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가세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달러 유입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서장훈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비거리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 15조 6000억
    2026-06-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74
  • 佛 총선 여당 과반의석 확보

    佛 총선 여당 과반의석 확보

    |파리 이종수특파원|‘여당, 압승 아닌 낙승’‘사회당, 예상 밖 선전’ 17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총선의 결과다. 내무부 최종 개표 결과 투표율은 60.78%로 낮았다. 중도우파인 대중운동연합(UMP)이 전체 하원 577석 가운데 314석을 얻으며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2002년 총선의 359석보다 45석 적은 것으로 선거 전 여러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400석 안팎을 많이 밑돈다. ●중도 좌·우파 양강 구도 강화 반면 사회당은 185석을 확보해 약진했다. 좌파 진영 정당도 41석을 확보했다. 사회당은 “UMP가 공언한 푸른색(여당 상징색) 쓰나미(지진해일)는 없었다.”고 반겼다. 공산당은 15석을 거둬 원내교섭단체 구성(20석)에는 실패했다. 녹색당은 4석을 얻었다. 극단적 성향의 좌·우파는 부진했고 중도파도 정치세력화에 실패했다. 전통적 중도 좌·우파의 양당 체제가 공고해진 셈이다. ●알랭 쥐페 수석 장관 낙선… 장관직 사퇴할 듯 최대 이변은 수석장관인 알랭 쥐페 환경장관의 탈락. 쥐페는 선거구 남부 지롱드에서 49%의 득표율에 그치면서 사회당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그는 “18일 사퇴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쥐페는 재정 비리에 연루, 정계에서 은퇴했다가 지난해 보르도 시장에 당선된 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1기 내각에서 화려하게 복귀했었다. ●부가세 인상·우파 견제심리 작용 사회당은 정부의 부가세 5%인상 계획을 물고 늘어지면서 여권을 공격했다. 부가세 인상 반대 여론은 60%를 넘었다. 또 집권 중도 우파가 지나치게 강세로 나타나면서 유권자들의 ‘견제 심리’도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르코지의 개혁 작업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과반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vielee@seoul.co.kr
  • 佛 사르코지 ‘개혁 50일’ 돌입

    佛 사르코지 ‘개혁 50일’ 돌입

    |파리 이종수특파원|사르코지가 ‘포스트 총선’ 작업에 돌입했다.17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결선투표에서도 예상대로 압승이 확실시됨에 따라 ‘개혁작업’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 최종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대략 400석을 넘어선 선에서 압승이 확정적이다. 투표는 17일 저녁 7시(한국시간 18일 새벽 3시) 마감됐다. 이날 치러진 결선투표에 앞서 여론조사기관 Ipsos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및 지지세력의 예상 의석수는 380∼420석. 이는 전날 발표한 401∼436석보다 약간 줄어들었다. 이날 투표는 467개 선거구에서 진행됐다.UMP가 400석 안팎의 의석을 확보한다는 것은 전체 577석 가운데 3분의2를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1차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보 110명 가운데 109명이 UMP 후보들이었다. 따라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가 날개를 달 전망이다. ●국가비서관 7~8명 인선 마무리 이에 따라 사르코지와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부처간 업무를 조정할 국가비서관 인선작업의 마무리에 들어가는 등 개혁일정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일간 르 피가로는 16일 “7∼8명의 국가비서관을 늦어도 19일쯤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르면 19일쯤 ‘개혁 50일’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르 피가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TV인터뷰 형식으로 발표할 개혁 청사진에는 7월말까지 ▲범죄재발방지법 ▲대학자율화 ▲고용·노동·구매력 향상 법 ▲최소서비스 등 4개 분야의 법안을 제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는 오는 26일부터 8월10일까지 의회 특별회기를 열고 경제·치안·이민 관련 개혁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좌파 의석, 예상보다 소폭 늘 듯” 그러나 선거 직전 약간의 변화도 나타났다. 조사 결과 사회당 진영은 137∼174석에서 153∼195석으로 소폭 늘어났다. 이는 최근 프랑수아 피용 총리가 발표한 ‘부가세 인상’ 계획안에 따른 유권자의 반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피용은 기업 활동 촉진을 위한 부가가치세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60%가 이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르코지가 개혁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노동계, 좌파 진영, 대학생의 반발이 보다 본격화, 조직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여당의 권력 집중의 폐해도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란 지적도 있다. vielee@seoul.co.kr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한 후보들을 상대로 치러지는 2차 투표를 말한다. 이날 투표는 지난 10일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당선이 확정된 110개 선거구를 제외한 467개 선거구에서 12.5%의 득표율을 얻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캐나다 동부 생 피에르 에 미클롱 섬 등 해외 프랑스령 등지에서는 시차를 고려해 이미 16일 투표를 시작했다.
  •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중) 거꾸로 가는 세제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중) 거꾸로 가는 세제

