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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더’ 영화기자가 뽑은 ‘올해의 영화상’ 2관왕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영화 담당 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상’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영화기자협회(회장 김호일 부산일보 기자)는 2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을 열고, 7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이 상은 지난 한 해 국내 영화계의 성과를 평가하고, 격려하기 위해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제정한 것으로 31개 회원사, 54명의 회원이 투표에 참여해 수상작과 수상자를 가렸다.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은 ‘마더’가 차지했다. 이 작품에서 열연한 김혜자는 여자배우상을, ‘박쥐’의 송강호는 남자배우상을 받았다. 2009년 관객들에게 발견의 기쁨을 선사한 영화나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발견상은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에게 돌아갔다.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영화인상은 지난해 5월 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정승혜 영화사 ‘아침’ 대표가 선정됐다. 올해의 홍보인상은 채윤희 올댓시네마 대표가 수상했다. 영화인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뽑은 올해의 영화기자상은 ‘CJ 투자·배급·극장 독과점 폐해 심각’ 기사를 쓴 이재성 한겨레 기자가 선정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봉준호 “진구에겐 ‘식객’ 기질 있었다”

    봉준호 “진구에겐 ‘식객’ 기질 있었다”

    봉준호 감독이 배우 진구의 ‘식객’ 기질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진구가 주연한 영화 ‘식객: 김치전쟁’(이하 식객2)의 시사회에 참석한 봉준호 감독은 “‘마더’를 촬영할 때부터 진구의 ‘식객’ 기질이 빛났다.”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식객2’에서 진구가 밤새 대게를 잡아오는 장면을 언급하며 “‘마더’ 촬영 때 진구가 직접 낚시를 해 문어를 잡아와 스태프들과 나눠 먹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때는 진구가 ‘식객2’에 캐스팅되기 전이었다. 진구에게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구가 잡아온 문어의 맛을 생생하게 기억한다는 봉준호 감독은 “‘식객2’는 그 문어의 맛처럼 맛있고 재미있는 영화”라고 호평했다. ‘식객2’는 전작 ‘식객’에서 선보였던 화려한 소고기 대결에 이어 최고의 김치맛을 찾기 위한 대결을 그린다. 전통적인 손맛을 고수하는 성찬과 한식의 세계화를 주장하는 요리사 장은(김정은 분)의 대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8일 국내 개봉한 식객은 내달 12일에는 뉴욕 등 미국 20개 도시에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식객2’를 통해 음식 등 한국 고유의 문화를 미국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더’ 올해의 영화상 2관왕

    ‘마더’ 올해의 영화상 2관왕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영화전문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2관왕의 기쁨을 차지했다. 2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회장 김호일 부산일보 기자)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올해의 영화상’은 7개 부문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배우 안성기와 송강호를 비롯, 양익준 감독과 영화 ‘똥파리’의 신예 김꽃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해의 영화상은 국내 종합일간지와 경제지·스포츠지·방송 등 전국 31개 언론사 현직 영화기자 54명으로 구성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제정한 상이다. 미국의 ‘골든글로브’처럼 영화기자들이 전년도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를 대상으로 작품상·남녀배우상·발견상·영화인상 등 7개 부문을 나눠 투표하는 방식이다.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작품상’은 ‘마더’가 차지했다. ‘마더’에서 아들을 구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어머니로 열연한 김혜자는 ‘올해의 여자배우상’을 수상해 ‘마더’의 2관왕을 완성했다. 또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서 뱀파이어 신부를 소화한 송강호는 ‘올해의 남자배우상’을 수상하며 2010년을 기분 좋게 시작해게 됐다. 2009년 관객들에게 발견의 기쁨을 선사한 영화나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발견상’은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는 양익준 감독을 대신해 ‘똥파리’의 여주인공 김꽃비가 대리 수상했다.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영화인상’은 지난해 5월 암으로 세상을 떠난 정승혜 영화사아침 대표가 선정됐다. 고(故) 정승혜 대표의 수상은 이준익 감독이 대신해 시선을 모았다. 이외에도 영화인 ‘올해의 홍보인상’은 채윤희 올댓시네마 대표가 수상했다.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뽑은 ‘올해의 영화기자상’은 ‘CJ 투자·배급·극장 독과점 폐해 심각’ 기사를 쓴 이재성 한겨레 기자가 선정됐다. ▼ 이하 제1회 ‘올해의 영화상’ 수상자 명단. ▲작품상=마더 ▲남자배우상=송강호(박쥐) ▲여자배우상=김혜자(마더) ▲발견상=양익준 감독(똥파리) ▲영화인상=고(故) 정승혜(영화사아침 대표) ▲영화홍보인상=채윤희(올댓시네마 대표) ▲영화기자상=이재성(한겨레신문 기자)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송강호, 영화기자들이 뽑은 ‘2009 최고배우’

    송강호, 영화기자들이 뽑은 ‘2009 최고배우’

    배우 송강호가 국내 영화전문기자들이 뽑은 ‘2009년 최고 배우’로 선정됐다.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에서 뱀파이어가 된 신부를 연기한 송강호는 한국영화기자협회(회장 부산일보 김호일 기자)가 주최하는 제1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송강호와 함께 2009년 최고의 여배우로는 ‘마더’의 김혜자가 이름을 올렸다. 김혜자가 주연한 봉준호 감독의 ‘마더’는 ‘올해의 영화상’의 작품상도 수상해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또 ‘올해의 발견상’은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에게 돌아갔고, ‘올해의 영화인상’에는 지난해 별세한 영화사아침의 고(故) 정승혜 대표가 선정됐다. 시상은 이준익 감독이 대신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올해의 홍보인상’은 홍보대행사 올댓시네마의 채윤희 대표가, 영화인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기자상’은 한겨레신문의 이재성 기자가 받는다. ‘올해의 영화상’은 2009년 한 해 동안 한국영화계의 성과를 평가하고 이를 격려하기 위해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제정한 상으로, 협회 31개 회원사와 회원 54명이 투표에 참여해 수상작과 수상자를 가렸다.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은 27일 오후 7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2 봉준호·박찬옥 나올까

