기업 파산시키고 경영진 응징해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 정부와 의회가 합의한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됨에 따라 시장경제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제프리 마이론 하버드대 선임강사는 29일(현지시간) CNN 웹사이트에 올린 특별 기고문에서 “구제금융이 아닌 파산이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학자 166명이 의회 지도자들에게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서한을 보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마이론 박사는 “현재의 금융위기는 연방정부의 실패한 경제정책의 책임”이라면서 “서브프라임대출로 정부는 금융기관들로 하여금 대출기준을 스스로 낮추도록 했고, 이는 합당한 대출관행을 통째로 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잘못의 근본을 제거해야 하는데, 그보다 정부는 더 큰 정부의 개입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위기의 해답은 구제금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선택과 투자를 한 금융기관들이 파산하도록 시장원리에 맡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산은 잘못된 결정을 한 주주들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이며 회사가 채권자들에게 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파산으로 회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바뀌는 것이며, 잘못된 결정을 하고 과도한 위험을 감수했던 경영진에 대한 응징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론 박사는 또 정부가 구제금융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 전체가 위기에 빠질 것이라며 불안감을 고조시키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kmkim@seoul.co.kr
  • 1400선에서 바라보라

    1400선에서 바라보라

    ‘1400선에 딱 멈춰라. 그리고 눈알을 굴려보자.’ 당연히 되겠거니 생각했던 미국의 구제금융안이 의회에서 부결되면서 미국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증시가 폭락했다.7000억달러는 구제금융치고 너무 작은 규모라는 비판이 있어왔지만 부결될 줄은 몰랐다는 것. 다행인 것은 폭락과 더불어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 30일 국내 증시는 크게 폭락해 1370선에서 시작했지만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00선을 회복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인·기관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뚜렷해 지금이 되레 저점매수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일단 1400선 위에서 상황을 둘러보자 이 때문에 상황에 따라 1400선이 무너질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코스피 지수가 1400선 정도에서는 어느 정도 방어선을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어쨌든 미국이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폭락한 주가는 복원될 수밖에 없다.”면서 “문제는 복원되는 과정인데 여기서 투자자들은 종목 등을 유심히 관찰해 손실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 증권사들이 일제히 내놓은 10월 증시 전망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작은 목소리이기는 하지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나 유가의 급락 등이 시장에 반영되면 호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안정세를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특히 유가급락이 반영되는 3·4분기부터는 기업실적 등에 기대를 걸어 볼 만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상황을 되도록 긍정적으로 보는 증권사들이라고는 하지만 코스피 하한선을 1400대로 잡은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1400선 위에서 구체적인 종목이나 업종을 고르길 권했다. ●악재에 사고 호재에 팔아라 그래서 차라리 이 기회에 기존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조금 떨어졌을 때 사뒀다가 잠시 반등하면 팔아치우는 식으로 짧게 투자전략을 가져가는 것도 고려해볼만하다는 충고가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한번 뚝 떨어진 뒤 그 수준에서 계속 등락을 거듭하는 ‘L자형 그래프‘가 그려질 가능성이 높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이런 형세가 짧게는 2∼3개월, 길게는 1년 정도 가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도 장이 안 좋다는 이유로 무조건적으로 매도할 필요는 없다는 권고가 힘을 얻고 있다. 역발상이 필요하다. 남들 팔 때 싸게 사서 남들 살 때 비싸게 팔라는 얘기다. 이럴 경우 주요 투자 대상은 삼성전자나 포스코, 현대차 같은 대형주들이다. 이들 주식은 등락이 거듭되면서 변동성에 영향을 받겠지만 타이밍만 잘 맞춘다면 손실을 만회할 수도 있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1300∼1500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라면서 “보수적으로 접근하되 대형 우량주 위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세계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내수주나 정부의 공매도 금지 등으로 인해 혜택을 받을 중소형 주식도 추천대상에 올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부결] 美금융위기 국내 실물경제에 직격탄

