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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이 돌아온다” 美언론 일제히 보도

    “괴물이 돌아온다” 美언론 일제히 보도

    “한국의 ‘괴물’이 돌아온다!” ‘괴물’의 속편 ‘괴물2’에 대한 기대가 미국에도 번져가고 있다. 최근 괴물2의 제작 소식이 국내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미국 영화관련 사이트들이 일제히 이 소식을 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괴물2의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것은 영화전문사이트 ‘트위치필름’(twitchfilm.net). 트위치필름은 2006년 괴물 개봉 당시에도 높은 평점의 리뷰를 게재하며 관심을 보였었다. 트위치필름은 지난 2일 “괴물보다 시간적으로 앞선 이야기를 다룰 괴물2의 시나리오는 만화가 강풀이 맡았으며 영화의 배경은 서울의 오래된 개천인 청계천”이라며 국내에서 보도된 것만큼 상세한 소식을 전했다. 또 “2008년 하반기에 촬영해 2009년 개봉 예정”이라는 일정도 덧붙였다. 트위치필름의 보도 이후 유명 영화사이트들은 앞다투어 이를 인용해 괴물2의 제작 소식을 전했다. 영화사이트 ‘시네마티컬’(cinematical.com)은 ‘괴물의 속편 제작 초반 소식’(Early Details on the ‘Host’ Sequel)이라는 제목으로 괴물2에 대해 보도했다. 사이트는 “2006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후 전세계에 팬들이 생긴 괴물의 속편 제작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며 “아직 감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감독이 선정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의 유명 영화사이트 슬래시필름(slashfilm.com)도 괴물2의 제작에 대해 보도했다. 슬래시필름은 “괴물의 속편이 프리퀼(prequel:작품의 앞선 스토리를 다루는 속편)로 만들어진다.”고 간단히 전한 뒤 “아직 감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봉준호 감독이 다시 맡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시네마블랜드’(cinemablend.com)는 괴물2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프리퀼 형식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시네마블랜드는 “좋은 영화의 속편을 기다리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이번에는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다.”고 전제한뒤 “전편 괴물에는 이미 영화의 프리퀼이 포함되어 있다. (프리퀼 형식의 속편보다는) 전편의 화학약품들로 생겼을 또다른 괴물들을 다루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전편 괴물(사진 위)과 괴물2의 아이디어 스케치 일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괴물 2’ 청계천에서 나온다

    ‘괴물 2’ 청계천에서 나온다

    영화 ‘괴물’의 속편이 청계천을 배경으로 만들어진다. 청계천에 기생하던 괴물들이 복원과정에서 인간세계로 튀어나오게 된다는 것이 기본 설정. 도시 노점상과 철거반장, 진압경찰 등이 이야기의 축을 이룬다. 시나리오는 인터넷 만화작가 강풀이 맡았다. 감독은 미정으로, 시나리오가 완성된 이후 결정할 계획이다. 130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한국영화 최고흥행작의 자리에 오른 ‘괴물’의 속편은 그 윤곽만으로도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끌 만하다. 특히 청계천을 배경으로 여러 마리의 괴물이 등장한다는 설정과 1편을 뛰어넘는 150억원의 제작비, 전편의 봉준호 감독이 연출을 맡지 않는다는 점 등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다. 제작사인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는 “청계천은 사회정치적인 배경을 지니고 있고 도심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규모나 밀도면에서 영화화하기에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괴물에 맞서 싸우는 가족애 등 전작의 휴머니티를 잘 살리는 한편 괴수영화로서의 특수효과를 이용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괴물2’는 청계천에서 살 곳을 잃은 한 무리의 괴물과, 이들과 사투를 벌여야 하는 가족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축. 이를 통해 청계천 복원 과정 속에서 각종 이해관계가 얽힌 사람들과 생태계 파괴 등 환경문제도 다룰 예정이다. 청어람의 황지현 마케팅팀장은 “청계천 복원작업이 막 이뤄지기 시작한 2003년이 시대 배경으로, 전편에서 다룬 2000년 주한 미군 한강 독극물 방류사건과도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나리오 초안 작업을 마친 ‘괴물2’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대 치적으로 꼽히는 청계천 복원사업을 일정 부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최용배 대표는 “‘괴물2’는 서울의 명소인 청계천이 갖는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고자 한다.”면서 “시나리오가 완성될 시점이 우연히 대선 직후여서 그렇지 영화 이외의 다른 의도를 갖고 제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괴물2’는 올해 중반 제작을 시작해 내년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토요영화] 괴물

