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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유, 한한령 직접 뚫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공유, 한한령 직접 뚫었다 ‘식을 줄 모르는 인기’

    ‘도깨비’ 공유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여전히 식을 줄을 모르고 불타오르고 있다. 현재 중국의 SNS 사이트 ‘웨이보(weibo)’ 실시간 검색 페이지에는 어제부터 현재까지도 공유의 이름이 오랜 시간 1위를 차지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15, 16회 연속방송을 끝으로 공유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쓸쓸하지만 찬란하게, ‘도깨비’와 함께 한 모든 날이 눈부셨을 만큼 행복하게 만들었다. ‘한한령’(한류콘텐츠금지령)으로 인해 한류가 주춤한 가운데에도 불구하고 공유는 그것마저 이겨내며 중화권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공유를 천만 배우로 등극시킨 영화 ‘부산행’은 중국에서 정식 개봉하기도 전에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알려져 한차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그를 주목 받게 만들었다. 중국의 문화전문 커뮤니티 사이트 ‘도우반’에서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을 제치고 2016년 가장 주목 받은 남자 배우 1위로 선정 된 바 있는 공유는 ‘도깨비’ 또한 불법 해적판이 유통될 정도로 중화권 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종영 이후에도 계속되는 중화권 팬들의 ‘공유앓이’는 실시간 검색어 1위, 각종 SNS에 넘쳐나는 공유의 사진과 움짤 등으로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중화권에서 활동하는 서기, 대만 청춘 스타 ‘나의 소녀시대’ 송운화 등이 자신의 웨이보에 사진 및 도깨비 팬 임을 인증하는 등 중화권내에 불어 닥친 ‘도깨비’ 열풍을 체감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대만에서 가수로 데뷔했으나 MC로 유명해진 서희재는 남신 리스트 1위로 공유를 뽑았으며 중화권 톱 여가수 채의림은 20일 금요일 800만명이 시청하던 웨이보 생방송 중에 ‘도깨비’ 마지막 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합작하고 싶은 배우로 공유를 뽑아 중화권에 불어 닥친 공유의 인기를 가늠케 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는 쉼 없는 행보를 이어 온 공유가 국내를 넘어 중화권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공유는 ‘도깨비’ 종영 이후에도 다양한 광고 스케줄을 소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낼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리얼극장 행복’ 엄마와 연락 끊은 이재은, 7년 만에 만난 사연

    ‘리얼극장 행복’ 엄마와 연락 끊은 이재은, 7년 만에 만난 사연

    아역배우로 데뷔해 올해 34년차 배우가 된 이재은이 어머니와 7년간 연락하지 않고 지냈던 사연을 공개한다. 24일 EBS1 TV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이재은이 7년만에 어머니와 상봉하는 순간을 방영한다. 이재은은 건강이 좋지 않아 경제적인 활동이 어려웠던 아버지를 대신해 어린 시절부터 가장 역할을 해야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실패로 경제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20년 넘게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왔던 시간에 지친 이재은은 평범한 주부로 살기 위해 결혼을 택했지만 결혼하자마자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어머니마저 잘못된 투자로 상황이 더 악화했다. 방송생활을 하지 않고 평범한 주부로 살던 이재은은 더는 친정에 경제적 도움을 주기가 어려워져 어머니와 멀어지게 됐고 7년이 흘렀다. 7년 만에 만난 어머니는 한참 나이 든 모습으로 나타나 이재은이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다시 만난 모녀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 그동안의 응어리를 풀어냈다고. 7년 만에 만난 이재은 모녀의 이야기는 24일 밤 10시 45분 ‘리얼극장 행복’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

    [새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

    오는 25일 개봉하는 ‘딥워터 호라이즌’은 재난 영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사전 정보가 없다면 언뜻 공포나 SF물로 느껴지는 영화 제목은 영국 최대 기업이자 세계 2위 석유업체인 BP사가 유전 탐사에 동원한 시추선의 이름이다. 이 시추선은 2010년 4월 20일 대형 폭발을 일으키고, 사상 최악의 석유 사고로 이어진다. 영화는 이 실화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늘 그러하듯 대형 재난은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인재다. 시추선 총책임자 지미(커트 러셀)와 엔지니어 팀장 마이크(마크 월버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드린(존 말코비치) 등 BP 본사 관리자들이 안전 검사를 도외시한 채 작업을 밀어붙인다. 뒤처진 작업 일정과 비용 절감 등의 이유에서다. 그러다가 지저에서 뿜어져 나오려는 원유의 압력을 시추 시설이 이기지 못하며 참사가 발생한다. 비상 경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가운데 승조원들의 사투와 생환 과정이 이어진다. 제작비 1억 1000만 달러(약 1288억원)를 들여 재난 현장을 생생하고 스펙터클하게 그려냈지만, 지난해 가을 북미 개봉 당시 흥행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흥행 결과로만 평가할 수 없는 작품이다. 다소 복잡해 보이는 석유 시추 이론을 영화 초반 마이크의 어린 딸 학교 과제물에 녹이며 실제 재난이 일어났을 때 관객들이 낯설어하지 않게 하는 미덕을 발휘한다. 어찌 됐든 사고 발생 뒤 뒤따르는 일사불란한 구조 시스템은 국내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핸콕’이나 ‘배틀십’ 같은 SF물도 필모그래피에 있지만 실화 소재를 즐기는 피터 버그 감독이 연출했다. 탈레반에게 동료를 잃고 생환한 특수 부대원 이야기를 그린 ‘론 서바이버’가 대표적이다. 월버그와는 ‘론 서바이버’에 이어 ‘딥워터 호라이즌’,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을 다룬 ‘패트리어트 데이’까지 돈독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연기파 러셀과 말코비치의 긴장감 있는 연기 대결에다가 케이트 허드슨까지 만날 수 있다. ‘메이즈러너’ 시리즈의 샛별 딜런 오브라이언도 등장하는 데 깜빡 못 알아볼 수도 있다. 이 영화가 아쉬운 대목은 정말 심각했던 해양 오염 문제를 엔딩 크레딧의 자막 한 줄로 처리한다는 점이다. 폭발은 87일간 지속됐고, 석유 2억 1000만 갤런이 유출됐다고 한다. 2007년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 사고 당시 태안 반도에 쏟아진 기름이 13만 2000갤런이라는 점에 견주면 오염 규모가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반기문,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누리꾼 “권력이 그리 좋은가”