    사상 최대 폭의 8월 경상수지 적자는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위기가 실물에 전이됐음을 보여준다. 적자의 약 60%가 상품수지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의 버팀목이던 수출마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악화된 경상수지가 국내 시장에서 달러를 고갈시키면서 환율과 물가를 끌어올리고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를 짓누를 것으로 보인다. ●유가 급등으로 상품수지 악화 상품수지가 악화된 가장 큰 이유는 국제유가의 급등이다.8월 평균 유가도입단가는 1배럴당 131.5달러로 7월 129.9달러보다 2달러 정도 높았다. 지난해 원유도입단가 70.7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85.9% 상승한 가격이다. 그 결과 에너지(석유) 부문에서만 100억 9000만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 나머지 상품 수출수지 흑자 62억 8000만달러로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이 뚜렷해지는 10월부터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 수출둔화 뚜렷 선진국으로의 수출 둔화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율은 1.0%로 전월의 9.3%에 비해 둔화됐고 유럽연합(EU)은 12.3%에서 6.0%로, 일본은 23.2%에서 5.3%로 각각 낮아졌다. 동남아(24.7%), 중국(20.7%), 중동(38.5%) 등으로의 수출 증가율도 조금씩 둔화됐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는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 둔화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경상수지 누적적자 개선 폭은 기대보다 적거나, 개선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상적자 누적으로 환율상승 경상수지 누적적자가 환율과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경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지난해 9월 -3.1% 이후 가장 낮다. 특히 내수용 출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급감했다. 자동차와 식료품 등 생산 부진이 단초가 됐다. 수출용 출하도 화학제품과 자동차 등의 부진으로 6.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둔화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생산도 큰 폭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경기전망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0.2포인트)와 향후 경기를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0.4%포인트)가 통계작성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7개월째 동반 하락했다. 문소영 이영표기자 symun@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부결] 강만수 “외환 현물시장에 달러 투입 준비”

    [美 구제금융안 부결] 강만수 “외환 현물시장에 달러 투입 준비”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필요하다면 외환 현물시장에도 외환보유액을 통해 달러를 투입하겠다.”면서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고 민감하게 움직이지 말아 줄 것을 시장에 당부했다. 그는 외화 유동성 부족에 대해 정부가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달러 부족 현상이 일어나서 환율이 급속도로 오르는 것을 막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외국환평형기금을 통해 스와프 시장에 최소 100억달러를 투입하겠다는 지난 26일 발표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8월 경상수지가 발표됐는데 9월에는 (7월 중순 이후)떨어진 유가가 반영돼 경상수지 적자가 10억달러 이내로 축소될 것”이라면서 “10월부터는 흑자로 돌아서 올해 전체로는 당초 예상했던 100억달러 내외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외환시장은 불안해할 필요가 없으며 외환 보유액이 충분한 만큼 유동성을 걱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미국의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은 하루 이틀 협상을 거쳐서 늦으면 주말까지 갈 것 같다.”고 예상한 뒤 “아직까지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선진국 중앙은행간 스와프에 대한 합의도 있고 미국, 일본, 중국 등과도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외환위기 때와 달리 현재 우리 기업의 부채비율이 100% 수준이고 부동산 시장도 담보비율이 50%가 안 되는 만큼 펀더멘털에 있어서 미국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흑자도산이 되지 않도록 정부에서 확실하게 대처할 것이며 곧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도 비관적 상황을 예정한 컨틴전시 플랜(비상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다만 비관적인 내용을 공개적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현재 상태에서 비관적으로 보고 민감하게 움직이지 않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면서 “외화 유동성 부족에 대해 확실히 정부에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조적으로 경상수지가 좋아지면 하나씩 문제가 풀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기본적으로 우리 경제가 체질을 강화해서 경상수지가 좋아지는 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美 구제금융안 부결]콜자금 10%금리에도 못 구해…

