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각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두바이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강릉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한반도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나주시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96
  • “문화유산은 한민족의 종자… 한류 번성하고 국가 품격 높였죠” [서동철의 노변정담]

    “문화유산은 한민족의 종자… 한류 번성하고 국가 품격 높였죠” [서동철의 노변정담]

    출판인 출발 뒤 문화유산운동가로20·30대 때 부산서 고서 수집 첫발국보·보물 등 출판 유산 다수 소장삼성출판박물관 보유 40만점 달해내 인생 길을 내준 고마운 두 분형 김봉규, 목포에 대양서점 설립당시 책 속 뒹굴면서 꿈 크게 가져이어령 설득에 출판박물관 세웠죠‘문화유산국민신탁’ 설립 주도숱한 문화 행사 참석 ‘축사의 달인’유산신탁 회원 1만 7000명 이끌어보성여관·시인 이상의 집 등 매입‘베푼 것 생각 말고 받은 것 잊지 마라’이젠 ‘입 닫고 지갑 열어라’ 실천중박물관 보람 컸지만 운영 쉽지 않아나 이후엔 사회 환원되지 않을까요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은 문화예술 및 문화유산 분야에서 폭넓은 자취를 남긴 문화운동가이자 문화유산운동가다. 그에게 붙여진 ‘문화계 마당발’이라는 별명도 광범위한 활동의 결과일 것이다. 그는 우선 친형이 1964년 창업한 삼성출판사 운영에 일찍부터 참여해 우리나라 출판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고서(古書)에 대한 깊은 관심은 삼성출판박물관 설립으로 이어졌다. 과거의 출판문화에 대한 세상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유산을 후손에 물려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더불어 한국박물관협회를 주도하며 우리 사회에 다양한 박물관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최근까지 이사장으로 재임한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사회 구성원 스스로 보전하겠다는 의지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를 세검정에서 불광동으로 넘어가는 진흥로에서 북한산 등산로 방향으로 들어가는 초입 서울 구기동에 자리잡은 삼성출판박물관에서 만났다. 김 명예회장에게 출판인에서 문화유산운동가로 탈바꿈한 계기가 있느냐고 물었더니 부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형님이 삼성출판사를 시작하면서 출판일을 배우라며 부산지사장으로 보내 10년 남짓 일했어요. 그곳에서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교유(交遊)하며 옛날 책에 관심을 갖게 됐지요. 부산의 대표적인 고서점가인 보수동 책방골목에 어지간히 드나들었어요. 당시는 수집가들이 도자기와 그림에 눈독을 들이던 때라 고서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습니다. 나에게는 행운이었지요. 아마도 6·25전쟁으로 부산에 피란한 수장가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생활고가 깊어지며 중요한 자료들을 헌책 골목에 내놓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는 “그때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었다”면서 “집안에선 젊은 놈이 벌써부터 골동품가게를 어슬렁거린다며 걱정하는 분위기도 없지 않았다”고 했다. ‘새책 팔아 헌책 사는’ 자료 수집은 서울 본사에 올라온 이후로도 이어졌다. 그가 지금도 관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삼성출판박물관은 국보 ‘초조본 대방광불화엄경’과 보물인 ‘남명천화상송증도가’, ‘월인석보’, ‘제왕운기’, ‘금강반야바라밀경’, ‘경국대전’ 등 중요 출판 유산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옛 활자와 문방사우 등 보유하고 있는 출판 문화유산은 모두 40만점에 이른다고 한다. 김 명예회장은 ‘인생에 길을 내준 고마운 두 분으로 형인 김봉규 삼성출판사 창업회장과 문학평론가 이어령 선생을 꼽았다. 형님은 전남대 상대에 다니던 1951년 전남 목포에 대양서점을 세웠다. 당시 전남대 상대는 목포에 있었다고 한다. 형님은 1962년에 서울에 올라와 수도서적을 열었고 1964년에는 삼성출판사를 설립했다. “대양서점은 목포 한복판 죽교동에 있었어요. 일제강점기에 지은 2층 목조 상가 1층에 세들어 있었지요. 살림집도 안에 함께 딸려 있었습니다. 당시 학생이며 선생님, 목포 지역의 지식인들이 모두 이 책방에 들락날락했어요. 책 속에서 뒹굴 수 있던 시기였습니다. 맹모삼천지교를 떠올리게 하는 환경이었다고나 할까요. 형님은 그때부터 출판이 우리 사회와 문화를 주도하는 산업이 될 수 있고,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어요. 덩달아 나도 꿈을 크게 가질 수 있었지요.” 이어령 선생은 김 명예회장에게 출판박물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득한 당사자였다. 이 선생은 초대 문화부 장관에 취임하고 삼성출판박물관이 개관하자 ‘출판박물관은 책의 탑이고, 출판박물관은 책의 씨앗이며, 출판박물관은 악기’라는 인사말을 남겼다.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광 대다라니경’처럼 출판박물관은 과거가 아니라 1000년 뒤 미래를 바라보는 존재이고, 곰팡내 나는 책이 있기에 앞으로 태어날 새로운 책들도 예비할 수 있다는 덕담이었다. 무엇보다 ‘출판박물관은 가만히 있으면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가까이 입술을 대고 허파 깊숙이 호흡을 하면 아름다운 음향이 들려오는 옥퉁소’라며 출범을 축원했다. 김 명예회장은 목포 문태중학교 시절 목포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형님의 권유로 목포상고에 가게 된다. 고교를 졸업할 무렵에도 시인 서정주 선생이 계셨던 동국대 국문과를 염두에 두었으나 다시 형님의 설득으로 같은 학교 경제학과로 진학했다. 그 시절 경제 구조의 선진화가 진행될수록 산업 분야의 격차를 줄이고 균형 있는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경제학자 조동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한다. 결국 부(富)든 문화유산이든 나누는 게 바람직하다는 가르침인 만큼 지금도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2022년 충남 논산 돈암서원에 ‘가례집람’ 등의 책판 54점을 기증한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 ‘가례집람’은 돈암서원에 배향된 사계 김장생(1548~1631) 선생이 주자의 ‘가례’를 해석한 책이다. 