    제2 봉준호·박찬옥 나올까

    ‘괴물’의 봉준호 감독,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 ‘스캔들’의 이재용 감독, ‘타짜’의 최동훈 감독…. 이들의 공통점은? 영화사관학교로 불리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파주’의 박찬옥 감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들이다. 한국 영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영화제가 잇따라 열린다. 영화진흥위원회 부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새달 4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홍대앞 상상마당에서 ‘2010 한국영화아카데미 영화제’(www.kafafilm.com)를 연다. 영화가 바이러스처럼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감기와 영화의 합성어인 ‘인필름엔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정규과정 26기가 만든 실습작품 35편과 장편제작연구과정 2기가 만든 작품 4편, 해외초청작 2편 등 총 41편이 나온다. 이 가운데 ‘나는 곤경에 처했다’(소상민 감독), ‘너와 나의 21세기’(류형기 감독), ‘로망은 없다’(박재옥·홍은지 감독), ‘여자없는 세상’(송재윤 감독) 등은 지난해 11월 극장에도 걸렸던 작품들이다. 영상원은 26일 닷새 일정으로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서 ‘2010 영상원 영화과 졸업영화제’(www.kartsfilm.com)를 시작했다. 올해 12회째인 영화제는 ‘롤링’(Rolling)을 부제로 달았다. 롤링은 카메라가 돌고 있다는 뜻이다. 재학생과 졸업생 작품 52편을 상영한다. 영상원 교수들과 박찬옥 감독, 최찬규 촬영감독이 꼽은 추천작은 30일 집중 상영된다. 김진영의 ‘나를 믿어줘’, 한정국의 ‘보험금 지급 연산법’을 비롯한 10편이다. 한예종과 중국 북경전영학원 학생 40여명이 중국에서 한달간 함께 만든 ‘모멘트’도 관심 대상. 시나리오 전공자들이 준비한 시나리오 발표회는 29일 상상마당 인근 클럽 무대륙에서 열린다.두 영화제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아바타’ 열풍… 대안제시 아쉬워/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아바타’ 열풍… 대안제시 아쉬워/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 교수

    요즘 누구나 만나면 하는 얘기가 제임스 캐머런의 3D 블록버스터 ‘아바타’이다. 영화산업에서 구전은 매우 중요한 마케팅 도구인데, 아바타는 아마 최근에 가장 많이 회자된 영화일 것이다. 영화는 다른 상품과 달리 그 라이프사이클이 매우 짧으며 겨우 몇 주에 극장에서의 소비가 끝나기 때문에, 구전 효과는 영화 상품의 선택에 있어서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수치 면에서도 우리나라 외화 사상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조만간 세계 흥행 기록도 경신할 전망이다. 이제는 ‘아바타’가 한국에서는 역대 최다관객(1301만명)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의 기록을 넘어설지, 전세계적으로는 타이타닉이 보유한 18억 4000만달러(약 2조 1000억원)의 흥행수입을 깰지가 관심사다. 이러한 관심은 매스컴을 통해서 흥미가 더해진다. 이를 우리는 영화의 마케팅 PR전략의 일환이라고 하는데, 필자와 같이 아직까지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은 꼭 봐야 할 듯한 의무감까지 생긴다. 이와 같은 매스컴의 과열 현상은 서울신문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주에는 거의 매일 ‘아바타’에 대한 기사를 쏟아부었다. 1월23일자 1면에 “3D 열풍… 아바타 1000만명 돌파”를 사진과 함께 실은 것을 비롯해, “열린세상 21세기 문화코드 ‘통섭’ 읽어낸 아바타”(1월22일자), “아바타 흥행수입 1위”(1월20일자), “신들린 아바타… 전세계 개봉국가 중 한국흥행 5위”(1월20일자), “아바타 골든글로브 작품 감독상 2관왕”(1월19일자), “CG산업 육성에 2000억”(1월15일자), “아바타, 자연숭배 부추겨 교황청 불편한 심기 드러내”(1월14일자) “아바타 작년 개봉작 중 美 최고흥행 기록”(1월13일자) 등 1월 중에 17편의 관련 기사 및 논설을 양산했다. 문제는 대부분의 기사들이 제임스 캐머런의 천재성이나 3D가 영화산업의 희망이라는 장밋빛 미래에만 초점을 맞춘 채 우리나라의 영화산업의 본질적인 문제인 특정 블록버스터에 의존하는 쏠림현상 등에는 지면을 할애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1월5일자의 기사 ‘한국영화 일등공신’에서 일부 다루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영화의 새로운 기록경신을 응원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물론 3D 영화가 새로운 패러다임인 것은 사실이나, 앞으로 3D만이 영화산업의 블루오션이라고 보는 시각에는 동의하기가 어렵다. 1월13일자 “3D 우리도 보고만 있을 순 없지…”라는 기사에 의하면, 문화체육관광부·지식경제부·방송통신위원회 공동으로 3D산업 발전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3D시장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지원부터 관련 기반 연구작업을 산학협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도 3D영화 제작 지원과 기술 연구 및 인력 교육 등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 3D 영화산업은 선진국들에 비해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컨버팅이나 카메라 리그, 상영 시스템 등 기술적 발전을 확고하게 견인하는 것은 시장을 공략할 콘텐츠인데 우리 영화산업에서 3D 콘텐츠는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계는 지금 아바타가 영화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그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과 위기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한때 제작사가 부도위기까지 가면서도 14년에 걸친 긴 시간 동안 5억달러에 이르는 거대 자본을 들여서 이룬 ‘아바타’를 국내에서 따라잡으려는 시도 자체가 무의미해 보이기 때문이다. 아바타의 성공을 통해 비추어 본 우리나라의 영화산업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면서도 여전히 다양성과 창의성이 중요하다. 3D에만 집중해 관심을 보이는 관련 기사들을 보면서 왜 우리는 미국의 한 영화에 이와 같은 찬사를 보내며 열광을 하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 “여자가 만든 영화, 이젠 성공했으면”

