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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구 아이들 배꽃처럼 웃으며, 배나무랑 키재며 한뼘 더 자라요

    중랑구 아이들 배꽃처럼 웃으며, 배나무랑 키재며 한뼘 더 자라요

    서울 중랑구가 관내 아이들을 대상으로 배나무 결연 재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책임감을 길러주기 위한 취지다.중랑구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관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신내동에 위치한 봉화산 자연체험공원의 배나무 225그루를 분양한다고 21일 밝혔다. 배나무를 분양받은 아이들은 직접 배나무 가꾸기를 체험해보고 배꽃 관찰, 열매 옷 입혀주기, 가을 곤충 만나기 등 시기별 맞춤형 과수원 체험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가을에는 직접 수확한 배를 가져가 맛볼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유아기관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기관당 1그루를 배정하며, 정원 30명을 초과하는 기관은 30명당 1그루씩 추가로 신청할 수 있다. 오는 30일 대상자를 발표한 뒤 아이들이 분양받을 배나무를 직접 고르고 이름표를 붙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배나무 분양은 중랑구가 해마다 진행하는 대표적인 도시농업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모두 72개 기관에서 119그루를 분양해 가꿨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 수확하고 결과물을 나누는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의 몸과 마음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확진자 나온 요양시설서 음성 후 양성 판정 속출

    확진자 나온 요양시설서 음성 후 양성 판정 속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요양 시설에서 전수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확진으로 바뀌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3명이 더 나왔다. 이 요양원 종사자 A(65·여)씨와 B(61·여)씨, 입소자 C(85)씨가 코로나19 3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것. 이들은 지난 5일과 11일 두차례 전수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세 번째 검사에서 양성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는 그동안 문수산자연휴양림, C씨는 푸른요양원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 요양원의 확진환자는 모두 67명으로 늘었다. 앞서 이 요양원 입소자인 86세 남성은 지난 4일과 11일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었으나 지난 14일 발열 등으로 검사를 한 결과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경산 서린요양원 입소자인 72세 여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달 27일 요양원에서 첫 확진환자가 나온 뒤 29일 1차 음성, 이달 10일 2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14일 발열 등 증상으로 3차 검사를 한 결과 이날 확진으로 드러났다. 이 요양원 확진자는 22명(입소자 15명, 종사자 7명)으로 늘었다. 이들 요양원에서는 전수검사에서 음성 판정 후 양성으로 바뀌는 사례가 계속 나온다. 경산 참좋은재가센터에서도 지난 7일 1차 전수검사에서 음성이던 87세 여성이 지난 13일 2차 검사에서 확진으로 나타났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6명(입소자 3명, 주간보호시설 이용자 10명, 종사자 3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경산 엘림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칠곡 중증 장애인 시설인 밀알사랑의집 등에도 같은 사례가 잇따랐다. 또 청도 대남병원 중국인 간병인 1명은 5차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가 양성, 청도군립요양병원 환자 1명도 4차례 음성이었으나 숨진 뒤 확진 판정을 각각 받기도 했다.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증식 기간, 검체 채취 과정 문제 등으로 음성에서 양성으로 바뀔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로나19 피해 납세자 위해 연말정산 환급 10일 당긴다

