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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은 아이에게 ‘좋아요’를 건넨 건 페이스북뿐이었다 (上)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2]

    죽은 아이에게 ‘좋아요’를 건넨 건 페이스북뿐이었다 (上)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2]

    “대체 이게 무슨 뼈지?” 단오를 하루 앞둔 2019년 6월 6일 오전. 경기도 오산의의 한 야산에서 성묘를 위해 제초기를 돌리던 A씨는 화들짝 놀라 쓰러질 뻔했다. 산소 뒤편 묘를 쓴 적이 없는 자리에 정체 모를 뼈 하나가 땅 위로 불거져 나와 있었다. 뭔가 서늘했다. 시골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뼈가 아니란 걸 직감한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과 과학수사대는 주변 흙을 조심스레 걷어내며 발굴을 시작했다. 몇 시간 후, 왜소한 체격의 백골 시신 한 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났다. 키 160㎝ 정도인 시신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 옷은 물론 양발이나 신발도 나오지 않았다. 죽은 이의 신원을 철저히 감추고 싶어 하는 누군가가 발가벗긴 후 땅속에 묻어 버린 듯했다. 앙상한 두개골과 몇 가닥 붙어 있는 노랑머리가 그나마 남은 실마리였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 “키 164~172㎝ 정도의 15~17세 여성으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 정확한 결과는 골수에서 채취한 DNA 조직 검사를 해 봐야 하지만 ▲사랑니의 발육 상태▲닫히지 않은 성장판 ▲남성이기에는 작은 골반뼈 등을 고려할 때 10대 소녀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었다.  경찰은 노랑머리 소녀가 누군지를 찾으려고 구청과 동사무소, 교육청 등으로 뛰어다녔다. 일단 오산과 화성, 수원 인근의 가출자와 장기결석자, 고등학교 미진학자, 주민등록 미발급자, 다문화 청소년 등 사망한 소녀일 가능성이 있는 사람의 명단을 긁어모아 보니 4만명에 달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실종신고 건수는 지난해 기준 2만 1379건이다. 미신고 건수를 포함한 실제 가출 청소년 규모는 10만 명 이상으로 추정한다. 남은 일은 일일이 연락해 살아 있거나 연락이 닿는 사람은 명단에서 지우는 것뿐이었다. 무모하고 요령도 없는 작업이지만 대안도 없었다. 그렇게 며칠 밤낮을 수화기를 붙들고 있는 수사팀에 국과수 DNA 감식 결과가 전달됐다. 고참 경찰 입에선 짜증이 묻어 나왔다. “야 전화 그만해. 여자가 아니라 남자래.” 피해자가 워낙 마르고 작다 보니 여성으로 오인하기 쉬운 체형이라는 설명도 덧붙었다. 그렇게 수사는 리셋(reset)됐다.▣생활반응(Vital Reaction)생활반응이란 살아 있는 인간이 남기는 반응과 흔적들을 말한다. 이런 반응과 흔적이 언제까지 남아 있는지를 알아 보면 특정인이 언제까지 살아 있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법의학에선 주로 몸(시신)에 나타난 반응들을 찾는다. 예를 들어 산 사람을 흉기로 공격하면 사방으로 다량의 피가 터져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시신의 경우엔 거의 피가 나오지 않는다. 심장이 멈춰 있는 경우 혈관에 피가 흐르지 않아 혈관 내부 압력 또한 높지 않기 때문이다. 법과학에선 주로 몸 밖에 드러나는 삶의 흔적들을 짚어 간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나 현금입출금기(ATM) 이용 기록, 대중교통 이용 내역, 각종 공과금 납부 내역, 휴대전화나 인터넷 접속기록 등은 모두 생활반응을 찾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소녀 찾기에 매달렸던 수사관들이 가장 먼저 덮어 두었던 명단 속 소년 찾기에 나섰다. 죽은 소년의 나이를 고려해 탐문 수사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키로 했다. 어른처럼 꼬박꼬박 내야 하는 공과금도, 결제해야 할 신용카드도 없는 청소년들은 오히려 온라인에 생활반응을 남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출 청소년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세상과 그들을 연결해 주는 몇 안 되는 소통 창구다. 집도 학교도 다 필요 없다는 아이들이지만 그들 역시 누군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이런 소통의 창구가 악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다 성매매나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휩쓸리는 일이 대표적이다.  좀처럼 끝나지 않을 것 같던 탐문 작업에 속도를 붙여 준 것은 2차 감식 결과였다. 땅에 묻힌 시점은 ▲9월 초순 ▲혈액형은 O형 ▲노랑머리 모발은 염색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어지는 불확실성 속에서 드러난 몇 안 되는 단서들은 늘어만 가던 경우의 수를 줄여 줬다. 그사이 현장에선 소년이 착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십자가 문양의 반지와 C자형 귀걸이도 나왔다.   “이, 이거 봐봐…. 이거 그 십자가 반지랑 똑같지?” 실종 소년들의 페이스북을 뒤지던 형사의 목소리가 흥분한 듯 높아졌다. 페이스북에 올려진 사진 속 깡마른 노랑머리 소년은 묘지에서 발견된 것과 똑같은 반지와 귀걸이를 하고 있었다. 게다가 2018년 9월 7일 마지막으로 사진이 올려진 이후에 추가된 것은 없었다. 백골 소년의 이름은 김지안(가명). 포기하지 않고 찾아 줘서 고맙다는 걸까. 사진 속 소년은 형사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下편 바로보기
  • ‘치사량 니코틴’ 먹여 남편 살해한 부인 징역 30년형

