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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관광객 32% 증가

    ‘관광 경북 얼쑤!’ 경북도가 올해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경북을 찾은 전체 관광객은 5618만 5652명(외국인 46만 9575명 포함)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270만 5711명(외국인 37만 5000명)보다 32%(1347만 9940명) 증가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7100만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국제 수준의 문화행사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경주시가 1465만명(외국인 37만여명 )으로 가장 많고, 포항시 723만명, 문경시 310만명, 봉화 302만명, 영덕 300만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난 4월 전국 소싸움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한 청도가 281만명, 울진 245만명, 구미 241만명, 경산 222만명, 안동 190만명 등이었다. ‘신비의 섬’ 울릉도는 20만 7400명(외국인 577명)이 찾아 지난해 17만 4600명보다 3만 2800여명(19%)이 증가했다. 이처럼 도가 올해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특수를 누리는 것은 다른 시·도와 달리 실제 운영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 홍보·운영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선 시·군민 등 도민 모두가 참여해 ‘관광 경북’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시·군 방문주간’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말가족여행 및 테마여행 등 160개의 특색있는 테마여행상품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연말까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달빛 기행과 고택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담긴 테마여행 상품인 ‘GO GO 경북 주말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이 특별열차는 한국철도공사가 특수 제작한 레이디버드(Lady Bird·일명 딱정벌레)로 앞ㆍ뒤 전망실, 이벤트실, 일반객실 등 총 11량으로 구성됐고 350명이 탑승할 수 있는 관광 전용이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종교건축기행34/김성호 서울신문 문화전문기자

    미륵신앙의 본산이자 동학혁명의 발원지였으며, 강증산의 후천개벽 사상을 낳은 우리나라 민중종교운동의 본거지인 전북 김제 모악산 들머리에는 개신교의 순례성지가 하나 자리잡고 있다.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전통 윤리를 교회건축에 그대로 살려낸 금산교회가 그것이다. 유교적 전통이 완강하던 1908년 세워진 금산교회는 ‘ㄱ’자형이다. 합각을 이룬 모서리에 있는 강단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여성, 오른쪽에는 남성 신자들이 예배를 봤다. 그런가 하면 경남 양산 통도사의 대웅전에는 불상이 없다. 대웅전의 북쪽에는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신 금강계단이 있기 때문이다. 대웅전에서는 북쪽 벽에 난 커다란 창으로 금강계단, 즉 부처를 향하여 참배할 수 있다. 김성호 서울신문 문화전문기자가 쓴 ‘종교건축기행34’(W미디어 펴냄)를 펼쳐들면 한국 종교건축이 언제 이렇게 다양한 전통을 만들었을까 새삼 놀라게 된다. 한국 문화의 저변을 형성한 불교의 절집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불과 100년이 조금 넘는 건축 역사를 지닌 천주교와 기독교의 예배공간이 이미 우리 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자산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는 사실을 34곳의 사례는 분명히 일깨워 준다. ‘종교건축기행’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호평을 받으며 서울신문에 실린 연재물. 종교건축의 아름다움에 머물지 않고 정치·사회·종교·문화적 배경으로 시야를 확대한 만큼 한국 종교문화사를 개괄한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다. 초창기 백정을 대상으로 목회를 하여 ‘백정 교회’로 불린 서울 인사동의 승동교회와 국내 유일의 정사각형 교회인 봉화 척곡교회 등 개신교회 8곳, 천주교도를 처형한 전주 풍남문의 석재를 주춧돌로 쓴 전주 전동성당과 한옥으로 지은 익산 나바위성당 등 천주교회 11곳을 소개했다.‘한국 불교 1번지’인 서울 조계사와 시인 고은이 출가한 절로 일본 에도(江戶)시대 건축양식으로 지은 군산 동국사 등 절집 10곳도 둘러볼 수 있다. 무엇보다 원불교의 발상지인 영광 영산성지와 증산도의 성소인 대전 태을궁, 천도교의 발상지인 경주 용담정, 한국정교회의 요람 성 니콜라스 서울대성당, 한국 이슬람의 핵인 서울 이슬람중앙사원 등 소수 종교 및 종파의 건축물도 자세히 소개한 것은 이 책의 가치를 높인다.1만 5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Seoul In] 축구 前국가대표 초청 사인회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20일 창동문화체육센터에서 개장 2주년을 맞아 옛 월드컵축구 국가대표팀을 초청, 사인회를 연다.2005년 개관한 센터는 연면적 1만 4246㎡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다. 이날 황선홍, 고정운 등 12명의 축구 스타를 초청한다. 사인회에는 창동FC어린이 축구교실 회원이 참관하고 도봉축구회·봉화축구회와 친선 축구경기도 갖는다. 또 21일 오전 10시에는 센터 수영장에서 ‘제1회 어린이 수영대회’도 연다.901-5211.
  • [길섶에서] 종갓집 며느리/함혜리 논설위원

    경북 봉화 유곡리의 풍수는 예부터 영남의 대표적 길지(吉地)로 꼽힌다.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어서 ‘닭실마을’이라고 불린다. 조선 중종 때 충재(忠齋) 권벌이 자리를 잡은 이래 안동 권씨 집성촌을 이룬다. 이 마을 안쪽에 500년 세월을 고고히 지켜낸 권씨 종택이 있다. 마당 한쪽엔 조선시대 정자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기품이 있다고 평가받는 청암정이 있다. 거북 모양의 바위를 그대로 살려 주춧돌과 기둥의 높이를 조절해 가며 지었다. 자연미와 인공미를 조화시킨 충재 선생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지난 주말 안동 지역에 내려갔다가 닭실마을에 들렀다. 평소 굳게 닫혀 있던 고택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들여다 보니 대청에 광목 포장이 쳐져 있고 마당에는 조화가 늘어서 있다. 마을 사람에게 들으니 이날 종손의 발인이 있었다고 했다. 상여가 나간 빈집을 며느리들 대여섯이 지키고 있었다. 부인들은 운구행렬을 따르지 못하는 전통 때문이다. 종가 며느리, 듣기엔 좋지만 당사자들에겐 커다란 희생이 따르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울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MTB 라이딩