더불어 ‘사계선생연보’와 ‘사계선생유고’, ‘사계전서’, ‘경서변의’의 책판도 포함됐다. 돈암서원은 한때 4168개 책판을 보관하고 있었으나 많은 분량이 흩어지고 1841개만 남았다. 기증한 책판은 50년 전 ‘서울 변두리 집 두 채 값’으로 구입한 것이라고 한다. 자신의 기증으로 돈암서원 책판이 완질(完帙)을 이루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 박물관 100년’을 맞았던 2009년에는 삼국시대 금동제 말갖춤과 화살통 장식 등 10건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인촌상을 수상하며 상금 1억원 가운데 5000만원을 자신이 몸담고 있던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했다. 남은 5000만원은 “문화유산과 박물관 사람들에게 흔쾌히 쏘겠다”고 공언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뚜껑을 열고 보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양방언을 비롯한 음악가들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불러모아 ‘음류’(音流)라는 제목의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던 음악회를 열어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 김 명예회장은 숱한 문화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도맡는 ‘축사의 달인’이다. 요즘도 하루 2~3곳은 기본이고 박물관협회 회장 시절에는 7~8곳을 다닌 적도 있다고 한다. 이리저리 바쁘게 뛰어다니다 보니 시간이 부족해 축사만 끝내고 자리를 떠야 할 때도 없지 않다. 그에게 “그렇게 숨차게 뛰어다니시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나에게 ‘약방의 감초’라고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공것이 없다”고 했다. 다양한 행사에 가서 인사말을 하는 것도 결국 주어야 받을 수 있는 품앗이라는 것이다. “문화행사뿐 아니라 경조사에도 많이 갑니다. 옛 어른들은 아무리 원수같이 지낸 사람이라도 부모 상을 당했을 때 찾아가 예를 표하면 다 풀리게 마련이라고, 이런 게 인생의 지혜라고 가르쳐 주셨지요. 경사보단 흉사에 더 많이 가 줘야 합니다. 후손이 어려울 땐 더더욱 가야 하고요. 요즘도 흉사에 가면 자식·손자들에게 돌아가신 분이 얼마나 훌륭한 분이었는지를 증언해 줍니다. 후손들이 그런 줄 몰랐다며 뿌듯해하면 나도 보람이 있고요” 김 명예회장은 “돌이켜 보면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직을 맡았을 때 1000명 남짓이던 회원이 그만둘 때 1만 7000명이 넘도록 불릴 수 있었던 것도 이렇게 바쁘게 다니며 인연을 쌓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는 유홍준 당시 문화재청장의 요청으로 설립위원장을 맡아 2007년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출범할 수 있도록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 2009년에는 다시 이건무 문화재청장 요청으로 제2대 이사장을 맡았다. 그는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무보수로 만 15년 넘게 재임한 지난해 연말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문화유산국민신탁은 우리나라의 전통인 동계(洞契)와 같은 공동체 정신을 이어받아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문화유산을 민간이 보존하는 시민사회운동이다. 산업화로 파괴되는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회원의 회비로 운영된다. 김 명예회장이 추구하는 ‘나눔의 정신’과도 일치한다. 조정래 소설 ‘태백산맥’에 ‘남도여관’으로 등장한 전남 벌교의 보성여관은 복원작업을 거쳐 2012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개관했다. 서울 자하문로에 있는 시인 이상의 집은 2009년 국민신탁이 처음으로 매입한 보전자산이다. ‘마지막 신라인’으로 불리는 경주의 윤경렬 옛집, 군포 동래 정씨 동래군파 종택, 고흥 죽산재도 국민신탁이 사들여 문화공간화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농부는 죽어도 종자를 베고 죽었다”고 했어요. 아무리 먹을 게 없어도 다음 농사에 쓸 종자는 남겨 둔다는 뜻입니다. 우리 문화유산은 바로 한민족 문화의 종자이고 씨앗입니다. 종자가 되는 문화유산이 있기에 한류도 번성하고 국가 품격도 높아진 것이지요. 더많은 사람이 국민신탁에 참여해 문화유산을 지켜가야 하는 이유일 겁니다.” 김 명예회장에게 “꿈을 이루셨느냐”고 물으니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욕심을 부려 90세까지 산다고 할 때 처음 30년엔 군대도 갔다오고 자리를 잡는 시기였다면 다음 30년은 그야말로 생업에 전력투구하는 시기였어요. 이후에는 재산이든 재능이든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았습니다. 스스로 좌표를 잘 만들어 80~90%는 실천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 희망하시는 것이 있으면 말씀해 보시라”고 했더니 “지금 이대로도 너무 바빠 그런 걸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웃었다. “그동안에는 좌우명이 ‘베푼 것은 생각하지 말고, 받은 것은 잊지 마라. 다른 사람 단점을 말하지 말고 자기 자랑은 하지 마라’였어요. 그런데 나이를 먹고 나선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를 실천하려 하고 있습니다.” 김 명예회장은 삼성출판박물관 개관 당시부터 “박물관은 개인의 것이 될 수 없다”고 했었다. “출판박물관은 내 생전 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꾸려 가려고 합니다. 박물관은 보람이 컸지만 운영은 쉽지 않았어요. 자식들에게는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합니다. 3남매가 자기들 밥벌이는 하고 있으니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사회에 환원이 되지 않을까요.” ■김종규 명예회장은 1939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다. 목포상고와 동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출판사 사장과 회장으로 일했다. 삼성출판박물관을 설립해 현재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국민훈장 모란장과 은관문화훈장, 인촌상을 수상했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이재명 “민주당은 중도 보수” 발언에… 비명계 “월권” 발칵

