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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 동안 기다리다 “배현진 맞나”…머리 10여차례 가격한 10대

    1시간 동안 기다리다 “배현진 맞나”…머리 10여차례 가격한 10대

    배현진(41·서울 송파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10대 남성에게 돌로 가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목 부분을 흉기에 찔린 ‘정치 테러’가 일어난 지 불과 23일 만에, 강남 한복판에서 또다시 정치인을 상대로 한 습격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여야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을 겨냥한 습격이 계속되면서 혐오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와 당 규탄대회에 참석한 뒤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게 공격당했다. 현장에서 바로 체포된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정신이상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폐쇄회로(CC)TV를 보면 A군이 범행 1시간 전부터 건물 주변을 서성거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이 사전에 계획하고 배 의원을 공격한 것인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의원실 관계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으며 접근해 왔다”며 “배 의원이 인사를 건네자 갑자기 사람 주먹만 한 돌을 꺼내 머리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뒤통수를 가격한 돌이 깨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실에서 공개한 범행 현장 CCTV를 보면, A군은 건물 내부에 있다가 입구로 들어오는 배 의원과 대화를 시도했다. 두 사람은 7초 정도 대화를 나눴고, 이후 배 의원이 웃으며 건물로 들어가려 하자 A군은 오른손에 쥔 돌을 휘둘러 배 의원의 머리를 내려쳤다. 배 의원은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A군은 18초간 17차례에 걸쳐 머리를 때렸다. 오후 5시 18분쯤 ‘가해자가 둔기로 내려쳐 피해자가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호송했다. 배 의원은 순천향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배 의원 주치의인 박석규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응급실에 왔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두피에서 출혈이 있었다”며 “상처는 1㎝ 열상에 부종이며, 스테이플러로 2번 봉합한 상태다. 현재까지 뇌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한 손상이 있지는 않지만 지연성 출혈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정이 필요하다”며 “추가 검사를 통해 뇌 손상, 출혈 여부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범행 직후 건물 1층 엘리베이터에는 미처 닦아 내지 못한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특히 같은 건물 3층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비명이 5초 정도 들렸다”고 전했다. 범행이 발생한 옆 건물 관리인은 “10대가 이유 없이 즉흥적으로 놀러 올 만한 곳은 아니다”라며 “A군이 오후 3시 38분쯤 그 건물을 처음 들어갔고, 이후 계속 드나드는 걸 반복하면서 주변을 서성였다”고 전했다. 배 의원실 관계자도 “인근 CCTV확인 결과, 범행 1시간 전부터 주변을 배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해당 건물 앞은 오가는 인적도 드문 편이다. 1층에는 레스토랑이 있지만 2층엔 미용실, 3층 사무실, 4층엔 웨딩숍이 입주해 있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범행이 발생한 장소 주변도 평소 10대 청소년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다. 명품 브랜드 매장, 스튜디오, 편집숍, 카페, 레스토랑 등이 주로 자리잡고 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범행 현장 주변 CCTV에도 A군이 배 의원이 있는 건물 주변에서 한참을 돌며 서성이는 장면이 담겼다. A군은 범행 30여분 전인 오후 4시 50분쯤에도 해당 건물 앞을 왔다 갔다가 하다가 건물로 들어섰다. 미리 범행을 준비하고 배 의원을 기다리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머리에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A군은 오후 5시 30분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군을 체포한 경찰은 배 의원을 공격한 이유 등을 캐물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정신이상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이 인근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이 당시 왜 범행 장소 주변에 있었는지를 포함해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또다시 이같은 정치 테러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도록 굳건히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범인이 배 의원임을 알면서 자행한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엄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빠른 쾌유를 빈다”는 입장을 밝혔다.
  • 배현진, 개인 일정 중에 피습… 보좌진이 용의자 인계

    배현진, 개인 일정 중에 피습… 보좌진이 용의자 인계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마치고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게 습격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치권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국회에 등원해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본회의에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오후 4시 15분쯤 본회의가 끝나고 국회 로텐더홀로 이동해 더불어민주당에 쌍 특검법 재표결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규탄대회가 끝난 오후 4시 40분쯤 배 의원은 개인 일정을 위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으로 이동했다.배 의원은 오후 5시 20분쯤 한 건물에서 마주친 괴한에게 머리 뒷부분을 10여차례 가격당했다. 인근에 있던 보좌진이 배 의원을 습격한 용의자를 경찰에 인계했고,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압송했다.배 의원은 구급차로 순천향대병원에 후송됐고, 의료진으로부터 봉합 시술을 받았다. 병원 측은 “현재 걱정을 많이 할 상황은 아니고 경과를 봐야 한다”면서도 “MRI 등 추가 검사를 통해 다른 소견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병원 측은 향후 추가 검사를 통해 미세출혈 등을 확인한 뒤 수술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 [단독]배현진 의원, 강남에서 10대에게 피습…범행 전부터 인근 배회

