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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취임식 어떻게 진행되나/25일 0시 봉화제로 시작

    ◎합토·합수제 등 식전행사 제15대 대통령취임행사 기본계획이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확정됐다. 취임행사는 25일 0시부터 봉화제로 사실상 시작된다.봉화제는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알리는 상징이다.광화문이나 인수위 사무실에서 레이저를 쏘아 남산의 봉화대를 맞히면 봉화대는 ‘희망의 불꽃’을 밝힌다.레이저 버턴을 누를 일반시민 대표 12명은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nauguration.go.kr)를 통해 접수된다. 취임식 식전행사의 주제는 ‘화합’과 ‘도약’이다.상오 9시부터 국회 앞뜰에서 3만6천여명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가요가 연주된다.식전행사 하이라이트는 ‘합토·합수제’.16개 시·도와 금강산을 비롯한 이북 5도의 명산과 명수를 합한 행사는 지역감정 해소와 통일 염원을 담는다. 청와대를 출발한 김대중 새대통령이 상오 10시 행사장에 입장해 취임선서를 마치면 15대 대통령을 상징하는 비둘기 1천500마리가 국회를 뒤덮고 21발의 예포가 발사된다.축가를 부를 가수는 조수미씨가 유력하나 뉴욕공연일정과 겹쳐 불투명한 상태이다.시·도와 이북 5도의 풍물패가 ‘국민화합대행진’을 펼치는 것으로 취임식 행사는 끝난다. 김대통령은 단하로 내려와 떠나는 김영삼 대통령을 환송하고 시·도지사와 함께 ‘화합의 나무’를 심는다.합토·합수된 물과 흙이 나무에 뿌려진다.김대통령은 국회 앞뜰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마포대교까지 행진하면서 초청되지 못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다.
  • 역경 이긴 반세기…한국혼 다시 일깨운다/정부수립50주년 기념사업

    ◎‘경제50년사’ 등 백서 발간… 고난 극복의 역사 재조명/창작극 ‘대한국 창조’ 순회공연… 국민축제 행사 다양/21세기 걸맞는 정책 수립… 학술대회 통해 비전 제시/‘겨레의 노래’ 재정·보급 등 나라사랑운동 지속 전개 98년은 정부 수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반세기동안의 발전과 우여곡절을 되돌아보는 한 해이면서 동시에 21세기를 준비하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이기도 하다. 정부는 ‘정부의 회갑’을 맞아 알뜰하고 다양한 기념사업 계획을 범정부적으로 추진중이다.특히 광복 50주년 행사를 이미 3년전 치른 만큼 내실있는 행사 위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연중 기념사업을 펼쳐 대한민국 정부 수립 50주년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오는 8월15일에 행사가 절정에 이르도록 한다는 것이다. 정부 수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미 지난해 말 국무총리 자문기구로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강영훈 전 총리)를 구성,사업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또 기념사업위원회 산하에는 정부 14개 부처 관계자들과 국회·법원 등 범정부적으로기념사업실무위원회(위원장 우근민 총무처 차관)가 구성돼 기념사업 계획의 수립·추진 및 조정작업을 맡고 있다.이와 함께 기획추진반(반장 최석충 총무처의정국장)이 구성돼 부처별 추진계획을 종합지원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각 분야별 기념사업 계획안은 다음과 같다. ▷정부수립의 의의 부각◁ ▲세미나 개최=서울 뿐 아니라 미국·캐나다·프랑스·독일 등의 지역을 순회하는 5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정부수립의 의의를 재조명한다.통계숫자로 사회변화를 알아보는 통계세미나를 개최한다. ▲독립운동 사료집 발간=해외에서 전개된 각종 독립운동 관련 자료와 문헌을 발굴,보급한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개관=애국지사들의 영혼이 서려있는 서대문 형무소를 역사관으로 꾸며 선열들의 옥중 수감생활과 모습을 재현해 청소년들과 후세들을 위한 역사의 교육장으로 활용한다. ▷역사·기록의 재정리◁ ▲정부 백서 발간=‘교육 50년사’로 교육의 역사를 집대성하는 등 각 부처별로 백서를 발간해 반세기를 정리한다. ▲‘정부조직 변천사’ 발간=확장과 축소를 거듭하면서 50년동안 우여곡절을 겪어온 정부 조직 변천의 모습과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또 ‘한국지방행정 50년사’를 발간해 지방행정의 변화상을 알아본다. ▲기념 영상물 제작=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을 이룩한 과정을 영상물로 제작하고 사진과 그림 등을 통한 화보집을 발간한다. ▲기념전시회=기록으로 우리나라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국가기록물을 전시한다.또 정부수립 이후 발간된 문헌과 자료 가운데 현존하면서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한다. ▷정부수립 유공자 발굴◁ ▲유공자 발굴=아직도 가려있는 정부수립 유공자를 찾아내 훈·포장을 하고 생존 애국지사와 제헌의원 및 초대 각료들을 위문해 격려행사를 갖는다. ▲유엔 참전용사 초청=생존해 있는 유엔참전용사들의 방한을 초청해 격려하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를 갖는다. ▷국민과 함께하는 행사◁ ▲8·15 경축식=국민 각계 각층이 참석하고 정부수립 유공 외국인 및 재외교민을 초청해 국가의 정통성을 부각시키도록 한다.동대문 운동장에서 광화문 사이에서 길놀이 행사를 갖고 국민적인 축제행사로 승화시킨다. ▲문화행사=종합가무극을 열고 표어 및 포스터를 공모해 국민의 참여의식을 높인다.또 지난 반세기동안의 생활용품을 전시한다.한국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한국의 발전과 역동적인 모습을 세계에 소개하는 영상자료를 제작한다. 서울미술제를 개최해 공예대전,서예대전,사진대전,미술대전,도시와 영상전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갖는다. 특히 충청북도는 정부수립 이후 현재까지의 변화과정을 연극으로 만는 창작극 ‘대한국 창조’를 전국 순회공연할 계획이다.이와함께 봉화올리기 행사를 재현해 시민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한다. ▲국가상징물의 선양=태극기 거리를 조성하고 건물에는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하는 등 태극기 사랑운동을 전개한다.나라꽃인무궁화 사랑하기 운동을 펼쳐 무궁화 분재·사진전시회·글짓기대회를 개최한다. 또 무궁화를 널리 선양한 남궁억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한다.이와함께 나라사랑하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겨레의 노래­응원가’를 제정해 보급한다. ▲건군행사=건군 50주년을 맞아 국민과 군의 안보 공감대 형성을 위한 건군 행사를 갖는다.군부대를 공개하고 안보현장에 대한 견학 기회를 넓혀 국민과 함께하는 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국회개원 행사=국회내에 헌정기념관을 세워 헌정에 관련되는 영상물과 각종 자료를 전시하고 대한민국 국회 50년사를 발간한다. ▷새시대를 미래상 정립◁ ▲21세기 정부의 비전 제시=지난 50년을 새롭게 조명하는 과거지향적인 행사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정부의 미래상을 정립한다.이를 위해 앞으로 지향해야 할 정부의 좌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부처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한다. ▲학술대회 개최=21세기에 걸맞는 정부 미래상의 의견수렴을 위해 종합학술대회인 ‘21세기 정부의과제와 전망’을 개최한다.학술대회는 정치·행정·경제·사회 등의 분야별로 개최한다.통일에 대비한 해양정책토론회와 태평양 해양과학기술회의를 개최해 해양국가로의 잠재력을 높인다. ▷연중 추진계획◁ ▲1월 기념사업 공식 휘장 선정·보급 ▲2월 기념사업 표어 및 홍보 ▲3월 대한민국 정부50주년 기념사업 세부추진계획 확정 ▲4월 부처 및 단체별 세부추진계획 시행 착수 ▲5월 국회개원 50주년기념 관련행사 ▲8월 대한민국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의 달 선포 ▲8월15일 정부수립 50주년 중앙경축식 ▲10월 건군 50주년 행사 ▲12월 기념사업 평가 및 정리,결과 보고서 채택 ◎정부조직 개편사/‘11부4처’로 출발… 40차례 변화/50년대 부흥부 전후부흥·경제정책 기획 조정/5·16뒤 경제기획원 신설… 수출드라이브 주도 대한민국 정부 50주년 역사는 정부조직 개편에서 찾을 수 있다.정부조직은 시대 변화와 사회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해왔기 때문이다. 48년 8월15일 11부4처로 출발한 ‘미니 정부’는그동안 40여차례에 걸쳐 변화를 거듭했다. 광복과 6·25를 겪은 50년대에는 체제형성 및 유지에 초점이 맞춰졌다.총리제의 폐지로 대통령중심의 체제정비와 3차례의 조직개편을 통해 전쟁 이후 부흥과 경제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조정하는 기구로 부흥부가 신설됐다. 60년 제2공화국 출범으로 행정권이 국무원에 소속되면서 정부조직은 또다시 개편을 맞았다.3·15 부정선거를 겪은 직후여서 경찰의 중립 확보를 위해 공안위원회가 구성됐고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감찰위원회가 부활됐다. 5·16 이후에는 경제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조직의 근간이 바뀌었다.부흥부(건설부로 바뀜)가 건설부로 바뀌면서 산업정책기능과 산하 산업개발위원회를 통합한 경제기획원이 탄생했다.공보처와 중앙경제위원회 등이 신설됐다. 60·70년대에는 늘어나는 민원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청 단위의 행정단위가 급격히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노동·철도·검찰청(63년),국세·수산·산림청(66년),관세·병무청(70년),항만청(75년),특허청(76년) 등으로 행정조직은 확대됐다.또 77년에는 동력자원부가 신설됐고 환경문제가 증가됨에 따라 79년에는 환경청이 새로 생겼다. 70년대 말에 들어서자 경제규모의 급격한 확대와 산업구조의 다변화로 거대한 정부조직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했다.이에따라 81년 정의사회 구현과 복지사회 건설을 기치로 내건 출범한 5공화국은 행정개혁을 통해 과감한 중앙행정부처의 부서 통합과 인원감축을 단행했다.공무원 숫자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신설된 부처는 올림픽 개최 결정으로 인한 체육부 정도에 불과했다. 88년 출범한 6공화국 역시 ‘작은 정부’ 정책을 유지했다.환경청이 환경처로,문화공보부가 문화부와 공보처로(89년) 바뀌었다.문민정부 들어서도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해 군살빼기가 계속됐다.집권초기인 93년3월 문화부와 청소년체육부가 문화체육부로,상공부와 동력자원부가 상공자원부로 각각 통합됐다. 대대적인 정부조직 개편은 행정쇄신위원회가 1년10개월 작업한 끝에 이뤄졌다.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재정경제원으로 거대화됐으며 이 과정에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건설부과 교통부가 건설교통부로 합쳐졌으며 상공자원부가 통상산업부로,보건사회부가 보건복지부로,환경처가 환경부로 바뀌었다.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비대해진 경제기획원이 최근의 금융위기의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또다시 정부조직에 또다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정부수립 50주년을 맞아 정부조직이 어떤 형태로 짜여질지 주목된다.
  • 김광원 의원 벌금 2백만원/안동지원 선고