    코로나19 피해 납세자 위해 연말정산 환급 10일 당긴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음식·숙박업 등의 자영업자를 위해 이미 고지한 국세 징수를 최대 9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또 법인세와 부가세 등 신고 납부 기한도 최대 9개월 연장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유례없는 불황이 현실화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해야 한다”며 “한시적이라도 전례를 뛰어넘는 과감한 조치를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국세청은 현재 코로나19 피해 납세자에 대한 세무조사 착수를 잠정 유예하고, 이미 진행한 세무조사도 연기·중지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의 부가가치세 환급금을 기한보다 10일 전에 조기 지급하고, 경정청구도 1개월 단축 처리하는 한편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환급금을 10일 이상 빨리 지급하기로 했다. 예정대로라면 연말정산 일괄환급은 이달 31일에 이뤄지지만, 이를 20일로 당기기로 했다. 개별환급은 당초 4월 10일에서 이달 31일로 당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경산·청도·봉화에 대해서는 법인세 신고기한(3월31일)뿐만 아니라 부가가치세 무납부 고지분(3월31일)에 대해서도 납부 기한을 1개월간 직권 연장한다. 아울러 해당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청시 최대 2년까지 납기 연장·징수유예·체납처분 유예 등의 조치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지역 전체 세무조사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전면 중단한다. 향후에는 특별재난지역 법인의 부가가치세 예정신고·납부기한(4월27일)을 1개월 직권 연장하고,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예정고지·납부기한을 3개월 직권 연장할 계획이다. 특별재난지역 외 코로나19 피해 납세자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 예정신고·고지납부기한(4월27일)을 납세자가 신청할 경우 우선 3개월 이내로 연장하고 피해가 지속되면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 납세 인원이 많은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납부기한(6월1일)을 직권연장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코로나19에 대구 등 특별재난지역 올해 예비군 훈련 면제

    코로나19에 대구 등 특별재난지역 올해 예비군 훈련 면제

    대구·청도·경산·봉화 지역 예비군 대상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청도·경산·봉화 지역의 올해 예비군 훈련이 면제된다. 코로나19 관련 의료지원 인력에 대해서도 예비군 훈련을 면제한다. 국방부는 20일 “경제적 피해 조기 복구와 지역사회 안정화를 위해 선포지역의 2020년 예비군 훈련을 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내 지역과 직장에 편성된 예비군의 훈련이 면제된다. 예비군 부대와 지방병무청에서 특별재난지역 거주 여부를 확인 후 조치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의료지원 모집 및 개인 참여를 통해 의료 지원에 나선 예비군 군의관·공중보건의사·간호장교 등은 의료지원 참여 기간만큼 올해 예비군 훈련이 면제된다. 신청인은 보건복지부 및 지자체에서 발행한 증빙 서류를 예비군 부대로 제출하면 된다. 앞서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적으로 올해 예비군 훈련 시작을 이달 2일에서 2차례 연기했었다. 특별재난지역 이외 지역은 예정대로 6월 1일 예비군 훈련이 시작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북 전역, 코로나 특별재난지역으로” 커지는 목소리

    경북 전역을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포항시는 19일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 확대를 경북도와 정부에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경북도에서 청도, 경산, 봉화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한 것은 합리적이지도 않고 형평성도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면서) 인구 대비 확진환자 수를 따졌는데 기준이 모호해 굉장히 안타깝다”고 밝혔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 17일 “경북 전역의 경제가 무너졌다”며 “특별재난지역 범위를 경북 전 지역으로 확대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구미상공회의소도 같은 날 정부의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수출도시 구미’를 비롯한 경북 전역을 포함시켜 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권영세 안동시장도 16일 “3월 1주차 카드매출이 40% 급감하는 등 지역 상권이 붕괴 직전에 와 있다”며 이를 촉구했다. 정부는 15일 대구시와 경북 경산시, 청도군, 봉화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농어촌군수협의회 “우리가 남이가”

    농어촌군수협의회 “우리가 남이가”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회장 홍성열 증평군수)는 코로나19 피해가 큰 회원 자치단체들에게 성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의회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청도·봉화군에는 각각 1000만원을 보내기로 했다. 재난지역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피해가 큰 경북 칠곡·의성군은 각각 700만원, 경북 성주·경남 거창·충북 괴산군은 각각 5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총 4900만원이다. 성금 규모는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기준으로 정했다. 100명 이상은 1000만원, 30명 이상은 700만원, 10명 이상은 500만원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5월 경북 의성군에서 열린 10차 정기총회 합의에 따른 것이다. 당시 협의회는 ‘대규모 재난발생 시 피해지역에 성금 등을 지원한다’고 뜻을 모았다. 협의회는 별도 행사 없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 방식으로 성금을 지원키로 했다. 성금은 협의회 회비로 마련된다. 회원 자치단체들은 연간 200만원을 내고 있다. 홍성열 협의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국 72개 회원군이 마음을 모았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침체된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국농어촌군수협의회는 농어촌지역 공동발전 방향 모색을 위해 2012년 군수들이 자율적으로 구성한 행정협의회다. 전국 82개 군 중 72개 군이 참여하고 있다. 회장 임기는 2년이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특별재난지역 대구·경북 수출입기업 세정지원