    조세의 가장 바람직한 원칙은 ‘넓은 세원, 낮은 세율’인데, 우리는 어떤가. 경제규모는 커졌는데 조세체계를 손질하지 않아 정부가 손쉽게 세금을 걷고 있다는 비판들이 쏟아진다. 국민의 조세부담률이 20%대로 높아졌는데도 국가채무가 4년 만에 약 150조원 늘었다. 또한 경기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수도권 과밀화 방지 등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종 조세 특례정책을 ‘유인책’으로 활용해야 할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세 제도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본다. ●부가세 환급 너무 늦다 홍보업체를 운영하는 창업 3년차 김형식(가명·43) 사장은 지난 3년간 미수금 6000만원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사업 초기에 홍보를 대행해 주고 못 받은 돈이다. 게다가 10%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 600만원은 납부해야 했다. 요즘 김 사장의 바람은 600만원이라도 환급받는 것이다. 김 사장은 “사업 초기에 600만원만 돌려받았어도 숨통이 트였을 것”이라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을 지원한다는 정부가 오히려 창업을 억압하고 장부상 ‘흑자도산’을 유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정부는 미수금에 대해 지불한 부가세는 환불해 준다. 그러나 3년 뒤다. 또 상대방의 부도·폐업 등으로 대금을 받지 못한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미수금을 받으려고 노력한 흔적을 제시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법인세율이 높다는 주장 아일랜드는 1981년 외국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45%에서 10%로 내리는 파격적인 조치를 시행했다. 극단적인 사례이지만, 그후 아일랜드는 해외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유럽의 부국으로 일어섰다. 법인세 인하는 2000년 이래 해묵은 논쟁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법인세율은 2005년부터 기업소득 1억원 이상일 때는 25%,1억원 이하일 때는 13%를 적용한다. 지방세까지 포함하면 명목 법인세는 14.3∼27.5%로 올라간다. 물론 선진국의 명목세율이 30%인 점을 들어 우리 세율이 높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국제자본시장에서 투자자본 유치경쟁은 선진국은 선진국들끼리, 개발도상국들은 개발도상국들끼리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의 비교 대상은 홍콩, 싱가포르, 중국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명목세율만 따지면 우리나라의 법인세는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과 비슷하다. 그러나 실효세율로 들어가면 상황이 확 달라진다. 우리나라의 법인세 실효세율이 12.1∼25.6%인 반면, 중국은 10.6∼17.5%, 싱가포르는 5.3∼10.4%, 말레이시아는 6.9∼18.5%로 상대적으로 낮다. 조세연구원은 “우리나라 명목 법인세가 20% 수준, 그 이하가 돼야 해외자본 유치에 경쟁력이 생긴다.”면서 “G7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아시아 주요국들이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추세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1990년 이후 경제 규모가 약 3배나 성장했음에도, 법인세 과표기준이 1억원 안팎으로 고정돼 있는 것도 실정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매출이 1억원이 넘으면 세율이 13%에서 25%로 뛰어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법인세 인하가 투자활성화, 경기회복 및 경제성장에 유리하다는 보고서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탈세 부추기는 간이과세제도 간이과세제도는 영세 개인사업자가 2400만원 이상 4800만원 이하의 매출을 올릴 경우 부가가치세를 일정한 비율(3%)로 처리해주는 제도로,2000년에 처음 도입됐다. 매출·매입·경비 등에 대해 장부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소득이 파악되지 않는다. 결국 이것을 빌미로 매출액이 4800만원을 넘어서는데도 간이과세 사업자로 신고해, 탈세를 하는 것이다. 국세청 등에서는 최근 간이과세 지역과 업종을 대폭 배제시키고, 일반과세로 돌리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이 늘고 현금영수증 발급 등으로 과표가 양성화되면서 업종별, 지역별 소득세율이 점차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세연구원은 “간이과세 기준을 상향조정하지 않은 채 과표가 양성화되면 점차 간이과세 사업자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복잡한 세제 간편화 필요 경제·사회변화에 발맞춰 조세제도도 복잡하게 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누진세율, 세금을 줄여주는 감면제도와 세금을 가중시키는 중과제도 등이 뒤섞여 일반인이 세금을 이해하기도 어렵다. 세금이 복잡하면 세무사에 대한 상담이 필수가 되며 법령을 둘러싼 오해와 이의 해소 등을 위한 사회적 비용이 지불될 수 있다. 이에 일부 국가에서는 단일세율 도입 등으로 세제 간편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태다. 우리 정부도 2000년에 ‘세법 체계와 내용을 알기 쉽게 정비한다.’는 방침을 마련해 추진했으나 현재 중단된 상태다. 우리나라의 경우 목적세까지 더해져 다른 나라보다 세제가 더 복잡한 편이다. 현재 국세 14개 중에는 농어촌특별·교육·교통세, 지방세 16개 중에는 지방교육·도시계획·사업소·공동시설·지역개발세 등 총 8개의 목적세가 있다. 목적세는 계속해서 추진해야 하는 사업에 쓸 돈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목적이 다해도 소멸되기 어렵다는 점과 거둬진 재원이 목적에 맞게 제대로 쓰이고 있는가의 문제가 있다. 현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류세 중 교통세와 교육세가 대표적인 목적세다. 유류세에는 교통세의 21.5%에 해당하는 주행세가 부과된다. 교통세는 1994년부터 10년에 걸쳐 도로와 도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휘발유와 경유에 부과됐다.2003년 3년 더 연장됐고, 올해부터는 교통에너지환경세로 이름을 바꿨다. 한시적 목적세로 만들어졌지만 재원을 쓰는 곳이 생기면서 없애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한국조세연구원 관계자는 “환경세가 되면서 재원을 건설교통부와 환경부가 나눠 쓰면서 도로나 철도 이외에도 투자가 돼야 하는데 그렇게 되고 있는지는 미지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농어촌특별세는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에 따라 특별소비·취득·종합부동산·레저세액과 증권거래금액에 1994년부터 2014년까지 20년간 부과하는 조건으로 마련됐다. 그러나 농특세로 마련된 재원이 그동안 농촌의 경쟁력 제고에 쓰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교육세에 대한 조세저항은 적은 편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교육세는 전 국민이 관여돼 있다는 점에서 다른 목적세와는 성격이 다른 편”이라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조세 전문가가 보는 상속ㆍ증여세 # 퀴즈:재산가로 알려진 A씨는 캐나다로 이민갔다. 그곳에서 두 자녀에게 100억원대의 재산을 물려줬다. 몇년 뒤 자녀들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왔다.A씨가 캐나다로 갔던 까닭은?답:캐나다에는 상속세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재산을 나눠줬다면 50억원에 가까운 상속세를 내야 한다. 한마디로 세금을 안 내려고 일시적인 이민까지 선택한 셈이다. 삼성이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발행,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것도 편법적인 ‘부의 세습’의 대표적 형태이다. 조세 전문가들은 국내 상속·증여세가 과도해 편법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부의 대물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국민 감정 때문에 드러내놓고 말하지는 못한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14일 “기업활동이 투명하게 검증된다면 중소기업부터 상속세를 일정기간 유예하거나 완화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상속·증여세율은 과표가 30억원 이상은 50%,10억∼30억원은 40%,5억∼10억원은 30%,1억∼5억원은 20%,1억원 미만은 10% 등이다. 다른 전문가는 “대기업의 최대 관심은 경영권 유지다. 상속세를 내려면 지분을 팔아야 하는데 삼성전자처럼 지분율이 낮은 기업들은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의 집중만 갖고 뭐라고 하면 10년 뒤 한국에 남을 기업이 있겠느냐며 상속세를 낮춰 장기적으로 법인세를 더 거둬들인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정부는 세율을 낮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상속세 납부 대상자가 연간 2000명도 안되며 공제액도 5억∼35억원에 이르러 웬만한 중산층은 상속세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경우 자녀들에게만 경영권을 물려주려 하니까 상속세 문제가 불거진 것이지 기업의 지배구조를 개선한다면 논란거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외국의 상속세율도 미국 18∼46%, 일본 10∼50%, 독일 7∼50% 등으로 우리와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독일은 10년간 상속세를 유예하면서 매출이나 고용이 늘면 탕감해 주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상속세 폐지나 세율의 급격한 인하에는 반대하지만 공제금액을 높이거나 세금을 일정기간 유예해 주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난 12일 대한상의가 최대주주의 지분 상속 때 적용되는 할증과세를 폐지해 달라고 건의한 것도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 정부는 지분 상속 때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간주해 시가(상장기업)나 평가금액(비상장기업)보다 10∼30%를 더 부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할증요율을 낮추거나 기업과 과세당국이 할증 금액을 조율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상)국민은 ‘봉’인가 월급 333만원 A씨 세금 따져보니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상)국민은 ‘봉’인가 월급 333만원 A씨 세금 따져보니