    이재명 “민주당은 중도 보수” 발언에… 비명계 “월권” 발칵

    李 “당, 우클릭한 바 없고 실사구시”김부겸 “혼자 정체성 규정 안 된다”김경수 “당 내외 폭넓은 합의 필요”일각선 “중도 보수로 가야” 의견도권성동 “실천으로 증명해라”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도보수정당론’을 들고나오면서 당 안팎에서 당의 정체성을 두고 논쟁이 제기됐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당의 노선을 논의 없이 바꿨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고, 당 밖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정당”이라며 “우리는 원래 진보정당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서 “앞으로 민주당이 중도보수 정권,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며 “우리는 사실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실제로 갖고 있다. 진보 진영은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방위산업진흥회에서 열린 조선·방산 현장 간담회에서도 “우리는 우클릭을 한 바가 없다”며 “원래 민주당이 서 있던 자리에서 실사구시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당의 노선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유구한 역사를 가진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당 내외의 폭넓은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한 번의 선언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꿀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비이재명(비명)계 원외 인사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실용을 강조하더니 이제는 민주당이 보수정당이 되겠다는 거냐”고 비판했고,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도 “어떤 토론도 없이 정체성을 바꾸는 당의 비민주성과 사당화 현상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동작동 국립묘지와 김해 봉하마을에서 두 분 대통령이 진노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 환청만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히려 진보적 정체성을 더욱 부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우상호 더미래연구소장은 국회 세미나에서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진보적 해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말했고, 박광온 전 원내대표도 “진보 개혁 노선을 지키면서 건강한 보수 어젠다로 확장하는 것이 국민의 기대”라고 강조했다. 당내에선 절충적 태도를 보이는 발언도 나왔다. 박주민 의원은 라디오에서 “민주당의 강령은 다른 나라 중도정당의 강령보다 사실 더 오른쪽에 있다”고 했고,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정치적 이념 성향을 구태여 규정하면 중도보수적 스탠스다. 그럼에도 저희는 진보적 지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도 MBC에 출연해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엄격하게 보면 중도보수다. 그러나 DJ는 늘 중도 개혁을 표방했다. (이 대표도) DJ의 길을 가고 있다 이렇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보수·진보 인사들도 비판에 가담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중도보수는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된다”며 “반도체특별법의 경우도 ‘몰아서 일하겠다는데 왜 못 하게 하느냐’면서 주 52시간에 예외를 둘 것처럼 하다가 양대 노총 압력에 못 이겨 철회하는 걸 보면 중도보수라고 하는 것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했다.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진보이자 보수이자 모든 것이며 그러므로 아무것도 아닌, 오직 힘 그 자체를 추구하는 정치조직으로서의 민주당”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이 대표는 당내 통합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21일 박용진 전 의원과 오찬을 함께하며 지난 총선 때의 공천 갈등 해소에 나선다. 이어 오는 24일 김 전 총리, 27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28일에는 김동연 경기지사 등과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전날 근로소득세 개편 등 세제 개편 논의를 연이어 띄우며 ‘월급쟁이’ 표심 잡기에도 나섰다.
  • 울산 수돗물 브랜드 ‘고래수’ 탄생

    울산 수돗물 브랜드 ‘고래수’가 탄생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8일 본부 현관에서 고래수 선포식을 개최했다. 고래수는 울산과 물을 연상시키는 ‘고래’를 활용해 친근함과 청정 이미지를 부각했고, 가족의 건강을 지켜주는 의미를 담았다. 시는 브랜드 선포를 통해 시민들에게 수돗물의 새로운 이름인 고래수를 알리고, 온오프라인 캠페인과 다중이용시설 영상 홍보 등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7월부터 수돗물을 병에 담은 ‘고래수’도 생산한다. 고래수 병입 수돗물은 1.8ℓ와 400㎖ 두 종류를 연간 50만병 생산해 재난·재해 현장과 단수·누수 지역, 폭염예방 등에 비상 식수 등으로 무상 공급된다. 이를 위해 시는 울주군 범서읍 천상정수장 내 1000㎡ 규모에 고래수 병입 생산시설을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시험 생산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병 수돗물 고래수를 생산한다. 지역별 수돗물 브랜드는 서울 ‘아리수’, 부산 ‘순수365’, 대전 ‘It`s 水’, 인천 ‘미추홀참물’, 광주 ‘빛여울수’, 대구 ‘달구벌 맑은물’ 등이 등록돼 있다. 수돗물 브랜드는 지역별 특성 등을 살려 수돗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고래수가 신뢰받는 상표가 되도록 품질 관리와 시설 개선에 노력하겠다”며 “상시 깨끗한 물 공급뿐 아니라 재난 대비와 시민 편의성을 함께 충족시키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게시글 580배·오프라인 결집… ‘일베’보다 독해진 ‘디시의 청년들’

    게시글 580배·오프라인 결집… ‘일베’보다 독해진 ‘디시의 청년들’

    ‘미정갤’ 검색 10명 중 8명, 20~30대하루 게시글 32개→ 1.8만개 폭증 “정보 공유·집회 참여로 동질감 느껴”서부지법 폭동 야기·인권위 점거 등편향적 결집, 과격 행동으로 이어져유튜브·정치권 합세도 ‘기폭제’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서울서부지법 앞 그리고 헌법재판소와 국가인권위원회까지. 계엄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를 비롯한 강성 보수층이 모이는 집회에서 20~30대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다른 한 손에 든 휴대전화로는 유튜브 영상 등을 보는 이들의 구심점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다. 커뮤니티 내 수많은 게시판 중 특히 ‘미국정치갤러리’(미정갤)에서는 비상계엄 이후 탄핵 관련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집회 추진 등의 이야기가 오간다. 그동안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익명 뒤에서 활개 치는 ‘키보드 워리어’ 정도로 여겨졌지만 탄핵 국면에서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나 헌재와 인권위 집회 등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오프라인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이 온라인에 머물지 않고 과격한 행동에 나서는 건 자신들이 믿는 ‘부정선거론’이나 ‘중국인 배제’ 등과 같은 논리가 보수 유튜브를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영향도 크다. 여기에 정치권·법조계 등 보수 성향 인사들의 관심이 더해지면서 오프라인에서의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극단적인 배타주의, 사법부 및 경찰·언론에 대한 불신, 음모론에 실제 폭동 모의로까지 이어지면서 위험성도 부각되는 상황이다. 18일 서울신문이 디시인사이드 미정갤 게시글 추이를 분석해 보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을 기점으로 미정갤 이용자 유입과 게시글이 폭증했다. 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해 11월 26일~12월 2일에는 미정갤에 하루 평균 33건 정도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중국인을 환영하는 나라는 없다’, ‘이 나라에서 제일 좋은 건 외국인’ 등 중국인이나 여성 혐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 등이 주를 이뤘다. 이 가운데는 ‘대통령은 도대체 뭐 하는 거냐’처럼 윤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비판과 비난 글도 있었다. 계엄 선포 이튿날인 12월 4일 하루 동안 올라온 게시글은 588건이었고, 이후 젊은 강성 보수층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게시글이 급증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달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만 8590개의 글이 올라오는 등 평소의 580배에 달하는 글이 집중됐다. 소수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성격 때문에 ‘마이너갤’로 분류됐던 미정갤이 보수 성향 청년들의 주요 소통 창구로 자리잡은 것이다.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미정갤의 연령별 검색 비율(네이버 기준)은 81.3%가 20~30대다. 계엄과 탄핵 이후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정갤과 유튜브를 주로 본다는 박모(37)씨는 “(미정갤 등에서) 몰랐던 내용을 알게 돼 좋고, 탄핵 반대 청원이나 국회 입법안 감시 활동 등과 관련한 정보까지 서로 공유한다”며 “집회에 나가 보니 비슷한 생각과 문제의식을 가진 분이 많았고 젊은 또래들이라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 규모가 커진 데는 미정갤을 포함한 커뮤니티나 보수 유튜버들의 역할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신성만 한동대 심리학과 교수는 “초기에 탄핵 촉구 집회가 워낙 크게 열렸던 터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는 집회에 나서는 데 큰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정갤과 같은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자’ 같은 목표를 설정하면 더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결집이 위법행위로 이어진 것이 지난달 18~19일 벌어진 서부지법 폭동 사태다. 당시 미정갤에는 18일에 2만 3786건, 19일에는 2만 8532건의 글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게시글 제목에 ‘서부지법’을 언급한 경우는 최소 1988건에 달한다. 이 게시글에는 서부지법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 등이 포함돼 법치주의를 유린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열린 헌재,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 인권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됐다. 나경진 서강대 심리학과 교수는 “객관적 사실보다는 자신의 커뮤니티 안에서 정립된 이른바 ‘사회적 진실’이 본인의 생각과 직접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이던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간 미정갤 게시글 중 제목에 ‘헌재’ 또는 ‘헌법재판소’를 언급한 경우는 4509건이나 된다. “시위 총력에 집중해 압박해야 한다”, “일부 재판관이 (법정에) 못 들어가게 목숨 걸고 막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또 인권위 회의를 앞둔 지난 10일에도 “인권위를 점거하자”는 취지의 글 등 ‘인권위’를 언급한 게시글이 554건이나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미정갤이 10년 전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성장 앞에서 폭식 투쟁을 벌이는 등 비상식·반사회적인 만행을 일삼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처럼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단순히 의견을 교환하거나 정보를 나누는 것을 넘어서 폭력 행사를 모의하거나 이를 유도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尹 탄핵심판 20일 변론 유지…헌재, 새달 중순 선고 내릴 듯

