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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중계] “국민연금 방만한 운영” 질타

    * 보건복지위1일 국민연금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는 공단의 기금운용이 최대의 관심사로대두됐다.의원들은 공단의 방만한 기금운용에 대해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김인곤(金仁坤)의원은 “공단이 갖고 있는 관리대상 유가증권이 3,056억원에 달하고 있다”면서 기금낭비 부분을 집중 추궁했다.같은 당 김명섭(金明燮)의원은 기금의 투기성 투자에 대해 따졌다.김의원은 “공단은 금융기관의 불법운영으로 말썽을 빚고 있는 초단기금융상품(MMF) 등에 집중 투자해 1조5,000억원이 부실자산이 돼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질책했다. 국민회의 이성재(李聖宰)의원은 “98년 이후 공단의 주식투자중 부실회사주식 투자로 860억원의 손실을 봤다”면서 “이는 손실률이 평균 86%로 1만원에 구입해 300원에 판 꼴”이라고 지적했다.자민련 노승우(盧承禹)의원은공단의 대우그룹 투자에 따른 손실을 추궁했다. 자민련 어준선(魚浚善)의원은 “운영자금중 퇴출금융기관에 묶여 지난해 5,268억원을 찾지 못하고 올해도 598억원이 손실된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수익성 제고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또 공단의 무책임한 사업관리와 ‘봐주기식 계약’ 의혹을 제기했다.의원들은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사례를 적시하면서 조목조목 따졌다. 한나라당 오양순(吳陽順)의원은 “현재 해외에서 근무하는 우리 근로자들이 현지에서 부담하는 사회보장비용이 409억원인데 반해 상대국들의 부담액은106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외국과 사회보장협정을 체결하면 425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박시균(朴是均)의원은 “연간 108억원대의 연금고지서 관련 용역을 발주하면서 최근 체신부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체성회’와 편법으로 계약을 체결,연간 8억6,000여만원의 혈세를 낭비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연금제도 확대에 따른 원론적인 문제도 제기됐다.한나라당 김정수(金正秀)의원은 “도시지역 연금확대는 국민복지정책이 아닌 국민학대정책 제1호”라고 신랄한 비난을 퍼부었다.김의원은 “최초 대상자 883만명중 45%인 402만명만 소득신고를 한 반쪽연금”이라면서 하향소득신고,보험료 징수율 등문제점을 지적했다.황성균(黃性均)의원은 “공단의 계획에 따르면 내년 37%보험료 인상을 시작으로 오는 2005년에는 보험료율이 9%로 된다”면서 “이때문에 2005년 보험료는 현재의 4배로 오를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박준석기자 pjs@ * 농림해양수산위 1일 서울 역삼동 해양수산부에서 열린 농림해양수산위의 해양부 감사에서는 한·일 및 한·중 어업협정과 관련한 현안들에 초점이 모아졌다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의원은 “지난 8월 어협관련 대 어민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가시적인 손실보상과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의원은 “일본이 중간수역에 대한 공동관리방안에집착하는 것은 독도를 공동관리한다는 명분을 세워놓고 독도의 영유권을 정당화시키려는 속셈”이라며 “이대로 방치했다가 어장도 잃고 영토의 주권마저 흔들리는 형국이 되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최선영(崔善榮)의원은 “한·중 어협실무협상에서우리측이 유리한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포괄적 타결에 연연해 협상타결이 지연되고 있다”며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 및 영해에서의 중국어선 불법조업과 과잉피항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신항만건설사업을 놓고는 자기지역 편들기 경쟁이 벌어졌다.호남출신국민회의 윤철상(尹鐵相)의원은 “부산 신항만은 시행사업자가 미국 코넬사에 의뢰해 사업성을 평가한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업성 분석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지역차별’ 문제를 제기했다.부산출신 김무성(金武星)의원은 “우리나라 항만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한다면 당연히 국내 제 1의 항구인 부산항이 중심이 돼야 함에도 정부에서는 부산을 배제하려고 한다”며 “이는 호남에 있는 광양항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해 살려보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과학기술 정보통신위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과학기술부와 기상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최근 터키·타이완 지진 참사로 관심이 증폭된 지진문제가 주목대상이었다. 여야 의원들은 9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총 224건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비롯,올들어서만 33건 등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진 200년 주기 가설’을 전제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의원은 “진도 7.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양산 활성단층지역에 인접한 월성·울진·고리에 10기의 원전이 상업 가동중에 있다”고 지적한 뒤 “이들 원전의 경우 0.2 정도의 내진설계밖에 되어있지 않아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같은 당 정동영(鄭東泳)의원은 “지진피해지역을 파악해 신속한 주민대피와 복구조치를 강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전국적인 지진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지진 조기경보시스템을 중앙재해대책본부에 구축하라”고 역설했다.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의원은 “지난 97년 녹색연합 등 국내 환경단체들이 월성 등 활성단층대에 원자력발전소를 설계할 경우 지진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경고했다”고 상기시킨 뒤 “그런데도 이 지역에 14기를 추가 건설하는 이유가 뭐냐”고 추궁했다. 같은 당 김형오(金炯旿)의원은 “동강댐 건설예정지인 강원도 영월,평창,태백,정선지역에 78년 이래 총 18회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 지역에 활성단층이 있을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이 있다”며 “지진발생 가능성에 대한 보다면밀한 조사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지방 토착비리 뿌리뽑는다

