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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가협 등 인권단체서 생활 후원/출소 장기수 쉼터 만남의 집

    “반갑습니다.잘 오셨습니다” 25일 오후 미전향 장기수들이 모여 사는 서울 관악구 봉천6동 ‘만남의 집’에서는 기쁨과 착잡함이 교차된 ‘만남’이 있었다.오전 10시 41년만에 대전교도소에서 풀려난 禹用珏씨(71)와 朴旺奎(70) 등 미전향 장기수 2명이 당분간 머무르기 위해 왔기 때문이다. 만남의 집에는 지난해 광복절 43년만에 풀려난 세계 최장기수 金善明씨(72)등 미전향 장기수 9명이 모여 산다. 만남의 집은 89년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등 인권단체들이 미전향 장기수 李鍾씨(87)를 위해 구로구 구로동에 1,500만원을 주고 얻은 단칸 셋방에서 출발했다. 생활비는 구에서 나오는 1인당 월 17만원의 거택보호자 생활보조금과 민가협과 성공회의 후원금,그리고 金善明씨가 중구 중림동의 치과 기공소에서 일해 받는 50만원으로 충당한다. 만남의 집이 봉천동에 자리잡은 것은 94년.대지 100평에 건물면적이 50평남짓한 2층의 붉은 벽돌 건물이다.1·2층에는 방이 3개씩 있고 상추,고추 등을 키우는 텃밭이 딸린 작은 마당도 있다. 그러나 만남의 집은 남쪽에도 북쪽에도 속하지 못한다.정부가 미전향 장기수들의 북송을 검토한다는 발표에 金錫亨씨(86)는 “조건없는 북송이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밝혔지만 이들은 이번에 북한에서 요구한 송환대상에서 빠져 있다.대부분 북한에 가족이나 연고자가 있지만 한국에서 남파 공작원이나 빨치산으로 체포돼 북한당국이 이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만남의 집 식구들은 통일이라는 진정한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全永祐 ywchun@
  • 그늘진 곳 소리없이 어루만지기/李姬鎬 여사 청와대 1년

    대통령부인 李姬鎬여사의 내조 1년도 金大中대통령의 환란(換亂)극복처럼어려움의 연속이었다.李여사의 주요 활동은 우리 사회의 그늘지고 어두운 현장을 돌보는 것에 집중돼 있다. 李여사는 지난 1년동안 119회의 행사에 참석하고 4,680여명을 면담했다.이가운데 70%가 실직가정,해외입양아,탈북주민 격려와 결식아동 돕기,장애인격려,여성관련 행사가 대종을 이뤘다.이러한 활동은 지난해 10월 결성된 ‘사랑의 친구들’이라는 사회복지운동 단체의 명예총재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李여사의 활동은 의례적인 격려사나 읽고 돌아오는 겉치레가 아니었다.지난해 말 부산에서는 수백가구를 직접 찾았고,서울 봉천동 산동네 행사에서는영하 10도의 날씨 속에 비탈길을 오르내리며 30여가구에 직접 떡과 고기를돌렸다. 李여사 활동의 또다른 영역은 말그대로 ‘내조’다.金대통령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침이나 저녁식사를 李여사와 단둘이 한다.이 자리에서 金대통령이 미처 챙기지 못한 신문과 방송의 사회·문화면 기사내용을 들려준다.주요 신문기사를 손수 스크랩하기도 한다.여성이나 어린이 정책에 대해서는 종종 의견을 내놓을 때도 있다. 또 다섯 차례에 걸친 金대통령의 해외공식 순방에 동행,방문국가의 어려운이웃을 찾아 金대통령을 측면지원했다.옛 해외유학의 경험을 살려 영어와 일어를 구사할 수 있어 측면지원의 효과가 높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梁承賢 yangbak@
  • 비전 ‘99 이런사람이 대접받는 사회-白貞姬씨

