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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예산안] 소득세 세입 10% 늘어난 33조

    [2007년 예산안] 소득세 세입 10% 늘어난 33조

    내년에는 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고,종합부동산세까지 급증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세부담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에 소득세 수입이 33조 126억원으로 올해 전망치보다 10.1% 더 걷힐 것으로 예상했다.이 가운데 월급쟁이들이 내는 근로소득세는 13%,자영업자들이 주로 내는 종합소득세는 11.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종합부동산세는 올해 부동산 가격의 상승으로 내년 기준시가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돼 일각에선 조세저항마저 우려될 만큼 주목되는 세목이다.‘8.31 대책’에 따른 ‘후폭풍’의 위력이 그대로 드러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종부세 수입이 1조 153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내년에는 1조 9091억원이 걷혀 올해보다 65.4%나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주택 가격이 5%,토지 가격이 10% 오를 것으로 예측한데다 과표 적용률이 올해 70%에서 내년에는 80%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양도소득세 강화 효과도 세입 예산에 반영됐다.정부는 부동산 실거래가 과세가 확대됨에 따라 올해 양도소득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58.4% 급증,7조 524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내년에도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가 50% 단일과세로 무겁게 부과됨에 따라 양도세 수입은 올해보다 5.1% 늘어난 7조 4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국세에서 가장 비중이 큰 부가가치세 수입은 내년에 41조 3254억원이 걷히면서 사상 처음 40조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내년 민간소비가 4.2%,수입이 10.1% 각각 늘어나 올해보다 8.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 결과다.올해 부가세 수입은 경제성장과 민간소비 증가로 당초 예산안보다 2조원 정도 증가한 38조 1201억원으로 추정됐다. 기업경영 실적에 좌우되는 법인세 수입의 경우 올해는 지난해 보다 2.4% 줄어든 29조 832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법인세율을 2%포인트 낮췄기 때문이다.그러나 내년에는 실적 부진으로 신고분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금리 상승에 따른 소득 증가로 5.9% 늘어난 30조 79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교통세는 에너지 세제 개편에 따른 경유세 인상에 따라 올해 전망치 11조 656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11조 4240억원으로 예상됐다.경유세는 내년 7월 1일부터 ℓ당 351원에서 392원으로 오른다. 관세 수입은 환율(970원 안팎)·수입전망 등을 감안할때 올해보다 5.9% 늘어난 7조 965억원으로 추정됐다.올해는 지난해보다 6% 늘어난 6조 701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별회계 국세수입 가운데 주세는 주류소비 감소 추세와 맥주세율 인하로 올해 전망치 2조 3979억원 보다 194억원 준 2조 3785억원이 걷힐 것으로 보인다. 부가세(sur-tax)인 농어촌특별세 수입은 보유세 강화에 따른 종부세 증가로 올해보다 14.1% 늘어난 3조 26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Zoom in 서울]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왜?

    ‘명품 만들려다 상품 망쳤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은평뉴타운 고분양가는 밀어붙이기 행정의 산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시절 대부분의 뉴타운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택지개발방식과 유사한 도시개발방식을 채택,상대적으로 사업추진이 용이한 은평뉴타운 사업을 밀어붙였다.시범사업임을 의식,과도하게 치장도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파생되는 집값불안 등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일각에서는 지난 4년 서울시에는 뉴타운정책만 있고,주택정책은 없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너무 서둘렀다 은평뉴타운이 지정된 것은 2004년 2월25일.하지만 2년8개월여 만에 지구지정과 보상을 마치고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통상 택지예정지구 지정 이후 분양까지는 빨라야 5년,많게는 10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된 셈이다. 특히 은평뉴타운 1지구는 2004년 4월에 보상을 시작해 1년여 만에 마무리지었다.택지지구는 지구지정에서 보상까지 짧아야 2년이 걸린다.게다가 은평뉴타운은 대지비율이 40%에 달한다.땅주인이 많아 보상이 그만큼 어렵다.판교 신도시의 경우 대지비율이 6%에 불과했지만 보상이 2년이나 걸렸다. 사업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보상비가 많이 들어갔다는 주장도 있다.시 안팎에서는 “은평뉴타운의 속도를 내기 위해 토지 보상비를 헤프게 써 결과적으로 분양가가 올라간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돈다. ●너무 치장했다 은평뉴타운은 청소차량이 필요없도록 설계됐다.생활쓰레기가 아파트·일반주택에서 중앙집하장까지 관로를 통해 압축해 이송된다.판교에는 없는 시설이다.게다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하는 유비쿼터스 도시를 표방했다.녹지비율도 40%에 가깝다. 아파트 타입도 120개였지만 162개로 다양화했다.이에 따라 건축비는 주상복합아파트에 가까운 560여만원까지 올랐다.이 역시 시범지구라는 점을 의식,너무 멋을 내다가 분양가만 높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도변화도 한몫 보상법규가 2003년 1월1일 달라진 점도 택지비 상승을 부추겼다.그 전에는 시행자가 지정한 감정평가사 2인이 보상가를 감정했으나 그 이후부터는 토지주인들이 지정한 감정평가사 1인이 추가되면서 토지주인의 입장을 반영,보상가가 올랐다는 주장이다.업계에서는 이 때문에 최소 10% 이상이 더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그린벨트가 많은 은평구에서 보상비 책정시 그린벨트 해제를 전제로 가격을 매겨 보상비가 올라갔다고 시는 주장한다. ●마진 숨겼나 최근 논란의 하나는 왜 원가를 공개하면서 토지비는 감정가격으로 했느냐는 점이다.토지비도 원가로 해 가격을 책정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SH공사뿐 아니라 토지공사,주택공사 등도 분양아파트 토지비는 감정가격과 건축비,부가세로 구성된다.물론 임대아파트는 대부분 조성원가의 65∼95% 가격으로 공급한다. 토지의 감정가는 감정평가사가 매긴다.토목공사비,금융비,리스크비용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여기에 이윤은 넣지 않는다.또 조성원가와 비교하면 감정가격은 보통 1.2배 차이가 난다. 하지만 조성원가가 743만원인 판교의 분양아파트 택지공급가는 941만원(용적률 153%)으로 1.26배였다.파주 교하지구는 1.31배였다. SH공사는 “감정가격으로 토지비를 정하는 것은 정상적”이라며 “별도의 마진을 넣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래도 의혹이 지속되자 서울시는 세부 분양가 공개도 검토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Zoom in 서울] 은평뉴타운 고분양가 왜?