    정부는 연말까지 일선 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인사와의 유착 등이른바 토착비리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또 특정 업체나 민원인과 유착돼 편파적이고 특혜를 주는 공직자도 색출해낼 계획이다. 정부는 반부패특별위원회 설치를 계기로 공직 부패를 근원적으로 척결하기위한 본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15일 43개 중앙행정기관 감사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4대 중점 점검사항을 시달했다. 정부가 반부패특위를 구성,검찰의 반부패특별수사부의 설치에 이어 강도높은 공직기강 확립의지를 천명하는 등 부패대책에 전방위 총력 대응에 나섬에 따라 공직사회에는 당분간 강도높은 사정 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시달된 4대 점검사항에는 직원 인사와 관련한 금품수수 및 압력 청탁,그리고 업무와 연관된 선물이나 향응을 받는 행위도 포함된다. 정부는 각 지방에서 기관과 업계,지역인사가 유착돼 고질적인 부정과 비리를 야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정보에 따라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 등 봐주기식 행정처리를 한 뒤 업체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는 공무원에 대한 첩보도 상당수 입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추석을 앞두고 공직자의 ‘떡값’ 등 금품수수,국가 주요시설 경계·경비,각종 안전사고 예방,비상근무 체제 등도 집중 점검하기로했다. 정부는 그러나 공직사회에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연말까지 모범 공무원을 대대적으로 발굴해 포상하기로 했다. 또 과다·중복 감사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감사원의 감사를 받은 기관은 자체감사를 하지 않는 감사생략제의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중에 각 기관별로 감사 및 감찰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비위공무원에 대한 징계실적이 전년보다 33.1% 늘어났다”고 밝히고 “그러나 아직도 일부 기관의 경우 공직기강 확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유사휘발유 판매 적발 주유소 고발조치안해 봐주기 의혹”

    서울시의회 김수복(金洙福) 의원은 9일 서울시내 7개 구청이 유사휘발유나품질이 나쁜 휘발유를 판매한 주유소 14곳을 적발하고도 원칙에 따라 행정조치를 하지 않아,봐주기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D구의 경우 지난해 9월 유사휘발유를 판매한 D주유소를 적발,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나 경찰에 고발하거나 세무서에 통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Y구는 유사휘발유를 판 S주유소와 D주유소에 대해 과징금 부과나 형사고발 등을 하지 않고 경고조치만 했다고 밝혔다. E구 역시 가짜 휘발유를 판매한 N주유소에 대해 경고처분만 했으며 K구는적발된 S주유소에 대해 과징금 5,000만원만 부과하고 형사고발은 하지 않았다. 김의원은 현행법상 유사휘발유 취급업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할 때 범죄가있다고 판단될 때는 고발해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있으나 상당수의 자치구가뒤늦게 고발하거나 고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현대전자 주가조작’ 수사 어찌돼가나

    검찰이 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에 대해 금명간 출두하도록 통보함에따라 현대전자 주가 조작사건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수순 밟기에 들어간 느낌이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사건이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의 주도로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검찰은 이회장 ‘윗선’의 조직적인 개입을 입증할만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검찰 관계자가 “이회장이 지난 해 4월쯤 그룹 경영전략팀 임원에게 계열사를 동원해 현대전자 주식을구입하도록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검찰은 정회장을 소환하더라도 정회장의 개입 여부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 하다.검찰 관계자는 “정회장의 소환은 참여연대가 현대전자 주가조작과 관련해 고발한 데 따른 것으로 피고발인 자격으로 출두하게 되는 것”이라며 기대를 걸고 있지 않음을 내비쳤다. 따라서 검찰이 정회장의 소환을 결정한데는 사상 최대 규모의 주가조작이이뤄진 현대전자의 총책임자인 정회장을 소환하지 않은채 수사를 끝낼 경우 ‘축소 수사’ 또는 ‘재벌 봐주기’라는 따가운 비난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법조계 주변에서는 검찰이 이회장의 구속을 둘러싸고 ‘선처해 줘야 되지않느냐’는 여권 핵심부의 기류가 힘을 얻기 전에 이회장을 구속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짓기 위해 정회장의 소환을 전격 결정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나오고 있다.정회장의 소환은 ‘모양 갖추기’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검찰 수사는 주가조작을 주도한 이회장과 이에 가담한 그룹 임원 3∼4명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이번주내로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신승남 대검차장 일문일답

    신승남(愼承男) 대검차장은 19일 경기은행 퇴출비리와 관련,“사실상 수사종결 단계”라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력 정치인 등이 소환되는 일은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의 압력 의혹은 수사 안하나. 언론의 의혹 제기만으로는 못한다.구체적인 증거나 물증이 있어야 수사에 나선다.도정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전체 도의 발전을 위해 그런 요청을 할 수있지 않은가.또 그런 부탁을 했다는 이유로 경기 인천 지역의 유지들을 다불러모아 돈 주었느냐고 물어보아야 한다는 취지냐. ?다른 퇴출은행의 대출비리도 수사하나. 지금까지 나온 것 외에는 수사할 계획 없다. ?인천 수사는 다 끝난 것으로 봐도 좋은가. 사실상 끝났다.향후 수사는 임창열(林昌烈)지사 부부가 받은 5억원의 용처를 밝혀내는 데 초점이 맞춰지겠지만 특별한 얘기는 없을 것으로 안다.주클리닉에 투자했다는 주혜란(朱惠蘭)씨 진술이 맞을 것이다. ?여당 출신 단체장 1명과 야당 단체장 1명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누가 그랬느냐. ?인천지검에서 아예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안하고 있는데.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검찰이 짚지 않는다고 축소수사 운운하면 국민들은 의혹 봐주기로 판단할 것이고 검찰이 우습게 되기 때문에 내린 불가피한 조치다. 임병선기자 bsnim@
  • 지방 토호 비리/고양시/이헌진 前계양구청장 경험