    ‘치사량 니코틴’ 먹여 남편 살해한 부인 징역 30년형

    남편에게 치사량이 넘는 니코틴 원액이 든 음식물을 먹여 니코틴 중독으로 살해한 아내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3부(이규영 부장판사)는 18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7)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인은 급성 니코틴 중독으로 밝혀졌는데, 피해자가 흰죽을 먹은 뒤 보인 오심, 가슴 통증 등은 니코틴 중독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피고인은 액상 니코틴을 구매하면서 원액을 추가해달라고 했고, 이를 과다 복용할 경우 생명에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등 피해자 사망 전후 사정을 볼 때 3자에 의한 살해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배우자가 있음에도 내연 관계 유지하며 피해자인 남편의 재산과 보험금을 취급하기 위해 니코틴 원액을 넣은 음식을 3차례 먹게 해 피해자를 살해했다”며 “범행 후 피해자 명의로 대출받아 그 죄질이 불량하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피고인 측은 재판에서 “남편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고 살인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피해자는 사망 전날까지도 분양 예정 아파트 등의 시세를 검색했고, 미숫가루를 마신 뒤 급체 대처 방법을 검색하기도 했으며, 사망 현장에서 니코틴 원액을 스스로 마신 어떤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부인 A씨는 지난해 5월 26∼27일 남편 B씨에게 3차례에 걸쳐 치사량(3.7㎎) 이상의 니코틴 원액이 든 미숫가루, 흰죽, 물 등을 먹도록 해 B씨가 니코틴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애초 경찰은 A씨가 남편에게 한차례 니코틴 원액을 마시게 한 것으로 조사했으나, 검찰은 중독증상을 보인 뒤 호전된 B씨가 아내가 만든 죽을 먹고 나서 다시 통증을 호소한 점 등을 근거로 니코틴 음용이 일회적인 것이 아닐 것으로 보고 부검의 면담, 법의학자 자문 등 보완 수사를 거쳐 범행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 생후 29일 된 딸 때려 숨지게 한 아버지, 항소심서 징역 7년→10년 형량 가중

    생후 29일 된 딸 때려 숨지게 한 아버지, 항소심서 징역 7년→10년 형량 가중

    생후 채 한 달도 안된 딸의 머리를 때리고 마구 흔들어 숨지게 한 20대 아버지에게 항소심에서 1심보다 더 중한 형을 선고했다. 수원고법 형사3부(김성수 부장판사)는 18일 A(22) 씨의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0년 및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선고했다. 아버지 A씨는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고, A씨와 검찰 측은 모두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항소했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 부검 결과 짧은 기간 여러차례 신체 학대한 점이 확인됐다”며 “피고인은 한번이 아니라 적어도 2회 이상 강한 신체적 학대를 해 피해 아동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런데도 집에 일시적으로 방문한 사람들에 의한 것이라는 등 책임을 전가했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갓난아이가 29일 만에 사망한 중대한 사건이다. 원심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0년 12월 31일 경기 수원시 집에서 생후 29일 된 딸 B양이 안자고 울어 화가 난다는 이유로 왼쪽 엄지손가락에 반지를 낀 채 이마를 2차례 때려 이튿날 급성경막하출혈과 뇌부종 등 뇌 손상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양이 사망하기 수일 전에도 B양이 누워있는 매트리스를 마구 흔든 것을 비롯해 4차례에 걸쳐 신체적 학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 나흘 전에는 B양이 다량의 대변을 보고 몸이 축 처진 상태로 숨을 헐떡거리는 데도 치료 등 필요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엄마가  B양 양육을 거부하자 홀로 아이를 키워오다가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 “말 안 들어서”…3세 딸 밀어 숨지게 한 엄마 구속