    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합의부는 26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나라당 국회의원 김광원 피고인(영양 봉화 울진)에게 벌금 2백만원을,김피고인의 선거운동 자원봉사자 권기성 피고인(43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에게 벌금 1백50만원과 추징금 5백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피고인이 선거운동기간에 권피고인에게 5백만원을 건넨 사실이 인정돼 유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 국산 화장품 중국여성에 ‘불티’

    ◎코리아나 등 현지생산체제 잇달아 구축/LG드봉 시장점유율 16% 1위 급부상 국산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93년 코리아나 화장품이 북경에 ‘코리아나유한공사’를 설립,첫 발을 내디딘 이후 잇따라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 국내 화장품업체들은 저마다 현지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면서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여가고 있다. 최근 절강성 항주시에서 ‘LG드봉화장품 광고모델 선발대회’를 개최한 LG생활건강은 지난 95년 이 지역에 세운 항주LG화장품유한공사에서 생산하는 드봉화장품이 2년만에 현지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서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절강성의 화장품시장 규모는 1천8백억∼1천9백억원으로 드봉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16%에 이른다. 이를 반영하듯 모델선발대회에는 600여명의 현지 미인들이 몰렸으며 현지 방송사가 이를 생중계하는 등 열띤 호응을 보였다.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2백6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LG는 연말까지 7백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내년에는 1천4백만달러를 목표로 잡고 있다.이를 위해 현재 절강 북경 상해 3개지역의 영업조직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태평양은 최근 중국 100대 기업군의 하나인 중창오득무역공사와 중국에서의 아모레 라네즈화장품 독점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을 중국내 최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백화점매장에서 판매함으로써 중국의 고소득층을 주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현재 북경내 유명백화점 30여곳에 브랜드입점을 마쳤으며 연말까지 70개,내년에는 100개 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이다.내년 판매목표액은 1백억원.태평양은 지난 95년 중국 심양에 화장품공장을 세워 이 지역을 중심으로 동북3성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이밖에 로제화장품은 지난해 강소성에 20억원 이상을 단독투자해 ‘강소로제화장품유한공사’를 건립,중국시장 개척에 합류했으며 동양화장품은 올해 천진에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브랜드인지도를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중국 화장품시장 규모는 현재 약 2조원으로 해마다 30%씩 성장세를 보임에따라 2005년에는 약 7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 황산 5천ℓ 낙동강 유입/봉화 고선천에/탱크로리 추락… 긴급방제

    2일 하오 5시15분쯤 경북 봉화군 소천면 고선리 31번국도에서 황산 9천를 적재한 우신특수화물 소속 대전81아 9024호 15t 탱크로리(운전사 김구태·28)가 급커브 내리막길에서 5m 언덕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사 김씨가 황산에 노출돼 그자리에서 숨지고 탱크 내부격리칸 6개 가운데 3개가 파손돼 황산 5천가 낙동강 지류인 고선천으로 흘러들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는 탱크로리를 몰던 운전사 김씨가 급커브 내리막길에서 핸들을 제대로 조작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가 나자 봉화군청 공무원과 석포제련소 안전요원 등 1백명이 동원돼 석회석을 살포하는 등 긴급방제 작업을 펴고 있다.
  • 열목어 등 청정어족 떼죽음/인제 진동

    ◎계곡에 독극물… 양식 송어 등 1만마리 폐사/양어장 원한관계·낚시꾼소행 가능성 수사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1리 진동계곡에 독극물이 뿌려져 열목어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열목어는 청정 1급지역에서만 사는 민물어종으로 경북 봉화와 강원도 정선 정암사에 서식하는 것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11일 인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하오 6시10분쯤 진동계곡 일대에 맹독성 독극물인 청산가리가 뿌려져 이 일대 계곡에 서식하는 청정어족 2천여마리와 인근 양어장의 송어 등 물고기 8천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이 사실은 계곡물을 이용,송어를 양식하던 인근 두무대양식장 주인 최형규(73)가 경찰에 신고해 알려졌다. 경찰 폐사된 물고기 시료에서 맹독성 청산가리가 검출됐다는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통보에 따라 양어장 주인에 대한 원한관계나 열목어나 쏘가리 등을 잡으려는 외지 낚시꾼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 향토 문화제(외언내언)

