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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법각본의 주역”정회장·장 전비서관/검찰수사서 드러난「수서의혹」

    ◎한보,8백억이상 챙겨… 상당액 로비에/녹지풀기엔 여·야 의원이 결정적 도움 수서지구 택지특별 분양사건 수사는 12일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을 소환,철야조사를 벌이는 한편 서울시의 고건·박세직 전 현직시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특별분양 결정과정에 대해 조사하는 등 절정에 오르고 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건설부의 김대영 차관과 이동성 주택국장,서울시의 윤백영 부시장과 김학재 도시계획국장 등 관계공무원 및 한보주택의 강병수 사장과 한근수 자금담당전무,여지리 비서실상무 등 핵심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치권 및 관련부처 등에 거액의 뇌물성로 비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구체적으로 파악,이날 소환된 사건 중심인물을 대상으로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거액의 뇌물을 받고 서울시에 특혜분양 결정을 내리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국회 건설위 청원심사소위 의원 3∼4명과 지역구의 청원을 소개한 이태섭의원(민자) 및 이번 사건에서 외부압력의 중심역할을 한 혐의를받고 있는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담당비서관에 대한 수사와 사범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된다면 이번 사건은 대체로 일단락 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로는 이번 사건이 한보그룹 정회장의 집요하며 치밀한 계획에 따라 포섭된 강사장과 장 전 청와대비서관 등이 함께 엮어낸 한편의 「탈법드라마」로 보여지고 있다. 즉 정회장이 서울시 주사보로 출발해 주요요직을 두루거친 동향의 강사장을 주택사장으로 영입해 서울시에 대한 로비를 맡기고 스스로 하키협회장이란 직함을 이용해 올림픽조직위와 체육부에 근무한 장 전비서관을 포섭,서울시 뿐아니라 건설부와 정당·국회의원들에게까지 로비겸 압력을 행사하는 역할을 주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는 온갖 편법으로 조성된 정회장의 로비자금에 입법부와 행정부 등의 권력층이 한데 어우러져 제6공화국들어 최대의 부정사건을 일으킨 셈이 된 것이다. 이처럼 정회장과 강사장,장 전비서관은 지난 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서로 친숙하게 돼 이번 사건의 모든 것을 모의하고 추진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회장은 지난 84년부터 하키협회장을 맡은뒤 해마다 5억원을 들여가며 아시아경기대회 남녀우승,서울올림픽 여자 준우승 등 한국하키를 세계정상급으로 올려 놓으면서 체육계의 실력자가 됐다. 체육부장관과 올림픽조직위원장을 지낸 박서울시장과는 이때 자연스럽게 알게돼 지금까지 친분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사장은 당시 서울시 올림픽준비단장(1급)으로 올림픽업무를 맡고 있었으며 장 전비서관 역시 83년 체육부의 과장에서 올림픽조직위원회 기획국장으로 발탁돼 박시장 및 정회장과 자연스럽게 친분을 다져올 수 있었다. 고향이 경남 진양으로 정회장과 동향인 강사장은 지난 76년부터 81년사이 서울 성북·관악·영등포구청장을 지낸고 본청 환경녹지국장·산업경제국장,재무국장 등을 역임한 토박이 「서울시청 사람」으로 통한다. 정회장은 강사장이 지난 83년 산업경제국장때 노량진수산시장의 강제인수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88년 「5공비리」 수사때 서울시를 떠나자 다음해 4월 한보주택 사장으로 전격 기용했다. 장 전비서관 역시 올림픽조직위에서 체육부로 복귀한 뒤 청와대 비서관으로 승승장구하자 더욱 친분을 두터이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정회장이 문제의 수서지구 자연녹지를 4명의 임원명의로 사들인 시기도 지난 88년 4월부터 89년 11월까지로 이들과 만나던 때와 일치해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검찰수사 또한 이 점에 초점을 모으고 있다. 즉 건설부의 택지개발고시가 89년 3월21일 이었으며 한보측은 1년전부터 자연녹지이던 이 땅을 사들였다는 점이다. 이는 서울시 관계자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그뒤 공개경쟁입찰로 분양되어야 하는 공영개발택지가 26개 특정주택조합에 특별분양되는 과정에 또한 거액의 뇌물과 외압이 개입된 이혹을 낳기에 충분한 것이다. 검찰은 한보측이 처음부터 투기를 목적으로 자연녹지를 사들여 뇌물과 권력의 힘을 빌려 26개 주택조합에 특별분양해 주면서 조합측으로부터 3백40억원을 받고 이 땅을 담보로 은행에서 다시 대출을 받는 등 8백억∼9백억원 이상의 이득을 남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돈 가운데 상당액이 로비자금으로 활용됐으리라는 것이 수사를 맡은 검찰의 견해이기도 하다. 특히 자연녹지를 택지로 푸는데는 민자당의 K의원과 평민당의 L의우너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비서관은 바로 이들 의원에게 로비활동을 벌여 여·야당 및 건설부·서울시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고 지역구출신인 이태섭의원(민자)의 소개로 주택조합측이 제출한 청원을 받아 들여지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건설부의 유권해석이 내려지고 서울시의 특별분양 불가방침이 뒤바뀌어 허가가 나간 것으로 검찰은 밝히고 있다. 검찰은 이날까지 관련 공무원과 한보측에 대한 수사를 대체로 마무리 짓고 설날 전날인 14일까지 장 전비서관 및 국회의원 등에 대한 수사까지 매듭짓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수사를 서둘러 매듭짓다가 『수사가 미진하다』는 의혹을 남기지는 말아야하며 그야말로 「성여없는 수사」로 모든 사실을 명백히 밝혀 환부를 완전히 도려내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의혹 규명 1주일”… 특감 결산/한보 「양도차익금」의 행방 못밝혀 아쉬움/장 전비서관 압력여부 구체적 언급 없어 노태우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지난 6일부터 수서특혜 의혹사건을 특별감사해온 감사원은 특감 1주일만인 12일 그동안의 감사결과를 노대통령에게 보고함으로써 감사활동을 사실상 매듭지었다. 감사원의 특감실시결과는 대체로 ▲26개 주택조합에 대한 서울시의 택지특별 공급결정(1월21일)의 부당성 판정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의 서울시 등에 대한 압력행사 확인 ▲한보그룹의 기업정상화 자금의 변칙사용 및 탈세적발로 요약된다. 이같은 감사활동에 따라 감사원은 택지공급결정의 전면 재검토를 서울시에 공식 통보하고 장 전비서관과 한보에 대한 감사자료 일체를 검찰에 이첩했다. 감사원은 그러나 서울시 택지공급결정의 부당성 판정에 따른 이유 이외는 그 내용을 일체 발표하지 않음으로써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시키는데 매우 미흡했다. 물론 감사원의기능이나 업무의 성격에 비추어 행정상의 잘못이나 제도상의 문제점 적출에 중점을 두는 것이긴 하지만 이번 의혹사건 외압설의 장본인인 장 전비서관에 대한 압력행사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감사결과를 밝히지 않은 것은 국민의 의혹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볼 수 있다. 감사원은 주택공급결정이 부당하다고 판정하면서 그 이유로 ▲공영개발의 취지에 어긋나고 86만명의 청약저축예금 가입자와의 형평서 위배 ▲각 주택조합의 설립인가 적법성 하자로 들고 있다. 감사원이 결론적으로 택지특별 공급결정에 잘못이 있다고 보는 것은 이들 26개 조합이 모두 수서지구에서의 토지소유 기득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26개 조합중 12개 조합은 건설부의 공영택지개발 지구고시(89년 3월21일) 이후에 조합설립을 인가받았기 때문에 공영택지개발지역인 수서지구에는 원천적으로 주택을 지을 수 없고 고시이전에 인가를 받은 14개 조합중 11개는 수서지구 이외 지역을 사업예정지로 하여 인가받았으므로 이들이 수서지구에 주택을 짓도록 할 수는 없는 것이며 나머지 3개 조합은 수서지구내 건축을 전제로 인가는 받았지만 고시이후에 이곳의 토지를 매입했기 때문에 토지소유의 기득권이 있다고 볼 수 없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서울시 등에서는 주택설립예정지 기재 등은 일종의 형식절차인데다 사후변경도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이같은 감사원의 판정결과는 관련 당사자들의 이의제기 등에 따라서는 사법적인 판단에 맡겨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 전비서관에 대한 「압력행사」 사실유무와 관련,감사원은 지난 8일 장씨를 7시간동안 추궁했으나 서울시에 민원이첩 공문을 작성하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하는 문안을 넣은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는 진술을 받아낸 것 이외는 특별히 규명한 것이 없었다. 그럼에도 감사원 당국은 『민원처리에 따른 언행과 주변정황 관계로 미루어 볼 때 직권남용이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압력행사의 일부 사실은 일단 확인됐다』고 밝혔다. 물론 형법상의 직권남용부분은 검찰이 구체적으로 밝힐 사항이겠지만 적어도 감사원은 특별감사를 마무리 하는 이날 시점에서는 「압력행사」 여부에 따른 감사의 진전내용을 국민들에게 밝혔어야 옳았다고 생각된다. 한보에 대한 기업정상화 자금변칙 사용 및 수서지구 땅 양도차익 탈세감사 내용도 지난 10일 발표사항 이외에 더 추가할 것이 없다는 것이다. 한보그룹이 지난 87년 4월 계열회사의 부족자금 해소를 위해 조흥·상업·서울신탁은행으로부터 한보상사·개포지역 비업무용 부동산(5만평)의 매각 등 자구노력을 조건으로 87년 5월부터 12월사이에 5백81억원의 구제금융을 받았으나 비업무용 부동산을 그 뒤에도 처분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 자금중 4백81억원을 정태수회장 개인앞으로 빼돌려 서울·경기지역에 부동산투자를 했다는 사실을 밝혔었다. 또 한보가 지난 89년 11월 수서지구 땅 4만7천7백10평을 주택조합에 넘기면서 평당 58만원에 취득하여 같은 가격으로 팔아 양도차익이 없는 것으로 신고되었으나 실제로는 평당 1백48만원에 매각,4백27억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해 여기에 해당되는 법인세 특별부가세 1백28억원을 탈세한 것도 밝혀냈다. 그러나 정회장이빼돌린 자금이나 양도차익으로 생긴 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를 밝히는 자금행방의 추적작업은 매우 부실해 이번 사건의혹의 최대관심인 로비자금의 조성과 그 사용내역을 밝히는데 있어 감사기능의 벽을 확연히 드러나게 해주었다. 감사원이 못다 풀은 「압력」과 「로비」는 검찰이 수사에 기대할 수밖에 없게 됐지만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을 풀기위해 처음부터 감사원의 감사활동과 검찰의 수사를 병행하지 않고 시간적으로 시차를 두어 조사를 하게한 것은 이날의 특별감사결과를 보아서도 아쉽기 짝이 없다.
  • “인책범위에 촉각”…일손놓고 어수선/「수서의혹」 한보·관련부처표정

