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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태문·최정우·남궁훈 등 국감 소환에 “이슈몰이·망신주기 자제를”

    노태문·최정우·남궁훈 등 국감 소환에 “이슈몰이·망신주기 자제를”

    노태문(왼쪽)·이재승 삼성전자 사장, 최정우(가운데) 포스코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남궁훈(오른쪽) 카카오 대표 등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기업 경영진이 줄줄이 불려 나간다. 여당 원내대표가 총수를 증인으로 신청하는 관행을 자제하자고 촉구해 주요 그룹 총수들은 명단에서 빠졌지만 최고경영자(CEO)들은 또다시 대거 포함됐다. 이에 대해 재계에서는 “일회성의 이슈몰이나 정쟁에 활용될 뿐 생산적인 해법은 늘 실종돼 있다”, “민간 기업인을 불러다 망신 주는 관행은 이제 자제되어야 한다”는 등의 비판 목소리가 거듭 나온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 사장이 다음달 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 노 사장이 다음달 7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증인으로 각각 채택됐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증인으로 채택된 노 사장의 경우 갤럭시S22의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사태에 따른 공정거래법 위반 관련 질의뿐 아니라 반도체 수율 문제, 세탁기 유리문 파손에 따른 소비자 피해 무상 수리 등 관련 없는 사업 분야에 대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알려져 “증인 신청 취지가 맞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 기업 관계자는 “CEO들은 일정이 분 단위로 짜여 있고 1년에 3분의2는 해외에서 바이어들을 만나야 하는 이들인데 국감에 불려 가면 종일 일정을 비우고 대기해야 한다. 이들을 불러다 담당 영역과 관련 없는 황당한 질문을 하거나 3개 위원회에서 불러 놓고 한 곳에서는 아예 질의를 하지도 않는 일이 반복된다”며 “의원들이 기업 대관 담당자를 통해 상시적으로 물어보고 답변도 받아 볼 수 있는데 경영진을 국감 때마다 부르는 건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관행”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최 회장에게는 태풍 힌남노에 대해 제대로 대처했는지 책임 여부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예정이다. 다음달 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감 증인으로 서는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피해 상황과 사전 인지 여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복구와 대응책 마련에 한시가 바쁜 기업의 경영진을 부르는 것이 사태 해결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의원들은 인물이 화제성이 있으면 부른다든가, 당장 눈에 띄는 이슈를 가져와 반짝 부각시키는 데 그칠 게 아니라 문제 사안에 대한 해법을 낼 수 있는 생산적인 논의에 집중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국정원 “7차 핵실험 한다면 10월 16일∼11월 7일 사이 가능성”

    국정원 “7차 핵실험 한다면 10월 16일∼11월 7일 사이 가능성”

    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10월 16일∼11월 7일 사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돼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그간 당국은 북한이 핵실험에 대한 ‘물리적 준비’는 완료한 상태이며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만 남은 것으로 봐 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비공개로 진행한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유 의원은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국정원에서는 만약 한다면 10월 1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당대회 이후부터 11월7일 미국 중간선거 사이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는 상황”이라며 “만약 감행한다면 그렇다고 말한 거지 확률이나 실제 가능성의 의미로 말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이 “북한에서 풍계리 3번 갱도가 완성됐고 핵실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보고했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월 2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언제든지 결심만 서면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고 저희는 본다”면서 “저희는 이달(7월) 말뿐만 아니라 취임 직후부터 하여튼 (대응) 준비는 다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도 지난 6월말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징후와 관련해 “북한은 최근 전원회의를 통해 강대강, 대적투쟁 등 강경한 기조를 부각한 바 있다”면서 “언제든 핵실험을 해도 놀랍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하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대규모 침수피해 예방위해 근본적 도시안전 인프라 구축 필요”

