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결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횡적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애견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흑자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과부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16
  • 전동 클렌징 기기 거듭된 진화… 셀프 뷰티족 ‘도자기 피부’ 됐네

    전동 클렌징 기기 거듭된 진화… 셀프 뷰티족 ‘도자기 피부’ 됐네

    뷰티 디바이스는 집에서 간편하게 외모를 가꾸는 ‘셀프 뷰티족’의 필수 아이템이지만, 비싼 가격 탓에 선뜻 구매하기 어렵다.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도록 제품이 꾸준히 진화해 온 것도 이런 이유와 관련 있어 보인다. ●물 흐름 분산시켜 각질 들뜸 감소·클렌징 시간 조절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2013년 이후 많이 보급된 전동 클렌징 기기만 해도 거의 매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012년 홈쇼핑을 통해 첫선을 보였던 ‘진동식’은 힘이 약해 피부 개선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보완해 이듬해 ‘회전식’이 나오면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회전 세기가 너무 강해 과하게 사용할 경우 피부가 따갑고 화끈거린다는 불평이 나왔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수입 제품 위주였던 ‘음파식’이 부상했다. 전자식에서 발생하는 수직 진동을 브러시에 전달해 물 흐름을 일으킨 뒤 피부 각질을 흔들어 제거하는 방식이다. 자극이 적으면서도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물 흐름이 상하 방향으로 발생한 탓에 각질 들뜸 현상이 일어나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음파에 따른 물 흐름을 소용돌이 형태로 분산시키는 제품이 개발되고 있는데, 메이크온의 ‘클렌징 인핸서’가 대표적이다. 메이크온 관계자는 24일 “지난해 1월까지 23개월 동안 진행한 자체 임상 결과 손 세안을 했을 때보다 클렌징 인핸서를 사용할 때 미세먼지 제거율이 72.5배로 나타났고, 피부결도 들뜸 없이 사용 직후 6.6배 개선됐다”고 전했다. 메이크온은 최근 헤드를 바꿔 가며 보디 클렌징, 림프 마사지를 할 수 있도록 사용 범주를 확장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진동 파운데이션, 화장 시간 아끼는 쪽으로 발전 튠에이지의 ‘듀얼 스핀 스파’는 저자극 극세사 클렌저 헤드와 마사지 기능이 있는 헤드를 바꿔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 볼, 이마, 티존(이마와 코) 등을 15~20초 간격으로 설정해 적정 시간 동안 클렌징하도록 알람을 울려 주고, 과한 힘이 들어가면 압력 센서로 알려 주는 기능도 들어 있다. 2011년 엔프라니와 한경희뷰티 등이 홈쇼핑에서 선보였던 진동 파운데이션 역시 개선을 거듭해 왔다. 클렌징 기기가 제품력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했다면, 진동 파운데이션은 여기에 더해 사용 시간을 줄이는 쪽으로 발전했다. 메이크온의 ‘메이크업 인핸서’는 마사지용 헤드인 ‘도자기 마사저’로 수분 크림을 2~3분 안에 흡수시킨 뒤 다시 2~3분 동안 파운데이션을 흡수시켜 아침 화장 시간을 최대한 아낄 수 있도록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뉴스 플러스] 현대차 노사 비정규직 합의안 또 부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비정규직(사내하청) 문제 해결을 위해 마련한 ‘정규직화 잠정합의안’이 22일 부결됐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조합원 6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 투표를 한 결과, 찬성이 287명(투표자의 46.9%)으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올해 1200명, 내년 800명 등 사내하청 근로자 20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번 부결은 앞서 사내하청 근로자 1247명이 2005년 소송을 제기해 2014년 9월 서울중앙지법 1심 판결에서 승소함에 따라 사실상 정규직을 인정받은 데 조합원들이 더 큰 의미를 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1년 만에 노사 합의에 의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는 결국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정리될 전망이다. 비정규직 노조 집행부는 총사퇴를 예고한 상황이다.
  • 현대차, 내년까지 사내하청 2000명 추가 정규직 전환

    현대자동차 노사가 사내하도급 업체 직원 2000명을 2017년까지 추가 고용하기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자동차와 사내하도급 업체 대표, 금속노조, 현대차노조 지부, 울산 하청지회 등은 20일 제23차 사내하청 특별협의를 열고 2017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추가 2000명 특별 고용안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와 하청지회가 2014년 8월18일 합의한 특별 협의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해까지 총 40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특별 고용했다. 이번 2000명 추가 고용이 이뤄지면 총 60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현대차 노사와 하청지회는 2018년부터 정규직 인원 수요 발생 시 하도급 인원을 일정 비율로 채용하기로 했다. 또 노사 쌍방이 제기한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하고, 해고자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할 경우 해당 업체에 재입사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9월 이번과 마찬가지로 사내하도급 직원 2000명 추가 고용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한 하도급 조합원 찬반 투표는 22일 실시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회법 87조’ 꺼내 든 與… 속내는 쟁점법 처리

