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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 스토리 서울] (12) 최장수 동물 ‘자이언트’ 추모

    [테마 스토리 서울] (12) 최장수 동물 ‘자이언트’ 추모

    유세차(維歲次·제문이나 축문에 쓰는 말) 기축년(己丑年) 여드렛날 영면한 망자(亡者) ‘자이언트’를 위해 고하노라. 한낱 동물에 불과할진대, 여럿이 이렇듯 기억하고 슬퍼함은 정회(情懷·감정과 회포)가 남과 다름이라. 오호 통재(嗚呼痛哉)라, 아깝고 불쌍하도다. 심신(心神)을 겨우 진정하여 너의 행장(行狀)과 나의 회포를 총총히(바삐) 적어 마지막 서간을 띄우노라. 네가 한국 땅을 밟은 건 세 살 때였지. 1955년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태국에서 들여와 창경원에 너를 선물했었던 그때. 그렇게 한국 동물원 역사와 함께해 온 네가 ‘최장수 동물’이라는 애칭 속에 사랑을 받다가 58살이라는 나이에 지난 3월 눈감았을 때 정말 모두가 슬퍼했단다. 거목을 코로 돌리던 거 기억하니? 야외수영장에서 코로 물뿜어내던 것도 네 장기였지. 그렇게 익살스러운 행동과 기행(奇行)으로 동물원 최고의 인기를 누렸었잖니. 가장 유명했던 건 네 자세였지. 한번도 앉아서 쉬거나 누워서 잔 적이 없었어. 너를 오랫동안 돌봐 온 우리 사육사들은 “사람을 경계하는 습관이 오랫동안 밴 데다 자존심 센 성격 탓”이라고 설명했지. 그런 네가 딱 한번 마지막으로 무릎을 꿇었어. 죽음을 앞둔 그 순간에 말야. 그렇게 꼿꼿한 네가 몸에서 스스르 힘이 빠져나간 채 자세가 풀리자 우리 사육사들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먹기도 참 많이 먹었잖아. 최고령 동물 아니랄까 봐 네가 남기고 간 기록도 대단해. 평생 먹어치운 게 174만㎏이야. 사료 가격만 12억원이 넘었지. 하루평균으로 치면 82㎏의 건초와 야채를 먹은 셈이지. 배설량이 2.5t 트럭 846대 분량인 211만 7000㎏이야. 서울동물원에선 네 장례를 묘장으로 했어. 보통 동물원에서 죽은 동물은 부검 후 소각장에서 화장하는 것이 관례인 거 알지? 하지만 네 상징성과 의미를 감안해 그동안 살던 방사장에 묻은 거야. 지난 5월엔 너를 위해 위령제도 올렸어. 너와 죽은 다른 동물들의 생전 사진을 보고 관람객들은 너를 그리워하며 추모했지. 네 뼈도 보존하기로 했어. 12년 후에 발굴해서 골격 표본으로 만들 예정이란다. 동물원에서도 이르면 연말쯤 동물위령비 옆에 별도의 추모비를 세워 너 자이언트를 기리기로 했단다. 네가 우리 곁을 떠난 지 6개월도 넘었지만 네 이름과 네 기억은 계속되고 있단다. 영면하렴.(마지막 전담 박광식 등 역대 사육사 일동)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첫 복제늑대 ‘스널프’ 사인 세균감염인 듯

    첫 복제늑대 ‘스널프’ 사인 세균감염인 듯

    2005년 서울대가 세계 최초로 복제에 성공한 복제 늑대 두 마리 중 암컷인 ‘스널프’가 3년10개월 만에 숨진 것이 확인됐다. 1일 서울동물원과 서울대에 따르면 스널프는 지난달 26일 오전 동물원 들소 우리 안에 있는 격리 사육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동물원은 스널프의 사체를 발견한 당일 서울대 수의학과 연구진과 함께 부검을 했다. 발견 당시 스널프는 별다른 외상이 없는 데다 더위 탓인지 장기가 심하게 부패해 있는 상태였다. 건강상 문제가 없었기에 세균감염이 사인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서울동물원은 설명했다. 신남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정확한 사인은 조직·세균 검사 결과가 나오는 한달 뒤쯤 알 수 있다.”며 “복제기술이 불완전해서 폐사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그런 것은 아니다. 갑작스럽게 죽는 동물들은 많으므로 이번 일을 확대 해석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제 동물은 일반 동물보다 질병과 노화에 약하고 이 때문에 수명이 짧은 경우가 많았다. 스널프 역시 야생 늑대 평균 수명인 10~15년에 훨씬 못 미치는 생후 3년10개월 만에 폐사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줄줄이 동물 죽어나가는 브라질 동물원