    김형재 서울시의원 “대규모 침수피해 예방위해 근본적 도시안전 인프라 구축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도시안전건설위원회)은 지난 27일 ‘기후변화에 따른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대규모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대심도 빗물터널 설치와 대규모 녹지공간 조성 등 근본적인 도시안전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 의원은 “서울시의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볼 때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 등 분야별로 진행되고는 있지만 보다 더 강화된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난 8월 23일 환경부에서 ‘도시침수 및 하천홍수방지대책’을 발표했고, 9월 12일엔 서울시가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등 세 곳에 우선 대심도 빗물터널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언제든지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수 있다. 이러한 재난을 해결하기 위해 강남권 일대 대규모 녹지공원 조성과 대심도 빗물터널 설치와 같은 근본적인 도시안전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심도 빗물터널이 홍수와 침수방지에 상당한 효과가 있지만, 여기에 투입되는 사회적, 경제적 비용과 수해 방지의 효과 사이에 균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21일 상임위 서울시 소관부서(안전총괄실, 물순환안전국) 업무보고에서 주문했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구간 서울시계(양재 IC~ 한남대교 남단 6.8km) 중, 강남역~한남 3.5km 구간을 복합터널로 시공하는 방법을 다시 제안하면서 “이 경우 약 1,000억원~1,500억원 이상 예산절감 및 공기단축, 연간 10일이내 가동논쟁 종식 등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이 공법은 이미 이수~과천 복합터널 지하도로가 추진 중이고 말레이시아 SMART 터널에도 적용 운영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심도 빗물터널과 같은 대규모 시설확충과 더불어 도시 전반의 빗물 수용 능력을 높이는 방식의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건물마다 빗물 저장소를 만들면 빗물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건물 내로 모아서 도심지의 홍수를 예방하는 효과를 봄과 동시에 간단한 정수 작업을 거쳐 건물의 일상용수로 사용하는 등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것을 넘어서 경제적 이득도 볼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30대 청년장관 앉힐 수 있어야 대한민국 지속 가능”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30대 청년장관 앉힐 수 있어야 대한민국 지속 가능”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대한민국 이미 내리막길 들어서사회갈등 증폭 속 여야는 극단화 민주, 강고해진 강경파가 걸림돌국민의힘, 7080 때문 변화 어려워 뉴스 환경급변 언론 황색화 심각공정언론 사회적 지원책 절실해안 그런 적이 있었냐만 정국이 시끄럽다. 어지럽다는 말이 더 적확할 듯하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뉴욕 발언’을 놓고 여야의 공방은 고발전으로까지 치달았다. 국격을 따지고 국익을 들먹이지만 기실 여야 모두 정치적 유불리에만 매달리는 양상이다.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에선 28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 여부가 논의된다.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국민의힘 전국위 당헌 개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에 대한 법원의 심리도 진행된다. 이 전 대표가 자진 탈당 권고 처분을 받아 사실상 출당 조치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국민의힘 비대위가 다시 해산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문재인 정부 때는 물론이고 윤석열 정부 들어 정권을 거머쥔 여당과 국회를 차지한 야당의 쟁투는 갈수록 도를 더해 간다.이런 대결 정치의 현실에 염증을 느껴 3년 전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정치 일선에서 한발 물러선 김세연 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이 떠올랐다. 21대 총선을 5개월 남짓 남겨둔 2019년 11월 17일, 자신이 속한 국민의힘 전신 자유한국당을 향해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는 날 선 비판을 던졌던 그는 지금 펼쳐지고 있는 정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최근 서울신문 칼럼에서 그는 “정치는 저질화, 언론은 황색화되고 있다”고 했다. 좀더 자세히 얘기를 나누고 싶어 지난 26일 그가 청년정치교실을 꾸려 가고 있는 서울 양평동 ‘캠퍼스디 서울’ 사무실로 찾아가 만났다. 지금 정치 상황을 어떤 시선으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대뜸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레이 달리오의 말부터 꺼냈다. “달리오가 쓴 책 ‘변화하는 세계질서’를 보면 나라의 흥망성쇠가 나온다. 성장과 분배가 증가하는 발전 끝에 정점에 다다른 다음엔 정부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세입보다 세출이 많아지고 정부 부채가 쌓이면서 점점 내리막길을 걷다 결국 이제까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금 하강 사이클에 들어섰다는 생각이다. 분배의 수요는 크게 늘었는데 성장이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갈등은 커질 수밖에 없고, 이를 정치 리더십이 해결해야 하는데 외려 포퓰리즘에 끌려가는 구도가 되고 있다. 이는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등장이 그렇고 최근 이탈리아에서 무솔리니를 추종하는 극우정당 대표 조르자 멜로니가 새 총리에 오른 것도 이런 세계적 극단화의 흐름이라고 하겠다.” -우리도 이런 극단화로 치닫고 있다는 말인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보수당 분열,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현 여권의 갈등, 강경 팬덤에 휘둘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모습들이 모두 극단주의로 흐를 개연성이 커져 있음을 말해 준다.” -민주당의 경우 강경 지지층이 많이 부각돼 있지만 국민의힘은 상대적으로 강성파가 부각돼 있지 않은 것 아닌가. “민주당의 경우 친노무현 세력의 일부가 친문재인 세력이 되고, 다시 친이재명 세력이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수는 적지만 활동성이 강한 팬덤 지지층이 형성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하겠다. 달리오도 지적했듯 노선 투쟁을 거치면서 강경파가 득세하는 과정이 되풀이돼 온 것이다. 국민의힘의 경우 박근혜 탄핵 반대 투쟁에 앞장선 극우 세력이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상당히 퇴조했다는 점에서 민주당과는 양태가 다른 게 사실이다. 다만 대선 과정에서 유입된 2030세대 남성 지지층이 크게 위축된 반면 여전히 산업화 시대의 사고에 머물러 있는 60대 중반 이상 세대가 당의 공고한 지지기반이고, 이분들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변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보수진영의 극단화 양태를 짚어 본다면. “7080세대의 많은 분들이 극우 성향 유튜버들의 노예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유튜버들은 분명 언론 매체가 아닌데, 많은 분들이 전통 언론과 구분하지 않은 채 이들의 사실과 다른 주장에 휘둘리고 있다.” -조국흑서의 일부 저자 등 민주당에 등을 돌린 진보·중도성향 인사들이 윤석열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에 유입돼 있지 않나. “그런 분들이 계셨기에 국민의힘이 지난 대선을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중도의 지평을 넓히고 이 전 대표가 청년세대로 외연을 넓힌 바탕 위에서 가능했던 일이다. 문제는 이런 스윙보터 그룹의 비중이 너무 작고 취약하다는 점이다. -이 전 대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28일 국민의힘 윤리위가 소집돼 이 전 대표 추가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 “탈당 권유 등 결국 제명으로 귀결될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 대선에서 2030세대와 7080세대가 전략적 동맹을 맺었던 것인데, 이준석 제명으로 이제 이 동맹은 파기되는 셈이다. 이 전 대표의 행동은 자기 생존 차원에서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통합보다 분열을 일으키는 방식의 정치에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 -2030세대의 이탈로 이어질까. “예상하기 쉽진 않은데, 2030세대 당원들의 집단 탈당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 무엇보다 이들이 조직화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게 지금 2030세대의 두드러진 특질 가운데 하나다. 유명 유튜버의 게임 중계에 10만명이 동시 접속해 즐기다 게임이 끝나면 순식간에 흩어지는 걸 봤다. 일시적으로 존재했다가 사라지는 가상공동체 문화에 익숙한 세대다. 흩어져 있더라도 서로가 공유할 무언가가 있다면 순식간에 모인다. 흩어져도 흩어진 게 아닌 거다. 국민의힘이 이런 청년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런 시대에 맞는 정당의 활동상을 그려내야 하는데 이런 인식이 안 돼 있으니 세상 바뀐 걸 이해를 못 하는 거다.” -이 전 대표의 행보를 예상한다면. “이 전 대표 역시 바른정당 실패를 통해 보수신당의 한계를 절감한 만큼 쉽사리 신당을 만들거나 하진 않을 걸로 본다. 다만 시간은 내 편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을 듯하다. 2024년 총선까진 어렵고, 2027년 차기 대선을 앞둔 시점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되고 범보수 진영이 통합을 이루는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복당하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최근 칼럼을 통해 ‘언론의 황색화’를 비판했다. “뉴미디어 시대를 맞아 전통 언론 매체들이 갈수록 저급화, 정치화되고 있다. 생존 위기에 놓인 여건은 이해하지만 사회 건강성 회복을 위해 지속돼선 안 될 일이라고 본다. 언론 매체가 이렇게 정치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공정보도의 기능은 회복하기 어렵다. 탈진실의 시대에 다들 오염된 바다를 떠다니는 상황에서 아직 망가지지 않은 매체들이 안정적인 경영 기반 위에서 저널리즘다운 저널리즘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할 공적 지원이 절실하다.” 인구 감소와 성장동력 상실로 나라 전체가 주저앉는 가운데 정치는 극단으로 치닫고 언론은 황폐화돼 버린 상황에서 고민 많은 그는 어떤 탈출구를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과거 ‘830 기수론’을 주창한 바 있다. 80년대생, 30대, 00학번의 청년 세대가 정치와 사회 각 영역의 주역으로 편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세대가 변화의 주역이 돼야 한다. 유럽 각국에선 30대 총리, 장관이 전혀 어색한 일이 아니다. 우리도 이미 기업에선 40대, 심지어 30대 CEO가 적지 않다. 30대 후반만 돼도 각 부처 장관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다. 30대가 주도하는 게 훨씬 더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  ■김세연은 2008년 18대 총선 때 36세 젊은 나이로 부산 금정 선거구에서 당선돼 20대 국회까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범여권 개혁파 정치인. 이 지역에서 5선을 지낸 고 김진재 전 한나라당 의원이 부친,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장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범보수 진영의 이합집산 속에 한나라당, 새누리당,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등을 거치는 부침이 이어졌다. 비박(비박근혜) 진영의 유승민 전 의원과 정치 행보를 같이 하며 현역 시절 유승민계로 분류되기도 했으나, 김 전 의원은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과 인간적 교류는 이어 가겠지만 정치적 지지는 어렵다고 밝혔다. 현역 의원 시절은 물론 2020년 21대 총선 불출마 이후에도 한국 정치의 변화와 쇄신을 강도 높게 주창하며 현실 정치의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해 와 가히 ‘정계의 닥터 둠(Dr. Doom·비관론자)’으로 꼽힌다. 2017년 바른정당 시절 만든 청년정치학교를 지금껏 꾸려 가며 청년정치인 양성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출세욕에 휘둘리면 괴물이 된다”는 게 이 학교 교감인 김 전 의원이 예비 정치인들에게 당부하는 경구다. 22대 총선 출마를 통한 정치 일선 복귀에 대해서는 공란으로 남겼다. 주변의 권고는 받고 있으나 생각해 본 바 없다는 것이다.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이다. ▲50·부산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 ▲(주)동일고무벨트 고문
  • [기고] 고준위방폐물특별법과 고르디우스의 매듭/신호창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