    [단독]배현진 의원, 강남에서 10대에게 피습…범행 전부터 인근 배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개인 일정 중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서 10대 소년에게 습격당했다. 현장에서 바로 체포된 A(15)군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정신이상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범행 당시 주변 폐쇄회로(CC)TV를 보면 A군이 범행 전 한참동안 건물 주변을 서성거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의 사전에 계획하고 배 의원을 공격한 것인지, 우발적인 범행인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배 의원 피습은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피습 뒤 23일 만에 벌어졌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강남구 압구정동 한 건물을 개인 일정 차 방문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으며 접근해 왔다”며 “배 의원이 인사를 건네자 갑자기 사람 주먹만한 돌을 꺼내 머리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뒤통수를 가격한 돌이 깨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5시 18분쯤 ‘가해자가 둔기로 내려쳐 피해자가 피를 흘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체포해 강남경찰서로 호송했다. 배 의원은 순천향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이송 당시 의식을 잃지 않은 상태였던 배 의원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 의원 주치의인 박석규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응급실에 왔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두피에서 출혈이 있었다”며 “열상이 크진 않아서 봉합하지는 않았고, 뇌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 심한 손상이 있지는 않지만 지연성 출혈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검사를 통해 뇌 손상, 출혈 여부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경찰과 강남구청에 따르면 범행 당시 배 의원이 참석하는 공식 행사는 없었으며, 배 의원은 개인 일정차 이 건물을 방문했다가 습격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직후 건물 1층 엘리베이터에는 미처 닦아내지 못한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 특히 같은 건물 3층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비명이 5초 정도 들렸다”고 전했다.A군을 체포한 경찰은 배 의원을 공격한 이유 등을 캐물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정신이상이 있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입수한 범행 현장 주변 CCTV와 배 의원실 등에 따르면 A군은 배 의원이 있는 건물 주변에서 한참을 돌며 서성였다. A군은 이날 오후 3시 40분쯤 해당 건물에 처음 들어갔고, 이후 계속 건물 앞을 왔다갔다 하다가 오후 4시 50분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미리 범행을 준비하고 배 의원을 기다리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머리에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A군은 배 의원이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인 오후 5시 30분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게다가 해당 건물 앞은 오가는 인적도 드문 편이다. 1층에는 레스토랑이 있지만, 2층엔 미용실, 3층 사무실, 4층엔 웨딩샵이 입주하고 있다.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범행이 발생한 장소 주변도 평소 10대 청소년이 자주 찾는 곳은 아니다. 명품 브랜드 매장, 스튜디오, 편집샵, 카페, 레스토랑 등이 주로 자리 잡고 있다. 범행이 발생한 옆 건물 관리인은 “10대가 이유없이 즉흥적으로 놀러 올 만한 곳은 아니다”고 전했다. 다만 A군이 인근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만큼 하교 이후 해당 장소를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 CCTV를 보면, 배 의원을 공격하기 전에도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행인에게 말을 거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정신이상이 있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찰은 A군이 당시 왜 범행 장소 주변에 있었는지를 포함해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감안해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 의료진 “배현진, 1㎝ 두피 봉합… 의식 명료”

    의료진 “배현진, 1㎝ 두피 봉합… 의식 명료”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괴한에게 머리를 가격당한 가운데 의료진이 배 의원 상태와 관련, 두피에 일부 출혈은 있었지만, 머리 내부 출혈이나 골절은 없다고 했다. 배 의원은 의식은 명료하지만 사건 후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향대학교 병원은 이날 배 의원의 치료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병원 측은 “배 의원이 응급실에 오셨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통증은 조금 있었으며 두피에서 출혈이 조금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이 놀라셨는지 불안한 상태였지만 다행은 출혈은 아주 심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독으로 CT촬영을 하고 1㎝ 정도의 두피 열상에 대해 1차 봉합을 했으며 두피 내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주치의인 박석규 신경외과 교수는 배 의원이 뇌진탕 증세를 보이지는 않았다면서도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곧 퇴원이 가능한데 보통 이렇게 다치는 경우 뇌진탕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서 그럴 경우에는 좀 더 요양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도 했다. 그는 “현재 걱정을 많이 할 상황은 아니고 경과를 봐야 한다”면서도 “MRI 등 추가 검사를 통해 다른 소견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병원 측은 향후 추가 검사를 통해 미세출혈 등을 확인한 뒤 수술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근에서 미성년자 A씨로부터 둔기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강남경찰서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 여야 ‘배현진 피습’에 한목소리로 “철저한 조사” 촉구

    여야 ‘배현진 피습’에 한목소리로 “철저한 조사” 촉구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괴한에게 습격당한 데 대해 여야가 한목소리로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배 의원이 피습으로 후송된 서울 순천향대병원에 도착해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서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 사회에서 폭력범죄는 근절돼야 한다”며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하며 배 의원의 쾌유를 빈다”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배 의원 피습 사건에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온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부산에서 한 남성에 습격당해 목 부위 상처를 입어 치료 받았다. 이 대표는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선 안 된다”며 “배현진 의원도 조속한 쾌유를 기도한다”며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드린다”고 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명백한 정치 테러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며 “수사 당국은 테러범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사건의 동기와 배후 등 진상을 낱낱이 밝혀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거리에서 신원 미상의 행인 A씨가 내리친 돌에 머리를 맞았다.배현진 의원실 관계자는 “어떤 남자가 ‘배현진이냐’ 물어봤고, 배 의원이 ‘맞다’고 답하니까 돌로 머리를 가격하고 도망쳤다”고 전했다.배 의원은 상처에 출혈이 있는 상황에서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강남경찰서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임을 고려,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사항·신상정보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현재 피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했다.순천향대학교 병원은 이날 배 의원의 치료와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배 의원이 응급실에 오셨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통증은 조금 있었으며 두피에서 출혈이 조금 있었다”며 “많이 놀라셨는지 불안한 상태였지만 다행은 출혈은 아주 심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단독으로 CT촬영을 하고 1㎝ 정도의 두피 열상에 대해 1차 봉합을 했으며 두피 내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안정이 필요해 입원 조치했다”며 “현재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또 “현재는 걱정을 많이 해야 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경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 광주~나주 광역철도 효천역 경유 ‘가닥’…시·도 갈등 봉합