    “여자가 만든 영화, 이젠 성공했으면”

    28일 개봉하는 영화 ‘하모니’의 주역 배우 김윤진(37)을 만났다. 영화는 여죄수들이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교도소에서 합창단을 결성, 찡한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다. 김윤진에게 이번 영화는 남다르다. 남자가 없으면 영화에 힘이 빠진다는 영화계 통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것. 과연 여자들이 모여 만든 영화도 대박이 가능할까. 인터뷰를 시나리오 식으로 풀어 봤다. #1. 여자의 변신은 무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 2층. 배우 김윤진이 인터뷰 준비를 위해 볼화장을 하고 있다. 기자를 보자 “안녕하세요.”라고 반갑게 맞이하고 자리에 앉는다. 사진기자가 촬영을 시작하자 다양한 포즈를 보여주는 김윤진. 촬영은 3분 정도 계속된다. 촬영이 끝나자 기자는 노트북을 켜고 그의 맞은 편에 앉아 인터뷰를 시작한다. 기자 영화 잘 봤다. 주변 반응은 어땠나. 김윤진 좋았다. 감동적이라고 많이 얘기해 주셔서 감사하다. 기자 그런데 의외였다. ‘쉬리’나 ‘6월의 일기’, ‘세븐 데이즈’ 등 전작과는 달리 이번엔 약간 푼수 같은 면모도 보여주던데. 김윤진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사실 그래서 했다. 배우일을 한 지 10년이 넘는데 다양한 캐릭터를 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뭔가 다른 것에 도전해 보고 싶었고 정말 재밌게 연기했다. 같이 연기한 나문희 선생님도 응원 많이 해주셨고. 기자 어려움은 없었나. 김윤진 당연히 있었다. 감정 계산이 어렵더라. 그래서 내 생활을 바꿔버렸다. 원래 촬영장에서 말이 많지 않은데 이번엔 역할이 그런 만큼 활발한 성격인 듯 행동했다. 수다도 많이 떨고, 배우들과 내기도 하고, 나문희 선생님 앞에서 아양도 떨고(웃음).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덜 어색하더라. 내 모습의 연장선이라 생각하니 도움이 됐다. #2. 여배우로 살아가기 기자 화제를 돌려 보자. 이번 영화, 여자만 나온다. 알다시피 여주인공을 전면에 내세우는 영화가 성공하기란 쉽지가 않다. 이런 말 들으면…. 김윤진 (말을 끊으며) 쉽지 않은 게 아니라 어렵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잘 된 사례로 꼽힌다곤 하지만 실상 그건 스포츠 영화였다. ‘하모니’가 좋은 선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자를 전면에 내세워도 결코 영화의 힘이 빠진다거나, 흥행성이 부족하다는 식의 비판이 나오지 않도록. 기자 그런 상황이 많이 피부로 와 닿나. 김윤진 당연하다. 흥행 잘 된 영화를 곱씹어 보라. 대부분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의 곁다리거나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은 팜므파탈 캐릭터가 대부분이다. 후배 여배우들이 설 자리가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 기자 할리우드에서 활동을 했다. 미국도 그런가. 김윤진 마찬가지다. 재난 영화는 당연히 남자 주인공이 대세다. 남자 영웅 옆에서 여자 주인공들은 과연 뭘 하고 있는지 잘 살펴봐라. 기자 하기야, 최근 영화 ‘나인’을 봤는데 여배우들의 입지가 좁아져 무더기 출연을 많이 한다는 얘기도 있더라. 김윤진 (한숨) 그렇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그건 마찬가지다. 이제 여자가 돋보이는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 기자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 봤나. 김윤진 스케줄 때문에 아직 못 봤다. 너무 보고 싶다. 신선한 시도라 잘 될 줄 알았는데 예상만큼 흥행하지 못했다고 들었다. 역시 여배우들만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영화는 아직도 성공하기 어려운 것인지 아쉬웠다. 기자 심각한 것 같다. 이거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김윤진 ‘하모니’ 같은 영화를 많이 봐주시면 된다! (함께 웃음) 남자 배우들의 힘 넘치는 모습 외에도 여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력도 분명 매력적일 수 있다는 점,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3. 여자, 그리고 깨달음 기자 이번 영화 내용은 여성 수형자의 얘기다. 여자로서 느낀 점 없나. 김윤진 내가 맡은 정혜라는 역은 가정 폭력으로부터 아이를 구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캐릭터다. 여자 교도소에는 정혜 같은 사례가 80% 가까이 된다고 들었다.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 정말 살기 위한 선택이었을텐데…. 기자 수형자들을 만나봤나. 김윤진 못 만났다. 아니, 안 만났다. 영화 촬영을 위해 교도소에서 잠시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도리가 아닌 것 같더라. 그들의 아픔을 상업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대신 모 방송사에서 여자 교도소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했다길래 그걸로 공부했다. 기자 평소 생각했던 감옥이랑 많이 다르던가. 김윤진 촬영한다고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었다. 통제를 하니까. 하지만 영화에 나오는 수형소처럼 꽤나 이쁘게 잘 꾸며 놨다. 너무 밝게 꾸며져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 영화는 수형소의 리얼리티를 잘 살려냈다. 단, 감옥 안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설정은 허구다. 유아방이 따로 있다. 기자 앞으로의 계획은. 김윤진 영화 홍보가 끝났으니 하와이로 들어간다. 일단 미국드라마 ‘로스트’ 촬영이 4월이면 마지막이고 그 이후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한국 영화를 많이 해서 국내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 기자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감독은 있나. 김윤진 이창동 감독님, 봉준호 감독님, 허진호 감독님 등 너무 많다. 기자 인터뷰에 성심성의껏 응해줘서 감사하다. 김윤진 내가 감사하다. 나중에 인연이 되면 또 보자. 기자와 김윤진이 악수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기자는 다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기자는 계단으로 내려가 삼청동 골목을 나선다. 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훌훌 사라진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아바타 ‘1000 -1000클럽’ 가입?

