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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도용의자 경찰 총에 숨져

    경찰이 현금지급기 연쇄 절도사건 용의차량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실탄을 발사,용의자 1명이 숨져 경찰의 과잉대응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오전 10시16분쯤 대전시 동구 용운동 주공아파트 인근 동부순환도로에서 순찰중인 경찰관 2명이 갓길에 세워져 있던 수배차량 ××나 5738호 검정색 매그너스 승용차를 발견,탑승자 2명에게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으나 이들이 시동을 걸고 그대로 달아나자 38구경 권총 공포탄 2발,실탄 5발을 발사했다. 현장에서 사라졌던 용의차량은 20여분 뒤 이곳으로부터 2㎞ 정도 떨어진 같은 동 H가든 근처에서 발견됐으며,운전석에 탄 용의자 고모(26·전북 군산시 나운동)씨는 왼쪽 옆구리에 총상을 입고 숨져 있었다. 발견 당시 용의차량은 왼쪽 뒷바퀴가 펑크 나고 오른쪽 뒷문과 트렁크 사이에 탄흔이 있는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달아나는 용의차량을 향해 실탄을 5발이나 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용의자들이 무기를 사용하거나 저항하지 않고 검문하는 순간 승용차 시동을 걸고 달아났기 때문에 순찰차로 계속 쫓거나 다른 경찰관에게 연락해 도주로를 차단,검거할 수 있었는데도 너무 성급하게 총기를 사용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다. 경찰관 직무집행법(제10조 4)은 경찰관의 무기사용을 ▲사형·무기 또는 장기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범죄자로 충분히 의심되는 경우 등으로 규정하고,동시에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는 다른 수단이 없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로 무기사용 조건을 엄격히 하고 있다. 또 지난 5월26일 대법원은 경찰에 대한 위협이나 저항없이 단순 도주하는 용의자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총기를 사용해 부상을 입혔다면 ‘사회통념상 총기사용의 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에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이에 대해 대전동부서 이동주 형사과장은 “검문할 때 차 시동을 건 뒤 갑자기 차 방향을 돌리면서 경찰관을 밀쳐낸 위급한 상황이어서 총을 쐈다.”며 “절대 과잉대응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고씨의 부검을 의뢰하고,도주차량을 정밀 감식해 총알의 발사지점과 관통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용의차량은 지난 14일 새벽 충남 공주시 장기면 금암리 공주영상정보대학에서 발생한 현금지급기 절도미수사건에 사용된 차량으로 지목돼 수배됐으며,지난 12일 전북 익산의 한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승용차 안에는 무전기 2개와 붉은색 모자 1개,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 등이 있었다. 승용차 조수석에 탔다가 야산으로 달아난 남자는 전북 익산에 사는 도모(26)씨로 고씨와 교도소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도씨는 180㎝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검정색 야구모자와 검정색 마스크를 쓰고 회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지난 2월19일 전북 군산시 호원대에 설치된 현금지급기에서 470만원이 털린 것을 시작으로 올들어 지금까지 전북과 대전·충청지역 9개 대학 현금지급기에서 5400여만원이 도난당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시공직협 “교통개편 특감 반대”

    서울시공무원직장협의회(대표 하재호)는 15일 서울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대한 감사원의 특감실시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직협은 성명서에서 “현재 조금씩 시행착오들이 잡혀가고 시스템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과정에서 서울시 교통대책에 대한 감사원 특감실시 소식은 사태해결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공직협은 이어 “이번 감사계획이 ‘서울시 죽이기’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움직임이나 일부 시민단체의 포퓰리즘·선정성에 기대고 있다.”면서 “이는 헌법기관으로서 온당한 처사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하 대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 관련 직원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고 있는데 감사원이 특감을 하겠다는 것은 복지부동하란 얘기나 다름없다는 게 내부의 목소리”라고 말했다.그는 또 “오늘(15일) 감사원에서 나온 요원이 사전 예비자료 수집을 하고 있다.”면서 “교통관계자를 통한 자료수집활동은 밖에서 뛰어야 할 공무원의 발을 묶어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감사원 관계자는 “현재 감사실시에 대해 내부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실시시기와 범위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씨줄날줄] 멧돼지 사냥/이기동 논설위원

    그는 멧돼지답게 저돌적(猪突的)으로 저항했고,이름에 걸맞은 죽음을 맞았다.반나절 넘게 수십명의 인간 무리에 쫓기면서 여러 발의 마취총을 맞고서도,그는 그물을 헤치고 장애물을 뛰어넘으며 사방을 헤집고 다녔다.무수한 쇠몽둥이를 맞아 생긴 내출혈과 마취제 과다 투여가 복합작용했다지만 부검의는 그의 최종 사인을 쇼크사로 진단했다.불굴의 저항정신으로,스스로 분을 못 이겨 숨을 거둔 것이리라.원래 속박당하기 싫어하는 동물이라지만 그 지치지 않는 스태미나는 분명 예사놈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주말 새벽 청와대 뒤편 북악산 기슭의 멧돼지 출현은 경찰,119구조대를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다.하지만 손에 손에 몽둥이를 들고 아이들 전쟁놀이보다 더 엉성한 작전을 펼치며 우왕좌왕하는 체포조의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보면서 국민들은 그가 목숨만은 건지기를 바랐다.전문가들은 체포조가 좀더 침착했더라면 생포할 수 있었다며 못내 아쉬워한다.적정량의 몇배나 되는 마취제를 맞고 쓰러진 멧돼지를 향해 쇠몽둥이 찜질이 가해졌다.마취주사 한대 놓고 5분여 가만히 놔두면 잠든다는데,체포조는 그 여유를 못 가졌다. 생후 1년 6개월 정도 된 놈은 긴 주둥이에 활처럼 휜 등,벌어진 어깨,회갈색의 털을 한 수컷이었다.지난 1월 서울대공원에서 이송 도중 탈출해 서울 청계산에 숨은 늑대가 34시간만에 마취총을 맞고 생포된 적이 있다.이번에는 청와대 옆이라 체포조가 더 허둥댔을 것이라 생각해 보지만,실은 청와대 옆이라 더 효율적인 작전이 됐어야 했다.지난 1969년 1·21사태 때 북한특수부대 침투로가 이곳이기에 더욱 그렇다.멧돼지가 아니라 불순분자가 출몰했더라도 이렇게 허둥댔을까 하는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전국에 멧돼지 사육장이 퍼져 있고 인터넷에 소개된 멧돼지 전문농장,전문식당만도 수십 곳에 이른다.이번 놈도 위에서 옥수수 가루 등 배합사료가 나온 것으로 미루어 사육우리에서 도망쳐 나왔을 것이라는 추정이다.집돼지와 달리 멧돼지 출몰을 정국이 어수선할 때 나타나는 불길한 징조로 풀이하는 역술인들이 있다고 한다.반면 원래 산속에서 좋은 것만 먹고 사는 상서로운 동물로 치는 역술인도 있다.아무튼 청와대 코앞에 나타난 그 힘이 펄펄 넘치는 놈을 굳이 피흘리며 죽게 한 것은 못내 께름칙하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seoul.co.kr˝
  • 서울 도심 멧돼지 소동… 11시간40분 추격전