    ●괴물(KBS2 송년특선대작 오후 11시 35분) 평화롭기만 한 한강변. 사람들은 휴식을 즐기고자 이곳으로 걸음했다가 한 움큼의 여유를 건져서는 일상으로 복귀한다. 하지만 한강 매점을 운영하는 강두(송강호)의 가족에게는 이곳이 삶의 터전이요 생계의 보루다. 싱글대디인 강두와 그의 딸 현서(고아성), 그리고 늙은 아버지(변희봉)가 늘 토닥거리지만, 그래도 이들에게 한강은 하나밖에 없는 정신적·물적 안식처다. 적어도 ‘괴물’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순식간의 일이었다. 그 거대하고 생경한 몸집의 괴물이 한강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것은. 갑자기 나타난 괴물은 상상도 못할 속도로 사람들을 깔아뭉개고 닥치는대로 잡아먹었다. 정신을 놓고 있던 강두도 딸 현서를 데리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비규환 속에서 그만 현서의 손을 놓쳐버린다. 그러자 괴물은 기다렸다는 듯이 현서를 낚아채 한강 속으로 사라진다. 폐허로 변한 한강. 하루 아침에 집도, 밥벌이도, 하나밖에 없는 딸도 다 잃어버린 강두에겐 이제 믿을 것이라곤 가족밖에 없다. 고학력 백수인 현서의 삼촌(박해일)과 양궁선수인 현서의 고모(배두나)까지 가세해 현서를 찾아 한강을 샅샅이 뒤진다.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봉준호 감독은 3년 뒤 누구도 생각 못한 괴물 영화로 또 하나의 신드롬을 만들었다. 개봉 전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킨 ‘괴물’은 뚜껑을 연 뒤에도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으면서 “과연 봉준호!”라는 감탄을 터뜨리게 했다. 주인공 괴물이 착상에서 최종 디자인으로 탄생하는 데 걸린 시간은 무려 1년 4개월.CG(컴퓨터 그래픽)에 들어간 예산은 전체 제작비의 36%에 달하는 40억원이었다. 정교하고도 까다로운 작업을 통해 탄생한 괴물은 완벽에 가까운 움직임과 위용을 자랑했다. 물론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탄탄한 구성과 흥미진진한 스토리.‘한강에 괴물이 산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은 단순히 상상만으로 그치지 않고 사회와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까지 제기하며 영화를 다시 보게 만든다. 게다가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뿜어내는 에너지는 이 영화를 시종 살아 움직이는 한국영화의 ‘진귀한 괴물’로 격상시킨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美언론 ‘올해의 영화’ 6위에 ‘송강호’ 선정

    美언론 ‘올해의 영화’ 6위에 ‘송강호’ 선정

    배우 송강호가 올해의 영화? 미국의 한 신문에서 영화제목이 아닌 배우를 순위에 올린 ‘올해의 영화’ 목록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있다. 대중문화를 주로 다루는 진보성향의 지역신문 ‘샌프란시스코 베이 가디언’(San Francisco Bay Guardian)은 지난 27일 ‘올해의 영화’에서 6위에 영화제목이 아닌 ‘밀양의 송강호’를 선정했다. 이같은 다소 이색적인 선정은 송강호가 올해 북미 지역에 소개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영화’로 평가받는 ‘괴물’과 ‘밀양’에서 모두 주연을 맡았기 때문. 신문은 “오늘날 세계 최고의 배우는 누구일까?”라고 물으며 “영화 ‘밀양’의 송강호”라고 소개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과 ‘괴물’ 등을 포함해 완벽한 전혀 다른 세가지 모습을 보여줬다.”며 극찬했다. 이 영화 순위에서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실비아의 도시’(En la Ciudad de Sylvia)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영화”라고 평가받으며 1위에 선정됐으며 아르헨티나 영화 ‘아구아’(Agua, 3위), 지아장커 감독의 ‘무용’(Useless, 5위) 등 주로 인디영화들이 10위 안에 꼽혔다. 최근 각종 연말 영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도 8위에 올랐다. 한편 이 신문은 지난 2005년 영화 결산에서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2위에 선정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토리노 남우주연상 김강우씨

