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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길가 은행나무 열매 마구잡이 채취 단속을

    요즘 가로수 은행나무마다 열매가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이 종종 은행나무 아래서 낚싯대나 대나무 장대로 열매를 따는 경우를 보는데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행인들이 얼굴을찌푸리기 일쑤다. 떨어진 잎이나 열매를 깨끗이 쓸어야 할텐데 낙엽은 그대로 인도나차도에 내버려두고,일부 상한 열매를 치우지 않아 지독한 냄새를 피우게 한다.어떤 경우에는 장대를 심하게 휘둘러 나뭇가지들을 마구부러뜨린다. 바라건대 개개인이 마구잡이식 은행을 채취하는 경우는 지도 단속이 필요하다고 보며,지도 공무원 입회 하에 공공근로자를로 하여금 한꺼번에 열매를 채취해 팔아 수익금을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노란 열매가 달려있는 모습도 보기에 괜찮으므로 도시 미관차원에서 그대로 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 대한매일을 읽고/ 어른들이 청소년들에 모범보여야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지하철 전동차 내에서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야단을 맞은 데 앙심품고 70대 노인을 발로 차 넘어뜨려 중태에빠트렸는데,병원에서 뇌수술을 받고 입원 중 끝내 숨졌다는 기사(대한매일 15일자 27면)를 접하고 허탈하고 착잡한 마음을 가눌 길 없었다. 더욱이 노인을 숨지게 한 학생은 가족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다동행했던 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남겨둔 채 좌석 양보를 훈계한 노인을 따라내려 발로차 계단으로 굴러떨어뜨렸다니 정말 세상에 이럴 수있는가. 또 16일자 22면에 함께 실린 성적표 꾸지람이 두려워 숨을곳을 찾아 무작정 이웃집으로 들어갔다가 주부를 살해했다는 대구의한 중학교 3학년 학생의 행동 역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이다. 왜 이렇게 요즘들어 청소년의 무분별한 행동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지 새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두 사건은 사춘기에 접어든 청소년들의 순간적인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극단적 행동이나 실수로 넘길수도 있겠으나 인륜의 도를 저버린 악행이 아니었나 생각되기에 더욱염려스럽고 착잡하기 이를 데가 없는 것이다. 이 또한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주의 문화와 세대간 계층간 말이통하지 않는 상호 불신 풍조가 빚어낸 결과요,인성교육의 부재,어른들의 잘못과 가정이나 학교 할 것없이 어린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탓으로 돌리고 변명하고 싶다.청소년들이 정의롭지 못하고자꾸 엉뚱한 길로 빠져들면 미래사회 또한 걷잡을 수 없는 곳으로 팽개쳐질 것이다.바라건대 다시는 이러한 흉측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어른들이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아울러 조금 나이더 먹은 사람들이 주위의 모든 어린 청소년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을보여주고,훌륭한 가르침이 병행될 때 비로소 그들 역시 어른을 이해하게 되고 또한 어른문화에 휩싸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박동현[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 불우아동 ‘책 나눠주는 경찰’

    “아주 사소한 관심에서 시작된 일 뿐입니다.오히려 사회에 대한 봉사를 다하고 있다고 인정받고 있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11회 고운(皐雲)문화상 봉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국립경찰대학 수사보안연수소 지영환 경장의 말이다.고운문화재단이 제정한 고운문화상은 해마다 청렴·정의·창의·봉사 등 4개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한 현직공무원 한 명씩을 선정해 시상하는상이다.고운은 수원대 설립자 이종욱선생의 아호다. 지경장은 이미 경찰 내부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얼마전 도·감청에 관한 3년간의 연구를 담은 저서 ‘국가와 도청’을 펴내 도·감청을 막기 위한 방법을 제시해 화제가 됐다.또한 지난 1월에는 경찰에서 선정한 ‘신지식인’ 4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의 별명은 ‘책을 주는 경찰’이다.때로는 ‘장애아의 손발’이되기도 하고,서울 봉천동·역삼동에 사는 무의탁 할머니들에게는 ‘말벗’이 되기도 한다. 지난 91년부터 시골의 학교나 보육원 등 어린이에게 책을 보낸 그의선행은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서울강남경찰서에 근무할 때 한 보육원생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됐다. 보육원을 뛰쳐나와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을 훔친 이 보육원생을 만난 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책 20여권을 보육원에 전해줬다. 이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그가 기증한 책은 10여만권.처음에는 그가 가지고 있었거나 사서 보낸 책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몇해 전부터는민음사,바른사 등 몇몇 출판사의 도움으로 책을 보내주고 있다. 요즘은 대부분의 책들을 장애아동시설에 보내고 있다.95년에 장애아를 위한 봉사단체인 키비탄에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장애아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책 기증을 통해 맺은 인연으로 몇몇 학교에서 지경장에게 ‘피부에와닿는’ 청소년 범죄예방 강좌를 요청해와 중·고교에서 청소년 범죄예방법,피로 푸는 법,지압 등을 무료로 강의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경매 포인트

