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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측 “‘폭행 사건’ 에이스 탈퇴·치빈 연기자로 진로 변경”

    마스크 측 “‘폭행 사건’ 에이스 탈퇴·치빈 연기자로 진로 변경”

    그룹 마스크(MASC) 내에 폭행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30일 그룹 마스크 측이 그룹 내 폭행 사건에 사과하며 향후 행보에 입장을 전했다. 이날 마스크 소속사 제이제이홀릭미디어 측이 공식 팬카페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팬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며 “이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하고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게 돼 죄송스럽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혹여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행여 다른 멤버들과 ‘마스크’라는 이름이 안 좋은 이미지로 피해를 입을까 섣불리 알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3월 사건 발생 후, 에이스는 마스크 멤버에서 제외된 상태”라며 “폭력을 사용한 것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빈은 당시 정신적 충격으로 치료 및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해왔으나, 지난달 더이상 마스크 활동은 힘든 것 같다고 소속사에 요청했다. 현재 대학 진학 및 연기자로 진로를 변경하고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이 사건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다른 마스크 멤버들이 더는 상처받지 않도록 응원 부탁드린다”며 “아티스트에게 더욱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하는 소속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26일 치빈은 SNS를 통해 같은 그룹 멤버 에이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하 마스크 소속사 제이제이홀릭미디어 공식입장 전문 제이제이홀릭미디어입니다. 먼저, 항상 마스크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소속사에서 이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하고 좋지 못한 모습을 팬분들께 보이게 되어 죄송스럽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3월 이후 현재까지도 이 사건으로 인하여 남아 있는 마스크 멤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멤버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며 앞으로의 활동 및 일정에 대해 협의 하던 중 이런 일이 발생하여 되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소속사는 혹여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행여 다른 멤버들과 ‘마스크’라는 이름이 안 좋은 이미지로 피해를 입을까 섣불리 알리지 못하고,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도 죄송합니다. 지난 3월 사건 발생 후, 그 어떤 말로도 폭력을 사용한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되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기에 현재 마스크 멤버에서 에이스는 제외된 상태입니다. 당시의 정신적인 충격의 치료 및 회복을 위하여 휴식 취해오던 치빈은, 지난 달 더 이상의 마스크 활동은 힘든 것 같다고 소속사에 요청하였고, 현재 대학 진학 및 연기자로 진로를 변경하고 준비 중에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죄드리오며, 이 사건으로 인하여 힘들어 하고 있는 다른 멤버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을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아티스트에게 더욱더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하는 소속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건을 봉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중 무역분쟁에… 환율 1150원 찍나

    ‘분쟁’ 봉합 땐 1090원까지 하락 예상 美 경기 경착륙하면 다시 급등 가능성 중국이 24일 미국의 ‘환율 조작’ 압박에도 보란 듯이 위안화 가치를 또다시 절하(환율 인상)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기존 궤도를 이탈했다. 시장의 관심은 지난달부터 위안화와 한 배를 탄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원화 가치가 얼마나 더 오르냐에 쏠린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0.44% 오른 달러당 6.7891위안으로 고시했다. 역외 시장에서 환율은 6.83위안을 넘어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 대비 3.80원 오른 1135.20원에 마감했다. 이날 위안화 절하는 중국 정부의 인위적 개입이라기보다는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이 이어져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올랐다”고 짚었다. 무역전쟁이 중국 경제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위안화는 물론 중국 경제와 밀접한 원화까지 출렁인다는 해석이다. 경상수지 흑자가 줄면서 자본 유출을 차단해야 하는 중국 정부 역시 위안화 강세를 원하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흐르는 셈이다. 결국 향후 환율의 방향성은 무역전쟁의 향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9~10월쯤 무역전쟁이 봉합돼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화가 위안화에 연동돼 움직이는 모습도 사그라들 것으로 예상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는 달러당 7위안을 넘길 수 있지만 미·중 모두 위안화 약세를 원하지 않아 내려올 것”이라면서 “원·달러 환율도 3분기에 달러당 1150원을 찍은 뒤 연말에는 109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 경제가 주춤하면 원·달러 환율이 추가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무역전쟁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전개 양상에 따라서 환율이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면서 “내년 말로 예상되는 미국의 경기 정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지거나 미국 경기가 경착륙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성남시 아동수당 논란 봉합…박능후 “지방정부에 힘 싣겠다”

    성남시 아동수당 논란 봉합…박능후 “지방정부에 힘 싣겠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성남시의 지역화폐 아동수당 지급 논란과 관련해 “(아동수당 지급방법은) 법적으로 지방정부 재량사항”이라며 “기본적으로 지방정부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는 성남시의 복지정책에 잇따라 제동을 걸며 갈등을 빚었지만 박 장관은 “지방자치분권이 시대적 흐름”이라며 법적인 틀 안에서는 가급적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인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19일 세종시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아동수당과 원격의료, 어린이집 차량사고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성남시가 지역화폐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반대 여론이 있어 계획을 변경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최종안이 나오면 원칙에 맞게 심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정부가 복지정책을 바꿀 때도 원칙이 있고, 자율성을 갖되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만약 지역화폐로 만들어보라고 했는데 성과가 없고 비난만 받았다면 해당 지자체에서 책임을 지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어린이집 사고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미안함과 죄송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실질적인 방법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보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차량 뒷자리에 버튼을 설치해 운전자가 시동을 끄기 전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리도록 하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제’, 어린이집 등원확인 시스템을 통해 아동의 안전을 2∼3번 확인하는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 박 장관은 8시간 보육체계인 ‘맞춤형 보육’ 폐지에 앞서 어린이집 보육교사도 대폭 확대할 뜻을 내비쳤다. 박 장관은 국회에서 맞춤형 보육 폐지를 공언한바 있다. 그러나 8시간이 기본인 맞춤형 보육을 폐지하고 12시간제로 운영할 경우 어린이집 교사들의 업무량이 너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8시간 급여를 주면서 12시간을 운영하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합리적 방안은 보육교사를 대폭 늘려서 그분들에게 법정시간 내에서만 근무하게끔 근무 요건을 재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장관회의에서 이 부분을 3번이나 얘기했더니 다른 장관이 ‘정말 끈질기다’라고 말했다”며 “내년부터 할 지 검토해보겠지만 어정쩡한 방식으로 진행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계가 반대하고 있는 원격의료에 대해서는 “전부 개방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초기에는 의사가 환자와 대면 진료를 하고 이후 정기적인 관리는 원격의료를 활용할 수 있다고 본다”며 활성화 의사를 내비쳤다. 박 장관은 “거동 불편자, 장애인들, 격·오지 거주자에 대한 진료를 커버할 수 있게 만들어 주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취약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거론했다. 서울의 대형병원으로 전국의 환자가 몰리고 있어 의료전달체계를 과감하게 손보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장관은 “만성질환은 동네병원에서 관리하고, 상급종합병원은 중증, 급성기 질환을 치료하는 쪽으로 수가와 인센티브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치의 제도를 확대해 만성병을 관리한다면 환자와 신뢰관계가 쌓이는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강보험료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차례 강조한대로 “애초 설계했던 3%대 인상률을 절대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나머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국고지원 강화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에 김병준 내정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에 김병준 내정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에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내정됐다. 김 교수도 흔쾌히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6·12 지방선거 참패에 이어 자중지란의 내홍을 겪는 자유한국당이 갈등을 봉합하고 보수의 중심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주 동안 비대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논의와 의총의 논의를 바탕으로 김 교수를 비대위원장 내정자로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30여 분 전 김 교수와 통화했고, 비대위원장 수락 의사를 확인했다”며 “(수락 당시 요구 조건은) 전혀 없었다. 흔쾌히 비대위원장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김 대행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투철한 현실 인식과 치열한 자기 혁신”이라며 “김 교수는 냉철한 현실 인식과 날카로운 비판 정신을 발휘할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제 김 교수를 중심으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수술이 시작될 것”이라며 “내부 논쟁을 통해 당의 노선과 전략을 다시 수립할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 결과 김 교수가 다수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당은 17일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 교수 인선을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2004년부터 2년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정책실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가 터진 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을 받았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출마를 고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월드 Zoom in] “난민환승센터 국경에 설치” 獨내무 돌출 발언…보수적 바이에른 선거 앞두고 대연정 또 균열