    우리는 세금을 얼마나 낼까. 정부는 ‘연간 380만원’이라는 1인당 조세부담액은 법인세까지 포함돼 과장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민들은 알게 모르게 많은 세금을 낸다. 특히 유류세처럼 누구나 똑같이 내야 하는 간접세는 ‘조세의 역차별’을 심화시킨다. 고소득층은 갖은 편법으로 세금망을 빠져 나간다. 세금 구조는 복잡하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세제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3회에 걸쳐 짚어 본다. ‘평균적 도시인’인 회사원 A(36)씨는 연봉이 4000만원이다.A씨의 월급은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 소득 376만원보다 적다. 출·퇴근 거리는 왕복 30㎞이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승용차로 다닌다. 담배는 하루 반갑을 피운다. 술은 한국 성인의 평균치인 연간 소주 72병, 맥주 80병을 마신다. 점심 값으로는 5000∼6000원을 쓰고 통신·인터넷 요금은 한달에 7만원 안팎이 나온다. 공시가격으로 3억원짜리 아파트가 있다. ●준조세 포함땐 2만원 ‘훌쩍´ A씨가 하루에 내는 세금은 1만 4000원에 이른다. 한달에 42만원, 연간으로는 504만원이다. 정부가 ‘터무니없는 수치’라고 주장하는 1인당 조세부담액 380만원보다 많다. 아파트가 없다고 해도 하루에 1만 1700원, 연간으로는 430만원 가까이 낸다. 자녀 교육비나 의료·건강비, 스포츠·레저비 등에 포함된 세금은 뺀 수치이다. 게다가 국민연금 등 준조세는 하루 8000원에 육박한다. 세금과 준조세를 모두 합치면 A씨는 하루 용돈(2만원)보다 많은 금액을 정부에 바치는 셈이다. A씨의 한달 월급 333만원에 부과되는 근로소득세 원천징수액은 15만 6360원이다. 여기에 10%인 1만 5636원이 주민세로 추가된다. 연말정산으로 일부 환급받지만 A씨가 소득과 관련해 하루에 내는 세금은 5733원이다.A씨는 출·퇴근 차량용으로 휘발유를 3.5ℓ 정도 쓴다. 휘발유에는 종량세인 교통에너지환경세(교통세)가 ℓ당 526원, 교통세의 26.5%(139.9원)와 15%(78.9원)가 주행세와 교육세로 부과된다. 휘발유의 ℓ당 유류세가 745원이다. 여기에다 소비자 가격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낸다. 휘발유 값이 ℓ당 1500원이면 부가세는 150원이다. 유류세와 부가세를 합치면 ℓ당 895원이다. 하루에 3.5ℓ를 쓰므로 유류 세금은 895×3.5=3133원이다. ●3억아파트 보유세등 2219원 A씨가 피우는 2500원짜리 담배 1갑에는 1543원의 세금이 포함됐다. 종량세인 담배소비세가 641원, 담배소비세의 50%인 지방교육세가 321원이다. 또한 국민건강증진기금이 354원, 연초경작농민 안정화기금이 15원, 폐기물부담금이 7원이다. 매출원가의 10%인 부가세 205원도 들어 있다. 따라서 반갑을 피우는 A씨는 매일 772원의 세금을 연기와 함께 날려 보낸다. 지난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은 하루 평균 소주 360㎖짜리 0.2병, 맥주 640㎖짜리 0.22병을 마셨다.A씨의 음주량이 평균치와 같다면 소주와 맥주만 마셔서 내는 세금이 하루 274원이다. J회사가 만드는 소주의 원가는 390원. 여기에는 세율 72%인 주세 281원과 주세의 30%(84원)인 교육세가 붙는다. 또한 부가세가 75원 추가돼 소주 1병에는 440원의 세금이 들어 있다. 따라서 소주를 하루 0.2병 마시면 88원을 세금으로 내는 셈이 된다. 출고원가 750원인 맥주 1병에 부과되는 세금은 주세 540원, 교육세 162원, 부가세 145원 등 847원이다. 하루에 0.22병 마실 때 부담하는 세금은 186원이다. 휴대전화와 집 전화, 인터넷 요금 등으로 매월 지출하는 7만원 가량의 통신요금에는 6500원 정도의 부가세가 들어 있다. 하루 216원이다. 점심 값에도 부가세가 500원쯤 포함됐다. 3억원짜리 아파트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보유세가 81만 3000원 부과됐다. 재산세가 49만원, 재산세의 20%인 지방교육세가 9만 8000원, 도시계획세가 22만 5000원이다. 하루 2219원인 셈이다. 또한 5년이 채 안된 배기량 2000㏄ 승용차의 연간 자동차세는 39만 6000원이다. 하루 1084원이다. 한편 A씨는 매월 준조세로 국민연금 14만 5350원, 건강보험료(소득의 2.385%) 7만 9420원, 고용보험료(소득의 0.45%) 1만 4985원을 낸다. 따라서 세금에다 준조세까지 합치면 A씨의 국민부담금은 2만 1923원이 된다. 가상의 인물 A씨를 대상으로 한 이같은 분석에 대해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기준을 자의적으로 정해서 하루 세금을 산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모든 회사원이 집과 승용차를 보유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간접세 부문에는 세금이 높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세수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中 수출 부가세 환급률 대폭 줄인다

    中 수출 부가세 환급률 대폭 줄인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오는 7월 수출 부가세 환급률을 대대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또한 외자유치 가이드라인인 ‘외국인투자 산업지도목록’도 크게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차례의 산업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베이징과 상하이 무역관 등에 따르면 외국인투자 산업지도목록은 현재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통과 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 부가세도 재정부, 세무총국, 상무부 등이 논의를 마쳤으며 최종적으로 국무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수출 부가세 조정은 지난해 9월 첫 시도 이후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관련 품목을 생산하는 중국 업체들이 해외 바이어에게 부가세 조정 이전에 물량을 수출할 수 있도록 주문을 앞당기라고 요청해오면서 대외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특히 이번에는 신발, 생피 피혁, 의류 등이 조정 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신발은 기존 13%에서 9%로 낮아지고 생피피혁 분야도 환급이 최소화될 예정이다. 의류는 기존 13%에서 11%로 조정되고 일부 화섬원단은 13%에서 5%로 큰 폭으로 떨어진다. 또한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수출을 장려하는 공정기계, 기계전기제품, 자동차, 전자부품, 선박 등도 조정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향후 조정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가늠키 어렵게 한다. 중국 정부는 그간 수출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해 기계전기제품 수출을 장려해 왔기 때문에 업계에서조차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조치는 1차적으로는 무역 수지 흑자의 폭을 줄이기 위해 나온 것이다. 기계·전기제품도 중국 대외 교역액 가운데 55%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수출억제 차원에서 조정대상에 포함됐다.“무역수지흑자가 1∼4월간 누계기준 637억 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7.9%로 급증하면서 전방위적으로 조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베이징무역관의 김명신 과장은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는 가전제품 등 중국내 과잉 및 투자과열 제품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산업 구조조정 효과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내 300개 소비재중 70%가 고질적인 공급과잉을 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지난 3월 내·외자 기업소득세를 25%로 단일화하는 기업소득세법으로 외국기업에 대해 세제혜택을 철회한 데 이어, 산업지도목록의 수정을 통해 산업정책에서도 외자우대 정책 폐지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정의 핵심은 내·외자 기업정책의 융합이다. jj@seoul.co.kr
  • 시중유동성 13조원 늘어 증가율은 석달만에 둔화