    반기문,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누리꾼 “권력이 그리 좋은가”

    지난 12일 한국에 귀국해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반기문(73)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은 1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개인 사무실을 찾아 이 전 대통령에게 귀국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도 예방한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지난 17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과 마찬가지로 전직 대통령을 예방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만남에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시선을 던지는 반응들이 주를 이뤘다. “정치를 바꿔달라”(enex****)는 댓글도 일부 있었지만, “유엔 전 사무총장으로의 명예를 지켜라”(5hy1****), “박수칠 때 떠나라”(skgk****), “그리 권력이 좋은가”(last****)라는 등의 부정적인 댓글이 대다수였다. 반 전 총장이 이 전 대통령 예방을 계기로 정치권과의 본격적인 접촉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부는 오는 20일 반 전 총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비공개 환담이 예정돼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예방에 앞서 반 전 총장은 이날 낮 2시 30분부터 이임을 앞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면담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하 찾은 潘 “盧 전 대통령도 정치교체 외쳐”

    봉하 찾은 潘 “盧 전 대통령도 정치교체 외쳐”

    노무현 前대통령 묘역서 文 견제 팽목항 분향소 찾아 유족들 위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의 팽목항을 찾았다가 고초를 겪었다. 사실상 정치적 ‘적진’과 다름없는 두 곳이다 보니 ‘통합’ 행보가 녹록지 않았다. ●노사모·시민단체 방문 반대 시위도 봉하마을에서는 반 전 총장이 도착하기 전부터 싸움이 일어났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반 전 총장의 방문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들과 고성과 욕설을 주고받으며 다퉜다. 또 시민단체 회원들의 저항으로 반 전 총장이 묘역 앞까지 100m를 이동하는 데만 8분이 걸렸다. 반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따듯한 가슴과 열정으로 ‘사람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진력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권양숙 여사를 35분간 예방했다. 권 여사는 “혹시 밖이 시끄럽지 않았느냐”고 물었고, 반 전 총장은 “민주 사회에서 이런 정도야 늘 있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반 전 총장은 “노 전 대통령이 정치 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아직 가슴 깊이 남아 있다”면서 “이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해야 한다. 사생결단, 죽기 살기 식으로 정권만을 잡겠다는 이런 행태는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말을 빌려 ‘정권 교체’를 주장하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진도 팽목항에서는 박근혜정권퇴진운동본부 회원들이 “Mr. Ban Stop the Show!”(반기문씨 쇼를 중단하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왔다. 반 전 총장은 이들의 거센 시위를 뚫고 세월호 팽목항 분향소를 찾은 뒤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를 건넸다. ●광주 길목인 영암 마을회관서 1박 이어 반 전 총장은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을 방문해 이순신 장군의 공을 기렸으며, 이어 영암읍의 한 마을 회관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실무준비팀원인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은 영암을 방문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 “광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고, 월출산의 정기를 받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반 전 총장은 마을회관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한편 반 전 총장 측은 인터넷에 들끓고 있는 ‘반기문 턱받이·퇴주잔’ 논란 등에 대해 “악의적 트집 잡기로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김해·진도·영암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반기문, 영암 농촌마을서 1박…모처럼 밝은 표정 “왜?”

    반기문, 영암 농촌마을서 1박…모처럼 밝은 표정 “왜?”

    3박4일 일정의 ‘민심 청취’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7일 전남 영암 지역의 한 농촌 마을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하루를 시작해 전남 진도 팽목항에 들러 세월호 분향소에 참배한 뒤 마지막 일정으로 전남 영암군 영암읍에 있는 한 마을회관을 찾았다.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하루 숙박하며 농촌 민심을 청취한다는 취지이다. 이곳에서야 넥타이를 푼 반 전 총장의 표정은 밝았다. 가는 곳마다 시위대와 승강이를 벌여야 했던 봉하마을이나 팽목항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주민들은 감, 고구마 등 지역 특산물로 다과를 차려놓고 반 전 총장을 환대했다. 한 여성 주민은 반 전 총장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준비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월출산 등 지역 명소를 거론하며 “이곳 영암에서 많은 훌륭한 분이 배출됐다고 하는데, 저도 이런 곳에서 좋은 정기를 받아볼까 해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존중해가면서 서로서로 이웃으로 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서로 신뢰하고 사랑하는 사회가 되도록 미력이나마 노력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여성사회활동 참여 확대 및 인재 계발, 도농 간 균형발전 및 농수축산물 가공산업 육성의 필요성 등의 정책적 견해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18일 오전 광주로 이동해 5·18 민주묘지에 참배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땡 시리즈’ 퇴주잔 이어 봉하마을 방명록 오류

