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결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유진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토익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 은수미
    2025-12-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187
  • [정치이슈 Q&A] Q : 세종시수정안 본회의에 부치려는 이유는

    [정치이슈 Q&A] Q : 세종시수정안 본회의에 부치려는 이유는

    세종시 수정안이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에 놓였다. 1월11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정부안을 공식 발표한 지 161일 만이다. 여당의 6·2 지방선거 패배가 결정타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4일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표결을 요청했고 이를 따르겠다고 천명했다. 22일 국회 상임위에 상정될 예정인 세종시 수정안의 운명을 분석했다. Q 22일 국토위에 상정되나 A 불확실 당초 여야가 합의했던 국회 상임위 세종시 수정안 상정 및 표결은 불확실해졌다. 한나라당 친이계는 상임위에서 부결돼도 7일 내, 30명 이상 의원들이 요구하면 본회의에 올릴 수 있다는 국회법 87조를 들어 본회의 표결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여당이 본회의 처리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상임위 일정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Q 상임위 상정 뒤 결과는 A 부결 가능성 높아 세종시 수정법안 6개 중 4개가 계류 중인 국회 국토해양위는 송광호 위원장을 비롯 한나라당 친박계(9명), 야당(민주당 9명 포함 12명) 등 세종시 원안 찬성의원들이 21명이다. 구성원 31명의 과반을 넘겨 상임위 통과는 불투명하다. Q 상임위 상정 불발 이후는 A 직권상정 박희태 국회의장은 21일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법안의 직권상정 여부에 대해 “국회법대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본회의 부의에 대해서도 “국회법대로”를 강조했다. Q 이후 국회 전망은 A 경색될 듯 민주당은 여야가 합의한 ‘상임위 표결처리’를 어겼다는 비난을 받게 된다. 한나라당 친이계 역시 “역사에 기록한다.”는 명분으로 합의를 우회하는 변칙을 노렸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Q 정부, 세종시안 본회의 부치려는 이유 A 역풍 책임 모면 청와대, 정부, 여당(친이계)의 마지막 승부수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일부 국회의원에게 거는 일말의 기대다. 국회 본회의는 표결에 전 의원들이 1인 1표를 행사할 수 있는 데다 국민에게 공개돼 책임소재가 명확해진다. 기업 이전 무산 등에 따른 충청권 반발시 역풍의 책임을 모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Q ‘원안 플러스 알파’ 가능성은 A 적다 한나라당 친이계는 “수정안 부결시 원안” 입장을 굳혔다. 민주당은 “원안 자체에 알파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21일 “플러스 알파가 없다는 것은 원안에 따라 당연히 해야 할 기업 유치를 방해하고 이 대통령이 과학비즈니스 벨트 등 공약이행을 하지 않겠다는 유치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Q 수정안, 원안과 어떻게 다른가 A 행정기관 이전 백지화+대기업+과학비즈니스벨트 세종시 수정안의 핵심은 국무총리실을 비롯, 9부2처2청의 중앙부처 이전 전면 백지화다. 대신 삼성·한화 등 대기업과 고려대·카이스트 등 대학이 입주하고 중이온가속기 등 과학비즈니스벨트가 들어서는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를 표방한다. 원안의 투자규모는 국고 8.5조원이며 수정안은 국고에 민간 4.5조원, 과학비즈니스벨트 3.5조원 등을 합쳐 2배 가량인 16.5조원이 투입된다. Q 수정안 반대자들의 논리는 A 뿌리 깊은 ‘불신’ 수정안 반대의 가장 큰 이유는 정책일관성 상실과 정부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에 있다. 원안은 김대중·노무현 정권시절 전문가들에 의해 6번의 국제공모를 거치며 만들어졌지만 이명박 정부의 새 연구용역은 20년간 155조원 손해라는 정반대 결과를 내놨다. Q 부결시 세종시기획단과 민관합동위원회 운명은 A 조기 종결 10월로 활동이 종료되는 세종시기획단과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수정안이 이달 부결될 경우 조기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 기획단 등은 수정안을 탄생시킨 핵심 전략본부다. 안이 통과되면 기업유치 및 투자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Q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어디로 가나 A 천안·아산 유력 부결시 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은 법안과 함께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크다. 국가 정책사업의 입지 선정은 통상 응모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장소 선정에만 1~2년은 걸린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현재로선 지난해 11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과학벨트 입지 선정 방안 연구 용역’에서 적합지 1위로 꼽힌 천안·아산이 유력하다. Q 세종시 입주 예정 기업들 향후 계획은 A 세제 혜택 없으면 안 가 세종시 법안 통과 지연으로 인해 세종시 입주 예정 기업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적기에 사업추진을 못할 경우 시장 주도권 및 경쟁력 상실 등 현실적인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세종시가 부결돼 세제 혜택이 사라지면 대체 부지를 물색하겠다는 분위기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정총리 ‘비장한 苦言’

    정총리 ‘비장한 苦言’