    [서울 관악보건소 방문간호사 白貞姬씨] ‘달동네 백의의 천사’ 서울 관악구 보건소 방문간호사 白貞姬씨(39·여).흰 가운을 입은 白씨의모습이 보이면 봉천동과 신림동의 산동네에는 웃음이 넘친다. 白씨는 봉천2·3·5·9동과 신림7동 일대 생활이 어려운 522가구의 환자들을 돌본다.요즘에는 생활보호대상자가 늘어 白씨의 발걸음은 더 바빠졌다.종일 돌아다니다 보면 발이 부르트고 온몸이 쑤신다. “주민들을 가족같이 생각합니다.내 어머니,내 동생같이 생각해야 비로소간호의 효과도 나타나지요”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의논 상대가 돼주는 일도 白씨의 주요한 일과다.그래서 白씨가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독거(獨居) 노인들도 많다. “주민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방문간호의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깨달았습니다” 보건소에서 치료할 수 없는 환자가 있으면 팔을 걷어붙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는다.최근에는 교통사고로 방광과 요도를 다치고도 수술비 1,500여만원을 마련할 길이 없어 애태우던 柳모군(17·관악구 신림4동)을 돕는일에 앞장서고 있다. 白씨는 기독교단체 등에 도움을 호소,수술비를 모았다.柳군은 한달 전 경기도 분당의 한 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고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곧 모금한 돈으로 2차 수술도 받게 된다. 지난해 8월 사고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고 병원비가 없어 진료를 받지 못하던 鄭모씨(51·관악구 신림7동)도 白씨의 도움을 받았다. 白씨가 다니는 동네에는 고혈압,당뇨병,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이 유난히 많다.이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빨리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게 白씨의 조그만 소망이다. 무거운 왕진가방 때문에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뿌듯하다.도움을 받고 고마워하는 산동네 주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全永祐 ywchun@
  • 임대주택 1,000가구 연차 공급

    올해 서울시는 주택정책 방향을 크게 저소득층 주거안정 지원 및 도시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관리체계 도입,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시민본위의 주택·건축행정으로 정했다.▒주거복지 향상 공공주택 5,791가구를 공급하고 2002년까지 영구임대주택 1,000가구 건설을 목표로 연차별 계획을 마련한다.4,961억원을 투입,주택재개발구역 안에 세입자용 임대주택 1만1,178가구를 매입·공급한다.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해 국민주택기금 450억원을 출연,6,000가구에 가구당 750만원씩전세보증금을 연리 3%로 지원한다.▒주택 재개발·재건축 42억원을 들여 16개 신규 주택재개발사업구역을 지원한다.중단·지연된 재개발사업장 25곳 가운데 18개 구역 1만3,200가구에 4,300억원을 지원한다.6월까지 잠실·반포·청담·도곡·화곡·암사·명일 등저밀도 아파트지구 4만9,767가구에 대한 재건축사업 기본계획을 수립,조기착공한다.▒자연환경과 조화되는 도시개발 도심재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확보한 400억원의 예산을 8월부터 일반에 융자한다.상암지구 1·2공구 택지개발사업에1,330억원을 투입하고,월드컵주경기장 주변 간선도로에 대한 토지보상작업을 끝낸다.272억원의 예산으로 도봉·신정·신정2·상계3·공릉2·봉천동 등 6개 지구 주택개발사업을 중점 추진한다.▒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공간 조성 서울의 야경을 계획적인 조명으로 꾸미기위해 관계법령을 정비한다.월드컵 및 ASEM에 대비해 71개 전광판과 693개 대형 옥외광고물에 대한 관리기준을 새로 마련하고,주요 간선도로상의 광고물과 입간판도 정비한다.올해를 ‘건축문화의 해’로 정하고 5월중 서울시 건축상 및 건축물 야간경관상을 제정·수여하는 한편 21세기 서울의 건축정책방향에 대한 연구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상습침수구역을 재해위험구역으로지정·관리하고 침수우려지역에는 지하층 설치를 억제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을 개정한다.낡은 시민아파트 54개 동을 철거하고 132개 동은 정밀안전점검을 실시,보수·보강한다.
  • 현대건설 내년 9,300가구 분양

    ◎다양한 평면 개발… 올보다 공급 10% 늘려 현대건설은 내년에 올해보다 약 10% 늘어난 총 9,3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사업별로는 자체사업이 3,691가구,조합 및 도급사업이 4,090가구,재개발·재건축이 1,519가구다. 내년 공급물량 중 김포 장기동 청솔마을이 1,746가구로 대단지며 안양 평촌주택조합 926가구, 남양주 덕소 417가구, 대전 노은지구 400가구가 비교적 노른자위에 분양되는 아파트다. 이밖에 서울 방배동,자양동,봉천동 지역의 재건축 및 여의도와 역삼동 지역에 주상복합 등 고급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경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어 양호한 입지여건을 갖춘 지역은 분양이 잘 될 것”이라며 “그렇다 하더라도 다양한 평면개발과 차별화된 단지내 환경조성,저리의 수요자 융자제공 등 소비자 위주의 분양전략을 짰다”고 밝혔다.
  • IMF 실직자 청소년 지킴이로

