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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법한 ‘얼차려’ 학대로 훈련병 사망…중대장·부중대장 구속 기소

    위법한 ‘얼차려’ 학대로 훈련병 사망…중대장·부중대장 구속 기소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일명 얼차려)을 지시해 훈련병을 숨지게 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27·대위)과 부중대장(25·중위)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은 15일 학대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중대장 등 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5월 23일 강원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을 실시하면서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하고, 실신한 박모 훈련병에 대한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않아 박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사망에 이른 경위와 경과 등을 수사한 검찰은 기상조건·훈련방식·진행경과·피해자의 신체조건 등을 종합할 때, 학대행위로 볼 수 있는 위법한 군기훈련으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찰은 경찰에서 송치한 업무상과실치사죄(금고 5년 이하)가 아닌 학대치사죄(징역 3년 이상∼30년 이하)를 적용해 기소했다.경찰 조사 결과, 부중대장은 지난달 22일 훈련병 6명이 취침 점호 이후에 떠들었다는 내용을 이튿날인 23일 오전 중대장에게 구두 보고한 뒤 군기훈련을 승인받았다. 관련 법령에 따라 군기훈련을 실시하기 전, 대상자에게 확인서를 작성하도록 해 사유를 명확히 하고 소명 기회를 부여한 뒤 군기훈련 여부를 최종 판단해야 함에도 이러한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다. 훈련병들의 신체 상태나 훈련장 온도지수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4시 26분쯤 부중대장은 보급품이 모두 지급되지 않은 훈련병들의 군장에 책을 넣게 하고 소총을 휴대한 채 연병장을 두 바퀴 걷게 했다. 이어 나타난 중대장은 완전군장 상태인 훈련병들에게 연병장을 선착순 뜀걸음으로 한 바퀴를 돌게 한 후 팔굽혀펴기를 시키고, 또다시 뜀걸음으로 연병장 세 바퀴를 돌도록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박 훈련병은 뜀걸음 세 바퀴를 돌던 오후 5시 11분쯤 쓰러졌다. 그런데도 피의자들은 열사병으로 인한 위급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를 지체한 과실로 의무대를 거쳐 민간병원으로 옮겨진 박 훈련병이 25일 오후 3시쯤 사망에 이르게 했다. 국과수 부검 감정서에 따르면 박 훈련병은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피의자들은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당시 대검찰청은 영장 심문에 춘천지검 소속 부부장 검사와 훈련소 조교 출신으로 간호학을 전공한 검사를 투입해 ‘피의자들을 구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 참고인들도 모두 군인인 점 등 군 관련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증거 인멸 가능성이 높아 구속영장 발부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국방부는 재발 방지대책으로서 앞으로 체력단력 방식의 훈련병 군기훈련을 금지하기로 했다. 훈련병은 아직 체력이 충분히 단련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훈련병 군기훈련에 구보나 완전군장 상태에서 걷기 등 체력단련 종목을 제외하고, 명상, 군법교육 등 정신수양만 진행하기로 했다. 또 군기훈련 시행 시에는 억울한 점이 없도록 개인 소명 단계를 거치기로 했다.
  • 폭우에 실종된 의대생 숨진 채 발견… “지문 일치”

    폭우에 실종된 의대생 숨진 채 발견… “지문 일치”

    기록적인 폭우 속 전북 익산에 모꼬지(MT)를 왔다가 실종됐던 의대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익산시 왕궁면 창평교 후방 200m 인근 지점에서 A(22)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실종된 지 약 55시간 만이다. A씨가 발견된 곳은 사고 장소로부터 약 2.7㎞가량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신의 옷가지 등 인상착의로 미뤄 A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문 검사를 실시했고, 결과는 A씨의 지문과 일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앞서 경찰과 소방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인력 125명(경찰 76·소방 49명)과 드론·수색견 등 장비 24대를 투입해 A씨 수색에 나섰다. 이날 수색은 전날 A씨의 운동화가 발견된 익산천 부근부터 만경강까지 확대해 이뤄졌다. 도내 한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A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쯤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에 머무르다가 담배를 사러 밖으로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당시 호우 특보가 발효된 이 일대에는 시간당 60~80㎜의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었다. 펜션 인근의 배수로에 물이 넘칠 정도였다. A씨와 함께 동아리 MT를 온 같은 학교 대학생 20여명은 술을 마시다가 잠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잠에서 깬 지인들은 A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오전 11시쯤 “새벽에 친구가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112에 신고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그가 펜션을 나선 지 3시간쯤 지나 금마사거리에서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 폭우 속 실종됐던 의대생 시신 발견