    일요일 서울 도심에 난데없이 멧돼지 한마리가 나타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이 멧돼지는 긴급 출동한 소방본부 특수구조대와 경찰,서울대공원 및 어린이대공원 사육사 등 70여명과 11시간 40분동안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결국 붙잡혔다. “수상한 물체가 출몰했다.”는 급보가 들어온 것은 오전 3시6분.서울 종로구 청운동 창의문길 임시 경찰검문소 근무자 4명은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서 검은 물체가 움직이는 것을 목격했다. 이곳은 1969년 1·21사태 때 북한특수부대가 청와대를 목표로 침투한 바로 그 루트.근무자들은 근접 확인 결과 이 물체가 멧돼지라는 사실에 일단 안도하면서 본부에 보고했다. ●“69년 北 침투루트에 수상한 물체…”한때 긴장 이들은 순찰차로 멧돼지를 몰아 부암동사무소 앞까지 유도했다.하지만 지나던 주민들까지 합세하자 멧돼지는 돌연 방향을 바꿔 청와대 쪽으로 돌진했다.창의문 임시검문소의 바리케이드를 뚫고 질주하던 멧돼지는 문이 열려 있는 청운중학교 정문으로 뛰어들었다. 이때가 동이 트기 시작한 오전 4시6분.멧돼지는 철망의 낮은 모서리를 뛰어넘어 테니스장에 들어갔다.출동한 119소방대원들은 오전 4시40분쯤 마취총 4발을 쐈다.정통으로 맞은 멧돼지는 비틀거리며 쓰러져 잡히는 듯했으나,경찰관 4명이 다가가 묶으려 하자 다시 벌떡 일어났다. 오전 7시30분쯤 마취총 5정으로 ‘무장’한 과천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의 지원 인력이 ‘작전’에 합류했다.오전 10시40분쯤 청운중 본관 건물 뒤편에 모습을 드러낸 멧돼지는 동물원팀의 마취총 한방을 더 맞았지만 그대로 산으로 달아났다. 오전 11시40분쯤 ‘추격대’는 3중으로 그물을 친 뒤 곤봉·쇠창살·쇠망치·손도끼 등으로 무장한 소방대원들을 대기시켰다.뒷산에서 전경과 소방대원 20여명이 일제히 고함을 지르고,막대기를 휘두르며 멧돼지를 본관 뒤편으로 유도했다.전경 10여명은 수풀 뒤로 매복했다. ●마취총 10발 맞고 끝내 쇼크사 낮 12시10분.멧돼지는 그물에 걸리면서 거의 잡히는 듯 했지만 엄청난 힘으로 그물에서 벗어났다.30분뒤 4차 포획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영리한 멧돼지는 샛길로 달아나 버렸다. 오후 1시45분.멧돼지는 테니스장과 이웃한 경기상고를 경계짓는 철망 사이의 70㎝ 좁은 틈에 갇혔다.엉덩이에 마취총 한대를 다시 정통으로 맞은 멧돼지는 잡히는 듯했지만,통로를 가로막은 10여명의 사이를 돌진,운동장을 가로질러 다시 도망쳤다. 오후 2시30분쯤 건물 뒤쪽 수풀에 모습을 나타낸 멧돼지는 마취약 기운에 정신을 잃어가는 듯 비틀거렸다.15분 동안의 팽팽한 신경전 끝에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멧돼지는 마취총 4발을 등과 다리에 다시 맞았다.소방대원들은 쓰러진 멧돼지의 사지와 입을 묶었다.밖으로 끌려나온 멧돼지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숨가쁜 추격전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위장에 사료… 사육장서 탈출한 듯 손홍락 서울대공원 진료팀장은 “이 멧돼지는 길이 1m,몸무게 72㎏에 1년6개월쯤 된 수컷”이라면서 “사인은 용량의 5배에 이르는 마취총을 맞은 데 따른 쇼크사”라고 말했다.손 팀장은 “멧돼지가 서울 도심에 출몰한 것은 최근 10여년 동안 처음”이라면서 “부검 결과 위장에서 다량의 사료가 나온 만큼 사육장에서 탈출한지 채 하루가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멧돼지의 ‘서울 도심 습격사건’에는 소방본부 특수구조대원 11명등 소방대원 40명,경찰관 22명,동물원 관계자 8명 등이 ‘방어작전’에 투입됐다.소방본부 특수차량 7대와 경찰차량 7대도 동원됐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외화 수입추천제 2006년 폐지