    ◆신림동 우왕빌라 18평형. 서울 관악구 신림동 610의 129 우왕빌라 102호(18평형)가 28일 오전10시 서울지법 경매12계에서 입찰에 부쳐진다.사건번호는 ‘2000-16344’.지난 91년 준공된 방 2칸짜리 2층 빌라로 남강고교 북쪽에 있다. 신림전철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뒷편에 관악산이 있어 주거환경이쾌적하다. ◆수익성=감정가는 5,000만원이었으나 3차례 유찰돼 입찰가는 2,500만원으로 떨어졌다.전세값이 3,000만원을 웃돌고 시세는 5,000만원이 넘는다. ◆안전성=근저당 2건은 낙찰대금 완납 후 모두 소멸된다.집주인이 살고 있어 명도문제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봉천동 보라매삼성 37평형. 서울 관악구 봉천동 1698의 1 보라매삼성아파트 104동 501호(37평형)가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경매11계에서 입찰에 들어간다. 사건번호는 ‘2000-22677’.지난 96년 준공된 15층 아파트로 당곡초등학교 북서쪽에 있다. 최근 개통한 7호선 신대방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고 주변에 롯데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이 밀집해 있다. ◆수익성=감정가는 2억3,000만원이었으나 2차례 유찰돼 입찰가는 1억4,700만원으로 전세가 수준이다.1억8,000만원에 낙찰받아도 3,000만원의 차익이 예상된다. ◆안전성=근저당 2건과 가압류 1건은 낙찰대금 완납후 말소된다.고액임차인 1명이 있으나 낙찰자 책임은 없다.
  • 독자의 소리/ 오토바이에 일가족5명 탑승 ‘아찔’

    며칠 전 출근 길이었다.보라매공원 앞 보도를 걸어 가고 있는데 바로옆 대로에 승용차들 사이로 오토바이 한대가 지나는 모습을 보고소스라치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자그마한 오토바이 한 대에 무려 다섯명이나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운전하는 사람은 40대 중반쯤으로 돼 보이는 아빠,운전자 바로 앞과뒤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딸 둘,그리고 맨 뒷쪽에는 엄마가 어린 아이를 등에 업은 상태였다. 정말 아찔하지 않은가.혹시라도 사고라도 당할까봐 지나가던 승용차들도 아예 놀라 오토바이와 거리를 두려고 비켜 지나가고 있었다. 게다가 운전자와 가족들 중 헬멧을 쓰거나 안전장구를 갖춘 사람은단 한 사람도 없었다. 해마다 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오토바이사고로 귀한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운전자는 보다 안전에 유의하고 가급적이면 동승하는 일이없었으면 좋겠다. 덧붙여 안전모 미착용자나 여러 사람을 태우고 다니면서 다른 운전자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한 강력한 지도단속이 있기를 바란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 추석맞는 납북자가족·南체류 비전향장기수 표정

    “동료들이 모두 북으로 간 뒤 한가위를 맞으니 더 외롭습니다” 지난 2일 장기수 북송 때 북으로 가지 않고 남쪽에 남은 비전향장기수들은 올 추석이 유난히 쓸쓸하다. 서울 관악구 봉천7동에서 ‘우리탕제원’을 운영하는 비전향장기수양인철씨(66)는 요즘 북으로 간 신인영(72),조창손씨(72) 등이 더 생각난다.감옥과 봉천동 만남의 집 등에서 생사고락을 함께 한 이들이다.양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음식도 장만하고 북적거려 외로움을 몰랐다”면서 “올해는 찾아올 사람도,특별히 찾아갈 곳도 없어 그런지 북으로 떠난 친구들의 얼굴이 몹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올초 결혼한 30살연하 아내를 위해 남쪽에 남아 화제가 됐던 안학섭씨(70)도 “하루빨리 남북한 자유왕래가 실현돼 북으로 간 이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며 말했다. 납북자가족들도 이산의 고통을 안고 외롭게 추석을 맞고 있다. 지난 87년 백령도 근해에서 조업 중 납북된 ‘동진호’ 어로장 최종석씨(55)의 딸 최우영씨(30·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편에 보냈던 편지와 가족사진이 아버지에게 전해졌을 것이라고 위안하면서 한가위를 보낼 계획이다. 최씨는 “명절 때 고향에서 홀로 지내시는 어머니를 만나면 아버지의 빈 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면서 “내년 명절 때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아버지에게 손수 지은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대한매일을 읽고/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작물 확대했으면

    우박,태풍,서리 등의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과,배 등의 농작물에 대해 재해보험을 실시,손실의 80%정도를 보전해줄 것이라는 기사(대한매일 8월29일자 2,6면)를 읽었다.전국의 9만여 과일재배농가에게는 큰 희소식이다. 그러나 재해보험 대상 작물을 사과와 배로 국한하고 있고 재해범위역시 우박,태풍,서리로 제한하고 있는데 범위를 더 확대했으면 하는바람이다.작물은 주곡인 벼를 비롯하여 각 지자체별 특산물,예를 들어 인삼 귤 감과 각종 비닐하우스 재배 작물 등으로 다양하게 하여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재해 범위도 매년 극심한 가뭄,냉해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본다. 먼저 시범적으로 시행해 보고 문제점 등을 개선하면서 점차 확대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지역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또 보험약관 제정시 농민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제도시행에 앞서 농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할 것이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 독자의 소리/ 과일가게서 유명산지 스티커 부착

    며칠전 아침 일찍 동네 슈퍼마켓에 아내 대신 반찬거리를 사러 간적이 있다.그런데 가게 주인 아주머니가 진열된 과일을 들고 무슨 일을 하다가 인기척에 놀라 뭔가를 황급히 감추었다. 다가가 자세히 보니 토마토,수박 등에 그 과일이 생산되는, 이름있는 주요 지명과 신토불이라고 한자로 적힌 조그만 스티커를 붙이고있었던 것이다.그런 유명 상표 스티커를 붙이려면 직접 물건이 생산된 현장에서 작업이 행해지는 것이 순리가 아닌가 생각된다.엉뚱한곳에서 생산된 것을 유명산지 상표 스티커를 대량 구입해 가게 주인이 붙인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 장기수 양희철씨 ‘자유의 시, 저항의 노래’ 발간

