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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檢 조국 수사, 살아 있는 권력에 엄정 또 엄정해야

    검찰이 어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을 지휘할 장관 후보자를 놓고 인사청문회 전에 강제수사를 시작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비상한 상황에서 더 뜸을 들였다가는 봐주기 수사 비판에 직면한다는 현실적 판단을 했을 것이다. 예고 없이 칼을 뺀 검찰은 고려대와 서울대 환경대학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웅동학원, 펀드운용사 코링크PE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전방위로 퍼진 탓에 지금까지 접수된 조 후보자에 대한 고소·고발만도 11건이나 된다. 후보자 일가의 부채 탕감 과정에서 불거진 소송 사기와 부동산 차명 거래 의혹, 후보자 딸의 논문과 장학금, 입시 특혜 등이 그 대상이다. 업무 방해, 소송 사기, 배임, 부동산 실명법 위반, 직권 남용 등 고소·고발 사안이 워낙 다양해서 법무장관 후보자라는 말이 피차 민망할 지경이다. 조 후보자가 천신만고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들 장관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고 혀를 차는 소리가 사방에서 쏟아진다. 오죽했으면 후보자가 개혁을 지휘해야 할 검찰 조직 내부에서조차 “내가 더 투명한 삶을 산 것 같다”는 조소가 터진다 하겠나. 우여곡절 끝에 열리는 이틀 동안의 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적극 해명한다 하더라도 의혹이 제대로 씻겨질지, 분노한 민심이 가라앉을지는 알 수 없다. 국민에게는 검찰 수사를 받는 법무장관 후보자를 지켜봐야 하는 일련의 사태 자체가 황당하고 참담하기 짝이 없는 충격이다. 지난달 취임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살아 있는 권력도 엄정하게 수사하는 검찰이 되라”고 당부했다. 이런 주문을 받은 윤 총장의 ‘1호 수사’ 대상이 조 후보자가 됐다. 정권 최고 실세에 대한 윤 총장의 전격적인 강제 수사를 놓고 당청이 조 후보자의 임명을 밀어붙일 빌미를 마련한 게 아니냐는 억측마저 분분하다. 그러니 국민적 의혹과 근거 없는 소문을 털어내는 유일한 해법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검찰의 냉정한 의지뿐이다. 윤 총장은 분분한 민심을 백번 헤아려 검찰의 명운을 거는 각오로 엄정한 수사를 지휘해야 한다. 정권의 입지를 위해서도 공평무사한 수사는 독이 아니라 약이다. 후보자 주장처럼 정말 의혹들이 문제가 되지 않는지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사심 없는 수사로 가려내 주길 기대한다. 권력에 비위 맞추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검찰’인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석열의 검찰’인지 온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 [사설] ‘조국 청문회‘ 보여 주기 통과의례는 안 된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일정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크고 작은 의혹이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양쪽 모두 청문회로 득실을 저울질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자유한국당은 의혹이 워낙 많은 만큼 청문회를 사흘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더불어민주당은 그런 요구는 말도 안 되니 차라리 ‘국민 청문회’를 열자고 맞서고 있다. 지난 주말 한국당은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어 조국 사퇴를 촉구했다. 엄정하고 내실 있는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자세는 없이 여론에 업혀 손 안 대고 코 풀려는 얕은 정치 행태를 곱게 봐주기 어렵다. 한국당의 ‘사흘 청문회’ 요구에 기다렸다는 듯이 여당이 맞불 카드로 집어 든 것이 국민 청문회다.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전례 없이 사흘간 진행하자는 요구도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듣도 보도 못한 국민 청문회를 열자는 여당의 제안은 황당하기로 치면 한술 더 뜬다. 조 후보자의 의혹을 규명하려면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특검이나 국정조사가 더 시급하다는 여론이 들끓는 판이다. 여당은 국민 청문회를 위해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에 주관 요청 공문을 보냈다. 설령 언론이 중간에 나선들 이 마당에 그런 벼락치기 청문회가 공정성이 담보됐다고 믿을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 부아를 더 돋우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조국 블랙홀에 빠진 파행 정국의 근인은 사실상 인사청문회 무용론 탓이다. 청문회라는 법적 요식 절차를 거쳐 조 후보자가 하루만 꾹 참고 질타를 당하고 나면 검증과 상관없이 임명이 강행될 거라는 의구심이 크다. 청문회에 대한 불신은 야당뿐만 아니라 국민 사이에서도 이미 심각하게 번져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이 지경에도 “조 후보자 본인이 아니라 가족들의 문제”라며 감싸기로 일관한다. 딱할 따름이다. 청문회가 무의미하지 않도록 철저히 의혹을 가려 국민 뜻을 반영하겠다고 대국민 선언을 해 줘도 신뢰가 난망해진 현실이다. 갤럽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조국 파동에 대통령 지지율의 하락은 시사점이 매우 크고 무겁다. 다른 자리도 아니고 법무장관의 불법과 특혜 의혹은 대충 덮고 가도 될 문제가 아니다. 천신만고 끝에 조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된다손 치더라도 민심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다면 그 길은 가지 않은 것만 못한 심대한 결과를 빚을 수 있다. 여야 합의로 법이 정한 대로 국회 청문회를 열어야 하되 이번만큼은 보여 주기 통과의례여서는 결코 안 된다. 그 이유를 누구보다 여당이 더 무겁게 새겨야 할 시점이다.
  • [사설] 자수하겠다니 “딴 데 가보라”, 황당한 경찰