    영화배우 김강우(29)가 1일 폐막한 제25회 토리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경의선’(감독 박흥식)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경의선’은 일상에 지친 영혼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로, 올해 같은 영화제의 국제비평가연맹상 수상작으로도 뽑힌 바 있다. 토리노영화제는 세계 각국 젊은 감독들의 독립 영화제로 1998년 민병훈 감독이 ‘벌이 날다’로 대상을,2003년엔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으로 각본상을 받았다.
  • 日언론 “한류의 공장은 서울과 제주도”

    日언론 “한류의 공장은 서울과 제주도”

    “한류(韓流)의 공장은 서울과 제주도” 일본 산케이신문은 28·29일 양일에 걸쳐 ‘한류(韓流)의 공장은 서울과 제주도 (상·하)’라는 제목의 르포를 게재, 한류의 뿌리와 배경을 심층분석했다. 먼저 신문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튜브’ 등을 거론하며 서울 외곽의 30만평 오픈세트와 녹음·편집 시설등 다양한 설비를 갖춘 스튜디오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 영화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정부가 집중적으로 힘쓴 부분을 거론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문화정책과 ‘스크린쿼터’ 제도의 의의에 대해 전했다. 이어 ‘괴물’의 봉준호 감독 등을 양성한 ‘한국영화아카데미’에 대해 “일본에서도 유명한 이 학교는 엘리트 양성의 산실”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신문은 서울예술대학을 직접 방문해 강사진의 교육방식과 수업내용을 취재했다. 한류의 공장 제주편에서는 제주도의 촬영세트장을 찾아 집중 보도했다. 신문은 “영화팬의 새로운 성지로 변한 제주공항이 일본인 여성으로 뒤끓고 있다.”며 “특히 ‘태왕사신기’의 배용준을 보려고 온 여성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피력했다. 또 “실물과 흡사한 태왕사신기의 오픈세트는 단순한 테마파크와는 다른 곳”이라며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이루어지는 드라마 촬영을 가까이 볼 수 있는 것이 인기의 비밀인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주도가 태왕사신기의 주 촬영장이 된 배경을 설명하며 계획적인 영화 인프라구축에 노력한 현지 주민과 행정관계자 그리고 영화산업 종사자들의 성과를 나열했다. 사진=산케이신문 인터넷판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문인상’ 수상자 3명 선정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동창회(회장 이종덕 성남아트센터 사장)는 21일 제7회 연문인상(延文人賞) 수상자로 송방용 전 헌정회 회장, 유종호 전 연세대 특임교수, 영화감독 봉준호 씨 등 3명을 선정했다. 이 상은 연세대 문과대 출신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졸업생에게 매년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월5일 오후 6시 연세대 동문회관 중연회장에서 열린다.
  • 할리우드 속 코리아는 어떤 모습일까?

