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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구입할 땐 ‘카히스토리’ 에서 사고 과거 이력을 추적해야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중고차 거래 건수가 신차 판매를 20% 넘게 앞선다고 보험개발원은 밝힙니다. 가계의 재정이 넉넉지 못하자 저렴한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된 것이죠. 중고차의 문제는 ‘사고차’ 이력을 속이고 “거의 새 차나 다름없다”며 소비자들을 우롱하는 중고차 판매업자들입니다. 그래서 고객들은 “새 차 사자니 부담스럽고, 헌 차 사자니 못 미덥다”며 한숨을 쉬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중고차를 살 때는 그래서 ‘차의 과거’를 알 수 있는 ‘카히스토리’(www.carhistory.or.kr)를 찾아봐야 합니다. ?중고차 기본사양(제작사, 차명, 연식, 배기량, 최초보험가입일) ?자동차 이력(용도 변경-영업용, 렌터카, 관용자동차) ?소유자와 차량번호 변경 이력까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비용도 저렴합니다. 일반 소비자는 1년에 5회까지 건당 700원에, 5회 초과 시 건당 2000원(부가세는 별도)의 수수료를 내고 사고 이력 조회를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676만 315건이 이용됐다고 합니다. 다만, 보험회사에 신고를 하지 않고 자비로 처리했거나 사고 신고를 했더라도 면책 또는 취소 등의 사유로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면 사고 여부가 빠져 확인되지 않습니다. 더 낸 자동차보험료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보험 과납 보험료 환급조회 통합 시스템’(http://aipis.kidi.or.kr)인데요.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운전 경력이 반영되지 않거나 자동차보험료 할인 등급이 잘못 적용돼 더 냈던 보험료를 쉽게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5년간의 계약·사고이력, 보험가입 경력, 차량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사이트 접속 뒤 ‘본인 공인인증→환급대상유형 선정→증빙자료 첨부 및 환급조회 신청→5일 후 보험사, 대상 여부, 환급액 등 조회→해당 보험사 환급신청’의 과정을 밟으면 됩니다. 예전에는 보험사에 일일이 문의해 보험료 환급 대상인지, 금액은 얼마인지 알아보느라 불편했죠. 자동차 휴면보험금이 궁금할 때는 보험개발원 홈페이지 ‘자동차보험 휴면보험금 조회 서비스’(https://aipis.kidi.or.kr:1443/aipis/websquare/websquare.jsp?w2xPath=/aipis/aipis_web/xml/IAU011.xml)를 클릭하세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단독] 대리납부 땐 年 3700억 세수 늘 듯…사업자 “자금난 심화” 반발

    [단독] 대리납부 땐 年 3700억 세수 늘 듯…사업자 “자금난 심화” 반발

    부가세 체납비율 11.3%… 가장 높아정부, 실시간 징수·체납 원천 차단 기대 정부는 유흥주점의 부가가치세를 신용카드사가 원천징수하면 고질적인 탈세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자의 신고에 의존하지 않고 실시간 징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체납이나 탈루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가세 대리납부 제도가 주유소나 학원, 대형마트 등으로 확대되면 적지 않은 세수(稅收)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자영업자와 카드사 모두 거세게 반발하는 점이 부담이다. 자영업자는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는 데 따른 ‘돈맥경화’를, 카드사는 대리 징수에 따른 비용 부담을 각각 걱정한다. 따라서 대리납부제가 안착하려면 이런 손해비용을 무마할 ‘당근’(인센티브)을 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8월부터 세법개정안을 통한 부가세 납부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에 아예 넣었다. 간접세인 부가세는 거둬야 할 징수결정액 대비 체납비율이 11.3%로 3대 세목 가운데 가장 높다. 소득세(9.0%)와 법인세(2.6%)를 크게 웃돈다. 그만큼 중간에 새는 세금이 많다는 얘기다. 조세재정연구원은 부가가치세 체납률을 낮출 경우 연 5조 3000억원에서 7조 1000억원의 추가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여당 관계자는 “가공업체를 통한 부가세 탈루나 조세회피, 사업자가 폐업한 이후 부가세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리납부제도를 도입하면 체납액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당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주점, 주유소 등을 대리납부제 시범 도입 대상으로 검토해 왔으나 우선적으로 세금 탈루 가능성이 가장 큰 유흥주점으로 대상을 한정했다. 국세청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부가세 탈루가 많은 유흥주점업과 주유소업에 카드사 대리납부제를 시행하면 연평균 3692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흥주점업주 등 자영업자들은 현금 흐름이 나빠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업자는 3~6개월마다 한 번씩 국세청에 부가세를 모아서 신고한다. 납부하기 전까지 최장 6개월 정도 해당 금액을 사업 자금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세금을 실시간으로 떼이게 되면 자금 운영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정부가 당초 부가세율 10% 전액 원천징수를 검토했다가 4%로 낮춘 것은 이런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졸지에 국세 대리징수 의무자가 될 처지에 놓인 카드사들의 불만도 여전하다. 카드사들은 대리징수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 담당 직원도 추가로 뽑아야 한다. 대리징수 의무를 위반했을 때 과태료를 받을 위험도 생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왜 국가가 할 일을 민간에 떠넘기느냐”며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라고 성토했다. 정부는 자영업자와 카드사의 반발을 달랠 인센티브를 고민하고 있다. 정지선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교수는 “부가세 원천징수에 따른 사업자의 현금 유동성 문제를 완화하려면 단기적으로 조기환급 제도를 적용하고 세액공제 등의 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2일 발표될 세법개정안에는 대기업과 대주주 등에 대한 과세는 강화하고 중산·서민층에 대한 세제지원은 확대하는 투트랙 방안이 담긴다. 문 대통령이 공식화한 만큼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의 소득세와 법인세 최고세율도 각각 인상된다. 대기업 대주주의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서도 현행 20%보다 많은 25%의 세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상속·증여 신고세액 공제한도는 현 7%에서 축소된다. 월세 세입자의 세액공제율은 현 10%에서 15%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기업·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임금 증가분의 일정률을 공제하는 근로소득증대세제는 확대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유흥업소 부가세 4%, 카드사가 미리 뗀다