    울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MTB 라이딩

    언덕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 힘들게 언덕을 오르고 나면 쭉 뻗은 내리막이 기다린다. 고개 넘으면 또 고개, 한 고비 넘기면 또 한 고비가 기다린다. 그래서 산악자전거(MTB. Mountain Bike) 라이딩을 인생에 비유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부침이 심한 인생사와 닮은 꼴이기 때문. 가을이 천천히 내려앉기 시작하는 경북 울진의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를 ’울진 MTB동호회원’들과 함께 돌아 보았다. 길이 넓고 완만해 MTB 초보자도 도전해 볼 만 한데다,‘소나무 원시림의 원형’이라 할 정도로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는 지역이다. 글 사진 울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피톤치드를 마시며 달린다 하늘을 뚫을 듯한 기세로 서 있는 울진 소광리 금강송(金剛松) 숲. 붉은 빛이 감도는 피부를 가진 금강송은 금강산을 비롯한 태백산맥 일대에서 자란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색이 붉어 적송(赤松), 늘씬하게 뻗어 미인송(美人松), 봉화의 춘양역에서 운반됐다고 해 춘양목(春陽木), 왕실의 관곽재로 사용돼 황장목(黃腸木) 등으로도 불린다. 붉은 빛 표피는 시간이 흐를수록 딱딱해지며 둥치부터 회색으로 변한다. 나무의 껍질은 점차 육각형으로 갈라지다가 수백년이 지난 후엔 마침내 거북의 등딱지 모양이 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소나무들 중 유난히 곧고 길어 외래종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우리 땅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 호흡해온 토종 소나무다. 금강송 군락지로 들어설 때 왠지 이국의 산마루와 마주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도 그런 까닭일 게다. 소광리 MTB 라이딩은 울진에서 영주로 향하는 36번 국도와 917번 지방도로가 만나는 곳을 들머리로 삼았다. 차를 가져왔을 경우 자수정영업소 입간판이 세워진 이곳과 금강송 소나무 군락지 입구에 주차하면 된다. 소광천 맑은 계곡물과 길동무하며 7㎞ 남짓 포장도로와 비포장 산길을 번갈아 지나면 삿갓봉으로 오르는 소광천 임도와 만난다.MTB 라이더와 등산객 외에는 입장이 통제된 길이다.20m는 족히 넘어 보이는 금강송과 낙엽송이 그야말로 울울창창한 곳. 험한 산길을 달려온 울진 MTB 동호회원들이 상기된 얼굴로 숨을 몰아쉰다. 그런데도 표정만은 하나같이 밝다. 좋아하는 자전거 타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위용을 뽐내는 숲길을 달리며 피톤치드를 실컷 마셨으니 그럴 법도 하다. ●굳고 곧은 금강송이 사는 숲 “MTB를 타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거쳐야 하는 곳이 소광리 일대입니다. 전국에서 소나무 원시림이 가장 잘 보존된 지역이지요. 솔향기와 오염되지 않은 오지의 한적함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백두대간의 한 줄기여서 산세가 웅장하고 MTB를 타기 적합한 임도도 잘 닦여져 있습니다.”동호회에서 온갖 궂은 일을 담당하고 있는 이엽(47)씨의 소광리 자랑이다. 이씨가 MTB 핸들을 잡게 된 것은 7년 전. 당뇨를 앓던 아내와 함께 운동을 하기 위해서였다.MTB를 꾸준히 탄 덕에 아내의 병세가 놀라울 만큼 호전된 것은 물론, 자신도 초기 1년 동안 몸무게를 무려 11㎏ 감량해 비만이었던 몸을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로 바꿀 수 있었다. 이씨가 추천하는 소광리 일대 코스는 두 곳. 금강송 군락지 초입의 550년 된 소나무에서 출발해 대광천∼삿갓재∼소광천∼금강송 군락지로 돌아오는 코스와 덕구온천 인근의 구수곡 휴양림을 출발해 두천리∼12령∼대광천∼솔평지 등을 거쳐 다시 구수곡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다. 소광천 임도와 금강송 군락지로 가는 길 오른편으로 나 있는 두천리 임도도 금강송의 아리따운 자태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는 MTB코스로서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다. 면적만도 1610㏊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 출입금지된 지 47년만인 지난 해 7월 일반에 개방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 숫자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200∼300년 된 미인송 8만여 그루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속담과 달리 팔등신 미녀의 늘씬한 각선미를 연상케 하는 소나무들이 지키고 선 숲이다. 속리산 정이품송처럼 넓게 팔을 벌린 소나무들에서 유장함과 넉넉함을 느낀다면, 금강송 숲에서는 더할 수 없이 시원함을 맛볼 수 있다. 동호회원 중엔 여성 MTB 마니아도 적지 않다.2년 경력의 도분녀(39)씨는 “뱃살은 물론, 팔과 허리, 등쪽의 살이 줄어 다이어트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힙-업이 되면서 ‘뒤태’가 살아 전체적으로 탄탄하고 균형잡힌 몸매를 갖게 됐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잠시 다리품을 쉰 다음 다시 MTB를 타고 산자락을 질주해 내려가는 도씨와 미인송의 늘씬한 자태가 잘 어울려 보였다. 울진MTB동호회 www.uljinmtb.com (054)782-5557. ●여행 정보 ▶가는 길:중앙고속도로 영주나들목→36번 국도→봉화→울진→금강송 군락지, 또는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7번 국도→울진→36번 국도→금강송 군락지. ▶통고산 연합 라이딩:울진MTB동호회는 20∼21일 통고산 일대에서 연합 라이딩 행사를 갖는다. 참가비 1만 5000원에 세 끼 식사가 제공된다. 이엽 011-538-4520. ▶맛집:울진 읍내 남양숯불갈비집에서는 싱싱한 송이요리를 맛볼 수 있다. 송이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전골에 넣어 먹을 경우 4명이 먹을 수 있는 500g에 5만원선. 특상품 송이를 회로 먹을 경우 30만원선. ▶주변관광지:근남면 행곡리 민물고기전시관은 물고기 표본과 살아 있는 민물고기 등을 전시하는 곳. 사라져가는 토착어종과 주요 관심어종을 중심으로 전시되어 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반드시 찾아봐야 할 곳. 어른 2000원, 중·고생 1500원, 초등학생 1000원.783-9413∼4. 불영계곡을 끼고 있는 불영사(783-5004)와 구수곡 자연휴양림(783-2241), 왕피천, 덕구온천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명소들.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tour.uljin.go.kr 785-6393.
  • [길섶에서] 산사 음악회/함혜리 논설위원