    9월들어 전국 각지에서 지역특성을 살린 향토문화축제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결실의 계절에 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축제들이다.대부분의 축제에는 어김없이 주민들이 대거 참여해 고장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면서 자긍심도 갖게돼 진한 향토사랑이 꽃피어나고 있는 것이다. 민선자치제 실시 이후 돋보이는 축제들이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서울 송파구의 한성백제 문화제는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백제 중기와 말기에 해당하는 웅진시대(AD475∼AD538)와 사비시대(AD538∼AD660)의 백제문화제는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열리고 있지만 초기인 한성시대(BC18∼AD475)의 찬란했던 문화는 그동안 묻혀 있었다.백제 678년 역사 가운데 493년동안 도읍지였던 송파일대에서 올해로 3년째 펼쳐진 한성백제문화제는 그래서 송파구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높여준 축제로 평가된다.28일 열리는 서울 종로구의 ‘한국 전통 돌ㅎ씨(토종)문화전’ 역시 서울에서도 전통의 거리로 알려진 종로 인사동을 보다 깊은 역사와 문화의 거리로 가꾸기 위해 조선조 한양의종로에서 펼쳐졌던 육의전을 재현하는 등 우리 겨레의 독창적인 문화와 전통을 되살리는 축제로 기대된다.경북 상주의 ‘경상감사 도임 순력행차’,강화군의 ‘강도문화제’,‘천안삼거리 문화제’,전남 순천의 ‘남도문화제’ 등도 모두 지역민들의 정성이 한데 모여 일궈낸 값진 결실들이다. 경북 봉화와 강원도 양양에서 26일부터 열리고 있는 ‘송이축제’와 10월 중순쯤 열릴 충주의 ‘사과축제’는 고장의 특산물을 주제로 한 축제다.모두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도 겸해 특산물 판매와 함께 고장을 널리 알리려는 열기가 뜨겁다. 이미 지난 90년부터 향토문화제를 주도적으로 펼치며 적극 지원하고 있는 서울신문사는 지난 봄의 진해군항제와 진도영등제,남원춘향제에 이어 이 가을에도 공주백제문화제와 진주개천예술제,충주 우륵문화제를 다음달까지 펼친다.답답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내고장 축제에 참여해보는 것도 삶을 한층 풍요롭게 할 것 같다.
  • ‘봉화 송이축제’ 오늘 개막

    ◎28일까지 국내외 관광객 등 2천여명 참가/송이 요리대회·채취체험대회 등 행사 다채 ‘봉화송이축제’가 26일 경북 봉화군 일원에서 개막,오는 28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전국 최대의 송이 생산지이자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봉화군을 국제적 관광지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봉화군이 마련한 축제에는 국 내외 관광객 등 모두 2천여명이 대거 참가한다. 개막식은 축제 이틀째인 27일 상오 9시 30분 봉화체육공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송이모형전시 송이채취체험대회 송이먹거리골목조성 등 다채로운 행사가 사흘간 계속되며 첫날인 26일에는 송이요리대회가 열려 먹거리를 제공한다.특히 27 28일 이틀간은 하오 7시부터 봉화체육공원에서 놋다리밝기 목도놀이 전통혼례 등 우리의 전통민속놀이가 함께 재현돼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봉화군 봉성면 우곡리 산 104 우곡약수탕 반경 2㎞ 이내 야산에서 벌어질 송이채취체험대회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일본인 관광객 150명을 비롯 모두 23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참가한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봉화 송이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 대표 흔드는 것은 DJ 돕는것/신한국 연석회의 토론내용

    ◎야당후보는 “다흠”이고 이 후보는 “일흠”/승리 가능성 없으면 교체 결단 내려야 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한국당 의원·지구당위원장 회의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재오 의원(은평을)=이회창 대표가 극복해야 할 다섯가지 과제가 있다.우선 도덕성과 지도력,포용력에 문제가 있다.역사바로세우기의 정강정책을 바꾸려 하는 등 변화와 개혁에도 역행하고 있다.또 너무 귀족적,엘리트주의적이어서 대중성에도 문제가 있다.이대표 두 아들이 군대에 가지 않은 것이 우리가 처한 문제의 핵심이다.결론적으로 추석이 지나고도 승리가 불투명해지면 당은 다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 ○당분열로 여론 악화 ▲이원형 위원장(대구 수성갑)=경선을 통해 합법적으로 당선된 후보의 교체를 주장하는 것은 비민주적인 처사다.경선에 승복하는 관행을 만들어야 한다.이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정권을 재창출하자. ▲이환의 위원장(광주 서구)=지지율 하락은 병역문제 때문이기도 하겠지만,당이 콩가루 집안이 된데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동서고금을 통해 적전에서 장수를 바꿔 이긴 적이 없다.우리 정치사에서 당을 떠나 지류를 만들어서 성공한 적은 한번도 없다. ▲유성환 위원장(대구 중구)=이대표의 인기가 계속 하락해 회복이 불확실하다.이대표는 당선되어도 국군 앞에 제대로 설 수 없다.이대표의 대통령후보 문제를 재고해야 한다.이대표는 아이들을 TV 앞에 내놓아야 하며 거짓말 탐지기도 동원해야 한다.이대표는 국민여론을 받들어 살신성인하는 심정으로 후보를 사퇴하고,당은 전당대회를 열어 새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침몰하는 배 타라니 ▲백승홍 의원(대구 서갑)=김영삼 대통령은 이대표를 중심으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확고하게 선언해야 한다.교체설,낙마설은 있을수 없다.그렇게 되는 순간 신한국당에서 당기가 내려질 것이다. ▲김학원 의원(성동을)=안양 만안 보궐선거는 우리당의 지지도 하락을 그대로 보여줬다.특히 부재자투표자의 90%가 야당을 지지했다.황영조선수도 국내예선에서는 3위를 했는데 올림픽에 나가 우승했다.당장 후보교체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고 모든 것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추석 때까지 열심히 해보고,안되면 그에 따른 구체적인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침몰하는 함선에 무조건 타라고 하면 안된다. ○언론 여론조사 ‘문제’ ▲안상수 의원(과천·의왕)=만안 보궐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야당쪽에서는 양김이 뛰고 자민련의 김종필총재는 5번이나 왔다.그동안 우리당 경선주장중 누구도 와서 도와주지 않았다.그러면서 경선승복을 말할수 있는가. ▲김광원 의원(영양·봉화·울진)=당에서 이대표를 흔드는 사람들은 김대중씨를 대통령으로 만들려 하는 것이다.당의 어른들이 버르장머리 없는 사람들을 불러 얘기해야 한다.경선탈락자까지 포함시켜 가상 대결 여론조사를 하는 언론도 문제다. ▲박희태 의원(남해·하동)=이대표는 아들들 병역문제라는 흠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면 국민에 감사하고 두려움을 갖게 된다.야당후보들은 흠이 많은 ‘다흠 후보’인데 반해 이대표는 흠이 한가지라 ‘일흠 유익론’을 말할수 있을 것이다. ○여론조사는 가변적 ▲임진출 의원(경주을)=본인은 지난 15대 총선때 TV3사의 여론조사에서 늘 3등을 했지만,결국 압도적으로 당선됐다.여론조사는 부정확할 수 있다. ▲서한샘 의원(인천 연수)=당이 단합하려면 이대표가 먼저 사람들을 만나자고 요청해야 한다.이인제지사의 사퇴는 독자출마를 위한 것이 아니고 당에 들어와 대선에 진력하기 위한 것이 돼야 한다. ▲유용태 의원(동작을)=지난 경선에서 이대표 두 아들의 병역문제를 거론하려 했더니 당 고위직에서 질책한 바 있다.그건 잘못이다.현재 국민회의가 거론하려 하는 변호사 시절 세금,아들 체벌교사 징계,본관 변경 등에 대한 의혹을 먼저 대비해야 한다.김영삼 총재가 탈당하면 우리당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 ○이 대표 측근들 착각 ▲박태권 위원장(충남 서산·태안)=이대표 측근들은 경선에서 이긴 것을 대통령에 당선된 것으로 착각한다.당장 후보를 교체하자는 것은 아니지만,당이 단합해 노력해도 안된다면 다시 토론해봐야 한다. ▲강성재 의원(성북을)=당이 힘을 합쳐 이대표를 전폭적으로 지지해보고 10월에 다시 한번 이 문제를 거론해보자.경선승복도 명분이지만,정권재창출도 중요한 명분이다. ▲김주섭 위원장(전북 고창)=경선에 탈락한 패잔병들이 돌출행동을 하는 것은 유감이다. ▲박홍석 위원장(관악을)=경선에서 진 후보들을 패잔병이라고 하는 시각이 남아있는 한 당을 무시하는 상황은 계속될 것이다. ▲김한곤 위원장(충남 천안을)=후보교체론은 논리모순이다.경선탈락자중 한사람을 대안으로 세운다면 다른 탈락자들이 동의를 하겠는가.그렇다고 외부인사를 대타로 내세울 수도 없다. ○입장 서로 바꿔보길 ▲강삼재 사무총장=당이 반공개적으로 이렇게 토론을 하는 것 자체가 당내 민주화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만섭 의원=이 나라의 운명을 야당의 김씨들에게 맡길 수는 없다.이대표측이나 비주류측이나 서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야 한다.이인제지사도 만나보니 당과 나라를 사랑하고 있더라.모두를 품에 안아야 하고 다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
  • 성내천 주변 오물10t 말끔히/서울신문사 환경운동