    자수하겠다고 제 발로 찾아온 살인 사건 피의자를 경찰이 “다른 데 가보라”고 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강 몸통 시신 살인 사건’의 피의자가 지난 17일 새벽에 서울지방경찰청 안내실로 찾아가 자수 의사를 밝혔더니 당직 근무 중이던 경찰관이 그렇게 대응했다는 것이다. 서울 한복판의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블랙코미디가 따로 없다. 안내실의 당직 경찰관은 자수하겠다는 피의자의 말에 “무슨 내용을 자수하러 왔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피의자가 “강력 형사에게 말하겠다”고 하자 “강력 형사가 있는 종로경찰서로 가라”고 대응했다. 당시 안내실에는 의무경찰 2명도 같이 있었지만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피의자가 종로경찰서를 곧바로 찾아가 자수했기 망정이지 마음을 바꿔 잠적이라도 했더라면 어쩔 뻔했나. 황당하고 아찔할 뿐이다. 끔찍한 살인 사건의 범인인 줄 알았다면 문제의 경찰관이 그렇게까지 안이한 대응은 물론 하지 않았을 게다. 그렇더라도 이건 흘려 넘길 일이 결코 아니다. 경찰청 훈령인 범죄수사규칙에는 관할 지역이 아니더라도 자수는 반드시 접수하도록 명시돼 있다. 부득이하게 사건을 다른 경찰서로 인계할 때는 피의자 인도서를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업무의 기본 매뉴얼조차 챙기지 않는 나사 빠진 행태가 경찰 곳곳에 만연한 것이 아닌지 심각하게 걱정스럽다. 경찰의 황당한 헛발질은 꼬리를 물고 터진다. 버닝썬 사건만 해도 봐주기 수사 의혹이 커지자 경찰청장이 직접 나서 “경찰의 명운을 걸겠다”며 허둥지둥 뒷북 수사를 지휘했다. 고유정 살인 사건은 현장 보존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초기 수사가 오죽 엉성했으면 경찰청이 자체 진상조사팀을 제주로 파견해 부실 수사를 조사하는 희극을 연출했겠는가. “이런 수준의 경찰한테 뭘 믿고 수사권을 맡기겠느냐”는 우려와 원성이 보통 따갑지 않다. 수사권을 경찰에 넘기는 검찰 개혁안을 근본적으로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높다. 경찰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식의 입에 발린 소리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 ‘성매매’ 억만장자 엡스타인, 교도소서 의식 잃은 채 발견

    ‘성매매’ 억만장자 엡스타인, 교도소서 의식 잃은 채 발견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66)이 교도소에서 거의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25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엡스타인은 수감 중이던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의 감방 바닥에서 목에 상처를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외신들은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거나, 다른 수감자에게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또 감방에서 나가기 위한 계략을 시도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엡스타인의 정확한 상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로 지난 6일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그와 친분이 있는 인물들까지 거론되며 워싱턴 정가로 파장이 일었다. 그는 2008년 최소 36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 혐의로 종신형에 처했었지만, 검사와의 플리바게닝(감형협상)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연방검사장이었던 알렉산더 어코스타 노동부 장관은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논란이 일며 지난 12일 결국 사임했다. 그는 앞서 최대 1억 달러(약 1180억원)를 지불하고 보석을 하려 시도했지만 맨해튼 연방법원은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연방법원은 “이번 사건의 미성년 피해자들과 예비 피해자들 모두에게 위험이 있고 엡스타인이 많은 재산을 이용해 해외로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4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강예빈 “유재석, 명예와 부를 유지할 수 있는 관상”

    강예빈 “유재석, 명예와 부를 유지할 수 있는 관상”

    ‘해투4’ 강예빈이 첫 출연부터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는다. 25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근황 신고식’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요즘 활동이 뜸했던 박연수, 송지아, 정주리, 이국주, 강예빈이 등장해 반가운 근황을 전할 예정이다. 그중 마성의 매력으로 예능 프로그램들을 종횡무진했던 강예빈의 출연이 기대를 상승시키고 있다. 강예빈이 SNS에 올리는 사진마다 뜨거운 화제를 모을 정도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만큼 그가 전하는 근황은 어떨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무엇보다 연기, MC, 노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재다능한 매력을 발산했던 강예빈의 이색 취미가 관상을 보는 것이라고 전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강예빈은 “우연히 발견한 관상 책에 매료돼 관상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그가 공부한 모든 것이 담긴 비밀노트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출연진들의 열렬한 관심 속에서 ‘해투4’ MC들의 관상을 봐주기 시작한 강예빈은 “국민MC 유재석은 명예와 부를 유지할 수 있는 관상”라며 “한 마디로 우두머리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현무에 대해서는 불독상이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이기도. 이에 대해 전현무가 “이 정도면 악플러 아니에요?”라며 빵빵 터지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전현무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한 강예빈의 추가 설명이 MC들은 물론 스태프들까지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고 한다. “나 정말 소름 돋았어”, “정보 미리 주신 것 아니죠?” 등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진 것. 강예빈의 신통방통한 관상 봐주기는 과연 얼마나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수직 상승한다. 이 외에도 강예빈이 밝힌 다른 MC들의 관상 또한 소름과 웃음을 동시에 유발했다고 한다. 특히 조세호를 동물과 찰떡 비유한 강예빈의 분석이 현장을 폭소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과연 모두를 웃게 한 조세호의 관상은 무엇일지, 높은 적중률을 자랑하는 강예빈의 소름 유발 관상 봐주기는 얼마나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된다. 한편, KBS2 ‘해투4’는 2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황하나, 학력+미스코리아 LA진 출신 ‘화제’ 박유천 이어 집행유예

    황하나, 학력+미스코리아 LA진 출신 ‘화제’ 박유천 이어 집행유예

    JYJ 박유천의 전 연인 황하나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20만 560원 그리고 보호관찰 40시간 및 약물치료가 선고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황하나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20만 560원 그리고 보호관찰 40시간 및 약물치료를 선고했다. 앞서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6월, 9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그리고 전 연인 박유천과 필로폰 1.5g을 세 차례에 걸쳐 구매한 뒤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과 함께 마약 투약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지난 10일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황하나의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후 황하나는 최후 진술에서 “잘못된 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과거 잘못을 생각하면 수치스럽지만,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경찰서, 유치장, 구치소를 다니며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삶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고 치료를 병행해 온전한 사람으로 사회에 복귀하고 싶다”고 말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황하나는 2015년 9월 대학생 조모 씨의 필로폰 투약 혐의에 연루됐지만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보도되며 봐주기 수사 논란이 확대됐다.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조씨의 판결문에 황하나 이름이 8차례 등장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조씨가 황하나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발생 2년이 다 되어서야 황하나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고, 이후 황하나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하나는 지난 2011년에도 대마 흡연 혐의로 적발됐지만, 검사의 판단으로 재판에 넘기지 않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편 황하나는 1988년생 베버리힐즈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2006년 미스코리아 LA진 출신이다. 박유천과 결혼까지 약속했다가 헤어진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황하나 집행유예 2년 “과거 단절, 선행하며 살겠다”

