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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제주 세화포구 실종여성’ 시신 부검 결과 설명하는 강현욱 교수

    [포토] ‘제주 세화포구 실종여성’ 시신 부검 결과 설명하는 강현욱 교수

    강현욱 제주대 의대 교수(법의학 전공)가 2일 오후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세화포구 실종 여성 최모씨 시신 부검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해류 거슬러…섬 반대편서…제주 30대女 실종 미스터리

    해류 거슬러…섬 반대편서…제주 30대女 실종 미스터리

    일주일 만에 가파도 해상서 시신 찾아 경찰 “태풍 영향인 듯” 오늘 부검 실시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여성의 시신이 1일 제주섬 반대편인 서귀포시 가파도 해상에서 발견됐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1.5㎞ 해상에서 모슬포와 가파도를 경유하는 왕복 여객선이 여성 시신 1구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옷과 목걸이, 신체적 특징 등으로 실종된 최모(38·여·경기 안산)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검시 결과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일 부검을 실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시신이 발견된 가파도 서쪽 해상은 최씨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약 103㎞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해양전문가들은 시신이 세화포구에서 해류를 거슬러 정반대 방향으로 흘러 가파도 해상까지 이동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최씨의 시신이 해류를 따라 동쪽 성산 방면으로 흘러간 후 제12호 태풍 ‘종다리’ 영향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서쪽 방면으로 틀어 가파도 해역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지점 정반대 편에서 시신이 발견된 것에 대해 의문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바다는 심층과 표층의 해류 흐름이 다르고 예측할 수 없는 기상 변화가 있어 이런 부분에 대해 조사해 의혹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최씨 주변인과 실종 당시 주변에 있던 인물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조사해 범죄 가능성이 있는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0일 아들(10)과 딸(8)을 데리고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캠핑 중이던 남편 A(37)씨에게 왔다. 남편 A씨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세화포구 동방파제에서 캠핑 중이었다. 최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남편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술을 마신 후 캠핑카에서도 음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일 오후 11시 5분쯤 세화포구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 1병과 김밥 등을 구입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후 실종됐다. 가족들은 최씨가 돌아오지 않자 26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그동안 최씨가 세화포구에 실수로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세화포구와 주변 연안 등에 대해 800여명을 동원해 수중 수색 등을 벌여 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해양경찰교육원서 수영연습하던 경찰간부후보생 숨져

    전남 여수시 오천동 해양경찰교육원에서 수영을 하던 20대 여성 경찰간부후보생이 물에 빠져 숨졌다. 1일 해양경찰교육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해경 직원이 실내 수영장 문을 닫기 위해 점검하는 과정에서 A(26)씨가 3m 깊이의 수영장 바닥에 엎드린 채 발견됐다.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일과를 마친 뒤 동료 6명과 수영 능력 향상을 위해 연습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교육원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3일까지 2주간 경찰 간부후보생 50명과 해경 간부후보생 10명이 수상사고 대비를 위한 합동 훈련을 받고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해경교육원은 자체적으로 사고를 조사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구미서 집단폭행으로 사망한 여성…“사인 밝히기 어렵다”

    구미서 집단폭행으로 사망한 여성…“사인 밝히기 어렵다”

    경북 구미에서 집단폭행으로 숨진 20대 여성의 사인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1일 구미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A(22)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부패 정도가 심해 직접적인 사인을 밝히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7일 새벽 구미 한 원룸에서 숨진 뒤 3일 만에 발견됐다. 같은 날 A씨와 함께 살던 여성 3명과 인근에 거주하는 여성 1명이 “친구를 때렸는데, 숨진 것 같다”며 경찰에 자수했다. 이들 4명은 A씨를 조립식 옷걸이 봉 등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때리다 결국 숨지자 시신에 이불을 덮어둔 채 달아났다. 집단 구타는 최소 2개월간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원룸 문을 닫은 상태에서 실내온도가 40도 이상 올랐고 이불까지 덮어놔 시신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상해 행위가 드러나지 않더라도 이미 폭행에 의한 사망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추가 수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가해자들은 지난 2월 인터넷 채팅으로 A씨를 만나 원룸에서 동거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A씨가 청소와 설거지를 제대로 하지 않고 행동이 굼뜨다며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들은 숨진 A씨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 때마다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며 “처음엔 사소하게 폭행하다가 A씨가 달리 저항하지 않으면서 그 정도가 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위 내용물에 독극물이 있는지 등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면 상해치사 혐의로 피의자 4명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산신항 정박 몰타선적 대형 컨테이너선 루마니아인 선장 숨진채 발견, 심장마비사 추정

