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봉하마을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유네스코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금융지주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사기 펀드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마약조직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93
  • “祝! 봉하마을 입주”

    “祝! 봉하마을 입주”

    청와대 박재완 정무수석비서관이 2일 퇴임 후 경남 봉하마을에서 지내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찾아가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박 수석은 ‘입주 축하드리며 앞으로 건강하기 바랍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난을 들고 찾아가 노 전 대통령, 권양숙 여사와 함께 저택에서 2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박 수석은 “이 대통령께서 혹시 불편하신 점은 없으신지, 정부에서 도와드릴 게 없는지 여쭤보라고 하셨다.”라고 묻자, 노 전 대통령은 “불편한 건 없는데 관광객이 너무 많이 와서 바깥 출입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 비서관은 웃으며 “인기가 대단하시다.”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을 두 번 뵈었는데 참 사람을 편하게 해주시더라.”라면서 “인상이 푸근하시고 소탈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박 수석이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어서 경치가 참 좋다.”라고 하자 노 전 대통령은 “밖에서는 잘 몰랐는데 안에서 보니까 보기가 좋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환담 후 대문 밖까지 나와 박 수석을 배웅했다. 주민과 관광객 150여명에게 손을 흔들며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이날 방문은 이 대통령이 토요일 오전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에 입주했는데 축하 난이라도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 수석 중 누군가 가는 게 좋겠다.”고 제안해 이뤄졌다. 청와대 측은 “이임한 대통령에게 수석을 보내 새 집 마련을 축하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국민통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줘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고침]

    ●고침 2월26일자 12면에 게재된 ‘노 前대통령 맞은 봉하마을´ “수고했심더” 기사의 내용 중 ‘봉화마을´은 ‘봉하마을’의 잘못이기에 바로 잡습니다.
  • [이명박대통령 취임] 연설36분 박수40회

    [이명박대통령 취임] 연설36분 박수40회

    “대통령께 대하여 받들어 총!” 육·해·공 3군 의장대의 우렁찬 구호가 허공을 흔들었다. 단상의 이명박 대통령은 단호한 거수경례로 답했다. 웅장한 팡파르와 21발의 예포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미동도 않은 채 비장한 눈초리로 전방을 응시했다. 짧지 않은 1분여간 대통령의 머릿속엔 어떤 상념이 떠올랐을까. 경제? 안보? 실용? 역사? 국민? 이 장엄한 의식(儀式)의 순간에 취임식장 전체가 숨을 죽였다. 까치발을 하고 선 국민들의 눈가에 뜨거운 것이 맺혔다. 뭉클함은 단지 17번째 대통령의 탄생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반만년 이어온 겨레의 유구함에 대한 경외, 그리고 역사의 갖은 풍상을 극복하고 당당히 일어선 데 대한 자부심 같은 것들이 감격이라는 상투적 외피로 표출되는 것은 아닐까. 25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거행된 17대 대통령 취임식은 세계 11위권 경제강국의 위상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전통과 첨단, 아날로그와 디지털, 숙연함과 열정 등이 비벼지고 어우러지면서 한바탕 축제를 연출했다. 취임식장 곳곳에 설치된 대형 액정표시장치(LCD)는 정보기술(IT) 강국의 위상을, 전통춤과 연주를 곁들인 ‘시청각 효과’들은 전통국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무대 아래를 가득 메운 4만 3000여명의 국민들이 내뿜는 환호는 추운 날씨를 녹일 만큼 뜨거웠고 단상의 근엄함을 무안하게 할 만큼 열정적이었다. 국민들은 휴대전화 카메라로 시시각각 이 대통령의 동선을 촬영하는 등 역대 어느 취임식보다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였다. ●열정적인 청중 오전 10시52분. 이 대통령 내외를 태운 리무진 차량이 삼엄한 경비 속에 국회 정문 앞에 도착했다. 먼 발치에서나마 대통령을 보려고 건너편 도로변에 서 있던 시민들 몇몇이 “와, 대통령이다.”면서 박수를 쳤다. 취임식 사회를 맡은 행정자치부 의전관이 이 대통령 내외의 도착 사실을 알리자 취임식장은 일순 고요해지면서 기대와 흥분이 교차했다. 양복 코트에 옥색 넥타이 차림의 이 대통령과 옥색 한복 차림의 김윤옥 여사는 참석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의사당을 향해 200m를 걸어 들어갔다. 입장하는 중앙통로를 따라 미래의 길을 연다는 의미를 담은 전통춤 ‘환영무’가 펼쳐졌다. 대통령 내외는 청사초롱을 든 남녀 어린이의 안내를 받아 연단에 올랐다. 미리 앉아 있던 1000명의 국내외 주요인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이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내외와 악수하면서 가벼운 인사말을 건넨 뒤 김대중·김영삼·전두환 전 대통령, 주요 내외빈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이윽고 오전 11시. 개식 선언과 함께 의사당 전방 양옆의 의원회관과 국회도서관 옥상에서 전통 취타대의 팡파르가 우렁차게 울려퍼졌다.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로 시작해 한덕수 총리의 식사가 이어졌다. ●섬김의 리더십 강조 이어 연단에 선 이 대통령은 엄숙한 표정으로 오른손을 들어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중략)…엄숙히 선서합니다.”라고 취임 선서를 했다. 곧 이어 군악대 행진과 의장대 사열이 이뤄졌다.21발의 예포 포성이 가라앉자 이 대통령은 T자형 단상의 객석 방향에 설치된 연단으로 이동해 취임사를 시작했다.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모두 40차례 박수가 터졌고 “이명박” “만세” “잘됐다.” 등의 연호가 이어졌다. 당초 25분으로 예정했던 연설 시간도 36분으로 11분이나 길어졌다. 이 대통령은 당초 원고에 없던 부사와 조사, 어미를 가미했고 즉석 애드리브를 하기도 했다. 연설 초반 마치 사회자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 쪽으로 뒤돌아서면서 “특히 지난 5년간 수고한 노무현 대통령께 여러분 박수로 한번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박수를 유도했다. 총 8700여자로 된 연설문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대한민국’으로 모두 17번 쓰였다. 이명박 정부의 ‘키워드’인 ‘선진’은 15번,‘경제’는 11번,‘발전’은 10번,‘변화’는 6번,‘실용’은 5번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아시아 국가와의 연대와 협력관계 강화를 언급하는 부분에서도 원고와는 다른 애드리브를 선보였고, 당초 원고에 적시됐던 연설 마지막 ‘대통령부터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부분은 “대통령부터 더 열심히 섬기고 일하겠습니다.”라고 수정,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연설 후 서울시향 연주에 연합합창단이 합창하는 베토벤 9번 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가 9분 동안 이어지면서 새 대통령의 탄생에 기쁨을 표현했다. ●예상보다 21분 길어져 연주가 끝난 뒤 이 대통령 내외는 단상의 주요 내외빈들과 인사를 나눈 뒤 노 전 대통령 내외와 함께 환한 표정으로 연단 중앙계단을 걸어 내려오면서 가벼운 대화를 나눴고, 노 전 대통령이 승용차에 탑승해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로 떠나는 장면을 지켜봤다. 이후 입장할 때와 반대로 중앙통로를 통해 국회 정문까지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참석한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악수를 나누는 바람에 경호요원들이 진땀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취임식은 연설과 퇴장 시간이 길어져 당초 예상보다 21분 늦은 낮 12시21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인터넷 참여로 취임식에 초청받은 박창희(46)씨는 “광주광역시에서 오늘 새벽 3시에 일어나 올라왔다.”며 “새 대통령이 5년 동안 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외국인으로서 취임식에 초청받은 미국 기업 MPRI의 한국지사장 대릴 브룩스씨는 “초대받아 영광”이라며 “이 대통령의 정치·경제적인 입장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김상연 김지훈 한상우기자 carlos@seoul.co.kr
  • 봉하마을 “수고했심더”

