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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감 앞둔 한명숙 DJ·盧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도대체 왜?”

    수감 앞둔 한명숙 DJ·盧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도대체 왜?”

    수감 앞둔 한명숙 수감 앞둔 한명숙 DJ·盧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도대체 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년 실형이 확정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4일 서울구치소 수감에 앞서 22일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잇따라 참배했다. 한 전 총리는 김대중정부 시절인 16대 국회 때 DJ에 의해 발탁돼 정계에 입문한 뒤 여성부 장관을 지냈고, 노무현정부 시절에는 환경부 장관에 이어 헌정사상 첫 여성 총리로 발탁됐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동교동 사저로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 여사는 한 전 총리의 건강을 염려했으며, 한 전 총리는 민주주의 위기와 남북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오후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자신을 응원하러 나온 일부 지지자들과 악수한 뒤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참배 후에는 방명록에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믿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 전 총리는 수감을 앞두고 묘역을 찾은 이유를 묻자 “가기 전에 대통령께 인사드리러 왔다”고만 답했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권양숙 여사를 만나 40분 가량 비공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권 여사는 한 전 총리에게 “힘들더라도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격려했으며, 한 전 총리는 “노 전 대통령은 가셨지만 저는 살아있지 않느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총리는 23일에는 병원 진료를 받은 뒤 가족과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낼 예정이라고 주변 인사들이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형이 집행되기 직전 구치소 앞에서 새정치연합 의원들과 지지자들이 배웅하는 ‘진실 배웅’이라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감 앞둔 한명숙,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수감 앞둔 한명숙,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지난 22일 오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년 실형이 확정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한명숙 전 총리는 참배에 앞서 자신을 응원하러 나온 일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고 이어 헌화-분향을 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했다. 참배를 마친 한명숙 전 총리는 방명록에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믿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명숙 전 총리는 수감을 앞두고 묘역을 찾은 이유를 묻자 “가기 전에 대통령께 인사드리러 왔다”고만 답했다. 또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동교동 사저로 이희호 여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여사는 한 전 총리의 건강을 염려했으며, 한 전 총리는 민주주의 위기와 남북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권양숙 여사를 만나 40분 가량 비공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수감 앞둔 한명숙,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찾은 이유는?

    수감 앞둔 한명숙,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찾은 이유는?

    ‘수감 앞둔 한명숙’ 수감을 앞둔 한명숙 전 총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지난 22일 오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년 실형이 확정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한명숙 전 총리는 참배에 앞서 자신을 응원하러 나온 일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고 이어 헌화-분향을 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했다. 참배를 마친 한명숙 전 총리는 방명록에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믿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명숙 전 총리는 수감을 앞두고 묘역을 찾은 이유를 묻자 “가기 전에 대통령께 인사드리러 왔다”고만 답했다. 또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동교동 사저로 이희호 여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여사는 한 전 총리의 건강을 염려했으며, 한 전 총리는 민주주의 위기와 남북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총리는 이후 권양숙 여사를 만나 40분 가량 비공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수감 앞둔 한명숙, 노무현 전 대통령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

    수감 앞둔 한명숙, 노무현 전 대통령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

    ‘수감 앞둔 한명숙’ 수감을 앞둔 한명숙 전 총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지난 22일 오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년 실형이 확정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한명숙 전 총리는 참배에 앞서 자신을 응원하러 나온 일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고 이어 헌화-분향을 한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했다. 참배를 마친 한명숙 전 총리는 방명록에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믿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명숙 전 총리는 수감을 앞두고 묘역을 찾은 이유를 묻자 “가기 전에 대통령께 인사드리러 왔다”고만 답했다. 또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동교동 사저로 이희호 여사를 만났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현역의원 불출마’ 무주공산 잡아라

