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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260개 택시업체 연간 180억 탈세 의혹”

    ◎8개 시민단체 주장 녹색교통운동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8개 시민단체는 20일 서울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지난해 국정감사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260개 택시업체들이 연간 1천8백억원의 매출액을 고의적으로 축소신고해 연간 1백80억원이상 탈세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 95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21개월동안 택시업계의 매출액 탈루액은 3천1백21억7천7백74만원,부가세 탈세액은 3백12억2천1백77만4천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 빅딜로 부동산 취득땐 면세/세법개정안

    ◎구조조정위해 팔면 양도세 50% 감면 이달 말부터 기업이 합병 등을 통한 구조조정을 위해 99년 말까지 사업용 부동산을 처분하면 특별 부가가치세(양도소득세)를 50%감면(감면)받는다.또 빅딜(사업 맞교환)때 부동산과 공장 등의 자산을 교환할 경우 자산 취득에 따른 취득세 및 등록세는 면제된다.양도차익 있더라도 법인세와 특별 부가세는 실제 매각할 때 내면된다.코스닥 등록법인(장외시장)은 차입금이 많더라도 손비인정을 계속 받는다. 재정경제원은 6일 기업의 구조조정과 빅딜을 지원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으로 세법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7일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친 뒤 이달 임시국회에서 확정된다.기업이 구조조정을 위해 부동산을 처분하면 특별 부가세를 50% 감면받지만 주거래은행이 중심이 된 금융기관 협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 중고차 수출절차 간소화/통상산업부

    현재 5단계인 중고차 수출절차가 대폭 간소화되고 세제혜택도 주어진다. 통상산업부는 5일 최근 가격경쟁력이 향상된 중고자동차와 중고 건설기계의 수출촉진을 위해 수출예정증명서의 발급을 폐지하고 부가세매입세액에 대한 공제혜택을 확대하는 등의 수출촉진 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일반 무역업자가 중고차를 수출해도 중고자동차매매업 등록자와 마찬 가지로 조감법상 부가세매입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게 되며 중고자동차 수출도 무역금융 대상에 포함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현재 무역금융 융자대상은 제조·가공시설을 갖춘 수출입업자 및 국내 수출품 생산업자로 제한돼 있다.
  • 외국인투자공단 전면 허용/광역단체에… 법인세 7년간 면제/인수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일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를 포함한 모든 광역자치단체가 외국인투자공단을 유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출 및 투자유치 확충방안을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고했다. 인수위는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7년동안 법인세 100%,이후 3년간 50% 면제하고 외국인투자유치기금 5천억원을 마련,공단조성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또 이날 보고에서 중소기업 지원책으로 부가세 납입을 수개월간 연기하고 현재 재경원에 소속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을 중소기업청으로 이전할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또 각 부처 정책의 입안에서 결정과정의 담당자를 기록으로 남기는 정책실명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보고했다. 인수위는 이와함께 정부가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불요불급한 부동산을 매각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김당선자에게 밝혔다. 인수위는 또 전자주민카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다 사생활 침해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중단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4일 전자주민카드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특감결과를 보고받고 내무부,안기부,경찰 등 관련기관의 예산 불법전용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들을 고발토록 할 방침이다.
  • 시한 열흘 앞으로… 인수위 활동 점검

    ◎100대 과제 선정 마무리 작업/정책대안 제시 2단계 활동 보고 마쳐/13일까지 국회 통보… 입법조치 강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활동시한이 열흘 남짓으로 다가왔다.인수위는 그동안의 인수결과를 새정부 정책에 반영하려면 늦어도 13일까지는 국회에 활동결과를 전달,입법조치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인수위는 3일 김대중 당선자에게 2단계 활동결과를 보고했다.현정부의 현황을 파악한 1단계 보고에 이어,정책적 대안을 제시한 것이 2단계 보고의 내용이다. 이날 보고에서 경제1분과위는 수출 진흥 및 외국인 투자 확대 방안을 보고했다.중소기업의 부가세 납부를 2개월 정도 연기해 주고,경기도를 비롯한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외국인 투자공단을 유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정무분과위는 ▲공무원을 내년말까지 10% 감축하고 ▲정부조직개편에 이어 정부산하기관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규제개혁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통일·외교·안보분과위는 새정부에서의 남북관계 정립방향,일본의 한일어업협정 일방적 파기이후 대책,경수로 비용분담 협상전략,국방태세 정비 및 국방운영의 효율성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경제2분과위는 공공봉사요원 5만명 채용 등 고용안정대책을 보고하고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의혹에 대한 대책 등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사회문화분과위는 지역 및 직장의료보험 통합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교육개혁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2단계 활동이 마무리됨에 따라 4일부터는 인수위 전체활동을 정리하는 작업에 들어간다.행정실은 인수위 각 분과 및 전체회의의 활동을 기록한 인수위 백서 출간에 들어간다. 정책위원회는 국민회의 및 자민련의 정책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새정부가 추진할 100대 과제를 선정,추진방향을 마무리한 뒤 10일 김당선자에게 보고한다.100대 과제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내년,임기말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사업이 포함돼 있다.그 가운데는 어느 지역에 무엇을 세운다는 식의 개발계획도 포함돼 보안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이와함께 새정부를 어떤 원칙과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인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국정지표도 확정하게 된다.
  • IMF 혹한속 농촌현장을 가다