    ◎한보,갑작스레 내부수리… 의혹 증폭/원소유자 연락안돼 추징자료 수집 애로/건설부 주택국장 타박상… 원인에 궁금증 ▷한보◁ ○…검찰이 한보그룹 임원들을 소환,수서지구 택지 특별공급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보측이 정태수 회장실,강병수 사장실 등 주요 사무실 3곳의 내부수리를 끝낸 사실이 드러나 회사측이 수사를 앞두고 사전에 주요 비밀서류를 빼돌린 것 같다는 짙은 의혹을 사고 있다. 이같은 의혹은 노태우 대통령이 수서지구 택지 특별공급 사건을 한점 의혹없이 철저히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린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 은마아파트 상가 3층을 쓰고 있는 이 회사가 갑자기 사장실 및 회장실의 집기를 모두 복도에 꺼내 놓은 채 카펫을 다시 깔고 천장 수리를 한 데에서 비롯됐다. ○“천장수리 한것 뿐이다” 한보측은 이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10여일간의 일정으로 정회장이 말레이시아로 출국한 사이 비가 새던 회장실 천장을 수리하려 했던 것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수서사건의 당사자인 한보측이그간 여론의 질타로 정상업무가 마비되는 등 극히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천연덕스럽게 내부수리 공사를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한 수사관계자는 『회사측이 기밀비장부 등 각종 기밀서류를 천장에 숨겨오다 발각될 것을 우려,이를 딴 곳으로 빼돌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이같은 오비이락격의 수상쩍은 행동에 대해서도 검찰의 추궁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업무처리에 손도 못대 ▷건설부◁ ○…이동성 주택국장에 이어 12일 김대영 차관이 검찰에 잇따라 소환된 가운데 여권 수뇌부에서 이상희 장관에 대한 인책을 건의했다는 보도까지 나오자 시간이 갈수록 더욱 어수선한 분위기. 이 때문에 이번 수서사건을 계기로 손질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난 주택조합 제도의 개선·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의 개정안 마련 등 업무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 건설부 직원들은 이번 사건으로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관계자들에 대한 인책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사태 추이를 조심스럽게관망하고 있다. ○…수서특혜와 관련,지난 11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이동성 건설부 주택국장이 12일 낮12시쯤 서울 종로구 종로6가 이화여대 부속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입원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10여시간만에 부랴부랴 퇴원해 주목. 505호실에 입원했던 이국장은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머리부분 4곳·왼손 2곳·가슴 1곳·목 2곳 등의 X­레이를 찍었으나 병원측은 결과에 대해 일체 밝히지 않았다. 담당의사인 최용만 외과과장은 『이국장이 얼굴 가슴 목 등의 통증을 호소해 왔으며 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피하출혈이 있는 것으로 보이나 고문 등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국장은 병원문을 나서면서 기자들에게 짐짓 몸을 내보이며 조사과정에서의 가혹행위는 애써 부인했으나 오른쪽 귀 뒷부분에 핏자국이 있었으며 두 손 등에도 각각 무언가에 찍힌듯한 피멍이 나있어 궁금증을 더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국장의 몸이 불편했다는 것은 조사전부터 알았지만 구타한 사실도 없고 조사를 받고 돌아갈 때도 아무런이상이 없었다』고 해명. 그러나 한 관계자는 이국장이 조사를 받고 돌아간 다음날인 12일 상오 『이국장을 조사했던 모검사가 조사과정에서 「꾸지람」을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해 약간의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시사. ○행방 질문에 모두 함구 ▷서울시◁ ○…수서택지 특별공급과 관련,서울시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해온 감사원 감사반은 12일 하오5시쯤 전원철수,지난 6일이래 계속해온 감사를 모두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시 직원들은 감사종료에도 불구,박세직 시장·윤백영 부시장 등 최고책임자들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음으로써 앞으로 몰아닥칠 문책인사 등을 크게 우려하는 술렁이는 분위기. ○…전날 하오 윤부시장에 대한 검찰의 극비소환에 이어 12일 상오 박시장의 소환사실을 확인하려는 보도진의 문의에 비서실 관계자들은 부인으로 일관. 비서실 관계자는 박시장의 동정을 묻자 『사랑의 쌀나누기 관계자와 점심약속이 있다』면서도 『약속장소는 모른다』며 소환사실을 부인. ▷국세청◁ ○…국세청은 수서지구 특혜분양 사건과 관련,한보측에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천명한 뒤 정확한 세액산출 등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국세청은 일단 한보와 관련한 과세문제는 설날 연휴가 시작되는 14일 이전에 끝맺고 조사내용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하루빨리 「한보수렁」에서 벗어날 계획이나 당초 한보측에 땅을 판 원소유자 가운데 일부가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다.
  • “3곱 땅장사”… 양도차익 427억원/특감서 드러난 한보의 탈세