    ‘현역의원 불출마’ 무주공산 잡아라

    현역 국회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를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문재인(부산 사상구)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김태호(경남 김해시을)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지역구를 놓고 예비 후보군들의 물밑 경쟁이 뜨겁다. 여기에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심학봉(경북 구미시갑) 의원과 정치자금법 등의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기춘(경기 남양주시을)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2개 지역구가 추가로 비게 됐다. 문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은 여당의 텃밭인 부산·경남(PK)에 속하는 만큼 여당 내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권철현 전 주일본대사, 장제원 전 의원, 손수조 당협위원장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남 김해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이 자리잡고 있어 상대적으로 야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지난 19대 총선 당시 김 최고위원에게 5133표 차이로 석패한 김경수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공동대표가 내년 총선에도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 뜻을 밝힌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서는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 김문수(왼쪽) 전 경기도지사와 그동안 표밭을 다졌던 김부겸(오른쪽) 전 새정치연합 의원의 ‘빅 매치’가 예상된다. 심학봉 의원의 지역구인 구미시갑에서는 이인선 경북 경제부지사, 김성조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등의 출마가 거론되지만 전략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기춘 새정치연합 의원의 지역구인 남양주을에는 김한정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가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당협위원장(지역위원장)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경남 김해을, 경북 구미갑 등의 조직위원장을 오는 19일까지 공모할 예정이다. 조직위원장은 해당 지역에서 내부 회의를 거쳐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다. 새정치연합은 당무위원회를 통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뒤 경기 남양주을을 비롯해 지역위원장을 새로 선출해야 하는 10여곳을 공모한다는 방침이다. ‘철도비리’에 연루된 송광호 새누리당 의원과 ‘입법로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재윤 새정치연합 의원이 항소심에서 선고받은 ‘의원직 상실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비는 지역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 임박해지면서 여야 중진 의원들의 ‘용퇴론’이 거세질 경우 총선 불출마 선언이 도미노처럼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태호 “미래 위해 공부” 총선불출마 선언

    김태호 “미래 위해 공부” 총선불출마 선언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일 “미래를 위해 공부하겠다”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정계 은퇴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당 지도부 입성 후 잇단 돌출 행보에 이은 그의 불출마 선언을 놓고서 ‘대권을 향한 숨 고르기’ 등 해석이 분분하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려운 경제로 인해 견디기 힘든 세월을 겪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두려운 마음”이라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연소 군수, 도지사를 거치면서 몸에 배인 스타 의식과 조급증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만나게 했고 반대로 몸과 마음은 시들어 갔다”고 반성했다. 그는 “정계 은퇴는 아니다”며 정치적 재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대권 행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치적 계산이 없다. 미래에 걸맞은 시각과 깊이를 갖췄을 때 돌아오겠다”고 선을 그었다. 최고위원직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최고위원의 돌발적인 불출마 선언과 시점에 대해 당 안팎에선 ‘뜻밖이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는 지난해 7·14 전당대회 때 6선 이인제·친박계 홍문종 의원을 앞서며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경남도의원, 거창군수, 경남도지사를 거쳐 중앙정치에 진출, 재선의원까지 5연승한 선거의 달인이다. 최연소 광역단체장 기록(42세)도 가졌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총리 후보로 지명되며 ‘40대 대권주자’로 부각됐지만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하는 시련도 겪었다. 그간 그의 돈키호테식 행보에 대해서도 뒷말이 무성했다. 지난해 말엔 ‘경제활성화법의 국회 장기 계류’를 이유로 돌연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하며 이미지를 구겼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 사퇴 정국에선 지도부 합의를 깨고 유 전 원내대표에게 총구를 겨누며 최고위원회의 파행 사태를 촉발키도 했다. 불출마 선언은 그의 자성과 더불어 야풍이 거센 지역구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을은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위원장이 19대 총선 패배의 설욕을 벼르는 등 민심 분위기가 가파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현대자동차를 말한다(심정택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칼럼니스트이자 산업분석가인 저자가 엔저 장기화와 유로화 약세를 틈탄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녹록지 않은 중국 시장 등 다중고 속에서 현대차그룹의 가능성과 한계, 정몽구 리더십의 방향성을 냉철하게 통찰하고 진단했다. 292쪽. 1만 4000원. 만화 노무현(백무현 글·그림, 이상 펴냄)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9년 5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 뒷산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마지막 하루를 조명했다. 출판사는 “망각에 맞서는 한 시사만화가의 참회록”이라고 소개했다. 작가는 ‘만화 박정희’, ‘만화 김대중’ 등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272쪽. 1만 4500원.
  • 시민단체 찾은 김무성 “심부름꾼 될 것”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9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을 만났다. 지난달 야권의 ‘성지’로 꼽히는 광주와 봉하마을 방문 등에 이은 ‘통합 행보’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와의 대화’에 참석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여러분의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당의 문턱이 높아서 제대로 교류를 못했다면, 문턱을 평평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당정치와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해 시민사회 에너지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귀를 더 크게 열어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듣고 보수 혁신의 지평을 더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종걸, 노건호 발언 우회적 비판 “필요한 말이지만 손님에게 예의는 아닌 듯”