    브라질의 한 동물원에서 종을 막론한 여러 동물들이 하나 둘 죽어나가는 기이한 일이 발생하자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고이아스 주 고이아니아 시(市)에 있는 이 동물원에서는 총 600여 마리가 함께 생활한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죽은 동물은 기린, 하마, 사자, 재규어, 카이만(중남미산 소형악어) 등 총 63마리에 달하며 놀랍게도 대부분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죽은 동물은 기린으로, 우리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으며 역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기린은 지난 6월에 죽은 기린과 함께 불법 서커스단의 공연에 이용되다가, 동물학대 신고로 서커스단이 해체되자 동물원에서 생활하게 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를 조사하는 특별 검사팀은 동물들이 독극물에 의해 죽은 것으로 보고 전체 동물을 상대로 대대적인 검사에 나섰다. 이 같은 조사는 최근 기린이 죽을 당시 정체모를 한 여성이 우리 가까이에 있다 도망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주장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이에 동물원측은 “중독설은 터무니없다. 우리는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동물들의 사체 부검에서도 확실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당혹해 하고 있다. 경찰의 입장과 달리, 현지 언론은 동물들의 죽음이 열악한 동물원 환경과 관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문제의 동물원은 그동안 비좁은 우리에 동물들을 가둬놓는다는 비난을 받았으며, 지속된 스트레스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브라질의 한 언론은 “해당 동물원은 대중에게 동물을 고문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비난하면서 “이 동물들이 폭행을 당했다는 정황은 포착하지 못했지만, 확실한 것은 분명 유기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동물원은 자세한 조사를 하려고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한 상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토피없는 양천구 만들기

    양천구가 환경성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구정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아토피 예방 인형극, 아토피 예방 캠프 등을 통해 ‘아토피 없는 양천 만들기’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오염된 물과 공기, 각종 식품첨가물, 유해성 건축자재 등으로 최근 어린이 아토피 질환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형극은 9월부터 모두 6차례에 걸쳐 지역 어린이집 20곳에서 진행된다. 인근 어린이집 3~4곳의 원생들이 함께 모여 관람하는 형식으로 건강에 좋은 음식, 건강에 나쁜 식품, 식품첨가물이 없는 건강한 간식 알아보기, 아토피 친구 대하기 등 아토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몄다. 전문 인형극단(인형커뮤니케이션 강사 4명)이 공연한다. 양천구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인형극을 통해 아토피를 쉽게 이해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인형극이 끝난 후에는 기념품으로 아토피 피부 관리 333법칙(일주일에 3번씩 목욕하기, 목욕 후 3분내 보습제 바르기, 하루에 3번 이상 보습제 바르기)이 적혀 있는 냉장고 부착용 자석을 나눠준다. 아토피를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아토피 체험 캠프도 연다. 지역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6~ 27일 도봉숲속마을(도봉산 입구)에서 전문가와 함께 하는 ‘1박2일 아토피 건강캠프’도 연다. 건강캠프는 아토피 어린이들의 수면장애와 행동관찰을 위해 각 방에 어린이 4명과 전문관찰자가 배치된다. 캠프 참가자들은 ▲친구야 놀자(가려움증 긁기 행동 습관교정) ▲신나는 목욕하기(보습의 중요성) ▲체험학습 ▲골든벨 아토피 ▲건강한 나(식품 알레르기 및 균형식사) ▲자연이 주는 고마움 이야기하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토피 예방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이번 캠프에서 참가한 어린이들은 아토피 피부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한 모습의 사진을 개인용 CD로 제작해 나눠줄 예정이다. 추재엽 구청장은 “앞으로 아토피 안심학교 운영, 보육시설과 학교 보건교사 등에 대한 아토피 강좌 개최 등으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잭슨 마취제 치사량 수준”

    마이클 잭슨의 사망 원인이 치사량 수준의 마취제 때문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방 마약단속국(DEA)은 지난달 말 잭슨의 사망 원인을 조사차 주치의 콘래드 머리가 일하고 있는 휴스턴 병원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달 23일 작성된 영장 기록에 따르면 머리는 경찰 조사에서 “잭슨의 불면증을 6주 간 치료해 왔으며 매일 밤 강력한 마취제인 프로포폴 50㎎을 정맥 주사를 통해 주입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어 “잭슨의 약물 중독을 우려, 마취제 사용량을 줄이려고 노력했으며 사망 전날 밤에도 마취제 대신 진정제 두 가지를 투여했으나 잭슨이 잠을 이루지 못해 다음날 오전 10시 40분쯤 프로포폴 25㎎을 주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잭슨의 부검을 담당했던 LA 카운티 검시소 관계자도 “잭슨의 시신에서 치사량 수준의 프로포폴을 검출했다.”고 말했으며, AP통신도 “수사 당국이 잭슨의 사망을 ‘살인(homicide)’으로 결론지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머리는 결백을 주장하고 있어 과실치사 여부에 대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은나노 입자 폐·간에 치명적”