    ‘국회법 87조’ 꺼내 든 與… 속내는 쟁점법 처리

    새누리당이 죽은 법안을 살려내는 ‘국회법 87조’를 꺼내 들면서 정국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회법 87조를 활용해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한 뒤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등 쟁점 법안을 본회의에 직권상정해 처리하겠다는 게 새누리당의 계획이다. 국회법 87조는 ‘위원회에서 폐기된 의안도 의원 30인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그 의안을 본회의에 부의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른바 ‘죽어야 사는’ 법안 부활법이다. 이 법은 다수당에 밀려 폐기된 소수당의 법안을 한 번 더 논의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2010년 18대 국회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백지화하는 내용의 ‘세종시법’이 국토해양위에서 폐기된 이후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수 있었던 것도 이 국회법 87조를 통해서였다. 새누리당은 이 조항을 근거로 ‘식물국회’의 주범으로 지목된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키는 내용의 개정안을 처리하려 한다. 개정안은 국회의장이 법안 심사 기간을 지정한 뒤 직권상정할 수 있는 요건에 ‘재적 의원 과반수가 본회의 부의를 요구하는 경우’를 추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이 법이 통과되면 재적 의원 292명 중 155명(53.1%)을 확보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법안들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된다. 새누리당이 지난 18일 운영위를 단독으로 소집해 국회법 개정안을 단 몇 분 만에 부결시킨 것도 결국에는 본회의로 부의하기 위한 절차였다. 새누리당이 87조를 통해 쟁점 법안들을 직접 처리하지 않는 이유는, 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임위의 소관 법안에 대해서는 표결 절차를 진행하기 어렵고 야당 의원들이 상임위에서 3분의1의 동의로 안건조정위를 구성해 버리면 법안이 90일간 표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국회법 87조를 통한 국회법 개정은 쟁점 법안 단독 처리의 길을 터놓는 작업인 셈이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권성동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은 19일 그동안 이 조항을 꺼내 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치적 부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이날부터 의원 3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개정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요구서를 제출한 뒤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잘못된 법을 고치려고 또 다른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계획에 절차상 편법의 소지는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제 의장의 본회의 개회 동의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국회 관계자는 “국회법 87조에 따라 의장은 본회의를 열고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부의된 개정안을 상정해야 하지만 국회법에는 처벌 조항이 따로 없다”면서 “결국 의장의 정치적 결단에 달렸다”고 말했다. 앞서 “직권상정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던 정 의장이 이제는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국회 뇌사시킨 ‘선진화법’ 19대 국회가 고쳐라

    국회가 입법 마비 상태에 빠진 가운데 정국이 벼랑 끝 대치로 치닫고 있다. 여야가 노동개혁 관련 입법도, 경제 활성화 관련 법도 절충할 능력과 의지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새누리당이 의안 표결 처리를 사실상 어렵게 한 현행 국회법, 즉 국회선진화법을 단독으로 개정하는 절차에 착수하면서 정국은 더욱 꼬여 들고 있다. 급기야 그제 박근혜 대통령이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서명 운동’에 참여해 직접 서명하는 일까지 빚어졌다. 대의민주주의가 고장 나 파생된 일들이다. 우리는 이를 바로잡으려면 ‘선진화’라는 허울만 쓴 채 실제로는 국회를 뇌사 상태로 빠뜨린 국회법부터 고치는 게 첫걸음이라고 본다. 물론 대통령이 입법을 촉구하는 거리 서명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한 모습일 순 없다. 야당이 국정 수행을 어렵게 할 정도로 발목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정치력을 발휘하는 게 정도이긴 하다. 그러나 국회의 입법 태업이 오죽했으면 이런 초유의 상황까지 초래됐겠나 싶기도 하다.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법안과 구조개혁 입법이 무한정으로 표류해 민생경제가 더 나빠진다면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는 까닭이다. 국회의 입법 직무 유기가 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하는 데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면 당연히 차제에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 국회선진화법이 다수당의 날치기와 소수당의 극한 실력 저지 과정에서 빚어진 ‘동물 국회’를 막는다는 긍정적 취지는 있다. 그러나 운용해 보니 ‘식물 국회’라는 말도 모자랄 정도로 국회를 아예 코마 상태로 빠뜨렸다. 헌법상의 과반수 다수결 원칙을 위배해 5분의3(60%) 찬성이라는 초다수결 원리를 도입한 게 화근이었다. 세계 의회사에서 유례없는 이 제도가 타협과 절충의 정치문화로 착근하긴커녕 입법 기능을 아예 마비시키면서다. 애초에 실패가 예견된 실험이었다. 국민이 선거로 선택한 다수당이 입법 주도권을 행사하고 혹여 잘못되면 다음 선거에서 심판을 받는 게 대의민주주의의 요체다. 그렇지 않고 소수당이 5분의3 의결정족수를 지렛대로 100% 입법 결재권을 행사한다고? 그러면 선거에서 여권 심판론을 제기할 명분도 없게 되는 셈이다. 야권이 4월 총선 이전에 국회법을 고치는 데 응해야 할 이유다. 다만 새누리당도 국회선진화법이란 첫 단추를 잘못 채운 원죄가 있다. 18대 국회 종반에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과 황우여 원내대표가 현행 국회법 개정에 앞장섰지 않은가. 그렇다면 국회선진화법을 편법으로 개정하려 해서도 곤란하다. 새누리당은 그제 운영위를 단독으로 열어 법안의 정의화 국회의장 직권상정 요건을 완화해 의원 절반이 요구하면 가능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해 부결시켰다. 상임위에서 부결된 안건을 다른 국회법 조항을 이용해 본회의에 올리려는 궁여지책으로 비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본회의에 오른들 야당이 또 가로막으면 처리할 수 있겠나. 의장에게 직권상정이라는 악역을 맡기기 전에 여야의 대오각성이 절실하다. 악법으로 판명된 국회선진화법을 합작한 여야가 19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이를 결자해지하는 정공법을 택하기를 당부한다.
  • 與 ‘선진화법 개정’ 강행 처리 나섰다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현행 국회법을 개정하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단독 소집, 국회법 87조를 이용해 상임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본회의에 올리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절차가 무효라며 즉각 반발했다. 18일 새누리당은 운영위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상정한 직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의결하는 ‘부결’ 절차를 밟았다. 이런 조치는 국회법 87조를 이용해 국회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올리려는 의도다. 87조는 ‘본회의에 부치지 않기로 한 법안에 대해 7일 이내에 의원 30인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그 법안을 본회의에 부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상정된 국회법 개정안은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지난 11일 대표발의한 것으로 국회의장의 심사기간 지정(직권상정) 요건에 ‘재적의원 과반수가 본회의 부의를 요구하는 경우’를 추가한 법안이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강력히 반발하며 이날 오후 예정돼 있던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지도부의 회동에 참석을 거부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단독의 운영위 의결은 적법절차를 전면적으로 부정한 위법행위”라면서 “법 통과를 위해 법을 부결시킨 극단적인 꼼수이자 향후 국회절차를 모두 부정한 의회 파괴 행위”라고 말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의원 연서도 교섭단체 간 협의도 없었던 오늘 의사일정은 국회법 제77조에 어긋난다”면서 “이 법 58조 1항에 따라 제대로 된 논의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부결 처리해 3선 개헌을 하듯 날치기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조원진 수석부대표도 더민주의 기자회견 직후 대응 회견을 열었다. 조 수석부대표는 “오늘 절차는 위원회에서의 동의는 1인 이상의 찬성으로 의제가 될 수 있다는 국회법 71조 준용규정을 적용하는 등 모든 것을 국회법에 따라 처리했다”면서 “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해 왔듯 이번에도 회의에 참석을 안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당의 자동부의 시도에 관해) 의장의 견해는 밝힐 수 없다. 그러나 마음속으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장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법의 과정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법원 “월 50만원 버는 분식점 아들, 병역 감면해야”