    ‘명품 만들려다 상품 망쳤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은평뉴타운 고분양가는 밀어붙이기 행정의 산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시절 대부분의 뉴타운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택지개발방식과 유사한 도시개발방식을 채택, 상대적으로 사업추진이 용이한 은평뉴타운 사업을 밀어붙였다. 시범사업임을 의식, 과도하게 치장도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파생되는 집값불안 등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4년 서울시에는 뉴타운정책만 있고, 주택정책은 없었다는 비판도 나온다.●너무 서둘렀다 은평뉴타운이 지정된 것은 2004년 2월25일. 하지만 2년8개월여 만에 지구지정과 보상을 마치고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통상 택지예정지구 지정 이후 분양까지는 빨라야 5년, 많게는 10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된 셈이다. 특히 은평뉴타운 1지구는 2004년 4월에 보상을 시작해 1년여 만에 마무리지었다. 택지지구는 지구지정에서 보상까지 짧아야 2년이 걸린다. 게다가 은평뉴타운은 대지비율이 40%에 달한다. 땅주인이 많아 보상이 그만큼 어렵다. 판교 신도시의 경우 대지비율이 6%에 불과했지만 보상이 2년이나 걸렸다. 사업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보상비가 많이 들어갔다는 주장도 있다. 시 안팎에서는 “은평뉴타운의 속도를 내기 위해 토지 보상비를 헤프게 써 결과적으로 분양가가 올라간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돈다.●너무 치장했다 은평뉴타운은 청소차량이 필요없도록 설계됐다. 생활쓰레기가 아파트·일반주택에서 중앙집하장까지 관로를 통해 압축해 이송된다. 판교에는 없는 시설이다. 게다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이 가능하도록 하는 유비쿼터스 도시를 표방했다. 녹지비율도 40%에 가깝다. 아파트 타입도 120개였지만 162개로 다양화했다. 이에 따라 건축비는 주상복합아파트에 가까운 560여만원까지 올랐다. 이 역시 시범지구라는 점을 의식, 너무 멋을 내다가 분양가만 높였다는 지적이 나온다.●제도변화도 한몫 보상법규가 2003년 1월1일 달라진 점도 택지비 상승을 부추겼다. 그 전에는 시행자가 지정한 감정평가사 2인이 보상가를 감정했으나 그 이후부터는 토지주인들이 지정한 감정평가사 1인이 추가되면서 토지주인의 입장을 반영, 보상가가 올랐다는 주장이다. 업계에서는 이 때문에 최소 10% 이상이 더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그린벨트가 많은 은평구에서 보상비 책정시 그린벨트 해제를 전제로 가격을 매겨 보상비가 올라갔다고 시는 주장한다.●마진 숨겼나 최근 논란의 하나는 왜 원가를 공개하면서 토지비는 감정가격으로 했느냐는 점이다. 토지비도 원가로 해 가격을 책정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SH공사뿐 아니라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도 분양아파트 토지비는 감정가격과 건축비, 부가세로 구성된다. 물론 임대아파트는 대부분 조성원가의 65∼95% 가격으로 공급한다. 토지의 감정가는 감정평가사가 매긴다. 토목공사비, 금융비, 리스크비용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 여기에 이윤은 넣지 않는다. 또 조성원가와 비교하면 감정가격은 보통 1.2배 차이가 난다. 하지만 조성원가가 743만원인 판교의 분양아파트 택지공급가는 941만원(용적률 153%)으로 1.26배였다. 파주 교하지구는 1.31배였다. SH공사는 “감정가격으로 토지비를 정하는 것은 정상적”이라며 “별도의 마진을 넣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래도 의혹이 지속되자 서울시는 세부 분양가 공개도 검토 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헝가리 “총리 퇴진” 대규모 폭력시위

    1980년대 말 동구권 붕괴 이후 가장 모범적인 서구식 민주화의 길을 걸어온 헝가리가 총리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폭력시위로 17년 만에 최대 정치위기에 직면했다. 시위는 “지난 2년간 집권을 위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았다.”는 주르차니 페렌츠 총리의 고백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지난 17일 공개되면서 시작됐다.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교적 평화적으로 전개되던 시위는 18일 밤부터 폭동 양상으로 돌변, 경찰과 충돌하면서 시내 곳곳에서 투석과 방화가 잇따랐다. 급기야 19일 새벽(현지시간)에는 주르차니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수도 부다페스트의 국영 TV 방송국을 5시간 넘게 점거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진압경찰이 출동, 가까스로 시위대를 몰아냈지만 이 과정에서 150여명이 다쳤다. 주르차니 총리는 이날 시위대의 요구에 밀려 사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폭력시위 확산의 책임을 지고 요제프 페트레타이 법무장관이 사표를 제출했지만 총리가 이를 반려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방송국과 국영은행, 미국 대사관 일대를 봉쇄하고 시위대의 접근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시위의 발단이 된 테이프는 지난 5월 당내 회의 당시 주르차니 총리의 발언이 담긴 것으로 헝가리 국영 라디오 방송 인터넷판에 공개됐다. 주르차니 총리는 여기서 “정부가 지난 4년 동안 한 일은 아무 것도 없으며 2년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거짓말만 해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특히 총선 직전 발표된 각종 정부 지표와 관련,“아침에도, 밤에도 거짓말만 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 데는 총리의 거짓말보다는 정부가 추진해온 각종 개혁정책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지난 4월 총선에서 승리해 민주화 이후 첫 연속집권에 성공한 사회당 정부는 유로화 도입에 방해가 되는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부가세를 인상하고 연대세를 신설하는 등 세부담을 크게 늘렸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사설] 고무줄 분양가 못믿겠다

    은평뉴타운 아파트의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너무 높다는 지적이 일자 서울시가 그제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그러나 공개 항목이 토지비·건축비·부가세 등 3개뿐이고, 산정방식도 납득하기 어려워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똑같아야 하는 토지비의 경우 34평형은 평당 636만원인데 65평형은 848만원이나 된다. 서울시는 평형별로 미래의 시장가치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하나, 궁색하기 짝이 없는 해명이다. 동일지역의 땅값이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면 이를 근거로 산출된 분양원가를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는가. 공개 항목도 그렇다. 달랑 3개만 보여주고 투명성 운운하는 게 말이 되는가. 판교 분양의 경우 7개 원가항목을 모두 공개해 부문별 적정성의 판단근거가 충분했다. 그런데 이렇게 부족한 정보로 어떻게 원가의 적정 수준을 가리겠는가. 토지비와 건축비에 이미 적정 이익이 포함됐을 텐데,5%의 수익률을 별도로 산정한 부분도 이해할 수 없다. 평당 건축비도 515만∼544만원으로 수도권 고급주택 수준이다. 과다계상 의혹을 살 만하다. 그래서 항간에서는 서울시가 분양가를 높게 책정해 놓고 여기에 짜맞추기를 했다는 원성이 자자하다. 올 들어 분양가가 가뜩이나 급등해 또 집값 불안을 야기하는 상황이다.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올해 20% 올랐고, 공공부문은 86%나 폭등했다. 정부·지자체·건설업체가 집값의 상향 평준화를 앞장서 이끄는 꼴이다. 이런 마당에 건설교통부는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곧 떨어질 테니 청약자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택 소비자들은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정말 어지럽다. 정부와 서울시는 분양원가를 가늠할 수 있도록 공정별 개발이익을 포함해서 부문별 원가내역을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다.
  • [시승기 - 아우디 Q7] 코너서도 당당 “돈값 하네”