    관세청은 19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와 경북 경산·봉화·청도군의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특별세정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 기업이 납부계획서를 제출하면 담보없이 최대 12개월까지 납부기한 연장 또는 분할납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세조사가 보류했고 조사 중인 기업은 관세조사 연기를 요청할 수 있다. 또 서류없이 환급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당일에 환급금을 지급한다. 체납이 있는 기업에 대해 일시 통관을 허용하고 재산 압류 등 체납처분도 연기해줄 방침이다. 한편 서울본부세관은 코로나19 예방과 국민 편의를 위해 그간 오프라인으로 처리하던 체납세액 수납업무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제공한다. 수도권 감염 확산과 정부세종청사 확진자 발생 등으로 인한 행정업무 공백 우려에 따라 원격 운용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동안은 체납자가 직접 은행에 방문 납부하거나 지정된 세관 계좌로 송금한 체납세액을 세관 직원이 은행을 방문해 국고이체 형식으로 납부해야 했다. 그러나 비상조치로 담당 직원이 자가격리되거나 은행지점이 임시 폐쇄시 체납세액 수납 업무가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원격 운용시스템 가동으로 세관 또는 시중은행 폐쇄와 같은 비상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 체납가산금 추가 발생·통관보류 해제 지연 등 체납세액의 수납업무 지연에 따른 납세자의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위기 극복 동참” 수공, 경북 예천에 마스크 지원

    “위기 극복 동참” 수공, 경북 예천에 마스크 지원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가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나섰다. 박재현 사장을 비롯한 수공 임직원은 18일 경북 예천군 예천읍 일원에서 마스크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수공이 지방상수도를 운영 중인 예천·고령·봉화·청송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예천 지역 수돗물 사용량 검침일에 맞춰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검침하고 마스크를 전달했다. 또 예천군에도 마스크 1000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와 서민 생계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대구·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원을 전달했고 대구시에는 식수용 병물 5만병을 제공했다. 전국의 댐에 위치한 수공 보유 건물에 입점한 휴게소·매점 등의 임대료도 최대 6개월간 35% 인하할 계획이다. 특히 임직원이 모은 사회공헌기금 3억원을 128개 임직원 봉사 동아리에 지원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선다. 전국적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100여명이 긴급 헌혈에 나선 데 이어 3월을 ‘사랑의 릴레이 헌혈 기간’으로 정해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박 사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이 전국적인 나눔의 물결로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대구·청도·경산·봉화 건강보험 가입자 절반 3개월간 50% 감면

    대구·청도·경산·봉화 건강보험 가입자 절반 3개월간 50% 감면

    추경 예산 포함…그 외 지역 하위 20%도 감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청도·경산·봉화 지역의 건강보험 가입자 절반이 3, 4, 5월 건강보험료의 50%를 감면받는다. 그 외 지역에서 건강보험료를 적게 내는 하위 20% 가입자도 3개월 동안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국회를 통과한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에는 건강보험가입자 지원을 위한 예산 2655억 5100만원이 포함됐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주민과 전국 저소득 가구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 특별재난지역인 대구와 경북 청도·경산·봉화의 건강보험 가입자 중 보험료 액수가 하위 50%에 속하는 가입자에 대해서는 3개월 동안 보험료 50%를 감면해준다. 이에 투입되는 예산은 380억 5400만원이다. 지역 가입자 39만 328세대, 직장 가입자 22만 5332명이 감면 혜택을 보게 된다. 그 외 일반지역에서는 보험료 액수가 하위 20%에 속하는 가입자에 대해 3개월 동안 보험료 50%를 감면해준다. 소요 예산은 2274억 9700만원이다. 직장 가입자 323만 734명, 지역 가입자 126만 9252세대가 대상이다. 건보료 감면은 3, 4, 5월 총 3개월 동안 실시된다. 다만 3월에는 100%를 납부하고, 4월에 보험료를 고지할 때 3월 감면분을 소급 적용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추경 6763억원 코로나19 피해 수습에 지원