    할리우드 속 코리아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18일 한국을 방문한 R&B의 알파걸 시아라는 “나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한국 팬들을 만나서 기쁘다”며 “특히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다. 어제는 꽃등심을 먹었는데 매우 맛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름답고 의미 깊은 한국에 일년에 한번씩은 방문할 생각이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아드레날린 24’ 속에는 총격전을 보고 “멋지다”고 인터뷰하는 이상한 정신세계를 가진 한국인 소녀와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져도 노동자에게 “괜찮다”며 “그냥 앉아서 일하라”고 하는 파렴치한 한국인 공장장이 등장한다. 이처럼 외국인이 한국을 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그렇다면 과연 할리우드 속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아이 러브 코리아 할리우드 스타 중에는 유독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친한파 스타가 있다. 영화배우 기네스 팰트로와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는 국내 의류 브랜드 빈폴 모델로 출연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한국 의류의 세련된 디자인과 소재가 세계 수준이라며 촬영후 의류를 선물받고 즐거워했다. 이후 선물로 받은 국내 의류를 입고 외출을 하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의해 자주 목격됐다. 또 배우 시에나 밀러는 국내 화장품인 아모레 퍼시픽을 애용하는 스타로 마사지와 피부 관리를 받고 나오다 파파라치를 피해 아모레 퍼시픽 쇼핑백으로 얼굴을 가려 미국 대중들에게 국산 화장품을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 브리트니 스피어스. 르네 젤위거 등은 한국을 방문해서 먹은 비빔밥에 매료돼 한국에 반한 스타들이다. 육식을 즐기는 이들에게 각종 야채와 영양이 담겨 미각을 자극하는 비빔밥은 미국으로 건너가도 잊지 못하는 단골 메뉴가 됐다. 이밖에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보고 한국에 호감을 가진 영화 ‘트랜스 포머’의 여주인공 메간 폭스와 미국 뉴욕에서 개막한 한국의 연극 ‘점프’ 관람후 “놀랐다(It was amazing). 공연이 좋았다(I love it)”고 밝힌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등도 한국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있다. ◇영화속 어글리 코리안 그러나 할리우드 영화는 오랫동안 한국인을 왜곡된 시선으로 그려왔다. 1997년 마이클 더글라스가 주연한 영화 ‘폴링다운’에서 돈만 아는 한국인이 등장하고. 주인공이 한국인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2006년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크래쉬’에서는 한국인을 돈벌레로 묘사했고 올 봄 개봉한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코치’에서는 실력없고 말많은 한국인 안마사를 등장시켜 할리우드 영화 속 한국인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또 뤽 베송 감독의 ‘택시’에서는 자동차 트렁크를 집으로 삼아 살아가는 한국인을 등장시켜 ‘일에 미쳐 살아가는 한국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한편 영화 ‘스파이더맨’에서는 스파이더맨이 뉴욕 마천루를 날아다니는 장면에서 삼성의 로고가 등장했는데 감독은 처음에는 화면에서 이를 삭제를 하려 했지만 건물 주인의 항의로 어쩔 수 없이 삼성 로고가 그대로 나왔고 ‘고질라’에서 등장하는 동원참치는 사실 영화 제작진이 한글과 일어를 구분하지 못해 벌어진 해프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결국 두 경우 모두 ‘의도되지 않은’ 한국 브랜드 표출로 할리우드 영화는 아직 한국에 그렇게 우호적이지는 않다. ◇한국인 아내를 소개합니다 영화 ‘JFK’를 연출한 올리버 스톤 감독은 한국 영화를 무척 좋아한다. 그는 ‘무사’. ‘쉬리’. ‘친절한 금자씨’는 물론 ‘그녀를 모르면 간첩’까지 이야기할 정도로 한국영화를 즐기는 친한파다. 올리버 스톤이 친한파가 된 이유는 1996년 결혼한 아내가 한국인 정전선씨이기 때문이다. 미국에는 없는 환갑을 맞은 스톤 감독은 한국식으로 차린 환갑상도 받고 “연장자를 공경하는 한국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환갑상을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배우 니컬러스 케이지 역시 한국인 앨리스 김과 결혼한 스타다. 케이지는 올리버 스톤 감독과 함께 작업한 영화 출연을 위해 자신의 출연료를 깎는가 하면 스톤의 영화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상업성 시비에 휘말리자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 한국인 아내를 둔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케이지는 또 지난 2004년 영화 ‘내셔널 트레져’ 홍보를 겸해 아내와 함께 한국을 방문해 포장마차 떡볶이를 먹고. 기자들에게 자신을 가리켜 “케서방”이라고 부르는 센스를 보였다. ‘스서방’ 웨슬리 스나입스 역시 할리우드의 한국 사위다. 한국인 니키 박과 결혼한 스나입스는 지난 2002년 인터넷을 통해 아내가 디자인한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한국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올려 화제가 됐다. 또 한국인을 만나면 “김치! 아리랑!”이라고 말하며 친분을 과시한다. 이처럼 한국 여성과 결혼한 할리우드 스타들은 한국 여성 특유의 자상하고 가족에 헌신하는 모습을 칭찬하며 한국 홍보에 열성적이다. 케이지와 스나입스는 영화 홍보시 한국 방문 일정을 반드시 넣고. 스톤 감독은 한국 영화를 주변에 알리는 등 한국 사랑에 열성적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이상주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 개운산 운동장서 ‘괴물’ 무료상영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17일 오후 8시 개운산 운동장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을 무료로 상영한다. 괴물은 송강호, 배두나, 변희봉이 출연한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 영화다. 관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상영 시간은 119분. 서울시의 ‘좋은 영화 감상회’ 일환으로 진행된다. 문화체육과 920-3048.
  • 공포영화 ‘해부학 교실’ 새달 12일 개봉

