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가세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봉하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명 대통령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부동산대책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 연말정산
    2025-1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58
  • 금강주택, 아파트형 공장 동탄금강펜테리움IT타워 시공·분양

    금강주택, 아파트형 공장 동탄금강펜테리움IT타워 시공·분양

    금강주택이7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 중인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에 아파트형공장 금강펜테리움IT타워를 시공·분양한다고 밝혔다. 이 타워가 들어설 동탄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보다 2.7배, 광교테크노밸리보다 11배 더 넓은 47만 평 규모로 조성되고 R&D 클러스터, 도시첨단산업단지 성격을 갖춘다. 타워 설계는 뉴욕 등 전세계 9개 도시에 인테리어 설계와 건설 계획 업무를 수행한 퍼킨스 이스트만 회장 브래드포드퍼킨스가 맡았다.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1층~6층까지 5.8m에 달하는 층고를 확보했다. 물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물 외곽이 아닌 건물 중앙에 양방향 화물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또한 장애인 주차구역을 1층에 일괄 배치하고 지하1층은 물류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물류하역장과 일반주차장을 배치했다. 아파트형공장이지만 지식산업센터로 인가 받아 취득세와 재산세 각각 50%, 37.5% 감면 혜택이 있고 부가세도 환급이 가능하다. 접근성 또한 좋아 수요자들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고 있다. 이 타워와 1km 떨어진 곳에 SRT와 GTX가 정차하는 동탄역이 있다. 시험운행중인 SRT는 최근 시속 300km/h 시험운행을 마치고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GTX는 2021년 개통 예정이다. SRT는 개통되면 수서까지 약 12분, GTX는 삼성역까지 약 20분이 소요된다. 이 타워에서 용서고속도로 진입까지 1분, 경부고속도로는 2분이면 진입 가능하다. 용서고속도로를 이용시동탄에서 양재까지 32분, 경부고속도로 이용시동탄에서 강남까지 35분이면 도달한다. 동탄테크노밸리에 시공중인 금강펜테리움IT타워는 내년 11월에 완공 입주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불황형 흑자의 덫… 경제지표 착시 현상

    불황형 흑자의 덫… 경제지표 착시 현상

    부가세수 증가는 수출 부진 때문… AA 신용등급, 실물경제와 무관 코스피 상장기업 514곳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62조 90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4조 9663억원)보다 14.4% 증가했다고 한국거래소 등이 최근 밝혔다. 순이익은 47조 1978억원으로 20.2% 늘었다. 코스닥도 상장기업의 3분의2 정도가 상반기에 흑자를 냈다. 언뜻 숫자만 보면 기업 경영사정이 꽤 좋아진 것 같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코스피 기업의 올 상반기 매출은 804조 55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0.64%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결국 불황 속에 수익이 늘어난 것은 구조조정과 임금동결 등 주로 긴축경영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오랜 경기 침체 속에 지표의 착시 현상이 우리 경제에 나타나고 있다. 수출이 부진하고 기업 투자와 고용이 위축되는 등 체감 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경제지표만 보면 경기가 잘 풀리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 상반기 30대 그룹의 고용은 6000명 넘게 줄었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은 삼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의 희망퇴직으로 9000명을 내보냈다. 투자도 위축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와 2분기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2.6%씩 감소했다.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를 통한 정면 돌파보다는 마른 수건 쥐어짜기에 나선 것이다. 우리 경제는 2013년 3월 이후 52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950억 달러의 흑자를 전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늘어나 경상흑자 규모가 커지면 국내 제품이 외국에서 잘 팔린다는 의미로 경제 성장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불황기에는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줄어드는 가운데 수입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경상흑자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다. 우리 수출은 1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상반기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1% 줄어든 2459억 9000만 달러이고, 수입은 1849억 9000만 달러로 15.5% 감소했다.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의 모습이다. 수출 부진의 그림자는 나라가 거둬들인 부가가치세 수입을 봐도 알 수 있다. 부가세 세수의 68%는 수입할 때 걷힌다. 전자업체가 카메라 센서 등 스마트폰 부품을 일본 등에서 수입할 때 물품 가격의 10%를 세금으로 낸다. 하지만 국내에서 스마트폰 제품을 조립해 수출하면, 부품 수입 때 낸 부가세를 되돌려받을 수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부가세 환급액도 덩달아 줄어 세수가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올 상반기 걷힌 부가세는 30조 7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4조 9000억원)보다 29.7% 증가했다. 이를 두고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달 초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11개월 만에 사상 최고인 ‘AA’로 올린 것을 두고도 “자만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S&P는 등급 상향의 한 근거로 경상수지 흑자를 언급했다. 앞서 얘기한 대로 긍정적으로 보기 어려운 ‘불황형 흑자’임을 참작해야 한다. 또 국가 신용등급 상향은 빚 갚을 능력이 나아진 것이지 실물 경제가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S&P는 1995년 5월부터 외환위기 직전인 1997년 11월까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BMW코리아, “딱 100대 만 팔아요” 100주년 기념 뉴 750Li 엑스드라이브 비전100 출시

    BMW코리아, “딱 100대 만 팔아요” 100주년 기념 뉴 750Li 엑스드라이브 비전100 출시

    BMW코리아는 BMW 그룹 100주년을 기념해 BMW 뉴 750Li 엑스드라이브 비전100 에디션 100대를 한정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 9730 만원이다. 이 차는 지난 6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 처음 공개됐다. 최고급 맞춤제작 사양인 BMW 인디비주얼이 적용돼 한층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편의 장치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고급 인테리어와 함께 카본코어, 제스처 콘트롤, 레이저 라이트 등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돼 있다. BMW 트윈파워 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66.3㎏·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5초다. BMW코리아는 이 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BMW 7시리즈 더플백, 서류가방, 카드 케이스, 여권지갑 등으로 구성된 370만원 상당의 몽블랑 컬렉션 7종을 증정한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식음료 특집] 36.5도의 맛과 향… 이 한잔에 홀인원

    [식음료 특집] 36.5도의 맛과 향… 이 한잔에 홀인원

    영국 스코틀랜드의 위스키업체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한국 법인인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국내 유일의 숙성 연수가 있는 36.5도 프리미엄 위스키 “그린자켓” 12년과 17년을 출시했다. ‘그린자켓’은 100% 캐나다산 원액을 사용,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블렌딩한 제품이다. 에메랄드그린 색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병 중앙 다이아몬드 모양의 홈이 병을 더 쉽게 쥘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전했다. ‘그린자켓’은 윌리엄그랜트앤선즈 최초로 아시아 현지 법인 주도로 개발된 첫 로컬(지역 판매 전용) 위스키다. ‘그린자켓’은 출시 전 위스키 원액 선정 과정에서 1700여명의 주류업계 관계자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맛과 향, 원액 빛깔 등 다양한 평가를 진행한 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된 고객 참여형 위스키다. 제품명인 ‘그린자켓’은 세계적인 골프대회에서 우승자에게 입혀 주는 녹색 자켓에서 유래하여 최고 위치에 오른 것을 상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일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는 “‘그린자켓’은 저도 위스키에 명확하게 숙성 연수를 표기한 혁신적인 신제품”이라면서 “이번 신제품 ‘그린자켓’이 침체된 국내 위스키 시장에 큰 활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윈저, 임페리얼, 발렌타인, 골든블루 등 34년간 국내 주류업계에서 국산 위스키 개발을 주도해 왔다. 김 대표의 경험과 본사의 지원으로 ‘그린자켓’이 탄생한 것이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그린자켓’을 비롯해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 등을 앞세워 내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그린자켓’을 중국, 동남아 등으로 판로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그린자켓’ 출고가는 12년산 450㎖ 2만 6323원, 17년산 450㎖ 3만 9985원(부가세 포함)이다.
  • 부가세 15%로 올리면 年 92만원 더 부담… 노인가구 힘들어진다