    ‘지방에서 양반을 업신여길 만큼 세력이 있는 사람’.조선조 토호(土豪)의사전적 의미다. 시대는 다르지만 요즘도 각 지역에서 재력 등을 앞세워 권력에 접근하고 이를 이용해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토호세력이 엄존한다. 이들은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합법적으로 지방의원이나 단체장으로 진출,지역 개발과 주민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각종 사업을 주도하면서 뒤로는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범죄’행위가 합법을 가장한데다 지역 정치세력이나 유력자 등과 연계돼 있어 적발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들은 각종 인·허가 남발,도시계획 변경,관급공사 수의계약,인사청탁 등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있다. 특히 건설업자의 지방의원 및 단체장 진출이 두드러진다.이들은 대부분 자신이나 친인척들의 이름으로 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각종 공사에 관여한다. 충남 K군의회 Y모의원(52)은 건설업체를 운영하면서 군 발주공사를 ‘싹쓸이’하고 부실공사까지 해 말썽을 빚었다. Y의원은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군 발주공사29건(16억4,000만원)을 따냈으나 이중 상당수가 부실공사로 판명돼 30일간의 의회 출원정지 징계를 받았다.Y의원은 지난 86년부터 K건영 등 4개 건설업체를 운영하다가 의원에 당선된 뒤 부인·처남·동생 등으로 명의를 이전했으나 실질적인운영은 자신이 맡고 있다. 토호 출신이거나 토호세력과 유착된 자치단체장들의 파행 행정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충북 C군의 B군수는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골재업을 하다가 당선된 뒤 민간기업과 합작으로 휴양시설을 건립했으나 시공업체의 부도로 휴양시설마저 부도가 나 곤경에 처해있다.B군수는 이와 관련,각종 비리의혹을 사 행정사무조사를 펼친 군의회로부터 검찰에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최근들어 공개행정과 시민단체의 활동이 강화되자 본인이 직접 나서기보다는 친인척 등의 명의를 빌려 공사를 수주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남 K군의 J군수는 군이 발주한 각종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친인척에게 맡겨 물의를 빚고 있다. 군수의 막내동생 부부가 대표와 이사로 있는 J개발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군에서 발주한 공사 5건(1억7,000만원)을 따냈다.군수의 또다른 동생은 지난해 8월부터 J토건의 운영에 참여해 같은 기간 발주한 수의계약 138건중 6건(5억원)을 수주했다.군수의 이종사촌인 이모씨가 대표인 순천의 S산업안전은 지난 10개월동안 군청 간판제작 등 6건 1억5,000만원 어치의 공사를 따내 친인척들이 발주공사를 싹쓸이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정인을 봐주기 위한 자치단체장의 인·허가 남발도 토호들의 득세를 부추기고 있다. 경기 P군의 채석장 허가사업에는 H모,A모,K모씨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지역유지들이 참여해 상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그러나 IMF관리체제 이후 10곳의 채석장이 문을 닫아 결국 산림만 황폐화시킨 결과를 낳았다. 업자와 자치단체장 및 의원들의 유착 뿐만 아니라 지역 세력가들의 로비도자치행정을 뒤흔들고 있다.일부 의원들은 관련조례 제·개정을 통해 자신들의 몫을 챙기고 있다. 경기도 U시는 관급공사를 특정업체 5∼7곳에 나눠주고 있다는게 공공연한비밀이다. 일부 자치단체는 대규모 개발이익이 보장되는 도시계획변경을 추진해 말썽을 빚고 있다.이는 엄청난 이권이 걸려 있어 허가권자와 업자간 유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국립공원인 가야산 일대에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무리하게 공원계획 변경을 결정,환경단체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환경운동연합 등은최근 경북지사를 상대로 가야산 해인골프장허가 무효확인 청구소송을 대구지법에 냈다.이들은 “공원계획변경을 결정하기 전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평가하지 않았다”며 골프장사업계획 승인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97년 5월 국제자동차경주대회인 F1그랑프리를 준비하던 ㈜세풍 소유의 옥서면 어은지구 일대 106만평을 경기장 부지로 쓰겠다는 말만 믿고 준농림지역에서 준도시지역으로 용도변경해줬다. 한낱 염전부지에 불과했던 땅은 시세가 1,000억원이상 급상승했다.그러나 결국 세풍의 경영 악화로 도는 대회 개최를 포기하고 부지를 준농림지로 환원하기로 하는 등 갈팡질팡했다. 경북 B군은 지난 97년 소도읍 가꾸기 사업을 펴면서 군수가 실질적 대주주인 J연탄 공장 부지 414㎡를 2억 1,600만원에 매입,연결도로를 확장해 특정인을 위한 특혜라는 비난을 샀다. 충북 C군의 B군수는 자신의 사촌동생을 파격 승진시켜 물의를 빚었다. 전국종합 cbchoi@- 고양시 시민대책위 '토호와의 전쟁' 선포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남발 등 각종 규제완화 시책이나 무분별한 개발사업이 세수증대라는 미명아래 지역 토호나 특정인의 재산증식 수단으로 전락하는 현실을 더이상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고양시 러브호텔 단란주점 건설반대 범시민대책위’ 신기식(申基植·46·목사) 상임위원장은 “이번 범시민연합체 결성을 계기로 그동안 합법을 가장해 저질러진 각종 토착비리 등을 철저히 파헤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시민대책위가 결성된 계기는 고양시가 최근 의회 심의를 거쳐 준농림지내숙박 및 유흥업소 개발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조례를 개정했기 때문이다.고양시 환경운동연합 등 16개 시민단체가 연합한 시민대책위가 공식 출범하고 조례 폐지를 위한 다각적인 시민운동에불이 붙는 등 거센 반발이 일었다. 신위원장은 “신도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써야 할 자치단체와이를 독려하고 감시해야 할 의회가 오히려 토착세력의 이해관계에 얽매여 그들의 이익이나 대변하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고 질타하고 “주민들이 직접나서 의원 낙선·소환운동 등 강력한 압박수단을 동원해 나갈 작정”이라고말했다. 신위원장은 특히 “고양시의 정책입안자와 시의원들의 직계 존비속이 준농림지내에 땅을 얼마나 소유하고 있는지를 철저히 조사,이번 조례 제정에 따른 특정인들의 이해관계도 하나 하나 따져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가 파악한 시의원들의 준농림지내 토지소유 현황은 줄잡아 2만∼3만여평. 직계 존비속까지 합하면 수십만평에 이른다는 게 대책위측의 주장이다. 신위원장은 따라서 “이해당사자가 본회의 표결을 못하도록 규정한 지방자치법 관련 규정을 근거로 위법 여부도 명백히 가려나가는 한편 차제에 의원실명투표제 등의 도입도 적극 유도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신위원장은 신도시 골프장 증설반대,서삼릉 지키기 운동,고양 YMCA창립 등 고양시민운동을 이끌어온 시민운동가이다. 고양 박성수기자 hjkim@- 내가 겪은 토호의 횡포 인천시 계양구에서 첫 민선 구청장을 지낸 이헌진(李憲珍·62)씨에게 단체장 재임시절은 유쾌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지 않다. 경남 합천 출신으로 특별한 연고가 없는 계양구에서 당선된 이래 재임기간내내 지역세력의 견제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재선에 실패한것은 둘째 문제다. “구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세력의 ‘외지인 구청장’ 발목잡기가 그토록 집요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 전 구청장은 주로 지역 토박이들로 구성된 구의회가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개인을 ‘물먹이는’ 일에만 혈안이 돼있었다고 토로했다. “외지인인 내가 당선된데 불만을 품은데다 대부분 사업을 하는 구의원들의 민원을 잘 들어주지 않자 노골적으로 견제해 오더군요” 이 전 구청장이 당한 대표적인 사례는 지역의 핫이슈가 되었던 판공비 감액건.구의회는 지난 96년 구청장의 판공비 사용을 조사하는 ‘구청장 특수활동비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전국 최초였다.표면상 내건 명분은 판공비의 투명성 확보였다.그러나 실제는 ‘구청장 견제용’이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구의회는 97년도 구청장 판공비를 50% 이상 삭감했다. 신청사 건립을 둘러싸고도 이 전 구청장은 지역세력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부평구에서 분리된 계양구가 가건물을 청사로 쓰고 있어 신청사 건립이시급했으나 당시 지역의 야당 등은 시비를 걸어 왔습니다” 이 전 구청장은 “당시 신청사 건립비는 전문기관에서 산정한 액수인데도‘혈세 낭비’ 운운하며 문제를 제기해왔다”면서 “행정수요 개념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오는 데는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고말했다. 신청사 건립은 이같은 논란에 휘말려 결국 이 전 구청장 시절 착공조차 못했다.그러다가 지난 6월에야 간신히 첫 삽을 뜰수 있었다. 이 전 구청장은 “애향심으로 포장된 건전하지 못한 지역세력의 응집력은건전한 지방자치 정착에 걸림돌이 된다”고 지적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세관공무원의 ‘自畵像’ 공개

