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검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2030세대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메타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영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임야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72
  • 여동생 살해한 친오빠·엄마…“애완견 악귀가 씌었다”(종합2보)

    여동생 살해한 친오빠·엄마…“애완견 악귀가 씌었다”(종합2보)

    친오빠와 엄마가 ‘여동생에게 기르던 애완견의 악귀가 씌었다’는 이유로 잔혹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19일 살인 등 혐의로 검거한 A(54·여)씨와 공범인 아들 B(26)씨에 대해 2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씨는 딸 C(25) 씨를 살해하기에 앞서 기르던 애완견도 아들 B 씨, 딸 C 씨와 함께 “악귀가 들었다”는 이유로 죽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애완견을 죽인 뒤 딸이 손을 떨면서 내 목을 조르는 등 이상행동을 해서 애완견에 들었던 악귀가 옮겨간 것으로 생각해 딸을 화장실 바닥에 눕혀놓고 목을 수차례 찔러 죽였다”고 털어놨다. 아들 B 씨도 “동생에게 악령이 씌였다”며 A씨와 비슷한 진술을 했다. 그는 “어머니가 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동안 나는 둔기로 여동생의 옆구리를 때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 씨 등의 진술이 이해하기 어려운 만큼 다른 범행 동기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A 씨 등의 정신병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 씨는 아들 B 씨와 함께 전날 오전 6시 40분쯤 시흥시 자신의 집에서 딸 C 씨를 흉기와 둔기를 사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 B 씨는 범행 직후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알렸고 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현장을 찾은 지인이 숨져있는 C 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 이후 달아났던 A 씨 등은 남편의 자수 권유로 경찰서로 향하던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쯤 경찰서 인근 도로에서 검거됐다. 당초 경찰은 아들 B 씨가 아버지에게 “여동생을 살해했다”고 말한 점에 비춰 B 씨의 단독 범행으로 예상했지만, A씨가 범행 당시 현장에 있던 사실을 확인, A 씨와 B 씨 모두 체포했다. 이후 A 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이 함께 범행했고 이 과정에서 아들 B 씨가 아닌 A 씨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들 B 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흉기와 둔기를 갖고 오라고 해서 가져왔고 가져온 것들로 여동생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A 씨도 이를 인정하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 A 씨의 남편은 “아침에 시끄러워서 방에서 나가보니 가족들이 애완견을 죽이려고 하길래 뭐하는 짓이냐고 다그쳤는데 딸이 내게 무서운 눈빛으로 화를 내 그냥 출근했다”고 했다. 그는 “가족 중에 정신과 관련 진료를 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21일 C 씨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조사하고 A씨 등에 대한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하는 등 사건 경위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 수영대회서 익사 사고…여수 사고 보름도 안돼 사망사고 재발

    세종 수영대회서 익사 사고…여수 사고 보름도 안돼 사망사고 재발

    지난 6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바다수영대회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탈진하는 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도 안 돼 세종시에서도 수영대회에서 참가자가 숨지는 익사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1시 52분쯤 세종시 어진동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수영대회에 참가해 수영하던 한모(39) 씨가 숨졌다. 한 씨는 이날 ‘제2회 세종특별자치시장배 트라이애슬론대회’의 사전행사로 열린 오픈워터 수영대회에서 수영하다 레일을 잡고 잠시 쉬던 중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보트에 타고 있던 안전요원들이 한 씨를 구조해 응급 처치를 한 뒤 물 밖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현장에 있던 119구급대 관계자는 “구조 당시 이미 호흡과 맥박이 없었다”면서 “병원으로 옮기기 전 심정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씨는 이날 세종호수공원을 한 바퀴 도는 1.5㎞ 구간 가운데 1㎞ 넘게 완주했으며, 마지막 부표 지점에서 갑자기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고통을 호소했다. 당시 대회는 130여 명의 수영 동호회 회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1시부터 진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한 씨는 평소 지병은 없었지만, 오늘 아침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동호회원들에게 했다고 한다”면서 “1차 검안 결과 사인이 밝혀지지 않아 부검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영대회를 주관한 세종시수영연맹 관계자는 “선두 그룹에 있던 한씨가 수영 도중 힘들어하면서 호흡이 가빠하는 모습을 보여 보트에 태워 심장 제세동기를 사용해 응급조치를 하고, 약물도 투여했다”고 진술했다. 세종시는 이날 사고에 따라 21일로 예정됐던 ‘제2회 세종특별자치시장배 트라이애슬론대회’ 본행사를 취소했다. 경찰은 대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위반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12시 48분쯤 전남 여수시 소호동에서 열린 ‘제9회 여수 가막만배 전국바다수영대회’에 참여한 A(64) 씨와 B(44·여) 씨 등 2명이 숨지고, 1명이 탈진해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라 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완견 악귀 씌었다며 여동생 살해 후 목까지 훼손한 친오빠