    ◎공공근로 일환 학교앞 유해업소 감시 성과/초중고 주변 게임방 돌며 문제학생 선도/편의점 순회 성인잡지 판매중단 요청도 지난 18일 오전 11시 서울 관악구 봉천동 H인터넷 게임방.‘청소년 보호위원회’신분증을 가슴에 단 중년의 두 남자가 게임방에 들어와 컴퓨터게임에 정신이 팔린 학생에게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시간에 지금 뭐하는 거냐”고 꾸짖었다.한 학생은 “왜 참견이냐”며 황급히 자리를 떴지만 옆에 있던 다른 학생은 ‘잘못했다’며 용서를 빌었다. 학교주변 유해업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청소년 선도에 여념이 없는 이들은 다름 아닌 ‘IMF실직자’들이다. 기독교 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서울시의 허가를 얻어 실업자 공공근로사업의 하나로 펼치고 있는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의 공공근로사업이 실직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 형식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보기 드문 성공사례다. 이들도 처음엔 일당 2만∼3만원 때문에 호구지책으로 삼아 이 일을 시작했다.그러나 학교 주변을 순찰하면서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초기엔 ‘기윤실’에서 시키는 일만 했지만 자체회의를 통해 활동목표와 선도요령 등을 스스로 찾을 정도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차츰 변해갔다. 서울시내 500여개 편의점 본사들을 일일이 찾거나 공문을 보내 성인잡지 판매중지를 요청하는가 하면 이를 시정하지 않는 편의점 앞에서는 시위를 해 280여개 편의점에서 성인잡지가 사라지도록 만들었다.음란성 시비가 끊이지 않는 폰팅광고를 게재한 생활정보지 회사를 설득해 이를 자제토록 했다. 방학중인 지금은 학교주변 유해업소 및 시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해환경지도’를 만들고 있다. 한 때 중소기업 공장장이었던 朴炳鎬씨(44·관악구 봉천동)는 “온돌방이나 침대가 있는 비디오방,폰팅으로 알게 된 남자의 아이를 밴 여중생 등 우리 청소년의 어두운 현실을 직접 접하면서 이 일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 하루 최고 1만5,000명에 일자리/李 노동 실업대책 보고

    ◎새달부터 내년 3월까지/15개 ‘일용 취업지원센터’ 개설 노동부는 14일 동절기 일용근로자 생계안정대책으로 이달 말부터 서울 봉천동 등 전국 15개 새벽인력시장에 ‘일용근로자 취업지원센터’를 개설,일거리가 없는 날에는 공공근로사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알선해줄 방침이다. 이를 위해 1주일 단위의 공공근로사업과 하루 단위의 일자리 및 직업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이같은 대책을 통해 다음달부터 내년 3월까지 하루 최고 1만5,000명의 일용근로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이날 오후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동절기 실업대책을 보고했다. 李장관은 저소득층 생계안정을 위해 다음달초 자활보호대상 37만7,000가구에 대해 가구당 10만5,000원의 월동대책비를 지원하고 연말까지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 13만5,000명을 추가로 선정해 자녀 학비와 의료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졸 신규 실업예상자 21만3,000명을 포함,청소년 실업자 33만6,000명 가운데 20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인턴사원제 △공공부문 정보화사업 △각급 학교 연구·교육 보조인력 △고학력 적합 공공근로사업 △공공 행정서비스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실직자 2만1,000명의 취업을 돕기 위해 이달 중 금융연수원 등 금융 관련 연수기관에 취업유망 사무·관리직종의 교육훈련 과정을 개설하고 대기업과 은행 등에 노사 자율로 ‘근로자 지원센터’를 설치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밖에 다음달까지 문화·관광사업,영상산업,보건·의료산업,정보화산업 등 고용창출 및 부가가치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의 육성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만학 고시준비생 급증(공무원 시험 변화의 바람:2)