    세관공무원이 세관 화장실을 자주 출입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관세청은 21일 세관공무원들의 업무행태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29건의 세관공무원 선행사례 및 28건의 불친절 사례를 선별,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례는 민원인들이 세관공무원에게 느낀 점을 ‘청장 직접 모니터링’,‘세관 신문고’,‘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고발한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인천세관을 자주 출입한다는 한 민원인은 세관직원들이 여행자들이 검사대에서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데도 자기 검사대를떠나 화장실을 빈번히 왕래하며 안면이 있는 상인들과 수근대고 있었으며,한약재와 참깨를 손수레 바닥에 묶어 통과시켜 주고 있었다고 고발했다. 세관직원들은 이 대가로 오후가 되면 세관검사장 출입구에서 상인들로부터금품을 받는다고 분개했다. ‘이런 것은 배우고,이런 것은 고칩시다’라는 세관공무원의 친절·불친절사례집을 통해 공개된 내용은 세관공무원들의 ‘자화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불친절 사례는 세관 내부의 ‘치부’를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공개한것이다. 관세청은 세관공무원의 불친절과 부조리가 뿌리뽑히지 않고 있다는 자성에서 빠른 시일내에 이같은 현상을 시정,세관공무원들의 대(對)국민 친절도를한차원 높이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사례집을 전국의 일선 세관 및 국세공무원 교육원에 배포,세관직원들의 친절교재로 활용할 방침이다. 관세청이 공개한 주요 불친절 사례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관세법 ▲아직도 대단한 세관직원의 권위의식 ▲세관 사무실은 신문 보는 곳? ▲나의 일이 아니면 아무도 모른다 ▲위험천만한 컨테이너 곡예 ▲모범을 보여야 할 관리자의 부끄러운 행태 ▲세관원의 아는 사람 봐주기 ▲민원인이 직접 결재를 받아야 하는 이해 못할 곳▲면세규정은 고무줄 규정 ▲세관직원이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이유 ▲승진공부를 위해 공무는 뒷전 ▲민원인이 오히려 세관직원을 한 수 지도 ▲모 회사는 최고급으로만 대접한다는 데… ▲세관 출입 6년차 민원인의 눈으로 바라본 세관의 모습 ▲5분만에 할 일을 일주일 동안 헛 고생 ▲시장단속을 한다며 밀수품을 동냥 ▲면세대상물품 면세해주면서 웬 생색. 대전 이건영기자 seouling@
  • [사설] ‘國調權 합의’를 촉구한다

    국정조사권 발동을 둘러싼 여야간 실랑이가 너무 지루하다.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에 관한 의혹을 규명하자며 야당측이 강력히 발동을 요구한 것이 국정조사권이다.여당이 이를 흔쾌히 수용함으로써 여야간에 구체적인 협상이진행됐지만 막상 멍석이 펴지자 야당은 딴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급기야 국조권 협상은 벽에 부닥치고 여당은 단독으로 국조권을 발동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대치국면에 국민은 답답하고 피곤하다.국조권 발동은 야당이 요구하고 여당이 받아들였으므로 일사천리로 이뤄질 것 같던 일이었다.그런 일이 꼬여 가는 것은 야당의 지나친 정략적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그렇다고 야당 탓만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여당의 협상태도도 능동성이 결여돼 있고 경직돼 있다. 그렇더라도 야당의 정략과 그 의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며 지나쳐 보인다.솔직히 협상을 하자는 건지 깨자는 건지 알 수가 없다.협상은 상대가 있는 법인데도 일방적으로 고집을 피우는 것 같다. 원래 파업유도 발언의 진상을 밝히자고 야당이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했었다.그런데 실제 협상과정은 그같은 본래의 취지에 충실치 못했다.야당은 파업유도 발언뿐만 아니라 옷사건,3·30 재·보선 자금살포사건,고관집 절도사건 등을 다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해 협상을 결렬상태로 몰고 갔다.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특검제 수용 요구까지 들고 나왔다.물론 여당이 이를 받아주어버리면 일은 간단하다.하지만 받아줄 수 없다는데도 계속 고집을 피우니 이는 진정으로 협상을 성사시키려는 태도라 봐주기 어렵다. 협상이 결렬위기를 맞자 여당은 단독 국조권 행사를 방침으로 정했다.이에대해 야당은 본회의장 점거,장외투쟁 등 강경대응을 천명하고 있다.두 모습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일이 못된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더구나지금은 시기적으로 특별한 때다.연일 북한 경비정들의 월경(越境)이 되풀이되고 있으며 국민의 촉각이 예민해져 있다.이런 때에도 벌어지는 정치권의극한대립을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을 국민은 없을 것이다. 꼭 그래서가 아니라 여야는 다시 진지한 협상을 벌여야 한다.파업유도 발언 의혹의진상을 밝히는 것은 국민에게 한 약속이다.그 약속을 지키자면 원래의 취지대로 파업유도 발언 의혹부터 규명을 시작해야 한다.다른 까다로운일은 다른 일대로 순차적으로 논의해가면 될 것이다.여야 모두가 심기일전해서 다시 한번 국조권 합의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한다.
  • 검찰 오늘 최대규모 물갈이 人事