    애완견 악귀 씌었다며 여동생 살해 후 목까지 훼손한 친오빠

    일가족 3명이 악귀가 들었다며 집안에서 애완견을 잔인하게 죽인 뒤 딸에게도 악귀가 들어갔다며 아들과 함께 흉기로 살해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20일 전날 오전 5시쯤 시흥시 장곡동 모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A씨(25·여)를 살해한 혐의로 어머니 B씨(54)와 오빠 C씨(26)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사건 당일 새벽 집에서 기르던 애완견이 마구 짖어대자 악귀가 들었다며 함께 흉기로 죽였다. 이후 손을 씻으러 욕실에 들어간 딸이 손을 떨면서 어머니의 목을 조르는 등 이상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애완견 악귀가 딸에게 옮겨갔다’며 딸을 화장실 바닥에 눕혔다. 이어 어머니가 집안에 있던 흉기로 피해자의 목을 수 차례 찌르고, 아들은 장도리로 옆구리를 수 차례 내려쳐 함께 살해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 모자는 시신의 목 부위를 심하게 훼손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면담 등을 통해 보강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범행 당시 C씨의 아버지는 서울 구로일터에 출근한 상태였으며 범행 직후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여동생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시신 목 부위에 흉기 상흔이 있고, 머리와 몸은 분리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범행 후 도피한 C씨는 아버지의 권유를 받고 경찰서에 자수하 러 가다가 오후 6시 30분쯤 경찰서 인근 도로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오는 2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산교도소 폭행사건 발생 후 30대 재소자 숨져

    부산교도소 폭행사건 발생 후 30대 재소자 숨져

    부산교도소 내에서 다른 재소자와 싸움을 벌여 조사실에 수감된 30대 재소자가 이틀 뒤 고열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19일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폭행사건으로 조사실에 수감돼있던 재소자 이모(37)씨가 오전 점검 과정에서 몸을 잘 가누지 못하고 누워 있는 것을 교도관이 발견해 오전 7시 한 대학병원으로 옮겼다. 이씨는 진료를 받던 중 열이 41.6도까지 오르며 혼수상태에 빠졌고 의료진이 심폐 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오전 9시 20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틀 전인 17일 교도소 운동장에서 다른 재소자 A씨와 싸움을 벌여 조사실에 격리됐다. 규율위반 방으로도 불리는 조사실은 21㎡ 크기로 이 씨 외에도 3명이 더 이곳에 수감돼있었다. 이씨는 이틀 전 싸움으로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눈에 멍이 들고 코뼈가 부러지는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 등을 받았다. 이씨 유족은 ‘교도소 측이 싸움으로 많이 다친 이씨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고, 선풍기가 없고 부채만 주고 조사실에 여러 날 가둬놓는 바람에 숨졌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도소는 이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40대 가장, 연락 두절 5개월만의 실종신고 왜?

    지난 14일 경남 거창군 마리면 한 농업용 저수지에서 A(47)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심하게 부패한 시신에는 보도블럭 2개가 매달려 있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합천군 합천호에서 B(46·여)씨의 시신이 떠올랐다. 18kg정도 되는 돌 덩어리 2개가 들어있는 배낭을 등에 진 상태였다. 두 사람은 부부였다. 24~8세 된 딸·아들 세명씩 모두 6명의 자녀를 뒀다. 한 지방지의 지역담당 기자였던 A씨는 신용불량자였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남편은 타살됐을 가능성을, 아내는 자살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지난 2월 1일 A씨는 친구 5명과 술을 마신 뒤 밤늦게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주변사람들에게 목격됐다. 하지만 이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지갑 등은 집에 있었다. 가족과 연락이 끊어졌던 A 씨 실종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달 26일이었다. 5개월이나 지난 시점이었다. 신고자는 큰 딸(24)이었다. 큰 딸은 아버지 실종신고 하루 전날에는 어머니 B씨에 대한 실종신고도 했다. 함께 승용차를 타고 합천호로 가던 어머니 B씨는 ‘화장실 갔다 오겠다’며 차에서 내린 이후 돌아오지 않았다. 저수지에서 발견된 A씨 시신은 과수원에서 조류의 접근을 막는 조수방지용 그물에 덮여 있었다. 저수지는 아내인 B씨 소유 농장 근처에 있었다. 경찰은 양수기 1대와 굴착기 1대를 동원해 물을 퍼내고 A씨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은 시신의 키, 체격, 다리의 문신, 발견장소 등을 토대로 A씨 신원을 확인했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 경찰은 A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부패 정도가 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아내 B씨의 경우, 외상 등 타살흔적이 없는 점 등을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숨지기 전인 7월 한 달 동안 유서에 가까운 내용의 노트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 33쪽 분량의 노트에는 남편에 대한 원망과 경제적 어려움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노트가 이들 부부가 왜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 파악하게 해줄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큰 딸의 신고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A씨가 올해 2월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는데도 가족들이 5개월이 지나도록 실종 신고를 하지 않았기때문이다. 특히 B씨가 지난 7월 25일 큰딸에게 “저 사람들도 기다릴 만큼 기다렸지, 이제는 신고할 때도 됐지,나 없이도 살 수 있겠지”라며 남편의 죽음에 대해 모종의 사실을 알고 있는 것처럼 언급한 점에 유의하고 있다. B씨는 숨지기 전인 지난 4월 자신의 소유로 되어 있던 농장을 처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에 따라 큰 딸 등 주변인물을 상대로 부부관계 등 A씨의 타살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거창 실종 부부’ 남편은 타살 의혹·아내는 자살 추정…아내 노트 발견