    황하나 집행유예 2년 “과거 단절, 선행하며 살겠다”

    마약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19일 1심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는 이날 이 사건 선고 공판에서 황하나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 560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수회에 걸쳐 지인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했지만, 매매는 단순 투약 목적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두 차례의 다른 전과 빼고는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도 감안했다”고 판시했다. 이 판사는 판결 말미에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이후더라도 다시 마약류 범죄를 저지르면 어느 재판부가 됐든 실형을 선고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구속기소 됐던 황하나 씨는 옛 연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처럼 ‘자유의 몸’으로 석방됐다. 박유천은 지난 2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구치소에서 풀려난 바 있다. 황하나 씨는 1심 선고 후 수원구치소에서 풀려나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와는 단절되게 반성하며 살겠다”며 “그동안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선행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재판 결과에 대한 질문에는 “항소 안 한다”고 잘라 말했다. 크게 논란이 됐던 이른바 ‘아버지 경찰청장 베프(절친)’ 논란에 대해서는 “아니다.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이로써 지난 4월 경찰의 봐주기 의혹으로 촉발한 ‘남양유업 외손녀 마약사건’은 황하나 씨와 박유천 등이 징역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석 달여 만에 마무리됐다. 황하나 씨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3월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9∼10월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박유천과 함께 투약하기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명성교회 부자세습’ 재심 결론 못낸 예장통합…대형교회 봐주기 논란

    ‘명성교회 부자세습’ 재심 결론 못낸 예장통합…대형교회 봐주기 논란

    명성교회, 교인 10만명 달하는 대형교회김삼환 목사 장남 김하나 목사 세습 논란‘외부 교회 합병’ 통한 ‘꼼수 세습’ 지적“교단이 대형교회 눈치보기로 결정 미뤄” 교회 ‘부자 세습’ 논란이 빚어진 명성교회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에 관한 교단 재판국의 재심 결정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재판국은 16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위임목사 청빙 결의 무효 소송에 대한 재심 심리를 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총회 재판국은 8월 5일 다시 재판을 열어 이 사안을 다시 논의하고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피는 재심 결정은 오는 9월 열리는 제104차 예장 통합 총회 전에 매듭짓기 어려울 전망이다. 등록 교인이 10만명에 달하는 대형 교회인 명성교회는 1980년 김삼환 목사가 설립했다. 교회 측은 2015년 김삼환 목사 정년퇴임 뒤 새 목회자를 찾겠다고 했지만 아들인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 결의하면서 교회 부자 세습 논란이 불거졌다. 앞서 2013년 예장 통합 총회에서는 교회 세습 금지가 결의되면서 노골적인 교회 세습이 어려워진 상황이었다. 그러다가 2017년 명성교회는 10분 거리의 새노래명성교회와 합병 결의를 했다. 새노래명성교회는 명성교회 측이 많은 돈과 인력을 투입해 세운 교회였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김삼환 목사의 장남인 김하나 목사가 담임목사로서 목회를 하고 있었다.합병 과정에서 교회 내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온 가운데 명성교회가 포함된 서울동남노회는 명성교회가 낸 청빙 결의를 가결했다. 교단 총회 재판국도 작년 8월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청빙안 결의는 무효라며 낸 소송을 기각해 명성교회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열린 제103회 교단 총회에서는 재판국이 판결의 근거로 삼은 교단 헌법 해석에 문제가 있다며 재판국 판결을 취소했다. 또 당시 판결을 내린 재판국원 15명 전원을 교체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재심 결정이 연기된 것을 두고 교단 재판국이 교단 내에서 입지가 상당한 명성교회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교단 최고 의결기구인 총회에서 재판국 판결이 잘못됐다고 결의했음에도 1년 가까이 심리만을 끌다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등 개신교 관련 단체들은 이날 재판국 재심이 열리기 전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는 하나님이 부여한 거룩한 책무를 방기하지 말라”며 “여러분의 판결은 이미 늦어도 너무 늦었다”고 성토했다. 회견에 참석한 교회개혁실천연대 실행위원장 방인성 목사는 “총회에서 재판을 다시 하라고 한 지가 10개월이나 됐다”며 “재판국이 총회 결의를 서둘러 이행해야 했는데 명성교회 눈치 보기로 제때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재판국 회의에서는 재판국원들 간 상당한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7시 25분께 회의에 참석했던 14명의 재판국원 중 2명이 먼저 회의장 밖으로 나와 황급히 건물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총회 재판국장인 강흥구 목사는 회의를 끝낸 뒤 “6월에 우리가 약속했다. 7월에 결론을 내리려고 했는데, 오늘 결론을 못 내린 거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다만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지원, “윤석열 검찰총장과 ‘악연’있었다… 문재인 정부 긴장해야”

