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절단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시마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급여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우회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72
  • 76세 어머니 닷새 굶겨 숨지게…아들·며느리 누가 책임 클까

    어머니가 굶어 죽었다면 아들과 며느리 가운데 누구의 책임이 더 클까.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姜載喆)는 가정의달에 쉽게 답하기 어려운 가족문제를 푸느라 고심하고 있다. 지난 1월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지영동 한 허름한 주택의 작은 방에서 76살의 할머니가 굶어 숨진 채로 발견됐다.부검결과 사망 당시 체중이 20㎏에 불과했고 위와 장은 비어 있었다.경찰은 골반을 다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할머니가 숨지기 5일 전부터 가족이 아무런 음식물을 주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아들과 며느리를 모두 존속유기치사 혐의로 입건한뒤 아들을 구속하겠다고 품신했으나 당시 수사를 지휘한 의정부지청 강수산나 검사는 “아들은 낮에 일하러 나가지만며느리는 가사를 돌보는 전업주부로 시어머니를 돌봐야 할책임이 더 컸다.”며 며느리를 구속했다. 그러나 며느리의 변호인은 재판과정에서 주변 사람들을 증인으로 내세워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성격 차이로 겪은 갈등을 부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음식을해가도 던져버리기 일쑤였고 숨지기 2주 전에도 밥을 해갔으나 “달라기 전에는 주지 말라.”고 했다는 증언이 있었다.아들과 며느리의 존속유기치사죄가 인정되는 데는 문제가 없어보여 쉽게 끝날 듯하던 이 재판은 재판부가 직권으로 변론을 재개하며 연장되고 있다.재판부는 친척·이웃 등 주변 사람들의 증언을 더 들어보겠다는 의도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IMT비동기 출연금 대폭 완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비동기식 사업자들은 출연금절반을 5년 거치 5년 분할상환하면 된다. KT 등 기간통신 사업자들은 올해부터 정부에 내는 출연금도 줄어든다. 정보통신부는 9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2㎓ 주파수 대역의 비동기식(유럽식) IMT-2000 사업자 출연금 분납방안 등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KT아이컴과 SK IMT는 출연금 1조 3000억원 가운데 남은 절반인 6500억원에 대해서는 이같이 분납하면된다.이자율은 3년 만기 국공채 수익률보다 0.75% 낮게 적용된다. 연도별로는 원금기준으로 2007년 900억원을 처음 낸 뒤매년 200억원씩 늘어나 마지막 2011년에는 1700억원을 내게 된다. 기간통신사업자들의 연도별 출연금은 현행 연간 매출액의 1%에서 지배적 사업자인 KT와 SK텔레콤의 경우 매출액의0.75%로 크게 낮아졌다.나머지 사업자들은 절반인 0.5%만내면 된다. 정통부는 사업자들의 의견수렴과 내부검토를 거쳐 시행시기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 “최종길 교수 자살 아니다”

    지난 73년 간첩 혐의로 중앙정보부에서 조사받던 중 의문사한 서울대 최종길 교수 사건과 관련,당시 최 교수를 조사했던 대부분의 중정 수사관들은 “최 교수가 간첩임을자백하지 않았고,자살하지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는 30일 “최 교수를 직접 담당했던 차모씨와 김모씨 외에 10여명의 수사관들은 이같이 진술했으며,고문 사실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는 또 “검찰 송치에 필요한 피의자신문조서,긴급구속영장,첩보보고서,수사보고서 등 모든 서류는 최교수가 사망한 뒤 12시간만에 중정 수사과 주도로 허위 작성됐다.”면서 “중정 수사관이 사고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찾아가 최 교수의 부검 원장을 강제로 빼앗으려 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진상규명위에 따르면 중정 수사관들은 최근 조사에서 “당시 경비가 철저해 최 교수 혼자 7층 화장실에서 뛰어내릴 상황도 아니었고,뛰어내리기 위해 밟고 올라갔다는 변기에 발자국도 없었다.”고 진술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이식용 피부등 조직검사 의무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외에서 수입되거나 국내에서 기증한 사체에서 적출한 뼈와 피부,인대 등 인체조직 이식재료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인체이식재 안전관리방안’ 초안을 새로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해외에서 에이즈(AIDS) 등에 감염된 인체조직이 수입돼 당국의 안전성 검사 없이 일선 병·의원에 유통되고있다는 본보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식약청은 의사협회와 병원협회,치과의사협회,한국조직은행연합회 등의 의견을 들은 뒤 올 상반기 안에 관련 단체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인체이식재 안전관리방안을확정지을 예정이다. ‘우수조직품질관리기준’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초안에는 인체조직 이식재료의 수입과 기증·채취·저장·처리·보관·분배 등 인체조직의 안전관리와 이를 관리하는 조직은행의 임무 등을 담고 있다. 또 기증이나 수입된 피부 등 인체조직에 대해 혈액검사등을 통해 에이즈,악성종양 등의 전염 여부를 반드시 검사해야 한다고 명기돼 있다. 기증자에 대한 의료 병력지와 혈청학적 검사 결과,부검결과,에이즈나 간염감염 여부 등의 기록도 서류화하도록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법으로 규제하면 인체조직 수급이 깨질 수 있는 만큼 일단 최소한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정도의 안전관리기준을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집중취재/ ‘온라인우표제’강행