    폭우 속 실종됐던 의대생 시신 발견

    전북 익산에서 실종됐던 의대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익산천 인근에서 구조대원들이 20대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이 지문 등을 확인한 결과 기록적인 폭우 속 실종됐던 의대생 A(22) 씨로 확인됐다. A 씨는 대학 동아리 20여명과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으로 동아리 MT를 왔다가 지난 10일 오전 4시 밖으로 나간 뒤 실종됐다. 잠에서 깬 지인들은 같은 날 오전 11시 쯤 “친구가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112에 신고했다. A씨가 들고 있던 우산은 실종 장소 주변 도랑에 있었고, 신발 한 짝은 그로부터 300m 떨어진 수풀에서 발견됐다. A씨 시신은 이날 신고 55시간만에 실종지점에서 2.7㎞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와 시신 지문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집안일 왜 안 해” 지적장애 조카 목검으로 7시간 때려 살해한 40대 기소

    “집안일 왜 안 해” 지적장애 조카 목검으로 7시간 때려 살해한 40대 기소

    목검으로 지적 장애가 있는 조카를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손은영)은 4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함께 A씨의 아내를 살인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17일 함께 살고 있는 친조카인 20대 남성 B씨의 머리와 복부 등 전신을 목검 등을 이용해 7시간 동안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아내는 이 상황을 보고 말리기는커녕 남편에게 목검을 가져다주는 등 범행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조카가 집안일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상해치사 등 혐의로 송치된 이 사건을 보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부검과 요양급여 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10개월에 걸쳐 B씨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사건 당일에도 B씨가 복부 통증을 호소하는 등 위중한 상태였지만, A씨가 폭행을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 다리 잘린 고양이 사체가 아파트에… 신고한 캣맘 “밥 주면 죽인다 위협”

    다리 잘린 고양이 사체가 아파트에… 신고한 캣맘 “밥 주면 죽인다 위협”

    인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길고양이 4마리가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쯤 남동구 구월동 아파트단지 건물 뒤편에서 길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죽은 고양이 4마리 중 1마리는 다리가 잘려 있는 상태였고, 다른 3마리는 사체 형태가 비교적 온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소 이 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며 돌봐온 주민은 “10년 넘게 고양이들을 돌봤으나 4마리가 동시에 죽어 있는 것은 처음 봤다”며 “사체가 훼손된 것을 보면 누군가 고의로 죽인 것으로 보여 신고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이 주민은 “5월 말에는 멀쩡한 다른 고양이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고, 지난달 29일에는 누군가 (플라스틱 상자로 된) 고양이 급식소를 파손한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개월 전에는 ‘고양이들과 밥을 주는 사람을 죽이겠으니 조심하라’고 위협한 주민도 있어 누군가 일부러 죽였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양이가 죽은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또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해 고양이들이 학대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고양이들을 죽인 것인지 자연사한 것인지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부검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울면 들킬까봐”…갓난아기 발로 밟아 숨지게 한 20대 미혼모

    “울면 들킬까봐”…갓난아기 발로 밟아 숨지게 한 20대 미혼모

    출산 직후 아기를 질식으로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구속됐다. 3일 충북 충주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아기를 살해한 A(21)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5일 충주시 연수동의 아파트에서 출산한 A씨는 아기가 울자 얼굴을 발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일 오전 11시쯤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아이는 탯줄이 붙은 채 숨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기를 낳았는데 숨을 쉬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국과수 부검을 통해 자가 호흡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그는 “가족들에게 임신 사실을 숨겨왔는데, 아이의 울음소리가 새어 나가면 출산한 것을 들킬까 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청주지법 충주지원은 “범죄가 중대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2월 영아살해죄가 폐지됨에 따라 A씨에게는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
  • 2년만에 찾은 목격자..청주 변사사건 진실 밝혀지나

    2년만에 찾은 목격자..청주 변사사건 진실 밝혀지나

    경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단순 변사로 종결될 뻔한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벌여 2년 만에 목격자를 찾아냈다. 경찰은 초기수사의 부실여부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2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2022년 6월 3일 낮 12시 50분쯤 청주시 사직동의 한 주택에서 잠자고 일어나니 동생이 죽어있다는 A(60대)씨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동생 B(당시 59세)씨가 복부와 가슴에 피멍이 든 채 숨져있었다. 경찰은 타살이 의심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경찰은 A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검찰의 재수사 지시로 경찰 수사가 이어졌지만 이후에도 경찰은 유일한 목격자로 추정되는 피해자 어머니의 사망 등으로 추가 조사가 어렵다는 뜻을 검찰에 전했다. 그러나 검찰은 다시 보완지시를 내렸다. 이에 지난 5월20일 수사팀을 변경해 재수사에 나선 경찰이 사건을 목격한 복수의 주민들을 찾아냈다. 한 주민은 경찰에서 “사건 당일 술에 취한 A씨가 B씨를 폭행하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여전히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결정적 증언과 증거를 찾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 경찰, ‘31명 사상’ 화성 화재 관련 아리셀 압수수색