    박지원, “윤석열 검찰총장과 ‘악연’있었다… 문재인 정부 긴장해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6일 윤석열 신임 검찰 총장에 대해 “윤석열 사전에 봐주기, 도와주리라는 기대는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문 정부의 모든 분들이 긴장해야 한다”고 했다.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박지원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서 “윤 총장은 뼛속까지 검사”라면서 “(나도) 악연이 있다. 김대중 정부 때 우리가 혼이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총장은 1999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 검사 시절 김대중 정부 최고 실세로 꼽혔던 박희원 경찰청 정보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시키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윤 총장이 후보로 회자될 때 청와대 인사들에게 ‘문 대통령이 임기 3년차 인데 적절하지 않다. 하지 마라 당신들 죽는다’고 말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문 대통령을) 만났는데 어떤 경우에도 지휘고하 여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걸리면 수사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다”면서 “그래서 제가 도와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청문회에서 불거진 ‘황교안 법무장관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 때 제가 동영상을 그대로 공개하면서 윤 총장에게 수사 해야 하지 않냐 했더니 곤란해 했다”면서 “민주당은 이렇게 좋은 소재를 제기하는데도 별로 따라오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청문회에서 2013년 국정 감사 당시 여주지청장이었던 윤 후보자가 자신과의 질의에서 국가정보원 대선 댓글 사건 수사에서 상부의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말하는 대목이 담긴 영상을 틀었다. 그러면서 당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의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한국당은 그래도 파이팅 하면서 집요하게 공격하는데 민주당은 순한 양 같다”면서 “재집권 하려면 순한 양에서 빨리 탈피해야 하는데 그런점 에서 문 대통령이 답답해 하겠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다른 마약 투약자 봐주려다 황하나도 무혐의

    다른 마약 투약자 봐주려다 황하나도 무혐의

    2017년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 마약 혐의에 대한 부실 수사는 다른 사건 연루자에 대한 봐주기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청탁을 받은 다른 투약 혐의자를 무혐의 처리하는 과정에서 황씨도 덩달아 무혐의 처분됐다는 것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서울 강남경찰서 박모 경위에게 직무유기·뇌물수수·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 경위는 2015년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근무 당시 황씨 등 7명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인지하고도 별다른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2017년 6월 이들을 무혐의로 송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공급책으로 지목된 조모씨만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또 박 경위는 지인인 경비 용역업체 공동운영자 박모(37)·류모(46)씨의 업무를 도와주는 대가로 3000만원을 받고, 이들의 제보로 황씨가 연루된 마약사건 수사를 착수하며 500만원을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당시 연인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게된 후, 마약을 끊게 할 목적으로 “공급원을 처벌하고 연인은 보호해 달라”며 박 경위에게 금품과 함께 사건을 제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마약 수사는 마약수사반이나 형사과 강력팀이 전담한다”며 “박 경위가 청탁을 받고 이례적으로 수사과 지능팀에서 맡겠다고 상부를 설득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경위는 “지인과의 금전 거래 과정에서 빌린 돈일 뿐”이라며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두 차례 박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모두 반려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황하나 경찰 ‘뒷배’ 없었다…“여친 마약 끊게 하려던 일반인이 사건 제보”

    황하나 경찰 ‘뒷배’ 없었다…“여친 마약 끊게 하려던 일반인이 사건 제보”

    지수대, 황하나 마약사건 수사관 기소의견 송치평소 유착 관계 있었던 일반인이 사건 제보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의 마약 혐의에 대해 부실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다만, 이 사건은 여자친구의 마약 공급원을 끊어내려는 한 일반인이 해당 경찰관에 500만원을 주고 청탁해 시작된 수사로 나타났다. 해당 경찰관은 청탁자 여자친구의 혐의를 무마해 주려다 황씨까지 무혐의 처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서울 강남경찰서 박모 경위에 직무유기·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경위는 2015년 서울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근무할 당시 황씨 등 7명의 마약 관련 혐의를 알고도 충실한 조사 없이 무혐의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황씨와 함께 입건된 조모씨만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나머지 7명은 혐의없음 의견으로 종결했다. 최근 황하나 ‘봐주기 수사’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실은 감찰 조사를 진행했고, 지난 4월 지능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수사를 담당한 지수대는 통상 마약 사건은 형사과에서 담당하지만, 당시 이례적으로 수사과에서 담당했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고 이를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경찰조사 결과, 당시 수사과 소속 박 경위는 2015년 지인인 용역업체 공동대표 유모(46)씨와 박모(37)씨의 제보로 이 사건을 인지했다. 박 경위는 과거 이들에게서 3000만원을 받고 명도소송 과정에 경찰 병력 동원 등을 도와주는 등 유착 관계를 이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당시 여자친구가 자신에게 마약 범죄 사실을 고백하자, 마약 공급원을 차단할 목적으로 박 경위에게 “마약 공급원을 처벌하되 여자친구는 선처해 달라”는 조건으로 500만원을 주고 이 사건을 청탁했다. 이후 박 경위는 공급원이었던 조씨 등 2명만을 기소하고 박씨의 여자친구와 황씨 등 다른 마약 연루자들은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박 경위와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당사자들은 “빌려준 돈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씨가 경찰총장, 서장 등과의 친분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불거졌던 남대문경찰서 2개 사건 부실 수사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났다. 당시 황씨를 대상으로 접수된 진정 사건에서 황씨는 결국 모욕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됐다. 황씨가 되려 고소한 사건에서는 담당 경찰관이 반려 처리했다. 지수대 관계자는 “당시 황씨가 진술한 서장실 묘사도 사실과 다르고, 수사 과정과 결과도 결과적으로 황씨에게 불리한 결론이 나는 등 혐의점이 없다”고 전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황하나 무혐의’ 마약 봐주기한 경찰관, 직무유기로 檢 송치