    [美 구제금융안 부결]콜자금 10%금리에도 못 구해…

    시작:1200원→1230원→1210원→1207원:끝. 미국 정부가 제출한 구제금융법안을 의회가 부결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진 30일 원·달러 환율은 공포와 불안이 어떻게 시장을 휘젓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환율이 연말까지 얼마가 될 것인가를 전망하는 것도 무의미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미 1500선을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증시에서는 공매도 금지, 자사주 매입 한도 확대 등에 힘입어 급락은 피했다. ■ 요동치는 금융시장 원·달러 환율은 1207원까지 폭등하며 장을 마감했다.2003년 5월29일 이후 5년4개월 만에 최고치라는 기록도 나왔다. 이날 외환시장은 급격히 위축돼 하루짜리(오버나이트) 외화 콜자금을 10%에라도 구할 수가 없었다.10% 고금리에도 외화 콜자금을 빌려주겠다는 곳이 없었다. 외환 스와프 시장에서 현물 환율과 선물 환율 간 차이인 스와프포인트 1개월 물이 세계적 신용경색 여파로 -5.50원으로 전날보다 1.75원 떨어진 점도 외화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시장의 예상보다 2배 이상 규모가 커진 8월 경상수지 적자도 외환시장 패닉(심리적 공황)을 부추겼다. 결국 외환시장의 패닉은 정부의 오전 구두개입과 오후 실제 달러매도 개입 등에 나서면서 진정돼 1207원으로 간신히 마감했다. 문제는 정부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상승하려는 움직임은 지속됐다는 점이다. 지난 8월 말부터 시작된 시장의 ‘달러가 부족하다.’는 얘기가 확대재생산되는 분위기다. 오문석 LG경제연구소 상무는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커지면서 환율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면서 “선진국으로부터 시작되는 세계 경기둔화 등으로 올 4·4분기에도 경상수지 개선속도가 빠르지 않으면 환율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상무는 그러나 강만수 재정부 장관이 이날 발표한 ‘정부가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스와프 시장뿐만 아니라 외환시장에서 직접 달러매도를 나서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오 상무는 “원·달러 환율상승의 압력이 상당한 수준에서 하락세로 방향을 전환하려면 상당한 수준의 외환보유액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시는 이날 무난히 고비를 넘겼다.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폭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하락폭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일본과 타이완 증시 모두 4% 가까이 하락했음에도 코스피의 하락폭은 0.57%에 그쳤다. 유용석 현대증권 시황팀장은 “미국도 금융붕괴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정부의 적절한 개입에 하락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대응이 앞으로도 시장에 계속 먹혀들 것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공매도 제한이나 자사주 매입 확대는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추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면서 “관건은 결국 미국의 금융위기가 얼마나 해결기미를 보이느냐 하는 것에 달렸다.”고 말했다. 반대로 이날 정부개입으로 하락폭이 제한된 것을 되레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특히 이날 개인·외국인 투자자와 달리 1256억원을 순매수한 기관투자자가 타깃이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들이 공격적으로 움직인 것은 월말에 손익을 보기 좋게 바꾸려는 ‘윈도 드레싱’의 성격이 짙다.”면서 “만약 이 이유 때문이라면 되레 이날 힘겹게 버틴 증시는 한꺼번에 무너질 위험도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 “러 포시에트 한국전용부두 설 듯”

    “러 포시에트 한국전용부두 설 듯”

    |모스크바 진경호기자|러시아를 사흘째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미국발 금융쇼크와 관련,“우리나라는 유럽 등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물가나 주가의 충격이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국 금융쇼크 타국보다 적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스크바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 하원에서 구제금융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목요일(2일)쯤 통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우리 정부가 (금융 위기의) 긴급한 상황에 대해 선제 대응해 나간 것이 지금 생각하면 아주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을 통과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통과문제와 관련,“북한으로 가스관이 통과되면 북한경제에 굉장히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북한의 협력을 받아서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물류 큰 경쟁력 가지게 될 것”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전용부두 설치에 대해 “두만강과 가까운 전용부두와 물류단지로 포시에트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말하고 “러시아뿐 아니라 유럽에 보내는 화물도 바로 보낼 수 있어 물류에 아주 큰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러시아의 옛 수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에서 연설한 뒤 3박4일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한다. jinnoba@seoul.co.kr
  • [패션단신] LG생활건강 ‘이자녹스 아이디얼 링거 3종’

    LG생활건강은 ‘이자녹스 아이디얼 링거 3종’을 선보였다. 동안 피부로 만들어주는 레드 링거 ‘아스틴-C 드롭’, 매끄러운 피부결을 위한 그린 링거 ‘실크로인 드롭’, 하루종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초보습 블루 링거 ‘메디히아론 드롭’ 등 3종으로 나왔다.40㎖,7만원.(02)3773-7028.
  • 현대차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

    추석 전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돼 재협상에 나섰던 현대자동차 노사가 진통 끝에 ‘임협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현대차 노사는 22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임협 13차 본교섭에서 임금인상안의 경우 1차 잠정합의안인 기본급의 8만 5000원(기본급 대비 5.61%) 인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반기 경영실적 호조와 물가상승을 감안해 성과급은 기존에 제시된 300% + 300만원에서 100만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회사는 올해 임협의 쟁점이었던 주간연속2교대 시행안의 경우 노조의 거듭되는 수정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8+9시간,2009년 9월 중 시행안이라는 큰틀의 원칙을 고수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아소, 축배는 아직 이르다

