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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크릿’ 류승룡 “악랄? 이정도면 젠틀한 것”

    ‘시크릿’ 류승룡 “악랄? 이정도면 젠틀한 것”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자 생각해낼 때까지 사정없이 때린다. 진실이든 아니든 거짓말이라고 생각되면 망설임 없이 작두를 들이민다. 또 사람 입에 골프공을 가득 채우고 골프채를 휘두르기도 한다. 이 장면들은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스릴러영화 ‘시크릿’에서 살해된 동생의 복수를 명목으로 범인 사냥에 나서는 깡패 두목 재칼 캐릭터가 일상적으로 보여주는 모습들이다. 이정도면 악랄하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기 마련이지만 정작 재칼 역을 맡은 배우 류승룡은 “캐릭터가 젠틀하고 멋있어 보이게 하려고 이 정도에 그친 것”이라고 말한다. “제가 생각한 재칼 캐릭터는 클래식도 듣고 동양화도 그리는 등 고급문화를 통해 악을 희석시키는 인물이에요. 또 죽인 사람 사진을 찍어서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그런 사람일 것 같았죠. 하지만 스릴러에서 악역은 긴장감을 증폭시키기는 것이 주된 역할이기 때문에 거기에 충실하면 된다는 생각에 가지를 쳐버린 거예요.” 가지를 쳐버린 대신 류승룡은 자신이 생각했던 재칼 캐릭터를 아예 뿌리에 심어버렸다. 재칼이 습관적으로 씹는 루악이 한 통에 30만원이고 섬뜩하게 내뱉던 ‘킥’ 같은 의성어는 승마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부의 상징이다. 또 악랄함을 넘어선 싸이코틱한 기질은 미묘한 그의 표정과 행동 하나 하나 그리고 낮게 치켜뜬 눈빛에 담아낸 것. 류승룡은 몇날 며칠 열병을 앓을 정도로 고심했던 열정과 맞바꿔 별다른 상황설정 없이 자신이 생각했던 캐릭터를 재칼에 녹여낼 수 있었다. “제가 처음 생각했던 재칼을 감독님께 보여드렸더니 영화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비슷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봤더니 정말 날름거리는 혀나 초점 없는 시선처리 등 여러모로 제가 생각했던 것과 똑같은 거예요. 결국 더 다듬은 뒤에 지금의 재칼을 완성할 수 있었죠.” 그냥 넘어갈 수도 있으련만 더 고민해가면서 캐릭터를 수정한 것은 “다른 연기를 답습하지 말자.”라는 그의 신념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류승룡은 캐릭터를 설정할 때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참고하지 않는다. “무의식중에 따라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이유. 사실 말이 쉽지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긴 어려운 법이다. 류승룡이 고집스러울 만큼 자신만의 연기관을 지켜올 수 있었던 것은 1986년부터 20여 년간 연극무대에서 갈고 닦아온 연기내공이 있기에 가능했다. 정극은 물론 모든 장르의 공연을 섭렵한 류승룡은 비록 단역이었지만 2004년 ‘아는 여자’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류승룡의 두 번째 작품은 2005년 ‘박수칠 때 떠나라’로 이번에 ‘시크릿’에서 호흡을 맞춘 차승원과 처음 만났다. 나이는 같지만 당시 류승룡은 갓 장편에 데뷔한 신인이었고 차승원은 톱스타였다.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 차승원 씨의 존재감이 부담스럽기도 했죠. 촬영을 마치고 제가 절제된 연기를 잘 했다며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사실 절제된 연기가 아니라 긴장해서 그런 거예요. 숨도 못 쉬고 대사를 내뱉었어요.(웃음) 지금은 많이 편해졌죠.” 그도 그럴 것이 류승룡은 ‘시크릿’에서 차승원을 다시 만나기까지 13편의 영화와 2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구축해 왔다. 5년 동안 15작품에 출연했으니 쉼 없이 달려온 셈이다. 힘들었을 법도 했지만 류승룡은 “인간의 뇌는 놀라운 것 같다. 바쁠 때 더 많은 에너지가 생성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열정을 불사른 만큼 변한 것도 많다. 류승룡은 “이젠 현장이 낯설지 않다. 내 캐릭터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을 체득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의 류승룡보다 앞으로의 류승룡을 더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살인하는 ‘모범시민’과 살인자로 만든 法

    살인하는 ‘모범시민’과 살인자로 만든 法

    선과 악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법이 정의를 파괴할 수 있고 선량한 사람도 한순간 살인자가 될 수 있다. 다음달 10일 개봉하는 영화 ‘모범시민’은 ‘불합리한 세상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법에 절망한 한 가장의 복수극’으로 담아낸 스릴러영화다. 제라드 버틀러는 사랑하는 아내와 딸이 살해 당한 뒤 좌절하고 살인자를 합의 하에 놓아준 법에 절망하는 클라이드 역을 맡았다. 법에 대한 절망이 분노로 바뀐 클라이드는 거대한 복수극을 위한 치밀한 계획을 세우며 스스로 감옥에 들어간다. 제이미 폭스는 살인자를 놓아주는 데 동의한 검사 닉 역을 맡아 법을 응징하기 위해 나선 클라이드에 맞선다. 한 남자가 거대한 법 제도와 맞서 싸운다니 허무맹랑할 수 있겠지만 그 남자가 비밀스런 과거가 있는 천재라면 자연스럽게 법과의 치열한 두뇌싸움과 심리전을 기대하게 된다. 두 배우는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답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이 광기로 변한 한 남자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야 하는 또 다른 남자의 심리묘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모범시민’을 연출한 F.게리 그레이 감독은 ‘이탈리안 잡’이나 ‘네고시에이터’에서 선보였던 특유의 군더더기 없는 편집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전개로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감옥 안에서 감옥 밖의 살인을 조종하는 클라이드의 복수극은 통쾌함을 안겨준다. 다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던 극의 흐름은 후반부로 갈수록 클라이드와 닉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아닌 클라이드의 뛰어난 IQ자랑에 그치면서 다소 허무할 수 있는 결말로 치닫는다. 그럼에도 ‘모범시민’은 볼거리로만 가득한 여타 스릴러와 달리 관객들에게 사회의 모순에 대해 생각해볼 여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마지막 순간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내가 단지 복수 때문에 10년간이나 이 일을 준비해왔을 것 같나”라고 외치는 클라이드의 모습에서 가족을 잃은 복수심보다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울분이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사진 = ‘모범시민’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이 잊은 노장배우들, 2009 스크린 맹활약