    현행 10% 가구당 年 206만원 소득 없는 노인도 소비 따라 내야 정치권을 중심으로 증세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행 10%인 부가가치세를 15%로 올리면 가구당 연평균 부담액이 92만원 정도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노인 가구의 부담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조세연구포럼의 조세연구 16-2권에 실린 전승훈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와 조덕호 행정학과 교수의 ‘부가가치세 개편과 노인 가구의 세 부담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부가세율을 10%에서 15%로 5% 포인트 올리면 전체 가구의 평균 부담액은 연간 298만원으로 현재보다 92만원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체 가구의 평균 부가세 부담액은 월 17만 2000원, 연간으로는 206만원 정도였다. 이는 경상소득 대비 4.92%, 가구의 소비 지출액에서 부가세를 뺀 금액 대비 8.6%였다. 8.6%는 부가세의 유효세율을 의미하는데 부가세 명목세율은 10%이지만 각종 면세품목으로 인해 실제 유효세율은 이보다 조금 낮았다. 세 부담을 65세 이상 노인 가구와 비노인 가구로 나눴을 때 노인 가구의 월 부가세 부담액은 6만 8000원, 비노인 가구는 19만 1000원으로 유효세율은 각각 8.53%와 8.62%로 비슷했다. 하지만 경상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노인 가구 6.22%, 비노인 가구 4.86%로 노인 가구의 부담 비중이 높았다. 그런데 부가세율을 15%로 올리면 전체 가구의 평균 부담액은 월 24만 8000원, 연간 298만원으로 현재보다 44.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또 노인 가구는 월 9만 8000원으로 44.8%, 비노인 가구는 27만 6000원으로 44.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상소득 대비 비중은 노인 가구가 9%, 비노인 가구가 7.02%로 늘어났다. 부담이 2.16% 포인트 늘어나는 비노인 가구에 비해 노인 가구는 2.78% 포인트 늘어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커지는 셈이다. 노인 가구는 대체로 벌어 놓은 돈으로 생활하기 마련인데, 부가세는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소비에 따라 부담하는 세금이기 때문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더민주, 법인세 22→25% 원상회복·고소득자 최고 41% 과세

    더민주, 법인세 22→25% 원상회복·고소득자 최고 41% 과세

    페이퍼 가족기업 추가 과세...‘우병우 방지법’ 마련 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명박 정부에서 내렸던 법인세를 원상회복시키고 고소득자의 소득세율을 최고 41%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더민주는 이날 “공평 과세와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확장적 재정정책을 위한 부자 감세를 철회하면서 근로소득층의 활력을 제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법 개정안은 증세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정부의 세법 개정안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여 향후 정기국회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우선 더민주는 법인세와 관련해 20대 총선 공약대로 과표 500억원 초과 법인의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25%로 원상 회복시키기로 했다. 과표 5000억원 초과 구간 기업의 최저한세율도 17%에서 19%로 올렸다. 박근혜 정부의 중점 세법인 기업소득환류세제도 개편해 임금 인상분에 대해 50%의 가중치를 부여해 임금 인상을 유도하는 한편 과세 대상이 되지 않는 항목에서 배당을 제외키로 했다. 더민주는 최근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가족기업 운영 의혹을 겨냥한 이른바 ‘우병우 방지법’도 내놓았다. 주주가 본인 또는 가족·특수관계인이 부동산 임대 및 자산소득 절감 목적으로 법인을 운영할 경우 법인세를 15% 포인트 추가 과세하는 조항을 마련한 것이다. 또 더민주는 과표 5억원 초과 구간에 대한 소득세율 구간을 신설해 41%의 세율을 매기는 방향으로 소득세법을 개정키로 했다. 과표 1억5000만원 이상 소득자에 대해서는 과표기준 세액공제·감면 한도제(7%)를 도입한다. 소득세법상 자본이득 과세도 강화해 대기업 대주주의 상장·비상장주식의 양도차익 세율을 현행 20%에서 5% 포인트를 인상한다. 연간 1000만원∼2000만원 이하의 금융·배당 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분리과세)도 14%에서 17%로 올렸다. 정부가 세법 개정안에서 유예키로 한 주택 임대소득 과세제도(2주택 이상 2000만원 이상 임대소득 14% 분리과세)도 시행키로 했다. 특히 더민주는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회사가 부가가치세를 대리 납부하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더민주는 조세재정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연간 5조3000억원∼7조1000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더민주는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현실과의 괴리 등 부작용을 우려해 대형마트 및 백화점, 유흥주점업종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서만 시범 운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더민주는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기준금액도 현행 10만원에서 3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더민주는 자산가에 대한 상속·증여세를 강화하기 위해 저연령자에게 증여할 경우 증여세를 높이고, 고연령자에게 증여할 경우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가업상속공제제도는 부의 집중 문제 등을 개선하고 중소 가족기업 육성이라는 제도 취지를 살리기 위해 대상기업을 현행 매출액 3000억원 이하에서 10년 이상 경영한 중소기업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재벌 대기업의 편법적 지배력 남용을 막기위해 상속·증여세 혜택을 받는 성실공익법인을 폐지하고 자기 주식에 대한 분할신주 배정 시 양도차익을 과세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비 세액공제 및 환급을 확대한 기회균등장려금(최대 200만원)을 도입하고 근로장려금 지급 기준 완화 및 지급액 10% 인상도 추진키로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시승기]날렵하고 역동적인 닛산의 중형 SUV ‘올 뉴 무라노’

    [시승기]날렵하고 역동적인 닛산의 중형 SUV ‘올 뉴 무라노’

      닛산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라노’가 3세대 모델로 돌아온다.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닛산 ‘올 뉴 무라노’를 최근 미리 시승해 봤다.  무라노는 지난 2008년 11월 한국닛산이 공식 출범하면서 2세대 모델로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009년에는 가장 많이 팔린 수입 SUV 모델 3위 안에 드는 등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가 2014년 단종됐다. 이번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출시되면서 무라노는 2년만에 국내에 다시 돌아왔다.  올 뉴 무라노의 외관은 최근 닛산의 신모델에서 보이는 뾰족한 부메랑 모양의 헤드램프를 비롯해 풍부한 곡선으로 역동성이 강조됐다. 한국닛산 측은 올 뉴 무라노가 이전 세대 대비 공기저항 역시 16%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중형 SUV 임에도 올 뉴 무라노의 외관과 실내 공간은 대형 SUV 못지 않게 넉넉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팔걸이 역할을 하는 센터콘솔이 낮게 설계돼 실내 공간이 더 넓어진 느낌 이었다. 아울러 닛산의 ‘저중력 시트’가 2열 까지 적용돼 뒷좌석의 편안함도 높였다는 것이 한국닛산 측 설명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올 뉴 무라노는 전기모터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2.5ℓ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 출력 235마력을 낸다. 그 덕에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가속페달을 밟는 즉시 차가 치고 나가는 응답성은 일반 가솔린 모델에 비해 더 좋았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고속주행이나 회전구간에서의 안정성도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주차 시 차량 주변에 움직이는 물체가 들어올 경우 경고음과 함께 물체가 감지된 영역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이동 물체 감지 시스템’과 앞 차량의 속도가 갑자기 줄었을 경우 경고를 보내고, 간격이 가까워질 경우 스스로 제동을 하는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과 ‘전방 비상 브레이크’ 등은 운전 이나 주차에 더 집중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했다.  올 뉴 무라노의 연비는 이전 2세대 모델 대비 35% 올라간 11.1㎞/ℓ다. 다만 도심 주행을 주로 한 탓에 실연비는 이보다 조금 아쉬운 9㎞대가 나왔다. 올 뉴 무라노의 국내 판매 가격은 54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설] 절실한 세수증대 기대 충족 못한 세법 개정안

    정부가 어제 ‘2016년 세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일자리 창출을 겨냥해 신성장 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서민·중산층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세법 개정안의 방향에 대해 “경제활력 제고 및 민생 안정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근로자의 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제도가 2019년까지 3년 연장되지만 연봉 1억 2000만원 초과 고소득자는 내년부터 소득공제 한도가 축소된다. 근로장려금 지급액이 10% 인상되고, 월세 세액공제율은 10%에서 12%로 상향 조정되는 등 정부가 밝힌 취지에 부합되도록 애쓴 흔적이 적지 않다. 미래형 자동차와 지능정보 등 11대 신산업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기술(R&D) 세액공제 제도를 전면 개편한 것이나 신성장산업 투자 세액 공제를 확대한 것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겨냥한 것이다. 이런 내용의 세법 개정안은 다음달 18일까지 입법 예고한 뒤 8월 말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9월 2일 정기국회에 넘겨질 예정이다. 이번 세법 개정안에 따른 세수 증대 효과는 연간 3171억원이다. 지난해 세법 개정안의 세수 증대 효과(6000억원)의 2분의1에 불과하다. 증세도 아닌, 감세도 아닌 어정쩡한 세법 개정안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올해 세법 개정안에서 3대 세목인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의 세율은 건드리지 않았다. 올해 예산안 기준 소득세 세입은 60조 8000억원, 법인세는 46조원, 부가세는 58조1000억원 등으로 전체 내국세(186조 9000억원)의 88%를 차지한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은 “우리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세율 체계를 조정할 적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재정은 인구구조 변화, 저성장 기조, 복지 지출의 급격한 증가 등 과거 경험해 보지 못한 질적·구조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 특히 소득의 양극화 등 빈부격차의 모순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정부도 입만 열면 빈부격차 해소를 강조하고 있지만 소득분배 기능 강화 차원에서 이번 세법 개정안이 다소 미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더민주는 소득세 최고세율을 50%까지 높이는 법안을 냈고, 여권도 자본이득세 강화 등 소득세 확대 방안을 거론한 상황이다. 앞으로 국회 논의에서 소득의 양극화를 완화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세법이 보강돼야 한다.
  • 부가세 뺀 휴대전화 요금 광고 못 한다