    이중규제라는 비판 속에 사회적 논란을 빚던 외국영화 수입추천제가 폐지될 전망이다. 문화관광부는 외화수입추천 규정을 담은 현행 영화진흥법을 폐지하고 ‘영화 등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입법작업을 추진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문화부 영상진흥과 김태훈 과장은 “새로 만드는 영화관련 법에는 영화뿐 아니라 비디오와 온라인 영상물을 포함시켜 전반적인 영상산업진흥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초안을 마련해 내부검토와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연말 정기국회에 상정하고,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05년 상반기중으로 시행한다는 복안이다.다만 수입추천 조항을 당장 없애면 일본문화 개방 대상이 아닌 극장판 일본 애니메이션을 막을 길이 없어지므로 극장판 일본 애니메이션이 완전개방되는 2006년 1월1일까지 경과규정을 두어 한시적으로 수입추천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외화수입추천제는 ‘외국영화를 수입하고자 할 때에는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영등위)의 수입추천을 받아야 한다.’는 영화진흥법 제6조에 따라 영등위가 영화수입추천소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외화의 합격 여부를 판정하는 제도.영화계 일각에서는 “엄연히 등급분류 절차가 있는데 영등위가 모호한 규정을 무기로 수입 자체를 막거나 자진 삭제를 유도하는 등 이중규제하고 있다.”며 폐지를 주장해 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우리署명물] 강력1반 유종수 경장

    [우리署명물] 강력1반 유종수 경장

    “강도,절도범은 내 손안에 있소이다.” 서울 수서경찰서 강력1반 유종수(28) 경장은 아직 새 계급장이 실감나지 않는 듯 멋쩍게 웃었다. 유 경장은 지난 2월17일부터 실시한 경찰청의 ‘전국 민생치안 100일 작전’에서 서울지역 강·절도 검거건수 1위를 기록,지난 22일 순경에서 1계급 특진했다.그는 “주변의 도움으로 뜻하지 않게 많은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진은 근성과 끈기의 결과였다.지난달 9일 발생한 강도·살인미수 사건을 밤샘 잠복과 탐문 수사 끝에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출한 부인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20대 노숙자를 고용해 가스총과 체인으로 전 직장동료를 살해하려던 60대 남성을 8일 만에 붙잡았다. 경찰에 입문한 이유를 묻자 유 경장은 “지금은 인상만 써도 사람들이 겁먹을 정도로 건장하지만,어렸을 때는 몸이 약하고 비실비실해 놀림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때 누구든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피해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경찰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유 경장에게 아직도 가슴 아리게 남는 것은 2002년 1월 송파구 모 아파트에서 40대 가장이 부인과 자식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한 사건이라고 했다. 부인이 외도를 하는 데다 의붓딸과 짜고 자신을 파렴치한으로 몰아붙이자 홧김에 둔기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이어 “나같이 세상을 험하게 살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옆방에서 잠자던 초등학생 자녀 2명까지 살해했다. 비정의 40대 가장은 사건 직후 인적이 드문 경기 분당 모처에서 자살을 기도했으나,119구조대에 구조된 뒤 신원확인 작업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유 경장은 “처음으로 부검에 참관해 4명을 모두 지켜봤다.”면서 “시체를 보면서 말로 할 수 없는 참혹함을 느꼈고,‘이제 정말 형사생활을 시작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그는 “나중에 언론보도를 보고서야 사형이 집행된 것을 알았다.”고 씁쓸해했다. 아는 선배의 소개로 1년 교제 끝에 지난 2월 결혼한 부인 역시 경찰관으로,서울 종로경찰서 여경기동대에서 근무한다.유 경장은 “100일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집에서는 잠만 자고 나오거나,혼자 밥먹게 한 날이 많았다.”면서 “같은 경찰관으로 어려운 사정을 이해해 주는 집사람이 너무 고맙다.”고 환하게 웃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
  • [우리署명물] 강력1반 유종수 경장

    “강도,절도범은 내 손안에 있소이다.” 서울 수서경찰서 강력1반 유종수(28) 경장은 아직 새 계급장이 실감나지 않는 듯 멋쩍게 웃었다. 유 경장은 지난 2월17일부터 실시한 경찰청의 ‘전국 민생치안 100일 작전’에서 서울지역 강·절도 검거건수 1위를 기록,지난 22일 순경에서 1계급 특진했다.그는 “주변의 도움으로 뜻하지 않게 많은 사건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진은 근성과 끈기의 결과였다.지난달 9일 발생한 강도·살인미수 사건을 밤샘 잠복과 탐문 수사 끝에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출한 부인과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20대 노숙자를 고용해 가스총과 체인으로 전 직장동료를 살해하려던 60대 남성을 8일 만에 붙잡았다. 경찰에 입문한 이유를 묻자 유 경장은 “지금은 인상만 써도 사람들이 겁먹을 정도로 건장하지만,어렸을 때는 몸이 약하고 비실비실해 놀림을 많이 받았다.”면서 “그때 누구든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피해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경찰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유 경장에게 아직도 가슴 아리게 남는 것은 2002년 1월 송파구 모 아파트에서 40대 가장이 부인과 자식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한 사건이라고 했다. 부인이 외도를 하는 데다 의붓딸과 짜고 자신을 파렴치한으로 몰아붙이자 홧김에 둔기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이어 “나같이 세상을 험하게 살게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옆방에서 잠자던 초등학생 자녀 2명까지 살해했다. 비정의 40대 가장은 사건 직후 인적이 드문 경기 분당 모처에서 자살을 기도했으나,119구조대에 구조된 뒤 신원확인 작업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유 경장은 “처음으로 부검에 참관해 4명을 모두 지켜봤다.”면서 “시체를 보면서 말로 할 수 없는 참혹함을 느꼈고,‘이제 정말 형사생활을 시작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그는 “나중에 언론보도를 보고서야 사형이 집행된 것을 알았다.”고 씁쓸해했다. 아는 선배의 소개로 1년 교제 끝에 지난 2월 결혼한 부인 역시 경찰관으로,서울 종로경찰서 여경기동대에서 근무한다.유 경장은 “100일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집에서는 잠만 자고 나오거나,혼자 밥먹게 한 날이 많았다.”면서 “같은 경찰관으로 어려운 사정을 이해해 주는 집사람이 너무 고맙다.”고 환하게 웃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
  • [사설] 야만적 테러 용납 못한다