    법무부는 ‘고급 옷 로비의혹’ 사건이 일단 마무리됨에 따라 분위기 쇄신을 위해 4일 고검장급과 검사장급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박순용(朴舜用·사시 8회) 검찰총장 임명에 따른 선배 및동기들의 용퇴로 검사장급 이상 빈자리가 무려 12자리나 돼 전례없는 규모의 연쇄 승진 및 전보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고검장급으로 7명,검사장급으로12명이 승진한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박총장의 임명과 함께 용퇴한 사시 5∼7회의 고검장급6명에 이어 사시 8회 동기 고·지검장급 7명 가운데 2명만 남기고 모두 용퇴시킬 방침이다.고검장급으로 분류되는 최경원(崔慶元)법무부차관과 김수장(金壽長)서울지검장이 총장의 지휘라인에서 벗어나 있는 법무연수원장과 법무부차관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나머지 5명은 이날 용퇴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검장에는 사시 9회에서는 신승남(愼承男) 법무부 검찰국장,이태창(李泰昌) 광주지검장,강신욱(姜信旭) 인천지검장 등 3명이 모두,10회에서는 박주환(朴珠煥) 대전지검장 등 4명 가운데3명이 승진하리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검장급 가운데 서열 1위인 대검차장에는 신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부산·수원·대전 등 주요 지검장에는 사시 11회인 이명재(李明載)대검 중수부장,진형구(秦炯九) 대검 공안부장,김경한(金慶漢) 법무부 교정국장,김영철(金永喆) 법무부 법무실장,제갈융우(諸葛隆佑) 대검 공판송무부장이 포진할 전망이다. 요직인 법무부 검찰국장·교정국장,대검 중수부장·공안부장 등에는 사시 12회인 신광옥(辛光玉) 법무부 보호국장,임휘윤(任彙潤) 대검 강력부장,한부환(韓富煥) 대검 총무부장,이종찬(李鍾贊) 전주지검장,조준웅(趙俊雄) 춘천지검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검사장 승진에는 사시 14회의 재경지청장,15회인 서울지검 1·2·3차장을포함,사시 13∼15회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특히 검찰인사의 적체 요인이 되고 있는 사시 15회(16명) 가운데 일부를 용퇴시키기 위해 사시 16회에서 서울지검 차장이나 재경지청장이 발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지검 차장 및 부장·부부장검사의 전보 인사는 다음주 초에 이뤄진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관행화된 지역안배나 ‘특정기수 봐주기’ 등은 절대 없을 것”이라면서 “능력과 고과에 따른 인사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옷로비 의혹’사건 수사 종결 안팎

    ‘고급 옷로비 의혹’사건은 실체 없는 옷값의 대납문제를 놓고 장관급 및재벌 안방마님들의 얽히고 설킨 ‘사기성 해프닝’으로 판명됐다. 국민의 정부 2기 내각 발표날인 24일부터 불거져 무수한 소문을 양산했던‘고급옷 로비파동’은 검찰수사 착수 6일만에 ‘마님들의 구설수’로 마무리된 것이다. 이번 사건은 우선 등장인물에서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강인덕(康仁德) 전 통일부장관 부인 배정숙(裵貞淑)씨,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 회장의 부인 이형자(李馨子)씨,고급 의류판매점인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 등 세간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여기에다 한벌에 3,500만원하는 밍크코트,30만원이 넘는 블라우스,100만원권 상품권 등 ‘소품’도 화려했다.상류층의 호화사치성 소비행태가 한눈에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더구나 외화 해외유출 혐의로 구속에 직면한 최회장의 구명을 위해 이씨가당시 검찰총장이었던 김장관의 부인 연씨에게 로비했다는 의혹까지 보태져정권의 도덕적 기반까지도 뒤흔들 듯한 폭발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검찰조사 결과 밝혀진 진실은 진부하리만치 단순한 ‘단막극’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배씨가 남편의 사법처리 문제로 전전긍긍하던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아내 인심도 쓰고 자신의 주머니도 채울 요량으로 저지른 단순 범행이라는 게 검찰 발표의 핵심내용이다. 결국 이번 사건도 올봄 우리 사회를 들끓게 만든 ‘고관집 절도 사건’과마찬가지로 계층간의 위화감만 조장하고 일부 고위층 안방마님들의 비뚤어진 자화상만 보여주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직속 상관의 부인인 연씨의 ‘얼굴 가리기’에집착한 나머지 ‘대역파동’에 ‘봐주기식 수사’라는 시비까지 일으켜 수사의 신뢰성에 적잖은 손상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물증 확보 없이 관련자들의 진술에만 의존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검찰은 어쨌든 김장관이 ‘누명’에서 벗어남에 따라 이번 주중 고검장급·검사장급 승진 및 전보인사를 시작으로 대규모 ‘개혁인사’를 단행하는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주문한 ‘고도의 도덕성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공직자 사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유로貨 5개월째 하락… 바닥은 어디?