    나이 잊은 노장배우들, 2009 스크린 맹활약

    2009년 나이를 잊은 채 스크린을 종횡무진 누비는 노장배우들이 눈길을 끈다. 국내에선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이순재와 ‘마더’의 김혜자가 대표적이고 해외배우로는 ‘그랜 토리노’의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일렉트릭 미스트’의 토미 리 존스가 손꼽힌다.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허준’ 등을 통해 꼿꼿한 카리스마를 발산해온 이순재(76)는 지난 2006년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야동 순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으며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났다. 이어 지난 10월 개봉한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거액의 로또 당첨금 앞에서 속병을 앓는 대통령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이순재는 애니메이션 ‘업’(UP)에선 목소리연기를 맡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브라운관에 주력해온 김혜자(69)는 최근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여배우다. 연기활동 46년간 단 세 편의 작품에 출연한 김혜자는 2009년 ‘마더’로 국내외 각종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있기 때문. 김혜자는 제10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을 시작으로 부일영화상, 제2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중국 금계백화 영화제, 제3회 아시아태평양영화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토미 리 존스(64)는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지성파 배우’ ‘거장이 사랑하는 배우’ 등 유난히 영광스러운 수식어가 많이 따라붙는다. 특히 ‘맨 인 블랙’ 시리즈를 통해서는 인간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면모를 보여주며 전 세계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토미 리 존스가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다음달 17일 개봉하는 ‘일렉트릭 미스트’다. 토미 리 존스는 작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형사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일렉트릭 미스트’를 통해 강한 남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토미 리 존스는 다음달 10일 ‘엘라의 계곡’ 개봉을 앞두고 있다. 1993년 ‘용서받지 못한 자’와 2005년 ‘밀리언 달러 베이비’로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한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80)는 연출뿐만 아니라 연기로도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지난 3월 국내 개봉한 ‘그랜 토리노’ 역시 그가 감독, 제작, 주연을 겸한 작품. 그는 이 영화로 제62회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식지 않는 노장의 열정을 증명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게는 팔순에 적게는 환갑을 넘어선 이 배우들은 연출이면 연출 연기면 연기 어느 것 하나 젊은 배우들에게 뒤처지지 않는다. 젊은 배우들이 판치는 영화계에서 노장배우들의 꾸준한 활약을 기대해 본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영화에 빠진 ‘신들의 나라’ 네팔

    한국영화에 빠진 ‘신들의 나라’ 네팔

    “네팔 젊은이들, 사랑고백도 한국어로” 히말라야 산맥과 ‘신들의 나라’로 유명한 네팔에도 ‘한류’가 있을까. 네팔 영자 주간지 ‘네팔리 타임즈’ 인터넷판은 ‘한류’(Korean wave)라는 제목의 27일자 기사로 한국영화의 영향력을 조명했다. 잡지는 이 기사에서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할리우드와 볼리우드(인도 영화계) 등 각국 영화계에서 리메이크 또는 표절된 것을 언급하며 “아시아에서 ‘엽기적인 그녀’의 영향력은 할리우드의 ‘타이타닉’에 비교할 만 하다.”고 아시아 내 한류를 설명했다. 이어 “할리우드에서 한국영화가 많이 상영되고 리메이크도 된다.”고 쓴 뒤 “이같은 한국영화의 힘은 네팔에서도 잘 나타난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네팔에서 인기 있는 한국영화 장르는 가벼운 로맨틱 영화들. 잡지에 따르면 ‘엽기적인 그녀’와 ‘백만장자의 첫사랑’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 ‘백만장자의 첫사랑’의 경우, 현지에서 리메이크 돼 지난 11일 개봉하기도 했다. 네팔에서는 주로 DVD로 영화를 보는데, 현재 한국영화 DVD는 같은 문화권인 인도영화와 경쟁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가졌다. 잡지는 “영화의 인기는 자연스레 한국어와 한국 패션 등을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며 “(네팔어나) 영어로 사랑고백을 하는 대신 ‘사랑해요’(Sarang hyo)라고 한국어로 고백한다.”고 현지 분위기를 표현했다. 현지의 한 영화감독은 이와 관련해 “한국영화는 깊이가 있으면서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내용으로 관객에게 잘 접근한다.”고 인기 이유를 분석했다. 네팔리 타임즈는 “TV채널과 인터넷으로 접근이 쉬워진 만큼 한국영화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네팔 내 한류는 확실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사진=nepalitimes.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중소영화의 비애

    중소영화의 비애

    외국 영화가 국내 극장가를 점령할 때마다 ‘한국 영화 위기론’이 제기된다. ‘2012’가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지금이 딱 그렇다. 일각에서는 논점을 확대해 ‘2012 독과점 논란’으로 비화시키기도 한다. 그만큼 민족주의가 강한 우리 사회의 한 자화상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국 영화이건 외국 영화이건 영화 한 편이 상당수의 스크린을 잠식하는 현실은 결코 생산적이지 못하다. 문제는 이런 경향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1~10월 영화산업통계’에 따르면 CJ와 쇼박스, 롯데시네마 등 ‘빅3’ 배급사의 한국영화 배급작은 올해 38편에 불과했다. 2006년 69편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10개월간 관객 수와 매출은 전년도를 뛰어 넘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개봉작 수는 적어지고 있지만 총 수익은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영화계는 이런 양극화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투자 쏠림’을 꼽고 있다. 대형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저예산 영화보다는 명성이 뒷받침되는 ‘블루칩’에 투자하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는 것. 10월 개봉한 ‘파주’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배급망을 구하지 못한 게 대표적 사례다. 여기에 대규모 할리우드 영화까지 가세하면서 중소 영화들은 더욱 죽을 맛이다. 5일 개봉한 한국영화 ‘집행자’의 경우 개봉 첫주 23만명이 관람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12일 ‘2012’가 개봉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2012’가 상당수의 스크린 지분을 가져가면서 교차상영(한 관에서 여러 영화가 번갈아가며 상영되는 것)을 해야하는 처지에 놓여버린 것이다. 이번 주말 ‘닌자 어쌔신’까지 가세하면 중소영화가 살아남을 공간이 없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닌자 어쌔신’은 31.37%의 예매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2012는 29.2%를 기록했다. 유지나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교수는 “대규모 영화의 유사 독점 배급 문제가 예전부터 계속 거론된 문제였음에도 불구, 유독 영화산업에서 이에 대한 반응이 미진하다.”면서 “문화의 기본은 다양성이다. 업자들의 이익구조 속에서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를 볼 권리를 뺏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와이어 액션’에 빠진 남자 배우들