    은(銀)나노 입자를 흡입할 경우 폐와 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은나노 입자의 흡입독성을 시험한 결과 동물실험에서 폐와 간에 독성을 나타냈다고 24일 밝혔다. 은나노 입자는 1나노미터(㎚) 이하 크기의 은입자를 뜻하며 항균기능을 인정받아 주방용품, 가전기기 등의 생활용품과 소독액 등의 의료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매우 작은 크기의 나노입자가 세포막을 통과하거나 세포의 다양한 물질 수송 기전에 따라 다른 세포로 침입하는 등 몸전체에 확산될 수 있어 해외에서는 안전성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흰쥐에 은나노 입자를 90일 동안 공기로 흡입시키고 부검한 결과 암수 모두 ‘폐포염’이나 염증성 세포덩어리가 폐에서 발견되는 ‘육아종성 부위’ 등 폐조직 이상이 발견됐다. 은나노 흡입량이 늘어날수록 1회 호흡하는 기체의 양이 감소해 폐의 호흡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암컷에서는 간에 연결된 담즙관이 이상 증식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염증으로 인한 ‘간세포 부종’ 등 간조직 이상도 나타났다. 은나노뿐만 아니라 ‘금()나노’ 입자를 흰쥐에 90일 동안 흡입시킨 결과 염증세포 증가 등 폐조직의 이상이 관찰됐다. 연구책임자인 유일재 박사는 “나노물질의 유익성을 누리기에 앞서 안전성이 평가돼야 하지만 적절한 위해성 평가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나노물질의 유해성을 우려하는 연구가 잇따르고 있지만 국내 관련 연구지원은 취약한 상황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입 수시모집 전형 주의할 점은 한·미 어린이 국산 애니 ‘뚜바뚜바’ 동시에 본다 서울 마포대교 아래 ‘색공원’ 시민안전 ‘빨간불’ 덜 뽑는 공공기관 더 뽑는 대기업 ‘통장이 뭐길래’ 지자체 임기제한 추진에 시끌 경기 앞지르는 자산 급등 거품 논란 ‘휴대전화료 인하’ 이통사 저울질
  • 류승범, 생애 첫 살인마 연기 “섬뜩하네”

    류승범, 생애 첫 살인마 연기 “섬뜩하네”

    뚜렷한 개성과 스타일로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해 온 배우 류승범이 생애 첫 살인마 연기에 도전, 관심을 끌고 있다.영화 ‘용서는 없다’에서 류승범은 약하고 부드러운 겉모습과는 달리 어둡고 일그러진 내면을 간직한 살인마 ‘이성호’ 역할을 맡았다.영화에서 20대 여인 토막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젊은 환경운동가 이성호(류승범)는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고 당당하게 진술해 수사진을 당황하게 한다. 그는 또 외동딸을 애지중지 키우는 부검 전문의인 ‘강민호’(설경구 분)에게 2차 살인을 예고하고 딸의 목숨을 대가로 그를 압박해 간다.제작사에 따르면 알 수 없는 수수께끼를 남기며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그의 비밀이 무엇인지, 온화하고 평온한 모습의 이성호가 어떻게 잔인한 살인마로 돌변하는지는 영화 속에서 극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류승범이 연기하는 ‘이성호’ 캐릭터는 기존의 살인마 캐릭터와는 확실한 차별점을 갖는다.”며 “류승범은 무심한 듯 담담한 태도와 순간 순간 비치는 섬뜩함을 미묘하게 그려내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강렬한 살인마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고 전했다. 한편 류승범은 절름발이 이성호가 들고 다니는 지팡이를 직접 디자인하기도 하는 등 완벽한 캐릭터 이해를 위해 끊임없이 감독과 대화를 나누며 역할에 몰입하고 있다. 설경구, 류승범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용서는 없다’는 지난 6월 17일 크랭크인 해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다.사진제공 = 시네마서비스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이클 잭슨 닮은 고대 이집트 흉상 화제

    미국 시카고 필드 박물관에 전시된 고대 이집트 흉상 하나가 세상을 떠난 팝스타 마이클 잭슨과 꼭 닮은 모습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B.C 1550년에서 105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흉상은 고대 이집트 여성을 묘사한 석회암 조각상으로 지난 1988년부터 이곳 박물관에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흉상의 눈매와 입술, 뾰족한 콧날 등 전반적 생김새가 마이클 잭슨의 생전 외모를 빼닮았다는 점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잭슨의 부검에 참여한 한 관계자가 잦은 성형수술 탓에 무너진 그의 ‘성형 코’가 시신에서 종적을 감췄다고 최근 밝힌 것과 관련, 흉상의 코 부위가 훼손된 점도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마이클 잭슨이 생전 이곳을 찾았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3,000년 전에 만들어진 흉상과 그의 모습이 이토록 닮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지난 1993년 람세스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자신의 뮤직비디오 ‘Remember The Time’에서 극중 이집트 낭인으로 출연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오련씨 死因 심근경색