    “말 안 들어서”…3세 딸 밀어 숨지게 한 엄마 구속

    말을 듣지 않는다며 3세 딸을 밀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경찰에 구속됐다. 대구경찰청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쯤 대구 동구 자택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며 3세 딸을 밀어 머리를 다치도록 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직후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딸은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15일 결국 숨졌다. 치료 과정에서 아동 학대를 의심한 병원 관계자가 A씨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 및 상습 학대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딸의 정확한 사인을 가릴 방침이다.
  • ‘인천 오토바이 매장 살인‘ 30대 용의자 숨진 채 발견

    ‘인천 오토바이 매장 살인‘ 30대 용의자 숨진 채 발견

    인천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40대 점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7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25분쯤 경기 가평군의 한 야산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1시 19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40대 점주 B씨를 살해한 용의자로 A씨를 특정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도주 경로를 수사하다가 A씨가 도주 과정에서 이용한 오토바이를 발견한 후 그 일대를 수색한 끝에 그를 발견했다. A씨는 금전 문제로 B씨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가 매장 안에 혼자 남아 있던 B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목과 복부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그는 범행 직후 오토바이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하늘나라에서는 사기치지 말고 착하게 살아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4년 전 (B씨가 운영 중인) 매장에서 2억원과 3억원씩 사기를 당했다”며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어서 복수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러 간다”고 전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와 B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하늘나라에선 사기치지마”…오토바이 매장서 살인사건

    “하늘나라에선 사기치지마”…오토바이 매장서 살인사건

    인천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40대 점주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16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8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점주 A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의 목과 복부 등에는 흉기에 여러 차례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살인 혐의 용의자 B씨를 특정해 추적하고 있으며,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현장에서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B씨는 범행 직후 오토바이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하늘나라에서는 사기치지 말고 착하게 살아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4년 전 (A씨가 운영 중인) 매장에서 2억원과 3억원씩 사기를 당했다”며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어서 복수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러 간다”고 전했다. 경찰은 B씨를 추적해 신병 확보에 나서는 한편 국과수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 쓰레기봉투에서 탯줄 달린 채 숨진 신생아 발견