    ‘생계곤란’에 따른 병역 감면자를 판단할 때에는 병역 대상자의 소득은 빼고 따져봐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2부(부장 임성철)는 생계곤란으로 병역 감면신청을 했다가 거부당한 김모(31)씨가 인천병무지청장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생계곤란으로 병역을 감면받기 위해 기준 월 소득(102만 7000여원)을 따질 때는 해당 가구의 총 소득에서 병역대상자의 수입을 제외해야 함에도 피고는 이를 합산했다”며 “원고와 어머니는 둘이서 24시간 분식점을 운영하면서 월 103만여원의 소득을 얻은 만큼 해당 가정의 월 소득은 원고 소득인 절반을 뺀 나머지 51만 9000여원으로 봐야하므로, 병역 감면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2013년 11월 ‘본인이 아니면 가족의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사람’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생계곤란 병역감면원을 인천병무지청에 제출했다. 그러나 병무지청은 김씨 어머니의 추정 월 소득을 103만 9000여원으로 보고 기준을 넘는다며 부결했고, 중앙행정심판위원회도 청구를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그것이 알고 싶다, 예금보험공사 ‘임피제’ 성공 비밀

    [경제 블로그] 그것이 알고 싶다, 예금보험공사 ‘임피제’ 성공 비밀

    예금보험공사는 공공기관 임금피크제의 성공 모델로 회자됩니다. 지난해 6월과 11월 ‘공공기관 워크숍’에서도 우수사례로 소개됐습니다. 예보는 어떻게 임피제의 ‘롤모델’이 됐을까요. 예보에는 우선 다른 기관에는 별로 없는 직급 정년제가 있습니다. 상위직급(1급)으로 승진한 뒤 7년 지나면 무조건 명예퇴직금이나 위로금 없이 ‘맨손’으로 떠나는 제도입니다. 이 때문에 40대 후반에 1급을 단 임원들이 50대 초반에 퇴직하는 일이 심심찮게 있습니다. 후배의 인사 숨통을 트여주기 위한 선배들의 용퇴 차원이라네요. 일부 퇴직자들은 취약계층 금융교육 강사로도 활동합니다. 곽범국 예보 사장은 “조직 발전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다하는 양보와 배려 문화가 공사 설립 초기부터 자리잡은 것이 임피제 시행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조직 역사가 20년밖에 안됐고 외인부대가 주축이라는 요인도 자리합니다. 하지만 직군별 특성을 반영한 제도 설계가 없었다면 임피제가 빠르게 정착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예보는 종합직과 별정직의 처우 수준이 다릅니다. 아무래도 별정직 급여가 적은데요. 대신 임피제 적용기간도 다릅니다. 통상 공공기관 임금피크 적용기간은 ‘2.5년’입니다. 예보 종합직은 ‘4년’, 별정직은 ‘2년’입니다. 지급률 역시 한국은행이 3년간 240%로 평균 80%수준인데 반해 예보는 4년간 285%로 평균 71%정도 됩니다. 그렇다보니 예보는 본의 아니게 다른 기관의 ‘공공의 적’이 되기도 합니다.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을 압박할 때도 ‘예보 수치’를 들이밀었다고 하네요. 토크 콘서트 등 ‘소통 강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예보도 작년 7월까지만 해도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임피제 도입안이 부결됐습니다. 그러자 사장까지 나서 직군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설명회를 열 번 가까이 열었습니다. 곽 사장은 4급 이하 직원들을 e미팅 형식의 토크 콘서트에 수시로 초대했습니다. ‘티 앤 토크’(Tea&Talk) 등 소규모 간담회도 시시때때로 열었다고 하네요. 임피제가 청년 고용의 해답인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논란이 많습니다. 다만, 노사가 정책방향을 놓고 최상의 답안지를 찾아가는 모습은 박수받을 만합니다. 비록 물밑 갈등과 진통이 적지 않았을지라도 말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시향 정명훈 감독 재계약 일단 보류