    “오늘(4월1일)부터 시행한다.후퇴란 없다.“(다음커뮤니케이션)“피해사례를 모두 모아서 법적대응을 하겠다.”(반발업체) “‘뜨거운 감자’라 한쪽을 일방적으로 편들기 어렵다.”(정보통신부) 다음의 ‘온라인우표제’가 1일부터 적용된다.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가까이 다음과 안티(anti) 다음 진영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왔다.실제 이 제도가 시행되고 피해 사례가 생기면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도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온라인우표제’는 올 한해 인터넷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메가톤급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우표제란?] 다음의 웹메일서비스회원(한메일회원)을대상으로 업체가 광고성 대량메일을 1000건 이상 보내면 1건이 넘을 때마다 10원씩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1000건이 넘으면 보낸 전체의 메일수에 수수료를 부과한다.3000건이라면‘3000건×10원’으로 계산한다. 네티즌을 대상으로 조사해 광고메일이라는 의견이 70%이상이면 과금(課金)대상이다.다음측은 스팸메일을 없애 네티즌의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반면 반발업체들은 다음측이 수익성이 떨어지자 시장 독점적 지위를 악용해 투자비용을 기업측에 전가하려 한다며 맞서고 있다. [법적공방 가시화] 다음측은 온라인우표제를 반대하는 ‘이메일 자유모임’측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지난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이메일 자유모임측이 벌이고 있는다음의 한메일회원에 대한 계정전환 운동이 명백한 개별기업의 영업권침해라는 판단에서 별도로 법적 대응을 하기로 내부검토도 끝냈다. 이메일자유모임측도 제도가 시행되면 피해사례를 모아 다음측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현재로서는 극적인‘타협점’을 찾기 어려운 상태라 법적다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광고 메일 줄이자’]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다음은 320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자사 서버를 통해 하루 5000만통의 메일이 전달되는데 이 가운데 무려 4500만통이 광고성메일이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라고 강조한다. 다음의 원윤식 홍보팀장은 “이번 공정위 신고는 온라인우표제에 대한 기업들의 오해와 왜곡된 실력행사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며,시행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반발업체,“말도 안된다.”] 온라인우표제에 반대하는 이메일자유모임은 지난해 10월 결성됐으며 삼성전자,SK텔레콤,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굴지의 기업을 포함,34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네티즌들의 정보접근에 제한을 두는것은 ‘인터넷정신’에 위반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때문에 온라인 우표제에 반대하는 메일을 네티즌에게 발송하고,한메일 계정 전환운동을 벌이며 다음측을 압박하고 있다. 이메일 자유모임 이수종 사무국장은 “다음이 시장 독점적지위를 남용해 부당한 요금을 경쟁사업자에 떠넘기려 한다. ”면서 “한메일 회원에게는 기본정보를 담은 메일도 끊고,다음쪽에 광고도 안주는 식으로 ‘압박작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직접 개입 못해”] 정통부는 오래전부터 중재에나섰지만 양측의 견해차가 워낙 커 실패했다.따라서 온라인우표제 시행후 법위반 사례가 발생하면 규제에 나설 계획이다.정통부의 기본적인 입장은 온라인 우표제에 대해 시기적으로 논의할 때가 됐지만 다음의 과금방법은 미숙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어느 한 쪽을 편들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공정위와도 이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조율중이다.다만 분위기가 ‘안티 온라인우표제’가 아니라 ‘안티 다음’으로 흐르는 것은 역량있는 벤처기업을 흔들 수 있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다. [네티즌도 의견 맞서] 다음을 자주 이용하는 대학생 조모(26)씨는 “평소 편지함에 광고메일이 넘쳐나 짜증나는데 이를줄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개인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찬성한다.”고 말했다. 다른 대학생 이모(27)씨는 “최근 인터넷업체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적절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취해진 조치가 아닌가 의심스럽다.”면서 “온라인 우표제보다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아 수익성을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하씨 휴대전화에 전화 왔었다”

