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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식사의 정치/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식사의 정치/황성기 논설위원

    17세기 영국의 군인이자 저술가였던 새뮤얼 피프스는 “즐거운 만찬은 모든 사람을 화해시킨다”는 명언을 남겼다. 함께 먹는 유쾌한 밥 한 끼에 담긴 뜻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밥 한 끼가 외교 무대, 특히 정상끼리의 점심이나 저녁이라면 의미는 더 각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빈 초청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에게 베푼 공식 만찬이 화제다. 멜라니아는 트위터에 “몇 개월 전부터 준비했다”고 쓸 만큼 정성을 들였다. 백악관은 만찬 메뉴가 “프랑스 영향을 받은 미국 최고의 요리와 전통”이라고 마크롱 대통령의 기분을 한껏 치켜세웠다. 만찬에는 백악관 정원에서 기른 채소로 만든 샐러드, 양고기 갈비구이, 잠발라야(미 남부의 쌀 요리) 등이 제공됐다.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공화당 예비선거 때 “대통령에 취임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호화로운 식사가 아닌 맥도널드의 빅맥을 제공하고 곧바로 실무 회담을 하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다. ‘정상회담 햄버거 발언’은 2016년에도 이어져 “김정은과 회담 탁자에서 햄버거를 먹고 대화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2017년 4월 미·중 정상의 만찬 때 햄버거가 아닌 시저 샐러드, 스테이크, 혀가자미 요리, 쵸콜릿케이크 등을 시 주석 테이블에 올렸다. 5, 6월에 있을 북·미 정상회담 때야말로 초유의 햄버거 식사가 실현될지 관심을 끈다. 2015년 10월 영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주석에게 엘리자베스 여왕이 환영 만찬을 베풀었는데, 이날 제공된 한 병에 300만원짜리 1989년산 프랑스 보르도산 와인이 구설에 올랐다. 일각에서 “톈안먼 사건이 발생한 같은 해의 와인을 내놓음으로써 영국이 중국의 인권 탄압을 빗댔다”고 빈정거린 것이다. ‘향연에 나오는 것에는 모두 의도(의미)가 있다’는 의전의 철칙을 영국 왕실이 몰랐을 리 없겠지만 음식이나 음료 선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 주는 일화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2018 남북 정상회담의 만찬 메뉴 10가지가 공개됐다.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신안 가거도산 민어해삼 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에서 난 쌀로 지은 밥이 메인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배려해서는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가정요리인 ‘뢰스티’(감자를 강판에 갈아 둥글게 부친 요리)를 우리 식으로 바꾼 감자전과 함께 평양 옥류관 냉면도 밥상에 올린다. 북한에 ‘큰 쌀독 열어 놓고 손님 대접한다’는 말이 있는데, 남측의 정성 들인 식사에 김 위원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정상회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영화 리뷰] ‘굿 매너스’

    [영화 리뷰] ‘굿 매너스’