    부산신항 정박 몰타선적 대형 컨테이너선 루마니아인 선장 숨진채 발견, 심장마비사 추정

    부산신항에 정박해 하역작업 중이던 대형 컨테이너선 외국인 선장이 배안에서 숨진채 발견돼 해경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남 창원해경은 31일 부산신항 북컨테이너 부두에 정박중인 몰타선적 11만t급 컨테이너선 A호 선장 루마니아인 P(59)가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쯤 선실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선원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 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숨진 P 선장은 발견당시 선장실 침실과 화장실 사이에 쓰러져 천장을 바라보며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고 몸 전체에는 붉은 반점이 나타나 있었다. 경찰은 동료 선원들이 경찰조사에서 “P 선장이 30일 오전 5시 30분쯤 휴식을 위해 선실로 들어간 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 1항사가 엔진룸 수리 관련 사항을 알리기 선장에게 전화를 했으나 전화를 받지않아 선장실에 들어가봤더니 선장이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A호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항해 30일 오전 3시쯤 부산신항에 입항해 컨테이너 하역작업을 하고 있었다. 하역작업이 끝나면 멕시코 만잘리노항으로 갈 계획이었다. 경찰은 사망한 P 선장 시신을 육안으로 확인한 의사가 심장마비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밝힘에 따라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이날 부검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호는 선사 등을 통해 자격 요건을 갖춘 선장을 새로 구하고 하역작업을 마친 뒤 출항할 예정이다. A호에 타고 있는 선원은 모두 25명으로 한국인 선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강연희 소방경 사망 취객 폭행 직접 사인 아니다

    지난 4월 발생한 전북 익산소방서 강연희 소방경의 사망은 ‘취객의 폭행이 직접 사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가 나왔다. 3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국과수가 밝힌 강 소방경의 사인은 뇌동맥류 파열 및 이후 발생한 합병증(심장 등의 다장기부전)이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혈관 질환이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를 분석한 결과 강 소방경이 언제부터 발병했는지 알 수 없는 이 질병을 앓고 있었고, 이후 병세가 악화해 숨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취객에게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하려던 경찰 수사 계획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다만 국과수는 부검 결과를 통해 “폭행 및 욕설 등의 자극이 강 소방경이 앓고 있던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이차적 변화를 초래했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 소방경 병원 진료기록 등을 토대로 대한의사협회에 자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취객 폭행과 사망 사이에 개연성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수사를 벌일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써 강 소방경이 폭행 때문에 숨졌을 가능성을 크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강 소방경은 지난 4월 2일 오후 1시 20분쯤 익산시 한 종합병원 앞에서 취객 윤모(47)씨가 휘두른 손에 맞았고, 이후 구토와 경련 등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한 달 만에 숨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스펙트럼 故 김동윤 오늘(30일) 부검 “정확한 사인 밝힌다”