    지난 16일 경기 하남시 검단산에서 피살된 채 발견된 여대생 하모(22)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하씨가 실종된 직후 하씨의 휴대전화로 두 차례 전화가 왔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하씨를 부검한 결과 하씨가 납치된 지 8일 뒤인 14일쯤 2명 이상의 남자에 의해 검단산에서 결박당한 뒤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찰은 “하씨가 청년 2명에 의해 납치된 지난 6일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수영장에 간다며 집을 나선 뒤 두고 간휴대폰으로 전화가 두 번 걸려왔었다고 하씨의 아버지가진술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에 따라 하씨의 생활습관을 잘 아는 면식범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전화를 건 인물을 찾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치정이나 원한관계에 의해 누군가 살인을 청부했거나 납치범 말고도 또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하씨가 납치된 이후 주변인물의 집 전화와 휴대전화등의 통화기록을 집중 조회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하씨의 속옷이나 몸은 납치된 뒤 살해될때까지 8일 동안 감금됐었다고보기 힘들 정도로 깨끗했다.”면서 “통화기록 조회가 마무리되면 사건의 성격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0일 하씨의 애인(27·S대 법대졸) 등 주변인물을상대로 사건 발생 당시의 행적을 추궁할 예정이다. 경찰은하씨의 아버지가 지난해 9월 쯤 “왜 심부름센터 직원들을시켜 딸을 미행하느냐.”며 하씨와 친하게 지낸 이종 사촌의 장모를 고소한 경위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
  • 영화 ‘복수는 나의것’ 남녀주인공 신하균·배두나

    신하균(28)과 배두나(23).29일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의새 영화 ‘복수는 나의 것’(제작 스튜디오 박스)에서 둘은 남녀 주인공으로 만났다.늘 한 발자국쯤 뒤로 물러선듯 조용조용한 인상의 두 사람.이래저래 닮은 구석이 많다.오만상이 찌푸려지게 사실적인 폭력물을 어떻게 찍었을까,신통하고 용하기까지 하다.한참 ‘워밍업’을 한 뒤에야가속이 붙는 인터뷰 스타일도 비슷하다.어눌하다 싶은 말주변까지도. #착한 남자,나쁜 여자?=“워낙 독특한 캐릭터잖아요.영화를 찍기 전에 캐릭터를 속속들이 분석하려는 엄두는 아예내지도 않았어요.감독의 역량을 그만큼 믿었단 얘기겠죠. ” 배두나는 순진한 남자친구에게 유괴를 부추기는 영미 역.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극의 씨앗을 뿌렸으니 꼼짝없이‘악녀’소리를 듣게 생겼다.그런데 싫지 않은 기색이다. “지난해 1월 시나리오를 받아들고는 전에 못 보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됐었다.”하더니 “(영화속에는)누구도 악인은 없지 않냐?”고 슬쩍 신하균에게 바통을 넘긴다. “맞아요.극중 남주인공의 심리변화도 극단적이라고들 지적하는데,그게 우리 영화의 매력이에요.모든 걸 한꺼번에다 잃고났을 때 누구에게나 논리적으론 이해못할 분노가도사리고 있는 거 아닐까요.”(신하균) 그의 캐릭터는 배두나보다 훨씬 강렬하다.초록색 염색머리에 청각장애.귀를 찢는 기계음이 온종일 진동해도 그저멍한,그러나 얼마 못가 해고되고마는 공장 노동자다.“촬영 시작하면서 감독이 딱 한가지를 주문했어요.절제되고건조한 농축연기를 해달라고.그러고 봤더니 시나리오가 굉장히 얇더라구요.대사 한마디 없는 연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말도 못합니다.” 수화를 배우느라 꼬박 한 달을 매달렸다.배두나에겐 수화 교사가 아예 따라붙어 다녔을 정도. #180도 이미지 뒤집기=둘이 스크린에서 만난 건 처음이다. 지난 98년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신하균에게 이번작품은 5번째.스크린 이력이야 배두나도 어금버금하다.99년 ‘링’으로 시작해 ‘플란다스의 개’,‘청춘’,‘고양이를 부탁해’를 찍었으니 그에게 역시 5번째 영화다. “코믹한 설정이 돋보이는 장진 감독의 영화만 3편을 찍었죠.피도 눈물도 없는 이런 건조한 영화가 몇배는 더 힘들 것같았는데,느낀 바가 커요.어떤 장르든 매번 새록새록 더 힘들어진다는 진리요.(웃음)”(신) “변신을 시도해보긴 했는데.영화가 얼마나 사랑받을지는 글쎄요….하지만 관객동원에 대한 강박은 없어요.제 전작들을 한번 ?f어보세요.지난해 ‘고양이를 부탁해’도 크게 호평받긴 했지만 쉽게 관객이 들 영화는 아니었잖아요?”(배)#영화를 찍고보니…=두 사람이 촬영현장에서 연인이 됐다는 사실은 이미 소문난 사실.모른 척하고 연기자로서의 장점을 서로 집어달랬다. “하균 오빠는요,장점 덩어리에요.연극배우 출신이라 기술 위주의 연기를 하면 호흡을 못 맞출 것 같아 겁이 났는데 현장에서의 배려가 탁월하더라구요.감성과 이성이 적당히 조화된 배우,그 자체예요.”(배) “가끔씩 이 친구가 선배같을 때가 있습니다.(웃음)다시호흡 맞춰보고 싶은 여배우죠.” 칭찬에 침이 마른다.취재노트가 순식간에 훌쩍 석 장이넘어가 버렸다. 황수정기자 sjh@ ■새영화 ‘복수?? 나의것'. 청각장애를 앓지만 그저 착하게 잘 살 것 같던 남자.평범한 가장으로 살 수 있었던 또 한 남자.그리고 딱 며칠만‘악의없는’ 범죄자가 돼보려 했던 여자. 그러나 영화는 “인생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싸늘히 냉소한다.한순간에 복구불능으로 뒤틀려버린 세 인생의 비극을 감독은 잔혹드라마 속에 녹였다. 시한부 삶을 사는 누나에게 신장을 구해주려다 장기밀매단에게 사기를 당한 류(신하균)는 여자친구 영미(배두나)의 제안으로 아이를 유괴한다.해고된 직장의 사장과 친구인 동진(송강호)의 딸이다.꼭 필요한 돈 2600만원만 받고아이를 무사히 돌려보내려 했던 둘의 순진한 계획은 뜻밖에 아이의 사고사로 박살나고 만다. ‘피의 순환극’을 위해 한참동안 영화는 착착 복수의 고리를 끼워간다.전반부는 줄줄이 이어질 복수극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크고 작은 설정들로 채워진 듯하다.아내와 이혼한 뒤 혼자 키워온 딸의 죽음이라 동진의 분노는 차라리절망에 가깝다.장기밀매업자에게 억울하게 신장을 떼인 데다 유괴극을 눈치챈 누나가자책감에 자살하고 손쓸 겨를도 없이 아이까지 발을 헛디뎌 강물에 빠져 죽자 류는 자포자기한다. 장기밀매꾼들을 죽이려는 류와 영미,경찰을 따돌려가며혼자 힘으로 이들을 응징하려는 동진을 카메라는 번갈아쫓아다닌다.선악의 경계는 철저히 무너지고 없다.무기력한 피해자가 다음 장면에선 소름끼치는 가해자로 돌변한다. 때로는 동정,때로는 공분(公憤)을 느끼는 관객들에게 잔혹한 복수극들은 오히려 정당방위로만 비친다. 유괴 장면,영미가 동진의 전기고문을 당하다 죽는 장면등 몇몇 극적 대목들을 의도적으로 생략했다.덕분에 감정과잉은 없지만 황폐할 만큼 건조한 영화가 됐다.전혀 뜻밖의 상황에 웃음을 유발하는 설정들이 간간이 긴장을 풀어줄 뿐이다. ‘하드보일드’라 장르매김된 이 영화에는 극단의 평이뒤따를만하다.적나라한 부검,장기밀매자의 장기를 씹어삼키는 류,딸이 익사한 강물 속에서 류의 아킬레스건을 잘라버리는 동진을 관객들은 어떻게 볼까.감독의 마니아층에합류하거나 파랗게 질려 고개를 도리질치거나 둘 중 하나일 것같다.
  • 女시신 실종 송씨 가능성