    공포영화 ‘해부학 교실’ 새달 12일 개봉

    공포영화를 보면 무서운가. 얼핏 두려움으로 싸여진 공포영화의 포장지를 한꺼풀 벗겨내면 슬픔의 속살이 드러난다. 의문의 살인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등장인물들이 끔찍한 모습의 변사체로 나타나게 되더라도 그 안에 담긴 사연이 밝혀지게 되면 마지막에 남는 것은 서글픔이다. 요즘 한국공포영화의 경향은 두려움의 뿌리로 인물들의 불우한 경험과 상황을 설정한 영화들이 대부분이다. 새달 12일 개봉하는 공포영화 ‘해부학교실’도 그렇다. 올들어 한국공포영화가 소재의 다양화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가운데 ‘해부학교실’ 또한 ‘카데바’라 불리는 해부용시체를 소재로 삼아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왔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병원, 그 안에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지점에 서있는 의사, 추상적인 죽음을 구체적인 감각으로 환기시켜주는 카데바 등을 공포의 재료로 삼은 것은 어쩌면 반쯤 먹고 들어가는 것일 수도 있다. 의대 본과 1학년에 재학중인 여섯 명의 동기들, 선화(한지민), 은주(소이), 중석(온주완), 기범(오태경), 경민(문원주), 지영(채윤서). 이들은 한 팀이 되어 해부학실습에 들어간다. 이들에게 배정된 젊고 아름다운 카데바. 가슴 부위의 장미꽃 문신이 묘한 기운을 자아내는 이 카데바를 접하고 난 뒤 이들은 똑같이 환영과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선화의 룸메이트로 모범생 은주가 야밤에 홀로 해부학 실습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처음으로 죽음을 맞고 연적 관계에 있던 지영 또한 은주처럼 심장이 도려내진 채로 발견된다. 실습 도중 간식까지 챙겨먹을 정도로 비위가 좋던 경민까지 정신을 놓자 선화, 중석, 기범은 카데바에 얽힌 사연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담당교수 지우(조민기)가 카데바로 쓰인 여성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알게된다. ‘카데바’라는 이색 소재를 삼았을 뿐 영화는 공포장르의 관습을 충실히 따른다. 공포영화를 조금이라도 본 관객이라면 등장인물의 행동과 상황을 통해 누가 다음 희생자가 될 것인지 ‘두부에 못박기’식으로 눈치챌 수 있다. 마지막 반전을 위해 인물들을 돌아가며 의심스럽게 비추거나 중간중간 복선을 깔아 놓는 것도 잊지 않는다. 하지만 인물들의 관계를 복잡하게 얽혀 놓는 바람에 집중력을 떨어뜨려 감독이 의도한 복선을 알아채기 쉽지 않다. 연출은 단편 ‘필통낙하시험’을 만들고 봉준호 감독과 ‘플란다스의 개’의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집필했던 손태웅 감독이 맡았다. 첫 장편 데뷔작으로 공포영화를 택한 감독은 새로운 볼거리로 색다른 공포를 창조하고자 했다. 그리고 그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금속성의 문이 차가운 빛을 발하는 시체 냉장고가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그 앞으로 수 십개의 실습대가 도열한 해부학 실습실은 음산하고 축축한 기운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1구당 4000만원의 돈을 들여 2개월 동안 만들어낸 사실적인 시체 ‘더미’들은 공포의 체감을 높여주는 장치로 더할 나위없이 훌륭하다. 과거와 현재가 경계 없이 겹쳐지는 판타지 기법으로 카데바가 된 여성의 사연과 아울러 선화의 비극적인 가족사가 밝혀지는 부분은 단연 돋보인다. 이야기가 여러 갈래로 분산되다보니 중반에 다소 늘어지긴 했지만 종반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잘 유지시킨다. 그래서인지 범인의 정체가 드러나는 마지막에 이르러서도 허무해지지 않는다. 사체와 메스가 나오지만 사지절단 등 신체훼손의 수위가 높은 요즘 영화에 비해 잔혹성은 덜한 편.15세 관람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트랜스포머2엔 현대차 쓰겠다”