    스펙트럼 故 김동윤 오늘(30일) 부검 “정확한 사인 밝힌다”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신인 아이돌그룹 스펙트럼(SPECTRUM) 故 김동윤 부검이 오늘(30일) 진행된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스펙트럼 멤버 故 김동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가족 동의로 부검을 한다. 앞서 지난 27일 스펙트럼 소속사 윈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故 김동윤 사망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사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여러 의혹을 낳았다. 이에 유가족은 어렵사리 부검을 결정,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故 김동윤은 1998년생으로, 올해 21세다. JTBC ‘믹스나인’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그는 지난 5월 정식으로 데뷔해 무대에 섰다. 하지만 데뷔 두 달 만에 전해진 비보에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소속사 측은 “너무나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과 스펙트럼 멤버들, 전 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동윤 군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시고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슬픈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죄송한 마음이다.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64년 전 마터호른에서 실종된 스키어 신원 어떻게 확인했을까

    64년 전 마터호른에서 실종된 스키어 신원 어떻게 확인했을까

    1954년 3월 알프스 마터호른 근처에서 스키를 타던 중 폭풍을 만나 실종된 프랑스인 앙리 르 마스네의 신원이 확인됐다. 2005년 7월 스위스와 국경을 마주한 이탈리아 아오스타 지역의 해발 고도 3000m 지점에서 시신과 스키장비, 안경 등 유류품들이 발견됐는데 64년 전 실종된 인물의 신원을 어떻게 확인하게 됐을까? 옷과 목제 스키에는 이름 이니셜만 새겨져 있었다. 당시에는 무척 고가의 제품이었던 것으로 짐작만 될 뿐이었다. 지난달까지 이탈리아 경찰은 그 비밀을 풀 수 없었는데 소셜미디어의 도움을 얻어 결국 풀었다고 영국 BBC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이탈리아 토리노 경찰의 부검 조사관인 마리넬라 라포르타는 치아 조사를 통해 한달 전까지 파악한 것은 유류품의 주인이 키가 175㎝ 정도이며 30대 나이에 봄철에 횡액을 당한 것 같다는 정도뿐이었다. 아오스타 검찰은 아무래도 이런 횡액을 당한 친인척들이 있을 수 밖에 없는 프랑스와 스위스에 정보를 널리 퍼뜨리려고 소셜미디어에 자신들이 파악한 정보들을 올려놓았다. 프랑스 언론들이 달려들었다. 엠마 나셈은 어느날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이 내용을 듣고 60년도 전에 알프스에서 사라진 삼촌 르 마스네를 떠올렸다. 해서 삼촌의 동생인 로저(94)가 사라진 형에 대한 기억의 편린을 모아 이탈리아 경찰에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이메일에서 “난 앙리 르 마스네의 동생 됩니다. 형이 64년 전 실종된 스키어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는 노총각이었고 매우 독립적이었답니다. 그는 파리의 재무부에서 일했어요”라고 적었다. 이탈리아 경찰은 이들 가족으로부터 받은 사진을 대조한 결과 유류품 안경과 정확히 일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어 가족들의 DNA를 채취해 대조한 결과 틀림없다는 것을 확인하기에 이르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그날 이후, 아들 대신해 민주주의자로 사셨습니다”

    “그날 이후, 아들 대신해 민주주의자로 사셨습니다”