    오는 10월부터 휴대전화 요금에 붙는 부가가치세 10%를 빼고 광고하는 ‘꼼수 마케팅’이 불가능해진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일 “통신 사업자와 알뜰폰 사업자, 종합유선방송 사업자 등은 요금을 표시하거나 광고할 때 부가세가 포함된 실제 지불 요금만 써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부가세를 뺀 금액을 실제 지불 요금으로 오해하는 이용자들이 있어 요금 표시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29요금제’의 경우 월정액이 2만 9900원으로 요금제 명칭에도 금액인 ‘29’가 반영됐다. 하지만 실제로 납부하는 금액은 부가세 10%가 포함된 3만 2890원이다. 사업자들은 10월부터 이용약관과 홈페이지, 요금제 안내 책자, 홍보 전단지, 매체 광고물 등에 요금을 표시할 때 부가세가 포함된 실제 지불 요금을 표기해야 한다. 이전에는 ‘통신서비스 요금표시 가이드라인’에 따라 부가세를 뺀 금액과 부가세를 포함한 금액을 함께 써 왔다. 하지만 이제는 요금제 이름에도 부가세를 뺀 금액을 사용할 수 없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동통신 3사에서 데이터 요금제를 쓰는 이용자가 많은 만큼 혼란을 막기 위해 요금제 이름까지 바꾸도록 했다”며 “통신요금과 인터넷TV 등을 결합한 서비스도 이번 조치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음식점에서는 2013년부터 부가세 별도라는 문구가 사라졌다. 항공사들은 2014년 7월부터 유류할증료, 공항이용료 등이 포함된 최종 항공요금을 표기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금보다 2배 뛴 은… 투자 위험도 2배 커요

    금보다 2배 뛴 은… 투자 위험도 2배 커요

    투자업계에서 ‘악마의 금속’이라고 부르는 투자상품이 있다. 다름 아닌 은(銀)이다. 무시무시한 별명이 붙은 것은 가격 변동성이 워낙 심해 투자자들에게 ‘천국’과 ‘지옥’을 번갈아 맛보게 한다는 의미에서다. 최근 은값 상승세는 눈부시다. 최근 한 달간 상승세만 보면 형님뻘인 금값 상승세의 약 2배다. 이런 소식에 전문 귀금속 상가나 금융사에는 은 투자를 문의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은 투자 전망과 방법, 유의점 등을 정리해 봤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은값은 이날 기준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트로이온스당 20.0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일 15.91달러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한 달 반 사이 25.9%가량 가격이 뛴 셈이다. 연말(13.78달러)과 대비하면 무려 45.4% 올랐다. 이런 가격 상승은 시장에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비교해도 놀라울 정도다. 지난 연말 대비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1060.30달러에서 1328.40달러로 25.2% 상승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브렉시트 이후 주요 32개 원자재(농산물 포함) 가운데 은값 상승폭이 가장 컸다. 급등 이유는 안전자산에 대한 시장의 수요와 산업수요 증가, 이에 따른 투자자 쏠림 현상 등 다양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유럽연합과 일본은 앞다퉈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았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늦출 것이라는 관측도 안전자산으로서 은에 대한 수요를 키운다. 은이 재료로 들어가는 중국 태양광 산업 등 산업 수요도 늘고 있다. 전문가가 보는 단기 전망은 나쁘지 않다. 올 연말까지 단기적인 투자처로는 금보다 은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천원창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은 “보통 은 가격은 크게 달러 약세와 물가 상승이 예상될 때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올 연말까지는 오를 가능성이 높다”면서 “상반기처럼 큰 폭의 상승률은 보이지 않더라도 현 시세의 10%가량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황병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은은 50% 이상이 산업용으로 쓰이기 때문에 경기 부양 기대감이 조금이라도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은에 대한 투자 수요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은 투자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은을 직접 사는 방법이다. 은 실물은 귀금속 상점에서 구매하거나 은행 등을 통해 실버바를 구입하면 된다. 최근 순도 99.9%짜리 실버바 1㎏ 가격은 약 93만원(부가세 포함) 정도다. 올 초 50만원 중후반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40%가량 올랐다. 하지만 실버바 등을 직접 살 때는 골드바와 마찬가지로 살 때 부가세 10%를 부담해야 한다. 되팔 때는 세금이 없다. 또 다른 방법은 간접투자다. 국제 은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은행에서 판매하는 은 통장 등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다. 은 통장은 국제 은 시세를 원·달러 환율에 적용한 뒤 원화로 환산한 은 무게를 통장에 적립해 준다. 가입할 때는 은 시세의 1%를 더한 가격을, 나중에 돈을 찾을 때는 시세보다 1% 낮은 가격을 적용해 은 무게를 정한다. 시세 차익이 나면 15.4%에 해당하는 배당소득세도 내야 한다. ‘악마의 금속’답게 유의할 점도 많다. 환율에 따라 수익률이 바뀌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은 시세가 낮더라도 환율이 오르면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시세가 올라도 환율이 내려가면 수익률이 형편없이 낮아질 수도 있다. 은은 금과 달리 산업수요 비중이 크다는 점도 변수다. 은은 산업 원자재로 주로 쓰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배경에서 투자업계에서는 금의 가격 변동성보다 은의 가격변동성이 1.5~2배 이상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혁 국민은행 명동스타 PB센터 PB는 “최근 은값 상승세는 시장의 힘보다는 과잉 투자의 힘이 가격을 올리는 모습”이라면서 “이미 연초에 비해 40% 이상 가격이 올랐다는 점 등에서 이른바 부자 고객 중에 은에 관심을 보이는 이는 거의 없다”고 귀띔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비리 논란’ 차범근 축구교실, 법적 대응 나서···“MBC 보도, 사실 왜곡”

    ‘비리 논란’ 차범근 축구교실, 법적 대응 나서···“MBC 보도, 사실 왜곡”