    서울시향 정명훈 감독 재계약 일단 보류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예술감독의 재계약이 일단 보류됐다. 정 감독은 계약 만료일인 오는 31일 감독 지위를 잃게 되지만 내년에 예정된 서울시향의 9차례 정기공연은 계속 지휘할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제46차 이사회를 열어 ‘예술감독 추천 및 재계약 체결안’을 상정해 정 감독의 재계약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내년 1월 중순 전에 이사회를 재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는 이날 “정 감독과 재계약하겠다는 뜻에 변함이 없다”며 “계약 기간 3년 등의 조건과 처우를 놓고 결론을 내지 못해 재계약이 보류됐다”고 밝혔다. 정 감독의 부인 구순열씨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에 대해 성추행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것이 재계약 보류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 대표는 “100% 완전히 분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사회에 앞서 일부 공개된 재계약 조건은 정 감독과 2018년까지 3년간 재계약이었지만, 이사회 내부에서 ‘3년은 안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최 대표는 전했다. 이날 부결된 재계약 조건은 그동안 정 감독에 대해 제기된 여러 시비를 잠재울 수 있는 내용이다. 항공권은 동행자까지 일등석을 지급하고, 호텔은 1등급 스위트룸, 출판·광고 등의 외부 활동은 대부분 허용하는 조건이었다. 정 감독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재임하던 2005년 처음 서울시향 예술고문으로 1년간 계약했다. 그 후 2006년부터 3년 단위로 계약을 맺어 왔다. 지난해 고액 연봉과 항공권 및 호텔비 부당 지급, 가족 탑승, 잦은 외부 출연 및 해외 활동 등 갖가지 의혹이 불거지면서 재계약이 논란이 되자 같은 해 12월에 계약을 1년만 연장했다. 정 감독은 지난 8월 예술감독 재계약을 하지 않고 내년 공연은 무보수로 지휘하겠다고 밝혔지만, 서울시는 정 감독을 설득해 재계약을 추진해 왔다. 최 대표는 “정 감독도 서울시향에서 무보수로 일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며 “정 감독과 추가로 협의해 내년 1월 이사회에서 재계약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700원 마스크 팩·‘면봉 필링’ 알뜰한 피부 미인

    700원 마스크 팩·‘면봉 필링’ 알뜰한 피부 미인

    거울 속 얼굴이 푸석하다. 출퇴근길 찬바람을 맞은 피부에는 각질이 곤두섰다. 스펀지를 꼼꼼히 두드려도 화장이 뜬다. 카드값 결제에 통장을 스칠 월급을 생각하면 마사지 예약은 사치다. 집에서 관리할 방법은 없을까. 스스로 피부를 가꾸는 셀프 미용이 불황에 주목받고 있다. 한동안 시들했던 마스크팩을 찾아 얼굴에 붙이는 여성이 많아졌다. 매일 밤 잠자기 전 저렴한 마스크팩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1일 1팩’족도 등장했다. 조인태 GS샵 뷰티케어팀장은 “최근 들어 사용법이 단순하고 간편한 마스크팩, 크림 제품이 많이 팔린다”고 전했다. GS샵이 판매하는 ‘A.H.C 리얼 순면 마스크팩’ 세트는 100개가 한 세트다. 가격은 6만 9900원으로 한 개당 700원꼴이다. 수분, 미백, 탄력, 영양 관리에 도움을 주는 앰풀 한병을 마스크팩에 담았다. CJ오쇼핑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셉(SEP)의 ‘코르셋 마스크팩(왼쪽)’은 보정 속옷에 사용되는 탄력 레이스가 들어 있다. 각자의 얼굴 크기에 맞게 늘어나 밀착 효과가 있다. 팩을 붙이면 얼굴에 레이스를 드리운 것 같은 모습이다. 영양 성분이 체온에 녹아 피부 깊숙이 흡수된다고 CJ오쇼핑은 설명했다. 얼굴용 팩 40매와 눈에 붙이는 팩 16개, 기모 레깅스 2종을 묶은 가격이 10만 9000원이다. 셉의 썸봉(오른쪽)은 대형 면봉처럼 생긴 필링 제품이다. 포장을 뜯어 면봉을 얼굴에 쓱쓱 문질러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벗겨 낸다. 세안 후 물기를 제거한 뒤 사용하며 피부가 약한 입가와 눈가는 제외하고 피부결에 따라 부드럽게 닦듯이 사용한다. 보습 효과가 있는 히알루론산, 피부를 환하게 해 주는 비타민 열매 추출물 등이 들어 있다. 5개가 포함된 1박스 가격이 8500원이다. 집에서 머릿결을 가꾸는 제품도 있다. 국내 3000여개 미용실에서 쓰는 일본 브랜드 무코타가 GS샵과 손잡고 내놓은 홈케어세트는 손상된 모발을 관리하는 제품이다. 트리트먼트 150g짜리 5개와 50g짜리 2개 등을 묶어 8만 9800원에 판매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치이슈 Q&A] 법안 ‘직권 상정’

    “국회법이 바뀌지 않는 한 내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내 성(姓)을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정의화 국회의장은 17일 경제활성화법을 직권 상정해 처리해 달라는 청와대의 요구를 재차 거부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여야 합의된 법안을 우선 통과시키고, 논란이 있는 법은 내년 1월에 논의한 뒤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도 되지 않느냐며 새누리당 지도부를 설득했다”고 밝혔다.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 논란을 문답 형식으로 짚어 본다. Q 국회의장은 어떤 경우에 법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할 수 있나. A 천재지변 시,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시, 교섭단체 대표 의원이 합의하는 경우. 국회법 85조에 따라 국회의장은 이런 상황이 도래할 경우 안건에 대한 심사기간을 정할 수 있고, 그 기간 내에 이유 없이 심사가 마쳐지지 않았을 때, 그 안건을 바로 본회의에 부의할 수 있다. Q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에게 경제활성화법 직권 상정을 요청하는 법적 근거는. A 지금 경제 상황이 국가비상사태에 준한다는 판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노동개혁 5법을 연내에 처리하지 못하면 대량 실업 사태가 야기되는 등 경제가 위기에 빠지게 된다는 게 여권의 주장이다.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발동은 희박 Q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이 발동될 가능성은. A 희박하다. 대통령은 헌법 76조에 따라 내우외환·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 시 긴급재정경제명령을 발동해 법률안에 효력을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와 헌법학자들은 발동 요건을 국회 소집이 불가능한 국가적 비상 상황에 한정하고 있다. Q 정 의장이 직권 상정을 거부하는 이유는. A 지금이 국가비상사태는 아니라는 판단. 정 의장은 지난 16일 “과연 지금 경제 상황을 그렇게 볼 수 있느냐는 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는 “비정상적인 국회 상태를 정상화시킬 책무가 정 의장에게 있다”며 거듭 압박했다. Q 정 의장이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안은 ‘특단의 조치’라며 직권 상정하겠다고 밝힌 이유는. A 선거구 소멸은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한다는 판단. 헌재의 선거구 인구편차 조정 권고 시한인 이달 31일까지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으면 새해 1월 1일 0시부로 현행 선거구가 모두 사라지게 된다. 예비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되고 선거 관리 업무에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정 의장은 이런 초유의 상황이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한다고 본다. Q 선거구 안은 어떤 절차를 거쳐 직권 상정되나. A 정 의장이 제시하는 획정 기준에 따라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성안. ‘독립기구’로 구성된 획정위가 정 의장이 제시한 획정 기준에 맞춰 획정안을 만든 뒤 국회에 제출하면 정 의장이 이 안을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담아 국회법 85조에 따라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 처리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획정안은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구역표’를 말하며, 공직선거법에 ‘별표1’로 첨부된다. 의원에게는 수정 권한이 없다. 본회의에 상정되면 ‘가’(可), ‘부’(否)만 의결하게 되고, 가결 시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 현재로선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안이 유력하다. ●선거구안 상정후 부결땐 사실상 폐기 Q 부결되면 어떻게 되나. A 처음부터 다시.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만족하지 않는 안이 상정될 경우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부결된 안은 일사부재의(一事不再議)의 원칙에 따라 회기 내 재의가 불가능하다. 사실상 폐기 수순이다. 추후 절차에 대해서는 법률 규정이 없다.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처벌 규정도 없다. 여야는 선거구가 없어지는 초유의 ‘위헌’ 상황 속에서 다시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기회 균등·약자 배려” “포장만 바꾼 사시”