    文대통령, 페이스북에 장문의 추모글 검·경 수장 모두 부산행 ‘속죄의 조문’ 1987년 담당 검사 최환도 빈소 다녀가 임종석 “고단한 여정” 조국 “모두의 父” 향년 89세… 작년 척추골절 수술 악화 아들 잃은 뒤 31년간 민주화 운동가로“잘 가라. 아무 할 말이 없다”던 아버지는 큰 발자취를 남기고 거짓말처럼 조용히 31년 만에 아들 곁으로 떠났다. 29일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고(故)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씨 시민장례식장에는 이틀째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고문에 의한 사망’ 사실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당시 최환 검사가 빈소를 다녀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1987년 1월 14일 박 열사의 시신을 화장하려던 경찰을 막아선 뒤 부검을 하도록 이끌었다. 지난해 연말 개봉한 영화 ‘1987’에서 배우 하정우가 그 역할을 열연했다. 현재 변호사로 일하는 그는 “우리 아들딸들이 고문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다시는 없게 인권이 보장되고, 정의가 살아 있는 민주화 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아드님 곁으로 가시어 영면하시옵소서”라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서울대 언어학과에 다니던 박 열사는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가 숨졌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며 단순 사고사로 위장 발표해 6·10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됐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임 실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버님, 참으로 고단하고 먼 여정이었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고 추모했다. 조 수석도 페이스북에 “아버님은 종철의 아버지를 넘어 저희 모두의 아버님이셨다”며 “아버님, 수고 많으셨습니데이. 그리고 억수로 고맙습니데이. 종철이 만나거든 안부 전해 주이소”라고 썼다. 조 수석은 박 열사의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선배다. 28일 조화를 보내 명복을 빈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청천벽력 같은 아들의 비보를 듣는 순간부터 아버님은 아들을 대신해, 때로는 아들 이상 민주주의자로 사셨다. 그해 겨울 찬바람을 가슴에 묻고 오늘까지 민주주의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셨다”고 애도했다. 이어 “박종철 열사가 숨진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는 독재의 무덤이고, 우리에게는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며 “지난 6·10 기념일에 저는 이곳을 ‘민주 인권 기념관’으로 조성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문무일 검찰총장과 민갑룡 경찰청장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1954년 부산수도국에 들어가 정년퇴임 후 목욕탕을 차리는 게 꿈이던 고인은 막내아들 종철을 잃은 뒤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 민주화 운동에 애썼다. 400여일에 걸친 여의도 국회 앞 천막농성을 통해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과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이뤄 냈다. 지난해 초 척추 골절로 수술을 받은 뒤 최근 상태가 악화돼 부산 수영구 남천동 요양병원에 입원했다가 28일 오전 5시 48분 8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유족으론 부인 정차순(86)씨와 아들 종부, 딸 은숙(55)씨가 있다. 발인은 31일 오전 6시이며 아들 종철씨가 잠든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에서 영면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구미 원룸 여성 사망사건 피의자 4명 영장 신청

    20대 여성 집단 폭행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29일 가해 여성 4명에 대해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가해자는 고교생인 10대 여성 1명과 20대 초반 여성 3명이다. 이들은 금전 문제, 사소한 의견 대립 등을 이유로 최근 2개월여간 구미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A(22·여) 씨를 수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24일 새벽 A씨가 갑자기 쓰러져 심장마사지까지 했지만, 소용이 없어 이불을 덮어둔 뒤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27일 “친구를 때렸는데 숨진 것 같다”며 대전의 한 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가 숨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24일 새벽 이들 사이에 다툼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도 하기로 했다. 경찰조사 결과, 서울·대전 등지가 고향인 이들은 지난해 7월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와 우연히 알게 됐다. 함께 살기로 뜻을 모은 뒤 지난 2월부터 구미의 원룸을 얻어 함께 생활해 왔다. 고교생은 언니가 구미에서 살게 되자 올해 초 구미로 전학까지 했다. 구미가 고향인 여성은 없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동료 4명이 같은 20대 여성 2개월간 집단 폭행 사망

    여성 4명이 원룸에서 함께 살던 20대 여성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29일 “구미 한 원룸에서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여성 4명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결과, 이들이 2개월간 숨진 A(22·여)씨를 수시로 때렸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오후 2시 21분쯤 구미시의 한 원룸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함께 살던 여성 3명과 인근 원룸에 살던 여성 1명은 같은 날 “친구를 때렸는데, 숨진 것 같다”며 대전의 한 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같은 날 밤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A씨가 1명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았고 다른 3명과는 금전 문제는 없었으나 행동이 마음에 안 들면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며 “처음에 사소하게 폭행하다가 저항이나 반항이 없자 그 강도가 심해진 것 같다. 하지만 감금해 폭행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타 지역에 살던 이들은 친구 소개로 만나거나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올해 2월부터 구미에서 함께 생활했다. 1명은 직업이 있고 나머지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아르바이트 등을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A씨가 발견되기 3일 정도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속된 폭행이 누적돼 숨졌는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계획이다. 또 보강 조사를 한 뒤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누나 시신 10개월 방치하다 버린 40대 정신장애인 체포