    올초 도입된 유럽단일통화 유로가 연일 추락세를 면치 못해 단일유럽경제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유로는 지난달 28일 뉴욕시장에서 1유로당 1.0390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곧바로 유럽 금융계의 실세인 독일 중앙은행 총재 내정자가 “주의깊게 지켜보겠다”고 발언,시장개입 암시로 받아들여지면서 31일 1.0460달러선으로회복됐지만 1.17달러까지 치솟던 1월과 견줘 11.5%나 떨어진 셈이다.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은 유로의 고전을 발칸반도 분쟁,미 달러의 상대적 강세 등 외부적 요인 탓으로 돌린다.하지만 유로가입국간 편차 등 유럽경제 자체의 취약성을 짚어봐야 한다는 ‘내재론’ 목소리도 부쩍 높아지고있다. 실제로 지난 주의 유로 급속하락은 EU 가입국간의 맹약인 ‘각국 재정적자의 GDP 2.0% 한계’를 이탈리아에 대해서만 2.4%까지 봐주기로 하면서 터져나왔다. 더 나아가 유로권(圈)의 기관차로 질주해야 할 독일 경제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 유로의 순조로운 전진을 막고 있다. 기민당,기사련 등 독일 야당은 슈뢰더총리가 EU의장국을 맡은 지난 5개월간유로가 낙하일로를 걸었다면서 고실업,구조조정 태만 등 경제실정을 집중 성토하고 있다. 2002년으로 예정된 영국의 유로권 참여도 불투명해지고 있다.영국의 한 연구소는 여론조사를 토대로 영국의 유로가입이 예정대로 진행될 확률이 40%이하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에른스트 벨테케 독일중앙은행 총재 내정자가 31일 유럽중앙은행 시장개입가능성을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중앙은행 개입설이 팽배해있다. 유로가 달러와 1대1 환율로까지 떨어지고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중앙은행도 버틸수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한나라 전방위 對與 공세

    한나라당이 대여공세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전방위 공세로 나갈태세다.‘고가 옷 로비 의혹사건’의 수사를 맡은 검찰에도 맹공을 퍼붓고 있다.‘봐주기식 수사’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특검제 도입의 목소리도 높였다.김태정(金泰政)법무장관의 퇴진도 거듭 촉구했다.4일에는 포항에서 국정파탄 규탄대회를 열어 ‘여론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1일 주요 당직자회의를 열어 김장관의 퇴진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김장관의 사퇴론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귀국을 앞두고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데 대한 경고메시지다. 한나라당은 김장관의 퇴진 가능성을 50%로 내다봤다.여권이 김장관의 퇴진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다.지난번 개각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여권이 인정하는 결과가 되기때문이다.그런만큼 여권에 ‘틈’을 주지 않고 강공으로 몰아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김장관의 사퇴여부가 향후 정국운영의 기선잡기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이 “김장관의 즉각적인 사퇴는 물론 국민에 대한사과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와 관련,한나라당은 검찰 수사를 ‘요지경’으로 표현하며 김장관 퇴진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락가락 하는 검찰수사는 요지경보다 재미있다”고 꼬집었고,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도 “법무장관의 ‘사모님’한 분 살리려다 검찰조직 전체가 죽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4일 포항대회이후의 장외집회의 계속여부는 여권의 이번 사태 수습 수순을지켜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독자의 소리] 교통법규위반 공무원봐주기 관행 사라져야

    얼마전 학교 동료교사들이 자신은 지금까지 몇 차례나 교통법규를 위반했어도 한 번도 벌금을 내 본 일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이유인즉 교통법규 위반으로 교통경찰에게 붙잡혀도 교사 신분증을 보이며 봐달라고 하면 같은 공무원이라서 봐준다고 하는 것이다.교통법규는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같은 공무원이라고 봐준다는 것은 정말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가지 않는데 말이다.어떻게 이런 잘못된 일을 서슴없이 남에게 꺼내놓을 수가 있는지 궁금하다. 당사자들은 교통법규를 어긴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도 않는 것 같다.교통법규는 지켜도 그만 안 지켜도 그만 걸리면 경찰관에게 봐달라고만 하면 넘어가 주는 그런 하찮은 것은 아닐 것이다.이런 사고방식으로 학생들에게 도덕과 윤리를 가르친다는 게 모순인 듯하다.물론 이런 사고방식도 문제지만 경찰관의 교통법규위반 단속에 대한 안이한 태도가 더 큰 문제다. 가끔 방송에서 보면 연예인들이 교통경찰에게 걸리면 연예인이라고 많이 봐준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한다.연예인이라고,유명인사라고 법을 어긴사람을 봐준다는 것은 안되는 일이다.더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뉘우치기는커녕 사정을 해도 경찰관이 봐주지 않으면 도리어 그 경찰관에게불쾌감을 갖는 것이 현실이다.언제까지 우리나라가 교통사고율 세계 1위를고수할 수만은 없는 일일 것이다. 서우현[서울시 동작구 신대방2동]
  • 공무원 불만 실태

    월급의 부분 삭감과 구조조정으로 공직사회의 안전성이 무너지자 공무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묵묵히 12년 동안 일만 해왔다는 한 7급 공무원은 행정자치부 열린마당에서 “우리는 근근이 입에 풀칠해 가는 거지공무원”이라고 스스로를 비하했다. 대학생 2명에 고등학생 1명의 자녀를 뒀다는 또다른 공무원은 “2,000만원짜리 마이너스통장도 바닥났다”며 “자살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많은 공무원들이 연금을 담보로 한 가계자금대출에 몰리고 있다.‘라이언킹’이라는 공무원은 “아내는 새벽 4시면 우우배달하러 나가 한달에 10만원씩 벌어온다”고 밝혔다.일부 공무원 부인들은 우유배달,아기 봐주기,보험설계사,식당일 같은 취업전선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고위직 공무원들에 대한 하위직의 불만도 적지않다.하위직들은 생계비 걱정을 하는 판에 최근 잇달아 터진 고위직 공무원의 비리사건은 ‘비리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을 나타낸 것이라는 생각들이다.한 공무원은 “하위직들이야 워낙 각박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고위직이 뭐가 아쉬워서 그런지 알수 없다”고 반응했다. 한 공무원은 “공직사회가 초토화됐다”고 일손 놓은 공직사회의 분위기를전했다.몇년만 엎드려 있으면 된다는 복지부동현상이 여전하다는 얘기다.고위직의 경우에도 정치권의 움직임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위직 공무원 사이에는 시간외근무수당 지급한도를 75시간으로 정한 규정이 위헌이라는 소송을 내자는 선동성 주장도 나온다.또 ‘노조를 만들자’‘내년 총선때 두고 보자’는 식의 주장이 거침없이 나오고 있다. 박정현기자
  • 아이디어가 행정서비스 질 높인다