    “기회 균등·약자 배려” “포장만 바꾼 사시”

    지난 3일 법무부가 ‘사법시험 폐지 4년 유예’ 방안을 내놓으면서 변호사 예비시험제도 도입 여부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가 2021년 사시 완전 폐지 뒤 유력한 대안으로 ‘사시 1~2차와 유사한 별도 시험’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반대파 “단기 합격하려 사교육 꼼수 쓸 것” 변호사 예비시험은 2009년 사시 폐지 등을 뼈대로 한 변호사시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될 당시에도 ‘뜨거운 감자’였다. 고액 학비가 필요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마쳐야 법조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취약계층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 때문에 변호사법 개정안은 본회의에서 한 차례 부결되기도 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그해 2월 법안 부결 당시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은 “로스쿨을 나오지 않으면 시험 자체를 보지 못하게 하는 건 (취약계층의 법조인) 진입 자체를 제한하는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진입장벽 차단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국민대 법대 이호선 교수가 최근 사시 50~56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시가 없었을 경우 로스쿨에 들어갔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8.6%(882명)가 ‘경제적 이유로 포기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강 전 의원은 같은 해 4월 의원 78명과 함께 변호사 선발인원의 10%를 별도 예비시험을 통과한 사람으로 선발하자는 수정안을 발의했다. 법안 부결 이후 4월에 다시 꾸려진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에서도 예비시험을 놓고 팽팽한 논쟁이 벌어진다. 찬반엔 여야가 따로 없었다. 결국 법안 심사보고서 부대 의견에 ‘예비시험 제도 도입 여부를 2013년 다시 논의한다’는 문구를 넣기로 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예비시험은 로스쿨을 망하게 하려는 게 아니라 기회균등과 약자 배려 차원에서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로스쿨로 변호사 자격을 갖추기 위해 최소 1억~2억원이 소요된다. 동료 의원님이라도 자녀를 로스쿨에 입학시킬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은 ‘사회적 특수계급의 제도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헌법 11조 2항을 인용하며 “로스쿨을 졸업하지 않으면 법조인이 될 기회가 원천 봉쇄돼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은 “예비시험 제도는 3년간의 로스쿨 장기 교육을 피해 단기에 변호사시험에 합격하고자 하는 부자들이 사교육을 통해 주로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찬성파 “돈 없어 못 간다는 주장, 근거 없다” 검사 출신인 장윤석 한나라당 의원 역시 “(계층 상승의 다리라는) 예비시험제도를 도입하면 취약계층만 다리를 건너라고 막을 수 있겠느냐”고 반박했다. 최근 서울대 이재협 로스쿨 교수 연구를 보면 2009년 이후 법조인이 된 이들의 가계 월 평균소득은 로스쿨 출신(1063만원)과 사시 출신(1089만원)이 거의 비슷했다. ‘사시 존치=개천용’은 아니라는 뜻이다. 같은 해 4월 본회의 때도 장 의원은 “가난해서 로스쿨에 가지 못해 법조인이 되지 못한다는 말은 근거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내 한 법과대학의 교수는 “그동안 법무부는 변호사시험 운영에, 교육부는 커리큘럼에만 집착하다 정작 다시 논의하기로 했던 변호사 예비시험이라는 대안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3년째 철거 멈춘 철책… 내년엔 걷힐까

    3년째 철거 멈춘 철책… 내년엔 걷힐까

    해묵은 지역 숙원 사업들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 고양·김포의 ‘한강하구 군부대 철책 제거’ 사업과 서울 강서구의 ‘김포국제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 완화’ 문제가 대표적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4일 한강하구 군사용 철책 제거 방안 검토 소위원회를 열고 40여년 전 북한의 간첩 침투를 막기 위해 설치된 한강하구 철책의 처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자연경관을 훼손한다는 점이 철책을 제거하는 첫 번째 이유다. 철책 제거 작업은 2012년 4월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김포 쪽 철책이 제거된 자리에 들어선 무인 감시 장비가 군으로부터 성능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제거 작업은 3년 넘게 중단됐다. 감시 장비 사업자인 삼성 SDS는 군의 심사 기준이 잘못됐다며 민사소송을 냈다. 현재 철책은 고양과 김포 양쪽 구간 각 1㎞씩 정도만 제거된 상태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우선 일산대교와 전류리(용화사) 사이 약 4.8㎞ 구간에 출입문을 만들어 주민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소위 관계자는 “나머지 김포 구간은 내년 10월쯤 합동참모본부의 ‘철책 대체 경계방안’ 연구 용역이 완료된 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청원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김포국제공항 주변 지역 고도제한 완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청원’은 국민이 국가기관에 문서를 통해 진정 또는 민원을 할 수 있는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이며, 입법의 전 단계로 볼 수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김포공항 주변 반경 4㎞ 이내 건축물이 해발 57.86m 미만으로 높이 제한을 받고 있어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제한 고도를 119m까지 높여도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용역결과도 있다”며 고도 제한 완화를 주장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아직 항공 운항의 안정성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군사적인 문제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볼 문제”라며 입법에 반대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청원은 일단 ‘계류’하기로 결정했지만 정부도 강하게 난색을 표하고 있어 입법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다른 6건의 청원도 이날 모두 계류 혹은 부결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예산 수정안’ 처리 공감대