    4일 타계한 한국 수영의 영웅 조오련(57)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허혈성 심장질환)인 것으로 밝혀졌다.전남 해남경찰서는 5일 오전 11시40분부터 40분가량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에서 조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심근경색, 심장동맥의 경화 및 석회화, 심비대증으로 결론지었다.고인의 발인식은 6일 오전 8시30분쯤 빈소가 마련된 해남군 국제장례식장에서 교회·가족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인식은 지난 4월 고인이 결혼식을 했던 성민교회 박승호 목사가 발인예배를 맡는다. 장지는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자택 옆으로 정해졌다. 경찰은 조씨의 돌연한 사망 후 부인 이씨가 구토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것과 관련, “이씨가 ‘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남편이 평소 복용하던 수면제를 일부 복용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조씨의 시신이 안치된 전남 해남읍 국제장례식장에는 이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정계·스포츠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잇따랐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김형오 국회의장, 박태환 수영선수 등 각계의 조화가 도착하는 등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다.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유족에게 “고인은 독도의 수호신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내용의 조전을 보내 추모했다. 조씨는 지난해 7월 건국 60주년을 맞아 독도를 헤엄쳐 33바퀴 도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광복 60주년인 2005년에는 울릉도~독도를 헤엄쳐 건너는 등 독도 사랑과 수호의지를 불태웠다.해남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조오련씨 심장마비 타계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57)씨가 4일 심장마비로 타계했다. 조씨가 숨진 지 3시간쯤 뒤 부인 이모(44)씨도 자살을 기도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조씨가 이날 오전 11시30분쯤 전남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자신의 집 현관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부인 이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조씨는 구급대원에 의해 해남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낮 12시45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이씨는 “인근에 사는 오빠의 집에 갔다가 점심을 챙기려고 집에 돌아왔더니 남편이 현관 앞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 이씨도 이날 오후 음독자살을 기도해 해남종합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의 오빠(55)는 “오후 3시30분쯤 동생을 태우고 집에서 해남읍의 장례식장에 마련된 조씨의 빈소로 이동하던 중 (동생이) 차안에서 구토를 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씨가 마신 물질에 대한 정확한 성분 분석에 들어갔다.”며 “이씨가 혼수상태이지만 호흡·맥박 등은 위급한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씨가 탔던 차안에서는 그가 마신 것으로 보이는 수면제 빈 병이 발견됐다. 경찰은 조씨가 돌연 사망한 데 충격을 받은 이씨가 수면제와 우울증 치료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 부부는 지난 4월 결혼했다. 조씨는 대한해협 횡단 30주년이 되는 내년 8월15일쯤 대한해협 횡단에 다시 도전하기로 하고 제주도에 캠프를 차려놓고 준비하다가 1주일 전부터 자택에 머물던 중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조씨는 그동안 후원자가 나서지 않아 훈련비 마련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으며, 불면증으로 수면제와 우울증 치료약 등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해남 국제장례식장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태환 선수가 조화를 보내는 등 각계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해남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온실가스 늑장대응땐 수출 43억弗 감소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미국·유럽·일본 등 주요 지역에 대한 수출감소액이 4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9일 이런 내용의 ‘기후변화협약, 한국기업에 위기인가 기회인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협약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 ‘녹색 보호주의’에 따라 무역제재를 받고 수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면서 “특히 미국과 유럽·일본 등 주요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이 감축 의무가 없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국경세’를 부과하면 우라나라 제조업 수출은 3.9% 감소해 수출피해액은 43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오는 12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포스트 교토체제의 구체적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라면서 “우리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공개와 외부검정 비율이 매우 낮아 기업가치 평가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또 “의무감축 목표가 정해지지 않는 2013년까지 부처간 이견을 조정하고 기업의 경험을 축적해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AP “잭슨 사인, 주치의 투여한 수면마취제”