    이종걸, 노건호 발언 우회적 비판 “필요한 말이지만 손님에게 예의는 아닌 듯”

    이종걸, 노건호 발언 우회적 비판 “필요한 말이지만 손님에게 예의는 아닌 듯” 이종걸 노건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가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정면 비판한 것을 두고 “다 적절하고 필요한 말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추도식에 온 손님에 대한 예의나 이런 것들은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자연스럽진 않았지만 다른 자리에서 말씀은 드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고도 말하면서 노씨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노씨는 지난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유족 인사 발언을 하던 중 김무성 대표를 향해 “특별히 감사를 드릴 손님이 왔다”면서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 했다”며 정면에서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 NLL(서해 북방 한계선)을 포기했다면서 피를 토하듯 대화록을 읽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면서 “국가 기밀을 읊어대고는 아무 말도 없이 불쑥 나타났다. 진정한 대인배의 풍모”라고 김 대표를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문재인, 법요식 나란히… 봉하마을 얘기엔 “…”

    김무성·문재인, 법요식 나란히… 봉하마을 얘기엔 “…”

    여야 지도부는 2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봉축 법요식에 나란히 참석하며 ‘불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국회 불자의원 모임인 ‘정각회’의 강창일 회장과 회원인 주호영·정세균 의원도 자리했다. 지난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거행된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서 만났던 여야 당 대표는 이날 법요식에서도 나란히 앉아 행사가 진행되는 1시간 동안 수차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러나 두 대표는 대화 내용을 비롯해 현안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김 대표는 법요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와의 대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비밀이다. 그냥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했다”고만 언급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봉하마을 추도식에서 비판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문 대표가 유감 표현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봉하마을 관련) 그 이야기는 안 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도 대화 내용에 대해선 “종교 이야기”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법요식에 참석해 “우리 사회가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길 기원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했다. 박 대통령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법요식에 참석할 경우 여야 대표와 만나 정치 현안에 대해 짧게나마 의견을 주고받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박 대통령의 불참으로 세 사람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종걸 “노건호 발언, 맞는 말이지만 다른 자리서 해도 될 말” 우회 비판

    이종걸 “노건호 발언, 맞는 말이지만 다른 자리서 해도 될 말” 우회 비판

    ‘이종걸 노건호 발언’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노건호 발언에 대해 “다 적절하고 필요한 말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추도식에 온 손님에 대한 예의나 이런 것들은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자연스럽진 않았지만 다른 자리에서 말씀은 드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고도 말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건호씨는 지난 23일 김무성 대표의 면전에서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 했다”고 말했다. 노건호씨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유족 인사 발언을 하던 중 행사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를 지칭해 “특별히 감사를 드릴 손님이 왔다”고 반어적으로 말한 후 “전직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면서 피를 토하듯 대화록을 읽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 국가 기밀을 읊어대고는 아무 말도 없이 불쑥 나타났다. 진정한 대인배의 풍모”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내년 총선에는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을 안하려나 하는 기대도 생기지만, ‘뭐가 뭐를 끊겠나’ 싶기도 하고 본인도 처벌받거나 반성한 일이 없으니 헛꿈을 꾸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노씨는 또 “오해하지 말라. 사과나 반성, 그런 것은 필요없다”며 “제발 나라 생각을 좀 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걸, 노건호 발언 우회적 비판 “다른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종걸, 노건호 발언 우회적 비판 “다른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종걸, 노건호 발언 우회적 비판 “다른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종걸 노건호 발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가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정면 비판한 것을 두고 “다 적절하고 필요한 말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추도식에 온 손님에 대한 예의나 이런 것들은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자연스럽진 않았지만 다른 자리에서 말씀은 드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고도 말하면서 노씨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노씨는 지난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유족 인사 발언을 하던 중 김무성 대표를 향해 “특별히 감사를 드릴 손님이 왔다”면서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 했다”며 정면에서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 NLL(서해 북방 한계선)을 포기했다면서 피를 토하듯 대화록을 읽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면서 “국가 기밀을 읊어대고는 아무 말도 없이 불쑥 나타났다. 진정한 대인배의 풍모”라고 김 대표를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걸, 노건호 발언에 “필요한 말이었지만 손님에게 예의는 좀…” 우회 비판