    광주~나주 광역철도 효천역 경유 ‘가닥’…시·도 갈등 봉합

    광주∼나주 광역철도의 ‘광주 효천역 경유’를 놓고 빚어졌던 광주시와 전남도의 갈등이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광주시의 ‘효천역 경유’ 요구를 전남도가 공식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 24일 공문을 보내 효천역 경유 등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남도는 이 공문에서 “광주 지역 노선은 광주시가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다만 경제성 향상 방안 마련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면 (예비타당성 조사의) 기간 연장 또는 일시적 정지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기존의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중지해 줄 것을 조만간 국토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자체용역 등을 통해 효천역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변경하는데 따른 ‘비용 대비 편익(B/C)을 분석·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경제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국토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광역철도 사업은 광주시와 전남도, 나주시 등 3개 참여 지자체가 수천억원대의 건설 사업비와 건설 후 운영비를 분담해야 하는 구조여서 지자체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추진할 수 없는 구조다. 광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전남도 등을 상대로 “인구 3만명의 효천역을 경유할 경우 광역철도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나주 혁신도시와 광주 효천지구, 상무지구 주민들의 이용 편의가 대폭 향상된다”며 “새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전남도는 “노선이 변경될 경우 사업비가 기존의 1조 5192억원보다 2676억원 증가하는 데다 경제성도 0.78에서 0.63으로 낮아지는 만큼 일단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뒤 나중에 노선변경을 검토하자”고 주장해 왔다. 한편, 광주~나주광역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2021~2025)에 반영된 국책사업으로, 예상 사업비는 1조5192억원이다. 광주 상무역, 나주 남평읍, 나주 혁신도시, KTX 나주역을 연결하는 총길이 26.46㎞의 복선 전철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 경제력 안 따진다더니…美 명문대 무더기 연방법 위반 소송에 1000억원대 합의금 ‘봉합’

    경제력 안 따진다더니…美 명문대 무더기 연방법 위반 소송에 1000억원대 합의금 ‘봉합’

    미국의 명문대들이 입학 사정과정에서 지원자들의 경제적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액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예일, 컬럼비아, 브라운, 듀크, 에모리대 등 5개 대학이 집단 소송 원고들에게 모두 1억 450만 달러(약 1391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내로라할 명문대학들이 집단 소송에 휘말린 것은 장학금 입학 제도 때문이다. 대학 학비가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국가로 꼽히는 미국에서는 경제적으로 학비를 부담할 능력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다. 지원자들은 원서를 내는 과정에서부터 학비를 낼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야 한다. 그러나 실제 미국 대학 중에서는 지원자 중 합격자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지원자를 떨어뜨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장학금 지원 대상 합격생 비중이 늘어나면 학교 재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대학이 학생의 경제적인 능력을 입학 과정에서 고려한다면 미국 연방법 위반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한 학생 단체는 합의금을 내기로 한 5개 대학을 포함해 코넬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조지타운,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등 모두 17개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대학 측이 경제적인 사정을 고려해 신입생을 선발한 결과 학생들이 더 저렴하게 교육받을 수 있었던 기회가 사라졌다는 것이 원고 측의 주장이었다. 합의금을 내기로 한 대학들은 “소송에서 벗어나 학생들에 대한 지원에 전념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불법은 없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명문대에 다니는 학생들 중 상당수가 부유한 가정에서 온 것으로 연구결과로 확인됐다. 특히 아이비리그 대학의 경우 학생 6명 중 1명꼴로 소득 상위 1% 가정 출신이었다. 새로운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부유층의 자녀가 특별히 좋은 점수를 받거나 어려운 수업을 들어서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가장 큰 요인은 이런 대학들이 가장 부유한 지원자를 가려받은 데 있다”고 지적한다. 구체적으로 세가지 현상을 꼽을 수 있다. 첫째, 레거시 입학(Legacy Admission, 동문자녀 입학우대 정책)이다. 다른 모든 면에서 비슷한 지원자들끼리 비교했을 때도 동문 자녀는 여전히 유리했다. 둘째, 소득 상위 1% 가구의 합격자 8명 중 1명은 운동 특기생이다. 반면 하위 60%에서는 20명 중 1명이었다. 이는 부유한 가정의 자녀가 운동을 할 가능성이 높고, 특히 조정이나 펜싱처럼 특권층의 운동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설명할 수 다. 셋째, 비교과 평가로 연구에서 분석한 대학들은 대체로 학업 성취뿐 아니라 보다 주관적인 비교과 요소(과외 활동, 자원봉사, 개인 활동 등)에 점수를 매긴다. 점수가 동일할 경우 소득 상위 1% 가정 학생의 학업 성적이 더 좋지는 않았어도 비교과 점수를 훨씬 높게 받았다.
  • 한동훈,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논란에 “입장 변화 없다”