    尹 탄핵심판 20일 변론 유지…헌재, 새달 중순 선고 내릴 듯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측이 연기를 요청한 오는 20일 탄핵심판 기일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헌재가 다음주 최종 변론을 진행하고 새달 중순 선고를 내릴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18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에 “재판관 평의 결과 10차 변론기일은 예정대로 20일에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10차 기일이 예정된 날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재판 첫 절차가 진행되기에 탄핵심판에 출석하기 어렵다며 변경을 신청했다. 헌재는 “20일 윤 대통령 형사재판(공판준비기일)은 오전 10시이고 탄핵심판은 오후 2시라 시간적 간격이 있다”며 변경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늦춘 오후 3시로 시작 시간을 조정했다. 예정대로 20일 변론이 열리게 되면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조 청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기 어렵다는 사유서를 냈다. 그러나 재판부가 조 청장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하고 검찰에 집행을 촉탁한 만큼 강제 구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헌재가 추가로 증인을 채택하지 않는다면 20일 증인신문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최종 변론을 거쳐 선고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변론 종결부터 선고까지 11~14일이 소요된 것을 고려하면 다음달 중순 선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한편 국회 측과 윤 대통령 측은 이날 각자 2시간 동안 현재까지 채택된 증거와 법정에서 제기한 주장들을 종합해 설명했다. 특히 국회 봉쇄와 국회의원 표결 방해, 정치인 체포 지시가 있었는지를 두고 공방전을 벌였다. 국회 측은 탄핵심판에서 증언을 거부한 이진우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이 수사기관에서는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사실을 부각했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도 계엄 직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체포 대상자 명단이 14명인 것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또 조 청장이 “윤 대통령은 ‘국회에 들어가는 국회의원들 다 잡아. 체포해’라고 했다”고 진술한 신문조서도 제시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은 김병주·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회유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여 전 사령관이 수사기관의 진술과 달리 탄핵심판에서는 “국회 표결 방해나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증언했다며 반박했다.
  • ‘디시의 청년들’…계엄·탄핵 거치며 게시글 580배 폭증, 현장 결집까지 이어져

    ‘디시의 청년들’…계엄·탄핵 거치며 게시글 580배 폭증, 현장 결집까지 이어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서울서부지법 앞 그리고 헌법재판소와 국가인권위원회까지. 계엄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를 비롯한 강성 보수층이 모이는 집회에서 20~30대의 모습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한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다른 한 손에 든 휴대전화로는 유튜브 영상 등을 보는 이들의 구심점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다. 커뮤니티 내 수많은 게시판 중 특히 ‘미국정치갤러리’(미정갤)에서는 비상계엄 이후 탄핵 관련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집회 추진 등의 이야기가 오간다. 그동안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익명 뒤에서 활개 치는 ‘키보드 워리어’ 정도로 여겨졌지만 탄핵 국면에서는 서부지법 폭동 사태나 헌재와 인권위 집회 등을 강하게 밀어붙이며 오프라인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들이 온라인에 머물지 않고 과격한 행동에 나서는 건 자신들이 믿는 ‘부정선거론’이나 ‘중국인 배제’ 등과 같은 논리가 보수 유튜브를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영향도 크다. 여기에 정치권·법조계 등 보수 성향 인사들의 관심이 더해지면서 오프라인에서의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극단적인 배타주의, 사법부 및 경찰·언론에 대한 불신, 음모론에 실제 폭동 모의로까지 이어지면서 위험성도 부각되는 상황이다. 18일 서울신문이 디시인사이드 미정갤 게시글 추이를 분석해 보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을 기점으로 미정갤 이용자 유입과 게시글이 폭증했다. 계엄 선포 직전인 지난해 11월 26일~12월 2일에는 미정갤에 하루 평균 33건 정도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중국인을 환영하는 나라는 없다’, ‘이 나라에서 제일 좋은 건 외국인’ 등 중국인이나 여성 혐오,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 등이 주를 이뤘다. 이 가운데는 ‘대통령은 도대체 뭐 하는 거냐’처럼 윤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비판과 비난 글도 있었다. 계엄 선포 이튿날인 12월 4일 하루 동안 올라온 게시글은 588건이었고, 이후 젊은 강성 보수층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게시글이 급증했다. 윤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달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만 8590개의 글이 올라오는 등 평소의 580배에 달하는 글이 집중됐다. 소수 관심사를 공유한다는 성격 때문에 ‘마이너갤’로 분류됐던 미정갤이 보수 성향 청년들의 주요 소통 창구로 자리잡은 것이다.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미정갤의 연령별 검색 비율(네이버 기준)은 81.3%가 20~30대다. 계엄과 탄핵 이후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정갤과 유튜브를 주로 본다는 박모(37)씨는 “(미정갤 등에서) 몰랐던 내용을 알게 돼 좋고, 탄핵 반대 청원이나 국회 입법안 감시 활동 등과 관련한 정보까지 서로 공유한다”며 “집회에 나가 보니 비슷한 생각과 문제의식을 가진 분이 많았고 젊은 또래들이라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 규모가 커진 데는 미정갤을 포함한 커뮤니티나 보수 유튜버들의 역할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신성만 한동대 심리학과 교수는 “초기에 탄핵 촉구 집회가 워낙 크게 열렸던 터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밀린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는 집회에 나서는 데 큰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정갤과 같은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자’ 같은 목표를 설정하면 더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결집이 위법행위로 이어진 것이 지난달 18~19일 벌어진 서부지법 폭동 사태다. 당시 미정갤에는 18일에 2만 3786건, 19일에는 2만 8532건의 글이 올라왔다. 이 가운데 게시글 제목에 ‘서부지법’을 언급한 경우는 최소 1988건에 달한다. 당시 게시글 가운데 일부에는 ‘경비가 허술한 (서부지법) 후문으로 와 달라’, ‘법원 후문 뚫렸다’, ‘점거하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게시글에는 서부지법 담벼락 높이와 후문 출입로 등 진입 경로 등이 포함돼 법치주의를 유린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열린 헌재,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의결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한 인권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됐다. 나경진 서강대 심리학과 교수는 “객관적 사실보다는 자신의 커뮤니티 안에서 정립된 이른바 ‘사회적 진실’이 본인의 생각과 직접적인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이던 지난달 14일부터 한 달간 미정갤 게시글 중 제목에 ‘헌재’ 또는 ‘헌법재판소’를 언급한 경우는 4509건이나 된다. “시위 총력에 집중해 압박해야 한다”, “일부 재판관이 (법정에) 못 들어가게 목숨 걸고 막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헌재 청사 모든 층 내부 평면도가 커뮤니티에 공유되기도 했다. 또 인권위 회의를 앞둔 지난 10일에도 “인권위를 점거하자”는 취지의 글 등 ‘인권위’를 언급한 게시글이 554건이나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미정갤이 10년 전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성장 앞에서 폭식 투쟁을 벌이는 등 비상식·반사회적인 만행을 일삼은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처럼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단순히 의견을 교환하거나 정보를 나누는 것을 넘어서 폭력 행사를 모의하거나 이를 유도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재테크+] “이해해야 산다”…비트코인 ‘올인’한 이 남자의 21가지 원칙