    번잡한 도시 생활에 지칠 때면 생각나는 곳이 경북 봉화의 청량사(淸凉寺)다. 바람과 구름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고 산새 소리와 물 소리, 풍경 소리 외에는 들리는 것이 없는 지상의 ‘샹그릴라’ 같은 곳이다. 지난 주말 아는 분이 미국서 온 친척과 청량사에 간다기에 동행했다. 마침 그날 저녁 청량사에서 산사 음악회가 열린다고 했다. 음악회 시작 두시간 전에 청량산 도립공원 입구에 도착했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본 순간 기대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셔틀버스 4대가 사찰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까지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계속 밀려들어 줄은 줄어들 생각도 하지 않았다. 산 기슭에 지어진 절이라 공간도 마땅치 않은데 도대체 어쩌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절에 올라가 보니 음악회가 아니라 아수라장이었다. 모두들 큰 기대를 품고 애써 찾아 왔을 텐데 정말 아쉬웠다. 이날 청량사를 찾은 사람이 7000명이 넘었다고 한다. 음악회를 즐기는 것은 아예 꿈도 꿀 수 없었고 갈길도 멀어 도중에 산을 내려왔다. 쏟아질듯 많은 별을 본 것이 그나마 큰 위안이 됐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씨줄날줄] 백두산 소나무/함혜리 논설위원

    한국인의 문화를 소나무의 문화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기가 태어나면 치는 금줄에 솔가지를 꼽는 것을 시작으로, 소나무로 만든 집에서 살다가, 소나무로 만든 관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 우리 조상들의 삶이었다. 마을 어귀의 장승부터 건축, 가구, 기구를 만드는 데 소나무를 사용했고, 송홧가루로는 떡을 만들었으며, 솔잎이나 솔방울로는 술도 담근다. 지조를 얘기할 때에도 소나무에 비유하고, 시문학이나 회화에도 소나무는 빠지지 않는다. 이렇듯 우리 민족정서 속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소나무다.‘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이라는 애국가 구절에서도 보듯이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기상을 상징하기도 한다. 민요 ‘성주풀이’의 원래 이야기인 성주신화는 천상에서 살던 성주가 땅으로 쫓겨와서 안동에 거처를 정한 뒤 제비에게 소나무씨를 전국에 퍼뜨리게 했다고 전한다. 그 때문인지 소나무는 제주에서 울릉도, 백두산에 이르기까지 없는 곳이 없다.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줄기가 붉은 적송이다. 줄기가 흑갈색을 띤 검은 흑송은 바닷가에 많다. 좋은 소나무가 나는 곳으로 경북 봉화, 강원 평창, 안면도 바닷가, 설악산 한계령을 꼽는다. 북한에도 좋은 소나무들이 많은데 특히 백두산의 이도백하(二道白河) 부근에 자생하는 미인송(美人松)이 유명하다. 미인송은 표피가 황색으로 약 40∼50m씩 수직으로 자라기 때문에 최양질의 재목으로 꼽힌다. 이런 질 좋은 소나무는 ‘황장목’이라고 해서 조선시대 왕궁의 건축에 주로 사용했다. 소나무숲에 ‘황장금표’라는 표시를 해 놓고 국가에서 특별 관리할 정도로 귀하게 여겼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특별 수행원으로 참가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3일 평양 인민궁전에서 열린 문화·예술·학계 간담회에서 백두산 소나무를 베어 뗏목을 만들어 압록강에서 서해까지 가져와 광화문 기둥으로 사용하자는 제안을 했다. 북측도 좋은 생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민족의 영산(靈山) 백두산의 소나무가 광화문 기둥으로 사용된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 뿌듯한 일이다. 실현되기를 기대하는 것이 큰 욕심은 아니길 바란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영화속 명소찾기’ 보람과 애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스토리에 감동을 받기도 하지만, 배경을 이루는 자연풍광이나 도시의 정취에 더 마음을 빼앗기기도 한다. 무관심하게 지나치던 주변의 풍경이 스크린이나 브라운관 속에서는 색다른 느낌과 무게감으로 재현되곤 한다. 이처럼 드라마나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하는 독특하고 멋진 촬영지를 찾아내는 사람이 바로 ‘로케이션 매니저’.EBS ‘다큐 인’은 ‘공간을 사냥하라, 로케이션 매니저’를 2일 오후 7시 45분에 방송한다. 영화 ‘타짜’의 산꼭대기 비닐하우스를 찾아낸 로케이션 매니저 김태영 씨를 만난다.김씨가 지금까지 로케이션한 광고는 900여편, 로케이션에 참고하기 위해 모은 사진은 60만장에 이른다. 이렇듯 방대한 작업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그는 2002년 로케이션 전문회사까지 설립했다. 공간에 대한 김씨의 집착은 동물적이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마음에 드는 곳을 발견할라치면 무조건 카메라를 꺼내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컨셉트에 맞는 장소를 섭외한 뒤에는 스태프의 주차, 안전·방해요소 관리, 뒷 마무리까지 모두 그의 책임이다. 한달 뒤엔 김씨가 로케이션을 맡은 새로운 영화가 촬영에 들어간다. 촬영지를 찾기 위해 김씨는 두달 전부터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 방방곡곡을 뒤지고 다녔다.영화는 전체적인 분위기와 등장인물들의 동선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장소를 찾는 일이 여간 까다롭지 않다. 김씨는 다시 경북 봉화를 찾아간다. 마음에 드는 공간이 나타날 때까지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 그의 행로를 따라가 본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신명나는 3색 전통문화축제