    쓰레기봉투에서 탯줄 달린 채 숨진 신생아 발견

    아파트 단지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숨진 신생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5일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서 신생아가 담긴 쓰레기봉투가 있다는 신고를 지난 13일 오전 6시 24분쯤 접수했다고 밝혔다. 숨진 신생아는 청소 용역업체 직원이 쓰레기봉투를 수거해 차량에 싣던 중 봉투가 터지면서 내용물이 쏟아져 발견됐다. 아기는 탯줄이 달린 채 알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아기의 상태를 확인했으나 이미 숨진 후였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CCTV를 분석해 아기를 유기한 범인을 찾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 시간을 특정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고 밝혔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취재 중 순직 여기자 아부 아클레 마지막 길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취재 중 순직 여기자 아부 아클레 마지막 길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도 폭력으로 얼룩졌다. 관이 바닥에 떨어질 뻔하기까지 했다.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으로 25년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현장을 취재하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총격에 스러진 아랍어 방송 알자지라의 여기자 시린 아부 아클레(51)의 장례식이 13일 고인이 태어난 동예루살렘에서 거행됐다. 그런데 이스라엘 경찰이 운구 행렬을 해산시키려다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공개돼 해도 너무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1971년 1월 3일 세상에 태어난 아부 아클레는 생전에 아랍 미디어에서 이름과 얼굴이 가장 널리 알려진 기자로 손꼽혔다. 2차 인티파다(봉기) 등 팔레스타인의 저항 역사를 가장 앞장서 취재했다. 오죽했으면 팔레스타인과 아랍 젊은이들이 그녀를 닮고 싶어 언론인을 지망하곤 한다고 영국 BBC는 14일 전했다. 투철한 취재 정신으로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고도 했다. 그녀는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 제닌에서 이스라엘군이 테러범을 색출한다고 벌인 작전을 현장에서 취재하다 목숨을 잃었다. 팔레스타인 측은 아부 아클레가 이스라엘군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주장한다. 그녀의 방송사, 현장에 함께 있었던 AFP 사진기자도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의 총탄에 맞았다고 했다가 나중에 정부 대변인이 어느 쪽 총탄에 맞았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부검을 통해서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전문적 검사가 필요하다며 아부 아클레의 몸에 박힌 탄환을 자신들에게 넘길 것을 요구했지만, 팔레스타인은 독자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겠으며 이번 사안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앞으로도 고인의 죽음 책임을 놓고 양측이 심각하게 갈등할 것으로 보인다.전날 장례식에는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운집해 참다운 언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AP 통신은 2001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고위지도자 파이살 후세이니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동예루살렘의 성요셉 병원에 있던 고인의 시신은 구시가지의 가톨릭 교회를 거쳐 묘지에 매장됐다. 그녀의 마지막을 배웅하려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관이 병원을 나서자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팔레스타인”을 연호했다. 일부는 “시린, 당신을 위해 우리의 영혼과 피를 바치겠다”고 외쳤다. 그러자 이스라엘 경찰은 진압봉을 휘두르며 현장에 난입해 팔레스타인 국기를 찢고 섬광탄을 터뜨리며 해산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 충돌이 빚어졌고, 아부 아클레의 관을 들고 있던 남성 한 명이 놀라 균형을 잃어 자칫 관이 바닥에 떨어질 뻔했다고 AP는 전했다. 현장에 있었던 알자지라 특파원 기바라 부데이리는 이스라엘 경찰의 폭력은 아부 아클레를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 뒤 이스라엘 경찰은 아부 아클레의 관이 실린 영구차를 호위하면서도 영구차에 붙여진 팔레스타인 국기를 뜯어내려 했다. 동예루살렘은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의 성지가 모두 있는 곳으로, 양쪽 모두 이 지역의 지위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해 왔다. 1967년 중동전쟁 당시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전역을 영원한 자국 수도로 선언했지만,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독립국 수도로 여긴다. 이스라엘 당국은 동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주장하거나 지지하는 행위를 엄격히 단속하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은 병원에 운집한 주민들이 “국수주의적 선동”을 하며 중단하라는 지시에 불응하고 돌멩이 등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또, 성명을 통해 “군중이 영구차 운전자를 위협해 관을 넘겨받은 뒤 계획되지 않은 행진을 하려 했다”면서 “유가족의 뜻에 부합하는 계획된 방식대로 장례식이 이뤄지도록 개입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반응은 냉랭하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현장 영상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목숨을 잃은 뛰어난 언론인에 대한 기억을 기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어야 했다. 평화로운 행진이 방해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스라엘 경찰의 행동을 규탄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세세한 점을 모두 알지는 못하지만, 이건 조사가 이뤄져야 할 일이란 건 안다”고 답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보안경찰과 성요셉 병원에 모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대립, 그리고 일부 경찰이 현장에서 보인 행동에 깊은 근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스라엘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이례적으로 일치된 입장을 도출해 즉각적이며 철저하고 투명하고 공정하며 편파적이지 않은 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합의했다. 중국의 방해가 있어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이스라엘의 폭력적인 장례 해산 시도에 대해 규탄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
  • [와우! 과학] “지금도 아프다”…中 우한 초기 코로나19 환자 중 절반 2년째 후유증

    [와우! 과학] “지금도 아프다”…中 우한 초기 코로나19 환자 중 절반 2년째 후유증

    코로나19가 최초 보고됐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초기 코로나19 완치자 중 절반 이상이 2년 째 후유증을 호소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중일병원 차오빈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20년 1월 7일부터 5월 29일까지 우한 진인탄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 1192명을 대상으로 약 2년 동안의 건강 상태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이 여전히 다양한 증상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연구에 참여했던 응답자 중 55%(650명)는 완치 판정 후 2년이 지난 이후에도 최소 1개 이상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답변했다. 가장 많이 보고된 증세로는 만성 피로와 무기력증 등이다. 또, 일부 완치 판정자들 중에는 어지러움증과 두통, 관절통, 근육통 외에도 심장 박동수가 크게 증가하는 이상 징후로 고통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일반인과 비교해 약 31%의 응답자가 극심한 수면 장애로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근무 중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완치 판정을 받은 지 2년이 지난 이후에도 이유를 특정할 수 없는 불안증과 우울증을 앓는 사례가 무려 응답자의 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코로나19 퇴원 환자들의 심신 건강 상태는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여전히 일반인보다 현저하게 낮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연구팀 관계자는 “우한에서 발견된 코로나19 초기 감염자의 장기 증상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당시 환자들의 증세는 현재 발견되는 오미크론 변주 바이러스 감염자와 다른 점이 많다. 최근 보고되는 확진자의 증세는 경미한 반면 초기 감염자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바이러스가 폐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기관을 침범해 혈관 내피가 손상된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랜싯 호흡기 의학’에 실렸다.  
  • “변기 뚫었더니 태반이”…화장실서 아기 낳고 살해한 친모