    차범근 전 감독의 축구교실(차범근 축구교실)이 서울시 기준보다 수강료를 높게 받거나 친·인척 채용을 했다는 내용의 MBC ‘시사매거진 2580’ 보도에 대해 차범근 축구교실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호가 ‘사실 왜곡’이라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법무법인 대호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보도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을 왜곡보도한 것으로 아래(보도자료 전문)와 같이 사실을 바로 잡고, 향후 제보자와 방송국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법무법인은 특히 “차범근 축구교실은 지난해 5월쯤 내부감사 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제보자) 코치 노모씨의 업무상 비위 및 횡령 사실을 확인해 권고사직했고 노 코치가 이를 받아들였다. 부당해고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보도자료 전문. 법무법인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제보자의 실명을 공개했지만, 여기서는 익명 처리했다.   들어가는 말 2016년 7월 17일 MBC 프로그램인 ‘시사매거진 2580’(이하 ‘방송’이라 합니다)에서는 사단법인 차범근 축구교실(이하 ‘축구교실’이라 합니다)의 운영 행태와 관련하여 보도를 하였습니다. 방송의 요지는 ①축구교실이 근무한 직원(축구코치)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아니하고, ②직원으로 근무하였던 노씨가 차범근 감독 일가의 상가 등 관리업무와 사실상 개인집사 역할을 하였는데, 이에 대한 임금을 지급하지 아니하였고, ③축구교실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약정한 임대료 조건을 어기고 수강생들로부터 과다한 수강료를 받아왔고, ④후원사로부터 무상으로 받은 후원물품을 수강생들에게 유상으로 판매하였고, ⑤제대로 근무하지도 않는 차범근 감독의 친인척을 고용하여 급여를 받게 하였고, ⑥오은미 여사의 개인기사 및 파출부의 상여금을 축구교실에서 지급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방송 내용은 대부분 사실과 다르거나 사실을 왜곡 보도한 것으로, 아래와 같이 사실을 바로 잡고, 향후 제보자와 방송국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방송은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해 축구교실측이 인터뷰를 거절한 것으로 보도하였으나 사실이 아닙니다. 담당기자는 직접 평창동 자택을 방문하여 오은미 여사와 인터뷰를 가졌고, 오은미 여사는 자료를 바탕으로 아래 내용과 같이 반박과 해명을 모두 하였음을 밝힙니다.   방송제보자 노○○ 코치에 대하여 방송에서 제보자로 나온 노○○ 코치는 코치 노모씨를 말합니다. 노씨는 2003년 1월부터 2015년 8월31일까지 축구교실의 코치 및 수석코치(최종적으로 사무국장)로 근무하며 ①지역별 축구교실의 수업배정 및 코치배정 등 축구교실 운영업무 ②한강사업본부 및 교육청에 대한 행정처리업무 ③직원급여 산정 등 노무업무 ④축구교실 입출금관리, 축구교실 물품구매관리 등 축구교실 회계업무 전반에 관하여 포괄적인 위임을 받아 업무를 처리하였습니다. 축구교실은 2015년 5월경 내부감사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노씨의 업무상 비위 및 횡령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노씨는 ①축구교실이 퇴직금 지급을 위하여 적립하였던 퇴직금 예금계좌에서 개인적인 사용을 위하여 임의로 인출하였고, ② 축구교실의 거래처로부터 물품을 구매한 후 거래처에 즉시 물품구매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경비관리 예금계좌에서 현금인출 후 임의로 사용하였고, ③축구교실 회원으로부터 현장에서 수납 받은 회비를 즉시 회비관리 계좌에 입금하지 않은 채 임의로 사용하고 상당한 기간이 경과한 후 입금하였습니다. 노씨의 횡령 금액은 당시에 명확하게 밝혀진 것만 2748만원이었습니다. 노씨는 2015년 8월31일에 위와 같은 업무상 횡령 사실을 인정하고, 축구교실의 권고사직을 받아들여 사직하였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억울하게 해고당하였다는 노씨의 주장부터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노씨는 퇴직 후 페이스북 등에 자신이 부당하게 해고되고, 축구교실에 엄청난 비리가 있는 양 축구교실의 신용과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수시로 올렸고, 거기에 더하여 노씨를 대신하여 새로 부임한 수석코치의 명예를 심히 훼손하는 글을 올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축구교실 및 신임 수석코치는 노씨를 형사고소할 수 있었지만 젊은 사람의 앞날을 생각하여 참자는 차범근 감독의 만류로 그 동안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노씨는 2016년 3월 축구교실 및 차범근 감독 일가를 상대로 각각 퇴직금 및 임금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하였고, 이 소송 중에 방송 내용과 관련한 제보를 하였습니다. 노씨는 퇴사를 할 때에 자신이 관리하던 축구교실의 통장 및 행정관련 서류 일체, 차범근, 오은미의 개인통장을 모두 가지고 갔고, 아직도 이를 반환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송 내용에 대한 반박 및 해명 ①노씨 등 퇴사 직원들에 대한 퇴직금 미지급 주장에 대하여 방송에서는 축구교실이 퇴직한 직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축구교실은 퇴직하는 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없습니다. 퇴직금은 퇴직금 중간정산 방식 또는 퇴직시 지급하는 형태로 모두 지급되었습니다. 이를 증빙하는 자료로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및 지급조서, 퇴직금산정서, 통장거래내역 등이 모두 있습니다. 방송에서는 퇴직금을 받지 못한 직원이 내용증명을 보내자 축구교실에서 비로소 퇴직금을 지급하였다고 보도하였는데, 아마도 이 내용은 2005년 이전에 퇴직한 직원과 관련된 일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축구교실에서는 퇴직하는 직원들에 대한 퇴직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1~2명의 직원에 대해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문제가 있음을 알고서 바로 지급 처리하였습니다. 노씨가 거짓 주장과 허위 제보를 하였다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증거자료에 의하더라도 명백합니다. 노씨는 퇴직금 중간정산에 의하여 퇴직금을 지급받아 왔고, 자신이 사무국장으로서 직접 퇴직금 명목의 돈을 지급 처리하거나, 퇴직금 명목의 돈을 인출하여 집행하였습니다. 또한, 노씨의 횡령 등 비위 사실이 확인된 후 축구교실은 2015년 8월31일자로 노씨와 약정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약정에 따라, 노씨는 횡령금액을 축구교실에 반환하고, 축구교실은 노씨에게 중간정산 퇴직금을 제외한 나머지 44개월(2012년 1월1일부터 2015년 8월31일까지)에 해당하는 퇴직금 1930만 4711원을 지급하였습니다. 퇴직금이 지급되었음에도 노씨는 2015년 9월경 서울서부노동청에 퇴직금 미지급을 이유로 진정을 하였으나, 서부노동청 근로감독관은 축구교실이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 관련자료를 모두 제출하자 노씨가 중간정산 등으로 퇴직금을 모두 지급받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러자 노씨는 2015년 12월 4일 서울서부노동청에 “퇴직금을 지급받았음을 인정함”이라는 취하 사유를 직접 기재하고 진정을 취하하였습니다 결국 노씨는 퇴직할 무렵 퇴직금 지급 완료에 대해 모두 시인하였고, 노동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씨는 축구교실을 대리하였던 정은숙 변호사에게도 ‘퇴직금을 받고서 다시 이런 일을 해서 미안하다’, ‘주변에서 부추겨서 이렇게 되었다’, ‘감독님, 사모님께 정말 죄송하다, 감히 용서를 구할 수도 없다’는 등의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만약 퇴직한 직원들에게 퇴직금이 지급되지 아니하였다면, 퇴직금 지급 업무를 처리한 노씨가 퇴직금이 지급된 것처럼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등이 발급되도록 세무처리를 하고, 축구교실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하여 이를 자신의 개인통장에 입금하였다가 코치들에게 지급하지 아니하고 개인적으로 사용하였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추후 노씨에 대한 고소를 통하여 진상을 확인할 것입니다.   ②노씨의 상가 관리 업무 및 사실상 개인 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주장 및 방송에 대하여 노씨가 차범근 감독 일가의 상가관리 업무를 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상가 관리 업무를 전담하였거나 개인 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노씨의 주장 및 방송 보도는 사실과 다르고 과장된 표현입니다. 차범근 감독 일가의 부동산 관련 업무를 도와주는 분이 2명 있습니다. 한 명은 은행업무나 기타 업무를, 다른 한 명은 건물의 세입자 관리나 건물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모두 여성입니다. 그리고 위 두 사람과 별도로 노씨도 오은미가 부탁하는 일을 도와 주곤 하였습니다. 그들이 여자라서 곤란한 일이 있으면 직접 나서서 도와주기도 하였습니다. 오은미는 이런 노씨에게 늘 고맙다고 생각하며 수고비로 매월 30만원을 지급하였습니다. 다른 2명에게도 수고하는 정도를 감안하여 매월 소정의 수고비를 지급하였습니다. 따라서 상가관리 업무를 전담하였다거나 개인 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주장은 명백히 사실이 아닙니다. 현재 노씨가 없는 상황에서도 위 2명의 여자 분이 아무런 문제 없이 상가 관리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감사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이지만, 노씨가 오은미가 부탁한 일 말고도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상가 관련 업무를 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노씨는 상가 월세가 입금되는 차범근 일가의 개인통장을 보관, 관리하였습니다. 노씨는 차범근, 오은미, 차두리 등 차범근 일가의 개인 통장에 보관된 돈을 부가세 등 세금 납부를 한다면서 인출한 후 개인적으로 유용하였고, 이것을 덮기 위하여 뒤늦게 자신의 개인 신용카드로 돌려막기 한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바에 의하면, 노씨는 차범근 감독 일가의 개인통장에 있는 돈을 최소한 200여회에 걸쳐 유용하였습니다. 본인이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나서서 해주어 고맙게 생각하였는데, 사실은 차범근 감독 일가의 돈을 유용하기 위하여 한 것입니다. 오은미는 취재기자에게 근거자료와 함께 위와 같은 사실을 모두 설명하였으나 방송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모두 생략한 채 노씨의 주장만을 보도하였습니다. 명백한 편파, 왜곡 보도입니다. 임차인이 노씨의 이름을 기억한다고 해서, 오은미가 부탁한 개인적인 일 몇 가지를 들어주었다고 해서 노씨가 오은미 또는 차범근 감독 일가의 개인집사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습니다. 노씨는 축구교실에서 사무국장으로 일을 하며 상당한 급여를 받고 있었습니다. 오은미 또는 차범근 일가의 개인집사 역할을 하였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③축구교실 강습료 문제에 대하여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축구교실 강습료 인상 문제로 조사를 받고, 시정조치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대한 차범근 축구교실의 불찰과 잘못을 인정하며, 다만 축구교실이 고의 또는 의도적으로 강습료를 인상한 것은 아님을 말씀드리고, 아울러 이에 대한 저희의 사정도 설명하고자 합니다. 2010년쯤 연 1억원에 달하는 한강공원 임대료 문제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축구교실을 포기하고 한강사업본부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한강사업본부는 실사 후 임대료를 현실화하여 재입찰을 공고하였고, 축구교실이 입찰에 참여하여 사용권을 얻었습니다. 