    ‘와이어 액션’에 빠진 남자 배우들

    남자 배우들이 와이어 액션에 빠졌다. 영화 ‘홍길동의 후예’의 이범수, ‘전우치’의 강동원, ‘비상’의 김범이 부상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대역 없이 와이어 액션을 선보이는 것. 이범수는 오는 26일 개봉하는 ‘홍길동의 후예’에서 연기 20년 만에 처음으로 와이어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이범수는 21세기형 현대판 홍길동의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스턴트 팀에서 2개월간 특별훈련을 받았다. 김범도 다음달 3일 개봉하는 ‘비상’에서 와이어 액션을 처음 경험했다. ‘비상’의 관계자는 “생애 첫 와이어 액션을 감행했다는 점에서 이래저래 긴장을 많이 했을 것 같았는데 김범은 의외로 담담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김범 역시 “다른 분들은 와이어 하면 힘들다고 싫어하시던데 난 재미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능숙한 와이어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와이어 액션의 백미는 다음달 23일 개봉하는 ‘전우치’의 강동원이다. 강동원은 한국 최초의 히어로물인 ‘전우치’에서 스파이더맨처럼 건물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촬영분량의 절반 이상 와이어를 타야했다. 강동원은 촬영 전부터 서울액션스쿨에서 와이어 검술 격투 훈련 등 손에 굳은살이 가득할 정도로 고된 훈련을 받았다. 특히 촬영분량의 절반 이상이 와이어 액션이라 체중은 5kg가 넘게 줄고 온몸에 멍이 가실 날이 없었지만 고난도 액션까지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강동원은 “떨어져도 뭐 팔 한두 개쯤 부러지겠구나 싶은 높이는 별로 안 무서운데 떨어지면 진짜 이건 죽겠구나 싶은 높이에 가면 정말 무서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겨울 스크린을 화려하게 수놓을 남자배우들의 액션연기가 기대된다. 사진 = ‘전우치’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로큰 임브레이스’, 영문자막 상영 ‘눈길’

    ‘브로큰 임브레이스’, 영문자막 상영 ‘눈길’

    세기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와 최고의 여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의 4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브로큰 임브레이스’가 영문자막으로 상영돼 눈길을 끈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던 ‘브로큰 임브레이스’는 지난 19일부터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영문자막으로 상영되고 있다. 그간 ‘워낭소리’, ‘굿모닝 프레지던트’, ‘내 사랑 내 곁에’, ‘마더’ 등 한류콘텐츠가 풍부한 영화나 충무로 대표작들이 영문으로 상영된 적은 있지만 비 영어권 외화가 영어자막으로 개봉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일이다. ‘브로큰 임브레이스’ 배급사인 UPI 코리아 측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며 영문자막 상영 요청이 이어져 영문자막 상영이 결정됐다.”며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영어 학습을 노리는 국내 관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처럼 다양한 관객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브로큰 임브레이스’는 개봉 첫 주 6개의 스크린만으로 박스오피스 10위, 좌석 점유율 4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브로큰 임브레이스’는 위험한 사랑을 시작하는 영화감독 마테오와 배우를 꿈꾸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 레나 그리고 레나의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대재벌 어니스토를 둘러 싼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스페인 영화다. 사진 = ‘브로큰 임브레이스’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발로 뛰는’ 영화홍보… ‘입소문’이 무서워

