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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내 간호사가 복잡한 의료 전담…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원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 병원 의료진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남부지검은 이 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실장과 박모 교수, 간호사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들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과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 사망한 신생아 4명의 사망 원인으로는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오염된 지질영양 주사제를 맞아 야기된 패혈증이 지목됐다. 균 오염은 간호사 2명이 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생관리 지침을 어겨 발생했다. 조 실장과 박 교수 등은 감염 및 위생 관리 지도·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신분인 병원 관계자 7명 가운데 4명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유에 대해 “잘못된 관행을 묵인하고 방치해 지도·감독 의무를 위반한 정도가 중한 피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신생아 4명이 주사제 ‘분주’(주사제를 나누는 것) 과정의 오염으로 사망했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간호사 사이의 ‘갑질 행태’가 재조명되고 있다. 복잡한 의료행위 중 하나로 꼽히는 주사제 분주를 선배 간호사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후배 간호사에게 떠넘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용기(바이알)에 담긴 주사제는 ‘스리웨이’ 등 의료 기구를 통해 수차례 뽑아 주사기에 담아 분할한 뒤, 주사기를 필터 등에 연결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신생아들에게 투여된다. 이런 이유로 분주는 간호사들 사이에서도 번거롭고 힘든 작업으로 인식돼 주로 막내 간호사들이 전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막내 간호사에게 번거로운 분주를 전담시킨 것은 사실로 확인됐지만, 최근 문제가 되는 폭행·협박·가혹 행위 등의 괴롭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신생아 사망’ 의대목동 주치의 등 4명 구속영장

    ‘신생아 사망’ 의대목동 주치의 등 4명 구속영장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4명 연쇄사망 사건을 수사한 경찰이 담당 주치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0일 이 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와 박모 교수, 수간호사 A씨와 간호사 B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과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사망한 신생아들은 사망 전날 맞은 지질영양 주사제가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에 오염돼 있었던 탓에 패혈증으로 숨졌다. 경찰은 B씨 등 간호사 2명이 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생 관리 지침을 어겨서 균 오염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수간호사 A씨와 교수진은 신생아중환자실 전체 감염 및 위생 관리를 지도·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7명 가운데 4명에게만 구속영장을 신청한 이유에 관해 “위법한 관행을 묵인·방치하고 지도·감독 의무를 위반한 정도가 중한 피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혼여행 살해…전 여자친구도 니코틴으로 살해하려다 실패

    신혼여행 살해…전 여자친구도 니코틴으로 살해하려다 실패

    신혼여행 중 부인 살해 남편전 여자친구도 니코틴 살해 시도 신혼여행 중 부인에게 니코틴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세종경찰서는 28일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A(22)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25일 신혼여행지인 일본 오사카 숙소에서 사망 보험금 1억 5000만원을 챙길 목적으로 부인(19)에게 미리 준비한 니코틴 원액을 1회용 주사로 주입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당시 일본 현지 경찰에 마치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신고했다. 이어 A씨는 유족과 상의해 부인의 시신을 일본 현지에서 화장해 장례 절차까지 모두 끝냈다. 그러나 한국 경찰의 수사에 꼬리가 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4월 14일 혼인신고를 한 직후 보험에 가입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부인이 사망하면 남편이 1억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보험이었다. 지난해 5월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인터폴과 국제형사사법공조를 통해 일본에서 부검 자료를 받았다. 부검 결과 부인의 사망 원인이 니코틴 중독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A씨 집에서 살인 계획 등이 담긴 일기장이 발견됐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A씨를 추궁했고, 결국 A씨를 구속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어해 니코틴을 주입하도록 도와줬을 뿐, 살해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니코틴을 이용해 여자친구를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12월 20일 해외에서 그는 당시 여자친구였던 B(22)씨에게 니코틴 원액이 든 음료를 마시게 했다. 그러나 B씨가 음료에서 이상한 맛이 나는 것을 느끼고 더 마시지 않으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이었지만 첩보를 입수해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 추가 범행을 막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산역 열차 사고…한밤중 선로 걷던 30대 회사원 숨져