    아바타 ‘1000 -1000클럽’ 가입?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차원 입체영상(3D) 대작 ‘아바타’가 국내 영화 시장 사상 처음으로 ‘1000만-1000억원 클럽’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오전 4시30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아바타’는 관객 1014만 1416명을 동원했다. 국내 개봉 외화 가운데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것은 ‘아바타’가 처음이다. 개봉 38일 만의 대기록이다. 앞서 1000만 고지를 넘어선 경우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1301만명),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1230만명),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명),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1139만명),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1108만명) 등 국산 영화 5편뿐이었다. ‘아바타’는 국산 영화와 외국 영화를 합쳐 관객 동원에서는 역대 6위이지만 흥행 수입에서는 이미 1위에 올라 있다. 이날까지 898억 6383만원을 기록해 ‘해운대’가 보유했던 역대 최고 매출액(810억원)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2D 상영보다 관람료가 최고 2배 비싼 3D 상영 덕택이다. ‘아바타’ 흥행 수입의 약 40%는 3D 상영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바타’는 여전히 예매 점유율 70%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어 설날 연휴를 앞두고 경쟁작이 등장하기 전까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배급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 측은 “‘아바타’가 ‘괴물’의 관객 동원 기록은 깨기 힘들겠지만, 흥행 수입 1000억원이 가능한 1200만명까지는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격적인 영상 혁명에 익숙한 이야기를 가미한 ‘아바타’가 국내에서 외화는 죽었다 깨어나도 1000만명을 넘을 수 없다는 통념을 여지없이 깨뜨렸기 때문에 국내 영화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국내 영화 시장에서 1000만명 동원은 ‘보고 또 보고’ 신드롬이 필요한데, 앞서 국산 영화들이 이야기의 힘으로 이를 이뤘지만 ‘아바타’는 기술적인 혁신으로 이뤄냈다. 매출에도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할리우드 규모에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기술에 의지하는 블록버스터가 다수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기술에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아바타’ 정도의 기술적인 새로움을 보여주는 작품이 얼마나 자주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할리우드에 견줘 컴퓨터그래픽 수준이 낮았던 ‘해운대’가 흥행한 것은 한국적인 감수성을 담았기 때문이다. 3D도 중요하지만 스토리텔링에서 국산 영화가 갖고 있던 강점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봉준호감독 ‘마더’ 亞영화상 6개부문 후보에

    봉준호감독 ‘마더’ 亞영화상 6개부문 후보에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오는 3월 열리는 제4회 아시아영화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고 부산국제영화제가 22일 전했다. ‘마더’는 작품상·감독상·여우주연상·남우조연상·각본상·편집상 후보에 올랐다. ‘8인-최후의 결사단’(홍콩·중국)과 함께 최다 부문 후보작이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남우주연상과 촬영상, 미술상, 시각효과상 등 네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 ‘여행자’의 김새론이 신인상, ‘똥파리’의 김꽃비가 여우조연상,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홍상수 감독이 각본상 후보에 들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공기인형’에 출연한 배두나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아시아영화상은 홍콩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4회 시상식은 3월22일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新들린 아바타… 전세계 개봉국가중 한국흥행 5위