    누나 시신 10개월 방치하다 버린 40대 정신장애인 체포

    병으로 숨진 누나의 시신을 반지하 방에 10개월간 방치했다가 골목길에 버린 40대 정신장애인이 긴급체포됐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26일 사체유기 등 혐의로 A(46·정신장애 3급)씨를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새벽 0시 20분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한 주택가에 누나(50)의 시신을 노란색 비닐봉지에 담아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시신 유기를 목격한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붙잡았다. 시신은 오랜 시간 부패해 시랍된 상태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시랍’은 시신이 물이나 진흙 속 등 공기와 접촉하기 어려운 조건에서 부패하지 않고 밀랍과 같은 상태로 원형을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누나를 자신의 반지하 월세방에서 간호했다. 지난해 10월 외출한 사이 누나가 숨지자 A씨는 시신을 그대로 놔두고 집을 나와 여인숙을 전전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이기도 한 A씨는 자신과 누나 앞으로 나오는 수급비 100여만원으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달 계약 만료로 집주인에게서 연락이 와 “집에서 냄새가 나니 청소를 하고 집을 비워달라”라고 하자 시신을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다세대주택에는 총 4가구가 살고 있으며, 반지하 방에는 A씨 남매가 거주해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무서워서 그냥 도망쳤다”라고 진술했다. 주민센터는 지난해 1월 A씨의 집을 방문해 A씨 누나의 건강 상태 등을 체크했으나, 이후 A씨 남매가 방문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장애를 가진 것이 아니어서 환자를 수발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신장애인인 A씨가 누나의 사망을 신고하는 방법을 잘 몰라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며, A씨에 대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친애하는 판사님께’ 박병은, 이유영의 키다리 아저씨 “내가 해결해줄게”

    ‘친애하는 판사님께’ 박병은, 이유영의 키다리 아저씨 “내가 해결해줄게”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박병은이 변호사로 완벽 변신했다. 박병은이 25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 연출 부성철)에서 법무법인 오대양의 상속자이자 변호사인 ‘오상철’로 첫 등장했다. ‘오상철’은 돈과 명예, 모든 것을 손에 쥔 것처럼 보이지만 정작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심가 캐릭터. 어제 방송에서 오상철(박병은 분)은 첫 부검실 참관을 마친 송소은(이유영 분)을 위로해주기 위해 만났다. 소은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온 남자를 처벌하는 것에 대해 묻자 되레 화가 난 모습으로 “내가 해결해줄게. 해결해줄 수 있으니까”라고 말하며 진지하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무엇이든 다 가질 수 있는 권력과 재력을 가진 상철이지만 아직 갖지 못한 것이 있다면 바로 소은이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줄 수 있는 상철이기에 ‘키다리 아저씨’처럼 뒤에서 묵묵히 해결해줄 자신이 있었던 것. 하지만 상철은 소은에게만 좋은 사람이었고 깊은 배려심 속에 남다른 카리스마가 감춰져 있었다. 한수호(윤시윤 분)를 접대하던 도중 핸드폰을 만졌다는 이유로 아버지 오대양(김명곤 분)에게 빰을 맞자 분을 이기지 못하고 자동차 문을 발로 걷어찼다. 당연한 일이라는 듯 상철을 말리지 않는 운전기사의 모습에서 그가 어떠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 또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 짐작해볼 수 있어 첫 방송부터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케 했다. 박병은은 지난해 tvN ‘이번생은 처음이라’ 이후 1년간 쉬지 않는 열일 행보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매 드라마마다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 안방극장에 신선함을 선사한 것은 물론, 어떠한 캐릭터도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놀라운 흡수력으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김광식 감독의 영화 ‘안시성’의 개봉도 앞두고 있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보여줄 박병은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박병은이 변호사 ‘오상철’로 변신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매주 수, 목요일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실종신고된 부천 60대 장애인 빌라옥상서 숨진 채 발견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지난 22일 오후 7시 39분쯤 고강동 한 빌라 옥상에서 정신지체장애 4급 A(62)씨가 숨져 있는 것을 한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실종 신고가 접수된 60대 장애인으로 그의 자택에서 100m가량 떨어진 빌라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숨지기 이틀 전인 20일 낮 시간대 집에서 나간 뒤 노모(82)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상태였다. A씨는 결혼을 하지 않고 노모와 단둘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시신부검을 의뢰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구두소견으로 “외상이 없는데다 사인은 불명확하고 열사병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피해자 쓰러졌는데 트럭 후진해 숨져…법원 “살인 아니다”

