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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 불씨 살리기」/야권 총공세

    ◎검찰 수사종결 방침에 현철씨 집중 공격/“「황 망명」에 본질 우회” 여론돌리기 안간힘 야권의 「한보불씨 살리기」가 눈물겹다.검찰의 한보비리에 대한 수사종결 방침이 알려진 14일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화력을 총동원,공세를 펼쳤다.그동안의 검찰수사를 『해방 이후 최대의 사기극이며 사상최대의 쇼』로 규정,검찰의 도덕성을 공격했다.특별검사제 도입은 물론 「대통령 탄핵」 가능성도 제기했다.황장엽 노동당비서의 망명까지 겹친 상태에서 「한보사태」를 여론의 중심부로 돌리려는 「다급함」이 배어있다. 야권은 김영삼 대통령 차남인 현철씨로 불씨를 삼았다.현철씨의 배후 의혹을 최대한 증폭,이날 국민회의는 『한보특혜를 주도한 사람은 대통령 차남』이라고 아예 못을 박았다.『청와대 비서진과 정부·여당은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현철씨와 한보 정보근 회장과의 연계의혹도 최대한 활용했다.정동영 대변인은 『애틀랜타 올림픽때 두사람이 현지에서 같은 호텔에 묵었다는 정보도 있다』며 『국회가 열리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조세형 권한대행은 『한보수사는 깃털 몇개만 뽑고 몸체는 건드리지 못한 봉합수사』라고 했고 정대철·이종찬 부총재도 『한보의 인허가와 특혜대출의 전모를 수사하지 않으면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될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공세수위를 최대한으로 올렸다. 자민련도 검찰의 수사종결을 『용두사미 흔적이 역력하다』고 공세를 폈다.안택수 대변인은 『검찰수사 초기부터 수사가 제대로 안될 것으로 보았는데 예측이 적중했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모든 활동을 통해 철저한 수사를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15일자 당보를 통한 대국민 홍보전도 병행했다.만화를 곁들여 『한보 금융대출액 6조원은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1만배,1만원권 지폐로 지구 두바퀴 반을 돌고,자장면 24억 그릇을 먹을수 있다』고 공격했다.당보는 또 신한국당 대권주자들의 「기회주의 시리즈」를 실었다.
  • 대형병원/교통사고환자 진료비 “바가지”/손보협 실태조사

    ◎과다청구율 63%… 작년에만 800억/31곳은 법 어겨가며 환자에 직접 청구 서울대·신촌세브란스·여의도성모·고대안암병원 등 전국의 3차 진료기관과 종합병원 대부분이 병원비를 더 많이 손쉽게 받아내기 위해 법을 어겨가며 교통사고 환자에게 진료비를 직접 청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병원 진료비를 허위 또는 과다청구하는 등 부당청구사례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손해보험협회가 조사·발표한 자동차보험 환자에 대한 병원의 진료비 부당청구 실태조사결과 서울은 물론 전국의 종합병원등 31개 대형병원이 법을 어겨가며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진료비를 직접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건설교통부가 고시한 「교통사고 환자 의료보수」 제7조에 따르면 의료기관들은 95년 8월1일이후 발생하는 모든 교통사고 환자에게 진료비를 직접 받지말고 진료비 명세서를 작성,보험회사에 청구하도록 돼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들이 환자에게 진료비를직접 청구하는 것은 『보험회사에 직접 청구할 경우 까다롭게 부당청구여부를 심사·조정,진료비가 깎일 가능성이 크지만 환자에게 직접 청구하면 청구금액 전액을 쉽게 받을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8월1일부터 지난 4월30일까지 9개월간 청구된 진료비 가운데 조정을 거친 총 494건중 과다청구가 311건으로 63%나 됐다.과잉진료가 303건(61.3%),수가적용오류등 222건(44.9%),교통사고와 인과관계가 없는 진료 118건(23.9%)이었고 허위청구도 23건이나 됐다.95사업연도에만 진료비 과다청구금액은 연간진료비의 약 10%인 8백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10월10일 교통사고로 골반이 골절되고 심폐기능이 정지돼 응급실에서 치료중 가망이 없어 귀가조치시킨 양모씨(당일 사망)의 상처부위를 성형봉합으로 시술하고 1백여만원의 진료비를 과다청구했으며 원광대 부속병원은 지난 2월29일 수술을 하면서 수혈을 7봉지 해놓고 30봉지를 한 것처럼 진료비 6백여만원을 과다청구했다.천혜의원은 지난 9월13일 사고로 목뼈 인대가 늘어난 박모씨를 치료하면서 하루밖에 입원하지 않았는데 4일 입원한 것으로 진료비를 부풀려 과다청구했다.
  • 야 의원 20여명이 김 의장 「억류」/임시국회 이모저모