    독산역 열차 사고…한밤중 선로 걷던 30대 회사원 숨져

    독산역 열차 사고로 3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11시 46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독산역 방면 750m 지점 선로 위를 걷고 있던 A(36)씨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지하철 기관사가 선로 위를 걷던 A씨를 50m 앞에서 발견하고 급정거했지만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 경찰은 출입이 통제된 선로 위에서 사고가 난 점 등을 고려해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 CCTV를 확보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천서 한밤 40대 남성 2대의 뺑소니 차량에 연이어 치어 사망

    한밤중 차도에 쓰러져 있던 40대 남성이 2대의 뺑소니 차량에 연이어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A(27)씨와 B(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 30분께 이천시 마장면의 편도 2차선 도로에서 티볼리 차량으로 도로에 쓰러져 있던 C(43)씨를 치어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후 그대로 차량을 몰고 내달리던 A씨는 4분여 뒤 다시 사고 현장으로 돌아와 쓰러진 C씨를 차창 밖으로 살펴본 뒤 재차 달아났다. 도로에 방치된 C씨는 몇분 뒤 B씨가 운전하는 코나 차량에 의해 2차 사고를 당했지만 B씨도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났다. C씨는 결국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발견돼 최초 사고 20여 분 만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흩어진 차량 부품을 토대로 차종을 특정한 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A씨와 B씨를 차례로 검거했다. 조사 당시 이들은 “현장이 어두워 무엇을 쳤는지 알지 못했다”라며 “차량에 부딪힌 게 사람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C씨는 회식을 마치고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현장에 CCTV가 없어 C씨가 어떻게 도로에 누워있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A씨와 B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통화 중에 스마트폰 폭발…인도 10대 소녀 사망

    통화 중에 스마트폰 폭발…인도 10대 소녀 사망

    인도에서 10대 소녀가 스마트폰 통화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영국 일간 미러,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오디샤주 케리아카니 마을에 사는 우마 오람(18)이 충전 중인 스마트폰으로 친척과 통화하던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채 발견됐다. 우마는 손, 가슴과 다리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그녀 주변에는 2010년 출시된 노키아 5233모델의 스마트폰이 놓여있었다. 우마를 발견한 오빠 두르가 프라사드 오람은 동생을 급히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오빠 두르가는 “정확한 상황을 알기도 전에 동생은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면서 “우마가 점심식사 바로 후 친척과 전화 통화를 하길 원했다. 폰 배터리가 다 되서 충전기에 꽃은 채로 대화를 나누다가 비극이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키아측 대변인은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노키아 브랜드를 인수한 저희 HMD 글로벌(HMD Global)은 문제의 스마트폰을 제조하거나 판매하지 않았다. 우리는 고품질의 단말기를 생산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폭발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우마의 시신은 부검에 맡겨졌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좌석 짐칸에 넣으세요!’…기내에서 주검이 된 반려견