    [기고] 고준위방폐물특별법과 고르디우스의 매듭/신호창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

    얽히고설켜 해결하기 힘든 일을 ‘고르디우스의 매듭’이라고 한다. 아무도 풀지 못했던 매듭을 알렉산더 대왕이 단칼에 잘라내어 해결한 이야기에서 유래된 말이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아지는 듯하다. 고르디우스의 매듭처럼 단칼에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이 있다면 그 방법은 오로지 소통이 아닐까 싶다. 국가 간 전쟁, 노사 분규, 정파 대립 등 어떠한 갈등에서도 소통만이 가장 현명한 해결책이었음을 인류 발전사는 증명한다. 소통은 추상적인 말처럼 들리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 19년 동안 표류하던 국책사업인 방폐장 부지를 선정할 때도 그랬다. 국가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하는데 갈등은 깊어지고 해결책은 보이지 않았다. 정부는 귀를 열어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으로 물꼬를 열었다. 소통을 시작하자 보이지 않던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고, 중저준위 방폐장부터 건설하기로 추진 방식을 바꿨다. 지역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중저준위 방폐장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수용성을 높였다. 그리고 민주적인 주민투표 방식으로 경주에 터를 잡을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의 중요성이 한층 더 부각되는 때에 보유한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다행히도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용량에너지원인 원자력발전을 통해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국가 경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원자력 기술을 활용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지키고, 나아가 해외 수출을 달성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또다시 넘어야 할 산이 있다. 고준위방폐물처분장을 추진하는 일이다. 원전산업이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공해야 할 과제다. 지금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고준위방폐물특별법이 조속히 법제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법제화를 통해 제도화하는 것은 민주 사회에서 난제를 해결하는 ‘고르디우스의 매듭’과 같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특별법 제정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객관적인 기준으로 의견을 수렴해 나간다면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우리는 특별법 제정으로 경주에 중저준위방폐장을 건설한 경험도 있다. 어느 곳에 처분장이 자리를 잡든지 지역주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 큰 결단을 내려 준 지역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받아야 한다. 지역 지원 방안도 법제화를 해 지역주민의 성원에 충분히 보답해야 할 것이다.
  • 호주에 핵 잠수함을? 오커스 3국의 중국 견제에 中외교부 ‘발끈’

    호주에 핵 잠수함을? 오커스 3국의 중국 견제에 中외교부 ‘발끈’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호주가 미국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핵 잠수함 보유 시점을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중국 외교부가 발끈했다.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미국이 호주의 첫 번째 핵 추진 잠수함 배치 시점을 앞당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고 26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이 국제적인 핵무기 비확산 지지를 노골적으로 경멸하고 짓밟고 있다’면서 ‘미국의 행태는 핵 확산금지 조약과 안전보장협정 및 추가 의정서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분명히 밝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앞서 지난 23일 미국이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빠르면 2030년대 중반까지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직후 나온 반응이다.  핵 추진 잠수함은 핵분열 원자로를 동력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재래식 잠수함보다 수중 작전 시간이 훨씬 길다. 이 때문에 핵무장을 하지 않은 국가에서 건조하는 것은 호주가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 영국 고위 관리들이 미국이 호주에 첫 핵 추진 잠수함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호주는 미국, 영국과 맺은 안보동맹 ‘오커스’(AUKUS) 협정에 따라 비핵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핵 잠수함 건조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중국 군사력 증대를 이유로 몇 척의 핵 잠수함을 우선 공급받는 ‘임시’ 방안이 논의 중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이에 대해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국은 항상 세계 평화를 위한 공헌자이자 국제질서의 수호자, 재화의 공급자, 국제 사회의 갈등의 중재자였다”면서 “미국이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여기며 인도·태평양에서의 경쟁을 끊임없이 부각 시키며,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보고, 세계를 인식하는 시각이 매우 편향돼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어 “중국은 미국이 냉전적 사고에서 벗어나 호주를 이용해 중국을 봉쇄하려는 행위를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중국과 협력해 양국 정상의 중요한 합의를 구하고 상호 존중, 평화 공존이라는 강대국의 책임을 다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핵잠수함 생산 능력 향상을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호주의 첫 핵 추진 잠수함이 계획보다 앞당겨 인수될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는 2023년도 예산 중 약 7억 5천만 달러를 포함, 향후 총 24억 달러 규모를 지출해 잠수함 제조 계획을 실행할 방침이다. 단, 이번 방안은 공식적으로 승인되지 않았으며, 최종 승인은 내년 3월에 결정될 전망이다.
  • 두 영화, 따로 또 같이 그리다… 삶과 죽음 사이 어딘가, 무주 [지금, 이 영화]

    두 영화, 따로 또 같이 그리다… 삶과 죽음 사이 어딘가, 무주 [지금, 이 영화]