    ◎30대 퇴직자 고시에 제2인생 건다/독서실·학원 출퇴근 공부/선발인원 많은 사시 선호/감정평가사 인기 1순위 국내 재벌기업인 H그룹의 과장이었던 30대 중반의 金모씨는 지난 여름 회사를 스스로 그만뒀다.지금은 퇴직금을 바탕으로 대학 시절 전공을 살려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그는 35세의 연령제한이 있는 행정고시는 생각하지도 못하는데다,사법고시 선발인원이 700명을 넘어 그래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요즘 金씨는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학원 강의와 독서실 공부를 마치고 곧장 영등포의 집으로 돌아간다.대학시절에는 시간이 아까워 고시원에서 숙식을 했지만 이제는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기 때문이다.金씨처럼 ‘상주파’보다 ‘출퇴근파’가 늘고 있는 것이 올들어 신림동 고시촌의 새로운 현상이다. 고시생의 ‘세대교체’도 새로운 모습이다.대학부터 꾸준히 시험공부를 해온 30,40대의 노장파들은 ‘퇴출’되고 있다.경제난과 생활고 때문에 더이상 고시준비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생활비와 학원비를 대주던 부모들의 지원이 뚝끊긴 탓이다.대신 그자리를 퇴직자들이 채우고 있다.여명독서실의 金모 총무는 “나이든 고시생들이 물러나고 대신 퇴직자들로 채워지고 있다”며 한 독서실에 퇴직자 고시생들은 30여명쯤 된다고 말했다. 고시촌의 또 다른 현상은 행정고시 준비생들이 줄어들고 사법시험 준비생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한 고시원의 주인은 “10명 가운데 8∼9명은 사법고시 준비생이고 행정고시나 외무고시 등을 준비하려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올해 행정고시 선발인원은 지난해보다 절반으로 줄어든데다 사법고시는 선발인원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고시준비도 대학때 전공을 했거나 용기가 있는 경우에 가능한 일이다.이들은 신림동으로 발길을 옮기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노량진 쪽을 택한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서다.자격시험 전문학원인 봉천동 서울법학원은 수강생들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거의 옛 수준인 70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퇴직자들이 선호하는 자격증은 감정평가사.노량진 남부고시학원의 퇴직 수강자는 감정평가사 지원자가 절대적이다.내년에 600명이나 되는 많은 인원을 선발할 예정인데다 전망이 밝다는 이유에서다.토지·건물의 가격을 매기는 감정평가사는 불경기에는 경매가 많고 호황일때는 담보물건이 많다는 것이다. 금융기관 출신의 퇴직자들이 은행에서 평가업무를 다뤘기 때문에 감정평가사 시험을 지원한다고 한다.학원 관계자들은 “금융기관의 합병으로 퇴직자들이 늘어나면 그만큼 지원자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30,40대의 퇴직자들은 공인중개사,주택관리사를 찾는 문의가 많다.퇴직자들이 학원 판도를 서서히 바꿔 놓고 있는 것이다.
  • 갈곳없는 초등교 영어 보조강사