    [월드 Zoom in] “난민환승센터 국경에 설치” 獨내무 돌출 발언…보수적 바이에른 선거 앞두고 대연정 또 균열

    “(독일) 내무부는 유럽연합(EU) 회원국에 망명을 신청한 난민들을 임시 수용하는 ‘난민환승센터’를 국경 인근에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저의 69번째 생일이기도 한 지난 4일에는 망명 신청이 거부된 아프가니스탄 난민 69명을 추방 조치했습니다.”●獨내무장관 합의안과 다른 정책 발표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연방 내무장관 겸 기독사회당 대표가 10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난민 종합 대책을 발표하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대연정이 발칵 뒤집혔다. 대연정에 참여한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 사회민주당 3당은 기사당이 제안했던 난민환승센터 설립안이 집단수용소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새 난민 정책에서 제외하기로 지난 4일 합의했기 때문이다. 난민에 대해 우호적인 사민당은 제호퍼 장관의 약속 위반에 대해 “연정이 합의한 대로 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기민당과 사민당은 ‘메르켈 총리가 난민 포용 정책을 지속하면 연정에서 이탈하겠다’는 기사당 측 주장을 일부 수용해 난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강제 송환을 가속화하는 새 난민 정책에 합의했었다. 하지만 봉합된 줄만 알았던 대연정 내 균열이 제호퍼 장관의 ‘돌출 발언’으로 다시 표면화된 셈이다. 제호퍼 장관이 인권 침해 논란에도 불구하고 난민환승센터를 고집한 이유는 오는 10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사당의 지역기반 바이에른주에서 승리하기 위해 대(對)난민 강경책을 각인시키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르켈 총리가 소속된 기민당은 지난 70여년간 독일 남부 바이에른의 지역정당이자 ‘자매 정당’인 기사당에 내각 일부를 양보하는 형태로 기사당과 단일 교섭단체를 구성해 왔다. 기민당은 선거에서 바이에른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았고, 기사당은 바이에른에서만 후보를 내는 식으로 역할 분담을 해 왔다. 이는 바이에른이 지닌 독특한 지역색 때문이다. ●10월 지방 선거… 난민 강경책 각인 지난달 20일에는 기사당 중진인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가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만나 “바이에른 정부는 난민 통제에 대해 (강경한) 오스트리아와 입장이 같다”며 메르켈 총리를 비판했다. 독일 16개 주 가운데 1개 주 수장에 불과한 죄더 주 총리가 외국 정상과 만나 중앙 정부를 비판한 것은 그만큼 바이에른이 베를린보다 인접한 오스트리아와 정서적으로 더 가깝다는 것을 보여 준다. 1871년 독일을 통일한 북동부 프로이센의 라이벌이던 바이에른은 가톨릭 교세가 강한 지역으로, 1866년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의 전쟁 당시에도 오스트리아 편에 섰다. 1919년 나치 발상지가 바이에른의 뮌헨이었을 정도로 외국인에 대해 배타적이고 보수 성향이 짙다. 지난해 16개 주를 대상으로 독일로부터 독립 여부를 묻는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에른에서는 찬성 의견이 32%에 달해 다른 지역(8~15%) 보다 월등히 높았다. ●바이에른, 난민 경유지 변모 영향도 커 2015년 8월 메르켈 정부가 난민을 제한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하고 이듬해까지 100만명이 넘는 난민이 몰려들자 오스트리아·체코와 국경을 맞댄 바이에른은 육로를 통해 독일로 넘어오는 난민의 경유지로 변모했다. 2016년 7월에는 뷔르츠부르크에서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아프간 난민이 열차에서 도끼로 승객들을 공격하자 주민들의 난민에 대한 반감은 더욱 거세졌다. 기사당은 메르켈 정부의 관대한 난민 정책 때문에 바이에른 유권자들에게 외면받게 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반(反)난민 정서를 앞세운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오는 10월 선거에서 기사당이 과반을 차지한 바이에른 주의회 의석을 상당수 잠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를 의식한 바이에른 기사당 정부는 지난 6월 1일부터 주의 모든 공공건물 입구에 십자가를 달도록 하는 등 보수 색채를 강화하고 있다. 기독교의 상징 십자가가 바이에른의 문화적 가치를 대표한다는 이유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부 “3686억원 수출 감소”… 민간기관은 “31조원 피해 우려”

    정부 “3686억원 수출 감소”… 민간기관은 “31조원 피해 우려”