    ‘좌석 짐칸에 넣으세요!’…기내에서 주검이 된 반려견

    미국의 한 항공사 승무원이 승객의 반려견을 이동장에 든 채로 비행기 안 좌석 위 짐칸에 넣도록 강제하는 바람에 반려견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견주는 지난 12일 미국 텍사스 주(州) 휴스턴 시(市)에서 뉴욕 주 뉴욕 시로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 1284기에 프렌치 불독이 든 이동장을 들고 탑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승무원은 견주에게 이동장을 좌석 위 짐칸에 넣으라고 요청했고, 견주는 항공사 허락을 받은 이동장이라고 설명했지만, 승무원은 계속해서 승객에게 짐칸에 넣으라고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견주는 승무원의 요구에 어쩔 수 없이 이동장을 좌석 위 짐칸에 넣었다. 그리고 비행시간 3시간 30분 동안에 프렌치 불독은 숨을 거뒀다. 견주 뒷좌석에 앉은 승객 매기 쉬머린은 트위터에 “비행이 끝난 뒤에 그 개는 죽었고, 그 여성은 기내 복도 바닥에 주저앉아 울었다”며 “내 마음도 아팠다”고 전했다. 쉬머린은 트위터에 승무원의 강요 사실을 전하며, 견주가 통화를 하면서 우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승무원의 요구는 유나이티드 항공 규정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규정에 따르면 이동장에 든 반려동물은 좌석 아래 둬야 한다. 어느 항공사이고 질식사할 수도 있는 짐칸에 넣도록 하는 곳은 없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지난 13일 CNN에 “유나이티드항공은 이 비극에 전적으로 책임을 맡고, 그 가족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며, 가족에게 지원을 약속했다”며 “다시는 이것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 벌어진 것을 철저하게 조사 중”이라고 사과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프렌치 불독의 부검 비용도 대기로 했다. 좌석 위 짐칸은 밀폐된 공간은 아니지만, 프렌치 불독이 질식사한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추정하고 있다. 노트펫(notepet.co.kr)
  • 노래방 업주 전 여자친구 3명 피살 또는 병사

    경기 포천시에서 실종된 지 8개월 된 20대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다른 살인사건으로 구속돼 수감 중인 전 남자친구에 의해 살해된 뒤 암매장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포천의 한 야산에서 A(21·여)씨가 숨진채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A씨의 어머니는 지난해 11월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은 그동안 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해 7월 13일 A씨가 자신의 의정부 집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보인 뒤 실종된 것을 확인했다. 시신은 여름옷을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2000여만 원의 빚이 있는 점과 A씨를 그 이후에도 본 것 같다는 주변 상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단순 가출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A씨의 전 남자친구 B(30)씨가 다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서울 강남에서 검거되면서 사건 수사의 방향이 ‘범죄 피해 가능성’으로 급격히 바뀌었다. B씨가 지난해 12월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자신의 여자친구 C씨와 말다툼하다가 C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속된 것이다. 경찰은 이때 B씨를 상대로 A씨 실종사건 관련 혐의를 강력히 추궁했으나 연관성을 밝혀내지 못했다. 수사과정에서는 B씨의 또 다른 전 여자친구 D씨 역시 불과 6개월 전 뇌출혈로 숨진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지만, 이와 관련해서도 경찰은 범죄 혐의점을 찾아내지는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했다. A씨는 B씨가 운영했던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면서 B씨와 교제하게 됐고,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토대로 실종신고가 접수되기 이미 두 달 전에 A씨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수상한 점을 발견해 포천의 한 야산에서 지난 달부터 수색작업을 벌이다가 13일 오후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B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비롯해 관련 내용을 추궁하고 있다.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친 살해한 30대 남성, 전 여친도 살해 의혹도

    여친 살해한 30대 남성, 전 여친도 살해 의혹도

    경찰, 연쇄살인 가능성 수사…‘사실혼’ 여성도 사망 실종된 지 8개월 된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경기도 의정부 야산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전 남자친구가 살해해 암매장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또 다른 여성을 살인한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1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9월 7일부터 A(21·여)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A씨의 어머니가 지난해 11월 경찰에 신고했다.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씨는 지난해 7월 13일 자신의 집 근처에서 마지막 모습이 확인된 뒤 실종됐다. 이에 경찰은 애초에 A씨가 2000여만원의 채무가 있는 점과 A씨를 그 이후에도 본 것 같다는 동네 상인의 증언 등을 토대로 A씨가 단순 잠적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A씨의 전 남자친구 B(30)씨가 다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서울에서 검거되면서 사건 수사의 방향이 급격히 전환됐다. 30대 남성인 B씨가 지난해 12월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여자친구 C씨와 말다툼하다가 C씨를 살해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구속된 것이다. 이 남성은 C씨와 다투다가 C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수사 도중 이 남성과 사실혼 관계였던 D씨 역시 불과 6개월 전 병으로 숨진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숨진 여성 D씨는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가 사망했다. D씨 시신은 이미 화장됐다고, 당시 경찰은 범죄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 남성이 여자친구 C씨와의 싸우게 된 것도 D씨와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남성은 수사 당시 A씨 실종사건 관련 혐의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A씨는 이 남성이 운영했던 노래방에서 일하면서 B씨와 교제하게 됐고, 경찰은 실종신고가 접수되기 이미 넉 달 전에 A씨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 남성 B씨의 동선에 수상한 점을 발견해 추적한 끝에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지난 13일 오후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달부터 이 일대에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남성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비롯해 관련 내용을 추궁할 예정이다. A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DNA 신원 확인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남성과 관계된 여성 3명 중 1명이 살해되고, 1명은 실종돼 숨진 채 발견됐다, 다른 한 명은 병으로 숨졌다는 점도 수상히 여겨 연쇄살인 범죄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머니 살해했다” 문자 보낸 40대 아들 투신