    ◎교육부 1,500명 선발… 일선학교 채용기피/학교측 “기존 교사와 불화… 능력도 의문”/합격자들 문의전화에 교육청 “기다려라”/과학실습·컴퓨터 강사 선발 차질우려 최근 전국 교육청별로 선발한 초등학교 영어교육 보조 강사들이 일선 학교들의 임용 기피로 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대졸자 취업 지원과 영어 조기 교육 강화라는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달 각 시·도교육청에 1,500명의 영어 보조강사를 임용하라는 지침을 일선 학교에 내렸다.이에 따라 시·도 교육청은 일정 수의 보조강사 채용 공고를 내고 선발을 마쳤거나 선발 절차를 밟고 있다.그러나 일선 초등학교들은 이미 채용한 기존 영어 강사들을 내보낼 수 없고 선발된 강사들의 능력을 믿을 수 없다며 채용을 기피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중등영어교육 자격증이 있는 1순위자 464명과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한 2순위자 444명 중에서 492명을 서류 심사로 합격시켰다.하지만 대부분은 임용 대기 중이다. 91년 서울 J대를 졸업한 趙모씨(30·서울 관악구봉천동)는 “지난 1일 교육청에서 1순위자로 합격 통보를 받은지 1주일이 지나도록 임용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교육청에서는 학교에서 연락이 올 때까지 무조건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합격자 朴모씨도 임용 여부에 대해 지역교육청에 문의해 보았지만 “합격자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답변만 들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스스로 학교를 찾아다닌 끝에 일자리를 얻은 사람은 운이 좋은 경우다.지난 6일 강서구 K초등학교에 자리를 얻은 李모씨(28)는 “직접 초등학교를 찾아다니며 임용을 부탁한 결과 여섯번째 만에 채용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선 학교는 학교대로 교육부의 일방적인 지시에 대해 못마땅해 하고 있다. 성동구 K초등학교 鄭모 교장은 “영어 보조강사를 채용하라는 지시를 지난 1일에야 받아 무척 당황스러웠다”면서 “너무 졸속 행정으로 치우친 감이 없지 않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영어 교육은 올해부터 3·4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485개 공립학교 등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외부강사를 채용,교육을 시키고 있다.따라서 상다수 일선 학교들은 기존 강사들과의 마찰 가능성 때문에 보조 강사 채용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영어 보조강사의 보수는 한달에 50만원 가량으로 국고에서 지원된다. 영어 보조강사뿐만 아니라 과학실습 보조강사와 컴퓨터교육 보조강사들도 같은 처지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교육부는 전국적으로 과학실습보조강사 1,500명과 컴퓨터교육 보조강사 3,0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서울시는 과학실습 보조교사 123명과 컴퓨터 교육 보조교사 337명을 이번 주 중 선발할 예정이지만 임용에는 적잖은 마찰이 따를 전망이다.
  • 도시계획 다시 정비하라(사설)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되고 60년 가까이 집행되지 않은 사유지도 있다는 서울신문 18일자(19면)보도는 충격을 넘어 분노마저 일게 한다.조선총독부 시절인 1940년 공원부지로 지정된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9,000여평 땅 주인 K씨는 체육시설이라도 만들어 활용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고 매년 300만원에 이르는 종합토지세를 꼬박꼬박 물어야 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행정 당국이 시민에게 이토록 엄청난 재산상 피해를 주고도 이에 관한 구체적인 관련 공문서들이 없다는 점이다.최근에야 10년 주기로 공문서를 없애도록 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주기가 5년이어서 어떤 계획으로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됐는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기록이 전무한 상태다. 따라서 지금의 행정기관은 예산부족 타령만 할 뿐 보상이나 도시계획구역 해제 등 구체적인 문제해결에 관해서는 관심조차 없는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도시계획구역으로 묶인 땅은 모두 2,841㎢나 되며 이 가운데 미집행 면적은 46%인 1,302㎢에 이른다.이 가운데 10년 이상된 땅이 27%,20년 이상 24%이며 30년 이상된 곳도 7.2%나 된다고 한다.이 땅을 모두 보상해주고 계획대로 공원이나 도로,유원지 등을 만들 경우 드는 예산은 무려 258조원이나 되는 천문학적인 액수다.서울시만 하더라도 장기 미집행 사유지가 61㎢나 되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소요되는 예산은 모두 17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예산반영은 제대로 할 수 없는 입장이다. 지난 40년대 그린벨트를 세계 최초로 설정한 런던시가 장기간에 걸쳐 해당지역 토지 소유주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준 뒤 집행한 것과 너무 대조적이다.공익을 위해 사유재산권을 제한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처럼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방치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근본적인 문제는 개인의 재산권을 명백하게 침해하고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전혀 없다는 데 있다. 도시계획구역으로 일단 지정되면 계획대로 집행되지 않더라도 몇십년동안 그대로 묶여있는 동안 겪어야하는 서민들의 고통은 아랑곳 없다는 태도다.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된 뒤 20년이 지나면목적 타당성이 없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그렇다면 이런 땅은 주인이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제해야 마땅하다.5년마다 시설의 필요성을 재검토하도록 한 개정 도식계획법이 국회에 넘어간 뒤 낮잠만 자고 있는 사실도 한심하다.국민을 위하는 행정과 정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 도시계획구역 24% 20년째 ‘낮잠’