    ◎사료·기름값 폭등… 축산·원예 농민 신음/축산농 ‘기를수록 손해’ 인식 확산,존폐 위기/지자체들 농가살리기 지원대책 마련 부심 【전국 종합】 우리 농촌이 온통 울상이다. IMF 한파 이후 사료값과 기름값 등이 크게 오르면서 축산 및 채소 원예 농가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 가는 적자폭에 신음하고 있다. 10여만원에 사육하던 소와 돼지를 팔아 치우거나 아예 폐기처분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IMF 시대 50여일만의 농촌 실정을 심층보도한다. ▷호남◁ 전남에서는 한우 51만3천마리,젖소 3만6천마리,돼지 68만2천마리,닭 9백32만6천마리 등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 연말 이후 3차례 사료값이 폭등하면서 ‘기를 수록 손해’라는 인식이 농촌에 퍼지고 있다.소 사료는 가장 싼 등급을 기준으로 부대당(25㎏) 5천510원에서 7천910원(43.6%),돼지는 6천850원에서 1만900원(59.1%)으로 각각 올랐다. 돼지 1천여마리를 키우는 순천시 송천리 김동철씨(43)의 경우,마리당 3만1천800원씩 한달에 1백33만5천600원씩 손해를 보고 있다. 김씨는 “20㎏짜리새끼를 120일 정도 키워 100㎏이 되면 14만9천원에 파는데 사료값 13만800원 새끼값 5만원 등 원가는 18만800원에 이른다”면서 “전기세 50만원과 2명의 인건비는 아예 계산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달 133만원 손해 농가도 시설원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천8백여평에 토마토 농사를 짓는 화순군 도곡면 천암리 문원주씨(42)는 “지난 2개월동안 기름값 2천만원에 인건비 5백만원 묘목값 1백60만원 등 2천7백10만원이 들었다”며 “궁여지책으로 하우스 온도를 18℃에서 15℃로 낮췄으나 품질이 나빠져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남 전북도는 축산농가에 축산경영자금 5백만원씩을 긴급 지원키로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전북도의 경우,5백50여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기간 1년에 연리 5%의 조건으로 대출하기로 했다. ▷경남·경북◁ 함안군에서 젖소 30마리를 키우는 정덕현씨(60 칠원면 오골리)의 경우,맥주공장에서 맥주 찌꺼기를 한달 10t정도 구입해 소에게 먹이고 있다. 정씨는 “하루 사료가 25㎏들이 12포대 정도 필요하지만 돈이 있어도 살수가 없다”고 말했다. 젖소 70마리를 기르던 중 사료난으로 사료량을 줄인 이상곤씨(32)는 착유량이 종전 하루 평균 마리당 25ℓ에서 2∼5ℓ씩 줄어들자 걱정이 태산이다. ○사료량 줄여 착유량 가소 마산에서 국화를 재배하는 김성동씨(37 진동면 요장리)는 기름값을 줄이기위해 하우스내 온도를 낮추는 바람에 국화 성장속도가 늦어져 큰 손해를 입게 됐다. 김씨는 “3월 예정인 출하시기가 5월 이후로 연기됐다”며 “지난해 6천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올해는 1천만원도 건지기 힘들게 됐다”고 말했다. 군위군 의흥면 수서리에서 돼지 450여마리를 사육하던 권모씨(37)는 지난 9일 사료값 폭등과 외상값 독촉을 견디다 못해 돼지 400마리를 헐값에 처분하고 고향을 떠났다.미처 처분하지 못한 새끼돼지 50여 마리는 굶어 죽은 채 발견됐다. 이같이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경남도는 수출 농산물 계약 재배농가에 연료비 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가지를 일본에 수출하는 부산 근오물산은 10㎏들이 상자당 1만6천원씩 농가에서 사들이던 것을 상자당 500원씩 값을 올려 농가돕기에 나섰다. 예천군은 최근 당근 사과껍질 등과 볏짚 암모니아를 섞어 만든 사료를 긴급 지원하고 있다. ▷강원◁ 축산농가는 모두 4만2천70가구(한우 11만2천,젖소 2만4천,돼지 28만2천,닭 4백49만 마리)에 이른다.하루 1천184t으로 연간 432t에 이르는 사료값은 지난 연말 3억1천8백만원이었으나 요즘 4억5천7백만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한우 30마리를 사육할 때 연간 4백68만원,돼지 1백마리는 연간 4백만원,닭은 1천마리에 2백19만원을 더 부담케 됐다. 이 때문에 축산농가들은 앞다퉈 물량을 출하,값이 지난해의 3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뚝 떨어지고 있다. 춘천시 남산면에서 닭 12만마리를 키우는 이모씨(33)는 최근 산란계 3만마리를 마리당 200원에 급히 팔아치웠다. 10년째 젖소를 키우는 김모씨(41 철원군 김화읍 청양1리)는 이달 들어 사료량을 30% 줄였으나 착유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진퇴양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농기계에 대한 부가세 부과와 함께 인건비와 물류비 상품포장비 등이 오를 것으로보여 농촌경제에 멍이 들 조짐이다. ○설탕품귀 양봉업 큰 타격 화천군내 꿀벌사육농가들 역시 위기를 맞고 있다.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원당 가격이 대폭 인상되는 바람에 설탕값 폭등과 품귀 현상이 발생,양봉업자들이 설탕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화천지역 양봉업자들은 15㎏짜리 설탕 1포대가 종전 보다 값이 70% 오른 1만7천원에 팔리지만 이나마 공급부족으로 설탕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농가에서는 진달래꽃이 피는 한달 가량 꿀벌의 먹이가 부족해 한 군에 3㎏정도의 설탕을 주고 있다. 20년 이상 양봉업을 하고 있는 김모씨(61)는 “설탕값 폭등과 품귀현상으로 국내 양봉업이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 높은 사료값에 축산농가들이 사육두수를 줄이거나 아예 축산을 포기하는 일이 늘고 있다. 또 사육소를 앞다퉈 내다파는 탓에 최근 500㎏짜리 암소가격이 2백8만7천원에서 1백93만5천원으로,숫소는 2백26만7천원에서 2백15만9천원으로 떨어졌다. 한우의 사육두수도 지난해 9월 19만7천마리에서 현재 18만8천마리로 9천마리가 줄었다. 양계농가 역시 사육 규모를 줄이고 있다. 사육마리수는 지난해 9월 6백4만2천마리에서 지난 연말 5백42만9천마리로 격감했다. 공주시는 송아지 사육 지원을 위해 2억1천6백만원의 장려금을 확보,1마리당 9만원의 장려금을 주기로 했다. ◎공주시 웅비농장 서해중씨/음식쓰레기 사료화로 IMF 이긴다/발효사료 만들어 한우 50마리 사육/비용 크게 줄고 소 건강하게 잘자라 【공주=이천열 기자】 “최근 사료값이 껑충 뛰어 축산농가가 존폐의 위기에 몰려 있지만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와 지혜만 있으면 이 상황을 얼마든지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사료값 폭등 등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음식물찌꺼기 사료로 거뜬히 이겨내고 있는 충남 공주시 장기면 하봉리 172 웅비농장(0416­857­1866) 대표 서해중씨(46). 음식물찌꺼기로 발효사료를 만들어 한우 50마리를 기르는 서씨는 “비싼 배합사료를 쌓아놓고 있는 집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IMF한파가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한다. 서씨는 음식물쓰레기 사료를 만들기 위해날마다 트럭을 몰고 시내 고기집과 함바(공사장 인부 식당)를 돌며 음식찌꺼기를 걷는다. “IMF시대라 그런지 잔밥량이 줄어 종전에는 식당을 3곳만 돌아도 됐지만 요즘은 5곳을 돌고 있지요” 음식찌꺼기에 물을 부어 염분을 씻어내고 옥수수가루 한약찌꺼기 왕겨 톱밥 깻묵 쌀겨 등을 섞어 사료발효기에 넣으면 ‘사료만들기’가 대충 끝난다.이 사료발효기에서 발효되는 양은 한번에 4백㎏에 이르러 이틀간 전체 소를 먹일 수 있다. 이렇게 사료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25㎏에 고작 3천원. 25㎏짜리 배합사료가 보통 7천∼8천원하는 것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더욱이 배합사료를 먹일 때 보다 소가 더욱 잘자라고 건강해 서씨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씨가 사료발효기로 사료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부터. 85년 서울의 직장생활을 그만 두고 귀향,젓소를 키우다 1차 실패하고 한우로 방향을 돌린 직후였다. 자신의 자금 1천7백만원에 시가 지원해준 2천8백만원을 보태 2천5백만원짜리 대형 사료발효기를 구입했다. 서씨는 “어려운 시대에서 살아날 수 있는 사람은 전문인 밖에 없다”며 “앞으로 사육두수를 100마리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욱 농림부 유통국장/배합사료 안정적 공급 최선/소 부화뇌동 출하땐 생산기반 붕괴/온실 에너지절감 설치비 적극 지원 “최악의 상황은 지났습니다.환율이 더 이상 오르지 않으면 어려움은 곧 극복될 것입니다” IMF사태로 어려워진 농심을 살피고 대책을 마련,추진하고 있는 농림부 김영욱 유통정책국장은 “환율인상분이 사료와 기름 값에 반영된데다 사재기 단속으로 재고가 늘고 있다”고 했다. ­소·돼지 값이 ‘개 값’인 데. ▲산지 소 값은 최근 보합세고 돼지 가격은 상승세다.돼지는 출하가 줄고 있다.소 값 안정차원에서 수매를 계속할 방침이다. ­사료 사정은. ▲신용장 개설이 늘고 가수요가 진정돼 재고량이 늘고있다.12월말 사료원료 재고량이 1백98만t(37일분)이었으나 1월24일 현재 2백32만5천t(43일분)이다.배합사료 생산량도 하루 5만3천t으로 전년동기보다 0.1%가 늘었다. ­문제가 없다는 얘기 같은 데. ▲현금부족으로 축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책자금의 원리금 상환연기와 돼지고기 비축자금 지원에 이어 축산경영지원자금을 2천억원 늘린 7천2백억원으로 확대했다.배합사료 추가인상 계획을 철회토록 하고 무리한 현금판매를 자제토록 하고 있다. ­어쨋든 소 돼지를 처분하는 게 현실이다. ▲문제는 소 출하다.배합사료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 적용과 경영안정자금지원,볏짚 등 조사료로의 전환정책을 펴고 있다.지금 소를 내다 팔 경우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파동이 우려된다는 말인가. ▲부화뇌동해서 팔 경우 생산기반이 붕괴되고 여파로 산지 소값이 뛸 수 있다는 얘기다. ­시설원예 쪽은 어떤 가. ▲온실에너지 절감설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시설원예농가의 자금상환도 6개월 연장조치했다.면세유도 당초보다 17만㎘가 늘어난 2백46만㎘를 확보했다.
  • ‘외채협상 타결 이후’ 비대위 구상

