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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브리핑] 부가세 면세사업자 새달 1일까지 신고접수

    국세청은 다음달 1일까지 2009년 귀속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의 사업장 현황 신고를 받기 위해 55만명에게 신고안내문을 발송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업장 현황신고는 오는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에 앞서 부가세가 면세되는 개인사업자가 지난해 사업실적과 사업장 기본사항 등을 신고하는 것이다. 신고 대상자는 보험설계사처럼 신고 없이 자료에 의해 수입금액을 결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병의원, 학원, 대부업, 주택임대업, 농수산물 판매업, 연예인 등이 해당된다. 국세청은 신고 대상 중 의료업 2907명, 학원업 1315명, 농수산물 판매업자를 포함한 기타 249명 등 모두 4471명을 개별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집중관리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여행가방]

    ●가평은 지금 겨울 공화국 자라섬 씽씽겨울축제, 프티프랑스 추억 만들기, 오색별빛정원전 등 경기도 가평은 요즘 겨울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웹투어(www.webtour.com)는 세 축제를 모두 만끽하게 한 여행상품을 내놨다. 낮에는 눈썰매를 타고, 야간에는 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상품이다. 특히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인 자라섬의 씽씽겨울축제에서는 얼음낚시와 얼음썰매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됐고, 아침고요수목원에서 펼쳐지는 오색별빛정원전에서는 다채로운 빛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풍경과 만날 수 있다. 성인 1만 9000원. 15 44-8526. ●설국으로 떠나는 눈꽃 축제여행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강원 평창의 ‘대관령 눈꽃축제’와 태백의 ‘태백산 눈축제’ 등 국내 대표적인 눈축제를 돌아보는 당일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대관령 눈꽃축제와 양떼목장 등을 둘러보는 상품은 3만 6000원, 태백산 눈축제와 딸기밭 체험 등을 즐기는 상품은 3만 5000원이다. (02)73 3-0882.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200장 쏜다 에버랜드는 홈페이지(www.everland.com)에 백호를 소재로 선보인 온라인 게임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자유이용권 2매씩을 제공한다. 백호들의 모습이 담긴 ‘e-연하장’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이용 고객 중 매주 2명을 추첨, 전문 가이드와 함께 지프차를 타고 사파리를 돌아보는 ‘백호 사파리 스페셜 투어’ 기회도 제공한다. ●터키항공 ‘이달의 취항지’ 프로모션 터키항공은 매달 각기 다른 취항지의 특별요금을 제공하는 ‘이달의 취항지’ 프로모션을 벌인다. 2~11월 지정된 취항지를 89만원(부가세, 유류할증료 별도)에 제공한다. 2월 특별요금이 적용되는 곳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로마, 베네치아, 밀라노, 오스트리아의 빈 등 총 14개 도시다. ●스파그린랜드 호랑이띠 고객 할인 경기도 광주 스파그린랜드는 16일~2월15일 3대 가족이 방문할 경우 입장료의 30%를 할인해준다. 또 호랑이띠 고객은 이달 내내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국 정통 변검과 마술 공연 등도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03 1)760-5700.
  • 유럽일부 탄소세 도입… 美·中은 눈치만