    어제는 온 국민이 새벽잠을 설친 날이었다.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가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소식에 모두가 경악했다.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국민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납치범들은 한국군 파병 중단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을 살해이유로 들었다.어떤 이유를 들더라도 무고한 민간인을 죽이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그것도 참수라는 극악무도한 방법을 썼다. 납치범들은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문명사회에서 있어서는 안 될 민간인 테러를 행한 것은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히 깨닫게 해야 한다.이라크 과도정부 및 관련국과 협조,납치범을 색출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민간인 살해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김선일씨 시신 송환과 보상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위험한 땅에서 채 피지도 못하고 접어버린 김씨의 꿈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미국의 이라크점령이 정당하지 못함을 지적해 왔다.한국군 파병도 명분이 약하다.여야 의원 50여명이 어제 파병재검토 결의안을 제출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촛불집회,서명운동도 이해는 간다.그러나 자칫 테러에 굴복하는 인상을 줘서는 안 된다.국론분열로 혼란이 빚어지면 테러범들은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시점과 방법에 대한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정부와 국민들도 분노를 삭이고 냉정해져야 할 시점이다.정부는 또 다른 납치사건을 막기 위해 각별한 안전조치를 강구해야 한다.파병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할 때 이라크 과격파들의 반발 강도와 대응책에 대한 면밀한 내부검토가 요구된다.파병 반대측과 허심탄회한 대화도 가져야 한다.국민들은 마음의 평정을 찾아야 한다.이번 사건은 소수 과격집단이 저지른 짓이다.이라크 국민 전체를 향해 적개심을 갖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 국내 첫 민간 법의학연구소 설립 한길로 박사