    ‘반기문 땡 시리즈’ 퇴주잔 이어 봉하마을 방명록 오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 후 적은 방명록 글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퇴주잔 논란을 치르고 있는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을 ‘사람 사는 사회’로 잘못 표기해 또 구설에 올랐다. 17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 후 방명록에 “따뜻한 가슴과 열정으로 ‘사람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진력하겠습니다. 노 대통령님! 대한민국의 발전을 굽어 살펴주소서!”라고 적었다. 이 과정에서 ‘사람 사는 사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소 말한 ‘사람 사는 세상’을 잘못 암기해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땡 틀렸습니다. 그렇게 어려우면 차라리 컨닝페이퍼를 베껴 쓰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연일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는 반기문 땡~ 시리즈의 끝은 어디일까?”라고 썼다. 반 전 총장의 방명록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움직일 때마다 한 건씩 터뜨려 주시네”, “이쯤되면 반기문 시리즈가 나와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 이후 특별의전 요구, 공항철도 지폐 겹쳐 넣기, 턱받이한 채 죽 먹이기, 퇴주잔 논란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은망덕 기름장어”…봉하마을 찾은 반기문에 분위기 싸늘

    “배은망덕 기름장어”…봉하마을 찾은 반기문에 분위기 싸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7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반 전 총장은 친노(친노무현) 지지자들의 거센 항의시위 속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외교통상부 장관과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 발탁된 각별한 인연이 있다. 유엔 사무총장 10년 임기의 디딤돌을 노 전 대통령이 놓아준 셈이다. 하지만 보수 성향의 대권 주자로 인식되며 노 전 대통령의 ‘동지’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립하게 된 탓에 반 전 총장을 맞이하는 분위기는 따뜻하지만은 않았다. 친노와 친문 성향 정치인과 단체들 사이에서는 반 전 총장을 ‘배신자’로 칭하기까지 했다. 반 전 총장이 유순택 여사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등 친노 단체들이 반 전 총장을 비판하는 각종 현수막을 들고 일찌감치 묘역 입구에 도열했다. 현수막은 ‘배신자라 않겠다. 잘 왔다 반기문’, ‘배은망덕 기름장어, 봉하마을 지금 웬일?’, ‘굴욕적 한일 합의 환영한 반기문은 할머니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등 거친 말들로 가득했다. 반 전 총장은 오전 9시 40분쯤 묘역에 도착했다. 큰 몸싸움은 없었지만 입구에 모여있던 시위대와 경찰·취재진이 한 데 뒤엉키면서 반 전 총장이 묘역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별다른 발언 없이 줄곧 차분한 표정으로 묘역 앞에서 헌화 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치고 다시 돌아나와 적은 방명록에는 “따뜻한 가슴과 열정으로 ‘사람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미력하나마 진력하겠다”고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노무현 전 대통령 관저 방문…“유업 기리겠다”

    반기문, 노무현 전 대통령 관저 방문…“유업 기리겠다”

    권양숙 “반기문, 우리나라에 귀중한 분…귀국 축하” 반기문 “가까이 모시겠다…한국 오니 어렵고 어려워”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관저를 17일 방문했다.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만난 반 전 총장은 “이제 귀국했으니 앞으로 권 여사님을 가까이 모시겠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업도 기리겠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께서 저를 유엔 사무총장으로 진출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다. 부시 대통령에게 직접 말씀도 해주시고.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이렇게 돌아와 인사를 드리니 감회가 더욱 깊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약 35분간 권 여사와 얘기를 나누며 “유엔에서 10년 동안 강행군을 해왔다. 뉴욕에서는 어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편했는데, 한국에 오니 어려우면서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 여사는 이날 반 전 총장에게 “유엔으로 떠나신 게 엊그제 같은데,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신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권 여사는 “우리나라는 이래저래 복잡한 일들이 산재해 있는 것 같다”며 “반 총장님은 우리나라에 귀중한 분이니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하마을 간 반기문 “노무현도 ‘정치교체’ 말했다”

    봉하마을 간 반기문 “노무현도 ‘정치교체’ 말했다”

    차기 대권 유력 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7일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반 전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것이 아직 우리 가슴 깊이 남아 있다”면서 자신이 내세운 정치교체를 거듭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과 리더십은 아직도 국민 가슴 깊이 남아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때 변혁과 통합, 개혁과 통합을 외치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권 여사 예방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서는 “경건하고 애통한 마음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님 영전에 귀국 인사를 올렸다”며 “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을 위해 생전에 많은 노력을 해주신 데 대해서도 마음 깊이 감사드렸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제 우리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해야겠다”면서 “어떤 정권을 잡기 위해 사생결단, 죽기살기식으로 정권만을 잡겠다 이런 행태는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국민은 노무현 대통령 말씀과 마찬가지로 공정한 사회, 반칙 없는 사회, 사람이 사는 세상, 이런 것을 갈구하고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이제 정치하는 분들이 모두 마음을 가다듬고 국민들 소리에 진솔하게 경청해야 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침묵보단 행동하는 ‘연기킹’ …10~40대 완벽소화 ‘매력킹’

    침묵보단 행동하는 ‘연기킹’ …10~40대 완벽소화 ‘매력킹’