    [시승기 - 아우디 Q7] 코너서도 당당 “돈값 하네”

    # 집처럼 편안 우린 보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고급 세단보다 한 수 아래로 생각한다. 시끄러운 소음, 열악한 편의장치 등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SUV의 이미지를 확 바꾼 자동차가 나왔다. 이름하여 아우디 Q7. ‘미끈한 근육질 몸매’의 듬직함이 Q7의 첫인상이다. 중간의 보디 라인은 날렵한 쿠페를, 앞에서 뒤로 완만하게 흐르는 라인은 강한 질주를 연상케 하는 아우디만의 ‘생각’이 배어있다. 양쪽 헤드라이트에서 출발한 사이드 라인의 선명한 직선과 부드러운 숄더 라인에선 역동성과 세련미가 묻어난다. 스마트 키를 가진 주인을 알아보고 순순히 문이 열린다. 실내는 생각 이상으로 넓고 높다. 머리를 들어 천장을 보니 파란 가을하늘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다. 뒷좌석까지 연결된 유리천정으로 보이는 가을 하늘은 정말 예술이다. 혹시 별빛이 가득한 밤하늘을 편하게 누워서 본다면 그야말로 Q7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도로에 나가 액셀레이터를 밟자 커다란 덩치의 Q7이 무서운 속도로 달려간다. 역시 350마력의 강한 힘이 그대로 전달된다. 의자도 넓고 편안하며 차고가 높아서 시야가 탁 트여 시원하다. 서울 종로구 가회로 감사원 뒤쪽의 구불구불한 길을 힘있게 올라간다. 코너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았는데도 쏠림 현상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역시 돈값하네.’란 생각이 든다. 더욱 놀라운 것은 MMI(Multi-Media Interface·통합 차량 조종장치)이다. 오디오와 TV,CD 등 엔터테인먼트 장치에서 서스펜션 등의 차량 시스템 점검까지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장치다. 특히 ‘한글’이 지원되는 시스템으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노면에 따라 서스펜션의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것은 기본이며, 오프로드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위한 자세제어기능, 후진을 할 때 뒤쪽을 비춰주는 후방카메라 등 모든 기능이 운전을 도와준다. 두 가족을 태우기에 부족함이 없는 넓은 실내공간,3열식으로 배열된 좌석은 24가지 조합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여행을 좋아하는 운전자에게 안전함은 물론, 역동적인 느낌을 안겨주는 럭셔리 SUV라고 말하고 싶다. 가격은 디젤 모델인 Q7 3.0 TDI 딜럭스와 Q7 3.0 TDI 수프림이 각각 8950만원과 9450만원. 가솔린 모델인 Q7 4.2 FSI는 1억2450만원(부가세 포함).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바다이야기’ 파문 확산] 성인오락실 부가세 감면 요구

    성인 게임물인 ‘바다이야기’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성인 오락실 관계자들이 정부와 과세 당국에 부가가치세 감면을 요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과세 당국에 따르면 성인 오락실 관계자들은 최근 총매출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부과하는 것과 관련, 관계 부처 등을 직접 방문해 이의를 제기했다. 고객들이 오락실에서 지출하는 금액 가운데 실제로 오락실이 벌어들이는 수입은 상품권을 환전하면서 수수료로 떼고 있는 10%라는 주장이다. 고객들이 게임으로 번 점수를 상품권으로 받아 대부분 환전하기 때문에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서 낸 돈을 매출로 잡는 것은 문제라는 것. 따라서 수수료 10%를 매출로 잡지는 못해도 최소한 상품권으로 빠져나간 현금만큼은 매출액에서 제외, 부가세를 감면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당국은 거절했다. 부가가치세는 총액 과세가 원칙이며, 사업자가 재화와 용역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떠안은 매입세액은 나중에 매출세액에서 공제해주지만 상품권은 일종의 접대성 경품으로 공제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 부가가치세법에도 ‘접대비 및 이와 유사한 비용에 대한 매입세액은 공제하지 아니한다.’고 17조에 ‘매입세액불공제 조항’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 관계자는 “성인 오락실측이 여러차례 부가세 부과 방식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국세심판원 판결과 재정경제부 예규를 통해 총액과세 원칙이 맞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국세청도 총액과세 원칙으로 이미 부가세를 매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일각에선 성인오락실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하지만 받아들일 경우 부가세 감면액이 수천억원에 달해 특혜 시비가 일 수 있다.”면서 “성인오락실에 대한 검찰의 조세포탈 수사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총액과세 불가피론을 피력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부가세 조기환급 오늘부터 인터넷신고

    수출을 하거나 사업설비를 투자하는 사업자가 매월 해야 하는 조기환급 신고가 ‘전자신고’ 방식으로 바뀐다. 국세청은 “16일부터 부가가치세 조기환급 신고 방식이 전자신고 방식으로 바뀐다.”면서 “이에 따라 조기환급 신고자들이 매월 세무서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덜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부가세 조기환급 신고가 전자신고 방식으로 바뀜에 따라 매출·매입처별 세금계산서 합계표,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 수취명세서 등 첨부서류 20종도 인터넷으로 제출할 수 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국세청은 조기환급 전자신고제가 도입됨에 따라 매월 1만여명이 혜택을 보게 됐고, 전자신고로 인한 경제적 절감 효과도 연간 53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휴대전화 무료통화권 피해 속출