    유럽일부 탄소세 도입… 美·中은 눈치만

    지난해 12월 세계인의 큰 기대 속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된 제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실망과 비판 속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 방지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의제를 설정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특히 일부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탄소세(Carbon Tax)’는 지구온난화 방지는 물론 국가 경제 및 국제 통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세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석유, 석탄 등 각종 화석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기업과 가계에 부과하는 세금을 의미한다. 1991년 12월 유럽공동체(EC)는 에너지환경 각료회의에서 탄소세 도입 방침에 합의했지만 지금까지 이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는 나라는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영국 등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 캐나다 일부 주에 불과하다.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탄소세 도입이 더딘 이유는 국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들은 여전히 에너지 생산에 화석연료를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있고 빈국들도 이를 통해 산업화를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 또 지구 온난화 방지는 개별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 공동의 노력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탄소세 도입에서도 국제적 동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탄소세를 최초로 도입한 국가는 핀란드다. 핀란드는 EC의 탄소세 합의 이전인 1990년부터 화석연료, 전기를 포함한 모든 에너지 제품 사용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2003년에 작성된 EC의 에너지세 구조 개편 지침에 따라 2004년부터는 기본세인 에너지세에 탄소세를 부가세 형태로 부과하고 있다. 핀란드는 1990년 이산화탄소에 톤당 4.1유로(약 6640원)의 탄소세를 부과하기 시작해 1997년 11.77유로, 2008년 18.05유로로 인상했다. 스웨덴은 핀란드에 이어 1991년 탄소세를 도입했으나 세율이 낮아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자 1997년 환경세 위원회를 통해 세제 구조를 재검토해 2000년부터 개편에 착수했다. 현재 톤당 108유로로 핀란드에 비해 5배 이상 비싸지만 전력발전에 사용되는 연료에는 부과하지 않으며 산업용 연료에는 50%를 부과하고 있다. 에탄올, 메탄올 및 바이오연료와 같은 신재생에너지에는 탄소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덴마크는 화석 연료에 대한 소비세 형태로 탄소세, 에너지세, 아황산가스세 등 3가지를 운영 중이다. 1992년에 도입했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 효과가 크지 않자 2008년 6월 탄소세율을 대폭 인상하고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권거래제 참여 기업과 미참여 기업 간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탄소세 부과 차별화 조치를 단행했다. 2005년 기준으로 톤당 12유로의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외에도 독일, 노르웨이, 스위스는 물론 미국 콜로라도, 캐나다 퀘벡·밴쿠버도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다. 프랑스는 올해 1월부터 탄소세를 부과할 방침이었지만 헌법위원회가 지난달 29일 탄소세 법안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리면서 난항에 부딪혔다. 탄소세 법안이 너무 많은 예외조항을 담고 있고 형평성 원칙에도 위배된다는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톤당 17유로의 탄소세를 석유, 가스, 석탄 소비에 부과하기로 하면서 상위 기업 1000개 이상이 이미 EU 탄소방출 규제 시스템의 적용을 받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예외조항에 포함시킨 바 있다. 헌법위의 위헌 판결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20일 탄소세 수정 법안을 내각에 제출해 의회 승인을 거쳐 7월1일부터 탄소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미국 하원은 지난해 6월 온실가스 배출 감축 조치를 취하지 않는 국가에 대해 2020년부터 탄소세를 부과토록 하는 ‘포괄적 기후변화법안’을 의결했다. 관세를 통해 이산화탄소 최대 배출국인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중국은 즉각 무역 보복까지 불사할 방침임을 밝히며 ‘무역 전쟁’을 경고하는 한편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안으로 탄소세 징수에 관한 입법뿐만 아니라 에너지법, 대기오염방지법, 순환경제법 등 환경관련 법안도 공포할 예정이다. 일본은 휘발유에 대한 잠정세율 폐지와 연계해 환경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원유, 석유제품, 휘발유, 천연가스, 석탄, LPG 등에 유통업자와 수입업자를 대상으로 톤당 50.84엔의 환경세를 부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이완은 2011년부터 석유와 가스 등 화석연료에 ‘에너지·탄소세’ 부과를 추진 중이다. 한편 EU가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서 지구온난화 방지에 관한 새로운 협정을 추진할 뜻을 밝힘에 따라 서울이 코펜하겐의 후속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도 탄소세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탄소세를 도입하되 추가적인 세 부담이 늘지 않도록 소득세를 줄이는 방법으로 조세중립적인 원칙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지난해 4월 에너지 포럼에서 이 같은 정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앞으로는 버는 것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탄소를 태우는 것에 세금을 매겨야 한다.”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조세·금융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자동차플러스]GM코리아 캐딜락 스포츠왜건 출시

    GM코리아가 신개념 크로스오버 왜건 모델인 ‘캐딜락 CTS 스포츠 왜건’을 출시했다. 캐딜락 브랜드의 대표 모델인 CTS 세단의 강한 성능에 기능성과 실용성을 가미했다. 캐딜락 CTS 스포츠 왜건에 장착된 신형 3.0ℓ V6 직분사 엔진은 최고 출력 275마력의 강력한 힘과 향상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한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5150만원.
  • Car~리스마 중형차 한·일전