    이종걸, 노건호 발언에 “필요한 말이었지만 손님에게 예의는 좀…” 우회 비판

    이종걸, 노건호 발언에 “필요한 말이었지만 손님에게 예의는 좀…” 우회 비판 이종걸 노건호 발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가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정면 비판한 것을 두고 “다 적절하고 필요한 말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추도식에 온 손님에 대한 예의나 이런 것들은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자연스럽진 않았지만 다른 자리에서 말씀은 드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고도 말하면서 노씨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노씨는 지난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유족 인사 발언을 하던 중 김무성 대표를 향해 “특별히 감사를 드릴 손님이 왔다”면서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 했다”며 정면에서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 NLL(서해 북방 한계선)을 포기했다면서 피를 토하듯 대화록을 읽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면서 “국가 기밀을 읊어대고는 아무 말도 없이 불쑥 나타났다. 진정한 대인배의 풍모”라고 김 대표를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갈등의 장’된 봉하마을] 노건호, 정치에 뜻 있나… 친노 결집 촉구·총선 출마설 거론

    [‘갈등의 장’된 봉하마을] 노건호, 정치에 뜻 있나… 친노 결집 촉구·총선 출마설 거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서 예상 밖의 ‘작심 비판’을 쏟아낸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계파 갈등으로 야권이 극심한 내홍을 겪는 상황에서 개인적 울분을 표현한 것을 넘어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건호씨의 ‘작심 비판’에 대해 위축돼 있는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결집을 촉구하는 의도라고 해석하고 있다. 당내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친노 세력에 힘을 실어 줬다는 분석이다.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건호씨는 2011년 4·27 재·보선에서 경남 김해을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본인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건호씨가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다면 친노의 좌장 격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넘어 친노계의 ‘새로운 상징’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노 전 대통령 딸 정연씨의 남편인 곽상언 변호사의 부산 출마설도 거론된다. 이에 대해 친노계에서는 건호씨의 현실 정치 참여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혹시라도 내년 총선에서는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을 안 하려나 하는 기대가 있다”는 발언을 두고는 여야 모두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보고 있다. 오죽하면 유족 대표가 나서서 집권 여당을 맹비난하겠냐는 것이다. 친노계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표현 방식이 조금 적절치 않아서 그렇지 옳은 이야기를 했다”며 “유족 대표의 추도사에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겠는가. 이런 발언을 하도록 상황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야권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친노계 의원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여권이 참여정부에 대한 논란을 주요 선거 전략에 이용한 데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데 건호씨가 분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재단 등에 따르면 건호씨의 추도사 원고는 본인이 직접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도식 전날 가족 및 측근들은 ‘뭐가 뭐를 끊겠나’라는 등의 직설적인 표현을 수정해야 한다고 만류했지만 본인의 의지가 확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맹비난의 대상이 됐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뿐 아니라 야당 관계자들도 현장에서 건호씨의 연설을 들으며 당혹스럽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親盧 대 非盧’ ‘진보 대 보수’ 헐뜯기… “이것이 통합 외쳤던 노무현 정신인가”