    ◎중·고생 3천명 참가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97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깨끗한 한강지키기 성내천 현장 캠페인’이 7일 상오 서울 송파구 성내천 둔치에서 중·고교생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4월 첫 행사가 펼쳐진 이래 7번째인 이날 캠페인은 서울 송파구청이 주관하고 환경부 교육부 서울시교육청 한국방송공사가 후원했으며 한국암웨이사가 협찬했다. 행사에는 방산중 세륜중 풍납여중 오륜중 방이중 봉화중 오금중 잠실중·고 잠신고 광양고 보성고 보인상고 등 13개 중·고교생과 송파구 각 직능단체 회원들이 참가,성내천 일대의 쓰레기와 오물을 치웠다. 이중호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본부장을 비롯해 김성순 송파구청장,문윤환 송파구 의회의장,이명우·성용기 송파구 의회의원,김철오 환경운동연합 송파지청장,홍만표 새마을금고 송파구 협의회장과 새마을협의회 등 지역 주민들도 학생들과 함께 쇠갈퀴와 집게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송파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주변 교통정리를 맡았다. 참가자들은 2시간여동안 송파구 몽촌펌프장에서 한강입구에 이르는 2㎞ 구간 성내천 둔치에서 빈병과 깡통,폐비닐 등 각종 오물 10t을 말끔히 치웠다.
  • 국회 상위­특위장 4명 내정/선관위원에 여성 첫 발탁/신한국

    ◎법사위 변정일씨/재경원 이상득씨/정개특위 김중한씨/윤리특위 감찬우씨/선관위원 손봉숙씨 신한국당은 6일 공석중인 여당몫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을 단행,법제사법위원장과 재정경제위원장에 각각 변정일 의원(제주 서귀포·남제주)과 이상득 의원(경북 포항남·울릉)을 내정했다.또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에 김중위 의원(서울 강동을),윤리특위원장에 김찬우 의원(경북 청송·영덕),공직자윤리위 부위원장에 김종하 의원(경남 창원갑)이 내정됐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된 여당추천 몫의 중앙선관위원에 사상 처음으로 여성을 추천,손봉숙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을 내정했다. ◎변정일 법사위장/율사출신 3선의원… 이 대표 핵심측근 치밀하고 논리적인 율사출신 3선의원으로 이회창 대표의 핵심 측근.79년 10대 국회때 제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정계에 입문한뒤 공화당에 입당했다.14대 총선당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국민당에 입당했다가 국민당이 와해되는 바람에 민자당에 입당했다.부인 권영필 여사(45)와 2남. ▲남제주(54)▲서울대 법대졸 ▲서울형사지법판사 ▲변호사 ▲10·14·15대 의원. ◎이상득 재경위장/전문경영인 출신… 경제정책 추진력 정평 전문경영인 출신의 3선의원으로 소탈하고 서민적 풍모를 지녔으며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지난 88년 13대때 민정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민자당 제1·2정조실장과 신한국당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여권내 경제정책 요직을 두루 거쳤다.부인 최신자 여사(55)와 1남2녀. ▲경북 영일(62) ▲서울 상대 졸 ▲코오롱사장 ▲13·14·15대 의원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김중한 정개특위장/4선의 정책통… 대변인·정조실장 등 역임 4선의 정책통.‘나를 잊지 말라’는 꽃말을 따서 ‘물망초’로 자칭한다.60년대말 ‘사상계’ 편집장을 거쳐 유진오구신민당 당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5공출범 직후 민정당에 입당,대변인과 정조실장 등을 역임했다.부인 이선희 여사(57)와 1남1녀. ▲경북 봉화(58)▲고려대졸 ▲국회예결위원장 ▲환경장관 ▲신한국당 정책위의장 ▲국회제도개선특위 위원장 ▲12·13·14·15대의원. ◎김찬우 윤리특위장/소탈한 성품… 최형우 고문과 관계 돈독 지난 81년 11대 국회때 민한당 공천을 받아 경북 영덕·청송지역에서 당선,정계에 입문했다.민추협 시절 보사위원장을 맡아 신한국당 최형우 고문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소탈하고 편안하다는 평을 듣는 의사출신 3선의원.부인 정성순 여사(59)와 2남. ▲경북 영덕(64)▲경북대 의대졸 ▲아시아·태평양지구 의사회 한국대표 ▲민주산악회 경북지부 부회장 ▲11·14·15대 의원 ◎손봉숙 선관위원/여성·정치분야 사회단체서 여권운동 여성·정치분야 사회단체에서 일하면서 여성의 정치참여를 주장해온 여성계의 ‘마당발’.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집행위원장과 중앙선관위 선거자문위원으로 활동해온 것이 최초의 여성 선관위원으로 발탁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됐다.남편인 서울대 정치학과 안청시교수와 2녀. ▲경북 상주(54) ▲이화여대 정치학박사 ▲미 프린스턴 대학원 ▲한국정치학회 이사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 중 최고 사립도서관 천일각의 영파(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19)