    국회가 고질병인 ‘늑장’, ‘벼락치기’ 예산 심사를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했다. 국회법상 심사 기한을 지키지 못한 것은 물론 이번에도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의결시한(12월 2일)의 벼랑 끝에 섰다. 국민의 대표로서의 역할보다 자신이 속한 당파의 잇속 챙기기에만 몰두한 결과로 비쳐진다. 예산안 막바지 심사가 진행된 1일 국회는 1년 전과 판에 박은 듯 똑같은 모습을 연출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자동 부의 몇 시간을 앞둔 이 시간까지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12월 2일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된 수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 같은 날 홍문표 당시 예결위원장도 똑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회견문의 내용도 거의 비슷했고, 심지어 위원장이 대동한 여야 간사의 자리 위치까지 ‘여좌야우’(與左野右)로 일치했다.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 문제는 2년 연속 예산안 심사를 난항에 빠트렸다.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드러나는 여야의 구태가 ‘연례행사화’됐다는 의미다. 정부가 편성한 예산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심사 권한이 소멸된 여야 예결특위 간사는 국회의장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막판 물밑 협상에 나섰다. 새누리당과 정부가 쟁점 법안과 예산안을 연계하면서 이날 오후 4시쯤 논의가 중단됐다. 6시간 파행 끝에 여야 간사는 오후 10시부터 다시 만나 여야 원내대표단 협상에 배석하는 등 논의를 이었고, 2일 1시 30분쯤 예산안 처리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막판 쟁점은 역시 누리과정 예산이었다. 야당은 우회 지원 예산으로 2000억원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당은 담뱃값 인상 등으로 지방 재정에 여유가 생겼다며 600억원을 제시했다. 정부가 제출한 6조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조정 문제를 놓고도 ‘증액·감액’ 힘겨루기가 계속됐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보니 신경전은 치열했다. 하지만 예산안 협상 과정은 쟁점 법안에 비해선 비교적 순탄했다. 여야 의원들 모두 ‘예산 로비’의 결과인 수정안 처리에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아직 걸림돌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 종교인 과세법(소득세법)을 비롯한 예산부수 법안의 본회의 부결 가능성 등 돌발 변수는 곳곳에 숨어 있다. 만약 국회가 2일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할 경우 예산안은 ‘자동부의제’가 도입된 이전처럼 ‘위헌’인 상태로 합의할 때까지 본회의에 계류된 채 무한 표류하게 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종교인 과세’ 이번엔 정기국회 통과 기대감…일각선 “신앙인들 저승에 가서 무슨 낯으로…”

    종교인에게도 과세를 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지난달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올해 정기국회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18대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의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만큼 ‘종교인 표심’에 취약한 의원들이 이번엔 소신 투표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전과는 달라진 종교계 분위기도 통과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새로 마련된 소득세법 개정안은 종교인 반발을 최소한으로 낮추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종교인에 대한 사례금을 종교소득으로 명시해 근로소득과 함께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저소득 종교인에 대한 근로장려세제(EITC) 적용, 시행 시기를 2018년으로 2년 유예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대한불교 조계종과 천주교 측은 일단 원칙적 찬성 입장을 밝혔다. 종교인들 입장에서도 크게 불리한 내용은 없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종교계로부터 빗발쳤던 항의전화, 방문이 올해는 거의 없다”고 했다. 기재위 여당 간사인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은 “세수 증대 효과는 미미하지만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조세정의 실현 차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법안”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형 교회를 지역구로 둔 여야 의원들 사이에선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석현 국회 부의장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재벌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감세해 주는 정부가 신앙인들이 하나님과 부처님께 바친 돈에까지 세금을 물린다면 저승에 가서 무슨 낯으로 그분들을 뵐 것이냐”며 법안의 본회의 상정 보류를 주장했다. 여당 의원들 일부도 지난달 27일 열렸던 조세소위 비공개 간담회에서 우려를 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모두 종교인 과세법안을 당론 없이 개별 의원들의 소신 투표에 맡길 방침이어서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되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018년 종교인 과세’ 기재위 통과