    ‘親盧 대 非盧’ ‘진보 대 보수’ 헐뜯기… “이것이 통합 외쳤던 노무현 정신인가”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6주기 추도식은 ‘분노’와 ‘불관용’으로 상징되는 한국정치의 민낯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일부 참석자들은 주최 측이 내빈으로 온 김한길 전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안철수 전 공동대표, 천정배 의원 등 비노 인사들을 소개하자 야유를 보내는 한편 이들이 참배하고 나올 때 욕설을 하고 물을 뿌리기도 했다. 또 일부는 묘역을 참배한 뒤 걸어나오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도 “왜 왔어. 나가라”는 등 고함을 치고 욕설을 퍼부었다. 생수통을 던지고 물을 뿌리는 이도 있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 같은 모습에 문재인 대표마저 “노무현의 이름을 앞에 두고 친노·비노로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이 정말 부끄럽다”고 자성했다. 최재성 의원도 트위터에 “봉하마을에 왔는데 구정치의 맏형들이 여전하다”며 “대통령님으로 방패를 삼는 사람들이나, 창을 드는 사람들이나 구정치다.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남겼다. 물론 분노를 토해 낸 이들은 추도식에 모인 5000여명의 추모객 가운데 일부에 불과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이 정치 인생 대부분을 국민통합과 지역주의 타파에 헌신했고 ‘정치적 타살’로 내몰리는 과정에서도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는 유언을 남겼던 점을 떠올리면 씁쓸한 장면이다. ‘노무현 정신’을 되새기기는커녕, 대다수 추모객의 진정성마저 퇴색시킨 셈이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의 발언도 논란을 불러왔다. 유족 인사말을 하던 중 김 대표를 가리켜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 했다”며 직격탄을 날린 것. 지난 대선 때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에 이어 최근 4·29 재·보궐선거 국면에서 성완종 전 의원 특별사면 논란 등 잊을 만하면 고인을 끌어들여 공세를 펼치는 데 대한 유족의 울분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유족 대표 발언이란 점에서 정치적으로 오역될 여지를 감안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은 한 계파의 행사로 치러져서는 안 될뿐더러 특정 계파만의 노무현이 아님에도 (친노가) 다른 계파를 거부하는 듯한 모양새를 만들었다”며 “비노 인사나 김 대표는 둘째 치고 공천 실패로 탈당한 천 의원까지 물세례를 받는 모습을 본 국민은 ‘친노란 게 실체가 있구나’ ‘친노가 아니면 배척을 하는구나’란 인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여야와 보수·진보를 떠나 우리 사회의 정치사회적 갈등이 지나치게 소모적인 방식으로 드러난 것”이라며 “친노와 진보를 포괄하는 이른바 민주진보 세력이 앞장서 통합적·관용적 태도를 담아 내는 담론과 규범을 만들어 내지 못한 ‘진보의 위기’의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김상곤 혁신위원장에게 큰 숙제 안긴 노무현 추도식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위기에 빠진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을 환골탈태시키는 막중한 역할을 맡기로 했다. 어제 당 혁신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문재인 대표의 요청을 공식 수락한 김 전 교육감은 이제 본격적으로 당 쇄신의 칼자루를 휘두르게 될 것이다. 그가 어떤 식으로 쇄신 작업을 진행하느냐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둔 새정치민주연합의 진로가 결정나게 된다. 4·29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극심한 내분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미래가 그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혁신위원장은 일단 “반드시 혁신을 이루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사실 지난 재·보선 이후 “이 사람들이 과연 같은 당 사람들이 맞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극심한 당 내분에 휩싸여 있다. 친노(親)와 비노(非)로 나뉘어 서로 경원시하며 물어뜯는 사생결단의 싸움판이 벌어지고 있다. 최고위원들도 계파가 엇갈려 서로 말 섞기조차 꺼린다고 한다. 그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에서는 그 분열상이 그대로 노출됐다. 김한길 전 대표나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비노 인사들은 원색적인 욕설과 함께 물세례까지 받았다. 오죽했으면 문 대표가 나서서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제발 분열의 수단으로 삼지 말아 달라”고까지 말했을까. 친노와 비노는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에도 ‘난닝구’ ‘빽바지’ 등으로 험담하며 위태로울 정도로 분열·반목했고, 이후에도 공천 등 중요한 결단의 순간 등에서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제대로 된 개혁과 쇄신을 이루지 못한 전력이 있다. 이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일부 인사들이 개별적으로 탈당하긴 했지만 분당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는 않았다. 제1야당의 정통성마저 폐기 처분해서는 안 된다는 당위성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혁신위원장으로서는 노 전 대통령 6주기 추도식을 통해 어떻게 당을 쇄신해야 할지 깨닫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도저히 한식구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그 어떤 혁신안을 내놓아도 공염불이자 구두선에 그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계파 갈등을 끝장내는 것이 김 혁신위원장에게 주어진 첫 번째 숙제이자 가장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도 필요하다면 뼈와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견뎌내야 한다. 사사건건 계파 갈등을 부추기는 ‘운동권 친노’든, 밥그릇 지키기에만 급급하는 ‘원로 비노’든, 당을 위해서는 내칠 수 있어야 한다. 문 대표가 전권을 주기로 약속했다고 한 만큼 김 혁신위원장이 현역 의원 등의 저항을 물리치고 기득권에 과감히 철퇴를 내리면서 고강도 쇄신의 칼을 휘두르길 기대한다. 과감한 인적 쇄신만이 당을 새롭게 변신시킬 수 있다. 그러자면 마땅히 무소불위의 강력한 권한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과거에도 각종 혁신안들이 실천 없이 먼지만 쌓인 채 사라져 간 전례를 많이 지켜봤다. ‘김상곤 혁신위’가 이제는 진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국민, 당원의 염원을 모아 희망의 혁신안을 만들어 내길 기원한다. 그것이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이 사는 길이다.
  • 이종걸 “노건호 발언, 맞는 말이지만 다른 자리서 해도 될 말”