    아소, 축배는 아직 이르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차기 총리의 앞 길은 그다지 평탄치 않아 보인다. 자민당의 총재가 됐지만 차기 총리로서 취임의 축배를 들기에는 다소 이른 상황이다. 총재 선거라는 예선전을 거쳤을 뿐이다. 본선인 정권을 건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24일 발표될 조각도 선거관리 내각으로 불릴 정도다. 아소 차기 총리의 고민은 내각과 자민당의 지지율에 있다. 아베 신조 정권의 출범 초 지지율은 70%, 후쿠다 정권은 58%였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전격 사임 역시 중의원 선거를 겨냥했다.20%대에 머물고 있는 현재의 지지율을 새 내각의 출범에 힘입어 끌어올리는 게 목적이다. 아소 차기 총리는 내각의 지지율이 예상대로 높게 나올 경우, 각본대로 조기에 중의원 해산을 결단할 가능성이 높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지난 18일 새 총리의 지지율을 고려, 선거일을 다음달 26일로 합의했다. 중의원 해산도 다음달 3일로 잡았다. 물론 아소 차기 총리가 임시국회에서 추경 예산의 처리를 감안, 늦추더라도 11월 중에는 선거를 실시할 전망이다. 연립여당의 일정대로라면 아소 차기 총리의 임기는 중의원선거의 결과에 달렸다. 법적으로는 후쿠다 총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다.24일 총리에 취임한 뒤 29일 임시국회에서의 총리 연설이 예정돼 있다. 다음달 1∼3일 당대표들의 질의가 끝난 뒤 중의원을 해산하는 게 그의 시나리오다. 중의원의 총의석은 480석이다.300석은 전국의 300개 선거구에서 선출되며,180석은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눈 비례대표 선거구에서 당선자가 확정된다. 현재 자민당 의석은 304석이다. 공명당 31석까지 합치면 335석에 달한다.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중의원에서 재가결 통과시킬 수 있는 3분의2를 넘고 있다.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편 ‘원맨쇼’의 성과다. 자민당이 선거에서 현재의 의석 유지는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때문에 선거의 승리 기준은 의석의 과반수,241석에 맞춰진다. 과반수를 확보한 당은 중의원을 장악, 자당 후보를 총리로 선출해 단독으로 정권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은 193∼207석, 민주당은 209∼236석으로 나타났다. 독자적인 과반수 확보는 어렵다는 얘기다. 원내 제1당은 군소 정당과의 연립을 통해 인위적으로 과반수 의석을 조성, 정권을 잡는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다. 이른바 정계개편이다. 자민당이 선거에서 상당수의 의석을 잃고 원내 1당을 유지할 경우, 책임론의 대두는 불가피해 보인다. 책임소재는 아소 차기 총리에게 돌아가게 된다.‘옹립한’ 취지가 퇴색되는 탓이다. 아소 차기 총리의 ‘단명설’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상실 의석에 따라 책임 수위는 달라진다. 중의원 선거는 일본 정치의 ‘폭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hkpark@seoul.co.kr
  • 기아차 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현대자동차 노조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조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을 부결시켰다. 11일 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 노조는 이날 임금 협상안에 대해 투표 인원의 44%만이, 단체협상은 42%만이 각각 찬성해 잠정합의안은 부결됐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9일 소하리 공장에서 진행된 15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8만 5000원 인상(5.6%, 호봉승급분 포함) ▲생계비 부족분 300% 및 격려금 300만원 지급, 단체협상은 ▲상여금 지급률 50% 인상(700→750%) ▲정년 1년 연장(58→59세)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었다. 또 주간연속 2교대제를 2009년 9월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었다. 기아차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상을 부결시킴에 따라 노사는 추석 연휴가 끝난 뒤 교섭을 진행해 임단협 합의안을 마련할 예정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Metro] 장위·답십리동 1236가구 재건축

    서울시 건축위원회는 성북구 장위동 144의24 일대에 733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장위 제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지하철 1호선 석계역 부근에 위치한 이곳은 총 8만 145㎡에 용적률 229.92%, 건폐율 14.79% 이하를 적용받는다. 지상 29층 높이의 고층아파트가 들어선다. 건축위는 또 동대문구 답십리동 465일대 8만 8769㎡에 25층 높이의 아파트 8개동(503가구)을 짓는 ‘답십리 대농·신안 주택재건축 사업안’도 통과시켰다. 하지만 노원구 중계동의 ‘제일주택 재건축정비 사업안’과 마포구 용강동 ‘용강 제3구역주택재개발 정비안’은 부결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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