    “미움도 원망도 다 사르고 묻어라.묵어 거름 되게 하라.그리하여화해와 협조로 분열을 하나 되게…” 비전향장기수 양희철(梁喜喆·65·서울 관악구 봉천동)씨가 37년 동안 0.75평 독방에 갇혀 지내면서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와 자작시를 모아 오는 29일 ‘자유의 시,저항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발간한다. “오랜 수감생활로 건강이 말이 아니지만 고향에 가게 되면 씻은 듯이 나을 수 있을 것 같다”“고향은 밥이고,약이기 때문이다.아,고향의 냄새라도 맡아볼 수 있다면…” 전북 장수 출신인 양씨는 지난 61년 큰형인 순철씨를 따라 월북했다가 곧바로 남파돼 서울의 대학가에서 활동하던 중 62년 ‘고려대 지하당 사건’으로 체포돼 기나긴 수감생활에 들어갔다가 지난해 2월형집행정지로 출옥했다. 교도소에서 침술을 비롯한 한의학을 독학으로 공부,병마에 시달리고 있는 이웃들을 치료해주고 있는 그는 지난 1월 30대 약사인 김용심씨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는 북송을 신청하지 않은이유로 “새로 가정을 꾸민 마당에 또 이산가족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2일 송환을 앞두고 김선명,김석형,신인영씨 등 비전향장기수 7명은 자신들의 사상 편력과 감옥에서의 생활,가족 얘기 등을 ‘0.75평-지상에서 가장 작은 내 방 하나’의 제목으로 엮어 25일출간했다. 송한수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정치자금 돈세탁 막아야’사설 공감

    ‘정치자금 돈세탁 막아야’라는 제하의 사설(대한매일 8월22일자 7면)을 읽었다.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은,정치자금의 적정한 제공을 보장하고 그 수입과 지출상황을 공개하며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있다.또 이 법에 의하지 아니한 정치자금을 기부받거나 기부할 수 없고 이 자금의 공명정대한 운용도 요청하고 있다.그런데 이와 관련되는 자금세탁방지법안을 올 정기국회에서 제정하고 내년부터 시행할예정이라고 하면서 이 법에서 정치자금을 제외하기로 한 점은 납득하기가 어렵다. 이 법의 제정 주체와 정치권의 재타협으로 정치자금도 자금세탁방지법에 예외일 수 없게 재합의가 이루어지도록 강력하게 요구한다.실제로 가장 검은돈이 오고가는 곳이 정치권 아닌가 싶다.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정치자금에 대해서도 엄격한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강재수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 시장동향/ 전세값 외환위기 이전 수준 완전회복

    소형 아파트를 찾는 전세 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나 물건이 없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팔려고 내놓은 아파트는 많으나 살 사람이없어 거래가 끊겼다. 매매가는 제자리다.전세값은 수급 불균형으로 강세를 띠면서 외환위기 이전 값을 완전히 회복했고 오름세가 꺾일줄 모른다. 아파트 매매가 비교적 활발한 편인 양천구 목동 신도시도 거래가 끊겨 중개업소들은 개점휴업 상태다.목3동 성원아파트 32평형은 전세 1억원,매매는 1억6,000만원이다. 전세값 오름세는 소형 아파트에서 두드러진다.강서구 등촌동 서광아파트 24평형 전세값은 지난달에 비해 500만원이나 올랐다.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는 소형 아파트 전세를 찾는 수요가 많으나 물건이 턱없이 부족하다.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매매가는 2,000만원 정도 뛰었지만 실거래는 활발치 않다.당산동 6가 삼성아파트 43평형은 호가가2억8,000만∼3억5,000만원.한강 조망권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전세값은 1억8,000만원정도다. 관악구 봉천동 단독 주택 전세도 덩달아 올랐다.한달 전과비교해 3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이미경 객원기자 천리안news99
  • ‘北送 장기수’ 남한에서의 마지막 여행