    ‘발로 뛰는’ 영화홍보… ‘입소문’이 무서워

    영화개봉을 앞두고 여의도로 향하던 배우들의 발걸음이 이젠 전국 각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규모 시사회와 전국 무대인사는 필수고 다양한 이벤트는 선택사항이다. 이는 영화홍보가 방송중심에서 직접 관객들을 찾아가는 전략으로 바뀌고 있는 것. 지난달 11일 개봉한 ‘청담보살’과 오는 26일 개봉하는 ‘홍길동의 후예’는 각각 전국 5만, 7만 시사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단순히 물량공세에 그치지 않고 출연배우들은 관객들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청담보살’ 측은 5만 시사회 기간 동안 주연배우인 박예진과의 데이트를 비롯해 브라 데이·빼빼로 데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어 임청정과 박예진 두 주연배우는 부산과 대구지역의 극장 16곳을 돌며 무대 인사를 전하는 등 관객들 모으기에 힘썼다. 이에 질세라 ‘홍길동의 후예’에서 열연을 펼친 이범수, 김수로, 이시영 등은 전국 방방곡곡 브라운관, 라디오, 무대인사 등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총동원하고 있다. ‘친관객 열혈 스킨십’이라 불리는 홍보 전략은 90%에 이르는 시사회 참석률을 보이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외에도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동건은 부산과 대구 지역 극장 16곳을 돌며 무대 인사를 가졌고 ‘하늘과 바다’의 장나라는 전국 게릴라콘서트를 여는 등 여러 스타들이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홍보활동에 주력했다. ‘홍길동의 후예’ 홍보를 맡고 있는 레몬트리의 이보경 씨는 “방송에서 영화와 관련된 내용은 편집되는 추세다.”며 “배우들 역시 영화홍보를 위한 방송출연을 꺼려하기도 한다. 하지만 발로 뛰는 홍보에는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만이니 7만이니 하면 대규모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의 영화들도 2~4만 관객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연다. 이에 법무부시사회를 연 ‘집행자’나 형사 부부를 대상으로 시사회를 연 ‘시크릿’ 등 영화에 가장 공감할 수 있을만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특별시사회를 여는 경우도 있다.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시크릿’은 대학생들과 함께한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경찰·형사 부부를 대상으로 한 시사회, 맥스무비 회원들과 함께 하는 시사회 등 색다른 만남을 준비했다. 이어 차승원, 송윤아 등 주연배우들은 부산과 대구를 돌며 무대 인사를 비롯해 관객과의 대화, 레드카펫행사 등 관객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처럼 영화홍보가 대규모 혹은 특별 시사회와 직접 발로 뛰는 전략으로 바뀐 데 대해 영화 홍보사 관계자들은 “관객들의 입소문이 가장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웰컴 투 동막골’이 입소문 마케팅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이후 ‘과속스캔들’이나 ‘7급 공무원’ 등 영화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되면 대규모의 일반 시사회를 벌이며 입소문을 노리고 있다.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800만 관객을 넘어선 ‘국가대표’를 보면 입소문이 관객동원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시크릿’ 홍보사 비단의 손명희 씨는 “최근 관객들이 영화평점 등보다 지인들의 말을 더 신뢰하는 추세여서 입소문이 중요해졌다.”며 “방송 홍보도 장점이 있지만 배우들이 직접 관객들과 만나는 것이 확실히 반응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영화사 측은 영화에 자신만 있다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노릴 수 있고 관객들 입장에서는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미리 관람하고 배우들도 직접 만날 수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사진 =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또 스크루지? 이번엔 3D야!

    또 스크루지? 이번엔 3D야!

    동업자 시신에 저승길 노잣돈으로 올려진 동전까지도 챙기는 구두쇠가 있다. 모두가 행복에 잠긴 크리스마스 이브에 세상을 향해 독설을 퍼붓고 방에 틀어박히는 노인네다. 이 구두쇠에게 7년 전 숨진 동업자의 유령에 이어 과거·현재·미래의 크리스마스 혼령이 잇따라 찾아온다. 1843년 발표된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롤’의 줄거리다. ●1인4역 짐 캐리 연기변신에 눈이 즐겁고 올해 국내 극장가에 예년보다 일찍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다가온다. 블록버스터 3차원(3D)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이 오는 26일 개봉하는 것. 그동안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숱하게 만들어진 까닭에 언제적 ‘크리스마스 캐롤’이냐고 정색하는 영화 팬들도 있겠다. 재난 영화 ‘2012’에 밀려 ‘1주 천하’에 그쳤으나 이달 초 미국 개봉 당시 당당하게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점을 미뤄 보면 본전 걱정은 그다지 하지 않아도 될 듯. 짐 캐리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만남이 빛을 발하고 있다. 코미디 제왕에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짐 캐리의 맹활약이 종횡무진 펼쳐진다. 주인공 에비니저 스크루지를 비롯해 과거·현재·미래의 혼령까지 1인4역을 연기한다. 매부리코에 매서운 눈매, 얼굴 가득한 주름, 굳게 닫혀진 입 등 못생긴 스크루지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짐 캐리의 얼굴이 겹쳐진다. 목소리는 기본이고, 전매특허인 표정 연기는 물론 특유의 제스처까지 생생하게 꿈틀대는 것.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는데 표정과 제스처가 살아 있다고 하니 의아할 법하다. 실사 배우들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는 첨단 기술인 퍼포먼스 캡처 덕분. 배우의 얼굴과 몸에 부착된 컴퓨터 센서로 표정과 동작을 읽어 디지털 영상으로 표현하며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장점을 결합하고 있다. ●세계적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 주제곡에 귀가 즐겁고 ‘폴라 익스프레스’, ‘베오 울프’ 등에서 저메키스 감독이 활용했던 이 기법은 ‘크리스마스 캐롤’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되며 고전을 현대적 판타지로 만들었다. 이번 작품은 월트디즈니의 3D 퍼포먼스 캡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저메키스 감독과 유명 프로듀서 스티브 스타키, 할리우드 최고의 에이전트 잭 랩키가 설립한 회사 ‘이미지 무버스 디지털’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퍼포먼스 캡처와 요즘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 주력하고 있는 3D 입체 영상까지 화려한 볼거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백투더퓨처’ 시리즈,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 등을 통해 할리우드 이야기꾼으로 통하는 저메키스 감독이 직접 각색하며 “이 영화의 핵심은 스토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원작을 충실하게 옮기며 내러티브에도 소홀하지 않았다는 이야기. 다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어둡고 권선징악, 개과천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관객 입장에 따라서는 따분함을 느낄 수도 있다. 이번 작품에는 짐 캐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기 달인들이 대거 등장한다. 짐 캐리의 1인4역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인다역은 기본이다. 쥐꼬리만 한 월급을 받으며 스크루지 사무실에서 일하는 착한 서기 밥 크라칫 역할은 ‘해리포터’ 시리즈, ‘다크 나이트’의 개성파 배우 게리 올드먼이 연기한다. 그는 밥의 어린 아들 꼬맹이 팀 역할과 스크루지의 죽은 동업자 말리의 유령 역도 맡았다. 1987년 ‘모나리자’로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영국의 연기파 배우 밥 호스킨스는 스크루지의 옛 직장 상사인 페지위그와 조 영감 역으로 나온다. ‘포레스트 검프’의 연인으로 얼굴을 널리 알린 로빈 라이트 펜은 스크루지의 연인인 벨과 팬 1인2역을 소화한다. 영국을 대표하는 로맨틱 배우로 자리매김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 ‘맘마미아’의 콜린 퍼스가 스크루지의 착한 조카 프레드 역으로 첫 애니메이션에 도전하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 1984년 ‘로맨싱 스톤’을 시작으로 저메키스 감독과 많은 작품을 함께한 앨런 실베스트리의 음악과 이탈리아 국보급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부른 ‘갓 블레스 어스 에브리원’은 귀를 즐겁게 만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테이크아웃 무비] 영화 ‘여배우들’ 연기와 진실 사이