    경남 거창에서 실종된 40대 부부가 주검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정황상 남편은 타살, 부인은 자살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4일 거창군 마리면 한 농업용 저수지에서 A(47)씨의 시신이 먼저 경찰에 발견됐다. A씨는 휴대전화 등을 집에 두고 나간 후 지난 2월 1일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어진 상태였다. 이후 7월 25일 A씨의 아내 B씨(46) 역시 거창과 가까운 합천군 합천호 부근에서 사라졌다. 큰 딸(24)은 그날 어머니의 실종신고를 접수했고, 다음날 아버지의 실종신고도 했다. 딸과 헤어졌던 B씨는 이틀 뒤인 27일 합천호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경찰이 수습한 부부의 시신 상태나 실종 전후 상황 등을 보면 여러 의혹이 제기된다. 우선 B씨 소유 농장 근처 저수지에서 발견 당시 A씨 시신은 조수방지용 그물에 덮여 있었다. 또 그물은 물 위로 떠오르지 못할 정도 크기의 돌로 눌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정황으로 미뤄 경찰은 A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부패 정도가 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B씨는 시신으로 발견됐을 때 돌을 넣은 백팩을 매고 있었다. 경찰은 B씨의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B씨가 숨지기 전인 7월 한 달 동안 유서에 가까운 내용의 노트를 쓴 것을 확인했다. 33페이지 분량의 노트에는 남편에 대한 원망과 경제적 어려움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노트가 이들 부부가 왜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 파악하게 해줄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올해 2월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는데도 가족들이 5개월이나 지나 실종 신고를 한 데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다 큰딸과 함께 외출했던 B씨가 ‘화장실 갔다오겠다’며 합천호에 세운 차에서 내린 다음 돌아오지 않은 점 등을 중심으로 부부의 잇따른 실종과 시신 발견, 타살 의혹 등 전 과정을 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된 40대 부부 다른 저수지서 보도블록 매달려 숨진 채 발견

    40대 부부가 경남 거창과 합천지역 저수지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범죄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남편은 지난 2월 실종돼 5개월이 지난 뒤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으며 아내는 남편 시신이 발견되기 전인 지난달 25일 집을 나갔다가 이틀 뒤 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거창경찰서는 16일 거창군 한 농업용 저수지에서 지난 14일 오후 A(47)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26일 A씨 큰 딸(25)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A씨 아내(46) 소유였던 농장 근처 저수지에서 수색작업하다 A씨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심하게 부패된 A씨 시신에는 보도블록 2개가 매달려 있었다. 경찰은 시신의 키와 체격, 발견 장소 등을 토대로 A씨 신원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인 등을 밝히기 위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부검을 했다. 부검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 사망이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설날 전인 지난 2월 1일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밤늦게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된 뒤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사용하던 휴대전화와 지갑 등을 집에 남겨둔 상태였다. 경찰조사결과 A씨 아내는 지난달 25일 큰딸에게 “기다릴 만큼 기다렸지, 이제는 신고할 때도 됐지”라며 A씨 실종 신고를 할 것처럼 말한 뒤 큰딸과 함께 외출해 합천호 근처에서 차에서 내린 다음 돌아오지 않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 큰딸이 엄마 실종 사실을 신고한 뒤 다음날 “아빠도 실종됐다”며 잇달아 실종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A씨 아내는 실종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합천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아내 시신에도 보도블록이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아내 사망 사건은 자살사건으로 종결해 처리한 경찰은 A씨가 실종된 뒤 시신이 발견되기 전에 A씨 아내가 사망한 사실에 주목하고 연관성을 밝힐 방침이다. A씨 아내 사망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에서는 A씨 실종이 범죄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아내가 남편 실종 뒤 농장 근처에 자주 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농장 주변 저수지 물을 양수기로 퍼내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가족들이 “A씨가 가출이 잦은 편이었다”고 진술했으며 자살과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A씨 부부는 24~8세 된 딸·아들 세명씩 모두 6명의 자녀를 뒀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법원 “폭염 속 건설 근로자 사망, 업무상 재해”

    법원 “폭염 속 건설 근로자 사망, 업무상 재해”

    6일 연속 야외 근무한 작업자도 “폭염에 심혈관 질환 악화… 산재” 폭염 속 야외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사망한 근로자의 유족이 낸 소송에서 ‘업무상 재해’를 인정하는 법원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 양주의 한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에서 철골 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던 오모(당시 44세)씨는 2013년 6월 점심시간에 쓰러져 사망했다. 부검 결과 오씨의 사인은 급성 심장마비사로 추정됐다. 오씨는 평소 심혈관 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도 없었다. 근로복지공단은 “업무상 재해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지난해 7월 서울행정법원은 오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야외에서 일하는 건설현장의 특성상 폭염에 더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재해 당일은 최고기온이 32.5도에 육박한 무더운 날씨였다”며 “오씨가 오전 내내 작업한 슬라브는 햇빛에 더욱 쉽게 달아올라 오씨가 느낄 체감온도는 관측온도 이상으로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근경색 질환이 폭염에 취약하다고 인정한 판결도 있다. 경기 용인의 한 공장 신축공사 현장서 형틀 목공으로 일하던 조모(당시 55세)씨는 2013년 8월 작업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다. 조씨는 폭염 속에서 6일 연속 근무를 하던 중이었다. 쓰러진 당일의 낮 최고기온은 33.9도에 이르렀다. 조씨는 요양급여를 신청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이듬해 1월 “개인 질환이 악화한 데 따른 발병”이라며 산재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 달 뒤 조씨는 사망했다. 지난해 1월 법원은 조씨의 유가족이 근로복지공단에 낸 요양불승인 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무더위가 심혈관계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조씨가 후송된 병원은 고온 고습한 날씨에서는 체온을 줄이기 위해 피부로 많은 혈액을 보내는 과정에서 심장에 과부하가 생길 수 있다는 소견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사업주가 주장하는 복공판 그늘 등은 충분한 휴식공간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음란행위 용의자, 체포 직후 숨져…연행 과정 이상 증세