    ◎「제소전 화해」 내세워 “원가매각” 위장/평당 40∼60만원 매입,148만원에 넘겨/국세청,임원 명의 토지 증여세 부과 검토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4만7천7백10평의 땅을 양도하면서 4백27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겼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에대해 국세청이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한보에 대한 과세문제는 거의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비록 한보측이 해당토지를 임원 4명을 동원,제3자명의로 구입한 부분에 대한 증여세 과세문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국세청은 구입날짜 등을 고려해 증여세 과세기준을 마련중이라고 밝히고 있어 증여세 추징도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한보주택이 수서지구에서 택지를 특혜분양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과세가 적절히 되었는지 여부를 줄곧 관심을 끌어왔다. 국세청은 당초 한보측이 토지거래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땅을 취득원가대로 조합에 양도했기 때문에 양도차익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내용을 그대로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이는 한보측이 땅을 넘긴방식이 법원 판결을 통한 「제소전화해」 형식이었기 때문이다. 제소전 화해의 내용은 해당토지 매입비용을 조합측에서 제공하고 한보측은 이 자금으로 토지를 매입했으므로 땅을 실제 소유주인 조합에 되돌려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따라 국세청은 법원에서 「사실」 관계가 확인된 만큼 양도차익이 없었다는 주장을 믿을만하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보측이 땅을 매입한 88년 4월부터 89년 11월까지 이 지역의 땅값이 보통 평당 40만∼60만원선이었고 조합에 양도한 가격은 1백48만원임이 밝혀지면서 양도차익이 수백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됐고 이는 결국 감사원 감사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세청은 특별부가세 부과방침을 정하고 현재 조사반을 동원,토지 원소유자로부터 매입가격 등을 정밀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증여세 부과에 대해서는 다소 모호한 부분이 남아있다. 지난해 5월 국세청은 「5·8」 대책에 따라 30대그룹 소유 제3자명의 부동산에 대해 일제신고를 받았다. 이 당시 한보그룹은 2만6천평을 자진신고했으며 국세청은 이 토지에 대해 84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했다. 당시 과세기준이 된 토지는 89년 12월31일 현재 보유분이었다. 그러나 한보측의 특혜분양이 문제가 되면서 조합에 넘긴 토지도 이경상씨 등 임원 4명 명의로 구입한 제3자명의 토지임이 밝혀져 이에 대해서도 2만6천평과 같이 증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됐다. 국세청은 이에대해 이 땅이 회사자산으로 장부에 올라있으며 법인명의로는 조합주택용 토지를 구입할 수 없으므로 증여세 비과세 요건인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정했다. 따라서 일제신고를 받았던 2만6천평과는 달리 증여세를 부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국세청은 11일 구입날짜 등을 고려,해당토지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을 일단 세우기는 했으나 유사한 사례들이 법원 판결에서 국세청의 패소로 끝난 경우가 많아 구체적인 세액을 결정하는데는 당분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 한보 탈세 128억 추징/국세청/주택조합 땅 양도차익에 과세

    ◎고발·전면 세무조사 않기로 국세청은 감사원 감사결과 한보주택과 한보철강이 주택조합에 땅을 양도하면서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해당세금을 모두 추징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보측에 대한 고발이나 세무조사는 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세청 임채주 조사국장은 11일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땅을 양도한 계약서상에 양도가액이 7백6억원으로 돼있고 당초 매입가격은 2백79억원으로 나타날만큼 이에 따른 양도차익 4백27억원에 대해 특별부가세 등을 과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추징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토지의 원소유자 55명을 대상으로 한보측에 땅을 판 가격을 조사중이어서 정확한 금액을 산출하기는 곤란하지만 감사원이 추정한 1백28억원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국장은 한보측이 조합으로부터 토지대금을 전액 받지 못해 실질적인 차익이 없다는 주장과 관련,이는 미수금으로 보아야하며 과세여부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국장은 그러나 한보측이 특별부가세를납부하지 않았다고해서 정태수회장을 조세범으로 검찰에 고발하거나 그룹에 대해 전면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국장은 소득신고 누락이나 허위신고만으로는 법원판례상 조세포탈범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전제,이번 경우 한보측이 계약서 원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적극적인 「사기·기타 부정한 방법」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룹경영 전반에 대한 세무조사 필요성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증여세 과세에 대해서 임국장은 비슷한 사안에 증여세를 부과한 경우가 재판과정에서 국세청의 패소로 판결된 일이 많았다고 전제,구입날짜 등을 고려해 과세기준을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국장은 지난해 3월 법인세신고 당시 특별부가세를 매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법인세는 기본적으로 납부신고제여서 특별한 이유없이는 조사하지 않으며 지난해 신고때에는 한보주택 등이 서면분석 대상에도 포함돼 있지 않아 신고내용이 그대로 인정됐다』고 말했다.
  • 정 회장,구제금융 빼돌려 땅투기/감사원 확인

    ◎4백18억 등촌·개포동등 땅매입 「수서특혜」 의혹사건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감사원은 10일 한보가 택지를 주택조합에 양도하는 과정에서 1백28억원을 탈세한 혐의와 함께 기업정상화 자금으로 특별 지원받은 대출자금 가운데 4백18억원이 정태수회장 개인에게 빼돌려진 사실을 밝혀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수서지구 26개 조합중 금융연수원 서울지방 국세청,육군 8248부대 등 3개 조합(조합원 총 65명)만이 합법적인 것으로 결론짓고 나머지 23개 조합은 모두 불법 또는 변칙인가된 무자격조합으로 판정했다. 감사원은 한보의 금융자금 지원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은행감독원과 국세청을 통해 한보계열사별 재무제표와 법인세 신고서를 한보주택 한보철강 한보종합건설 등 3개사의 87년 결산서와 대조하여 검사한 결과 한보그룹은 한보상사(사장 정태수) 등 군소계열회사와 개포일대 비업무용 부동산(약 5만평)을 매각한다는 자구노력을 조건으로 5백81억원을 대출받았으나 계열회사와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 가운데 4백18억원을 합보상사로 보냈다가 이를 다시 정씨 개인에게 대여해준 사실을 캐냈다. 감사원은 정씨가 빼돌린 돈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서울 등촌·개포·가양동 등지의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도 등지에 1백68억원 상당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2백50억원으로 현재 한보가 소유하고 있는 수서지구와 부산 사하지역 그리고 충남 당진 등의 땅매입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감사원은 국세청을 통해 한보주택과 한보철강의 89년 사업연도 특별부가세 신고내역을 정밀감사한 결과 한보주택과 한보철강이 수서지구내 원소유자에게 사들인 4만7천7백10평을 주택조합에 자신들이 산가격과 동일한 평당 58만원인 2백79억원으로 되판것으로 신고되었으나 주택조합과 한보측간에 이뤄진 토지계약서에는 주택조합이 평당 1백48만원인 7백6억원으로 사들인 것으로 돼있음을 밝혀냈다. 따라서 토지계약서상에 나타난 한보의 양도가액 7백6억원과 특별부가세 신고내역에 나타난 양도가액 2백79억원의 차액인 4백27억원에 대한 특별부가세 1백28억여원을 한보가 탈세한 것으로 감사원은 추적하고 있으나 아직 조합으로부터 토지매각 대금을 완전 결제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보 정 회장·장병조씨 곧 구속/검찰