    정운찬 국무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상임위 상정을 하루 앞둔 21일 세종시 수정안 통과를 요청하면서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16차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모두발언에서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세종시 회의에 앞서 그는 수정안 처리를 미루는 의원들을 정면 비판하며 그동안의 세종시 여정이 그려지듯 남다른 소회를 읽어 내려갔다. 정 총리는 세종시 원안과 관련, “표를 얻기 위한 정략의 산물”이라고 일갈한 뒤 수정안의 국회 처리에 대해 “이렇듯 중차대한 국가 대사를 상임위 차원에서 제대로 된 논의 한 번 없이 국민 다수의 의사를 무시하면서 쫓기듯 표결하고 끝낼 리 없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우리 국민은 길게 보면 항상 옳은 선택을 해 왔다.”면서 “그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은 모두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 역사의식을 지니고 있으므로 두고두고 후회할 결정을 할 리가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세종시 수정안 관련법이 상임위에서 부결된다고 해도 본회의 표결을 통해 ‘역사적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의 주장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정 총리는 특히 “수정안은 여러 산고 끝에 마련됐다. 격한 논쟁도 불사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결 가능성, 출구전략 등을 언급했다. 정 총리의 발언에는 비장함과 절박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그는 특히 “다른 지역에서 수정안 부결을 전제로 그간 우리가 어렵게 설득해 세종시로 유치한 기업들을 경쟁적으로 빼 가려는 개탄스러운 현실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국회를 비판했다. 그는 “정부를 쪼개 청와대는 서울에 두고 총리실은 세종시에 옮겨 국정이 원활히 운영되길 바라는 어리석은 점, 인위적으로 수도를 사실상 분할하는 사례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는 점, 인구 50만명 자족 목표는 달성할 수 없다는 점, 8조 5000억원 공기업 돈을 들이고도 유령도시를 만들 우려가 있다는 점 등 국가 미래를 위해 어떤 대안이 바람직한지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고 토론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靑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표결해야”

    청와대는 20일 세종시 수정안이 소관 상임위인 국회 국토해양위 등에서 부결되더라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세종시 수정은 주요 국책과제였기 때문에 상임위에서 부결되더라도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를 거쳐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본회의에서 나온 의원들의 발언이나 표결 내용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나라당내 친이 주류가 “역사적 기록으로 남겨 후세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본회의 표결을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한나라당내 친박계와 민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국회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의 세종시 수정안 관련 언급은 여야 합의를 뒤집는 정치개입”이라면서 “본회의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이 수정안을 처리하려는 의도가 철회되지 않으면 애초에 합의한 일정 전체를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이창구기자 sskim@seoul.co.kr
  • [정책위의장에 듣는다]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

    [정책위의장에 듣는다] 고흥길 한나라당 의원

    “국가 주요 정책의 주도권은 정부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겨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4일 취임 이후 당 정책조정위원장을 6명에서 14명으로 늘렸다. 14명의 정조위원장은 국회 각 상임위원회의 간사가 겸임, 정부와 직접 정책을 조율하게 했다. 이같은 시스템을 통해 모든 의원이 당정 협의 과정에서 직접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흥길 의장은 “요즘 쇄신파가 요구하는 수평적 당·정·청 관계는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수정안이 폐기되면 원안을 조정할 여지는.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다면 각종 인센티브가 사라진 원안 그대로 가게 될 것이다. 행정부처를 옮겨가면서 거기에 인센티브까지 주게 되면 충청 이외의 지역들이 형평성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고, 당도 대응할 명분이 궁핍해진다. 야당은 정부 수정안은 폐기하면서도 교육과학기술벨트 추진과 기업 유치를 위한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골자로 하는 법안(+α)은 그대로 남기자고 요구할 것이다. 하지만 세종시 수정과 관련된 5개 법안은 연동된 것이어서 일부만 통과되거나, 일부만 폐기하기 어렵다. →당내 친이계 의원들이 수정안의 본회의 표결을 주장하는데. -수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된다고 하더라도 통과는 낙관적이지 않다. 국민의 진정한 의사를 확인해보자며 상임위와 별도로 본회의 표결을 요구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일각에서 한나라당의 지방선거 패배와 세종시 수정을 연결시켜 수정안의 본회의 표결 방침을 비판하는 데에는 동의할 수 없다. →4대강 사업에도 변화가 있나. -자치단체장들이 취임도 하기 전에 4대강 사업을 막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지역주민 의견도 수렴하고 중앙정부와 협의도 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보완책을 모색해야 한다. 일단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협의하는 절차를 갖는 게 순서다. →종합편성채널 선정 사업자 수가 최근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몇 개라고 정하고 들어가는 것은 인위적이다. 정부가 종편 사업을 할 수 있는 대상자의 기준을 정하는 게 좋다. 종편 채널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인쇄매체가 엄청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개헌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은 무엇인가. -필요성에 대한 당내 공감대는 형성돼 있다. 추진하려면 올해 안에 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이 일치한다. 그러나 구체적 내용에 있어서는 여야는 물론 당내에서도 일치를 보기 어려운 구조다. 사실상 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청와대가 주택가격은 안정시키면서 거래는 활성화시키겠다고 했는데. -당분간 주택시장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 그럼에도 거래 활성화를 위해 세제나 금융규제를 건드리기는 어렵다. 집값이 더 내려가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문제다. 당에서는 전세 자금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문제를 검토중이다. →검찰개혁 방향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비처) 신설, 상설 특검제 설치 등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검찰개혁은 검찰 외부 조직에서 하기보다 검찰에 자체적으로 맡길 것을 제안한다. 검찰에서 먼저 법을 만들어오고 국회에서 이를 보완해주는 형식으로 검찰개혁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 →유엔에 천안함 사건에 의혹이 있다는 서한을 보낸 참여연대를 강하게 비판했는데. -행정적·사법적 절차에 의해 제재가 가능하다. 참여연대는 공익활동이 목적인 비정부기구(NGO) 등록 단체다. 일반 개인과 법인이 NGO에 기부하면 세금을 면제 받는다. 그러나 참여연대가 NGO 지위를 상실할 경우 기부를 받을 수 없다. 간접적인 규제가 될 수 있다. 행정부에서 검토할 수 있으나 당이 관여할 일은 아니다. →아동성범죄 근절을 위한 정치권의 대책으로 물리·화학적 거세법이 거론되는데. -사회적인 합의를 거치면 입법이 가능하다. 단, 휩쓸리는 인상을 주는 것은 곤란하다. →임기 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은. -선거구제 개편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 지역구에서 1명만 뽑는 소선거구제를 2명 이상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등의 선거제도를 정비하겠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르헨전 패배가 월드컵 신드롬 불댕겼다