    ◎“이젠 기업이다” 구조조정 본격화/‘부실 도려내기’ 13개 개혁입법 추진/결합재무제표·M&A 촉진 외자 유치 뉴욕 외환협상이 타결되자 비상경제대책위가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30일 비대위 김대중 당선자측은 회의를 열어 세가지 갈래의 후속대책을 마련했다.법적,행정적 조치와 함께 기업들의 자구노력을 광범위하게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비대위는 1차적으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기업 구조조정 입법사항을 정리했다.정부조직 개편에 이어 2단계 ‘고통분담’인 기업개혁 대책을 구체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비대위가 검토중인 기업개혁 입법은 개정안의 경우 11개 정도다.결합재무제표의 조기도입을 골자로 한 ‘주식회사 외부 감사법’,외국인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을 허용하는 ‘외국인 투자 및 외자 도입법’ 개정안 등이다. 새로 법적 근거가 필요한 사항도 있다.수출자유지역설치법을 외국인투자자유지역설치법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이 포함된다.부실기업 정리회사 또는 조합의 설립 근거도 마련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특히 기업 구조조정을촉진하기 위해 여러가지 세제지원을 계획하고 있다.자산처분 또는 취득세 특별부가세,법인세 감면,취득세·등록세 면제 등에 대해서는 김당선자측과 재경원측이 이미 합의한 상태다.▲합병으로 취득한 자산에 대한 등록세 면제 ▲사업교환시 양도차익에 대한 법인세·특별부가세 감면,취득자산에 대한 등록세·취득세 면제 등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몇몇 세부 사항은 절충이 더 필요하다.우선 자산매각시 비업무용 부동산을 세제지원 범위에 포함하는 문제가 절충과제로 남아 있다.피합병법인의 이월결손금을 합병법인이 승계하는 문제에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이와 함께 경제전반을 정상화하기 위한 행정조치를 병행할 방침이다.밀가루 설탕 등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폭등하고 있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주력키로 했다.이를 위해 금융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환율안정에 둘 계획이다. 3단계 작업은 기업들의 자발적인 자구노력을 유도하는 것이다.이를 해결한 뒤 노사정위원회에서 근로자들의 고통분담을 위한 합의를 도출해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 관련 입법 사항 법 안 내 용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결합재무제표 조기 도입 증권거래법 ▲공시제도 강화 ▲사외이사 및 사외감사 선임 의무화 ▲소액주주의 대표소송권 부 여 등 권한 강화 ▲의무공개매수제도 대폭 완화 ▲자사주 취득한도 제한 완화 독점규제 및 ▲계열사간 신규 채무보증 금지 및 기존 공정거래법 보증잔액에 대한 가산금리 부과 ▲순수지 주회사 설립 허용 ▲출자총액제한제도 완 화 또는 폐지 ▲구조조정시 기업결합 규 제 적용 배제 외국인 투자 및 ▲외국인에 의한 절대적 인수·합병 외자도입법 (M&A) 허용 은행법 ▲금융기관의 타회사 출제제한 완화 법인세법·조세감면 ▲과다 차입금 이자 손비 불인정 ▲기업 규제법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세제 지원 상법 ▲누적투표제 도입 ▲지배대주주 책임 강 화 ▲기업분할제도 도입 및 합법절차 간소 화 퇴출관련 3법 ▲회사정리·화의제도 등 절차개선 (입법예고중) 기타 ▲부실기업 정리회사 또는 조합설립을 위한 새로운 법적 근거 신설
  • 중소기업 지원대책 요약/벤처기업 6백억원 우선 지원