    “야∼, 기분좋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5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도착, 고향 주민들 앞에서 특유의 ‘반달 미소’를 지으며 애교 섞인 일성을 터뜨렸다. 봉하 주민들은 막 퇴임한 대통령의 공과(功過)를 접어두고 박장대소와 박수갈채로 그를 따뜻하게 맞았다. 이날 주민과 관광객, 노사모 회원 등 1만 5000여명이 몰린 가운데 열린 환영식에서 노 전 대통령은 잠시 뜨거운 환영 열기에 놀란 듯 감격한 어조로 입을 열었다. 그는 목소리의 톤을 높여 “여러분의 성원으로 대통령이 됐고,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차분한 어조로 “개혁과 통합의 정치를 하려고 했으나 실패했다.”고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5년간 대통령직을 좀 잘 했으면 어떻고, 못했으면 어떠냐.”면서 “그냥 열심히 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중간에 박수가 터지자 그는 “정말 마음놓고 한마디 하련다.”면서 기분이 좋다고 소리를 질러 청중을 웃겼다. 이날 마을 행사장에는 노 전 대통령이 단상에 오를 때 밟을 ‘붉은 카펫’이 깔렸다. 동네 아낙들은 전임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 1만명분의 국밥을 이곳저곳으로 나르기에 바빴다. 행사장 입구에는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적힌 노사모의 현수막이 걸렸다. 환영 행사는 오후 3시30분 노 전 대통령 내외가 식장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도중에 진눈깨비가 내렸으나 청중들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노사모 회원 300여명은 ‘우리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라고 적힌 2m 길이의 퇴임기념 현판을 전했다. 또 ‘원칙과 상식’이라고 새겨진 반지와 검은 목도리, 대형 구이판 등을 전달했다. 행사장에 나온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국정 운영을 통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320만 도민의 든든한 그늘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 노 전 대통령 내외는 오후 5시25분쯤 잠시 사저에 들어가기 전 지역 유림 주관으로 지신과 천신, 조상에게 입택을 알리는 고유제를 올렸다. 그는 옷을 갈아입고 행사장에 다시 나와 주민들과 환담을 나누다 오후 8시20분쯤 귀가했다. 김해 강원식·서울 구혜영기자 kws@seoul.co.kr
  • [씨줄날줄] 최후의 만찬/ 이목희 논설위원