    “예정된 이별이 아쉽고 슬프지만 하나된 조국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9월2일 북송될 장기수들이 19∼20일 이틀동안 남한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했다.이들을 후원해온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및 양심수후원회가 마련한 이번 나들이에는 북송 장기수 22명,남한에 남을장기수 9명과 민가협 회원 등 100여명이 동행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린 20일 충주시 안송면 ‘좋은 사람들의 모꼬지 분교터’에 모인 북송 장기수들의 얼굴에는 꿈에 그리던 고향에 간다는설렘과 남쪽의 지인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슬픔이 교차했다. 5년 동안 장기수를 보살펴온 김은하(金恩河·29·여·교사)씨는 노인들을 끌어 안으며 “아버지,정말 다시 볼 수 있을까요.건강하세요”라며 복받치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19일 오후 9시 분교 대강당에서 열린 환송식 송사에서 민가협 임가란 상임의장(71·여)은 “비전향 장기수는 아픈 우리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왔다”면서 “북에 가서도 못다한 통일운동을 계속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답사를 한 비전향 장기수 우용각(禹用珏·72)씨는 “6·15선언은 면면히 이어져 오던 통일운동이 활화산처럼 터져나온 것”이라면서 “통일의 그날까지 계속 전진하자”고 힘차게 외쳤다. 민가협 회원들은 북에 가서도 통일을 위해 일해 달라는 뜻으로 자신들의 목요집회때 항상 쓰던 보라색 수건을 장기수들의 목에 걸어주었다.이날 밤 11시쯤 열린 캠프파이어에서 참가자들은 각자의 소원을종이에 적어 불에 태웠다.‘조국통일’이라고 쓴 종이에 불이 붙자‘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북에 있는 가족들이 과연 잘 살고 있을까.나를 기억이나 할까…”두런두란 나누는이야기 소리는 밤이 깊도록 끊이지 않았다. 30년을 복역하고 출소해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장기수 7명과 함께 ‘우리탕제원’을 운영하는 조창손(曺昌孫·70)씨는 “북에서 떠날때 젖먹이였던 딸과 아들이 지금은 마흔 셋,마흔 둘이 됐을 것”이라면서 “아비 노릇 못한게 한스럽지만 손자와 손녀를 꼭 안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양심수후원회 권오헌(權五憲·63) 상임의장은 “할아버지들이 떠나면 쓸쓸하겠지만 30∼40년 가까이 온갖 유혹에도 자신의 소신을 지킨분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충주 이창구 조태성기자 cho1904@
  • 남북이산상봉/ 새달 2일 북송 앞둔 비전향장기수들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어디 그들만의 기쁨이겠습니까? 나머지 이산가족들은 물론,갈라져 살아 한(恨) 품은 이들도 모두모여 살아야죠.” 나흘 동안 남북 이산가족들의 눈물의 상봉을 지켜본 북송 비전향장기수들의 감회는 남달랐다.평생을 바쳐 통일을 원했던 그들이었고 북송 날짜도 다음달 2일로 확정됐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 우리탕제원 조창손(曺昌孫·72)씨는 “얼싸안고 눈물을 뿌리는 이산가족들을 보면서 북에 두고온 처자식 생각이 더욱 간절히 들었다”면서 “어렸을 때 헤어진 사람을 이념과 체제가다른 탓으로 백발이 성성해서야 만나게 됐으니 이보다 더한 비극이어디 있겠느냐”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이 때문에 황해도가 고향인 조씨는 개인적인 기대감과 흥분을 애써감추며 혼자만 가게 됐다는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조씨는 “하루에 십수 곳씩 인사를 다녀도 미안하고 신세진 사람들이 많다”면서 다시 옷을 추슬러 입고 바쁜 발걸음을 나섰다. 북송 장기수들은 정부의 북송 계획이 사실상 확정된 뒤부터 여기 저기 인사하러 다니고아쉬움을 표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하지만 이들의 요구 사항도 많다. 윤용기(尹龍基·75)씨는 “남에서 맺은 소중한 인연과 북의 가족들을 생각하면 어느 한 쪽을 선택하게 하는 것은 결코 옳지 못하다”면서 “나뉘어 사는 모든 이들의 자유로운 왕래는 체제 선택의 문제에앞서는 문제”라고 자유왕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새달 北送 비전향 장기수들 표정 “함께 살날 와야”

    “한번의 만남으로 그칠 게 아니라 갈라져 사는 모든 이들이 함께살 수 있는 통일 조국을 이룰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15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우리탕제원에서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50년 만에 상봉하는 장면을 TV로 지켜본 비전향 장기수들이 느끼는 감회는 남다르다.다음달 북으로 송환되는 비전향 장기수 유한옥(90)·조창손(72)·신인영씨(69) 등은 눈시울을 적시며 상봉 장면을 지켜보다 곧 있을 자신들의 만남에 대해서도 얘기하며 설렘을 달랬다. 이들은 ‘궁극적 상봉’이란 이산가족이나 비전향 장기수 가릴 것없이 한두 차례 만남이 아닌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것이라는데 뜻을 모으기도 했다. 조창손씨는 “이산가족들이 오늘보다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통일뿐”이라면서 “남과 북에서 흘린 눈물이 분단을 아파하며흘린 눈물이라면 통일 조국에서는 기쁨의 웃음이 넘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상봉의 감격과 감흥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한양대에서 열린 통일대축전 마지막 날이기도 한 이날 대부분의 비전향 장기수들은 오후가 되자 행사에 참가했다.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무르익은 통일 분위기를 반영하듯 예년과는 달리 최루탄도 화염병도 없는 가운데 평화적으로 치러져 비전향 장기수들은 내내 들뜬표정이었다. 비전향 장기수 양희철(梁喜哲·65)씨는 “이산가족의 상봉은 통일로가는 큰 걸음”이라면서 “비정상을 정상으로, 분열을 통일로,갈등을화해로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했다. 양씨는 “이산가족의상봉에서 통일의 필요성을 새삼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반
  • 수도권 ‘전세 가뭄’에 단비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 전세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7월 이후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전세값도 쉽사리 그 기세가 꺾일 것같지 않다.‘전세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이래저래 집 없는서민들만 ‘죽을 맛’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올해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있어 연초보다는 영향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8월 이후 수도권에서는 서울 3만4,000여가구,경인지역 1만6,000여가구 등모두 5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이 가운데 1만2,000가구에 이르는 물량이 다음달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 다음달 7,864가구 입주 성동구 금호동 벽산,동작구 상도동 신동아 등 6개 단지에서 모두 7,864가구가 다음달 입주를 시작한다.단지별로 전체 가구의 5∼10% 정도가 전세 물건으로 나와 있다. 금호동 벽산아파트는 금호6구역을 재개발해 건립한 아파트로 13∼42평형 2,921가구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13평형 1,214가구가 세입자용으로 공급된상태다. 전세 수요가 많은 23∼33평형이 1,200여가구나 된다는 게 장점.반면 대부분남향이고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어 전세값이 높다는 게 단점이다. 상도1구역을 재개발해 건립한 신동아아파트는 9월말 입주예정이다.14∼43평형 2,621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로 전세물량이 많진 않지만 간간이 나오고 있다.오는 11월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상도역이 가깝고 도심 및 강남지역진출입도 수월한 편이다. 광장동 현대아파트도 눈여겨 볼 만하다.25·33평형 1,175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일부 가구가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고 교통여건도 좋다. 중랑구 면목동 두산아파트도 모두 555가구.단지 규모는 큰 편이 아니지만 24∼33평형이 대부분이어서 전세아파트로는 제 격이다. 이밖에 관악구 봉천동 도시개발아파트와 강북구 우이동 대우 등도 소규모단지이긴 하지만 전세 수요자들에겐 단비같은 존재들이다. ■수도권 다음달 4,000여가구 입주 용인시 마북리 벽산 등 4개 단지에서 모두 4,045가구가 다음달 입주한다.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입주가 다가오면서 이들 아파트의 전세물건도 속속 빠져나가고 있다. 용인 마북 벽산아파트는 23∼59평형 1,576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서울 출퇴근이 가능하고 전세값이 비교적 낮다는 게 장점.교육여건 등 생활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게 흠이다. 고양 탄현2지구 효성과 수원 권선3지구 우남은 전체 가구수가 각각 241가구,469가구 등으로 소규모지만 택지개발지구내에 있어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파주시 조리면 동문아파트는 32∼73평형 1,759가구의 대단지다.장기적 안목으로 구입해둘 만하지만 서울로의 출퇴근자들이 당장 생활하기에는 여러모로불편하다. 전광삼기자 hisam@
  • 집중취재/ 소년소녀가장 여름방학 ‘빛과 그늘’