    Car~리스마 중형차 한·일전

    일본차 업체들이 올해 한국의 중형차시장을 단단히 벼르는 것 같다. 한국차의 장점인 ‘가격경쟁력’을 자신들의 무기로 삼았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신차 효과’로 일본차의 공세를 잠재우겠다는 계산이다.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신차는 일본의 ‘베스트 셀링카’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동시에 가격 파괴에 나선 일본차에 품질로 ‘맞불’을 놓은 현대기아차의 승부가 어떻게 전개될지 사뭇 흥미진진하다. ●2000만원대 중형 수입차 등장 8일 업계에 따르면 중형 세단에서 첫 2000만원대 일본차가 출시됐다. 미쓰비시모터스는 2010년형 ‘랜서(2.0)’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놀라운 점은 무릎 에어백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360만~600만원 낮아졌다. 뉴 랜서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다이내믹트림의 경우 2990만원, 스페셜트림은 2750만원이다. 2000㏄급 4기통 가솔린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현대차의 YF쏘나타와 르노삼성차 ‘뉴SM5’의 최고급 모델 가격이 각각 2700만원대, 26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한국닛산도 가격 파괴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4세대 ‘뉴 알티마’를 300만원가량 낮춰 판매하고 있다. 뉴 알티마는 프런트 후드 등 내부와 외부 디자인을 대폭 바꾸고, 성능과 편의장치도 개선했다. 6단 수동모드가 지원되는 최첨단 ‘엑스트로닉 무단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뉴 알티마의 3.5, 2.5모델 연비는 각각 10.3㎞/ℓ, 11.6㎞/ℓ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가격(부가세 포함)은 2.5모델 3390만원, 3.5모델은 3690만원이다. 업계에서는 현대기아차 뿐만 아니라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등을 겨냥한 닛산의 승부수라는 분석이다. 그렉 필립스 한국닛산 대표는 “지난 한달 간 사전예약 물량이 500대를 넘고 있다.”면서 “올해 2500대의 뉴 알티마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도 지난해 10월 캠리 2.5를 3490만원에 출시해 일본차의 가격인하 바람을 일으켰다. 혼다는 주력 모델인 어코드의 가격을 최대 10%(2.4모델 3590만, 3.5모델 4090만원) 내렸다. 그 결과 지난해 수입차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성능·연비·친환경 업그레이드 일본차의 가격 공세에 맞서 수성에 들어간 국내 업체들도 분주해졌다. 현대차는 오는 18일부터 YF쏘나타 2.4 모델을 출시한다. 현대차의 차세대 2.4ℓ급 가솔린 엔진인 ‘세타 직분사(GDI) 엔진’을 탑재해 성능과 연비, 친환경성을 업그레이드했다. 최고 출력은 201마력, 연비는 13.0㎞/ℓ로 동급 수입차보다 앞선다. 가격은 고급형이 2866만원, 최고급형은 2992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형 쏘나타 2.4 모델보다 최고 출력은 12% 이상, 연비는 13% 이상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도 뉴SM5를 출시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사전계약 물량으로 1만대를 돌파한 뉴SM5는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도 지난해 최고급 사양을 장착한 신차 ‘K7’를 출시하며 도요타 캠리에 맞불을 놓고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은 “국산차의 가격 인상에 대한 역풍과 반일 감정의 약화 등으로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일본차의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특히 일본차의 가격 인하가 심리적으로 현대기아차를 압박하는 요인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제주도 ‘관광객 부가세 면세’ 시너지 기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제주도에서 관광객들이 소비하는 물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면제돼 제주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부가세는 제주 특산물, 관광기념품 등 상품과 음식, 숙박, 여행·운송업에 한해 면세되며, 조세 체계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후환급방식으로 시행된다.이 제도는 3년간 시행한 뒤 타당성 검토를 거쳐 연장 여부를 결정키로 했으며, 부가세 감면 혜택을 주는 기간이나 한도액은 나중에 정하기로 했다.도는 관광객이 제주에 들어오거나 나갈 때 신용카드를 체크해 제주에서 사용한 물품이나 서비스 비용을 확인하고, 신용카드 회사에서 사용한 금액을 청구할 때 해당한 만큼의 부가세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연간 120억∼130억원(2008년 기준)의 부가세 감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돼 관광객 유인 효과와 함께 지출 증가 등으로 제주 관광산업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상복 도 행정부지사는 “관광객에 대한 부가세 면세 제도가 시행되면 제주의 관광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그동안 추진해 온 도 전역 면세화의 기반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29일 제13차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를 열고 관광객 부과세 면세, 제주 투자개방형 병원(영리병원) 허용 등 제주특별자치도 4단계 제도개선 핵심과제를 확정하고 내년 2월 국회에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女談餘談] 식당이 즐거운 아이들/전경하 정책뉴스부 기자

    [女談餘談] 식당이 즐거운 아이들/전경하 정책뉴스부 기자

    주말이면 아들 둘과 함께 음식점에 자주 간다. 다행히도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할 쌍둥이들은 얌전히 앉아서 식사를 끝낸다. 원래 얌전해서가 아니다. 학습 효과 때문이다. 영국에서 1년 정도 살면서 다양한 식당에 갔었다. 우리 가족을 쳐다본 종업원은 늦게 주문을 받으러 왔다. 처음에는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인 줄 알았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다른 테이블보다 늦게 온 종업원의 손에는 아이들을 위한 물건이 들려 있었다. 식당마다 다르긴 하지만 숨은 그림 찾기, 색칠하기, 철자 맞추기 등을 할 수 있는 필기구와 종이였다. 어린이용 메뉴판과 놀이기구를 합친 식당도 있었다. 어떤 식당에서는 종이 주사위와 주사위판을 갖다줘서 식사를 끝낸 뒤 아이들과 함께 주사위 놀이를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다. 물론 갖고 놀던 물건은, 어떤 경우에는 필기구까지 포함해서 아이들의 것이 된다. 영국에서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음식점, 예를 들어 저녁이면 남자들이 모여 맥주 한 잔 마시는 펍에서도 어린이용 메뉴가 따로 있다. 값도 살인적인 물가로 악명 높은 영국 물가와 비교하면 싼 편이다. 영국의 부가가치세는 상품 크기를 기준으로 어린이용에 해당되면 면세가 되거나 저율 관세가 적용되는데, 그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영국의 부가세율은 17.5%다. 우리나라 음식점은 외국보다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더 좋다. 요즘은 한쪽 구석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을 마련한 음식점도 제법 있다. 없는 집보다는 반갑다. 대부분 신발을 다시 신을 필요도 없고 데굴데굴 구르기도 좋다. 하지만 아이들을 그곳에 보내 놓고 계속 시선을 고정시켜야 한다거나, 행여 거칠게 노는 아이가 있으면 아이를 앉은 자리로 불러 오는 등 신경을 쓰긴 매한가지다. ‘밥상머리 교육’이 요즘 강조되고 있지만 그것 또한 가정의 몫으로만 여겨지는 듯하다. 식당을 찾은 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식사는 물론 다른 무엇인가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은 어떨까. 한번만 더 생각해 보면, 가족친화적 사회문화는 곳곳에서 느끼게 만들 수 있다. 전경하 정책뉴스부 기자 lark3@seoul.co.kr
  • 유럽 재정적자 줄이기 비상