    경찰, ‘31명 사상’ 화성 화재 관련 아리셀 압수수색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26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경기고용노동지청은 이날 오후 4시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소재 아리셀 등 3개 업체(5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수사본부 요원 34명과 노동부 근로감독관 17명 등 51명이 투입됐다. 양 기관은 압수수색을 통해 화재 원인과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이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과 노동부는 업체 사무실 외에도 아리셀 대표인 박순관 대표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박 대표를 비롯한 사측 관계자들의 휴대전화 역시 압수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과 노동부는 아리셀 박순관 대표와 총괄본부장, 안전분야 담당자, 그리고 인력파견 업체 관계자 등 5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전원 출국금지 조치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난 뒤에는 피의자 소환 조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고용 당국은 이와 별개로 경찰이 입건한 아리셀 관계자 3명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과 노동부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화재 원인과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을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했다. 아리셀 공장은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쯤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2시간여 만인 25일 오전 8시 48분쯤 완전히 꺼졌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불은 1개의 리튬 배터리 폭발로부터 시작됐다. 이어 다른 배터리가 연속해 폭발하면서 급속히 연소가 확대됐다. 이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시신 훼손이 심해 현재까지 3명의 신원만 확인됐다. 사망자 중 남성이 7명, 여성 16명이고 국적별로는 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다. 경찰은 전날 오후 1시부터 각 사망자 시신에 대한 부검을 통해 채취한 DNA와 유가족 DNA를 대조·분석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확인 중이다.
  • 화성 화재 사망자 23명 전원 부검한다

    화성 화재 사망자 23명 전원 부검한다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수습한 사망자 23명 전원에 대해 부검이 실시된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26일 “전날 오전 현장에서 추가로 발견된 시신에 대해 금일 오전 중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신은 실종자로 분류됐던 40대 한국인 A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앞서 수습한 소사체 등 사망자 전원에 대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DNA 채취 및 대조를 통한 신원확인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망자의 시신 훼손이 심해 현재까지 전체 사망자 중 3명의 신원만 확인된 상태다.
  • ‘수술 잘 받아’ 아내 문자가 마지막… “어떻게 꺼내” 통제선 앞 통곡

    ‘수술 잘 받아’ 아내 문자가 마지막… “어떻게 꺼내” 통제선 앞 통곡

    경기 화성시 서신면 리튬전지 공장 참사로 23명이 사망한 가운데 유가족들은 시신이라도 확인하기 위해 참사 이틀째인 25일에도 화재 현장과 장례식장을 오가며 눈물을 쏟았다. 시신이 심하게 훼손된 탓에 신원이 확인된 3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망자들은 이름 대신 번호로 기록돼 있는 상태다. 이번 참사의 사망자 대부분은 외국인 근로자다. 중국인 17명 외에도 라오스인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오스 국적 사망자의 남편 이모(51)씨는 뇌혈관 수술을 받고 퇴원하자마자 지인으로부터 ‘공장에 출근한 당신 아내가 연락이 안 되는데 사고가 난 것 같다’는 전화를 받고 충북 괴산에서 급히 차를 몰아 화성중앙병원장례식장으로 가서야 아내의 죽음을 확인했다. 모텔을 운영하는 이씨와 주말부부로 지내던 아내가 그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는 ‘수술을 잘 받으라’는 내용이었다. 머리에 흰색 붕대를 감은 이씨는 “딸에게 아직 아내의 죽음을 전하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뼈대만 남은 아리셀 공장 앞에서도 가족들을 찾는 애타는 유가족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곳에서 일하던 49세 여성 조카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여성 4명은 이날 “어떻게 꺼내. 저 안에 있는데 어떻게 들어가 꺼내와”라며 소방당국의 출입 통제선 앞에 주저앉아 통곡했다. 결혼을 앞둔 딸을 잃은 중국 국적의 채모씨도 화재 현장 인근에서 “함백산(장례식장)에도 시신 4구가 있어 우리 딸인가 싶어 목걸이만 보여 달라고 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만 댔다”며 “목걸이 사진이라도 찍어 달라고 했지만 안 찍어 준다”고 울분을 토했다. 사망자 중 가장 먼저 신원이 확인된 세 남매의 아버지 김모(52)씨의 유족들도 이날 아침 일찍부터 화성송산장례문화원을 찾았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시신이 이송되는 모습을 본 김씨의 유가족은 경찰에게 “아이들이 아빠 가는 모습이라도 볼 수 있게 제발 도와주세요”라며 오열한 뒤에야 김씨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날 오후 8시 30분쯤에는 경기 시흥시에 거주하는 중국인 남성 A씨가 화성송산장례문화원을 찾아 “오늘 근무였던 사촌 누나 2명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시신을 확인할 수 있느냐”고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A씨의 사촌 누나들은 사망자 명단에 이름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시청 본관에 마련된 피해통합지원센터에도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유가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은 “조카가 사고 당일 공장에 있었는데 아직까지 신원 확인이 안 되고 있어 속이 탄다”며 “다른 것은 필요하지 않으니 제발 어디 있는지 확인만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국과수에서는 화재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DNA를 채취할 예정이다. 발견된 사망자 23명 중 3명만 신원이 확인됐고 일부 시신은 육안으로는 성별을 판별하기 어려운 상태다. 경찰은 전날 협력업체 등을 통해 참사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이들의 명단을 확보해 사망자가 누구인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망한 외국인 중 가족이 한국에 없는 경우에는 가족이 있는 본국의 영사를 통해 현지에서 DNA를 채취해 전달받아야 한다. 정확한 신원이나 시신이 유족에게 인계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 “‘수술 잘 받아’ 문자가 마지막” “떠나는 모습이라도 보게 해줘”… 유가족들의 절규