    시중유동성 증가율이 3개월 만에 둔화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와 기업이 공급하는 유동성은 2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해 시중유동성 팽창을 부추기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중 광의유동성(L)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광의유동성 잔액은 1888조 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2조 7000억원(0.7%) 늘었다.3월달의 증가율 0.9%보다는 다소 축소된 상황이다. 4월 광의유동성 잔액의 지난해 4월 대비 증가율은 11.8%로 전달의 12.3%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광의유동성 증가율은 올 2월 11.3%에 이어 3월 12.3%로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약간 둔화됐다. 지난달 유동성 증가율이 주춤했던 것은 3월말 주말이 겹치면서 법인세 납부 등 일부 결제자금이 4월로 이월된데다 4월중 부가세 납부까지 겹치면서 예금 취급기관의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8조 2000억원이나 줄어드는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외래여행객 640만명 이상 수용할 인프라 갖춰야”

    세계 각 국의 다양한 관광상품과 여행정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최고(最古)의 관광축제, 한국국제관광전(KOTFA, 이하 코트파)이 올해로 20회를 맞았다.1986년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코트파를 개최해 온 신중목(56)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을 만났다. “국민소득이 8000달러를 넘고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국가들은 대부분 해마다 여행박람회를 엽니다.88올림픽에 대비하고, 관광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생각에서 코트파 개최를 시작했지요.” 제 1회 행사에는 불과 7개국 47개 업체가 참가했다. 그러나 해마다 참가국 수가 증가해 금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0여개국 440개 기관에서 참가를 신청해 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코트파를 통해 호주 등 관광선진국들로부터 에코 투어(Eco Tour)같은 신개념의 관광기법들이 도입되고, 마케팅과 프로모션 기법 선진화의 밑거름이 되는 등 내용면에서도 외형에 못지않은 성적을 냈다. “요즘은 여행을 휴식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으로 생각하지만, 출범 당시엔 퇴폐와 향락, 그리고 소비를 조장한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깔려 있었죠. 현재도 그렇듯, 정부의 지원은 기대할 수 없었고요.” 아울러 신 회장은 “관광산업을 ‘굴뚝없는 산업’‘제5의 산업’이라 치켜세우면서도 실질적인 도움이 없었다. 특히 정부에서 각 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출산업으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해놓고도, 아직도 구체적인 실행계획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신 회장은 또 “아웃바운드(해외여행자)는 1200만명인데 비해, 인바운드(외래여행객)는 640만명 정도에 불과해 심각한 관광역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제한 뒤,“문제는 우리가 640만명 이상을 수용할 관광 인프라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라면서 부가세 등 세제를 하루속히 정비하고, 지원책을 마련해서 관광업체들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코트파를 주관하는 곳은 (주)코트파. 신 회장 소유의 사기업에서 출발했다. 이에 대해 “코트파는 개인의 것이 아닌 관광업 종사자 모두의 것이다. 적당한 시기에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올해 코트파는 7∼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대서양 홀에서 열린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분양가 상한제’ 부유층만 혜택?

    충남 천안시가 시행 중인 분양가 가이드라인제가 서민보다 오히려 부유층에게 혜택을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천안시는 올해 초 아파트 시행사 드리미와 가이드라인 관련 소송에서 졌지만 이 제도는 지금도 적용되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2004년에 서민들의 집마련 부담을 덜어 준다는 명목으로 가이드라인제를 도입한 뒤 업체에 평당 분양가를 2005년 600만원, 지난해 655만원, 올해 750만원 이상 받지 못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드리미와 땅값이 특별히 비싼 지역을 제외한 곳의 분양 업체들이 대부분 이 기준을 지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업체들은 평형과 관계없이 평당 분양가를 똑같이 책정하고 있다. 평형에 따라 평당 분양가가 차이가 큰 다른 지역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이 분양가에 건축물 부가가치세가 포함돼 대형 아파트를 받는 부유층이 혜택을 받고 있다. 건물가격의 10%가 부과되는 이 부가가치세는 국민주택(전용면적 85㎡이하)은 면제되고 그 이상 아파트에 붙기 때문이다. 예컨대 50평형대 아파트의 건물가격이 3억원에 이르고 총분양가가 4억원이면 그 안에 3000만원의 부가세가 포함된 채 분양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분양 승인된 용곡동 S아파트는 국민주택인 34평과 40평이 똑같이 평당 655만원이나 부가세를 빼면 40평형은 606만원에 불과하다. 업체로서도 부가세는 자기 돈이 아니기 때문에 소형 아파트에서 이익을 많이 남겨 소형 평형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단지마다 절반 정도는 소형 평형”이라고 말했다. S아파트도 단지내 전 893가구 가운데 48%인 427가구가 전용면적이 국민주택에 해당하는 34평형이다. 국민주택 이상 분양자는 부가세를 제외한 실분양가에 한해서만 취득·등록세를 납부하는 혜택도 받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서민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아이러니하게 서민이 품질이 떨어지는 아파트를 평당 더 비싸게 사는 제도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관광호텔 ‘부가세 영세율’ 적용

    다음달부터 내년 말까지 관광호텔 등이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받는 숙박요금에 부가가치세 영세율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관련 호텔의 외국인 관광객 숙박요금은 9.1%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경제부는 24일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을 개정, 다음달 1일부터 관광호텔 등 전국 604개 호텔의 숙박요금에 부가세 영세율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영세율은 외국인 관광객에만 적용되고 내국인은 대상이 아니다. 재경부 관계자는 “원화가치 상승(환율 인하)으로 국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특수를 겨냥해 한시적으로 영세율 적용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적용 대상은 신라·롯데 등 전국 583개 관광호텔을 비롯해 거제훼미리호텔 등 가족호텔 19개, 수상관광호텔 1개, 한국전통호텔 1개 등이다. 부가세 영세율은 부가가치세(매출세액-매입세액)를 계산할 때 매출 세액을 ‘0’으로 보는 제도이다. 주로 수출상품 등에 적용하며 가격 인하와 함께 중간재 구입시 이미 지급한 매입세액은 업체가 되돌려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외국인 관광객은 13만 7000명, 관광수입은 1132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연간 900억원의 세제지원 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분석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노트북 가격·기능 맞춰 “골라 골라”

    노트북 가격·기능 맞춰 “골라 골라”