    다음달 3일 개봉하는 ‘굿 매너스’는 종잡을 수 없는 혼종 장르의 브라질 영화다. 인종을 초월한 두 여성의 애정을 다룬 퀴어 영화이면서도 늑대인간이 등장하는 호러 영화다. 그러면서 빈곤·인종·여성에 관한 사회적 편견 등 묵직한 메시지를 잘 버무렸다.영화는 브라질 상파울루 빈민가 출신의 흑인 여성 클라라(이사벨 주아·오른쪽)가 백인 미혼모 여성 아나(마조리 에스티아노)의 집에 입주 가정부로 취직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클라라는 아나가 늑대인간을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출산 중 숨진 아나 대신 아기를 거둔다. 전반부는 생면부지의 두 여성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렸다. 두 여성의 섬세한 감정을 클로즈업으로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남성의 존재는 아예 빼버렸다. 아나가 하룻밤을 즐겼던 늑대인간은 그림으로 대체되고,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때 등장하는 남자 의사는 목소리나 손만 나오는 식이다. 후반부는 아나의 죽음 후 7년이 지난 시점을 카메라가 비춘다. 클라라는 아나의 아이 조엘을 평범한 아이로 키우려 사랑과 정성을 다한다. 그러나 조엘은 보름달이 뜰 때마다 늑대인간의 본성을 드러낸다. 마치 연극이나 뮤지컬처럼 전·후반부를 1막과 2막으로 나눠서 구성해 이질적인 영화 두 편을 한자리에서 연이어 보는 느낌이 든다. 빈민가 흑인 여성과 중산층 백인 여성의 대비를 통해 브라질 사회에 만연한 빈부 격차와 계층 간 갈등, 인종 문제 등도 짚었다. 보름달이 뜨면 늑대처럼 변하는 조엘은 이런 관점에서 차별·편견 등을 상징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을 하나로 묶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여주인공을 맡은 이사벨 주아의 힘이다. 초반부 담담하고 메마른 느낌의 가정부는 아나와 사랑에 빠지며 좀더 풍부한 표정을 보여 준다. 이어 조엘의 엄마로서는 냉정하고 때론 격정적인 모습으로 관객 앞에 선다. 아역배우들의 미숙한 연기와 조악한 컴퓨터그래픽(CG)은 슬그머니 가려진다.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그의 탁월한 연기에 제50회 시체스 국제영화제는 ‘최고의 여배우 특별언급상’을 줬다. 충격적인 장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긴장감을 이어 가지만, 뮤지컬 형식을 일부 차용하는 등 감독이 너무 많은 것을 보여 주려 욕심을 부린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무게감 있는 주제를 심어놔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한 느낌도 든다. 좀더 대중적인 요소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생긴다. 그러나 평론가들은 두 장르의 영화를 버무리고 현실 비판과 인간애, 소통의 메시지를 담아낸 영화에 박수를 보냈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비롯해 리우데자네이루 국제영화제 작품상, 국제비평가상, 장편상 등 여러 상을 받은 이유다. 135분. 청소년 관람 불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아이맥스 명당자리는 어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아이맥스 명당자리는 어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압도적인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아이맥스 영화관 예매 대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아이맥스 영화관 명당자리를 수학적으로 풀어내 화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영화 전체가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된 ‘어벤져스3’는 CGV용산 아이파크몰을 시작으로 CGV상암, 여의도, 영등포, 왕십리, 상봉 등 주요 아이맥스 극장가에서도 전타임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아이맥스를 즐기려는 관객들의 명당 좌석 확보 전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맥스는 ‘아이 맥시멈’(Eye Maximum)의 줄임말로 사람이 볼 수 있는 최대의 시야를 뜻하며 이 상영기술을 개발한 캐나다 영화제작사 IMAX의 필름 포맷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2009년 영화 ‘아바타’ 이후로 각광받기 시작한 상영기법인 아이맥스는 1970년대부터 개발됐지만 뒤늦게 전성기를 맞았다. 촬영 단계부터 전용 필름과 카메라를 사용해야 하는 아이맥스는 일반 상영관보다 훨씬 커다란 스크린으로 관객을 압도한다. 스크린은 곡선의 형태로 눈의 최대 시야각보다 넓게 만드는 것이 특징인데 사람의 눈이 인식할 수 있는 범위를 모두 영상으로 채워 영화 관람객으로 하여금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한다. 또한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반영해 객석 각도를 25도 가량 위로, 스크린은 5도 가량 아래로 기울어져 있다. 이처럼 아이맥스는 촬영과 상영, 공간까지 우리 눈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야각은 어떤 물체가 지상에서 일정한 높이 위에 있을 때, 사람의 눈에 보이는 각도를 말한다. 이때 관객과 스크린과의 거리, 지면부터 스크린까지의 수직거리, 스크린의 높이와 너비 등의 조건을 통해 더욱 정밀하게 시야 최대각을 계산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아이맥스 명당 자리는 최대의 시야각을 확보할 수 있는 D, E, F 열의 가운데 자리다. 물론 상영관 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스크린으로부터 네 다섯 번째 세 줄이 서라운드 음향은 물론 최고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대해 수학인강 스타강사 세븐에듀&차수학 차길영 대표는 “수학적으로 변화 가능한 조건의 최댓값을 구하기 위해서는 미분법을 이용하는데, 이때 시야거리가 최대가 되는 변수를 미분하면 극대값을 얻을 수 있고 그 극대값을 통해 최대 시야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며 “서울대 수시 문제로 유명한 레기오몬타누스 최대각 문제를 이용하면 보이는 물체의 크기, 거리, 각도를 고려해 좀 더 정확한 값을 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늘(25일)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내년에 개봉하는 ‘어벤져스4’(부제 미정)와의 연결로 감독 및 배우 전원이 전 세계 노 스포일러 캠페인까지 적극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북 정상 핫라인 첫 통화 회담 뒤로 미룰 듯

    남북 정상 핫라인 첫 통화 회담 뒤로 미룰 듯

    오늘 北선발대 방남 합동리허설 文 제안에 北 옥류관 냉면 올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24일 오후 2시 40분부터 4시 30분까지 110분간 정상회담장인 판문점 평화의집 일대에서 1차 리허설을 진행했다. 또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핫라인(직통전화) 통화가 정상회담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자유의집에 마련된 브리핑실과 남북 기자실을 둘러보고 “양 정상의 첫 만남부터 공식 환영식이 진행되는 첫 번째 이동 동선에서의 생중계 화면이 전 세계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준비위는 이날 자유의집 3층과 메인프레스센터가 설치되는 경기 일산 킨텍스에 상황실을 열어 본격적인 상황 관리에 돌입했다. 25일에는 김 위원장의 ‘복심’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끄는 북측 선발대가 방남, 남측과 합동 리허설을 한다. 리허설을 하면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역인 ‘가케무샤’를 동원하지 않고 두 정상의 자리를 비워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합동 리허설은 양 정상이 만나기로 한 그 시각에 시작돼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의 첫 만남은 오전 10시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 간의 핫라인 통화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전에 핫라인 통화를 한다면 상징적 통화가 될 텐데, 굳이 상징적인 것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며 “안 할 가능성이 51%”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또 한번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하지 않는다. 이 관계자는 “회담 준비에 어려움이 있을 때 (특사가) 가서 풀 필요가 있지 않을까 했던 건데, 지금은 원만하게 진행 중이라 굳이 올라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위급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그는 “가능성은 반반”이라면서도 “고위급회담을 열어 남은 문제들을 논의하고서 정상회담을 열 수도 있고, 놓아둔 채 정상끼리 직접 풀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 정상회담 저녁상엔 평양 옥류관 냉면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유년 시절을 보낸 부산의 달고기까지 팔도 음식이 한자리에 오른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평양 옥류관 수석요리사가 직접 만든 냉면 등 2018 남북 정상회담 당일 만찬 메뉴 10가지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만찬 메뉴로 옥류관 냉면이 좋겠다”고 제안했고 북측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판문점서 즐기는 평양냉면을 위해 회담 당일 평양 옥류관 수석요리사가 판문점으로 파견된다. 옥류관 제면기도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 설치된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유년 시절 기억을 나눌 수 있는 음식도 포함됐다. 김 위원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를 재해석한 감자전과 문 대통령의 고향 부산의 달고기 구이다. 뢰스티는 강판에 간 감자를 둥글게 부친 음식으로 스위스 가정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메뉴다. 흰살 생선인 달고기는 북한 해역에선 잡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 상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전남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편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올라간 충남 서산 목장의 한우 숯불구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으로 생산한 쌀과 비무장지대(DMZ) 산나물로 만든 비빔밥이 함경도 향토 음식인 가자미 식해와 함께 한 상에 오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대통령의 역사적 만찬장에 오르는 ‘달고기’···“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