    연기는 끝없는 산행, 이번엔 오르고 보니 정우성 선배가 있더라 “그 끝이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연기로서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은 있죠. 그런데 한라산에 올랐더니 히말라야에 더 높은 수많은 봉우리가 있는 것처럼, 어느 수준에 올라도 또 보면 (정)우성 선배님이 있고, (송)강호 선배님이 있는 거예요. 사실 끝이 없기 때문에 자기만족으로 끝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더 힘들어지고 발목 잡히기도 해요. 하지만 그런 비교가 저를 교만하게 만들지 않는 이유인 것 같아요.” 배우 조인성(36)이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권력의 심연을 엿보는 검사 역할을 맡아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18일 개봉하는 ‘더 킹’이다. 그가 연기한 평범한 검사 태수는 대한민국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실세 검사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욕망을 부풀리며 굴곡진 삶을 가게 된다. 조인성은 10대부터 40대까지 성장하며 이야기를 이끈다. 내레이션도 그의 몫. ‘관상’(2013)의 한재림 감독이 연출했다. “한 인물을 따라가며 시대를 들여다본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었어요. 또 우리 사회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담은 용기 있는 시나리오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죠. 제가 직접 하는 10대 연기를 관객들이 믿어 줄지 미안하기도 했는데, 영화에 만화적인 설정이 많아 어색함을 희석시켜 준 것 같아요. 사실 저에겐 경험의 부재 때문에 40대 연기에 대한 확신이 덜했습니다.” 용기 있는 시나리오, 우리 사회 권력층에 대한 날 선 풍자·비판 가득 스크린에서는 2008년 12월 개봉한 ‘쌍화점’ 이후 만 8년 만에 관객과 만난다. 영화 팬과의 교감이 드물었던 것은 아닐까. “제 입장에선 순리대로 준비해 온 결과예요. 군대 말년에 ‘권법’ 출연을 결정했는데 제작이 차일피일 미뤄졌어요. 한 번 하기로 했으니까 주연 배우로서 힘을 실어주려고 기다렸는데 결국 제작이 무산됐죠. 그러다가 평소 좋아하던 노희경 작가님 작품으로 드라마 세 편(한 편은 조연)을 연달아 찍었어요. 70분짜리 영화 32편을 만들고 왔다고 할까요.”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과의 연기 앙상블이 영화에 차진 느낌을 보태고 있다. “예전에 우성이 형은 정말 좋아했지만 함부로 다가갈 수 없는 존재였는데 세월이 지나 다시 만나니 그동안 알지 못했던 모습을 알게 됐어요. 힘들 때 어깨를 기댈 수 있는 형이 한 명 더 생긴 것 같아 좋아요. 성우 형은 제가 죽었다 깨어나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대단한 연기를 보여준, 우리 영화의 꽃이죠. 준열이는 정말 좋은 배우가 한 명 더 나온 것 같아 애정이 가네요.” 후반부로 갈수록 영화가 투영한 현실에 영화 자체가 압도당하는 느낌도 있다. 격동하는 현실이 이미 완성된 시나리오와 뒤늦게 겹쳐지는 대목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실을 피해 가고 싶은 마음도 없고, 현실을 보여 주려고 한 것도 우리 의도였어요. 다만 시국에 편승하려 했던 것은 아닌데 현재 상황 때문에 탄핵 장면 등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의미들이 탄생하고 부여되는 것 같아요. 그런 데서 오는 통쾌함 등이 영화에 득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겠죠. 예를 들면 우리는 관객이 이런 것까지 상상하지 못할 것이라며 굿하는 장면을 만들었는데 이젠 관객들이 합리적 의심을 갖고 보게 됐으니 영화적 재미가 줄어든 셈이죠.” 제재가 현실이 된다면… 관객이, 언론이 지켜주지 않을까요? 거듭 이야기하지만 ‘더 킹’은 우리 사회 권력층에 대한 날 선 풍자와 비판이 가득한 작품이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횡행했던 마당에 선택에 대한 고민은 없었을까. “이제야 민주주의의 장이 열리는구나, 그 현장에 우리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발언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있었다면 이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시점이라는 생각이죠. 저의 경우, 용기를 내서 발언하겠다까지는 아니었어요. 그저 영화 하는 사람으로서 작품을 통해 말한다고 여겼죠. 그렇게 생각하니 두려운 생각은 없었어요. 혹시 그랬다고 제재가 현실이 된다면 관객들이, 언론이 지켜주지 않을까요?” 헌법 1조 2항(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을 떠올리게 하는 마지막 장면에 관객들은 울컥할 수도 있을 듯하다. “저는 그렇게 정치에 관심 있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저의 무지와 무관심이 (우리 사회를) 이렇게 만든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최악이 아닌 차악이라도 선택해서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게 하고 싶어요. 10년 전만 해도 선거날 촬영 일정이 걸리면 투표를 하지 못하기 일쑤였지만 요즘은 안 하면 안 되게 되어 있어요. 배우와 스태프의 권리이자 의무니까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우성, 소신 발언 “잘생김 발언? 그건 소신 아니라 사실”

    정우성, 소신 발언 “잘생김 발언? 그건 소신 아니라 사실”