    ‘황하나 무혐의’ 마약 봐주기한 경찰관, 직무유기로 檢 송치

    “황하나 혐의 알고도 ‘무혐의’ 검찰 송치에 금품수수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에 대해 부실하게 수사하고 무혐의로 검찰에 넘긴 경찰관이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서울 강남경찰서 박모 경위를 직무유기·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수수)·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 경위는 2015년 서울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근무할 당시 황씨 등 7명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인지하고 사건을 맡았는데도 별다른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황씨를 불기소 의견(무혐의)으로 송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2015년 9월 서울 강남에서 대학생 조모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했다. 2015년 11월 이 사건에 연루돼 입건된 인물은 황씨를 비롯해 총 7명이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이들 중 황씨 등을 빼고 2명만 소환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종로서는 황씨를 약 2년이 2017년 6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황씨는 실제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박 경위는 금품수수 혐의도 받고 있다. 2015년 초 용역업체 공동 운영자인 류모(46)씨와 박모(37)씨의 업무를 도와주는 대가로 3000만원을 받고, 같은 해 9월에는 박씨의 애인 C씨로부터 마약혐의 제보를 받으면서 이들로부터 5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입건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두 차례에 걸쳐 박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본인이 빌린 돈이라 주장하는 만큼 직무 관련성·대가성에 다툼이 있다’며 영장을 모두 반려했다. 박 경위는 2017년 자신이 구속해 송치한 A씨에게 자신과 친분이 있는 변호사를 소개해 주는 등 직무상 관련이 있는 법률사건 수임에 관해 변호사를 소개한 혐의도 받는다. 박 경위와 함께 황씨 마약 사건을 수사했던 또 다른 박모 경위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 자사고 절반 탈락할 수도… 내일 운명 갈린다

    서울 자사고 절반 탈락할 수도… 내일 운명 갈린다

    서울서 무더기 탈락 가능성 전망 커져 점수 공개 없이 재지정 여부만 발표 평가 공정성 논란 등 후폭풍 커질 수도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 13곳의 재지정 여부가 9일 발표된다. 교육계에서는 서울에서 ‘무더기 탈락’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자사고로 재지정되지 못한 전주 상산고의 구체적인 평가 점수를 공개한 전북도교육청과 달리 서울시교육청은 평가 점수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 공정성 논란도 예상된다. 7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 올해 서울 지역 재지정 평가 대상 자사고 13곳의 평가 결과가 공개된다. 해당 자사고는 경희고, 동성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중동고, 중앙고, 한가람고, 한대부고, 하나고다. 서울교육청은 다만 이들 학교의 평가 점수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달 27일 재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A자사고가 80점, B자사고가 65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학교 간 서열화를 조장할 수 있다”며 점수 발표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에서도 교육청에 총점 미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점수 공개가 이뤄지지 않으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상산고는 기준 점수인 80점에 0.39점이 모자란 79.61점을 받아 탈락했다고 평가 점수를 공개했음에도 방식과 기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자사고 학부모는 “평가 총점마저 공개되지 않으면 평가에 대한 공정성을 어떻게 믿겠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 지역 재지정 탈락 자사고 규모를 놓고 교육계 안팎에서는 절반은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온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MB 정부 때 서울 자사고가 급속히 늘면서 고교가 서열화됐다”고 언급한 점도 서울 지역 재지정 탈락 자사고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을 부채질했다. 서울을 제외한 올해 재지정 대상 11곳 중 현재까지 탈락한 곳은 3곳(상산고, 안산동산고, 해운대고)뿐이다. 서울 지역 자사고 재지정 평가 결과가 발표되면 자사고 폐지 찬반 논란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탈락 결과가 나올 경우 행정소송과 가처분신청 등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이미 예고했고, 자사고총동문연합회도 “부당한 평가를 통해 자사고를 폐지하려 한다면 모든 수단을 다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동참을 시사했다. 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등 32개 서울 지역 교육단체로 구성된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8일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봐주기 없는 엄격한 평가를 실시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9일 인천포스코고 평가 결과까지 나오면 올해 각 시도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모두 끝난다. 각 교육청이 학교 측의 이의 제기를 받는 청문 절차를 거쳐 교육부에 결과를 넘기면 교육부 장관의 결정에 따라 자사고 재지정 탈락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교육부는 늦어도 8월 전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트럼프 백악관 대변인 판문점 회동 당시 실랑이 경미한 부상

    트럼프 백악관 대변인 판문점 회동 당시 실랑이 경미한 부상

    스테파니 그리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 30일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 도중에 미 취재단과 북한 경호원 사이의 몸싸움에 휘말려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분계선 위에서 만나 북한 영토에 들어갔다가 나온 뒤 회담을 위해 자유의집에 입장한 뒤 일어났다. 미 취재진들이 회담 장소인 자유의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북한 경호원들이 막아서는 바람에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와중에 그리샴 대변인이 미 기자들을 돕기 위해 끼어들었다가 약간의 타박상을 입은 것이다. CNN은 그리샴 대변인이 북측 관리들과 ‘전면적인 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폭스뉴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그리샴 대변인은 북측 경호 인력에 막혀 자유의집 회담장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외신 취재진과 카메라 기자를 위해 직접 몸싸움을 벌여 통로를 확보했으며 통로 확보와 동시에 기자들을 향해 “어서 가라”고 외치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리샴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세라 허커비 샌더스 전 대변인 후임으로 임명된 뒤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이번 방한을 수행했다. 그는 2015~2016년부터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일했으며 대변인 임명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 3월부터 백악관 공보국장직도 맡고 있어 그리샴 대변인은 앞으로도 1인 3역을 모두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트럼프 캠프에 합류하기 전에는 애리조나주 법무장관과 의원들의 대변인 활동을 해왔으며 2012년 미트 롬니 미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일하기도 했다. 그리샴 대변인은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좋지 않은 보도가 나올 경우 이를 강한 어조로 반박하거나 트럼프 부부의 막내 아들 배런을 직접 돌봐주기도 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비아이·YG 마약 의혹’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배당…검경 투트랙 수사?

    ‘비아이·YG 마약 의혹’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배당…검경 투트랙 수사?