    문대통령의 역사적 만찬장에 오르는 ‘달고기’···“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일품”

    오는 27일 역사적 남북정상회담의 만찬 메뉴에 포함된 ‘달고기 구이’의 달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바다 물고기인 달고기는 몸 옆쪽에 보름달 같은 크고 둥근 흑갈색 반점을 갖고 있어 달고기라 불린다. 경남에서는 허너구, 전남 순천 지방에서는 정강이라고 불린다.달고기는 살이 희며 맛이 좋아 고급 어종에 속한다. 부드럽고 담백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선까스로 제격이며, 비린 맛이 적어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주로 구이나 조림 등으로 먹으며 초여름에 맛이 일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달님’이란 애칭으로도 불리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이니’라는 별명을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4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민어해삼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쌀로 지은 밥,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올라간 충남 서산목장의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통영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 등으로 만찬을 꾸몄다”라고 밝혔다. 또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고향 음식인 달고기구이와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슈티를 우리 식으로 재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도 선보이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의 주 메뉴는 평양옥류관 냉면”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만찬 음식으로 옥류관 평양냉면이 좋겠다고 북측에 제안했고 북측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 공개…한반도기 그려진 후식까지

    [포토]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 공개…한반도기 그려진 후식까지

    27일 열릴 남북정상회담만찬에 쓰일 만찬 메뉴가 24일 공개됐다. 만찬 메뉴로는 평양 옥류관 냉면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산 민어해삼 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산 쌀로 지은 밥이 테이블에 오른다. 만찬 후식으로는 봄꽃으로 장식하고 한반도기를 올려놓은 망고무스와 제주 한라봉편을 준비한다. 사진=청와대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 옥류관 냉면·스위스 감자전 오른다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 옥류관 냉면·스위스 감자전 오른다

    청와대는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메뉴로 달고기 구이, 스위스 감자전, 평양 옥류관 냉면 등을 올린다고 24일 밝혔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27일 만찬 메뉴로 부산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 고향 음식인 달고기 구이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년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레스틸’을 우리식으로 해석한 ‘스위스식 감자전’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만찬 메뉴의 콘셉트에는 여러 의미가 담겼다. 우선 역사적 인물들의 고향과 일터에서 가져온 음식재료로 그 의미를 더했다. 김대중 대통령 고향인 전남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 등을 가공한 민어 해삼 편수, 노무현 대통령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 농법으로 만든 쌀로 밥을 짓는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한 데 착안, 충남 서산 한우를 이용한 숯불구이를 낸다. 작곡가 윤이상씨 고향인 경남 남해에서 난 문어로 문어 냉채를 만든다.다음으로는 양 정상의 고향과 추억을 상징하는 음식이다. 부산에서 유년 시절 보낸 문 대통령을 고려, 대표적인 고향 음식인 달고기 구이를 준비한다. 달고기는 달 모양 둥근 점이 있는 생선이다. 김정은 위원장 스위스 유학시절에 대해서는 스위스의 감자전 격인 ‘뢰스티’를 우리식으로 가공한 감자구이를 마련한다.마지막으로는 남북의 교류를 상징하는 음식과 건배주다. 우선 평양 대표음식 옥류관 냉면이다.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오는 만큼 그를 배려하는 의미가 있다. 평양 옥류관 냉면도 만찬 음식으로 올라간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 만찬 음식으로 옥류관 평양냉면을 내면 좋겠다고 북측에 제안, 북측이 이를 흔쾌히 승낙했다고 전해졌다. 북측은 옥류관 냉면을 제공하기 위해 평양 옥류관의 수석요리사를 행사당일 27일 판문점으로 파견하고 옥류관 제면기를 판문점 통일각에 설치할 계획이다. 통일각에서 갓 뽑은 냉면은 평화의집으로 바로 배달돼 평양옥류관 맛을 그대로 살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술로는 면천 두견주와 문배술을 내놓는다. 문배술은 고려시대 이후 천년을 이어온 술이다. 김 대변인은 특히 “(원산지는) 평안도이나 지금은 남한의 술로 자리잡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면천두견주는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담그는 향기나는 술이라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원 댓글 조작] 김경수 “수사내용 흘리지 말고 조속 조사”

    [민주당원 댓글 조작] 김경수 “수사내용 흘리지 말고 조속 조사”

    노 前대통령 묘역 참배… 선거운동 시작민주당원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인 ‘드루킹 사건’에 휘말렸지만,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20일 “수사기관이 수사 내용을 흘리지 말고 조속히 조사해 의혹을 빨리 털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전날 서울 국회에서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한점 남김없이 해명할 것”이라며 “정쟁 도구로 삼는 그런 일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수사기관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드루킹 사건에 대해 “도민이 냉정하고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며 “추호의 위법이 없었던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북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의 조기 착공을 첫 번째 공약으로 소개했다. 김 의원은 “남부내륙철도는 50년 전에 계획을 세운 사업인데 지금까지도 공사가 전혀 진척되지 못한 사업”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업인 남부내륙철도가 임기 내 반드시 착공될 수 있도록 대통령과 정부를 확실하게 설득해 꿈이 실현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부인 김정순씨와 지지자 등 150여명과 함께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김 의원은 묘소에서 헌화·분양하고 부인과 함께 묘소에 있는 너럭바위 앞에서 큰절도 올렸다. 지지자들은 “김경수 가즈아”, “경남 교체 화이팅”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 의원은 애써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이었다. 김 의원은 방명록에 “대통령님과 함께 세웠던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경남에서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면서 “대통령님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출마 심경으로 노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해 “시대는 한 번도 나를 비켜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드루킹 사건으로 불출마를 고려하다 선회한 김 의원이 노 전 대통령 어록을 인용한 것은 지방선거를 앞둔 자신의 처지를 빗댄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노 전 대통령은 1995년 부산시장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김 의원은 경남지사 출마에 대해 “저에게도 비켜갈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노 대통령께서 평생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지역주의 극복, 건강한 경쟁이 있는 정치, 국가 균형 발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란 과제, 그런 꿈이 이뤄질 수 있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오후에는 국립 3·15 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을 참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김경수 의원, 경남도지사 선거전 본격 시작, 첫번째 공약 발표