    [런던 연합] 영국 유학생 송인혜(22)씨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영국 경찰은 지난 14일 런던 도클랜드 오거스타 스트리트의 민박집 현관 벽장에서 발견된 시신이 송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부검에서 밝혀진 신체구조,신장,추정 체중 등으로 미뤄 송씨가 아닐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아직 확언할 단계는 아니나 시신의 부패 정도에 대한 과학적 조사결과 피살 시점이 송씨가실종된 시점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런던 길드홀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던 송씨는 지난해 12월7일 친구에게 휴대폰으로 런던타워 근처에 있다고 말한 뒤 소식이 끊겼으며 평소 알고 지내던 영국 교민 김경상씨가 12월18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시신의 부패 정도가 심해 지문감식에 따른 신원 확인이 불가능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일단 지문을 채취했다.”며 지문이 변별력이 있을지는 18일 오전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신이 발견된 민박집은 당초 송씨가 실종 전까지 묵었던곳으로 프랑스 어학연수중 영국 여행에 나섰다가 지난해11월18일 요크시 인근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여대생 진효정(21)씨 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규수(30)씨가 경영했던곳이다.
  • 30대피의자 유치장서 목매 자살

    업무방해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30대 피의자가 유치장 안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지난 2일 오후 7시30분쯤 전북 정읍시 장명동 정읍경찰서 유치장 8호실(독방)에서 심모(36·정읍시 연지동)씨가 자신의 양말과 메리야스로 엮은 끈으로 감방내 수건걸이에목을 매 숨졌다.심씨는 2일 새벽 2시쯤 정읍시내 한 식당에서 만취해 행패를 부린 혐의로 구속돼 같은 날 오전 9시쯤 유치장에 수감됐었다.경찰은 심씨가 평소 신체장애로장가를 가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왔다는 가족들의말에 따라 구속된 뒤 충동적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수지 김’ 부검 홍콩 법의학자 윤태식 공판 출석