    몇명의 대통령이 퇴임하는 모습을 비교적 가까이서 지켜봤다. 끝까지 기세가 등등했던 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었다. 대통령직을 떠난 후에도 국가원로자문회의 의장으로 상왕(上王) 노릇을 할 수 있다는 꿈에 불탔다. 전 전 대통령 측근들은 퇴임식을 성대하게 가지려 했다. 다음 대통령 취임식과 한꺼번에 열려는 생각을 했다. 후임 노태우 전 대통령 쪽은 팔짝 뛸 일이었다. 취임식 날은 새 대통령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데, 공동주연을 하자고 하니…. 온갖 해외사례를 찾아 ‘불가(不可)’를 설득했다. 결국 식사자리를 겸한 환송연으로 따로 퇴임식을 갖기로 결론지었다. 퇴임 환송연에는 당대 최고 시인의 헌시가 낭독되었고, 각계에서 바치는 기념물과 병풍이 줄을 이었다. 그런 전 전 대통령도 몇달이 못가 후임자로부터 ‘팽(烹)’ 당하는 권력의 쓰라림을 맛봤다. 이후 대통령 퇴임식은 환송연으로 대체하는 전통이 확립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그제 청와대 영빈관에서 참여정부에서 장·차관급으로 함께 일했던 인사 230여명과 이임 환송연을 가졌다. 임기중 ‘최후의 만찬’이었던 셈이다. 노 전 대통령은 “자기 가치를 하루아침에 부정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쓸쓸한 마음을 표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인심 좋은 고향 봉하마을로 내려가 환대를 받았다. 그래도 퇴임 직후 대통령이 느끼는 정신적·육체적 허탈함은 클 것이다. 격무를 떠나는 탈진감, 국민들의 냉소적 시선에 기분이 가라앉을 수밖에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나온 뒤 위독설이 돌다가 얼마 후 건강을 되찾았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사석에서 퇴임 직후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청와대 관저는 천장이 높잖아. 상도동 집으로 돌아와 첫날 밤 낮은 천장 아래 누우니, 머리가 빙빙 돌더라.” 전직 대통령이 이제 5명으로 늘어났다. 퇴임 대통령이 밝은 표정으로 청와대를 떠날 수 있도록 현직때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들만의 ‘최후의 만찬’이 아닌, 국민에게 신고하는 공식 퇴임식을 가져도 괜찮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다음 대통령 취임식에 누가 되지 않도록 날짜와 행사범위를 조정하면 가능하다고 본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고향에 간 盧 “야~ 기분좋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도착해 고향 주민들 앞에서 ‘시민 노무현’이 된 소회를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고향으로, 그리고 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특별한 시민들 품으로 돌아왔다.”며 귀향 인사말을 시작했다. 그는 “개혁에 대한 공약은 지켰으나 지키지 못한 공약이 있다.”며 “통합을 약속했지만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당을 만들지 못했다. 그런 정당을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정당에서 쫓겨났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주위에서) 여러 문제들을 지적하고 있지만 이 대통령은 국민들로부터 선택됐다는 엄숙한 사실 때문에 존중받아야 하고, 그에 걸맞게 일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경제 성장 그래프가 상승곡선인 상태로 정권을 넘겨준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 미국의 문제(서브프라임 모기지 여파)를 제외하고는 골칫거리를 넘겨주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노 전 대통령은 환영식에 참석한 유시민 의원에 대해 “자신은 아니라고 할지 모르지만 내가 보기엔 ‘노무현과’ 정치인”이라고 지목하고, 가장 하고싶은 말을 하겠다며 “야, 참 좋다.”고 외치는 등 격식에 얽매이지 않은 말들로 인사말을 맺었다. 인사를 마친 노 전 대통령은 준비된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등의 입택 행사를 마치고 사저에 들어갔다. 이날 환영식에는 봉하 주민들을 비롯해 노사모 회원과 인근지역 학생 등 약 1만 5000여명이 모여 ‘시민 노무현’을 반겼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명박대통령 오늘 취임] ‘시민 노무현’으로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24일을 마지막으로, 굴곡 많았던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전·현직 국무위원 230여명과 청와대에서 이임 간담회 및 만찬을 갖고 “홀가분하다.”며 고별사를 대신했다.‘참여정부와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라는 대형 내림막이 걸린 청와대 영빈관에는 ‘회자정리’의 아쉬움이 배어났다. 노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의 노고를 ‘5년의 풍파’로 표현하면서 “여대(與大) 국회를 만들지 못해 일하기 좋은 여건을 못 만들어 미안하다.”면서도 “준비했던 법안이 거의 완결됐고, 혁신·언론의 취재 관행을 바꾸는 과정을 잘 감당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진보의) 가치를 가졌던 참여정부에서 일했기 때문에 여러분이 서있는 자리도 공격을 받았다.”면서 “일방적 성장이 아닌 동반성장, 당장의 가치가 아닌 미래의 가치를 추구해 왔기에 (국무위원)본인 의사와 맞지 않아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 일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만찬에 앞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어떤 강도 똑바로 흐르지 않고 굽이치면서 물길을 바꾸어 가며 흐른다. 그러나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는다.”면서 “정권교체는 자연스러운 정치적 현실이다.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하지만 지켜야 할 가치는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뒤 25일 오전 청와대를 나와 이명박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국회로 향한다. 그리고 곧바로 서울역에서 KTX 열차를 타고 봉하마을로 내려간다. 귀향길에는 참여정부 장·차관과 청와대 전·현직 비서 등 160여명이 동행키로 했다.5년 만에 ‘시민 노무현’의 첫 걸음을 보게 된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이명박대통령 오늘 취임] 미리보는 취임식