    검찰이 전 YG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멤버였던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도 같은 의혹을 놓고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한 만큼 검경이 ‘투트랙’으로 수사를 진행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국민권익위원회가 대검에 이첩한 비아이 사건을 강력부(부장 김태권)에 배당했다. 검찰은 단순 마약 투약 의혹뿐만 아니라 양현석 전 YG 대표의 회유·협박 의혹도 함께 들여다 볼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부실수사’ 책임 소재를 놓고 검경 간 책임공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 지망생 A씨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의혹으로 체포된 이후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가 마약 구매 의사를 밝혔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고, 관련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제출했다. 그러나 A씨는 며칠 뒤 진술을 번복했고, 이 과정에서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동시에 비아이 마약 의혹을 검경 모두 인지하고도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는 책임론도 부각됐다. 첫 수사를 맡은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비아이 의혹을 인지했으나 수원지검이 ‘사건을 송치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신 경찰은 A씨를 기소 의견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수사보고서에 ‘비아이의 마약구매 혐의와 관련한 진술을 하지 못하도록 YG가 A씨를 회유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수원지검 측은 ‘비아이는 수사대상이 아니었고, 경찰에서 내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이해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당시 YG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혐의에 대한 내사를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종결했다. A씨도 한 차례 불러 면담만 진행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비아이 마약 투약 의혹, 양 전 대표 협박 의혹뿐만 아니라 당시 검찰과 경찰의 ‘봐주기’가 실제로 있었는지를 밝히는 데 있을 전망이다. 검찰은 우선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곧바로 직접 수사에 나서진 않을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우선 기록 검토에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 무리한 자사고 지정 취소, 교육현장 혼란 우려된다

    전북 전주 상산고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탈락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전북도교육청은 어제 상산고의 재평가 점수가 79.61점으로 기준 점수인 80점에 미달했다며 자사고 지정 취소를 결정했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일반고 전환이 확정된다. 학교 측은 “평가 결과가 형평성, 공정성, 적법성에 크게 어긋난다”며 행정소송 및 가처분신청 등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분노한 학부모들은 도청 앞에서 상복을 입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경기도교육청도 이날 안산동산고의 자사고 지정을 취소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재평가 대상 24곳(전국 42곳) 가운데 도미노 퇴출이 현실화하면 교육현장의 혼란은 불 보듯 뻔하다. 자사고는 2002년 김대중 정부 때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살리려는 취지로 도입됐다.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수월성 교육 측면에서 성과가 뚜렷했지만, 한편으론 학교의 입시학원화, 고교서열화, 일반고의 황폐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았다. 자사고가 원래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 명문대 진학을 위한 ‘특권 학교’로 치부되고, 과도한 입시경쟁으로 교육 불평등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시도 교육청이 5년마다 설립 목적에 따라 학교를 잘 운영하는지 평가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정권의 입맛에 따라 자사고를 원칙 없이 흔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재평가 기준은 원래 70점이었지만, 박근혜 정부 때 60점으로 낮췄고, 현 정부는 최대 80점으로 올렸다. 그러다 보니 ‘자사고 봐주기’와 ‘자사고 죽이기’라는 소모적 논란이 반복된다. 결론을 정해 놓고 평가를 수단으로 악용하는 행태는 옳지 않다. 상산고의 커트라인이 다른 지역보다 10점이나 높은 건 해당 교육청이 지정 취소를 미리 염두에 뒀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자사고 논란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교육 당국 등 이해관계자에 따라 입장이 크게 엇갈리는 난제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강행할수록 교육현장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 첫 관훈토론 데뷔에 유연함보다 원칙 강조한 ‘까칠한 이인영’

    첫 관훈토론 데뷔에 유연함보다 원칙 강조한 ‘까칠한 이인영’