    “졌지만 잘 싸웠다.” 17일 밤 열린 아르헨티나전에서 대표팀과 함께 고배를 들이킨 국민들은 마음을 굳게 먹고 응원의 열기를 더 높였다. 패배감에 젖어 자포자기하기보다는 16강을 결정짓는 나이지리아전을 충실해 대비해 16강에 진출하자는 것이다. 아르헨티나전 패배로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패배가 내부 결속효과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18일 오전 대한민국은 월드컵 얘기로 들끓었다. 집에서, 사무실에서, 학교에서 대다수 국민들은 온통 경기 관전평을 쏟아냈다. 유명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에서도 아르헨티나전 후폭풍이 거셌다. ‘오범석’ ‘박주영’ 등 선수들 이름과 박주영 미니홈피, ‘박주영 눈물’, ‘이청용 골’, ‘이과인’ 등 관련 검색어가 대부분 상위를 독점했다. ‘월드컵 복근녀’, ‘16강 경우의 수’, ‘B조 순위’, ‘나이지리아 퇴장’, ‘그리스 나이지리아전’ 등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포함됐다. 대화의 단골소재도 아르헨티나전이었다. 학생·회사원·주부 너나 할 것 없이 경기를 본 소감들을 밝혔다. 대학생 정원호(27)씨는 “기말고사 시험기간임에도 짬을 내 아르헨티나전을 봤는데 져서 무척 아쉬웠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대표팀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주부 강효정(34)씨는 “이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막상 점수 차가 많이 나니 너무 속상했다.”면서 “나이지리아전은 반드시 이겨서 16강에 올라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사원 송형섭(52)씨도 마찬가지였다. 근무 중에는 물론 출근시간·점심시간 할 것 없이 아르헨티나전으로 동료들과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토록 아르헨티나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열기가 뜨거운 것은 지난 12일 열린 그리스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이 도화선이 됐다. 관심도가 증폭돼 아르헨티나전에도 많은 기대를 했지만 지고 말았다. 그러자 많은 국민들이 포털 등에 의견을 쏟아내며 나이지리아전 관심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사설] 세종시 수정안 처리 후유증 최소화해야

    10개월간 끌어온 세종시 논란이 종착역을 앞두고 있다. 정부가 지난 3월 제출한 수정안 관련 6개 법안은 여야의 6월 임시국회 처리 합의에 따라 가결이든 부결이든 이달 안에 매듭짓게 됐다. 이들 법안은 현재의 찬반 의석 구도를 감안하면 사실상 폐기가 유력시된다. 이 경우 지난해 9월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수정을 공론화하면서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어온 터여서 후유증은 극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국회와 정부는 그런 후유증을 한치라도 더 줄이는 데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 수정법안 처리를 놓고 국토해양위원회에서 ‘안락사’시키는 방안이 유력한 듯하더니 한나라당 내 친이계에서 본회의 회부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국회법 제87조에 따라 국회의원 30명의 요구로 본회의에 법안을 회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이다. 세종시 문제는 국회의원 개개인의 찬반 소신을 역사의 기록에 남길 필요가 있을 만큼 막중한 국가 대사임은 틀림없다. 반대하는 측도 당당하게 본회의 표결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야당이 결사 반대하고 있어 합리적 절충점을 찾을 필요도 있다. 여야가 이제 겨우 합심해 출구전략을 찾는 듯하다가 또 다시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수정안 운명을 국토해양위에서 종결짓든, 본회의까지 올려 매듭짓든 간에 명심해야 할 게 있다. 이왕 서로가 예상한 결론이 내려질 상황이라면 분열된 국론을 통합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동안 세종시 문제를 둘러싸고 심화된 국론 분열 양상은 방치해서는 안 될 지경에 와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조속한 국회 표결을 요청한 것도 소모적 대결에 종지부를 찍자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절차상의 논란으로 또 다시 갈등을 빚는다면 온당치 않다. 세종시법 처리는 갈등의 종착역이 아니라 그 갈등을 치유해야 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 “이재오 권익위만 나가봐라” 벼르는 관가