    유럽 재정적자 줄이기 비상

    유럽 각국이 급증하는 재정적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세금인상과 공공부문 감축을 추진하는 등 재정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규모가 각각 11.25%와 12.5%에 달할 전망인 스페인과 그리스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그리스는 올해 GDP 대비 국가부채규모도 112.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6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의 재정적자 축소책이 국가부채 감소로 연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로 그리스에 대한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유럽 각국의 재정안정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경제위축으로 세입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국제금융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재정지출을 급격히 늘렸기 때문이다. 더구나 출구전략을 배제하고 경기부양에 힘쓰고 있는 것도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GDP 대비 재정적자가 올해 13%나 되는 영국 정부는 앞으로 4년 안에 재정적자를 절반 이하로 줄이려 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영국 정부가 15만파운드(약 3억원) 이상 소득자들에게 적용하는 최고 소득세율을 기존 40%에서 50%로 인상하고, 금융인들의 보너스가 2만 5000파운드(약 4716만원)가 넘는 경우 50%를 세금으로 징수하는 방안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이 더 다급한 그리스 정부는 심지어 금융인들의 보너스에 90%까지 세금을 징수할 계획이다. 올해 사상 최대 재정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아일랜드는 지난 9일 40억유로(약 6조 7000억원)에 달하는 재정적자 감축안을 내놓으면서 새해부터 공공부문 임금을 5~10% 삭감하고 실업자 수당 등 재정지출을 대폭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스페인도 부가가치세율과 소득세율 인상을 검토중이다.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재정안정성이 높은 독일도 대응에 나섰다. 17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독일이 심각한 재정 위기로 치닫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수단으로는 치솟는 재정적자를 억누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 초안을 설명하면서 내년 재정적자 규모가 858억유로(약 144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쇼이블레 장관은 “불어나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선 막대한 노력과 비 전통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해 부가가치세 인상 등 증세 조치를 시사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송도 커낼워크-인천관광公 업무협약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유럽형 ‘송도 커낼워크’가 최근 인천관광공사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송도 커낼워크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각종 이벤트 개최 등을 협조한다. 송도 커낼워크는 지난 10월말 준공했으며, 매년 분양가의 5%(부가세 제외)를 2010~2011년까지 확정지급해주는 ‘임대료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1566-8900.
  • 1억 6천만원 국산 슈퍼카 ‘스피라 EX’ 공개

    1억 6천만원 국산 슈퍼카 ‘스피라 EX’ 공개

    최초의 국산 슈퍼카 스피라의 최고급 모델이 공개됐다. 어울림네트웍스는 12일 주행성능을 높이고 내·외관 디자인을 고급화한 ‘스피라 EX’의 사진과 제원을 공개했다. 스피라 EX는 2.7ℓ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43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550마력(5500rpm)의 출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신차는 스피라의 경주용차인 ‘스피라 GT’의 파워트레인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스피라 GT는 지난해 ‘GTM 레이스’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모델이다. 최고급 모델답게 외관은 더욱 공격적인 모습이다. 차체에 무광 검정 필름을 입히고 프런트 에어댐과 사이드 스커트, 리어 디퓨져, 엔진룸 커버 등에 탄소섬유 재질의 파츠를 적용했다. 실내는 센터페시아에 알칸타라 가죽 소재를 사용해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스피라 EX의 판매가격은 1억 6천만원(부가세 별도)으로 책정돼, 최고가 국산차로 기록될 전망이다. 어울림네트웍스의 박동혁 대표는 “스피라 EX는 최고 사양만을 집약시킨 스피라의 결정판”이라며, “해외 유명 슈퍼카 못지 않은 성능에 비해 비싼 가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납세자 요청에 세무조사 첫 중단