    정우성이 영화 ‘더 킹’ 개봉을 앞두고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정우성은 1월 19일 발간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얼굴 천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의 눈빛, 표정, 몸짓에서 25년 가까이 배우로 살아온 남자의 내공과 분위기가 느껴졌다. 이번 화보에선 은근히 피부가 비치는 시스루 터틀넥을 입은 모습부터 화이트 슈트, 흰 면티와 청바지를 입은 모습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정우성은 화보 촬영 뒤 가진 인터뷰에서 한재림 감독의 영화 ‘더 킹’ 출연 소감과 근황을 전했다. 정우성은 영화 ‘더 킹’을 선택한 배경과 의미에 대해 “배우 생활한 지 25년 가까이 됐는데 어떤 영화를 찍어야 할까,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 제기를 하는 영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우리가 해야 하는 이야기를 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며 “결국 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삐뚤어진 권력을 무너뜨리자,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수라’ ‘나를 잊지 말아요’에 출연한 정우성은 1월 18일 개봉하는 ‘더 킹’에 이어,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 출연도 결정했다. 쉴 틈 없이 작품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20대 때는 너무 뭘 몰라서 고지식했다. 촬영 들어가면 ‘난 이것만 할 거야’ 하고는 다른 시나리오는 안 봤다. 그러다 보니 1년에 한 편, 어떨 땐 2년에 한 편을 했다. 어느 순간 뒤를 돌아보니까 ‘젊었을 때 뭘 그렇게 가렸냐’ 이런 생각이 들더라. 그냥 아무거나 열심히 좀 하지. 그랬으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경험 많고, 다른 시각을 가진 정우성이 되지 않았을까. 너무 한 편, 한 편 고지식하게 하지 말고 활발하게 했을 때, 10년 후에 내가 나를 돌아보면서 후회하지 않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들어 예능 프로그램과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잘생김에 대한 소신 발언을 적극적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그건 소신이 아니라 사실이다. 하늘은 하늘, 바람은 바람, 정우성은 잘생김. 태고의 사물이 다 각자 본모습과 특성이 있듯이 그건 소신이라곤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해 주변의 폭소를 유발했다. 정우성의 화보는 1월 19일 발간되는 ‘하이컷’ 190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潘 “대한민국 도약 위해 최선”… 국립현충원 찾아 ‘국민통합’ 첫발

    潘 “대한민국 도약 위해 최선”… 국립현충원 찾아 ‘국민통합’ 첫발

    박정희 등 전직 대통령 묘역 모두 참배 “봉하마을 전 대통령 묘역도 찾아볼 것 朴대통령에게 전화 한번 드리는 게 마땅” 동네 식당서 청년들과 ‘김치찌개 토크’ ‘BBK 수사’ 김홍일 前고검장 실무팀 합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있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모두 참배했다. 사실상 ‘대권 행보’로 인식된다. 반 전 총장은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세계 평화와 인권 및 개발을 위해 노력한 후 귀국했다.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안장된 순서대로 참배했다. 야권의 주요 정치인들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 전 총장의 이날 전직 대통령 참배는 여야 통합 행보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도 갈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 힘줘 말했다. 이 밖에 애국지사, 6·25 참전 용사, 월남전 참전 용사 등의 묘역에도 들렀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자택을 나서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회를 봐서 인사를 한번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귀국을 했고, 국가원수이시기도 하고”라면서 “새해에 인사를 못 했는데 전화를 한번 드리는 게 마땅치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집어 보면 박 대통령을 직접 예방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셈이다. 반 전 총장은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주민등록증의 지번주소를 도로명주소로 바꾸기 위해 동작구 사당3동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동장은 반 전 총장에게 동정 현황이 담긴 생활백서를 전달했다. 현장에선 반 전 총장과 시민 간 즉석 간담회가 열렸다. 반 전 총장은 한 학생에게 “젊은이들이 우리 미래의 주인공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자기 능력을 계발해 한국 지도자뿐만 아니라 세계적 지도자가 돼야 한다”면서 “제일 중요한 건 젊은이들이 큰 희망을 갖는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반 전 총장은 사당동의 한 식당에서 가진 청년들과의 ‘번개 점심’에서 6500원짜리 김치찌개를 먹었다. 식사하는 동안 청년실업, 가계부채, 보육, 집값 문제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었다. 이어 한 은행에 들러 50만원이 입금된 통장을 개설하는 등 ‘서민 행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반 전 총장은 공식 실무준비팀과 마포 사무실에서 향후 일정과 메시지, 지원 조직을 확장하는 문제 등을 논의했다. 실무팀에는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과 ‘BBK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반기문 현충원 방문…방명록에 “대한민국 도약 위해 최선 다하겠다”

    반기문 현충원 방문…방명록에 “대한민국 도약 위해 최선 다하겠다”

    지난 12일 귀국해 “나라를 위해 제 한 몸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는 말로 사실상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전직 대통령들과 순국선열 등의 묘역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분향·묵념한 뒤 방명록에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해 노력한 후 귀국하였습니다”라면서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과 참전용사·순국선열 등의 묘역을 찾은 뒤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도 갈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역대 모든 정권의 대통령 묘역을 찾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외교보좌관과 당시 외교통상부(현재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이후 반 전 총장은 주민등록증상의 지번주소를 도로명주소로 바꾸기 위해 동작구 사당3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주민센터에서 만난 한 학생에게 반 전 총장은 “젊은이들이 우리 미래의 주인공이고, 큰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앞서 자택을 나설 때 기자들이 “박 대통령에게 전화 드릴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원수이시고, 새해 때 제가 인사를 못 드렸는데 하여튼 전화를 한번 드리는 게 마땅치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른 인사들에게 전화로 인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썰전’ 전원책 “반기문이 보수의 등대? 보수에 희망이 없다보니···”