    40대 남성이 부인에게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투신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대교에서 A씨(40)가 아래로 뛰어내렸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가 투신한 것을 목격한 통합관제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색 2시간여만에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A씨는 투신하기 전 부인에게 ‘어머니를 살해했다. 나도 따라 죽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A씨의 어머니 B(70)씨는 자신의 집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어머니가 숨져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출동 당시 A씨의 어머니는 방에 누워있었으며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유족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해달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고 문의대교로 차를 몰고 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의대교 근처에서 발견된 A씨 차 안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 목에 주름이 많아 최초 출동 당시에는 발견하지 못했는데, 검안과정에서 자세히 살펴보니 목이 졸린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다”며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투신과 B씨의 사망이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여수해경, 외국인 납치해 감금살해한 내외국인 6명 구속

    여수해경, 외국인 납치해 감금살해한 내외국인 6명 구속

    여수해경은 12일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외국인을 납치해 감금 살해한 조모(54. 대구) 씨 등 6명에 대해 특수감금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조씨와 누모(32.베트남) 씨 등은 지난달 24일 응모(31.베트남) 씨를 고흥 소재 주거지에서 차량을 이용 납치해 고흥군 도화면 발포해수욕장에서 2시간 동안 감금해 폭행 협박했다. 누씨는 1년 전 평소 대구에서 알고 지내던 응 씨에게 도박자금(스포츠도박) 1700만원을 빌려줬으나 갚지 않고 고흥 소재 김 양식장으로 도주하자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평소 알고 지내던 진씨 등과 함께 숙소를 찾아가 납치했다. 이후 응씨 주거지에서 6㎞ 떨어진 고흥군 발포해수욕장 부근으로 데려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등은 응씨가 갚을 돈이 없자 베트남에 있는 피해자 모친에게까지 협박 전화도 서슴지 않았다. 여수 해경은 지난 1일 고흥군 도화면 발포해수욕장 해안가에서 일체 불상의 변사체가 발견되자 단순 변사 사건으로 처리 하지 않고 치밀한 수사를 통해 이들을 검거했다. 발견 당시 상·하의가 완전 탈의 된 상태로 숨져있었다. 곽충섭 수사과장은 “부검결과 폐와 기도에서 다량의 모래가 검출되고, 목 주변에 심한 타박상이있어 타살 가능성이 높지만 피의자들은 살인혐의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있다 ”며 “살인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씨 등은 납치와 감금, 폭행, 협박은 인정하지만 살인은 부인하고 있다.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태극전사 스토리] 日 골망 찌른 ‘빙판 위 검객’

    [태극전사 스토리] 日 골망 찌른 ‘빙판 위 검객’