    탄생의 장면은 비슷하다.누구나 다른 곳 아닌 엄마 뱃속에서 나와 눈도 뜨지 못한 채 울어대며 요란한 신고식을 치른다. 반면 세상을 떠나는 순간은 천차만별이다.잠자다 편안히 생을 마감하는 사람부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람까지 너무나 다른 모습들이 존재한다. 모든 사람이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없다면 억울함만은 떨치고 가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묵묵히 한 길을 걷는 이가 있다.지난 4월 국내 최초의 민간 법의학전문기관인 ‘서울법의학연구소’의 문을 연 한길로(42) 박사다.명문의대 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몸담았다가 이젠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동분서주하는 그를 만났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다는 말,그냥 하는 얘기인 줄 알았는데 요즘 제가 꼭 하고 싶은 말입니다.” 인터뷰 약속을 몇번 미뤘고 게다가 두 번의 인터뷰 약속에 30분 이상 늦었다.하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나타나는 그에게 조금도 언짢은 표정을 지을 수 없었다.서울시내 모든 살인사건,3개 경찰서에 접수되는 변사사건의 현장에 늘 그가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새벽 2∼3시까지 일하는 게 일상이니 말하지 않아도 피곤함이 느껴질 정도다. ●검안은 ‘사인규명의 시작’ 국과수에서의 생활은 이보다는 편했을 법한데 왜 ‘사서 고생’을 하는지 궁금했다.그의 답은 명쾌했다. “사인 규명의 시작은 현장에서부터 시작돼야 합니다.현장에서의 판단이 수사방향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새출발을 결심했습니다.” 그가 요즘 하는 일은 부검이 아닌 ‘검안’이다.현장에 직접 가서 꼼꼼하게 시신을 보고 사인에 대한 의견서(검안서)를 작성하는 것이다.여전히 부검을 할 자격은 있지만 워낙 바쁜 터라 일단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현장쪽에 주력하고 있다. “검안서를 쓰는 일이 일종의 요식행위처럼 통하고 있습니다.오죽하면 함께 현장에 나가는 경찰들이 ‘검안을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고 말하겠습니까.이제 시작입니다.” 그의 어릴 적 꿈은 의대 교수였다.학생들과 머리를 맞대고 연구실에서 의학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싶었다.대학에서 병리학을 전공해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법의학으로 진로를 바꿨을 때까지도 꿈은 바뀌지 않았다. ●잘나가던 의대교수직 버려 “97년부터 모교 의대 법의학교실의 부교수가 돼 강단에 섰습니다.그런데 국과수에서 겨우 일주일에 한번씩 부검하는 제가 학생들에게 법의학을 가르치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년간 지속된 이런 고민의 종지부를 찍고 2001년 마침내 한 박사는 국과수로 자리를 옮겼다.월급은 3분의1 수준이었고 국과수가 그에게 내준 자리는 의무서기관이 아닌 사무관이었다.극심한 주위의 반대에 부딪혔다. “특히 아버지께서는 앓아 누우실 만큼 크게 반대하셨습니다.평소에 아들이 아버지 모교의 교수라는 걸 자랑스러워하셨거든요.” 하지만 아무도 그의 뜻을 꺾을 수는 없었다.처음부터 그가 의대 교수가 되길 원했던 것은 돈이나 명예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에 공헌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요즘 의사들이 예전과 다르게 존경받지 못하는 것은 다 스스로가 자초한 일입니다.부귀영화를 위해 의술을 배우는 사람은 진정한 의학도라 할 수 없습니다.” 한 박사는 세례까지 받은 가톨릭 신자다.하지만 더 이상 그는 성당에 나가지 않는다.그동안 수천의 사연 있는 죽음을 대하면서 신자(信者)의 기본적인 믿음인 ‘부활’을 더 이상 믿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다시 태어나기 어려울 것처럼 불행한 모습으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보면서 결심했습니다.비록 믿음은 잃었지만 이렇게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사람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에 내 평생을 바쳐도 되겠다고 말이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의 부검을 반대한다.이미 죽었는데 ‘두번 죽여가면서까지’ 원인을 밝혀서 무슨 소용이 있냐는 생각 때문이다. 이에 대해 그는 “죽음은 가족뿐만 아니라 모두가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못박는다.“그 어떤 사람의 죽음이라도 눈곱만큼의 의혹도 남기지 않는 게 남은 사람들의 몫이 아니겠습니까.” 그는 가족의 경우,슬픔에 빠져 그 누구보다 판단을 흐릴 수가 있기 때문에 법의학자 등 제3자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부귀영화 쫓는 의술, 진정한 의술 아냐” “어떤 형제들이 아버지가 집에서 돌아가시자 법의학적 지식이 없는 의사를 데려다 검안서를 작성했죠.장례가 끝났는데 그제서야 형제 중 한 명이 ‘염할 때 아버지 이마에서 멍을 본 것 같다.’고 얘기를 꺼낸 겁니다.아버지를 모셨던 아들은 부모 유산 노린 패륜아가 됐고 형제간 재산 싸움으로까지 번졌죠.결국 아버지 무덤을 파헤치기에 이르렀습니다.부검,그에 앞서 철저한 검안이 이런 말도 안 되는 불효짓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혼자서 힘겹게 연구소를 꾸려가는 그에게는 두 가지 꿈이 있다.하나는 법의학도의 길을 걷길 원하는 후배들에게 일할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의대생들이 법의학은 돈벌이가 안 되니까 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다만 법의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일할 곳이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법의학을 전공한 의대생의 진로는 두 가지다.학교에 남아 교수가 되거나 국과수에 들어가는 것이다.그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아니 확률이 희박하다.이런 상황에서 최소 6년,군대에 가야 한다면 9년 후의 미래를 섣불리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법의학도들에 새로운 진로 열어주고 싶어 “제가 연구소를 연 것이 법의학 전공자들에게 기존과 다른 새로운 진로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게 가장 큰 바람입니다.” 한 박사는 연구소를 부검과 더불어 의료사고 문제도 다룰 수 있는 곳으로 발전시키길 원한다.“저도 의대를 졸업했지만 의사들은 정말 의사들 편만 듭니다.한편 환자들은 의술의 한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죠.전 철저하게 중립적인 자세에서 의료사고 문제를 처리할 생각입니다.” 그는 엉터리로 발급되고 있는 진단서 문제도 바로잡고 싶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여보세요? 네,지금 가겠습니다.” 대화 도중 내내 번갈아가며 울리던 두 개의 휴대전화 중 하나가 급기야 또 하나의 변사사건이 발생했음을 전했다.그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단 1분도 지체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섰다.골목골목 현장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 일부러 구입한 경차의 열쇠를 집어들고 연구소를 나섰다.그의 뒷모습을 보면서 문득 호레이쇼가 생각났다.햄릿으로부터 그의 억울한 죽음을,진실을 알려줄 것을 부탁받은 친구 호레이쇼.한길로 박사,그는 단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의 호레이쇼가 되기 위해 지금도 현장에서 뛰고 있다. ■ 프로필 1962년 서울 출생 1987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1990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석사 1997년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1988∼91년 병리과 전문의 1995∼97년 텍사스대학 앤더슨 암센터 박사후 과정 1997∼01년 고려대 법의학교실 부교수 2001∼04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관 2004(현재) 서울법의학연구소 소장 연세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외래교수 대한체질인류학회 상임이사 경기도 소방학교 외래교수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피로 호소’ 근로자 의자 앉은채 숨져

    25일 오후 2시10분쯤 경남 창원시 적현동 D중공업내 주조공장 현장사무실에서 근로자 조모(48·창원시 팔용동)씨가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동료 조모(46)씨가 발견,인근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동료 조씨는 “현장 사무실로 서류를 가지러 갔다가 의자에 사람이 앉아 있는 데도 인기척이 없어 가까이 가보니 의식이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외상 등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사체를 부검 의뢰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및 임수태 경남도지사후보선거대책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운반 업무를 맡았던 조씨는 평소 건강 상태가 양호했으나 ‘힘들어 죽겠다.다른 데로 보내달라.’고 하소연했던 점으로 미뤄 과로사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은 “이 회사는 올해만도 1400명의 직원이 명퇴 등으로 그만뒀고 조씨가 일했던 부서도 명퇴 이후 직원이 6명에서 2명으로 줄어 들었다.”며 “이번 사망사고는 회사의 인력감축에 따른 노동 강도 강화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민노당측은 “한점 의혹이 없도록 사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야 하며 앞으로 민노당과 민주노총 차원에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사시출신 마석우경정의 현장수습기