    음란행위 용의자, 체포 직후 숨져…연행 과정 이상 증세

    음란행위를 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직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쯤 경기도 수원시의 한 빌라 주변에서 A(40)씨가 음란행위를 하던 중 주민 김모(30대)씨에게 발각됐다. A씨는 100여m가량 도주하다 전봇대에 부딪혀 넘어졌고, 다시 일어나 도망가려다 뒤쫓아오던 김씨와 주변을 지나던 행인에게 제압당했다. 김씨는 바닥에 엎드린 A씨 위에 올라탔고, 행인은 A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다리를 붙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9시 17분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에게 수갑을 채워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A씨 얼굴이 창백해지는 등 이상함을 느꼈다. 경찰은 심폐소생술을 하며 119를 불렀으나 A씨는 결국 숨졌다. 검시 결과 A씨가 사망에 이를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나 더 조사가 필요하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택가서 음란행위’ 40대 용의자 체포 직후 숨져

    ‘주택가서 음란행위’ 40대 용의자 체포 직후 숨져

    주택가에서 음란행위를 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직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4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9분쯤 경기 수원시의 한 빌라 주변에서 A(40)씨가 음란행위를 하던 중 주민 김모(30대)씨에게 발각됐다. A씨는 100여m가량 도주하다 전봇대에 부딪혀 넘어졌고, 다시 일어나 도망가려다 뒤쫓아오던 김씨와 주변을 지나던 행인에게 제압당했다. 김씨는 바닥에 엎드린 A씨 위에 올라탔고, 행인은 A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다리를 붙잡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9시 17분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에게 수갑을 채워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A씨 얼굴이 창백해지는 등 이상함을 느꼈다.경찰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를 불렀으나 A씨는 결국 숨졌다. 검시 결과 A씨가 사망에 이를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평소 지병을 앓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나 더 조사가 필요하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조카살해 이모, 잔혹한 범행 장면 재연하면서도 ‘담담’

    조카살해 이모, 잔혹한 범행 장면 재연하면서도 ‘담담’

    “목 조르고, 욕조에 머리 담그고, 샤워기·유리병으로 머리 때리고, 이 모든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담담하게” 14일 오전 전남 나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3살 조카를 학대 끝에 숨지게 한 이모 A(25·여)에 대한 현장검증이 열렸다.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서도 모자, 마스크, 점퍼로 얼굴과 몸을 꽁꽁 가린 A씨가 경찰 호송차에서 내려 5층 아파트 계단을 올랐다. 자신이 3살 조카와 살던 보금자리이자, 학대와 살해의 범행 현장이다. “조카살해 혐의에 대해 현장검증을 시작합니다. 영장 제시하세요.” 경찰의 현장검증 개시 선언과 함께 검증이 시작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현장검증은 안방 침대 위에서 ‘설사를 했다’, ‘이유 없이 화가 난다’라는 이유로 3살 조카 B군의 목을 조르고, 욕실에서 씻기며 간이 욕조에 머리를 5차례 담그는 잔혹한 장면이 차례차례 재연됐다. 평소 B군을 학대한 장면도 B군을 대신한 마네킹을 상대로 재연됐는데, A씨가 샤워기와 유리컵으로 B군의 머리를 내리쳤다는 진술도 나와 이 부분을 검증하고 증거물도 압수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국과수 1차 부검 결과 B군 장기와 신체 내부 곳곳에서는 출혈이 발견됐고, 머리에서는 뇌부종이 관찰됐는데 이 부분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로 추정된다. 사전에 잠깐 공개된 집안은 몹시 어지러운 모습이었다. 거실에는 그림책, 곰 인형 등 3살 아이의 용품이 잔뜩 쌓인 빨랫거리에 덮여 있었다. 평소 대변을 잘 가리지 못했다는 진술처럼 아이의 팬티가 잔뜩 쌓여 있기도 했다. 현장검증을 한 경찰은 A씨가 현장검증 내내 “담담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이며 떨거나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오후 전남 나주시 이창동 아파트에서 자신이 돌보던 조카 B군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A씨는 B군 양육을 맡게 된 지난 6월부터 육아 스트레스로 조카를 학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건 당일 설사를 했다는 이유로 침대에서 목을 조르고 욕실 간이 욕조에 머리를 5차례 들이밀었다고 자백했다. 이같은 자백을 뒷받침하듯 이날 현장검증에서 숨진 3살 조카를 대신한 마네킹도 얼굴과 앞 부분만 젖어 있었다. 현장검증을 마친 경찰은 “그동안 A씨가 자백한 진술과 현장검증의 내용이 별 차이 없이 거의 일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추가 조사와 주변인 조사를 한 뒤 일단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그러나 검찰 송치 전 최종검토를 해 살인의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아동 폭행 치사나 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혐의를 변경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현장검증 현장에는 잔혹한 조카살해 장면을 보기도 싫다는 듯, 주민들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다. 연합뉴스
  • 대부분 모르지만 재미있는 올림픽 이야기 20