    당정, 주유소·백화점 등으로 확대 카드사 반발·민간 위임 등 걸림돌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기 위한 부가가치세 대리납부제가 유흥주점업에 처음 도입된다. 신용카드사가 유흥업소 카드 매출액의 4%를 미리 떼어 국세청에 대신 납부하는 방식이다. 정부와 여당은 탈세 차단에 효과적인 이 제도를 앞으로 주유소, 대형마트, 백화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24일 정부와 여당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2017년 세법개정안’이 다음달 2일 발표된다. 부가세는 물건이나 서비스 값에 포함되는 세금이다. 편의상 물건을 판 사업자가 납부해 왔다. 그런데 판매자가 제대로 세금을 신고하지 않고 빼돌리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 수입액 242조 6000억원 가운데 부가세는 61조 8280억원으로 소득세 다음으로 많다. 제때 걷히지 않은 부가세 체납액은 8조 9509억원(2015년 기준)에 이른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은 부가세 탈루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카드사를 대리 징수자로 활용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회사원 A씨가 유흥주점에서 110만원을 결제했다고 치자. 실제 술값(공급가액)은 100만원이고 나머지 10만원은 부가세(10%)다. 유흥주점은 이 10만원에서 원재료값(매입세액)을 공제받고 나머지를 세금으로 납부한다. 대리납부제가 도입되면 카드사는 결제대금 110만원에서 부가세 4만원을 원천징수하고 나머지 106만원을 유흥주점에 지급한다. 카드사는 이렇게 미리 뗀 부가세를 3~6개월마다 국세청에 납부한다. 여당과 정부는 당초 카드사가 부가세 10%를 전액 원천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자영업자들의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최종안을 수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원재료값을 제외한 실제 부가세 납부세율이 4% 수준인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용 부담이 발생하는 카드사들의 거센 반발과 국세행정을 민간기업에 위임시키는 문제 등 걸림돌도 적지 않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터널서 끊기는 위성방송, LTE로 이었다

    터널서 끊기는 위성방송, LTE로 이었다

    세계 최초 ‘LTE+위성’ TV 출시 고화질 영상 막힘없이 감상 가능 터널 등 위성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서도 화면이 끊기지 않는 위성방송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나왔다. 저비용·고화질인 위성방송의 단점을 4세대 이동통신(LTE) 기술로 보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게 됐다.KT와 KT스카이라이프는 1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스카이라이프 LTE TV’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번 서비스는 KT의 4세대 LTE 기술을 KT스카이라이프의 위성방송에 접목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고속버스 등에서 제공됐던 스카이라이프 TV는 무궁화 6호 위성을 기반으로, 위성 안테나와 셋톱박스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통신요금 등 비용 없이 시청이 가능했다. 하지만 터널 진입이나 폭우 등 기상 악화 때는 실시간 방송이 끊기는 단점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회사는 위성신호가 약해지면 LTE망으로 전환해 방송 끊김을 막고, 좋아지면 다시 위성 수신으로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개발했다. 서비스는 터널 구간이 많은 국내 고속도로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고속도로의 9.8%가 터널 구간이다. 강국현 KT 마케팅 부문장은 “차량 등 이동공간에서 TV를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는 데 맞춰 전략 상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라이프 LTE TV’는 2년 약정 기준 월 1만 6500원(부가세 포함)에 40여개 실시간 채널을 제공한다. 안테나, 셋톱박스, LTE 모뎀 등 수신장비 비용, 설치비는 별도다. 오는 9월까지 신규 가입자는 3개월 이용료 무료, 설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속타는 카드사들

    신용카드사들의 ‘곡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충당금, 수수료율 등 각종 정책의 직간접 영향을 받으며 “동네북 신세가 됐다”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제2금융권 건전성 관리 강화 방안’을 통해 저축은행·상호금융·카드사 등의 고위험 대출에 대해 충당금을 더 쌓도록 하는 내용의 건전성 강화 방안을 내놨다. 가계부채 대책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카드사는 2분기부터 2개 이상의 카드론을 이용하는 다중채무자를 고위험 대출로 구분하고 충당금을 30% 추가로 쌓아야 한다. 여기에 금융위는 다음달부터 카드 우대수수료율 적용 대상도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새 정부의 자영업자 부담 절감 대책의 일환이다. 연매출 2억∼3억원인 가맹점 18만 8000곳이 영세 가맹점으로, 3억∼5억원인 26만 7000곳이 중소 가맹점으로 분류돼 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는다. 이 정책으로 카드업계는 연 3500억원의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한다. 최근에는 신용카드사가 카드가맹점의 부가세를 대리 징수해 국세청에 납부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카드사가 부가세 대리납부하려면 전산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야 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새 정책으로 카드사 부담이 커지면 부가서비스나 무이자 할부 등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천시,수의계약 총량제 도입