    “변기 뚫었더니 태반이”…화장실서 아기 낳고 살해한 친모

    자택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뒤 살해해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영아살해 및 사체 유기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미혼인 A씨는 지난 11일 평택시 서정동 자택 빌라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한 뒤 살해해 같은 날 오후 8시쯤 인근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튿날인 12일 오후 A씨 집에서 막힌 변기를 뚫었던 배관 수리기사로부터 “변기에서 아기 태반이 나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같은 날 오후 7시쯤 평택 시내 A씨 직장 인근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아기를 살해했다고 자백하고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털어놓았다. 경찰은 A씨 자택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야산에서 유기된 아기 시신을 수습했다. 경찰은 “A씨가 아기를 키울 여건이 되지 않아 유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숨진 아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 [보따리]의붓아버지가 지적장애 20대 아들 살해한 이유는

    [보따리]의붓아버지가 지적장애 20대 아들 살해한 이유는

    24회 : 보험금을 노린 의붓아버지의 살인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이은해(31)와 내연남 조현수(30)처럼 보험금을 노린 잔혹한 범죄는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2019년 의붓아버지가 지적장애를 앓는 20대 아들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도 4억원대 사망보험금을 노린 범죄였다.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붓아버지 A씨는 2020년 1심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A씨는 억울하다며 항소했지만, 같은 해 열린 2심과 3심에서도 같은 판단이 내려졌고 형이 확정됐다. 판결문을 토대로 당시 사건을 재구성했다.지적장애 앓던 아들의 죽음, 살인 입증할 증거는 발견되지 않아 2019년 9월, 정신지체장애 2급인 B씨(당시 20세)가 늦은 시간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틀이 지나도 B씨가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는 ‘아이가 집에 오지 않는다’며 가출신고를 했다. 하지만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았던 B씨의 행방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신고한 지 2주일이 지난 같은 해 9월 말 B씨는 집에서 160㎞ 떨어진 전북 임실군의 한 야산 인근 철제함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이 조사에 나섰지만, B씨 시신이 유기된 장소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었고, 목격자도 없었으며 이렇다 할 범행도구도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 결과, B씨의 신장조직에서는 다량의 약물이 검출됐고, 머리와 이마, 얼굴 곳곳에서 함몰골절이 있었다. 사인은 머리부위를 둔기로 맞아 생긴 외상이었다. 누군가 둔기로 B씨를 때려죽인 이후 시신을 유기한 살인 사건이라는 얘기다.경찰은 B씨의 의붓아버지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망을 좁혀갔다. A씨의 휴대전화,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B씨의 실종 당일 A씨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 B씨는 의붓아버지 A씨의 손에 이끌려 차에 탄 것으로 드러났다. 수상한 의붓아버지의 번복되는 진술, 아들 죽음 뒤엔 거액의 보험금 수사 초기 B씨가 사망한 장소인 임실에 간 적이 없다고 진술한 A씨는 “B씨가 가출한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CCTV 영상과 휴대전화의 구글 타임라인을 통해 B씨가 사망한 장소에 2차례나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고, 조수석에 탑승자가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A씨는 “무전여행 중인 사람을 태웠고, 임실에 간 것은 태양광 사업을 위한 부지를 둘러보기 위한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또 B씨 몸에서 발견된 약물은 A씨가 평소 집에서 보관하던 약과 같은 것이었고, A씨의 차에서도 같은 약물의 흔적이 검출됐다. 검찰로 송치된 이후에는 아예 입을 닫은 A씨는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왜 B씨를 죽였을까. 2010년부터 B씨의 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였던 A씨는 2018년 7~9월까지 B씨 명의 보험을 3건이나 가입했다. 보험 3건의 사망보험금은 모두 4억 1700만원이었다. 같은 해 8월에는 B씨 명의로 사망보험금 6억원의 보험 1건에 가입했다가 한 달 만에 해지하기도 했다. B씨가 사망하면 보험금을 받는 수익자는 모두 B씨의 어머니였다. 보험에 가입한 사실 자체가 살인 동기를 입증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B씨의 어머니는 기초생활수급비, B씨와 또 다른 자녀들의 장애연금 포함해서 한 달에 138만원 정도 소득이 있었다. 2019년 3월부터는 기초생활수급비 90만원도 받지 못해 생계비조차 감당하지 어려운 처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B씨에 대한 보험 3건의 보험료는 한 달에 70만원에 달했다. B씨의 보험료는 모두 A씨가 대신 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 외에 다른 자녀들 명의로도 다수 보험에 가입하기도 했다. 재판부, “보험금 노린 치밀한 계획 살인” 1심 재판부는 “B씨 어머니의 소득에 비춰 매달 내온 보험료가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고, 사건 발생 1년 전 보험 가입이 집중돼 있다”며 “당시 A씨가 B씨의 보험료를 포함해 생활비를 부담하는 등 B씨 어머니는 경제적으로 A씨에게 종속돼 있었다”고 봤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보험 수익자가 B씨 어머니여도 B씨 사망에 따른 보험금은 A씨의 범행 동기가 되기에 충분하다”며 “A씨는 사기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여러 차례 있고, 보험을 이용해 이득을 얻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거액의 사망보험에 가입한 점 외에도 B씨의 실종 당일 A씨의 행적, CCTV 영상, A씨의 옷에서 나온 혈흔 반응, B씨가 집에서 160㎞나 떨어진 곳까지 갈 이유가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A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는 수년간 자신과 함께 생활한 B씨를 피보험자로 4억원이 넘는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치밀한 계획하에 B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A씨는 납득하기 어려운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폭력 전과, 보험금 관련 사기죄 처벌 전력이 있는데다 B씨 외 다른 자녀들에 대해서도 다수 보험을 들어놓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선의에 기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집 화장실서 출산 후 살해유기한 20대 엄마 긴급 체포