    신명나는 3색 전통문화축제

    하늘은 높고 축제는 살찐다. 가을은 축제의 계절. 이맘때면 전국 어디서나 크고 작은 축제들이 열린다. 물놀이 위주의 행사가 많은 여름철과 달리, 전통과 문화에 초점을 맞춘 축제가 대부분. 파란 하늘을 캔버스 삼아 한바탕 신명을 풀어놓을 전통문화축제 대표선수 셋이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흥겨움이 넘치는 축제를 찾아 가을의 문을 활짝 열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사회의 탈을 벗어던지고 꾸밈없는 인간 본연의 신명을 찾는다.” 2007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7일까지 안동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등 안동시 전역에서 개최된다.6년 내리 문화관광부 선정 최우수 축제 자리를 놓치지 않은 국내 가을축제의 대표선수. 축제 기간 동안 무려 600여개 행사가 숨쉴 틈 없이 이어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우리나라 탈춤 공연단 19팀과 해외공연단 8개국 10개팀 등 참가해 춤 솜씨를 뽐내는 탈춤 한마당. 국내의 중요무형문화재 14개와 기타 비지정 전승문화재가 모두 참가해 총 40회 공연을 벌이고, 태국·부탄·불가리아·러시아 등의 공연단이 80여회 신명을 풀어낸다. 놋다리밟기, 하회선유줄불놀이, 차전놀이 등 30여가지 전통 민속놀이와 탈춤따라 배우기, 월드마스크 경연대회, 엽기탈 댄스대회 등 다양한 체험·경연 행사도 잇따른다.www.maskdance.com,(054)841-6397∼8. 안동 인근 지역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나들이객들을 기다린다. 울진과 봉화에서는 송이 잔치판이 열린다. 울진 금강송 송이축제가 28∼30일 울진군 엑스포공원 일대, 봉화 춘양목 송이축제는 29일∼10월2일 봉화읍 내성천 체육공원과 관내 송이산에서 각각 열린다. 영주에서는 10월3일∼7일 풍기인삼축제, 영천에서는 10월2∼6일 한약축제가 각각 열린다. ■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청명한 가을 하늘을 통째로 마당 삼은 남사당패의 흥겨운 한판 놀음이 가을 바람을 타고 찾아온다. 영화 ‘왕의 남자’를 통해 유명세를 떨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10월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까지 안성시내 강변공원에서 펼쳐지는 것. 축제는 ‘곰뱅이 트기’(남사당 예법에 따라 축제를 열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 의식)를 시작으로, 어름(줄타기), 풍물, 살판(땅재주), 덜미(꼭두각시극), 덧뵈기(탈놀이), 버나놀이(접시돌리기) 등 총 여섯 개의 남사당 풍물놀이 공연으로 구성된다. ‘왕의 남자’ 권원태, 국내 유일 여자 어름산이 박지나, 서주향 등이 펼치는 화려한 줄타기 묘기는 단연 축제의 하이라이트. 이밖에도 ‘조선시대판 비보이’ 살판과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상모놀이, 무동놀이 등이 연이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중국, 몽골, 불가리아, 태국, 터키, 영국 등 6개국 공연단이 참여해 화려하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 보일 예정이다. 가족이 함께 즐기고 배우는 7가지 남사당놀이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www.baudeogi.com,(031)676-4601. ■ 충주 세계무술축제 충주는 중요무형문화재 76호 태껸의 예능보유자 정경화씨가 제자들을 길러온 곳. 이를 기념하기 위해 충주시는 10년째 세계 무술 고수들을 초청해 경연을 벌이는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도 28일∼10월4일 충주시 탄금대 칠금관광지 일대에서 20개국 25개 무술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세계무술축제가 열린다. 우리 민족 전통무술 ‘태껸’을 비롯, 중국 ‘소림무술’, 브라질 ‘카포에라’, 태국 ‘무에타이’, 러시아 ‘삼보’ 등 세계 주요 무술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외국선수와 우리나라 선수가 동수로 겨루는 ‘충주 이종격투기대회(WHAFIC)’와 무술과 비보잉을 결합한 퓨전 비보이 대회 ‘마셜 아츠 비보이 그랑프리’ 등 2개 대회가 신설됐다. 이밖에 야간 무술 시연, 대한민국의 무술스타 베스트 10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축제 기간에 탄금대·중앙탑 등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중원문화 유적투어 버스도 무료로 운행될 예정.www.martialarts.or.kr, 중원문화관광재단 (034)850-7981∼3.
  • [Seoul In] 망우로 등 꽃길조성 사업완료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망우로, 동이로, 봉화산길 일대에 예산 8000만원을 투입한 꽃길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망우로에는 망우역 앞 교통안전지대에 봉수대를 형상화한 꽃 조형물을 설치하고, 육교 펜스는 꽃걸이화분 등으로 꾸며 삭막한 도심 거리가 형형색색의 꽃길로 변신했다. 봉화산길에는 가로등걸이화분, 연꽃 등 7종의 수생식물을 전시했다. 공원녹지과 490-3395∼8.
  • 태백산 史庫 복원사업 무산

    1940년대에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태백산 사고(史庫) 복원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경북 봉화군은 2006년부터 추진해 오던 춘양면 각화산 중턱의 태백산 사고 복원사업을 포기한다고 7일 밝혔다. 봉화군 관계자는 “사고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사찰인 각화사가 환경오염을 이유로 완강하게 건립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봉화군은 오는 10일 훼손 정도가 심한 사고지 석곽을 보수하고 각화사에서 사고지까지 1.5㎞ 진입로를 개설하는 문제 등을 각화사와 협의하기로 했다.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ㅇ.kr
  • 경북 “황금돼지를 잡아라”