    대부분 모르지만 재미있는 올림픽 이야기 20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중반을 넘어서 후반부로 치닫고 있다. 유도 등 잔뜩 기대를 모았던 종목이 부진하기도 했고, 금메달 0순위로 꼽던 선수가 아예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스포츠고, 그게 올림픽이다. 최소 4년 이상 선수들이 흘렸던 땀과 눈물의 보상은 오직 메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 아쉬움이야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주변에서 쉬 짐작할 수 없을 만큼 크겠지만, 그들은 충분히 노력했고, 여전히 젊다. 바라보는 사람들은 새벽잠 줄여가면서 응원하고, 그 시합의 순간 만이 아닌 오랫동안 쏟아부은 노력과 열정을 짐작이나마 하면서 아낌없이 박수 쳐주면 된다. 뉴질랜드 매체 NZ헤럴드가 최근 역대 올림픽에서 벌어졌던 때로는 재미나고, 때로는 황당하며, 때로는 의미있는 일들 20가지를 정리해서 밝혔다. 메달경쟁, 순위경쟁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올림픽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내용들이다. 1. 호주의 해리 피어스는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조정경기에 참가했다. 8강전에서 열심히 노를 젓다가 어미 오리가 새끼오리들을 데리고 배 앞으로 지나가는 걸 보고 그는 노 젓기를 멈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금메달을 땄다. 2. 1972년 뮌헨올림픽 100m 달리기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미국의 에디 하트와 레이 로빈슨은 자신들이 뛰어야할 예선경기를 TV로 지켜보고 있었다. 미국의 육상 코치가 경기 시간을 착각해서 이들에게 잘못 알려준 탓이었다. 3. 어느 만큼 알려진 사실일 수 있다. '맨발의 마라토너'로 유명한 에티오피아의 아베베 비킬라는 최초의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이룬 선수다. 1960년 로마에서는 맨발로 뛰었고, 1964년 도쿄에서는 운동화를 신고 뛰었다. 4. 지금야 어엿한 '스포츠굴기'를 이뤄낸 강대국이지만 중국이 따낸 첫 금메달은 불과 얼마전인 1984년 LA올림픽에서였다. 사격의 쉬하이펑은 중국의 '체육 영웅'이다. 5. 최연소 올림픽 출전 및 메달리스트는 그리스의 체조 대표 드미트리오스 론드라스는 1896년 아테네올림픽에서 10세 7개월의 나이로 동메달을 땄다. 6. 반면 스웨덴 사격 대표선수 오스카 스완은 무려 72세에 은메달을 따 최고령 메달리스트로 남게 됐다. 1920년 앤트와프올림픽 러닝타겟 속주단체전이었다. 7. 줄다리기도 올림픽 정식종목이던 시절이 있었다. 1900년부터 1920년까지 단체전 종목 중 하나로 당당하게 메달을 놓고 겨뤘다. 8. 1972년 뮌헨올림픽 마라톤 코스는 당시 마스코트의 몸매 모양을 본따 만들어졌다. 바로 올림픽 대회사상 첫 마스코트라는 자랑스러운 기록을 남긴 닥스훈트 '왈디'였다. 9. 195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미국에서만 무려 6개 도시가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하지만 결국 개최지는 호주 멜보른으로 결정됐다. 미국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10. 미국 남자수영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에서 13개의 금메달 중 무려 12개를 싹쓸이했다. 11. 1976년 올림픽 성화 봉송 도중 내린 비 탓에 불이 꺼지자 성화 주자는 주머니에서 담뱃불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12. 1988년 서울올림픽 얘기다. 당시 올림픽 공식 주제가였던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는 17개 나라에서 음악차트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3. 1900년파리올림픽-제2회 올림픽이었다-의 사격 경기에서는 실제 새들이 과녁으로 쓰였다. 300마리를 쏴맞춰야 했다. 14.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적도기니의 수영대표선수 에릭 무삼바니는 100m 자유형에서 1분52초72를 기록했다. 어지간한 아마추어 수영동호회 수준이었다. 끝난 뒤 "빠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헤엄쳤다'고 인터뷰하면서 오히려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되기도 했다. 15. 리우올림픽을 포함해 31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올림픽대회에 선수단을 출전시킨 나라는? 딱 5개다. 그리스, 호주, 프랑스, 영국, 그리고 스위스다. 16. 1932년 LA올림픽 여자 100m 달리기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스텔라 월시(미국)는 역대 가장 빠른 '여자' 육상선수였다. 단거리뿐 아니라 멀리뛰기, 원반던지기 등에서 20개의 세계 기록과 41개의 미국 기록을 수립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하지만 1980년 무장강도에게 총격당한 뒤 부검하는 과정에서 남녀 양성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줬다. 17. 루마니아의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는 올림픽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10점 만점을 받았다.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에서였다. 18. 1900년 파리올림픽에서 네덜란드 조정팀은 콕스(키잡이) 페어조정 경기에서 8~9세 쯤 되어보이는. 지나가는 프랑스 소년을 데려와서 참가했다. 네덜란드팀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 소년은 경기를 마친 뒤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졌다. '무명의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영원한 미궁에 빠진 셈이다. 19.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 승마경기에 출전한 영국의 앤 공주는 남녀성별 테스트를 받지 않은 유일한 여성 선수였다. 20. 15세 바이올렛 왈도는 뉴질랜드의 첫 번째 여성 올림픽 선수였다. 1920년 안트베르펜올림픽이었다. 하지만 그는 팀 행사에 참여할 때, 그리고 경기에 출전할 때를 제외하고는 숙소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통제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술자리 안주 될 ‘대부분 모르는’ 올림픽 이야기 20가지