    ◎지자체 지원업체 2억까지 특례보증 혜택/업주 부동산 팔아 부채상환땐 양도세 면제 정부가 26일 발표한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요약한다. □금융지원 확대.▲중소기업 상업어음 할인을 위해 현재 4조6천억원인 한은 총액대출한도를 2월 중 1조원 증액해 5조6천억원으로 늘린다.▲자동차부품 관련 중소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7억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3사의 수출환어음을 금융기관이 매입하거나 담보대출로 지원해줘 협력업체의 자금결제를 원활히 이뤄지도록 한다. 1차 협력업체뿐 아니라 2,3차 협력업체가 신용보증기금의 ‘어음보험’에 가입할 경우 자동차 3사 등이 보험리스크를 일부(30%정도) 부담하는 연계보증방식을 도입한다.▲소매금융 활성화를 위해 음성사채업자를 여신전문금융업으로 양성화한다.이를 위해 6월 말까지 등록하는 사채업자에 대해선 자금출처 조사를 않는다.미등록업체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요건은 자본금 2백억원 이상). □외환지원 확대.▲1천3백여개에 이르는 중소업체의 환차손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5억3천만달러의 외화표시 원화대출금을 2월2일부터 1년간 연장한다.▲은행의 환전수수료와 관련,환율 변동폭이 작으면 수수료를 낮게 적용하고 변동폭이 크면 수수료를 높일 수 있는 환율 변동폭 연동시스템을 도입한다.(환전수수료는 지난 연말 0.4∼1.5%에서 1월 중 2.5∼5%까지 올랐다) □보증지원 확대.▲보증기관의 업체당 보증한도를 지금은 원칙적으로 15억원,필요시 15억원까지로 하고 있으나 2월부터는 원칙적으로 30억원으로 정한뒤 신용도에 따라 한도를 감액할 수 있도록 했다. ▲지자체가 지원하는 중소기업육성자금에 대해 26일부터 기업당 2억원까지 보증절차가 쉬운 특례보증을 추가로 적용하고 중소기업협동조합 등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최고 2억원까지 간이심사기준을 적용,보증이 쉽도록 한다. □세제지원 확대.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5년간 법인세 50%) 등 기존의 조세감면 특례조치를 계속 유지한다.▲기업주가 부채상환을 위해 기업에 부동산을 증여할 때 세제혜택을 준다.부동산을 매각후 현금으로 증여할 경우기업의 법인세를 비과세하고 기업주의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세를 면제해 준다.부동산을 직접 증여할 때(99년말까지 적용) 기업이 부동산을 처분해 부채를 갚으면 특별부가세를 면제해 주고 법인세도 비과세한다.개인사업자가 사업용 부동산을 팔아 부채를 상환할 때 양도세를 전부 면제해 준다. □벤처기업 활성화 지원▲산업은행의 중소기업지원용 자금 가운데 5백억원을 우선 배분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관리하는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에서 1백억원을 긴급 지원한다.▲벤처기업의 차입금에 대해 창업투자회사나 신기술금융회사가 보증한 것을 신용보증기금이 70%까지 재보증한다.은행에 벤처기업전담지원 재원을 마련,기술신용보증기금이 한도내에서는 무조건 보증해주도록 한다. (위탁보증형식)▲폐쇄될 종금사의 벤처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을 신용보증기관이 인수,2년간 6개월마다 25%씩 분할 상환한다. 대출금은 가교종금사가 전액 인수한다.▲2월2일부터 업체별로 연간 2백만달러 한도에서 3년이하 단기외화 차입(현금차관)을 금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다.▲2월 중 1백5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펀드’(창업투자자금)를 신설,벤처기업 창업자나 창업초기(3년이내)의 벤처기업에 업체당 3억원까지 지원한다.
  • 정부 감세축소안 후퇴/정치권 반발로/법인세 예납비율 등 현행대로