    한동훈,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논란에 “입장 변화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제 입장은 변한 게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동료 시민 눈높이 정치개혁 긴급좌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안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강조했던 기존 입장이 달라졌느냐는 질문에 “제가 드렸던 말씀 그대로 이해해주면 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지난 18일에는 “기본적으로는 ‘함정 몰카’이고 그게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맞지만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이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19일에는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 위원장은 서울 마포을 지역구 ‘사천’ 논란으로 갈등의 시발점이 됐던 김경율 비대위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요구가 대통령실에서 거론된다는 데 대해서는 “그런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김 비대위원을 비롯해 총선에 출마하는 비대위원들이 직을 내려놓는다는 얘기가 있다는 물음에는 “그런 검토는 해본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논란 이후 김 비대위원에 대해 말을 아끼는 것에 대해서도 “제가 말한 것은 제 입장이 변한 게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해 온 김 비대위원의 사퇴가 ‘윤·한 갈등’을 완전히 봉합할 수 있는 카드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사설] 대통령 재난현장 방문마저 ‘정치쇼’라니

    [사설] 대통령 재난현장 방문마저 ‘정치쇼’라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그제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한 것을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절규하는 국민들 앞에서 정치쇼를 했다”고 비판했다고 한다. 강선우 대변인도 “윤석열·한동훈 ‘브로맨스 화해쇼’가 급했다지만 어떻게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을 배경으로 삼을 생각을 하나”라고 했다. 얼마 전 대통령실 인사가 한 위원장의 사퇴를 언급해 촉발된 윤·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두 사람이 재난 현장에서 화해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날 윤 대통령의 일정과 행보를 종합해 볼 때 야권의 비난은 억지 공세가 아닐 수 없다. 옛말에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날 새벽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한 뒤 현장 점검차 시장을 방문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안내로 상가동 1층에서 피해 상인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하라고까지 했다. 2층에 모여 있던 상인들이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항의했다고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쇼통’ 운운하는 것은 누가 봐도 생트집이고 과잉 공세다. 야당의 속셈은 뻔하다. 그날 윤·한 만남으로 당정 갈등이 화해 분위기로 돌아서는 듯하자 ‘화해쇼’라며 부정적 여론을 부추기려는 것이다. 만일 그날 윤 대통령이 야당 공세를 우려해 현장 방문을 하지 않거나 한 위원장과 시간을 달리해 방문했다면 뭐라 했겠는가. 아마도 ‘국민 고통 외면’이니 ‘기괴한 정권’이니 하면서 공격했을 것이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2021년 이천 물류센터 화재 때 이른바 ‘떡볶이 먹방’을 촬영하느라 화재가 난 지 20여 시간 뒤에야 현장을 찾았다. 민주당은 억지 공세 대신 과거부터 돌아보길 바란다.
  • 이재명 “尹·韓, 갈등봉합 정치쇼”… 관권선거 단속 나선 野

    이재명 “尹·韓, 갈등봉합 정치쇼”… 관권선거 단속 나선 野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극적 갈등 봉합을 ‘정치쇼’라고 비판하며 이틀째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윤 대통령이 총선에 개입했다고 보고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를 꾸려 후속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전날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찾은 데 대해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전례 없는 당무 개입, 고위 공무원들의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되는 정치 개입, 정치 중립의무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이 모두 드러난 일”이라며 “국민 눈높이는 특검을 거부하고 수사를 회피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 현장에서 그분(서천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는 모습보다 갈등을 빚는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의 화해 모습 투샷이 메인 뉴스에 올라간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고 비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디올 백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건희 특검’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만이 디올 백 전쟁의 종전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에 대한 대통령실의 불만이 이번 갈등의 표면적 이유였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문제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장은 서영교 최고위원이 맡는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누구 공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는 것일 수 있다”며 법적 검토를 시사했다. 민주당 ‘당 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경 특별수사본부에 이 대표 테러 사건 현장에서 찍은 혈흔 사진과 이 대표의 지혈에 이용한 수건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또 야 4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가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강제 퇴장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내라고 촉구했다.
  • 尹·韓 ‘봉합열차’ 올랐지만… 2차 관문 ‘공천권’도 충돌 갈림길