    ‘썰전’ 전원책 “반기문이 보수의 등대? 보수에 희망이 없다보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0년 간 맡았던 사무총장직을 마치고 지난 12일 한국에 귀국했다. 반 총장은 “분열된 나라를 하나로 묶기 위해 제 한 몸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면서 사실상 대권 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같은 날 밤 JTBC에서 방송된 시사 대담 프로그램 ‘썰전’에서도 반 전 총장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방송 녹화일이 반 전 총장 귀국일 전이지만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차기 대선 주자들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반 전 총장에 대한 평가도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다. 전 변호사는 주로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반 전 총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보수 세력들이 지금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전 변호사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보수 세력의 침체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위와 같은 말을 한 뒤 “친박·비박을 떠나 보수 대권주자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 세력들이 지금 희망이 얼마나 없으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일한 반 전 사무총장을 지지하겠나”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외교보좌관과 당시 외교통상부(현재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하지만 전 변호사는 “현재 반 전 총장을 보수의 등대라고 생각하는데, 귀국하고 무슨 말을 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검증 과정에서 어떤 문제들이 튀어 나올지도 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이에 오는 19일 방송되는 ‘썰전’에서 반 전 총장의 귀국 및 귀국일 이후의 행보에 대한 전 변호사의 평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전 변호사는 “이번에 (반 전 총장이) 들어오면서 현충원, 팽목항, 5.18묘지, 봉하마을에 간다고 한다. 이것에 순수한가 보면 아니다. 정치적 행보”라면서 “사람들 눈에, 대권 욕심에 (반 전 총장이) 눈이 먼 것으로 보이면 어려워진다. 본인의 생각과 화두를 먼저 던져야 하는데 그런 이벤트성 행보부터 벌이는 게 답답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썰전’ 전원책 “반기문, 벌써 이벤트성 행보…본인 생각부터 말해야”

    ‘썰전’ 전원책 “반기문, 벌써 이벤트성 행보…본인 생각부터 말해야”

    전원책 변호사가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와 함께 차기 대선 유력 후보들을 한명씩 분석했다. 지난 12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이벤트성 행보부터 벌이는 게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밤 JTBC에서 방송된 시사 대담 프로그램 ‘썰전’에서 전 변호사는 먼저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언급했다. 안 지사는 오는 22일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최근 안 지사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정계 은퇴 촉구에 이어 이날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제 머릿속에는 ‘친노 적자’는 없다”면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별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전 변호사는 이런 안 지사의 발언에 대해 “본인이 물러나라 할 처지는 아니다. 그런 식으로 한다면,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시기 전에 그분이 ‘나는 폐족’이라고 했다”면서 “요사이 안희정 지사가 하는 걸 보니 차기가 아니라 차차기를 노리는 것 같다. 차차기를 노려서 지명도를 올려놓고 5년 뒤를 노리는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전 변호사의 이야기를 듣고 “(안 지사가) 그동안 충남에서 잘 하고 있었는데 중앙정치 무대에서는 ‘뭐야’ 하는거다. 어딘가 한 칼을 휘둘러야 하는데 눈에 띄는게 손학규 대표니까 칼을 휘두른 것”이라면서 “지지율 낮은 사람이 치려면 센 사람을 쳐야 한다.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도 말했고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도 말했다. 전선을 확대하는거다. 이건 흔히 대통령 선거가 급박하게 돌아갈 때 쓸 수 있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전 변호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은 답답하다. 야권 후보를 논의할 때 문재인, 안철수(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함께 늘 ‘빅3’에 들어갔는데 어느 순간 내려가더니 ‘빅5’, ‘빅7’에 빠져버렸다”라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왜 떴을까 생각하면서 본인도 강한 이야기를 했다. 여러모로 본인도 준비를 해서 정치적인 퍼포먼스를 벌였는데 대중 반응이 신통치 않다”고 말했다. 최근 박 시장은 “이미 문 전 대표는 기득권이 됐다”면서 “지금도 민주당을 지배하는 친문 기득권이 가져오는 여러 문제도 청산의 대상”이라고 문 전 대표를 향해 강경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유 작가는 “박 시장이 그동안 긍정적인 모습으로 자기 장점을 이야기 해왔다. 아이디어가 많고 경험도 풍부하고. 근데 그걸로 끝이고 지지율이 안 올라갔다”면서 “그러니까 ‘정규 문법’으로 오는거다. 이럴 때는 앞서가는 사람을 쳐야 한다. 이게 일종의 불문율”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과 이재명 시장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전 변호사와 유 작가 모두 “연대해봐야 소용없다. 캐릭터가 워낙 다르다”, “생각의 방향 분 아니라 어젠다를 대하는 이해의 차이도 크다. 연대하면 둘다 마이너스다”고 입을 모았다. 전 변호사의 눈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최근 들어와서 가장 시각을 바꾸고 있는 정치인 중 한 명”이었다. 전 변호사는 “대선에서 가장 큰 어젠다가 안보와 경제다. 요새 유달리 안보를 강조한다”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 각을 세우는 효과가 있을거다. 본인이 ‘따뜻한 보수’라는 소리를 해서 의심을 받아도, 안보 의지를 보여주면 보수의 신망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인 것이다. 보수 주자들 중에는 방향을 잘 잡은거다”고 평가했다.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 후 일정을 본 전 변호사는 “정치적 행보”라고 단언했다. 전 변호사는 “이번에 (반 전 총장이) 들어오면서 현충원, 팽목항, 5.18묘지, 봉하마을에 간다고 한다. 이것에 순수한가 보면 아니다. 정치적 행보”라면서 “사람들 눈에, 대권 욕심에 (반 전 총장이) 눈이 먼 것으로 보이면 어려워진다. 본인의 생각과 화두를 먼저 던져야 하는데 그런 이벤트성 행보부터 벌이는 게 답답하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현빈 “카메라 앞은 전쟁터다”

    현빈 “카메라 앞은 전쟁터다”