    정부는 회사택시 사업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50% 감면 혜택을 연말까지 주기로 했다.법인과 자유직업(사업) 소득자들이 내야할 세금중 미리 내는 중간예납비율도 현행처럼 50%로 했다.농어업용 기자재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감면이나 비과세를 될 수 있는대로 줄여 부족재원을 충당하려 했다가 정치권의 반발로 물러난 것이다. 재정경제원은 24일 당초의 세제조정안에서 후퇴한 이같은 내용의 세제보완대책을 발표했다.당초 새로운 세제조정으로 1조원의 세수를 추가로 거둬 경제성장률 둔화에 따른 세수부족을 충당하려 했지만 이같은 세제보완으로 4천억원의 세수부족이 생길 것으로 보여 세출삭감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정부는 7월부터 회사택시 사업자에 대한 부가세 감면을 없앨 방침이었지만 연말까지는 해주기로 바꿨다.또 법인세 및 소득세 중간 예납비율을 70%로 올려 부족한 세수를 앞당겨 받으려 했지만 현행처럼 50%를 유지하기로 했다. 기술개발 준비금과 기술·인력 개발비 세액공제가 중복적용되더라도 중소기업에대해서는 계속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공장 및 법인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할 때도 공장과 건물가격의 15%까지를 손비로 계속 인정해주기로 했다.학교를 비롯한 비영리법인이 고유 목적으로 사용하는 준비금의 경우 손비인정 한도를 줄이려던 방침도 철회했다.임시투자세액 공제율도 현행처럼 10%를 인정해주기로 확정했다.감정평가법인 및 회계법인의 수입금액 중 2%에 대해서는 손해배상 준비금으로 계속 인정해줘 세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성인용 외국어학원에 대해서는 부가세를 당초 계획대로 과세할 방침이다. 외국인들의 투자에 대해서는 최저한세율 적용을 받지 않도록 했다.외국인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다.국내 기업의 최저한 세율은 대기업은 15%,중소기업은 12%다.
  •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비대위 확정

    ◎사병 급식비 삭감 않기로 비상경제대책위는 24일 임창열 경제부총리를 참석시킨 가운데 김대중당 선자측 위원 전체회의를 열어 수도권지역에서 18평 이상 민영 아파트의 분양가 자율화 방침을 확정했다. 비대위의 이 방침은 민간건설업체가 보유한 택지에 건설한 18평 이상 아파트에 한정되며,18평 미만의 아파트나 공공부문 아파트는 분양가 자율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민회의 장재식 의원은 회의를 마친 뒤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건설업계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지금이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의 최적기”라고 자율화 배경을 설명했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에 대한 ‘최저한 세율’을 적용하지 않고 세금 감면조치를 늘리는 한편 농어업용 기자재 등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또 세출예산 삭감과 관련,방위비의 경우 군사기진작에 직결되는 사병 급식비 등에는 손대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 기업 빅딜로 경쟁력 강화를(사설)