한강사업본부는 화장실과 사무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주변 환경도 잘 정리해주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사용조건인 월 4만원의 수업료로는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한강사업본부에 수강료를 5만원으로 인상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축구교실의 불찰이지만, 축구교실에서는 그 동안 수업료 인상 절차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서 더 이상 챙겨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노씨가 한강사업본부에 민원을 넣었고, 이를 계기로 수업료 인상 문제가 행정적, 절차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 축구교실은 한강사업본부에 의견서를 제출하여 수업료 인상과 관련한 축구교실의 불찰과 잘못을 인정하고 어떠한 결정도 따르겠다고 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상황을 취합하여 수업료를 5만원으로 인상하게 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또한, 축구교실은 한강사업본부가 수업료를 결정할 때까지 수업료 수납업무를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부언하면, 축구교실은 영리를 추구하기 위하여 수업료 현실화를 요청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축구교실은 현재 노원지역 20여개학교에서 무료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안, 홍천 등 지역에는 “찾아가는 축구교실”로 축구수업의 기회가 없는 친구들에게 축구수업과 유니폼 등 축구용품을 지원해 왔습니다. 2016년부터는 서울북부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하여 매주 화요일 전일을 이촌지구 수업을 포기하고 노원지역 청소년들을 상대로 무료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어린이보육시설인 혜심원에 등록된 22명의 어린들에게 유니폼무료지원과 무료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약 280여명의 학생들이 무료축구교실의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④무상으로 받은 후원 물품을 유상으로 판매하였다는 방송에 대하여 아디다스코리아는 20년 가까이 축구교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의 지원은 축구교실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가족처럼 고마운 곳입니다. 1억 5천만원은 매장 판매가 기준입니다. 이 중 1억 정도에 해당하는 축구교실 유니폼을 매장 판매가보다 30% 저렴하게 판매해서 그 수익금을 축구교실 운영에 보태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은 아디다스도 다 인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축구교실이 아디다스코리아를 제외한 다른 동종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약정서를 클로즈업 하며, 마치 이 약정에 따라 축구교실이 유니폼을 유상으로 판매하면 계약위반이 되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를 하였습니다. 아디다스코리아가 후원 대가로 다른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은 후원사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고, 아디다스코리아와의 약정과 축구교실이 후원물품을 유상으로 판매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축구교실이나 스포츠클럽이 가입비를 따로 받으면서 유니폼 등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축구교실은 따로 가입비를 받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니폼 등을 유상으로 판매하는 것은 법적·도의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판매수익금은 모두 축구교실 운영을 위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후원 물품판매와 관련한 방송 내용은 사실을 악의적으로 왜곡하여 보도한 것입니다.   ⑤친인척들의 축구교실 직원 근무에 대하여 오은미의 올케 박00와 여동생 오00가 축구교실에서 각각 총무업무와 비품 및 용품 관리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물품이 없어지는 사고 등이 잦아서 비품 및 용품관리는 중요한 역할입니다. 축구교실이 점차 커져 행정능력을 갖춘, 믿을 만한 직원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많은 급여를 줄 형편도 못되었기 때문에 부득이 이들을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직원으로 등록만 해놓고 월급만 가져가는 유령직원이 결코 아닙니다. 실제 위 두 사람은 사무실에 출근하여 일을 하였습니다. 업무의 특성상 이들이 유연하게 근무를 한 것은 사실입니다. 박00의 경우 평일 저녁, 주말 또는 휴일에도 수시로 차범근 축구교실 사무실이 있는 평창동을 방문하여 업무보고 및 협의를 하였습니다. 오00의 경우 담당하는 업무의 특성상 평상시에는 필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출근하여 관리업무를 하였고, 물품판매 등의 행사가 있을 때 집중적으로 일을 하였습니다. 이들에게 지급되는 급여는, 박00에게 기본급 165만원, 식대 13만원 및 기타 수당 합계 월평균 220만원, 오00에게 기본급 55만원 식대 13만원, 기타 물품 판매에 따른 소정의 인센티브 등 월평균 120만원입니다. 결코 업무에 비해 과다하다고 볼 수 없는 액수입니다. 박00, 오00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액에서 알 수 있듯이 무슨 부정한 목적이나 의도를 가지고 이들을 채용한 것이 아닙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노씨의 횡령 사실이 밝혀진 계기도 업무를 꼼꼼히 수행하였던 박00 총무의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사실을 전혀 무시하고 단지 주 1~2회 출근하였다는 노씨의 일방적인 주장만 신뢰하여 마치 축구교실이 근무도 제대로 하지 않는 친인척을 고용하여 급여를 받아가게 한 것처럼 방송한 것은 사실과 매우 다른 왜곡보도입니다.   ⑥개인기사 월급과 자택에서 일한 파출부의 상여금 및 휴가비를 축구교실에서 지급하였다는 방송에 대하여 오은미는 축구교실 상근이사로서, 차범근 감독과 축구교실 업무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수납과 관리를 하면서 축구교실의 활성화를 위하여 뛰었습니다. 오은미는 운전을 하지 못합니다. 대외적인 업무를 위하여 기사가 필요하였습니다. 이런 이유로 2012년 3월까지 축구교실은 차범근 감독과 오은미를 위한 기사 급여를 지급하였습니다. 물론 차범근 감독이나 오은미는 축구교실에서 급여 등 어떠한 대가도 받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런데 오은미 개인적인 용무로 운전기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하여 2012년 4월경부터는 오은미가 축구교실에서 소정의 급여를 지급받고 개인적으로 기사를 고용하는 것으로 바꾸었고, 현재는 차범근 감독 개인이 기사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차범근 감독은 여전히 축구교실에서 어떠한 명목의 돈도 받지 않습니다. 방송에서는 오은미와 기사 사이에 작성한 고용계약서 일부 문구를 클로즈업 시키며, 마치 지금도 개인기사의 급여를 축구교실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보도되었습니다. 오은미는 방송에 노출된 계약서에 대해 알지 못하고 이번 방송을 통하여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노씨가 지금 근무하고 있는 기사를 고용할 때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오은미는 노씨에게 오은미 개인과 기사 사이에 고용계약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고용계약서에 대해 보고받은 적도 없습니다). 요컨대, 축구교실이 차범근과 오은미를 위한 기사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판단되지도 않지만, 2012년 4월 이후는 축구교실이 아니라 오은미 또는 차범근 감독 개인이 기사급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방송의 보도 내용은 과거의 사실과 현재의 사실을 혼합하여 마치 지금도 축구교실에서 기사 급여를 지급하는 것처럼 왜곡 보도하였습니다. 차범근 감독은 연중 외부에서 손님을 만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식사약속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대외적·공적 손님들을 거의 모두 집으로 초대하여 만나고 업무를 수행합니다. 축구교실 이사회 이사진, 후원회사 담당 임직원, 차범근 축구상 심사위원, 방송관계자, 축구인, 축구교실 자문변호사 등 많습니다. 오은미 역시 차범근 감독 또는 축구교실과 관련한 손님들이 집에 오면 꼭 식사를 대접하여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부엌 일이 많습니다. 저녁을 대접하게 되면 도와주시는 아주머니의 수고는 더 커집니다. 퇴근도 늦어집니다. 차범근 감독이 집에서 접대하는 손님들 중 상당수가 축구교실 관련 인사들이기 때문에 오은미는 파출부 아주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름휴가와 명절 때 등 1년에 3~4번 직원들에게 상품권을 선물할 때면 10만원짜리라도 아주머니 것도 챙기라고 하였습니다(2015년과 올해에는 이마저도 지급이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파출부 아주머니에게 지급하는 기본급여나 일당은 당연히 오은미가 개인적으로 지급합니다. 방송에서는 고작 2~3년간 1년에 몇 차례 지급한 상품권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앞뒤 사정이나 맥락은 생략한 채 마치 차범근 축구교실이 부당하게 거액의 휴가비나 떡값을 지급하는 양 호도하여 보도한 것입니다.   마무리 말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6년 7월17일 시사매거진 2580 방송 내용은 진실성과 신뢰성이 결여된 악의적인 제보자의 일방적 주장만을 믿고, 사실관계의 전후 사정을 생략하거나 파악하지 아니한 채 보도된 것으로, 대부분 사실을 호도하거나 왜곡된 내용입니다. 축구교실은 사실을 왜곡하는 제보 및 방송을 하여 축구교실 및 차범근의 명예를 훼손한 노씨와 방송국을 상대로 민, 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축구교실은 축구인 차범근이 독일에서 배운 선진축구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출범하여 26년째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축구인 차범근 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관한 관청, 기업 등 많은 단체 및 개인들의 후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앞으로도 축구교실은 공익법인의 성격과 목적,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축구와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하는 설립 취지에 걸맞게 한 치의 오류나 흠이 없이 투명하게 운영하도록 힘쓸 것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경유차가 아니라 석탄발전소가 문제다/석광훈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