    [테이크아웃 무비] 영화 ‘여배우들’ 연기와 진실 사이

    영화 ‘여배우들’은 올 하반기 개봉을 앞둔 영화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이는 단지 고현정·최지우·윤여정·이미숙·김민희·김옥빈이라는 한국 대표 여배우 6명을 한 자리에 집합시킨 감독의 역량 때문만은 아니었다. 이 영화는 ‘타인을 연기하는 배우’라는 법칙을 벗기고 “여배우가 여배우 그 자신을 연기한다.”는 다소 위험한 설정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런 시도 안에서 우리는 ‘선덕여왕’ 미실을 연기하는 고현정이 아니라 ‘고현정이 연기하는 고현정’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여배우들’을 연출한 이재용 감독은 “그 동안 많은 여배우들을 만나면서 이들의 매력적인 실체를 나만 보는 것이 항상 아까웠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 감독은 여배우를 사생활, 가십 등과 함께 영화 속에 끌어들이는 발칙한 연출을 감행했다. 영화는 관객이 여배우들에게 기대하는 것들과, 상상도 못한 것들을 담아내는 데 집중한다. 고현정과 최지우가 서로에게 삿대질을 하며 싸우고, 날씬한 김민희의 옷이 맞지 않는 김옥빈은 공개적인 창피를 당한다. 자기 자신의 모습과 이름을 그대로 노출시킨 채로 말이다. 이렇게 ‘여배우들’은 연기와 실제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들고, 여배우에 대한 환상을 깨뜨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 과연 이재용 감독은 아름다운 여배우들의 ‘불편한 진실’을 낱낱이 기록해 무엇을 보여주려는 걸까. 고현정은 “실제로 최지우와 나는 친하지 않다. 우리가 친해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하고 반문해 두 배우의 영화 속의 대립이 실제인지 설정인지를 헷갈리게 만들었다. 또 극중 배우 이미숙을 연기한 이미숙은 “영화 속에서 내가 어떤 말을 했고, 어떤 상황을 만들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어디까지가 영화 속 설정이었고, 또 어떤 것이 현실에서 주고받은 대화였는지 본인들도 잘 모르겠다는 실토다. 내달 10일 개봉하는 ‘여배우들’을 통해 관객들은 진실과 설정 사이에서 어지러움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배우들이 보여준 모습을 얼마나 사실일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재용 감독조차 대답을 회피했다. “그 진실은 오직 여배우 자신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사진 = 서울신문NTN DB / 사진설명 =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고현정·최지우·이미숙·김옥빈·김민희·윤여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2’ 7일만에 200만 돌파…예매율 1위 독주

    ‘2012’ 7일만에 200만 돌파…예매율 1위 독주

    할리우드 재난영화 ‘2012’가 지난 12일 개봉 이후 7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2’는 18일까지 총 누적관객 207만 4962명을 동원했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개봉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과 ‘해운대’는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선 바 있다. 하지만 ‘2012’는 11월 비수기 극장가에서 큰 경쟁자 없이 독주를 펼치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성적이 기대된다. 또 ‘2012’는 예매점유율에서도 61.29%를 차지하며 지난주부터 2주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일 개봉하는 손예진, 고수 주연의 ‘백야행’은 예매점유율 21.31%로 2위를 기록해 ‘2012’의 흥행 돌풍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사진 = 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 vs 할리우드, 소설 원작 영화 ‘대전’

    한국 vs 할리우드, 소설 원작 영화 ‘대전’

    연말을 앞두고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영화가 치열한 패권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국과 미국의 영화대결 2라운드가 시작됐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관객점유율 60%를 넘기며 상승세를 타던 한국영화는 11월 들어 할리우드 재난블록버스터 ‘2012’에 밀려 점유율이 40%대로 곤두박질 쳤다. ‘2012’의 흥행 쓰나미에 2009년 관객점유율 50% 돌파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영화계는 ‘2012’에 맞설 유일한 상대로 오는 19일 개봉하는 한석규, 손예진, 고수, 주연의 스릴러 영화 ‘백야행’를 꼽고 있다.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백야행’은 14년 전 자신의 아버지가 살해된 후 자신도 살인자가 돼버린 요한(고수 분)과 그 살인사건 용의자의 딸 미호(손예진 분)의 운명적인 관계를 담았다. 소설 ‘백야행’은 자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던 바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설 할리우드 영화는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출간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동명소설을 각색한 ‘솔로이스트’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천재음악가의 실화를 담은 ‘솔로이스트’는 지난 2005년 ‘레이’에서 전설적인 장님 뮤지션 레이 찰스 역을 맡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제이미 폭스가 주연을 맡았다. 할리우드 감동실화에 대적할 한국영화는 ‘서편제’, ‘밀양’의 원작소설을 집필한 이청준 작가의 ‘조만득씨’를 영화화한 감성멜로 ‘나는 행복합니다’다. 오는 26일 개봉할 ‘나는 행복합니다’는 현빈과 이보영의 안타까운 사랑을 담아 추운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다음달 3일 ‘트와일라잇’의 후속편이자 초대형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뉴 문’과 지난 2007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이홍의 장편소설을 영화화한 ‘걸프렌즈’가 정면 대결을 벌인다. 한미 소설원작 영화 대결은 다음달 17일 개봉하는 ‘일렉트릭 미스트’에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일렉트릭 미스트’는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에게 주는 에드거상과 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대거상을 휩쓴 제임스 리 버크의 소설을 영화화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토미 리 존스의 명품 연기와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감독의 사실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완성된 ‘일렉트릭 미스트’는 올 겨울 색다른 서스펜스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영화들은 비록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나 한국영화 ‘전우치’처럼 스케일이 크진 않지만 관객들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2012’가 한미 스크린 경쟁의 주도권을 선점한 가운데 한국영화가 경쟁판도를 뒤바꿀 수 있을 지 아니면 할리우드 영화가 굳히기에 들어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희 친구’ 김혜진, ‘비상’서 섹시미 발산