    성동구(구청장 高在得)가 지난 96년 3월 20대 7∼9급 직원 24명으로 구성,출범시킨 ‘성동 아이디어뱅크팀’이 행정서비스 개선의 첨병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그동안 아이디어뱅크팀은 45건의 각종 행정아이디어를 개발,이 가운데 16건이 현재 구정에 반영돼 시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시행중인 ‘접대민원실 운영’과 ‘하나로 민원창구개설’은 일선 동사무소와 구청을 찾는 주민들로부터 대환영을 받고 있다. 또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에 첨단 디지털카메라를 활용하는 아이디어로 현재까지 1억원이 넘는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공휴일 민원처리’‘호적민원 현장접수’ 등의 개선안은 다른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한 ‘경로당 여가 및 생산활동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난 97년 8월 도입한 ‘휴가철 빈집 돌봐주기’‘모든 동사무소의 문화센터 전환’ 등도 이들의 작품이다. 이밖에 연간 5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 ‘준설토 폐아스콘 활용방안’,주민들을 근검절약 생활로이끈 ‘씀씀이 줄이기 100가지 지혜’책자의 제작 배포,관내 70곳의 불결장소를 꽃밭으로 탈바꿈시킨 ‘쓰레기 무단투기지역 화단꾸미기’ 등 이들이 창안해낸 톡톡 튀는 아이디어는 부지기수다. 아이디어뱅크팀 관계자는 “올해 2분기중에는 공공근로인력을 효율적으로활용하고 비합리적인 각종 제도를 개선하는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 [프로농구가 남긴것](3)격화된 판정 시비

    98∼99시즌에서도 편파판정 시비는 사라지지 않았다.판정시비 종식을 내걸고 프로농구를 출범시킨지 3년이 지났지만 공정하고 흔들림 없는 판정은 여전히 지향해야할 이상으로만 남아 있는 것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농구연맹(KBL)은 미국인 제시 톰슨을 심판부장으로 영입하고 심판위원장을 교체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 기대를 모았다.그러나휘슬에 대한 불신은 시즌이 이어지면서 격화 일로를 치달았고 결국 제소와경기포기,폭력사태를 부르기까지 했다. 올시즌에 불거진 판정시비의 유형은 크게 두가지.첫째는 기량과 경험이 모자라는 젊은심판들에 의한 석연찮은 휘슬로 지난해 11월 11일 나산―대우의부천 개막전과 12월 30일 기아―SBS의 의정부경기 등이 대표적인 예.‘휘슬로 승패가 갈려서는 안된다’는 농구의 금언을 무색케 한 경우이다.KBL이 참신성만을 강조하는 바람에 심판들이 지나치게 젊어진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그러나 각팀이 미숙한 판정보다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는 부분은 ‘특정팀 봐주기’ 또는 ‘특정팀 죽이기’.명백한 증거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시즌 내내 코트 주변에서는 덕 본 팀과 손해 본 팀에 대한 ‘설’이 무성했다.소문의 밑바탕에는 어김없이 학맥과 인맥 등이 얽혀 있었고 실제로 몇몇 팀은 ‘연고’가 있는 심판들이 등장한 경기에서 높은 승률을 올리거나이변을 연출해 의혹을 더욱 부풀렸다.이와 함께 톰슨심판이 지나치게 중용되는 것과 심판배정이 원칙보다는 소수인의 입김에 의해 이뤄진 것 등도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유능한 아마추어심판 영입 ▲중립적이고 덕망있는 심판위원장 기용 ▲문제를 일으킨 심판에 대한 단호한 제재 ▲이사회의 심판 재임용권공유 ▲심판부의 독립성 제고 등을 개선책으로 제시한다. 오병남기자 obnbkt@
  • 오락가락 移通행정 “잡음많다”

    정부당국의 무능한 이동통신정책이 국내 통신시장에 심각한 왜곡현상을 초래하고 있다.오락가락하는 정책,지나친 사업자 봐주기,용두사미식 제재 등으로 일관해 사업자들간 과열경쟁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란’으로 까지 불리웠던 지난 3월의 가입자 유치경쟁은 정보통신부의갑작스런 정책변경에서 비롯됐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당초 오는 7월부터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의무사용기간을 없애기로 했던 정통부는 지난 2월초 갑자기 예정을 3개월 앞당겨 4월부터 폐지키로 결정했다.겉으로는 이동통신 5사의 자율결정이었지만 안으로는 “조속히 과열경쟁을 막고 시장을 안정시키라”는 정통부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판촉경쟁은 이때부터 더욱 거세어졌다.4월이 오기 전에 최대한 많은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사업자들이 무료통화,경품,공짜 단말기 등 무차별공세에 나서면서 가뜩이나 과열경쟁으로 불안한 시장이 더욱 널뛰듯 출렁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SK텔레콤(011) 신세기통신(017) 한통프리텔(016) LG텔레콤(019)한솔PCS(018) 등 5개 사업자들은 3월 한달에만 300만명에 가까운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고객에게 싼 값에 단말기를 계속 공급하기 위해 법으로 금지된 ‘가(假)개통’처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일부 이동통신 대리점들은 대량으로 사재기식 단말기 확보에 나서 정작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단말기가 없어 가입을 못하는 사례마저속출했다.그러나 정통부는 가개통을 이달 10일까지 소화하라고 유예기간을줘 강력한 법집행은 커녕 불법행위를 눈감아주고 있다는 비판마저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은 시장수요를 제대로 예측할 수 없게 만들어 향후 정책수립에도큰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통신 사업자들은 물론,단말기 제조업체들까지도 앞으로의 수요예측을 전혀 하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다. 또 사업자를 통제하는 수단인 각종 제재조치도 발표만 해놓고 제대로 행사하지 않고 있다.정통부는 당초 지난달말까지 무료통화 등 부당판촉행위에 대해 매출액의 최고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6일 현재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밖에 올초부터 사업자들이 판촉행사로 계속해 온 무료통화 제공도 미리 전기통신사업법규정을 적용해 막을 수 있었음에도 무대책으로 일관하다 뒤늦게야 수습에 나섰었다.
  • 금감위 증원 인원 제한규정 폐지방침에 논란