    지난 87년 홍콩에서 발생한 ‘수지김(한국명 김옥분) 살해사건’ 당시 김씨를 부검한 홍콩 법의학자가 국내 법정에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朴永烈)는 24일 김씨 살해 혐의로기소된 윤태식(尹泰植) 피고인 재판의 검찰측 증인으로 채택된 홍콩 법의학자 Y씨가 재판에 출석할 수 있도록 법무부를 통해 홍콩 행정당국과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금명간 형사사법공조 요청서를 홍콩 행정당국에보내기로 했으며, Y씨는 재판에 나와 증언하겠다는 의사를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Y씨는 당시 김씨를 부검한 뒤 “머리에 충격을 받아 실신한 피해자의 얼굴을 누군가 베갯잇으로 가리고 여행가방벨트로 목 졸라 살해했다.”며 교살(絞殺)이라는 소견을밝혔었다. 따라서 Y씨의 증언은 “부부싸움 도중 아내가 우발적으로숨졌을 뿐”이라며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윤씨에게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박홍환기자
  • 법무부 “이석희씨 보석가능성 희박”

    법무부는 19일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미국 미시간주 연방지법에서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열리는 인정신문에서 변호인을 통해 보석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석허가 결정이 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우리 법무 당국을 대리하는 미 법무부검사가 이씨의 혐의사실과 우리의 송환노력 등을 분명히밝힐 것”이라며 “사안의 중대성과 이씨의 도피생활 등에비춰 이씨가 보석으로 풀려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세풍(稅風) 사건과 관련 있는 정치권 모 인사가 이 전 차장이 은거하던 미시간주 오크모스시 인근에자주 들렀던 점을 중시, 행적 등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자살단 모집’ 20대 조사중 자살

    인터넷 사이트에 동반 자살을 권유하는 글을 올렸던 20대가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독극물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5일 오전 1시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대에서 인터넷에 “자살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조사를받던 오모(22)씨가 갑자기 발작 증세를 일으켜 종로구 강북삼성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부검 결과 오씨의위 점막이 헐고 피멍이 든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오씨가 조사를 받던 중 강한 독극물을 먹고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오씨의 사체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이한영 법의학과장은 “청산가리와 염산,파라키온 같은 독극물은 극히소량만 먹어도 수분내에 사망한다.”면서 “독극물의 정확한 성분분석에 1주일쯤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독극물은 화공약품 판매점에 가면 누구나 손쉽게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경찰은 오씨가 조사를받던중 화장실에 다녀온 점으로 미뤄 미리 몸에 지니고 있던 독극물을 화장실 안에서 몰래 먹은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신문조서를 작성하던중 오씨가 갑자기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일어서다가 입에거품을 물고 쓰러졌다.”면서 “조사 직전 몸 수색을 할때는 독극물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장실에서도 오씨가 독극물을 먹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숨진 오씨는 유명 인터넷 검색사이트에 개설된 ‘슬픔이없는 시간 속으로’등 3개 사이트에 지난 8일 “자살단 100명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려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14일 오후 긴급체포됐다. 오씨는 지난해 1월 영등포교도소 교도대에서 병역 복무를 하던 중 탈영,수배된 상태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심규섭의원 퇴원후 토혈 사망

    민주당 심규섭(沈奎燮·경기 안성) 의원이 27일 새벽 1시20분쯤 경기도 안성시 안성의료원에서 별세했다.향년 44세. 유족으로는 부인 김선미(金善美·44)씨와 1남1녀가 있다. 심 의원은 지난 24일 서울 순천향병원에서 호흡기 관련수술을 받고 입원중이었으나,26일 저녁부터 갑자기 의식을잃는 등 상태가 급속히 악화돼 소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심 의원이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갑자기 토혈증세를 일으키며 사망했다는 점에서 의료사고일 수도 있다는 점을 제기,부검을 의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27일오후 심 의원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결과는 2주후 나올예정이다. 심 의원의 영결식은 29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광장에서국회장으로 치러진다.(031)674-0696. 홍원상기자 wshong@
  • 美 백악관 피소 위기