    비탈길 車사고로 왼쪽 다리 잃어 휠체어 펜싱하며 ‘부부검객’으로 여름엔 劍·겨울엔 스틱 이중생활장동신(42)-배혜심(48) 부부로선 자신들을 애닯게 바라보는 시선이 어색하다. 각각 장애인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펜싱 선수인 이들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슬픈 내용만 부각되는 일을 많이 겪었다. 딸 장가연(11)양도 학교에서 자기소개 시간 때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엄마아빠 이름이 나온다. 국가대표인 부모님이 자랑스럽다”고 먼저 나서서 알린다. 배혜심은 “장애를 갖지 않았으면 하는 욕심이야 있겠지만 그래도 항상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27살 때 장애인으로서 삶을 시작했을 때도 장동신은 절망하지 않았다. 당시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와중에 차를 몰고 오르막길을 올랐다가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결국 그는 왼쪽 대퇴부를 절단해야 했다. 배혜심은 “후천적으로 장애를 겪으면 많이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남편은 곧바로 상황을 인정하고 바로 적응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사고 후 재활작업장에 취직한 장동신은 지인의 권유로 2002년 휠체어 펜싱을 시작했다. 본래 운동을 즐길 기회가 없었는데 적성에도 맞다는 것을 알았다. 2003년 전국장애인체전 6관왕에 오를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그러던 중 역시 휠체어 펜싱 선수였던 배혜심을 만나 각종 대회에 함께 출전하며 가까워졌다. 마침내 2007년 3월 ‘부부 검객’이 됐다. 이듬해 국내 유일의 장애인 아이스하키 실업팀인 강원도청에서 제의를 받고 여름엔 펜싱, 겨울엔 아이스하키를 함께 했다가 2016년부터는 아이스하키에 전념하고 있다. 늘 긍정적인 그에게도 어려운 일이 없진 않았다. 2004 아테네하계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출전권을 얻고자 1000만원가량 빚까지 내 자비로 외국 대회에 나갔다. 그나마도 결국 다른 선수에게 기회가 돌아가 아쉬움을 삭였다. 2010 밴쿠버대회 땐 아이스하키로 첫 패럴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어깨 탈골을 겪으며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금도 두 어깨와 팔꿈치가 안 좋아 진통제를 먹으며 버티고 있다. 힘든 시기를 지나 기회를 만났다. 2014 소치대회 때 7~8위 결정전에서 스웨덴과 맞붙어 선제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2017 강릉세계선수권 노르웨이와의 예선 2차전에서도 종료 1분 51초를 남기고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엮었다. 그리고 지난 10일 평창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아이스하키 예선 첫 경기에서는 일본 골문 오른쪽 가장 높은 곳에 꽂히는 호쾌한 슛으로 선취 득점을 올리며 4-1 대승의 물꼬를 텄다. 11일 체코전에서도 정승환(32)의 결승골 장면에 마지막 패스를 건넨 것이 그였다. 배혜심은 “일단 다치지 않고 경기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메달을 떠나 삶을 대하는 각오까지 야무지다. “우리 부부는 힘들더라도 오늘 하루를 즐겁게 살자면서 훌훌 털어버리죠.”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민기 “딸에게 미안” 전화통화…이후 숨진 채 발견

    조민기 “딸에게 미안” 전화통화…이후 숨진 채 발견

    고(故) 조민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기자와 나눈 통화내용이 공개됐다. 조민기는 가족, 특히 딸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9일 채널A ‘뉴스 TOP10’에서 강일홍 기자는 “조민기와 종종 통화를 했다. 피해자에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내지 못했지만 이 통화에서는 딸에게 미안해 했다”고 말했다. 강일홍 기자가 공개한 파일에는 “원래는 6일날 오라고 했는데 딸 대학원 입학하는데 신경쓰이지 않게 하려고 날짜를 늦췄다”라고 말하는 조민기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강일홍 기자는 “저장 안된 번호로 전화가 와서 물어보니 ‘휴대전화를 압수 당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조민기는 이날 오후 4시3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1층 창고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조민기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후 조민기의 빈소는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204호실에 마련됐다. 조민기의 유족 측은 다음 날인 10일에도 취재 비공개 입장을 고수했다. 현재 유족은 큰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는 상황으로 고인의 사망과 관련해 입장을 전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 취재를 자제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유족 측은 이날 취재진에 “유족이 장례식을 비공개로 치르길 원한다”면서 “발인식에는 유족들과 지인들만 참석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서울 광진경찰서는 이날 조민기의 자필 유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A4용지 크기의 종이 6장 분량의 유서는 창고에 보관하던 물건 위에서 발견됐다. 유서에는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조민기의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부검하지 않는 것으로 검찰과 협의 중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민기 유서 자필로 쓴 6장…“학생들과 가족에게 미안”