    ◎신한국­“의사당 볼모작태 중단” 비난/2야­합동의총서 공동투쟁 다짐 신한국당이 단독소집한 제181회 임시국회는 개회첫날인 23일부터 여야의 극한대치로 모든 기능이 정지되는 「뇌사상태」의 진통을 겪었다.하오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원천봉쇄로 자동 유회됐고 서로를 성토하는 여야의 설전이 자리를 대신했다.김수한 국회의장은 정기국회 폐회일인 지난 18일과 마찬가지로 야당의원들에 의해 의장실에 장시간 「억류」됐고 오세응 부의장은 야당의원들을 피해 온종일 국회밖을 맴돌았다.이에 따라 별다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여야의 대치에 따른 국회 공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본회의장 주변◁ 하오 2시로 예정됐던 개회식과 본회의는 야당의원들이 김의장을 의장실에 「억류」,의사진행을 원천봉쇄하는 바람에 무산. 국민회의 권노갑 부총재와 김옥두·장영달 의원 등은 야당의원 20여명은 본회의에 앞서 하오 1시40분쯤 국회의장실을 방문,김의장의 본회의장 진입을 차단.이에 신한국당은 하오 2시40분쯤 박명환·김재천·이재오 의원 등 5∼6명을 의장실로 투입,김의장의 등원을 한차례 시도했으나 야당의원들의 제지로 실패.결국 본회의는 야당측의 김의장 억류와 신한국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대기가 장시간 지속되다 자동 유회. ○한차례의 동원 시도 ○…지난 18일 야당의원들에게 여의도 63빌딩의 한 식당에 「억류」돼 곤욕을 치른 오세응 부의장은 이날 야당의원들의 추적을 따돌리며 아예 국회에 등원하지 않고 잠적.오부의장은 앞서 야당측의 임시국회 원천봉쇄 방침이 알려지자 토요일인 지난 21일부터 귀가하지 않은 채 모처에서 당지도부와만 연락을 취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측근은 『오늘(23일)새벽 「별 일 없다」는 전화만 받았다』며 『오부의장이 비서도 수행치 않은 채 혼자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언. ○…국민회의는 상오 간부회의에서 최각규 강원도지사 등의 자민련 탈당과 관련,『신한국당 최형우 고문이 이들의 탈당을 직접 지휘했다』고 주장.이에 최고문측은 성명을 통해 『전혀 사실무근으로 국민회의가 여론조작 정치를 하고 있다』고반박. ▷총무회담◁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는 본회의에 앞서 상오 국회에서 김의장 중재로 회동,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안기부법·노동관계법 개정안 처리계획을 둘러싸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실패.서총무는 『임시국회 소집은 국회법에 따라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것』이라며 본회의 개의를 설득했으나 야권의 두 총무는 『신한국당이 단독 소집한 임시국회는 인정할 수 없다.본회의 개의를 시도하면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일축.여야총무들은 그러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심의할 환경노동위는 3당 간사협의를 통해 소집시기 등을 논의토록 일임. ▷신한국당◁ 하오 1시30분 국회 146호실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어 야권의 임시국회 실력저지를 규탄하는 대야 결의문을 채택. 결의문에서 소속 의원들은 『자민련 인사의 탈당은 오직 대권을 위해 이념과 노선이 다른 정치세력과 야합,정당정치의 기본을 파괴하는 지도노선에 대한 내부반발』이라며 『그럼에도 야권은 반안보적,반정당정치적인 정파 이해관계 때문에 의사당을 볼모로 잡는 반의회주의적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이들은 또 ▲물리력에 의한 의정방해를 즉각 중지할 것 ▲안기부법 개정안처리와 노동법 심의에 신속하게 응할 것 등을 촉구.이홍구 대표위원은 의원총회와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관련법안의 연내처리를 위해 빠짐없이 국회에 출석,결속을 보이자』고 내부단속에 주력.총회 직후 총무단은 각 상임위원회 간사들만 따로 모아 별도의 행동지침을 하달하는 등 급박한 분위기. ○야의 실력저지 규탄 앞서 김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원내정당으로서 국정심의를 외면하고 국회를 물리력으로 마비시키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배임행위』라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대국민 본분을 다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그는 특히 『자민련은 불투명한 노선으로 빚어진 자당의 내분과 탈당이라는 자업자득의 문제때문에 국민전체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를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 ▷국민회의·자민련◁ 상오 9시30분 본회의에 앞서 국회 예결위 회의실에서 양당 합동의원총회를 갖고 대여 강경투쟁의 전의를 고취.김대중­김종필 총재를 비롯해 양당의원들은 일제히 『공동투쟁만이 살 길』이라며 「결사 공동투쟁」을 다짐.특히 회의장 정면에는 「야당탄압 공작정치 김영삼정권 타도하자」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려 대여공세에 임하는 야권의 강경기류를 웅변했고 의원들은 앞다퉈 대여강공투쟁을 역설,한때 선거사범의 연좌제 폐지와 안기부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공조틈새」가 완전 봉합됐음을 과시. ○“파괴음모 저지하라” 합동총회에서 자민련 김총재는 『신한국당은 1차로 자민련,2차로 국민회의를 부수려 한다』며 『의원직을 그만두더라도 싸워야 한다』고 비장한 각오를 피력.국민회의 김총재도 『계속되고 있는 정권의 추악한 공작정치에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할 길 없다』며 『우리 둘을 믿어 주길 바라며 힘을 모아 내년에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 이어 국민회의 김총재의 측근들인 한화갑·김경·김옥두·설훈 의원 등이 잇따라 나서 『양당의 단합된 투쟁을 통해 여권의 야당파괴 음모를 저지하자』고 선창.이에 자민련 지대섭·구천서·조영재 의원 등도 『양당공조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화답. 이어 양당은 ▲야당·지자제 파괴공작의 증각중단 ▲최지사 등 탈당자들의 즉각사퇴 ▲안기부법 개정안저지 등 6개항을 결의.
  • DJP 구상 타격… 수정 불가피/야권의 손익계산서

    ◎손­강원거점 붕괴… 「PK 포위작전」 차질/익­충청권 지지확산 기대… 야 공조 봉합 최각규 강원지사 등 자민련 집단탈당을 바라보는 야권의 「손익계산법」은 그리 간단치 않은 것 같다. 「DJP 공동집권」의 밑그림에 수정을 요하는 타격도 입었지만 「반사이익」도 짭짤하다는 평가다.야권의 역공전략에 따른 「득실 수정치」도 남아있어 최종 계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그러나 우선 「마이너스」 요인이 눈에 띈다.자민련의 경우 천신만고 끝에 확보한 「강원거점」의 완전붕괴라는 치명타를 입었다.충정·TK(경북대구) 지역으로 행동반경이 축소,자민련이 자랑하는 전국당이란 「자산」이 상실됐다.내년부터 본격점화 될 「DJP 후보단일화 협상」에서 국민회의를 몰아칠 주요 무기를 빼앗긴 셈이다. 여기에 꼬리를 무는 추가탈당설이 현실화할 경우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위상도 크게 흔들리게 된다. 국민회의는 자민련처럼 「직격탄」을 맞지 않았지만 DJ(김대중 총재)의 마지막 승부수인 「공동집권론」에 상당부분 수정이 필요하게 됐다.강원은 물론 TK(경북 대구) 등 연합군을 형성해 「PK(부산 경남) 포위작전」을 펼치려던 필승전략이 차질이 생긴 것이다. 「야권공조」에 반대하는 자민련의 내부반발이 확산될 경우 「DJP 위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는 입장에 처한 것이다.JP(김종필 총재)와의 연합을 반대하는 김상현 지도위의장 등 당내 불만세력의 노골적인 도전도 「추가손실」로 꼽힌다. 이런 손해에도 불구,이번 탈당사태가 「야권공조」엔 상당한 순작용도 있다는 분석이다.안기부법 등을 둘러싸고 틈새를 보였던 공조체제가 봉합되는 「보너스」도 기대된다.양당 모두 20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확고한 야권공조를 다져 부도덕한 정권에 대한 선명투쟁을 전개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내는 등 공동대처를 다짐했다. 『공산당을 제외하고 누구와도 손을 잡겠다』며 최근까지 여권에 미련을 남겼던 JP가 완전한 결별을 굳힐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국민회의 김영환 분석실장은 『충청권의 「반신한국당 정서」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낙관적으로 내다본 것도 이런 맥락이다.
  • DJP라는 이인삼각(김호준 정치평론)