    ◎병부우시랑 범흥 400여년전 사재로 건립/인근 계구엔 장개석­경국부자 생가가… 중국 황해 연안으로 몇군데 돌출한 무역항이 있다.대련으로부터 위해·상해를 거쳐 절강성 동단의 영파가 그렇다.영파의 이름은 당나라때는 명주,송대에는 경원로,명나라때에야 영파로 개칭,지금에 이르렀다. 당대부터 중국의 주요한 무역항,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의 해상 교통이 열려서 장보고의 활동 범주에 들었다.송나라때는 시박사를 두어 무역을 촉진시키다가 아편전쟁의 발발과 함께 중국 5대무역항으로 뛰어 올랐다. ○3강이 합류하는 무역항 중국 해안선의 한복판에다 내륙으로부터 여요강·봉화강·용강 등 세 강이 합류하는 지리적 조건을 살려 조선량이 전국 최다에 도자기 수출량도 최고를 기록했다.그러한 경제 번영을 따라 소위 ‘절동학파’를 형성,학자들이 운집했다.그러한 현상의 집성이 바로 ‘천일각’의 출현이다. 그것은 중국 현존의 최초 민간 도서관으로 1561년,당시 병부우시랑이었던 범흠이 그의 집 동쪽에 커다란 원림을 겸한 장서의 누각을 지은 것이다.지금같으면 그렇게 희한한 일은 아니지만 벌써 400여년전,한 개인이 사재를 털어 지방지와 과거록 등의 진귀한 자료를 수장키 위해 안전과 문화창달을 도모한 도서관을 건립했다는 점이다.범흠은 안전을 위해 관내에서 금연을 실시했고,서관 앞에는 소화용 연못을 크게 팠을뿐 아니라 내정에는 커다란 물 항아리를 군데군데 놓아 두었다.비록 여러 차례의 병란과 도란을 겪었지만 아직도 8만여권의 선본을 수장했을뿐 아니라 이 지역의 비석들을 모아 그 권내에 ‘명주비림’을 조성한 것도 빼놓을수 없다.물론 이 지방의 황종희·만사동·전조망·요섭 등의 문인들이 여기서 지식의 샘을 넓히고 문학의 피를 얻었던 것이니,천일각은 이 고장 문인들의 지식 ‘충전소’였다. 천일각은 영파의 복판에 자리한 월호의 서북단에 있다.도서관이라기보다 아늑한 비원이다.서문으로 들면 맨 먼저 창설자 범씨가 살았던 집.그 집 한쪽을 천일각 자료 전시실로 썼다.그 안으로 들면 천일각.6칸 2층 목조.남향에 앞뒤로 창이 촘촘하여 공기 유통을 도모했고,2층 서고의 천장에는 마름풀에 우물의 도안,그러니까 이수제화로 풀이되었다.방화를 위한 대책이 면밀했다. ○아직도 8만여권 장서 보관 물론 영파가 낳은 문인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일찍이 송나라때 난해한 사로서 송4대가의 하나였던 ‘몽창사’의 주인 오문영을 비롯해 역시 송대 사론가인 왕응린,그리고 원나라때 청려파 산곡의 영수 장가구 등이 모두 여기 사람이다.이 밖에 비록 여기 사람은 아니지만 영파의 서쪽 사명산 일대를 방랑하여 스스로 ‘사명광객’이라 호칭했던 하지장(659∼744)의 사당이 마침 월호의 남단에 서 있었다.본시 남송때 1144년,이곳 지사로 있던 사람이 하지장의 시를 기리느라 사당을 세웠으니 벌써 850여년 전의 일이다. 중국문학사에서 그 지위는 비록 높지 않았지만 이백·두보 등과 교유가 깊었는데다 그의 초탈한 성격에 호탕한 풍류가 환심을 샀고,많지 않은 그의 작품 가운데 인구에 회자되는 명작이 있다.우리나라 서당방에서 글줄이나 읽었던 사람이면 그의 ‘회향우서’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바로 ‘소소이가노대회하니 향음무개빈모쇠라.아동상견불상식하고,소문객종하처래요’(어려서 고향을 떠났다가 늙어서 돌아오니,고향 말씨는 예대로지만 벌써 귀밑머리 세었네.꼬마들은 흘깃흘깃 몰라보면서,“손님이 어디서 오셨냐?”고 묻더군)이다. ○‘고려영사관’ 유적지도 지금 영파시에 남아있는 문학유적은 고작 이것 뿐이다.현지 영파대학 중문과 교수인 대광중씨와 공동 탐사를 벌였음에도 말이다.때마침 필자에겐 비록 문학 밖이었지만 두가지 보상을 얻었다.하나는 월호 동편을 가로지른 진명로 571호에 있는 우리나라(당시 고려) 영사관의 유적이요,또 하나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화민국(대만)의 총통이었던 장개석과 그의 아들이요 총통이었던 장경국 부자의 생가가 있는 계구가 서남쪽 35㎞ 밖에 있다는 것이다. 고려영사관에 대한 사적은 영파박물관에 적혀 있다.그것은 고려청자의 잔편과 몇잎 상평통보와 함께 해설되었다.바로 북송 정화 7년(1117),당시 휘종의 비준으로 고려영사관이 영파에 개설되었다는 조목이다. 무엇보다 필자를 뭉클게 하는 것은 880년 전의 주권을 확인하는긍지때문이었다.그때는 우리 고려와 송나라 사이의 문화교류가 한창일 때였다.송으로부터 아악을 들여왔고,송의 서긍이 ‘고려도경’ 40권을 완성하던 때였다.진명로의 고려사관은 일산 가옥을 방불케 높다란 지붕의 단층 민가.웬일인지 폐가인양 텅비어 있다.발을 곧추세워 실내를 굽어보았다.기둥은 낡았지만 허드레 종이상자만 여기저기 구르고 있다. 그리고 돌아서기 아쉬워 두리번거리고 있을때,그 집 잿빛 시멘트 벽에 ‘고려사관유지’란 팻말이 보였다. ○49칸짜리 중국·서양식 건물 계구로 가는 길은 대평원에 탄탄대로 였다.필자의 대만 유학 시절,까만 망토에 지팡이를 든 장총통의 카랑카랑한 쇳소리가 들리는듯 했다.차가 반시간쯤 달렸을때,이윽고 굽이굽이 강줄기에 아담한 동산이 여기저기 서있다.여기가 계구,사진으로 익히 보아왔던 터라 얼른 이것이 섬계요,저것은 계남산이라 와닿는다.시내를 따라 잠시 걷자 작은 2층집.풍호방이다.이 집은 바로 장개석의 아버지가 경영하던 옥태염포였다.그러니까 중국 100년 풍우속에 한때는 영웅으로,한때는 바다를 건넌 영도자로 세계사에 발자취를 남긴 장개석 부자의 생가인 것이다.대지 1850㎡에 49칸 중국 전통식에다 약간의 서양식을 배합한 건물.그보다는 그들이 고고의 소리를 질렀던 방은 겨우 3평짜리였다. 필자는 얼른 그 가대는 물론 풍호방의 뒤란 멀리까지 답사했다.멀리 서북으로 설독산과 명산이 병풍 치고,앞으로 섬계가 흐르는 배산임수의 지형,말하자면 승지란 생각이 스쳤다.
  • 황장엽·김덕홍 주요 진술내용:Ⅲ