    “아름다운 경북의 가을로 오세요.” 경북도가 가을철 국내ㆍ외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경북도는 ‘2007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경주 세계 문화엑스포 2007’을 비롯해 9∼10월에 도내 곳곳에서 열리는 각종 대형 축제에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관광상품 홍보를 벌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이날부터 3일 동안 쿠알라룸푸르에서 15개국 220여개의 관광 관련 단체와 기관이 참가한 ‘말레이시아 국제관광박람회’에 경북관광 홍보관을 설치해 동남아 관광객 잡기에 들어갔다. 또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는 ‘세계여행박람회’에서 ‘봉화 송이축제’와 ‘영주 풍기인삼축제’,‘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등 문화 관광축제 설명회를 연다. 특히 도는 경북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1000명을 상대로 경북투어 패키지 상품권과 한ㆍ일 왕복 항공권, 경주지역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주는 ‘황금돼지를 잡아라’라는 특별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에 앞서 6일부터 4일간 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부산국제관광전에 도내 시ㆍ군 및 경북관광개발공사와 공동으로 경북홍보관을 설치하고 각종 경품행사와 함께 지역 특산품과 관광상품 판매에 나섰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지금까지 경북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가량 증가했다.”며 “연말까지 국내 관광전은 물론 해외 관광 관련 박람회 등에 적극 참가해 경북의 관광상품을 널리 알려 많은 관광객을 유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ㅇ.kr
  • [부고]

    ●고용현(전 서울신문 화백)씨 모친상 4일 대전 대덕구 중앙병원, 발인 6일 낮 12시30분 (042)622-9817●박태원(전 인하대 총장)씨 상배 동훈(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동화(인하대 화공과 교수)동현(인하대 산업공학과 〃)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631●김화수(한국폴리텍Ⅱ대학 화성캠퍼스 학장)찬수(봉화초등학교 교사)면수(비마테크놀러지 부장)씨 부친상 신현흥(비마테크놀러지 대표)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이기혁(전 대한주택공사 충북지사 부지사장)부웅(삼천리자전거 방배대리점 사장)기만(전 SK케미칼 이사)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03●유낙원(한국쇼핑 대표)씨 부친상 정영산(한국아트체인 대표)씨 빙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김형중(우노야 대표)씨 부친상 김제명(삼성전자 부장)씨 빙부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후 2시 (02)392-0699●김종은(소설가)씨 부친상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92-0899●김승태(전 크리스탈볼링 대표)씨 별세 영회(한국외환은행 서남영업본부장)영미(중앙애드넷 대표)영래(사업)영임씨 부친상 박해철(해성손해사정 대표)박창준(사업)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02)3010-2295●이상기(전남경찰청 홍보과장)씨 형님상 5일 전남 광양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 (061)761-7308
  • 양양송이 설 곳이 없다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강원지역의 양양송이가 값싼 중국·북한산 송이의 국내 진입 등으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양군은 31일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양양송이가 대형 산불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중국·북한산 송이의 헐값 수입, 경북 봉화 등 국내 타 지역 송이 생산량 증가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양송이는 지난 2000년 14.12t의 생산량을 기록했지만 해마다 크게 감소해 지난해에는 3.73t으로 최악의 흉작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북한산 송이 3.3t이 속초항으로 입항해 서울 백화점에서 판매 중이다. 북한산 송이는 일본의 북한상품 금수 조치로 대부분 국내로 수입될 것으로 보여 갈수록 여파가 커질 전망이다. 중국 지린(吉林)성에서도 최근 현지에서 송이축제를 대규모로 개최하는 등 양양으로 몰리고 있는 일본 등 외국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에다 경북 봉화 등 국내 타 지역들도 송이 생산량 확대를 위해 자치단체들이 적극 대처하는 등 점차 양양송이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양양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산이좋아 산으로] 경북 봉화 청량산