    [속보] 추경 6763억원 코로나19 피해 수습에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 17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피해 수습 비용 등으로 총 6763억원이 확보됐다고 행정안전부는 18일 밝혔다. 이번 추경에 반영된 행안부 소관 예산은 특별재난지역의 피해 수습을 위한 재난대책비와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금 증액분 등이다. 4000억원 증가한 재난대책비는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청도·경산·봉화 지역 피해 수습 비용으로 지원된다. 지역 소비를 진작하는 데 쓰이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금은 2400억원 늘었으며 지방교부세도 363억원 증액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文, 경제 직접 챙긴다… 추경 정부안대로 11.7조 확정

    文, 경제 직접 챙긴다… 추경 정부안대로 11.7조 확정

    경제 중대본 가동… “모든 수단 총동원” 여야, 일부 사업 조정해 TK에 1조 증액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 구성을 지시했다. 19일 청와대에서 첫 회의가 열린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양상이 더욱 심각하다”며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시국을 헤쳐 나가는 경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며, 방역 중대본과 함께 비상 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며 “이것저것 따질 계제가 아니다. 실효성이 있는 방안이라면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18일 주요 경제주체들을 초청해 원탁회의를 개최한다. 경영계와 노동계 등 모든 경제주체가 모이는 것은 현 정부들어 처음이다.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한 11조 7000억원 규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추경안 규모는 정부 원안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사업 예산을 감액해 대구·경북(TK) 지역 지원 예산을 당초 6200억원에서 1조원가량 증액한 약 1조 6000억원 규모로 반영했다. 전국 단위 일반 사업의 TK 지역 배정 추정분을 포함하면 TK 지역에 편성된 예산은 2조 400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정부가 제출한 세입경정 2조 4000억원을 인정하지 않고 취업성공패키지·고용창출장려금 등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 예산 등에서 총 3조 1000억원가량을 감액했다. 삭감 예산은 TK 지원 예산과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예산 등의 증액에 활용하기로 했다. TK 지역 추경 내역을 살펴보면 재난대책비 4000억원, 피해점포 회복지원 2262억원, 소상공인 전기료·건보료 감면 1111억원 등이 대출융자가 아닌 국고지원 형태로 반영됐다. 읍압병실 확대 예산은 원안보다 375억원, 마스크 주말 생산 인센티브 등 예산은 844억원 증액됐다. 생계위험에 처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예산은 1조 1000억원가량 늘렸다. 여야는 추경 집행을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올해 말까지 1년간 연매출 8800만원(부가세 포함) 이하 소규모 개인사업자 116만명의 부가세를 연평균 30만∼120만원 인하해 준다. 또 대구와 경북 경산·봉화·청도 등 특별재난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의 ‘특별세액 감면 최대 감면율’은 1년 동안 기존 15~30%에서 두 배로 늘어난 30~60%로 확대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집단발병 봉화 푸른 요양원, 90대 확진자 사망

    집단발병 봉화 푸른 요양원, 90대 확진자 사망

    경북 봉화 푸른 요양원에 입소해 있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90대 여성이 숨졌다. 집단발병한 푸른 요양원 확진자 가운데 3번째 사망자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A씨(97·여)는 이날 오전 2시45분쯤 김천의료원에서 폐렴 증상이 악화 돼 숨졌다. 이로써 국내 사망자는 83명으로 늘어났다. A씨는 기저질환으로 치매를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5일 푸른요양원 전수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김천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구임대주택 임대료 6개월 납부 유예