    新들린 아바타… 전세계 개봉국가중 한국흥행 5위

    ‘아바타’가 한국 극장가에서 역대 흥행 영화 1위로 등극한 사실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 ‘최고 흥행 영화’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한국 영화(방화)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둘째, 이제 한국 영화도 3차원(3D) 영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위기감에 불을 지폈다. ●물가상승률 감안하면 ‘바람과’ 부동의 1위 아바타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기록을 새로 써나가고 있다. 19일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닷컴에 따르면 아바타의 전 세계 매출은 16억 2050만달러(약 1조 8000억여원)다. 18억 4290만달러를 기록한 ‘타이타닉’에 이어 역대 2위다. 미국 바깥에서 벌어들인 돈만 11억 1540만달러다. 영화 전문가들은 아직도 상영 중인 아바타가 타이타닉을 잡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 매출이 2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관객의 ‘아바타 사랑’은 평균 이상치를 달린다. 현재 국내 매출 7070만달러로 전 세계 70여 개봉 국가 가운데 흥행기록 5위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1억 1528만달러로 가장 높고, 그 뒤를 러시아(8930만달러), 독일(8583만달러), 영국(8068만달러) 등이 잇고 있다. 물론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모조닷컴은 2010년 영화 관람료(7.35달러)를 기준으로 역대 미국 영화들의 매출액을 환산, 실질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 잣대로 하면 부동의 1위는 비비안 리와 클락 게이블 주연의 할리우드 고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이고 ‘스타워즈’(1977), ‘사운드 오브 뮤직’(1965), ‘E.T.’(1982), ‘십계’(1956), ‘타이타닉’(1997), ‘죠스’(1975), ‘닥터 지바고’(1965), ‘엑소시스트’(1973),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1937) 등이 뒤를 잇는다. 아바타는 34위였다. ●머릿수 vs 매출… 흥행 척도는? 아바타가 최고의 흥행영화로 등극하면서 잣대 논쟁도 고개를 들고 있다. ‘관객수’와 ‘매출’ 가운데 흥행을 판가름하는 진정한 척도는 무엇이냐는 논란이다. 실제 아바타의 경우, 관객 수(18일 현재 939만명)는 역대 6위에 그친다. 그럼에도 지난해 영화 관람료 인상 등에 힘입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다소 역설적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머릿수 만으로 인기순위를 정하는 게 맞느냐는 회의가 나오는 이유다. 국내 영화계는 관행적으로 관객 수를 기준으로 흥행 순위를 매기고 있다. 이는 극장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점에 기인한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부터 통합전산망 사업이 추진됐고, 2004년 1월1일부터 본격 시행됐다. 전산망 가입률이 98%에 이른 2008년부터 공식 매출 통계가 나오고 있다. 영진위 관계자는 “매출액 집계가 산업적인 활용 가치가 있으려면 좀 더 시계열 자료가 축적돼야 한다.”고 말했다. 2008년 이전의 흥행 수입은 그해의 평균 영화 관람료와 해당 영화를 본 관객수의 곱으로 추산한다. 아바타가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는 사실도 개봉했던 해의 평균 관람료인 6034원과 관객수 1301만 9740명을 곱한 추산치를 통해 가늠한 결과다. 미국 등 선진국은 극장 매출로 흥행 순위를 집계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마다 영화 관람료가 다른 까닭이 크다. 영진위 측은 “우리나라도 3D, 4D, 아이맥스 등 영화 관람료가 차등화되고 있어 관객 수보다는 입장권 매출로 흥행 순위를 매기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영상 콘텐츠 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2013년까지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3D 콘텐츠 및 하드웨어(스크린 및 장비) 구축에 좀 더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홍지민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마더’ 美포스터 공개…3월 12일 개봉

    ‘마더’ 美포스터 공개…3월 12일 개봉

    미국 개봉을 앞 둔 한국영화 ‘마더’의 현지 포스터가 공개됐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를 미국 관객들에게 알리게 될 이번 포스터에는 김혜자의 뒤에 원빈이 불안한 눈빛으로 서있는, 두 주연배우의 사진이 사용됐다. 국내 포스터와 같은 사진이다. 영화를 소개하는 문구와 제목 글씨체는 달라졌다. 국내 포스터에서는 ‘아무도 믿지마 엄마가 구해줄게’라는 짧은 글이 들어갔지만 미국 포스터에서는 빠졌다. 대신 ‘괴물’을 만든 감독의 신작이라는 소개를 포스터 상단에 넣어 강조하고 ‘마더’가 초청된 권위 있는 국제 영화제들을 한쪽에 실었다. 또 “올해 최고의 스릴러”라는 ‘보그’지의 호평을 더했다. 제목에는 불안정한 글씨체에 붉은색을 사용해 공포와 불안감을 강조했다. 이 포스터를 공개한 미국 영화사이트 ‘무비라인’은 “김혜자의 매력적인 연기는 이 스릴러를 이끌고 가는 동력”이라고 호평하며 개봉일을 3월 12일로 알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5회 영화제 15일 개막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5회 영화제 15일 개막

    박찬욱·김지운·김한민·류승완·박찬옥·봉준호·오승욱·윤종빈·이명세·이재용·전계수·최동훈·홍상수(이상 영화감독), 안성기(영화배우), 김영진·정성일·크리스 후지와라(이상 영화평론가)…. 이상 17명이 올해 국내 관객들이 만날 ‘시테마테크의 친구들’이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은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다양한 영화제를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영화감독, 배우, 평론가 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모임이다. 이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짜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15일부터 2월2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올해 5회째. 모두 44편의 작품이 준비됐다. 개막작은 루이 푀이야드 감독의 무성영화 ‘뱀파이어 1, 2’(1915).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선택한 작품이다. 상영시 어어부밴드의 멤버이자 영화음악 감독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장영규의 연주가 곁들여질 예정이다. 시네마테크 측이 선정한 ‘시네마테크의 선택’ 섹션에서는 배우 출신 찰스 로턴 감독의 ‘사냥꾼의 밤’(1955)을 선보인다. 관객들이 투표를 통해 고른 작품을 상영하는 ‘관객들의 선택’에서는 장 엡스탱 감독의 ‘어셔 가의 몰락’(1928)과 버스터 키턴 감독의 ‘항해자’(1928)가 뽑혔다. 영화제 하이라이트인 ‘친구들의 선택’에서는 류승완 감독이 고른 왕자웨이 감독의 ‘열혈남아’(1987), 박찬욱 감독이 뽑은 니컬러스 뢰그 감독의 ‘쳐다보지 마라’(1973),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존 부어맨 감독의 ‘서바이벌 게임’(1972), 이명세 감독이 점찍은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동경 이야기’(1953) 등 13편이 준비됐다. 영화 상영 뒤 영화인들이 관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네토크’의 인기는 올해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봉준호·류승완·오승욱 감독이 영화 지망생들과 연출 및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클럽’은 올해 처음 꾸려진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평론가 정성일과 크리스 후지와라는 각각 3편을 골라 ‘카르트 블랑슈-시네필의 선택’을 장식하는 한편 영화평론 마스터클래스라는 제목으로 강연과 좌담을 꾸린다. 서부영화의 거장 존 포드 감독의 걸작선 섹션도 관심거리다. 상영작 9편 가운데 ‘분노의 포도’(1940), ‘황야의 결투’(1946) 등 6편은 서울아트시네마가 ‘필름 라이브러리’ 사업의 일환으로 직접 구입한 새 35㎜ 필름으로 상영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 참조. 한편 그동안 시네마테크 후원을 위해 모였던 영화감독, 배우, 교수, 평론가 등은 이번 영화제에서 ‘서울에 시네마테크 전용관을 건립하기 위한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禁忌’ 영화속 유쾌한 파괴