    ◎탈세­직권남용 혐의… 강병수사장도/의원등 7∼8명 「수뢰」 수사/건설부차관­시국장도 환문키로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9일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53)과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68),강병수 한보주택 사장(59) 등 3명을 우선 직권남용 및 탈세 등 혐의로 곧 구속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감사원의 감사결과 장 전 비서관이 택지특별공급인가 과정에서 서울시에 압력을 넣은 사실이 드러났고 정회장과 강사장도 특별부가세 등 세금을 탈세한 사실이 밝혀져 이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정회장 등이 택지공급인가를 받아내기 위한 로비과정에서 관련자들에게 뇌물을 준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의 입증에 어려움이 많아 수표추적 등 사실확인 수사를 좀더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곧 장 전 비서관 등 3명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지금까지의 검찰수사결과 구속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람은 이들 말고도 뇌물성 로비자금을 받은혐의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과 공무원 5∼6명 등 모두 7∼8명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26개 주택조합 가운데 8개 연합주택조합 대표 이주혁씨(47·농협부천지점 차장) 등 주택조합장 8명과 조합원 4명 등 모두 12명을 참고인자격으로 조사를 벌인뒤 이 가운데 조합원 4명은 이날 하오11시쯤 귀가시켰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주택조합의 결성경위와 조합원 모집과정 및 조합비 조달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한보주택측의 요청에 따라 조합이 로비자금을 댄 일이 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한보 임직원 명의 땅/「제소전 화해」로 이전/주택조합장 진술/“정 회장 「수서」 개발 장담했다” 이날 소환된 주택조합장들은 검찰조사에서 『수서지구 복덕방 주변에서는 수서지구가 곧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고 정회장이 개발지구로 지정될 것을 확신하고 있었으며 지정이 안될 경우 위약금을 조합비(1인당 1천만원씩)의 3배를 준다는 말을 듣고 돈을 거둬 한보측에 넘겨줬다』면서 『그뒤 한보측은 임원 4명의 명의로 땅을 사들인 뒤 주택조합측에 「제소전 화해」 방식으로 소유권을 이전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그러나 한보측이 택지공급을 받기 위해 국회와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뇌물을 주고 로비활동을 벌였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한보추택측이 토지를 주택조합측에 팔고 남긴 차익을 로비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수시를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주택조합장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주택조합측과 자금출납 관계로 접촉한 한보주택실무자 2∼3명을 더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수서지구의 택지특별공급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건설부의 김대영차관과 이동성 주택국장 및 서울시의 김학재 도시계획국장 등 정부측 관계자들도 잇따라 소환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세청과 합동으로 한보주택의 경리장부 등 서류를 정밀검토하고 토지매매 과정에서 포탈한 세금이 있는지와 포탈액수를 캐고 있다.
  • 한보 행태와 정 회장의 해명(사설)

    수서지구 택지 특혜분양사건의 진원지인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의 기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은 참으로 충격적이고 경악스럽다. 정회장은 『한보는 수서지구 택지 특혜공급과 관련하여 정부기관이나 정치권에 어떠한 로비활동을 한적이 없다』고 강변하면서 『나 스스로 이 사건이 왜 이렇게 비화됐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는 부연하여 『언론에 사실과 다르게 보도되고 있는 것이 답답할 뿐』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지금 나라전체가 온통 수서지구 문제로 들끓고 있다. 또한 이 사건의 검찰과 감사원의 조사결과 여하에 따라서는 한나라의 수도행정을 맡고 있는 고위 당국자가 책임을 져야할지도 모르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해 있음은 정회장 자신도 모를리가 없다. 그런데도 정회장이 이 사건과 무관한 듯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놀랍고 한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설사 정회장이 수서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는 기업인이라도 「매우 유감스럽다」는 표현은 물론이고 같은 기업인으로서 국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어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정회장의 발언에 대하여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의 발언이 우리기업 전체에 주는 부정적 효과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정회장은 『기업이 이득이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를 전개했다. 기업의 최대 목표가 이윤의 극대화라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기업이 망국적 병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부동산투기나 탈세와 같은 불법과 비리를 통하여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까지 합리화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번 수서사건은 부동산매입 과정에서부터 특별분양 결정과정에 이르기까지 어느것 하나도 명쾌하게 적법하다는 확신을 갖기가 어렵다. 정회장이 속해 있는 한보그룹에 직접 관련된 일에 국한 시킨다 해도 마찬가지다. 한보는 수서지구 땅을 제3자 명의의 변칙적인 방법으로 매입했고 주택조합에 땅을 매각때 거액의 특별부가세를 탈루했으며 조합주택 시공권 확보를 위해 변칙적인 토지매매를 한것이 드러나고 있다. 비리와 투기의혹이 도처에서 속속 밝혀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도 정회장은 계속해서 『2백억원 정도의 이익이 생기는 정도』라고 해명했다. 정회장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인다고 해도 2백억원은 적은 금액이 아니다. 결코 「하찬은 돈」이 아니다. 그 돈이 국민경제를 위한 확대재생산을 통해 얻어진 돈이라도 그처럼 가볍게 넘길수가 없다고 본다. 더구나 이번 수서지구 사건은 무주택 서민들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건이어서 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단돈 몇백만원이 모자라 이곳 저곳으로 집을 옮겨야 하는 서민들에게 정회장의 발언은 분노를 사기에 충분하다. 정회장의 이번 사건에 대한 원인 분석 역시 일반의 생각과는 동떨어져 있다. 『누구가 잘되면 특혜가 있는 것으로 몰아붙이는 우리사회의 불신풍조』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고 그는 말했다. 정작 경제·사회적 불신과 정치적 불안을 초래한 장본인이 누구인가는 이번 사건의 종결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다. 굳이 여기서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를 거론하고 싶지는 않지만 최소한 재벌급 기업총수라면 언행에 신중해야 하고 책임을 통감할줄 알아야 한다.
  • 특감반 증원에 서울시 간부들 초긴장