    마이클 잭슨이 죽었던 날 주치의가 잭슨의 수면을 돕기 위해 강력한 마취제를 투여했으며 수사 당국은 이를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단독보도했다.수사관계자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잭슨은 잠을 자기 위해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정기적으로 맞았으며 잭슨이 죽던 날에도 주치의 콘래드 머리가 자정이 넘은 시각 링거를 통해 투여했다고 밝혔다. CNN도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이같은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수면을 유도하기 위해 프로포폴을 사용할 경우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 호흡 곤란, 심장 박동 저하, 혈압 강하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훈련된 의사만이 투여할 수 있는 약물이다. 이 때문에 집에서 프로포폴을 투여하는 것은 부정 의료행위가 될 수 있다.머리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잭슨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이다. 부검 결과 잭슨이 약물 중독이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주치의인 머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머리의 변호사는 “머리는 잭슨을 죽음에 이르게 했을 그 어떠한 것도 처방하거나 투여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날 수사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는 루머나 익명의 소식통이 전하는 얘기에는 코멘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고추 서리 피서객 2명 감전사

    야생동물의 접근을 막으려고 고추밭 주변에 설치한 전기 울타리에 남녀 2명이 감전돼 목숨을 잃었다. 13일 오전 6시쯤 강원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인근 모 연수원 앞 고추밭에서 정모(34·서울)씨와 또 다른 정모(43·여·서울)씨 남녀 2명이 220V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숨져 있는 것을 고추밭 주인 장모(63)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장씨는 “농약을 치러 가던 중 (자신의) 고추밭 앞에 피서객으로 보이는 사람 2명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여성은 전선 울타리를 쥔 채, 남성은 고추밭 안쪽에 각각 쓰려져 있었으며 고추를 따서 담은 비닐봉지가 있었다. 그러나 전기 울타리 주변에는 아무런 경고 표지판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이 고추를 따려다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와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220V 농업용 전기를 끌어다 456㎡ 크기의 고추밭에 전선 울타리를 설치한 장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숨진 2명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정부 협상 불응땐 시신과 함께 거리로”

    ‘용산 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12일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로 용산참사가 벌어진 지 6개월이 된다.”면서 “그때까지 정부가 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면 냉동고 속 시신들과 함께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또 참사 직후 및 부검 전·후의 시신 사진을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유족들은 이날 성명에서 “이제는 이 싸움을 마무리하고 장례를 치르고 싶다.”며 “그래도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다섯 구의 시신을 메고 청와대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래군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은 “우리는 20일까지 대정부 요구를 단번에 들어달라는 게 아니라 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자는 것”이라면서 “그동안 각계에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모두 허사였던 만큼, 이번이 마지막 경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장례식장 비용은 5억여원이며, 이 중 1억원은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마이클 잭슨 ‘임종 모습’ 재현 논란

    마이클 잭슨 ‘임종 모습’ 재현 논란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지 3주 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한 해외 언론매체가 그가 사망할 당시 모습을 그래픽으로 재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 폴란드 최대 일간지인 팍트(FAKT)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잭슨이 숨을 거둘 때 모습을 법의학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재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그림은 영국의 한 언론매체가 단독으로 입수한 부검 보고서에서 잭슨의 얼굴을 묘사한 부분을 바탕으로 했다. 부검 보고서에는 잭슨이 뼈만 앙상한 상태였으며 성형 부작용과 건강 악화로 비참한 몰골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팍트는 이 그림에서 성형 부작용으로 콧구멍 한 쪽이 무너진 모습과 수술 과정에서 생긴 십자가 형태의 흉터를 그대로 담았다. 또 건강 악화로 머리카락이 빠진 민머리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홀쭉해진 얼굴 등을 묘사했다. 이 그림을 본 많은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팝의 황제로 기억하는 잭슨이 죽기 전 초라하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지만 이런 모습을 여과없이 신문에 실어 팬들에게 공개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 미국인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잭슨의 충격적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면서도 “이러한 사진을 제작해 공개하는 건 고인에 예의가 아니며 유가족에게 두 번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한 루마니아 신문은 “잭슨의 외모와 목소리가 닮은 남성이 26일(현지시간) 길거리에서 목격됐다.”면서 “어쩌면 마이클 잭슨이 아직 살아 있을 수도 있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FAKT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죽음·미신 대해부 책 2권