    [이명박대통령 오늘 취임] 미리보는 취임식

    25일 거행되는 대통령 취임식은 크게 전야제, 취임식 전 문화공연, 취임식 등 3부분으로 구성된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태운 대통령 전용승용차는 10시 50분쯤 국회의사당 정문에 도착한다. ●장관·수석 무대아래 위치 이 대통령 내외는 4만 5000여명의 내·외빈과 일반국민 등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으며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T자형 연단까지 200m 가량을 걸어들어간다. 연단은 국민과의 거리를 좁힌다는 취지에서 높이를 1m 가량 낮췄다. 행사 단상에는 국회의원,3부 요인 등 국내 요인 600여명과 6개국 정상급 인사를 비롯해 주한외교단, 외국 기업인과 정치인, 재외동포 400여명 등 총 1000여명이 자리하게 된다.‘섬기는 정부’를 강조하기 위해 관례적으로 단상에 앉았던 새 정부 장관 내정자, 청와대 수석 내정자, 인수위원들은 모두 무대 아래에 위치한다. 이 당선인은 이날 국제관계와 실용성 등을 고려해 한복 대신 양복을 입는다. 사회를 맡은 행정자치부 의전관이 개식 선언을 하고 곧 이어 새 대통령의 취임식이 시작됨을 알리는 팡파르가 장내에 울려 퍼지면서 17대 대통령 취임식 본행사가 시작된다. ●일반국민등 4만 5000여명 참석 사회자의 인도에 따라 국민의례 순서가 이어지고 이후 국무총리의 식사가 뒤따른다. 식사가 끝나고 참석자 모두 기립한다. 이 대통령은 한 손을 들고 취임 선서를 한다. 선서가 끝나면 21발의 예포가 하늘을 힘차게 가르고 이 대통령은 3군 의장대와 군악대를 사열한다. 이후 30분 동안 향후 5년간 선진 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비전과 철학을 담은 취임사를 낭독한다. 취임사가 끝나면 정명훈씨가 지휘하고 연합합창단이 노래하는 베토벤 9번 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가 6분 동안 연주되면서 새 대통령의 탄생을 축하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단상에 앉은 내·외빈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연단으로 내려와 이임하는 대통령을 환송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승용차에 탑승해 고향인 봉하마을로 출발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노무현정권 5년 명암] 봉하마을 내려가는 노대통령

    [노무현정권 5년 명암] 봉하마을 내려가는 노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귀향’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노 대통령의 퇴임 구상은 역대 대통령들과 거리가 있다. 주류 정치권을 벗어난 ‘탈 여의도’ 행보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봉하마을 사저가 둘러싸고 있던 작업 펜스를 걷어내고 모습을 드러냈다. 22일 기자가 둘러본 사저는 ‘디(ㄷ)’자 형태로 외벽에 대형 유리창이 설치되고, 뒤편 벽은 황토벽이었다. 대형 유리창은 집안의 채광을 좋게 하고, 황토를 바른 벽은 친 환경적이었다. 사저 주변에는 작업 인부와 경찰 등 경호 인력, 관광객 등이 뒤섞여 부산했다. 내부를 구경하기 위해 공사 현장으로 접근하자 경찰이 저지했다. 경북 울진에서 왔다는 “최모(51)씨는 “노 대통령의 사저가 생각보다 소박하다.”면서 “일부 보수 언론의 보도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방명록 서명자는 300여명에 달했다. 마을 입구 관광안내소의 김민정씨(여)는 “평일에도 500∼600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마을 입구에는 노 대통령의 귀향을 환영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마을 주차장에는 노 대통령 내외의 걸개그림이 애드벌룬에 걸려 있었다. 마을 이장집이 노 대통령의 사저를 내려다 볼 수 있을 만큼 높게 지어져 관광객들이 이장의 집을 사저로 착각하곤 했다. 노 대통령 스스로는 ‘봉하마을행’을 “지역 균형발전을 주장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한 “그 곳(경상도)은 나를 (정치적으로) 배척했던 곳”이라고 말했다. 균형발전과 지역주의 타파는 노 대통령의 정치적 화두나 마찬가지다. 귀향 자체가 정치의 연장이라고 받아들여진다. 김해 이정규·서울 구혜영기자 jeong@seoul.co.kr
  • 봉하마을 축제 분위기…국밥 1만명분 준비