    “‘수술 잘 받아’ 문자가 마지막” “떠나는 모습이라도 보게 해줘”… 유가족들의 절규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 이튿날가족 못 찾아 사고현장-장례식장 헤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가족에 오열도 경기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 화재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나며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유족들은 25일도 직접 화재 현장과 장례식장을 오가며 눈물을 쏟았다. 화재로 시신이 훼손된 탓에 신원이 확인된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망자들은 이름 대신 번호로 기록돼 있다. 이번 참사의 사망자 대부분은 외국인 근로자다. 중국인 17명 외에도 라오스인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오스 국적 사망자의 남편 이모(51)씨는 뇌혈관 수술을 받고 퇴원하자마자 지인으로부터 ‘공장에 출근한 아내가 연락이 안된다’는 연락을 받고 충북 괴산에서 급히 차를 몰고 화성중앙병원장례식장으로 향했다. 모텔을 운영하는 이씨와 주말부부로 지내던 아내가 그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는 ‘수술을 잘 받으라’는 내용이었다. 머리에 흰색 붕대를 감은 이씨는 “딸에게 아직 아내의 죽음을 전하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뼈대만 남은 아리셀 공장 앞에서도 가족들을 찾는 애타는 유족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이곳에서 일하던 49세 여성 조카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여성 4명은 이날 “어떻게 꺼내. 저 안에 있는데 어떻게 들어가 꺼내와”라고 반복하며 소방당국의 출입 통제선 앞에 주저앉아 통곡했다. 결혼을 앞둔 딸을 잃은 중국 국적 채모씨도 화재 현장 인근에서 “함백산(장례식장)에도 시신 4구가 있어 우리 딸인가 싶어 목걸이만 보여달라고 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만 댔다”면서 “목걸이 사진이라도 찍어달라고 했지만 안 찍어준다”며 울분을 토했다. 사망자 중 가장 먼저 신원이 확인된 세남매의 아버지 김모(52)씨의 유족들도 참사 발생 이튿날인 이날 아침 일찍부터 화성송산장례문화원을 찾았다. 김씨는 평소 가족들과 떨어져지내며 아리셀에서 연구직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 시신이 이송되는 모습을 본 김씨의 유가족이 경찰에게 “아이들이 아빠 가는 모습이라도 볼 수 있게 제발 도와주세요”라며 오열한 뒤에야 김씨를 만날 수 있었다.화재 당일인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쯤 경기 시흥시에 거주하는 중국인 남성 A씨는 화성송산장례문화원을 찾아 “오늘 근무였던 사촌 누나 2명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시신을 확인할 수 있냐”며 발을 동동 굴렀다. 참사가 벌어진 아리셀 공장의 다른 건물에서 일하던 A씨의 친형은 화를 면했지만, 사촌누나 강모(52)씨와 강모(45)씨의 이름은 외국인 사망자 명단에 올랐다. 이날 국과수에서는 화재 사망자들에 대한 부검이 진행됐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고 DNA를 채취할 예정이다. 발견된 사망자 23명 중 2명만 신원이 확인됐고 일부 시신은 육안으로는 성별을 판별하기 어려운 상태다. 경찰은 전날 협력업체 등을 통해 화재 당시 공장에서 일하던 이들의 명단을 확보해 대부분 사망자 명단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국인 5명을 제외한 사망한 외국인 중 가족이 한국에 없는 경우 가족이 있는 본국의 영사를 통해 현지에서 DNA를 채취해 전달받아야 해서 정확한 신원이나 시신이 유족에게 인계되기까지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세 아이 아빠로 일만 했는데…” 유가족 오열… 까맣게 탄 시신, 신원 확인 못 해 애태우기도