    경기 이천시는 이달부터 추정가격(부가세 제외) 2000만원 이하의 공사 수의계약 건에 대해 경기도내 처음으로 한 업체당 이천시 전체 총 계약금액을 연간 3억원으로 제한하는 계약총량제를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공사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제도적으로 각 관서별(본청, 2직속기관, 5사업소, 14읍면동)로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일부 특정업체의 편중을 방지하고 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계약행정의 공정성 강화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수의계약 총량제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7. 6. 29. 현재 이천시에 등록된 전문공사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건설업체 수는 268개이다. 이천시는 상반기에 체결된 계약실적 전체를 연간 총량제 금액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계약담당자가 업체를 선정하기 전에 시에서 운용 중인 재정프로그램을 활용 해당업체의 계약금액을 확인한 후 계약에이와 함께 시 본청 계약팀에서는 매월 1회 시 전체 계약체결 현황을 확인하고 제도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시 담당자는 “이번 수의계약 총량제 실시로 특정업체 편중 방지와 다수업체에게 참여기회를 줄 수 있게 되었다”면서 “특히, 계약행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작년 83만명 폐업 ‘눈물’… 금수저 상속은 ‘역대 최대’

    작년 83만명 폐업 ‘눈물’… 금수저 상속은 ‘역대 최대’

    하루 3360곳 열고 2491곳 닫아 상속 14조·증여 18조 증가내수 불황으로 지난해 가게 문을 닫은 자영업자가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83만명으로 집계됐다. 벌이가 시원찮아 부가가치세 납부의무를 면제받은 사업자도 121만명에 달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창업한 사업자(법인+개인사업자)가 122만 6433명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2002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폐업을 선택한 사업자도 15.1% 증가한 90만 9202명으로 2004년 이후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3360개 사업장이 문을 열고 반대로 2491개가 문을 닫은 셈이다. 자영업자로 불리는 개인사업자의 폐업 역시 83만 9602명으로 전년 대비 13.5% 늘었다. 2011년 84만 5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폐업을 하지는 않았지만 매출 감소 탓에 세금조차 못 내는 사업자도 121만명으로 집계됐다. 기업 구조조정 여파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으로 창업이 속출한 반면 자영업 시장 포화로 사업을 접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불황의 그늘도 금수저들에게는 비켜 갔다. 지난해 상속재산 총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4조 6636억원, 증여재산 총액은 19.1% 늘어난 18조 2082억원에 달했다. 이러한 상속·증여재산은 사상 최대 규모다. 상속재산이 50억원을 넘는 피상속인(사망자)은 449명으로, 전체 피상속인의 7.2%에 그쳤지만 상속액은 6조 177억원으로 전체의 41.0%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국세청이 징수한 전체 세수는 233조 3000억원으로 전년의 208조 2000억원보다 12.1% 늘어났다. 소득세는 전년 대비 12.3% 증가한 70조 1194억원으로 사상 처음 70조원을 돌파했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양도소득세도 15.4% 늘어난 13조 6833억원이 걷혔다. 이 중 서울에서 걷힌 양도소득세가 전체의 34.2%인 4조 6775억원, 서울에서도 이른바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징수 실적이 절반 가까운 2조 2378억원에 달했다. 부가세 61조 8282억원(14.2%↑), 법인세 52조 1154억원(15.7%↑) 등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부동산 다주택자 187만명 전수 조사 검토”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부동산 다주택자 187만명 전수 조사 검토”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26일 “부동산 다주택자의 임대소득과 관련한 전수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은 “다주택자는 187만 명에 달하는 데 비해 소득 신고는 2.6%에 그친 4만 8000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다주택자 중 실질 과세로 이어지는 대상만 추려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과세 대상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기존에 9억원 이상 고가 전세만 대상으로 다뤘던 ‘부동산 전세자금 출처 조사 기준’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탈루 혐의가 명백한 납세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부동산 취득자가 직업, 연령, 소득이나 재산상태 등에 비춰 자신의 능력으로 부동산을 취득했다고 보기 어려우면 과세당국의 조사를 받고 취득자금의 출처를 제시하지 못하면 증여세를 물게 돼 있다. 체납과 탈루가 많은 부가가치세 징수에 대해서는 “여러 제도를 강구하고 있다”며 “그중 하나가 부가세 대리징수제도”라고 말했다. 현재 카드가맹점이 매출의 10%를 부가세로 떼어놓고 자율적으로 국세청에 부가세를 납부하지만 대리 납부 제도가 도입되면 카드사가 카드가맹점에 부가세를 제한 금액을 주는 대신 국세청에 직접 매출의 10% 부가세로 내게 된다. 한 후보자는 “부가세 대리징수제도는 단계적 시행이 맞는다고 본다”며 “특정 업종에 시행하면서 납세자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별도의 지방청 없이 중부지방국세청이 관할하는 인천에 국세청을 신설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9급 세무직 공채 때 세법, 회계학이 2012년까지 의무 과목으로 돼 있다가 선택 과목으로 바뀐 이후 회계학을 선택하지 않는 응시생이 합격생의 절반에 달해 세무 행정의 질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지적한 것이 상당 부분 사실”이라며 “회계학, 세법을 9급 공채 시험에서 필수로 전환하려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유영민 위장전입”… 유측 “법 위반 아니다”