    ◎재산권 행사 못하고 綜土稅만 꼬박꼬박/60년전 총독부 도시계획도 아직 그대로/지자체들 “재원없다” 사업집행 차일피일 “60여년 전 일제 때의 도시계획이 아직도 유효하다는 게 말이 됩니까” 서울 관악구 봉천동 산 ○○번지 땅 9,000여평은 1940년 조선총독부가 공원지부로 고시한 곳이다.하지만 5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원은 조성되지 않은 채 공원 예정지로만 남아 있다. K씨(43) 등 땅 주인들은 이 곳에 체육시설이라도 만들어 땅을 활용하고 싶었지만 도시계획 구역으로 지정돼 그 것마저도 할 수 없는 처지다.그럼에도 해마다 종합토지세 300만원을 꼬박꼬박 물고 있다. 재산권 행사는 고사하고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이 대단하다.현행도시계획법에는 재산권 제한에 대한 적절한 보상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서울시에 진정서도 내봤다.하지만 ‘아직 사업을 집행할 계획도,공원 부지를 해제할 계획도 없다’는 한장짜리 통지서만 받았다. 행정소송은 일찌감치 포기했다.도시계획시설의 집행 여부는 권한소송의 대상이 아닌 행정기관의 재량사항으로 법원에 가봤자 각하되기 때문이다. K씨는 “세금만이라도 안냈으면 좋겠는데 방도가 없다”고 한숨지었다. 수십년 동안이나 도시계획구역에 묶여 재산권을 침해 당하는 땅은 너무나 많다.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는데도 사업이 집행되지 않은 땅은 전체 도시계획 결정면적의 46%에 이른다.이 가운데 20년 이상된 것이 24%나 된다.30년 이상 된 것도 7.2%나 된다.K씨의 땅처럼 조선총독부의 도시계획에 묶인 땅도 많이 남아 있다. 모 학교법인 소유의 서울 동작구 사당동 땅 5,000여평도 지난 62년 건설부고시 187호로 공원부지로 결정됐지만 사업은 집행되지 않았다.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면 집행을 맡는 지방자치단체가 ‘실시 계획 인가(認可)’를 낸 뒤 땅 값을 보상해주는 것이 순서다.하지만 지자체들은 ‘재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집행을 계속 미루고 있다.도시계획시설 부지를 모두 집행하려면 257조원이 필요하고 앞으로도 100년 이상 걸린다는 막연한 대답만 하고 있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崔昌行 위원(38·행정학 박사)은 “공익을 위해 사유재산권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그 기간이 20년을 넘었다면 ‘공익을 위한 사회적 제약’을 넘어서 ‘헌법상 사유재산권 침해’에 해당한다”면서 “일정기간마다 시설의 필요성을 검토하는 방안이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계획법이 서민에게만 엄격하게 적용되고 일부 계층에게는 관대해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서울 종로구의 안국·적선·삼청·가회·원서동 등은 지난 84년 한옥보존지구로 결정되면서 주민들은 간단한 집 수리를 빼고 어떠한 건축행위도 못하는 불이익을 당했다.91년 이후 관련 규정이 상당 부분 완화됐지만 지금도 심의위원회를 거쳐야 증·개축을 할 수 있다. 반면 서울 도심의 K,P호텔 등은 70년대에 건축될 당시 현관이 시유지 도로를 점거했는데도 준공 허가가 났으며 지금까지도 도로점령료만 내고 계속 사용하고 있다.
  • 하루 500여명 몰려 ‘일자리 사냥’/서울 봉천동 인력은행