    조민기 유서 자필로 쓴 6장…“학생들과 가족에게 미안”

    상습 성추행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조민기(53)가 자필로 6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민기가 숨진 창고에서는 A4용지 종이 6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유서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에 따르면 조씨는 숨지기 전 ‘후배들에게 사죄의 말을 올린다’, ‘교만과 그릇됨을 뉘우친다’는 내용의 자필로 쓴 손편지를 언론사에 보냈다. 조씨는 전날 오후 4시5분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대형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주차장 내 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씨는 심정지 및 호흡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에 옮겨졌지만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사고 당일 오전 외출 중이던 아내에게 ‘바람 좀 쐬고 오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이후 연락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아내는 오피스텔 관리실에 조씨를 찾아달라 요청했고, 관리실 직원이 오피스텔 건물을 수색했다. 아내는 집에서 지하창고 열쇠 2개 중 1개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창고에 내려갔다가 조씨가 숨진 것을 발견했고 보안팀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조씨가 오후 1시 20분 엘리베이터를 타고 창고가 있는 지하 1층에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검안의가 1차 검시한 결과 사망 시간은 오후 3시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아 부검하지 않는 것으로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1982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조씨는 연극과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중 학생들을 상습 성추행했다는 피해자의 폭로가 나오면서 경찰 수사를 받아왔고 오는 12일 경찰에 소환될 예정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재성 배드민턴 동메달리스트, 자택서 자던 중 숨져

    정재성 배드민턴 동메달리스트, 자택서 자던 중 숨져

    2012년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정재성(36)씨가 집에서 잠을 자던 중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9일 오전 8시 12분쯤 경기도 화성시 자택 거실에서 잠을 자던 정재성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정재성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거실에서 혼자 잠에 들었으며, 당시 집에 함께 있던 아내와 어린 두 자녀는 안방에서 잠을 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재성씨가 3년 전 건강검진에서 심장박동이 불규칙하다는 결과를 받았으며, 평소 스트레스를 받으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는 유족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재성씨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정확한 사인 조사를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재성씨는 2006년 처음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발탁돼 2012년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에서 이용대와 조를 이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성씨는 삼성전기 배드민턴단 감독을 맡아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애통한 표정의 피오렌티나 선수단

    [포토] 애통한 표정의 피오렌티나 선수단

    이탈리아 세리에 A 피오렌티나의 주장이었던 다비데 아스토리의 장례식이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산타 크로체 성당에서 거행됐다. 피오렌티나 선수단이 산타 크로체 성당에 도착하는 모습이다. 2016년 칼리아리에서 피오렌티나로 이적해 올 시즌 주장으로 활약하던 아스토리는 지난 4일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심장마비로 확인됐다. REUTERS 연합뉴스
  • 죽은 뒤 유전자 변이 분석, 사망시간 알아낸다