    김경수 의원, 경남도지사 선거전 본격 시작, 첫번째 공약 발표

    드루킹 사건 관련 논란으로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을 연기하는 등 혼선을 빚었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51) 의원(경남 김해을)이 20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지사 선거 첫번째 공약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활동을 시작했다.김 의원은 “드루킹 사건을 둘러싼 의혹은 수사기관 조사를 통해 해결하고 정치권은 소모적인 논란을 중단하고 민생경제를 주제로 대한민국과 자치단체 앞날을 논의하는 선거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드루킹 사건에 대한 정쟁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어떠한 잘못이나 위법 행위를 한 사실이 없고 경찰조사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한줌 남김없이 해명하겠다”면서 “경찰도 수사내용을 찔끔찔끔 흘려 의혹을 증폭시키지 말고 저를 불러 조사하고 확인할 것이 있으면 확인해서 의혹을 빨리 털어내기를 촉구한다”고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몰락해 가는 보수를 살리는 선거가 아니라 쓰러져 가는 경남의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선거이다”며 “진보와 보수, 여야의 이념 대결이 지방선거의 중요한 이슈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제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를 임기안에 조기 착공하겠다”는 도지사 선거 첫번째 공약도 발표했다. 김 의원은 “남부내륙철도는 50년 전에 계획했던 사업인데도 아직 국책사업으로 결정되지 못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낙후된 서부경남 발전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도지사가 되면 정부와 대통령을 설득해 가능한 정부 재정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의원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폐업한 진주의료원 재개원 문제에 대해 “진주의료원 건물은 현재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쓰고 있어 진주의료원으로 다시 복원하기는 여러 여건상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홍 전 지사가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서부경남 부족한 공공의료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겠다”며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대신할 수 있는 의료기관 확충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지사가 진주지역에 신설한 서부청사는 나름대로 필요성과 상징성이 있다”며 “도지사가 되면 서부청사를 진주를 포함한 서부권 발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태호 전 의원에 대해 “겸손하고 대중 친화력이 뛰어나며 정치 경험이 다양한 선배 정치인으로 2012년 총선때 김해에서 (맞붙어)힘들었다”며 좋게 평가했다. 김 의원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대통령 님과 함께 세웠던 사람사는 세상의 꿈, 경남에서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대통령님, 보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기자간담회에 이어 국립 3·15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을 잇따라 참배하며 본격적으로 선거행보를 시작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기록은 곧 정치… 과거 반성하고 다시 중심 잡겠다”

    “기록은 곧 정치… 과거 반성하고 다시 중심 잡겠다”

    “봉하마을 이지원 시스템이나 남북정상회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유출 사건이 한때 대한민국을 흔들었잖아요. 그때만 해도 기록물을 정치에 이용하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10년쯤 지나고 나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기록은 정치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결국 국가 기록전문기관으로서 국가기록원이 중심을 잡고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지금까지 국가기록원장 자리는 일반직 고위공무원이 맡아 왔다. 민간인으로 민간 경력개방형 직위 공모를 통해 국가기록원장이 된 사람은 이소연 원장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30일 취임할 때만 해도 그는 ‘국가기록원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조했다. 취임 5개월이 지난 지금, 이 원장이 이끄는 국가기록원은 순항 중일까. 최근 ‘국가기록원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대국민 사과에 나선 이 원장을 지난 18일 정부대전청사 집무실에서 만났다. 지난달 15일 대국민 사과를 한 것에 대해 이 원장은 “원장이 되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국가기록관리혁신 태스크포스(TF)가 지난 1월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권고했지만, 그것과 별개로 대국민 사과는 “국가기록원을 바로 세우는 일의 시작”이라고 봤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지난 10년간 있었던 일은 조직 수장이 국민 앞에서 머리를 숙여야 하는, 국가기록원이 당분간 잊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측면에선 더 큰 힘 사이에 끼어서 강요받았던 일들이지만, 이제는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 (대국민 사과는) 앞으로 그런 일이 없을 거라는 약속을 하는 것이며, 이는 신뢰회복의 첫발”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원장은 이날까지 국가기록관리혁신 TF가 권고한 대로 박동훈 전 국가기록원장을 수사 의뢰하진 않았다. 박 전 원장은 2015년 3월 당시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세계기록협의회(ICA) 서울총회를 준비하면서 22개 위원회 및 협의회 중 8개 위원회에서 20명의 문제위원을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또 문제위원 3명은 이미 교체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이 이 원장이다. 이 원장은 “불편부당성을 어긴, 의도적 배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여러 일들이 있었다”면서도 “다만 명단이 나온 건 아니기 때문에 좀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 검찰이 영포빌딩에서 확보한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문건을 인수·완료했다. 현재는 국가기록원에 등록하는 후속 작업 중이다. 이 원장은 “떳떳하지 않은 일을 하면서 기록을 남길 수 없는 만큼, 기록은 결국 우리 사회와 정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보장하는 유일한 도구이며 이에 맞춰 법과 제도, 국가기록원의 방향을 정립해 나가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현재 각 공공기관에 나가 있는 700여명의 기록관리물전문요원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했다. 이 원장은 “기록을 통한 사회 투명성·책임성을 강화하려면 기록요원의 업무를 강화해야 하는데, 이들이 감당하기엔 부담이 너무 크다”며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이 20년 지났는데, 그간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해 어떤 방향으로 개정해야 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정치인 저열한 민낯 조롱하는 블랙코미디…25일 개봉 ‘살인소설’