    DJP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JP)의 공조체제를 뜻하는 영문약자다.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낯설기만한 신조어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야권의 차기 대통령후보 단일화 논의가 조기에 표면화되면서 유행어처럼 회자되고 있다. DJP라는 약어대로라면 그 어순이 시사하듯이 두 당의 대통령 후보 단일화는 DJ로 결말나는 것을 뜻한다.물론 아직까지 이것은 국민회의의 희망사항일 뿐이다.그렇게 해서 DJ가 차기대권을 거머쥘 경우 각료직을 국민회의 6·자민련 4의 비율로 배분하고 자민련의 내각제 개헌론을 수용할 것이라는 식의 구체적인 협상조건까지 국민회의 쪽에선 나돈다. 그러나 자민련 쪽의 주장은 전혀 다르다.내년 대선에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자면 JP가 대권후보가 되고 DJ는 킹 메이커가 돼야한다는 것이다.또한 DJP란 용어를 희석시키려는듯 JP가 바로 차기 대통령이라는 의미의 신조어 JPK(Just President of Korea)를 만들어서 전파시키고 있다. 야당후보 단일화 문제는 대선때만 되면 으레 나오는 정치권의 단골메뉴다.그러나 한번도 제대로 성사된 적이 없는 「비원의 꿈」이기도 하다.두 김총재간의 후보단일화 협상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는 지금으로선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다.다만 두사람의 질긴 성미로 보아 성공여부에 관계없이 오래 끌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주적」인 여당후보가 부상하지 않아 두 김씨를 놓고 상대적 우위를 가름할 길도 없어 더욱 그렇다. 대선을 1년1개월이나 앞두고 공론화가 시작된 DJ와 JP간의 이번 단일화 논의는 그 시기가 과거에 비해 무척 빠르다는데 특징이 있다.이번엔 기어코 정권교체를 이뤄야겠다는 두 김씨의 집념이 강한 때문인지,아니면 단일화를 서둘지 않을 경우 선거도 치르기전에 둘다 몰락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의 발로인지,그 의도에 관해서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할 것 같다.또한 어차피 안될 단일화라면 일찌감치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이 낫겠다는 정치9단들의 치밀한 계산이 단일화 논의를 조기화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야당의 두 김총재에게는 지난 봄의 4·11총선이 악몽이었을 것이다.4·11총선을 15대 대선의 전초전이었다고 가정한다면 두김씨는 당시 이회창·박찬종씨로 상징된 여당의 젊은 가상후보에게 여지없이 패했다고 볼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지역연고주의 투표성향이 약한 수도권에서의 야당 패배는 대권주자로서의 두김씨의 재기 가능성을 사실상 거부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그후 두김씨는 당내에서 당면할 역경을 공조와 대여 강경투쟁으로 극복해 나갔지만 민심을 돌리는 결정적 전기는 아직까지 잡지못한 상태다. 두 김씨 사이에 봉합이 이뤄진다면 야권의 세를 불리는 큰 계기가 될것은 분명하다.그러나 그 세 확대가 당선권까지 미칠지는 두고 볼 일이다.특히 두 김씨가 후보단일화를 이루더라도 아직 얼굴조차 드러나지 않은 여당 후보와 백중의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최근의 몇몇 여론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70 고령인 두 김씨의 2인3각이 무슨 돌파력을 발휘하겠느냐는 회의론도 그런 여론조사 결과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두 김씨는 후보단일화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각기 논리개발과 세몰이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금 두 김씨가 무엇보다 중시할 것은 DJP나 JPK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느냐는 점이다.두 김씨간의 후보 단일화를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결단이라고 찬양할 것인지,아니면 권력 나눠먹기용 야합이라고 냉소할 것인지를 헤아릴 필요가 있다.그렇지 않을 경우 김치국부터 마신 우스운 꼴이 될지 모른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추구하는 정치체제가 대통령제와 내각제로 구분되듯이 정치적 목표가 다르다.또 JP는 출발부터 보수주의 본산임을 자처하고,DJ는 『이젠 개혁적 보수주의자로 변했다』고 말하는데서 알수 있듯이 색깔도 틀리다.이처럼 이념과 색깔이 다른 두 정당이 후보단일화를 이루겠다면 그 성격과 방법부터 규정하고 자신들의 집권 당위성을 납득시킬수 있어야 한다.특히 자민련의 경우 대선에 임하려면 내각제 당론부터 정리해야 할 것이다.JP가 되면 자민당식으로,DJ가 되면 국민회의 식으로 하겠다는 것은 국민더러는 무조건 따라오라는 국민경시밖에 안된다.막연하게 정권교체를 주장하거나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식의 독선은 국민에게 설득력을 갖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후보 단일화는 밀실흥정이 아니라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결정되는게 바람직할 것이다.두 김씨의 대권집념이 그런 미덕의 발휘를 허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논설위원 실장〉
  • 학생부 잘못작성 고민/전산 여교사 자살 기도

    올해 처음 도입된 학교생활기록부를 잘못 작성한 여교사가 고민 끝에 자살을 기도했다. 26일 상오 10시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 S공고 별관 1층 컴퓨터실에서 전산교사 정모씨(31·여·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가 흉기로 왼쪽 손목의 동맥을 끊고 신음 중인 것을 학생들이 발견했다. 정교사는 곧바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4㎝ 크기 상처의 봉합수술을 받은 뒤 귀가했다.
  • 미 헤리티지재단,「미­북 핵합의」 2돌 세미나