    피해자 쓰러졌는데 트럭 후진해 숨져…법원 “살인 아니다”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자를 한번 더 치어 숨지게 한 화물차 운전사에 대해 법원이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살인죄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선일)는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화물차 운전사 장모(50)씨의 선고공판에서 살인 혐의는 무죄로 판단하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금고 1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한 도로에서 4.5톤 트럭을 운전하며 불법 좌회전을 하다가 옆 차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피해자를 쳤다. 장씨는 사고 직후 차를 세우고 내려 피해자를 친 사고 현장을 확인한 뒤 다시 차에 올라 운전대를 잡았다. 그런데 곧이어 화물차를 후진했고, 이 과정에서 화물차 바퀴 뒤에 쓰러져 있던 피해자 위로 4.5톤 화물차가 지나가면서 피해자는 숨지고 말았다. 피해자는 떡볶이를 배달하던 20대 청년이었다. 경찰과 검찰은 주변 CCTV 영상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 직후에는 피해자가 살아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후진 과정에서 화물차 뒷바퀴에 깔린 것이 직접적 사망 원인이었다고 결론 내렸다. 당시 경찰은 장씨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사고 상황을 확인했는데도 바로 신고하지 않고, 기어 변속까지 해가며 후진을 하고 나서야 119에 신고했기 때문이다. 장씨는 교통사고를 낸 뒤에도 자신은 사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다가 경찰이 확보한 CCTV를 확인한 뒤에서야 자신의 과실을 인정했다. 그는 “피해자에게 구호 조치를 하려고 후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화물차 운전사 장씨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장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봤다. 재판부는 “사고 장소는 가로등이 켜진 왕복 2차로 도로로, 차량의 통행이 빈번해 피해자를 살해했더라도 과실을 은폐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등 살해할 만한 뚜렷한 동기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장씨는 운전자보험에 가입돼 있어 A씨가 사망하지 않았더라도 피해를 보상할 만한 충분한 경제적 수단을 갖추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쓰러진 것을 확인한 뒤 후진하기까지 걸린 3초는 일면식도 없던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마음먹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라면서 “후진하면서 피해자를 피해 갈 일말의 가능성이 있는 왼쪽으로 조향장치를 돌리기도 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운전자로서 고도의 주의를 기울일 의무가 있음에도 피해자의 쓰러진 상태나 위치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망에 이르게 했고, 수사기관에서 CCTV를 확인한 후에야 차량 을 후진해 사망케 한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금고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씨가 깊이 반성하고 있고, 유족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노회찬 유서 “경공모 4000만원 수수 후회…부끄러운 판단이었다”

    노회찬 유서 “경공모 4000만원 수수 후회…부끄러운 판단이었다”