    이종걸 “노건호 발언, 맞는 말이지만 다른 자리서 해도 될 말”

    ‘이종걸 노건호 발언’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노건호 발언에 대해 “다 적절하고 필요한 말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추도식에 온 손님에 대한 예의나 이런 것들은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자연스럽진 않았지만 다른 자리에서 말씀은 드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고도 말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건호씨는 지난 23일 김무성 대표의 면전에서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 했다”고 말했다. 노건호씨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유족 인사 발언을 하던 중 행사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를 지칭해 “특별히 감사를 드릴 손님이 왔다”고 반어적으로 말한 후 “전직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면서 피를 토하듯 대화록을 읽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 국가 기밀을 읊어대고는 아무 말도 없이 불쑥 나타났다. 진정한 대인배의 풍모”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내년 총선에는 ‘노무현 타령’, ‘종북 타령’을 안하려나 하는 기대도 생기지만, ‘뭐가 뭐를 끊겠나’ 싶기도 하고 본인도 처벌받거나 반성한 일이 없으니 헛꿈을 꾸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노씨는 또 “오해하지 말라. 사과나 반성, 그런 것은 필요없다”며 “제발 나라 생각을 좀 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봉변의 정치학

    김무성, 봉변의 정치학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물세례’와 ‘독설’의 희생양이 됐다.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수모를 당했으니 그의 체면도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망신의 아이콘’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이런 봉변도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여기에는 반전이 숨어 있다. ●‘봉변=거물’ 김무성 정치적 위상 높아져 김 대표가 봉변을 당했다는 사실은 뒤집어 보면 그의 정치적 체급과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도 된다. 과거 정치인을 겨냥한 달걀, 밀가루 투척이 대부분 상징성이 큰 거물급 인사들에게 집중돼 왔다는 점에서다. 즉, 이번 봉변도 그가 여권의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물론 김 대표는 최근 “대권은 하늘이 주시는 것인데 저는 대권 자격이 없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그러나 정치권에는 그의 광주, 봉하마을 방문이 대권을 염두에 둔 통합의 행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 정치인의 봉변은 지지층의 결집은 물론 비지지층의 동정론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쁠 게 없는’ 정치 행위로도 인식된다. 일종의 ‘측은지심’을 이용한 여론전이라는 해석이다. 2012년 대선 후보 토론회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로부터 “박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나왔다”는 등의 힐난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이 후보의 ‘독설’은 오히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높여 주는 결과를 낳았다. 김 대표 역시 이번에 수모를 당하고도 공식 반응을 자제하며 가해자 측을 자극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선 봉변을 통해 ‘대인배’의 모습을 보이려는 김 대표의 의중도 일부 엿보인다. ●정치인들 문전박대 알면서도 동정 노려 강행 특히 정치인들은 ‘정적(政敵)의 공간’을 찾을 때 문전박대당할 것을 알면서도 일정을 강행하는 경우가 많다. ‘면박당하는 장면’ 역시 동정 여론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여권 관계자는 24일 “현장에서의 각종 돌발 상황들은 오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대부분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 봉변을 예상하고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현장 속으로 뛰어드는 정치인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서울 관악구 고시촌 타운홀미팅과 한양대 특강 등에서 시위대로부터 강한 저항을 받았을 때 “산전수전 다 겪어서 (그런 봉변) 하나도 두렵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갈등의 장’된 봉하마을] 김무성, 봉변의 정치학