    SRT 운임 동대구 등 10% 일괄 할인 KTX 동대구역 고객엔 1만원 특가로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영구임대주택 입주자(13만 3000가구)가 내야 할 임대료를 6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대구·경북 지역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들에겐 임대료를 3개월간 절반만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함께 이런 내용의 민생 지원·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우선 전국 LH 영구임대주택 13만 3000가구에 대해 임대료를 6개월간 유예하고, 1년간 분할해 낼 수 있도록 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오는 8월까지, 전국 나머지 지역은 다음달부터 9월까지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는 오는 27일부터 인터넷, 모바일 등 비대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신청에 대한 보증료율 할인폭을 3%에서 5%로 확대한다. 피해가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에는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다. LH는 대구·경북 지역의 영구·국민·행복·매입임대 등 공공임대주택 8만 5000가구 입주자에 대해 다음달부터 6월까지 석 달치 임대료를 50% 감면한다. HUG도 최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청도, 경산, 봉화 지역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발급 건에 대해서도 오는 27일부터 보증수수료를 40% 할인할 예정이다. 철도 운임도 대폭 할인된다. 수서고속철(SR)은 SRT 운임의 최대 할인 가능폭을 60%로 확대하고, 특히 동대구·김천구미·신경주역에서 승하차하는 모든 고객의 운임을 10% 일괄 할인한다. 코레일도 KTX 동대구역 승하차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특가상품을 출시한다. 현재 코레일과 SR은 코로나19 관련 의료봉사자에게 열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들에게 KTX 특실 무료이용권 제공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경북 집단감염 사례 급감… 생활시설 ‘코호트 격리’ 성과

    입소자 출입 금지·종사자 7일마다 교대 봉화 푸른요양원 격리 뒤 환자 7명 불과 도내 추가 확진자 사흘 연속 한 자릿수 경북도가 요양원 등 생활시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실시 중인 코호트(동일집단) 격리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도내 사회복지 생활시설 566곳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적 차원에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예방적 차원의 코호트 격리는 이번이 전국 처음이다. 이 기간 입소자들은 외부 출입을 할 수 없으며, 종사자들은 7일간 외출과 퇴근을 할 수 없고 일주일씩 2교대 근무한다. 입소자와 종사자는 모두 2만 6000명 정도로 알려졌다. 칠곡, 예천, 청도, 경산 등의 생활시설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자 경북도가 긴급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대책은 권고 사항이 아닌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른 강제 조치다. 생활시설에는 노약자와 중증장애인 등 면역력이 약한 취약계층이 모여 지내는 만큼 코로나19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도의 이번 대책으로 도내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집단감염 사태가 불거진 봉화 푸른요양원에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명 발생했다. 12일 요양원 입소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사흘 만이다. 특히 이날까지 발생한 59명의 확진환자 가운데 코호트 격리 이후 추가 확진환자는 7명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2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경산 서린요양원도 11일 이후 나흘 만인 이날 확진환자가 1명 나왔다. 이 요양원에는 122명(입소자 74명, 직원 48명)이 생활했다. 도내 다른 생활시설에서도 코호트 격리 이후 집단감염 사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런 영향 등으로 도내 코로나19 추가 확진환자가 사흘 연속 한 자릿수로 나타나는 등 급감하고 있다. 지난 6일 추가 확진환자 수가 12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다가 12일 11명까지 감소했고 13일 5명, 14일 3명, 15일 6명 등이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시장·군수, 시설장들은 코호트 격리로 발생하는 어려움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해 주길 바란다”며 “도에서 예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 모든 내·외국인 특별입국절차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 모든 내·외국인 특별입국절차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집중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자연재해가 아닌 감염병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현재 11개 국가에 대해 시행 중인 특별입국절차를 조만간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감염병으로 첫 지정… 복구비 50% 국비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의 건의 및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경산시·청도군·봉화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자연·사회 재난을 당한 지역에서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가 대상이다. 피해 상황을 조사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복구비의 50%를 국비에서 지원한다. ●신규확진자 23일 만에 100명 이하로 정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 수습의 시작이며,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장기전을 각오하고 세계 각국이 함께 치르는 전쟁이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시행하기로 했다. 입국 시 일대일 발열 체크, 국내 소재지·연락처 보고, 자가진단 앱 설치 등이 의무화된다. 특히 정부는 지난 8~14일 1주일 동안 유럽에서 국내로 입국한 1025명 중 일부 확진환자를 확인하고, 외국에서 감염된 사례인지 국내에서 감염됐는지 등을 분석 중이다. 정부는 또 이날 이탈리아·영국·독일 등 유럽 발병 지역에서 온 특별입국자 368명을 검역한 결과 유증상자 47명을 파악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환자가 23일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확진환자가 전날 대비 76명 늘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TK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입국절차 확대 검토