    봉하마을 축제 분위기…국밥 1만명분 준비

    오는 25일 대통령 이·취임식이 열린다. 이명박 당선인은 이날 청와대로 들어가고,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고향인 김해로 내려간다. 이 당선인측은 고향 덕실마을의 농촌 전경을 개발하지 말고 그대로 두라는 뜻을 포항시에 전했고, 노 대통령 측에서는 화려하다고 지적될 정도로 환영 행사 준비에 바쁘다. 두 진영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차’가 커 보인다. ■[단독]“고향 덕실마을에 돈 쓰지 말라” 경북 포항시가 추진중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고향마을인 흥해읍 덕실마을의 각종 개발사업이 전면 중단 또는 취소된다. ●“시골 정취 나도록 그대로 두세요” 포항시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당초 10억원 이상을 들여 계획했던 덕실마을 소공원 조성 등 각종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설날(7일) 고향을 찾은 이 당선인측이 시로부터 고향마을 개발 계획을 보고받고 “시골 정취가 나도록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시는 이달 시작할 예정이던 덕실마을 입구 소공원(1400㎡) 및 주차장(600여㎡) 조성사업을 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부지 매입비 등 최소 3억∼4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또 6억여원을 들여 국도에서 덕실마을 진입로로 이용되는 덕장교(길이 30m, 폭 5m) 교체 사업도 당분간 중단한다. 덕장교는 건설된 지 오래돼 노폭이 좁고 낡아 관광객 차량의 진·출입에 불편이 크다. 시는 흥해읍 곡강리 7번 국도변에서 덕실마을까지 5㎞ 구간의 도로 선형 작업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관광 편의시설은 신설·존치 다만 관광객 편의시설인 덕실마을내 화장실과 특산물 홍보·판매센터, 관광안내소는 신규 설치 또는 현행대로 유지한다. 경북도와 포항시 관계자는 “이 당선인측이 많은 돈을 들여 마을을 인위적으로 개발하지 말고 농촌 전경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면서 “당선인측의 검소한 뜻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덕실마을은 지난해 말 대통령 선거 이후 지금까지 19만명 정도가 찾았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봉하마을 축제 분위기…국밥 1만명분 준비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퇴임 후 귀향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는 귀향을 축하하는 노란 풍선과 현수막이 내걸려 잔칫집 분위기다. ●전소 숭례문 참배 분위기와 대조적 노 대통령의 귀향 환영행사에는 국밥 1만명분도 준비된다.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을 애도하는 참배객의 발길과 정부중앙청사 화재 등 무거운 분위기와 사뭇 다르다. 주민들은 귀향 4일을 앞둔 21일 대보름을 맞아 노 대통령의 사저 건너편 논바닥에 높이 25m의 대형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자 소원성취를 빌면서 불을 질렀다. 노 대통령이 거처할 사저는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1277㎡ 규모로 19일 김해시로부터 사용검사 승인을 받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최근 외곽에 석축을 쌓고, 보안등 설치공사가 진행되면서 보안을 위해 둘러쳤던 펜스가 일부 철거돼 사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봉하마을을 찾은 황모(46·경북)씨는 “(사저가)황토빛 외벽에 ‘디귿(ㄷ)’자 모양으로 지어져 특이하다.”면서 “큰 돈을 들이지 않았다고 하지만 호화롭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저 호화롭다” 지적도 사저와 주변에 대한 경비도 강화됐다. 김해경찰서는 이번 주 들어 사저 인근에 경찰버스를 상시 배치하고 사저와 경호 시설, 생가 주변 등을 24시간 경비하고 있다. 지난달 말 완공된 경호동에는 이미 필요한 집기류가 모두 비치됐고, 최근에는 경호차량 2∼3대도 배치됐다.‘노무현 대통령 귀향환영행사추진위원회’는 참석 인사를 7000∼8000명으로 잡고 있다. 숭례문 화재로 너무 지나치다는 소리가 나오자 계획을 급히 바꿔 1억 3000여만원이었던 당초 예산을 6500만원으로 줄였다. 김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데스크시각] 5년뒤 박수 받는 대통령 보고싶다/손성진 경제부장

    [데스크시각] 5년뒤 박수 받는 대통령 보고싶다/손성진 경제부장

    “7.7%의 성장을 달성하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 호기롭게 출범했던 참여정부의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역대 어느 정권이나 매양 출발은 씩씩했지만 마지막은 참담했다. 참여정부도 국민들의 외면 속에 쓸쓸한 퇴장을 맞고 있다. 출범 당시의 기세는 간데없다. 평가야 다를 수 있겠지만 실패에 가까운 결말 앞에서 참여정부는 또 다른 시행착오의 하나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동기는 순수했다. 그러나 현실과 유리된 채 밀어붙이기식 개혁은 반감만 샀다. 새 길을 내려다 때로는 스스로 진흙탕에 빠지는 우도 범했다. 참여정부는 5년 전 경제분야 공약에서 이렇게 밝혔었다. 물가안정을 이룩해 성장잠재력을 더욱 확대시키겠다고 했고 25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기업관련 규제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준조세를 정비해 기업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완화시키겠다고 소리쳤다.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서민경제의 주역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도 했고 투자환경 개선으로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말도 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어떤가. 물가는 오르고 있고 2000∼2006년 평균 잠재성장률은 4.8%로 실질성장률 5.2%를 밑돌고 있다. 신규 일자리 창출은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으며 기업 규제는 변한 것이 없다. 소기업과 소상인은 거의 고사 상태에 빠져 있다. 투자환경은 개선된 것이 없어 외국인들은 가장 여건이 좋은 경제자유구역에도 투자를 꺼리고 있다. 물론 성과를 낸 부분도 있겠지만 경제 공약들 대부분이 실현되지 못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외생변수 탓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 또한 변명이 되지 못한다. 결국은 정부의 리더십이 약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규제를 풀고 투자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해놓고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소기업과 소상인을 살리겠다는 약속은 정책적인 뒷받침이 부족했다.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불만이고 소상인들은 죽겠다고 아우성이다. 와중에 서민, 빈민층은 더욱 어려움에 빠졌다. 참여정부 최대의 실정이 양극화 심화라는 데 이견은 있을 수 없다. 겉으로는 서민을 위한 정부를 표방했지만 결과는 거꾸로가 됐다. 이제 이명박 정부가 공을 넘겨 받았다. 우습게도 ‘7.7%의 경제성장’과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5년 전 공약은 지금과 비슷하다. 출발선에서의 생각은 다르지 않다. 문제는 앞으로의 과정이다. 이명박 정부가 5년 후에 차별화된 평가를 받는 것은 약속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다. 목표의 100% 달성은 불가능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돌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해진 목표를 향해 얼마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나아가느냐 하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에 바라는 것은 지난 정부들의 과오를 반복하지 말라는 것이다. 장밋빛 환상에 국민들은 오래 빠져 있지 않는다.6개월이나 1년이 지나면 환상이 아닌 결과물을 요구한다. 지키지 못하는 약속은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실천하는 과정에 충실하다 보면 목표는 저절로 가까워진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 존경받는 인물 중 한 사람이 32대 루스벨트다. 신체 장애를 극복하고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인물이다. 대공황이 닥쳤을 때 대통령이었던 루스벨트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라며 국민들을 독려했다.‘뉴딜 정책’을 앞세워 미국을 구해냈던 그는 국민들의 박수를 받으며 네번이나 당선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금 과연 웃을 수 있는 기분일까. 봉하마을에서는 떠들썩한 환영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나머지 국민들도 봉하마을 주민들과 같이 퇴임하는 대통령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져줄지 궁금하다.2013년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하는 날에는 활짝 웃는 대통령에게 전국 곳곳에서 큰 박수를 보내는 국민들의 모습이 보고 싶다. 손성진 경제부장 sonsj@seoul.co.kr
  • 한나라·靑 ‘盧대통령 귀향행사’ 설전