    [재테크+] “이해해야 산다”…비트코인 ‘올인’한 이 남자의 21가지 원칙

    “비트코인 팔지 말라.” 비트코인 투자 ‘올인’ 전략으로 유명해진 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비트코인에 대한 ‘21가지 원칙’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격이 치솟는 금값과 대조적으로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그의 견해를 담고 있습니다. 세일러 회장이 공개한 21가지 원칙에는 “비트코인을 이해하는 사람은 구매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비판한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모든 사람은 비트코인을 지지하기 전에 반대한다”, “비트코인에 대한 학습은 끝이 없다” 등의 메시지가 포함됐습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우리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게임”이며 “우주에서 진정으로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는 주장이 눈에 띕니다. 세일러는 또한 “잃을 수 없는 돈으로만 비트코인을 구매하라”는 투자 조언과 함께 “비트코인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는 포용적인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비트코인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우라”는 원칙을 통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죠. 앞서 세일러 회장은 지난해 11월 5일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서 화제가 됐는데요. 그가 이러한 전망을 내놓은 이유는 트럼프의 당선이 가상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확고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일러 회장은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엄청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고했죠. 또한 그는 “앞으로 더 많은 비트코인 친화적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세일러 회장이 예측한 대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달러를 돌파했지만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금값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결과 올해 들어서만 10% 넘게 오르며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에 가까운 신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서는 1%에 못미치는 상승률을 보이며 횡보를 이어가고 있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금값 상승세에 발맞춰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코인데스크는 가상화폐 옵션거래소 데리비트 데이터를 인용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11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피넥스의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트코인의 변동성 감소와 금 가격 상승은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적 역풍에 직면할 수 있지만, 장기적 가치는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최근에는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비트코인 관련 발언을 내놓아 화제를 모았는데요. 지난해 미국의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100만개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자고 제안해 화제를 모은 루미스 의원은 최근 “비트코인 매장량은 기본 컴퓨터로 언제든지 24시간 연중무휴로 감사될 수 있다”며 “이제 매장량을 업그레이드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국보 지정 기념행사 열려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국보 지정 기념행사 열려

    국가유산청은 경남 합천 해인사 성보박물관에서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가 지난해 12월 국보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영산회상도는 영산(영축산)에서 석가모니가 제자들에게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불화로 1997년 보물로 지정된 후, 3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 국보로 승격됐다. 2002년 성보박물관으로 옮기기 전까지 해인사 대적광전 우측 벽에 걸려 있었다. 영산회상도는 화면 하단의 1729년(조선 영조 5년)이라는 제작 연대와 의겸을 비롯한 제작한 승려를 명확히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제작 책임자 격인 의겸을 붓의 신선인 ‘호선’이라는 특별한 호칭으로 기록해 그의 뛰어난 기량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석가여래가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했는데 가운데 석가여래는 크게 부각시키고 나머지 도상들은 하단에서부터 상단으로 갈수록 작게 그려 상승감을 표현했다. 불·보살의 얼굴과 신체를 금으로 칠하고 불·보살을 포함해 모든 존상의 복식 문양을 가는 금선으로 세밀하게 표현해 화려함을 더하는 등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행사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과 해인사 혜일 주지스님, 해인사 성보박물관장 현석스님, 박명균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 한국관광1번로 이어 APEC로…국제행사 기념해 도로명 손질하는 경주

    한국관광1번로 이어 APEC로…국제행사 기념해 도로명 손질하는 경주

    경북 경주시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로명을 손질해 개최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18일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인근 주요 도로에 ‘(가칭)APEC로’라는 명예도로명 부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말 보문관광단지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세계 21개 정상들이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국제 회의다.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다. 시는 회의 개최를 계기로 국제적 위상 강황와 글로벌 교류 확대에 나서기 위해 준비 중이다. 보문교삼거리를 시작으로 보문호수를 따라 순환하는 APEC로는 총 길이 9㎞ 구간이다. 해당 구간은 법정도로명이 부여된 보문로(전체)와 경감로(일부)를 포함한다. 명예도로명은 기존 법정도로명과 함께 부여되며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시는 작년 보덕동 육부촌광장에서 보문선착장까지 구간 도로 명칭을 기존 보문로에서 ‘한국관광1번로’로 변경한 바 있다. 올해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상징성 부각과 보문관광단지 개장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시는 오는 28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주소정보위원회를 열어 ‘APEC로’ 명예도로명을 최종 확정하고, 관련 기념 시설물을 제작·설치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경주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명예도로명 부여가 정상회의 의미를 기념하는 동시에 경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문화 교류 중심지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화건설, 대전 ‘도마 포레나해모로’ 선착순 분양… “트램역 신설 수혜”

    한화건설, 대전 ‘도마 포레나해모로’ 선착순 분양… “트램역 신설 수혜”