    “다음에 ‘트랜스포머2’를 만들게 되면 현대자동차도 쓰겠다.(웃음)” 할리우드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마이클 베이(사진 오른쪽·42) 감독이 오는 28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를 들고 여주인공 메간 폭스(왼쪽·20)와 함께 한국을 찾았다.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는 ‘트랜스포머’에서 로봇이 변신하는 자동차들이 모두 미국산이라는 지적에 이같이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20년 전 20살 때 어머니와 여행차 한국을 방문한 이후 두 번째 방문”이라는 그는 “그 때보다 도시가 훨씬 커졌다.”고 한국에 대한 인상을 밝혔다. 인기 어린이 장난감에서 출발해 만화책으로,TV용 만화영화로 꾸준히 리메이크되며 사랑받아온 ‘트랜스포머’는 탄생 20년만에 진일보한 컴퓨터 그래픽을 바탕으로 실사 영화로 제작됐다. 자동차, 전투기 등 어떤 것으로든 변신 가능한 로봇과 인간 소년이 힘을 합쳐 지구를 구하고 우정을 나눈다는 게 기둥 줄거리.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아 더욱 화제를 낳고 있다. ‘나쁜 녀석들’로 데뷔해 ‘더록’ ‘아마겟돈’ ‘진주만’ 등으로 최고의 흥행감독으로 꼽히는 그가 최근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리메이크한다는 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유니버설 쪽에서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짤막하게 대답했다.‘괴물’ 이야기가 나오자 옆에 앉아 있던 메간 폭스는 갑자기 손을 들어 주의를 환기시키더니 “‘괴물’은 지금까지 내가 본 영화 중 최고”라며 “재미있으면서 정말 무서웠다.”고 말하기도 했다.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한국영화 ‘괴물’ 아프리카서 첫 상영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아프리카에서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개봉될 예정이다. 칸 국제영화제 기간 열린 필름마켓에서 미국 갈라 엔터테인먼트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영어권 아프리카 국가에 배급하기 위해 이 영화 배급권을 사들였다. 한국영화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씨네클릭아시아는 올해 칸 필름마켓 판매 실적을 7일 공개했다.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4월 촬영분으로 만든 13분 가량의 프로모션 상영을 통해 프랑스 ARP사와 영국 타탄필름 등 2개국에 약 10억 원에 선판매됐다.
  • 오슨 웰스 감독 특별전

    ‘시민케인’으로 새로운 영화 언어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의 거장 감독 오슨 웰스. 그의 영화를 스크린에서 만난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는 ‘오슨 웰스 특별전’을 열고 있다. 소개되는 작품은 모두 13편. 프로그램을 기획한 서울아트시네마 김성욱 프로그래머는 “오슨 웰스는 미국 10대 감독으로 꼽힐 만큼 세계영화사에 지대한 공헌을 남긴 감독”이라며 “이번 특별전은 2000년 이후 한국에서 처음 마련되는 회고전인 만큼 필름으로 웰스를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상영은 1차(5일까지),2차(12일부터 20일까지)로 나뉘어 진행된다.‘시민 케인’‘거짓과 진실’‘맥베스’등 오슨 웰스의 영화 12편뿐만 아니라 그와 15년 동안 함께 활동한 게리 그레이버 촬영감독이 만든 오슨 웰스에 관한 다큐멘터리 ‘오슨 웰스와 일하며’도 함께 감상할 수가 있다. 5일 한국영화감독조합 추천작인 ‘상하이에서 온 여인’ 상영 후에는 봉준호, 진원석 감독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돼 있다.13일과 14일에는 각각 평론가 홍성남씨와 프로그래머 김성욱씨의 강연도 들을 수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대종상 영화제 개막식