    ◎찰스 카트먼­북핵동결 어느정도 성공… 계속 주시/래리 닉시­조건없는 식량·경제지원 효과없다/플렁크­핵무기 제조·재처리 가능성도 있어 미국의 보수계 싱크탱크 해리티지재단의 아시아센터는 7일 두해를 맞는 미·북 제네바합의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다.다음은 전문가들의 발언 요지. ▲찰스 카트만(국무부 극동담당 부차관보)=미·북 기본합의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러면 무엇을 이 합의의 대안으로 들 수 있을 것인가.이 합의가 없었다면 지금 상황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이 합의의 주 임무인 북한 핵동결은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분명 성공을 거두었다.남북대화가 문제인데 사망하기전 남북 정상회담을 약속한 김일성은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하려 했을지도 모른다. 미국은 이 시기에 북한이 잠수함을 침투시킨 의도에 대해 전연 감을 잡을 수 없다.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로 경시해서는 안된다. ▲래리 닉시(의회부속연구소 선임연구원)=미 의회는 이번 회기엔 내정문제로 초기 잠깐 제네바합의에 관심을 기울이다 말았으나 다음 회기때는 다음 3가지 이유로 직접적이고 커다란 영향을 끼칠 것이다.첫째 돈문제로 경수로지원자금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당초 이를 대부분 부담하기로 한 한국·일본의 여론이 추가부담에 반발하고 있어 중유만 부담한다고 선전한 미국에 짐이 돌아올 수 있으며 이는 의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둘째 미국이 북한에 경수로기술을 제공하려면 미 원자력법에 따라 쌍무협정을 맺고 30일내에 의회승인을 받아야 한다.셋째 북한에 미 원자로 부품이 실제 전달되려면 IAEA특별사찰을 북한이 허용해야 하나 북한이 이에 부정적이어서 의회가 이를 주목할 경우 2,3년후에 93년 북한 핵문제의 원초인 특별사찰위기가 원점으로 되돌아와 재발될 수 있다. 제네바합의의 근본적 문제는 당시 미국정부가 북한이 곧 붕괴하리라는 논리아래 이 합의로 북한 핵위기를 봉합했다는 점이다.북한 조기붕괴론은 사담 후세인이나 쿠바 붕괴론과 마찬가지로 잘못된 것이다.북한에 대한 조건을 붙이지 않는 식량,경제지원은 의미도 효과도 없다. ▲플렁크(해리티지재단 연구원)=클린턴 행정부는 이 합의가 북 핵동결에 실질적 결실을 맺었다고 주장하지만 동결에 관한 이 합의의 가치가 의심스럽다.이전에 이미 핵무기를 제조했는지도 모르고 동결사실이 불확실하며 더 나아가 숨겨진 장소에서 재처리를 계속할 수도 있는 것이다.의회 회계감사원은 제네바합의가 합법적으로 시행할 수 없고 구속력이 없는 합의라는 의견을 내놓았다.한국정부는 백악관이 모든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미 의회의 역할을 간과하고 있다.
  • 러 수사팀,진척상황 일체 함구/최 영사 피살­수사 이모저모

    ◎“사안 미묘” 정보유출 수사요원 전격교체/유학생 사물놀이패 진혼굿 “고인넋 달래” ○…러시아 수사팀은 이번 사건의 미묘한 성격을 감안해 수사와 관련된 정보의 외부유출을 철저히 차단.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수사팀의 총지휘자인 발레리 바실렌코 연해주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이 사건과 관련해 정보를 외부에 전해준 수사요원을 전부 교체했다는 것.소비에츠카야 검찰 지청의 한 수사관계자는 『공식적인 인터뷰는 상부의 지시로 전면 금지됐다』고 설명하면서 수사 진척상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 ○…최영사의 자택인 루스카야 55­A번지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이틀째 직원들이 경찰에 불려가는 등 의심을 받고 있지만 휴일에도 쉬지 않고 작업을 계속.공사현장의 시공기사라고 밝힌 50대 초반의 한 북한인은 『우리는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하면서 『러시아경찰이 직원들을 데리고 간 것은 단지 취업증명서를 소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관계자 등 한국교민들은 러시아경찰의 수사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자 수사방향이 단순강도 쪽으로 쏠리는 것 같다고 풀이.한 교민은 『수사팀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러시아측은 금품을 노린 단순강도 쪽에 좀더 비중을 두고 있는 느낌』이라고 전언. ○…5일 엄수된 영결식에서 이석곤 총영사는 『남북통일에 도움만 된다면 무슨 일이든 기꺼이 하겠다던 고인의 유지를 기리겠다』고 조사를 낭독.동생인 고재춘씨가 관을 붙잡고 통곡하자 장내는 온통 울음바다.영결식장에 들어온 미망인 김영자 여사는 최영사 시신이 도착하자 끝내 울음을 참지 못하고 오열. ○…영결식이 끝난 뒤 붉은 천위에 대형태극기로 덮인 최영사의 유해는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알루미늄관속에 봉합.최영사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는 러시아경찰차량의 선도를 받으며 총영사관에서 마지막 작별인사를 했으며 노제를 지낸 뒤 공항으로 가 서울로 가는 KE9335편에 실려 출발. ○…러시아 합동수사팀은 토요일인 5일 휴일을 맞아 공식적으로는 업무를 전면 중단한 상태.폰탄나야 거리의 러시아연방 연해주 검찰청은 경비원만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모든 직원이 출근조차 하지 않았으며 7일에야 문을 열 예정. ○…하오3시경 알레우츠카야 거리에서 거행된 노제에는 블라디보스토크 한국교육원의 초청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사물놀이 강사를 맡고있는 국원섭(36)씨와 극동대학교 유학생 5명으로 이뤄진 사물놀이패의 진혼굿으로 고인의 넋을 달랬다.이 진혼굿에는 지나던 러시아인들도 상당한 관심을 표시.〈블라디보스토크=류민 특파원〉
  • 폭력의원 엄히 다스려야(사설)

    그저 한심하다는 개탄밖에 나오지 않는다.호화쇼핑 외유·호화결혼식 문제로 국민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 것이 바로 엊그제 아닌가.그런데 또 동료의원을 유리컵으로 폭행하여 유혈이 낭자하게 만든 추태가 백주에 의사당 안에서 벌어졌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도대체 국회의원은 이렇게 막나가도 되는건지 묻고 싶다.그들의 잇따른 추문·추태에서 우리 정치인의 자질미달을 보는 것같아 착잡하다. 특히 이번 폭행사건의 경우 그 당사자가 초선의원이라는 점이 우리를 더욱 실망시킨다.초선이라면 누구보다도 진지한 자세로 의정운영을 익히고 참신한 문제제기로 새 바람을 일으켜야 할 선량이 아닌가.그런 기대에 보답은커녕 유혈폭행추태로 의정질서를 어지럽히고 국회의 권위를 실추시켰다는 건 응징되어야 마땅하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우발적이라고 보지 않는다.그건 국회의 누적된 기강 부재가 빚은 사태다.의사당내 폭력사건은 과거에도 종종 있었고 그때마다 징계문제가 거론됐다.그러나 결말은 대부분 흐지부지되고 말았다.만일 국회가 의사당내 폭력사태에 대해 제명·등원정지등 중징계로 단호히 대처해왔다면 이번 사건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사건의 재발을 막고 실추된 국회권위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국회는 이번에 폭력을 행사한 자민련 정우택의원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여 엄히 다스려야 한다. 의장의 구두경고로는 약하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양당 의원간에 벌어진 이번 폭행사건을 개인간 불상사로 간주하여 봉합키로 한 건 옳지 않다.양당의 공조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그러는 것 같은데 명백한 과오를 옹호하거나 덮어두려는 공조는 공당이 취할 자세가 아니다. 호화쇼핑·호화결혼식건에 대해서도 국회는 어물어물 넘기지 말고 엄정하게 처리해야 한다.호화쇼핑 외유는 진상을 밝혀 관련의원에게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호화결혼식도 소속당 차원의 경고로 끝낼 일이 아니라 국회차원의 문제로 다뤄야 마땅하다.의원의 추문·추태를 냉혹하게 다스려야 국회기강이 바로서고 건전한 정치가 구현될 수 있다.
  • 교수·학부모 끈질긴 설득 주효/한의대생구제 학칙개정 배경과 전망