    술자리 안주 될 ‘대부분 모르는’ 올림픽 이야기 20가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이 중반을 넘어서 후반부로 치닫고 있다. 유도 등 잔뜩 기대를 모았던 종목이 부진하기도 했고, 금메달 0순위로 꼽던 선수가 아예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스포츠고, 그게 올림픽이다. 최소 4년 이상 선수들이 흘렸던 땀과 눈물의 보상은 오직 메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 아쉬움이야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주변에서 쉬 짐작할 수 없을 만큼 크겠지만, 그들은 충분히 노력했고, 여전히 젊다. 바라보는 사람들은 새벽잠 줄여가면서 응원하고, 그 시합의 순간 만이 아닌 오랫동안 쏟아부은 노력과 열정을 짐작이나마 하면서 아낌없이 박수 쳐주면 된다. 뉴질랜드 매체 NZ헤럴드가 최근 역대 올림픽에서 벌어졌던 때로는 재미나고, 때로는 황당하며, 때로는 의미있는 일들 20가지를 정리해서 밝혔다. 메달경쟁, 순위경쟁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올림픽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내용들이다. 1. 호주의 해리 피어스는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 조정경기에 참가했다. 8강전에서 열심히 노를 젓다가 어미 오리가 새끼오리들을 데리고 배 앞으로 지나가는 걸 보고 그는 노 젓기를 멈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금메달을 땄다. 2. 1972년 뮌헨올림픽 100m 달리기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미국의 에디 하트와 레이 로빈슨은 자신들이 뛰어야할 예선경기를 TV로 지켜보고 있었다. 미국의 육상 코치가 경기 시간을 착각해서 이들에게 잘못 알려준 탓이었다. 3. 어느 만큼 알려진 사실일 수 있다. '맨발의 마라토너'로 유명한 에티오피아의 아베베 비킬라는 최초의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이룬 선수다. 1960년 로마에서는 맨발로 뛰었고, 1964년 도쿄에서는 운동화를 신고 뛰었다. 4. 지금야 어엿한 '스포츠굴기'를 이뤄낸 강대국이지만 중국이 따낸 첫 금메달은 불과 얼마전인 1984년 LA올림픽에서였다. 사격의 쉬하이펑은 중국의 '체육 영웅'이다. 5. 최연소 올림픽 출전 및 메달리스트는 그리스의 체조 대표 드미트리오스 론드라스는 1986년 아테네올림픽에서 10세 7개월의 나이로 동메달을 땄다. 6. 반면 스웨덴 사격 대표선수 오스카 스완은 무려 72세에 은메달을 따 최고령 메달리스트로 남게 됐다. 1920년 앤트와프올림픽 러닝타겟 속주단체전이었다. 7. 줄다리기도 올림픽 정식종목이던 시절이 있었다. 1920년부터 1920년까지 단체전 종목 중 하나로 당당하게 메달을 놓고 겨뤘다. 8. 1972년 뮌헨올림픽 마라톤 코스는 당시 마스코트의 몸매 모양을 본따 만들어졌다. 바로 올림픽 대회사상 첫 마스코트라는 자랑스러운 기록을 남긴 닥스훈트 '왈디'였다. 9. 1956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미국에서만 무려 6개 도시가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하지만 결국 개최지는 호주 멜보른으로 결정됐다. 미국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10. 미국 남자수영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에서 13개의 금메달 중 무려 12개를 싹쓸이했다. 11. 1976년 올림픽 성화 봉송 도중 내린 비 탓에 불이 꺼지자 성화 주자는 주머니에서 담뱃불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12. 1988년 서울올림픽 얘기다. 당시 올림픽 공식 주제가였던 '손에 손잡고'(Hand in hand)는 17개 나라에서 음악차트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3. 1900년파리올림픽-제2회 올림픽이었다-의 사격 경기에서는 실제 새들이 과녁으로 쓰였다. 300마리를 쏴맞춰야 했다. 14.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적도기니의 수영대표선수 에릭 무삼바니는 100m 자유형에서 1분52초72를 기록했다. 어지간한 아마추어 수영동호회 수준이었다. 끝난 뒤 "빠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헤엄쳤다'고 인터뷰하면서 오히려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되기도 했다. 15. 리우올림픽을 포함해 31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올림픽대회에 선수단을 출전시킨 나라는? 딱 5개다. 그리스, 호주, 프랑스, 영국, 그리고 스위스다. 16. 1932년 LA올림픽 여자 100m 달리기에서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스텔라 월시(미국)는 역대 가장 빠른 '여자' 육상선수였다. 단거리뿐 아니라 멀리뛰기, 원반던지기 등에서 20개의 세계 기록과 41개의 미국 기록을 수립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하지만 1980년 무장강도에게 총격당한 뒤 부검하는 과정에서 남녀 양성이었음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줬다. 17. 루마니아의 체조요정 나디아 코마네치는 올림픽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10점 만점을 받았다.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에서였다. 18. 1900년 파리올림픽에서 네덜란드 조정팀은 콕스(키잡이) 페어조정 경기에서 8~9세 쯤 되어보이는. 지나가는 프랑스 소년을 데려와서 참가했다. 네덜란드팀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 소년은 경기를 마친 뒤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졌다. '무명의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영원한 미궁에 빠진 셈이다. 19.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 승마경기에 출전한 영국의 앤 공주는 남녀성별 테스트를 받지 않은 유일한 여성 선수였다. 20. 15세 바이올렛 왈도는 뉴질랜드의 첫 번째 여성 올림픽 선수였다. 1920년 안트베르펜올림픽이었다. 하지만 그는 팀 행사에 참여할 때, 그리고 경기에 출전할 때를 제외하고는 숙소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통제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모에게 살해당한 세살 아이 물고문·폭행 등 상습학대 당해