    제 44회 대종상 영화제 개막식이 1일 오후 7시30분 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팀 비보잉, 손호영,LPG 등이 참석해 축하무대를 꾸몄다. 올해 대종상 영화제에는 역대 최다인 66편의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였으며 29편이 본선에 올라 수상작을 가리게 됐다. 또 김용화 감독의 ‘미녀는 괴로워’가 12개 부문,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했다. 화제의 주요 부문 시상식은 오는 8일 오후 9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거장’ 임권택 감독 100편의 눈부심…

    “한국영화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데 진실로 뿌듯함을 느낍니다.”임권택(71) 감독의 100번째 영화를 기리는 ‘임권택, 그 100편의 눈부심-대한민국 영화계가 그에게 바침’이라는 이름의 헌정시사회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열렸다.한국영화배우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등 9개 영화단체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새달 12일 개봉 예정인 임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조재현·오정해 주연)을 선보이고 그의 영화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천년학’은 어린 시절 소리꾼에게 맡겨져 남매가 된 동호(조재현)와 송화(오정해)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시사회장에는 배우 안성기·박중훈·이병헌·오정혜, 영화감독 봉준호·김대승 등 영화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해 임 감독의 한결같은 영화인생을 축하했다. 시사회장 밖에서도 1000여명의 시민들이 임 감독과 배우들을 보기 위해 몰려들어 축제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안성기씨는 “임 감독과 같은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계신 것만으로도 후배 영화인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고교시절 에로영화인 줄 알고 몰래 본 ‘씨받이’에 대한 영화적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늘 철저한 영화인생을 살아가는 임 감독님의 정신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한편 임 감독과 29년간 영화를 함께 한 정일성(78) 촬영감독은 “개인적으로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나 직장암으로 투병할 때도 임 감독이 찾아와 나를 일으켜 세워줬다.”며 “좌절의 시기에도 늘 격려해준 덕분에 오랜 시간 함께 있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임 감독은 “영화인들이 칭찬해주는 자리가 마련돼 너무 깜짝 놀랐다.”며 “그동안 수많은 스태프들과 연기자들의 열정을 흡입해가며 살아왔다.”고 화답했다. 임 감독은 한국영화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끈 ‘국민 감독’.‘씨받이’(1986년)를 통해 여배우 강수연이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장군의 아들’(1990년)은 상업영화로 공전의 성공을 거뒀다.‘서편제’(1993년)로 한국 최초의 100만 관객시대를 열었으며,‘취화선’(2003년)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해 세계적인 거장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미 FTA 협상 시한 D-2]] 곳곳서 反FTA 시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종료 시한을 앞두고 FTA 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문화제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반대 집회가 이어졌다. 한·미 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는 28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이 봉이냐.’는 주제로 FTA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황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열린 행사에서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와 오종렬 범국본 공동대표, 영화감독 봉준호씨와 영화배우 문소리씨가 차례로 단상에 올라 “졸속적인 밀실협상으로 진행중인 한·미 FTA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진대 학생들의 풍자극 공연과 민중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앞서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원회는 오후 4시30분 영화감독과 배우, 제작자, 연극영화과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스크린쿼터 원상회복과 FTA협상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 뒤 청계천 광장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한·미 FTA 농축수산대책위원회 회원 70여명이 협상장인 하얏트 호텔 앞에서 ‘FTA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 뒤 협상장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괴물’ 아시안필름어워드 작품상등 4관왕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이 홍콩 아시안필름어워드(AFA)에서 최우수작품상·남우주연상 등 모두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20일 개막한 홍콩 국제영화제 첫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AFA에서 ‘괴물’의 송강호는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또 김형구 촬영감독은 촬영상을, 오피지니사는 특수효과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타짜’의 김혜수,‘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임수정이 후보에 올랐으나 ‘마쓰카의 추억’에 출연한 일본 배우 나카타니 미키에게 돌아갔다. 감독상은 ‘스틸라이프’의 자장커 감독이 받았다. ‘괴물’ 제작사인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가 작품상 수상자로 나섰고 송강호와 김형구 감독도 이날 시상식장을 찾아 무대에 올랐다. 봉준호 감독도 참석했다.‘괴물’은 지난 8일 중국에서 개봉해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지금까지 11억원을 벌어들여 흥행에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병헌은 이날 감독상 시상자로 나서 자장커 감독에게 상을 수여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토요영화]