    휴대전화 무료 통화권에 대한 소비자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말부터 휴대전화 보조금이 일부분 합법화되면서 별정통신사업자들이 난립, 가입자의 피해와 함께 시장 혼탁을 가중시키고 있다.전문가들은 “정부가 휴대전화 보조금에 대한 사전 규제를 완화했으면 사후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며 “영세한 별정사업자만 다그칠 것이 아니라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에 대해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5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휴대전화 무료통화권과 관련, 소비자 상담 접수건수는 지난해 전체 64건의 4배인 265건에 이른다. 또 이동통신업체에 서비스 구제를 신청한 건수는 지난해의 5건보다 6배나 많은 31건에 달한다. 통신위원회에도 피해 사례 접수가 잇따르고 있다. 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올들어 지난 5월 말까지 휴대전화 무료통화권 관련 피해 민원이 전년 동기보다 배가 증가한 400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소보원 관계자는 “2004년에는 이같은 피해 사례는 한 건도 없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금씩 접수됐다.”며 “휴대전화 보조금이 합법화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새로운 소비자 피해 사례”라고 말했다. 소보원과 통신위 등에 접수된 피해 사례도 각양각색이다. 실례로 30대 직장인 정모씨는 지난 2월 말 한 사업자로부터 “‘번호이동을 하면 50만원짜리 DMB폰을 주겠다.’고 해서 번호이동을 했다.”며 “‘단말기 대금 50만원을 직접 주는 것은 불법이니 무료통화권 50만원을 주겠다.’고 해서 받았다.”고 말했다.부가세 5만원까지 내고 단말기를 받았던 정씨는 “지난달 초부터 ‘연결 번호가 없는 번호’라는 음성 메시지가 나오면서 연결이 되지 않는다.”며 “고객센터에 항의를 해도 아무런 해명이 없다.”고 주장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인터넷 서비스업계 이젠 ‘공중전’

    인터넷 서비스업계 이젠 ‘공중전’

    국내 항공업계에 기내 인터넷 이용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인터넷 서비스업계의 ‘공중 서비스전’도 시작됐다. 데이콤 자회사인 데이콤MI는 지난 7일 자사 포털사이트 천리안을 통해 12개 항공사와 ‘기내 인터넷’ 서비스 계약을 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하나로텔레콤,KT의 서비스 시작에 이어 모든 초고속인터넷업체가 기내 인터넷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 초고속인터넷 업계는 인천국제공항 이용 고객이 한 해에 1200만명(한달 100만명) 정도여서 이 상품이 보편화되면 또다른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 세계 항공사와 계약 기내 인터넷은 인터넷 설비가 장착된 항공기에서 무선랜을 이용, 사무실·집과 같이 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다. 아직은 무선랜 기능이 지원된 노트북PC를 갖고 타야 가능하다. 비행 중에도 인터넷전화, 검색, 이메일, 메신저와 게임, 영화를 이용할 수 있다. 국내 최초 기내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하나로텔레콤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루프트한자, 싱가포르항공, 일본항공 등 11개사와,KT와 데이콤MI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JAL, 루프트한자, 싱가포르에어라인, 에어차이나 등 12개사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8월 현재 20여대(대한항공 20대, 아시아나항공 2대, 루프트한자 1대)에서 서비스가 가능하고, 올해 말까지 주요 국제선 노선의 80%가량인 40대를 증설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입·출항 기준으로 비행기당 10∼20명이 이용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경우 LA, 뉴욕, 시카고, 호주 시드니는 매일 기내 인터넷이 가능한 비행기가 운항하고 워싱턴, 시애틀, 카이로도 기내 인터넷이 가능한 비행기를 자주 운항 중”이라고 말했다. ●후불제-기존 ID, 선불제-이용권 구매, 현금 이용 요금은 일반 초고속인터넷 가격에 비해 비싸지 않다. 천리안의 경우 3시간 미만 1만 5500원(부가세 포함),3∼6시간 2만 1500원,6시간 이상 3만 2500원이며,KT는 천리안보다 구간별로 5000원씩 비싸다. 하나로는 전노선 정액제로 표준 가격이 3만 6000원(부가세 포함)이지만 보잉사와 협조,45% 할인한 1만 98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이용 방법은 후불제인 KT의 경우 메가패스, 코넷 가입자는 쓰던 ID로 접속하면 된다. 천리안도 후불제여서 기존 ID로 이용 가능하다. 선불제인 하나로는 ‘하나포스에어’ 홈페이지에서 가입후 온라인으로 이용권을 사면 된다. 포털 하나포스닷컴의 회원은 기존 ID와 패스워드로 가능하다. 데이콤MI(천리안) 관계자는 “경쟁이 시작된 만큼 업체에서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비과세 축소 실현될까

    조세연구원은 비과세·감면 제도 운용방안을 발표하면서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세제 혜택은 고소득층의 세금 회피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감면 제도의 목적인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이 희석되고 있으며, 목적을 달성하고도 조세 감면을 기득권으로 받아들여 세제의 형평성에 어긋나는 부분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올해 일몰이 돌아오는 55개 제도의 지원 기간은 평균 15년으로,3년의 일몰 기간을 감안하면 5차례나 연장된 셈이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노인과 장애인 등 생계형 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 등 서민들을 위한 비과세 상품을 제외한 절세 금융상품은 폐지할 것을 건의했다. 농어촌목돈마련저축과 세금우대종합저축 등이 대표적이며, 장기저축성보험과 선박펀드 등에 대한 감면제도 축소나 폐지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또한 농어민을 위한 지원 효과가 크지 않은 부문의 폐지도 지적됐다. 예컨대 자경농민에 대한 증여세와 농지 양도세 면제는 상속 등에 대한 세금 감면으로 이미 지원되기 때문에 중복되며, 일반인이 조세 회피 수단으로 악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하지만 당초 비과세·감면 제도를 대폭 손질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크게 못 미친다. 또한 감면 규모가 큰 대부분의 비과세 감면 조항도 건드리지 못했다. 예컨대 지난해 기준으로 2조 5698억원인 임시투자세액공제의 경우 “경기 조절이 목적인데도 경기 상황과 상관없이 상시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지적해 놓고도 “유지하되 공제율을 낮춰야 한다.”고 어정쩡한 자세를 취했다.5·31 지방선거 이후 서민경제 챙기기에 나선 열린우리당의 정치적 행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탓이다. 조세연구원 박기백 연구원도 “비과세 감면 제도는 정책적이라기보다 정치적인 고려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회에 조세특례법 개정안이 제출되더라도 이날 방안에서 다소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 재정경제부도 지난주 고소득층의 세원을 투명하게 하는 방안에는 ‘정부 입장’이라고 밝혀놓고도 이날 방안에는 연구원의 가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비과세 및 감면의 축소는 결국 세금을 더 거둬들이는 증세의 일환이며, 농어민과 절세 상품의 혜택을 받는 서민층이 반발할 경우 정치권이 타협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2000만원 이상의 농수협 예탁금에 대한 이자 비과세 폐지와 택시사업자 부가세 50% 감면 등이 추진됐으나 정치권과 관련단체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제조업체 문닫고 세금 밀렸는데…