    대규모 사업교환을 뜻하는 빅딜(Big Deal)이 재벌 개혁정책의 주요과제로 떠올랐다.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과 정부는 재벌그룹의 문어발식 확장의 폐해를 뿌리뽑고 업종전문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빅딜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는 것이다.이러한 정책방향은 지금까지 재벌그룹이 보여준 미온적인 한계사업 및 부실기업정리 움직임에 비춰볼 때 불가피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금리가 연 30%에 가까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그나마 견실한 기업들이 살아남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려면 세계 초일류 지향의 과감한 빅딜이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또 오늘의 경제위기가 대부분 재벌의 분별력 잃은 탐욕적 기업확장과 과다차입 등의 방만한 선단식 경영에서 비롯됐음을 고려할 때 빅딜의 당위성은 더욱 뚜렷해진다.경쟁력은 찾아볼 수 없는 온갖 잡제품을 만들어 외형만 부풀리는 식으로는 IMF시대를 살 수 없는 것이다. 때문에 재벌총수들은 무엇보다 먼저 체질화되다시피한 업종다각화의 집념을 떨쳐내야 할 것이다.전문화·특화에 초점을 맞춰 내로라하는 초일류제품으로 국제무대에서 승부를 거는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으로 다시 태어나는 용기를 보여주기 바란다. 정부측 자세와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행여 강제적인 조치를 취해서는 안되며 어디까지 재벌그룹 상호간 또는 건실한 외국자본과의 자율적인 협의와 판단위에서 빅딜이 성사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이를 위해 출자총액제한의 예외인정과 자산처분 등에 따른 특별부가세·법인세 및 취득 등록세 등 내국세와 지방세의 폭넓은 감면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기업교환으로 발생하는 근로자들의 불안심리와 잉여·중복인력의 처리문제도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향후 재벌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빅딜이 어떤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전시성 이어서는 더 더욱 안된다는 점도 강조한다.
  • 빅딜 출자 제한 예외 인정/김 당선자측

    ◎세 감면 특별법 2월 국회 처리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은 차기정부 재벌정책의 핵심인 업종교환(빅딜)과 재벌총수 사재 출연 등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입법 및 조세금융상의 지원방안을 마련, 빠르면 내주초에 발표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김당선자측은 대기업 간 기업교환(빅딜)을 통한 업종전문화 등 구조조정이 선행되지 않고는 정리해고 실시 등 노동시장의 유연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판단,재벌 구조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김당선자측은 계열사에 대한 출자총액한도를 순자산의 25% 이내로 제한한 것이 빅딜의 장애요인이라는 지적에 따라 공정거래법상의 출자총액제한 예외인정을 허용하고,빅딜에 따른 법인세 특별부가세(양도소득세) 부가세 등을 물지 않도록 조세감면규제법을 손질할 방침이다. 또한 부실기업 합병시 이월 결손금 승계인정,합병 법인의 취득세 등록세 경감,중복자산 처분시 특별부가세 면제,피합병법인의 청산소득 및 법인세 면제 방안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기업구조조정 특별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재정경제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출자총액제한 제도는 상호지급보증이 완전 해소되고 결합재무제표가 의무적으로 작성되는대로 없애기로 했다. 또 상호지급보증을 해소한 그룹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지주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그룹 총수가 소유 부동산을 매각한 대금을 기업에 내놓을 경우 양도소득세를 전액 감면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업종 전문화를 위한 빅딜에 대해서는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 신여권 재벌개혁 총력 드라이브

    ◎“어물쩍 구조조정 안된다” 최후통첩/재벌 사유재산 실돌입 압박카드/전권받은 TJ,총수 독대 개혁 독려 신여권이 재벌개혁을 겨냥한 ‘총력전’에 돌입했다.현대와LG,삼성 등 일부 재벌들이 제출한 개혁안에 대한 강한 불신이 배경에 깔렸다. 김당선자측은 “재벌들의 구조조정안을 검토해보면 적당히 시간을 끌다가 어물쩍 넘어가려는 조짐이 보인다”,“자율조정이라는 이름뒤에 숨어 국민에게 부담만 떠넘기는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다”는 등 의혹을 감추지 않고있다.정리해고의 도입과 노사정위원회의 순항을 위해서도 강도높은 재벌개혁이 필수·선행 조건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22일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임창열 경제부총리는 5대 기조실장을 불러 ‘최후통첩’을 했다.세부적인 재벌개혁의 시한과 포괄적 가이드 라인을 제출하라는 것이다.구체적으로 재벌간 사업교환(빅딜)에 대한 시한과 총수소유분의 은행주식 처분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빅딜과 관련,인수·합병(M&A)에 따른 양도세의 면제와 총수재산 출자시 부가세감면 등의 방침도 전달했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도 재벌개혁의 전권을 김당선자로부터 위임받았다.21일 DJT회동에서 “재벌개혁을 일선에서 직접 챙겨달라”는 김당선자의 간곡한 부탁이 있었다는 후문이다.이날 박총재는 임부총리를 불러 5대 기조실장과의 회의내용을 보고받는 등 ‘사전조사’를 시작했다..빠르면 이번 주말부터 기업총수들을 독대,재벌개혁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시작할 방침이다. 신여권은 재벌간 사업교환(빅딜)과 총수 사유재산의 기업자금화에 재벌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경쟁력있는 업종전문화를 통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김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됐다.기업자금화 방침엔 정치적고려도 깔렸다.전면적인 정리해고의 도입에 앞서 재벌들의 고통분담을 유도,노동자에 대한 설득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국민이 감동하는 재벌개혁이 돼야 한다”는 김당선자측의 생각도 이를 겨냥한 것이다. 현재 비교적 총수 재산가운데 현금화가 용이한 주식매각과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를 위해 신여권측은사유재산에 대한 광범위한 실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박총재가 총수와의 독대시 활용할 기초자료라는 분석이다. 비대위도 법제화를 통한 측면지원에 나설 방침이다.재경원과 협의,내달 임시국회에서 기업구조조정 특별을 통과시켜 법적·재정적 뒷받침과 함께 제재도 취하겠다는 복안이다.
  • 중기 27만곳 대상 부가세 납부 연장/인수위,2개월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경기불황과 금융시장 경색으로 오는 26일 마감되는 97년 2분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및 납부가 어려운 중소제조업체와 수출업체에 대해 세정당국과 협의하여 부가세 납부시한을 2개월 연장해주기로 했다.
  • 비대위,추예 편성 3갈래 기로