    “세 아이 아빠로 일만 했는데…” 유가족 오열… 까맣게 탄 시신, 신원 확인 못 해 애태우기도

    “세 아이 아빠로 평생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만 했는데, 보고 싶어서 어떡해. 내 사람… 아이고, 내 사람….” 24일 오후 경기 화성시 송산면에 있는 화성송산장례문화원. 이곳에는 이날 오전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에서 숨진 6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안치됐다. 공장 내부 2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가장 먼저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오후 2시쯤 장례식장을 찾은 A씨의 아내는 믿기지 않는 듯 경찰과 시청 관계자들에게 계속해서 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했다. A씨의 아내는 경찰의 안내를 받고 시신을 확인한 후 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리며 통곡했다. A씨는 세 남매를 둔 아버지로 막내는 아직 고등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일했던 동료가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이들의 얼굴에도 비통함이 가득했다. 유족은 “마음 따뜻하고 정 많은 사람이 이렇게 가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이날 저녁 중국 국적의 한 남성이 아리셀 공장에서 일하다 연락이 두절된 40~50대 사촌누나 2명을 찾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기도 했다. 눈이 붉게 충혈된 그는 “사촌누나 두 명이 다 아리셀에서 일한다. 연락이 안 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왔다”고 했다. 다만 이 장례식장에 이송된 시신 중 A씨를 제외한 시신 4구는 모두 신원을 알아보기 힘든 상태라 이 남성은 빈손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22구는 대부분 성별조차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까맣게 탄 상태로 알려졌다. 장례문화원 관계자는 “두개골 크기와 발견 당시 옷가지 등으로 다른 4명은 여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신이 안치된 화성장례식장, 유일병원 장례식장, 함백산추모공원 등도 신원 확인이 안 된 탓에 찾는 사람 없이 적막만 가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노동자들의 명부가 함께 불타면서 정확한 피해자 확인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외국인이 많아 유족에게 연락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사망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고, 부검 절차 등이 남아 오늘 빈소는 마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뒤늦게 참사 소식을 접하고 화재 현장에 찾아온 유가족도 있었다. 40대 여성 A씨는 “남편 회사에서 불이 났다는 뉴스를 보고 계속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는다”면서 “서울에서 무작정 택시를 타고 내려왔다”며 울먹였다. 이날 현장을 찾았던 가족들은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버스를 탄 채 오랜 시간 대기했다.
  • 털·이빨 생생…완벽 보존된 ‘4만4000년 전 늑대’ 최초 공개 (영상)

    털·이빨 생생…완벽 보존된 ‘4만4000년 전 늑대’ 최초 공개 (영상)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된 뒤 4만 4000년 전 고대 늑대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부검 및 정밀 검사를 통해 고대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사이언스타임스 등 외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고대 늑대 미라는 2021년 러시아 연방 북부 시베리아에 있는 야쿠티아(사하) 공화국 티레크탸크강(江)의 영구 동토층에서 발견됐다. 야쿠티아 내에서도 야쿠츠크는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도 유명한 지역이다. 당시 발견된 고대 늑대는 털과 뼈, 장기, 치아가 매우 양호하게 보존된 성체 수컷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야쿠츠크 매머드박물관 연구소로 옮겨져 보관돼 왔다.해당 연구소 책임자인 알베르트 프로토포포프 박사는 완벽하게 보존된 외형뿐만 아니라 오염되지 않은 위장에 주목했다. 위장 내부에 남아있는 음식물이나 박테리아 등을 분석하면 4만 4000년 전 늑대의 마지막 식사 및 플라이스토세(홍적세·약 258만~1만 2000년 전)의 생태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진은 고대 늑대의 위장을 열면 수만 년 동안 동결돼 있던 고대 바이러스와 미생물군을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있으나, 이번 연구가 현대 과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부검을 이끈 프로토포포프 박사는 “위장에는 고대 늑대가 마지막으로 먹은 먹이의 잔해가 들어있었다”면서 “이 늑대는 매우 활동적이고 큰 포식자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만 4000년 전 늑대의 위장뿐만 아니라 화석화된 뼈에서도 살아있는 고대 박테리아를 찾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전문가는 “고대 미생물 군집은 의학과 생명공학에 사용될 수 있는 생물학적 활성 화학물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러시아 실험의학연구소의 아르테미 곤차로프 교수는 “우리는 살아있는 박테리아가 발견된 화석 동물에서 수천 년 동안 생존하여 고대 시대의 증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번 부검을 통해) 고대 미생물 군집이 어떤 모습인지, 어떤 기능을 수행했는지, 그 구조에서 얼마나 위험한 병원성 박테리아가 나타났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대 동물에게서는 의학과 생명공학에 응용할 수 있는 미생물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이번 연구는 미래에 특별한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부검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털·이빨 생생…완벽 보존된 ‘4만4000년 전 늑대’ 최초 공개[핵잼 사이언스](영상)

    털·이빨 생생…완벽 보존된 ‘4만4000년 전 늑대’ 최초 공개[핵잼 사이언스](영상)