    [In&Out] 경유차가 아니라 석탄발전소가 문제다/석광훈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

    그동안 ‘고등어 해프닝’ 등 주먹구구식 미세먼지 대책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아 온 환경부와 산업부는 지난 1, 6일 각각 부처별 주요대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국민들은 그런 정도의 방안으로 과연 미세먼지 문제가 해소될 수 있는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 먼저 경유차 및 경유세에 ‘올인’하는 환경부의 대책부터 살펴보자. 최근 자료인 2013년 실적 기준 항공, 선박을 제외한 육상수송부문의 질소산화물 배출량 중 경유차 포함 일반승용차와 레저용 차량의 비중은 기껏해야 각각 4.5%, 6.1%이다. 반면 화물차량과 건설장비차량의 비중은 각각 46.4%, 25.5%로 합계 72%에 달한다. 하지만 국내 화물차는 정부로부터 별도의 유류세제 지원을 받고 있어, 정부가 아무리 경유세를 인상한들 육상수송에서 질소산화물 배출 추세와 미세먼지에 거의 영향을 못 주고 헛수고만 늘어난다. 더욱 큰 문제는 환경부가 수송부문보다 위해도가 훨씬 큰 석탄화전 등 발전부문의 2차 미세먼지 유발 대기오염물질 배출 추세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사회는 이미 국내 석탄화전 등 발전부문 대기오염물질의 높은 위해도를 지적하고 있는데, 환경부는 체계적 위해도 평가조차 없이 엉뚱한 승용차용 경유 세금 인상에만 집착하는 셈이다. 더욱이 석탄화전은 미세먼지 외에도 심각한 환경문제를 추가적으로 일으킨다. 2013년 기준으로 석탄화전은 국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분의1인 약 1억 8400만t을 배출하고 있다. 그런데도 석탄화전 20기 건설을 재확인시켜 준 이번 산업부 대책은 정부의 이산화탄소 감축 계획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환경부와 산업부의 미세먼지 대책은 석탄화전의 미세먼지 기여도를 근본적으로 저감시키는 방향으로 재검토되어야 한다. 최소한 향후 20여기의 신규 석탄화전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려는 발전사업자들과 은행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분명한 가격신호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들은 세계 각국에 기존 에너지세제를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의 환경비용 기준으로 개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IMF가 지난 2014년 평가한 환경비용을 국내 최신자료인 2013년 배출 실적에 적용하면 발전부문은 연간 14.6조원으로 수송부문의 11.2조원보다 더 많은 비용을 유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에너지 관련 조세 현황을 보면, 발전부문에 불과 3.3조원이 부과되어 환경비용 대비 무려 11.2조원이 세제에 반영되지 않는 반면, 수송부문에서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그 부가세로만 연간 19조원이 부과되어 7.8조원이 초과 징수되고 있다. 즉 발전부문은 훨씬 큰 환경비용을 유발하지만 너무나 적은 세금이, 수송부문은 상대적으로 적은 환경비용에 비해 너무 많은 세금이 부과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발전부문의 이산화탄소와 2차 미세먼지 배출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석탄화전 연료에 대해 대폭적인 세제 부과가 불가피하다. 다만 과도하게 부과되는 수송용 연료의 교통에너지환경세를 발전부문 세수 증가분만큼 경감시켜 납세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4년 기준 교통에너지환경세와 그 부가세로 인해 국내 총세수(국세, 지방세, 사회보장기금 포함) 대비 총에너지세수의 비중은 6.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5%의 두 배에 육박한다. 이는 현행 에너지세제가 반환경적일 뿐만 아니라 소득역진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차제에 정부는 납세자들과의 정보 비대칭성을 이용해 관행처럼 부과해 온 부문 간 주먹구구식 세제를 근본적으로 수술해 미세먼지 대책과 조세 정의를 바로잡기 바란다.
  • 의약품 확대·전기차 충전… ‘편의’ 키우는 편의점

    CU·GS25 점포 첫 1만개 넘어 ‘편의점 약국’까지 등장할 태세다. 정부가 지난 5일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에서 편의점에서 팔 수 있는 의약품을 현재 13종에서 20종까지 우선 늘리고 이를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택배서비스, 전기차 충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부가세 환급과 가방 보관 등에 이어 새로운 서비스가 편의점에서 속속 나오고 있다. 점포수가 3만개가 넘는 편의점이 정부 규제 완화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CU 점포수가 1만 106개, GS25가 1만 40개로 처음으로 각각 1만개를 넘어섰다. 한 달 사이에 CU는 117개, GS25는 210개나 늘어났다. 편의점 업계는 세븐일레븐(6월 말 점포수 8227개)까지 더해 3강 구도다. 점포수 3만개가 넘어 시장 포화라는 우려도 있지만 다양한 형태의 점포가 등장하면서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매출액은 전년보다 29.6%가 늘어났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성장세가 주춤했던 백화점, 대형마트와 대조된다. 이는 인구 특성의 변화와 규제 완화가 주요 요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 비중은 27.2%다. 1인 가구가 대세가 되면서 가까운 곳에서 조금씩 살 수 있는 쇼핑 공간이 필요해졌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편의점의 90% 이상에서 공과금 납부가 가능하다. 일부 점포에서는 주민등록등본을 출력하고 토익성적표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제주의 GS서귀대포점은 전기차 충전 시설까지 갖췄다. 외국인에 대한 부가세 환급은 올 1월 시행된 즉시환급제 덕분이다. GS25는 올해 1000여개 점포에서 즉시 환급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CU이태원프리덤점에는 이에 더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24시간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3시간 기준 2000~4000원으로 물건에 더해 공간을 파는 셈이다. 고객을 위해 공간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서울 중구 명동 중국대사관점과 서울 강남구 KT강남점 2층에 아예 도시락 카페를 만들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의 기능 확대와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키려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작년 세수 200조 첫 돌파… ‘富의 대물림’ 영향 컸다