    ◎「수서특혜」수사·특감현장 이모저모/“수뢰·압력행사 부분 수사 애로”/검찰/“회장님 힘내세요” 한보 근로자 피켓 눈길 ○“설날 연휴가 걸림돌” ○…수서지구 특혜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는 당초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던 검찰이 뒤늦게 수사에 나섰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관련 사건의 내사는 이미 하고 있었다』고 밝혀 검찰의 수사기간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음을 시사. 검찰의 한 관계자는 8일 이번 사건에 고위공직자가 관련됐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에 대해 『뇌물수수 및 압력행사의 부분은 검찰이 수사하는데 가장 애로가 있는 점』이라면서 『그러나 의혹을 가려내는 것이 검찰의 할일』이라고 강조,검찰의 직분과 그동안의 내사가 상당이 진전된 상태임을 알게 하기도. 한편 7일부터 본격 수사에 나선 검찰은 앞으로의 수사일정 가운데 설날연휴가 끼여 있어 상당한 걸림돌로 여기고 있는 눈치. 지난 7일 수사에 착수한 뒤 1주일만인 14일부터 16일까지가 연휴이고 이때에는 사건관련자들은 물론 검찰 본인들의 행동에도일정부분 제약을 받기 때문. 이에대해 검찰의 한 관계자는 『설날연휴인 14일 이전에 관련자를 부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기자들에게 의견을 문의,수사일정이 앞당겨질 가능성을 비치기도. 대검은 이날 수사의 진행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결같이 『언론이 너무 앞서가 쫓아가기에 바쁘자』는 함구용 변명을 사용. ○4명 보강,20명으로 ○…서울시에 대한 감사 3일째인 8일 감사원 특별감사반은 상오8시10분쯤 출근,평소보다 20분가량 빨리 감사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감사팀에는 세무담당 감사원 직원 2명과 조합주택담당 서울시 직원 2명 등 4명을 새로 보강,감사반원을 20명으로 늘렸다. 시의 한 관계자는 감사인원의 보강에 대해 『전날부터 실시된 관계서류 및 현지 확인조사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면서 『감사인원의 보강으로 한보측의 탈루세 및 주택조합의 인가 등에 대한 정밀감사가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시장,정상 근무 ○…박세직 서울시장은 감사원의 특감과 시장경질설 등으로 시청분위기가어수선한 가운데도 이날 상오 시간부 등 8명과 함께 난지도 쓰레기처리장 및 김포해안 쓰레기매립지,신곡수중보,목동 열병합발전소 등을 돌아본 뒤 현지에서 퇴근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 ○“전혀 근거없는 소문” ○…서울시는 감사반이 이날 필요하다면 박세직시장 및 윤백영부시장,고건 전 시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청,공급결정 경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계획이라는 일부 언론보도가 있자 『전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와관련,이날 상오 고 전 시장이 시청을 방문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언론사 사진기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시청 2층 제도개선반에 마련된 감사실문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기도. ○“감사 마무리 단계” ○…감사반은 이날 하오10시쯤 3일째 감사를 마감,전날 밤늦게까지 강행군했던 것과는 좋은 대조를 보였다. 감사관들과 함께 있었던 시관계자는 『이날 분위기로 보아 감사가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코멘트. 이날 감사를 마치고 나온 한 감사관은 감사내용을 묻는 기자에게 『한보측으로부터 기업지출 자금서류를 넘겨받아 시내 모처에서 탈세 사실 및 로비자금 전용여부 등에 대해 중점조사를 펼쳤다』고 귀띔. ○서류검토등 부산 ○…국세청은 감사원의 감사가 한보주택의 해당토지 구입 및 주택조합에 양도한 과정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관련자료를 재검토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세청은 특히 한보측이 조합에 땅을 넘기면서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은 사실에 의혹이 쏠리고 있는 점을 감안,당시 한보측이 제출한 토지거래신고서 내용의 진실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보측이 주택조합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땅을 매입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사용된 수표의 유통경로 등을 추적,자금출처 조사에 들어갔다. ◎무자격 조합원,주택조합 위장가입 수법/근무연수·무주택기간등 서류 위조/유주택자도 명의바꿔 무주택자로 수서지구 주택조합용지 특별분양 파문이 증폭되면서 관심의 대상인 주택조합의 실체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집없는 근로자와 지역주민에게 내집 마련의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제도가 진정한 무주택자에게 혜택이 주어지기 보다는 오히려 부작용이 더욱 심해 마침내는 폐지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특히 택지를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에서 주택조합에 가입만 하면 「평생을 우직하게 일한 대가」보다 큰 목돈이 돌아온다는 잘못된 분위기가 만연,자격없는 주택조합원을 대거양산해 큰 사회문제를 촉발하기까지 이른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8일 감사원이 밝힌 수서지구 조합원 자격조사 중간발표에서 직장주택 조합원의 사당수가 무자격자였다는 사실에서도 입증됐다. 이번 수서사건을 계기로 주택조합원의 자격위장 유형 등을 알아본다. 이들 위장 무주택자들의 형태는 먼저 까다로운 「조합원 자격규제조항」을 빠져나가는 것이다. 조합원 자격규제는 지역에 따라 다르나 서울의 경우 「동일직장 2년이상 근무자로 부양가족이 있는 3년 이상 무주택세대주」인 자격요건중 일부에 하자가 있을 경우 이를 갖가지 수법으로 보완해 나가는 케이스이다. 이 경우는 집이 있으면서 주민등록지를 옮겨 무주택자로 위장해조합에 가입하는 사례이다. 이번 감사원조사에서 드러난 무자격자도 이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들은 재산세 납부실적을 전산조회하면 간단히 드러난다. 그러나 조합설립인가관청과 사업승인관청이 다른데다 복잡한 전산조회 추적을 일일이 하기에 현실적으로 업무가 벅차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경우외엔 그대로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둘째 서류를 위장하는 경우는 무주택기간이 3년 미만이거나 동일직장 근무연수가 2년 미만인 때가 대부분이다. 3년간 무주택자로 위장하기 위해 주민등록지를 전전하며 바꾸는 끈기도 대단하지만 하루라도 중간에 건축물등기부와 주소지가 일치하면 자격이 없기때문에 동사무소 직원 등을 매수해 주민등록등본을 위조하기까지 한다. 직장의 근무연수가 짧은 경우에도 사내안면을 이용해 근무연수를 늘리는 경우가 많다. 또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5년간의 재당첨금지기간에 걸려있음에도 조합에 가입하기 위해 타인명의로 등기이전을 강행해 주택은행의 전산처리조사를 피하고 있다. 비슷한 경우로 전산조회가 불가능한 시외거주자는 자기집에 살면서 가입하고 있다. 특히 이 경우는 지난 88년 1월 이전의 주택소유 전산화가 안돼 있는 맹점을 이용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위장은 자기집을 타인명의로 등기한 뒤 자기명의로 가등기를 하는 경우다. 이들은 분양금마련이 어려워 「무주택자」란 자격이 아무소용 없는 영세서민에게 일정액을 사례한 뒤 명의를 빌려 투기하는 유형으로,가등기에 대한 추적규제에 따라 이제는 「공증」 수법으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이밖에 무자격사유가 너무 심해 위장하기 곤란한 경우엔 주택조합 추진 「대행사」의 전문브로커에 하청을 주는 경우까지 있다.
  • 모든 한보땅 특혜여부 조사/관계당국/지목변경등 「탈법」에 중점