    2028년 말 개통 목표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교통 호재에 따른 관심 증가… 각종 인프라·상품성 갖춰 (주)한화 건설부문(이하 한화건설)이 대전 서구 도마동 181-1번지 일원(도마∙변동9재정비촉진구역, 이하 도마·변동지구)에서 HJ중공업과 공동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선착순 분양 중이리고 18일 밝혔다.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가 지난해 12월 초 착공함에 따라 역세권 단지로 부각 받고 있다. 단지가 자리한 도마네거리에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대전시를 순환하는 총연장 38.8km 노선으로 대전 5개 자치구를 순환하는 순환선과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으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만 1조 5069억원이 투입된다. 대전시는 3년 6개월간의 공사와 6개월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28년 말 도시철도 2호선을 정식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대규모 노후 주택지를 총 2만 5000여 가구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도마∙변동지구의 노른자위 자리에 들어선다. 지하 3층~지상 34층, 7개동 전용면적 39~101㎡ 총 8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8가구로, 전용면적 타입별 ▲59㎡A 209가구 ▲59㎡B 111가구 ▲74㎡A 65가구 ▲74㎡B 92가구 ▲84㎡ 86가구 ▲101㎡ 5가구다. 도마 포레나해모로가 들어서는 도마∙변동지구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8구역), 호반써밋 그랜드센트럴(11구역) 등 2만 5000여가구가 들어서는 브랜드 타운으로 변모 중이다. 여기에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대전 유성구 교촌동이 최종 선정됐다. 대전시는 이곳에 국가첨단기술분야로 지정된 나노∙반도체산업과 신성장 산업인 우주항공, 도심교통항공 등 연관 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계백로와 도마네거리, 대둔산로 등의 교통망을 갖췄고 호남고속도로와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통영대전고속도로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대전서남부터미널과 KTX서대전역, 대전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이 인접했다. 도보 10분 거리에는 대신중∙고교가 있고 복수초, 대전삼육초(사립), 버드내중, 제일고도 반경 1km 안에 있다. 유등천, 오량산 등의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반경 3km 내에는 동식물과 놀이공원이 갖춰진 대전오월드를 비롯해 대전뿌리공원과 산림욕장이 있다. 또한 상가와 병의원, 은행 등 생활 인프라가 몰려있는 도마네거리 중심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도마큰시장이 가깝다.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영화관 CGV도 차량으로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종합병원 대청병원, 도마실국민체육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인접했다. 남향 위주 배치·커뮤니티시설 풍부… 입주 전 전매 가능한화건설의 주거브랜드 ‘포레나’만의 상품성도 갖췄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되며 전용 74㎡ 이상 중대형은 4베이로 구성된다. 아파트 실내 타입에 따라 환기에 유리한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고 알파룸과 팬트리도 마련된다. 거실과 안방 발코니에는 유리난간창이 설치된다. 거실 창에는 독일 레하우 시스템 창호를 적용한다. 이와 함께 실내 벽에 설치되는 월패드, 온도조절·조명·대기전력차단 일체형 네트워크 스위치, 콘센트에 굿디자인 인증을 받은 ‘포레나 엣지룩’을 적용한다. 커뮤니티시설도 눈에 띈다. 피트니스, 요가 등 개인 운동을 할 수 있는 웰니스센터와 GX룸을 비롯해 스크린골프와 골프트레이닝센터이 조성된다. 다목적으로 활용가능한 운동공간인 스포츠짐과 샤워룸과 라커룸도 마련된다. 학습공간인 북카페와 스터디룸과 어린아이를 위한 키즈카페, 스쿨스테이션, 실버세대를 위한 시니어클럽하우스도 지어진다. 전기차 충전구역이 조성되며 택배차량 진입이 가능한 지하 1층에는 입주민 전용 무인택배보관함이 마련된다. 주차장 놀이터 등에 폐쇄회로(CC)TV도 설치될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대전 서구 계백로1193에 마련돼 있다. 현재 견본주택에서 선착순 계약이 진행 중이며, 잔여 세대에 대해 원하는 동호수 지정이 가능하다. 대전 서구는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1주택 소유자도 계약할 수 있으며,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 입주는 2027년 상반기 예정이다.
  • 해남군 “‘검은반도체 김’ 육상양식 시대 열겠다”

    해남군 “‘검은반도체 김’ 육상양식 시대 열겠다”

    해남군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김 육상양식 개발사업에 도전한다. 18일 해남군에 따르면 정부는 지속가능한 김 산업 발전을 위해 2029년까지 총 350억원을 투입해 우량 김 종자생산과 육상양식 기술개발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군은 최근 전남도, CJ제일제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공동 대응해 육상양식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명현관 해남군수, 전라남도 박영채 해양수산국장, CJ제일제당 남경화 글로벌카테고리 연구담당(경영리더) 등이 참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김은 전남도 수산물 수출품 1위로, 수출 1조원을 달성하며 검은 반도체라 불릴 정도로 수출 효자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 등으로 30~50년 뒤에는 해상 김 양식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어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전남도는 전국 김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남군은 전국 최초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과 수산양식 기자재 클러스터 공모사업 선정 등으로 우리나라 김 양식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국내 1위 식품사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부터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을 추진, 최초로 성공한 데 이어 전용 품종을 확보하는 기술력으로 관련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해남군과 전라남도, CJ제일제당은 컨소시엄을 구성, 공모사업에 공동 대응한다. 특히 이들은 김 종자 개발 및 양식 실용화 연구, 육상양식 산업화 및 가공 실증을 통한 상품화, 육상양식 김의 수매와 유통, 판매 촉진 등 전방위적 협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 육상양식은 육상에 설비를 갖추고, 해수를 이용해 김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해황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 환경에서 김을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해상에 비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도 높고, 해양오염에 따른 위험도 낮아 김 양식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해남군은 ‘농어촌수도, 해남’전략 일환으로 이번 공모사업을 반드시 유치해 해남 어업의 장기발전을 위한 기반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협약은 박지원 국회의원과 전남도 등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성사됐다“면서 ”김 양식 선도지역인 해남이 미래 김 산업 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이번 공모사업에도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90대 치매 할머니 성폭행한 이장…믿었던 이웃의 두 얼굴[사건파일]

    90대 치매 할머니 성폭행한 이장…믿었던 이웃의 두 얼굴[사건파일]