    노트북 시장이 기능별, 가격대별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타깃별 맞춤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고가인 200만원대가 주력이더니 100만원 중반대가 나오고, 최근엔 100만원 이하 제품이 자리를 하고 있다. 종류와 기능이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노트북을 살 때 목적과 용도, 즉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인가.’를 먼저 따져야 한다. 가격대별로 제품의 특징과 성능, 애프터서비스(AS) 등의 장단점을 알아본다. ●100만원 이하 제품도 잇따라 출시 100만원 이하 노트북은 기본적 PC 사양 정도만을 갖춰 무선인터넷, 인터넷강의, 기본 사무용 문서작성, 영화감상, 인터넷 검색 등에 알맞다. 다소 무거워 휴대성은 적다. 하지만 최근 제품은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인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최신 그래픽카드와 넉넉한 메모리로 무장하고 있다. 최근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국내에서 100만원 이하 제품을 처음 출시했던 델코리아는 지난 2일 2기가바이트(GB) 메모리에 ‘윈도 비스타 프리미엄’을 탑재한 99만 9000원(부가세 별도)짜리 제품인 ‘인스피론6400’을 내놓았다. 색상은 은색이 기본이다. 델은 또 모니터 크기가 15.4인치인 ‘인스피론 640m’을 100만원 이하에서 판매 중이다. 삼성전자의 ‘센스 R20’은 인텔의 최신 플랫폼인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탑재했다.ATI 내장그래픽을 탑재해 기존 방식보다 성능이 향상됐다.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100만원대 이하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저가 노트북은 핵심 소프트웨어(SW)가 빠져 있어 프로그램 가격을 제품에 포함하면 고가와 가격차가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 ●삼성전자 170만원대 시판 100만원대 제품에는 게임, 고성능 그래픽 등 웬만한 기능은 있다. 150만원 이상은 CPU의 성능이 우수하고 메모리, 하드디스크 용량 등에서 150만원대 이하와 차별된다.150만원 이하 제품은 보급형으로 보면 된다. 100만∼150만원대인 삼성전자의 ‘센스 R40’은 고휘도·고광택 LCD를 채용, 선명한 화면으로 영화감상을 할 수 있고, 게임과 DVD 기능도 좋다.‘센스 R25’도 ‘코어2듀오’의 센트리노 기술 및 외장 그래픽을 적용한 제품이다. 고휘도, 고광택, 저반사 14.1인치 LCD를 채택했다. 델코리아도 지난 9일 ‘산타로사’를 탑재한 ‘델 래티튜드 D630’(120만원)과 ‘D830’(140만원)을 출시, 기업용 노트북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벼워진 무게, 한층 밝아진 LCD와 고성능 그래픽을 자랑한다. 150만원 이상∼200만원 이하에서는 삼성전자가 ‘코어2듀오’를 탑재한 제품을 시판 중이다. 삼성전자가 코어2듀오 출시와 함께 발표한 ‘센스 Q35’와 ‘센스 R55’의 가격대는 170만원선. 또 ‘센스 Q45’는 ‘산타로사’ 플랫폼을 채택,HDSPA, 와이브로, 블루투스 등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제품이다. 속도가 빠르고 그래픽 성능도 강력해졌다. ‘센스 R70’도 ‘산타로사’ 플랫폼으로 더욱 빨라진 처리속도를 자랑한다. 무선랜으로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최신 3D 그래픽 기능 등을 지원한다.‘R70’과 ‘Q45’는 카메라와 마이크가 내장돼 웹카메라 기능을 한다. ●‘산타로사’ 출시, 노트북 무선인터넷시대 활짝 최근 삼성전자,LG전자, 삼보컴퓨터, 델,HP 등 국내외 업체들은 ‘산타로사’ 플랫폼을 탑재한 200만원대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시장 규모는 10%대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즈니스맨의 휴대용으로 알맞다. LG전자는 지난 8일 ‘산타로사’ 플랫폼 출시에 맞춰 ‘산타로사’ 노트북을 출시했다.‘엑스트림 에디션’ 3종이다.15.4인치 ‘R500’·‘E500’ 시리즈,14인치 ‘R405’ 시리즈다. 대표 제품인 ‘R500’은 ‘코어2듀오 프로세서 T7500’ CPU 등이 탑재돼 기존 플랫폼보다 20% 향상된 배터리 성능, 두배 향상된 내장 그래픽을 갖고 있다. 고정형인 데스크 톱과 성능이 비슷하다. 삼성전자도 최근 ‘산타로사’를 탑재한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센스 M55’는 그래픽 성능을 극대화한 3D 성능을 지녔다. 고도의 해상도도 지원한다. ‘센스 X65’는 동급 제품에서는 최고의 휴대성을 지녔다. 풀 HD급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인증된 지문에 의해서만 시스템이 가동돼 도난·분실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산타로사 도선, 나파, 나파리프레시에 이은 인텔의 노트북 플랫폼 센트리노의 차세대 버전. 이동하면서 무선인터넷으로 비디오, 음악, 게임 이용가능. ●듀얼코어 1개의 중앙처리장치(CPU)안에 2개의 CPU 코어가 들어있는 플랫폼.2개의 CPU가 보완역할을 한다. 주력 보급형이다. ●코어2듀오 듀얼코어 기능에다 64BIT를 지원, 윈도 비스타 환경을 갖고 있다. 가장 뛰어난 플랫폼(CPU)이다. ●그래픽카드 컴퓨터 모니터에 나오는 화면을 조정하는 장치. 종류에 따라 해상도 차이가 있고 게임을 할 때 부드러움 등의 차이가 난다.
  • [서울 4色 탐험-밤 스케치] (5) 압구정·청담동 먹자거리

    [서울 4色 탐험-밤 스케치] (5) 압구정·청담동 먹자거리

    서울은 밤이 맛난 도시다.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진수성찬을 맛볼 수 있는 곳이 즐비하다. 신사동 간장게장 골목, 교대 곱창 골목, 남대문 갈치 골목, 장충동 족발거리, 홍대 소금구이 골목…. 수많은 사람들이 새벽까지 북적이며 술과 음식, 분위기를 즐긴다. ●오렌지빛 넘치는 젊은 포장마차 압구정동, 청담동 먹자거리에 위치한 ‘주주(JUJU)포장마차’와 ‘새벽집’은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많아 유명하다. 학동사거리 주주포장마차의 볼거리는 연예인이다. 많은 연예인들이 살인적인 스케줄을 마치고 이곳에서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이다. 9일 새벽 1시에 찾은 주주포장마차. 오렌지빛이 넘쳐났다. 간판도, 실내장식도, 종업원이 입고 있는 티셔츠도 모두 그랬다. 실내공간은 넓었다. 테이블 35개가 여유있게 놓였고 중앙에는 대형 텔레비전이 달려 있었다. 텔레비전 뒤로는 주방이 펼쳐지는데 홀에서 훤히 보였다. 빨간색 플라스틱 의자에는 귀여운 방석이 손님을 기다렸다.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은 많지 않았다. 종업원이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라고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만취한 손님이 한 명도 없다는 것. 술자리 마지막에 거하게 취해 들르는 광화문 포장마차와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게다가 절반 이상은 여자였다. 여자끼리 앉아서 소주잔을 기울이는 테이블도 여럿 보였다.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은 보이지 않았지만 키 크고 예쁜 여자들은 많았다. 가만 보니 연예인 사진이나 사인도 벽에 걸려 있지 않았다. 연예인이 많이 온다는 것은 헛소문인가. “수많은 연예인이 제집 드나들듯 오는데 누구 사진은 붙이고, 누구 사진은 붙이지 않을 수 있나. 그래서 아무것도 붙이지 않았지.” 주인아주머니의 설명이다. 다만 주인장이 축구 마니아라 박지성·홍명보 등의 사진과 사인만 카운터 한쪽을 장식하고 있다. 안주는 40여종으로 다양했다. 가격은 만만치 않았다. 마른안주는 1만 2000원, 부침류는 1만∼1만 5000원, 탕류는 1만 2000∼3만원이었다. 특히 주주특선요리는 닭다리살카페(1만 8000원)·안삼다라끼(1만 8000원)·소시지 감자카레(1만 8000원) 등 창조성이 돋보였다. ●남녀노소 즐겨찾는 24시간 고기집 청담1동 엘루이호텔 옆 골목에 있는 새벽집은 24시간 영업하는 고기집이다. 전라도 광주에서 올라온 한우암소라 값이 비싸다. 꽃등심 4만 6000원, 샤부샤부 2만 5000원. 부가세는 별도. 해장에는 된장찌게(6000원), 따로국밥(6000원), 육회비빔밥(7000원)이 제격이다. 새벽 2시가 지나도 손님은 줄지 않았다. 고기안주로 술잔을 기울이는 직장인부터, 음주가무를 즐기다 속을 풀려고 찾은 젊은이까지 다양했다. 이 집의 볼거리는 완전 공개된 부엌. 우선 주인아주머니가 카운터 바로 옆에서 쉴새없이 칼날을 돌려 분홍색 쇠고기를 큼직큼직하게 썬다. 그 소리가 처음에는 섬뜩하지만, 지켜볼수록 흥미롭다. 화장실 가는 길도 부엌을 가로지른다. 음식을 조리하는 곳에서 설거지하는 곳까지 손님과 종업원이 뒤엉켜 움직인다. 서울은 24시간 잠들지 않는다. 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생색은 참여정부, 부담은 차기정부인가