    “이재오 권익위만 나가봐라” 벼르는 관가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7월28일 실시되는 서울 은평을 지역구 재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무원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이 위원장 재임기간 동안 권익위의 위상은 크게 올랐다. 친이(이명박)계의 대표 가운데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 이 위원장의 말은 관가에서 ‘대통령의 의중’으로 여겨졌다. 그 때문에 각 부처는 사실상 법적 강제성이 없는 권익위의 ‘권고’들을 대부분 수용해야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위원장이 지난해 부임한 이후 9개월간 권익위의 민원 접수는 폭발적이었다. 지난해 현장상담건수는 1520건으로 전년(745건)보다 2배 이상 늘었으며, 올 1~4월까지 민원접수도 32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가 증가했다. 게다가 권익위에 따르면 시정 권고 누적수용률은 92.2%에 달한다. 넘치는 민원만큼 부처들에 돌아가는 시정권고와 부담도 잦았던 셈이다. 일부 부처들은 권익위가 이미 있는 제도조차 확인하지 않고 중복적으로 권고해 업무량이 폭증하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조직, 인력에 있어 전문성이 결여된 부분을 발견해도 이 위원장이 있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일단 수용 검토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민원이 잦은 한 경제부처 공무원은 “현실적 여건상 못하는 것들이 있는데 타당성 여부를 떠나 협의 실적을 올리기 위해 무조건 하라고 해 난감했다.”면서 “이 위원장이 없으니 이제 숨 좀 돌릴 것 같다.”고 말했다. 업무특성상 나이·체력 등 채용조건을 대폭 완화하라는 권고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경찰·소방 부처들도 마찬가지다. 법적 효력이 없는 권고지만 일단 공공기관 간 권고가 들어가면 공식 협의를 통해 가결 또는 부결 등을 결정지어야 한다. 사회부처 과장급 공무원은 “권익위에 대한 불만은 전 부처 공통일 것”이라면서 “이 위원장이 가고 나면 권익위는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익위 내부에서도 이 위원장이 정치권에 복귀할 경우 영향력이 축소 또는 유명무실화될까 고심하는 분위기가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여야, 세종시 수정안 이달 처리 합의

    여야는 16일 세종시 수정안을 국회 관련 상임위에 상정, 6월 임시국회 내에 표결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여야 간, 여권 내부 간 갈등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이군현·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세종시 수정안 표결처리에 합의했다. 정부가 제출한 세종시 관련 수정법안 6건은 현재 국토해양위 소관 4건, 교육과학기술위 소관 1건, 기획재정위 소관 1건으로 나눠져 있다. 민주당이 ‘정부의 자진 철회’를 요구하며 해당 상임위 상정을 거부, 그동안 법안 심사 등 처리 절차 진행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면서 정부의 요구대로 6월 국회 처리가 가능해졌다. 한나라당은 대신 세종시 수정안 관련 주무 상임위인 국회 국토해양위의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직을 민주당 몫으로 내주고, 예산결산심사소위 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 여야 간 소위 배분 합의에 따라 세종시 수정안은 상임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직후 법안소위로 넘겨져 폐기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국토위 법안소위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 6명, 민주당 4명, 자유선진당 1명으로 구성되는데,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는 한나라당 내 친박계 의원 3~4명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법안심사 소위 통과 자체가 녹록지 않다. 또 세종시 수정안이 소위를 통과하더라도 한나라당 18명, 민주당 9명, 자유선진당 2명, 민주노동당 1명, 무소속 1명 등 31명으로 구성된 국토위 의원들 가운데 송광호 위원장 등 친박계 9명을 포함해 22명이 수정안 반대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상임위 내에서 부결될 공산이 크다. 민주당은 소위 단계에서부터 수정안을 부결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이와 함께 야간 집회 허용 범위를 정하는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개정안을 소관 상임위인 행안위에서 논의, 6월 임시국회 회기중 처리토록 노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이대통령 국정연설] 투자 예정 기업·해당 지자체 반응