    정치인 저열한 민낯 조롱하는 블랙코미디…25일 개봉 ‘살인소설’

    제목만 들었을 땐 범작 스릴러이겠거니 싶다. 막상 스크린에서 대면하는 이야기는 정치인들의 저열한 민낯을 대놓고 조롱하는 블랙코미디다. 25일 개봉하는 영화 ‘살인소설’ 얘기다.집권 여당의 유력 정치인인 장인 염정길(김학철) 밑에서 ‘개 발에 땀나게’ 헌신해 온 경석(오만석)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는다. 지방선거에 나설 시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아내와 장인에게 짓눌렸던 굴욕의 시간들이 보상받게 된 것. 하지만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내연녀(이은우)와 함께 별장에 갔다가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며 허방에 빠지듯 겹겹의 곤경에 빠진다. 선과 악의 모호한 얼굴을 한 소설가 순태가 경석을 덫에 빠뜨리는 계획자였던 것이다. “거짓말을 가장 잘하는 두 종류의 직업군인 정치인과 소설가의 싸움을 이야기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는 김진묵 감독의 연출 의도는 영화의 출발점이자 모든 것이기도 하다. 경석의 사소한 거짓말에서 시작된 사건은 예측 불가한 전개로 몸집을 불려 간다. 경석이 허우적대는 곤경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평소 정치인들의 후안무치에 치를 떨어 온 관객들의 쾌감도 함께 높아진다. “입만 열면 거짓말, 아무것도 책임 안 지는 새끼가 우리 동네 시장한다고 깝치는 거 난 못 보겠는데?”란 순태의 대사는 전형적이지만 후련한 공감을 안긴다. 영화가 특히 관객들과 교감하는 순간은 ‘표’와 직결된 일이라면 순식간에 표정을 뒤집는 정치인들의 두 얼굴, 뻔한 제스처를 포착했을 때다. “내가 누군지 아느냐”며 상대를 깔보고 폭력적인 언사를 내뱉던 경석이 상대가 유권자임을 깨닫는 순간 마치 ‘프로그램화된 로봇’처럼 정중한 사과 멘트를 늘어놓으며 굽실대는 장면은 실소를 자아낸다.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영화는 서스펜스로 시작해 블랙코미디로 이어지다 스릴러로 끝난다. 정치인의 부패와 위선을 다룬 영화들은 많지만 이 작품은 스릴러와 블랙코미디를 헐겁지 않게 직조한 개성 있는 화법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할 줄 안다. 특유의 연극적인 분위기도 흥미롭다. 별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하룻밤 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 짜인 각본에 따라 착착 맞아들어 가는 중반까지의 전개, 무대 경험이 있는 오만석·지현우의 찰진 대사 호흡 덕에 영화는 서사를 밀도 높게 쌓아 올리는 연극을 닮았다.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은 잘 옮겨 가던 물잔을 느닷없이 엎지른 듯 개연성이 떨어지는 흠이 있다. 영화는 지난달 세계 4대 판타스틱영화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각본상을 받았다. 102분. 15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매드맥스’ 여전사 어디로?…22㎏ 찐 샤를리즈 테론

    ‘매드맥스’ 여전사 어디로?…22㎏ 찐 샤를리즈 테론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2015)에서 인상적인 ‘여전사’ 역을 소화한 샤를리즈 테론(44)이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177㎝의 큰 키에 늘씬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던 샤를리즈 테론이 몸무게가 무려 22㎏이나 늘어난 몸으로 앉아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샤를리즈 테론은 새 영화 ‘툴리’(Tully) 촬영을 위해 증량을 선택했다. 샤를리즈 테론은 이번 영화에서 임신중인 아이를 포함해 3명의 아이를 키우는 억척스러운 엄마 역을 맡았다. 그녀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증량을 선택했고, 매일 새벽 2시, 햄버거와 마카로니, 치즈를 먹으며 살을 찌운 것으로 알려졌다. 샤를리즈 테론은 “확실한 증량을 위해 새벽 2시에 알람을 맞추고, 정해진 시간에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었다. 아무 생각없이 음식들을 목구멍에 밀어 넣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살을 찌우는 것에 대해) 걱정한 것은 사실이다. 알다시피 내 원래 몸매는 내 나이대의 평균 몸매와는 다소 달랐다. 의사는 내게 이를 강조하면서 ‘괜찮다, 당신은 42살이다. (살이 찐다고) 당신이 죽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영화를 위해 22㎏을 증량한 것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샤를리즈 테론이 영화 촬영을 마친 뒤 다이어트를 통해 예전 몸매를 회복했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지난 해 영화촬영이 끝난 뒤 한 공식 석상에서 예전 몸매를 완전히 회복한 늘씬한 몸매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오는 5월 개봉하는 영화 ‘툴리’는 세 아이의 엄마인 샤를리즈 테론이 어린 유모 ‘눌리’와의 독특한 유대관계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노무현과 그의 사람들 이야기…다큐멘터리 ‘바보, 농부’ 촬영 중