    죽음·미신 대해부 책 2권

    과학이 발달하고 사람들은 점차 이성과 논리성으로 중무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고민을 풀고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점쟁이나 영매를 찾고 굿을 벌이기도 한다. ‘전설의 고향’이나 ‘엑소시스트’ 같은 영매·심령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TV시리즈 ‘엑스파일’이나 ‘슈퍼내추럴’에 열광하는 사람들도 많다. “세상에 설명할 수 없는 일은 없어.”라며 냉정하고 합리적인 인간임을 과시하지만, 막상 4와 13이라는 숫자와 마주치면 왠지 기분이 찜찜하다.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간사의 이면, 죽음과 미신을 다룬 책에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죽음에 관한 다큐… 300여가지 사망 원인 담아 일단 경고부터 하고 들어가야겠다. ‘이 책은 무지 흥미롭지만 심장이나 기(氣)가 약한 분들은 적나라한 사진에 깜짝깜짝 놀라고, 자다가 가위에 눌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죽음에 관한 다큐멘터리’라고 해도 좋을 ‘파이널 엑시트’(마이클 라고 지음, 이경식 옮김, 북로드 펴냄)에는 무려 300여가지의 사망 원인이 들어 있다. 저자는 뉴욕시경 소속 형사였던 아버지에게 다양한 살인사건 얘기를 들으며 자랐다. 자연히 죽음에 관심을 갖게 됐고, 10여년간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의학지식, 통계 등 400개가 넘는 자료를 근거로 이 책을 지었다. 교통사고, 방화, 지진, 익사, 전염병 등은 이 책에서는 평범한 사망 원인이라고 할 정도다. 몸에 좋다는 물이 죽음을 부르기도 한다. 2000년1월 마약검사를 피하려던 한 여성은 13ℓ의 물을 단번에 마셨다가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져 뇌와 폐가 부풀어 올라 죽었다. 맛있는 중국 음식을 먹다가 비명횡사한 사람도 있다. 2003년 뉴욕 퀸스에서 중국 음식을 먹던 남자는 땀을 흘리며 바닥을 뒹굴다 밖으로 달려나가 버스에 치여 사망했다. 표면적인 사인은 무단횡단. 직접적인 원인은 맛을 돋우기 위한 글루타민산나트륨(MSG)으로, MSG가 단백질 합성을 돕지 못하고 반작용을 하면서 뇌와 신경세포에 손상을 입었다. 일명 ‘중국음식 증후군’이다. 고인에게는 미안하지만 실소를 자아내는 사례도 있다. 차가 벽에 부딪히면서 터진 에어백 때문에 운전자가 사망했다. 충돌 충격이 크지 않았기에 경찰은 사인을 약물 중독쯤으로 봤지만, 부검 결과 당시 운전자가 입에 물고 있던 막대사탕이 기도 안으로 들어가 질식해 숨졌다. ‘운전 중에는 막대사탕을 먹지 마시오.’라는 경고 문구를 만들어낸 사건이다. 회색곰을 너무 사랑한 한 남자는 알래스카 카트마이 국립공원에서 회색곰과 여름휴가를 보내려다 그대로 먹혀 곰의 일부가 됐고, 머리가 잘린 채 얼마나 오랫동안 의식을 유지하는지 알고 싶던 18세기 프랑스 과학자는 자신의 몸을 직접 실험 도구로 삼았다. 그 과학자는 단두대에 머리가 잘린 뒤에도 20번이나 눈을 깜빡이며, 머리와 몸이 분리돼도 최소 20초는 뇌가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아침마다 아이들을 보내는 학교도 안전하지 않다. 미국에서 1992~1999년에 296명이 학교에서 사망했다. 1999년 컬럼바인고교 사건을 비롯해 상당수의 학교에서 172명이 총격사고의 희생자가 됐다. 1981년 자신의 요트로 여행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익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나탈리 우드, 시체가 완벽하게 방부처리된 상태라는 소문이 있는 마릴린 먼로, 죽어 가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남긴 재즈계 거물 등 유명인의 사망도 다룬다. “죽음이 무엇인지 직시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게 저자가 수많은 죽음을 통해 하고 싶어 하는 말이다. 3만원. ●미신도 문화, 그러나 따라 하면 곤란하다 호프만 크라이어가 쓴 ‘독일미신사전’에는 미신을 ‘종교 교리에 근거를 두지 않은 초자연적 힘의 존재와 그 영향력’이라고 정의한다. 보통은 ‘잘못된 믿음’ 정도로 생각하지만, 그렇게 넘겨버리기에는 미신의 역사는 길고 공고하다. 이번에 독일 프리랜서 작가 발터 게를라흐가 내놓은 ‘미신사전’(정명순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은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퍼진 미신의 역사와 종류를 소개한다. 