    자유한국당이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신(新)위장전입 1호’라고 규정하며 청와대에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지난 24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5대 인사원칙’ 후퇴를 위해 새로운 인사 기준이라는 꼼수를 폈다”면서 “그런데 새로운 꼼수 인사원칙인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 의혹 장관 후보자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일부 장관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달 29일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5년 7월 이후의 위장전입 전력을 가진 공직후보자는 원천 배제하기로 하고 그 이전은 투기성 위장전입에 대해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당은 유 후보자의 부인 최모씨가 1997년 10월 경기 양평군의 한 주택으로 혼자 전입신고를 한 뒤 현재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유지하면서 실제로는 서울의 아파트에서 유 후보자와 함께 살고 있다는 점을 들어 ‘2005년 이후’에도 위장전입이 계속됐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 최씨가 양평군 주택 인근의 농지를 소유하면서 직업도 ‘농업인’으로 제출했지만 실제 농지에는 농작물이 없는 점도 비판했다. 유 후보자 측은 지난 22일 해당 농지에 대해 용도변경 신청을 했다. 최씨가 소유한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 월세 계약을 하는 세입자에게 전입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부가가치세를 탈세하고 세입자에게도 주민등록법 위반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씨는 유 후보자가 지명된 뒤 부가세 약 800만원을 납부했다. 이에 대해 정 대변인은 “법 위반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면서 “당초 공약에서 후퇴한 새 인사 원칙에 따르더라도 문 대통령은 유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 후보자 측은 “1998년 이후 유 후보자의 배우자가 직접 농사를 지을 목적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하고 주 2~3일 거주하며 직접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주민등록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그 땅이 2010년 11월 ‘영농여건불리농지’로 고시된 이후부터는 직접 농사를 안 지어도 된다는 말을 들어서 농지 일부에 잔디와 야생화를 심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영농여건불리농지라도 농지전용으로 쓰려면 신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번 청문 준비 과정에서 알게 돼 곧바로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불운의 명작 갤노트7, 새달 7일 ‘특별판’으로 출시

    불운의 명작 갤노트7, 새달 7일 ‘특별판’으로 출시

    불운의 명작 ‘갤럭시노트7’이 ‘갤럭시노트FE’이란 이름으로 다음달 새로 출시된다. ‘FE’는 팬덤 에디션(Fandom Edition)의 약자로 갤럭시노트 팬들을 위한 ‘특별판’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전자의 첫 ‘리퍼비시(재생)폰’이 될 노트7 특별판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 형식으로 풀어 본다.Q. 언제 출시되나. A. 다음달 7일 출시된다. 업계에 따르면 당초 사전 예약을 실시한 뒤 다음달 14일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하려고 했다가 예약 판매 계획이 철회되면서 7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통상 빅모델은 금요일에 출시된다. ‘트리플7’(노트7 특별판, 7월 7일 출시)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Q. 이동통신 3사에서 모두 살 수 있나. A. 그렇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서 모두 개통 가능하다. 다만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노트7 회수 물량(306만대)과 시중에 풀리지 않는 재고 물량 중 일부를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판매할 예정인데, 국내 공급 물량은 40만~45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Q. 가격은 노트7보다 얼마나 저렴한가. A. 지난해 8월 출시된 노트7의 출고 가격은 98만 8900원이었다. 반면 노트7 특별판 가격은 이보다 20만~30만원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로선 73만 9200원(부가세 포함)이 유력하다. 50만원대인 갤럭시A 시리즈와 90만원대로 출시 예정인 노트8의 중간 가격인 셈이다. 이통3사의 공시 지원금(최대 33만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고 떨이용’이란 점에서 지원금 규모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사에서도 노트7 특별판에 대한 수요가 꽤 클 것으로 보고 있어 초반 프로모션 경쟁이 치열해지면 소비자 구입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Q. 기존 노트7에 비해 뭐가 달라졌나. A. 배터리 발화 사태로 단종된 만큼 배터리 안전 성능을 강화했다. 배터리 용량도 기존 3500㎃h에서 3200㎃h로 줄어들었다. 기존의 홍채 인식은 물론 갤럭시S8에 최초로 적용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빅스비 기능 중 유용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한 화면에 모아 볼 수 있는 ‘빅스비 홈’(사용자 맞춤 콘텐츠) 기능이 거론된다. 5.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카메라(전면 500만, 후면 1200만 화소), S펜 등의 전작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반딧불이 만나 볼까 야생화 꽃밭 갈까 섬 여행도 떠나 볼까