    산업부 “관세 피해 품목 과장됐다” “EU 등 확전되는데 안일” 지적도 미국과 중국이 지난 6일 340억 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상대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면서 세계 주요 2개국(G2)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돼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제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 정부는 미·중의 이번 조치만으론 수출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민간 연구기관에서는 유럽연합(EU) 등 다른 시장으로 무역전쟁이 확대되면 수백억 달러의 수출 피해가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가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산업연구원 분석을 통해 미·중의 이번 조치로 한국의 대중 수출은 연 1억 9000만 달러, 대미 수출은 5000만 달러 등 총 2억 4000만 달러(약 2680억원)가량 수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예고한 대로 16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매기면 대중 수출은 2억 7000만 달러, 대미 수출은 6000만 달러 등 총 3억 3000만 달러(약 3686억원) 수출 피해를 전망했다. 반면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3월 미국이 총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매겨 미국의 대중 수입이 10% 줄면 한국의 대중 수출이 총 282억 6000만 달러(약 31조 5664억원) 급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4월 25% 관세를 부과하는 선에서 봉합되면 한국 수출이 총 1억 90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미·중이 전면전에 돌입하고 유럽연합(EU) 등으로 무역전쟁이 확산돼 미국과 중국, EU의 관세가 10% 포인트 인상되면 한국 수출이 367억 달러(약 41조원) 급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부는 민간 연구기관의 전망이 과장됐다는 입장이다. 민간의 분석 수치는 미·중이 관세를 매길 품목을 구체화하기 전에 추정한 것이고 산업연구원은 품목이 확정된 후 분석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보지 않고 있으며 정부도 무역분쟁 영향과 확산 가능성 등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킥오프 4시간 전 “아버지 납치” 듣고도 출전한 나이지리아 미켈

    킥오프 4시간 전 “아버지 납치” 듣고도 출전한 나이지리아 미켈

    아버지가 납치됐다는 소식을 월드컵 경기 킥오프 4시간 전에 듣고서도 경기에 나선 선수가 있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의 ‘캡틴’이자 수비의 핵심 존 오비 미켈(톈진 테다)은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을 앞두고 아버지가 괴한들에게 납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친척이 전화를 걸어와 납치범들이 지정한 전화번호를 알려줘 전화를 걸어 납치범들로부터 몸값 요구를 받았다. 그는 3일 아프리카 ‘kwese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납치범들로부터 아버지를 풀어주는 대가로 1천만 나이라(약 3122만원)를 요구 받았다”며 “납치 사실을 외부에 알리면 아버지를 곧바로 사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화를 받고 혼란스러웠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1억 8000만명의 나이지리아 국민을 실망하게 할 수 없었다”며 “조국을 대표하는 게 우선이었다. 팀에 부담을 주기 싫어서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아르헨티나전에 출전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팀은 2-3으로 지며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그리고 보도에 따르면 그는 납치범들이 요구한 몸값을 그대로 지불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납치범들은 아버지를 풀어주지 않다가 지난 2일 경찰과 총격전까지 벌였다. 아버지가 구출됐다는 소식을 들은 미켈은 뒤늦게 전모를 털어놓고 정부가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해달라고 호소했다. ‘kwese ESPN’에 따르면 미켈의 아버지는 지난달 26일 나이지리아에서 장례식 참석을 위해 고속도로로 이동하다 에누구란 곳에서 운전사와 함께 납치됐다. 나이지리아 경찰은 “지난 2일 납치범들과 총격전 끝에 미켈의 아버지와 운전사가 구출됐다”며 “아버지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버지는 납치범들로부터 고문을 당해 여러 군데 봉합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사관들이 사건을 인지하고 검거하기에 앞서 납치범들이 먼저 미켈에게 협박전화를 했다”며 “구출 과정에서 경찰과 납치범 사이에 총격이 오갔고 납치범들은 인질을 포기하고 달아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켈의 아버지가 납치를 당한 것은 2011년 이후 두 번째로 아들이 첼시 유니폼을 입고 있을 때 납치된 지 열흘 만에 풀려났다. 축구선수의 가족이 나이지리아에서 납치된 것이 그가 처음도 아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 수비수였던 조지프 요보의 형이 2008년 납치됐다가 2주 만에 풀려난 일이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송영중 부회장 해임… 경총 ‘법정 다툼’ 가나

    송영중 부회장 해임… 경총 ‘법정 다툼’ 가나

    취임 후 3개월도 못채우고 퇴진 宋 “정당성 없다” 법정대응 시사 손 회장 “인사·회계 투명성 강화 차기 부회장 후보 다음주에 추천” ‘파벌 갈등’ 등 봉합 쉽지 않을 듯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거취 문제를 놓고 논란이 불거졌던 송영중 부회장을 해임했다. 지난 4월 초 취임한 송 부회장은 경총에 ‘개혁 드라이브’를 걸다 사무국과 갈등을 빚었고, 결국 3개월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나게 됐다. 송 부회장이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경총과 송 부회장 간의 갈등은 소송 등 전면전으로 불붙을 공산이 커졌다. 경총은 3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의 해임안을 의결했다. 경총은 파행적 사무국 운영, 경제 단체의 정체성에 반하는 행위, 회장 업무 지시 불이행, 경총의 신뢰 및 명예 실추 등을 사유로 송 부회장 해임안을 제안했다. 전체 회원사 407곳 중 170개사가 회장에 의결권을 위임하고 63개사가 참석, 총 233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224개사가 찬성표를 던져 해임안은 가결됐다. 송 부회장은 이날 총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총은 전날 제기된 사업수익 유용 의혹 등을 의식한 듯 이날 총회에서 쇄신을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공정한 경총 사무국 인사 체제를 확립하고 회계의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면서 “업무 절차와 제도, 규정을 정비하는 등 사무국 내 일대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부문별·업종별·규모별 정례회의 개최, 분야별 위원회 설치, 경제·사회 이슈 포괄하는 업무 수행 등 구체적인 혁신안도 내놓았다. 손 회장은 “오해와 갈등이 하루속히 수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갈등의 봉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송 부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한 직무정지와 해임안 가결에 대해 정당성이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경총의 정관에 부회장 해임에 대한 절차는 별도로 규정돼 있지 않다. 송 부회장이 해임을 수용하지 않고 소송에 나설 경우 양측의 갈등은 법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송 부회장 임명 당시 불거졌던 ‘낙하산’ 논란과 송 부회장이 날을 세워 온 경총 내부의 비민주적·불투명 운영, 파벌 갈등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경총은 이날 차기 부회장 선임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구성했다. 손 회장은 “다음주에 다시 전형위원회를 열어 차기 부회장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차기 부회장으로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송 부회장과 사무국 운영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이동응 전무도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권오봉 여수시장, 혁신·예측·중장기적 시계·지역 화합 강조