    노무현과 그의 사람들 이야기…다큐멘터리 ‘바보, 농부’ 촬영 중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다큐멘터리 영화 ‘바보, 농부’(가제) 제작 소식이 전해져 기대를 모은다. ‘바보, 농부’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 봉하마을로 돌아간 2008년부터 지금까지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2008년 고향을 다시 찾으며 시작한 화포천 청소부터 봉하산 가꾸기, 친환경 쌀 재배까지 참여정부 마지막 기록관리비서관 김정호를 비롯해 서거 이후에도 그의 유업을 이어가는 이들의 삶을 기록 중이다. 영화는 2017년 최고의 다양성 영화로 인정받은 ‘꿈의 제인’ 프로듀서 백재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 연출자인 전인환 감독이 프로듀서를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 서거 10주기를 맞이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전하고 싶던 이야기와 여전히 그와 함께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바보, 농부’는 2019년 상반기 극장개봉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임수정 “상업영화서 볼수 없는 캐릭터에 카타르시스”

    임수정 “상업영화서 볼수 없는 캐릭터에 카타르시스”

    순제작비 7억원 저예산영화 데뷔 18년 만에 첫 모성 연기 덜컥 떠안게 된 남편의 아들 “여성의 현실에 고민 깊어져”“제게 맞는 배역을 맡으면 역할을 통해 저 역시 인간적으로 성숙하고 성장해 가는 걸 느껴요. 이번 역할이 그랬죠. 여성으로서 직면해야 하는 현실들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으니까요.” 임수정(38)이라는 배우와 ‘엄마’라는 단어는 영원히 맞닿을 것 같지 않다. ‘내 아내의 모든 것’(2012)에서 포악한 ‘현실 아내’로 열연했던 그이지만 데뷔 18년째에도 맑은 이미지가 바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처음 제안받은 엄마 역할을 기꺼이 품었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이동은 감독의 영화 ‘당신의 부탁’에서다. 동네 공부방을 운영하는 서른둘의 효진(임수정)은 남편의 죽음 이후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은 일상을 이어 간다. 우울감을 애써 지우고 무표정하게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게 그의 유일한 의무인 듯하다. 어느 날 그는 죽은 남편이 전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열여섯살 아들 종욱(윤찬영)을 떠밀리듯 맡게 된다. 스스로도 확신하지 못한 채 덜컥 낯선 소년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효진을 통해 임수정은 연기의 우물을 더 깊고 넓게 파 들어간다. 이번 작품으로 그는 ‘성장’을 체감했다. “사실 저는 여전히 제가 어떻게 배우를 하는지 모를 때가 있어요. 사람 많은 자리에 서면 아무 말도 못하고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아이였거든요. 그 정도로 내성적이라 모두가 저를 지켜보는 촬영 현장에선 여전히 힘들기도 해요. 표현이 안 따라줄 땐 한껏 긴장하고요. 이번 영화에선 힘을 확 빼고 연기했는데 그 안에서 나오는 유연함이 있더라고요. 그걸 경험해 보니 앞으로 만나는 작품에선 다른 연기를 보여줄 수 있겠다 싶었어요.”명필름이 제작한 ‘당신의 부탁’은 순제작비 7억원의 저예산영화다.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지만 영화로 이력을 직조해 온 그는 지난해 ‘더 테이블’에 이어 저예산영화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효진’ 같은 캐릭터가 상업영화에서는 만들어지기 어려워요. 우리도 이런 역할을 하고 싶고 만들고 싶고 보고 싶은데 현실적으로는 투자도 제작도 힘들죠. 몇 년 전부터 크고 작은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독립영화, 단편영화, 저예산영화들을 많이 보다 보니 ‘한국 영화가 이렇게 다양할 수도 있구나’, ‘새로 등장하는 신인들의 역량이 훌륭하구나’ 놀랐어요. 한국 영화의 다양성이 곧 한국 영화의 힘이잖아요. 하지만 소비층이 있어야 이런 영화가 제작되지 않겠어요. 저처럼 상업영화에서 활동하는 배우, 감독, 제작사들이 협업을 한다면 한국 영화 전체의 균형이 맞지 않을까 싶었죠.”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개봉한 배우 문소리의 연출 데뷔작 ‘여배우는 오늘도’ 이야기를 꺼냈다. 일감이 끊긴 18년차 배우 문소리가 생활인으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지질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여배우는 오늘도’만 해도 같은 여배우로 너무 공감하면서 웃었거든요. 저예산영화로도 그렇게 유쾌하고 발랄한 영화를 만들 수 있잖아요. 저도 그렇게 상업영화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캐릭터로 카타르시스를 느껴요. 그런 영화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데 참여하고 싶고요.” ‘당신의 부탁’은 국내 영화계에서 부진한 여성 캐릭터에 풍성한 무늬를 더해 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작품마다 주연을 꿰차 온 그 역시 그런 현실을 체감하고 있다. “여배우들이 맡을 캐릭터가 너무 제한적이고 다양하지 못하죠. 남성 중심 사회다 보니 영화도 남성 중심의 캐릭터들이 많고 대중들도 그걸 더 즐기게 돼서 균형 맞추기가 필요하다고 봐요. 할리우드에서도 미투 운동과 함께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모든 여성 영화인들이여, 다 일어나세요’ 하면서 여성 영화인들을 모두 일으켜 세웠잖아요. 그렇게 목소리를 낸다면 나아질 거라고 기대해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교민 민주당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욕설 페이스북 논란