    3살 조카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A(25·여)씨는 조카를 상습 폭행하고 물을 채운 욕조에 담그는 등 학대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나주경찰서는 11일 “피해자 시체를 부검해 사인을 규명한 뒤 A씨를 살인 또는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자신의 방에서 “화가 난다”는 이유로 조카 B군의 목을 졸랐다. 이어 유아용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B군의 머리를 5차례가량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 A씨는 이날 설사 증세를 보인 B군이 변을 가리지 못하고 침대까지 더럽히자 이를 나무라는 과정에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말쯤에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군의 팔을 발로 밟아 골절상을 입히는 등 수차례 때린 사실을 확인했다. 지적장애 3급인 A씨는 현재 정신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3~4월 언니, 조카와 셋이서 함께 살았으나 최근 언니가 충북의 한 공장에 취직하면서 홀로 조카를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경찰, 3살 조카 죽인 이모 구속영장 신청···“미필적 고의 살인 성립”

    경찰, 3살 조카 죽인 이모 구속영장 신청···“미필적 고의 살인 성립”

    3살배기 조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20대 이모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1일 가해자 A(25·여)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전남 나주시 이창동 아파트에서 자신이 돌보던 조카 B(3)군을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욕실에서 몸을 씻기던 A씨의 폭행과 학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B군은 A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A씨는 병원 응급실에서 사건 경위를 추궁하는 경찰에게 “평소 조카가 말을 듣지 않아 화가 나서 손으로 목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조카가 설사해 침대 시트를 더럽힌 것에 화가 나 때리고 목을 졸랐다”면서 “욕실에서 씻길 때는 구토를 한 것에 재차 화가 나 물 담긴 욕조에 머리를 다섯 번 밀어 넣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B군을 때리고 욕조의 물 속에 머리를 넣었다 뺐다 하다 B군이 숨을 쉬지 않자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이런 정황으로 볼 때 고의성이 없었더라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성립한다고 보고 A씨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했다. 미필적 고의란 자신의 행동으로 어떤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행동을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6월부터 친모인 언니 대신 B군을 양육한 A씨는 아무 이유 없이 화가 난다며 수시로 조카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에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군 팔을 발로 밟아 골절상을 입히기도 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시한 부검 결과 B군 신체 내부 곳곳에서 장기 등의 출혈이 확인됐다. 국과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설골·콩팥·췌장·좌우 후복강 주변에서 출혈이 관찰됐다”면서 “목 졸림과 등 뒤쪽에서 가해진 충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에 1차 소견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뇌부종도 있는 것 같다”면서 “머리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를 토대로 신체 여러 곳에서 나타난 출혈과 B군 사망과의 관련성을 규명하는 한편 주변인이 A씨 학대 행위를 묵인했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모녀 숨진 지 한달 뒤 발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모녀가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안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 30분쯤 경북 안동시 옥동의 A모(46·여·지체장애 2급)씨의 영구임대아파트에서 A씨와 어머니(7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 등은 거실과 주방으로 사용되는 좁은 공간에 나란히 바로 누운 상태였다. 숨진 지 1개월쯤 된 것으로 추정됐으며, 부패 정도가 심해 신원 확인이 어려웠다. 육안으로 사망 원인을 추정할 만한 흔적이나 유서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은 평소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수년 전 이혼하고 정신질환을 앓는 어머니와 함께 지내온 것으로 전했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A씨 모녀는 이웃과 행정기관 등 주위에 자신들의 어려운 처지를 알리지 않았다”면서 “사회복지사가 수차례 방문했지만 번번이 문을 열어 주지 않아 접촉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악취가 난다’는 A씨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잠긴 문을 따고 들어가 이들을 발견했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부검을 실시했지만, A씨의 심장에 이상이 일부 있었다는 부검의 소견만 있었을 뿐 정확한 사인이나 사망 시각 확인에는 실패해 추가로 정밀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A씨는 매달 생계비와 주거급여, 장애인연금 등 정부지원금 80여만원을, 어머니는 기초연금 20여만원을 받아 생활했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아파트 임대료와 관리비 500여만원을 체납해 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친조카 살해 20대, 욕조에 머리 담그고 발에 골절상 입히는 등 학대