    ■ “투자조건 좋은데… 아쉽다” 세종시 수정안이 ‘소멸’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세종시 투자를 계획했던 삼성 등 대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인프라 등을 감안할 때 세종시만 한 좋은 조건의 투자지역도 없기 때문이다. 삼성과 한화, 롯데, 웅진 등 4개 그룹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기초해 계획했던 투자 규모는 총 4조 5000억원. 삼성의 경우 처음 세종시 투자 규모 2조 500억원 외에 지난달 발표한 조명용 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 대한 23조원의 투자계획 중 상당 부분을 세종시 쪽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삼성 관계자는 “인프라, 세제 혜택 등에서 세종시만 한 혜택을 기대할 곳을 현재로서는 찾기 힘들다.”면서 “일단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서 대체부지나 현재 보유 중인 부지 중 활용 가능한 유휴 부지를 물색하는 등 당초 투자 계획을 집행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세종시 투자와 관련해 딱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서 “(만약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면) 대체부지 물색 등 다른 방안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세종시에 1조 3270억원을 투자해 태양광 사업 등 생산 라인을 지을 계획이었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세종시 투자와 관련된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담화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신진호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 직접 수정안 철회해야” 세종시와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충청권 단체장 당선자들은 “국회로 미루지 말고 정부가 직접 세종시 수정안을 철회하라.”고 압박했다. 안희정·이시종 충남북지사 당선자와 염홍철 대전시장 당선자는 “세종시 수정 추진 논란은 국회가 문제를 제기한 것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한 것인 만큼 국회에서 표결처리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6·2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받아들이는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국민의 뜻은 세종시 원안 건설이다. 대통령께서 아직 국민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대통령이 직접 해결할 사안을 국회로 미루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라고 말했다. 유한식(자유선진당) 연기군수 당선자는 “시간 끌지 말고 빨리 추진돼야 한다. 세종시 예정지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문수 경기지사는 대통령이 세종시 관련법을 국회에서 표결처리해 달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이번 선거결과를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라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선거 결과를 견강부회(牽强附會)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원안이든 수정안이든 수도분할 이전은 잘못된 것이지만 원안 추진은 더욱 안 된다. 표를 의식한 수도분할 이전은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출신 단체장은 찬성, 민주당 출신 단체장은 반대를 꺾지 않고 있으며 기초 단체장들은 정당별 성향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고은아, 섹시한 비키니 몸매 공개...’HOT’

    고은아, 섹시한 비키니 몸매 공개...’HOT’

    배우 고은아가 섹시한 비키니 몸매를 선보였다. 지난 7일 고은아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수영장에서 찍은 비키니 사진을 올려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사진 속 고은아는 화이트 비키니에 프레임이 큰 선글래스를 코디하며 매력을 뽐냈다. 또 짧은 단발머리로 특유의 귀여움도 드러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비키니를 입은 고은아의 모습에서 섹시함과 귀여움이 동시에 묻어난다.” “S라인 몸매다.” “하얀 피부결도 예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고은아는 엠블랙 미르의 누나로 알려져 스타 남매로 주목 받고 있다. 고은아는 영화 ‘10억’이후 차기작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고은아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은아, ‘화이트 비키니’로 S라인 과시

    고은아, ‘화이트 비키니’로 S라인 과시

    배우 고은아가 섹시한 비키니 몸매를 선보였다.지난 7일 고은아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수영장에서 찍은 비키니 사진을 올려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사진 속 고은아는 화이트 비키니에 프레임이 큰 선글래스를 코디하며 매력을 뽐냈다. 또 짧은 단발머리로 특유의 귀여움도 드러냈다.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비키니를 입은 고은아의 모습에서 섹시함과 귀여움이 동시에 묻어난다.” “S라인 몸매다.” “하얀 피부결도 예쁘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한편 고은아는 엠블랙 미르의 누나로 알려져 스타 남매로 주목 받고 있다. 고은아는 영화 ‘10억’이후 차기작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 고은아 미니홈피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與, 세종시 수정안 설득 포기부터 자성해야