    ◎획일적 계획경제 체제가 경제파탄 초래/‘죽도록 일해봐야 소용없다’ 인식 일반화/김정일 “개혁·개방하면 망한다” 맹신 ▷북한 경제분야◁ ○경제난 원인 북한경제가 파탄상태에 직면하게 된 원인은 기본적으로 물질적으로 자극을 무시하고 정치적 자극을 우선시함에 따라 노동자들이 일한 만큼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죽도록 일해도 소용없다”는 인식이 일반화 되었으며 생산물 가격을 수요와 공급,그리고 가치법칙을 무시한채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획일적인 계획경제 체제에 연유함. 그러나 보다 현실적인 요인으로는 67년이래 경제·국방 병진정책의 지속적 추진으로 군수공업에 너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 민수부문과의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김부자 개인 독재정치의 후과로 비경제적인 대기념비 창조물건설 등에 너무 많은 재원을 낭비함으로써 자원을 탕진한데다 소·동구권 붕괴로 이들로부터의 원조중단과 경화결제 요구에 따른 수입 원자재 획득이 곤란한 점 등을 들수 있음. ○경제난 실상 북한의 현 경제는 일제시대 보다도 더악화된 ‘마비상태’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함. 완충기(’94∼’96)는 기만에 불과하고 차기 경제개발계획 수립은 아예 생각할 수 없는 상태로,우선은 지속되고는 마이너스 성장을 정지시키는 것이 급선무임. ○경제통계 과장 실태 공산주의의 제일 나쁜 점은 진실성이 없다는 점으로 당의 이익과 선전,주민 사기양양을 위해 진실을 은폐하고 대외발표를 기만적으로 하는 것이 하나의 습관임. 예산계획 수립시 각부서에서 요구하는 사항이 많아 예상 획득량을 기준으로 작성하기 때문에 계획자체가 과장되고 있음. 최고인민회의에서 대외에 공표하는 예산은 규모가 크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연말에 재정부가 당비서회의에 보고하는 것보다 항상 2배이상 과장되며 매년 그 과장 정도가 점점 커지고 있음. ○아편생산 및 판매 실태 북한에서는 80년대부터 양귀비를 ‘백도라지’라고 명명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재배를 권장하고 있으며 마약제조·밀매는 비밀을 보장할 수 있는 군·보위부·안전부 등에서 주로 관여하고 있음. 아편정제는 청진 나남제약 공장에서하고 있고 기술부족으로 제품의 질이 아주 낮으며 무역상사 등을 통해 밀매하고 있음. 94.6 정무원 마약담당 책임일꾼은 “동남아 사람들로부터 좋은 종자와 재배방법을 입수하고 판로를 개척할 것”을 지시한바 있으며 96년에는 러시아에서 북한인이 아편을 판매하다 적발되어 국제적 물의를 일으킨 적도 있음. ○최근 식량난 실태 평양지역은 96년에 1일 300g 정도의 식량을 배급하였으나 지방은 배급을 중단한지 오래이며 부족식량은 신주의 등 국경지역을 통해 중국에서 들어오는 곡물을 구해 충당하고 강냉이죽에 풀을 섞어서 연명하고 있음. 96.12 중앙당은 곡물생산량 부족에 따라 “3개월은 국가에서,3개월은 수입 양곡으로,3개월은 직장자체 해결,나머지 3개월은 개인이 자체 조달”하도록 방침을 수립한 바 있음. 95년 홍수피해 이전까지만 해도 김정일은 자존심을 앞세우면서 “항일 빨치산때 풀뿌리를 캐먹었는데 어디가서 구걸을 할것인가”라고 말한 바 있음. 그러나 식량난 해결을 위한 아무런 대책이 없게 되자 외부에 홍수피해를 구실로 대외원조를 요청하게 된 것으며 일부지역에 대해서는 배급실태를 확인할 수 있으나 사전에 다 조작해놓아 정확한 분배감독이 불가능함. ○개혁·개방 문제 김정일은 “개혁·개방하면 사회주의가 망한다”고 매일 말하고 있으며 중국의 개혁·개방에 대해 비난을 많이 함. 김용순·김가남·김국태·한성룡 등 당비서들은 개혁·개방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나 이를 이야기하면 반동으로 취급 당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하지 못함. 중국식 농협개혁은 비판받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 견학후에도 나쁜 점만 보고하고 있음. 작년에 실시한 분조관리제 개선안은 농민들이 자주 제기하던 문제로서 일정량만을 국가에 납부하고 나머지는 농민들이 나누어 갖는 제도로서 새로운 개혁조치가 아니라 과거부터 있던 규정을 그대로 적용한 것에 불과하며 과거 10년간의 평균 생산량을 기준으로 하여 목표량을 산정하였으나 비료를 주지않아 생산목표를 달성한 농장은 10개 미만임. ○북한·중국간 경제협력 관계 김정일은 중국이 잘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부하들의 중국 모방을 사대주의로 매도하는 등 중국과의 경제협력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음. 한편 최근 중국측은 북한에 대해 신규거래에 앞서 기존거래에서 발생한 빚을 먼저 갚도록 요구하고 있는 실정임. 중국측은 “북한 봉화화학 공장에 대한 원유공급 계약기간(20년)이 95년 종료되었으니 재계약을 하려면 빚을 다 갚고 하라”고 요구한바 있으나 실제 원유공급 중단 여부는 불분명함. ▷북한 사회분야◁ ○주민의식 성향 북한주민들은 유치원 시절부터 김부자의 말·행동을 무조건 따르는 ‘환상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김정일을 옹호·보위하고 총폭탄이 되는 것”을 삶의 근본적인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음. 북한은 김정일을 정점으로 한 수직적 관계만이 존재하고 개인간 횡적관계는 철저히 차단된 봉건사회 구조를 유지하고 있음. 그러나 경제난이 악화되면서 일반주민 뿐만 아니라 주민 통제를 담당하고 초급 당 간부·안전원마저도 일을 하지 않고 오직 먹고 살기 위한 식량구입에만 매달리고 있음. 최근 당간부 등 핵심계층과 대학생들 사이에서“폐쇄정치는 망국의 길,개혁·개방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나 아직 김정일의 잘못을 직접 거론하면서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음. ○인권탄압 실상. 김정일은 “국제사회에서 핵문제·화학무기에 이어 다음에는 인권문제를 들고 나올 것”이라고 말한바 있으며 북한에는 인권관련 법률을 형식상으로 만들어 놓았을뿐 인권자체가 없다고 보아야 함. ‘통제구역’은 56.8 발생한 ‘8월 종파분자사건’(최장익·윤공흠 등의 반김일성 음모)에서 유래한 것으로. 김일성이 “종파분자들은 머리꼭대기까지 잘못돼 있어 가족들과 함께 산간벽지로 보내 격리시켜 살게해야 한다”고 언급한바 있음.최초로 통제구역이 설치된 지역은 58년말 평남 북창군 소재 득장 탄광 이었으나 그 이후에 평양 승호리 등 여러곳에 설치하였으며 처음에는 종파분자만을 통제구역에 보내다가 나중에는 김부자 비난 등 정치범들을 수용하였음. 60년대경 김일성이 “난쟁이들이 종자를 퍼뜨리면 안되기 때문에 한 곳에 모아두라”고 지시함에 따라 함남 정평군에 난쟁이수용소를 설치하여 집단 수용하고 있음. 최근에는 공개처형이 전국에서 집행되고 있는데 92년도에 주민들이 공무중인 안전원들을 구타하자 김정일이 “이제부터는 총소리를 내야겠다.안전원에 손을 대면 무조건 쏘아버려라”고 지시함에 따라 확대되었으며 95년에 외화벌이 명목으로 포르노영화를 만든 것이 문제가 되어 영화부문 간부와 배우등 7명이 평양형제산 구역에서 30만의 군중이 모인 가운데 공개총살된 바 있음. ○범죄만연 실태 80년대 후반부터 사회주의 도덕성이 무너져 각종 범죄가 급증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경제적 궁핍이 주원인이지만 젊은사람들이 군대에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겨야 한다”는 것만을 배워온데에도 원인이 있음. 범죄자 수용시설로는 각 도에 교화소가 한개씩 있고 시·군안전부에는 ‘구류소’가 설치되어 있는데 수용인들은 대규모 토목공사 또는 공장지역에 강제노동인력으로 동원되고 있음. 평양시의 경우 보통강구역에 수천명 수용규모의 제8교화소가 있으며 평북도 신의주 교화소는 여자죄수만수용하는데 미상시기에 남신의주로 이전하였음. 한편 북한당국은 범죄예방·처벌을 위해 각 단위마다 ‘법무생활 지도위원회’를 설치하였는데 군의 경우 군 당책임비서·행정경제위원장·보위부장·안전부장·검찰소장 등으로 구성되며,동위원회에서 모든 범죄자를 처리하고 있음. ○당간부 생활 및 동향 감시실태 김국태·김기남·조명록·김영춘·김용순·이하일·이창선 등 김정일 핵심측근들은 중앙당사 옆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이들의 아파트는 일반아파트 2채를 통합한 호화 주거지임. 정치국 후보위원·부총리급 이상은 차량을 지급해 주고 있는데 부총리급은 벤츠 280형·정치국 위원은 벤츠 380형임. 〈동향감시 실태〉 당 간부들에 대한 감시는 일반주민들보다 더 심하며 심지어 집에 도청장치까지 해놓고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음. 당 간부들의 조직생활은 군대보다 더욱 심한데 점심시간에 1분만 늦어도 생활총화시 자아비판을 하도록 하고 있음. 이같이 고위간부들에 대해 엄격한 감시·통제를 하는 것은 김정일이 반기를 들 가능성이 가장 많은 대상으로 의심하고 있기 때문임.
  • 여 원내위외원장 17명/이회창 후보 지지 선언

    신한국당 홍준표(서울 송파갑) 박성범(〃 중) 안상수(경기 과천 의왕) 김문수(〃 부천 소사) 박세환(대구 수성을) 김광원(경북 영양 봉화 울진) 전석홍(전남 영암) 송훈석 의원(강원 속초 고성 양양 인제)과 공천섭(전북 익산을)정태윤 위원장( 〃 강북갑) 등 원내외 위원장 17명은 1일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개혁실천준비모임(가칭)’을 결성하고 당내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기초단체 49곳 봉급줄 능력없다/재정자립도 현주소