    반딧불이 만나 볼까 야생화 꽃밭 갈까 섬 여행도 떠나 볼까

    여름이 시작되면서 각 리조트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청정 숲에서 반딧불이를 관찰하고, 푸른 잔디밭에서 캠핑 축제를 열기도 한다. 뱃삯 반값 이벤트를 벌이는 지자체도 있다.●곤지암 리조트 오늘부터 반딧불이 축제 곤지암 리조트는 15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일 밤 9~11시, ‘화담숲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 어두운 숲속 2㎞에 이르는 반딧불이원을 따라 1000여 마리의 애반딧불이가 반짝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숲 해설가가 동행하며 반딧불이의 성장과정, 생태환경에 대한 설명도 들려준다. 반딧불이와 먹이인 다슬기는 1급수 수준의 물에서만 서식한다. 따라서 반딧불이가 발견되는 곳은 곧 청정지역이란 뜻이다.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자연생태환경 복원과 보호를 위해 조성한 생태수목원이다. 1급수 수준의 수질을 유지하고 반딧불이 유충을 방생하는 등 노력한 결과 매년 6월 중순부터 반딧불이원에서 1000여 마리의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 반딧불이 관찰 참가 신청은 화담숲 홈페이지와 현장에서 받는다. 참가비는 화담숲 입장료와 별도다. 어른 5000원, 어린이(초등학생 이하) 3000원. 26일은 휴원이다.●켄싱턴 제주호텔 반딧불이·해녀체험 행사 켄싱턴 제주 호텔도 반딧불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30일까지 운영한다. 호텔에 소속된 액티비티 가이드 ‘케니’와 함께 반딧불이 서식지를 찾아가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일 오후 7시 50분부터 9시 50분까지 2시간 동안 호텔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정원은 40명. 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의 참여도가 높아 조기에 마감되는 날이 많다고 전했다. 이 밖에 야외 수영장에서 제주 해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해녀놀이’(무료), ‘곶자왈 트레킹’(1인 2만원)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오는 9월 3일까지 ‘재규어 XJ’ 렌트가 포함된 로맨틱 드라이빙 패키지도 선보인다. 하루 두 객실에 한해 선착순 실시한다. 객실과 차량 렌트, 소니 카메라 ‘RX 100V’ 대여 등으로 구성됐다. 재규어 차량은 오전 9시~오후 9시 이용할 수 있다. 32만 4000원(부가세 별도). ●한화 리조트 이달 말까지 할인 프로모션 한화 리조트는 30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화 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는 하늘을 가르는 ‘플라잉폭스’와 신개념 파티보트 ‘튜브스터’를 주중 25% 할인한다. 설악 워터피아는 군장병, 경찰, 국가유공자 본인 포함해 동반 4인까지 최대 51% 할인한다. 해운대 티볼리는 사우나 1인 이용 시 30%, 2인 40%, 3인 이상 50% 할인한다. 합리적 가격의 주중(일~목) 패키지도 판매 중이다. 가격은 설악 쏘라노 13만 2000원, 해운대 티볼리 15만 8000원, 한화 리조트 용인 13만 9000원, 대천 파로스 13만원 등이다.●오크밸리, 새달 12일부터 ‘캠핑 페스티벌’ 오크밸리는 새달 12~16일 ‘오크밸리 캠핑 페스티벌’을 연다. 골프장에서 열리는 캠핑 축제로, 지난해 첫선을 보여 큰 화제를 모았던 이벤트다. 오세득 셰프의 쿠킹 콘서트, 전 국가대표인 김병지 선수의 축구교실 등 축제 프로그램이 한층 보강됐다. ‘쿨’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더위를 날려버릴 보디 슬라이드와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기구 등을 운영한다. 모든 워터 프로그램이 무료다. 공연도 준비했다. 아이돌 그룹 ‘위너’와 힙합 듀오 ‘지누션’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한다. 아마추어 버스킹 밴드 경연 대회도 열린다. 버스킹 문화 조성과 다양한 예술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기획된 대회로, 총 상금은 1000만원이다. 캠핑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밤에 시작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떠오르는 직경 6m의 거대한 달 모형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별자리 체험 프로그램과 야외 시네마도 열린다. 참가비는 1박 2일 6만원, 2박 3일은 12만원이다.●하이원 리조트, 스키장 슬로프서 ‘야생화 투어’ 하이원 리조트는 스키장 슬로프에 만개한 야생화 꽃밭을 감상할 수 있는 ‘야생화 카트투어’를 운영한다. 전동카트를 타고 하이원 스키장 슬로프에 펼쳐진 야생화 군락지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해발고도 800m 이상의 고원 지대에 위치한 하이원 리조트는 한여름에도 25도를 넘지 않는 특이한 식생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 덕에 수레국화, 루드베키아, 에키나 등 다양한 빛깔의 야생화들이 여기저기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순백색의 샤스타 데이지 군락지가 인상적이다. 투어를 신청한 고객들은 전동 카트를 타고 마운틴 스키하우스에서 밸리 허브까지 약 7㎞ 구간을 둘러보게 된다. 숲해설가가 동행해 야생화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고, 추억이 담긴 사진도 찍어 주는 등 1일 투어 매니저로 활동한다. 마운틴 스키하우스 2층 매표소에서 현장 예매만 받는다. 어른 1만 5000원, 어린이 1만 2000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성수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인천 옹진군, 섬에서 1박하면 뱃삯 50% 할인 인천 옹진군은 오는 7월 10일까지 관내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덕적도, 자월도 등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객선 요금을 5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단 해당 섬에서 1박 이상(4박 미만)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름 성수기 특별 수송 기간은 지원 혜택에서 제외된다. 여름 성수기 이후의 지원 혜택 지속 여부는 선사와의 운임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백령, 연평, 대청도 등 서해 항로의 경우 ‘옹진훼미리호’가 신규 취항하면서 오후(1시)에도 출항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엔 오전편밖에 없었다. 인천관광공사는 7월 15일 덕적도에서 ‘주섬주섬 음악회’를 연다. 이를 위해 특별 섬관광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숙소와 선편, 덕적도 일주투어 등이 포함된 상품으로, 가격은 일반 패키지의 약 40%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5년 만에 또… PC방 겨눈 ‘MS 저작권 폭탄’

    5년 만에 또… PC방 겨눈 ‘MS 저작권 폭탄’