    ◎“실업대책 1조 필요” 세수 확대 부심/부가세 인상·세출 삭감 “국민 고통 클텐데”/적자재정 편성후 국채 발행·기금 출연 유력 비상경제대책위는 요즘 고용보험기금 확충 등 실업대책과 세수증대를 위한 재원마련을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노·사·정 위원회의 합의에 따라 실업급여 지급률 상향조정과 지급기간 연장으로 1조원 이상의 추가 세출요인이 발생,추가재원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비대위는 세출삭감과 적자재정 편성,부가세 등 직·간접세율 인상의 3가지 방안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하지만 어느것 하나 국민적 부담과 부작용을 수반하지 않는 것이 없다.선택의 기로에 선 것이다. 20일 비대위 김대중 당선자측 대표들이 이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댔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장재식 임시대표는 “일본에서 나카소네 수상이 소비세를 3% 올리려다 수상직을 그만둔 전례가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세율인상은 고물가 시대를 맞아 물가인상에 대한 압력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대선공약으로 내세운 부가세 인하 방침을 번복하는 것도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다. 세출삭감의 경우도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비대위가 1조2천억원의 재경원 세수증대안을 거부한 뒤 제시한 방안도 재원마련에 턱없이 모자란다는 지적이다.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지금같은 경제적 침체기에 세수를 늘리는 방안을 찾는 것은 무리”라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따라 비대위가 내심 적자재정 편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듯하다.장대표는 “캉드쉬 IMF총재가 최근 방한시 실업대책을 위한 적자재정 편성을 양해한 것으로 안다”며 “부가가치세 등의 세율인상보다는 현실적으로 부작용이 가장 적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적자재정을 편성할 경우 국회 동의를 얻어 채권을 발행하거나 정부기금에서 출연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대위는 이날 독자적 선택은 유보했다.21일 재경원 강만수 차관 등 실무자들과 협의,유력한 방안을 마련해 김당선자의 최종재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국민적 고통분담을 통해 IMF 파고를 넘으려는 김당선자가 어느 선에서 ‘조세 고통분담’을 결정할지 주목된다.
  • 금 유통시장에 IMF 한파/거래끊기고 고금 수집마저 안돼

    금 유통시장이 얼어붙었다.금모으기 운동의 확산으로 고금 수집이 되고 있지 않는 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한파로 수요가 완전히 실종했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2만여 귀금속 업체는 수요감소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지난 해 말부터 시작된 금모으기 운동으로 금가락지 등 고금의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다 수입신용장(L/C) 개설이 되지 않아 수입금공급도 시원찮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내 금은 LG금속과 고려아연 등 2개업체가 구리와 납광석의 제련에 따른 부산물로 생긴 금을 주로 공급해 왔다.LG금속의 경우 연간 4∼5t의 금을 부산물로 얻어 온산공장과 부산,서울 트윈타워의 매장을 통해 도매업체들에게 공급하고 있다.두 업체를 합해봐야 연간 국내 공급량은 10t을 밑돈다는 게 업계의 견해다.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금수요는 산업용(반도체,치과용,금분) 14t과 장신구용 137t등 총 150t.하지만 귀금속 업계는 200t정도로 보고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다.턱없이 모자라는 금은 고금과 밀수금으로 충당된다는 게 업계의 통설이다.그간 연간 1t정도를 국내에 공급해왔던 영풍광업의 충북 음성의 무극광산은 최근 문을 닫았다. 금도매업체인 남양금은의 인현각사장은 “국내 금의 공급은 대기업에 입찰해서 받아오는 입찰금과 밀수금으로 이뤄지고 있고 비율은 3대 7정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밀수금이 많은 것은 금괴형태로 수입되는 금에 관세 3%와부가세 10%등 13.3%의 세금 이 붙기 때문에 잘만하면 대단한 시세차익을 볼수 있다. 금도매상은 LG금속 등으로부터 20∼30㎏단위로 물량을 받아와서 전자산업체나 도금업체 등에 납품하기도 하고 전국 2만여 산매 금은방에 공급하고 있다.금도매상은 전국에 약 40여곳.대부분 서울 종로3가와 4가 명동 등지에 밀집해 있다.(주)대우나 SK,삼성물산 등 종합상사들도 금을 수입하고 있으나 환차익을 노리고 제 3국에 곧바로 수출하고 있어 실제로 국내에 반입하지는 않는다. 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지난 16일까지 약 1억6천만달러(16t)가 수출됐다.외환부족 극복에 일등공신이 될 공산이 높지만 귀금속업계는 매서운 삭풍과 다름없는 소식이다.IMF한파로 경기가 죽은 데다 그나마 조금씩 거래되던 고금조차 금모으기 운동으로 씨가 말라버렸기 때문이다.인사장의 하소연이다. 남궁탁 한국귀금속보석기술합회 사무국장은 “금유통시장의 질서를 바로잡고 밀수를 없애기 위해서는 원자재로 수입되는 금의 무관세화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보따리장수에 팔고 수출위장/부가세 71억 부당환급