    여야는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18년 종교인 소득에 대한 과세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예산안 부수법안’으로 지정돼 2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상정된다.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종교인 소득에 대한 과세가 2018년 시행된다. 1968년 국세청이 종교인에게 근로소득세를 부과하려다가 종교단체 반발로 무산된 지 50년 만에 과세가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 의원들이 종교인 과세를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본회의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정안은 종교인 소득을 ‘기타소득 사례금’에서 ‘기타소득 중 종교 소득’으로 법률에 명시하고, 학자금·식비·교통비 등 실비변상액을 비과세소득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소득이 많은 종교인에게 세금을 더 거두기 위한 ‘차등 경비율’도 도입됐다. 소득에 관계없이 무조건 80%를 필요경비로 인정하던 것과 달리 소득 구간에 따라 4000만원 이하는 80%, 4000만원 초과∼8000만원은 60%, 8000만원 초과∼1억 5000만원은 40%, 1억 5000만원 초과는 20%만 인정하는 식이다. 일각에서는 과세 시기가 내년이 아닌 ‘2년 유예’로 결론 나면서 ‘시간 연장책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그나마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예전과 달리 소득세법을 개정하는 방식을 채택했고 종교인들의 과세 반대 명분을 개정안에 담았다는 점이다. 지난해는 소득세법 시행령(기타소득의 사례금)에 근거해 밀어붙였다가 종교계와 정치권 반발로 실패했다. 이번 개정안은 소득에서 의무적으로 원천징수하는 대신 종교단체가 원천징수와 자진 납세를 선택하도록 했다. 수입의 20∼80%를 필요경비로 인정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근거도 마련했다. 종교계는 2년 유예 기간 동안 종합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시행에 논란이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교회교단연합 과세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인 박종언 목사는 “성직자의 생활비는 종교별로 성격과 수준이 다른 만큼 재논의를 거쳐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데스크 시각] 로펌에서 왜 공유경제를 열공할까/안미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로펌에서 왜 공유경제를 열공할까/안미현 경제부장

    공유경제에 호기심이 생긴 것은 식사 자리에서였다. 로펌에 있는 전직 관료가 요즘 공유경제를 ‘열공’하고 있다고 했다. 아니, 로펌이 왜 공유경제를? ‘무식한’ 의문이 풀리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회의가 열렸다. 한 아파트에 살던 청년 세 명은 외국인들이 호텔 방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에 자신들의 에어 베드(Air Bed·공기를 넣어 부풀린 간이 침대)를 펼쳤다. 내친김에 아침밥(Breakfast)도 제공했다.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듬해 아예 호스트(집주인)와 게스트(손님)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 세계 190개국에 뻗어 있는 ‘에어비앤비’(Airbnb·Air Bed & Breakfast)의 출발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만개 넘는 곳이 에어비앤비에 등록돼 있다. ‘남는 방(집)’의 사진과 특징을 인터넷에 올리면 필요한 사람이 보고 ‘찍는’ 구조다. 굳이 내 것으로 소유하려 들지 말고 남의 것을 빌려 쓰자는 공유경제다. 거꾸로 내게 필요하지 않은 것은 남에게 빌려주자는 공식도 성립된다. 차를 공유하는 집카(Zipcar)나 우버(Uber)도 있다. 멀리 눈 돌릴 것 없이 우리나라의 ‘카풀’도 공유경제 형태다. 미국 타임지는 2011년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로 공유경제를 지목하기도 했다. 그런데 사유를 전제로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유를 들고나왔으니 갈등이 없을 리 없다. 에어비앤비는 숙박업체들이, 우버는 렌터카 업체들이 “밥그릇 침해”라고 들고일어섰다. 올여름 부산지방법원은 관할 구청에 신고하지 않은 에어비앤비 집주인에게 벌금을 매겼다. 그런가 하면 이달 초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숙박공유 서비스를 제한하는 이른바 ‘에어비앤비법’을 도입하려다 무산됐다. 비싼 호텔비 대신에 저렴하면서도 북적대지 않는 숙소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법안 부결에 힘을 보탰다. 잣대도 문제다. 새롭되 비슷하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기존 법규와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방을 외국인에게 빌려주면 합법이요, 내국인에게 빌려주면 불법이란다. 우버는 안 되고 카카오택시는 된다. 로펌들이 공유경제에 눈 돌린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갈등과 분쟁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새 먹거리에 본능적으로 촉수가 발동한 것이다. 요즘 베이비부머들의 은퇴 사업으로 조명받을 만큼 돈벌이도 되는 사업인데 세금을 물리지 않으니 이 또한 갈등의 시발점이다. 뒤늦게나마 정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얼마 전 세미나에서 “공유경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제도권 안으로 흡수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맞춤형 잣대가 생기면 공유경제 영역이 다채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공유경제 바람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 참신하기는 하지만 대안까지는 안 된다는 논거다. 그렇더라도 공유경제는 분명 생각해 볼 모델이다. BMW는 비싼 돈 주고 자기네 차를 사기 부담스러우면 차를 쓴 만큼만 돈을 내라며 ‘드라이브 나우’(Drive Now)라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미 시장의 기득권자들도 공유경제와 싸우기보다는 공존하는 방안을 찾는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은 “당분간은 공유경제가 기존 가치와 충돌하겠지만 새 규범을 이루며 공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머리는 빌리면 된다”던 거산(김영삼 전 대통령)도, “해 봤냐”고 몰아붙이던 아산(정주영 현대 창업주)도 없는 아침에 이런저런 생각의 끝자락이 공유경제에 가 닿는다.
  • 英 저소득층 감세 축소 백지화… 체면 구긴 오즈번