    [산이좋아 산으로] 경북 봉화 청량산

    사통팔달 잘 뚫린 포장도로가 전국 구석구석 닿지 않는 곳이 없는 요즘,‘오지’라는 단어조차 무색하지만 경북 봉화는 개발의 광풍을 살짝 비켜간 덕에 오히려 전통마을의 미덕과 청정한 자연을 오롯이 간직한 땅이다. 여기 청량산(淸 山·870m)이 있다. ●12개 빼어난 바위 봉우리가 인상적 경북 봉화군 재산면 남면리와 명호면 북곡리, 안동시 도산면, 예안면에 걸쳐있는 청량산은 1982년 경상북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청량산 육육봉’이라 불리는 12개의 빼어난 바위 봉우리들 때문에 주왕산, 월출산과 함께 한국의 3대 기악으로도 불린다. 특히 낙동강이 휘감아 도는 바위 절벽에 어우러진 단풍빛이 고와 가을철 관람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청량산은 퇴계 이황의 산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어린시절부터 산에 들어와 학문을 닦던 산으로 스스로 ‘청량산인’이란 호를 썼을 정도다. 훗날 그가 공부하던 자리에 제자들이 세운 청량정사를 ‘오산당(吾山堂)’이라 부르는 것도 퇴계가 ‘나의 산(吾山)’이라 부르며 사랑한 탓이다. 청량산은 규모와 높이만으로 따지면 별로 내세울 게 없다. 하지만 아담한 산세에 비해 독특한 모양을 자랑하는 12개의 봉우리와 봉우리마다 전망 좋은 대(臺)가 있고, 산자락에는 8개의 굴과 4개의 맑은 샘이 있다. 한때 30여개의 암자가 있었다는 산에는 현재 청량사와 청량정사만 남아있고 청량사에는 두 가지 보물인 공민왕의 친필 현판 ‘유리보전’과 종이 부처인 지불이 있다. 산행 들머리는 청량폭포, 선학정, 입석 세 군데. 선학정에서 청량사까지는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시멘트 포장도로가 힘에 부친다. 그 밖의 길은 대체로 편안하고, 안내판과 표지기가 많아 길 찾기에 어려움이 없다. ●풍혈대·어풍대서 바라보는 절경 압권 산행 시작은 입석에서 오르는 길이 가장 편안하고 경치가 좋은 편이다. 각자의 산행 여건에 따라 짧게는 2시간, 길게는 7시간까지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입석에서 출발해 금탑봉∼경일봉∼자소봉을 거쳐 정상인 장인봉에 오른 후 병풍바위∼청량사에 들러 선학정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청량산의 면모를 두루두루 볼 수 있는 적당한 코스로 약 5시간 소요된다. 청량산 열두 봉우리 가운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곳은 경일봉, 자소봉, 연적봉, 장인봉, 축융봉 등. 그 중에서 자소봉, 연적봉, 장인봉은 철계단을 올라갔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야 한다. 경일봉으로 오르는 길이 가파르고 정상인 장인봉을 향하는 막바지 오르막은 가파르고 미끄러운 데다 낙석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 청량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로는 청량산의 이름난 기암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축융봉과 입석에서 금탑봉을 오르는 길의 풍혈대와 어풍대가 있다. 자소봉에서는 첩첩 산중인 봉화 일대의 동북쪽 산세를 볼 수 있다. 장인봉 정상은 수풀에 가려져 답답하지만 대신 정상 50여m 아래쪽에는 멋진 전망대가 숨어 있어 청량산 바위 벼랑 아래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의 풍광을 내려다볼 수 있다. # 청량산의 볼거리 ◇청량사 산사음악회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청량사 산사음악회가 10월6일 늦은 7시에 열린다. 연꽃의 수술 자리에 앉았다는 청량사, 봉우리들이 에워싼 도량 안 천연무대에서 ‘장사익의 별빛나들이’가 펼쳐진다.1986년 29세에 청량사 주지로 부임해 등짐을 나르며 절을 가꿔온 청량사 주지 지현스님은 최근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도 길은 있다’라는 에세이집을 내기도 했다.www.cheongryangsa.org ◇청량산박물관 봉화 지역의 역사와 전통 문화 속에서 청량산을 조명한 의미 있는 곳으로 청량산집단시설지구 내에 있다. 인근 지역의 향토역사자료와 민속자료, 각종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관람료는 무료. ◇산꾼의 집 청량정사의 요사채 건물에 있는 산꾼의 집에서 주인 이대실씨가 무료로 제공하는 9가지 약초를 달여서 만든 구정차를 맛봐야 청량산의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차를 마시고 찻잔을 씻어놓기만 하면 된다. 이대실씨는 달마를 그리고 도자기를 구우며 청량산 바람과 함께 대금과 가야금을 즐기는 예인. 글 정수정 남영호(월간 MOUNTAIN 기자)
  •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5) 광주~장성 길재