    ‘방학이 싫어요’ 소년소녀가장이나 결식아동들은 방학이 두렵다.차라리 학교에 가면 점심만이라도 쉽게 해결되지만 방학중에는 끼니 걱정 때문에 여간 고통스러운 것이아니다. 더욱이 친구들이 부모와 함께 해수욕장이나 수영장으로 바캉스를 떠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은 더욱 울적해지곤 한다. 어린이들에게는 끼니걱정도 큰일이지만 방학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있느냐하는 것도 작지 않은 문제.다행히 최근들어 각 지방자치단체나 사회단체,기업들이 여름방학동안 이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서울 강동구는 지난달 2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관내 결식아동 39명을 초청,강원도 동해일원으로 ‘청소년 어울마당’ 캠프를 다녀왔다.이들은 두타산도립공원 추암마을 쌍용양회 등을 둘러보며 친목을 다졌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달 25일 관내 결식아동 300명을 초청,롯데월드에서 위로행사를 가졌다. 대구시 달서구도 소년소녀 가장 40명을 선발,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와 한국중공업 등을 견학하는 행사를 마련했다.엄격한 규율과 고된 훈련속에서 생활하는 사관생도들을 보면서 삶의 용기를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도 지난달 26일 소년소녀가장 50명을 초청,경남 양산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사랑의 캠프’를 열었다.이들은 달집만들기 등 체험활동과 장기자랑을 하면서 우정을 나누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소년소녀가장 100명을 초청,정보화교육 캠프를 마련했다. 캠프 참가 소년소녀가장들은 무료 이메일 ID를 받았으며 인터넷검색과 홈페이지제작 등 정보화교육에 이어 DDR경연대회,수영,캠프파이어 등을 즐겼다. 현대전자 청주공장도 지난달 22일 소년소녀가장 80명을 초청,‘사랑 한마당축제’를 열고 오락과 게임 운동회외에 소년소녀가장에게 전하는 사랑의 편지 낭독 등으로 사랑의 온정을 나누기도 했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박건배)는 소년소녀가장을 비롯,소외계층 청소년 150명을 초청,지난달 2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금강산 수련회를 다녀왔다. 각 시·도의 추천을 받아 수련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금강산 구룡연 만물상해금강 등을 둘러보며 분단현실을 인식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소년소녀가장과 결식아동 수에 비하면 이러한 이벤트는 턱없이 모자란 형편. 이 협의회 박건배 회장은 “결식아동이나 소년소녀가장들에게 가장 절실한것은 한끼 식사가 아니라 사회의 따뜻한 정”이라면서 “다양한 이벤트가 더많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아동시설 어린이행사도‘지역差’. ‘엄마가 나를 낳자마자 버려서,엄마·아빠가 이혼해서,아버지는 교도소에가고 엄마는 집을 나가서’ 등 이런저런 이유로 아동복지 시설에서 생활하고있는 영·육아들은 전국 270개 시설에 1만7,700여명. 어린 가슴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시설에서 살고 있는 이들에게도 여름방학은 신난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동명아동복지센터는 지난달말 3세미만의 영아와 18세미만의 육아 110명을 인솔하고 몽산포 여름캠프를 다녀왔다. 4박5일의 일정이 너무 짧았다.더 놀았으면…. 오리 춤을 추는 등 조별로 장기자랑을 하고 바다물에 들어가 장난을 치고마지막날 밤에는 캠프파이어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전국의 모든 아동시설들은 여름이 되면 여름캠프든 교회수련회든 어김없이떠난다. 경비는 지방정부가 일부 보조하지만 대부분이 후원금으로 충당된다. 아동시설이 한해동안 여는 행사는 어린이날 행사,사생(寫生)대회,체육대회,종합예술제,수련회,글짓기대회 등 다양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행사들이 서울이나 부산,대구,인천,경기도 등 비교적재정자립도가 높은 시도의 아동시설에서나 비교적 자주 열린다는 것이다. 강원,충남북,전남북 등 재정 형편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행사 한번 열기가 쉽지않다. 아동시설에는 영·육아 1인당 325만원이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된다.지방정부도 지원한다. 서울시 지원이 가장많다. 중앙정부와 맞먹는다.재정형편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나머지 지방정부들의 지원은 서울시의 절반도 안된다. 영·육아 50명 정도가 생활하는 시설에는 중앙 및 지방정부로부터 연간 2억5,000만원 안팎이 지원되지만 운영비의 65%에 불과하다. 모자라는 돈은 후원금에 의존한다.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직후인 98년에는 정말 어려웠다. 아동시설들을 꾸준히 도와주었던 중소기업들이 줄줄이 도산,지원이 뚝 끊겼고 개인 후원자들도 크게 줄었기 대문이다. 아동시설들은 대기업의 후원을 그다지 달가워 하지 않는다.대부분이 일회성인데다가 기업홍보에나 활용하려고 하는 등 선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아동 시설들은 최근들어 후원자들이 다시 늘어나 그나마 한 숨을 돌리고 있다. 유상덕기자. *류영수 사무국장 “관심·지원 턱없이 부족”. “사회복지문제는 정부의 정책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아동복지시설연합회의 류영수(柳榮秀)사무국장은 아동복지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영·육아들이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에 못지않게 성장하려면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지원이 그렇게 중요한가 가장 중요하다.현재의 민간시설들은 정부가 해야할 일들을 대신하고 있는것이다.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운영비를 주는 것 아닌가. 그러나 시설을 운영하는데는 매우 부족하다.특히 겨울철 난방연료비,노후시설 유지비,의약품비,공공요금비 등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모자란다. ●그러면 영·육아들의 성장환경이 별로 좋지 않다는 얘기로 들리는데 시설에서 자라고 있는 영·육아들이 일반 가정의 어린이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시설에서 자라는 어린이도 밥만 먹고 잠만 자서는 안된다.이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워야 한다. ●어떻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가 시설에 들어간 어린이들은 결손가정의 산물이다.부모가 없거나 이혼했거나문제가 있는 가정의 아이들이다.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는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절실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시설에는 이들의 아픈 마음을 치료해 줄 수있는 임상심리치료사,사회사업가 등이 있는 곳을 찾기가 어렵다.그들의 도움을 받기위한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시설들이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없다는 얘긴데 그렇다.시설들이 필요로 하는 임상심리치료사,상담요원,영양사,사무원등을갖추고 있는 곳이 드물다. 특히 영·육아들에게 어머니 역할을 하는 보육사는 24시간을 근무할만큼 부족하다.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보육사의 근무여건이 이렇게 나쁘다보니연간 이직율이 22%나 된다.사실상의 어머니가 떠나고 새어머니가 오면 아이들의 마음이 어떻겠는가.이런 것부터 시정할 수있도록 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youni@. *지자체 준비소홀로 결식 아동들 급식차질. 방학중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한 급식비 지원이 해당 교육청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확보 미비 등 준비소홀로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끼 한끼 급식지원에 크게 의존해 온 결식아동들은 이때문에 방학하자마자배고픔에 시달려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도 교육청은 여름방학이 시작된 지 10여일이 지난 2일에야 일선 시·군교육청에 결식아동 급식비를 내려 보냈다. 그러나 일선 교육청이 이를 각급 학교에 전달하는데도 2∼3일이 걸려 관내6,700여명의 결식아동들은 방학중 2주가 지나서야 급식비를 받게 됐다. 도교육청은 “관련예산 부족분을 올 추경에 반영해 줄 것을 도의회에 요구했으나 의회일정 등을 이유로 미뤄오다가 방학이 시작된 지난달 22일에야 지원비 5억4,000여만원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급식비 지원을 받고 있는 전남 영암군 모 초등학교 김모군(12)은 “방학 이후 토·일요일날 지원되는 하루 2000원 가량의 상품권을 라면으로 바꿔 끼니를 때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나 교육청도 사정은 비슷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6,000여만원을 들여 관내 결식학생 1만6,700여명에게 우유를 지급하고 있다. 도는 우유지급과 관련한 공문을 방학직전인 지난달 13일 도교육청에 발송,닷새 뒤에야 일선학교로 급식지침이 시달됐다. 준비가 미흡한 상태에서 우유급식지원을 실시하면서 학교와 우유 납품업체간 협의등에 시일이 소요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방학후 10여일이 지난 지금도우유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늑장 지원은 예산을 다루는 지방의회 의결과 관할 교육청의 예산 배분 등 행정절차가 복잡한데다 실무자들의 관심부족 등으로 모든 절차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국 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인터뷰/ 朴化錫 관악구의회 의장