    미 의회 회계감사원(GAO)은 백악관이 이번 주까지 조지 W부시 대통령 행정부의 에너지정책 입안과 관련한 문서를제출하지 않을 경우 제소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 조사기구인 GAO가 백악관을 고소할 경우,이는 입법부와 행정부간 사상 초유의 법정 소송이 된다. 데이비드 워커 GAO원장은 백악관이 지난 9개월 동안 에너지정책팀의 기록을 공개하라는 의회 요구를 거부해 왔다고 밝히고 “만일 다음 주 거부 방침을 번복하지 않을 경우법원에 제소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미국의 최대 환경단체인 시에라클럽은 25일 국가 에너지정책 특별대책위 책임자인 딕 체니 부통령이 밀실에서 엔론측에 특혜를 주는 정책을 입안했다며 체니 부통령의에너지팀을 상대로 정보공개 위반에 따른 불법행위를 묻는 소송을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칼 포프 시에라클럽 사무총장은 “국민들은 밀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 권리가 있으며 백악관 회의를 공개하도록 한 법은 이를 규정하고 있다.”고말했다. 지난해 체니 부통령이 입안한 에너지정책은 캘리포니아단전사태를 이유로 알래스카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석유개발을 허용하는 등 에너지기업에 특혜를 주는 듯한 내용이 포함돼 논란을 불러왔다. GAO도 체니 부통령이 주재한 에너지정책 회의관련 정보공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백악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CNN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워커 GAO원장은 성명에서 합리적으로 요청한 정보를 보내달라고 한 만큼 정부에 입장을 정리할 며칠간의여유를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그러나 시간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엔론사의 의심스러운 회계관행에 도전했다가 지난해 5월 사직한 존 클리포드 백스터(43) 전 엔론 부회장이 25일 새벽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상태로 자동차 안에서 발견돼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텍사스주 주도 휴스턴 교외의 소도시 슈거 랜드 경찰은백스터 전 부회장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유서가 발견된점으로 보아 사인은 자살이 분명하다고 밝혔으나 유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백스터 전 부회장은 엔론이 작년 12월2일 파산신청을 하기 약 7개월 전인 작년 5월 사직할 당시 이 회사의 부회장으로 있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자살한 백스터는 누구. 미 의회에서의 증언을 앞둔 존 클리포드 백스터 전 엔론부회장이 25일 새벽 텍사스 휴스턴 외곽에서 머리에 총을맞아 숨졌다.부검 결과 자살로 결론이 났으나 목숨을 끊은동기와 배경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지난해 5월 사임하기 이전부터 엔론의 음성적인 회계관행을 강력히 비판했던 터라 그의 사망은 한편의 미스테리물처럼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지역경찰은 백스터 전 부회장이 그의 집에서 몇 마일 떨어진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서 혼자 숨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유서로 보이는 메모와 38구경 리벌버 권총을 남겼다고 밝혔다.경찰은 타살의 징후가 없고 유서 등으로 미뤄처음부터 자살로 추정했으나 치안판사는 사건의 파장을 감안,부검을 지시했다.경찰은 유서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내용이 엔론사태인지 개인신상 문제인지도 확인해 주지 않았다. 백스터는 엔론의 파산과관련된 ‘내부 고발자’로서 엔론 청문회의 주요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었다.하원 엔론조사위원회를 이끄는 공화당의 짐 그린우드 의원은 그의죽음에 직접적인 의문을 제기하지는 않았으나 “그와의 인터뷰 및 엔론의 내부문서를 검토한 결과,백스터가 수치심을 느낄 어떠한 내용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강조,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백스터의 변호사들은 그가 의회 증언에협조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물러난 셔론 왓킨슨 전 엔론 부사장이 24일사임한 케네스 레이 전 회장에게 보낸 엔론의 내부메모에는 “백스터가 수십억달러의 부채를 관계회사인 LJM에 떠넘기는 회계 거래에 대해 제프리 스킬링 전 대표 등에게불만을 표시했다.”고 적혀 있다. 그는 해고된 엔론의 근로자들로부터 업무와 관련해 존경을 받았으나 엔론 주식을 팔아 이익을 챙긴 혐의로 고소된 전·현직 29명의 경영진에도 포함됐다.1998년에서 2001년 사이 엔론 주식 57만주 이상을 팔아 3500만달러의 차익을 남겼다.그러나 그는 어린이 암 재단 등 자선단체에 이익의 상당수를 기증,지역사회로부터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대위 출신인 백스터는 1991년 엔론에 입사,2000년 6월 부회장에 오르기까지 엔론의 광섬유 투자 등 파산의 한 원인으로 지적된 주요사업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뉴욕출신으로 뉴욕대에서 학사를 받고 콜럼비아대에서MBA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최종길교수 고문치사 가능성 커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지난 73년 남산 중앙정보부에서 간첩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다 숨진 최종길(崔鍾吉) 당시 서울대법대 교수의 사인이 고문치사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법의학적 소견이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진상규명위의 한 관계자는 “부검기록 등에 대한 일본 법의학자의 검토 결과 최 교수 몸에 난 상처 가운데 일부는숨진 뒤 생긴 사후손상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엉덩이와 허벅지 그리고 오금 부위에난 상처는 고문에 의한 것이라는 법의학적 소견은 당시 수사관들의 증언과 일치한다.”면서 “머리나 가슴에 생긴상처 역시 단순한 추락으로 인한 것으로는 설명되기 어려운 점이 많은 것으로 법의학적 검토 결과 드러났다.”고밝혔다.이와 함께 최 교수 뇌 내부의 출혈은 전기고문에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이번 법의학적 검토 결과밝혀졌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심재륜 부산고검장 퇴임사