    尹·韓 ‘봉합열차’ 올랐지만… 2차 관문 ‘공천권’도 충돌 갈림길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정 갈등을 조기 봉합했지만 공천권을 둘러싸고 ‘2라운드’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라운드’에서 대통령실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사적 공천 논란을 문제 삼은 만큼 공천 문제를 갖고 또다시 충돌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 위원장은 24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치 핵심은 민생이라 생각한다.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라며 전날에 이어 ‘당정 화합’을 강조했다. 전날 ‘90도 폴더 인사’(한 위원장)와 ‘어깨 툭’(윤 대통령)으로 정리된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당내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는 한편 불완전한 봉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웅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지금은 약간 오월동주”라며 “중요한 건 공천 문제가 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심(尹心) 공천인지, 한심(韓心) 공천인지 아직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가 남아 있다. 계속 봉합이 유지되는 건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총선 공천권은 단순한 이권을 넘어 차기 세력을 구축할 중요한 수단이다. 총선을 80일도 남기지 않고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해 초유의 신구 권력 충돌이 벌어진 만큼 두 사람 모두 공천권을 놓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머지않은 시기에 충돌할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를 대비해야 하고, 한 위원장은 차기 지도자로 성장하려면 친정 세력을 구축해야 해 ‘자기 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국민의힘 역사상 최초로 내세운 ‘시스템 공천’과 ‘윤심 공천’이 충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스템 공천 기준이 변수가 많고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는 점도 결국 윤심 공천을 구현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한 초선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양지’와 비례대표를 두고 힘겨루기를 할 것”이라며 “결국 용산 출신 참모들의 공천 여부가 관건”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권과 강남 3구, 비례대표가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전략공천 지역구 선정 기준에 따르면 양지 7~8곳 정도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다. 서울 송파갑과 부산 해운대갑 등이 대표적이다. 총선까지 정면충돌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 모두 적지 않은 내상을 입었고 총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갈등을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전략공천 지역구 중 양지가 많은 편이 아니다. 윤심 공천이래 봤자 10명이 넘지 않을 것인데, 그걸 굳이 한 위원장이 배척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친윤(친윤석열) 세력의 재편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대표처럼 친윤 세력을 동원해 여론전을 펼치면 한 위원장이 버티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을 제외하고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장동혁 사무총장, 김형동 비서실장 등 소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자기 사람’이 없는 한 위원장이 친정 체제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등 친윤 세력과의 관계 재설정이 키포인트”라고 했다.
  • 여전히 매듭 못 짓는 ‘김 여사 논란’… 한동훈 “제 생각 이미 충분히 전해”

    여전히 매듭 못 짓는 ‘김 여사 논란’… 한동훈 “제 생각 이미 충분히 전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봉합 이튿날인 24일 김건희 여사 논란에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새로운 말을 보태지 않았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기존 지지세 강화와 수도권·중도층 외연 확대를 동시에 꾀해야 하며 대통령실·친윤 세력과 비주류를 함께 아울러야 하는 한 위원장의 딜레마를 보여 주는 답변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리스크 관련 입장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말씀드려 온 것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함정 몰카’로 규정하면서도 “국민들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18일),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19일)라고 했던 그간의 언급과는 온도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김 여사 관련 발언과 서울 마포을 공천 논란이 동시에 얽힌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는 한 위원장의 시험대다.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 사퇴가 출구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그런 얘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영남 콘크리트 지지층에선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평 변호사는 SBS 라디오에 출연해 “갈등 깊숙한 곳에 내재한 원인이 있다. 먼저 (한 위원장) 측근 인사의 명품백 사건에 대한 대단히 치욕적인 언급을 우선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비대위원은 지난 20일 사과의 뜻을 담은 메시지를 김성동 전 마포을 당협위원장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져 그가 결자해지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의 입장 발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조사(21~22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김 여사 관련 문제에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69%,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4%였다. 야권 지지층에서는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90%에 육박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필요하다’ 46%, ‘필요하지 않다’ 47%로 반반이었다. 여당 내 한 의원은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흔들지 마라’,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 등 정반대 의견의 문자가 책임당원으로부터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당층도 67%가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해서는 정치 공작에 ‘사과’해서는 안 되며 어떤 입장 표명도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만 키울 뿐이라는 주장이 거세다.
  • 이재명 “尹·韓 갈등봉합 정치쇼”…관권선거 단속 나선 野

    이재명 “尹·韓 갈등봉합 정치쇼”…관권선거 단속 나선 野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극적 갈등 봉합을 ‘정치쇼’라고 비판하며 이틀째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윤 대통령이 총선에 개입했다고 보고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회’를 꾸려 후속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전날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찾은 데 대해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전례 없는 당무 개입, 고위 공무원들의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되는 정치 개입, 정치 중립의무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이 모두 드러난 일”이라며 “국민 눈높이는 특검을 거부하고 수사를 회피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 현장에서 그분(서천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는 모습보다 갈등을 빚는 대통령과 여당 비대위원장의 화해 모습 투샷이 메인 뉴스에 올라간 것 자체가 아이러니”라고 비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디올 백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건희 특검’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만이 디올 백 전쟁의 종전 조건”이라고 말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에 대한 대통령실의 불만이 이번 갈등의 표면적 이유였다는 점에서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문제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관건선거 저지 대책위원장엔 서영교 최고위원이 맡는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누구 공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는 것일 수 있다”며 법적 검토를 시사했다. 민주당 ‘당 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경 특별 수사본부에 이 대표 테러 사건 현장에서 찍은 혈흔 사진과 이 대표의 지혈에 이용한 수건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또 야 4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가 강성희 진보당 의원의 강제 퇴장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내라고 촉구했다.
  • 현재진행형 ‘김건희 리스크’에 한동훈 딜레마