    한나라당이 세종시 해법을 찾기는커녕 계파 갈등에서조차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 국민을 답답하게, 화나게 하고 있다. 집권당의 권리는 누리면서 책임은 지지 않고 탈 없이 넘어가겠다는 자세다. 하지만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세종시 민심을 집권당이 외면만 하고 있으면 안 될 상황이다. 청와대나 정부의 짐을 덜어주는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책임있는 여당의 책무다. 당 대표가 궐위라 하지만 현 지도부가 비상하게 결단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국민으로부터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외면받기 전에 중진·원로들부터 구당·구국의 자세가 필요하다.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전부터 세종시 수정안을 설득하는 노력을 포기한 데 대해 자성해야 한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1주일간의 연쇄 의원총회에서 계파 간 이견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6인 중진협의체에서도 주류와 비주류, 중도의 견해차만 확인했다. 세종시 문제가 국가적인 쟁점이었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 백년대계로 추진한 세종시 수정안 관철이나 절충안 도출을 위해 집권여당으로서 한 것이 사실상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다. 한심한 집권여당의 모습이었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원안 수정이 골자인 정부안이 국회로 넘겨진 뒤에도 국회 표결이나, 여당 내부와 야당 설득을 통한 합의통과 노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귀찮은 것은 한사코 피해가는 배부른 정당의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주었다. 한나라당은 지금이라도 태도를 확실하게 해야 한다. 세종시 수정안을 거부한 충청권 민심이 확인된 만큼 정부가 수정안을 철회하도록 하거나,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킬 수 있다. 절충안 등 대안도 제시할 수 있다. 청와대만 쳐다보며 뭉개는 것은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결코 취할 태도가 아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책사업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 곤란하다. 청와대도 결자해지의 노력을 보여라. 수권정당을 자처하는 야당도 반대만 하지 말고 실천가능한 대안을 제시하라. 지방선거에서 야당을 지지한 민심은 언제든지 표변할 수 있다. 여야는 함께 국민을 위한 대안을 도출하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국회의원 모두가 모이는 전원위원회를 열어 결론을 이끌어 내려는 방안도 생각해보라. 정치권은 국민에 대한 의무를 외면하면 유권자가 준엄하게 심판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 ‘인천대교’ 진성토건, 17억 못 막아 부도

    인천 지역 최대 건설사인 진성토건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진성토건 측에 따르면 진성토건은 지난 7일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등 지급 제시된 17억원 상당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결국 문을 닫았다. 어음 결제를 해결하지 못한 진성토건은 주채권 은행에 200억원을 지원 요청했으나 채권은행 7곳 중 2곳이 거부해 부결 처리된 것으로 밝혀졌다. 진성토건은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잇는 인천대교 등의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재무상황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운 감도는 6월 임시국회

    전운 감도는 6월 임시국회

    여야가 오는 8일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18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등에 착수하기로 했지만, 4대강 개발 사업과 세종시 문제 등 현안을 둘러싼 격돌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6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원내대표 회담을 열고 6월 임시국회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현안과 관련해 특별한 합의는 도출하지 못하고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에서 세종시나 4대강 사업 문제는 논의하지 말자.”고 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우리도 싸우기 싫다.”면서도 “청와대가 결단을 내려 해결할 문제”라고 못박는 등 압박을 계속 했다. ●세종시 한나라당 친이계에서조차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출구전략이 언급되고 있다. 어차피 추진동력이 떨어진 수정안을 놓고 친이·친박계 계파 갈등과 여야 대립이 계속될 경우 상처만 남을 뿐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의원총회에서 아예 세종시 수정안 찬성으로 당론변경을 하지 않거나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표결로 부결시키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정부가 수정안을 철회하라며 ‘백기투항’을 종용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인을 제공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거둬들여야 한다.”면서 “가장 큰 책임자인 정운찬 총리도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4대강 4대강 사업에 대해선 여권 주류의 사수 의지가 강하다. 이미 상당부분 공사가 진행된 데다 이명박정부의 핵심정책인 만큼 함부로 손댈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4대강 반대 여론이 표출됐다는 점을 감안해 개선할 부분을 조금 수정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야권은 4대강 사업 관할 지역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이를 저지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해당 지역의 단체장 당선자들과 워크숍이나 연석회의를 열어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의 4대강 사업을 예전의 치수사업 수준으로 축소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정부가 이를 거부할 경우 준설토 처리 거부 등 단체장의 권한을 총동원해 제동을 걸 계획이다. ●천안함 여야는 천안함 침몰 사건 진상규명특별위원회를 재가동하는 데에는 합의했지만, 향후 대응을 두고 양쪽의 입장이 수평선을 달리고 있어서 대립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나라당 김 원내대표는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대한민국 국회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대북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특위 가동을 통한 진상규명이 우선이고, 4개국 공동조사도 수용하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회가 민·군합동조사단으로부터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한 점도 문제삼으며 전체 자료 제출도 요구하고 있다. 또 북풍 이용, 관권선거 의혹 등에 대해 철저히 추궁하겠다는 입장이다. ●특검법·SSM규제법 이 밖에도 스폰서 검사 의혹과 관련해 여야가 특검법 처리에는 합의했지만, 특검의 수사 대상 범위를 놓고 의견 차이가 여전하다. SSM(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법으로 불리는 유통산업발전법과 대·중소기업상생법도 한나라당은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처리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일괄처리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영세 자영업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원만히 해결하자고 원론적인 수준의 합의만 했다. 행정구역체제 개편을 놓고서는 광역시의 구의회 폐지와 관련, 특히 민주당 내에서 반발이 심해 추인을 하지 못한 상태로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야간집회를 포괄적으로 금지,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작업도 오는 30일까지 이뤄져야 하는데, 집회 개최 허가 시간을 놓고 여야가 대립을 빚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노사, 임단협 인준투표에 촉각