    TK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입국절차 확대 검토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집중된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태풍이나 지진, 화재 등 자연재해가 아닌 감염병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처음이다. ●감염병으로 첫 지정… 복구비 50% 국비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의 건의 및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대구와 경북 일부 지역(경산시·청도군·봉화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자연·사회 재난을 당한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능력만으로 수습하기 곤란해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가 대상이다. 피해 상황을 조사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복구비의 50%를 국비에서 지원한다. 주민 생계 및 주거 안정 비용, 사망·부상자에 대한 구호금도 지원되며 전기요금·건강보험료·통신비·도시가스 요금 등의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신규확진자 23일 만에 100명 이하로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 수습의 시작이며,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장기전을 각오하고 세계 각국이 함께 치르는 전쟁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환자가 23일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확진환자가 전날 대비 76명 늘었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국내에서의 집단감염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는 한편 해외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유입되는 사례를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특별입국절차 대상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럽발 입국자 가운데 발열 등 유증상자가 꽤 있다”며 “상황에 따라 특별입국관리지역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코로나 전수조사와 확진환자 동선 추적에 덜 불안해해야”

    “코로나 전수조사와 확진환자 동선 추적에 덜 불안해해야”

    “지금은 접촉자의 완전한 전수조사와 확진환자의 완전한 동선 추적이 불가능합니다. 이 일에 온 공무원들이 매달리면 정작 더 급한 일을 놓칠 수가 있습니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후 60일 가까이 흘렀다. 지난달 18일부터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이 현실로 나타나자 정부는 지난달 24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집단감염 사례가 지난달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 정신과 폐쇄병동, 중증장애인 시설인 경북 칠곡군 밀알사랑의집 등에 이어 최근 경북 봉화군 푸른요양원과 서울 구로구 에이스손해보험 콜센터, 정부세종청사에서도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만큼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5일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환자가 8162명이고, 하룻밤 만에 많게는 수백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는 소식이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국내 대표적인 공공보건의료 전문가인 김창엽(아래 사진·60)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김 교수는 2006~2008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을 지냈고, 현재는 시민건강연구소장을 맡고 있다.-전수조사와 동선 추적에 덜 불안해하자고 제안한 이유는.“감염 유행 초기에는 접촉자를 신속히 찾고 격리 조치를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지만 지금처럼 확진환자가 8000명이 넘는 상황이라면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는 것보다 확진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에 집중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이미 감염원이 명확하지 않은 확진환자가 상당 수다. 이날 0시 기준 전체 확진환자 8162명 중 19.2%는 전파 경로가 불분명한 지역사회 감염이다. 지금은 중증·경증환자를 치료할 병상 수를 확보하고 자가격리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잘 확인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정부가 지금 더 급하게 해야 할 일이란.“코로나19 환자 증상이 중증 이상이면 빨리 음압병실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음압병실을 포함한 병상 부족 문제는 과학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의 문제다. 대구 지역 확진환자는 6000명을 넘었고, 경북 지역 확진환자는 1000명을 넘었다. 대구·경북 지역 내 병상 수는 부족할지 모르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병상 수가 부족한 것은 아니다. 치료시설 확보를 위해 중앙·지방정부가 관리와 조정 능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으로 대중교통 이용 우려가 나오고 있다.“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 지역 근처를 다니는 버스와 지하철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다. 하지만 감염자가 과거에 그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해서 지금도 그 버스와 지하철에 감염 위험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는 비말로 감염되고, 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상당히 밀접한 접촉을 해야 감염 위험이 커진다. 바이러스는 보통 공기 중에서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사멸하고, 물건에 묻은 바이러스도 24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없어진다. 이런 사정들을 종합하면 확진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이 예전에 버스 또는 지하철을 이용했다고 해서 지금도 그 버스와 지하철에 감염 위험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위험은 이미 과거의 일이 되었다. 또 확진환자가 다녀간 곳은 다 방역을 한다.”