    서교민 민주당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욕설 페이스북 논란

    촛불집회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모욕하는 과거 페이스북 게시물로 후보직 박탈위기에 놓인 서교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원 예비후보가 같은 당 전수식 창원시장 예비후보 측을 향해 욕설이 담긴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11일 경남도민일보에 따르면 서 후보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모 후보님 정도를 가세요. 정정당당하게 경선을 치러야지 추악한 네거티브 세상에 드러나면 전모 후보에 대한 비난은 불보듯 뻔하지 않습니까”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글의 마지막에 전 후보 캠프 인사로 추정되는 남모씨에게 욕설을 섞어 협박의 뜻이 담긴 문구를 넣어 논란이 되고 있다. 경남도민일보는 서 후보가 자신의 과거 페이스북이 문제가 된 이유를 전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 때문으로 보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서 후보가 전 후보의 경선 라이벌인 허성무 창원시장 예비후보와 가깝다는 게 그 이유다.앞서 서 후보는 지난해 4월 페이스북에 “탄핵을 자행한 집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메인 타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의 전복을 목적으로 반란을 일으켰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 희생양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5월에는 김해 봉하마을의 부엉이바위를 언급하며 “좌파 결집 아이콘은 부엉이다. 근데 우파에겐 결집할 수 있는 자연 이벤트가 없다”고 쓴 글이 뒤늦게 발견돼 민주당 후보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회의를 열어 서 후보의 공천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교민 민주당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좌파 결집 아이콘은 부엉이” 논란

    서교민 민주당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좌파 결집 아이콘은 부엉이” 논란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원 단수후보로 추천된 서교민(55) 예비후보가 지난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부적절한 표현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서교민 후보는 지난해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문제로 야기된 사건이다. 탄핵을 자행한 집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메인 타깃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의 전복을 목적으로 반란을 일으켰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 희생양이었다”라는 내용을 올렸다. 이어 5월에는 김해 봉하마을 부엉이바위를 언급하며 “좌파 결집 아이콘은 부엉이다. 근데 우파에겐 결집할 수 있는 자연 이벤트가 없다”고 썼다. 서 후보는 위 글의 표현이 논란이 되자 “부적절한 언행을 한 점을 반성한다. 민주당 소속으로 당에 걸맞은 행동을 하겠다”며 SNS를 부분 공개로 전환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경남도당 측은 “공천심사 때 해당 페이스북 글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 해당 글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라 11일 예정된 경남도당 상무위원회에서 단수후보 추천을 취소할 예정”이라며 ‘창원6’ 선거구의 후보 공천 작업을 새로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보며 팝콘 씹으면 큰일!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주 534억원 수입

    영화 보며 팝콘 씹으면 큰일!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주 534억원 수입

    12일 국내 개봉하는 호러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가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5000만달러(약 534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팝콘 등을 먹는 것이 몸에 밴 관객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영화 ‘더 오피스’의 미국 리메이크판에서 주연을 맡았던 존 크라신스키가 실제 아내인 에밀리 블런트와 부부로 열연해 소리에 민감해 인간 사냥을 하는 괴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는 것이 영화의 기둥이다. 따라서 대사량이 엄청 적고 극적인 긴장이 무엇보다 조용하게 전개되는 것이 특징이다. 당연히 개봉하자마자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는데 극장에서의 팝콘 매출량은 뚝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팝콘을 씹으면서 영화를 보기가 머쓱해지기 때문이다. 아예 옆 관객의 숨소리조차 큰 소음으로 여겨질 정도라고 방송은 전했다. BBC 라디오1 진행자인 닉 그림쇼도 이 영화를 보다가 옆의 ‘영화 스내커’가 내는 굉음(?)에 좌절했다고 무려 3분에 걸쳐 불평을 털어놓았다. 그 밖에 많은 이들이 “극장 안의 조용한 장소를 찾아냈더라도 옆 사람이 팝콘을 먹어대면 큰일”이란 식의 패러디를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NoahJ456’이란 누리꾼은 모터사이클 100~110dB, 록 콘서트 115dB, 제트 엔진 140dB, 공기총 발사 165dB인데 내가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를 보면서 팝콘 씹어대는 소리는 194dB이라고 죽는 소리를 해댔다. 많은 이들이 또 이 영화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보여줬으며 주인공 부부의 딸을 연기할 배우로 실제 청각장애인을 기용한 것도 대단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밀리센트 시몬즈(14)는 대단한 연기를 선보였다는 칭찬을 들었다. 그녀는 줄리앙 무어와 함께 드라마 원더스트럭(Wonderstruck)에서도 열연을 펼쳤다. 공동 각본가인 스콧 벡은 “그녀는 모두에게 수화를 가르쳐줬어요. 정말로 대단했으며 영화에 각별한 깊이를 가져다줬어요”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홍상수X김민희 ‘클레어의 카메라’ 25일 국내 개봉..홍보 일정은?

    홍상수X김민희 ‘클레어의 카메라’ 25일 국내 개봉..홍보 일정은?