    “관악구는 ‘달동네’로 지칭되는 봉천동을 끼고 있어 서울시 25개 자치구중에서 생활수준이 가장 낮지만 그래도 의회의 친화력은 막강합니다” 신임 서울 관악구의회 박화석(朴化錫·58)의장은 성실과 친화력을 바탕으로힘있는 의회를 이끌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장은 또 봉천동과 신림동 일대에 재개발이 대규모로 진행중이지만 그대로 영세민들이 많아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의회활동의 중점을두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는 10월부터 발효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시행을 앞두고 보다 많은주민들이 이 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각오다. 이와 함께 관악구의 지도를 바꿀만큼의 대규모 재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교통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라 집행부와 무릎을 맞대고 교통난 해소를 위해아이디어를 짜낼 생각이다. “과거에는 주거환경 개선이 관건이었지만 이제는 그에 따른 부산물로 교통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대규모 재개발로 인구가 갑작스럽게 유입돼교통난이 우려됩니다” 의회의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준비해놓고 있다.우선 회의록을전산화하고 CD로 발간,자료검색을 쉽게 하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도움을 줄계획이다. 또 의회 홈페이지도 주민들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실생활 위주의 컨텐츠로 채워나갈 생각이다. 구 청사가 낡아 의장실도 베니어합판을 막아서 쓰고 있는 박 의장은 지난 88년 구입한 14인치짜리 텔레비전을 지금도 고집하고 있을 정도로 근면함에몸에 배어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올 여름‘국지성 호우’빈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은 ‘국지성 집중호우’에 불의의 사고를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 기상청은 24일 “피서철인 8월 상순까지 습도가 매우 높은 무더운 날씨와국지성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상공 지상 5㎞쯤 위쪽에는 북서쪽에서 이례적으로 강하게 발달한 차고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다.반면 그 아래쪽은 남동쪽에서 밀려온,높은 온도에 많은 습기를 품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자리잡고 있어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다.위쪽은 ‘가을 하늘’,아래쪽은 ‘여름 하늘’에 비유할 수 있다.22∼24일 내린 집중호우는 대륙성 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만나 형성된 한냉전선에 남중국 쪽에서 유입되는 수증기가 합해지면서 강한 비구름대를 형성해 발생했다.성격이 다른 두 기단이 서로 밀고 밀리면서 전선이 남북으로 이동,여름철 남중국 쪽에 머무는 비구름대가 흘러들면서 국지성 집중호우가 내렸다. 한냉전선은 찬공기와 더운공기가 거의 수직으로 맞부딪히기때문에 강한 상승기류가 형성되면서 천둥·번개 등 악천후가 나타나기 쉽다.전선의 폭도 50∼100㎞로 좁아 특정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비를 뿌린다. 이 때문에 피서지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후 5시쯤 가족 등과 함께 충남 대천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고재춘씨(37·은행원·서울 관악구 봉천동)는 갑자기 높아진 3∼4m의 파도에휩쓸려 숨졌다. 이날 낮 12시30분까지 서해중부해상에는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이었으나 대천해수욕장의 여름경찰서는 파도가 높지 않다는 이유로 수영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같은날 밤 9시쯤에도 경북 팔공산 치산계곡에서 이규환씨(45·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가족 4명 등 13명의 등산객이 오후 영천지역에 쏟아진 34mm의 장대비에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 고립됐다가 밤 11시30분쯤 구조됐다. 기상청 박정규(朴正圭) 장기예보과장은 “여행객들은 건전지로 작동되는 소형 라디오와 휴대 전화를 소지하고 아침·점심·저녁으로 기상청의 예보를들어 날씨를 점검하는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영우기자 yw
  • [서민경제를 살리자](5)기초생활보장