-지난 9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됐지만 대란은 여전하다.“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개인 행동수칙으로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증상이 있고 외출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에게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한 사람 중에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을 보살펴야 하는 사람들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한다.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가장 먼저 필요한 사람들에게 마스크가 지급돼야 한다.” -마스크가 가장 먼저 필요한 사람들이란.“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이 최우선이다. 그리고 생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실내, 이를테면 식당이나 백화점, 영화관, 공항, 터미널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 즉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도 마스크는 시급하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 장애인,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게도 우선적으로 지급돼야 한다. 특히 방역과 감염 예방 과정에서 누락되기 쉬운, 사회로부터 배제된 사람들에게 예민하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상인회랄지 상가번영회, 입주자대표회의, 교회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이런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감염병은 사회적이다. 혼자 잘한다고 금방 해결되지 않는다. 공동체, 협력, 연대가 관건인 이유다.” -‘마스크 대란’ 현상을 어떻게 봐야할지.“지금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할 만큼 마스크 공급량을 늘리는 일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지금은 마스크를 적절하게 배분하는 문제가 중요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먼저 지급해야 한다. 사회 전체의 문제 해결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정부가 처음부터 이런 상황과 시민의 반응을 명확하게 인식했어야 한다. 물론 신천지 교인 집단감염 사건은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정부도 사람들이 이렇게 마스크를 많이 찾을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기 전에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각 개인이 위생수칙을 지키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에 정부가 초기에 전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조한 측면도 있다. 정부의 상황 관리 능력에 아쉬운 점은 있지만 비판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코로나19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은.“이미 있었던 문제가 드러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를테면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으로 청도 대남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한 정신장애인들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었는지, 중증장애인 시설인 칠곡 밀알사랑의집에서 장애인들이 어떤 환경에서 생활을 했는지가 드러났다. 이런 폐쇄적인 환경은 감염병을 확산하는 큰 요인이다. 또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빈곤층이 더 위험하고, 장애인은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는 생계를 위협받는다. 또 계층 간의 ‘디지털 불평등’ 문제도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아무리 재난문자를 보내도, 정부가 인터넷을 통해 행동수칙을 강조해도 그것들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문제는 이런 불평등한 상황이 주로 경제적 이유와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다. ‘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 ‘생산성이 떨어진다’, ‘비용이 많이 든다’ 등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효율성의 논리 앞에 인권이나 건강권 같은 가치는 힘이 없는 셈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경제 활동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보다 손님 없는 게 더 무섭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던 사람들도 더 이상 아르바이트를 할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이렇게 경제가 위축되면 소득이 줄고, 소득이 줄면 없던 병이 생기거나 기존 병세가 악화하는 등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다. 안전한 범위 안에서 방역당국의 권고를 지키면서 일상 경제를 살리는 데 참여하는 것을 제안한다. 오랜 시간 실내·외에서 많은 사람들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사회적 활동은 피해야 하지만, 혼자 운전하는 차를 타거나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공간에서 평소처럼 음식을 먹고, 옷을 사고, 무언가를 구경하는 일까지 위축될 필요는 없다.” -확진환자가 늘었다는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는데.“지금처럼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국면에서는 시민들 각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가 필요하다. 확진환자·사망자 숫자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중계방송식 보도는 하지 않아야 한다.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정보역병’(인포데믹)이다. 미디어를 통해 잘못된 정보가 퍼져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과도한 불안을 키우는 ‘정보 과잉’도 문제다. ‘사회적 혼란이나 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재난보도의 준칙이다. 재난보도는 정보 수용자에게 의사결정 과정에서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대구와 경북 경산·청도·봉화 특별재난지역 선포