    무주산골영화제 위한 옴니버스유령을 공통분모로 한 두 이야기지방 소멸 막아야 하는 이유도꽤 많은 영화제가 한국에서 열린다. 그중 빼놓으면 섭섭한 영화제 가운데 하나가 2013년부터 개최된 무주산골영화제다. “누군가는 이 시골에서 무슨 영화제냐고 했고, 누군가는 얼마 되지 않아 없어질 거라 했고, 다른 누군가는 도대체 누가 여기까지 영화를 보러 오겠냐고 했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대관절 무주는 어디 붙어 있는 데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산골 무주에서 완전히 새로운 영화제를 상상했다.”(2022년 기획의 말) 그 말처럼 무주산골영화제는 ‘새로운 영화제를 상상’하는 흥미로운 기획을 적잖이 내놓았다. ‘달이 지는 밤’도 그렇게 해서 탄생한 영화다. 무주산골영화제는 김종관과 장건재, 독립 영화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두 감독에게 협업을 제안했다. ‘달이 지는 밤’의 두 가지 틀도 협의됐다. 하나는 공간적 배경을 전북 무주군으로 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주제를 공유한 옴니버스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상영 시간 30분이 조금 넘고 느슨한 연결 고리가 있는, 단편 영화 두 편의 모음이 됐다. 겨울 무주를 다룬 1부는 김종관, 여름 무주를 다룬 2부는 장건재가 만들었다. 이들의 공통분모는 유령이다. 공포 영화를 염두에 둔 설정은 아니다. 유령이 나오는 이야기를 한다는 뜻은 삶과 죽음, 그리고 양자 사이의 모호한 경계를 탐색한다는 말이다. 1부는 애도와 무속이 결합된 형식을 취한다. 대사가 거의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김종관은 설명하기보다 보여 주려 애쓴다. 친절한 방식은 아니다. 딸 영선(안소희)이 죽은 이유를 알 수 없고, 엄마 해숙(김금순)이 어째서 산을 헤매는지도 불투명하다. 방울 소리 등이 암시하는 바도 관객이 적극적으로 해석하지 않으면 안 된다. 2부는 애도와 생활이 결합된 형식을 취한다. 취업과 로맨스가 부각되는 까닭이다. 초반에는 공무원 시험에 붙어 무주에서 일하는 민재(강진아)와 공무원 시험에 떨어져 힘들어하는 경윤(한해인)의 대화 장면이 나온다. 그러다 경윤이 종적을 감추고, 민재와 태규(곽민규)의 연애가 이어진다.두 작품을 아우르는 ‘달이 지는 밤’이라는 제목에 대해 장건재는 이렇게 덧붙였다. “두 이야기 모두 하룻밤 혹은 이틀 밤 동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달이 지는 시간, 깊은 새벽, 깊은 밤에 이야기들이 품고 있는 비밀, 그것들이 드러나는 순간을 묘사하는 제목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렇다고 낮의 풍경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 고추밭에서 고추를 따고, 동네 가게나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심상한 광경이 눈길을 끈다. 대다수 관객에게 낯설 무주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도 덕분에 줄어든다. 이 영화는 저마다의 사연과 공동체의 역사가 녹아 있는 지역에 존중감을 표한다. 인구 감소 위기 속에서 수도권만 비대해지는 오늘날, ‘달이 지는 밤’은 왜 지방이 소멸해서는 안 되는가도 조용히 역설한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김건희 vs 文정부… 국감증인 전쟁

    김건희 vs 文정부… 국감증인 전쟁

    野, 노란봉투 등 7대법 처리 자신與, 대통령 거부권 거론 총력 저지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다음달 4일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가 증인 채택을 놓고 본격적인 기 싸움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김건희 국감’으로 못 박고 관련 증인들을 대거 신청할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증인들을 줄줄이 세워 반격할 태세다. 정기국회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가 파행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상임위별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증인들을 국감장에 세워 김 여사를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을 예정이다. 교육위는 지난 23일 민주당 단독으로 김 여사의 논문 표절, 허위 학력 기재 의혹과 관련해 임홍재 국민대 총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등 증인 11명을 채택했다. 국민의힘이 “날치기 폭거”라고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김 여사까지 국감장에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와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을, 운영위원회에선 김 여사, 각종 이권 개입 의혹이 불거진 건진법사를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국방위원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고리로 문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선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김현미·변창흠 전 장관 등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백운규 전 장관 등을 증인으로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국토위에선 지난해에 이어 ‘대장동 국감’ 재현을 위해 대장동 개발업체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부각을 위해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를 비롯해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증인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충돌은 정기국회 주요 입법 추진과 예산안 심사에서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초연금확대법,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 출산·보육수당확대법 등 ‘7대 법안’을 통과시키고, 정부·여당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을 ‘초부자 감세’로 규정, 총력 저지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부모급여 도입을 골자로 하는 아동수당법, 1·2기 신도시 재정비 등을 담은 신도시특별법, 스토킹범죄처벌법, 반도체특별법 등 ‘10대 법안’을 발표했다. 또한 민주당의 7대 법안을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규정하고, ‘대통령 거부권’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정기국회가 국정감사 증인 채택, 법안·내년 예산안 심사 등을 놓고 공방만 벌이다 파행으로 끝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 국감 승자는?…野는 ‘김건희’만, 與는 ‘문재인·이재명’ 쌍끌이 공세

    국감 승자는?…野는 ‘김건희’만, 與는 ‘문재인·이재명’ 쌍끌이 공세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가 다음달 4일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가 증인채택을 놓고 본격적인 기 싸움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김건희 국감’으로 못 박고 관련 증인들을 대거 신청할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증인들을 줄줄이 세워 반격할 태세다. 여야가 서로 받아들일 수 없는 증인들을 내세우고 있어 정기국회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가 파행으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상임위별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증인들을 국감장에 세워 김 여사를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을 예정이다. 공세 신호탄은 교육위원회에서 쏘아 올렸다. 교육위는 지난 23일 민주당 단독으로 김 여사의 논문 표절·허위 학력 기재 의혹 관련 임홍재 국민대 총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등 증인 11명을 채택했다. 국민의힘이 “날치기 폭거”라고 강력 반발했지만 민주당은 김 여사까지 국감장에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김 여사와 윤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을, 운영위원회에선 김 여사, 각종 이권 개입 의혹이 불거진 건진법사, 관저 수주 의혹 관련 인사를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국방위원회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탈북어민 북송 사건을 고리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토교통위원회에선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관련 김현미·변창흠 전 장관 등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관련 백운규 전 장관 등을 증인으로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국토위에선 지난해에 이어 ‘대장동 국감’ 재현을 위해 대장동 개발업체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법제사법위원회에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부각을 위해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를 비롯해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증인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충돌은 정기국회 주요 입법 추진과 예산안 심사에서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기초연금확대법, 양곡관리법, 노란봉투법, 출산·보육수당확대법, 금리폭리방지법, 납품단가연동제, 장애인국가책임법 등 ‘7대 법안’을 통과시키고,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주식 양도소득세 면제 기분 상향,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 폐지 등은 ‘초부자 감세’로 규정, 총력 저지에 나설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7대 법안’을 조 단위 세금을 먹는 ‘포퓰리즘 법안’이라 규정하고, ‘대통령 거부권’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25일 “지난 1일 검찰의 이 대표 소환 통보로 파행으로 시작한 정기국회가 국정감사 증인채택, 법안·내년 예산안 심사 등을 놓고 공방만 벌이다 파행으로 끝나는 거 아닌지 우려된다”고 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복합터널로 건설 주문