    거의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발견된 뒤 4만 4000년 전 고대 늑대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부검 및 정밀 검사를 통해 고대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사이언스타임스 등 외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고대 늑대 미라는 2021년 러시아 연방 북부 시베리아에 있는 야쿠티아(사하) 공화국 티레크탸크강(江)의 영구 동토층에서 발견됐다. 야쿠티아 내에서도 야쿠츠크는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도 유명한 지역이다. 당시 발견된 고대 늑대는 털과 뼈, 장기, 치아가 매우 양호하게 보존된 성체 수컷으로 확인됐으며, 이후 야쿠츠크 매머드박물관 연구소로 옮겨져 보관돼 왔다.해당 연구소 책임자인 알베르트 프로토포포프 박사는 완벽하게 보존된 외형뿐만 아니라 오염되지 않은 위장에 주목했다. 위장 내부에 남아있는 음식물이나 박테리아 등을 분석하면 4만 4000년 전 늑대의 마지막 식사 및 플라이스토세(홍적세·약 258만~1만 2000년 전)의 생태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진은 고대 늑대의 위장을 열면 수만 년 동안 동결돼 있던 고대 바이러스와 미생물군을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있으나, 이번 연구가 현대 과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부검을 이끈 프로토포포프 박사는 “위장에는 고대 늑대가 마지막으로 먹은 먹이의 잔해가 들어있었다”면서 “이 늑대는 매우 활동적이고 큰 포식자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만 4000년 전 늑대의 위장뿐만 아니라 화석화된 뼈에서도 살아있는 고대 박테리아를 찾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전문가는 “고대 미생물 군집은 의학과 생명공학에 사용될 수 있는 생물학적 활성 화학물을 연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러시아 실험의학연구소의 아르테미 곤차로프 교수는 “우리는 살아있는 박테리아가 발견된 화석 동물에서 수천 년 동안 생존하여 고대 시대의 증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번 부검을 통해) 고대 미생물 군집이 어떤 모습인지, 어떤 기능을 수행했는지, 그 구조에서 얼마나 위험한 병원성 박테리아가 나타났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대 동물에게서는 의학과 생명공학에 응용할 수 있는 미생물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이번 연구는 미래에 특별한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부검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20년간 아동성폭행 佛 가톨릭 신부 베르나르 프레이나 사망

    20년간 아동성폭행 佛 가톨릭 신부 베르나르 프레이나 사망

    미성년 아동을 20년간 수천회 이상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베르나르 프레이나(79) 전 신부가 23일(현지시간) 오베르뉴론알프 생테티엔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프랑스 공영방송 BFM 리옹이 보도했다. BFM에 사망 소식을 전한 익명의 관계자는 “그의 시신에 자타의 위협을 의심할만한 점은 없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며칠 안에 법의학 병리학자가 부검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그는 전자팔찌를 찬 채 몇주간 가석방된 바 있다. 1971년부터 1991년까지 리옹의 부유한 교외 지역인 생트 포이 레 리옹에서 20년 가까이 군목으로 재직하는 동안 여름방학을 맞아 캠프를 떠난 7세~15세 미성년자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없이 성폭행한 혐의가 드러났다. 민사 소송을 제기한 피해 당사자 측 한 변호사는 그가 미성년 교인에게 저지른 성폭행 횟수를 최소 3000~4000건으로 추정했다. 사건을 수사한 리옹 검찰청의 도미니크 소브 검사는 재판 과정에서 “생존 피해자들은 산산조각난 삶을 살았다”며 “부모의 침묵과 교회의 침묵을 이용해 성적 학대를 정당화했다”고 비난했다. 2015년 가을까지 리옹 교구 사제직을 유지한 프레나 신부는 자신의 행동이 오랫동안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고통을 증언하러 온 9명의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다른 많은 피해자들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고소를 제기하지 못했다. 그는 2019년 정식 재판이 끝날 무렵 파문당했는데, 이는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가톨릭 교회의 이같은 대처가 무책임하고 안이하게 느껴지는 사건이기도 했다. 프레이나가 저지른 만행을 오래 전부터 알고도 눈감아 준 혐의를 받는 필립 바바랭 추기경은 그의 혐의를 무마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리옹 대주교 직에서 사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가톨릭 교회 성폭력에 관한 소위원회가 2021년 10월에 발표한 보고서 상에는 1950년 이후 성직자, 수도자 또는 교회와 관련된 사람들에 의해 성적학대를 당한 미성년자가 33만 명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 “에이스 되기, 겁먹지 말기”…일하다 숨진 19살 청년, 생전 메모장