    오는 10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시행되면 154만명에 이르는 극빈층 가운데 3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자활계층(조건부 수급자)에 대해 자립에 필요한 각종 지원책이 펼쳐진다.보건복지부가 지금까지 시행해온 생활보호대상자지원제도와는 다른 ‘생산적 복지제도’의 핵심 내용이다. 노동부는 자활계층에 대해 실업대책 프로그램에 따라 구직등록을 하게 한뒤 기능을 보유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건설일용직 등 ‘저기능’의 직업훈련을 실시한다.이들이 직업훈련을 통해 기능을 습득하면 취업을 알선하거나 공공근로 등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한다.여성 가장의 경우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점포임대 등을 알선해 준다. 마땅한 일거리가 없다면 김진홍목사가 펼치고 있는 ‘두레’사업처럼 이들이 자활공동체를 구성,시민단체와 연계해 음식물찌꺼기 처리사업 등 이른바3D직종을 중심으로 공동사업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양로원, 장애인복지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도록 한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청사진에도 불구하고 문제점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청사진을 뒷받침할 돈이 없다는 점이다.자활사업을 위해 추경에서확보하기로 했던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대상자가 특정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업계획도 추상적이어서 수치화되지 않는다’는 것이 기획예산처의 예산배정 거부 이유다.또 추경의 경우 ‘계속사업’에 대해 배정되는 것이 원칙이나 자활사업은 ‘신규사업’이어서 예산배정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예산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기존의 실업예산에서 전용하기로 했으나 실업률이 하락하면서 전체 실업예산이 99년의 9조2,400억원에서 올해에는 5조9,220억원으로 줄어들어 ‘여력이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이들에게 적합한 일자리로 분류되는 공공근로사업도 올해의 사업비는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조1,000억원 배정됐으며,이마저도 상반기에 대부분 집행돼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가용재원은 3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구직등록을 하고 직업훈련을 실시하더라도 일자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정한 월 지원기준인 93만원(4인 가족기준)을 ‘시혜’형태로 지급해야 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자칫하다가는 ‘생산적 복지’는 오간데 없이 ‘복지병’만 만연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노숙자·결식아동 대책. IMF 직후 경제상황이 최악이었던 지난 98년 7,000여명까지 치솟았던 노숙자수는 요즘 4,5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노숙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시설인 ‘쉼터’를 이용자가 4,000명이다.나머지는 여전히 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재산도 없이 실직한 40대 남성들이 대부분인 노숙자들을 설득,쉼터에 입주해 일단 숙식을 해결토록 하고 있으나 나머지 500여명은본인이 거리의 노숙자로 남기를 원하고 있다. 전국 100여 곳의 쉼터에 입주한 노숙자들은 대부분이 성장과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어서 먼저 정신과 의사와 사회복지전문가들로부터 심리치료를 받았다. 치료가 끝난 노숙자들은 정신교육,분노조절, 직업훈련 등 노숙생활로 인해상실된 근로의욕을 회복하기 위한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한다.이 과정을 거치면 공공근로 사업에 나가고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등 사회복귀를 위한 최종단계인 자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쉼터에서 실시하는 모든 과정을 마치고 사회에 정상복귀한 노숙자는 지금까지 100여명에 불과하다.노숙자들이 사회에 복귀,정상적 생활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부모의 실직,사망,가출 등 가족기능의 결손으로 끼니를 거르는 결식아동들에 대해서는 지난 4월부터 식사가 제공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3월 조사한 전국의 결식 아동 실태에 따르면 취학 아동2만1,610명,미취학 아동 979명 등 결식아동은 모두 2만2,589명이었다. 취학 아동들에게는 교육부가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복지부가 저녁식사를 제공한다.미취학 아동들에게는 복지부가 점심,저녁 두 끼를 제공한다. 종교시설이나 사회복지관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식사는 한끼 2,000원짜리로결식 아동들이 매일 찾도록 외국어와 컴퓨터 교육을 병행한다. 유상덕기자 youni@. *최저생계비 보장. 서울 봉천동에 사는 김모씨(33)는 산다는것이 요즘같이 어렵게 느껴질 때가 없었다. 지난 95년 지금의 아내 이모씨(32)와 결혼해 월 50만원 안팎의 수입으로 근근이 살아왔지만 첫 딸을 본지 4년만에 올해 둘째 딸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막노동으로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데다 그나마 수입이 불규칙한 그에게 두딸은 커다란 등짐처럼 버겁게 느껴진다. 오는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시행되면 김씨 부부같이 어려운 처지에있는 사람에게 정부가 최저생계비를 보장한다.김씨에게는 20만원 가량 주어진다. 그의 가족 최저생계비 93만원에서 수입 50만원과 그동안 받아온 의료비혜택,TV 시청료 감면,상하수도료 면제 등 23만원쯤을 뺀 액수이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제 실시 후 김씨같이 최저생계비를 벌지 못하는사람들을 위해 6개월 정도의 직업훈련을 알선할 계획이다. 직업훈련 기간동안 돈을 벌지 못하는 김씨에게는 4인 가족 최저생계비가 지급된다.아내는 두 딸을 주간보호시설에 무료로 맡기고 파출부 등의 일을 해서 어려운 가정형편을 도우라고 복지부로부터 권유받게 된다. 직업훈련을 정상적으로 마치고 미장이나 도배공 등이 되면 김씨는 일당 4만∼5만원의 기술자로 새로 태어나게 된다.지금까지는 별다른 기술없이 하루 2만원 벌기가 어려웠다. 보건복지부는 기초생활보장제 시행후 절대빈곤층이 기본적 생활을 할 수있도록 무조건 1인 가구 32만원,2인 가구 54만원,3인 74만원,4인 93만원,5인 106만원,6인 120만원의 최저생계비를 보장하고,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김씨의 경우처럼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유상덕기자
  • 월곡동 두산·장안동 현대·봉천동 대우 ‘분양 빅3’