    [지금 대전청사에선…] 철도노사, 임단협 인준투표에 촉각

    철도 노사가 14일 체결한 임단협에 대한 철도노조 조합원 인준투표가 25일 시작됐다. 또 공직사회의 사회공헌 활동에 변화가 일고 있다. ●인준투표는 집행부 신임투표 27일까지 진행될 임단협 인준투표는 그동안 교섭을 진행한 집행부에 대한 신임투표 성격을 띠고 있어 철도노조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조는 단협 내용 중 조합활동과 관련해 일부 양보가 있었지만 노동조건을 최대한 지켜냈다는 점에서 가결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사측 역시 노사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한다. 단협이 14일부터 발효돼 부결되더라도 얻을 게 없을 뿐 아니라 자칫 ‘노노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을 노사 모두 원치 않기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새로운 단협이 발효됨에 따라 2년간은 평화유지기간으로 교섭요구를 할 수 없다.”면서 “다만 임금교섭은 매년 진행된다.”고 말했다. ●“몸을 움직여 마음을 전한다” 조달청 공무원직장협의회는 27일 대전어린이재단이 운영하는 공부방 학생 50여명을 초청해 대전청사 및 야구 관람에 나선다. 공부방 학생들의 가정형편을 감안해 어린이들이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조사해 프로그램도 짰다. 초청 어린이들은 홍보관 등을 둘러본 뒤 오후 6시30분 한밭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넥센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할 계획이다. 공직협은 그동안 복지시설에 교복을 전달했으나 이번에는 야구 관람으로 전환했다. 행사에는 직협 임원과 조달청 봉사동호회원 등 20여명이 도우미로 참가한다. 최도환 직협회장은 “노대래 청장이 관심을 보이면서 공직협이 아닌 조달청 이름으로 추진하게 됐다.”면서 “형식적인 성금 전달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공옥진 ‘판소리 1인 창무극 심청가’ 전남도 무형문화재 된다

    공옥진 ‘판소리 1인 창무극 심청가’ 전남도 무형문화재 된다

    공옥진(77) 여사의 ‘판소리 1인 창무극 심청가’가 전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공 여사도 ‘1인 창무극 예능보유자’로 지정되고, 전수 조교를 둬 맥을 이을 수 있게됐다. 전남도는 23일 최근 열린 문화재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 여사의 1인 창무극은 그동안 수차례 무형문화재 지정이 추진됐으나 전통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부결됐었다. 이번에 지정된 무형문화재 명칭은 판소리 1인 창무극 심청가로 한정됐다. 그가 각종 무대에서 서민들을 울리고 웃겼던 일명 ‘병신춤’ 등은 제외됐다. 전남도는 다음달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를 최종 확정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NTN포토] 안정환 “제 피부결 비결이요?”

    [NTN포토] 안정환 “제 피부결 비결이요?”

    [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18일 오후 서울 잠원동 리혜원 라이프스타일 컴퍼니에서 진행된 ‘이혜원 발효 콜라겐 화장품 땅드르포’ 론칭 행사에 안정환이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땅드르포’는 프랑스어로 여리고 고운 피부라는 뜻으로 리혜원 라이프 스타일 컴퍼니(대표이사 안정환)의 국내 최초 발효 콜라겐 화장품이다.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사사오입/곽태헌 논설위원

    1948년 5월10일 한국 헌정사상 첫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됐다. ‘5·10 총선거’로 구성된 제헌국회의 최대 임무는 헌법 제정이었다. 제헌국회는 유진오의 헌법초안을 원안으로 하고 권승렬의 초안을 참고안으로 하여 토의를 진행했다. 원안과 참고안 모두 정부형태는 의원내각제, 국회의 구성은 양원제였다. 초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단계가 되자 문제가 생겼다. 이승만과 미군정은 ‘권력구조는 대통령제, 국회의 구성은 단원제’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대통령제와 단원제로 하는 대신 의원내각제 중에서 국무원제와 국무총리제를 채택하는 타협안이 나왔다. 건국(제헌)헌법은 권력구조 등을 둘러싼 헌법의 기구한 역사를 예고한 것일까. 1948년 건국헌법이 제정된 이후 그동안 무려 9차례나 개헌이 이뤄졌다. 주요 특징은 대통령의 집권연장을 위한 중임금지조항의 수정이나 삭제, 대통령의 선거방식 변경, 변칙적인 개헌추진방식, 집권자나 여당의 개헌추진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대통령 직선제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9차개헌(1988년 헌법)이 평화적인 방법과 민주적 절차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헌정사상 특이할 정도다. 부끄러운 개헌 역사에서 사사오입(四捨五入) 개헌을 빼놓을 수 없다. 이승만과 자유당은 초대 대통령(이승만)의 경우 중임제한(3선 금지) 철폐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개헌을 준비했다. 하지만 1954년 11월27일 국회에서 재적의원 203명 중 찬성 135표, 반대 60표, 기권 7표로 부결됐다. 당시 개헌 가능 의결정족수는 재적의원의 3분의2 이상이었으므로 136명이었다. 자유당은 이틀 뒤 수학상의 사사오입을 주장하면서 의결정족수는 135명이면 충분하다는 억지를 부렸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제2의 이상한 사사오입이 나올 뻔했다. 지난달 20~29일 진행된 총학생회장 재선거에 유권자 1만 6640명의 49.6%인 8254명만 참여했다. 투표율이 50%를 밑돌아 선거는 자동 무산됐다. 세번째 무산이다. 선거 무산이 안타까웠던지 일부 선거캠프에서는 선거개시일 전날을 기준으로 작성된 선거인 명부 대신 마감일 다음 날을 기준으로 명부를 작성하면 투표율이 50%를 넘는다는 이상한 주장을 폈다. 총학생회장 선거든, 대통령 선거든, 지방선거든 선거 전에 선거권자와 피선거권자를 확정하는 게 상식이다. 기성세대의 꼼수나 변칙을 배우려고 할 게 아니라 총학생회장 선거가 왜 학생들에게서 외면받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지 않을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강동 재건축사업 빨간불