    집 화장실서 출산 후 살해유기한 20대 엄마 긴급 체포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뒤 살해해 야산에 유기한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영아살해 등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미혼인 A씨는 지난 11일 저녁 평택 서정동 자신의 집 화장실에서 남자 아기를 출산한 뒤 살해하고 같은 날 오후 8시쯤 근처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집 화장실이 막히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튿날인 12일 오후 A씨 집에서 막힌 변기를 뚫었던 작업자로부터 “변기에서 아기 태반이 나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같은 날 오후 7시 평택시내 A씨 직장 인근 길거리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를 키울 여건이 되지 않아 유기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시신 부검을 통해 A씨가 아기를 출산한 뒤 어떤 방식으로 살해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속보] 인천 고시텔 퇴거 불응 2명 숨진 채 발견돼

    퇴거 명령에 불응하며 25일째 방화 위협을 이어가던 인천의 고시텔 거주자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2일 오후 7시35분쯤 남동구 간석동의 6층 고시텔 건물에서 남성과 여성 등 2명이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진 채 발견된 사람은 고시텔 관리인 역할을 하던 A(50대)씨와 식사를 담당하던 B(60대·여)씨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두 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자 강제로 고시텔 문을 열고 들어가 숨진 두 사람을 발견했다. 이들 2명은 고시텔 내부 복도에 LPG가스통 7개 등 위험물을 쌓아 놓고 수시로 가스를 누출하거나 신너를 뿌리며 경찰을 위협해왔다. 경찰은 25일간 위기협상팀을 투입해 설득하고, 소방과 합동으로 화재 등의 우발적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 경찰은 이날 오후에도 복도에 있던 위험물과 LPG가스통을 제거하며 대화를 시도했으나, 내부에서 반응이 없자 소방과 합동으로 수색한 끝에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LPG가스에 장기간 노출되면서 중독 증상을 보여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해 고시텔 건물이 경매로 한 건설회사에 넘어간 뒤 퇴거 명령을 받자 이주보상금을 요구하며 경찰 등과 대치해왔다.
  • 소아암도 이겨낸 9세 소년, ‘아버지 폭력’에 살해당했나…美 충격

    소아암도 이겨낸 9세 소년, ‘아버지 폭력’에 살해당했나…美 충격

    성인도 견디기 힘든 암 투병을 견뎌내고 건강한 미래를 꿈꾸던 미국의 9세 소년이 살해당했다. 경찰은 아동 폭력 전과가 있는 소년의 아버지를 긴급 체포했다.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州) 뉴 켄싱턴에 살던 9세 소년 아주레 찰스는 지난 4일 실종신고가 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웃집 마당의 벤치 아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소년의 시신을 부검한 검시관은 “사망한 채 발견된 소년은 타살로 판명됐다”고 밝혔고, 이내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소년의 시신에는 양말이나 신발이 신겨있지 않았다. 경찰은 이러한 사실이 타살의 중요한 근거라고 판단한 뒤 수사 끝에 소년의 아버지 진 찰스를 체포했다. 진 찰스는 지난해 11월에도 폭행 및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된 이력이 있었다. 당시 찰스의 자녀 중 한 명이 그의 주먹에 맞아 얼굴을 다쳤다는 기록도 있지만, 여기서 폭행 피해를 당한 자녀가 아주레인지, 그의 어린 동생 중 한 명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경찰은 현재 소년의 친아버지가 아들을 살해한 용의자 명단에 올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지 검사는 소년이 타인에 손에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이웃 사이에서는 안타까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오랫동안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해온 어린 소년은 암 투병을 마치고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년의 이웃들은 “찰스가 어린 시절 소아암 진단을 받았다. 찰스는 긴 투병 끝에 소아암을 이겨낼 수 있었다”면서 “찰스는 언제나 웃음 짓는 아이였고, 동생들을 돌보는 아이였다. 매우 착하고 항상 매너가 좋았으며 누구와도 잘 어울렸다”고 회상했다. 소년의 학교 선생님인 브라이언 헤이던레치 역시 “(찰스의 사망 소식은) 내가 들은 것 중 가장 슬픈 소식이었다. 찰스는 내가 만난 가장 귀엽고, 순수하고, 친절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 클럽서 귀가하다 20대男 돌연사…두 종류 마약성분 검출