    3통의 자필유서…2통은 가족, 1통은 드루킹 관련“가족들에게 미안…정상 후원절차 밟았어야”끝내지 못한 모두발언서 반올림·KTX 승무원 언급‘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투신 사망.’ 23일 오전 10시 23분쯤 이런 내용의 비보(悲報)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해졌다. ‘에이 설마’라고 부정하려는 찰나 소식은 사실로 드러났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8분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작업 중이던 이 아파트 경비원이 ‘쿵’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119에 신고했다. 노 원내대표는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 창문으로 투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아파트는 노 의원의 자택이 아니라 어머니와 남동생 가족이 사는 곳이었다. 노 원내대표는 반소매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그의 외투는 17층 계단에서 발견됐다. 외투 안 지갑에는 신분증과 명함, 그리고 유서가 들어 있었다. 노 원내대표는 총 3통의 자필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2통에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정의당에 보낸 나머지 1통(2장 분량)에는 최근 드루킹 수사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노 원내대표는 이 유서에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적었다. 또 최근 불거진 금품 수수의혹과 관련해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으로부터 모두 4000만원을 받았지만,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 자체에 대해선 후회한다.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어리석은 선택이었고 부끄러운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또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아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면서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남겼다.현장에서 노 원내대표의 시신을 검안한 서울 중부경찰서는 노 원내대표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원치 않고, 사망 경위에도 의혹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는 노 원내대표 없이 진행됐다. 정의당은 노 원내대표가 끝내 하지 못한 ‘모두 발언’을 공개했다. 그는 이 회의에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사업장에서 백혈병 및 각종 질환에 걸린 노동자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감시키고 그 해결을 앞장서서 이끌어 온 ‘반올림’과 수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10여년의 복직 투쟁을 마감하고 코레일 사원으로 입사하게 된 KTX승무원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발언을 할 예정이었다.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주민 A씨는 “몇억 몇십억씩 받은 사람도 떵떵거리면서 살지 않느냐. 그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돈인데 이런 결정을 하다니…”라며 애도를 표했다. 뉴스를 통해 비보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나온 노 원내대표의 지인 임영탁(59)씨는 “노 원내대표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아파트 이름만 얘기하면서 펑펑 울더라”라면서 “판단력이 냉철한 분인데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가족들도 전혀 모르고 있다”며 슬퍼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경찰 “노회찬 자필유서 맞아”…부검 않기로

    경찰 “노회찬 자필유서 맞아”…부검 않기로

    경찰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사망한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23일 “유족들이 원치 않는 데다 사망 경위에 의혹이 없어서 부검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노 의원의 유서가 자필로 작성한 것이 맞다”고 밝히며 그 내용은 유족의 요구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박근혜 징역 8년 추가한 ‘기각요정’ 성창호 판사는 누구

    박근혜 징역 8년 추가한 ‘기각요정’ 성창호 판사는 누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 시절국정농단 피의자는 영장 발부 많아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사건(국고손실 혐의)에 대해 징역 6년, 옛 새누리당 공천 개입(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등 총 징역 8년을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의 재판장은 성창호(45·사법연수원25기) 부장판사다. 법원 내부에서 균형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창호 부장판사는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 재학 중 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로 시작한 뒤 법원행정처 인사심의관,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엘리트로 손꼽힌다. 2005년에는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6년부터 1년간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전담 판사를 맡았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 기각 결정을 많이 내려 온라인에서 ‘기각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9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은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반면 국정농단 주요 수사 피의자에 대해서는 기각을 하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성 부장판사는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에 대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시 및 학사 비리에 연루된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김경숙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대우조선해양 회계사기와 관련해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과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전에는 법조비리에 연루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홍만표 전 검사장, 김수천 인천지법 부장판사 구속 영장도 발부했다.  고 백남기씨의 부검영장을 발부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성 부장판사는 “부검장소와 방법 등을 유족과 논의하라”는 조건부 부검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부터 부패사건 전담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 재판장으로서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사건과 관련해 남재준·이병기·이병호·이헌수·이원종의 재판을 맡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침마다 아이와 떨어지기 무서워졌다