    90대 치매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70대 마을 이장이 경찰에 긴급 체포되면서, 노인 대상 성범죄의 심각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북 구미시 무을면에 사는 70대 남성 A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30분쯤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90대 여성 B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추행을 완강히 거부하던 B씨를 유사강간하고 도주했지만, B씨의 딸이 홈캠 영상을 통해 범행 장면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해 긴급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해당 마을의 이장으로 활동하던 A씨가 평소 마을에서 신뢰받던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배신감이 더 컸다. 전국 곳곳서 노인 대상 성범죄 발생 노인 대상 성범죄는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2023년 제주에서는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80대 독거노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같은 해 8월, 충북 청주에서는 60대 남성이 80대 식당 주인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50대 남성이 90대 여성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을 저질러, 피해자는 극심한 불안 증세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지난해 대전에서는 노인복지관에서 만난 8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7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8년 765건이던 노인 대상 성범죄는 2022년 948건으로 23.9%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면서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이처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하다는 점이다. 현재 검찰은 발달장애인,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사건에 대해서는 사건 처리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지침을 마련해두고 있다. 그러나 노인 대상 성범죄에 관한 별도의 지침은 없는 상황이다. 고령자는 인지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저하돼 자신을 보호하거나 피해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전문가들은 “노인은 범죄 피해를 입어도 사회적 인식 때문에 신고를 주저하거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범죄율은 집계된 통계보다 높을 것”이라며 가족, 이웃,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日, 호적에 ‘대만’ 표기 허용… 中 자극하나

    일본 정부가 오는 5월부터 호적 국적란에 지역명을 표기하도록 법을 바꿔 사실상 ‘대만’ 기재를 허용한다. 예정된 행정 조치지만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만을 별도의 정체성을 가진 존재로 부각하는 움직임과 맞물려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법무성이 호적상 외국인의 ‘국적’란을 ‘국적·지역’으로 바꾼다고 17일 보도했다. 그동안 대만 출신은 국명만 인정하는 원칙에 따라 ‘중국’으로 표기됐다. 이에 따라 일본으로 귀화하거나 일본 가정에 입양된 대만인, 일본인과 결혼한 대만인이 ‘중국’이 아닌 ‘대만’을 자신의 호적에 기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호적상 이미 ‘중국’으로 기재된 사람도 ‘대만’으로 바꿀 수 있게 했다. 일본은 1972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해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고 이후 대만인들은 중국인과 함께 호적 국적란에 ‘중국’으로 분류됐다. 일본의 이번 조치는 중국을 직접적으로 자극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대만을 독립적인 존재로 다루고 있는 만큼 대중국 압박 메시지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대만 정책으로 대중 견제 행보에 적극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 최근 미 국무부는 홈페이지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대만이 미 국방부의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다는 문구를 덧붙이는 등 대만에 힘을 싣고 있다. 아울러 한미일 외교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에 “대만이 적절한 국제기구에 의미 있는 참여를 하는 것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다”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만 지지 발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염두에 두고 중국에 어느 정도 압박을 가하는 차원이란 해석도 있다. 미국은 2022년에도 국무부 홈페이지의 대만 독립 관련 문구를 삭제했다가 한 달 뒤 되살린 바 있다.
  • 기아, 첫 전기 세단 ‘EV4’ 외장 디자인 공개

    기아, 첫 전기 세단 ‘EV4’ 외장 디자인 공개

    기아는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세단 ‘더 기아 EV4’의 외장 디자인을 17일 공개했다. EV4는 2021년 출시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를 시작으로 EV9, EV3에 이어 기아가 국내 시장에 네 번째로 선보이는 전용 전기차 모델이다. 전면부는 넉넉한 느낌을 강조하는 수직 형상의 헤드램프와 기아 디자인의 상징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조화를 이룬 ‘타이거 페이스’로 대담한 인상을 줬다. 범퍼 하단부는 기하학적인 패턴을 적용한 날렵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냈다. 측면부는 낮게 떨어지는 후드 앞단에서부터 트렁크 끝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실루엣과 휠 아치를 감싸는 블랙 클래딩이 조화를 이뤘다. 후면부는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루프 스포일러를 차체 양 끝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EV4의 혁신적인 실루엣을 더욱 부각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 담당(부사장)은 “세단을 재해석한 EV4는 디자인을 통해 모빌리티를 다시 정의하고자 하는 기아의 노력이 반영된 모델”이라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테크+] 사상 최고치 향하는 美증시…이번주 주목할 것은

    [재테크+] 사상 최고치 향하는 美증시…이번주 주목할 것은

    미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향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금리의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 이번 주 공개될 연준의 1월 회의록 주목하고 있습니다. 1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 개선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주 나스닥 지수는 2.5%, S&P500 지수는 1.5% 가까이 상승했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도 0.5% 올랐습니다. 시장이 주목한 건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이 1월 들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CE가 12월의 2.8%에서 1월 2.6%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게이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며 “현재로서는 금리 인상보다 인하 쪽으로 정책 방향이 기울어져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1~2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죠. 이번 상승장이 소수 기술주에 의존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미국 증시를 이끄는 ‘매그니피센트 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 중 메타와 아마존만이 올해 들어 S&P500 지수 수익률을 웃돌았으며, 전체 구성 종목의 48%가 지수 수익률을 웃돌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29%보다 크게 개선된 수치입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현재의 상승세가 시장 전반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것이 지수의 급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공지능(AI) 열기도 여전히 뜨겁습니다.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주가는 올해 들어 55% 이상 상승했으며,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50% 이상 올랐습니다. 엔비디아가 일부 AI 관련 기업 지분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AI 기업들로 옮겨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뉴에지 웰스의 캐머런 도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500 지수가 올해 660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10% 정도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지난 2년간의 강세장을 이끈 주요 동력이었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미·중 무역 갈등이 꼽힙니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관세율이 5%포인트 상승할 때마다 S&P500 지수의 EPS 추정치가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관세율이 올라 미국 정부가 수입품에 대한 세금을 더 많이 걷으면, 기업들이 벌 것으로 예상되는 수익이 조금씩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1월 회의록 공개와 제조업 및 서비스 부문 활동 지표, 소비자 심리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특히 오는 19일 공개될 연준 회의록을 통해 중앙은행의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내가 상 찍는다고 했지 츄!” 1주일만에 62% 폭등한 ‘이 주식’