    권오봉 여수시장이 공무원들에게 혁신과 변화 예측, 중장기적 시계, 지역 분열 봉합 등 4가지 사항을 강조했다. 첫 번째로 ‘혁신’을 주문했다. 혁신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해 오던 방식대로 ‘시민을 위해 더 좋은 방안은 없을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고 필요한 것은 과감히 전환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새로운 여건 변화를 잘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을 꼽았다. 어떤 변화가 있을지 미리 예측한 후 남보다 반 발짝 앞서면 엄청난 혜택이 온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그 예로 북한 비핵화 문제를 들었다. 북한 비핵화가 우리와 동떨어진 일이 아닌 남해화학 비료제공과 중국까지 가는 철도문제, 탈북민 기회제공 문제 등을 사전에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세 번째 강조 사항은 ‘중장기적 시계’다. 공무원들이 항상 목표설정을 명확히 하고 방향감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 목표 아래 지금 당장, 내년, 내후년, 장기적으로 할 일은 무엇인지 정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위해 중기재정계획을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각 과에서 5년간 할 사업들을 면밀히 정리하고 시 전체적으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권 시장은 마지막으로 지역사회와 시민사회가 분열과 갈등으로 힘의 낭비가 없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2300여 공무원의 노력이 필요함을 밝히기도 했다. 권 시장은 공약인 인적자원 관리 시스템에 대한 설명도 했다. 누구나 본인의 능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인적자원 관리 시스템으로 공직 입문부터 퇴직까지 모든 과정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여수의 당면 과제인 관광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여건을 만들고, ‘시민중심’으로 업무를 처리해야한다는 입장도 보였다. 권 시장은 “시민들이 시정을 오해할 때는 설득을 해야하고, 시민을 위해서 원 없이 잘 했는가 하는 생각을 갖고 일 해 주길 바란다”며 “할 일이 많은 만큼 열심히 같이해보자”고 당부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당 비대위 후보 40여명 거론… 구원투수 누가 될까

    한국당 비대위 후보 40여명 거론… 구원투수 누가 될까

    쇄신 위해 파격 필요성 공감…안상수 “다양한 후보 논의” 이정미 전 헌재소장 대행·김병준 교수·김종인 전 대표 등6·13 지방선거 참패 뒤 혼란에 빠진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40여명의 다양한 인물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 내에선 쇄신을 위해 그만큼 파격적인 비대위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당 내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선고한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비대위원장 카드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양한 후보를 내보자는 아이디어로 극단적으로는 이 전 재판관도 거론됐다”며 “그러나 후보로 등록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재판관이 거론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한국당의 몰락이 가속화된 만큼 과거와 결별하자는 차원에서 언급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재판관이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설이 있다”며 “당의 문을 닫지 않는다면 아마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 밖에 철학자 도올 김용옥 교수와 ‘아덴만의 영웅’으로 불리는 이국종 아주대 외상센터장 등도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다. 안 위원장은 “후보 리스트는 각계 전문가가 망라돼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유력한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거론된다. 박근혜 정부 막판에는 국무총리로 지명됐지만 실제 임명되지는 못했다. 안 위원장은 김 명예교수에 대해 “당연히 후보군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김 명예교수는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크게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누군가 보수의 날개를 제대로 세워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것이 내가 아니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은 김종인 전 대표도 언급된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꾸려진 ‘김종인 모델’은 몇 안 되는 비대위 성공 사례로 꼽힌다.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혁신 비대위에 대해 “김종인 모델보다 더 강한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박관용, 김형오,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원로도 당내 갈등을 봉합해 낼 수 있는 후보로 언급된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거론되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점이 부담일 수 있다. 한나라당 의원이었던 홍정욱 헤럴드 회장도 언급된다. 한국당은 다음주 중으로 비대위원장 후보를 결정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40명의 리스트를 취합해 이번 주말까지 5~6명 선으로 압축한 뒤 다음주 중에는 결정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비대위 활동 기간에 대해선 아직도 당내 입장이 갈리고 있다. 김성태 권한대행 측은 강력한 권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전당대회는 정기 국회가 끝난 뒤 (내년) 1월이나 2월쯤에 하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EU, 난민정책 갈등 일단 봉합…합동 심사센터 건립·통제 강화

    EU, 난민정책 갈등 일단 봉합…합동 심사센터 건립·통제 강화

    각국마다 세워… 망명 난민 ‘재할당’ 모로코 등에는 자금 지원 늘리기로 獨 대연정 위기 메르켈도 한숨 돌려유럽연합(EU)이 역내 각 회원국에 ‘합동 난민심사센터’를 세우고 난민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 대신 망명 자격을 갖춘 난민에 대해서는 EU 역내 국가들에 ‘재할당’되도록 했다. EU 정상들은 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8개국 회원국 이틀째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갈등을 빚어 온 난민정책을 일단 봉합했다. 커져 가는 난민 유입에 통제를 강화하자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난민센터는 난민 자격 여부를 심사하고 불법 이민자를 송환하는 업무를 담당하도록 했다. 로이터 등은 이날 “정상들이 EU 국경 통제 강화 필요성에 동의하고 터키와 모로코,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리는 방안에도 합의했다”고 전했다. 난민 캠프가 있는 터키, 난민들의 주요 출신국들인 북아프리카, 난민들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출발지인 모로코 등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지원을 강화해 북아프리카 해안으로 넘어오는 난민을 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상들은 “(난민의) 무절제한 유입으로 회귀하는 것을 막고 기존 모든 경로와 새로운 경로에서의 불법 이주를 단호히 저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공동선언문에서 정상들은 “난민 재배치와 이주 등 난민센터와 관련한 모든 조치는 (회원국의) 자유의사에 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난민정책 갈등으로 분열 위기에 처했던 EU가 숨을 돌리게 됐다. 난민정책에 대한 이견으로 대연정 붕괴 위기까지 제기됐던 독일의 갈등 국면이 진정되고 정치적 위기를 맞았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기독민주당(CDU)을 이끄는 메르켈 총리는 독일 대연정의 한 축인 기독사회당(CSU)과 난민 문제로 충돌을 빚어 왔다. 기사당의 한스 미헬바흐 부대표는 독일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긍정적 신호”라며 메르켈 총리의 CDU와의 연정에 대해서도 “우리는 협력하고자 한다. 기민당과의 동맹은 절대적 우선순위를 점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도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에 대한 책임을 EU가 공유하게 됐다”면서 “이탈리아는 이제 더는 (난민 대책에서) 혼자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G2 무역 전쟁에 코스피 1년 1개월 만에 최저로 곤두박질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을 둘러싼 무역전쟁이 쉽게 봉합되지 않는 모습에 28일 글로벌 금융시장은 또 직격타를 맞았다. 코스피는 2310선으로 내려앉으면서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환율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7.79포인트(1.19%) 떨어진 2314.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 24일 종가 2317.34를 찍은 이후 1년 1개월 만의 최저치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이날 약 2589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장중 한때 2310.8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6.49포인트(1.99%) 하락하면서 810.20에 마감하면서 올해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6원 오른 달러당 1124.2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0월 31일(1120.4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글로벌 증시도 무역전쟁 우려에 얼어붙었다. 이날 오후 3시 39분 기준으로 항셍 종합지수(-0.42%), 상해종합(-1.01%) 모두 떨어졌다. 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8%, 1.54%씩 내렸다.미·중은 ‘투자 규제’나 ‘관세 폭탄’을 예고하며 계속 가시를 세우고 있다. 미국은 첨단기술 기업 투자에 대한 투자 규제를 강화한다는 메시지를 연일 내고 있다. 중국도 ‘보복 관세’를 예고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를 강행한다면 ‘여러가지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1차 지지선은 2310선이고 이 선이 깨지면 2차 지지선은 2260선이 될 것”라며 “크게 새로운 뉴스는 없었지만,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중국과 한국 증시가 동반 하락하고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다음달 6일까지 금융시장은 휘청거릴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중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 나서느냐’에 따라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수사지휘권에 종결권까지 넘겨주지만… 차분한 검찰