    ‘김태희 친구’ 김혜진, ‘비상’서 섹시미 발산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에서 김태희 친구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혜진이 영화 ‘비상’에서 팜므파탈의 매력을 발산한다. 김혜진은 다음달 3일 개봉하는 ‘비상’에서 밤의 선수들이 환심을 사기 위해 목숨 건 거물 중의 거물로 등장하는 것. ‘아이리스’에서 주인공 김태희의 절친으로 등장해 지적인 면모를 선보였던 김혜진은 영화에선 섹시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비상’은 배우를 꿈꾸지만 상처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호스트로 일하며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의 가슴시린 이야기로 김범, 김별, 배수빈, 이채영 등이 출연한다. 사진 = 성원아이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차승원, 탄탄한 ‘꿀복근’ 공개

    차승원, 탄탄한 ‘꿀복근’ 공개

    원조 몸짱 차승원이 스릴러 영화 ‘시크릿’에서 꿀복근을 공개했다. 꿀복근은 2009년을 남성들을 후끈 달궜던 ‘꿀벅지’ 열풍에 이어 여성들의 마음을 휘어잡을 탄탄한 복근을 말한다. 차승원은 드라마 ‘아이리스’의 이병헌, 영화 ‘닌자 어쌔신’의 정지훈에 이어 다음달 3일 개봉하는 ‘시크릿’을 통해 꿀복근 대열에 합류했다. 극중 중부서 강력계 소속 형사 성열 캐릭터로 등장하는 차승원은 형사라는 직업을 가진 등장인물답게 범인을 잡기 위한 날렵하고도 정확한 움직임을 위한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었다. 특히 차승원은 거친 추격전 끝에 부상을 입고 거울 앞에서 윗옷을 벗은 채 팔에 붕대를 감는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는 물 한 방울 입에 대지 않은 채 3일을 보냈다. 수분을 섭취할 경우 미세한 잔근육들이 풀어지기 때문에 물을 마시지 않고 촬영을 준비한 것. ‘시크릿’ 관계자는 “상반신 노출 장면을 위해 완벽을 기한 차승원은 촬영 당일 완벽한 식스팩과 팔에서 등까지 이어지는 근육질 상반신을 노출하며 카리스마와 포스를 내뿜었다.”며 “길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여성 스태프뿐만 아니라 남성 스태프까지 차승원의 조각 같은 몸매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차승원 역시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후배 몸짱들 중에서 왕년의 나를 능가하는 사람은 없다. 언급하기 싫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시크릿’은 아내가 남긴 살인의 흔적을 은폐하기 위해 목숨을 건 형사가 예상치 못했던 비밀과 숨겨졌던 진실에 맞닥뜨리게 되는 스릴러로 차승원과 송윤아가 주연을 맡았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영화 점유율 50% ‘풍전등화’

    한국영화 점유율 50% ‘풍전등화’

    지난 3개월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3년 만의 관객점유율 50% 돌파에 환한 빛을 밝혔던 한국영화가 할리우드 대작이라는 바람 앞에 놓인 등불 신세가 됐다. 한국영화는 이후 ‘해운대’, ‘국가대표’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관객점유율 60%를 넘어섰다. 올 초 ‘과속스캔들’, ‘쌍화점’에 다큐멘터리 ‘워낭소리’까지 흥행에 가세한 한국영화는 최근의 상승세로 2009년 누적 관객점유율이 52.3%까지 상승했다. 이에 한국영화는 지난 2006년 이후 3년 만에 점유율 50%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할리우드 재난블록버스터 ‘2012’가 11월 극장가에 흥행 쓰나미를 몰고 오며 기대감을 우려로 바꿔놓았다. ‘2012’가 개봉한 뒤 나흘 만에 점유율이 0.5%나 하락 한 것. 1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2’는 지난 12일 개봉한 뒤 현재까지 전국 161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점유율 65.1%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2’는 전체 2185개 스크린 중 684개관에서 개봉한 뒤 현재 900개까지 상영관을 늘린 상황이라 당분간 독주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는 지난 11일 개봉한 ‘청담보살’이 511개 상영관에서 56만 관객을 동원하며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2012’ 열풍을 막아서기엔 역부족이다. 한국영화계는 ‘2012’에 맞설 유일한 상대로 오는 19일 개봉하는 한석규, 손예진, 고수, 주연의 스릴러 영화 ‘백야행’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2012’의 쓰나미가 걷히기도 전에 짐 캐리가 1인 4역을 맡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크리스마스 캐롤’, 비 주연의 ‘닌자 어쌔신’, 뱀파이어 로맨스영화 ‘트와일라잇’의 후속편 ‘뉴문’이 11월 중 연이어 개봉하기 때문. 12월 들어서도 큰 스케일과 치밀한 두뇌게임이 펼쳐질 제이미폭스 주연의 ‘모범시민’,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4년 동안 구상하고 4년에 걸쳐 완성시킨 3D 영화 ‘아바타’가 기다리고 있다. 이들에 맞설 한국영화 최고의 기대작은 한국 최초의 히어로물 ‘전우치’다. ‘전우치’는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백윤식, 염정아 등 스크린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전우치’ 외에 강력한 다른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한국영화는 현재 누적 관객수 7천만 명 가량으로 외국영화에 500만 관객정도 앞서 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와 ‘트랜스포머’가 개봉한 지난 5월 말부터 6월까지 한국영화는 점유율 30%대에 그치며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된다면 한국영화 관객점유율 50%는 좌절되고 만다. 2009년이 마무리되기까지 한 달 여를 앞둔 상황에서 할리우드 대작에 맞선 한국영화가 마지막까지 저력을 발휘해 3년 만에 점유율 50%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발한 상상력·묵직한 감동…SF걸작 문이 열린다