    홍상수 김민희의 신작인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가 4월 25일 개봉일을 확정했다.‘클레어의 카메라’는 김민희가 ‘아가씨’(2016, 감독 박찬욱)로 칸 영화제를 방문했을 당시 촬영됐던 영화로 지난 70회 칸국제영화제 스페셜 스크리닝에 초청돼 기립박수를 받은 바 있다. 오랫동안 국내 개봉을 미루다 칸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지 1년이 지난 5월 개봉하게 됐다. 이 영화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이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세번째 합작품이며, 이자벨 위페르와 김민희의 첫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은다. 영화 수입사에서 부정직하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만희(김민희 분)와 폴라로이드 사진을 통해 세상을 천천히 응시하는 고등학교 음악 교사 클레어(이자벨 위페르 분)가 칸에서 교감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칸 영화제를 방문한 음악 선생님 클레어(이자벨 위페르)와 칸 영화제에 참석한 영화감독 소완수(정진영)가 우연히 카페에서 키우는 예쁘고 착한 개 ‘밥’을 만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클레어와 소완수가 ‘밥’과 인사를 나누고 떠나간 카페에는 영화 배급사 직원 만희(김민희)와 그녀의 상사 양혜(장미희)가 찾아오고, 복잡미묘한 표정의 만희는 클레어가 그랬던 것처럼 ‘밥’의 곁에 잠시 머무른다. 밤이 되어 다시 카페를 찾은 클레어는 ‘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카페에 홀로 앉은 만희의 테이블로 향해 그녀와 대화를 나눈다. “사진을 왜 찍는 거예요? “라는 만희의 질문에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것을 아주 천천히 다시 쳐다보는 겁니다.”라고 답하는 클레어의 모습으로 마무리되는 예고편은 두 사람의 문답으로 깊은 잔상을 남긴다. 특히 이 영화엔 홍상수 감독의 2012년 작품 ‘다른 나라에서’(2012)에 출연했던 이자벨 위페르가 다시 출연해 기대를 더한다. 9일 ㈜영화제작전원사는 홍상수 김민희의 영화 관련 일정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이제 막 개봉일을 확정한 상태이며, 언론시사회나 이후 홍보 등의 일정과 감독 및 배우의 참석은 아직 이야기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제, 뭐라도 좀 해야지 않겠나…” 세월호 헌정 영화 ‘눈꺼풀’ 예고편

    “이제, 뭐라도 좀 해야지 않겠나…” 세월호 헌정 영화 ‘눈꺼풀’ 예고편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이해 개봉하는 영화 ‘눈꺼풀’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눈꺼풀’은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로 전 세계 언론과 평단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 오멸 감독의 신작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소식을 접한 뒤, 3일간 밤잠을 설치고 3일 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해 연출한 작품이다. 공개된 예고편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미륵도에 선생님과 함께 도착한 학생들이 해맑게 웃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한 학생이 “선생님, 여기 왜 온 거예요?”라고 질문을 던지는 모습은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어 미륵도에 들른 영혼에 따뜻한 떡을 만들어 주는 노인이 “이제, 뭐라도 좀 해야지 않겠나…”라고 말하는 장면은 참혹한 참사 이후, 변하지 않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한다. 최근 진행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오멸 감독은 “모두가 잠 못 이루던 2014년 4월, 희생자들을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간절함에 카메라를 들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오 감독은 “배는 뭍으로 올라왔지만 아직까지 속 시원한 해결이 없다. 희생자들이 평안한 마음으로 계셨으면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많은 관객이 영화를 보고, 사회적 이야기를 꾸준히 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영화 ‘눈꺼풀’은 오는 4월 12일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8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100초 PR-우리 영화는요!] 이승현 감독 “‘에움길’은 할머니들과의 추억여행”

    [100초 PR-우리 영화는요!] 이승현 감독 “‘에움길’은 할머니들과의 추억여행”

    “할머니들과 추억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다큐멘터리 영화 ‘에움길’을 연출한 이승현 감독은 작품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에움길’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담은 작품이다. 이옥선 할머니를 중심으로 흘러가는 영화는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꾸밈없이 보여준다. 영화는 나눔의 집에서 오랫동안 할머니들을 기록한 자료화면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기에 감독이 1년여 동안 할머니들과 함께 생활하며 기록한 내용이 더해졌다. 이 감독은 “과거의 영상이 주다. 할머니들의 지금 모습과는 사뭇 다른, 활기 넘치는 젊음을 보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할머니들이 지내온 오랜 세월과 그동안 나눔의 집을 거쳐 가신 많은 할머니의 모습을 보실 수 있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이기에 최초 공개인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감독은 할머니들의 굴곡진 인생을 제목에 녹였다. 에움길. 사전적 의미로 굽은 길, 멀리 둘러가는 길을 뜻하는 순 우리말이다. 이 감독은 “할머니들의 삶을 볼 때, 멀리 돌아가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 제목에 대해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말에 이 감독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꼽았다. 할머니들이 봉고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옥선 할머니가 활짝 웃는 장면이다. 할머니들은 집회장에 갈 때도, 증언하러 갈 때도, 나들이 갈 때도 모두 같은 봉고차를 이용한다. 이에 그는 “할머니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장난도 치고 웃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그 모습은 과거의 아픔을 잊었다기보다는, 어느 정도 극복하셨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할머니들이 존경스러워 보였고, 사랑스러워 보여 제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영화는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하나씩 짚어가며, 그 속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할머니들의 피해 사실을 자극적인 접근이나 감정적으로 호소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할머니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이 감독은 “할머니들의 일상 속 희로애락을 넘침 없이 녹여내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오랜 세월 각자의 삶을 지내온 할머니들이 같은 공간에서, 우리는 쉽게 접하기 힘든 그분들의 삶을 이옥선 할머니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랜 시간이 담겨 있는 만큼, (살아계신) 할머니들께서 지금은 세상에 안 계신 할머니들과 함께 추억여행을 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영화 ‘에움길’은 오는 6일과 7일은 성동구청에서, 11일과 23일에는 동원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각각 상영된다. 나눔의 집이 주관하는 ‘소녀들의 기억’이라는 전시회 일환이다. 물론 수익을 추구하는 극장 입장에서 보면 쉽지 않은 작품이다. 이 감독은 “저희 영화는 저예산 독립 장편 다큐멘터리다. 개봉하기까지 큰 어려움이 있고, 아직 배급사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면서 “보다 더 많은 분이 볼 수 있도록 상영회와 개봉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에움길’은 “마치 기억을 엿보는 듯한 느낌과 추억 여행을 함께하는 체험적 영화”라며 “하지만 할머니들을 연민과 동정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곁에 계신 한 사람, 우리 할머니로 기억하고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문성호,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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