    ◎중기대표 등 9명 적발 수출품에 쓰인 원재료 구입비용의 10%를 돌려받는 ‘부가가치세 환급제도’를 악용,수출실적을 거짓으로 꾸며 71억여원을 챙긴 ‘국세 사기단’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안대희 부장검사)는 19일 (주)코스타유지의 실제 경영주 신영주(62),대표이사 윤용길씨(43) 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주)S&J 대표 신교진씨(33)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최운섭씨(43)등 5명은 수배했다. 신씨 등은 95년 1월부터 코스타유지·다익무역 등 유령 수출업체 8개를 차린 뒤 러시아 중국 등 외국인 보따리상들이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구입,자기 나라로 송출한 의류를 자기들이 직접 수출한 것처럼 속여 세무당국으로부터 71억여원의 부가세를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총수 사재 기업투자 비과세/대기업 빅딜 적극 유도/비대위 검토

    비상경제대책위는 17일 재벌기업 총수들이 개인재산을 기업에 헌납하거나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금 확대,회사채권의 저리매입 등을 할 경우 이에 대한 자금출처 조사 면제 및 비과세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비대위는 또 의사를 제외한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의 용역행위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부과키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12인 대표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갖고 재벌기업들의 구조조정 지원 방안과 ‘재정수입 확보를 위한 세제조정안’을 함께 검토,이같이 결정했다. 비대위는 또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 각 기업이 핵심사업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업들간 사업교환(빅 딜)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적극 유도키로 했다. 비대위는 이와함께 외국인투자와 기술개발 부문과 외국어학원 및 고교생 이하를 대상으로 한 학원은 이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부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그러나 성인대상 고시학원,자동차운전학원,무도학원 등에 대해서는 면제대상에서 제외했다.
  • “세금도 고통분담” 감세대상 축소/비대위의 세수증대 방안

    ◎외국인·농어촌·기술 투자 우대방침/법인세 예납률도 하향조정 가능성/변호사·세무사 등 자유전문직엔 부가세 비상경제대책위의 12인 전체회의는 17일 세수증대 방안을 논의했다. 재경원이 지난 14일 제시한 세제조정안을 전면 백지화시키고 ‘제로베이스’에서 재작업에 착수키로 의견을 모았다.1월말까지 세부안을 확정,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내부방침이다. 이날 비대위는 세수증대의 원칙을 ‘과세형평성’과 ‘조세감면 축소’로 잡았다.어느 일방의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고통분담’의 원칙이 적용된 것이다.그러나 당초 1조2천억원으로 추산했던 세수증대 계획이 상당부분 차질이 불가피,세부안 확정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비대위는 외국인·농어촌 투자와 기술개발 부문에 대한 세율인상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은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유치가 시급한 시점에서 세금의 상향 조정은 어렵다”며 “농어촌 지원이 지속될수 있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연간 4천∼5천억의 세수증대가 가능했던 농어촌 기자재에 대한 영세율 배제방침이 상당부분 후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농어민 보호라는 정치적 이해를 최대한 고려한 셈이다. 연간 6천억원의 세수증가가 예상됐던 법인세의 중간 예납율의 상향조정(50%→70%)도 재검토키로 했다.장재식 위원은 “현실적으로 적자로 허덕이는 기업에게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하향조정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일각에서 현실적인 세수보전 방안으로 검토했던 국채발행을 통한 적자재정 실현과 부가가치세율 인상에 대해선 반대 입장이다.김의장은 “재정적자를 도입할 경우 상당한 부작용이 야기되기 때문에 균형재정이 계속돼야 한다는 방침”이라며 “부가세 인상은 최후의 수단으로서 현재는 검토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변호사와 세무사 등 자유직업자에 대한 부가가치세(10%) 부과 방침은 원칙적으로 동의했다.유리알처럼 세원이 드러나는 봉급생활자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함이다. 그러나 한정된 재원에서 세수를 늘려야 하는 재경원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비대위가 어느 선에서 조화를 이룰지 두고 볼일이다.
  • 재경원,부가세 인상에 난색

    ◎부가세 1%P 올리면 세수 2조 추가 가능/세금 걷기 쉽지만 물가 급등… 서민들 큰 피해 재정경제원이 비상경제대책위원회가 새로운 세제조정안을 전면 조정하자고 주장하는 데 대해 난감해 하고 있다.부가세를 올리면 물가에 부담을 줘 오히려 국민들에게 손해를 주기 때문이다. 부가가치세율을 현행 10%에서 11%로 올리면 간단히 세금부족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비대위 일각에서 주장하지만 문제가 그리 쉬운 게 아니라는게 재경원의 입장이다.부가세율을 1% 포인트 올리면 약 2조원의 세수를 추가로 거둘 수 있다.세제 조정안이 필요 없을 정도다.그러나 부가세율을 1% 올리면 실제 제품을 만들거나 판매하는 업자들이 부가세 인상을 틈타 제품가격을 그보다 훨씬 높은 10%,20%씨 올리게 된다. 이에 따라 부가세율을 높이면 물가가 급등해 돈 없는 서민들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커진다.부가세는 간접세이므로 돈 있는 계층보다는 돈 없는 계층에 상대적으로 더 부담을 주게 된다. 비대위는 “재경원이 발표한 세제 조정안은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지만 부가세율 인상이 오히려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재경원은 조세 형평을 위해 그 동안 면세나 감면 혜택을 받아온 것을 줄이는 쪽에 중점을 뒀다.변호사 등 그동안 부가세를 면세받았던 전문직종 종사자들에게 부가세를 과세하면 수입내역이 확실해져 이들에게 소득세를 더 부과하게 되는 부수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재경원은 비대위의 일부 의견에 논리적인 모순이 있지만 드러내 놓고 반대하지는 않고 있다.몸조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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