    한나라·靑 ‘盧대통령 귀향행사’ 설전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일에 열리는 봉하마을 귀향 행사를 놓고 13일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설전을 벌였다. 노 대통령은 오는 24일 청와대에 머무른 뒤 다음날 이명박 당선인의 취임식과 서울역에서 열리는 간단한 퇴임 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KTX를 이용해 밀양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진영읍 번영회와 이장단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노사모 등으로 구성된 ‘노무현 대통령 귀향 환영추진위원회’는 예술 공연과 환영식 행사를 갖기로 했다. 현재 봉하마을 곳곳에는 노란 풍선과 환영 현수막이 걸려 있다. 행사 참석자는 6000∼1만명 정도로, 행사비용 약 1억 3000만원은 참여단체가 나눠서 부담하기로 했다는 것이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강성만 부대변인은 “5년간 국정을 맡아 수고하시고 귀향하는 길이니 고향 사람들이 어느 정도 환영은 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50가구 120명이 사는 조그만 시골 마을에 1만명 분의 떡국을 준비하고 연예인까지 동원한 대규모 군중 행사까지 한다는 것은 과거 대통령들의 퇴임 때와 비교해 봐도 지나치다고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강 부대변인은 “더구나 지금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타, 온 국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봉하마을 주민들과 노사모,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귀향 행사를 조촐하게 하자고 설득하는 것이 마땅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같은 당 박태우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그동안의 실정으로 민생경제가 파탄이 날 지경인 상황에서 화려한 귀향행사는 되도록 자제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오는 25일은 새 대통령의 취임식도 있고 그만두는 대통령의 퇴임 행사도 있는 날”이라면서 “새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필요하고 퇴임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필요하다.”며 유감을 드러냈다. 대변인은 “환영행사를 청와대와 협의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불쾌해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광장] 화려한 귀향이 초라해 보일 때/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화려한 귀향이 초라해 보일 때/함혜리 논설위원

    ‘내가 죽으면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기 바란다. 나의 무덤은 딸 안(Anne) 옆에 만들어 달라. 묘비에는 샤를 드골,1890년 태어나 몇년에 죽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적지 말라.’ 20세기 프랑스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지도자 드골의 유서 내용이다.2차 대전의 영웅이거나, 강한 프랑스를 이끈 대통령으로서 권위를 지키기 위해 애쓴 흔적은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조국을 위해 태어났다.’는 신념으로 군인이 되고, 조국 재건을 위해 정계에 뛰어든 드골은 자신에 대한 국민의 신망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즉시 미련없이 대통령직을 물러났다. 콜롱베의 시골집에서 회고록을 집필하며 은둔생활을 하던 드골은 1970년 11월9일 동맥류 파열로 숨을 거둔다. 프랑스를 위해 수많은 업적을 남긴 그가 가족에게 남긴 것은 낡은 돌집 한 채뿐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한때 드골의 리더십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소신의 정치를 펼친 것 외에는 공통점을 찾을 수 없으니 드골의 리더십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한 것 같지는 않다. 특히 대통령 퇴임 전후 부분은 간과한 모양이다. 달라도 참 많이 다르기에 하는 말이다. 20일 앞으로 다가온 노 대통령의 ‘화려한 귀향’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있다. 기획예산처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한 ‘봉하마을 지원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 진영읍과 봉하마을에 건설 중인 노 대통령의 퇴임 후 관련 시설에 총 495억원의 중앙·지방정부 예산이 배정됐다. 노 대통령은 취임 초 “퇴임하면 조촐한 임대주택에 가서 살겠다.”고 해서 화제가 됐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귀향을 택한 것도 신선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 보니 그게 아니다. 소박한 임대주택이 3만 6459㎡(1만 1028평)의 화려한 노무현 타운으로 변신한 것이다. 노대통령은 퇴임과 함께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돌아간다. 한 개인을 위해, 한 마을에 이토록 많은 나랏돈을 배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청와대는 봉하마을 주변의 개발사업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알면서도 막지 않았다면 지시한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5년간 대통령으로서 권세를 누리고도 모자란 것일까, 아니면 참여정부 5년의 초라한 성적표를 감추기 위해 화려하게 치장을 하고 가는 것일까. 어쨌든 보기 민망하다. 그래도 노 대통령이 국민들의 신망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는 남아 있다. 회고록을 쓰면서 인권 변호사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봉사를 하는 것도 좋다.‘노무현 생태타운’의 뜻을 살려 환경운동가로 변신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현실 정치에 관여해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것 말고도 할 일은 많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역할 모델로 삼아보길 권하고 싶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조지아주의 시골마을 플레인스에 있는 마라나사 침례교회에서 30여년째 주일 성경공부를 주도하는 집사일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홈리스 구호기관인 해비탯 인터내셔널 운동을 펼치고, 팔레스타인 문제 등 분쟁해결에 적극 나서 2002년 노벨평화상도 탔다. 현직을 떠난 뒤 그처럼 빛나는 삶을 사는 지도자는 찾기 어렵다. 드골은 회고록에 이렇게 썼다.“침묵처럼 권위를 높이는 것은 없다.”노 대통령이 퇴임 후 묵묵히 행동으로 소신을 펼쳐 보인다면 스스로 무너뜨린 권위를 다시 세울 수 있을지 모른다. 역사의 평가도 달라질 것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노대통령 내외 봉하마을 찾고 골프치고