    기발한 상상력·묵직한 감동…SF걸작 문이 열린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더 문’(감독 던컨 존스)은 SF 장르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걸작이다. 기존 SF 영화가 유토피아 또는 디스토피아의 양단으로 치달으며 비슷한 패턴을 반복하거나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에 치중하며 공허한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더 문’은 여러 가지 면에서 SF의 틀을 깨는 도전을 보여준다. 배경은 가까운 미래. 에너지가 고갈된 인류는 달 표면의 헬륨3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청정에너지 기업 ‘루나 인더스트리’에 고용된 우주비행사 샘 벨(샘 락웰)은 달기지 ‘사랑(SARANG)’에서 헬륨3를 채굴하는 일을 한다. 홀로 지내는 그에게 친구는 컴퓨터 거티(케빈 스페이시) 뿐이다. 가끔씩 목성 위성을 통해 아내 테스가 보내오는 메시지가 유일한 위안이다. 2주 후면 계약기간 3년이 만료되는 샘은 지구로 귀환하는 기쁨에 차 있다. 그러나 신비로운 여인의 환영을 보는 등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린다. 그리고 평소처럼 순찰을 나갔다가 갑자기 사고를 당한다. 눈을 뜬 그는 자신이 어떻게 기지로 되돌아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이상한 생각에 사고 현장으로 달려간 샘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또 다른 샘’을 발견하고 기지로 데려온다. ●인간의 도덕성 진지한 통찰 영화는 영국의 신인 감독 던컨 존스(38)의 첫 장편영화다. 전설적 록가수 데이비드 보위(62)가 그의 아버지. 광고 연출로 먼저 경력을 쌓아온 존스 감독은 이 데뷔작으로 리들리 스콧을 이을 차세대 SF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스로 SF영화 매니아를 자처하는 그는 “단순한 공상과학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깊고 어두운 부분을 다루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에너지원 고갈, 클론, 첨단과학기술 등 첨예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기발한 상상력으로 접근한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자존감과 윤리의식, 도덕성 등에 대해 진지한 통찰을 보여줌으로써 재미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더 문’은 이 배우를 위해 쓰여진 영화”라고 감독이 밝힌 주연 샘 락웰의 열연도 감탄을 자아낸다. ‘프로스트 vs 닉슨’,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등에 출연한 그는 ‘더 문’에서 완벽한 1인 2역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안긴다. 독특한 로봇 캐릭터도 눈에 띈다. ‘더 문’의 컴퓨터 ‘거티’는 기존 SF 영화들이 대개 ‘2001:스페이스 오디세이’(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컴퓨터 ‘할(HAL 9000)’에 대해 일방적인 오마주를 보여준 것과는 거리가 있다. ●독특한 로봇 캐릭터 ‘거티’ 눈길 감독은 “기획단계부터 ‘안티 할(Anti HAL)’을 염두에 두고 거티의 캐릭터 설정을 잡아나갔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할이 차갑고 염세적인 모습이라면, 거티는 샘을 친구처럼 위해주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 케빈 스페이시가 목소리 연기한 거티의 음성은 뭇 로봇처럼 일정한 톤을 유지하지만, 몸체 전면의 화면에 표정 아이콘이 등장해 감정표현을 나타낸다. 존스 감독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의 이모티콘처럼, 감정이 없는 기계라도 다양한 감정표현이 가능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담긴 장면들도 흥미롭다. 달기지의 이름이 ‘SARANG-사랑’일 뿐만 아니라, 가상의 합작회사 ‘루나 인더스트리’도 한국과 미국의 합작기업으로 묘사된다. 회사가 보낸 영상메시지에는 한국인이 임원으로 출연하며, 주인공의 우주복 견장에도 태극기가 성조기와 나란히 그려져 있다. 올 초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더 문’은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인 2009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남우주연상·각본상· 미술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으며, 미국 시애틀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원제 ‘Moon’. 26일 개봉. 12세 관람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김범, 하숙범에서 추수범까지 ‘별명열전’

    김범, 하숙범에서 추수범까지 ‘별명열전’

    데뷔 5년차 배우 김범은 그동안 ‘거침없이 하이킥’의 ‘하숙범’부터 유독 여배우들과의 많은 키스신으로 ‘키스범’을 거쳐 ‘무한도전’ 벼농사특집으로 ‘추수범’까지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김범은 배우로서 꽃을 피우기 시작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민호(김혜성 분)의 절친한 친구로 등장해 친구 집을 제 집 드나들 듯 드나들어 하숙범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외자 이름 덕분인지 이후 김범이 등장하는 장면마다 ‘상상범’, ‘노숙범’, ‘분노범’, ‘판매범’ 등의 이름이 붙기 시작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매년 2편의 드라마와 1편의 영화를 꾸준히 찍어왔던 그는 시트콤과 영화에서 유독 키스신이 많은 신인 배우였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박민영, ‘뜨거운 것이 좋아’에선 원더걸스의 소희, 편집됐지만 ‘고사’를 통해 남규리 그리고 ‘드림’의 손담비와 키스신을 선보인 김범은 덕분에 ‘키스범’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어 김범은 최근 ‘무한도전’ 벼농사 특집에 출연해 성실히 낫질을 하는 모습을 보여 ‘추수범’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맡은 역할, 하는 것마다 ‘…범’으로 승화시키는 김범은 다음달 3일 개봉하는 ‘비상’에서 첫 눈에 반한 수경(김별 분)을 위해 호스트로 변신해 모든 것을 바치고 무한 질주하는 시범 역을 맡았다. 극중 청담동 No. 1 호스트로 태어나기 위해 몸만들기에 주력한 김범은 아직 남아있는 소년티를 벗어버릴 예정이다. 별명 많은 김범이 이번 영화를 통해 또 어떤 애칭을 얻을지 기대된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리우드판 ‘올드보이’ 제작 사실상 중단