    현재진행형 ‘김건희 리스크’에 한동훈 딜레마

    한동훈 “제 생각 충분히 말씀드려”김경율 거취 논란은 韓 시험대여론은 ‘尹대통령 입장 표명 필요 67%’與 지지층도 필요 46%-불필요 47%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봉합 이튿날인 24일 김건희 여사 논란에 “제 생각은 이미 충분히 말씀드렸다”며 새로운 말을 보태지 않았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기존 지지세 강화와 수도권·중도층 외연 확대를 동시에 꾀해야 하며 대통령실·친윤 세력과 비주류를 함께 아울러야 하는 한 위원장의 딜레마를 보여 주는 답변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리스크 관련 입장이 바뀌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말씀드려 온 것에 대해서 더 말씀드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함정 몰카’로 규정하면서도 “국민들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18일),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19일)라고 했던 그간의 언급과 온도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김 여사 관련 발언과 서울 마포을 공천 논란이 동시에 얽힌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는 한 위원장의 시험대다. 한 위원장은 김 비대위원 사퇴가 출구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그런 얘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영남 콘크리트 지지층에선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평 변호사는 SBS 라디오에 출연해 “갈등 깊숙한 곳에 내재한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을 해소하지 않고 두 사람이 만난다고 해서 갈등이 사라지진 않는다”며 “먼저 (한 위원장) 측근 인사의 명품백 사건에 대한 대단히 치욕적인 언급을 우선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의 입장 발표가 필요한 상황이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조사(21~22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 포인트, 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김 여사 관련 문제에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69%,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4%였다. 야권 지지층에서는 윤 대통령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90%에 육박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필요하다’ 46%, ‘필요하지 않다’ 47%로 반반이었다. 여당 내 한 의원은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흔들지 마라’, ‘김건희 여사가 사과해야 한다’ 등 정반대 의견의 문자가 책임당원으로부터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당층도 67%가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해서는 정치 공작에 ‘사과’해서는 안 되며 어떤 입장 표명도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만 키울 뿐이라는 주장이 거세다.
  • 尹·韓 ‘봉합열차’ 올랐지만…2차 관문 ‘공천권’도 충돌 갈림길

    尹·韓 ‘봉합열차’ 올랐지만…2차 관문 ‘공천권’도 충돌 갈림길

    차기 세력 위한 주도권 싸움 전망용산 사람들 입성 여부가 관건적잖은 내상에 전면전 피할 수도이철규 등 친윤 관계 재편도 관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정 갈등을 조기 봉합했지만 공천권을 둘러싸고 ‘2라운드’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라운드’에서 대통령실이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사적 공천 논란을 문제 삼은 만큼 공천 문제를 갖고 또다시 충돌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 위원장은 23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치 핵심은 민생이라 생각한다. 대통령께서도 마찬가지”라며 전날에 이어 ‘당정 화합’을 강조했다. 전날 ‘90도 폴더 인사’(한동훈 위원장)와 ‘어깨 툭’(윤석열 대통령)으로 정리된 두 사람의 만남을 두고 당내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는 한편 불완전한 봉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웅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지금은 약간 오월동주”라며 “중요한 건 공천 문제가 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심(尹心) 공천인지, 한심(韓心) 공천인지 아직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가 남아 있다. 계속 봉합이 유지되는 건 쉽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총선 공천권은 단순한 이권을 넘어 차기 세력을 구축할 중요한 수단이다. 총선을 80일도 남기지 않고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해 초유의 신구 권력 충돌이 벌어진 만큼 두 사람 모두 공천권을 놓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머지않은 시기에 충돌할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은 총선 이후를 대비해야 하고, 한 위원장은 차기 지도자로 성장하려면 친정 세력을 구축해야 해 ‘자기 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동훈 비대위’가 국민의힘 역사상 최초로 내세운 ‘시스템 공천’과 ‘윤심 공천’이 충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스템 공천 기준이 변수가 많고 빠져나갈 구멍이 많다는 점도 결국 윤심 공천을 구현하기 위한 일환이라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한 초선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양지’와 비례대표를 두고 힘겨루기를 할 것”이라며 “결국 용산 출신 참모들의 공천 여부가 관건”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권과 강남 3구, 비례대표가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전략공천 지역구 선정 기준에 따르면 양지 7~8곳 정도는 전략공천 가능성이 있다. 서울 송파갑과 부산 해운대갑 등이 대표적이다. 총선까지 정면충돌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 모두 적지 않은 내상을 입었고, 총선까지 시간이 많지 않아 갈등을 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전략공천 지역구 중 양지가 많은 편이 아니다. 윤심 공천이래 봤자 10명이 넘지 않을 것인데, 그걸 굳이 한 위원장이 배척할 이유도 없다”고 했다. 친윤(친윤석열) 세력의 재편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대표처럼 친윤 세력을 동원해 여론전을 펼치면 한 위원장이 버티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을 제외하고 아무도 움직이지 않았다. 장동혁 사무총장, 김형동 비서실장 등 소수를 제외하면 사실상 ‘자기 사람’이 없는 한 위원장이 친정 체제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등 친윤 세력과의 관계 재설정이 키포인트”라고 했다.
  • 윤·한 갈등 봉합 이뤄진 서천특화시장…화재 원인은 시간 좀 걸린다