    수사지휘권에 종결권까지 넘겨주지만… 차분한 검찰

    과거 사례 비해 반발 수위 낮아 檢개혁 여론에 文 지지율 고공 국회 로비 방침… 쉽진 않을 듯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없애고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부여하는 등 검찰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수사권 조정안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지만, 검찰의 반응이 과거와 달리 차분하다. 검찰은 정부안 논의 과정에서 배제된 만큼 국회로 넘어가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 개혁을 바라는 여론이 워낙 강하고 대통령의 지지율도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데다 범여권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검찰의 ‘국회 로비’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문무일 검찰총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왜 국민이 똑같은 내용으로 검찰과 경찰에서 두 번 조사받아야 하느냐”면서 “경찰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지난 18일 출근길에서 “수사의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수사의 적법성이 아주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대통령의 논리를 반박했다. 문 총장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기는 하나 과거 검찰총장들이 사표를 던지면서까지 저항하던 것에 비하면 수위가 낮다. 노무현 정부가 2004년 대검 중앙수사부를 폐지하려 하자 당시 송광수 검찰총장은 “차라리 내 목을 쳐라”라며 반발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1년에는 수사지휘권 관련 합의안이 검찰 뜻에 반해 수정되자 김준규 총장이 사퇴했다. 총장의 사퇴는 일선 검사들의 단체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 전직 검사는 “지금 검사들은 과거와 달리 월급쟁이가 돼 이런 문제에 나설 용기가 없다”며 “예전에는 기수별로 일시에 사표를 내고 나가서 기수명을 딴 로펌을 만들자는 각오로 저항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검찰은 수사지휘권을 박탈당하는 것은 물론 수사종결권까지 경찰로 넘겨야 할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법률가가 아닌 경찰이 수사 종결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수사종결권을 경찰이 갖는 것은 사실상 기소권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심 수사지휘권 박탈 수준에서 봉합될 것이라고 믿었던 검찰에겐 큰 충격이다. 이에 문 총장은 검찰과 경찰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차분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불리한 여론전을 벌이는 것보다 법 개정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을 각개격파하는 게 낫다고 본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법무부나 청와대에 검찰 논리를 설명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지난달 말에 청와대에 일선 검찰청의 의견을 수렴해 제출한 것이 전부”라면서 “국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어느 때보다 커 검찰의 입지는 크게 줄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높고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이 압승한 것은 물론 야당도 적폐 수사를 해 온 검찰에 호의적이지 않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검사는 “검찰이 조직적으로 나서도 흐름을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검의 핵심 간부는 “정부안이 국민이 바라는 내용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캠핑장 간 바른미래당… ‘정체성 찾기’ 끝장토론

    캠핑장 간 바른미래당… ‘정체성 찾기’ 끝장토론

    유승민·안철수 불참에도 단합바른미래당은 19일 경기 양평군 용문산 일대 야영장에서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당 정체성 확립과 당내 갈등 봉합을 위해 ‘끝장 토론’을 벌였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등 23명은 이날 야외 토론장과 숙소에서 밤늦게까지 당의 노선과 정체성,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 설정, 자유한국당과 민주평화당 등 다른 야당과의 관계 설정 등을 놓고 치열한 토론을 이어 갔다. 처음엔 야영장에서의 토론이 사뭇 어색한 모습이었지만 막상 토론이 시작되자 옹기종기 모여 진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의원들은 이날 당의 방침에 따라 개인 이동을 지양하고 당에서 마련한 차량으로 국회에서 함께 이동했다. 또 선거운동에 사용하던 복장을 착용해 ‘일체감’을 강조했다. 의원들은 양평에 있는 한 마트에서 워크숍에 필요한 물품을 함께 구매하며 친밀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워크숍은 정치평론가 이종훈 박사의 ‘쓴소리’로 시작했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급조된 통합이 결국 비극을 만들었다”며 “안철수 전 의원도 지난 대선 이후 진화한 모습을 보여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안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를 대권을 위한 ‘조급증’으로 분석하며 안 전 의원의 정계 은퇴까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승용 의원은 안 전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밖에 없었던 당의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1차 토론에서는 정체성 논란과 관련해 ‘진보·보수 프레임에 엮이면 안 된다’는 주장과 ‘확실하게 정체성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지만 논의가 길어지며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은 관심도 없는 진보·보수 프레임에 엮이지 말자는 얘기가 많았다”면서 “국민이나 언론이 당의 정체성에 의문을 갖고 규정을 원하니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1차 토론 이후 의원들은 야외에서 함께 고기를 구워 먹으며 단합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의원들은 식사를 마치고 야영장에서 밤늦게까지 치열한 2차 토론을 전개했다. 20일 오전에는 용문산 산행을 통해 화합을 다지며 워크숍을 마무리한다. 통합의 중심인 유승민 전 대표와 안 전 의원이 불참했다는 지적에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두 분이 중심이 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두 분이 전체를 대신하는 게 아니라 당 구성원이 모여 현재의 상황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념 못 벗어나고 구태 적폐 여전… 개혁보수·합리진보 풍차 돌리자”