    1대당 22만원… 수천만원 부담 “렌털 같은 요금제 현실화 필요” 2012년 갈등 재연 움직임 ‘적법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라이선스를 구비하지 않은 채 PC에 윈도 브라우저를 설치해 PC방 영업을 영위하는 것은 저작권법 위반 행위로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할 수 있습니다.’ 퇴직한 뒤 서울에서 100대 규모의 PC방을 3년째 운영하는 김모(55)씨는 지난달 한 로펌으로부터 이런 내용을 담은 통지문을 받았다.7일 안에 정품 윈도 운영체제(OS) 라이선스에 대한 구매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민형사상 고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도 들어 있었다. PC 한 대당 정품 저작권료는 22만원이다. “한꺼번에 구매하려면 부가세를 포함해 2000만원이 넘는 돈을 내야 하는데 방법이 없습니다. 월 매출이 적으면 1900만원, 많으면 3200만원인데 임대료, 아르바이트생 임금을 제하면 순이익은 고작 200만원 정도입니다. 안 그래도 장사가 안돼 계속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소송까지 들어온다니 아예 PC방을 내놨습니다.” 최근 MS가 법무법인과 함께 전면적으로 PC방 저작권 단속에 나서면서 PC방 업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12년 말 업계를 달궜던 ‘저작권 전면전’이 재연될 조짐이다. MS 측은 PC방들이 법적으로 정품을 사용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PC방 업주들은 모든 PC마다 OS를 구입하도록 요구할 게 아니라 기업과 같이 일정 기간 동안 렌털하는 식으로 요금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80대 규모의 PC방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얼마 전 공문을 받고 OS 구매를 마쳤는데 대형으로 여러 개 PC방을 운영하는 점주는 전체 PC 대수 중에 50%만 구매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고 들었다”며 “사실상 시장에 윈도의 대체재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독과점의 횡포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업주는 “MS 측이 제시한 기간 동안 정품 라이선스를 사지 않고 법정에 가면 결국 저작권료 22만원 외에 15만원을 더 내야 소송을 취하해 준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달라는 대로 주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MS와 PC방 업주들의 대립은 2012년 말에도 있었다. 당시 1000여명의 업주가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MS가 공급하는 PC방용 OS가 과도하게 비싸다고 주장했다. 이후 2015년 초에야 양자는 화해의 의미로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최근 MS가 다시 법적 통지문을 보내면서 갈등이 커졌다는 게 PC방 업주들의 주장이다. 경기도에서 5년째 PC방을 운영하는 여모(43)씨는 “정품을 안 쓰겠다는 게 아니라 현실적인 요금 정책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라며 “PC방도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처럼 렌털 서비스 요금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한 PC방 점주는 “MS 영업 담당자들도 본사에서 압박을 받아 구매를 독촉하는 것이겠지만 1주일 안에 수천만원을 내라는 것은 소상공인을 ‘먹잇감’으로 보는 횡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MS 측은 공문을 보내기는 했지만 2012년과 달리 PC방에 대한 고소·고발은 자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관계자는 “(적극적인 고소·고발보다) 윈도 정품화 계몽과 교육 활동을 펼쳐 정품 PC 구매가 업계 표준으로 정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와 ‘정품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KT환급금 조회, 휴대폰으로도 간단히...방법은

    KT환급금 조회, 휴대폰으로도 간단히...방법은

    KT가 4월26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시행중인 ‘올레폰안심플랜’ 부가가치세 환급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신청자는 환급 한 달 만에 110만명으로 전체 환급 대상자 988만명의 11%를 넘어섰다. 올레폰안심플랜은 퓨대전화 분실, 도난, 화재, 침수, 파손 등 사고 발생 시 기기 변경과 파손 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2011년 9월 시즌1, 2014년 6월 시즌2, 2015년 3월 시즌3가 출시됐다.KT는 올레폰안심플랜을 이동통신 부가서비스로 제공하고 관계 법령에 따라 부가세를 납부해 왔었지만, 금융당국이 지난해 보험 서비스로 보는 것이 맞다는 유권해석에 따라 과세당국에 환급 추진 관련 판단을 요청한 바 있다.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는 대상 고객은 2011년 10월~2017년 4월까지 해당 상품에 가입한 이들이다. KT가 고객들에게 돌려줘야 하는 환급액 총액은 약 606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상 고객은 올레닷컴에 별도 회원가입 없이 휴대전화 번호 조회로 본인 환급금을 확인할 수 있다.먼저 올레폰안심플랜 환급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한다. SMS나 아이핀 본인 인증 절차를 통한 뒤 미환급금 조회/신청 부분을 클릭하면 된다. 이름, 생년월일, 성별, 내외국인 확인 뒤에 개인정보 사항에 동의를 하면 환급금 지급 여부를 알 수 있다. 이 때 환급은 예금주, 생년월일, 은행, 계좌, 휴대폰번호, 환급동의를 모두 마쳐야 한다. KT플라자를 직접 방문할 경우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고객들은 올레폰안심플랜 가입 기간에 따라 최소 수백원에서 최대 1만원 이상까지 본인 계좌로 환급받을 전망이다. KT는 환급 신청일부터 환급금 지급일까지 법정이자 연 6%를 적용해 지급한다. 부가세 환급 유효기간은 5년으로 2022년 4월에 종료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安·劉·沈 “증세 불가피”… 洪 “담뱃세 내릴 것”

    文·安·劉·沈 “증세 불가피”… 洪 “담뱃세 내릴 것”