    김형재 서울시의원, 강남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복합터널로 건설 주문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도시안전건설위원회)은 지난 21일 제314회 임시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2차 회의 서울시 소관(물순환안전국, 안전총괄실) 업무보고 후 질의를 통해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강남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 공사 관련 경부고속도로 서울시계 지하화 구간과 겸용할 수 있는 복합터널 도로로 건설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김 의원은 강남 대심도 빗물터널 구간 3.5km 건설 비용이 약 3,500억 원인데 현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구간 서울시계(양재IC~한남IC, 6.8km) 중 강남역~한남대교 구간 3.5km를 빗물터널과 지하 도로로 겸용할 수 있게 복합터널 도로로 건설한다면 공사기간 단축 및 추정 예산 1,000억 원~1,500억 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말레이시아 SMART터널은 빗물배수터널과 도로를 겸용한 사례가 있다고, 인용하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한편, 송도호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서울시가 민자사업 및 재정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수~과천 복합터널도 빗물저류터널과 겸용하는 구간을 계획 중에 있으며 예산도 1,000억 원~1,500억 원 정도가 절감이 예상되는 만큼 김형재 의원의 제안에 동의하며 서울시가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기존 신월 대심도 빗물터널이 1년 이용 빈도가 연중 10일 이내로 가동한다는 것에 대해 불필요한 논쟁도 있었던 만큼 복합터널 건설시 장점이 부각되고 논쟁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尹, 48초 만남 뒤 나오면서 욕설”… “바이든 아닌 ‘날리면’ 말한 것”

    “尹, 48초 만남 뒤 나오면서 욕설”… “바이든 아닌 ‘날리면’ 말한 것”

    여야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야당은 ‘빈손·비굴·막말’ 외교라며 화력을 집중했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공격이 도를 넘었다’며 방어전을 펼쳤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30분 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이 빈손 외교도 모자라 ‘최악의 참사’를 빚었다. 나라가 대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맹비난했다. 반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에 대한 야당과 언론의 공격이 도를 넘어 국익을 해치고 있다”며 “비판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 꼬일 대로 꼬인 한일 관계를 어떻게든 풀어 보려는 대통령의 노력을 이렇게 폄훼할 수 있나”라고 따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국회에서 이 ××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며 미국 의회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재정기여금을 약속했지만 예산심의권을 가진 야당이 반대할 경우 약속이 이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 것으로, 미 의회와 바이든을 언급한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조문 불발부터 욕설 논란까지 외교 실정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순방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며 방어하는 모양새였다.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을 48초간 만나고 나오면서 욕설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며 “국민들은 대통령이 나라 안팎에서 하도 사고를 치니까 오늘은 또 어떤 사고를 칠까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하고 싶은 말씀은 충분히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만난 48초 동안의 스탠딩 환담, 사실상 인사인데 이게 한미 정상회담의 전부냐”고 따졌다. 한 총리는 “그 회의가 끝나고 바로 리셉션도 있었을 것”이라며 “리셉션에서는 좀더 여유를 가지고 충분하게 현안 등을 말씀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일 약식회담을 두고도 한 총리에게 “윤 대통령이 일방적 구애 끝에 일본 총리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 태극기도 꽂지 못한 채 환담했다”며 “왜 태극기 설치를 하지 못했느냐”고 따졌다. 한 총리는 “풀어사이드(약식회담)에서도 만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 경우에는 (태극기가) 없겠죠”라고 반박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이 자신에 대해 탄핵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그렇게 가볍게 반복해 쓸 수 있는 말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민주당에서 의원총회에 공식 안건으로 올린다는 얘기가 있다는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범죄를 수사해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것이 탄핵 사유가 되는지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 [포토] 북한, ‘수해 복구’ 강북리 재조명…“김정은 사랑 깃든 마을”

    [포토] 북한, ‘수해 복구’ 강북리 재조명…“김정은 사랑 깃든 마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2년 전 폭우와 태풍 피해로 파괴됐다가 복구된 황해북도 금천군 강북리 사진을 싣고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다심하신 사랑이 깃들어 있다”라고 조명했다. 강북리는 2020년 제9호 태풍 ‘바비로’ 인한 피해 복구를 가장 먼저 마치고 살림집에 입사했으며 김 총비서에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올해 가뭄과 홍수 등으로 식량 생산에 영향을 받은 북한은 태풍 힌남노에 이어 난마돌의 북상 소식에 연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사를 게재하며 긴장했었다. 북한은 아직 폭우, 태풍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그 전에 김 총비서의 애민주의를 부각하면서 결속 다지는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수해가 심각할 경우 직접 현지에 나가 지도하며 복구에 속도를 낼 것을 지시해왔다.
  • “尹 막말 사고 외교, 국격 실추”…野, 순방 논란에 십자포화