    죽은 뒤 유전자 변이 분석, 사망시간 알아낸다

    포르투갈·美 등 6개국 연구팀 조직별 유전자 발현 차이 확인 “과학수사 한 단계 업그레이드”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도 모를 정도로 천문학 지식 없음. 철학·문학 지식 없음. 식물학 지식은 독성 물질에만 해박, 지질학 지식은 실용적이지만 한정적, 화학 지식 전문가급, 해부학 지식 정확, 걸어다니는 범죄학 사전, 필체 분석과 향수 감별 전문가급, 담뱃재에 대한 지식 상당.”131년 전인 1887년 11월 ‘주홍색 연구’라는 아서 코넌 도일의 작품으로 대중 앞에 나타난 명탐정 셜록 홈스의 특징을 동료 존 왓슨 박사가 관찰해 정리한 내용이다. 주홍색 연구의 배경은 1881년 봄기운이 아직 느껴지지 않던 3월 초순의 어느 날이다. 홈스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외상 하나 없는 드레버라는 남자의 시신과 벽에 피로 쓰여진 복수를 의미하는 독일어 ‘Rache’뿐이었다. 홈스는 돋보기, 줄자와 지식을 동원해 사망시간을 추정해 낸다.과학수사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홈스의 뒤를 잇는 것은 영국 소설가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이 창조해 낸 존 이블린 손다이크 박사이다. 변호사이면서 병리학자, 추리소설 사상 최초 전문 법의학자로 범죄현장에 ‘휴대용 실험실’이라고 불리는 녹색 가방을 갖고 다니는 모습이 트레이드마크다. 이 가방에는 현대 과학수사대와 감식반이 갖고 다니는 것과 같은 각종 현장 검증을 위한 실험장비가 들어 있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실제 법과학 활용 수준은 추리소설 주인공들보다 뒤떨어졌다. 1950년대를 지나면서 분자생물학을 비롯한 다양한 과학과 기술 발전으로 법과학 수준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최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는 과학수사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포르투갈, 스페인, 브라질, 영국, 러시아, 미국 6개국 공동연구팀이 사망 후 나타나는 유전자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기존 법과학 방법보다 좀더 정확하게 사망시간을 추정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DNA 변이가 유전자 발현과 특정 질병에 대한 취약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GTEx 프로젝트’ 덕분에 가능했다. GTEx 프로젝트는 유전자 변이와 그로 인한 유전자 발현이 특정 신체 조직뿐만 아니라 주변 다른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인체 조직과 방대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확보가 필요했다. 이 과정에서 혈액을 제외한 신체조직 대부분은 사후 기증받은 것들이어서 사망시간에 따라 달라진 유전자 발현 상태를 살펴봐야 했다. 그렇게 해야 유전자 변이로 인한 조직의 변화나 특정 질병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사망 이후 특정 조직에서 나타나는 유전자 발현을 알아보기 위해 GTEx 프로젝트에 기증된 540명의 36개 신체조직 7000여개 시료를 이용해 RNA 염기서열 해독결과를 분석했다. 유전자 발현은 DNA 유전 정보를 이용해 단백질이 합성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과정에서 DNA 유전정보가 RNA에 복사되는 전사과정을 거친다. 사후 유전자 발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RNA만 해독하면 되는 것이다. 그 결과 연구팀은 사람이 죽은 뒤에도 인체 조직에서 유전자는 계속 움직여 변화되고 조직에 따라 유전자 발현에 차이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직마다 유전자 발현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사망시간을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과학기술연구원 게놈조절센터 소속 로데릭 기고 박사는 “이번 연구로 사망 이후에도 일부 유전자 활동이 활발하다는 사실을 밝혀내 사망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거나 정밀한 부검 계획안을 만드는 데 활용하는 등 과학수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기고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24시간 이내 짧은 사후 경과시간 동안의 유전자 변화를 관찰했을 뿐이기 때문에 실제 범죄 분석을 위해 사용되려면 24시간 이후 시체에서의 유전자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사망원인과 연령별 차이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대병원 신생아 사망, 제대로 소독 않고 주사제 연결한 탓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 역학조사 결과 의료진의 주사제 투약 준비 과정에서 균 오염이 일어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의료과실이 명백해진 것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생아들의 패혈증을 유발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주사제(지질영양제) 준비 단계에서 오염이 발생했을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후 “항생제 내성균인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신생아 4명이 사망했다”고 사인을 밝혔고, 질본은 감염 경로를 추적해 왔다. 조사 결과 신생아들이 사망하기 전날인 지난해 12월 15일 중심정맥관을 통해 투여된 지질영양제에서 오염이 발견됐다. 