    [속보] 문 대통령, 대구와 경북 경산·청도·봉화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구 및 경북의 일부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자연재해가 아닌 감염병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는 것은 처음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 10분 이런 내용을 담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전체가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며 경북 지역에서는 경산·청도·봉화 지역이 포함됐다. 피해 정도 등을 고려해 전역이 아닌 특정지역만 포함된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날 선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인 정세균 국무총리의 건의 및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것으로 자연·사회 재난을 당한 지역에서 지자체 능력만으로 수습하기 곤란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가 그 대상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관련 피해 상황을 조사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복구비의 50%를 국비에서 지원한다. 주민 생계 및 주거안정 비용, 사망·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도 지원되며 전기요금·건강보험료·통신비·도시가스 요금 등의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1일 대구와 청도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지원책을 펴왔으며, 이후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특별관리지역 지정 23일만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이후 해당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강도가 올라가게 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모친상 이재명 “씻을 수 없는 불효 저질렀다…위로 감사”

    모친상 이재명 “씻을 수 없는 불효 저질렀다…위로 감사”

    모친상을 당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먼 길 떠나시는 어머니를 배웅해주시고 지상의 인연으로 힘들어하는 유족들을 위로해주셔 감사드린다”며 조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지사는 장례 이틀째인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로 인해 내밀한 가족사가 만천하에 들춰지고 골육상쟁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아야 하는, 한 여성으로서 또 어머니로서 견디기 힘든 고통을 안겨 드렸다”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근심·걱정 못다 떨쳐 내고 천상으로 떠나는 발길조차 무겁게 하는 씻을 수 없는 불효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는 친형과의 갈등이 불거져 세간에 오르내린 일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머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이 순간만큼은 세상사 모든 풍파에서 자유로워지고 싶고, 어머니의 지나온 여정을 회상하며 조용히 보내드리고 싶다”며 “정무와 공무에 바쁘신 분들과 정치적 동지들께서는 멀리서 마음으로 위로해주시기 비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재명 지사의 사양에도 이날 역시 빈소가 마련된 성남시 장례식장에는 중앙과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문희상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정의당 심상정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경협·김병관·백제현·윤후덕·이용득·임종성·노웅래·송영길·정성호 의원, 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관계에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준 고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등이 다녀갔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조문했다. 조문객들은 코로나19 상황임을 고려해 발열 검사를 받기 전 감염 대처를 위한 개인정보 동의서(이름, 전화번호)를 작성한 후 발열이 없으면 마스크를 쓰고 빈소에 들어가 차례대로 고인을 애도했다. 이재명 지사를 비롯한 상주 가족들도 빈소에서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둔 채 조문객의 애도를 받았다. 발인은 15일 오전 5시이며 장지는 경북 봉화 선영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시민 “한국 언론만 코로나19 관련 정부 비난해”

    유시민 “한국 언론만 코로나19 관련 정부 비난해”

    유시민 “한국식 모델로 평가받을 가능성 있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언론 보도 양상과 관련, “지금 코로나와 관련해 정부를 비난하는 건 한국 언론밖에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3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객관적으로 한국 정부의 방역 대책을 평가해주는 민족 정론지는 (미국의) CNN, 영국의 BBC,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라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 이사장은 “지금 이탈리아가 확진자가 한국을 넘어섰고 사망자가 몇백 명 단위가 된다. 이란은 국가 지도부가 집단감염돼 사망자가 나왔고 독일·프랑스도 환자가 급증하고 남미까지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제사회에서 한국 스타일로 전염병 관리가 가능한지 자 요청을 하고 있다는데 우리처럼 행정력이 잘 행사되는 나라가 많지 않다고 주장하며 “한국식 모델로 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지난 4일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옥중서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편지가 나오고 나서 여론 조사하면 ‘석방 절대 안 된다’가 50%가 넘고 전체적으로 반대가 60%가 넘는다. 국민들로선 여전히 사면이 너무 이른 거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탄핵당하고 감옥 갔지만 풀어달라고 밖에서 시위하는 분도 있고 지지해주는 분이 꽤 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무도 풀어주라고 하질 않아 더 안 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 전 대통령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 게 되게 많고 박 전 대통령은 해야 할 일을 안 한 게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민주당 소속으로 대구·경북 지역에 출사표를 낸 허대만 (포항 남구·울릉), 박형룡(대구 달성), 송성일(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예비후보가 출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선거 영향에 대해 허대만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지금까지는 정부 책임으로 전가하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잘 잡히면 정부의 공이 될 수 있다. 선거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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