    ◎기술직 상담 북적… 주부·고령자 창구 썰렁/구인업체 차츰 줄어 취업률 평균 17%선/‘1명 모집’ 안내게시판 보며 실망·한숨도 20일 상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울인력은행.아침부터 1백여명의 구직자들이 몰려 일자리를 찾느라 어수선했다. 20대 후반의 젊은층이 주류인 구직자들은 구인게시판 앞을 몰려 서서 구인 정보를 묵묵히 수첩에 적고 있었지만 최악의 구인난을 반영하듯 표정은 어두웠다. 게시판에서 ‘영업관리원.월급 70만원.보너스 200%’의 조건을 내건 한 업체의 전화번호를 적던 20대 여성 구직자는 그러나 ‘모집인원 1명’이란 문구에 실망한 듯 수첩을 덮었다. 지난 2월 대학을 졸업한 뒤 매일 이곳을 찾는다는 이 여성 구직자는 “얼마전 1명을 모집하는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10여명이 몰려 취업에 실패했었다”며 “한달째 일자리를 찾았지만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전문·기술직 인력 상담창구에서는 상담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었지만 주부와 고령자,장애인 상담창구는 구인업체가 거의 없는 듯 썰렁했다. 그러나어느 쪽 상담창구든 상담 내용은 밝지 않았다.상담원들은 내내 “보수는 다소 적지만 괜찮은 업체 같은데‥”라며 말꼬리를 내렸다. 노동부 산하 단체인 이곳에는 하루 5백∼6백여명의 구직자가 찾고 있다.신규 등록자만 하루 평균 1백30여명에 이르지만 하루 평균 전체 취업자 수는 40여명에 불과하다.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하루평균 70∼100개에 달하던 구인 신청업체 수도 최근 30여개를 밑돌고 있다. 서울인력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말 32.8%정도였던 취업 성공률이 4월 들어 17.3%로 크게 떨어졌다”며 “사람을 구해달라고 했다가 갑자기 모집 계획을 취소하거나 인원을 크게 줄이겠다고 연락해 오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이날 구직원서에 신상 명세와 희망 직종·급여 등을 적어 신규 등록한 金모씨(36·서울 동대문구 장안동)는 “비참하게 정리해고를 당하기 전에 먼저 사표를 냈다”며 “눈높이를 낮춰 남들이 꺼리는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인력은행이 문을 닫는 하오 6시.하루 종일 기다렸으나 오늘도 여전히일자리를 찾지 못한 구직자들이 지친 듯 어깨를 늘어뜨리고 문을 나섰다.
  • 법조 브로커 4명 구속/수임 변호사 8명 입건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李翰成)는 22일 민·형사 소송사건을 변호사에게 알선해 주고 거액의 알선료를 챙긴 張貞洙씨(39·서울 관악구 봉천동) 등 브로커 4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李모씨(41) 등 3명을 입건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사건을 소개받은 申모씨(39)등 변호사 8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검찰은 변호사들을 더 조사한 뒤 대검이 마련중인 신병처리 지침에 따라 구속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도심 6곳서 또 벌떼소동/소방대원 출동 소탕작전(조약돌)

    ○…20일 서울 시내에서 8차례나 벌떼소동이 일어난 데 이어 21일에도 서울 시내 6곳에서 벌떼가 출현하는 등 이상고온 현상에 따른 주택가의 벌떼 출몰이 극성. 이날 하오 6시10분쯤 서울 송파구 풍납1동 140의 25 주택가에 벌떼 3천여마리가 날아들어 주민들이 집안으로 긴급 대피하고 소방대원들이 벌에 쏘여 가며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펼치는 소동을 연출. 또 이날 관악구 봉천동,서초구 서초동 등서도 잇따라 출몰. 소방관들은 설탕물을 묻힌 수건을 놓아 여왕벌을 유인한 뒤 일벌들을 모이게 해 벌떼를 소탕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소방관들은 벌에 쏘여 응급치료를 받기도.
  • 보험설계사만 노려 상습 강도/30대 2명 긴급체포

    서울 구로경찰서는 7일 洪길표씨(39·서울 노원구 월계동)와 李진환씨(38·서울 관악구 봉천동)등 2명을 강도강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서 ‘S정밀’이라는 공장을 운영하면서 지난 달 30일 하오 3시쯤 보험설계사 安모씨(27·여)에게 “7억원짜리 보험을 들어주겠다”고 꾀어 마취제를 탄 커피를 마시게 한 뒤,安씨가 정신을 잃자 성폭행하는 등 지금까지 3명의 보험설계사를 강제로 폭행하고 현금 9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2백여장의 여성 보험설계사 명함을 가지고 있는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 가출아내 납치 생매장/묻힌 아내 흙헤치고 살아나/30대 영장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2일 폭력배를 동원,이혼을 요구하는 아내를 납치해 땅에 묻어 살해하려한 金영태씨(30·충남 논산시)와 폭력배 李봉식씨(24)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씨는 아내 文모씨(27)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며 가출하자 지난 3일 하오4시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다방으로 文씨를 불러내 폭력배 李씨 등과 함께 아내를 충남 논산시 야산으로 끌고간 뒤 빨래줄로 文씨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미리 파놓은 90㎝ 정도 깊이의 구덩이에 파묻은 혐의를 받고있다. 金씨 등은 정신을 차리고 땅을 파고 나온 文씨 가족들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 보험금 노려 고의 輪禍/친인척 공모 사기 40代 영장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李翰成)는 10일 친인척끼리 짜고 교통사고를 위장해 수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내려던 李在吾씨(40·병원사무장·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李씨의 동서 黃모씨(36·택시기사) 등 공범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李씨는 96년 7월28일 하오 10시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남부순환도로에서 동생(34) 등 친인척 4명을 태운 그레이스 승합차와 黃씨가 운전하는 서울 33사 2832호 택시를 고의로 충돌시킨뒤 택시공제조합과 보험회사 등으로부터 7억7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으려다 검거됐다.
  • 실직후 서울대 연구실서 공부하는 김정곤씨