    “도둑맞은 물건이 뭔가요.” “과장님, 사건현장에서는 범인의 입장으로 행적을 밟아나가는 것이 해결의 첫걸음입니다.침입경로부터 파악하시죠.” 지난 21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A아파트.도난신고를 받고 강남경찰서 강력4반 직원들과 현장에 출동한 ‘과장님 학생’ 마석우(34)경정은 현장을 지휘하는 유영돈(47)반장이 설명할 때마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수첩에 꼼꼼히 적었다.사법고시 43회에 합격한 그는 지난해 12월 경정으로 특채됐다.지난 1월 경찰종합학교에 들어간 마 경정은 지난 3일부터 강남서에서 ‘실무수습’을 받고 있다.이날 형사기동대 근무를 맛본 그는 “형사법을 전공했는데도 막상 현장에 와보니 뭘 확인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멋적게 웃었다. ●연수원서 형사법 전공했어도 일선에서는 ‘생초짜’ 강남서 실습 3주째,마 경정은 처음엔 실정을 잘 몰라 어설프게 헤매기만 했다고 털어놨다.그는 “참모회의에서 ‘송장친다(완전히 술에 취해 누워있는 취객의 지갑을 터는 것)’,‘곰(소매치기가 경찰을 부르는 말)’,‘회사원(소매치기 조직원을 부르는 말)’ 등의 은어가 마구 나오는데 무슨 소린지 몰라 그냥 웃기만 했다.”면서 “집에 돌아가서 집사람에게 오늘도 ‘아,예‘만 하다 왔다고 푸념한 것도 여러 날”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20대 여성의 부검을 참관했을 때는 교훈을 얻기도 했다.무심코 팔짱을 꼈다가 함께 간 직원으로부터 “죽은 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 손을 앞으로 모으라.”는 충고를 들었다.부검은 죽은 사연을 밝히고자 산 자가 마지막으로 말을 거는 과정인데 자신이 너무 경솔했다는 것이다. ●“수사는 마음가짐,내 가족 일처럼 생각해야” 마 경정은 강남서에 온 뒤 동료들의 수사의지에 ‘전염’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했다.그는 “미궁에 빠진 삼성동 60대 할머니·신사동 노교수부부 살인사건의 수사자료를 보고 언론보도 보다 현장이 훨씬 끔찍해 분노가 치밀었다.”면서 “이제는 나도 밤마다 범인이 도대체 왜 그랬는지를 생각하며 잠이 든다.”고 귀띔했다. 지난 20일 비닐봉투에 넣어진 채 쓰레기통에 버려진 일곱달 남짓한 영아의 시신을 봤을 때는 이제 갓 돌을 넘긴 딸의 모습이 떠올랐다.아이 엄마에게 어떤 딱한 사연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는 것이다. ●“안목 넓혀 현장에 법 적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 강남서는 초보 경찰이 실무수습을 하기에는 힘겨운 곳이다.그러나 마 경정은 주변의 걱정과는 달리 강남서에 배치된 것을 행운이라고 했다.굵직굵직한 사건들은 짧은 시간에 경험할 기회가 흔치 않다는 것이다.그는 “과장들이 세줄짜리 보고서만 보고도 동기나 수법 등을 읽어내는 것을 보고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 경정을 비롯한 경정특채자 10명이 새달 12일 실무수습을 마치면 서울을 뺀 7개 광역시의 일선 경찰서에 과장으로 발령을 받는다.마 경정은 “법지식을 책상머리에서만 맴돌게 하고 싶지 않아 경찰이 됐다.”면서 “치안 최일선에서 법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시민단체들마다 총선 뒷수습 몸살

    시민단체들이 총선 정국에서 불거진 ‘정치적 중립 논란’을 뒷수습하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17대 총선에서 정계진출을 꾀한 소속 임원들에 대해 ‘회원 제명’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리거나 자체 ‘윤리강령’을 제정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성인권운동단체인 ‘한국여성의 전화연합’은 이재희 공동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9번)로 입후보한 것과 관련,지난달 30일 임시총회를 열고 “이 공동대표를 임원직에서 해임하고 회원에서도 제명한다.”고 의결했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3월 ‘17대 총선 및 공직에 현직 공동대표는 출마할 수 없다.’는 내부 규정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비례대표 명단에 포함돼 내부에서 징계절차가 논의돼 왔다. 여성의전화연합은 ‘배우자가 총선 등 선거에 나갈 경우 해당 임원은 선거 때까지 2개월 동안 임원직을 정지’하는 내규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인 배우자를 둔 한우섭(박계동 한나라당 당선자)·박인혜(이호웅 열린우리당 당선자) 공동대표는 총선 2개월 전인 지난 2월 대표직을 내놓았다가 최근 복귀해야만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박세일 경제정의연구소 이사장과 박재완 정책위원장 등 핵심 임원들이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진출한 것과 관련,한 달여 동안 네티즌의 거센 비판을 받아오다 급기야 지난달 29일 사과성명과 함께 윤리강령 제정 등 재발 방지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논란은 진행형이다.총선 기간중 제기된 박 전 이사장의 부동산 투기의혹 등과 관련해 경실련의 해명과 후속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경실련은 “(박 전 이사장의)부동산 투기의혹은 경실련에 큰 시련”이라며 이 문제가 뼈아픈 대목임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박 전 이사장에 대해 해명자료를 요구했으며,자료를 받는 대로 내부검증을 거친 뒤 (경실련의)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혀,추후 책임있는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박 전 이사장은 지난달 26일 “모 법률사무소에 세금탈루 여부 등에 대한 일체의 조사를 의뢰했으며,투기의혹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더라도 선산 등 일부 부동산을 정리해 사회복지단체 등에 헌납할 계획”이라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경실련은 밝혔다. 박은호기자˝
  • 사람잡은 비만 수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9일 신종 비만 치료법인 ‘베리아트릭’ 수술을 받은 뒤 숨진 진모(25·여)씨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진씨는 161㎝의 키에 90㎏이 넘는 비만으로 고민하다 지난 2월9일 강남의 한 외과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퇴원했으나 복통·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다 같은 달 29일 숨졌다. ‘베리아트릭’ 수술은 위나 소장 일부를 잘라 음식 흡수를 줄여 살을 빼는 난치성 고도비만의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경찰은 “유족은 의료사고라고 주장하고,병원측은 이를 부인한다.”면서 “유족이 정식 고소하면 본격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세상에 이런일이] 빠라빠라빠라밤 봐라봐라시체봐