    세무조사가 부당하다는 납세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사가 중단된 첫 사례가 나왔다. 지난달 26일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제가 도입된 이후 첫 세무조사 중단 명령이다. 일선현장의 세무조사 남발을 억제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앞으로 비슷한 유형의 요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객관적 제도 운용이 요구된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서비스업을 하는 A(47세)씨는 지난해 8월 사업장이 있는 C세무서에서 부가가치세 세무조사(일반세목별 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부가세, 종합소득세, 원천세 등 개인제세에 대해 수천만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그런데 1년이 채 안 된 올 10월, 세무조사 통보가 또 다시 날아들었다. 이번에는 거주지 관할 P세무서가 개인제세를 통합조사하겠다는 예고였다. 또 다른 사업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비슷한 성격의 세무조사를 연거푸 받는 것은 부당했다. 생업에도 막대한 부담이 따랐다. 결국 A씨는 P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에게 억울한 사정을 토로했고, 이 담당관은 지난 2일 직속 상관인 본청 납세자보호관에 해당 사안을 보고했다. 이지수 국세청 납세자보호관(국장)은 “1년 만에 비슷한 세무조사를 다시 하려면 탈루나 오류 혐의를 인정할 만한 명백한 자료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보기 어려워 지난 4일 세무조사 중단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제는 백용호 청장이 취임한 뒤 도입한 제도다. 부당한 세무조사 등으로 납세자 권익이 침해됐다고 판단되면 납세자보호관(공모직)이 청장의 승인 없이 세무조사 일시중지, 조사반 교체, 징계 등을 명령 내지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취지와 달리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납세자들이 권리보호 요청을 남발할 경우 일선 세무서 조사반원의 사기 저하와 세무조사 위축 가능성도 나온다. 일선 세무서에서는 “제도 시행 초기라 잘못하면 시범케이스에 걸릴 수 있다.”며 몸을 사리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독립’된 지위에도 불구하고 일선 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관의 불이익 등을 우려해 납세자 요청에 소극 대응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납세자보호관의 권한이 너무 커 세무조사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정반대 우려도 나온다. 이 국장은 “권리보호 요청이 일단 들어오면 처리 결과를 모두 문서로 남기도록 돼 있기 때문에 봐주기 처리는 물론 본때 보이기식 처리도 어렵다.”고 해명했다. 납세자 권리보호 요청은 관할 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국번없이 1577-0070)에게 하면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농어촌뉴타운 등 40%가 건설예산… 의료·복지는 뒷전

    [정부예산 대해부] 농어촌뉴타운 등 40%가 건설예산… 의료·복지는 뒷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분야 통합재정 규모는 17조 2274억원이다. 올해 16조 8745억원보다 2.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 재정은 전체 14조 6434억원 중 농업·농촌 12조 1795억원, 수산업·어촌 1조 3356억원, 식품업 5652억원 등으로 농업 관련예산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가 전체 총지출에서 농림수산식품분야 비중은 올해와 내년 모두 5.9%이다. 2007년도 6.5%와 지난해 6.2%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런 이유로 많은 농림어업인들은 정부지원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 반면 일부에선 급격한 고령화와 인구감소, 낮은 생산력 등을 이유로 오히려 재정지원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농림수산식품분야 예산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들여다봤다. 흔히 정부가 농림수산업을 지나치게 홀대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농림수산식품분야가 국가 전체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기준 5.9%로 이는 미국 3.2%(2005년), 일본 2.9%(2006년), 영국 1.3%(2003년), 독일 4.6%(2003년), 프랑스 5.3%(2003년) 등과 비교해도 결코 작지 않은 규모다. 경제규모 차이를 반영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분야 재정규모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선진국과 비교해 보면 한국은 2.2%(2007년)로 미국 2.7%(2005), 일본 2.6%(2006년), 독일 4.6%(2003년)보다는 낮지만 영국 0.9%(2003년), 프랑스 1.8%(2003년)보다 높다. 한국의 농가인구 1인당 재정지출은 일본보다 많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07년 기준 농가인구 1인당 농림수산 예산 규모를 일본과 비교한 결과, 한국은 414만원이었고 일본은 35만 2000엔이었다. 특히 농·어업용 면세유와 기자재 부가세 사후환급 등 조세감면 규모만 약 5조원에 이른다. 선진국 수준인 재정지원에도 불구하고 실제 농·어업인들은 그것을 체감하기 힘들다. 그 비밀은 막대한 재정지원의 과실이 지역 개발업자들에게 돌아가는 데 있다. 농림·어업인뿐만 아니라 농어촌 생활에 관심을 갖는 도시민 모두 교육, 의료, 복지 등 ‘삶의 질’을 가장 중시한다. 농림수산식품부도 내년도 예산안 편성 개요에서 “복지·교육 지원 내실화 등을 통한 농어촌 삶의 질 향상 지원”이 주요 방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예산 편성은 반대였다. 서울신문은 농림수산예산이 어떻게 배분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예산감시운동 전문단체인 ‘함께하는 시민행동’과 함께 기금을 제외한 내년도 농림수산식품부 소관 회계별 예산(9조 5985억원)을 사업 성격에 따라 ▲건설 ▲투·융자 ▲사업 ▲연구개발 ▲교육 ▲복지 ▲행정 등 7가지로 재분류했다. 그 결과 각종 건설공사에 들어가는 예산이 약 4조원이나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연구개발은 2258억원(2.4%), 교육은 1114억원(1.2%), 복지는 5013억원(5.2%)에 불과했다. 정부는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중장기 투·융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1차와 2차의 경우 생산기반정비가 29.9%와 34.1%인 반면 복지 관련은 9.6%와 8.2%에 불과했다. 2004년부터 시작된 3차 사업은 2007년 12월 기본틀을 보강했는데, 이에 따라 복지여건개선이 4.1%에서 3.5%로, 교육여건개선은 2.7%에서 0.6%로 더 축소됐다. 이런 점에서 농림수산식품부가 ‘젊은 선도인력 유치’를 명분으로 추진 중인 농어촌뉴타운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무려 813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 21억원에서 874%나 증액된 내년도 203억원 전액이 기반시설조성과 주택건축비에 들어갈 계획일 뿐, 사업대상인 도시 거주 30~40대가 가장 중요시하는 교육환경, 의료시설, 복지 등에 대한 정책수요가 반영되지 않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농업예산의 큰 줄기를 ‘건설’에서 ‘삶의 질’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국회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정부에선 농업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영농 규모화, 농어촌 뉴타운사업 등을 말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 오히려 농업예산을 농촌 현실과 정책적 수요에 맞게 쓰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는 곧 의료와 교육 등 복지로 농업예산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박진도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농·어민들은 이미 웬만큼 갖춰진 사회간접자본(SOC)보다는 생활과 직결되는 교육, 의료, 복지 등을 원한다.”고 말했다. 윤석원(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 경실련 농업개혁위원장도 “건설만 한다고 농민들 ‘삶의 질’이 좋아지진 않는다.”고 정부정책을 꼬집었다. 강국진 이민영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지자체 재정난, 수수방관 안된다