    ◎등촌·장지동에도 16만평 보유/아산만 공유수면매립은 불법/「수서」 분양때 탈세여부 집중조사/국세청 정부당국은 7일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보그룹이 전국 각지의 땅을 매입해둔 사실이 속속 드러남에 따라 국회 건설위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한보측이 실제 보유하고 있는 토지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섰다. 관계당국은 특히 한보측이 수서지구에서와 같이 자연녹지 또는 생산녹지를 사들여 탈법적인 방법으로 택지 등으로 변경하거나 집단민원을 유발해 특별분양을 노렸는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이날 현재 한보측은 수서지역말고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대의 자연녹지 4만6천4백평,서울 송파구 장지동 357 일대의 녹지 3만8천평,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1만여평,경기도 수원부근에 7만여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보는 또 부산시 사하지구에 대규모 공업용지를 확보,아파트 건설용 택지로의 변경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 서대문구청 뒤쪽 안산공원에도 임원명의로 자연녹지 수만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는 이밖에도 아산철강 공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공유수면매립법상 반드시 받도록 되어 있는 토석채취허가도 받지않고 아산만 매립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등촌동 일대의 자연녹지는 수서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지난 86년부터 2천∼3천평 단위로 매입한 뒤 이를 금융기관에 담보로 맡겨 주변의 땅을 사들이는 편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장지동의 녹지는 81년 6월을 전후해 매입,이 가운데 7천평은 자재창고와 벽돌공장으로,나머지 3만여평은 농지로 쓰고 있다. 한보측이 부산 사하지구의 공업용지에 아파트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아산만 매립지역의 철강공업단지 건설에 투입될 1조2천억원의 자금 가운데 일부를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보측은 수서지구가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89년 3월21일 주택조합원들에게 「주택건설이 불가능할 경우 같은 지역에 같은 규모의 아파트를 지어주겠다」는 각서를 써준 사실이 드러나 지구 지정당시부터 택지특별공급을 자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수서지구 연합직장주택조합에 최초로 가입했던 대한투자신탁 등 5개 조합(조합원 3백50명)과 정태수회장간에 합의서 형식으로 작성된 이 각서에서 한보측은 정부당국으로부터 주택건설에 필요한 조치를 얻지못해 이들 조합과 당초 토지매매 및 주택공사계약을 체결한 강남구 개포동 571의21에 주택건설이 불가능할 경우 개포·수서·대치 지구에 다른 땅을 마련해 주택을 건설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따라 한보측이 수서 이외에 다른 지역의 땅도 로비 등을 벌여 택지변경을 노렸을 것이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증여세 탈루등 조사 국세청은 7일 한보주택이 주택조합에 양도한 4만8천여평에 대해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 탈루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전면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 한보,양도세 125억 탈세혐의

    ◎「수서택지」 전매차익 500억 신고안해/4만8천여평 증여세도 안내/3자 명의 부동산신고서 제외/서 국세청장,국회 답변서 확인 수서지구 특혜분양과 관련,한보그룹이 주택조합에 넘긴 땅에 대해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영택 국세청장은 6일 국회답변에서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넘긴 땅은 제3자 명의로 취득,제소전 화해 방식을 통해 주택조합으로 바로 명의를 바꿨으며 이 당시 취득가격과 양도가격이 같다고 신고해 특별부가세를 매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청장은 그러나 앞으로 한보측이 원소유자로부터 취득한 가격과 조합측에 양도한 가격을 정밀조사해 차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과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넘긴 땅 4만8천1백84평은 지난88년 4월부터 89년 11월까지 매입했는데 당시 평당 매입가격이 50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진데 비해 조합측에 양도한 가격은 평당 1백48만원으로 나타나 이에따른 매매차익은 5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에 대한 특별부가세는 차익의 25%인 1백25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한편 한보측이 수서지역에 보유했던 토지는 모두 7만4천평이며 이 토지는 모두 이경상 한보주택 부사장 등 임직원 4명의 명의로 구입했으며 이 가운데 2만6천평에 대해서만 증여세가 부과되고 조합에 양도한 4만8천여평에 대해서는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청장은 이에 대해 조합 양도분은 89년 12월20일 일괄 양도됐기 때문에 89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한 제3자명의 부동산 신고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만6천평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증여세를 납부토록 고지했지만 조합양도분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물리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서청장은 그 이유로 「5·8 부동산 대책」의 정신에 비춰 그 이전에 양도한 제3자명의 부동산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동산 과세처리 지침이나 대법원 판례에 견주어 의제증여로 과세하기에는 문제점이 있어 현재 증여세 과세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국세청의 주장에 대해 한보측이 조합에 넘긴땅에 대해서도 증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국세청이 제3자 명의로 토지를 구입한 것은 「조세포탈의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자진신고된 2만6천평에 대해 이미 증여세를 부과했으므로 같은 방법·목적으로 이 지역에서 구입한 4만8천여평에 대해서도 증여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것이다.
  • 한보 탈세여부 세무조사/국세청

    ◎주택조합에 판 4만9천평 대상/「제소전 화해」 거래 정밀추적/「제3자 명의」엔 증여세 추징방침 국세청은 수서지구 특혜분양 의혹과 관련,한보주택이 토지 매입 및 양도과정에서 증여세·특별부가(법인의 양도소득세) 등을 탈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에 대한 확인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의 한관계자는 5일 『국세청의 한관계자는 5일 『국세청이 증여세 등 84억원을 부과한 토지 2만6천평은 한보주택이 89년 12월31일 현재 제3자명의로 보유한 부동산에 한정된 것이었다』고 밝히고 따라서 이에앞서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판 4만9천8백60평에 대해서는 과세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4만여평의 토지에 대한 구입 및 양도경위를 조사,「조세포탈을 목적으로」 제3자 명의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증여세를 추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땅을 넘긴 시점은 89년 12월20일이고 지난해 5월 제3자명의 부동산 신고당시의 기준시점은 89년 12월31일 현재여서 증여세가 이미 부과된 2만6천평이 4만9천평속에 포함되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한보측이 주택조합에 땅을 넘기면서 제소전화해 방식을 취해 특별부가세를 내지 않은 것은 세금을 물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고 이부분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한보측은 국세청이 84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한데 대해 『제3자 명의로 해당토지를 구입한 것은 부동산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여신규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로 지난달 감사원에 심사청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수서택지 2만6천평 3자 명의 매입

    ◎한보에 증여세등 84억 추징/조합 매각분 양도세 탈세도 조사/서국세청장 국회 답변… 작년 부과 밝혀 특혜분양 의혹을 받고 있는 수서지구 주택조합 시공회사인 한보그룹(회장 정태수)이 해당토지를 제3자 명의로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 증여세 등 84억원을 추징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영택 국세청장은 4일 국회 재무위 답변에서 『한보그룹이 지난해 5월 30대 그룹의 제3자명의 부동산 신고 당시 2만6천평을 최모씨 등 임원 4명 명의로 구입했다고 자진신고했다』고 말하고 『국세청은 증여세 과세처리 지침에 따라 증여세 등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증여세를 부과한 것은 조세회피를 위한 증여의제로 판정한 것을 의미한다. 한보측은 이에따라 해당세금을 지난 연말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청장은 이와함께 한보측이 문제가 된 땅을 주택조합에 넘기는 과정에서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 등을 탈세한 사실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한보그룹은 지난88년 9월 서울신탁은행으로부터 임직원 이름으로 된수서지구 땅 3만여평 가운데 수서동 402의5 등 6필지를 담보로 아파트 건립과는 관계없는 철강재 구입자금으로 3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비영리법인 땅 장사/양도차익 천2백억

    종교 및 학교법인,문화재단 등 비영리 법인들이 부동산을 팔아 큰 이익을 남기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세청에 따르면 비영리 법인들이 부동산을 팔아 얻은 양도차익은 지난 89년부터 90년 9월까지 1천2백32억원에 이르렀다. 89년의 경우 3백94건 양도에 5백32억원의 차익을 남겨 1백33억원의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를 납부했다. 90년에는 9월말까지 5백63건 양도에 양도차익이 7백억원(특별부가세 1백75억원)에 달해 이들의 부동산거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의사/변호사/개별 세무관리 강화/국세청