    작년 세수 200조 첫 돌파… ‘富의 대물림’ 영향 컸다

    일각 “탈세 단속 강화 영향도” 지난해 국세청이 거둬들인 국세 수입이 208조 2000억원에 달했다. 전년보다 12조 4000억원(6.0%)이나 늘어났다. 1966년 국세청이 문을 연 이후 첫 200조원 돌파다. 이렇게 된 데에는 ‘부(富)의 이전’이 큰 역할을 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속세와 증여세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5일 국세청이 공개한 ‘1차 국세통계 조기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세 신고세액은 2조 189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368억원(3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피상속인(사망자) 수도 5452명으로 13.7% 늘었다. 상속세 신고세액은 2012년 1조 6574억원에서 2013년 1조 5755억원으로 감소했다가 2014년 1조 6528억원으로 반등한 후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증여세 신고세액도 전년보다 25.8% 늘어난 2조 3628억원, 신고 인원은 10.2% 증가한 9만 8045명이었다. 부의 대물림이 심화되는 동시에 국세청이 탈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데 따른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첨단 엔티스(NTS) 시스템 도입에 따라 일부러 세무조사를 안 해도 명확하게 세무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과거처럼 분석 자료를 들이대고 세무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성실 신고를 유도한 결과”라고 말했다. 명단 공개 대상인 고액·상습 체납자의 지난해 현금 징수액도 1667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5% 증가했다. 국세청은 매년 체납 발생일부터 1년이 넘은 국세가 5억원 이상이면 이름과 상호, 나이, 직업, 체납액의 세목과 납부 기한, 체납 요지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국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하고 있다. 공개 뒤에는 체납자들의 재산을 압류해 처리하거나 당사자의 자진 납부, 주변인 신고 등을 통해 세금을 징수하고 있다. 국세청은 최근 5년간 이런 방식으로 명단 공개자 5774명에 대한 징수를 강화해 5044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목별로 법인세는 2조 4000억원 증가한 45조원, 소득세는 8조 3000억원 늘어난 62조 4000억원이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의 영향으로 양도소득세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수입물품에 대한 부가세가 6조 4000억원 감소한 영향으로 1년 전보다 3조원 줄어든 54조 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개별소비세(8조 3000억원), 증권거래세(4조 9000억원), 주세(3조 2000억원), 교통·에너지·환경세(15조원) 등 소비제세의 신고세액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수를 올린 세무서는 부산 수영세무서로 1년 전보다 8조 9000억원 늘어난 11조 5000억원의 세금을 거뒀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기침체 속 ‘세수 서프라이즈’ 왜

    경기침체 속 ‘세수 서프라이즈’ 왜

    정부가 올해 1~5월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조 9000억원이 더 많은 세금을 거둬들였다. 상장 기업에 비유하자면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한 것이다. 국내외 경기 침체로 수출이 부진하고 가계 살림도 빠듯한데 정부만 배가 부른 것이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린다. 논란은 지난달 28일 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정부는 국채 발행 없이 지난해 쓰고 남은 세금(세계잉여금) 1조 2000억원과 올해 예상보다 많이 들어올 세금(약 9조원)으로 추경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채를 발행하지 않고도 추경이 가능하다는 의미였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국세청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경기가 어려운데 기업과 가계를 마른 수건 쥐어짜듯이 압박해 세수가 초과된 것 아니냐는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기획재정부는 초과 세수에 대한 원인을 이렇게 추정하고 있다. 올해 세수를 보수적으로 짠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걷힐 세금을 잘못 예측해 수입이 모자라는 ‘세수 펑크’를 냈다. 2012년에는 세금 2조 8000억원이 예상보다 덜 걷혔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2013년에는 8조 5000억원의 세수 결손을 기록했고, 2014년 결손액은 10조 9000억원으로 더 늘었다. 이 때문에 추경을 통해 부족한 세수를 메우는 세입 추경이 2013년(12조원)과 2015년(5조 4000억원) 두 차례나 편성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3일 “그동안 3%대의 높은 성장률과 지출 예산을 ‘상수’로 놓고 세수 예산을 짜다 보니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면서 “그런 것을 막기 위해 올해는 아예 국세 예산을 보수적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재부는 2014년 국세 예산을 전년도에 걷힌 세금(201조 9000억원)보다 7.3% 많은 216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 세수 펑크가 발생하자 2015년 세수 예산을 전년 실적보다 5.0% 증가한 215조 7000억원으로 축소했고, 올해는 전년 실적 대비 2.3% 증가에 그친 222조 9000억원으로 책정했다. 불황의 여파라는 시각도 있다. 부가가치세가 예상보다 많이 걷혔는데 정책 영향과 수출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민간 소비가 3.3% 증가하면서 올해 1~4월 30조원이나 걷혔다. 올해 세수 목표 대비 진도율이 51.6%에 이른다. 수출 감소에 따른 부가세 환급이 적어진 영향도 작용했다. 국세행정개혁위원장인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은 “기업이 원·부자재를 수입하며 납부한 부가세는 수출할 때 정부가 되돌려주는데 최근 수출이 줄어들면서 환급액도 동반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강조한 비과세·감면 축소 효과가 이제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는 “세율을 전혀 만지지 않았고 기업 사정이 크게 나아진 것이 없는데 법인세가 늘었다는 것은 사실상의 증세인 비과세·감면 축소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자진 납세’가 세수 확대로 이어졌다는 의견도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경기가 나쁠 때 융자 필요성에 대비해 성실 납세를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은행들이 기업에 대출할 때 과세 실적을 가장 중요하게 따져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재무팀 관계자도 “세무당국의 직접적인 압력은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도 “차후 탈세나 비자금 연루사건에 휘말리지 않도록 웬만하면 성실하게 납세하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통해 기업을 쥐어짰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국세청 세무조사는 최근 수년째 줄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과 개인에 대한 세무조사는 전년보다 30건 줄어든 1만 7003건으로 집계됐다. 국세청은 올해 세무조사를 늘리지 않고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임환수 국세청장도 “세무조사로 추징한 세수는 전체 국세수입의 2~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6월부터 세수가 줄어들어 지금처럼 호조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서민 의료비’ 30만~50만원 줄고 ‘KTX 할인’ 최대 15% 확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서민 의료비’ 30만~50만원 줄고 ‘KTX 할인’ 최대 15% 확대