    경제위기와 감세 여파로 지방자치단체들의 재정난이 갈수록 심화될 조짐이다. 4대강 정비사업 등 전국 단위의 국책사업과 종합부동산세 축소로 정부의 재정이 빠듯해지면서 내년에는 지자체들에 돌아갈 국고보조금을 줄이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내년 예산안을 보면 지자체에 줄 보조금이 2조 3448억원(추경기준) 감소한다. 지방교부세도 4조 1474억원이나 줄어든다. 재정의 정부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지자체들로선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주름이 더 잡힐 수밖에 없을 것이다.전국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10년째 50% 안팎이다. 일부 기초단체의 경우 자체 세수(稅收)로 공무원 봉급조차 못 주는 실정이다. 지방분권의 근간이 재정 자립인데, 기본요건조차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논하는 것 자체가 민망할 지경이다. 정부가 지자체의 재정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론 정부는 지방소비세를 도입해서 지방재정을 충당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국세인 부가가치세에서 5%를 떼내 지자체에 준다는 것인데,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들은 소비 역시 부진해 돌아갈 몫이 적다. 차라리 부가세의 5%를 공동세화해서 재정이 약한 지자체에 우선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해 봤으면 한다. 서울시가 재산세를 공동세화한 뒤 자치구에 차등 배분해 재정 격차를 줄인 게 좋은 사례다. 부가세의 지방소비세 전환 비율을 지자체별로 차등 시행하는 방법도 고려해 봄직하다.지자체들도 정부 돈만 목을 빼고 기다릴 일이 아니라고 본다. 선거 선심용 지역행사나 무분별한 청사·문화예술관 건립, 중복투자 등을 면밀히 가려내서 꼭 필요한 부분에 적은 예산이라도 알뜰하게 집행하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 결국 지방 재정난은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풀어갈 문제이다.
  • ‘부가세 지침’ 역사속으로

    국세청 본청이 해마다 지방청에 내려보내던 ‘부가가치세 지침’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본청에서 해오던 부가세 신고 및 징수 업무를 올해부터 지방청으로 넘긴 데 따른 조치다. 시범실시 대상인 부가세를 시작으로 법인세 등 다른 세목(稅目) 지침도 차례로 사라질 전망이다.국세청 관계자는 12일 “조직 쇄신 방안의 하나로 세금 관련 단순업무를 본청에서 6개 지방청으로 넘기기로 함에 따라 부가세 지침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부가세가 신설된 것은 1977년 7월1일이다. 국세청은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정확히 언제부터 지침을 내려보내기 시작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올해는 “차질없이 잘 진행하라.”는 원론적 언급만 전달했을 뿐, ‘미주알고주알’ 세부 지침은 생략했다. 본청에서 하달되는 지침의 핵심은 징수 대상자 명단. 지금까지는 본청이 전국 성실신고 대상자를 일괄적으로 전산 분석해 지방청별로 적게는 몇 천명, 많게는 몇 만명 내려보냈지만 올해부터는 지방청이 지역사정 등을 감안해 자체 선정토록 했다.올해 2기분 부가세 납부 대상자는 전국 114만명으로 집계됐다. 법인사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명 늘어난 50만명, 개인사업자는 7만명 늘어난 64만명이다. 오는 26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한다. 국세청 측은 “개인사업자의 경우 신규 개업 등 의무신고 ‘조건’ 부합 여부에 따라 변동이 커 증감 자체가 큰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올해부터는 금괴(금지금·地)도 금반지 등 고금(古)과 마찬가지로 매입자가 부가세를 내야 한다. 국세청은 이번 신고기간에 허위 세금계산서를 사고파는 자료상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아우디 코리아 “40만원에 슈퍼카 타보세요”

    아우디 코리아 “40만원에 슈퍼카 타보세요”