    Q법인사업자로 제조업을 운영하다 직원 급여와 부가세가 밀렸습니다. 재산을 투입하고 친지에게 빌려 은행 채무를 정리하고 석달을 더 운영하다가 결국 손을 들었습니다. 재산이 없어 임금을 못주니 직원들이 노동사무소에 진정을 해 형사처벌을 받았고, 기왕 밀린 세금에다 폐업 때 법인 앞으로 세금이 더 나왔는데 저는 과점주주로 이차납세의무자로 지정됐습니다. 파산절차로도 면책되지 않는 임금과 세금을 먼저 정리하라는 지난번 변호사님 조언을 듣지 않은 것이 후회됩니다. - 한영수(44)- A급여와 세금이 밀리면서까지 사업을 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없지만,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고 보호받을 수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법률상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는 자는 법인이고 한영수씨 개인이 아닙니다. 납세의무자가 재력이 없다면 정부는 결손처분을 하며, 파산제도로 면책이 안 되는 조세채무도 회생 제도에 의해 분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임금에 관해 형사처벌을 받으셨다면, 더 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법인은 말 그대로 법이 인정하는 사람으로 그 구성원인 주주와는 별개입니다. 법인의 채무를 그 주인인 주주가 갚을 필요가 없는 게 원칙입니다. 이는 법인의 지분을 가진 것이 단 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임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는 사용자는 한영수씨 개인이 아니고 ‘법인’이므로, 한영수씨가 개인적으로 지급 약속을 하거나 법인 채무의 보증을 한 것이 아니라면 민사적으로 한영수씨에게 책임이 없습니다. 사업이 기울면 근로자들도 그 상황을 잘 아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럴 때에는 근로자도 사직하고 다른 고용주를 찾아가서 사주가 희망 없는 사업에 더 이상 매달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대됩니다. 둘째로, 파산절차에 의한 면책 대상이 아니지만, 공익적인 고려를 하는 국세청은 실무상 납세의무자가 변제 자력을 상실하면 추적을 중단합니다. 납세의무자 앞으로 되어 있는 재산도 없고, 납세의무자에 대하여 소득이 발생하지 않은 채로 상당한 시간이 경과하면 당해 국세를 ‘결손처분’해 따로 관리합니다. 물론 이것은 국세청의 내부적인 절차이므로 납세의무가 소멸하지는 않고 그 후라도 체납자에게 재산이 있으면 과세절차를 개시하게 됩니다. 그와 같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보통 5년, 무신고인 경우 10년의 소멸시효에 이르기까지 가지고 있는 것이 관행입니다. 체납자라도 나중에 재기하여 정상적으로 근로소득에 대한 소득세를 낼 수 있는 시민이 되는 것이 공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끝까지 쫓아가서 과세하겠다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실무라고 하겠습니다. 셋째, 일정한 소득이 기대될 때에는 회생절차에 따라 국세 채무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채무자가 앞으로 버는 소득에서 과거의 채무를 정리하는 절차이기 때문에, 회생절차에서는 이미 발생한 국세채권은 회생채권으로 간주되어 채무자가 버는 소득의 범위 안에서 갚을 수 있고 이것을 이행하면 나머지 회생채권에 관하여는 면책됩니다. 과거 주식회사인 채무자에 대하여만 인정되었던 회사정리절차, 속칭 법정관리제도가 2006년 4월부터 개인에게도 확장되어 파산에 의한 면책이 어렵지만 소득이 있는 개인도 면책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법인사업자 은행빚·급여·세금중 어느것부터 먼저 갚아야 하나요

    Q법인사업자로 제조·무역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 지분은 친인척 명의로 분산해 놓았지만 100%라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수입업체에 사기를 당하여 악성 미수금이 생긴 이후 근근이 재고 처분과 차입으로 운영해 왔지만, 직원 3명의 급여가 두달 밀렸고, 당장 이달 25일 내야 할 부가세가 3000만원입니다. 개인 재산을 투입하고 친지에게 빌려서라도 은행 채무를 정리하고 서너달 버티려고 하는데, 급여와 세금이 밀릴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해결일까요. - 한영수(44)- A급여와 세금이 밀리고 사업을 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일 수 없습니다. 법인은 말 그대로 법이 인정하는 ‘사람’으로서 그 구성원인 주주와는 별개의 인격을 가진 것이라고 관념되므로 법인의 채무는 그 주인인 주주가 갚을 필요가 없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것은 법인의 지분을 가진 것이 단 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임금과 조세채권인 경우에는 달리 보아야 합니다. 근로기준법 제112조 및 제42조에 의하면, 임금을 적기에 지급하지 않은 사용주는 근로자의 처벌요구를 전제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민사채무에 관하여는 한영수씨 개인의 채무가 될 수 없다고 할지라도 한영수씨는 기업의 사용주로서 임금이 밀리는 상황에서 금액에 따라 징역형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임금이 밀려가면서까지 기업을 속행할 가치가 있는지 여부를 냉정히 판단하십시오. 보통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임금에 의존하는 근로소득자는 이것이 없으면 생존권이 위협받는 것이기에 강하게 보호하겠다는 입법적 결단은 나름대로 정당성이 있습니다. 물론 민사 채무에 불과한 임금채권에 관하여 사업상의 불가피한 사유로 채무자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견해도 가능하지만, 반대로 임금을 제대로 주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사람이 사업을 계속하는 것은 사회에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임금체불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과 합심해서 기업을 계속하였다는 미담 사례가 가끔 보도되기는 합니다만, 이것은 예외적이고 어디까지나 철저한 구조조정을 전제로 한 상황입니다. 조세채권은 법인격을 무시합니다. 국세기본법 제39조에 의하면, 법인의 재산으로 그 법인의 국세 채무에 충당하기 부족한 경우에는 납세의무의 성립일 현재 친족들의 지분과 합산하여 법인의 지분 51% 이상을 가진 자는 출자지분 비율에 의하여 계산한 국세의 납세의무를 집니다. 따라서 주주의 유한책임이 인정되는 법인이라고 하더라도 납세의무에 관한 한 그것이 부정되는 경우가 있으며 한영수씨의 경우에는 여기에 해당함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것은 파산절차에 의한 면책 대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제566조는 조세채무(제1호)를 면책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기 때문에 파산절차에 의하여도 면제되지 아니합니다. 사업이 기우는 상황에서는 기존의 금융채무를 정리하는 것보다는 제재와 책임이 중한 임금과 조세 채무에 대하여 진지하게 검토하여야 합니다. ●김관기 변호사가 담당하는 ‘채무상담실’의 상담신청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신상품]