    정부는 지난달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영계획안 작성지침을 시달하면서 별도의 재원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국가채무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정치권의 기초노령연금제 도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의 탓으로 책임을 떠넘겼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1100조∼1600조원의 추가 재원이 소요되는 ‘비전 2030’을 내놓으면서 재원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말꼬리를 흐렸다.2010년까지는 세금을 늘리지 않더라도 제도 개혁을 통해 재원 조달이 가능하다고 둘러댔다. 참여정부는 출범 이후 ‘효율적인 정부’ ‘책임있는 정부’를 앞세워 씀씀이를 크게 늘려 왔다. 그리고 씀씀이가 큰 정부가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모범답안인양 주장해 왔다. 하지만 지출 확대에 따른 재원조달 방안, 즉 증세에 대해서는 ‘인기 없는 정책’이라는 이유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그 결과, 지난 4년 동안 나랏빚은 283조원으로 150조원이나 늘었다. 생색은 참여정부가 내고 그 부담은 차기정부와 미래세대에게 떠넘긴 것이나 다를 바 없다. 중장기 조세개혁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1년 5개월 전에 구성했던 조세개혁특위가 최근 활동을 중단했다는 보도에 대한 정부 해명은 더 기가 차다. 부가세 확대나 주식양도차익 과세, 음주·흡연 과세, 소득세 포괄주의 등 세입을 늘리기 위해 검토키로 했던 사안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 없이 기부문화 활성화,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 연말정산 간소화 등을 특위의 주요 실적으로 예시했다. 참여정부는 지난해 초에도 저출산과 양극화 해소,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뜻을 비쳤다가 증세로 해석되자 서둘러 철회한 바 있다. 거듭 강조하지만 참여정부의 복지시책이 생명력을 가지려면 재원대책까지도 책임을 져야 한다.
  • 공정위, 불공정 약관 사례 공개

    “회원은 3년 이내에는 임의 탈퇴할 수 없으며,‘센터가 인정하는’ 정당 사유일 경우에만 예외로 한다.”(강변스포츠월드 약관) “임대료 2개월 체납시 강제 퇴점 조치해도 형사상의 어떠한 이의도 제기치 않는다.”(부천귀금속도매백화점 약관) “사건 선임 후 지불한 착수금은 어떤 사유로 계약이 해지되더라도 반환청구를 할 수 없다.”(모 법률 사무소 약관) 모두 소비자나 임차인 등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관들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불공정 약관 판결 사례를 홈페이지(www.consumer.go.kr)등에 공개했다.1·4분기에 시정조치 명령을 받은 29건으로 부동산 매매·임대와 관련된 불공정약관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법률사무소와 장례서비스 등 서비스업이 7건, 헬스클럽 등 회원제 시설 4건, 가맹점 계약 3건, 금융 2건 등의 순이었다. 공정위는 분기별로 불공정약관 사례를 공개하고 이메일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공정위가 공개한 불공정약관에 따르면 헤렌휘트니스클럽은 회원이 질병 등 예상치 못한 사정으로 체육활동을 할 수 없어 이용기간 연기를 요청해도 이용 연기를 제한했다. 증빙서류를 반드시 첨부하도록 하는 등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서만 이를 허용하는 불공정 약관 조항을 달아 공정위에 적발됐다. 또한 골프·헬스시설을 운영하는 자마이카휘트니스클럽 봉천점은 회원의 이용계약 가운데 ‘중도해지시 반환금에서 부가세 10%를 추가로 공제’하는 약관 조항을 담고 있어 공정위에 적발됐다.SK텔레콤의 씨즐서비스도 회원 탈퇴시 연회비 환불을 일정부분 제한하는 불합리한 약관이 적발됐다. 부천귀금속도매백화점은 상가임대차 계약과 관련해 월 임대료를 2개월간 체납하면 강제 퇴점조치를 해도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등 임차인의 권리를 지나치게 제약하는 약관 조항에 대해 시정권고를 받았다. 한 법률사무소는 ‘착수금은 위임해제 등 기타 어떤 사유가 발생해도 그 반환청구를 하지 않는다.’는 약관 조항을 달아 시정 권고를 받았다. 공정위는 소비자나 임차인 등의 권리를 지나치게 제약하는 불공정약관에 대한 정보를 알림으로써 ‘소비자 권리찾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불공정약관 사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시중 유동성 증가율 4년만에 최고

    토지공사·주택공사 등 정부 쪽에서 토지보상금이 풀리면서 2월 시중 유동성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 중 유동성 증가율로는 4년 만에 최고치다. 정부가 시중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부동산담보대출을 규제해 민간쪽의 유동성을 조였지만, 되레 정부쪽에서 유동성이 확 풀린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광의유동성(L)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광의유동성 잔액은 1857조 1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8조 1000억원(1%)이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중유동성은 전달에 1000억원가량 줄어 1년 10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으나, 한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광의유동성 증가율은 ‘부동산 광풍’이 불던 지난해 9월 10.1%를 시작으로 올 2월까지 6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월 광의유동성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무려 11.3%나 급증해,2003년 2월 12.9%가 증가한 이래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토지공사·주택공사 등 공기업들이 토지보상을 위해 회사채를 많이 발행한 데다, 전달 부가세 납부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던 예금취급기관의 결제성 상품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광의유동성(L) 유동성이란 시중에서 유통되는 현금·예금·머니마켓펀드 등을 포함한 모든 통화를 말한다. 여기에 정부·기업 등이 발행하는 국채·지방채·회사채를 모두 포괄한 지표를 광의유동성(Liquidity Aggregates)이라고 하고, 약칭 ‘L’로 부른다.
  • 부가세 불성실신고 최고 40% 가산세