    클럽서 귀가하다 20대男 돌연사…두 종류 마약성분 검출

    클럽에서 귀가하다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20대 남성이 숨졌다. 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쯤 지인 차를 타고 이동하던 20대 남성 A씨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검사 결과 A씨 혈액에서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 두 종류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 전 광주 서구의 한 클럽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행적을 파악했다. A씨는 클럽에서 소란을 피워 종업원과 승강이를 벌인 후 지인 차를 타고 귀가하다가 이상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들은 A씨가 마약을 투약한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 6~11세 한국인 어린이 5명, 브라질서 토사 붕괴로 사망

    한국인 어린이 5명이 브라질 중동부 바이아주 포르모사-두히우-프레투의 한 공사장에서 숨져 외교부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6일 외교부와 브라질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낮 12시쯤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 농장의 정화조 공사장 주위에 있던 한국 국적 어린이 5명이 토사가 갑자기 무너지는 바람에 사망했다. 현지 공립학교에 다니는 이들 어린이는 6∼11세로 파악됐다.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은 사고 인지 즉시 현지 경찰과 포르모사 시청, 농장 관계자 등을 접촉해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현지 경찰에 철저하고 신중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주브라질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의 부검 결과 사인은 토사로 인한 질식사이며 공식 사인이 나오기까지는 한 달 정도 지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포르모사-두히우-프레투 시 당국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추모 기간을 선포했다.
  • [속보]어린이날 앞두고…‘아파트 화재’ 70대·7세 손자 숨져

    [속보]어린이날 앞두고…‘아파트 화재’ 70대·7세 손자 숨져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할아버지와 7세 손자가 숨졌다. 5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15층짜리 아파트의 8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83명과 장비 27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약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18분쯤 완전히 꺼졌지만, 이 화재로 집안에 있던 A(79)씨와 손자 B(7)군이 연기흡입 등으로 각각 주방과 거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군은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사망자 부검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동성애자 호주 절벽에서 살해 34년 만에 단죄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동성애자 호주 절벽에서 살해 34년 만에 단죄

    1988년 케임브리지 수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호주를 여행하던 미국 청년 스콧 존슨(당시 27, 사진)은 시드니의 절벽 아래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는데 사후 34년 뒤에야 범인이 법의 심판을 받았다. 당시 그의 사인은 극단적 선택으로 내려졌다. 물론 유족들은 믿을 수가 없었다. 유족들은 존슨이 동성애 증오 범죄에 희생된 것이라며 호주 경찰에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끈질기게 싸워야 했다. 범인 스콧 화이트(52)가 3일 뉴사우스웨일즈(NSW)주 대법원에서 최대 12년 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헬렌 윌슨 판사는 동성애 혐오 범죄란 증거가 그다지 많지 않다면서도 중형을 선고했다. 이로써 화이트는 2030년에야 가석방 신청 권한을 갖는다. 화이트는 법정이 요구한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 1988년 12월 존슨과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시드니 만리 해변에 있는 노스 헤드 절벽은 남성 동성애자들이 짝을 찾는 곳으로 유명했다. 화이트에 따르면 둘은 이곳을 찾아갔고 싸움이 시작되자 존슨 박사를 벼랑 아래로 밀어버렸다. 윌슨 판사는 화이트가 도발하지도 않는 존슨에게 일격을 가해 그를 벼랑 아래로 밀어버린 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화이트는 “인간의 목숨에 무자비할 정도로 무관심한 듯” 굴었다고 개탄한 뒤 “존슨의 죽음으로 세계를 진보하게 할 준비가 돼 있던 한 사람을 잃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윌슨 판사는 화이트가 “거리의 아이”였으며 “이견이 생기면 주먹으로 해결하곤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화 난 젊은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변호인들이 화이트의 자백을 되돌리려는 시도를 막아 버렸다. 어쩌면 단순한 사건의 진범이 정의의 심판을 받는 데 왜 이렇게도 오래 걸린 것일까? 동성애가 NSW주에서 범죄가 아닌 것으로 규정된 것은 존슨이 죽기 2년 전의 일이었다. 유족들은 경찰이 증오범죄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동생 스티브는 형 스콧에 대해 “특별한 지적 은총을 받았고, 내가 만나본 가장 겸손한 인물이었다”고 돌아봤다. 스티브는 형이 동성애를 혐오하는 폭력배들에 목숨을 앗긴 것이라며 몇십년 동안 재수사를 하라고 캠페인을 벌였다. 2012년과 2015년 부검의들은 사건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차례 모두 존슨 박사가 스스로 극단을 선택할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2017년 11월에야 한 부검의가 동성애 혐오 폭력배에 의해 살해됐다고 결론내려 재수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이듬해 100만 호주달러(현재 환율로 약 9억원)를 현상금으로 내걸어 제보자를 찾았고, 유족들이 2020년 현상금을 보태 곱절로 늘어났다. 화이트의 전 부인은 2019년 재수사 과정에 전 남편이 이따금 젊은 동성애자 남성들을 “혼냈다(bashing)”고 뻐겼으며 존슨 박사를 살해했느냐는 추궁에 부인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화이트 역시 2020년 기소되기 전에 경찰관들에게 순순히 존슨을 죽였다고 인정했다. 앞서 경찰은 1980년대에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데 대해 유족들에게 사과했다. 아울러 게이 공동체를 보호하는 데 실패한 것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지금까지 호주의 절벽들에서 떠밀려 목숨을 잃은 남성 동성애자는 80명가량으로 추정된다.
  • 숨진 아기 몸에 ‘멍· 화상 흔적’…경찰, 위탁가정 학대 여부 수사