    정부는 28일 발표한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서민과 중산층의 생계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다양한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했다. 저소득층 의료비와 청년들의 주거·교통비 부담을 덜고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는 내용들이 여럿 포함됐다. 저출산의 원인으로 꼽히는 양육비와 사교육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여성·가족 맞춤형 정책도 있다. [의료비] 정부는 소득 하위 50%에 대해 개인이 부담하는 의료비 총액 상한선을 낮추기로 했다. 이로 인해 연간 20만~25만명이 1인당 30만~50만원 정도 혜택을 얻게 된다.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는 내년 건강보험료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했다. 정부는 건강보험 적립금이 적정 수준에서 관리되도록 보험료율 인상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70세 이상 노인에게 주던 임플란트·틀니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본인부담률 50%)은 다음달부터 65세 이상인 사람에게 확대 적용된다. [주거비] 전셋집을 월세로 바꾸는 가구를 위한 월세 대출과 월세 세액공제 지원이 늘어난다. 정부는 월세 대출 자격 요건을 ‘취업준비생, 근로장려금 수급자 등’에서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인 사람’으로 확대하고 대출 취급 은행도 우리은행 1곳에서 6곳으로 늘린다. 본인이 아닌 배우자 이름으로 월세 계약을 맺어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단독주택을 다세대 주택으로 개조하면 공사비를 최대 2억원까지 연 1.5%의 낮은 금리로 빌릴 수 있게 된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살도록 장려하는 ‘자녀 지원형 집주인 리모델링 사업’이다. [친환경 소비] 출고된 지 10년 이상 된 낡은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개별소비세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70%를 깎아 준다. 한 대당 100만원 한도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개소세와 연계된 교육세와 부가세 절감 효과까지 고려하면 최대 143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차종별로 현대차의 경우 ‘아반떼’는 66만원, ‘쏘나타’는 95만원, ‘그랜저’는 126만원까지 아낄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수도권으로 한정된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지원 금액도 올라간다. 또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사면 구입 가격의 10%를 환급받는다.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TV, 공기청정기 등 5개 품목이 대상이며 오는 7월 1일부터 3개월간 구입한 제품에만 혜택이 적용된다. [양육·교육비] 가루 형태의 분유에만 적용되던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이 액상형 분유로 확대된다. 액상형 분유는 물을 끓여 식힌 뒤 가루 분유를 타는 불편함 없이 데워서 먹이기만 하면 돼 젊은 엄마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는 출산 장려책으로 2009년부터 기저귀와 분유값에 부과하는 부가세를 면제해 왔으나 액상분유는 제외했다. 맞벌이 가구의 보육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사서비스 유형을 육아, 집안일, 혼합형 등으로 다양화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과 인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연구용역과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가사서비스 선진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에 피아노, 태권도 등 예술·체육활동이 늘어난다. 오는 8월부터 방과후학교의 선행학습 규제를 완화해 사교육 학원 수요를 끌어올 계획이다. [교통·통신비] KTX에 대한 할인제도가 손질된다. 승차 2일 전까지 표를 예매하면 열차별 승차율에 따라 5~15%를 깎아 주던 ‘KTX 365 할인’의 폭이 10~30%로 커진다.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이 대부분인 만 25~33세 청년에 적용되는 ‘힘내라 청춘’의 할인폭도 10~30%에서 10~40%로 넓어진다. 알뜰폰의 이용료 부담도 내려간다. 알뜰폰 업체가 부담하는 전파사용료(가입자 1인당 약 4800원) 면제 기간이 1년 연장된다. 알뜰폰 업체가 SK텔레콤 등 통신 3사에 내는 망 사용료인 ‘도매대가’는 음성 11%, 데이터 13% 이상 내려간다. 정부는 망 사용료 인하가 실제 이용자의 부담 경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권미혁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권미혁(57·비례대표) 의원은 한국 여성·미디어 시민 운동계에서 이름을 날린 전문가다. 한국여성민우회 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을 역임한 권 의원은 지난 1월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영입 15호로 입당해 자신만의 정치를 펼치게 됐다. 여성 운동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권 의원은 “시민운동에서 느낀 한계를 정치권에서 해결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Q. 정치권에 뛰어든 계기는. A.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오랫동안 시민운동을 해 오면서 느낀 게 많다. 아무리 많은 제안을 하더라도 정치권에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시민단체에서 원하는 정책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법이 바뀌어야 했고 그걸 할 수 있는 건 정치권이었다. 이 때문에 국회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Q. 상임위로 여성가족위원회 외에 보건복지위원회를 선택한 이유는. A. 여성의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 당내 여성운동 전문가로서 여가위에 들어가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기도 하다. 또 요즘 여성 기본권 문제로 화제가 된 ‘깔창 생리대’는 여성의 건강권과도 연결되는 문제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서 불거진 화학제품의 성분 문제에서 보듯 생리대 성분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복지위에서 풀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Q. 1호 법안으로 준비 중인 것은. A. 생리대 영세율(부가세 완전 면제). 이와 관련해서 지난 8일 보건교사,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가 모여 집단 토론회를 열었고 다음달 7일 2차 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때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 관련 3개 부처가 모여 토론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생리대 문제는 단순히 저소득층에게 살 수 없기 때문에 정부나 지자체에서 사서 나눠 줘야 한다는 데서 끝날 게 아니다. 영세율이 적용되는 품목에 생리대를 생활필수품으로 추가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 낙인감과 사각지대 없는 생리대 지원을 위해 통합적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Q. 정치적 롤모델은. A. 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 정치를 하지는 않았지만 여성학이라는 단어조차 생경하던 시대에 한국의 특수성에 맞는 여성학을 전파하고 개척했다. 또 이 교수는 은퇴한 후에도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있다. 정치인으로 이 교수처럼 사명감과 평생 현역이라는 열정을 지켜 내려고 한다. Q. 지지하는 대선 후보는. A. 아직은 없다. 나중에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전폭 지지하겠다. 오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꼭 이루기 위해서 당의 혁신이 필요한 것 같고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논의했으면 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프로필 ▲1959년 대전 출생 ▲이화여대 법학과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장
  • 밀레니엄힐튼, 프랑스 혁명 기념 코스요리 선보인다

    밀레니엄힐튼, 프랑스 혁명 기념 코스요리 선보인다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프랑스식 식당 시즌즈에서는 오는 7월 14일 ‘바스티유데이 구어메 디너’를 개최한다. 바스티유데이는 프랑스 혁명을 기념하는 국경일로 밀레니엄 서울힐튼은 이 날에 맞춰 특별 코스요리를 선보인다. 바스티유데이 구어메 디너에 선보일 메뉴는 ‘야채와 버섯을 다져 만든 페이스트를 와규소고기에 바른 뒤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고기를 얇게 감싸 오븐에 구워낸 메인요리 ’와규비프 웰링턴‘을 비롯해 다양한 프랑스식 요리를 선보인다. 각 코스별로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이 제공된다.  참가비는 봉사료와 부가세, 쿠스별 와인을 포함해 23만원이다. 사전 예약자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지방공사 부가세 수십억 체납…지자체 “공사에만 과세 부당”

    국세청 “법 개정 전엔 징수 계속”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설립한 지방공사 상당수가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씩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아 세금 납부를 독촉받고 있다. 이들은 시설관리공단과 지역개발공사를 각각 설립해 운영하다가 2010~2013년 행정자치부 권고를 받아들여 지방공사로 통합했다. 22일 중부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세무당국은 광역 및 기초지방자치단체 위탁을 받아 노상주차장·환경기초시설·문화체육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62개 지방공사에 부가세 납부를 독촉하고 있다. 상습체납하고 있는 지방공사 대표들은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됐으며, 세무조사도 이뤄지고 있다. 중부지방국세청 관계자는 “공단은 (중앙)정부 업무를 대행하는 공기업이라 면세 대상이지만, 지방공사는 법상 ‘영리기업’이라 조세특례제한법 제106조 규정에 따라 납세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과거 A지방공사가 법인세 및 부가세 납부의무가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최근 대법원에서 과세대상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2011~2015년치 부가세 납부를 독촉받고 있는 지방공사의 체납세액은 경기 성남 270억원, 안산 145억원, 광주와 용인 각 130억원, 화성 91억원, 의왕 70억원 등이다. 양평군이 설립한 양평공사는 미곡처리장을 비롯한 농산물 관련 위탁사업에 대해서는 면세 헤택을 받고 있지만, 환경기초시설 운영 대행 등과 관련해서는 매년 4억 2500만원씩 부가세를 내고 있다. 이에 대해 고양·구미·춘천 등의 지자체들은 “행정자치부가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며 시설관리공단과 지역개발공사로 분리운영하던 지방공기업들을 통합하라고 권고해서 통합했는데 이제 와서 공단은 면세하고, 공사는 과세를 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세심판원에 불복신청을 하고 행자부 및 국회에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B지방공사 등은 “시·군에서 위탁받은 용역은 영리사업이 아니며 공사와 공단의 역할 차이가 전혀 없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김포도시공사는 9월 완료를 목표로 면세 대상 업무를 분리해 공단을 별도 설립할 예정이다. 경기지역 도시공사들은 지난해부터 경기도 도시공사 협의회를 구성해 행자부 등에 법령 개정을 건의하는 등 공동 대응하고 있다. 중부지방국세청 관계자는 “상당수 지방공사가 성실하게 부가세를 납부하고 있다”면서 “납세 형평성 차원에서 법령개정이 이뤄지기 전까지 징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미분양 상가 매매가 부풀려 531억 부정 대출 일당 검거

    미분양 상가를 헐값에 사들여 매매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금융권으로부터 531억원을 부정 대출받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특가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박모(42)씨 등 부동산 분양업자 7명과 전·현직 금융기관 직원 3명 등 22명을 붙잡아 3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2012년 1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지인 11명의 명의로 부산 수영구와 서구, 울산 남구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내 미분양 상가 80개를 애초 분양가보다 최고 63% 할인해 사들인 뒤 원 분양가대로 계약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수협 등 제2금융권에서 531억 70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과정에 모 시중은행 전 직원 박모(42)씨는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 직원을 소개해주고 1억 2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사기 대출에 편의를 제공해준 제2금융권의 김모(44) 부장은 4100만원과 SM7 승용차를, 또 다른 제2 금융기관의 최모(46) 지점장은 220만원을 각각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명의를 빌려준 신모(57·여)씨 등 11명은 1인당 1000만∼1500만원을 챙겼다. 박씨 등은 또 신씨 등에게 가짜로 사업자 등록을 하게 해 부가세 12억원을 환급받아 가로채기도 했다. 경남에 있는 모 감정평가 법인의 배모(36) 차장은 박씨 등에게 감정가를 부풀려주거나 직접 매매 계약서를 위조해 사기 대출에 가담, 4억원을 챙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때문에 일부 금융기관은 과다한 부실채권으로 폐점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