    ◎대량제적땐 엄청난 파장… 고육책 선택/쟁점 근치안돼 분규 재발가능성 잠복 「학칙개정을 통한 일괄 구제」.교육부가 한의대생의 집단제적 최종시한인 31일 내린 해법이다.이에 따라 사상 초유의 한의대생 1천5백여명 집단 제적사태는 일단 위기를 넘겼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2학기 등록납부율과 수강신청률이 꾸준히 늘어나고 많은 대학에서 수업준비에 들어가는 등 수업복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 학칙개정 요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등록희망 학생까지 합칠 경우 등록학생수가 전체의 60%를 넘어선다는 것. 막판에 상황이 이처럼 개선되기까지는 제적위기에 처한 7개 한의대 총학장과 교수·학부모의 끈질긴 설득노력이 큰 몫을 했다는 게 교육부의 평가다. 물론 학칙개정 수용은 당초 수업복귀가 전제되지 않고는 어떠한 학칙개정도 없다는 강경자세에서 대폭 후퇴한 것이다. 무엇보다 교육부로서는 대량 제적사태가 몰고올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교육부는 「수업복귀」개념을 2학기 등록으로까지 확대하더니 급기야수강신청과 학부모 결의 등 전반적인 정황도 범주에 넣었다. 때문에 전원구제 방침을 이미 정해놓은 교육부가 「명분찾기」에 급급하다는 비난이 따른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학칙개정 후에도 제적대상 학생들이 전원 구제되는 것은 아니다. 추가등록기간인 오는 16일까지 반드시 등록과 동시에 수업에 복귀해야 한다.미등록 학생의 처리에 학교측의 재량권이 사실상 없어진 셈이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한약분쟁의 쟁점이 되었던 「한약조제시험 무효화」주장 등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어 한의대생들의 집단반발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당장 2학기 개강과 동시에 수업거부가 재개될 공산이 크다.또 「전한련」 지도부와 출근거부투쟁을 벌인 교수들에 대한 처벌 여부도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일반학생들이 이들의 징계 철회 등을 요구하며 또다시 집단행동에 돌입할 우려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예과 1학년생들의 집단 유급으로 신입생 모집정원도 일정 수준 감축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한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막대한 피해를 끼치게 되는 것이다. 결국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현실을 위해 원칙을 어기고 서둘러 봉합한 꼴이 됐다. 무엇보다 한의대생들의 집단행동에 밀려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무원칙하게 학칙을 개정해 준 것은 엄정한 학사관리를 강조했던 교육부로서는 두고두고 부담이 될 전망이다.
  • 출산후 갑자기 아랫배 나온 여성/내시경이용 복벽성형수술 늘고있다

    ◎배꼽부위 1㎝쯤 절개… 실로 복근 묶어/3일후 정상활동… 흉터·염증 우려 없어/수술비 3백만∼5백만원으로 비싼게 흠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여성들중에는 출산이후 아랫배가 볼록하게 나온 사람이 의외로 많다.애어로빅,조깅,수영,테니스 등으로 체중조절은 할 수 있지만 운동만 해서는 출산후 갑자기 나온 아랫배가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다. 최근에는 출산전의 날씬한 몸매를 되찾기 위해 내시경을 이용한 복벽성형수술을 받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출산후 아랫배가 나오는 원인은 복근이 탄력을 잃고 늘어났기 때문.내부장기를 보호하며 숨쉬는데 도움을 주는 복근은 평상시 일정한 긴장을 가지고 복압을 유지한다. 임신전에는 복근의 두께가 5∼10㎜이던 것이 만삭이 되면 종이장처럼 얇아진다. 출산뒤 복근강화운동을 하면 늘어난 복근은 임신이전의 상태로 약 80%정도는 돌아간다.그러나 여러번 출산을 해서 복근의 탄력을 잃으면 운동을 아무리 해도 복원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복부지방이 많아 배가 나온 경우라면 지방흡입술만으로 치료할수 있지만 복근이 원인이 된 경우라면 복근자체를 탄력있게 하지 않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지금까지는 복근을 교정하기 위해서 아랫배 치모있는 부분을 20㎝정도 절개,복근을 양쪽에서 봉합하는 수술을 했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는 복근을 팽팽하게 할 수는 있지만 큰 흉터를 남기게 되고 상처가 노출돼 있어 염증의 우려도 있었다.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 사용하는 방법은 내시경을 이용한 복벽성형술이다. 배꼽부위를 1㎝쯤 절개하여 복부지방층과 복근막을 분리한후 내시경과 연결된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용 집게로 늘어난 복근을 팽팽하게 끌어당겨 2㎝ 간격으로 40군데정도 복근을 실로 묶어 주어 복근을 강화시켜주는 치료법이다. 수술은 보통 2∼3시간정도 걸리며 수술후 곧바로 퇴원할 수 있고 3 쯤 지나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다만 수술비용이 3백만∼5백만원대로 아직은 비싼 편이다. 복부에 지방이 많을때는 지방흡입술을 함께 실시하면 효과가 더 크다. 세인성형외과전문의 차상면씨는 『출산이후 피부가 심하게 늘어지지않은 상태에서 아랫배가 나온 여성에게는 「내시경 복벽성형술」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 일본우익의 무모한 테러(사설)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주장하는일본 우익단체 소속 한 청년이 백주에 도쿄주재 한국대사관에 차량테러를 감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으나 이 사건 직후 일본외무성이 낸 논평에 언급된것처럼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겨우겨우 봉합해놓은 한·일관계가 이번 일로 다시 악화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더구나 범인의 범행동기가 바로 독도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한 청년의 우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그 배후에 막강한 힘을 지닌 일본 우익단체들이 버티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무엇보다 일본의 우익단체가 공개적으로 대한 테러에 나섰다는 점을 우리는 중시한다. 60년대 일본대학가를 중심으로 일어난 신좌익운동에 대한 반작용으로 시작된 일본의 우익운동은 그동안 꾸준히 성장해 92년 현재 8백50여단체에 모두 12만여명이 가입해있는 것으로 집계되고있다.그중 극렬폭력단만도 3백20여개에 4천2백여명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일본치안당국은 보고있다.그러나 이들이 아직까지는 공개적으로 대한 테러를 한 일은 없었다.따라서 이번에 비록한 단체원의 소행이라고는 하나 테러를 감행했다는 것은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사실 독도를 일본영토라고 우기는 일이나 시도 때도없이 터져나오는 일부 일본 보수정객들의 「망언」이 따지고보면 모두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에서 비롯되고 있다.한·일문제는 기본적으로 이같은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보다 본질적으로는 일본지도층의 의도적인 역사왜곡에서 출발하고 있으므로 한·일관계의 개선은 일본의 역사인식을 바로잡는 일에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경제,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또 당장에는 월드컵축구를 공동개최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이번 사건과 같은 일본 극우단체들의 테러행위는 월드컵은 물론 한·일관계를 또다시 그르칠 우려가 있다.일본 당국은 차제에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
  • DJ·JP/야 공조 강화 모색