    숨진 아기 몸에 ‘멍· 화상 흔적’…경찰, 위탁가정 학대 여부 수사

    입양 전 아동을 보호해주는 위탁가정에서 아기가 숨졌는데, 몸에 멍·화상 등 학대 의심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 2시쯤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13개월 된 남자아기 A군이 구토 후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A군에게 심폐 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A군의 몸에서는 다리의 멍 자국과 얼굴 부분 화상 흔적 등 학대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발견돼 병원 의사와 구급대원 등이 경찰에 고지했다. 이에 경찰은 보호 위탁가정의 B씨(48)와 그의 아내 C씨(42)를 상대로 숨진 아기의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보호 시설의 아동이 다른 가정에 입양되기 전까지 아이를 맡아 양육하는 위탁가정 역할을 해왔으며 과거에도 여러 명의 아이를 위탁받아 양육했으나 그동안은 학대 등의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었다. 입양 전 위탁가정이란, 정식입양 전 예비입양부모가 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아 아기와 함께 살면서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단계다. 숨진 아기는 서울 강남지역 입양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작년 11월부터 B씨 가정에 맡겨져 생활했다. 이들의 아동 학대 의심 정황과 A군 사망의 연관성은 불명확한 상태로 경찰은 A군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이 명확해야 향후 수사 방향을 정할 수 있는 만큼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장애인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탐문 수사에 덜미 잡힌 4명

    장애인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탐문 수사에 덜미 잡힌 4명

    장애인을 살해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남성 2명과 범행에 가담한 여성 2명이 경찰의 탐문 수사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적장애인 A(30·남)씨와 B(27·남)씨는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지적장애인 C(25·여)씨는 살인방조·사체유기 혐의로, D(30·여)씨는 사체유기 혐의로 각각 구속됐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0일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승마산 입구 인근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어 조사를 통해 사망자가 지적장애인인 E(28·남)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암매장 지점은 등산로 및 도로와 인접한 곳이었다. E씨의 시신은 발견 당시 나체였으며 부패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E씨가 살해된 뒤 암매장된 것으로 보고 조사했지만 정확한 사망 시점 등 단서를 얻지 못했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 주변을 탐문 수사했고, 그러던 중 A씨가 이미 E씨의 사망 사실을 알고 있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집중 수사를 벌였다. 경찰의 추궁에 결국 A씨는 범행을 시인하고 B씨가 가담한 사실을 털어놨다. A씨와 함께 지내는 C씨도 함께 범행을 인정하고 D씨가 가담한 사실을 실토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인천에서 A씨, C씨, D씨 등 3명을 체포하고, 그다음 날 경북 경산에서 B씨를 체포했다. 이어 30일 이들을 모두 구속 조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중순쯤 A씨의 주거지인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빌라에서 E씨를 살해한 뒤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승마산 입구 인근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당시 해당 빌라에서 피해자 E씨와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등이 E씨와 함께 살기 시작한 지난해 9월부터 그를 지속해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정황을 포착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E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경찰에서 “E씨가 거짓말을 해서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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