    ‘항명 파동’으로 면직됐다가 지난해 복직한 심재륜(沈在淪·사시 7회) 부산고검장이 18일 가진 퇴임식에서 정권과 검찰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심 전 고검장은 퇴임사에서 “이른바 ‘검란(檢亂)'의 원인과 배경은 거듭된 검찰 인사의 잘못과 검찰권에 대한 간섭에서 비롯된 만큼 인사권자인 정부 최고책임자의 책임이가장 크다.”고 주장,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화살을 날렸다.이 말은 “검찰이 잘해주지 못해 정부가큰 피해를 본 측면이 있다.”는 김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비판한 것이다. 심 전 고검장은 또 “검찰 조직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잃은 것은 인사특혜와 권력공유,신분상승을 위해 권력 주변에 줄을 섰고 권력의 충실한 시녀 역할을 한 때문”이라면서 “특히 정권 전환기에 일부 정치성 검사들이 비열한행태를 보여 검찰이 민(民)으로부터 외면당하는 비참한 상황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된 일부검사의 책임 문제는 차치하고 이와무관한 전체 검사가 잘못한 것처럼 호도하며 마치 정부는무관한 것처럼 책임을 전가하는 발상과 주장에 공감할 수없다.” 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이어 “검찰상회복을 위해서는 검찰의 중립과 독립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특별수사검찰청'처럼 일부 조직의 명칭이나바꾸고 물을 타는 식의 제도 변경으로는 검찰의 중립과 독립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치적 중립을 잃은 검찰은 이미 본연의 검찰이 아닐뿐 아니라 두목의 눈치나 보며 서민의 가슴에 못을 박는폭력조직과 다를 바 없다고 한 어느 현직 검사장의 말을상기시키고자 한다.” “칼은 상대방을 죽일 수도 있지만어떤 때는 칼을 쥔 사람이 찔릴 수도 있다.”는 등의 독설도 서슴지 않았다. 이와 함께 “후배를 위해 길을 터 준다는 억지춘향식의이름 아래 검찰을 떠날 수밖에 없는 작금의 사태도 없어져야 할 것”이라면서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평생검사제의풍토를 지켜내야 검찰의 영속성이 보장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 英경찰 “피살 여대생 질식사”

    영국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진효정(21)씨는 질식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진씨를 부검한 영국 경찰의 검시관 보고서에 따르면사인은 ‘상부 기도(氣道) 압박에 따른 질식사’로 확인됐다. 이 보고서는 “진씨는 발견 당시 가방 안에 든 채 팔과입이 접착성 테이프로 묶여 있었다.”면서 “진씨는 위쪽기도 부분이 막혀 질식해 숨졌다.”고 적었다. 영국 경찰은 또 진씨가 실종 전인 지난해 10월26일 한국으로 보낸 마지막 이메일(전자우편)에서 “(이곳에서)‘친절한 남자’를 만났고,이 남자가 런던 시내 관광을 안내했다.”면서 “이 남자가 많은 돈을 빌려갔고,파리에서 이남자와 만나 ‘유로디즈니’에 함께 가기로 했다.”는 내용을 발견,이 남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박집 주인 김모(31)씨라고 밝힌 남자는 지난 14일에 이어 15일 밤에도 이메일을 통해 “진씨가 자신의 민박집에 머문 지 3일째 되던 날 프랑스로 돌아가지 않고 런던시내 빅토리아역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가 다음날 ‘도’라는 사람과 함께 민박집으로 되돌아왔다.”면서 “지난13일 민박집 인근 은행의 현금인출기 CC(폐쇄회로)TV에 찍힌 남자는 바로 ‘도’라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외신 종합hyun68@
  • ‘웅담주사’ 맞고 1명 사망·2명 중태

    서울의 결핵 환자촌에 사는 환자들이 집단으로 무허가 민간요법 시술가에게 웅담 분말이 섞인 주사제를 맞은 뒤 1명이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당국의 허술한 관리로 결핵환자촌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다. [발생] 15일 오후 3시쯤 서울 은평구 구산동 소재 결핵환자촌내 B 장로교회에서 무면허 의료업자인 강달수(82·전과 5범)씨에게서 결핵환자 11명이 링거 주사를 맞았다.이 가운데 한모(73)씨는 귀가해 잠을 자던 중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다 16일 새벽 숨졌다.9명은 두통,오한,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119 구급차로 국립의료원과 적십자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설모(58)씨는 위독하다.한씨를 처음 발견한 이하용(47)씨는 “중증의 결핵에 고엽제로 인한 합병증을 앓고있는 한씨에게 평소처럼 물을 주려고 방안에 들어가 보니 웅크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적십자병원 서상렬 내과 과장은 “환자들이 패혈증 증세를보이고 있다.”면서 “비위생적으로 약재를 만드는 과정에서 병균이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국립보건원은 환자들의 가검물을 분석한 결과 문제의 주사제가 ‘아미노푸신’이라는 영양주사제인 것으로 확인했으며,주사제에 섞인 웅담 등에 의한 부작용이 원인인지를 조사중이다. 40년전 결핵 치료 전문인 시립 서대문병원 주변에 형성된이 환자촌에는 판자집 105채가 들어서 결핵환자 300여명이살고 있다.이들은 주로 B교회를 중심으로 공동체 생활을 꾸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술 경위] 무허가 시술업자인 강씨는 지난 13일 교회를 찾아가 신도들에게 주사약을 내밀며 “‘웅담 주사약’을 10여 차례 맞으면 결핵이 완치된다.”면서 “약값 50만원은 완치되면 받겠다.”고 말했다. 숨진 한씨 등과 함께 시술을 받은 교회 장로 이모씨는 “약효가 의심스럽고 사고 위험이 있어 결핵환자인 내가 먼저 주사를 맞기로 했다.”면서 “주사를 맞은 뒤 2시간 뒤에도 이상이 없기에 10명의 신도들을 소개시켜줬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 경찰은 이날 오후 강씨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자신이 경영하는 약재상에서 붙잡아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특별조치법 위반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신청했다.경찰은 또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한씨의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부검토록 했다. 강씨는 지난 14년 동안 웅담분말이 섞인 주사제와 접골약등을 만들어 주사제 한 대에 수십만원씩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40년 정도 떠돌이 약장수를 하면서 약사법 위반 등으로 다섯차례 구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김용수 이영표기자 tomcat@
  • 항공 1등국 조기 복귀