    ◎지난해 표본조사자료 적극 활용/소득 자진신고제로 전환/「조사면제기준」은 폐지 앞으로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자유직업인들이 실제 수입금액을 성실히 신고하지 않을 경우 세무조사를 받게 되는 등 이들에 대한 세무관리가 크게 강화된다. 국세청은 7일 「90년 사업실적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수입신고 기준」을 발표하면서 연수입이 3천6백만원을 넘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조사면제기준」을 폐지,사업자 스스로 수입금액을 신고토록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들 사업자에 대해서는 지역별 임차료,업종별 인건비 등을 기준으로 각 사업자별 기준수입금액을 산정,신고금액이 이에 못미칠 경우 세무조사를 벌이는 등 개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세수준이 낮았던 직종과 최근 호황을 누린 각종 학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 실시했던 표본조사 실태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조사면제기준」이란 국세청에서 정한 일정기준 이상으로 수입금액을 신고할 경우 세무간섭을 배제하고 신고내용을 그대로 인정,과세하는 제도이다. 국세청이 이번에 고소득 사업자의 수입신고를 자율체제로 바꾼 이유는 「조사면제기준」이 그동안 일부 업종의 소득상승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함에 따라 해당 사업자들이 실제 수입금을 누락하는데 악용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일선 세무서에 의사·변호사 등 고소득 직업인에 대해 직접적인 소득실태 조사에 나서도록 했다. 한편 부가세 면세사업자 가운데 연수입 3천6백만원 이하인 영세사업자에 대한 신고기준율은 지난해보다 평균 7.8% 인상됐다. 업종별로는 지난 1년 동안 호황을 누린 서적소매(19%,이하 인구 10만명 이상 시 기준) 자유직업(18%) 축산도매 및 소매(각 16%) 서적도매 및 출판제조(각 15%) 등이 큰폭으로 올랐고 축산업·임업·광업·산림소득 등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오히려 낮아졌다. 또 지역별로는 인구 10만명 이상 시를 기준으로 서울(40%),부산 등 5개 직할시(30%),인구 50만명 이상 시(20%) 등은 할증했고 인구 10만명 미만 시(10%) 군지역(30%) 등은 경감했다. 이밖에 수입금액이 1천2백만원 이하인 생계유지형 사업자 11만1천명과,동일지역 5년 이상 장기사업자 1만3천명에 대해서는 신고기준율 인상분의 절반만을 적용한다.
  • 수입품/국산품/판매경쟁 가열된다

    ◎승용차·VCR등 관세 대폭 인하 영향/전자 부품업계 타격 클듯 승용차·컬러TV·VCR 등 특소세 부과대상 수입물품에 대한 세금부담이 올들어 크게 낮아짐에 따라 국산품과의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 부품업체의 국내침투와 국내 대형 가전업체들의 해외부품구입 선호로 국내 전자부품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방위세가 폐지된데다 수입품에 대한 특소세 부과방법이 변경됨에 따라 수입품에 대한 관세·특소세·부가세 등 세금부담이 크게 줄어든 결과 소비재 품목을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대형 전자업체들이 국산부품으로는 수출 채산성이 낮아지자 보다 값싼 동남아 등 외국산 부품의 구입을 늘리려 하고 있고 이러한 기회를 노려 일본·대만 등 외국 부품업체들이 덤핑까지 해가며 국내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대만 등은 국내 전자부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각종 부품을 국내가격보다 10∼30%씩 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개인용 컴퓨터(PC)에 사용되는 2백w급 SMPS(정전압 전원장치)의 경우 지난해초 6만원에서 최근에는 4만원대로 떨어졌다. 국내 전자부품업계는 이처럼 국내시장 개방과 국내 세트업체들의 외국부품구입 선호로 외국산 부품의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올해 전체생산이 지난해보다 5.8% 정도의 미미한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전자부품은 수출과 시판이 각각 12.5%씩 늘어나는 가운데 로컬수출은 오히려 5.2%가 감소했는데 이는 국내 세트업체들이 국산부품 대신 값이 싼 외국산 부품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부가세 표준신고율 7.3% 올라

    ◎물가상승 반영,인상률 높여/식음료·건설업등 가장 크게 뛰어/90년 하반기 과특자 기준 확정 연간 매출액이 3천6백만원 미만인 사업자(과세특례자)는 90년 하반기 부가가치세 신고를 할때 매출액을 90년 상반기보다 평균 7.3% 올려 신고하면 일체의 세무간섭을 받지 않게 된다. 국세청은 과세특례자에 적용되는 90년 2기분 부가가치세 표준신고율을 90년 1기분보다 평균 7.3% 인상,3일 발표했다. 표준신고율이란 국세청이 업종·지역별 경기를 분석,미리 신고기준을 마련해 줌으로써 장부기재 능력이 부족한 영세사업자가 이 기준에 따라 신고할 경우 신고내용을 그대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이에 해당하는 사업자는 부가가치세 대상 총사업자 1백76만명 가운데 66%인 1백16만명이다. 이번 인상폭 7.3%는 90년 1기의 6.6%,89년 2기의 4.9%보다 각각 0.7% 포인트 및 2.4% 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국세청은 인상률이 이처럼 높아진 이유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구 10만∼50만명인 시를 기준(6.6%)으로 삼아 규모별로 10∼40%까지 할증 또는 경감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표준신고율은 평균 10.2%,부산 등 5개 직할시는 9.5%,인구 50만명을 넘는 부천·울산·수원·성남·전주·마산 등 6개 시는 8.7%로 결정됐다. 이에 비해 인구 10만명 미만인 공주 등 32개 시는 6.6%,기타 군지역은 5.1%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신고율이 적용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식음료·의복 등 10개 업종이,용역업에서는 건설업이 호황으로 평가돼 지역에 따라 7∼14%의 가장 높은 인상률을 적용받았다. 산업용 화학제품만은 지역차 없이 90년 1기분과 같은 신고율이 적용됐으며 낮아진 업종은 없다. 국세청은 이밖에 한 장소에서 5년이상 사업을 계속한 장기사업자,연간 매출액이 6백만원 미만인 생계유지형 영세사업자에 대해서는 지역·업종별 신고율의 50%만을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부동산 임대업만은 적용대상에서 제외됐다.
  • 농촌기금 조성/복권발행 추진/민자 당직자회의

    민자당은 14일 상오 서울 가든호텔에서 고위당직자 및 국회 농수산위원 연석회의를 갖고 추곡수매량을 8백50만섬으로 하는 정부 동의안을 금명 국회에서 처리하되 농산물 수입관세액 등 6천8백억원을 농어촌발전기금에 투입하는 등 4가지 보완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재정 및 보관상 어려움 때문에 더 이상 추곡수매량을 늘릴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대신 농산물관세액 3천억원,배합사료부가세 2천억원,축산기자재부가세 1천8백억원 등 6천8백억원을 농어촌발전기금에 투입키로 하는 등 농업구조조정작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농림수산부와 체육부간에 이관문제로 말썽을 빚고 있는 마사회문제는 좀더 검토과정을 거치기로 했으며 ▲농촌발전재원 마련을 위한 복권제도의 신설을 추진하고 ▲농축산물 가공업의 인·허가는 농림수산부가 관장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 시한에 쫓기는 91예산“졸속심의”우려/여야,나라살림 어떻게 다룰까