    올해부터 부가가치세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 납세자는 최고 40%의 가산세를 물게 된다. 국세청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2007년 1기 부가세 예정신고 마감일’에 맞춰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신설된 불성실 신고에 대한 40% 가산세 중과 규정을 철저히 집행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신고분부터 단순 과소신고 및 무신고는 각각 10%와 20%, 부당한 방법으로 과소신고한 경우는 최고 40%까지 차등적으로 가산세를 중과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가산세는 10%로 탈세 억제는 물론 성실신고 유도에도 미흡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가산세 중과 대상 유형은 ▲이중장부 작성 또는 허위기장 ▲허위증빙이나 문서 작성 ▲허위증빙 수취 ▲장부·기록 파기 ▲재산 은닉 및 소득·수익·행위·거래의 조작 은폐 ▲기타 국세포탈이나 환급·공제를 받기 위한 사기 행위 등이다. 국세청은 또 세금계산서를 교부하지 않거나 허위로 발행하는 경우에도 공급가액의 1%였던 종전의 가산세율을 2%로 올렸다고 밝혔다. 서윤식 부가세과장은 “새로운 가산세 규정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배에 달하는 무거운 가산세를 집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부가세 예정신고 대상은 법인사업자 43만 9000명, 개인사업자 61만 7000명 등 모두 105만 6000명이다. 국세청은 특히 변호사 등 전문직과 대형음식점, 부동산 임대업, 예식장 등에 대해 철저한 신고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탈세제보를 활성화하기 위해 탈세포상금 지급요건이 종전 탈세금액 5억원이상에서 1억원이상으로 완화됐다. 또 민간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부동산 임대, 음식·숙박업, 골프장 등 수익사업이 과세사업으로 바뀐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미 FTA 시대] 美 와인 “칠레産 한판 붙자”

    [한·미 FTA 시대] 美 와인 “칠레産 한판 붙자”

    미국과 칠레가 국내 와인시장의 2위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미 FTA 체결로 미국산 와인의 관세가 즉시철폐 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칠레산 와인은 한·칠레 FTA에 따라 2004년부터 5년에 걸쳐 와인 관세 15%를 없애기로 돼 있다. 그 결과 첫해부터 칠레산은 미국산을 따돌리고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FTA로 칠레산 와인의 가격 경쟁력이 생겼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미 FTA가 발효되면 상황은 역전될 수도 있다. 품질을 떠나 최소한 가격 측면에선 동등한 조건이 된다. 예컨대 와인 수입가격이 1만원이면 미국산에는 현재 관세 15%(1500원)가 붙는다. 이어 수입가격과 관세를 더한 1만 1500원에 주세 30%(3450원)가 부과된다. 또한 관세와 주세에 각각 10%씩인 150원과 345원이 교육세(495원)로 추가된다. 이같은 금액을 모두 합친 1만 5445원에 부가가치세 10%(1544원)가 붙는다. 물론 부가세는 환급받을 수 있지만 수입비용과 유통마진을 뺀 와인의 판매원가는 1만 7000원이 된다. 하지만 미국산 와인의 관세가 철폐될 경우 수입가격에 주세(3000원)와 교육세(300원)만 붙고 부가가치세를 합해도 판매원가는 1만 4630원으로 준다. 물류비용과 마진을 제외한 원가가 14%(2370원) 낮아져 그만큼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는 셈이다. 유통마진까지 합한다면 20% 이상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와인수입 전문업체인 금영인터내셔널의 김석 전무는 “품질과 가격면에서 칠레산에 대한 선호도가 아직은 높아 당장 역전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미국산 나파밸리의 품질이 알려지고 가격 경쟁력도 생기면 미국산 수요가 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산 와인은 칠레산보다 가격이 15∼20% 비싸다고 덧붙였다. 와인 수입은 2003년 프랑스산이 2400만달러로 국내 점유율은 프랑스가 49%로 1위를 지켰다. 미국이 810만달러(16.1%)로 2위, 칠레가 380만달러(7.6%)로 3위를 차지했다.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에는 프랑스가 1위(42.4%)를 지켰지만 점유율은 떨어지면서 칠레가 2위(16%)로 올라섰고 미국은 3위(13.6%)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프랑스(38.2%), 칠레(17.4%), 미국(13.4%) 등의 순서로 칠레산 와인의 약진이 거듭되고 있다. 한국주류수입협회 관계자는 “한·미 FTA로 가격 대비 품질이 칠레산 못지않은 미국산 와인이 국내에 많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산 위스키와 맥주의 관세철폐 기간은 5년과 7년으로 합의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중소업체 “폐업 위기” 대형업체 “피해 적을것” ‘특허권 강화’로 요약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약분야 협상 타결 직후 국내 제약업계의 행보가 엇갈린다. ●“철저하게 발가벗겨졌다” 제네릭(복제)약품에 의지해 리베이트 관행을 이어오던 국내 중소 제약업체들이 “철저하게 발가벗겨졌다.”며 반발하면서 다국적 제약사와 일부 대형 제약사는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제약업계는 28개 다국적 제약사의 지사로 구성된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와 200여개 국내 제약사로 구성된 한국제약협회(이하 제약협회)가 양분하고 있다. 이중 토종 제약사가 중심이 된 제약협회는 타결 직후 “협상결과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생존권 투쟁에 나섰다. 여기에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나머지 군소 200여개 업체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엄청나다. 하지만 이 가운데 신약개발 능력을 지닌 10∼20곳의 국내 업체는 다소 느긋하다. 이들 또한 매출 1조원대 이상의 다국적 제약사와 경쟁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시장개방에 따른 전반적 약가 상승이 예상돼 손해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매출 5700억원대의 D제약,4000억원대 H제약 등은 시장개방이 본격화하는 2010년쯤 매출액 1조원대 진입이 예상된다. 그동안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신약의존율을 높인 결과다. 반면 ‘제네릭’과 부속성분을 약간 달리한 ‘개량신약’에 의지한 영세업체들은 입지가 좁아졌다. 특허기간 동안 개량신약을, 특허기간 만료 직후에는 제네릭으로 법망을 피해가며 발빠른 영업전략을 구사했지만 지적재산권 보호강화로 타격이 예상된다. 현재 의약품 시장에서 제네릭이 차지하는 비중은 수량기준으로 69%에 달한다. 반면 KRPIA측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향후 추이를 지켜보면서도 내심 환영하는 분위기다. 핵심 쟁점이던 ▲의약품 허가·특허 연계 ▲5년간 오리지널 특허자료 보호 등 쟁점사항이 사실상 미국측 입장을 상당 부분 반영하면서 특허권과 약가가 보장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FTA 협상결과, 특허분쟁 재판에서 다국적 업체가 승소할 경우, 과징금을 판매액보다 높게 부과하는 등 다양한 특허보호 방안도 도입할 수 있다. ●“일반의약품 시장개척 나설것” 이에 대해 한 국내 대형 업체 관계자는 “이미 2년 전부터 신약개발 능력을 세계적 플랫폼에 맞춰 집중투자했다.”며 “피해가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일반의약품 등에 눈을 돌려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소업체 관계자는 “정부가 지켜냈다고 밝힌 신약의 최저가 보장 등은 선언적 의미일 뿐”이라며 “기술이 없는 만큼 통폐합도 할 수 없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랑해요 유럽연합(EU)