    우리나라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항공안전 2등급(위험국가) 판정을 받은 지 3개월20일만에 1등급으로 조기 회복됐다. 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장관은 미국 FAA가 최근 한·미 당국자간 협의를 마치고 6일 오전 우리나라의 항공안전등급을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조정키로 결정,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를 통해 공식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지난 8월17일 FAA로부터 항공안전 2등급 판정을 받은 뒤 FAA 및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요구한 ▲항공안전 관련법령의 정비 ▲20여종의 기술지침서 제·개정▲항공전문 인력확보 ▲정부검사관 106명에 대한 교육▲국적 항공사에 대한 운항증명 발급 등 개선조치를 취해 왔다. 임 장관은 “이번 1등급 회복을 계기로 지속적이고 철저한 항공안전점검 체계를 구축,항공사고를 예방하고 세계 6대 항공대국에 걸맞는 안전 항공국가로 거듭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국적 항공사들의 미국 노선내 신규 운항·증편·기종변경·코드셰어(좌석공유) 등이 가능해졌다. FAA는 전세계 96개국에 대해 항공안전등급을 판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이번 1등급 회복으로 아직 2등급에 머물고 있는 나라는 24개국이다. 이날 1등급 조기회복 소식이 전해지자 대한항공·아시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들은 ▲미국내 노선 복항 ▲미국 항공사와의 좌석공유 복원 등을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김용수기자 dragon@
  • 휴대폰 신종마케팅 ‘잡음’

    SK텔레콤과 LG텔레콤이 최근 신용카드와 연계한 신종 휴대폰 마케팅을 도입하자 통신위원회가 불법 여부를 가리기 위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여기에 불법 가개통 단말기 급증을 놓고 LG텔레콤이 SK텔레콤을 맹공하고 나서는 등 휴대폰 시장이 갈수록 혼탁해지고 있다. ◆단말기구입비 선(先)대출,점수에 따라 후(後)상환= SK텔레콤(SKT)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외환카드 등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모네타카드를 발급하고 있다.가입자는 10만∼15만원까지 단말기구입 비용을 먼저 대출받고 나중에카드 사용실적을 포인트로 계산해 갚게 된다. LG텔레콤(LGT)도 이달 초 LG카드와 제휴해 비슷한 내용의 ‘M플러스카드’ 서비스에 들어갔다.단말기 구입비로 5만∼30만원까지 빌려준다. ◆통신위,정밀조사 착수=통신위는 이달 초 불법인 단말기보조금 지급 행위인 지를 가리기 위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SKT에 대해선 전기통신사업법에금지하고 있는 ‘결합판매’ 행위에 해당되는 지도 조사할 방침이다.전기통신사업법은 전기통신역무와 다른전기통신역무 또는 재화나 용역을 묶어서 파는 행위를 금지하고있다. 통신위 관계자는 “다음달 중 위원회 안건에 상정해 과징금 부과 여부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SKT 관계자는 그러나 “내부검토 결과,‘결합판매’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반박했다. ◆KTF,이달중 따라갈 예정=KTF도 이달말쯤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대세에 밀리지 않기 위한 선택이라는해명이다.KTF 관계자는 “지배적 사업자가 앞장서서 시장질서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SKT를 향해 직격탄을날렸다.하지만,LGT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하고 있다.SKT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는 LGT와 일정 부분 ‘공동전선’을 형성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가개통 단말기도 ‘폭탄’=LGT는 지난 14일자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사용자도 없는 불법적인 가개통된 단말기는 모두 회수해야 한다”고 SKT를 겨냥했다.최근 3차례의이통3사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SKT가 약속을 깨고 직원들의 명의로 임시로 가개통을 시킨 단말기를 투입해 시장질서를 교란시키고 있다는주장이다. 김성수기자 ssk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