코가 가려우면 새 소식을 듣는다든가(가려움·코), 손바닥에서 미래를 본다든가(손금 보기), 글씨를 쓴 종이나 글자 모양의 빵을 구워 먹으면 기억력이 좋아지고(문자 마술), 검은 고양이와 검은 개는 악마의 전령이라 불길하다(검은 고양이)는 미신은 익숙하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우주의 힘에 기대 사람의 성격이나 운명을 예측하려는 바람이 녹아든 별자리는 1960~70년 문화현상에도 영향을 주었다. 정치혼돈에 따른 환멸에 대응하기 위해 전지구적 복리를 지향한 사고의 전환도 점성술에 근거하고 있다. 물고기자리 시대를 버리고, 물병자리의 새 시대를 맞이하자고 주장한 ‘뉴 에이지’이다. ‘마녀’는 미신의 대명사인 만큼 4쪽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마녀는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한편으로는 당대의 강하고 현명한 지식 여성을 일컫기도 했다. 1970년대 말 본격적으로 시작된 페미니스트 운동을 두고 ‘마녀가 돌아왔다.’고 한 것은 마녀 전통의 연장선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민간의학 중 일부는 우습기까지 하다. 부러진 다리에 의자 다리를 부목으로 대면 더 빨리 아물고, 귀통증이 있을 때 교회 탑에 올라가 가장 큰 종에 푸른 분필로 이름을 적으면 낫는다는 것은 애교 수준이다. 눈병, 복통, 성병 등을 낫게 하려고 따라 했다가 병이 낫기 전에 죽을 수도 있겠다. 유럽 중심으로 소개돼 있어 한국의 전통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지만, 미신의 역사와 문화를 살피는 데는 도움이 된다. 1만 2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마이클잭슨 여전히 說·說·說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끝난 지 이틀이 지났지만 의혹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잭슨 시신은 과연 어디로 사라졌는지, 생전에 안정제를 복용했는지 등에 대해 외신들은 아직도 추측성 보도를 계속 쏟아 내고 있다. ●시신 행방 여전히 오리무중… 1주뒤 공개? 잭슨의 시신이 안치된 황금색 관이 장례식 당일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를 떠난 뒤 사라져 의문이 제기됐지만 잭슨의 가족은 이 문제에 대해 입을 닫고 있다. 심지어 LA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잭슨의 시신이 화장됐다는 추측이 제기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잭슨의 시신은 가족들의 미공개 장례식이 치러지기 전 이미 매장됐고 스테이플스센터에는 빈 관이 운구됐다는 얘기도 흘러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윌리엄 브래튼 LA 경찰청장은 “우리는 일부 비밀을 지켜야 한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LA타임스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잭슨의 시신은 지난주 LA카운티 검시소에서 부검이 실시된 뒤 유족에게 인계돼 보호 중이며 시신 매장 장소와 시기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시신의 행방은 최소한 1주일 이상 비밀에 부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신 곳곳에 바늘자국… 마취제 광? 잭슨의 생전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의혹이 끊임없이 나온다. AFP통신은 이날 “잭슨의 몸 곳곳에 바늘 자국이 있어 그가 강력한 성분의 진정제를 복용하다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CNN과 ABC뉴스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시신을 부검한 결과 여러 군데의 정맥주사 자국과 약해진 정맥들이 발견됐다.”면서 “주사 자국은 디프리반 같은 약물을 정기적으로 주사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디프리반은 강력한 성분의 진정제인 프로포폴 제품으로 마취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잭슨의 주치의 아널드 클라인 박사는 이날 “나는 잭슨에게 약이나 그 어떤 것도 과잉 투여한 의사가 아니다. 디프리반을 어떻게 처방하겠느냐.”고 반박했다. 한편 잭슨의 장례식은 미국 전역 18개의 TV 채널에서 방송돼 총 311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다이애나 전 영국 황태자비의 장례식에 이어 미국에서 중계된 장례식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시청률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열린세상] PR, 듣는 게 먼저다/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과 교수·신문방송학 박사