    ●메리케이는 여름 필수제품을 모은 ‘바캉스 세트’(6만 6000원선)를 팔고 있다. 세트는 세안과 각질을 제거하는 페이셜 클렌징 클로스(30장), 투명 화장과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43㎖), 세정과 면도를 해결할 수 있는 와시 앤드 쉐이드(192㎖), 리넨 소재의 뷰티 블로터(75장), 샤워 스펀지와 핑크 가방으로 구성돼 있다.●에스알에스코리아는 15일 자사 패스트푸드 브랜드 버거킹의 프랑스식 감자튀김을 대신할 `컵 샐러드´(1500원)를 선보인다. 컵 샐러드에는 양상추·양배추·적채·당근 등의 신선한 야채와 함께 새콤달콤한 시저 드레싱이 나온다. 샐러드에 드레싱을 부어 두껑을 닫고 흔들면 컵 샐러드가 완성된다.●농협은 전북 순창에서 국산 재료만을 사용해 전통 방식대로 담근 ‘아름찬 고추장’을 출시했다. 도자기에 담아 전통 한지로 봉인한 고급 제품이다. 가격은 3만 6500원(1.3㎏)이며 농협 하나로클럽·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한다.●롯데칠성음료는 포도 맛 ‘마운틴듀 와일드블랙’(250㎖ 캔,500㎖ 페트)을 출시했다. 마운틴듀 특유의 짜릿한 맛에 상큼한 포도 맛을 더했다.9월 15일까지 제품 아랫부분의 행운번호를 홈페이지(www.mtdew.co.kr)에 넣으면 경품을 준다.●대상은 휴가철을 맞아 청정원 ‘튜브형 순창고추장 세트’를 내놓았다. 휴대와 보관이 쉽도록 소용량(60g) 튜브 용기에 담아 사용이 간편하다.‘찰고추장’,‘매운고추장’ 두가지 맛을 더했다.60g 3개들이 포장으로 가격은 찰고추장 세트 3900원, 매운고추장 세트 4100원, 쇠고기볶음고추장 세트 4100원이다.●한국HP는 복합기 ‘오피스젯 4355’를 출시했다. 프린터, 팩스, 스캐너, 복사기능의 일반 복합기 기능에 전화 기능을 더했다. 팩스만큼 작은 크기가 장점이며 가격은 19만 9000원(부가세 별도)이다.
  • EU 기저귀稅 논쟁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아기용 기저귀에 부가가치세(VAT)를 물리는 문제를 놓고 분열됐다고 BBC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5개 EU 회원국 가운데 기저귀의 부가세 면제를 찬성하는 측은 낮은 출생률로 고전하는 유럽이 부모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가세 면제를 반대하는 측은 기저귀는 필수적 의료용품이 아니므로 세금 면제 대상이 아니라는 논리를 편다. 라즐로 코바치 EU 조세담당 집행위원은 “체코, 포르투갈, 폴란드, 헝가리, 몰타 등 5개 회원국이 아기용 기저귀에 부가세 최저세율인 15%를 부과하지 않고 있어 제재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체코 출신 블라디미르 스피들라 위원 등은 “기저귀 세율을 올리면 그러지않아도 아이를 갖기 싫어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잘못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영국 등 일부 회원국이 EU 가입 당시 노인용 기저귀에 대해 부가세 면제를 받은 사실도 지적했다.스피들라 위원측은 “노인용 기저귀는 부가세 인하혜택을 받고 있는데 아기용 기저귀에만 부담을 지우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반대 의견이 늘어나자 코바치 위원은 지난주 집행위 정례회의 당시 의제에서 기저귀 부가세율 위반 문제를 막판에 제외했다.EU가 부가세를 놓고 분열양상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EU내 부가세는 15∼25%로 회원국별로 다양하다. 코바치 집행위원은 “부가세율이 낮은 회원국에서 수입한 물품에 자국의 높은 부가세를 추가해 판매하는 부가세 사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부가세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유치를 위해 유럽에서 가장 낮은 15%의 부가세율을 이미 적용하고 있는 룩셈부르크 등은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에도 현재 ‘소비지 과세’로 이뤄지는 부가세제를 ‘생산지 과세’로 바꾸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룩셈부르크, 독일 등이 반대해 절충에 실패했다.이전에는 식당의 부가세를 프랑스가 인하하려 했으나 독일이 반대해 수포로 돌아갔었다.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국제유가 고공행진에도 여전한 교통량 왜

    국제유가 고공행진에도 여전한 교통량 왜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서울의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839.17원에 불과했다. 원화가치가 폭락한 이듬해 1122.82원으로 껑충 뛰었고, 이후 1200∼1300원대를 유지하다 지난해는 1478.67원으로 뛰었다. 지난달에는 1586.53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연비가 10㎞/ℓ인 차를 2만㎞ 운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97년에는 연간 기름값이 167만원이면 충분했지만 지난해에는 295만원이 들었고, 올해(5월까지 평균 1545원 기준)는 309만원으로 치솟았다. 이쯤 되면 자가용 운행이 줄어들만도 하지만 서울시내 교통정체는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실제 교통량과 휘발유 사용량도 큰 변화가 없다. 16일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97년 -1.3%,98년 -3.9% 등 감소세를 보이던 서울시내 교통량(119개 지점 기준)은 99년 2.1%,2001년 1.7%,2002년 0.5% 등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청계천 복원공사와 서울광장, 버스중앙차로제 등 서울시 교통체계가 대폭 개편된 2003년과 2004년에는 각각 0.4%,5.9% 감소했지만 지난해는 1일 평균 944만 2277대로 제자리걸음(-0.01%)이었다. 서울경찰청 교통개선기획실 관계자는 “교통량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대중교통, 경기, 각종 도로공사, 주5일제 등 워낙 많기 때문에 유가가 올랐는데도 교통량이 줄지 않은 원인 분석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의 휘발유 소비량도 ‘들쭉날쭉’이다.2003년 4월 91만 6000배럴, 지난해는 81만 8000배럴이었지만 휘발유가가 ℓ당 122원(1464원→1586원) 오른 올 4월에는 83만 3000배럴로 다시 늘었다. 휘발유 사용량은 경유차량 증가, 차량 연비 개선 등에도 영향을 받는다. 시민 반응도 “유가와 교통량은 별개”라는 쪽이다. 택시기사 박복윤씨는 “유가가 오르면 자가용을 두고 다녀 택시경기가 좋아질까 기대했는데 현실은 전혀 딴판이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집에서 서초구 양재동 회사로 자가용 출퇴근하는 장정규씨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마을버스-지하철-버스를 갈아타 1시간 이상 걸리는 반면 자가용으로는 30분 안쪽이어서 자가용을 포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가용 운전자들이 기름값에 다소 ‘둔감’한 것은 두바이 유가가 98년 배럴당 12.21달러에서 올해 61.13달러로 5배로 오른 반면 서울시내 휘발유가는 같은 기간 ℓ당 1122원에서 1545원으로 38%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국내 휘발유가는 공장도가에 교통세(ℓ당 535원), 교육세(교통세의 15%), 주행세(교통세의 24%)가 붙는 데다 부가세(공장도가·교통세·교육세·주행세를 더한 가격의 10%)가 부과되기 때문에 세금 비중이 60%가 넘는다. 공장도가에서 원유가격이 차지하는 비중도 80% 정도여서 실제 국제유가가 휘발유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에 불과하다. 국제유가가 아무리 올라도 나머지 70%는 거의 불변이기 때문에 휘발유값이 그만큼 오르지 않는다.90년대 말 600원대이던 교통세가 소폭 내린 것도 휘발유값이 적게 오른 이유 중 하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신상품]