    노무현 대통령이 주말에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퇴임 후 사저인 김해 봉하마을을 다녀온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 내외는 지난 2일 휴식을 위해 진해에 있는 해군 휴양시설에 내려간 김에 근처에 있는 봉하마을 사저 신축현장을 둘러봤다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청와대 김정섭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 내외가 지난 2일 머리를 식힐 겸 진해 해군 휴양시설에 가기 전에 봉하마을을 들렀다.”면서 “휴양시설에서 하룻밤 머물고 이날 진해에서 한방 주치의인 신현대 경희대 교수와 양방 주치의 송인성 서울대 교수와 골프를 친 뒤 청와대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단독]“참여정부 성공한 정치 실험이라더니…”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한 달을 남겨두고 친노세력들과 연쇄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돼 향후 진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자신의 ‘정치적 전위부대’로 꼽히는 참여정부 평가포럼 회원들과 만났다. 노 대통령은 회동에서 참여정부 정책의 정당성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활동에 대한 평가, 퇴임 이후 구상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3일과 19∼20일에는 노사모 회원들과,23∼24일에는 청와대 전·현직 직원들과 잇따라 만남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참평포럼과의 회동에서 다른 ‘정치적 동반자’들을 만났을 때보다 더욱 구체적으로 지난 5년을 돌아봤다고 한다. 회동 대상의 성격이 이를 방증한다. 참평포럼 자체가 참여정부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안희정씨 등 이날 참석자 면면만 봐도 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민주주의라는 것이 전체 목표 속에서 봐야지 정권 중심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를 의식한 듯 “처음엔 참여정부의 개혁을 성공한 정치실험이라고 하더니 나중엔 역사가 평가해줄 것이라고 말해 암담했다.”면서도 “그러나 진보는 작은 성과가 쌓이고 쌓여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나는) 제도를 만들며 역사의 기틀을 세웠다.”고 회고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참여정부 들어 사회복지 예산이 경제부처 예산을 넘어섰는데 이는 기획예산처가 독립돼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부처가 통합되면 경제논리에 좌우될 수밖에 없고 복지사회로 나가는 데 어려움이 많아질 것”이라며 걱정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그동안 참여정부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평가포럼을 만들어 내게 힘을 보태주고 참여정부에 대한 왜곡된 평가를 올바르게 잡아줘서 고맙다.”고 격려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원칙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자만이 이길 수 있다. 이 길에는 많은 인원이 필요하진 않다.”면서 “앞으로 진영에 내려가서도 여러분과 계속 소통하고 싶다.”며 퇴임 이후 ‘정치적 거점’인 봉하마을에서의 활동 계획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 24일 청와대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내가 봉하마을을 선택한 것은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나를 (정치적으로)거절한 지역이라서다.”라고 알려졌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盧대통령 퇴임일 관저서 잔다

    盧대통령 퇴임일 관저서 잔다

    노무현 대통령이 관저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은 언제까지일까. 노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전날인 2월 24일 밤까지 청와대 관저에서 잠을 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날 오전 이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봉하마을로 내려간다는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5일 “다음달 24일 자정까지는 국가 통치권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하루 더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의 경우, 신임 대통령 취임식 전날까지 청와대에서 잤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청와대를 떠나 사저로 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봉하마을 관광지 생태중심 개발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관광개발사업이 추진된다. 김해시는 지난해 6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의뢰한 ‘봉화산 일원 관광자원개발사업 기본계획 학술연구용역’ 결과를 21일 열린 김해시의회 주례회에 보고했다. 시가 이날 보고한 사업에는 모두 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노 대통령의 사저 앞 생가 부지 1514㎡에는 9억 8000여만원을 들여 생가 87㎡를 복원하고, 안내소와 관광객 휴식소(107㎡)를 건립하며, 마을 안길과 공터 등에 조경수를 심어 마을경관을 가꾸기로 했다. 현재 건립되고 있는 지상 2층, 연면적 365.79㎡ 규모의 봉하마을 종합복지회관을 비롯, 마을앞 광장에 마을쉼터와 숲·연못이 포함된 생태주차장 조성사업에도 6억원이 투입된다. 또 마을앞 농경지에는 각각 4억 2000만원과 6억원을 들여 1841㎡ 규모의 농기계보관소와 창고,2900㎡ 규모의 공동주차장을 조성하고,2억원을 투입해 마을앞 수로 200m를 정비키로 했다. 이밖에 봉하마을 일대의 종합경관계획을 수립하고, 화포천 생태체험시설 및 방풍림 조성 등 향후 예산을 확보, 추진할 2개 사업도 설명했다. 시는 이날 용역결과 보고 이후 세부계획을 마련해 봉화산 일대에 대한 관광자원개발사업을 벌여 나가는 한편 이 사업을 산림청이 봉하마을 주변 산림에 대해 진행 중인 ‘산림경영 모델 숲(웰빙 숲)’사업과 화포천의 생태환경복원 및 종합치수사업과도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해시는 “이번 용역결과는 대통령 생가를 복원하고 마애불 등의 역사문화자원이 산재한 봉화산과 화포천 자연습지를 연계, 특색있는 관광명소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밝혔다.김해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노대통령 “큰 사고 낸 것 없다고 생각”