    11개월 아기 이불 씌우고 올라타 숨져 경찰. 화곡동 50대 보육교사 긴급체포 동두천 통학차량 사고는 질식사 추정 경찰, 운전기사·원장·교사 소환 예정 지난 17일 경기 동두천의 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서 네 살 여아가 폭염 속에 방치돼 사망한 데 이어 이튿날 서울 강서구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이를 강제로 재우다 숨지게 한 사건이 또 일어났다. 반복되는 어린이집 사고에 학부모들은 “아이를 보내기 두렵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영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 어린이집 보육교사 김모(59·여)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19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8일 어린이집에서 11개월 된 남자아이를 재우려다 아이 몸을 누르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김씨가 낮 12시쯤 아이를 엎드리게 한 채 이불을 씌운 뒤 올라타 누르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가 잠을 자지 않아 억지로 잠을 재우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날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아이의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에 이를 만한 외상은 보이지 않지만 정황상 비구폐색성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건 당일 오후 3시 30분쯤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즉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 등을 상대로 관리 감독을 충실히 했는지, 다른 아이에게도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원장 등을 소환해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한 추가 조사에 나섰다. 해당 어린이집의 보육교사는 원장을 포함해 11명, 원생은 25명이다. 긴급체포된 김씨는 이 어린이집 원장과 쌍둥이 자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지난 17일 폭염 속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에 방치돼 사망한 여아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외부 충격에 의한 사망이 아니라는 국과수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아이를 폭염 속에 7시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어린이집 운전기사와 원장, 인솔교사 등을 20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어린이집 운전기사가 차량 하차 시 탑승 인원 모두가 하차했는지 확인해야 하는 의무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잇따른 어린이 사망 소식에 부모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 부천에서 네 살 아들을 키우는 유모(35·여)씨는 “어린이집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아이들이 폭염에 노출될까 노심초사인데 이런 사고가 터져 더 신경 쓰인다”고 토로했다. 이번 사고들이 매번 반복돼 온 유형이라는 점도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2016년 광주에서 다섯 살 아이가 통학 버스에 갇혀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다. 또 같은 해 충북 제천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세 살배기 원생을 강제로 재우려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서울에 사는 워킹맘 이모(33)씨는 “정부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실생활에 와닿지 않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화곡동 어린이집, 교사가 온몸으로 올라타 11개월 아기 숨지게 해

    화곡동 어린이집, 교사가 온몸으로 올라타 11개월 아기 숨지게 해

    서울 화곡동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아기를 재운다며 온몸으로 올라타고 눌러 생후 11개월 아기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영아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보육교사 김모(59·여)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어린이집에서 생후 11개월 된 남자아이를 재우는 과정에서 몸을 누르는 등 학대를 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어린이집 내부 CCTV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김씨가 낮 12시쯤 아이를 엎드리게 하고 이불을 씌운 상태에서 온몸으로 올라타 누르는 장면 등을 확인해 긴급체포했다”면서 “오늘(19일) 안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쯤 이 어린이집에서 돌보고 있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급대가 즉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당시 어린이집 관계자는 “잠이 든 아이를 깨워보니 숨을 쉬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CCTV를 통해 문제의 장면이 드러나자 해당 보육교사는 “아기가 잠을 자지 않아 억지로 잠을 재우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원장 등을 상대로 관리·감독을 충실히 했는지, 다른 아이에게도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 밝히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과 자치구 직원들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 또 경찰은 원장을 비롯한 교사들을 소환해 사건 발생 당시 상황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아이의 사인은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에 이를 만한 외상은 보이지 않지만, 정황상으로 비구폐색성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국과수의 구두 소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구폐색성질식사는 코나 입 막힘으로 인한 질식사를 뜻한다. 경찰은 관계자 조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는 대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해당 어린이집은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보육교사는 원장을 포함해 11명, 원생은 25명이다. 긴급체포된 김씨는 이 어린이집 원장과 쌍둥이 자매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이 이전에 아동학대와 관련해 신고가 들어오거나 하는 등의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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