    고성능 슈퍼카를 직접 타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아우디 코리아는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경기도 화성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KATRI)에서 ‘2009 아우디 스포츠카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슈퍼카 R8 5.2 FSI 콰트로를 비롯해 스포츠카 뉴 TTS, 올해 출시될 예정인 고성능 스포츠 세단 뉴 S4 등 고성능 스포츠카의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3회나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현역 아우디 공식 드라이버 딘도 카펠로(Dindo Capello)와 독일 아우디팀의 강사들이 드라이빙 기술을 지도한다. 3일간 오전과 오후 2세션씩 총 6세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한 세션당 18명의 소수 인원이 배정된다. 또한, 고속주회로(High Speed Track), 브레이킹(Braking), 슬라럼(Slalom) 커브 콤비네이션(Curve Combination) 등의 다양한 코스에서 스포츠카들의 성능을 경험하게 된다. 모든 코스를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다양한 아우디의 상품과 기념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운영 사무국(02-2057-1270)이나 아우디의 강남전시장, 용산전시장, 서초전시장, 송파전시장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참가비는 부가세를 포함해 40만원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자동차전문기자 정치연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롱속 金 아직은 팔지말라”

    “장롱속 金 아직은 팔지말라”

    금이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일(현지시간) 올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70달러 오른 1044.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다. ‘상품투자의 귀재’라는 짐 로저스까지 나서 “10년 안에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을 자극했다. 금값이 치솟은 지금, 장롱 속 금을 팔아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더 사야 하는 것일까. 금값 전망은 ‘금빛’이다. 전문가들은 국제 금 시세가 단기 급등에 따른 일시적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면서 좀 더 확실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리는 데다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도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투자 귀재 로저스 “10년내 2000弗” 유태원 삼성선물 상품선물팀장은 8일 “세계적으로 달러 약세를 예상하는 공감대가 생기는 반면 금 이외에 마땅한 대안은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금값 상승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달 국제 금 시장의 큰손으로 등장한 중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이 400t의 금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하자 기다렸다는 듯 전량 매입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국내 금값에는 환율이라는 또 다른 변수가 있다. 국제적으로 금값이 아무리 오른다 해도 그만큼 환율이 내려가면 국내 금값은 제자리 걸음일 수밖에 없다. 환율 전망은 하락 진단이 우세하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올 하반기 달러의 반등 가능성을 지적했던 연구소 등에서도 달러가 하강곡선을 그릴 것이란 점에 이견이 없는 분위기”라면서 “원달러 환율이 올 4·4분기 평균 1180원, 내년에는 1120원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금값에는 환율 변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서두르지 말 것을 주문한다. 김인응 우리은행 PB사업단 재테크팀장은 “장롱 속 금은 나중에 팔아도 손해나지 않으니 그냥 두되 (금 투자에)막차는 타지 말라.”고 권유했다. 그는 “특히 실물투자는 13%가량의 부대비용(부가세+수수료)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손해가 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황우용 기업은행 상품기획부 차장도 “국제 금 시세와 원·달러 환율, 두 가지 변수가 크게 출렁이는 상황에서 서둘러 (금을) 사거나 파는 것은 모두 손해를 부를 수 있다.”면서 “몇 년 이상 기다리는 장기투자라면 조금씩 나눠 사는 방법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차익 실현 기류도 감지된다. 이달 들어 6일까지 신한은행을 통해 고객이 팔려고 내놓은 금(실물+계좌)의 양은 234.4㎏인 반면 사들인 금의 양은 134.8㎏이다. 파는 수요보다 사는 수요가 더 많았던 지난달과 대조된다. 9월 한달 신한은행 고객이 사들인 금은 1277.5㎏, 판 금은 952.1㎏이었다. 금 비수기인 8월에도 이 은행 고객들은 629.4㎏의 금을 샀고 495.6㎏만 팔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여행가방]