    ‘禁忌’ 영화속 유쾌한 파괴

    “감독은 언제나 자기가 만든 최신작에 역행하는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 프랑스의 유명 감독 프랑수아 오종의 말이다. 영화는 개혁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소리다. 그는 늘 새로움에 도전했다. 그리고 그가 말한 역행은 사회적 ‘금기’를 깨면서 시작됐다. 보통 사람들의 머리로는 도무지 이해될 수 없는 상황을 설정하면서 때론 가혹하게, 때론 불편하게 다가갔다. 그에게 영화란 금기를 해부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였다. ●영화의 역사는 금기 깨기의 역사 금기(禁忌). 영화가 금기를 깨야한다는 것은 사실 영화정신의 밑바탕이기도 하다. 영화는 항상 금기에 도전했고 진보를 선도했다. 이에 영향을 받은 대중도 서서히 변해갔다. 지금은 흔해 빠진 ‘노출’은 20세기 중반 영화계가 폐쇄적인 성(性) 담론에 대해 도전장을 내밀면서 시작됐다. 영화가 이렇듯 단순한 예술을 넘어 사회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전제는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이상용 영화평론가는 “영화는 젊은 세대와 함께 태동했다. 영화는 이전에 없었던 문화적 코드를 통해 저항을 해나갔다. 이게 영화의 기본 정신”이라고 강조한다. 한국 영화라고 다를까. 굳이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이미 주류 영화에서도 금기 해부는 시작됐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차마 입에 꺼내기도 어려웠던 ‘근친상간’을 부각시켰고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는 동성애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해에도 금기 깨기는 이어졌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8)는 지고지순한 모성애에 대한 환상을 부정했다. 이들 영화의 특징은 금기를 깨는 방식이 무척 심각했다는 것. 올드보이나 마더 모두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는 평가다. 관객들은 그 금기에 균열이 생기면서 소스라치게 놀랐다. 하지만 마냥 심각하지만은 않았다. 몇몇 영화들은 금기와 웃음을 접목시켰다. 지난해 8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과속 스캔들’은 속도위반을 한 세 당사자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풀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아직 정상적이지 못한 것으로 치부되는 혼전 임신과 출산을 소재로 코믹 영화를 만들어 보겠다는 발상은 분명 금기를 풀어내는 다른 접근 방식 가운데 하나였다는 분석이다.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의 금기깨기는? 14일 개봉하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도 이 계보를 잇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 사회의 금기인 ‘트랜스젠더’란 소재를 ‘여장남자’라는 웃음 코드로 접목시켰다는 것. 남자였던 시절 지현(이나영)은 뜻하지 않게 한 여자와 하룻밤을 지낸다. 하지만 몇 년 뒤 자신을 아빠라 부르는 아들 유빈(김희수)이 갑작스레 찾아온다. 준서(김지석)와 풋풋한 사랑은 이내 헝클어지기 시작하고 자신의 아들을 위해 지현은 남장을 감행한다. 이야기는 여기서부터다. 물론 이 영화의 초점은 배우 이나영이 ‘남장’을 한다는 데 맞춰져 있지만 실제 영화를 끌어가는 동력은 아직은 우리 사회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금기인 ‘트랜스젠더’에 있다. 이광재 감독은 이 영화에서 ‘트랜스젠더’란 소재를 통해 성에 대한 이분법적 경계를 허물어트리고자 했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의 삶은 어느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예측불가의 시간들이다.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 누구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보편의 영화’를 꿈꿨다.”고 설명한다. 철저한 외부인이자 금기의 대상이었던 트랜스젠더가 여자로서 사랑을 하면서도 아빠가 될 수도 있다는 애매모호한 설정을 통해 금기를 해체해 보겠다는 것. 물론 감독은 이를 ‘남장여자’라는 다소 코믹한 코드로 표현해 냈다고 덧붙인다. 배우 이나영도 “익숙하지 않은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기 위해 힘썼다.”고 말한다. 하지만 금기와 유쾌함의 균형이 잘 잡혀있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영화는 트랜스젠더가 아빠가 되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지만 이내 남자 주인공과의 사랑에도 성공한다. 민감한 성(性) 정체성 문제는 그저 남자분장을 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했을 뿐이었다는 것. 그저 지현이 “남자의 몸에 갇혀 살았을 뿐 바뀐 건 없다.”고 울부짖는 게 영화가 가진 고민의 전부였다는 평가도 흘러나온다. 이상용 평론가는 “소재가 바닥난 대중영화들이 금기를 건드리려고 하지만 이내 비켜가 버린다. 금기를 단지 ‘소재화’ 시키는 데 멈춰있다. 물론 그걸 전면에 내세우며 사회에 칼날을 들이댈 필요까진 없지만, 이왕 금기를 다룰 요량이라면 충분히 고민거리를 던질만도 한데 그렇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봉준호 ‘마더’ 日서 작품상 수상