    노대통령 “큰 사고 낸 것 없다고 생각”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나라와 국민들께 부담을 주는 큰 사고 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김해시청을 방문, 김해지역 주민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저 스스로 흡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때로 잘못한 것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고향인 김해시청 방문과 주민 간담회는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김해시청 방문은 예정에 없던 비공식 일정으로 이뤄졌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후 성심성의껏 많은 일을 했고 바르게 하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대통령이 된 후 고향분들께 인사를 한번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하는 일에 대해 제일 많이 변호해 주고 때로는 마음고생도 많이 하셨을 줄 알고 있다. 고향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이른바 ‘말년’이지만 요즘 엄청 바쁘게 일하고 있다. 한편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하나의 행복은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라며 “퇴임 후 서울에 남기보다는 고향에 돌아오는 것이 국가균형발전에 부합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퇴임 후 귀향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소회를 비롯해 고향과 학창시절 회고 등을 주제로 고향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노 대통령은 이어 권양숙 여사와 시청 앞마당에 반송(盤松) 한 그루를 기념식수한 뒤 사저를 짓고 있는 고향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현장을 둘러봤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최태환칼럼] 親盧 죽어야 산다

    [최태환칼럼] 親盧 죽어야 산다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12월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얼마 전 AP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재선 대통령이다. 내년 3월이 임기만료다. 더 이상 대선출마는 불가능하다. 헌법의 3선 금지 조항 때문이다. 국가두마는 하원 의회격이다. 정치를 계속하기 위한 우회통로로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국가두마 입성을 통해 총리직을 노릴 것이라는 게 서방언론의 분석이다. 얼굴 마담을 대통령으로 내세우고 국정을 장악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럴듯한 시나리오다. 푸틴의 대중적 인기와 정권장악 능력을 근거로 내세운다. 노무현 대통령이 보도를 봤다면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하다. 그 역시 푸틴만큼이나 젊고, 활력이 넘친다. 퇴임 후 어떤 형태로든 정치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심심찮게 제기된다. 내년 총선에서 국회진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대규모 공사 중인 고향 봉하마을이 주목을 받는다. 노무현 정치의 베이스캠프가 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그는 “나는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고 박수받는 것이 좋다.”고 했다.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 보고를 갖는 자리였다. 천성적으로 정치와 같은 이벤트에 익숙하고, 앞으로도 하고 싶다는 표현처럼 들린다. 퇴임 후 그의 행보를 점치기는 어렵다. 현재의 의지와 행보를 가늠하며 추측할 따름이다. 그는 며칠 전 “한나라당과의 대연정 시도는 자만심이 만든 오류”라고 했다. 지지자들을 힘들게 해 미안하다는 얘기도 했다.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다. 정치인 노무현의 소회다. 그는 “진정한 권력은 시민사회에서 나온다.”고도 했다. 퇴임하면 진정한 권력인 시민사회 속으로 들어간다고 했다. 정치와의 인연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친노 결집을 다시 호소할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긴다. 그는 참여정부의 이념과 가치를 함께 할 정치집단을 만들고 싶은 의지만은 확고한 듯하다. 한 정치인은 “강철 같다.”고 했다. 대선후보 만들기에 집착하는 모습에서도 확인된다.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노심개입 논란은 지금도 진행형이다. 친노 입장에서 보면 억울할 수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비토 세력을 배척하는 데 발군의 소질을 보였던 노 대통령의 전력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궁극에는 친노 정치집단의 출범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강철 같은 의지만으론 부족하다. 노무현 지지자들끼리 목청을 높여 봤자 자신의 울타리를 넘을 수 없다. 카타르시스는 될지 몰라도 메아리 없는 외침이다. 참여정부 평가포럼이 주목받지 못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 참여정부의 해는 저물고 있다. 참여정부의 가치는 싸움닭과 같은 전투 의지로 지켜지지 않는다. 친노 386 의원들이 다음 총선에서 전멸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그룹 내부에서도 나온다고 한다. 대선이든, 내년 총선이든 외연을 넓혀야 미래가 있다. 봉하마을에서 사랑방 좌담회나 가질 요량이 아니면 ‘끼리끼리’의 벽을 넘어야 한다. 민심을 수렴하지 못하면 지속가능한 정치집단의 탄생은 과욕일 뿐이다. 자칫 가당찮은 꿈을 꾼 몽상가들로 폄하될 수 있다. 노무현의 실험이 어떤 형태로 전개될지 궁금하고, 한편으론 걱정스럽다. 온갖 실험과 시도를 할 잔여 임기가 아직도 ‘창창’하기 때문이다.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영부인, 변前실장 부인과 오찬”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영부인, 변前실장 부인과 오찬”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12일 “대통령과 나는 (신정아씨 사건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며 ‘신씨가 청와대와 노무현 대통령 고향 봉하마을에 그림을 넣었다.’는 등 항간의 청와대 연루설을 부인했다. 권 여사는 이날 ‘제1회 대한민국 도서관축제’(1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개막식에 참여한 직후 잠실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여사는 “신정아 사태에 변양균 전 실장을 뛰어넘는 ‘윗선’이 개입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있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변 전 청와대 정책실장 외에 신정아씨 뒤를 봐준) ‘윗선’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고 대통령과 나는 ‘윗선이 누구지.’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면서 “(변)실장이 연루돼 곤혹스럽지만 대통령과 나는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권 여사는 지난 11일 낮 청와대 관저로 변 전 실장의 부인을 불러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여사는 남편인 변 전 실장이 ‘신정아 학위 위조 파문’ 연루 의혹으로 낙마한 데 대해 그의 부인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격려하기 위해 오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권 여사가 어제 변 전 실장 부인과 오찬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하며 “이번 일로 인해 변 전 실장의 부인이 힘들어할 것 같아 위로하는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구 이문영기자 c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