    ●외화벌이, 내게 맡겨라!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 서울강남점’이 입장객 증가에 따라 9일 3층 영업장을 추가로 열었다. 9일 테이프커팅식 등 개장 행사에 앞서 8일 유관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 및 카지노체험이 진행된다. 1, 2층에 이어 본격 영업을 시작하는 3층 영업장은 820평 규모로 세련된 인테리어 속에 5개의 VIP룸과 오픈 홀에 게임 테이블 19개를 갖추고 고객맞이에 나선다. GKL은 이번 3층 영업장 확장을 기해 신입 딜러 71명을 추가 고용했다. ●세계적 명품 와인을 싸게 만나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이 개관 95주년을 맞아 10일부터 30일까지 샤토 라투르 1998, 샤토 라투르 1994 등 명품 와인을 시중 가격보다 24~4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샴페인 돔 페리뇽(16만 5000원), 샤토 탈보 2005(12만 1000원), 켄달 잭슨 메를로(3만 3000원·이상 부가세 포함) 등 모두 45종의 와인을 할인 판매한다. 또한 10일 점심과 저녁에는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 중식당 홍연, 델리 베키아에누보 등 세 영업장의 음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통합 뷔페를 연다. 샴페인, 맥주, 음료 등을 무제한 제공한다. 가격은 점심 6만 2000원, 저녁 7만 5000원(이상 봉사료·부가세 별도)이다. 문의 (02)317-0357. ●서울에서 스위스를 느낀다 스위스 관광청은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운니동 래미안 갤러리에서 사진작가 이규열의 작품을 모은 ‘겟 내추럴(Get natural)’ 환경 사진전을 연다. 스위스 문화재단 설립을 기념하여 스위스 관광청, 스위스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스위스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며, 매일 오후 7시30분 콘서트가 열리고, 스위스 전통음식 체험 등이 가능하다. 모두 무료다. 단, 콘서트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 예약문의 홈페이지(www.myswitzerland.co.kr) ●국화꽃 향기 그윽한 양평 대명리조트 양평은 오는 25일까지 ‘제4회 양평 국화페스티벌’을 갖는다. 국화꽃, 사진, 분재 등 각종 꽃 관련 전시회와 함께 초등학교, 유치원 학생들이 참가하는 ‘국화꽃 사생대회’, 고객 참여 이벤트(노래, 댄스) 등이 펼쳐진다. LCD TV, 리조트 무료숙박권, 오션월드 무료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걸었다. 문의 (031)775-7003.
  • 국세청의 변신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신고 관련 업무가 국세청 본청에서 지방청으로 이관된다. 이같은 기능 축소에 따라 본청 인력 10%도 지방청과 일선 세무서로 옮겨간다. 국세청은 4일 이같은 내용의 본청·지방청·세무서 간 기능 조정 및 인력 재배치 계획을 밝혔다. 백용호 청장이 취임사를 통해 예고한 ‘작고 효율적인 국세청’으로의 변신을 위한 구체적 후속조치다. 본청은 정책기획을 주로 담당하고, 세금신고계획 수립·신고 사후관리·신규 사업자 세금교육 등 집행 기능은 지방청과 세무서로 넘긴다. 이달 부가세 예정신고부터 시범 실시한다. 이에 맞춰 본청 인력(812명)의 10%인 81명을 감축해 지방청과 세무서, 고객만족센터 등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감축 인원은 계약직 등 특수업무 인력을 제외한 5급 28명, 6급 이하 53명이다. 김덕중 기획조정관은 “본청에 이어 지방청도 조사국 조사관리 부서와 조사집행 부서 분리, 세무서 간 인력 재배치 등의 2단계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11월 말까지는 조직 개편을 완전히 끝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카드깡’ 결탁 혐의 세무서 3곳 압수수색

    ‘카드깡’ 결탁 혐의 세무서 3곳 압수수색

    경찰이 일선 세무서와 카드깡 업자들과의 유착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시내 세무서 3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28일 서울 종로·용산·구로세무서 부가세과 직원들이 소위 ‘카드깡’ 업자들과 유착했다는 혐의를 잡고 이날 오후 세무서 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이 국세청이나 일선 세무서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례적이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부터 3시간가량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2008년 2월 이후 해당 세무서 부가세과에서 작성된 관련 문건과 조기경보 대응 매뉴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세청 전산시스템에 수록된 관련 서류도 모두 출력받을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카드깡 업자와 세무서 직원이 결탁해 신용카드 조기경보 시스템을 차단한 사례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5월 약 1000억원 규모의 카드깡 업체를 운영하던 카드깡 업자 12명을 입건해 수사하던 중 이 같은 정보를 입수했다. 2000년부터 실시된 신용카드 조기경보 시스템은 신용카드사에서 전산으로 받은 가맹점 매출 자료 등을 분석해 위장 가맹점을 자동으로 색출해내는 시스템이다. 업종이나 규모에 맞지 않게 과다한 매출이 발생하는 등 의심거래가 있으면 해당 업체를 실사한 뒤 위장가맹점으로 확인되면 사업자등록 말소 등 조치를 취해왔다. 하지만 이번 수사 대상에 오른 해당 세무서는 의심거래 확인대상자 선정을 하지 않는 등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가세과는 신용카드 관련 범죄 관리·고발·단속 업무를 맡는데, 해당 세무서 직원들은 명백한 범죄행위를 보고도 적발하지 않았다.”면서 “카드깡 업자들에게 뒷돈을 받고 이 같은 행위를 했다는 첩보가 있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서류를 분석해 조기경보시스템의 문제나 카드깡 업자와 세무서 직원간의 유착 비리 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은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일선 세무서가 조기경보시스템의 내용을 의도적으로 누락 또는 차단했는지, 이와 관련해 내부 공모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다른 세무서에도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세청은 경찰의 압수수색과 관련,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사내용이 나오지 않아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메르세데스벤츠 첫 하이브리드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첫 하이브리드 출시

    메르세데스벤츠가 첫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친환경 부문을 강화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럭셔리 세단 S클래스에 압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세단 ‘더 뉴 S400 하이브리드 L’을 출시했다. 세계 최초로 고용량 고밀도 압축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했다. 3500cc V형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주동력을 내며, 전기모터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의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연비는 ℓ당 9.2㎞이다. 가격은 1억 6790만원(부가세포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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