    오늘부터 정체성 찾기 워크숍 이달 25일 새 원내대표 선출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18일 6·13 지방선거 참패 원인에 대해 자성론을 쏟아내면서 재기의 결의를 다졌다. 그러나 한편으론 정체성 부분에서 고민을 내비치기도 했다.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 회의에서다. 김수민 비대위원은 “이념을 벗어나고자 했지만 ‘보수냐 진보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지역주의를 벗어나고자 했지만 어느 지역에서도 혜택을 받지 못했으며, 구태 적폐를 없애고자 했지만 공천 문제로 국민을 실망시켰다”고 선거 패인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건강한 개체로서 개혁보수와 합리적 진보라는 풍차를 돌려 보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채이배 비대위원은 “이번 패배와 위기를 기회 삼아 중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행동을 통해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며 “2개월간 비대위 활동을 하면서 내용적인 면에선 당 정체성을 확립하고 형식적인 면에선 당 운영에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신환 비대위원은 “당내에서 추상적인 차원의 말로 단순히 정체성 논란을 일컫는 것은 백해무익하다”며 “분야별로 우리의 정책노선을 확고하게 정립하고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국민에게 인정받을 때 당의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출신에 관계없이 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당이 하나가 되려면 이견을 봉합해선 안 되고 다 꺼내놓고 치열한 토론을 통해 하나가 돼야 한다”며 “토론을 해서 계속 접점을 찾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바른미래당은 19~20일 경기 양평 용문산에서 비대위원과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해 워크숍을 열고 당 정체성을 둘러싼 난상토론을 갖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당의 정강·정책을 비롯해 그동안 화학적 결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뼈를 깎는 자세로 철저하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면서 “바른미래당에서 원조 적폐정당인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할 의원은 없다. 지역정당인 민주평화당에 기웃거릴 의원은 더더욱 없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국당으로의 흡수통합론을 완강히 거부한 것이다. 한편 비대위는 당 체제 정비와 인력조정 계획 마련, 당무혁신 등을 논의할 당무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오는 25일 새 원내대표도 선출키로 했다. 원내대표 후보군에는 재선의 김관영·김성식·이언주 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거부당하는 난민들… 또 분열하는 유럽

    거부당하는 난민들… 또 분열하는 유럽

    伊, 629명 탄 난민선 입항 거부 지중해 떠돌다가 스페인이 허용 反난민 정부 들어서며 갈등 심화 메르켈도 獨 내부서 입지 흔들 EU긴급회의 이르면 23일 개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과 자국 중심주의라는 대외적 도전과 압박에 직면한 유럽이 난민 수용 문제로 거센 내부 분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이탈리아와 몰타 입항을 거절당하고,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난민 갈등을 촉발한 난민 구조선 ‘아쿠아리우스호’는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항에 입항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비정부기구(NGO) ‘국경없는의사회’ 등이 이 배에는 난민 629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성인 남성 450명, 여성 80명에 13세 미만의 어린이 11명과 청소년 89명이다. 최소 7명의 여성이 임신부다. 아쿠아리우스호는 지난 10일 이탈리아의 남부 섬나라 몰타에 입항하려 했다. 그러나 반(反)난민 정책을 내세우는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 겸 부총리와 몰타가 거부해 지중해를 떠돌다가 이날 스페인 정부의 허가로 입항했다. 프랑스는 이 배의 난민 가운데 프랑스행을 희망하는 사람을 수용하기로 했다. 카르멘 칼보 스페인 부총리는 이날 “프랑스 정부가 자국에 오고 싶어 하는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면서 거들었다. 앞서 프랑스는 아쿠아리우스호의 입항을 거부한 이탈리아를 원색 비난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의 정상회담 취소를 검토하겠다고 맞섰다. 지난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파리 엘리제궁에서 만나 양국의 난민 갈등을 일단 봉합했다. 콘테 총리는 “유럽으로 넘어오려는 난민들의 입국 심사를 난민들의 출신국 현지에서 해야 한다”면서 “EU가 나서 문제를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동조했다. 아쿠아리우스호 사건이 관련국 간 문제를 뛰어넘어 EU 전체의 문제로 비화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우선 EU의 난민 정책 등에 대한 회원국들의 상반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정상회담 직후 살비니 장관은 구조선 2척의 이탈리아 입항을 거부하고 반난민 노선을 분명히 했다. 그는 16일 “NGO의 배 2척이 리비아 해안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는 불법 이민 사업에 연루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다른 나라의 항구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유럽 난민 정책의 근간인 ‘더블린 조약’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1997년 발효된 더블린 조약은 유럽에서 난민이 난민 지위를 신청할 때 최초 입국한 국가에서 하도록 규정한다. 때문에 지중해의 관문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난민 신청자들이 몰리는 부작용을 낳았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등에서 대중의 반난민 정서에 편승한 정부가 들어서면서 불씨는 더 확산되고 있다. 오는 9월 총선을 앞둔 스웨덴에서는 극우 성향의 스웨덴 민주당이 2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EU의 맹주 격인 독일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16일 독일 일간 빌트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난민 문제를 협의하려고 EU 회원국 긴급 정상회의를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그리스 등 반난민 정서가 강한 국가의 정상을 만나 EU 차원의 해결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빌트는 빠르면 오는 23~24일 긴급회의가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반난민 바람 속에 유럽의 대표적인 난민 친화적 지도자인 메르켈 총리는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의 동맹인 기독사회당이 메르켈 총리의 친난민 정책에 불만을 품고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기사당 대표이자 내무장관인 호르스트 제호퍼는 독일이 아닌 다른 EU 국가에 미리 망명 신청을 했거나, 신분증이 없는 난민의 입국을 거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6·13 민심] “한국당과 차별화 못해 선거 패배” 바른미래, 보수색 지우기 승부수