    봉준호 ‘마더’ 日서 작품상 수상

    봉준호 감독의 화제작 ‘마더’가 일본 닛칸스포츠 신문사가 주최하는 ‘제22회 닛칸스포츠 영화대상’에서 외국작품상을 받았다.지난 28일 도쿄의 호텔 뉴오타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상을 대신 받은 배급사 비터즈엔드(Bitters End)의 사다이 유지(定井勇二) 대표는 “해외와 한국에서 많은 수상을 했지만, 일본에서는 처음이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봉준호 감독은 “엄마라는 테마로 일본의 관객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국영화에 주목해 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일본 등 이미 12개국에 판매된 영화 ‘마더’는 한국의 8개 영화상에서 4개의 최우수 작품상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많은 상을 받아왔다.’마더’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아들을 구하려는 어머니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다.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한국형 스릴러를 새롭게 그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사진 = 서울신문NTN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쟁영화·스릴러가 뜬다

    전쟁영화·스릴러가 뜬다

    한국영화계로서는 2009년이 대단히 선방한 한 해였다. 3년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탄생했고 11월 현재 흥행영화 톱10 가운데 7편이 한국 영화다. 지난해 불황의 여파로 어지간히 마음고생을 했던 한국영화가 모처럼 편히 웃었다. 그렇다면 새해는 어떨까. 1000만 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을 비롯해 올해 최고 성과를 낸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최준환 한국영화사업본부장,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임창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등 현장에서 호황을 이끈 파워엘리트들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2010년 한국 영화의 기상도를 알아봤다. 정지욱 영화평론가의 얘기도 곁들였다. ●오락·독립영화 두드러진 한 해 올해 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영화산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이들은 우선 ‘대체효과’(상대가격의 변화가 각 상품의 수요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꼽았다. 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은 어려워졌지만 공연 등 다른 문화 활동에 견줘 비교적 저렴하다 보니 ‘대체재’인 영화에 사람들이 몰렸다는 것. 특히 한국영화가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이야기의 힘’이 강했기 때문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본부장은 “잘 만들어진 오락영화의 성공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과속스캔들, 7급 공무원 등이 대표적”이라고 평가했다. 윤 감독도 “그간 한국영화는 따끔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감독들이 수준 미달의 콘텐츠로는 관객을 불러모을 수 없다는 것을 처절하게 깨달았다.”면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독립 영화의 발전은 비약적이었다. ‘워낭소리’와 ‘똥파리’의 성공은 저예산 영화가 주류판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임 이사장은 “관객들이 독립 영화의 실험을 어느 때보다 잘 이해해줬던 한 해였다.”면서 “그간 축적된 독립 영화의 역량이 올해 정점을 이뤘다.”고 밝혔다. ●우려와 기대 교차되는 2010년 영화계 파워엘리트들이 보는 새해 한국 영화계의 기상도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우선 윤 감독은 낙관론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좋은 콘텐츠에 대한 영화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특히 좋은 작품들이 여럿 나왔기 때문에 위축됐던 영화계 투자 시장도 조금씩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평론가도 “새해 큰 영화가 기획되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아직 영화계가 불황을 맞을 조짐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 본부장은 “국내·외 경기 상황과 영화계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할 때 영화 경기가 좋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특히 수년간 시장 위축으로 작품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는데, 그 영향이 새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 회장은 “올해 김지운, 봉준호, 윤제균 등 흥행성이 있는 감독들의 작품이 대거 개봉됐다. 보통 작품을 준비하는 데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새해 흥행감독 공백상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독립영화 기상도 또한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임 이사장은 “올해 독립영화 지원 예산이 감소하고 독립영화 전용관 확보가 어려워졌다.”면서 “소프트웨어는 발전하는 반면 하드웨어는 정체되고 있다. 무작정 낙관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라고 우려했다. 그렇다면 새해 한국 영화계의 주된 경향은 어떨까. 윤 감독은 ‘전쟁영화’와 ‘스릴러’가 새해 한국 영화계의 큰 조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 감독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인 만큼 대작 전쟁 영화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백운학 감독의 ‘연평대전’은 이미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나홍진 감독의 ‘황해’는 한국형 스릴러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평론가도 “‘백야행’ 등 올해 한국형 스릴러 영화가 크게 흥행하진 못했지만 무척 잘 만들어졌다.”면서 “새해 이보다 더 발전된 형태의 스릴러가 나올 수 있는 기반이 닦여진 셈이다. 관객은 한국형 스릴러의 진화에 주목하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독립영화는 새해에도 어려운 경제 상황과 맞물리는 주제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임 이사장은 “최근 경기 침체로 서민 경제가 어려워져 양극화에 대한 감독들의 접근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겨진 과제는 새해 남겨진 과제도 많다. 고질적인 스크린 독과점과 영화계 양극화 문제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윤 감독은 “올해 영화계가 호황을 맞았다고 자만해선 안 된다.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각오가 없다면 지난해와 같은 불황이 재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차 회장도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극복되지 않으면 제작자들이 영화를 안정적으로 만들 수 없다. 양극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평론가는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는 “영화가 마케팅 위주로 제작되면 블록 버스터를 선호, 결국 소재가 식상해진다.”면서 “새해 다양한 영화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독립 영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주문했다. 최 본부장은 부가판권 시장 활성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영화 매출은 80% 이상을 극장 수입에 의존하는 기형적 구조”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수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 ‘글로벌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마더’ LAT ‘기대되는 2010 개봉작’ 선정