    “에이스 되기, 겁먹지 말기”…일하다 숨진 19살 청년, 생전 메모장

    전북 전주시의 한 제지공장에서 일하던 19세 노동자 A씨가 설비 점검을 하다 숨진 가운데 A씨의 생전 메모장이 공개됐다. 메모장에는 ‘파트에서 에이스 되기’, ‘구체적인 미래 목표 세우기’, ‘경제 공부하기’ 등 고인의 여러 소망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9시 22분쯤 전주시 팔복동의 한 제지공장 3층 설비실에서 기계 점검을 하다가 숨졌다. 그는 지난해 3개월간 특성화고 현장실습을 거쳐 정직원으로 채용됐으며, 사고 당시 6일가량 멈춰있던 기계를 점검하기 위해 혼자 설비실로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일 전주MBC가 공개한 A씨의 수첩을 보면 업무 관련, 경제 관련, 자기 계발 등 미래에 대한 목표가 빼곡히 담겼다. A씨는 2024년 목표로 ‘남에 대한 얘기 함부로 하지 않기’, ‘하기 전에 겁먹지 말기’, ‘기록하는 습관 들이기’, ‘운동하기’, ‘구체적인 미래목표 세우기’, ‘예체능 계열 손대보기’ 등을 적었다. 인생 계획으로는 ‘다른 언어 공부하기’, ‘살빼기’,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편집 기술 배우기’, ‘카메라 찍는 구도 배우기’, ‘사진에 대해 알아보기’, ‘악기 공부하기’, ‘경제에 대해 공부하기’ 등을 목표로 삼았다. 경제 항목에서 A씨는 ‘월급 및 생활비 통장’ ‘적금 통장’ ‘교통비 통장’ ‘비상금 및 경조사 통장’ 등 필요한 통장 목록을 꼼꼼히 분류했다. 그 아래에는 자신의 현재 자산과 필요한 생활비를 계산한 뒤 매달 목표 저축액을 기입했다. 언어 공부에 대한 열정도 드러냈다. A씨는 영어와 일본어를 공부하겠다며 ‘인강(인터넷 강의) 찾아보기’ ‘독학기간 정하기’ 등 세부 계획을 세웠다. 이 외에도 ‘조심히 예의 안전 일하겠음. 성장을 위해 물어보겠음. 파트에서 에이스 되겠음. 잘 부탁드립니다. 건배’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신입 직원 환영회를 앞두고 적었을 것으로 보인다. A씨의 메모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마음 아프다. 꿈도 많고 열심히 해보려고 했을텐데 너무 안타깝다”, “하고싶은 것도 많고 미래가 창창한데 너무 화나고 안타깝다”, “일기가 전부 어린 나이에 쓰는 의욕적인 글들이라 마음이 아프다” 등 A씨의 메모에서 사회초년생의 모습이 엿보여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의 유족은 지난 20일 고용부 전주지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유족은 “너의 삶이 이렇게 끝나버린 것이 너무나 억울하고 가슴 아프지만 너의 존재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과 사랑을 주었는지는 잊지 않을게”라고 말했다. 유족과 노동단체는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업장 내에서 안전사고 방지 대책과 안전교육 등이 충분히 이뤄졌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민 노무사는 “A씨는 사고 후 1시간가량 방치됐다가 결국 목숨을 잃었다”며 “종이 원료의 찌꺼기가 부패하면서 황화수소 등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이었는데도 왜 설비실에 혼자 갔는지, 2인 1조 작업이라는 원칙은 왜 지켜지지 않았는지 알고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이러한 위험성이 밝혀진 적 없고, 위험성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으니 책임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회사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산업재해를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A씨가 순천의 한 특성화고를 졸업한 만큼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김현주 전 전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 대표는 “청소년들에게 회사에서 무리한 작업 지시를 받으면 ‘못 하겠다’고 말을 하라고 가르칠 걸 그랬다”며 “성실하고 밝은 모습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한 19세 청년이 왜, 어떻게 사망하게 되었는지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 등을 통해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공장 측은 두 차례의 기관 조사에서 유독 가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A씨가 사고 전 열흘 동안 하루 8시간만 근무해 초과 근무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2인 1조가 필수가 아닌 작업으로, 방치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수사 당국은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안전 작업을 위한 매뉴얼이 지켜졌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 머리·팔다리 잘린 시신, 스페인 관광지 도로변에서 발견…“성별 확인도 어려워”

    머리·팔다리 잘린 시신, 스페인 관광지 도로변에서 발견…“성별 확인도 어려워”

    스페인의 유명 관지에서 머리 및 팔다리가 훼손된 사체가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영국 LBC 라디오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알리칸테주(州) 라스세레타 지역에서 조깅을 즐기던 한 시민은 도로변에서 끔찍한 모습으로 불타고 있는 사체를 발견했다. 사체는 머리와 팔다리가 잘린 채 불타고 있었고, 목격자는 이를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해당 사체의 훼손 정도가 심해 성별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으며, 시신 근처에서는 옷이 가득 담긴 여행 가방이 발견됐다. 수사 당국은 경찰 항공팀과 협력해 실종된 나머지 신체 부위를 찾기 위한 드론 수색을 시작했다. 또 사후 부검 및 DNA 검사를 통해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사체가 발견된 알리칸테는 스페인 남동부에 있는 유명 관광지로, 해마다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이 지역을 찾고 있다. 앞서 알리칸테의 한 공원에서는 지난 4월 싱가포르 국적의 관광객이 흉기에 찔린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된 바 있다. 피해자의 몸에서는 30개가 넘는 자상이 발견됐고, 스페인에서 지인을 만나기로 했다며 여행을 떠난 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 해당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체포된 남성은 피해자와 같은 싱가포르 국적으로 확인됐다. 평소 피해자와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는 현지에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재판을 앞두고 있다.
  • [월드 핫피플] 사형 직전 지옥에서 2년여만에 돌아온 외교관