    ●농심은 보성 녹차를 재료로 한 ‘녹차비빔면’을 선보였다. 녹색의 차지고 부드러운 면발에 레몬, 사과, 배, 감귤이 어우러진 양념장으로 깔끔한 맛을 내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가격은 135g,700원. ●델코리아는 와이드 LCD(12.1 인치)를 갖춘 프리미엄 노트북인 ‘XPS M1210’을 출시했다.XPS 라인은 국내 출시 첫 모델이다. 외장형 그래픽 카드, 내장 카메라를 탑재, 기존 제품보다 좋은 성능을 구현했다. 모바일 이동성과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점.117만 9000원(부가세 별도). ●미존씨엔지는 기능성 인솔 스프링백을 E마트 양재, 분당, 죽전 등 모두 10개 지점에서 판매한다. 미 스프링백사가 스피드, 파워, 점프력, 신체안정성의 4개 부문에서 특허를 획득한 기능성 인솔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운동화 깔창 밑에 넣어 사용하며, 가격은 한 세트에 3만 5000원. ●그레텍은 곰샵(gom.ipop.co.kr/gomshop)을 통해 PC용 TV프로그램 ‘곰TV’로 월드컵 방송을 볼 수 있는 지상파 DMB 수신기를 판매한다. 디비코의 ‘퓨전DMB’와 온타임텍의 ‘디엠보(DMBO)’로 PC나 노트북에 장착하면 곰TV의 DMB 채널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가격은 9만 9000원. ●동원F&B는 24일까지 할인점에서 양반 포기김치 2.5㎏을 사면 월드컵 응원용 아이스팩을 증정한다. 양반 김치는 배추, 고춧가루, 마늘, 생강 등 천연 국산 원료로만 만들어졌다. 가격은 1만 4300원. ●배스킨라빈스는 입맛에 따라 토핑을 얹어 먹을 수 있는 ‘하드락 요거트’를 출시했다. 생과일, 초콜릿, 쿠키, 너트 등 26개 토핑들을 섞어 만든다. 가격은 3500원. 과일, 초콜릿 등으로 예쁘게 장식한 디시 메뉴는 4500원.
  • 알뜰결혼 공공시설 활용

    알뜰결혼 공공시설 활용

    예비 신랑·신부들이 예식장을 찾느라 눈이 빠질 지경이다. 예식장이 초만원이라 웃돈을 주지 않으면 올해 결혼하기란 불가능할 정도다.‘쌍춘년 특수’ 덕분이다. 올해 병술년(丙戌年 양력 1월 29일∼내년 2월 17일)은 입춘이 두 번(올해 2월 4일과 내년 2월 4일)들어있어 쌍춘년(雙春年)이라 불린다. 쌍춘년은 200년에 한번 찾아와 예로부터 그해 결혼하면 백년해로(百年偕老)를 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이런 속설 덕분에 대부분의 예식장이 겨울까지 예약이 꽉 차있다. 그러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예식장에는 발길이 뜸하다. 홍보가 부족한데다 품위가 없을 것이라는 편견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에 고급 서비스를 갖춘 예식장을 탐방했다. ●숨은 진주를 발견하다. 중구 구민회관은 겉모습만으로 판단해선 안된다. 지난해 12월 리모델링을 끝내 내부는 깔끔하고 세련미가 있다. 인조대리석으로 마감한 80평 규모의 로비를 지나 예식장에 들어서면 150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흰색으로 꾸며진 단상과 1500만원짜리 검은색 그랜드 피아노가 조화를 이룬다.3층 신부대기실과 1층 폐백실도 전문 예식장만큼이나 용품과 인테리어가 잘 갖춰져 있다.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피로연장은 지하에 있다.150평 규모로 300명이 한꺼번에 식사를 할 수 있다. 좌식 공간도 있어 어르신들이 좋아한다고. 가격은 1만 5000∼2만원. 음료 값은 따로 받는다. 주차장(100대)은 건물 옆쪽에 있다. 시간당 3000원이지만, 지하식당을 이용하면 무료다. 차경호씨는 “예식장과 폐백실이 수준급인데다 여유롭게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어 신랑, 신부가 만족해 한다.”고 자랑했다. 가는길 동대문운동장역 8번출구 ●합리적인 호텔급 예식 합리적인 가격에 호텔급 결혼식을 원한다면 서울여성플라자를 이용해 보자.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웨딩홀 중에선 비싼 편이지만 그 만큼 고급스럽다. 예식장은 168평 규모로 400명이 앉을 수 있다. 국제회의가 열릴 만큼 넓고 깔끔한 공간이다. 신부대기실과 폐백실도 고급스럽기는 마찬가지. 특히 올 하반기에 보라빛 벨벳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예식간격은 1시간 30분이며 예식홀장식과 폐백의상, 예식진행 도우미 2명, 조명 등을 포함해 34만원을 받는다. 축포(2만원)나 케이크(5만원)를 주문하면 추가로 비용을 내야한다. 주차는 2시간 무료. 피로연은 3층 그린테라스에서 열린다. 신라호텔 출신 요리사가 준비한 뷔페음식을 탁트인 전망을 보며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만 5000원. 칠레산 와인도 주문할 수 있다. 자리는 320석이며 혼주를 위해서 VIP룸을 마련했다. 하객이 많으면 2층 연회장을 오픈한다. 호텔급 객실도 마련돼 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하객들이 이용하면 편리하다.38개의 한실·양실 객실이 있으며,1∼16명이 투숙한다. 가격은 4만∼19만원. 휴식공간도 넉넉하다. 건물 주변에 나무로 둘러싸인 정원이 있고,5층에도 하늘공원이 마련돼 있다. 최정은씨는 “예식장을 이용한 신랑, 신부들이 돌잔치를 하러 다시 방문할 정도로 반응이좋다.”면서 “일년에 한번씩 여성플라자에서 결혼한 부부를 모아 파티를 연다.”고 말했다. 가는길 1호선 대방역 3번 출구 ●도봉산이 내 품안에 도봉구청 16층에 자리한 ‘도봉스카이웨딩홀’은 아름다운 전경을 뽐낸다.4면을 통유리로 만들어 도봉산과 수락산이 품안에 안길 듯 선명하다. 탁 트인 시내를 내려다 보면 답답한 마음까지 시원해진다. 결혼식이 진행되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위해 흰색 커튼을 내린다. 피로연이 시작돼 커튼을 올리면 하객들은 멋진 전경에 탄성을 지른다. 천장이 다른 곳보다 두배나 높아 더 시원하다. 호텔처럼 한 자리에서 결혼식과 피로연이 이뤄진다. 좌석수는 300석. 뷔페 전문 음식점이라 결혼식장 대여료는 따로 없다. 폐백의상이나 꽃길, 드라이아이스 등도 몽땅 무료다. 15가지 음식이 나오는 갈비탕 정식(1인당 1만 9000원)만 주문하면 된다. 손님이 200명 이상이면 술을 포함한 음료수가 무료다. 결혼식은 2시간 간격으로 예약을 받는다. 일반 웨딩홀처럼 30분,1시간 단위가 아니라 넉넉하다. 주차도 400대까지 가능하다. 웨딩드레스나 사진촬영 등은 신랑 신부가 마음대로 정하면 된다. 거주지역과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최재희 사장은 “출장뷔페 전문점이라 음식이 다양하고, 주변 전경이 일품”이라면서 “주말 저녁에는 돌잔치, 회갑연이 많이 열린다.”고 말했다. 가는길 1호선 방화역 2번출구 ●영어마을에서 공부하자 삼각산 문화예술회관(옛 강북구민회관) 행복실은 예식장으로 설계됐다. 작은 소품까지 예식장의 분위기를 풍긴다. 원목나무로 마무리한 벽에 촛불 모양의 조명이 붙어 아늑하다. 통유리로 만든 입구쪽 벽면에는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새겨져 있다. 좌석은 200석.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꽃길, 혼인서약서, 폐백의상 등을 포함해 사용료 10만원을 내야한다. 결혼식 간격은 1시간이며 주차는 170대까지 가능하다. 피로연은 행복실 맞은편에 자리한 리더스클럽 강북점에서 할 수 있다. 다른 음식점을 이용해도 괜찮지만 주변에 대형 음식점이 없다. 피로연장은 500석 규모이며 한식은 1만 7000∼2만 1000원, 양식은 2만∼3만원, 뷔페는 1만 9000∼3만원이다. 음료수와 부가세는 따로 받는다. 문화예술회관의 최대 장점은 걸어서 5분 거리에 강북 영어마을이 있다는 점이다. 결혼식에 참석하고, 아이들과 영어마을을 방문, 생활영어를 체험하면 휴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예술회관 앞마당 나무그늘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 친척들과 모여 얘기 꽃을 피울 수 있다. 가는길 4호선 수유역 1번출구, 마을버스 01번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공공기관 예식장 이래서 좋다 ●옵션이 없다 전문 예식장을 가면 웨딩드레스·턱시도, 사진촬영 등을 반드시 옵션으로 이용해야 한다. 대여료는 무료지만 다른 곳에서 바가지를 쓰기 십상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예식장은 음식점까지 대부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 예식 간격이 1∼2시간 30분이라 넉넉하다. 다른 예식이 없으면 하루종일 이용해도 괜찮다. ●교통이 편리하다 주차공간이 넉넉하고 지하철과 인접해 있다. 찾기도 쉽다. ●저렴하다 예식장 대여료는 없거나 10만원 안팎이다. 주차료도 대부분 무료다.
  • 정몽구회장 구속영장 요지