    ◎올 전체평균 63% 작년보다 1% 늘어/전남 22%에 불과/시·군은 더 낮아/상주 14%·영양 7% 지역간 격차 커 전체 230개 기초지방자치 단체중 올해 49곳은 스스로 공무원의 인건비도 제대로 줄 능력이 없다.상주시와 태백시 등 2개 시와 영양·봉화군 등 47개 군이 그렇다.중앙정부로부터 보조금이나 양여금을 받아 이중 일부를 인건비로 쓰고 있는 형편이다.지방자치 단체의 재정자립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올해 지방자치 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63%로 전년보다 1% 포인트 높아졌다.지역별로는 천차만별이다.서울은 98%지만 5개 광역시중 광주와 대전은 72%,76%로 낮다.9개도중 경기도는 82%로 광역시의 평균을 웃돌지만 전남은 22% 밖에 안된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재정자립도는 훨씬 떨어진다.시 평균은 53%,군 평균은 21%.상주시는 14%,영양군은 7%로 각각 시와 군 중에서 재정형편이 가장 안좋다. 국가에서 보조금 등을 지원해주고 있어 실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림도는 80%쯤 된다.재정자립도가 낮은 것은 그동안 국가가 지역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경제발전 과정에서 도시중심의 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재정자립도의 전반적인 수준도 낮지만 더욱 문제는 지역간의 차이가 심하다는 점이다.여기에 중앙정부의 고민도 있다. 재정경제원 변재진 재정계획과장은 『국세중 일부를 지방세로 돌리면 전체적으로 지방의 재정자립도를 높일수 있지만 그렇게 될 경우 지역간의 격차가 심해 지방자치단체별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만 심해질수 있다』고 우려했다.지역간 격차가 심해 지금처럼 정부가 거둔 것을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에 상대적으로 많이 배분해주는게 오히려 바람직한 면도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낮으면 중앙정부의 통제아래 놓이게 된다.따라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재정자립을 높이는 일이 선결과제다.재정자립도를 높이려면 씀씀이는 줄이고 재원은 확보하는,두 마리 토끼를 잡는 노력이 무엇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인력감축과 경비절감 노력도 따라야 한다.너도나도 같은 분야에 투자해 낭비할게 아니라 인접한 지방자치단체끼리 공동으로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재원을 늘리려면 기업의 투자를 유인해야 한다.정부가 해당지역에서 징수되는 신규 창업법인의 법인세중 50%를 지방자치단체의 일반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10년간 지원하기로 한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에 맞는 혜택을 주겠다는 얘기다. 한국조세연구원 박정수 전문연구위원은 『국세와 지방세간의 합리적인 조정과 지역간의 경제력 격차를 줄일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정발협 당내 최대조직 자리 굳혀

    신한국당내 초선모임인 「시월회」 회원 다수가 2일 당내 민주계가 이끄는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에 「집단가입」했다.회원 38명 가운데 22명이 동참의사를 굳혔고,먼저 11명이 1차로 연서명했다. 이날 「시월회」 회원들의 가입과 「온산(최형우 고문 아호)계」 의원 70여명의 적극적인 지지의사 표시로 「정발협」은 내부 분열만 막는다면 당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킹메이커」가 되는 셈이다. 온산계는 그러나 최고문을 정발협 공동의장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반면에 경선과정에서 특정계파 줄서기에 반대했던 초선의원들의 노력은 사실상 무산됐다.모임 자체가 사분오열로 갈라져 당초 의미가 퇴색해 버렸다는 지적이다. 시월회 나머지 16명도 이미 차기 주자진영에게로 줄을 댄 상태다.현실정치판에서 초선의원들의 한계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유용태 의원은 이날 『지금까지 특정주자에게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의원들끼리 최근 3차례 모임을 가진 결과 정발협 가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발협」에 동참한 회원은 △유용태(서울 동작을) △이재오(〃 은평을) △김충일(〃 중랑을) △이신행(〃 구로을) △이우재(〃 금천) △이상현(〃 관악갑) △김학원(〃 성동을) △황규선(경기 이천) △박종우(〃 김포)△원유철(〃 평택갑)△김기재(부산 해운대·기장을) △정형근(〃 북·강서갑) △권철현(〃 사상갑) △정의화(〃 중·동) △노기태(경남 창녕) △허대범(〃 진해) △서한샘(인천 연수) △임인배(경북 김천) △박시균(〃 영주) △주진우(〃 고령·성주) △김광원(〃 영양·봉화·울진) △황학수(강원 강릉갑) 의원 등이다.
  • 사회주의 교습 5명 구속/북부노동자회

    서울경찰청 보안부는 19일 사회주의 혁명을 목표로 사상학습을 해온 「북부노동자회」대표 안종수씨(36·단국대 섬유공3년 제적) 등 핵심간부 5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불온문서 400여점을 압수했다. 구속자는 ▲안종수 ▲송석현(29·무직) ▲윤재조(29·서울지하철공사 검수원) ▲조진희(25·여·봉화초등학교 교사) ▲정길희(27·대우자동차 정비사) 등이다.
  • 대륙의 홍콩 영파항(중국 제2도약의 현장/절강성을 가다:상)

    ◎연 물동량 7천만t… 해운·무역 중심지로/중국의 3대항구 상해­항주와 연계/양자강 개발의 관문/세계10대 심천항 30만t급 정박 가능/30척 동시접안 공사/한­일­러­대만 직항/동북아 교류의 축/30개국 705사 진출 상해 포동과 양자강 경제권 개발 가속화에 따라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는 중국 연해지역 절강성.북윤항의 급부상속에 「대상해 경제권」의 관문이자 대동맥으로 발전하고 있는 령파와 상해 배후도시로서 하청공업,가공공업을 통해 양자강 삼각주의 한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항주.중국의 새로운 이들 경제거점지역을 본사 특파원이 돌아보고 변화와 발전전략 및 전망을 매주 월요일 3회에 걸쳐 나눠 싣는다. 당·송시대 이래로 유서깊은 국제무역항인 령파항이 아시아의 국제 해운 중심지로,중국 중부지역의 핵심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상해­남경­무한­중경을 중심으로한 양자강(장강)지역개발을 위해 영파를 ▲국제해운중심 ▲중서부지역의 원료공급창구 및 수출항 ▲첨단 공업개발지로 육성하려는 중국정부의 노력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강소·절강지역을 비롯,장강 주변도시의 생산활동에 필요한 석유·철강·석탄·광석 등 대규모 원료의 중개지 역할과 생산제품의 수출 창구로서의 위치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용안정절강성 부성장은 설명했다.상해를 국제금융·무역중심지로,영파를 그 주변 창구이자 배후지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다.항주·영파 외곽 경제기술구에 첨단기술을 유치하고 보세구역을 확대,무역 중심지로 육성하는 것도 계획의 주요 내용이다. 지난해 영파항의 화물 물동량은 7천638만t으로 상해·진황도에 이어 중국내 3위.상해가 상품 수출입,진황도가 동북지역 석탄운송 위주라면 영파는 석유·철광·석탄의 진입량이 많았다.영파항 북윤항(북륜항)지역은 올해내 컨테이너 70만∼80만개분의 운송시설 건설을 목표로 시설 공사에 분주하다.20만t급 강철운반 부두,30만t급 원유수송 부두,컨테이너 운반규모 200만개로의 시설확대건설을 위한 작업도 2000년 완공을 목표로 시작됐다.영파의 북윤항은 이미 20만t급,30만t급 대형 유조선과 화물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으로 장관을 이룬다.영파항의 일부인 북윤항은 30만t급 배가 정박할 수 있는 세계10대 심수항구중 하나다. 장봉오 영파항무국 당서기는 『상해는 낮은 연안 수심때문에 5만t급 선박 정도만 접안 가능한 반면 영파항의 북윤항지역은 20만∼30만t의 선박을 댈수 있어 대규모 원료유입에 유리하다』면서 『장강개발의 핵심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지적했다.『영파항은 한국의 부산,일본의 오사카,홍콩,러시아 등으로 직항 노선을 갖고 있으며 동북아경제교류의 커다란 축으로 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그는 또 『대만 고웅지역까지의 직항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상태』라면서 『양안 직항시대에 대만과 중국 장강유역을 직접 연결시키는 연결 통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파항은 옛 개발지역인 영파지역과 신개발지인 진해항,북윤항 등 3개항으로 이뤄져 있다.이가운데 북윤항이 전체 물동량의 대부분을 차지,영파항 개발계획은 사실상 북윤항개발인 셈이다.북윤항개발과 함께 영파 인근 섬인 대사도에 신기술·가공 공업개발단지 및 자유무역 지대,화물수송 중개지를만드는 것도 개발계획의 주요 축이다.대사도 개발을 통해 영파의 운송·무역항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는게 중앙정부의 의도다.4월21일엔 대사도와 뭍을 연결하는 대사도∼영파 다리의 기공식이 열리는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이 공사가 99년7월 완공되면 차량과 철도가 동시에 통과할 수 있게 된다.대사도는 영파시 중심서 40㎞ 떨어져 있고 총면적은 30㎢.20만∼30만t급 선박 30대를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등 항구건설 및 자유무역항건설에 조건이 탁월하다고 소효걸영파시 당상무위원은 지적했다. 『영파개발구엔 삼성중공업이 2천300만달러를 투자,배 수리소를 건설하는등 30개국 705개 기업이 32억달러를 투자했다.항주개발구엔 LG 드봉화장품 등 82개 외자기업이 11억달러의 투자를 하는 등 전면적의 5분의1이 개발된 상태』라고 성신문판공실 하일봉 부주임은 설명한다.상해∼항주∼영파지역 개발붐과 함께 개발구 입주를 타진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영파엔 LG화학이 ABS생산공장 건설을,항주엔 LG전자 등이 생산공장 건설을 논의중이란 관계자의 귀띔이다. 작은 홍콩이라 불리는 영파시의 중심가는 밤늦도록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등을 과시하며 급속한 경제발전을 상징하고 있다.
  • 조종석씨 의원직 상실의 파장