    ◎오는 12일 만찬회동에 양당 간부급 참석/임시국회 대여 전략모색… 결속 다짐할듯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오는 12일 만찬회동을 갖는다.이 자리에는 국민회의 소속 김영배 국회부의장과 두당의 당3역,대변인,총재비서실장,새로 선출된 양당 소속의 상임위원장 등 두당의 간부회의 멤버 대부분이 참석한다. 당초 이 모임은 김국회부의장의 취임축하를 위해서 마련됐다.지난 5일 김국회부의장이 자민련 마포당사로 김종필 총재를 인사차 방문했을 때 김총재가 『양당의 당5역을 포함,축하자리를 갖겠다』고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김용환 사무총장이 국민회의측에 축하모임의 자리를 제의했으며 말이 오가는 과정에서 7개 상임위원장과 여성특위위원장도 포함시키자는 의견이 국민회의측에서 개진됐다.김종필 총재의 초청형식도 김대중 총재와 공동으로 하자는등 조금씩 살이 붙기 시작했다. 두당은 만찬 모임에 『정치적 의미를 두지 말라』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야권공조의 강화차원』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지난 개원협상에서 잠시 나타난 공조의 틈새도 봉합하고 임시국회에서의 연대도 미리 다짐하자는 것이다.정치제도개선 특위가 구성된 만큼 두당의 공조는 「싫든 좋든」 불가피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두당의 총재는 지난 달 개원투쟁 과정에서 두당 당직자를 번갈아가며 초청,단합모임을 가진 바 있다.외형적이지만 정책공조도 일사불란하게 추진되고 있다.개원투쟁 때에 비해 다소 결속력이 떨어지지만 이번 모임도 같은 성격이 아닐까 싶다.〈백문일 기자〉
  • “민생 현안부터” 생활정치 펼쳐야/15대국회 지각개원­과제·전망

    ◎불씨 남긴채 쟁점 봉합… 특위난항 우려/대권행보 힘겨루기 발판활용 말아야 여야의 개원협상에서도 보듯이 15대 국회의 향후 행로는 순탄하지만은 않다.비록 여야총무들이 3일 밤 쟁점현안들에 대해 타결,국회 정상화의 활로를 열어놓았다고는 하나 완전합의라기 보다는 비등하던 비난여론에 굴복한 잠시 휴전의 성격이 강하다. 여야는 이번 협상에서 제도개선특위와 선거공정성 시비에 관한 조사특위의 세부쟁점은 대체적인 윤곽조차 정하지 못하고 모두 특위로 미뤄놓은 상태이다.이에 대한 여야의 활동방향과 구상은 판이해 향후 국회는 험로가 예상된다.예컨대 「여 또는 야가 제기한 선거관련 공무원」의 경우,신한국당은 이번 기회에 야당소속 단체장의 「역관권선거 의혹」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인 반면,야권은 검찰청장과 경찰청장의 퇴임후 3년동안 일체의 공직 취임금지를 기필코 관철시키겠다고 벼르는 상황이다. 여기에 여야합의로 4일로 예정된 국회 개원식이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반발로 인해 임시국회 첫날인 8일로 미뤄질 만큼 각당의 이해관계가 난마처럼 얽혀있다.또 협상과정을 거치면서 이미 상호 신뢰에도 금이 간 상태이다.심지어 공조를 구축한 국민회의와 자민련까지도 상대를 제치고 여권과 단독으로 주고받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각이 있을 정도다. 결국 힘겨루기의 전장이 장외에서 원내로 장소만 옮겨왔을 뿐이다.특히 이번 국회는 여야 모두 대선가도로 가는 길목이다.야권의 김대중,김종필 두총재가 정치적 부담과 당내 반발을 애써 무시하며 공조를 유지,여권에 맞선 것도 이를 의식한 때문이다.대선고지의 선점을 위해 「검·경의 중립화」를 공세의 고리로 삼음으로써 소속의원들을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에서 보호하고 동시에 여야의 의석불균형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춰온 것이다. 따라서 이제까지의 장외대치가 여야 지도부의 한판승부를 위한 사전 탐색작업이었다면 국회는 전초전의 장이 되기 십상이다.벌써부터 물밑에서 향후 야권공조 방향과 국회안에서의 역할분담,그리고 여야지도부의 새로운 역학관계 설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것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15대국회는 21세기의 준비와 현정부가 추진중인 생활정치의 완결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어느 국회보다 중요한 책무를 안고있다.지난 4·11 총선 민의가 야권의 중진들을 낙선시키고 초선의원들을 대거 선택한 것도 이러한 책무를 고려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국회는 경제의 연착륙,물가안정,월드컵 개최 지원방안 마련,4자회담 성사 지원 등 해결해야 할 굵직굵직한 민생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내년의 국회회기가 남아있긴 하나 대선을 앞두고 있어 순항을 기대하긴 어렵다.큰 가닥은 이번 국회 회기안에 반드시 잡아 놓아야 할 처지이다.또다시 국회가 여야지도부의 대권가도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일고있는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 이다.〈양승현 기자〉
  • 여름철 고민 「암내」 없애는 법