    ‘마더’ LAT ‘기대되는 2010 개봉작’ 선정

    한국영화 ‘마더’가 LA타임스(LAT)에서 선정한 2010년 미국 개봉을 앞둔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다. LAT는 지난 23일 ‘2010년의 기대작들’이라는 제목으로 내년 개봉이 예정된 영화 6편을 소개했다. 개봉일 순서대로 나열된 가운데 아직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은 ‘마더’는 가장 마지막에 소개됐다. LAT는 ‘마더’를 “아들을 지키려는 어머니를 다룬 신중한 스릴러”라고 요약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에서 알프레도 히치콕의 연장선에서 끌로드 샤브롤을 따라갔다.”며 봉준호 감독을 스릴러의 거장들과 비교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개봉일은 ‘봄 개봉 예정’으로만 표시됐다. ‘마더’ 외에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셔터 아일랜드’(2월 19일, 이하 미국 개봉일)와 팀 버튼 감독 신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3월 5일),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의 ‘마셰티’(4월 16일) 등이 내년 기대되는 개봉작으로 소개됐다. 2008년 흥행작의 속편인 ‘아이언맨2’(5월 7일)와 스웨덴 영화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3월 중)도 포함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아성, ‘공부의 신’에서 숙녀 자태 물씬

    고아성, ‘공부의 신’에서 숙녀 자태 물씬

    고아성이 여인의 향기가 느껴지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고아성은 2010년 1월4일 첫 방송 될 KBS 2TV ‘공부의 신’에서 파산직전 병문고에 재학 중인 김풀잎 역을 맡았다. 지난 2006년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 여중생으로 출연했던 고아성은 이 드라마를 통해 앳된 소녀의 이미지를 벗어버렸다. 현재 17살의 나이로 여고생이 된 고아성은 갸름해진 얼굴과 교복을 입은 매무새 등 깜찍한 아역이 아닌 어엿한 숙녀의 향기가 묻어난다. 첫 대본 연습 때 고아성을 만난 제작진은 “몰라볼 정도로 너무 예뻐졌다. 이제는 성숙한 숙녀가 다 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아성은 “키가 크면서 살이 좀 많이 빠져서 그런지 요즘 이미지가 바뀌었다는 소리를 부쩍 듣는 것 같다.”며 “사실 치아교정과 학업 때문에 고3때까지는 쉬려고 했는데 작품이 좋아서 치료를 중단하면서까지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티아라의 지연이를 비롯해 예쁜 아이들과 함께 촬영하게 돼 부담된다. 난 친근한 이미지로 어른들에게 어필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4세 때 MBC ‘스타탄생 왕중왕’을 통해 데뷔한 고아성은 지난 2005년 드라마 ‘떨리는 가슴’을 통해 주목받는 아역 배우로 꼽혀왔다. 특히 중2 때 도전한 영화 ‘괴물’에서는 또래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파 아역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일본 미타 노리후사의 만화 ‘드래곤 사쿠라’를 원작으로 한 ‘공부의신’은 삼류 고등학교인 병문고의 오합지졸들이 최고 명문대 입시 특별반에 들어가 입시전쟁을 치러내면서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담는다. 사진 = 드라마하우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더’ 남미 마르델플라타 영화제 최고상

    ‘마더’ 남미 마르델플라타 영화제 최고상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제24회 마르델플라타 영화제에서 시그니스상을 받았다고 제작사인 바른손이 15일 전했다. 시그니스상은 세계가톨릭커뮤니케이션 협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정식명칭이 ‘국제 경쟁 부문 중 최고영화상(Great Award to Best Film from the international competition)’이다. 마르델플라타 영화제 측은 “아들을 보호하겠다고 마음먹은 어머니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완전한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마르델플라타 영화제는 남미 유일의 경쟁 영화제로 이 지역 영화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시상식은 새해 3월5일 개최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마더’ 남미 최대 영화제 ‘특별상’ 쾌거

    ‘마더’ 남미 최대 영화제 ‘특별상’ 쾌거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청룡영화상 등 국내 영화 시상식에 이어 해외 영화제에서도 수상의 영예를 누리고 있다. 15일 제작사 측은 “‘마더’가 지난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 열린 남미 최대 규모의 마르델플라타 영화제에서 특별상인 시그니스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마르델플라타 영화제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유일한 경쟁 영화제다. 이 영화제에서 ‘마더’가 수상한 시그니스상은 세계가톨릭커뮤니케이션협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국제경쟁부문 중 최고영화상이다. 마르델플라타 영화제 측은 “‘마더’는 아들을 보호하겠다고 마음먹은 어머니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탐색한 완전한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여러가지 장르의 표현적인 측면들을 뛰어나게 담고 있다.”며 국제경쟁부문 중 최고 영화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마더’는 내년 상반기 남미의 브라질과 멕시코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마르델플라타 영화제에서의 수상으로 ‘마더’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관객들에게 한층 다가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마더’는 내년 3월 미국독립영화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의 최우수 외국영화상 5개 후보작 중 하나로 선정돼 해외에서의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사진 = ‘마더’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마더’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제30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마더’는 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남우조연상, 조명상 등 3관왕에 오르며 최다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은 대종상 감독상에 이어 청룡영화상에서도 감독상을 받았다. ‘내 사랑 내 곁에’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명민과 하지원은 남녀 주연상을 휩쓸었다. 진구(마더)는 남우조연상을, 김해숙(박쥐)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똥파리’의 양익준은 신인남우상을 받았고, 김꽃비(똥파리)와 박보영(과속스캔들)은 신인여우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 9월 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장진영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인기스타상은 이병헌, 하정우, 하지원, 최강희가 받았다. 다음은 수상자 목록(괄호 안은 작품명) ▲신인감독상 강형철(과속스캔들) ▲촬영상 박현철(국가대표) ▲조명상 최철수·박동순(마더) ▲음악상=조영욱(박쥐) ▲미술상 조화성·최현석(그림자살인) ▲기술상 한스울릭·장성호·김희동(해운대) ▲각본상 이용주(불신지옥) ▲단편영화상 김한결(구경) ▲최다관객상 해운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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