    “尹 막말 사고 외교, 국격 실추”…野, 순방 논란에 십자포화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둘러싼 논란을 거론하며 국격이 실추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막말 논란을 부각했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조문 불발 논란에서 거론했던 ‘외교 무능’ 프레임을 연일 들고 나온 셈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의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회의장을 나오면서 비속어로 미국 의회를 폄훼한 발언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대형 외교사고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글로벌 펀드 제7자 재정공약 회의장에서 걸어 나오면서 수행하던 박진 외교부 장관 등 주변 사람들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내용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이 발언에서 ‘국회’는 미 의회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의원들은 온라인상에 공개된 윤 대통령의 영상 속 발언을 옮겨가며 공세에 합류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에게만 쓴 육두문자가 아니었군요”라며 “외교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가 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사석에서 나를 이 XX 저 XX라고 지칭했다’고 한 점을 거론한 것이다. 강병원 의원은 “대통령이 입에 담을 수 없는 저급한 말로 혈맹의 의회를 지칭했다”라며 “외교성과는 전무하고 남은 것이라곤 ‘이 XX’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재 자체가 리스크인 대통령, 정말이지 처음”이라고 부연했다. 김의겸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이, 각국의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런 시장바닥 용어를 말했다는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폭로에 그래도 ‘설마’ 했다”며 “그런데 이번 뉴욕에서의 발언을 보니, 사실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와 관련해 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입장이 없다. 그쪽(민주당) 입장을 듣지 여당이 왜 사안마다 입장을 다 내야되나”라며 “이 정도 하자. 너무 많이 물어보면 우리가 (기자들이) 의도를 가지고 묻는 걸로 오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장례식 참석에 앞서 여왕의 관이 안치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 조문이 무산된 것을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 우크라이나 조문 사절단도 모두 교통 통제 조건에서 조문했다”며 “국민은 왜 윤 대통령만 조문하지 못했는지 궁금해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운동화를 신고 걸어서 조문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교통 통제를 몰랐다면 무능한 일이고 알았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면 더 큰 외교 실패, 외교 참사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장례식 조문을 하기 위해 가 계신 대통령에 대해 도를 넘는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민주당의 태도를 꼬집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교통 통제 때문에 조문록 작성으로 갈음한다”고 밝힌 바 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특별승진’ 턱없이 적어 확대 필요

    김춘곤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특별승진’ 턱없이 적어 확대 필요

    김춘곤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서4)이 소방공무원 특별승진 인원이 경찰 등 유사직군에 비해 턱없이 적다며, 특별승진 확대 필요성을 제기했다. 21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제314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개최하여 소방재난본부 소관 등에 대한 각종 안건을 처리하고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의원은 “2020년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될 당시 행안부장관과 소방청장이 합동 브리핑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경우 특별승진이 승진인원의 2%에 불과한데, 이를 2022년까지 경찰 등 유사직군과 동등한 수준인 10%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당시 발표와 달리 특별승진 인원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와 소방청, 행안부 등 관련 기관에 건의도 해서 서울 소방공무원들이 다른 직군이나 타 시도에 비해 특별승진에 있어서 차별받거나 소외되는 일이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난 8월 8일 발생한 집중호우 때 강서소방서 대원들이 관악구에 지원을 나가 시민을 구조한 상황을 예로 들었다. 당시 상황은 밤 10시가 넘은 야간에 반지하에 물이 차 한 시민이 고립돼 있었다. 가슴 위까지 물이 차오르는 긴박한 상황에서 강서소방서 현장대응단 진압대원 5명이 출동해 정확한 판단과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이 내용은 같은 관악구 반지하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과 연관되어 MBC 등 주요 방송사에서 비중 있게 보도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소방공무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할 수 있고, 더 위급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원들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관악구 반지하 침수사고는 대통령도 현장에 방문할 정도로 크게 부각이 되었다”면서, “신속·정확하고 헌신적인 활동으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강서소방서 대원들에 대한 포상과 특별승진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 삼척, 해경 인재개발원 유치에 올인

    삼척, 해경 인재개발원 유치에 올인

    “도로·철도·항만 등 교통 접근망 좋은 삼척에 해경 인재개발원 건립해 주오.” 강원도와 삼척시가 해양경찰청 인재개발원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삼척시는 21일 해양경찰청이 인재개발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박상수 삼척시장이 전날 해양경찰청을 방문해 삼척 건립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유치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김 지사와 박 시장은 해양경찰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국토의 균형 발전과 해양 수호의 지리적 역할 비중, 인재개발원 건립 입지여건 등을 강조하며 해경 인재개발원의 삼척 건립을 적극 건의했다. 시는 후보지인 교동 일대가 도로·철도·항만 등 교통 접근이 쉽다는 점을 부각 시켰다. 또 동해해양경찰청, 시청,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30분 거리 내에 인접해 있고 주변에 관광·여가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장점도 강조했다. 삼척이 추진중인 수소 뉴타운 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 되고 향후 공공기관 추가 유치 가능성도 언급했다. 시는 인재개발원 유치를 위해 전담지원 TF팀 운영 및 부지교환방식 협약을 지원하고, 진입도로 및 상하수도 공급처리시설 지원할 계획이다. 또 수소 셔틀버스 운영 및 무상 제공, 수소에너지 무상 제공, 체육·관광시설 이용 할인혜택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달 중 시의회 및 기관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발족해 유치 서명운동 및 유치 타당성을 알리는 건의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강원도와 삼척시 유치 실무추진단의 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았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뉴타운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경쟁도시와 차별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부양할 수 있는 인재개발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In&Out] ‘통일교’와 ‘아베’에 허덕이는 日 기시다 정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글로벌 In&Out] ‘통일교’와 ‘아베’에 허덕이는 日 기시다 정부/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한국의 윤석열 정부처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정부도 지금 지지율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원인은 ‘영감상법’(靈感商法)이라는 탈법적 행위로 신도들에게서 막대한 돈을 우려내 문제가 됐던 통일교와 집권 자민당이 ‘반공·승공’ 이념과 선거 지원 등을 통해 밀착된 관계를 구축해 온 사실이 부각된 탓이 크다. 통일교는 발상지인 한국에서는 ‘이단의 사이비 종교’ 정도로 인식되지만, 일본에서는 영감상법으로 악명이 높다. 국민의 시선을 그쪽으로 돌리게 한 것이 통일교에 대한 모친의 ‘헌금’으로 가정 파탄을 겪은 야마가미 데쓰야에 의한 아베 신조 전 총리 저격 살해 사건이었다. 아베 전 총리를 비롯한 자민당 정치인의 상당수가 통일교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음이 이 사건을 통해 분명해졌다. 과거 통일교에 대한 수사가 유야무야됐던 배경에 자민당의 압력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기시다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무리하게 결정한 데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한국의 역대 대통령 중 장례를 국장으로 치른 이는 박정희, 김대중 등 2명뿐이었다. 이승만, 윤보선, 전두환 등 3명은 ‘가족장’이었고 최규하, 노무현 등 2명은 ‘국민장’이었다. 진보 정권의 ‘원조’ 격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망(2009년)한 게 이명박 정권 시절이었음에도 그의 장례를 국장으로 격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에 국장과 국민장을 가르는 기준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이후 법률이 정비되면서 ‘국가장’이라는 명칭으로 통일됐다. 이에 따라 김영삼, 노태우 전 대통령은 국가장으로 장례가 치러졌다. 이에 비해 전후 일본에선 쇼와 천황에 대한 ‘대상(大喪)의 예(禮)’를 제외하면 국장의 전례는 전후의 기초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밖에 없다. 일본에서는 국장에 관한 법적 근거나 규정이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가 국회 논의도 없이 각의 의결만으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결정한 것이다. 전임 아베 정권이 국정선거에서 연승을 구가하며 국민의 두터운 지지를 장기간 받아왔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우익적인 정치 이념 등에 대한 뿌리 깊은 비판도 존재했다. 대다수 국민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국장 결정이 투명한 절차에 기반하지 않으면서 그 자체에 대한 찬반 못지않게 이를 결정한 정치적 행태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 결정을 크게 환영해야 할 친아베 세력조차 ‘아베 전 총리가 국장을 둘러싼 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버렸다’며 기시다 정권을 오히려 씁쓸하게 바라보는 형국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을 계기로 조기에 법률을 정비해 국가장으로 통일한 한국의 입법 조치는 현명한 선택이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국내외 평가가 높았다고는 하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 유일하게 그의 장례만 국장으로 치렀을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중 검찰 수사로 자살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친노’ 진영의 비판을 달래기 위해 김 전 대통령에게 국장이라는 특별대우를 해 준 것은 아닐까. 개별 정치인에게는 찬반 양론의 평가가 있는 만큼 장례식의 국장 여부를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본도 이제는 한국처럼 국가장이라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신설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처럼 내각·자민당 합동장으로 통일할 것인지 법률로 정해야 할 때가 왔다. 이제 와서 아베 전 총리의 장례 형식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 소송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사례를 본받아 조속히 법률을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서울의 ‘선유로운’ ‘합마르뜨’… 골목, 브랜드가 된다