    [‘갈등의 장’된 봉하마을] 김무성, 봉변의 정치학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수난시대’를 맞고 있다. 최근 연이어 ‘물세례’와 ‘독설’의 희생양이 됐다.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수모를 당했으니 김 대표의 체면도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망신의 아이콘’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이런 봉변도 정치적 관점에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여기에는 반전이 숨어 있다.  김 대표가 봉변을 당했다는 사실을 뒤집어 보면 김 대표의 정치적 체급과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도 된다. 과거 정치인을 겨냥한 달갈, 밀가루 투척 세례 등은 대부분 상징성이 큰 거물급 인사들에게 집중돼 왔기 때문이다. 이제 김 대표가 여권의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최근 “대권은 하늘이 주시는 것인데 저는 대권 자격이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정치권에서는 김 대표의 광주, 봉하마을 방문을 대권을 염두에 둔 통합 행보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정치인의 봉변은 지지층의 결집은 물론 비지지층의 동정론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쁠 게 없는’ 정치 행위로도 인식된다. 일종의 ‘측은지심’을 이용한 여론전으로 해석된다. 2012년 대선 후보 토론회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로부터 “박 후보를 떨어뜨리려고 나왔다”는 등의 힐난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이 후보의 ‘독설’은 오히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높여 주는 결과를 낳았다.  김 대표 역시 봉변을 당하고도 가해자 측을 자극하지 않으며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여기에선 봉변을 통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의중도 엿보인다.  특히 정치인들이 ‘정적(政敵)의 공간’을 찾을 때 그들은 문전박대당할 것을 알면서도 일정을 강행하는 경우가 많다. ‘면박당하는 장면’ 역시 동정 여론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여권 관계자는 24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들은 오랜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대부분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말했다. 수모를 당할 것을 알면서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현장에 뛰어드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얘기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서울 관악구 고시촌 타운홀미팅과 한양대 특강 등에서 시위대로부터 강한 저항을 받았을 때 “산전수전 다 겪어서 (그런 봉변) 하나도 두렵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이종걸 “노건호 발언, 맞는 말이지만 예의는 좀…” 우회적 비판

    이종걸 “노건호 발언, 맞는 말이지만 예의는 좀…” 우회적 비판

    이종걸 “노건호 발언, 맞는 말이지만 예의는 좀…” 우회적 비판 이종걸 노건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가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정면 비판한 것을 두고 “다 적절하고 필요한 말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추도식에 온 손님에 대한 예의나 이런 것들은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자연스럽진 않았지만 다른 자리에서 말씀은 드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고도 말하면서 노씨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노씨는 지난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유족 인사 발언을 하던 중 김무성 대표를 향해 “특별히 감사를 드릴 손님이 왔다”면서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도 안 했다”며 정면에서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 NLL(서해 북방 한계선)을 포기했다면서 피를 토하듯 대화록을 읽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면서 “국가 기밀을 읊어대고는 아무 말도 없이 불쑥 나타났다. 진정한 대인배의 풍모”라고 김 대표를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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