    [열린세상] PR, 듣는 게 먼저다/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과 교수·신문방송학 박사

    바넘(Barnum)은 1870년대 미국의 유명한 서커스 흥행 사업가였다. 흥행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그는 조지 워싱턴이 대통령이 되기 100년 전부터 흑인 노예 조이스 헤드가 워싱턴을 양육했다고 떠들고 다녔다. 헤드가 죽고 부검해 보니 160세가 아닌 80세로 밝혀졌다. 바넘은 신문이 그를 비난하여도 이름만 정확히 써준다면 신경을 쓰지 않은 인물이었다. ‘나쁜 홍보란 없다.’가 그의 신조였다. 아이비 리(Ivy Lee)는 미국 조지아 주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한 후 하버드대학 법대에 입학했다. 그러나 한 학기 만에 돈이 떨어져 뉴욕의 신문사에서 일했다. 뉴욕타임스 등을 거쳐 PR 대행사를 차렸다. 록펠러가도 그의 고객 중 하나였다. 1913년 가을 콜로라도에서 9000명의 탄광노동자들이 파업을 일으켰다. 록펠러가는 이 파업과 관련된 회사의 대주주였다. 이듬해 우발적인 총격사건으로 10여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록펠러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리는 록펠러가 탄광을 직접 방문해 상황을 살펴 보도록 했다. 언론에도 공개했다. ‘공중은 알아야 한다.’는 리의 모토였다. 공중에게 완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주면 공중은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고 그는 생각했다. 이후 록펠러로 하여금 자선 사업에 기부를 하게 하고 이를 알려 세계적인 자선사업가로의 이미지의 변신을 도운 막후에는 리가 있었다. 요즘 우리 사회에 ‘홍보’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개인이나 단체, 기업, 국가에 이르기까지 홍보가 잘 안 되어서 문제라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러나 홍보의 개념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홍보가 잘하는 것인지를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보인다. 연예계 등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여전히 바넘 식의 홍보를 추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실 여부를 떠나 언론에 많이만 보도되면 좋은 것이라는 인식이나, 피(P)할 것은 피하고 알(R)릴 것은 알리는 게 PR라는 우스갯소리가 비슷한 맥락이다. 이런 방식의 홍보는 오래가기 어렵다. 잠시 공중의 주목을 끌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면 역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아이비 리처럼 정확한 정보를 공중에게 잘 전달만 하면 록펠러가의 이미지를 바꾸듯 홍보가 잘될 수 있는 걸까? 그렇지 않다. 록펠러가의 이미지를 바꿀 때만 하더라도 진솔하지 않고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게 일반화되었던 시절이다. 당시 상황은 정직한 사실 정보로 승부를 거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때였다. 오늘날은 다르다. 무엇보다 공중이 깨어 있다. 국가나 기업이 던져 주는 정보를 공중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더욱이 인터넷 등 새로운 정보통신 매체가 발달되면서 요즘의 공중은 단순한 정보 소비자가 아니라 생산자 역할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는 그래서 쌍방향이 중요하다. 아이비 리식의 홍보가 훌륭한 것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급자 중심의 일방향이란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 홍보를 하는 사람은 이슈에 대한 이해 관계자가 누구인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이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처해야만 기대하는 홍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잘 알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이야기이다. 공급자 중심의 마인드를 수용자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홍보’라는 말부터 바꾸어 사용할 필요가 있다. 홍보는 넓게(弘), 알린다(報)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비 리적인 사고의 연장이자 일방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PR(Public Relations)를 홍보로 번역해 사용해 왔다. 적절하다고 할 수 없다. PR의 정확한 개념은 PR 주체와 공중간의 우호 관계(relations)를 만들어 가는데 있다. 알리는 것보다 듣는 데서 PR는 시작된다. 유재웅 을지대 홍보디자인과 교수·신문방송학 박사
  • “마이클 잭슨, ‘뇌 없이’ 영면에 들 것”

    “마이클 잭슨, ‘뇌 없이’ 영면에 들 것”

    마이클 잭슨 장례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의 시신을 부검한 LA 카운티 검시소가 “마이클 잭슨이 ‘뇌 없이’ 영면에 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조직검사를 하려고 뇌를 적출한 상태에서 장례를 치를 것”이라며 “이 검사로 마이클 잭슨이 생전 마약 등을 복용했는지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경찰이 잭슨의 집에서 처방전에 없는 수면마취제 여러 병을 발견하면서 약물복용설이 또 다시 불거져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검시소 관계자는 “현재 잭슨이 약물을 복용했는지를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뇌를 적출해 검사하는 것 뿐”이라면서 “조직검사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잭슨의 뇌 조직검사가 사인을 밝히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잭슨의 유가족은 장례식을 미루기보다는 뇌를 적출한 채 장례식을 치르는 편이 낫다고 여겨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 시각 7일 오전 10시, LA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리는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에는 전 세계에서 약 70만 명의 팬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유가족이 마련한 장례식 무료 입장권은 모두 1만 7500장인데, 이를 두고 160만 명이 넘게 응모해 1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입장권을 받지 못한 팬들은 미국 TV 인터넷 네트워크로 장례식 현장을 볼 수 있다. 주최측 AEG라이브는 장례식 현장을 전세계로 생중계하며 최소 7억명에서 최대 10억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난쟁이 프로레슬러 형제 호텔서 피살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난쟁이 프로레슬러 형제가 살해됐다. 작은 키지만 괴력에 가까운 파워로 사각링을 주름잡은 라 파키타(35)와 에스펙트리토 주니어(35)가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 호텔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최근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되기 직전 방에서 여성들이 나가는 것을 본 목격자가 있고 소지품이 사라진 것으로 미뤄 경찰은 두 사람이 강도에 의해 살해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멕시코경찰은 “두 사람이 부검결과 치명적인 약을 먹고 숨진 것으로 드러났고 이 지역에서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이번에도 같은 이들의 소행으로 보고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의료 전문가들은 “비교적 작은 몸집을 가진 라 파키타와 에스펙트리토 주니어 형제가 술에 섞인 치명적인 약을 먹은 뒤 즉사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매춘부들로 구성한 여성 조직단이 남성들에게 약을 먹인 뒤 금품을 빼앗아 도망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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