    [땅끝마을에서 한양까지 다시 걷는 옛길](5) 광주~장성 길재

    말(馬)이 요즘의 고속철도 역할을 하던 때, 광주에서 한양까지 대략 720리길이었다. 광주에서 긴급한 문서를 보내려면 잘뛰는 놈을 골라 역에서 갈아타고 하루 180리(72㎞)씩 달려 4일만에 한양땅에 도착했다. 조선시대의 고려 역사서인 ‘고려사’에는 오늘날 비상 사이렌을 단 차량처럼 비상문서용 말은 방울 3개를 달고 요란을 떨며 길을 재촉했다고 적고 있다. 낮이 긴 2∼7월에는 6개역(驛)을, 그렇지 않은 8∼1월엔 5개역을 하루만에 통과해야 했다. 그러나 하급 관리나 봇짐 장수, 민초들은 짚신을 허리에 꿰차고 산길과 지름길을 찾아 허기진 채 한양길에 올랐다. 고갯마루, 나루터마다 이들을 노린 주막(酒幕)거리와 역촌(驛村)이 생겼고 자연스레 물품과 사람이 모이면서 재미난 이야기들을 만들어 냈다. ●옥동마을은 동학군-관군 격전지 광주 광산구 평동은 나주에서 광주로 들어오는 초입이다. 여기서 장성을 거쳐 한양에 오르는 길은 두갈래였다. 복룡산 서쪽 길은 험하고 인적이 뜸해 이용자가 적었다. 대신 동쪽 길이 애용됐다. 대개 옥동마을과 황룡강 둑길, 송촌리 원등을 지나 나룻배를 타고 건너 선암역촌으로 들어섰다. 평동사무소 삼거리를 못미친 오른쪽 길옆 논가에는 옥동이란 돌 표지석이 있다. 백제 때 복룡현의 ‘치소(감영)’가 있던 자리다. 이곳은 본래 나주땅으로 나주와 광주, 장성의 요충지였다. 때문에 후백제군과 고려군, 동학군과 관군의 격전지였다. 복룡산 꼭대기에는 지금도 봉화터와 성터가 있다. 선암마을은 선암사가 있어 탑골이다. 마을 안쪽인 정찬연(74·광산구 선암동)씨의 집 대문 옆에 서 있는 3층 석탑이 옛 흔적을 살려낸다. 정씨는 “본래 5층 석탑인데 광주공원으로 옮겨진 뒤 마을에 나쁜 일이 많이 생기자 주민들이 다시 탑을 찾아오면서 3층으로 줄었다.”고 증언했다. 선암역은 장성∼광주∼나주∼영광을 잇는 역할을 했다. 인근 소촌동에는 광산구 부자이던 천석꾼 박용철(1904∼1938) 시인의 생가가 잘 보존돼 있다. 절골마을은 연안 차씨의 집성촌이다. 인근에 있는 연화약수비(蓮花藥水碑)가 눈길을 끈다. 표지석 뒷면에 ‘만수원천 감약수(萬壽源泉 甘藥水·일만살까지 살게 하는 감로약수)’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 마을 차판오(90·광산구 운수동)옹은 “한양 가는 마을 앞길을 ‘무내미재’라 부른다. 삼국시대부터 이 길이 있었다는 말을 어른들로부터 들었다.”고 또렷하게 기억했다. 무내미재는 물도 넘어갈 정도로 넘기 쉬운 고개라는 뜻이다. 이 고개는 경운기 한 대가 너끈히 지나갈 만하고 200m쯤 황톳길로 이어져 있다. ●주막집 딸 길손들 유혹하다 장군의 칼에 죽어 이 고개의 오른쪽 한길 낭떠러지 아래로는 다랑치 논이고 왼편으로는 산비탈이다. 막힌 산비탈 길을 돌아서면 하남역이 나온다. 마을 앞쪽 논 가운데에 시멘트 벽이 둘러친 마을 공동우물이 방치돼 있다. 이 샘이 ‘한우물’이다. 이후 ‘하나몰’이 되었고 다시 하남으로 바뀌었다. 광산구 송정리 이름도 ‘솥머리’에서 ‘솔머리’가 되었고 솔을 소나무 송(松)자로 바꿔 송정리가 됐다. 하남과 경계를 이루는 곳이 전남 장성군 남면 행정리 승가마을이다. 동네 동쪽 1㎞쯤에 고속도로가 나면서 한적한 마을이 됐지만 한 때 하남과 장성읍, 진원 등으로 통하던 길목에 신거무란 큰 장터가 있었다. ‘장성읍지’에는 ‘신거무 전설’이 전해진다.‘노 부부가 100일 치성(致誠)으로 낳은 아들이 거미같이 생겨 신거무라 불렸고 커서 현감까지 죽이는 등 갖은 행패를 부리다 죽었다. 이후 장날이면 맨 늦게 돌아가는 장꾼이 죽는 일이 이어졌다.’ 그래서 이 고장에서는 ‘신거무장 파하듯 한다.’는 속담이 있다. 장이 섰다 금세 파한다는 뜻이고 일이 흐지부지 끝나는 것을 빗대는 말이다. 또 후백제 견훤의 장남인 신검과도 연관된다. 지금도 승가 들판이 신거무들 또는 신검들로 입에 오르내린다. 마을 앞에 놓인 승가교 양쪽에는 신거무 다리의 돌머리가 세워져 있다. 높이는 1m80㎝쯤으로 길게 ‘기역자’로 홈이 난 화강암이다. 주민 고광석(54)씨가 10여 년 전 하천공사를 하다 2개를 발견해 다리 앞에 마을 수호신으로 세웠다. 장성읍내 바로 못미쳐 못재(마령고개)가 나온다. 맛재라고도 하는 데 주요 고개란 뜻이다. 옛날 이 고개 주막에서 어떤 효자가 호랑이를 길렀다해서 목호치(牧虎峙)라고도 불린다. 이어 호남고속도로 옆에 장성댐이 위치한다. 옛날 댐 밑에 청암역(단암역)이 있었다. 향토 역사서인 ‘호남역지’에는 청암역은 11개 역에 역리(驛吏) 등 50여명을 거느렸다고 전한다. 원래 청암역은 나주에 있었고 당시 장성역은 단암역으로 불렸다. 그러나 조선시대 이후 광주세가 나주를 누르면서 나주 청암역 찰방(察訪)이 장성 단암역으로 옮겨갔다. 이후 장성 청암역으로 불린다. 전라남·북도의 경계인 입암산 아래 왼쪽으로 보이는 게 갈재다. 한자로 갈대노(蘆)자를 써 노령고개로 불린다. 장성댐 밑 청암역에서 이 고개를 넘으려면 고개밑 원덕리 미륵원에서 쉬거나 여러 사람이 무리를 지어 넘어야 했다. 고개는 산적들 소굴이었다.1520년 중종 때 군사까지 파견될 정도였다. 이 미륵원 인근 500m쯤에 주막이 7개나 된 주막촌 ‘목란’이 있었다. 장사꾼이나 과거 지망생들이 목란에서 투전판이나 술 따르는 여인의 유혹에 걸려 인생을 망친 일이 많았다는 전설이다. ●장성 현감 셋 파직시킨 기생 ‘노화’ 목란과 미륵불이 있었던 원덕주막 사이 동쪽 산허리에는 처용암(處容岩)이란 미인 바위가 보인다. 짙은 두 눈썹 형상이 마치 아리따운 여인과 같다. 이곳 주막에서 태어난 ‘갈아’란 여인은 뭇사내들의 신세를 망쳐 어떤 장군의 칼에 찔려죽었다고 한다. 이후로 바위는 애꾸눈이 되고 인근 마을에서 애꾸눈 미인들이 태어났다는 전설이다. 이 전설과 관련, 정비석씨의 ‘기생열전’에서는 조선시대 성종때의 기생 ‘노화’가 나온다. 미색이 뛰어나 그의 치마폭에서 장성 현감 셋이 파직된다. 파견된 사헌부 관원마저 노화의 유혹에 걸려 팔뚝에 정표를 해준다. 다음날 관헌에게 붙들려 온 노화는 그의 팔뚝을 보여주며 노래한다.“노화의 이 팔뚝에 뉘 이름 새겼는고, 고운 살에 먹이 베어 글자도 선명코나.” 결국 이 기생은 관원의 첩으로 들어앉는다. 갈재 옛길 밑으로 지금은 호남고속도로와 호남선 터널 2개가 뚫렸다. 갈재는 전라좌도는 물론 전라우도 등 크고 작은 한양길이 모이는 주요 통로였다. 재를 넘으면 전북 전주 길목인 정읍이 펼쳐진다. 글 사진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 “사람 모이는 요지… 길 속에 돈 있다” “지금의 광주∼장성간 고속도로와 철도, 국도는 선조들이 다녔던 옛길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김경수(49·지리교사·문학박사) 향토지리연구소장은 호남에서 한양가던 옛길은 현 호남선과 위치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큰 길을 뚫기 전에 인근의 옛길들을 사전 조사하면 적잖은 교훈을 얻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김 소장은 “100년 전쯤 지금의 광주 시외버스터미널 역할을 하던 자리가 시내쪽에서는 경양역이고 광산구쪽에서는 선암역”이라고 소개했다. 경양역은 관할 6개 역으로 군졸 1만명, 말 300마리, 역둔토 300결이 넘을 정도로 번성했다고 한다. 오늘날 시내 중심이 된 광주교대, 동신고, 옛 광주상고 터가 경양역촌이었다. 그는 “우산동 서방시장 건너편에 경양역 표지석이 세워졌다. 동신대학교와 동신고 등을 설립한 동강학원 이사장이 역터(383번지)에 집을 지어 대물림한다.”고 전했다. 풍수학상으로 이곳은 명당으로 불리는 곳이다. 그의 말대로 조선시대 경제의 중심축이던 역촌(驛村)들이 산업단지와 산업동맥으로 다시 이름을 잇고 있다. 그는 “선암역도 송정역에 밀려 쇠락하다가 오늘날 이 일대가 다시 길목이 되면서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고 말했다. 선암역인 선암마을 앞쪽은 광주에서 무안국제공항을 잇는 고속도로와 광주에서 영광을 잇는 국도 22호선 우회로, 평동과 하남산업단지 진입도로가 교차하는 사통팔달로 통한다. 한양가는 길목이던 하남산업단지는 광주시 전체 제조업 매출액의 절반을 차지한다. 김 소장은 “예나 지금이나 시대를 불문하고 길속에 길(돈)이 있다.”며 “교통의 요지에는 사람과 물품이 모이기 마련이어서 눈여겨 두면 뒷날 값어치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북 북부 ‘축제특수’ 짭짤