    |방콕 연합|태국 법원은 폭주족과 음주운전자들을 길들이기 위한 ‘충격요법’을 마련중이다. 최근 태국 언론에 따르면 법원은 폭주와 음주운전 등 교통법규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젊은이들에게 시체 안치소와 부검실 및 교도소 등을 돌아보게 하는 ‘투어’의무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는 ‘지역사회 봉사’ 명령만으로는 폭주족 등의 나쁜 습벽을 고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태국 법원은 폭주나 음주운전 등으로 적발된 젊은이들을 교통사고 희생자 시체안치소에 데려가 부검 장면을 직접 지켜보고 감옥을 둘러보도록 하면 교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엽기 아들…모친 시신 2개월간 냉장고 보관

    어머니의 시신을 2개월여 동안 마트 냉장고에 보관해온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6일 시신을 2개월여 동안 마트 냉장고에 보관해온 혐의(사체유기)로 최모(54·목포시 용해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또 이날 오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목포시 용해동 최씨 마트 냉장고에 안치 중인 최씨 어머니 이모(79)씨의 시신을 압수해 다른 가족들에게 인계했다.최씨는 지난 2월7일 집에서 어머니가 욕창 등으로 숨져 사인을 가리기 위한 부검이 끝나자 곧바로 시신을 옮겨 마트 냉장고에 2개월여 동안 안치해 왔다.최씨는 “지난해 8월 경찰이 아무런 죄가 없는데도 자신을 절도 혐의로 조사하자 어머니가 충격을 받고 계단에서 넘어진 후 욕창으로 숨졌다.”면서 “경찰에 항의하기 위해 장례식을 치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盧대통령 변호인단 이르면 16일 발표

    노무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이 한승헌(70) 전 감사원장을 비롯해 개혁적 성향의 변호사들과 헌법재판소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될 전망이다.법률 대리인단은 이르면 16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한 전 원장을 비롯해 하경철(65)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백승헌(41) 민변 부회장,황도수(44) 전 헌재 연구관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하 전 재판관은 청와대의 변호인단 참여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원장은 대표적인 개혁적 재야법조인으로 국민적 신망을 얻고 있다고 청와대는 보고 있다.이른바 ‘386변호사’인 백 변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범국민정치개혁협의회 위원을 맡은 개혁적인 재야변호사라는 평가다.하 전 재판관은 민변 회원으로 변협 인권위원장을 지냈으며,특히 1987년 9월 노 대통령이 대우조선 이석규씨 분신 및 사체부검 문제를 놓고 제3자 개입혐의로 구속됐을 때 무료 변론을 자청한 인연을 갖고 있다. 당초 대리인으로 검토됐던 양인석 전 사정비서관과 이석태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은 자칫 ‘인재풀의 빈약’으로 비쳐질 우려 등이 제기돼 거둬들였다는 후문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탄핵안 가결-탄핵심판절차] 盧·주선회 ‘악연’

    ‘검사와 피의자’에서 ‘재판관과 피소추인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노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주심을 맡은 헌법재판소 주선회 재판관의 ‘인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16년 전 주 재판관이 검사일 때 노무현 당시 변호사가 시국사건으로 구속됐던 것이다. 당시 노 변호사는 지난 81년 부산의 운동권 학생 30여명이 좌경학습을 했다는 이유로 빚어진 부림사건 등 80년대 시국사건의 변론을 도맡아 ‘시국사범 변호사’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노 변호사는 지난 87년 9월 시위과정에서 숨진 대우조선 이석규씨의 보상문제와 시체 부검에 관여했다가 제3자 개입 혐의로 구속됐었다. 노 당시 변호사는 바로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났다.노 변호사가 구속됐던 것은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당시 노 변호사의 구속영장 청구를 지휘했던 부산지검 공안부장이 바로 주 재판관이다. 노 변호사는 대우조선 사건 이전에 부산지검이 3차례나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정도로 검찰의 ‘눈엣가시’였다.3차례 청구된 영장은 모두 기각돼 검찰을 곤혹스럽게 했었다. 실제 검찰은 노 변호사의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자 부장판사의 집을 찾아가 영장 발부를 요청하는 ‘편법’을 쓰다 거절당하자 손을 들었던 상황이었다.따라서 노 변호사의 구속에는 주 재판관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 대통령은 부산상고 출신에 진영이 고향이고,주 재판관은 진영 부근인 함안 출생에 마산상고를 졸업했다.나이는 노 대통령이 두살 위다.이런 저런 이유로 노 대통령과 주 재판관의 ‘인연’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이날 주 재판관은 “주심은 여러가지 보고를 담당하는 등 절차적 의미를 가질 뿐이며 특별한 의미는 없다.”면서 “향후 절차를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법적 절차에 따라 심판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월드이슈-베일 벗는 핵암거래망] 北·파키스탄 核커넥션