    서울시가 대표 골목상권마다 특징이 있는 이야기를 입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작업으로 상권 키우기에 나섰다. 시는 지난 4월 선정한 골목상권 5곳인 양재천길(서초구), 합마르뜨(마포구), 장충단길(중구), 선유로운(영등포구), 오류버들(구로구) 등에 대한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이달부터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지하철 양재역 일대 양재천길에는 ‘살롱 인 양재’라는 이름으로 재즈와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고품격 상권을 조성하기로 했다. 합정역 7번 출구 앞 합마르뜨는 ‘크리에이터 타운’으로 정하고 독립서점과 갤러리 등 창작자와 소비자가 소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권을 만든다. 동대입구역 근처 장충단길은 ‘히스토리컬 시티’로 키운다. 76년 전통의 과자점인 ‘태극당’과 족발, 냉면 등 오랜 시간 지역을 지킨 상인과 방문객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선유도역 일대는 ‘선(善), 여유로운’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펫(Pet)프리존, 생태교실 등 자연환경과 반려동물 친화 상권으로 키울 예정이다. 오류동역 일대 오류버들 상권은 ‘정성스러운 일상’을 주제로 지역 가족들과 오랜 기간 가게를 지켜 온 상인들의 하루가 담긴 편안한 상권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골목상권별로 2명(총 10명)의 소상공인을 선발해 6주간 브랜드 진단 및 강화 전략, 전문가 코칭 등의 ‘브랜딩 액션러닝 프로그램’도 10월부터 진행한다. 시는 내년엔 각 상권이 자생력을 확보하고 2024년엔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상권당 올해 5억원의 예산을, 2023년, 2024년엔 각각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임근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골목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면서 “선정된 상권이 지속력과 자생력을 갖춘 서울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尹 유엔 데뷔서 자유 21번 반복… 北 부각 않고 국제원조 구상 밝혔다

    尹 유엔 데뷔서 자유 21번 반복… 北 부각 않고 국제원조 구상 밝혔다

    국제사회에 ‘자유와 연대’를 강조한 윤석열 대통령의 20일(현지시간) 제77차 유엔총회 ‘데뷔 무대’는 한국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글로벌 이슈들을 선도적으로 풀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 입문 때부터 취임 이후까지 주요 메시지에서 강조해 온 ‘자유’는 이번 유엔 연설에서도 최소 21번이나 반복되며 또다시 핵심 메시지로 부각됐다. 반면 역대 한국 대통령들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강조됐던 북한 관련 메시지는 사실상 전혀 언급되지 않으며 전임 정부와 차별화됐다. ‘자유와 연대: 전환기 해법의 모색’이라는 제목의 이번 유엔총회 연설은 ‘분수령의 시점’이라는 유엔총회의 주제와 ‘주파수’를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등 전염병 위기와 기후변화 위기,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전쟁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현안들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유엔이 각 회원국에 과거와는 다른 해법을 주문하고 있고, 이에 우리 정부는 ‘자유와 연대’라는 해법을 내놓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그동안 축적해 온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인 ‘분수령의 시점’은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위기의 심각성을 대변함과 동시에 유엔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이번 순방의 첫 일정이었던 영국 런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에서 자유 진영 국가 간 연대를 확인한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라는 가장 큰 다자외교 무대에서 재차 이를 강조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국제 원조 규모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사회에서 한국의 책임을 더욱 강화할 뜻도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연구개발 확대, 치료제·백신의 공평한 배분을 위한 ‘액트A 이니셔티브’에 3억 달러 기여, 세계은행 금융중개기금에 3000만 달러 집행 등을 약속한 점을 밝힌 윤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확대가 지속 가능한 번영의 기반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에서 어려운 나라에 대한 지원은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에서 윤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확대가 지속가능한 번영의 기반이 된다고 말해 왔다”며 “한국이 소위 자유민주주의적 가치를 실현하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약자 복지의 글로벌 비전”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또다시 세계 시민의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북한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국제사회가 함께 직면한 전환기 위기의식이 강조된 이번 유엔총회의 기조에 맞춰 연설문을 준비하며 대북 메시지가 반영될 여지가 적었다는 분석이다. 비핵화나 북한 인권문제 등의 메시지가 과거와 크게 다를 수 없다는 점에서 ‘동어반복’을 피한 성격도 엿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미 대북 메시지는 (윤석열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발표한 데서 더이상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는 상황”이라며 “연설에서 언급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문제, 인권 문제가 북한에 대한 간접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허점 들킨 후 ‘사후약방문’ 명품 플랫폼…‘엔데믹’ 대비책은 [명품톡+]

    허점 들킨 후 ‘사후약방문’ 명품 플랫폼…‘엔데믹’ 대비책은 [명품톡+]