    ◎땀 자주 씻고 향수 등 뿌리면 일시적 효과/심할땐 겨드랑이 땀샘 제거수술 고려를 짧은 봄이 가고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다.습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상승함에 다라 겨드랑이 냄새 때문에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경희의대 이두형 교수(성형외과)의 도움말을 들어본다. 흔히 땀냄새 또는 암내라고 불리는 액취증은 대부분 사춘기에서 노령기까지 나타난다.인간은 태어날때 신체 대부분에 냄새가 나지 않는 에크린 땀샘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겨드랑이 및 그 주위,귀구멍 주위,외음부 주위에는 냄새를 유발시키는 아포크린 땀샘이 그대로 남아있게 된다. 특히 아포크린 땀샘이 활동하는 시기는 사춘기부터 노령기 사이로,여성의 경우 월경이 시작하면서 폐경기 전까지가 된다.이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오는 분비물 자체는 냄새가 없으나 그 분비물 속에 포함돼 있는 특수한 단백물질이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과 합쳐져 2∼3시간이 지나는 동안 부패하는 과정에서 지독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액취증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2∼3시간 간격으로 땀을 씻거나 닦아내는 방법이 있으나 땀을 자주 흘리게 되는 여름철에는 시행하기가 쉽지 않고 ▲땀이 나지 않는 약물을 복용할 수도 있으나 침이 나오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또 향수를 뿌려 암내를 감추거나 분말을 발라 땀분비를 줄여 암내가 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있으나 일시적인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완전한 치료법으로는 수술을 하는 것인데 겨드랑이 부분의 피부를 도려낸 후 봉합하는 방법은 수술후 흉터가 많이 남고,겨드랑이에 조그만 절개를 가해 그 속으로 기계를 넣어 땀샘주위를 깎아내는 방법이 있으나 수술부위를 직접 확인할 수 없으므로 땀샘의 완전한 제거가 불완전하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겨드랑이 주름건에 일치하는 두개의 절개선을 넣어 그 속에 있는 땀샘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절개선을 다시 봉합한 뒤 5∼7일간 압박드레싱을 하는 수술방법이다. 이 수술방법은 모낭보다 얕게 위치하는 땀샘을 제거할 때 모낭도 함께 제거되므로 수술후 겨드랑이 털이 나지 않는 단점이 있으나 수술효과는 거의 완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현석 기자〉
  • 국민회의/총선패배 책임론 내연(정가초점)

    ◎“야 분열 탓” 잇달아 거론… 조기진화 불씨 잠복/DJ 대선4수 우회공격… 언제 또 돌출될지 촉각 총선이 끝난 지 한달이 훨씬 지났는데도 국민회의가 총선패인을 둘러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김대중 총재가 최대의 패인으로 꼽는 여권의 「부정선거」에 대해 당 일각에서 「야권분열」을 정면으로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자연스레 그동안 잠잠했던 책임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금기 비슷하게 자리잡은 「야권통합론」이나 「대권경선」 주장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이들 주장은 「대선주자=DJ」라는 구도를 무너뜨리고 「DJ 퇴진」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당지도부는 민감한 반응이다. 당지도부의 신속한 진화에도 불구,언제다시 타오를지 모르는 내연상태기 때문에 「다음 타자」로 누가 나설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비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격에 나선 인물은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변정수고문이 맡았다.김의장의 경우 「DJ이후」를 노리는 「DJ흔들기」 성격이 강하다.중앙대에서의 「대권경선 발언」 후 17일 김총재와 화해회동을 가졌다.김의장은 『앞으로 김대중 정권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김총재는 「당내토론 활성」 건의를 받아들여 「단합의 모양새」는 갖췄다. 변고문의 경우 17일 팩시밀리를 통해 『국민회의와 민주당이 하나였다면 당연히 승리할 수 있었던 선거였다』면서 재차 야권분열의 책임을 묻고 나섰다.『이처럼 명백한 사실을 외면하고 마치 정부여당의 부정선거에만 있었던 것처럼 야단들』이라며 김의장보다 훨씬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이어 『지도자가 사심이 없어야 하고 자기희생을 할줄 알아야 한다』면서 김총재의 대권4수를 우회적으로 공격했다. 김총재측은 이들의 주장을 맨투맨 설득으로 조기진화엔 성공했지만 정가에서는 「봉합」수준으로 인식한다.이를 지켜 본 김총재가 보다 근본적인 「도전」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지역간 정권교체론」이라고 보는 시각도 없지않다.야권분열의 책임을 묻는 야권통합에 대한 선제공격의 성격으로 이해하는 분위기다.야권통합은 DJ의 퇴진을 전제로 하지만 지역정권교체론은 자신이 호남맹주로서그 중심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오일만 기자〉
  • 탈출구 안보이는 경색정국

    ◎여­“선 과반의석 확보뒤 대화” 방침 불변/야­지구당에 현수막… 투쟁 단계적 확대 신한국당의 과반수의석 확보 작업에 맞서 야3당이 이번주 초부터 일제히 장외공세에 나설 방침이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의석확대 작업과 별개로 15대 국회 개원 준비를 위한 야권과의 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야권은 일체의 협상에 불응한다는 자세여서 경색정국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선과반의석확보,후대화」의 당론을 그대로 밀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 지도부는 야권의 장외투쟁 등 강경대응을 정략 차원의 움직임으로 간주하고 있다.야당 지도부가 당내 불협화음이나 분열의 목소리를 봉합하고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강수를 두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이번 주초 이미 입당의사를 밝힌 서훈의원(대구동을)을 추가 영입,1백50석을 확보키로 했다.여야대화는 그이후에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당의 한고위관계자는 『개원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협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달말이나돼야 여야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야권이 계속 강공으로 나오니 시간을 갖고 좀 지켜보자』면서 『이번 주안으로 대화접촉을 재시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총무는 그러나 『야당이 먼저 고리를 걸어놓고 우리더러 풀라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특히 야당총무들은 일일이 지도부로부터 지시를 받는 등 협상대표로서의 자율권조차 없다』고 협상추진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박찬구 기자〉 ▷야권◁ 신한국당이 과반수 의석확보 의지를 분명히 함에 따라 일체의 대화 제의에 불응하면서 예정대로 20일부터 본격적인 장외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야3당은 장외공세의 1단계로 우선 각 지구당에 여권의 선거부정과 과반수 의석확보작업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같은 내용의 특별당보와 스티커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그러나 신한국당이 끝내 과반수 의석확보를 강행할 때는 공세강도를 높여 신한국당을 상대로 헌법소원을 내는 한편 여권과 입당자들을 비난하는 대규모 규탄집회를 연다는 생각이다.국회에서 집단농성을 벌이고 다음달 5일의 개원식에 집단불참하는 등의 장기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야3당은 이같은 장외투쟁이 몰고 올 정국경색의 부담은 여권이 더 크다고 주장한다.신한국당의 부도덕한 의석확대작업에 극한대립의 원인이 있는 만큼 비난여론은 여권에 쏠릴 것이라는 계산이다.때문에 여권이 의석확대작업을 중단하지 않는 한 일체의 대화에 불응하며 여권을 압박한다는 방침이다.국민회의 박상천원내총무는 19일 『여당의 들러리만 서 줄 수는 없다』고 대화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진경호 기자〉
  • 국민회의 「김상현 발언」 잠잠…/이번엔 「변정수 파문」