    세금은 가계와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들에 가장 예민한 분야다. 그래서 대선 때마다 각 후보들의 조세정책은 이목을 끌고 논쟁을 불러 왔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는 ‘증세 없는 복지’를 외쳤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들로부터 낙점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불필요한 중복 지출 감소와 지하경제 양성화, 비과세 감면을 통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 마련을 약속했다.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소득 및 부가세율만 올리지 않았을 뿐 집권 내내 ‘사실상 증세’ 논란에 시달렸다. 담뱃세를 2000원 인상하고 연말정산제도를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간접 증세를 통해 재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꼼수 증세’라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만 빼고 주요 대선 후보들은 늘어나는 복지 비용을 감당하고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 확보 방안으로 ‘증세’를 선택했다. 다만 후보별로 세율을 인상할 세목이나 증세의 구체적인 방법, 강도의 측면에서는 차이가 있다.우선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각각 보수와 진보 진영의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지만, 조세정책만 놓고 보면 누가 누구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하다. 두 후보는 담뱃세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금을 올리고 더 걷겠다는 입장이다. 두 후보가 적극적인 증세 의지를 내비치는 배경에는 복지재원 마련 때문이다. 유 후보는 각 세목의 누진 구조를 강화해 현재 18.45%인 조세부담률을 22%까지 끌어올려야 대선 공약인 ‘중부담 중복지’가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심 후보는 여기에다 복지에만 사용하는 목적세 성격의 ‘사회복지세’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두 후보는 법인세의 실효세율뿐 아니라 현행 최고 22%인 명목세율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김유찬 홍익대 세무대학원 교수는 “법인세는 명목세율을 올리는 것이 오히려 현실적이고 당위성 측면에서도 맞다. 세율로만 봐도, 개인사업자들은 소득세로 38%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는 또 고소득자의 소득세와 양도소득세 등을 더 걷고, 부동산 보유세와 상속증여세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거기에다 유 후보는 경우에 따라 부가가치세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유 후보는 인상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세목의 세율을 경중 없이 인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심 후보는 법인세와 소득세를 우선 인상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기본적으로 증세 기조에 찬성하면서도 유·심 후보에 비해서는 신중한 편이다. 법인세도 각종 비과세 감면 혜택을 줄여 실효세율을 먼저 올리고, 필요하다면 명목세율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부동산 보유세 인상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부동산시장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부동산 보유세 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 측은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소득세와 상속증여세를 높이는 등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를 먼저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세수가 부족하다면 일단 법인세의 실효세율을 높이되 명목세율을 높이는 방안을 마지막 수단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실효세율을 올린다는 것은 그동안 정부가 기업에 주던 비과세 감면 등 각종 세제 혜택을 줄여 실제 납부세액을 명목세율에 가깝게 만든다는 뜻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보다 더 신중하다. 법인세는 실질·명목세율 인상 순으로 문 후보 공약과 같지만, 소득세 인상이나 부동산 보유세 인상에는 유보적인 자세다. 안 후보 측은 “소득세는 지난해 법 개정으로 이미 올랐고, 부동산 보유세는 점진적으론 올려야 하지만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 출마자들 가운데 가장 물려줄 재산이 많은 안 후보는 상속증여세 인상에는 반대하고 있다. 이미 우리나라의 상속증여세가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더 올릴 여력이 없다고 보고 있다. 증세를 한다면 자산소득과 법인세를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주요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법인·소득·상속증여·부동산 보유세 인상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담뱃세와 유류세는 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 방침에 호응하듯 법인세도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깎아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그 효과가 서민들에게 돌아가는 ‘낙수 효과’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와 유사한 기조다. 대신 홍 후보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드러난, 강요에 의한 상납 행위를 막기 위해 준조세 강요자와 제공자 모두 처벌하는 ‘정경유착형 준조세 금지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우수기업 우수상품] 투룸과 거실에 풀옵션까지… 소형 아파트 맞아?

    [우수기업 우수상품] 투룸과 거실에 풀옵션까지… 소형 아파트 맞아?

    “요즘 투룸이라 선전하는 곳도 막상 현장을 방문해 보면 1.5룸이 대부분인데 더라움엠은 진짜 투룸에 거실로 구성돼 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구조가 잘 나온 데다 고급스러운 풀옵션을 제공해 관심이 간다”‘의정부 더라움엠’을 살펴본 방문객들의 말이다. 의정부시 의정부동 145-4번지 외 3필지에 들어서는 의정부 더라움엠은 도시형생활주택 135가구와 오피스텔 15실 등 총 140가구로 구성됐다. 지하 2~ 지상 19층 규모로 2·3층은 오피스텔, 3~19층은 도시형생활주택이 들어선다. 오피스텔 인근에 광역행정타운과 중심상업지역, 신세계 대형 복합아웃렛 등이 있다. 의정부 더라움엠은 도보로 3분 거리에 1호선 의정부역, 경전철 중앙역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쉽다. 또한 의정부 버스터미널이 5분 거리에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호원IC와 동부간선도로 등의 주요 도로와도 인접했다. 특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개발이 확정돼 앞으로는 강남 생활권을 20분이면 누릴 수 있게 된다. 생활 인프라도 좋다. 의정부 더라움엠 바로 앞에 제일시장이 있으며 도보 3분 거리에 신세계 백화점이 있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청과시장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여기에 의정부 역전 테마공원, 중랑천, 수락산, 도봉산 등 웰빙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갖췄다. 또한 10분 거리에 1028병상을 갖춘 을지병원과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며 의정부 광역행정타운이 조성된다. 의정부에는 ▲대규모 음악공연장과 스튜디오 등을 갖춘 ‘K-POP 클러스터’ ▲체류형 가족 테마호텔 ‘뽀로로 테마랜드&패밀리호텔’ ▲수도권 동북부 최대시설을 갖춘 ‘신세계 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테마파크형 복합 리조트 ‘아일랜드 캐슬’ 등이 들어설 예정이므로 인근 거주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의정부 더라움엠은 100% 임대 보장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계약면적 기준 3.3㎡당 800만원대에 분양하고 있다. 실투자금은 3000만원 선으로 부가세와 종합부동산세, 중도금 이자가 없으며 취득세는 면제된다. 더라움엠은 선착순 호수 지정이 가능하다. 청약금은 100만원이고 미계약 시 100% 환불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의정부시 시민로 80에 있다. 전화 상담 예약 후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면 사은품을 준다. 1899-7555.
  • 대법 “불법 도박사이트 수익도 세금 내야”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금도 세무신고를 하지 않으면 조세포탈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5일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조세포탈) 등으로 기소된 사설 도박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 임모(38)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및 벌금 4억 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스포츠 도박 사업자가 고객들에게 도박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대가로 금전을 지급받는 경우 그 행위가 사행성을 조장하더라도 재산적 가치가 있는 재화 또는 용역의 공급에 해당한다”며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임씨는 2008년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벌어들인 수익을 신고하지 않아 총 20억 6994만원의 부가세와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조세 범죄는 조세질서를 어지럽히고 조세정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징역 2년 및 벌금 12억 50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임씨가 자수한 점을 고려해 징역 1년 및 벌금 4억 8000만원으로 형량을 낮췄다. 대법원 판례는 도박 행위 자체는 일반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로 부가세 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이·미용실 실제요금 게시해야