    지난달 25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린 2차 북핵 6자회담의 최대 관심은 북한이 파키스탄으로부터 고농축우라늄(HEU)을 사들였다는 ‘북·파키스탄 핵 커넥션’의 규명이었다.그러나 북한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28일 파키스탄에 대한 미사일 판매 사실을 공식 확인하는 대신 “필요도 없는 고농축우라늄 거래는 파키스탄과 하지 않았다.”며 강력 부인했다.하지만 북한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자백 이후 ‘파키스탄과 북한이 핵기술과 미사일을 교환했다.’는 정황이 속속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칸 박사는 경찰조사에서 파키스탄이 91년부터 7년에 걸쳐 북한에 핵 기술을 제공했으며,주로 말레이시아에서 북한 과학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칸 박사에 따르면,파키스탄과 북한의 ‘핵·미사일기술 교환’은 1994년 12월 이뤄졌다.압둘 와히드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요청으로 파키스탄은 우라늄 농축기술을 북한에 제공하고,북한은 그 대가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제공했다.이후 97년 12월 와히드 총장의 뒤를 이은 제항기르 카라마트 총장이 은밀히 북한을 방문했고 98년 4월 파키스탄은 중거리미사일 ‘가우리’의 실험발사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북한과 파키스탄과의 공동핵실험 가능성과 함께 98년 파키스탄의 첫 원폭 실험 직후 이슬라마바드에서 의문사한 북한 여성이 핵기술 교육단의 일원이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파키스탄의 첫 원폭 실험은 칸 박사 주도하에 1998년 5월28일 실시됐다.10일 뒤인 6월7일 중무장 병력이 경비하는 칸 박사 집 근처에서 이슬라마바드 주재 북한대사관 강태윤 참사관의 아내 김사내가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당시 파키스탄 당국은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다.부검도 실시하지 않고 사흘 만에 시신을 북한에 인도,김씨 사망을 둘러싸고 의혹들이 제기됐었다. 그런데 최근 숨진 김씨가 파키스탄이 우라늄 농축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초청한 20명의 북한 핵기술·과학자 중 한 명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김씨가 사망 직전 칸 박사의 핵 실험을 지켜본 북한측 일행이었고,미국과 다른 서방국의 스파이 노릇을 하다 발각돼 북한에 의해 살해됐을 것이라는 파키스탄과 인도 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당시 숨진 김씨를 북한으로 실어나른 화물기는 칸 박사가 핵무기 설계도와 장비를 싣는 데 사용한 비행기와 같은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화물기에는 우라늄 농축에 쓰이는 P1·P2 원심분리기가 함께 실렸다고 LA타임스가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전했다. 하지만 김씨 사건은 칸 박사의 말과 달리 파키스탄이 북한의 과학자들을 직접 불러 기술을 전수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황장석기자 surono@˝
  • 평택 실종초등생 넉달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이혼녀와 결혼한 사실이 가족들에게 알려질 것이 두려워 의붓딸을 살해한 뒤 야산에 암매장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2일 의붓딸을 야산으로 데려가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박모(32·화물차 운전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25일 오후 2시40분쯤 평택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장모(8·초등 1년)양에게 “과자 사 먹어라.”며 1000원을 준 뒤 밖으로 나가는 장양을 곧바로 뒤따라 나갔다.이어 박씨는 “놀러 가자.”며 자신의 옵티마승용차에 장양을 태워 집에서 40여㎞ 떨어진 충남 당진군 합덕읍 성동리 야산으로 데려가 손으로 입을 막아 질식시켜 살해한 뒤 시체를 산책로에서 20여m 떨어진 계곡에 파묻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2002년 5월 아내(32)와 결혼한 뒤 아내가 두번째 남편에게서 낳은 장양을 주민등록상 동거인(조카)으로 올려 함께 살면서 장양이 의붓딸이라는 사실을 숨겨왔으나 최근 가족 친지들에게 이런 사실이 알려질 것이 두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딸이 있는 이혼녀라는 사실을 부모에게 숨기고 결혼했는데,친딸이 3살이 되면서 의붓딸에게 자꾸 ‘언니’라는 말을 하고 우리 가족들에게도 사실이 알려질까봐 두려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밤 10시 장양의 어머니로부터 ‘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야산 수색과 아동보호시설 탐문에 나섰으나 장양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전담반을 편성,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후 장양이 실종된 당일 ‘충남 합덕에서 휴대전화로 동서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박씨의 말을 확인한 결과,발신지가 평택 안중인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에게 혐의점을 두고 수사를 벌이다 1일 밤 박씨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2일 오전 11시쯤 장양의 시체를 파묻었다는 합덕읍 성동리 야산에서 시신 발굴작업을 벌였으며 정확한 사인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아나운서 김태희씨 숨진 채 발견

    지난 99년 프로바둑 기사 유창혁(38) 9단과 결혼해 화제가 됐던 MBC 아나운서 김태희(33)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오후 1시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D아파트 18층 김씨 집 작은방에서 무릎을 꿇고 앞으로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김씨를 남편인 유 9단과 장모 신모(59)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가 발견된 방에는 빈 소주병 3개가 놓여 있었으며 유서나 독극물은 나오지 않았다.경찰은 김씨의 몸에 별다른 외상이 없고 방바닥에 토사물이 있는 것으로 보아 김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엎어져 기도가 막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 9단은 경찰에서 “28일 밤 아내와 함께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새벽 2시쯤 자러 안방으로 들어갔다.”면서 “다음날 오후 1시쯤 작은방을 두드렸으나 문이 잠겨 있어 장모를 불러 함께 문을 따고 들어가보니 아내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평소 우울증으로 술을 자주 마셨고 몸이 약했다는 유족들의 진술에 따라 술에 만취해 일어난 사고로 보고 있다.유족들은 김씨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부검에 반대하고 있다.김씨는 보름 전 둘째아들을 출산한 뒤 갑작스럽게 사망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김씨는 94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한 뒤 ‘굿모닝 코리아’ ‘생방송 아침이 좋다’ 등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현재는 일요일 오전 6시10분에 방영되는 ‘늘 푸른 인생’을 맡고 있다.남편인 유 9단은 ‘후지쓰배’ 등 세계바둑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하는 등 중견기사로 활동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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