    [월드 핫피플] 사형 직전 지옥에서 2년여만에 돌아온 외교관

    “이란 감옥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았고, 전화통화와 책, 영양제도 허용되지 않는 지옥이었다” 2년간 이란 감옥에 갇혔던 외교관 요한 플로데루스(33)를 비롯한 스웨덴인 2명이 이란 죄수와 교환 조건으로 15일(현지시간) 풀려났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수감자 교환을 발표하며 “이란은 자국 시민 하미드 누리의 석방을 위해 스웨덴인들을 지옥의 볼모로 만들었다”며 “정부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란은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서방인 인질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아프가니스탄 데스크에서 근무하던 플로데루스는 2022년 4월 이란 테헤란 공항에서 체포돼 간첩 혐의로 갇혔다. 지옥과도 같던 수감 경험을 가족을 통해 털어놓은 플로데루스는 다섯 차례 이상의 단식을 통해 항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란에 있는 300만명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인권을 위해 일했으며, 주이란 스웨덴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체포됐다.어린 시절부터 이란 문화에 대한 열정을 키워온 플로데루스는 테헤란에서 한 학기 동안 페르시아어를 공부한 뒤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했다. 처음 이란 감옥에 수감된 3주 동안은 말도 할 수 없었으며 독방에서 300일 이상을 보낸 적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이란 정부는 플로데루스를 이스라엘 정권과의 정보 협력 및 부패 혐의로 기소했다. 이란 검찰은 그가 기소된 혐의로 사형을 구형하고 있으며, 플로데루스 가족은 그가 사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와 맞교환하는 혐의로 풀려난 이란의 죄수 누리(63)는 지난 2019년 스톡홀름 공항에서 체포됐으며 스웨덴 법원으로부터 정치범 대량 처형과 고문에 관여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누리는 스웨덴에 관광 목적으로 갔다가 체포됐는데, 이란 국영 TV는 그가 다리를 절며 비행기에서 내려 가족들에게 안기는 장면을 방송했다.누리는 지난달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같이 1988년 반정부단체 ‘무자헤딘 에 칼크’ 조직원 5000명 이상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은 당시 검사였으며, 누리는 부검사로 집단 학살에 가담했다. 전직 이란 관리 석방을 두고 이란 정권을 비판하는 ‘이란국가저항위원회’는 스웨덴이 협박과 인질 전술에 굴복했다고 비판했다. 누리는 석방되자 “하나님은 나를 자유롭게 해주신다”며 자신이 처단했던 반정부단체 ‘무자헤딘 에 칼크’를 조롱했다. 이란 반체제 단체는 성명서에서 이 죄수 교환을 비난하며 “테러, 인질 납치, 공갈을 자행하는 종교 파시즘을 대담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죄수 교환은 오만이 중재했는데, 오만은 오랫동안 이란과 서방 사이의 대화 상대 역할을 해왔다. 죄수 교환과 석방은 이슬람의 축제인 ‘이드 알 아드하’를 기념하면서 이뤄졌다. ‘이드 알 아드하’는 아브라함이 신의 뜻에 따라 아들인 이삭을 제물로 바치기 위해 목을 베려는 순간, 그 믿음을 보고 만족한 하나님이 아들 대신 양을 제물로 바치라고 한 전설에서 유래했다.
  • 출산 들통날까봐 갓난아이 질식사시킨 미혼모

    출산 들통날까봐 갓난아이 질식사시킨 미혼모

    충북 충주경찰서는 자신이 갓 출산한 아이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5시쯤 충주시 연수동의 아파트에서 자신이 낳은 아기를 질식시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애인과 동거하다 작년에 헤어진 후 부모 집에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임신과 출산 사실이 부모에게 들통날까 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아이를 부검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단독] 공수처 ‘채 상병 기록’ 넘긴 경북청 수사 착수

    [단독] 공수처 ‘채 상병 기록’ 넘긴 경북청 수사 착수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해 8월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수사 기록을 국방부검찰단에 인계한 경북경찰청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최근 수사4부(부장 이대환)에 최주원 전 경북경찰청장(현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과 노규호 전 경북경찰청 수사부장(현 경기북부경찰청 수사부장)에 대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고발 사건을 배당했다. 군인권센터는 최 전 청장과 노 전 부장이 지난해 8월 채 상병 수사 기록을 확보·열람·접근할 적법한 권한을 지니지 않은 기관인 국방부검찰단에 위법한 방식으로 수사 자료를 인계하는 데 관여했다며 지난달 23일 이들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군사법원법에 따르면 사람이 사망하거나 사망에 이른 경우 그 원인이 되는 범죄에 대해서는 군사법원에 재판권이 없어 경찰로 이첩하게 된다. 당시 해병대수사단이 경북청에 사건 기록을 이첩한 것도 이에 따른 것이었는데, 해병대수사단이 경북청에 이첩한 사건을 다시 국방부검찰단이 회수해 외압 논란이 일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해 8월에도 최 전 청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경북청과 국방부검찰단 간 이첩 기록 회수 과정에서 휘하 경찰관들이 검찰단의 기록 탈취에 동조하게끔 지시했다는 이유에서다. 국수본은 이 사건을 대구경찰청에 배당했다. 군인권센터 측은 “고발인 조사 후 아무 수사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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