    英 저소득층 감세 축소 백지화… 체면 구긴 오즈번

    영국 보수당 정부가 복지 축소의 핵심이었던 저소득층에 대한 ‘세액공제(세금 감면) 축소’ 계획을 백지화했다.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세액공제 축소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재정이 생각보다 나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를 철회한다”고 말했다. 연간 100만 가구의 저소득층 소득이 줄어들 것이란 반대 목소리에 밀려 한 발 물러선 것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영국 상원은 4시간의 토론 끝에 하원이 통과시킨 저소득층 증세안을 부결시켰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 정부는 내년 4월부터 최대 세액공제를 받는 가구 대상을 연소득 6420파운드(약 1155만원) 이상에서 3850파운드(약 693만원)로 낮출 계획이었다. 44억 파운드(약 7조 7000억원) 규모의 세액공제 축소는 보수당 정부가 추진하는 복지 지출 120억 파운드(약 21조원) 삭감안의 핵심이었다. 장애인 생활수당, 자립지원급여 삭감 등과 같은 복지 지출 삭감안은 그대로 이행된다. 오즈번 장관이 이날 의회 ‘추경 예산 검토’에서 이같이 밝혔다며 노동당과의 힘겨루기에서 밀린 보수당 정부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전했다. 캐머런 총리의 복심인 오즈번 장관은 그동안 “재정 적자 감축 없이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도 없다”며 정부 지출 감소에 사활을 걸어 왔다. 복지 지출과 세액공제를 줄이고 생활 임금을 올리는 식으로 ‘일하는 복지’를 추진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이를 위해 고든 브라운 전 총리가 이끌던 노동당 정부 시절 도입된 세액공제를 정조준했으나 노동당의 반격에 무너졌다. 노동당 강경파인 존 맥도널 의원은 세액공제 축소로 연간 저소득층 100만 가구가 평균 1350파운드(약 227만원)의 소득이 줄어들 것이란 추정치를 내놓았다. 이날 오즈번 장관은 2019~2020년 회계연도까지 예정대로 복지 지출을 120억 파운드 줄일 것이라며 정책 기조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오즈번 장관이 내놓은 추경안 가운데 주택 투기 규제를 위한 증세안은 여론의 환영을 받았다. 이는 주택 소유자가 두 번째 집을 살 경우 집값의 3%를 세금으로 더 내게 것이다. 현행법상 가격대에 따라 2~12%인 세율이 새 법안이 시행되면 5~15%로 오르게 된다. 영국은 지난 2년간 런던 집값이 40%나 폭등하면서 주택난에 시달리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울시동부기술교육원 성과급 잔치

    서울시동부기술교육원 성과급 잔치

    지난 22일 서울시의회의 경제진흥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진철 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은 서울시동부기술교육원(이하 “기술교육원”)의 2014년 성과급 지급의 부적정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이 확인한 기술교육원의 내부결제 문서에 의하면 지난 2014년 11월 27일부터 12월 10일까지 기술교육원 소속 교직원 33명에 대해 근무평가를 실시했고, 총 1억 9천만원 가량을 성과상여금으로 지급했다. 문제는 근무평가 대상은 33명이었으나 성과급은 35명에게 지급됐다는 것이다. 자료를 확인한 결과 기술교육원의 前원장과 前행정실장대리에게 근무 평가자라는 이유로 별도의 기준이나 평가절차 없이 각각 1천 3백만원, 1천만원 가량의 성과급을 지급받았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다른 교직원에게 지급된 성과급 규모가 500만~800만 원 사이인 것과 비교해 금액차이도 많이 날뿐더러 별도의 지급 규정에 대한 계획서도 없이 임의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시의 위탁금으로 운영되는 기술교육원의 조치로는 적절치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같은 문제 제기에 대해 경제진흥본부 관계자는 “성과급은 기술교육원의 자체 기준에 따라 지급하게 하고 있고 별도의 지급 기준을 지정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민간위탁 기관에 대한 성과급 지급에 대해 서울시 차원의 관련 규정이 마련되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지급되는 것도 문제지만 자체 규정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로 평가자가 다른 교직원들보다 몇 배나 많은 거액의 성과급을 임의로 지급받은 것은 도덕적 문제”라며 “정확한 사실관계와 규정을 확인 후 부정하게 지급된 성과급은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꿈을 향한 정직한 노력이 있는 곳’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하는 서울특별시 동부기술교육원은 2014년도 민간위탁 지도·점검에서 ▲성과급 지급시 관련 기준 등에 대한 계획서 없이 지급, ▲기관운영비 사용내역 기재 미흡, ▲하계방학기간 중 점심 및 저녁 식대를 기관운영비에서 집행하는 등의 예산집행 부적정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사카, 하시모토 택하고 아베 버렸다

    오사카, 하시모토 택하고 아베 버렸다

    “오사카 시민들은 하시모토를 택하고 자민당을 버렸다.” 일본 오사카부(大阪府)지사와 오사카시장 선거 결과 하시모토 도루 현 시장이 주도하는 지역 정당인 ‘오사카 유신회’ 후보들이 자민당 후보를 제치고 모두 압승을 거뒀다. 23일 최종 확정된 오사카부지사 선거에서 하시모토의 오른팔인 마쓰이 이치로(왼쪽) 현 지사가 202만 5387표를 획득, 자민당이 추천한 구리하라 다카코(105만 1174표) 후보를 압도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하시모토의 후임을 뽑는 시장 선거에서도 요시무라 히로후미(오른쪽) 전 중의원 의원이 59만 6045표로 자민당 추천한 야나기모토 아키라(40만 6595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 5월 오사카 재편 방안인 ‘오사카도(都) 구상’ 주민투표가 부결되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하시모토에 대한 오사카 시민들의 재신임과 지지로 해석된다. 이로써 하시모토는 ‘재기’의 발판을 다시 확보했다. 오사카 지역의 뿌리 깊은 ‘도쿄 중심 견제’ 및 지역 중시에 대한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시모토는 연말 시장 임기를 마치고 일단 정계에서 은퇴하는 시늉을 한 뒤 자신이 창당한 오사카 유신회의 정책 고문 등을 맡아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며 ‘재등판’의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민투표에서 부결됐던 오사카도 구상도 재추진될 것이 유력하다. 오사카도 구상은 오사카시를 폐지하고 오사카부와 오사카시를 합쳐 오사카도로 재편하겠다는 행정 개혁안으로, 도쿄 중심주의에 대한 견제 및 보다 많은 자치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하시모토가 건재를 과시함에 따라 하시모토와의 끈을 유지하려고 노력해 온 아베 신조 총리는 개헌 가도에 분수령이 될 내년 여름 참의원 선거를 전후해 하시모토와의 연대를 다시 한번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자민당은 지난 10월 미야기현 의회 선거와 지난 15일 후쿠시마현 의회 선거에서 잇달아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데 이어 오사카 선거에서 완패하는 등 지방선거에서의 부진을 이어 갔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오사카부지사 선거에서 45.47%로 4년 전에 비해 7.41% 포인트 감소했고 오사카시장 선거에서 50.51%로 4년 전에 비해 10.41% 포인트 낮아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