    ◎“입은 풀고 돈은 막는다” 의지 재확인/이기문 의원 등 유사사건 재판 영향클듯 자민련 조종석 의원(충남 예산)의 의원직 상실은 법원이 검찰로부터 불기소처분을 받은 의원들에 대한 재정신청을 무더기로 받아들였을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이는 사법부가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정치권의 그릇된 선거 풍토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특히 본인이 아닌 선거 사무장의 범법으로 의원직을 상실케 함으로써 선거법을 엄정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천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94년 통합선거법에서 처음 도입한 「연좌제」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한 것은 조의원이 처음이다.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15대 국회의원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9명과 법원이 재정신청을 인용한 8명 등 모두 17명.정당별로는 신한국당 최욱철(강원 강릉을)·이명박(서울 종로)·홍준표(서울 송파갑)·홍문종(경기 의정부)·노기태(경남 창령)·김호일(경남 마산 합포)·이신행(서울 구로 을)·김광원(경북 영양 봉화 울진)·신경식(충북 청원)·이상배 의원(경북상주) 등 10명,국민회의 정한용(서울 구로갑)·이기문 의원(인천 계양 강화갑)·국창근 의원(전남 담양 장성) 등 3명,자민련 김현욱(충남 당진)·이인구(대전 대덕)·김고성 의원(충남 연기) 등 3명,무소속 김화남(경북 의성) 등이다. 이 가운데 신한국당 최욱철·이명박의원,국민회의 이기문의원,자민련 김현욱·김고성의원,무소속의 김화남의원등 5명이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의원은 4천2백여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벌금 8백만원,자민련 김의원은 지난 1월에 벌금 3백만원,무소속의 김의원은 지난해 10월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받았다.국민회의 이의원은 2심에서 벌금5백만원을 선고 받고 상고심에 계류중이다. 김호일·이명박·국창근·이인구 의원 등 5명은 1심에 계류중이며 검찰의 불기소처분에 대한 재정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재판에 회부된 신한국당 이신행·홍준표·홍문종·이상배·신경식·김광원·노기태 의원과 국민회의 정한용 의원 등 8명도 법원의 심판을기다리고 있다.
  • 신한국 신임 당직자 인터뷰·프로필

    ◎박관용 사무총장/“화합 도모… 공정한 경선룰 만들터” 신한국당 박관용 신임사무총장은 『당의 화합을 도모하고 대선후보 경선의 공정한 룰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소감은. ▲현 난국에 책임을 져야 할 위치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총장직을 권유받고 괴로웠다.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사양했었다.15일 아침 총재와 대표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제의를 받고는 운명일지 모른다고 생각,수락했다.총장직을 맡은 이상 최선을 다하겠다. ­총장으로서 시급한 현안은. ▲당의 화합을 다지고 공정한 경선의 룰을 만드는 것이다.총재와 대표의 뜻을 받들고 동지들의 중지를 모아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형우 고문과 갈등을 겪은 반면 이회창 대표와는 가깝다고 하는데. ▲금시초문이다.만난 때로 봐도 최고문쪽이 훨씬 오래다.이대표는 내가 청와대비서실장으로 있을때 국무총리로 모셨다. ­계파갈등 극복을 위한 복안은. ▲우리당에 계파라는 것은 없다. ­현철씨 문제의 처리는. ▲대통령담화와 이대표 취임회견에서 제시된 기준에 따라 처리될 것이다. 박총장은 현정부 초대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민주계 5선의원.민주당 이기택총재 비서로 정계에 입문,11대부터 원내에 진입했다.분석적이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다른 계파인사들과도 관계가 원만하다.청와대비서실장에서 물러난 뒤 전 고위공직자 모임인 「마포포럼」을 이끌며 이회창 대표와 친분을 쌓았다.부인 정순자씨(54)와 1남1녀. ▲59·부산 ▲동아대 정치학과 ▲5선의원 ▲청와대비서실장,대통령정치특보 ▲국회통일외무위원장 ◎김중위 정책의장/“실명제 법제화… 경제회생책 마련” 신임 김중위 정책위의장은 『경제회생과 안보확립 등 당면과제에 대해 조화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소감은. ▲분에 넘치는 직책이다.세계화의 장애물이 무엇인지 검증하고 그 바탕에서 국가전략을 세워야 한다.정부와 호흡을 맞춰 조화있는 정책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금융실명제 보완 방향은. ▲필요하다면 대체입법이라도 해야지,긴급명령으로 할 사안은 아니다. ­정치권 쇄신을 위한 복안은. ▲전반적인 정치메커니즘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정치자금법이나 정당법,선거법을 바꾼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4선의 정책통인 김의장은 60년대말 「사상계」편집장을 지내다 당시 유진오 신민당 당수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별명이 「핀치히터」 「속사포」로 순발력과 언변이 뛰어나다.지난 92년 민자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는 「반YS」성향을 보였으나 경선후 김영삼 후보 정무보좌역을 맡는 등 YS진영에 적극 가담했다. ▲경북 봉화·58세 ▲고려대 정외과 ▲민정당 정책조정실장 ▲국회 예결위원장 ▲환경부장관 ▲국회제도개선특위원장 ▲12·13·14·15대의원 ◎박희태 원내총무/“현철씨 국회증언 순리대로 처리” 신한국당 원내 사령탑으로 등용된 박희태 총무는 『국민의 뜻에 따르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철씨 국회 증인출석 문제는. ▲모든 것이 법을 존중하고 상식과 순리가 통하는 식으로 결말을 맺으리라 본다. ­한보사건 국정조사 문제는. ▲당 지도부와 협의를 거쳐 17일쯤입장을 밝히겠다. ­대야 관계는. ▲여야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다.언제나 입장을 바꿔 야당의 편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견지하겠다. 율사출신의 3선의원인 박총무는 촌철살인의 기지와 특유의 순발력으로 「역대 최고의 여당 대변인」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88년 초선때 민정당의 「입」으로 발탁돼 4년3개월간 최장수 대변인을 지내면서 야당 대변인을 다섯명이나 갈아 치웠다. ▲경남 남해·59세 ▲서울대 법대 ▲춘천·대전·부산지검장,부산고검장 ▲민정·민자당 대변인 ▲법무장관 ▲국회법사위원장 ▲13·14·15대 의원 ◎이윤성 대변인/국감 송곳질문 유명한 앵커출신 초선 한국방송공사(KBS)앵커 출신으로 당내 초선 모임인 「시월회」의 중부지역 간사를 맡고 있다.국정감사때 내무위를 자원,송곳질문으로 「야당의원 같은 여당의원」이란 평을 받았다. 노동법 파동 이후에는 당내 민주화와 언로보장 등을 촉구,당 체질 개선을 주장하는데 앞장섰다.성격이 원만하고 합리적이며 정치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부인이순구씨(49)와 1남1녀. ▲함북 청진·53세 ▲외대 서반아어과 ▲KBS 정치부 차장·사회부장·9시뉴스 앵커·도쿄특파원 ▲15대 의원(인천 남동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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