    윤·한 갈등 봉합 이뤄진 서천특화시장…화재 원인은 시간 좀 걸린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갈등의 봉합이 이뤄진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원인은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영배 서천소방서 서장은 24일 오후 3시 합동감식 후 특화시장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보면 1층 수산물동 인근에서 화재가 나는 장면이 나오지만 정확한 발화 지점은 몇층인지 아직 판명되지 않았다”며 “오늘 감식은 불꽃이 나온 지점 등 발화 지점을 찾는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화재 발생과 자동화재감지기 신고 접수 시간 차이와 관련 “화재감지 신고 시스템은 어느 정도 열이 발생해야 인지한다. 초기 작은 불에는 열 감지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는지는 감식 결과가 나와야 안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했어도 불길이 급격히 연소하고 확대되면 한계가 있다”면서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특별 점검에서는 소방 설비에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고 강조했다. 합동감식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충남경찰청 과학수사대, 소방 당국,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서천특화시장은 지난 22일 오후 10시 50분쯤 불이 나 점포 292개 중 수산동 121 등 총 227곳을 태우고 이튿날 오전 7시 55분 완전히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시장은 2004년 9월 서천읍 군사리에서 문을 열었고, 2층(전체면적 7018㎡) 규모다. 설 대목을 앞두고 재래시장에서 불이 나자 갈등을 빚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곳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상인회 대표 등과 면담 후 함께 열차를 타고 상경해 크게 주목받았다.
  • “돼지 눈엔 모든 게 추해” 국힘, 민주 ‘윤-한 정치쇼’ 비난에 반발

    “돼지 눈엔 모든 게 추해” 국힘, 민주 ‘윤-한 정치쇼’ 비난에 반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한 것을 두고 ‘정치쇼’라고 비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저열한 정치 공세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국민의 고통 앞에 하던 정쟁도 멈추어야 함에도 민주당은 또다시 정쟁의 불씨를 키우고만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에 대한 성토를 쏟아냈다. 이재명 대표는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쇼 정도가 아니다. 뇌물을 받았으면,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를 받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자신들의 권력 다툼에 대한 화해의 현장에 재난 현장을 장식품으로 사용한 게 아닌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고 장경태 최고위원은 “본질은 김 여사의 죗값을 치르는 것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명품백 창고 공개,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이에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정치쇼 운운하며 마구잡이식 비난과 트집에만 몰두하더니 오늘 민주당 회의에서는 대책 마련을 위한 건설적 논의보다 온갖 영상과 사진을 동원해 말도 안 되는 억지 주장에 열을 올렸다”며 “이제는 막무가내식 공세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책임감으로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강구할 것”이라며 “실의에 빠진 상인들이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국민의힘과 함께 국회 차원의 서천시장 상인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주길 바란다”고 민주당에 촉구했다.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자애롭게 보이지만, 돼지의 눈으로 바라보면 모든 것이 추해 보이는 ‘불안돈목’(佛眼豚目)”이라며 “정치쇼로 둘째가라 하면 서러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기에 정치쇼로 보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2021년 6월 경기도 이천 쿠팡 화재 참사 당일 화재 소식을 듣고도 떡볶이 ‘먹방쇼’를 찍고 2023년 8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조사를 앞두고 돌연 ‘셀프 단식쇼’를 선보인 이재명 대표”라며 “각종 정치쇼를 멈추고 본인의 재판에나 성실히 임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대립이 일상화된 정치권이라 할지라도 서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면서 “민주당에 의해 이미 세월호와 이태원 참사는 국민적 슬픔에서 정쟁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이번만큼은 시장 상인의 아픔을 정치 선동에 이용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 김웅 “윤-한 갈등은 ‘다 진 게임’…김건희 여사 출국도 해법”

    김웅 “윤-한 갈등은 ‘다 진 게임’…김건희 여사 출국도 해법”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극적인 회동으로 당정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는 정치권 안팎의 평가에 대해 “둘 다 진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의 당정 관계를 ‘오월동주’(吳越同舟·서로 미워하면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단결하는 것)라고 정의한 뒤 김건희 여사가 사저나 외국으로 가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전날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향해 90도 폴더 인사를 한 것과 관련해 “과거 윤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 간 화해 모습이 그대로 겹쳐 보였다”며 “그때도 (서로) 안고 나서 차를 같이 타고 화재 현장으로 갔지만 (윤 대통령이 권성동 의원에게 보낸 메시지인) ‘체리따봉’으로 일종의 칼을 갈고 있었던 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과 문제는 부차적이고 중요한 건 공천 문제가 남아있다는 것”이라며 “윤심 공천인지, 한심 공천인지 아직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가 남아 있다. 계속 봉합이 유지되는 건 쉽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 위원장에 대해 “당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당정 간의 수평적 관계,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할 수 있을 정도의 배짱은 부족하다”고 평가했고,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 위원장을) 쫓아내고 싶었지만 병력이 없고 실탄이 없다. 몰아내자고 나설 의원을 찾지 못했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 탓에 두 사람 사이에 ‘오월동주’와 같은 불편한 동거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제기한 두 사람의 ‘약속 대련’ 논란에 대해서는 “이틀간의 소동을 통해 가장 크게 진 건 우리 당(국민의힘)”이라며 “우리 당의 경우 ‘이재명 총선’으로 가야 하는데 이번 소동을 통해서 여사님 총선이 돼버릴 수가 있다. 지금 사람들의 관심사가 이쪽으로 넘어와 버리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명품백 수수 의혹이 총선에 끼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 여사가 사저 행이나 외국으로 나가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권력자가 불공정한 일을 했다고 생각해 국민이 분노를 느끼고 있을 땐 불쌍하게 보이는 것 이외에 방법은 없다”며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센 방법을 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저로 가는 거나, 잠시 외국에 나가 있겠다 정도가 나오면 이 국면이 뒤집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여사가 받은 명품백은 국가기록물로 지정돼 반납이 불가능하다’는 전날 이철규 의원의 주장에 대해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그럼 갤러리가 명품관은 박물관이냐”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침묵도 사과’라고 이야기한다”며 “그럼 일본도 사과하는 것이냐. 개그콘서트가 불쌍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 윤-한 저격 민주당 “본질은 김 여사 죗값 치르는 것… 정치쇼 변명 안 돼”