    할리우드판 ‘올드보이’ 제작 사실상 중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배우 윌 스미스의 참여로 화제가 된 할리우드 ‘올드보이’ 제작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영화전문 사이트 라티노리뷰(latinoreview.com)는 지난 9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올드보이의 할리우드 리메이크가 중단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작 중단 이유는 제작 판권과 관련해 두 제작사 드림웍스와 맨데이트 픽처스가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 스필버그 감독의 드림웍스사가 맨데이트로부터 판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협상만 진행해 왔으며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사이트는 전했다. 드림웍스가 판권 확보를 포기함에 따라 스필버그 감독과 윌 스미스 역시 참여하지 않게 됐으며 올드보이 할리우드판은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다른 영화사이트 슬래시필름(slashfilm.com)은 이 소식을 인용보도하며 “우리 기도가 이뤄진 것일까?”라며 오히려 반가워했다. ‘스필버그식’ 올드보이를 우려해 온 팬들의 생각을 표현한 것. 슬래시필름은 “그들은 한국 영화가 아닌 일본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한다고 했지만 스필버그 감독의 원작 해석이 박찬욱 감독의 것에 필적하진 못했을 것”이라고 안도의 뜻을 내비쳤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할리우드판 올드보이 제작과 관련해 “스필버그 감독이 직접 나서 놀랐다. 개봉하면 꼭 보고 싶다.”고 기대를 표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할리우드 대작 ‘역습’…韓영화 장르로 ‘응수’

    할리우드 대작 ‘역습’…韓영화 장르로 ‘응수’

    한국영화는 ‘과속스캔들’을 시작으로 ‘해운대’, ‘국가대표’ 등이 흥행열풍을 일으키며 지난 3개월 동안 극장점유율 60%를 웃도는 등 할리우드 영화들을 압도했다. 기를 못 폈던 할리우드 영화는 연말을 앞두고 줄줄이 개봉하는 ‘2012’, ‘아바타’, ‘크리스마스 캐롤’ 등 대작들을 내세워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한국영화는 ‘청담보살’, ‘백야행’, ‘어떤 방문’, ‘비상’, ‘전우치’ 등 장르의 다양화로 할리우드의 공세에 맞서 지금까지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선공을 날릴 할리우드 영화는 2억6000만 달러짜리 재난 블록버스터 ‘2012’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2012’는 실제 2012년 지구 종말론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가운데 지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형태의 자연재난을 담아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어 짐 캐리가 1인 4역을 맡아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크리스마스 캐롤’, 비 주연의 ‘닌자 어쌔신’, 뱀파이어 로맨스영화 ‘트와일라잇’의 후속편 ‘뉴문’이 연이어 개봉한다. 연말엔 큰 스케일과 치밀한 두뇌게임이 펼쳐질 제이미폭스 주연의 ‘모범시민’, ‘타이타닉’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4년 동안 구상하고 4년에 걸쳐 완성시킨 3D 영화 ‘아바타’가 역습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대반격의 대미는 고 히스레저의 유작 ‘파르나서스의 상상극장’과 초식남에서 육식남으로 변신한 ‘셜록 홈즈’가 장식할 예정이다. 이에 맞서 한국영화는 코믹을 앞세운 임창정-박예진 주연의 ‘청담보살’, 코믹에 화려한 액션까지 선보일 ‘홍길동의 후예’, 한석규-고수-손예진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된 스릴러 ‘백야행’, 현빈-이보영이 전할 감성멜로 ‘나는 행복합니다’로 11월 할리우드의 공세에 맞선다. 이어 12월엔 김범이 호스트로 변신해 남성미를 물씬 발산할 ‘비상’, 차승원-송윤아의 스릴러물 ‘시크릿’에 이어 한국최초의 히어로물 ‘전우치’를 앞세운다. ‘전우치’는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백윤식, 염정아 등 스크린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맞설 2009년 한국영화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한국영화는 경기침체 속에서 규모가 점점 줄어드는 악조건 속에서도 1월부터 10월까지의 극장 점유율 52%로 3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우며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부진했던 할리우드 영화 역시 양질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돼 대반격을 노리고 있는 만큼 2009년 연말 극장가는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영화가 대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영웅재중·한효주 “간지러운 대사, 맘속으로 NG!”

    영웅재중·한효주 “간지러운 대사, 맘속으로 NG!”

    동방신기의 멤버 영웅재중과 배우 한효주가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감독 이형민·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연인을 연기하며 생겼던 에피소드들을 털어놓았다. 9일 오후 영웅재중과 한효주는 한국의 연출가와 일본의 작가들의 합작 프로젝트 ‘텔레시네마 7’의 두 번째 개봉작 ‘천국의 우편배달부’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영웅재중은 “연기 자체가 생소한 나에게 일본 작가가 쓴 대본은 참 어려운 숙제였다.”고 고백했다. 한효주 역시 일본과 한국의 작품은 성격이 많이 다르다며 “우리말로 번역된 대사의 느낌을 잘 파악할 수 없어 일어 대본과 비교하며 많은 공부를 거쳤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동화 같은 분위기의 작품 특성상 ‘천국의 우편배달부’에는 앙증맞고 귀여운 느낌의 대사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를 연기해낸 영웅재중은 “솔직히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들이 많다. 힘들게 연기했지만 마음속으로 ‘NG!’를 여러 번 외쳤다.”고 너스레를 떨어 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에 함께 자리한 이형민 감독은 “하지만 ‘천국의 우편배달부’를 집필한 작가 기타가와 에리코의 대사를 그대로 살리고 싶었다. 그리고 두 배우들이 내 의도대로 연기를 잘 해 주었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한편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수수께끼 같은 비밀을 지닌 천국의 우편배달부 재준(영웅재중 분)과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는 여자 하나(한효주 분)의 애틋하고 동화 같은 사랑을 담았다. 지난 5일 개봉한 강지환 이지아 주연의 ‘내눈에 콩깍지’를 시작으로 영화관 개봉을 시작한 ‘텔레시네마7’은 11일 개봉하는 ‘천국의 우편배달부’와 ‘19’를 거쳐 ‘트라이앵글’ ‘낙원’ ‘결혼식 후에’ ‘돌멩이의 꿈’ 등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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