    “인위적 정계개편 없다”… 8월 전대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단체장 0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으며 충격에 휩싸인 바른미래당이 15일 지도부 총사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선거로 받은 타격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가진 뒤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개최하며 지도부 재편 등 당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연석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총사퇴라는 카드를 꺼내며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박 공동대표는 “책임은 단호해야 하고 조건이 없다. 책임을 지는 입장에서 이 명분, 저 명분은 핑계”라면서 “최고위원 전원은 모두가 만장일치로 대표와 함께 동반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승민 공동대표 사퇴에 이어 박 공동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물러나기로 하면서 비대위원장은 김동철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8월 중으로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비대위원은 7명 수준으로 선임될 전망이며 현재 다양한 내·외부 인사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은 데 따라 공석이 된 새 원내대표도 다음 주중으로 선출해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 패배의 원인을 ‘한국당과의 차별화 실패’로 규정하고 향후 짙어진 보수 색채를 지우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선거 과정에서 노출된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김동철 신임 비대위원장은 당의 ‘화학적 결합’을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중도 개혁, 실용 정당을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이 한국당과의 차별화에 실패해 보수 야당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했다”며 “당이 화학적 융합을 통해서 하나가 되는 역할을 비대위 체제 안에서 해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은 야당발 정계 개편 과정에서 우려되는 당내 이탈 우려에 대해서도 “인위적인 이합집산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안철수 전 후보는 주말을 이용해 딸 학위 수여식에 참석차 미국으로 떠났다. 안 전 후보는 미국에 체류하면서 자신의 거취 등을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송영중 미스터리’

    ‘송영중 미스터리’

    손 회장과 면담 후 소문 확산 경총 갈등 일축 “논의 후 결정”“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임직원과 부회장 불화로 조직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경총 내부) VS “내부 갈등은 없다.”(손경식 경총 회장) “부회장이 일주일째 출근을 안 하고 연락이 안 된다.”(경총 내부) VS “주52시간 맞아 정상적으로 재택근무를 했다.”(송영중 경총 부회장) “부회장 자진 사퇴할 것이다.”(경총 회장단 관계자) VS “회원사 논의 거쳐 결정할 것이다. 사임은 미정이다.”(경총 홍보팀) 일주일째 재택근무를 이어 가며 자진 사퇴설, 경질설에 휩싸였던 송 부회장의 거취를 두고 11일 경총 안팎에서 서로 다른 소식이 퍼져 나가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쯤 되면 ‘송영중(경총 부회장) 미스터리’ 수준이다. 이날 오전 송 부회장의 중도 사퇴 소식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하지만 경총은 곧바로 ‘결정된 것이 없다’는 보도자료를 뿌렸다. 일각에선 송 부회장이 전임자인 김영배 전 경총 부회장의 측근 인사인 이른바 ‘김영배 라인’과 갈등을 빚어 공격을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올해 초까지 무려 14년간 경총 사무국을 지휘한 ‘경총 실세’였다. 이날 오전 일주일 만에 경총회관에 출근한 송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해소되지 않았다. 손 회장도 협회로 출근해 사태 봉합에 나섰다. 하지만 두 사람의 면담 후 내부에선 오히려 “부회장이 중도 사퇴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송 부회장은 기자들의 전화도 받지 않고 있다. 일단 경총은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내부의 갈등설을 일축했다. 다만 송 부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회원사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서 결정하겠다”며 여지를 뒀다. 앞서 송 부회장은 지난 4월 10일 2년 임기로 취임했다. 고용노동부 관료 출신이 처음으로 사용자 단체인 경총에 왔다는 점에서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여기에 ‘최저임금법 사태’까지 더해졌다. 송 부회장이 ‘최저임금 산입 범위 개편 문제는 국회가 아닌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양대 노총 주장에 동조했다가 여야 등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경총은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부회장이 노동자 편에만 서 재계의 불만을 샀다”는 말도 떠돌았다. 재계 관계자는 “손 회장이 면담 때 회장단의 우려를 전달하자 송 부회장이 알아들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안다”면서 “주 52시간 대비 등 준비할 게 산더미인데 지휘라인 거취 결정이 지연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NPT 탈퇴·악의 축·핵 위기… 대결의 북미관계 마침표 찍나