    윤-한 저격 민주당 “본질은 김 여사 죗값 치르는 것… 정치쇼 변명 안 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방문한 것을 두고 ‘봉합쇼’라고 맹비난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모든 발언자가 한목소리로 두 사람이 전날 서천 화재 현장에서 갈등 봉합에 나선 것을 두고 맹비난하며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을 부각시켰다. 이재명 대표는 “서천시장 사건은 아마 역사에 남을 사건으로 생각된다”면서 “절규하는 피해 국민 앞에서 그걸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것은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국민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쇼 정도가 아니다. 뇌물을 받았으면,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를 받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자신들의 권력 다툼에 대한 화해의 현장에 재난 현장을 장식품으로 사용한 게 아닌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하며 “한 위원장에게 국민 눈높이를 맞추고자 했던 자세를 다시 한번 기대해 보겠다. 그러기 위해선 ‘쌍특검’(김건희 여사·대장동 특검법)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현장 상인들은 전 재산을 잃고 울부짖는데 꼭 그 처참한 무대에서 봉합쇼 한 컷을 찍어야 했나. 당신들이 사람인가”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 ‘김건희 디올백’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만이 디올 백 전쟁의 종전 조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재난 현장을 권력 투쟁의 현장으로 둔갑시키고 비통한 화재 현장을 김건희 명품백으로 촉발된 대통령실 당무 개입 수습을 위한 한동훈 진압 쇼의 뒷배경으로 전락시켰다”면서 “본질은 김 여사의 죗값을 치르는 것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명품백 창고 공개,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그냥 가면 어떻게 하느냐’, ‘왜 왔느냐’며 항의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염장 지르러 갔냐. 비정하고 매정한 대통령, 못된 한 위원장에 국민 마음이 다 떠났다”라고 비판했다. 서은숙 최고위원도 “국민을 주권자로 생각하지 않는 독재자는 국민의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고민정 최고위원은 “결국 김 여사 명품백에 대해 어떤 행동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국민들이 이를 쇼로 볼지 진정한 봉합으로 볼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했다. 박정현 최고위원도 “분노하는 서천군민과 충청도민에게 사과하고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사법의 심판대에 세우라”고 요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이어 “며칠 있으면 한 위원장의 취임 한 달이 되는데 이번에 화재 현장에 달려가 90도 고개를 숙인 모습이 한 위원장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나는 한 장면이었다”면서 “역시 김건희 여사 방탄, 윤 대통령과 일심동체 되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는 말씀들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는데 당 차원의 법적 대응이 있냐’고 묻자 “법률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 이준석·허은아 “윤-한 어설픈 봉합… 역시나 약속대련”

    이준석·허은아 “윤-한 어설픈 봉합… 역시나 약속대련”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어설픈 봉합”, “결국은 약속대련”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4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전날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찾은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에 대해 “어설픈 봉합으로 진퇴양난의 지점에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보도를 통해 대통령실에서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갈등 관계가 드러났다. 이에 한 위원장은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고 두 사람이 23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찾은 후 같은 열차를 타면서 갈등 논란이 일단락됐다. 이 대표는 “서천 화재 현장에 가서 하루 만에 어떻게든 봉합하려고 했던 모습은 애초에 양측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제 쟁점을 좁혀서 김경률 비대위원을 가지고 줄다리기하는 양상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사과 비슷한 걸 하는 대신 김경률 회계사에 대한 거취 문제를 이야기했을 것”이라면서도 “(한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김경률 회계사가 조국 사태 때부터 지금까지 ‘바른말 하는 사람’으로서의 이미지가 있어 소중할 것이기에 전선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허 위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어제 서천특화시장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역시나 약속대련이었구나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허 위원은 “대통령께서 가신다는 것은 연장의 아픔을 달래주고 위로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서일 것”이라며 “그런데 어제 보여줬던 모습은 여전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진짜 싸웠나 보다. 그리고 진짜 화가 났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 “시간을 서로 맞춰 가고 기차를 타고 같이 올라오고 한 위원장이 ‘저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았다’ 말씀하셨는데 결국은 약속대련이었다는 마침표를 찍어주는 발언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해서도 허 위원은 “두 사람 모두 아무런 말도 없고 입장 표명도 없고 변화도 없다”면서 “갑자기 이틀 만에 화해하는 모습을 지금 보여준 게 이상하다”고 짚었다. 허 위원은 과거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의 일을 빗대 “이런저런 모습들을 보고 화해를 한 것 같지만 화해가 아니었구나 국민들은 경험한 적이 있다”면서 “2차전, 3차전이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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