    “최근까지는 제 머릿속에서 싸움이 많았어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할지, 싫더라도 양보하고 대중이 원하는 것을 해야 할지. 요즘은 그런 싸움을 떠나 다양한 모습을 완성시켜 관객들에게 보여 드리는 게 제 역할이 아닌가 싶어요.” 현빈(35)이 생애 첫 본격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공조’(감독 김성훈)를 통해서다. 특수부대 출신의 북한 형사(검열원)를 연기한다. 같은 특수부대 출신으로 위조지폐 동판을 탈취해 사라진 상관 김주혁을 쫓으라는 명을 받고 남쪽으로 내려와 남한 형사 유해진과 공조수사를 벌인다. 능수능란한 자동차 운전과 라이플과 권총을 가리지 않는 사격 솜씨는 기본. 고가도로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리고, 자신에게 겨눠진 권총을 순식간에 분해하거나 물에 젖은 휴지로 거한들을 추풍낙엽으로 만든다. 옥상에서 줄 하나에 의지한 채 몸을 날려 원심력을 이용해 아래층 창문을 뚫고 들어가기도 한다. 이성제 촬영감독, 오세영 무술감독과의 시너지가 현빈을 위한 맞춤 슈트 같은 액션 장면을 빚어냈다. 해병대 복무가 액션 연기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도전 정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웃음 짓는 그에게서 어느 정도 ‘액션부심’이 묻어 나온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지는 캐릭터예요. 그래서 행동, 특히 액션에서 준비해야 할 게 많아 출연을 결정하자마자 액션팀을 빨리 만나 철저하게 준비하려 했어요.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다소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주위에서 위험하다고 만류하는 장면에도 욕심을 냈는데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하려면 직접 하는 게 맞을 것 같았죠. 90% 이상 직접 찍었어요. 어느 장면이 대역이었는지는 비밀입니다. 하하하.” 현빈은 촬영 전 꼼꼼하게 준비하는 배우로 널리 알려졌는데, 그의 지론이 흥미롭다. “카메라 앞은 배우에게 전장, 전쟁터예요. 작품 준비 과정은 갑옷을 하나하나 착용해 나가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작품에 따라 두꺼운 것을 입을 수도 있고, 얇은 것을 입을 수도 있지요. 그 시간이 힘들기는 하지만 재미있어요.” 사실 ‘공조’는 전형적인 플롯의 작품이다. 때문에 캐릭터, 특히 현빈의 멋들어짐을 십분 살려야 성공할 수 있는 작품이다. 하다못해 저음의 북한말과 억양도 멋있다. 영화 속에서는 현빈의 멋들어짐을 대놓고 칭송하는 대사가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외모 칭찬이) 싫지는 않아요. 좋게 받아들이는데 아무래도 제 입장에선 낯뜨거울 때가 적지 않죠. 하하하.” 유해진과의 티격태격 케미도 좋아 속편을 기대하는 관객이 적지 않을 듯하다. 유해진이 역으로 북으로 가는 모습이 담긴 엔딩 크레디트의 에필로그가 그런 기대를 부풀린다. “시나리오만 좋다면 당연히 하고 싶죠. 여러 여건상 힘든 현실이 있기는 한데 할리우드처럼 우리도 시리즈물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은 있어요. 꼭 액션물이 아니더라도요.” 요즘 현빈은 과작(寡作) 배우다. 본인은 그다지 오래 쉬는 법 없이 꾸준히 작품을 해 왔다고 하지만 제대 뒤 지난 4년간 영화 한 편, 드라마 한 편을 선보였을 뿐. 조곤조곤 신중하게 말을 이어 가는 현빈을 보면 과작은 성격이라는 느낌이다. “영화 캐릭터와 달리 실제 성격은 결정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려요. 하지만 일단 결정을 하면 오로지 그것만 보고 가요. 대부분 그렇겠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후회는 안 하려고 하는 편이죠.” 입대 전에는 드라마든 영화든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가 바탕이 되는 작품이 많았다면, 제대 뒤에는 정조 역을 열연한 ‘역린’에 이어 ‘공조’, 사기꾼을 잡는 사기꾼으로 나오는 차기작 ‘꾼’까지 남자와 남자의 이야기가 많아지고 있다. “변신을 해야겠다고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에요. 20대 때는 메시지가 있고 여운이 남는 작품에 끌리는 일이 많았어요. 지금은 관객들이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작품들에 끌리는 것 같아요.” 부침의 시기가 있었다. ‘역린’은 384만명이 봤지만 제작비 120억원 대비 성공작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도 시청률이 저조했다. 이제 반등해야 할 시기가 아닐까. “신인 시절 ‘내 이름은 김삼순’ 때 한바탕 난리를 겪었어요. 그때는 멋모르고 그런 상황을 맞았는데 ‘시크릿 가든’ 때는 조금 즐긴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대중적인 인기는) 없어질 수도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연연하지 않아요. 늘 좋은 상황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돌아온 반기문] 潘, 정치권과 선 긋고 ‘대선 링’에… 설까지 민생 ‘8도 투어’