    서울시내 대단지 아파트를 노려라. 올 하반기 동시 분양될 아파트 가운데대단지의 잇점을 살릴 수 있는 곳으로 관악구 봉천동 대우 아파트를 비롯해동대문구 장안동 현대,성북구 월곡동 두산 아파트 단지가 꼽힌다. 이들 아파트는 하나같이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인데다 입지여건까지 빼어나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대우·현대·두산 등 내로라하는 건설업체들이 참여해 브랜드가치가 높다는 것도 장점이다. 21세기컨설팅 양화석 사장은 “보기드문 대단지여서 해당 지역 집값을 주도하고 분양권 거래나입주후 매매도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봉천 대우아파트/ 봉천3동 산89 일대 2만2,752평에 들어서는 2,496가구의매머드급 아파트다.14∼42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24평형 93가구와 53평형 53가구가 오는 9월 일반분양된다.예상분양가는 24평형 1억2,900만원,42평형 2억6,000만원 선이다. 조합원물량이 많아 로열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지하철 7호선 숭실대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등 입지여건이 뛰어나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보라매공원,롯데백화점 등이 있고서울대 숭실대 중앙대 등도 가깝다. ■장안 현대/ 현대건설이 장안동 336 일대 시영아파트 11∼17평형 1,950가구를 헐고 2,182가구를 새로 짓는 아파트.24∼54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24평형 242가구가 오는 10월 공급된다.평당 분양가는 500만∼550만원이며 오는 2004년 10월 입주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이 소형 평수로 제한돼 처음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을끌 것으로 보인다. 중랑천 변에 있어 전망이 좋고 지하철 5호선 장안평역과 동부간선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주변에 대단지가 없어 장안동 일대를 대표하는 아파트가될 것으로 보인다. ■월곡 두산아파트/ 월곡4동 일대 3만3,766평 규모의 월곡재개발사업구역에들어서는 초대형 아파트단지다. 14∼42평형 2,655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올 하반기 공급물량 단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24평형과 42평형 800여가구가 오는 9월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월곡근린공원 인근에 자리잡아 조망권이 좋고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인접해 있다.주변에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유통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려대·동덕여대 등 각급 학교도 모여있다. 두산은 특히 초고속 통신망 구축에 그치지 않고 인터넷TV 등 실질적인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 줄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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