    “경제청문회는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으로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사진) 원내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과의 국회 정상화 협상에서 원칙을 강조했다. ‘까칠한 이인영’이란 평가를 받던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 원내대표 취임 이후 ‘부드럽고 말 잘 듣는 원내대표’가 되겠다 강조했지만, 첫 관훈토론회에선 여야 협상의 유연함보다 원칙을 내세웠다. ●“경제청문회는 국회 정상화 조건 아니다” 이 원내대표는 “경제청문회는 경제 실정이나 국가 부채 논란에 대한 야당의 프레임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국회 정상화 조건도 아니고 애당초 저희가 합의를 위해서 노력할 대상도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청와대의 생각 이전에 국회에서의 원칙 문제”라며 “국회 상임위나 예결위 활동과정에서 야당으로서는 백번 양보해서 일정한 프레임을 걸고 공세를 취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것이 국회 파행의 근본적 원인이었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파행의 원인과 결과를 협상 과정에서 섞거나 교란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당과 수없이 협상을 해야하는 과정에서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협상에 있어 일종의 반칙이라 생각해서 지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수정 제안한 경제토론회에 대해선 “경제 실정이나 국가 부채에 대한 책임성을 인정하라는 연장선에서 청문회나 기타 등등을 받으라는게 아니라면 얼마든지 객관적으로 검토해볼 여지는 충분하다”며 “경제 실정, 국가 부채에 대한 낙인을 지운다면 우리에게 새로운 대화는 시작될 수 있다”고 협상의 여지를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경제원탁회의 제안에 대해서도 “문 의장의 경제 민생과 관련한 원탁 토론회 구상은 적어도 한국당이 이야기했던 경제 실정이나 국가 부채의 책임 프레임과는 무관한 제안”이라며 “문 의장이 여야간 타협의 절충점을 만들기 위해 어제 오후 제안하신 것이기 때문에 심사숙고를 하지 못해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고 있지 못한 데 검토하고 답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야당 비판, 사전 조율된 발언 아니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야당을 비판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에 대해선 사전 조율된 발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원내대표는 “분명하게 말해 사전에 조율된 건 아니다”라며 “서로 독립적으로 정치행위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문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고 허심탄회하게 정국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원내대표 취임하고 단독으로 통화한 경험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따로 저만 대통령을 찾아뵙고 여러가지 말씀을 드리는 기회는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제가 원내대표 되고 대통령과 축하 전화를 나눴을 때 나눈 얘기는 조만간 찾아뵙고 당의 이야기, 국민의 이야기를 말씀드릴 기회를 요청했고 대통령께서도 그 점에 대해서는 흔쾌히 응했다”며 “필요하다면 그런 자리는 조만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패스트트랙 진행과정 고소·고발 취하할 생각 없다” 이 원내대표는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절차) 진행과정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 약 30명을 고소·고발한 것에 대해선 “현 시점에서 정치권 스스로 국회선진화법을 어겨놓고 고소·고발을 스스로 취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치적인 유연성이나 타협의 문제와 다른 엄격한 문제 의식이어야 한다. 서로 고소·고발을 취하하려면 국회선진화법을 폐기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희들이 고소·고발을 철회해도 참작사유가 될 뿐 검찰이나 경찰에서 수사를 종료할 수 있는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정치권이 물리적 폭력을 사용하지 않도록 국회선진화법을 만들고 국민에게 약속했는데 스스로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실 때 어떨지 주저된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치권이 편의적으로 국회선진화법 위반에 대한 고소·고발 문제를 철회할 경우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 문제도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며 “더 나은 정치 문화를 제도로까지 만들어내고 그것이 국민께서 보실 때 고통과 아픔의 정치가 성숙했다고 할 정도로 정상 참작의 사유가 생길 때 (취하)하는게 맞다. 국민의 눈에서 이 문제는 판단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치권이 잘해서 국민들께서 ‘정신 차렸구나’ 하실 정도의 정상 참작의 사유가 생길 때 우리가 국민들한테 고하고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해서 (취하)할 생각이지 지금 당장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거듭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충직성과 강직성 기대” 이 원내대표는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에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에 대해선 “윤 후보자가 자신이 가진 ‘검찰의 칼’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없다”며 “그만큼 충직하고 강직했다는 표현은 들었어도 정치권에 눈치를 보고 줄을 서서 ‘정치 검찰’로 활동했다는 얘길 들은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충직성이나 강직성에 기대를 한다”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윤 후보자가 가진 그 칼날은 우리 정부에게도 양면적이다. 쉽게 말씀드리면 우리 정부의 이야기도 듣지 않고 자신의 원칙대로 강직하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걱정이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런 점들이 지금의 검찰의 중립성을 지키는데 필요한 자질”이라며 “우리 정부에서 중앙지검장이 되었고 또 검찰총장이 돼서 우리 정부의 말을 잘 듣지 않겠느냐는 의심을 약화시키는데 긍정적인 요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번 기회가 검찰이 그동안 수도 없이 정치권에 눈치를 보거나 정치적인 중립성, 독립성을 넘어 행동해왔다는 오명을 넘어 완전히 절연한 새로운 검찰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 힘빼기’ 아닌 검찰 개혁 문제” 이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대해 “검찰이 그동안 자신들을 수사하는 것을 보면 봐주기로 했던게 사실”이라며 “엄중하게 심판 받아 피눈물 났던 국민들에게 그건 검찰의 엄청난 특권이었다. 검찰이 봐주기로 해왔던 관행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정당한 논의과정에서 공수처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 ‘검찰 힘빼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검찰의 힘빼기도 있지만 검찰의 개혁 문제도 있다”며 “단순히 검찰의 힘을 빼서 경찰에 주는 검경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한편에서 비대화되는 경찰의 권력을 어떻게 개혁할 것이냐는 문제의식도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인사문제 소통 시작, ‘회전문 인사’ 개선될 것” 이 원내대표는 최근 청와대 인사가 편중돼 박근혜 정부 시절의 돌려막기식 ‘회전문 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으로 있으니까 그 부분을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제약이 있다”면서도 “제가 다 공개드리진 못하지만 최근에 인사문제에 있어서 자연스러운 소통과 의사 전달이 시작됐다. 한 두달 안에 모든 것이 바뀌진 않겠지만 여태까지 경험하고 판단하신 것보다 훨씬 더 개선돼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의 인력 풀이라고 규정된 범위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꼭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가진 분들을 얼마든지 추천받고 그 분들을 등용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은 열려 있다”며 “그동안 인사 관행 혹은 등욕의 폭을 필요하다면 더 열고 세계화 경쟁과 우리 국민의 내적 통합을 증강시키기 위해서 다른 선택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대통령의 머릿속과 가슴 속에는 그런 청구가 활짝 열려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자사고 재지정 평가항목 두고 ‘몸살’

    시민단체 “선행학습 위반 여부 반영을” 교육청 “7월 발표에 전수조사는 무리” 학교 “자사고 죽이기… 행정소송 불사” 이달 말부터 예정돼 있는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교육계 안팎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는 전국 24개 자사고 중 탈락하는 곳이 나올 경우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권학교폐지촛불시민행동’ 소속 19개 단체와 ‘서울교육단체협의회’ 소속 32개 단체는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고 선행학습 위반 전수조사 결과를 재지정 평가에 반영하라”고 주장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지난달 서울 내 자사고 9개가 2018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 수학시험에서 선행학습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이달 말까지 관내 전체 자사고에 대해 선행학습 위반 여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단체들의 재지정 평가 반영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고교 입시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려면 늦어도 7월 초까지는 평가 결과를 발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자사고 현장 평가가 완료된 상황에서 중간고사를 전수조사해 다시 반영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면서 난색을 표했다. 시민단체들은 “교육청 발표대로 6월 말까지 선행학습 위반 전수조사가 완료된다면, 결과를 확인하고 이를 재지정 평가에 반영하는 일정에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면서 “교육청이 자사고 봐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단체들은 봐주기 평가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자사고들은 불안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 평가 대상 24곳 중 절반이 넘는 13개교(경희고, 동성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이화여고, 중동고, 중앙고, 하나고, 한가람고, 한대부고)가 몰려 있는 서울이 ‘태풍의 눈’이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이들 학교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했는데, 모두 재지정 평가 감점 요소가 확인됐다. 감사 결과 개인 주의·경고는 0.5점, 기관주의는 1점, 기관경고는 2점 감점이다. 재지정 평가에서 70점(100점 만점)을 넘지 못하면 자사고 지위를 잃게 된다. 자사고들은 재지정이 취소될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조만간 재지정 평가와 관련해 새로운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자사고 교장은 “평가에는 응했지만 서울교육청의 평가 기준이 ‘자사고 죽이기’ 일환으로 부당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평가 결과에 따라 즉각 행정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무혐의… 무혐의… 과거사 ‘반쪽 수사’ 법무장관도 “실망”