    3살 조카를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A(25·여)씨는 조카를 상습 폭행하고 물을 채운 욕조에 담그는 등 학대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나주경찰서는 11일 “피해자 사체를 부검해 사인을 규명한 뒤 A씨를 살인 또는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3시30분쯤 자신의 안방에서 “화가 난다”는 이유로 조카 B(3)군을 목을 졸랐다. 이어 유아용 욕조에 물을 받아 놓고 B군의 머리를 5차례가량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 A씨는 이날 설사 증세를 보인 B군이 변을 가리지 못하고 침대까지 더럽히자 이를 나무라는 과정에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말쯤에도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군의 팔을 발로 밟아 골절상을 입히는 등 수차례 때린 사실을 확인했다. 지적장애 3급인 A씨는 현재 정신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3~4월 언니와 조카와 셋이서 함께 살았으나 최근 언니가 충북의 한 공장에 취직하면서 홀로 조카를 돌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B군의 이마, 머리, 배에서 발견된 다수의 멍 자국이 생겨난 시기와 원인, 눈에 보이지 않는 과거 상처와 발육 상태 등을 밝혀내 학대가 오랜 기간 지속했는지 규명할 예정이다. B군 친모 또한 자매인 A씨와 마찬가지로 지적장애를 앓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자체 등 기관을 통해 공식적으로 장애 판정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나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 집에 같이 살면서도 아버지가 사망해 부패할 때까지 몰랐던 아내와 아들딸들

    다섯 식구가 함께 사는 연립주택에서 숨진 아버지의 시신이 심하게 부패할 때까지 방치되다가 뒤늦게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23분쯤 부산의 한 연립주택 이모(65)씨의 방에서 이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이씨의 매형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씨 방안에 불상과 함께 가재도구가 어지럽게 놓여 있었고, 이씨의 시신은 매우 부패한 상태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안의는 “시신 상태로 보면 한 달 전에 숨진 것으로 보이지만 날씨가 더워 실제 사망 시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며 “부패가 심해 사망원인은 추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가족들은 “평소 미신을 믿는 아버지가 올해 초부터 126살까지 살 수 있는 기도를 한다며 단식을 선언했고 7월부터는 바깥출입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씨와 이씨의 아들은 같은 현관문을 통과하는 방 2곳에서 각자 거주했고, 부인 김씨와 각각 30대와 40대인 딸들은 다른 현관문으로 연결된 방에서 살았다. 가족들은 이씨가 평소 술에 늘 취해있고, 술버릇도 좋지 않다며 집에서도 서로 접촉을 꺼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바로 옆방에 사는 아들은 심한 당뇨병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아 방안에서 거의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 때가 되면 딸들은 이 씨의 방문 앞에 식사를 내려놓았다. 며칠째 아버지가 밥상에 손을 대지 않았지만, 올해 초 아버지가 단식을 선언 이후 장기간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번 경우에도 이상 징후를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김씨는 “이씨 방문 앞에 갔다가 냄새 등이 평소와 다른 것을 느끼고 무서운 마음에 친오빠에게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은 모두 직업이 없었고, 이씨의 연금과 거주지 바로 옆에 소유한 주택의 임대료 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경찰은 “현재까지 수사결과 타살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족들에게 신고가 늦은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 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수욕장 쓰레기인 줄 알았는데 하반신 사체 일부

    경북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하반신 사체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7분쯤 포항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해수욕장 바다시청 앞 쓰레기장에서 119시민구조대 김모(43)씨가 속옷과 운동복 바지 등을 입은 하반신 사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사체는 무릎에서 골반까지 하반신 일부로 같은 날 오전 5시쯤 구룡포해수욕장 앞바다 위에 떠 있는 것을 해수욕장 안전요원 박모(55)씨가 쓰레기로 오인, 해변가로 옮겼고 미화원이 이를 다시 바다시청 옆 쓰레기장으로 옮겼다는 것. 해경 관계자는 “사체의 부패가 심해 정확한 성별은 알 수 없으나 속옷의 무늬 등을 미뤄볼 때 남성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해경은 변사자의 DNA를 채취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실종자 탐문과 함께 상반신 등 나머지 사체를 찾고 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호텔서 아기 사체…만삭 30대, 미군과 성관계 후 낳아 유기

     서울 종로구의 한 모텔 화장실에서 갓난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7일 A(32·여)씨를 영아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만삭인 A씨는 지난 6일 밤 친구와 함께 서울 마포구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미군들을 만나 술을 마시며 어울렸다. 다음날 새벽 5시쯤 종로구의 한 모텔에 짝을 지어 들어가 상대 남성과 성관계를 갖던 중 양수가 터졌다. A씨는 생리 때문이라고 둘러대면서 남성에게 생리대를 사다줄 것을 요구했다. 남성이 편의점에 간 사이에 A씨는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 A씨는 아기가 사망하자 수건으로 싸서 모텔방 화장실에 내버려두었다.  아기 시체가 발견된 건 오후 1시쯤. 청소를 하러 방에 들어간 모텔 직원이 수건에 싸인 아기를 발견하고 오후 1시 15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20분쯤 출동한 경찰은 방에 묵은 이들이 체크아웃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모텔을 수색하다가 A씨를 붙잡았다. 당시 A씨는 친구가 묵던 방에서 일행들과 점심을 먹고 있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다가 타살 혐의가 짙다고 보고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기가 태어났을 때는 살아있었지만, 욕조에서 피를 씻기는 중에 숨졌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 법의관은 사체에서 멍과 찰과상을 발견해 타살 혐의점이 있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한편 A씨와 동침한 미군에 대해서는 “아기 사망 당시 편의점에 있었기 때문에 공범일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아기의 부검은 8일 오전 진행된다. 아기의 부친은 지난해 A씨와 사귄 또 다른 미군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