    “내가 상 찍는다고 했지 츄!” 1주일만에 62% 폭등한 ‘이 주식’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제작사인 SAMG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성공 등에 힘입어 7분기 만에 실적 턴라운드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상승세를 탄 주가는 1주일동안 무려 60% 넘게 폭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AMG엔터는 이날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8.5% 급등한 2만 4250원을 기록했다. 장중 고가 기준 7거래일간 62.5% 오른 것이다. 2022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SAMG엔터는 연이은 적자 행진에 지난해 6월 8000원대까지 추락했다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12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하자 1만 900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지난 10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반전을 맞았다. SAMG엔터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419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돌파하며 7분기 만에 적자 행진을 끝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영유아 대상 애니메이션으로만 알려져있었던 ‘캐치! 티니핑’이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성공하고, 이어 시즌5까지 인기몰이를 하면서 ‘티니핑’이라는 슈퍼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원 소스 멀티 유즈’의 가능성에 시장이 주목했다. SAMG엔터는 지난해 하반기 ‘티니핑’의 주 시청층을 겨냥한 새 애니메이션 시리즈 ‘위시캣’도 선보였다. 또 ‘사랑의 하츄핑’은 마술사 이은결이 총감독을 맡은 뮤지컬로도 재탄생했다. SAMG엔터 주가는 실적 발표 당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3일 하루를 제외하고 6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도 SAMG엔터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SAMG엔터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1% 증가한 1406억원, 영업이익은 17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200% 이상 상향 조정한 것이다.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영화 ‘사랑의 하츄핑’ 흥행 이후 티니핑은 키즈 IP에서 캐릭터 IP로 도약했다”며 “완구의 품절이 지속되고 티니핑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매출이 고성장해 이익 레버리지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金 상승세 더 간다…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채권도 주목”

    “金 상승세 더 간다…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채권도 주목”

    금값이 치솟고 실물 금의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지만 당분간 금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금 외에도 달러, 채권 등 전통 안전 자산으로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머니 무브)이 한 차례 더 일어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달 1~13일 골드바 판매액은 총 406억 34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동기 판매액(135억 4867만원)의 3배, 전년 동기 판매액(20억 1823만원)의 20배에 달하는 유례 없는 규모다. 지난 13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도 총 8969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은도 덩달아 꿈틀댔다. 은행권의 2월 1~13일 실버바 판매액은 총 5억 2889만원으로 전월 동기 3422만원의 15배를 넘겼다. 트럼프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값 고공 행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상당 기간 금리를 못 내릴 가능성이 있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의 금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트럼프 정부 시기에는 금값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안전 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투자 역시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김도아 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PB팀장은 “금값이 지난해 전망보다 많이 오른 상태라 향후 상승폭은 다소 제한되겠지만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경기 침체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서는 분할 매수할 만하다”고 말했다. 또 안전 자산 투자 선호 심리가 지속되면서 향후 달러와 채권 등도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팀장은 “전통적 안전 자산으로 여겨져 온 채권과 달러 역시 안전 자산 선호 분위기에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우량 회사채 등 채권과 달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 최종구 국제대사 “정치 불확실성 해소”…계엄후 첫 韓경제 IR

    최종구 국제대사 “정치 불확실성 해소”…계엄후 첫 韓경제 IR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정치적 불확실성은 질서 있게 해소되고 있다”면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조함을 강조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대사는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한국경제설명회를 열고 “정치적 불확실성은 헌법과 관계 법률에 의거해 질서 있게 해소되고 있으며,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 아래서 국정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엄선포 직후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하는 등 견고한 경제 시스템을 통해 비경제적 요인에 따른 위험을 효과적으로 통제했고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은 빠르게 회복됐다”면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국제사회의 신뢰도 여전하다”고 했다. 최 대사는 한국의 안정적인 외환 보유액, 역대 최대 규모의 순대외 금융자산, 주요국 대비 크게 낮은 정부부채 비율 등을 언급하며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조함을 부각했다.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 ▲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예정 ▲외환 거래시간 연장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제시했다. 최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부과 대응과 관련해 최 대사는 “아직 대상품목, 비율 등 구체적인 사항이 어떻게 결정될지 지켜보아야 한다”면서도 “한국 정부는 관계부처 중심으로 실현 가능한 다각적인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응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사는 홍콩·싱가포르에서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담당자와 만났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한국이 최근 사태를 헌법과 민주적 규범에 의거해 잘 대처하고 있다. 정치적 교착 상태가 재정 상황 악화와 연결돼 신용등급 또는 전망이 하향됐던 다른 국가들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비상계엄 이후 우리 정부가 해외에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설명회에는 기재부와 금융위원회, 한국투자공사, 국제금융센터 등 주요 기관이 참여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중 하나인 핌코(PIMCO) 등의 핵심 인원 10여명도 자리했다. 최 대사는 뉴욕·런던 등에서도 한국경제설명회 개최하고 글로벌 신평사·주요 금융계 인사 등과 면담을 이어갈 계획이다.
  •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노원구, 일반 종량제 봉투 디자인 바꿔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노원구, 일반 종량제 봉투 디자인 바꿔

    서울 노원구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일반용 종량제 봉투 디자인을 새롭게 변경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자치구로서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종량제 봉투 변경 역시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원순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팀의 제안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노원구와 서울과기대 LINC 3.0 사업단 간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새 디자인은 일반용 종량제 봉투 5종(3L, 5L, 10L, 20L, 50L)에 적용된다. 기존 디자인보다 직관적인 메시지를 담아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빙하 위 북극곰 그림과 “두 번째 지구는 없다”라는 슬로건을 삽입해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기존 남색이었던 종량제 봉투 문구의 인쇄 색상을 진초록으로 변경해 탄소중립과 자원순환의 의미를 더욱 부각했다. 외국인 주민을 위한 쓰레기 배출 안내도 강화됐다. 봉투 상단에 QR코드를 삽입해 이를 촬영하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4개 언어로 쓰레기 배출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환경 보호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되는 만큼, 종량제 봉투 변화가 주민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재 판매 중인 기존 디자인의 종량제 봉투와 75L 봉투도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니, 구민들께서는 불편 없이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 재건 특수 오나… K-건설·에너지 ‘들썩’

    우크라 재건 특수 오나… K-건설·에너지 ‘들썩’

    ‘우크라이나 재건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인프라 복구에 총 9000억 달러(약 1300조원)의 재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건설사와 건설기계, 에너지 등이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2023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 참여를 모색하기 위해 파견한 재건협력단을 통해 현지 진출을 타진해 왔다. 현대건설이 보리스필 국제공항공사와 공항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삼성물산은 르비우시와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난해 9월 키이우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딜러망과 네트워크를 유지해 왔다. 2019년 현지에 곡물터미널을 준공한 포스코인터내셔널도 2023년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재건사업에 대비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망이 정상화되면 석유화학업계에도 간접적 수혜가 기대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막대한 재건 비용을 해외에 의존해야 하고 재원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한국보다 더 많이 지원한 미국이나 유럽에 우선 참여를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재건 관련주들이 부각됐다. 콘크리트 사업을 하는 삼일씨엔에스는 29.88% 상승한 4955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각각 9.52%, 14.16% 올랐다. 금호건설(9.41%), HDC현대산업개발(7.68%) 등 대형 건설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