    금융감독위원회의 인력증원 방침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금감위는 재정경제부로부터 금융기관 인·허가권을 넘겨받는 것을 계기로 현재 19명인정원을 5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이를 위해 ‘금융감독기구 설치 등에관한 법률’의 “금감위 공무원은 회계·예산·의사 업무와 관련한 최소한의 인원으로 한정한다”는 규정을 임시국회에서 삭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재경부 출신 공무원들의 뒷자리를 봐주기 위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특히 금감위 출범 때 사무국을 두지 않기로 한 여·야 합의사항을 어기고 인원을 늘리려 하는 것은 사무국 설립을 통해 관치금융을 재현하려는 관료주의의 부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금감위 고위관계자는 1일 “금융기관 인·허가 업무를 총괄하고 법률 제·개정 업무를 재경부와 사전에 협의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정원으로는 한계가있다”며 “인원제한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기관 인·허가 업무를 담당했던 재경부 공무원들을 일시에 퇴직시킬 수는 없지 않으냐”며 “금감위 별정직 공무원들과 재경부 공무원 일부를 금감위 정원으로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감위 기획행정실과 구조개혁기획단은 연말까지의 한시 조직으로 돼있으며 기획행정실 8명,구조개혁기획단 18명 등 공무원 26명은 정원이 아닌별정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금감원은 금감위 인력을 증원하는 것은 심의·의결기구로 출범한 금감위의설립 취지에 정면으로 역행한다고 강조한다.관치금융의 부작용을 방지하기위해 최소의 인원으로 금감위를 두고 금감원을 통해 금융감독을 수행하는 금융개혁안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금감원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금감위 조직을 확대할 경우 감독행정 업무가 재경부 금감위 금감원으로 다원화,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지고 피감독기관의 업무부담도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감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李憲宰 금감위원장이 어느쪽 손을 들어줄지 궁금하다.
  • 경제부처 ‘자리보호’ 각축전

    정부조직 개편안 확정에 따라 경제부처가 기능 재조정과 직제개편을 앞두고 물밑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저마다 특별팀을 구성하고 조직보호와 자리 지키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정부는 조직 및 인력을 현행보다 10∼20% 줄인다는 계획이어서 적잖은 마찰도 예상된다. ●재정경제부 위기는 곧 기회라며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예산과 금융감독,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을 기획예산위·금융감독위·산업자원부에 내주는 것을계기로 업무 경쟁력 강화와 시스템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국실별·과별 칸막이식 정보단절을 끊고 정보를 공유하는 소프트웨어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기능이양으로 최소 3개과의 축소가 불가피한 가운데 기존 조직의 효율적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정책조정권을 갖게 된 만큼 ‘정책조정국’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현행 경제정책국도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이다.지난 30일 장관과 차관주재로 국장급 이상 회의를 열고 개편안의 가닥을 잡은 재경부는 이 2개 국에 팀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특히 경제정책국은 다른 부처 공무원과 교수·연구원 등 민간인 전문가를 영입해 준개방형으로 운영할 예정. 금융정책국은 은행·증권 등 기능별로 재편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기획예산위 예산청과 합쳐 기획예산처를 만들게 됨에 따라 두 기관의 화학적 결합을 꾀하고 있다.직위는 장·차관,기획관리실장 등의 순증 요인이 없다.대신 기획위와 예산 관련국을 재조정,재정관리국 신설을 검토하는 등 중복기능을 손질하려 하고 있다. 인력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상설화에 따른 관련 과 신설로 증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그러나 개혁 주체로서 덩치를 늘릴 수 없어 고민중이다. ●금감위 재경부로부터 금융기관 인·허가권을 넘겨받게 될 금감위는 직제를 고치기보다 정원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인허가 업무는 금감원에 그대로 맡기면 된다는 생각이다.그러나 금감원노조는 공무원의 뒷자리를 봐주기위한 ‘술책’이라며 금감위 조직 확대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놓고 있다. 朴先和 李商一 白汶一
  • [오늘의 눈] 사고 再發 부른 용두사미 징계

    “건설교통부의 솜방망이 제재가 결국 화를 불렀다.” 15일 발생한 대한항공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악천후로 인한 어쩔 수 없는사고로 추정되지만 원인(遠因)은 감독기관인 건교부의 항공사고에 대한 제재 조치가 ‘언 발에 오줌누기’식으로 효과도 없고 형식적이었다는 데 있다고 볼 수 있다. 건교부는 지난달 22일 많은 비난이 쏟아짐에도 불구하고 잦은 항공사고 책임을 물어 대한항공에 내렸던 6개월간의 국내선 임시편 운항제한 조치를 2개월 앞당겨 해제했다. 이같은 결정은 행정당국의 제재는 결국 ‘엄포용’이라는 인식을 대한항공에 심어주었고,이날도 악천후 속에서 무리한 착륙 강행을 시도하게 한 것이었다. 만약 건교부가 대한항공에 내린 제재 조치를 철회하지 않고 강하게 밀어붙였다면 제2,제3의 제재 조치가 두려워 안전운항을 했을 것이고,이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건교부는 지난해 10월 사고가 잦은 대한항공에 대해 서울∼도쿄노선의 운항편수 감축과 함께 국내선 임시편 운항제한 조치를 내렸다가 항공법의 무리한 해석이었다는 말썽이 생기자 국내선 운항제한만 해오다 이마저도 지난달 해제했던 것이다. 건교부 당국자는 “제주지역을 오가는 교통인구의 92%가 항공편을 이용하고 있는 데다 대한항공의 제주노선 운항감축에 따른 제주 관광객 감소 및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해제이유를 밝혔다. 그때 건교부 주변에서는 “건교부가 당초 계절적 요인 등을 감안하지 않은채 징계를 결정했을 리가 없다”면서 “황금 구간인 제주노선의 임시편 운항 허용을 집요하게 요구해온 대한항공측 로비에 건교부가 사실상 굴복한 꼴”이라고 말했다. 또 “임시편 운항제한 조치를 2개월 앞당겨 슬그머니 풀어줌으로써 ‘특정사 봐주기’란 의혹을 떨칠 수 없게 됐다”며 “기준과 원칙 없이 오락가락하는 정부 조치는 결과적으로 항공사의 안전불감증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것”이라고 경고했었는데 결국 사고가 터지고 만 것이다. 소신 없는 행정이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참사를 불러올 뻔했다는 사실에 건교부 항공정책 담당자들은 이제 석고대죄(席藁待罪)를 해야 하지 않을까.박성태 경제과학팀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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