    ●로베르 브레송의 돈(EBS 오후 11시) 꼭 보아야 할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 걸작이다. 로베르 브레송 감독의 이 영화는 세계에 악이 만연해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그 악의 중심에 있는 것은 돈이다. 지폐가 건네지는 손들을 클로즈업하며 사람을 가장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는 것이 돈이란 것을 보여준다. 모두가 ‘자본주의 신’인 돈의 지배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주인공 이본(크리스티앙 파테이)의 저항은 처음엔 소극적이지만 나중엔 자신의 의지로 살인을 저지르고 그 부산물로 돈을 강탈함으로써 자신을 죽음이란 비극으로 몰고 간다. 용돈이 모자란 고교생이 자신이 만든 위조지폐 500프랑짜리로 사진가게에서 액자를 산다. 돈이 위조지폐임을 눈치챈 주인 부부는 주유원 이본에게 위조지폐를 석유값으로 지불한다. 이본은 그 지폐를 사용한 뒤 위조지폐범으로 오인받는다. 그는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재판정에 서지만 패소하고 만다. 직장에서 쫓겨난 이본은 은행털이에 동참하지만 곧 잡혀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 감옥에 있는 동안 딸은 병에 걸려 죽고, 부인도 그의 곁을 떠난다. 그후 한 늙은 여인의 뒤를 따라 그녀의 집까지 가고 그 여인은 이본을 헛간에 머물게 해준다. 어느날 밤 이본은 흉기로 잠자고 있던 여인의 가족을 몰살하고 경찰을 찾아가 자수한다. ●괴물(캐치온 오후 10시) 지난해 1305만명이란 경이적인 관객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한강 둔치로 오징어 배달을 나간 강두(송강호)는 우연히 웅성웅성 모여 있는 사람들 속에서 특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생전 보지도 못한 무언가가 한강다리에 매달려 움직이는 것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은 둔치 위로 올라와 사람들을 거침없이 깔아뭉개고 무차별로 물어뜯기 시작한다. 강두도 뒤늦게 딸 현서(고아성)를 데리고 정신 없이 도망가지만, 괴물은 현서를 낚아채 유유히 한강으로 사라진다. 하루아침에 집과 생계 그리고 가장 소중한 현서까지 잃게 된 강두 가족…. 돈도 없고 힘도 없는 그들은 아무도 도와주지 않지만, 위험구역으로 선포된 한강 어딘가에 있을 현서를 찾아 나선다.119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영화 ‘괴물’ 알자지라서 소개

    최근 미국 언론에 큰 호평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이 12일 알 자지라 영어방송에 자세히 소개됐다. 알 자지라 영어방송은 영화를 위주로 미국 할리우드의 연예ㆍ문화 소식을 전하는 ‘패뷸러스 픽처쇼’의 한 코너를 통해 봉 감독의 인터뷰와 함께 괴물의 내용이 담긴 보도를 내보냈다. 알 자지라 영어방송이 한국 영화를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은 “영화 괴물은 한국 국민의 4분의1이 본 흥행작”이라며 “이 영화는 2000년 주한 미군이 한강에 독극물을 방류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됐다.”고 영화의 배경과 함께 당시 시민단체의 격렬한 시위장면을 방송했다. 알 자지라 방송은 이 영화의 예술성이나 대중성보다는 반미 감정, 국가 시스템의 무능력과 부조리 등 사회적ㆍ이념적 측면에 무게를 뒀다.두바이 연합
  • CGV 최고의 영화 7일 시상식

    네티즌이 영화 작품을 선정하고 투표해 최고의 영화, 감독, 배우를 뽑는 이색적인 영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케이블 영화TV CGV와 국내 최대 영화포털사이트 맥스무비는 ‘제4회 최고의 영화상’ 시상식을 오는 7일 오후 7시 중앙대 아트센터에서 갖는다. 수십만의 네티즌이 실시간으로 참여해 다른 영화 시상식과 달리 투명성과 공정성을 꾀하고 있다. 한국영화, 외국영화 구별없이 한해 동안 개봉된 모든 영화가 후보작이 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곱절인 42만 60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 후보에 오른 작품수는 총 370편이었으며 최고 감독상에는 ‘괴물’의 봉준호 감독, 최고 남자배우는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 최고 여자배우는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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