    |파리 이종수특파원|저가 항공기 등장, 전화요금 인하, 웨일스 등 소수 언어 보호….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을 사랑하는 50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유럽 통합 이후 대륙의 변화상을 보도했다.25일로 창립 50돌을 맞는 EU의 모습을 50가지 혜택이란 프리즘을 통해 미시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신문은 먼저 정치적으로 역내 분쟁 종식을 큰 변화로 꼽았다. 독일·프랑스·영국 등이 2차대전 때처럼 다투는 모습은 상상할 수 없게 됐다. 또 27개 회원국에 민주주의가 꽃피었다는 점도 통합의 혜택으로 들었다. 스페인·포르투갈·그리스와 동구 10개국이 대상이다. 경제분야에서는 아일랜드 등 가난한 나라들이 풍요롭게 된 점을 거론했다. 영국의 그늘에 가려졌던 아일랜드는 EU 지원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이 EU 평균의 1.37배 성장했다. 이밖에 세계 최대의 단일시장을 형성하고, 그로 인해 미국을 능가하는 경제성장률을 이룬 점, 회원국 국민들이 부가세 없이 ‘국경 없는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된 점도 사례로 들었다. 사회분야에서는 회원국간 이민정책 조율로 불법이민에 적극 대응하게 된 것이 큰 변화로 꼽혔다. 또 EU 공동의 체포영장 사용으로 범죄수사 공조가 쉬워졌다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노동자들은 1년에 4개월 동안 유급휴가를 갈 수 있게 됐다. 회원국 국민이 소비자로서 누리는 다양한 혜택도 거론됐다. 먼저 1980년 역내 정보통신시장 자율화로 전화요금이 1984년 이후 80%나 내렸다. 역내 어느 나라에서나 자국과 같은 의료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항공시장 자유화로 이지젯이나 라인에어와 같은 저가 항공사가 등장한 것도 큰 변화다. 한편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와 같은 폭군이 대륙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된 것도 통합의 성과로 꼽혔다. 대학생 교환 프로그램 활성화, 음식물 등급제의 강화도 달라진 양상이다. vielee@seoul.co.kr
  • 시중 풀린 돈 22개월만에 감소

    시중 풀린 돈 22개월만에 감소

    최근 급속히 증가하던 시중유동성이 올해 1월에는 4000억원이 줄어 2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현상은 당국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지급준비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위축된데 따른 효과와,1월 부가가치세 납부와 연말 결제자금 수요가 중첩된 요인도 커 유동성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광의유동성(L)동향’에 따르면 1월말 광의유동성 잔액은 1837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000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2005년 3월 광의유동성이 4조원 감소를 기록한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광의유동성은 지난해 9월 이후 월 평균 20조원 이상 급증하는 등 가파른 속도로 늘어왔으나 1월에 급등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특히 금융기관 유동성(Lf) 잔액은 1월중 3조 1000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한 광의유동성 증가율은 11.0%로 지난해 12월의 11.2%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1월 광의유동성이 감소한데는 현금통화 및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이 각각 10조 2000억원,12조 9000억원 감소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한은은 “지난해 12월말이 휴일이어서 월말 결제자금 인출이 올해 1월초에 이뤄진 반사효과와 1월말 부가세 납부까지 겹쳐 결제성 자금 인출이 한달새 두 차례나 이뤄진 것이 유동성 감소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유동성이란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한다. 유동성의 크기에 따라 가장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현금과 요구불예금을 합친 것,M1에다 저축성예금 등을 포함시켜 M2(총통화),M2에 투자신탁회사 등의 비통화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예수금과 양도성예금증서 등을 포함시켜 M3(총유동성)라고 부른다. 광의유동성은 여기에 금융기관뿐 아니라 정부, 기업 등 비금융권에서 발행하는 국채, 회사채를 모두 더한 개념이다.
  • [사설] 학원비 급등에 손 놓고 있을 텐가

    사교육비를 부담하느라 학부모들의 등골이 휘는 판에 학원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매년 급등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월 대입학원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나 올랐다. 고입학원비는 9.6%, 피아노학원비는 4.7% 올랐다고 한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에 비해 1.7% 상승했는데, 학원비는 이보다 서너너덧배 뛴 것이다. 심지어 서울 강남의 유아 영어학원 중에서는 한달 수강료를 100만원 넘게 받는 곳도 있다니 적정한 수준의 학원비 규제가 시급한 실정이다. 현행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을 보면 수강료 인상은 지역 교육청 수강료 조정위원회가 상한액을 결정한 뒤 그 범위 안에서 올리도록 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원들은 인상액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거나 인상 근거도 없이 올리기 일쑤라고 한다. 이를 걸러내야 할 교육청 등 당국은 수사기관이 아니라서 효과적인 단속이 어렵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 그러니 단속은 언제나 수박 겉핥기 식이고 수강료 초과·과다징수 학원에 대한 행정조치도 솜방망이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해마다 일반 물가의 몇배씩 오르는 학원비를 마냥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법으로 규제가 어려우면 세제로 접근할 수도 있지 않은가. 물론 지금도 신용카드 결제 등을 이용하면 학원비를 투명화할 수 있다. 그러나 학원에서 현금이나 계좌이체로 수강료를 받으면 인상률을 제재할 방도가 없다. 당국은 학원비에 대한 소득공제나 부가세 부과 등의 방법으로 급격한 인상을 자제시킬 보완책을 찾아 보라.
  • 3천억대 자료상 조직 적발

    3천억대 자료상 조직 적발

    서울 남대문상가를 중심으로 3000억원대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온 국내 최대 규모의 자료상 조직이 적발됐다. 국세청은 지난 22일 서울 남대문과 동대문시장 등에 있는 8개 상가내 680여개 업소에서 발행하는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작성해 부가가치세를 신고토록 한 대규모 자료상 조직인 ‘Y사단’을 적발, 조세범칙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72세의 Y씨가 10여명과 함께 비밀리에 운영해온 ‘Y사단’은 25일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를 앞두고 남대문시장 업소들간에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줘 이들이 900억원대의 부가세를 탈루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모회계사로부터 세무사 명의를 빌려 무면허로 세무대리 행위를 해 온 것으로 적발됐다. 이들은 남대문상가에 공개적으로 운영하는 사무실 외에 남산 근처 연립주택에 비밀사무실을 차려놓고, 부가세 확정신고를 앞둔 대목에는 10∼20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생까지 고용해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오다 적발됐다. 오대식 국세청 조사국장은 “적발된 자료상 조직은 국내 최대 규모”라면서 “기업형으로 오랫동안 운영해온 것으로 보여 조사가 진행되면 발행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대형 재래시장내 무면허 세무대리인들의 자료상행위가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 세무조사를 확대하고 불법행위는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지방국세청도 최근 10여명의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전국 41개 업체에 17억원 규모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자료상 혐의자 3명을 수사기관의 협조를 받아 긴급체포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