    다음은 정몽구 회장의 영장 요지. 피의자는 김동진에게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임원들의 요청이 있으면 수백만∼수억원의 돈을 건네준 다음 회사 경비를 정상 지출한 것처럼 회계 처리하게 하고 그 돈을 개인적 용도 등에 사용해 현대차 자금 460억 4313만원 상당을 횡령했다. 김동진은 회사자금을 인출해 비자금을 만든 다음 일부를 이주은이 관리하는 비밀금고에 보내 빼돌린 다음, 피의자나 가족의 용돈 및 생활비, 불법정치자금 등의 명목으로 임의 사용함으로써 계열사 자금 682억 7451만원을 횡령했다. 또 글로비스 사장 이주은과 공모해 390회에 걸쳐 화물을 운송한 바 없는 업체들에 운송거래를 알선한 것처럼 71억 3113만원을 지급한 후 부가세 등을 공제한 돈을 돌려받아 개인적 용도에 사용해 글로비스 자금 71억 3113만원을 횡령했다. 1995년경 현대우주항공을 설립한 뒤 부도가 발생할 경우 개인재산에 대한 강제집행이 우려됨에도 1999년 8월 유상증자를 실시해 현대중공업, 현대차, 현대정공, 고려산업개발은 주식을 인수해 2664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다.2000년 4월경 다시 92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게 됐던 바, 주식 1주당 순자산가치가 0원으로 가치가 없는 현대우주항공 주식에 대해 현대중공업, 현대차, 현대정공, 고려산업개발은 주식을 인수해 920억원 상당의 손해를 줬다. 기아차가 주식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 주식을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에 위장양도해 놓았다. 본텍에 대한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액면가보다 싸게 매입해 부채를 탕감받는 방식으로 본텍의 재무구조를 개선한 후 기아차가 본텍의 지분을 되찾아와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편입시키는 과정에서 본텍의 주식을 보유하지도 않았고, 구조조정 전문회사에 대한 기아차의 주식 명의신탁과 아무 관련이 없는 아들 정의선에게 30만주, 피의자와 정의선이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로지텍에 30만주를 주식 가치인 1주당 254만 489원에 훨씬 미달하는 주당 5000원의 낮은 가격에 배정했다. 정의선과 한국로지텍에 액수 미상의 이익을 주는 동시에 피해자 기아차에 손실을 가했다.
  • 농어가 비과세 혜택 5년 연장

    농어가 목돈마련저축과 농·수협 조합예탁금의 이자소득에 세금을 물리지 않는 기간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어가를 지원하자는 취지다. 19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 등 13명은 농어가 관련 저축상품의 이자소득에 비과세하는 시한을 5년간 연장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일부 개정안을 지난 17일 발의했다. 농·어업용 석유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도 5년간 연장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열린우리당 이시종 의원 등 22명이 농어가 관련 저축상품 등에 대한 이자소득 비과세를 3년간 연장하는 법률 개정안을 제출했다. 한편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연말 시한이 끝나는 회사택시 부가세 50% 경감제도를 2년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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