    내일 고향인 충북 음성 시작으로 광주·김해·부산 등 민생 보듬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12일 귀국은 국제 무대를 주름잡던 퇴임 외교관의 귀환보다는 차기 대선 판도를 바꿀 유력 주자의 등장으로 읽힌다. 반 전 총장은 귀국 일성으로 국민 화합과 국가 통합을 제시했다. 대결과 갈등으로 점철된 기성 정치권과의 차별화 전략이다. 차기 대선 구도를 야권의 ‘정권 교체’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정치 교체’로 끌고 가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정치권과의 거리 두기는 역설적으로 반 전 총장의 대선 행보를 알리는 신호탄인 셈이다. 반 전 총장은 당분간 민생 행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14일 고향인 충북 음성 방문을 시작으로 다음주부터는 전남 진도 팽목항, 광주 5·18 민주묘지, 경남 김해 봉하마을, 부산 유엔기념공원, 대구 서문시장 등 여야의 정치적 심장부와 민생 현장을 두루 찾는 ‘8도 투어’를 검토 중이다. 정치권과의 접촉은 설 연휴까지 자제한다는 방침이지만 대선 출마 선언은 시간문제로 받아들여진다. 정치권에서 ‘4월 대선’ 가능성이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정치 행보를 늦추기도 쉽지 않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반 전 총장에 대한 ‘검증 불가피론’을 편다. 반 전 총장 역시 ‘23만 달러 수수설’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적극 해명했다. 기성 정치권과의 선 긋기와는 별개로 ‘대선 링’에는 올라서는 모양새다. 하지만 고민도 많다. 정치권에 발을 깊숙이 들여놓으면 참신성을 잃을 수 있고, 반대로 정치권과 거리감을 유지하면 지지 기반을 구축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반 전 총장 측 인사는 “당장 특정 정당을 선택(입당)할 가능성은 없다”면서 “독자 창당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입당과 창당을 선택지에서 제외한다면 기성정당과의 ‘정치적 연대’나 다른 대선 주자와의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치적 확장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은 모두 반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앞서 여권에서 기대했던 ‘충청·TK(대구·경북) 연대론’ 기세는 한풀 꺾였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 축소와 맞닿아 있다. 오히려 최근에는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과 연결 지어 ‘뉴DJP(김대중·김종필) 연합론’이 고개를 든다. 다만 반 전 총장 입장에서는 ‘지역 갈라치기’가 통합 행보와 엇박자를 낼 수 있어 고민이 될 수 있다. ‘제3지대 대통합론’이 주목받는 이유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들이 지지율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은 연대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반면 정치적, 이념적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이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느냐는 점에서는 회의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정치권에서는 반 전 총장에게 기대를 걸면서도 “따르겠다”보다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 아직은 우세하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토불부도수(土佛不渡水·흙부처는 물을 건너지 못한다) 목불부도화(木佛不渡火·나무부처는 불을 건너지 못한다)”라면서 “강이든 불이든 건너는 게(대선 승리)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반기문 오늘 귀국] 潘 귀국 메시지는 화합·통합… 중도·보수 진영에 몸값 높이기

    [반기문 오늘 귀국] 潘 귀국 메시지는 화합·통합… 중도·보수 진영에 몸값 높이기

    공항에서 박연차 의혹 해명 현충원·전직 대통령 묘소 참배 팽목항·봉하마을 조만간 방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5시 30분 귀국한다. 반 전 총장은 당분간 ‘국민 화합과 국가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손에 쥐고 기성 정치권과 거리를 두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정치권 외곽과 중도·보수 진영에서의 정치적 몸값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반 전 총장의 국내 일정 지원 실무팀은 11일 처음으로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일정을 공개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서울 ‘마포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까지는 정치 행보 대신 민생 행보에 집중하면서 국민의 목소리에 따라 앞으로 갈 길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와 창당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반 전 총장은 입국장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해명할 예정이다. 화합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활동 결과도 간략히 설명한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까지는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은 13일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의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및 병사 묘역을 참배한다. 곧바로 사당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등록 신고를 한 뒤 마포로 이동해 실무팀과 첫 회의를 갖는다. 14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에 있는 부친 선영과 충주에 사는 모친 신현순(92)씨를 찾는다. 음성꽃동네를 방문하고 충주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놀라울 정도로 단출하게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진도 팽목항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 계획에 대해 이 대변인은 “어떻게 안 갈 수 있겠나. 당연히 가야 한다”면서 “언제 갈지는 주말에 논의해 날짜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 측은 ‘대통합 행보’ 차원에서 부산 유엔 기념공원, 대구 서문시장, 광주 5·18 민주묘지 등을 방문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외교부 측 일정에 대해서는 “꼭 필요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 것으로 협의했다”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롯해 3부요인은 당연히 만나뵙고 귀국 인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정부 측이 제안한 국무총리 수준의 경호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현재 총리 수준의 경호가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있었는데 반 전 총장이 가급적 경호를 줄였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반기문 내일 귀국 “대권행보 구상에 바빠…출국 발언 없다”

    반기문 내일 귀국 “대권행보 구상에 바빠…출국 발언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미국 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별도의 출국 메시지는 없을 전망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한다. 한국에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2일 오후 5시 30분에 도착한다. 귀국을 앞두고 반 전 총장은 지난 3일부터 뉴욕 북부 애팔래치아 산맥에 있는 한 산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보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부터 본격화될 대권행보 구상에 휴가라 할 수 없을 만큼 바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을 지원하는 ‘광화문팀’의 핵심이자,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하고 있는 김숙 전 유엔 주재 한국대사를 만난 것도 이번 휴가 기간이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반 전 총장은 휴가지에서 곧바로 케네디 공항으로 향한다는 계획이다. 케네디 공항에서는 별도의 출국 메시지는 내놓지 않은 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에서는 귀국 메시지를 전달한 뒤 기자들과 간단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당동 반 전 총장 자택까지는 공항철도로 서울역까지 이동한 뒤 승용차로 가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대중교통 이용 시의 시민 불편, 안전사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처음부터 승용차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 경상남도 진해 봉하마을 방문 등 이념과 지역을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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