    ◎삭감폭 싸고 뜨거운 공방전/페만 지원분담금등 내세워 원안통과 다짐 민자/내년 예상 GNP성장 12.9%선서 수정 전략 평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총 29조1천7백91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 심의과정에서 「팽창예산 여부」 및 「삭감조정폭」을 둘러싸고 여야간의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평민당측은 신년도예산안이 90년도 예산보다 19.8%나 증가한 팽창예산이며 91년에 신설되는 지방양여금 1조9천9백66억원을 포함하면 증가율이 28.6%에 이르는 최대팽창예산인 만큼 심의과정에서 대폭 수정·삭감해야 한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민자당측은 추곡수매차액 지급 및 페르시아만 지원분담금 등 증액요인이 늘어난데다 신년도예산안이 경상수지 성장 및 교통난해소·복지수요증가 등을 감안해 편성되었고 90년 예산과 1·2차 추경예산을 합하면 전년도에 대비해 11% 정도 증가에 불과하다고 맞서고 있다. 여야는 7·8 양일간 상임위별 예산심의를 끝내고 10일부터 예결위를 가동키로 합의했으나 지자제 협상교착으로 아직까지 예결위 구성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자제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신년도 예산안의 민자당 단독처리가 불가피하며 지자제협상이 타결된다 하더라도 예산심의기간은 고작 5∼7일에 불과해 여야간의 예산규모 삭감을 둘러싼 공방만 치열할 뿐 항목별 세부심사는 시간에 쫓겨 졸속처리의 전례를 되풀이 할 가능성이 높다. 민자당은 정부의 예산안편성후 추곡수매량 증가 및 차액지급 소요예산 3천7백억원과 페만사태 분담금 7백억원 등 총 4천4백억원의 증액요인을 타예산에서 삭감,예산총액은 증감없이 통과시킬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은 또 팽창예산 주장에 대해 『91년 예산안은 세입내 세출의 건전예산으로 사업비예산의 경우도 80년도초 이래 누적되어온 사회간접자본 확충의 시급에 따른 것』이라는 논리를 세우는 한편 『증가된 재정지출은 생산력의 증대로 흡수가능한 것이므로 인플레의 위험은 없다』고 평민당의 물가상승 및 조세부담증가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측도 신년예산안중 민생문제와 직결되지 않고 우선순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삭감할 방침을 세워 놓고 있어 야당과의 극한대립은 피하겠다는 양면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평민당측은 최대 팽창예산으로 인한 국민부담가중 주장과 함께 91년 예상 GNP성장률 12.9%를 감안하지 않고 전년대비 28.6% 증가한 초대형예산안을 편성한 것은 6공의 무리한 공약사업집행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는 정치적 공세도 병행할 방침. 따라서 평민당은 신년예산증가 범위를 내년도 예상 GNP성장률 12.9% 선에서 조정한다는 전략을 세워 최소한 1조5천6백62억원을 삭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평민당은 경직성경비·일반행정비·공공투자 우선순위재조정 등을 통해 삭감된 부분을 영세민 주택건설 및 농어촌개발지원 등에 전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이고 있다. 특히 평민당측은 1조5천6백여억원의 세출예산 축소를 위해서는 세입감소를 통한 세입내 세출의 균형예산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세법개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년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세계잉여금의 발생을 방지하고 세입초과로 인한 추경예산편성의 관례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소득세법·법인세볍·부가세법·조세감면규제법 및 특소세 등 저소득층의 세부담이 많은 세금을 대폭 인하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이번 예산심의과정에서는 여야의 주장들을 감안해볼때 「팽창예산 여부」에 대한 공방으로 일관될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매년 예산심의때마다 되풀이되는 쟁점이긴 하지만 정부여당의 「재정지출증가=사회간접자본 확충 및 국민복지수준 향상」논리와 야당의 「세출증가=물가상승 및 국민의 조세부담 증가」 주장이 결론없이 재연될 것이 틀림없다. 특히 여야간 당리당략을 관철시키기 위한 정치 쟁점사안에 밀려 예산안은 불과 며칠만에 통과시킬 수 밖에 없는 점등으로 미루어 예산안에 대한 정밀심사라기 보다는 수박 겉 핥기식의 졸속처리라는 우려도 낳고 있다. 국회 일각에서는 정치사안에 밀려 예산심의 일정이 줄어드는 점과 정치사안과 예산심의 연계관례를 제도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예결위를 상설화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정부의 예산편성 및 집행내역을 심사해야 하는국회가 불과 1주일도 안되는 기간동안 29조1천7백여억원이나 되는 신년예산을 심의하기에는 일정이 너무 촉박하다는 주장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 예로 지난 11월 국회에서 불과 반나절만에 89년 결산안을 상임위→예결의→국회본회의에서 잇따라 통과시켰던 점으로 미루어 볼때 국회가 예산안심의 소홀과 결산심의 무관심의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다는 지적을 면할 수 없을 것 같다.
  • 부가세 8%로 인하/근소세 공제 6백만원으로

    ◎평민 7개 세법 개정안 제출 평민당은 6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간접세 중심의 현행 세제를 직접세 위주로 바꾸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 등 7개 세법 개정안을 확정,국회에 제출했다. 소득세법 개정안은 근로소득자 세부담 경감을 위해 종합소득·과세표준 최저액을 현행 2백50만원에서 6백만원으로 인상하고 최저세율을 현행 5%에서 3%로 인하하는 동시에 고소득자의 과세강화를 위해 종합소득세의 추계과세제도를 신설했다. 부가가치세법 개정안은 부가가치세율을 10%에서 8%로 인하하고 특별소비세법 개정안은 일반적 소비제품인 소형냉장고·TV 및 세탁기 등의 특별소비세율을 없애기로 하는 한편 쌀소비 촉진을 위해 막걸리 등 민속주에 대한 주세를 대폭 인하토록 했다. 평민당이 이날 제출한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소득세 7천2백90억원 ▲법인세 1천7백억원 ▲부가가치세 1조2천1백30억원 ▲특별소비세 8백70억원 ▲조세감면 규제법에 의한 감면세액 1천30억원 ▲주세 20억원 등 총 2조4천8백20억원의 국민세 부담이 경감된다.
  • 경실련,새 세제개혁안 마련/야 의원 명의로 국회에 청원

    경실련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세제개편안이 기존세제의 불공평한 기본 골격을 고착화시켜 토지를 이용한 불로소득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데는 미흡하다고 지적,「부동산투기 근절과 공평과세 확립을 위한 세제개혁안」을 만들어 평민당의 문동환의원 등 25명에게 소개하고 이들 국회의원 명의로 국회에 청원했다. 경실련은 5일 지난 30년간의 경제정책이 불균형 성장 일변도여서 사회가 내부적으로 심각한 갈등과 분열을 향해 치닫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동체적 일체감이 상실되고 피땀 흘려 일한 대가가 기생적 불로소득 계층으로 이전돼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사람들이 일할 의욕을 잃어가고 있어 이같은 세제개혁안을 내놓게 됐다고 밝혔다. 경실련이 내놓은 세제개혁안의 주요내용은 극소수에 의한 토지의 과다보유와 토지로부터의 막대한 불로소득을 방치하고 있는 토지관련세금을 바로잡기 위한 방안으로 ▲종합토지세와 양도소득세 과표의 조기 현실화 ▲기업보유토지의 업무용·비업무용 구분 철폐 ▲법인의 특별부가세 폐지 및 양도소득세로 통합 일원화▲종합토지세의 최저세율 적용대상의 상향조정 ▲각종 비과세·감면조항의 철폐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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