    무혐의… 무혐의… 과거사 ‘반쪽 수사’ 법무장관도 “실망”

    “잇단 무혐의 처리에 실망한 듯” 후문 내부 “증거 부족·한계 있는 수사” 불만 외부 “수사 개시도 안 한 건 문제” 지적부실 수사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과 신한금융 남산 3억원 사건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 결과를 발표하자 ‘반쪽 수사’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수사 의지가 없었다는 비판과 애초부터 무리한 수사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조만간 검찰과거사위원회 성과와 한계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도 발표한다. 과거사위 수사 권고 이후 검찰이 잇따라 무혐의 결정하자 박 장관도 실망했다는 후문이다. 과거사위원들도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지난 4일 내놓은 김 전 차관과 남산 3억원 수사 결과는 앞서 수사 권고한 과거사위원회 조사 결과와 완전히 달랐다. 과거사위는 김 전 차관 관련 2013년 1차 수사 때 부실 수사·봐주기 수사 정황이 발견됐다고 했지만, 검찰은 그러한 단서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수사 촉구한 한상대 전 검찰총장, 윤갑근 전 고검장 등 일명 ‘윤중천 리스트’는 수사 개시조차 안 했다. 남산 3억원 사건도 과거사위는 지난해 11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상득 전 의원을 뇌물 혐의로 먼저 수사 권고한 뒤 조직적 위증 혐의도 수사해 달라고 했지만, 검찰은 뇌물 사건은 밝혀내지 못하고 위증 혐의만 일부 적용했다. 김 전 차관 사건은 수사 시작 당시부터 검찰 내에서 “성접대 기소는 가능해도 성폭행은 입증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강간이 성립하려면 폭행·협박이 있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체가 불분명한 ‘윤중천 리스트’에 대해서도 증거가 없어 회의적이었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한 전 총장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이 객관적 증거로 남아 있지 않고, 자백의 신빙성을 담보할 보강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수사 개시는 어렵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과거사위와 수사단이 확보한 증거를 기준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이 확보한 진술은 녹취나 메모로 남아 있지 않아 증거가 될 수 없다. 검찰로서는 사실상 원점에서 재수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양홍석 변호사는 “공소시효 등 문제로 애초부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수사인데 뭔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도록 한 게 문제”라며 “한 번 털어보자는 식으로 접근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과거 부실 의혹이 일었던 검찰 수사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는 점에서 검찰의 ‘내 식구 감싸기’란 비판도 만만치 않다. 특히 검찰 고위 관계자와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유착 의혹을 수사 개시조차 하지 않은 결정에 대해 과거사위의 반발이 크다. 이 사건 주심 위원인 김용민 변호사는 “수사 의지가 있으면 그보다 더 작은 단서로도 수사한다”면서 “수사를 어느 정도 진행한 뒤 불기소 처분을 하면 납득할 수 있지만 그조차 진행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과거사위 관계자는 “검찰의 과거 수사를 반복하고 답습한 결과”라며 “검찰 개혁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다시 확인해 준 전형적인 ‘깔아뭉개기식 수사’”라고 비판했다. 한상희 건국대 교수도 “쉽게 결론 낼 것이 아니라 수사와 감찰이 더해진 조사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과거사위 권고 6일 만에 뒤집은 檢…‘檢 고위층 유착 의혹’ 셀프 면죄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수사해 온 검찰 수사단이 2013~2014년 수사 당시 청와대의 외압이나 봐주기 수사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수사를 권고한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의 판단과 정반대다. 과거사위가 엿새 전 추가로 수사를 촉구한 ‘윤중천 리스트’도 수사 착수가 불가능하다고 밝혀 검찰 고위층 유착 의혹은 미궁으로 남게 됐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4일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을 불기소 결정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수사팀의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서도 직무유기는 공소시효(5년)가 지나 수사하지 못했고 직권남용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 전 차관 사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조직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라”고 검찰에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고의적 부실 수사이고 비호·은폐 정황이 보인다고 지적했으나 수사단은 공소시효와 증거 부족을 이유로 의혹을 밝히지 못했다. 세 차례에 걸친 수사 끝에 김 전 차관은 재판에 넘겨졌지만, 김 전 차관 임명과 수사와 관련된 진상 규명은 실패한 셈이다. 검찰은 대부분 의혹에 대해 ‘증거가 없거나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과거 검경 수사팀 모두 ‘어느 누구로부터 간섭이나 지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팀 인사 조치에 대해서는 이성한 신임 경찰청장 부임에 따른 통상적인 인사에 불과했다고 판단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청와대 행정관이 찾아가 별장 동영상을 확인한 것도 고위공직자 비위 감찰 차원이라고 했다. 수사 외압을 둘러싼 핵심 의혹은 별장 동영상 보고와 내사 착수 시점이다. 경찰은 2013년 3월 18일 내사에 착수하고 다음날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언론에 밝히면서도 첩보는 그전에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주장했고, 곽 의원 측은 김 전 차관 임명(13일) 전 인사 검증 때 ‘진행 중인 수사가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당시 경찰이 청와대에 허위보고를 했다고 결론 내렸다. 조사 결과 경찰은 3월 초 동영상을 확보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이런 내용은 지휘라인에 보고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정보과 팀장은 윗선에 보고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과장 등은 보고받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공식 청와대 보고 문서에서는 동영상 확보 관련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과거사위가 지난달 29일 한상대 전 검찰총장,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박모 전 차장검사와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유착 의혹이 있다며 수사를 촉구한 것도 현재로서는 수사에 착수할 수 없다고 수사단은 못 박았다. 당시 수사라인 관계자나 윤씨 휴대전화 등을 조사한 결과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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