    NPT 탈퇴·악의 축·핵 위기… 대결의 북미관계 마침표 찍나

    북한과 미국 정상이 12일 싱가포르에서 첫 회담을 하기까지 양국은 한반도 문제를 두고 65년을 대치했다. 1994년 제네바 합의 체결 이후 첫 북·미 정상회담이 추진되면서 한반도에 봄기운이 완연했던 때도 있었지만 대결과 반목을 거듭한 시기가 더 많았다. 제네바 합의, 2007년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 등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종식할 숱한 합의가 이뤄졌으나 그때마다 번번이 북한과 미국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북핵 합의 교본’ 9·19 공동성명 만약 2000년 첫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됐다면 한반도는 지금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후 북핵 합의의 ‘교본’으로 평가받는 9·19 공동성명만 양국이 충실히 지켰더라도 한반도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한반도의 운명을 놓고 세기의 담판을 벌이는 북·미가 역사에서 교훈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북한은 1993년 5월 23일 이후 1998년 8월 31일까지 5년간 한 번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지 않았다. 이 기간은 북·미 대화의 시기였다. 1993년 3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과 미국의 북한 핵시설 폭격 움직임으로 긴장이 고조되며 1차 핵위기가 발생했을 때만 해도 한반도는 풍전등화의 상황이었다. 당시 미국과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은 교전 가능성을 어느 때보다 높게 봤다. 한반도의 전쟁 위기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막았다. 1994년 6월 북한을 방문한 카터는 김일성 주석을 만나 위기 국면을 협상 국면으로 전환했다. 카터가 평양에서 CNN 방송 회견을 할 때만 해도 백악관에서는 한반도에 대규모 증원 전력을 보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다.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은 카터와 김일성 회담을 명분 삼아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했다. 당시 카터는 김일성과의 만남으로 전쟁 직전의 대치 국면이 해소되고 회담 국면이 열린 것을 일종의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한반도 전쟁 위기 막은 카터 전 대통령 며칠 뒤 카터의 말은 현실화됐다. 미국이 제시한 핵개발 동결안을 수락한다는 북측의 서면 확인을 받은 미국은 1994년 북한과 제네바 합의를 체결했다. 북한의 핵시설을 동결하는 대신 경수로를 지어 주고 완공 시 핵시설을 해체한다는 내용이었다.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북한에 미국의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포함됐다. 북핵 문제를 막을 수 있는 첫 번째 기회였다. 1998년 미국이 금창리 핵시설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며 특별사찰을 요구하자 이에 반발해 북한은 1998년 8월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렇지만 1년 뒤인 1999년 북·미 미사일 협상이 열리며 해결의 가닥을 잡았다. 1999년 5월 윌리엄 페리 당시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 2000년 10월 북한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방미와 같은 달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으로 북·미 정상회담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불가능해 보이던 북핵 문제 해결과 북·미 적대 관계 청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그러나 성사됐다면 한반도의 운명을 바꿨을 첫 북·미 정상회담은 그해 11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으로 물거품이 됐다. 클린턴 집권 기간에 제네바 합의와 북·미 정상회담이란 두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미국 정치 지형의 변화로 북핵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2002년 1월 부시 당시 대통령은 연두 시정연설에서 이란, 이라크와 함께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다. 2002년 7월 미국은 북·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의혹을 제기했고 2002년 10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의 방북을 계기로 제네바 합의를 파기했다. 당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은 방북한 켈리에게 HEU 보유 사실을 시인하는 대신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포기할 테니 불가침 약속과 체제안전 보장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켈리는 거부했다. 평양에서 돌아온 켈리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협상을 더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美 켈리 방북 이후 제네바 합의 파기 애초 부시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제네바 합의를 폐기하고 북한과의 협상을 파기하려고 작정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일례로 2001년 3월 미국 워싱턴을 찾은 당시 김대중 대통령에게 부시 대통령은 “북한과의 모든 대화를 중단한다”고 잘라 말했다. 1차 북핵 위기를 봉합했던 모든 외교적 노력이 단번에 내동댕이쳐졌다. 2002년 말부터 2003년까지 북한은 핵실험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이 시기는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상대로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였다. 북한이 2006년 10월 첫 핵실험을 강행하기 전에도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기회가 있었다. 2003년 8월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는 6자회담이란 다자협의체를 구성해 베이징에서 첫 논의를 시작했다. ●BDA 사태로 北 경제 제재 압박 2년 뒤인 2005년 9월에는 제4차 6자회담 2단계 회의에서 9·19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이 합의에서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핵 계획을 포기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NPT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복귀하고 1992년 남한과 맺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이행하기로 했다.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하고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은 9·19 공동성명에 서명하는 한편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 문제를 제기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9·19 공동성명 발표 직전 미 재무부는 북한 지도부 일부가 자금세탁용으로 BDA를 이용했으며 다른 불법 활동에도 연루돼 있다고 발표했다. BDA는 마카오에 본사를 둔 중국은행이다. 미국은 9·19 공동성명으로부터 즉각 거리를 뒀고, 일본은 납북자 문제를 들어 다른 5개국이 약속한 대북 에너지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버텼다. 급기야 북한은 2006년 첫 핵실험을 했다. 부시 행정부와 달리 오바마 행정부는 북·미 직접 대화를 모색하려고 했다. 2009년 1월 임기를 시작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미국은 적대감을 내려놓는 국가에 손을 내밀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해 8월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했고 12월 스티븐 보즈워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김정일에게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2010년 1월 북한 외무성은 1953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2011년 4월에는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했다. 그해 7월 북·미는 뉴욕에서 고위급 대화를 열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김정일의 사망으로 논의는 더 진전되지 못했다. ●北, 2012년 개정 헌법에 ‘핵보유국’ 명기 2012년 5월 북한은 개정 헌법에 ‘핵보유국’임을 명기하고 이듬해 제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정전협정 백지화도 선언했다. 2013년 4월 영변 5MW 원자로를 재가동했고 2016년 1월에는 4차 핵실험을 하고서 “첫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북한은 핵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9월 6차 핵실험 후 핵무력 완성을 공식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벼랑 끝으로 치닫던 북핵 위기를 막은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대표단을 초청해 대화의 계기를 만들고 4·27 남북 정상회담과 5·26 정상회담으로 북·미 정상회담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리고 12일 오전 북·미는 ‘세기의 담판’을 앞두고 있다. 미국의 대화 중단과 북한의 핵 보유로 점철된 역사에 비춰 볼 때 양국 정상이 가장 적극적 의지를 가지고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는 이번 대화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트럼프, G7 공동성명에 찬물… G6·美 갈라놓은 ‘관세장벽’

    트럼프, G7 공동성명에 찬물… G6·美 갈라놓은 ‘관세장벽’

    트뤼도 “무역합의 WTO 따라야” 트럼프 “공동성명 승인 불가 지시 불공정무역 바로잡기 위한 관세” 트럼프 트윗 전 성명서 배포 논란 9일(현지시간)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미국과 G6 간 갈등이 봉합되기는커녕 증폭되는 양상이다. 회의 기간 내내 6개국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급기야는 G7 명의의 공동성명 발표 직후 이를 승인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번복해 G7 정상회의를 웃음거리로 만들었다고 AFP 등 외신들은 전했다.지난 8일부터 G7 정상회의를 위해 캐나다 퀘벡주에 모인 정상들은 이틀 간의 일정을 마치면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장벽을 배격한다는 기본 입장을 천명한 이 성명에는 “관세 및 비관세 장벽과 보조금을 줄여 나가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규칙에 기반을 둔 무역 체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또 투명하고 포괄적이면서 세계무역기구(WTO)와 일치하는 무역 합의의 중요성도 내세웠다. 아울러 성명은 “자유롭고 공정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무역이 성장과 일자리의 중요한 동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그러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G7 정상회의장을 먼저 떠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로 몇 시간 만에 상황이 뒤집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대표단에 공동성명에 승인하지 말도록 지시했다”면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트뤼도 총리)는 너무 온순하고 부드러워 내가 떠난 뒤 기자회견에서야 ‘미국의 관세는 모욕적이다’, ‘캐나다는 차별 대우를 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의 관세는 캐나다가 미국 유제품에 270%의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이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것이 아니라 불공정한 무역을 바로잡기 위한 것임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유럽 측 대표단은 ‘G7 지도자들은’이라는 문구가 명백하게 적힌 공동성명 사본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리기 전에 이미 승인을 받아 기자실에 배포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G7 회원국 간 주장이 서로 엇갈리는 가운데 외신들은 트럼프가 개인적인 분노로 동맹국들과의 합의를 파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위험한 수준까지 치닫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미국 시장에 밀려오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수입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거듭 예고했다. 미국의 국가별 수입차 가운데 G7에 속한 독일과 캐나다산이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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