    온라인 날개 타고 오프라인으로 ‘역진출’전통 기업은 ‘특화’ 플랫폼사는 ‘오프라인 의의’소비자 권익 보호에도 신경써야…신뢰 문제‘병행수입’ 관리 체계 없는 허점 뒤에 숨어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의 영향으로 명품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소비자 권익 보호는 이 같은 현상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온라인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명품 플랫폼들은 저렴한 가격 등을 내세워 상위 3사의 지난해 거래액이 각각 3000억원대로 올라서는 등 급성장했습니다. 이들 플랫폼이 소비자 권익 보호를 챙기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전통 회사는 특화, 온라인 플랫폼은 진출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G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명품관에 디올 슈즈 매장을 론칭했습니다. 슈즈 특화 매장이 나온 것은 처음입니다. L사도 강남점에 같은 매장을 꾸립니다. H사는 판교점에 디올 맨즈 매장을 출시합니다. 구찌 역시 지난 4월 S사에 맨즈 매장을 선뵀습니다. 변화하는 매출 추이에 따라 명품 특화 매장을 꾸리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이 특화된 명품 매장들은 온라인으로도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명품 플랫폼 편집숍 콘셉트로 백화점 업계에 진출한 B사는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는 것에서 나아가 특화 매장을 오프라인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사례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경쟁사 관계자는 B사를 가리켜 “코로나19 덕분에 성장했다”며 “시간이 좀 더 지나봐야 알겠지만 백화점에 매장을 냈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다. 경쟁사들도 곧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서울신문에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성장한 온라인 매장이 오프라인까지 뻗어온 것입니다. ● ‘가품 논란’ 터진 후에야 관리 체계 꾸리나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환 후 성장한 이들 플랫폼 중 일부는 병행수입 관리에 대한 허점을 관리하지 못해 문제도 일으켰습니다. 상위 한 업체는 명품 브랜드 오리지널 이미지를 무단 사용하거나 병행수입 업체 주체 뒤에 숨어 관리 소홀의 책임을 떠넘기기도 했습니다. 실제 업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없던 시장이 생기면서 병행수입 관리가 전혀 되지 않던 점이 부각됐다”며 “병행수입이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으나 가품을 검수할 수 있는 관리 체계가 사실상 없다는 게 문제다”라고 말합니다.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한 플랫폼사는 이 같은 문제를 인식, 논란이 불거진 후에야 내부에 자체 제품 AS팀을 소규모로 새로 꾸렸습니다. 플랫폼사들의 내부 인력의 상당수는 개발팀 인원입니다. 앱의 UI 최적화를 위해 활동하는 것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이 같은 ICT 서비스는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신생 플랫폼사로서는 고려하지 못했던 문제를 인식하자 개발팀 이외 인원을 꾸리는 등 ‘사후약방문’을 급하게 하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명품은 플랫폼 상에서 아무리 저렴하다 해도 고가가 분명합니다. 플랫폼사의 오프라인 확장이나 전략 수정도 중요하겠지만 명품의 진위 여부, AS 가능성을 보장하는 것은 명품 플랫폼사로서의 소비자 권익 보호의 기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꼬리도 축 내렸다…英여왕 ‘마지막 길’ 함께한 반려견들

    꼬리도 축 내렸다…英여왕 ‘마지막 길’ 함께한 반려견들

    ‘기다리면 오시려나…’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마지막 여정’을 그의 반려견 두 마리가 지켜봤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운구차가 영국 시민들에게 작별을 고한 후 윈저성 문 앞에 도착하자, 안뜰에 미리 마중을 나와 있던 반려견 ‘믹’과 ‘샌디’가 여왕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강아지들은 마치 옛 주인과의 작별을 알고 있는 듯 귀와 꼬리를 축 늘어뜨린 채 엉덩이를 바닥에 붙이고는 얌전히 자리를 지켰다.이 반려견들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국에 봉쇄 조치가 내려졌던 지난해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와 퍼거슨 전 왕자비가 선물했던 강아지들이다. 앤드루 왕자가 믹과 함께 선물한 강아지가 5개월 만에 죽자, 앤드루 왕자의 두 딸이 여왕에게 다시 웰시코기 샌디를 선물했다.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앤드루 왕자가 이들을 다시 데려가 보살필 예정이다.엘리자베스 여왕은 평생 30여마리의 개를 키운 애견인이었다. 그는 웰시코기 2마리, 닥스훈트와 코기 혼혈 견종인 도르기 1마리, 코커 스패니얼 1마리 등 4마리를 키웠으며 특히 다리가 짧고 허리가 길면서 털이 풍성한 웰시코기종을 좋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여왕의 웰시코기 사랑은 ‘코기 붐’을 일으켰다. 왜 하필 웰시코기였을까. 코기의 품종 중 하나인 펨브로크 웰시코기는 당시 영국 웨일스 지방에선 흔했지만 잉글랜드에선 꽤 낯선 견종이었다. 엘리자베스 공주의 아버지인 요크 공작(이후 조지 6세)은 셀마 그레이라는 당시 소문난 사육사에게 연락했고, 그레이는 서레이 지역의 ‘로자벨 사육장’에서 데려온 강아지 3마리를 선보였다. 공주의 가족은 ‘로자벨 골든 이글’이라는 이름의 작은 코기를 골랐다. 흔들만한 작은 꼬리가 있는 유일한 강아지였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강아지가 기뻐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후 사육장 직원이 요크 공작이 이 강아지의 새로운 주인이 될 것이라는 소식을 들은 후 ‘두키’라고 별명을 붙여줬고, 이내 이 별명이 굳어졌다.두키는 왕실 시녀들과 방문객들을 무는 등 무례하게 굴었던 작은 폭군이었으나 엘리자베스 공주의 사랑을 받았다. 게다가 엘리자베스 공주가 두키와 함께 찍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며 대중 또한 그 매력에 빠져 펨브로크 웰시코기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버킹엄 궁전 측은 여왕의 반려견일지라도 “사적인 영역”으로 여기기에 극도로 발언을 자제하는 편이나, 왕실은 코기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 부드러운 면모를 부각하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한편 영면 장소인 윈저성에 이르는 길 ‘롱 워크’에는 여왕이 평소 아꼈던 검은색 펠 포니(조랑말) ‘엠마’도 여왕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 했다. 이 조랑말은 추모객들이 가져온 꽃다발이 펼쳐진 잔디밭 곁 서서 여왕이 지나가기는 모습을 끝까지 지켜봤다. 여왕은 생전에 승마를 즐겨했다. 경마에도 관심이 많아 왕실 주최 대회 로열 애스콧에 매년 참석했다. 여왕의 경주마 ‘에스티메이트’는 영국 왕실이 주최하는 경마 대회인 ‘로열 애스콧’ 골드컵에서 지난 2013년 우승을 하기도 했다. 여왕의 서거 이틀 후인 지난 10일 여왕의 경주마 ‘웨스트 뉴턴’이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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