    강동 재건축사업 빨간불

    지난 1일 서울 고덕동에서 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가 무산됨에 따라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공공관리자 제도’의 도입을 앞두고 다른 재건축 단지들도 5, 6월에 줄줄이 시공사 선정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고덕 주공2단지의 사례가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 지역의 재건축 물량은 총 1만 6152가구, 공사 규모는 4조원가량이다. 업계에서는 “시공사 선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으면 사업이 1년 이상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고덕 주공2단지가 시공사 선정에 실패한 이유는 무상지분율 때문이다. 바로 옆 6단지에서 두산건설이 무상지분율을 174%로 제시하자, 일부 2단지 조합원들이 무상지분율을 이 수준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현재 2단지는 GS·삼성, 대림산업, 코오롱건설 등이 시공사 입찰에 참여했는데, 130%대의 무상지분율을 제시하고 있다. 총회는 무상지분율을 올려달라고 요구하는 조합원과 이대로 추진하자는 조합원의 몸싸움 끝에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무상지분율이란 재건축 후 추가 부담금 없이 입주할 수 있는 평형을 대지 지분으로 나눈 값으로, 이 값이 높을수록 조합원이 공짜로 얻을 수 있는 집의 크기가 넓어진다. 예를 들어 49㎡(15평) 아파트(대지 지분 20평)의 무상지분율이 150%라고 가정할 때 대지 지분에 무상지분율을 곱하면 30평(20평X150)이 나온다. 따라서 조합원들이 무상지분율을 높여 받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무상지분율이 높아지면 일반 청약의 분양가도 덩달아 높아진다. 부동산 경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는 대규모 미분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실제 고덕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는 높은 분양가(3.3㎡당 평균 2500만원 선) 탓에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자 현재 10%를 할인 분양하고 있으나 여전히 미분양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강동 지역의 다른 재건축 아파트에서도 무상지분율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6단지는 현대·포스코 컨소시엄이 151%, 대우건설 162%, 두산건설 174%를 각각 제시한 상태다. 특히 두산건설이 제시한 174%를 맞추려면 3.3㎡당 공사비를 58만원을 쓴다는 계산이 나오는데, 이는 강남의 3.3㎡당 공사비가 통상 350만원 이상이라는 점에 비춰볼 때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가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경쟁 건설사를 비방하는 루머가 난무하고 조합원들의 의견도 분분해서 15일에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총회가 무산된 2단지에서는 입찰 방식을 제한경쟁에서 자유경쟁으로 바꿔 무상지분율을 높게 제시하는 건설사들이 여럿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이 경우 7월 공공관리제 시행 이전에 시공사 선정은 거의 불가능하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입찰공고를 다시 내고 대위원 회의도 여러 차례 열어야 하는데 그러면 7월 이전에 선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두성규 실장은 “조합원 부담이 적으면 좋을 것 같지만 미분양이 나오거나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 결국 그 비용은 조합원이 부담해야 한다.”면서 “조합은 사업 정보를 모두 공개하고 설득력 있는 대안으로 조합원들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현대차노조, 금속노조 파업투표 부결

    현대자동차 노조가 금속노조의 방침에 따라 노동기본권 확보를 위해 오는 28일 파업에 동참할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지만 역대 가장 낮은 지지를 얻는데 그쳐 부결됐다. 현대차 노조는 21일과 22일 울산공장을 비롯해 전국 공장에서 전체 조합원 4만 38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한 결과, 재적 대비 찬성률이 절반을 채 넘지 못한 38%을 기록했다. 파업 찬반투표가 부결된 것은 2008년 미국 쇠고기 재협상 등을 촉구하는 민주노총의 정치파업 찬반 투표(찬성 48.5%) 이후 두번째다. 노동부가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데다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하지 않은 점 등이 투쟁 동력을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치파업에 대한 조합원의 거부감과 함께 천안함 사태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노동계 안팎의 분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