    경북 북부 ‘축제특수’ 짭짤

    예천과 안동,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축제 등 지역행사 때문이며, 축제마다 지역 특색들을 내세워 전국에서 휴가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경북 북부지역은 ‘조용한 곳’이란 인식 때문에 그동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17일 예천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시작된 ‘예천곤충바이오축제’에는 이날까지 관람객 40여만명이 찾아 대성황이다. 입장료 수입으로 21억 3000만원(41만 5000장·예매분 포함)을 벌었다. 행사는 22일까지 예천 공설운동장 등에서 진행된다. ●경제 파급효과 521억원 예상 예천곤충엑스포가 큰 인기를 끄는 것은 국내 첫 곤충 엑스포인 데다 책에서만 보던 희귀곤충의 세계를 실물로 생생히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을 동반한 가족 피서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군은 주 행사장인 예천공설운동장과 상리면 고항리 곤충연구소에 장수풍뎅이와 하늘소, 사슴벌레, 나비, 메뚜기, 사마귀 등 60여종의 살아있는 곤충 8000여마리를 풀어 놓았다. 관람객들이 맘껏 만져보며 관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곤충연구소 곤충역사관과 생태관에는 한국 나비 표본 14종 2000여점, 외국산 딱정벌레 등 곤충 92종 3700여점이 전시됐으며, 인근 곤충탐방로에서는 자연에서 날아 오는 하늘소,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노린재 등 각종 곤충을 쉽게 구경할 수 있다. 군은 이번 행사에 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 입장료 수입 등 521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수남 예천군수는 “곤충엑스포 개최로 청정지역 예천은 명실부한 ‘곤충의 고장’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봉화군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8일간 개최한 봉화은어축제도 성황을 이뤄 오랜만에 사람으로 북적였다. 전국에서 무려 9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내년부터 행사 기간 대폭 늘리기로 은어잡이 체험 행사에만 4만 5000여명이 참가해 입장료 수입만도 1억 5000여만원을 올렸다. 은어 및 물고기 판매, 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15억원에 이를 것으로 군은 추산했다. 군은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내년부터 이 축제 기간을 20일 정도로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동시에서는 지난 16일까지 17일 동안 전국 64개 대학팀이 참가한 ‘험멜코리아 전국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 열려 성황을 이뤘다. 이 기간동안 선수와 임원 등 2000여명이 안동을 찾아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이 관광 특수를 누렸다. 시는 이번 대회로 15억원가량의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예천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ocal] 봉화 송이캐기 참가신청 접수

    경북 봉화군은 9월29일부터 10월2일까지 열리는 ‘봉화 춘양목 송이축제’의 송이캐기 체험행사 참가 신청을 받는다. 신청 기간은 9월20일까지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접수 전화는 (054)679-6313,6364,6365. 참가비는 없으며 참가자 1명당 2개까지 캘 수 있다. 채취한 송이는 산림조합 공판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 영덕·봉화 “여름송이 풍작이요”

    영덕·봉화 “여름송이 풍작이요”

    올 여름의 지속적인 비로 자연산 여름송이(6월 송이)가 전례없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14일 송이 주산지인 경북 영덕·봉화군 산림조합에 따르면 여름송이 생산철인 요즘 이날까지 두 지역에서 생산된 여름송이는 1t과 500여㎏에 이른다. 이는 최근 7∼8년 동안 거의 생산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양이다. 영덕군산림조합 관계자는 “올 여름에는 비가 계속 내리는 데다 기온마저 가을 날씨를 유지, 송이가 많이 생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년간 송이를 채취했다는 문영국(61·영덕군 영해면 묘곡리)씨는 “최근 10년 가까이 거의 구경을 못하던 여름송이를 올해는 50㎏ 이상 채취했다.”며 기뻐했다. 여름송이는 현재 ㎏당 1등품이 14만∼15만원대,2등품은 10만원대,3등품이 7만원선, 등외가 3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송이 채취농들은 여름송이 풍작이 반갑지 않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여름송이가 많이 나면 늘 가을송이 생산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봉화군의 한 채취농가는 “여름철 잦은 비로 여름송이가 많이 생산되던 해엔 가을송이가 영 신통치 않았다.”며 “비가 그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Seoul In] 창의구정 아이디어 모집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창의 구정을 위한 주민 아이디어를 다음달 19일까지 공모한다. 예산 절감, 민원제도 개선, 구 이미지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모든 분야가 가능하다. 홈페이지(jungnang.seoul.kr)에 접속해 구민참여→창의광장에 글을 올리면 된다. 우편(중랑구 봉화산길 179 중랑구청 기획홍보과), 팩스(490-3640)를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수상작은 10월 중에 선정하고, 표창과 상금을 줄 예정이다. 기획홍보과 490-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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