    이·미용실 실제요금 게시해야

    게시가격보다 더 받으면 제재… 4회 위반땐 영업장 폐쇄조치 앞으로 이·미용실은 소비자에게 실제로 받는 요금을 의무적으로 게시해야 한다.이용객에게 반복적으로 게시가격보다 많은 요금을 받고도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면 최대 영업장 폐쇄 등의 처벌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중위생관리법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을 입법예고하고 다음달 29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복지부는 늦어도 올해 7~8월 개정 규정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그동안 행동지침으로만 운영하던 요금표 부착을 법적으로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이·미용실은 봉사료와 재료비, 부가가치세 등 손님이 이·미용 서비스를 받고 실제로 내야 하는 ‘최종지불요금표’를 영업장 내부에 게시 또는 부착해야 한다. 만약 최종지불요금이 게시가격과 다를 때는 미리 손님에게 알려줘야 한다. 이런 규정을 위반하면 처음은 경고로 그치지만 2차 때는 영업정지 5일, 3차 때는 영업정지 10일에 처한다. 4차례 위반할 때는 영업장 폐쇄 등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일부 미용실의 ‘깜깜이 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충북 충주시의 미용실 원장 안모(48·여)씨는 뇌병변 1급 장애인 이모(35·여)씨에게 염색비 명목으로 52만원을 받는 등 장애인과 새터민 등 손님 8명에게 239만원의 부당요금을 뜯어내다가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 판결을 받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가끔 일부 이·미용실에서 벌어지는 바가지요금 논란을 근절하고 투명한 서비스 가격제도 정착을 위해 관련 규칙과 행정처분을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착수…비용 5조 9700억으로 늘어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총사업비 5조 9700억원, 비용편익(BC) 분석 0.94, 계층분석 의사결정방법(AHP) 0.507로 김해신공항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김해신공항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9개월 동안 했다. 서훈택 공항정책실장은 “비용편익분석 결과 1이 넘지 않았지만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AHP가 0.5 이상이면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업비는 사전타당성조사 당시 제시 금액(4조 1700억원)보다 1조 8000억원이 늘어났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사전타당성조사 당시는 직접적인 공사비와 보상비 등만 제시됐고, 추가 철도건설 비용과 예비비, 감리비, 부가세 등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은 현재 김해공항 서쪽에 연간 3800만명 처리 목표로 활주로(3200m), 국제선 터미널, 계류장 등 공항시설과 신규 국제선 터미널에 접근하기 위한 도로·철도 접근 교통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해 기본계획을 세우고 2018~2020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1∼2025년 본공사 시행, 2025년 종합시운전, 2026년 개항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치고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총사업비 5조 9700억원, 비용편익(B·C)분석 0.94, 계층분석 의사결정방법(AHP) 0.507로 김해신공항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김해신공항사업 예타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9개월 동안 실시했다. 서훈택 공항정책실장은 “비용편익분석 결과 1이 넘지 않았지만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AHP가 0.5 이상이면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업비는 사전타당성조사 당시 제시 금액(4조 1700억원)보다 1조 8000억원이 늘어났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사전타당성조사 당시는 직접적인 공사비와 보상비 등만 제시됐고, 추가 철도건설비용과 예비비, 감리비, 부가세 등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은 현재 김해공항 서쪽에 연간 3800만명 처리 목표로 활주로(3200m), 국제선 터미널, 계류장 등 공항시설과 신규 국제선 터미널에 접근하기 위한 도로·철도 접근교통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해 기본계획을 세우고 2018~2020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1∼2025년 본공사 시행, 2025년 종합시운전, 2026년 개항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과 동시에 소음조사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추진해 공항주변지역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 실장은 “기본 계획을 세우면서 24시간 운영 타당성, 활주로 길이 확장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계획 용역은 다음주 발주될 예정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나경원 “간이과세자 기준 2400만→3600만원” 부가가치세법 개정안 발의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부가가치세 납세 의무를 면제받는 간이과세자의 기준을 현행 2400만원에서 3600만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간이과세제도는 세법 지식 및 여건이 부족해 일반 고세자의 의무를 이행하기 어려운 일정 규모 이하의 영세사업자에게 적용되는 제도다. 조세 수입에 거의 기여하지 못하는 소규모 사업자를 상대로 일반 과세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세금계산서를 수수하거나 납세협력 의무를 요구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규모사업자를 납세의무자의 범위에서 제외하거나 일반 과세자보다 간편한 방법으로 납세를 하도록 도입된 것이다. 현행 법은 직전 연도 매출액이 4800만원 미만인 개인사업자에 대해 세금계산서 발급 의무 등을 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간이과세자 중에서도 해당 과세기간에 대한 공급대가의 합계액이 2400만원 미만인 영세 간이과세자의 경우에는 부가세 납부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개정안은 이같은 면세 대상 간이과세자의 범위를 2400만원 미만인 자에서 3600만원 미만인 자로 확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2000년부터 17년간 납부의무 면제 적용기준을 한 번도 바꾸지 않았는데,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을 비롯한 영세업자들은 면세 기준금액이 최근 원자재 및 인건비의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영세사업자들의 납세 부담이 가중되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고 나 의원 측은 설명했다. 또 최근 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 등의 활성화 정책으로 소규모 사업자들의 세원이 보다 투명해짐에 따라 간이과세제도 기준금액에 대한 인상 요구가 제기됐다다. 나 의원은 “자영업자 대출액이 지난해 말 기준 480조원이고, 자영업자 절반의 연 매출이 4600만원일 정도로 영세 자영업자가 다수”라면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의 납세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이어 “신용카드, 전자세금계산서 제도가 정착되어 과세당국의 세원관리 능력이 향상되고 투명해져서 개정안으로 조세탈루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경기침체로 고통 받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추가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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