    ◎“총선폐배의 원인은 야권분열”/변 고문,지도부 비판 서신 돌려 김대중 총재와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화해회동」에도 불구,변정수 고문이 또다시 서신을 통해 총선패배가 야권분열 탓이라고 주장하고 나서 내분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17일 김지도위의장을 서교호텔로 불러 조찬을 겸한 단독회동을 가졌다.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김의장과 내가 대립관계로 비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은 부정선거문제에 당력을 모을 때』라고 자제를 당부했다.이에 김의장은 『대권후보 경선과 야권분열에 대한 중앙대 발언은 언론의 와전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김대중정권을 창출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총재는 이를 받아 김의장이 건의한 「당내 토론의 활성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김의장은 『당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단합된 모습을 보이겠다』며 사실상 「화해」를 했다. 이날 만남은 비밀리에 이뤄졌지만 김총재의 지시로 정동채 비서실장이 회동사실을 공개했다.김총재의 입장에선 외부적으로 내홍으로 번지는 인상을 지우기 위해 김의장과의 단합된 모양새가 필요했을 성 싶다.회동후 정동영 대변인은 『두분이 앞으로 자주 만나 말씀을 나누겠다고 했다』고 전했고,정동채 비서실장은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졌다』고 덧붙이는 등 내분봉합에 신경쓰는 모습이 뚜렷했다. 그러나 변고문이 당무위원들에게 보낸 「15대총선 패배의 원인과 대책」이라는 개인서신을 통해 『국민회의와 민주당이 하나였다면 당연히 승리할 수 있었던 선거였다』고 주장,김총재의 「분열책임론」을 간접적으로 공격하고 나서 당내 잡음이 계속될 조짐이다. 변고문은 이 서신에서 『이처럼 명백한 사실을 외면하고 패배의 원인이 마치 정부여당의 부정선거에 있었던 것처럼 야단들』이라고 비판하고 『스스로 반성하고 책임질줄 알아야 한다』고 김총재와 야권의 선거부정 공세를 싸잡아 공격했다. 변고문의 주장은 총선후 국민회의 안에서 금기 비슷하게 자리한 분석을 김의장보다 훨씬 강도높고 직접적으로 건드린 것이다.김총재 측근들은 전국구 공천배제와 당내 소외감에서 나온불만이라고 애써 평가절하하고 있지만,심정적 동의가 여전해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오일만 기자〉
  • “장씨 축재 모든 의혹 철저 수사”/장학로씨 수사 이모저모

    ◎「알선수재」 돈준 기업인 신원 못밝힌다/동거녀 일가 재산 실소유주 집중 추궁 검찰은 장학로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의 부정축재 의혹 수사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장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한 것은 신병 확보를 위한 법적 절차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미심쩍은 부분은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자세이다. 검찰은 수사착수 사흘만인 23일 장씨가 1억4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전격 구속했다.하지만 이는 검찰의 자체수사로 장씨의 일부 비리만을 밝힌 것일 뿐 당초 국민회의가 제기한 부정축재 의혹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다.보강수사도 여기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앞으로 장씨의 동거녀인 김미자씨의 남매 명의로 돼 있는 서울시내 아파트 및 경기도 양평군의 땅,은행예금 및 보험료 등의 실소유주와 자금 형성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캘 방침이다.특히 93년 이후 집중적으로 부동산을 구입하게 된 경위와 장씨의 추가비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장씨의 구속에도 불구,일각에서 「조기봉합」,「변죽수사」라고 지적이 일자 『구속시한에 맞추느라 수사하지 못했을 뿐 향후 계좌추적 등을 통해 모든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 검찰 관계자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준 중소기업인 3명을 추가로 소환,조사하고 있다』며 검찰수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 이 관계자는 『알선수재죄는 돈을 준 사람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들 기업인의 신원을 밝힐 수는 없다』고 부연. ○…검찰은 수사착수단계부터 「속전속결」을 공공연히 천명했으나 수사는 처음 예상보다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장씨가 이른바 「떡값」 명목으로 받았다고 진술한 1천만원 미만의 돈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동거녀 김씨 가족들을 시켜 「돈세탁」을 했기 때문. 수사진은 이같은 부담을 의식한 듯 일요일인 24일에도 아침 일찍 청사에 출근,관련자들의 진술서와 자료를 분석하는 등 분주한 모습. ○…장씨의 전 부인 정명자씨가 지난 93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됐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 정씨를 치료했던 의사 배모씨는 『정신과 환자의 대부분은 본인의 동의 없이 보호자의 동의로 입원한다』며 『당시 입원을 요청한 보호자는 정씨의 남편이 아니라 정씨의 가족』이라고 설명. 정씨의 가족도 이에 대해 『정씨가 의부증이 심해 가족끼리 의논한 뒤 병원에 입원시켰으며 남편인 장씨에게는 나중에 알렸다』고 말해 장씨의 감금 혐의를 부인.〈박은호 기자〉
  • “의원직독직 국민 무시한 범죄”/신한국 선대위 김철 대변인

    ◎“공천헌금사건 봉합” DJ­KT 비난 신한국당 김철 선대위대변인은 17일 야당의 공천헌금설과 관련,『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직을 매관매직한 것은 국민의 참정권을 원천적으로 박탈하는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거액의 14대 공천헌금 착복 또는 유용여부와 관련,이기택 민주당고문의 공개토론 요구에 대해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침묵을 지키다가 양측이 모두 이 문제를 결국 덮는 방향으로 공모하고 말았다』고 비난했다. 김대변인은 특히 『국민을 눈뜬 장님 취급하는 양측의 범죄적 공모는 국민적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더욱이 공천헌금의 행방을 두고 양측이 서로 착복 또는 유용했다고 설전을 벌이던 중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자 없던 일로 하는데 공모하고 만 것은 국민 전체를 우롱한 범죄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 당은 국민회의가 습성적으로 자행해온 매관매직의 과거에서부터 최근 유준상 의원 파동에 이르는 전모를 국민앞에 소상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기택 고문은 국민앞에서 제의한 김대중 총재와의 공개 대질을 약속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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