다만 지질영양제 자체와 주사기·필터·관 등 ‘수액 세트’에선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질본은 “주사제 자체와 주사제 투여를 위해 사용된 수액 세트에는 문제가 없었고 의료진이 주사제를 개봉하고 투여를 위해 수액 세트에 연결하는 등 준비 과정에서 균에 오염됐을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교수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추가로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생아 중환자실 소속 교수들이 돌아가면서 모든 환자에게 회진을 했고 이 과정에서 전공의와 간호사들을 지도·감독할 위치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사망 신생아들에게 투여된 주사제를 준비한 간호사 2명, 수간호사, 해당 주사제를 처방한 전공의 강모씨, 신생아중환자실 실장(주치의) 조수진 교수 등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원인은 주사제 준비 중 균 오염 때문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원인은 주사제 준비 중 균 오염 때문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연쇄 사망한 사건은 의료진이 주사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균에 오염됐기 때문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질병관리본부가 신생아들이 패혈증에 걸린 원인과 관련, ‘주사제 준비 단계에서의 오염에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통보해왔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올해 1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신생아들을 부검한 결과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이 사인이라고 밝혔다.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신생아들이 시트로박터균에 감염된 경로를 추적해왔다.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신생아들이 사망 전날(12월 15일) 중심정맥관을 통해 맞은 지질영양제가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무균 검사 결과 해당 지질영양제 자체에서는 아무런 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별도로 검사를 의뢰한 주사기와 필터, 관 등 ‘수액 세트’에서도 균이 나오지 않았다. 주사제 자체나 주사제를 주사하는 도구에서도 균이 나오지 않았기에 남은 것은 주사제를 개봉해 수액 세트에 연결하는 준비 과정뿐이다. 이에 질본은 주사제를 개봉해 수액 세트에 연결하는 준비 과정에서 균에 오염됐을 역학적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수액 세트는 무균 제품이라 비닐로 싸여 있는데, 지침상 이를 개봉하기 전에 손을 물로 씻은 다음 알코올로도 소독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간호사 중 일부가 위생 관련 지침을 어긴 것으로 보이며, 수간호사와 전공의·교수들은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신생아중환자실의 감염·위생 관리를 지도·감독할 책임이 있는 전담 교수들인 박모 교수와 심모 교수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추가로 입건할 예정이다. 사망한 신생아들에게 투여된 주사제를 직접 만졌던 간호사 2명, 간호사들을 관리·감독하는 수간호사, 해당 주사제를 처방한 전공의 강모씨, 신생아중환자실 주치의 조수진 교수 등 5명은 지난 1월 이미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입건되는 교수들을 내주 중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다음, 이달 중순쯤 수사를 마무리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광덕 의원 친형 흉기 찔린 채 사망…연락두절된 아들 행방 찾는 중

    주광덕 의원 친형 흉기 찔린 채 사망…연락두절된 아들 행방 찾는 중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의 친형이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연락이 두절된 아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30분쯤 경기 구리시 수택동 한 아파트에서 주모(62)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주씨의 머리 뒷부분에는 구타 흔적이, 등에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주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했다. 또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화분과 흉기를 현장에서 확보했다. 용의자 확보를 위해 증거물에 남은 지문이 있는지 감식하고 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이틀 전에 근처 PC방에 숨진 주씨의 아들(40·무직)이 다녀간 사실을 확인하고 추적 중이다. 다만 평소에도 이 아들은 주씨 집에 가끔씩 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현재 주씨의 아들이 연락두절된 상태로, 거주지도 일정치 않다고 경찰은 밝혔다. 혼자 사는 주씨가 연락이 갑자기 되지 않자, 주광덕 의원의 다른 형제들이 집을 방문했다가 숨진 주씨를 발견했다. 숨진 주씨는 주광덕 의원의 4남1녀 남매 중 셋째이며, 주광덕 의원이 넷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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