    ◎‘재취업’ 연연않고 ‘재교육’ 몰두/우선선 보조엔진 제보 미 회사 근무후 국내 취업/평소 이론 빈약 한계느껴 휴직중 재교육 한때 계획/후배와 함께 강의 수강 필요한 지식 최단 습득 생활공간 최대한 줄여 13일 상오 서울대 신공학관 2층 송풍기 성능실험실. 모그룹 방위산업부에 근무하다 지난 96년 9월 실직한 김정곤씨(44)가 송풍기의 전력 효율향상과 풍향전환에 관한 실험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 74년 고교졸업 후 미국으로 이민간 김씨는 버지니아공대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까지 딴 인재였다.졸업 후 항공우주선 보조엔진을 만드는 미국 현지 회사에 스카우트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던 김씨는 지난 93년 한국으로 귀국,국내 업체에 근무하면서부터 지식의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실무는 밝았지만 이론이 빈약해 매번 기계공학 분야에 대한 재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전문성이 점차 떨어지면서 일선 현장에서 낙오되는 기분이었죠.무급휴직을 통해 재교육을 받아볼까도 생각했지만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결국 김씨는 다니던 회사가 구조조정을 하는 바람에 96년 해직되고 말았다.실직 후 생활이 막막하던 김씨는 최근 전국 공대교수들의 모임인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에서 실직자들을 위해 재교육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여기에 지원,이론과 실기를 다지고 있다. “까마득한 후배들과 함께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쑥스럽기도 했고 20년 가까이 손놓았던 전공과목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두려움도 앞섰지만 용기를 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김씨는 이번 학기 개강과 함께 서울대 기계공학과 강신형 교수의 지도아래 산학협동 프로젝트에도 참가하고 공대 강의도 수강하고 있다.남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도서관에서 관련서적을 탐독하는 것은 물론이다. 실직후 불규칙적이던 생활은 아침 6시 기상,저녁 11시 취침으로 굳어졌다.또한 김씨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자취집,서울대 공대 연구실 그리고 도서관만을 자신의 생활공간으로 한정했다.최대한 빨리 원하는 지식을 습득해 다시 일터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이다. “터보냉동기,공기압축기,가스터빈 등 터보기계제작에 관한 지식을 습득해 앞으로 냉동기 제작회사나 항공회사에 재취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김씨는 “실직했을 때 일자리에만 너무 연연하지 말고 재취업에 대한 꾸준한 동기부여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재교육으로 채워 나가려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실직자들에게 충고했다.
  • 음주측정 거부에 봉사명령/서울지법

    ◎뇌물제공 기도도… 120시간 선고 서울지법 형사12단독 박정헌 판사는 22일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단속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려한 황모 피고인(37)에게 뇌물공여의사표시 및 도로교통법 위반죄를 적용,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별다른 사고를 내지 않았고 반성하는 점을 감안,집행유예를 선고하나 정당한 사유없이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단속 경찰관에게 뇌물을 주려고 하는 등 공무집행까지 방해한 만큼 사회봉사명령을 병과한다”고 밝혔다. 황 피고인은 지난 해 8월29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앞길에서 음주측정을 거부한 채 경찰관에게 ‘잘봐달라’면서 20만원을 건네주려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 국내사용한도 초과 신용카드 해외 알선/외환대출 브로커 7명 구속

    수원지검 특수부는 8일 한종호(33 서울 구로구 구로본동)김영직씨(36 관악구 봉천동) 등 외환대출 전문 브로커 7명을 신용카드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이상복씨(38 성동구 금호동 등 중간 연계업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오덕평씨(55 송파구 가락동) 등 3명을 수배했다. 한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사용한도가 초과돼 현금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비자카드를 모아 외국에 나가 외환 대출을 알선해 주고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다.중간 연계업자 이씨 등은 외환 대출을 희망하는 카드 가입자들의 신용카드를 모아 한씨 등 브로커들에게 전달해 주고 중간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한씨 등은 국내 사용한도를 초과한 신용카드도 해외에서 5천달러까지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이용,급한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을 받게해 주고 대출금의 10∼15%를 수수료로 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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