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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생충’ 영국 아카데미도 2관왕… 오스카만 남았다

    ‘기생충’ 영국 아카데미도 2관왕… 오스카만 남았다

    연이은 해외 영화상 수상 소식을 알리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받았다. ‘기생충’은 2일(현지시간)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주최하는 ‘2020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영화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것은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하지만 ‘기생충’은 작품상과 감독상은 받지 못했다. 봉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여기 참석한 이들 중에 제가 제일 먼 곳에서 온 거 같다”면서 “함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훌륭한 영화들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각본상 수상과 관련, “‘기생충’은 외국어로 쓰인 만큼 이 상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 제가 쓴 대사를 훌륭하게 펼쳐 준 배우들에게 감사한다. 배우들의 표정과 보디랭귀지는 공통의 언어”라고 말했다. 영미권 주요 영화상 가운데 하나인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조간 예정된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의 향배를 가늠해 볼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이 때문에 이번 수상은 ‘기생충’의 오스카상 낭보를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소식으로 평가된다. 올해 영국 아카데미에서는 샘 맨데스 감독의 ‘1917’이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모두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러네이 젤위거가 각각 받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기생충, 美 작가·미술감독조합상… 오스카 청신호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미국작가조합(WGA)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각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색상은 ‘조조 래빗’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에게 돌아갔다. WGA상은 오스카 수상을 미리 점쳐 볼 수 있는 전초전 성격의 상으로, 해마다 각본과 각색 분야를 중심으로 시상한다. 2016년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WGA 각본상을 받은 뒤 오스카 작품상, 각본상을 받았고 이듬해 ‘문라이트’ 역시 WGA 각본상에 이어 오스카 작품상·각색상을 탔다. 2018년 ‘겟 아웃’도 WGA 각본상과 오스카 각본상을 함께 품에 안았다. 이에 따라 ‘기생충’ 역시 9일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등을 받을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기생충’은 미국 미술감독조합(ADG)상도 추가했다. ‘기생충’의 이하준 미술감독은 이날 미술감독조합이 주최한 제24회 ADG상 시상식에서 현대극 부문 미술상을 받았다. 이로써 ‘기생충’은 미국 영화계 주요 직능단체가 주는 최고상 가운데 4개 부문을 휩쓸었다. 강력한 오스카상 경쟁작인 ‘1917’도 3개 부문을 챙겨 오스카 트로피를 놓고 두 작품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기생충’ ‘백두산’ ‘미스터 션샤인’ ‘사랑의 불시착’… 전북, 명작의 배경이 되다

    ‘기생충’ ‘백두산’ ‘미스터 션샤인’ ‘사랑의 불시착’… 전북, 명작의 배경이 되다

    남원 광한루원·고창읍성 등 명소 많고 5만 6800㎡ 전주영화종합촬영소 한몫 최근 인기작 ‘사랑의 불시착’은 순창행 국내 최장 채계산 출렁다리 명장면 예고 전북이 인기 영화와 드라마 촬영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30일 전주영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북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는 무려 61편에 이른다. 장편영화 21편, 드라마 17편, 광고를 비롯한 기타 영상물 23편 등이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비롯해 부안영상테마파크, 남원 광한루원, 고창읍성, 전동성당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명소가 많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전체 촬영 분량의 60%를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작업했다. 영화에 나오는 100여평 규모의 박 사장(이선균 분)의 집과 정원 모두 촬영소 안에 건립한 야외 세트장에서 찍은 것이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중 궁정동 안가 장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중 배우 전도연의 집으로 나오는 장소도 촬영소에 마련한 스튜디오 세트다. 800만명의 관객이 몰린 이병헌·하정우·마동석 주연의 영화 ‘백두산’은 새만금간척지 내 2023년 세계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일부 장면을 찍었다. 영화 ‘미스터주’는 전주동물원, 완주 상관 정수장, 무주 데프콘 서바이벌 체험장, 부안 계화방조제, 익산 구룡마을 등을 배경으로 했다. 최근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순창군에서 극적인 장면을 촬영할 예정이다. 순창군 채계산 출렁다리는 높이 75~90m, 길이 270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무주탑 현수교다. 오는 3월 채계산 출렁다리 정식 개장에 앞서 드라마를 통해 먼저 선보이는 것이다. 앞서 전주시는 2008년 4월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만들었다. 5만 68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1스튜디오(2067㎡)와 2스튜디오(1311㎡), 야외 세트장(4만 8242㎡), 야외촬영센터(411㎡) 등으로 이뤄졌다. 비 오는 날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수압조절 장치와 17m 높이의 천장을 갖춰 특수효과 촬영도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가변세트로 작동되는 야외 세트장은 전국 최초다. 촬영 뒤 원스톱 편집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작자가 원하는 사항을 신속하고 처리해 주는 적극성, ‘맛의 고장 전주’의 음식과 훈훈한 인심도 메리트라는 설명이다. 전주영상위원회 관계자는 “드라마와 영화 명소가 많이 나올수록 관광도시 전주의 매력은 한껏 강화될 것”이라면서 “지자체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촬영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기생충’ 북미지역 상영관 수 1000개 돌파

    영화 ‘기생충’의 북미 지역 상영관 수가 1000개를 돌파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1일 북미에서 개봉한 ‘기생충’의 상영관은 지난 27일 기준 1060개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3109만 7648달러(약 366억원)로 역대 북미 개봉 한국 영화 중 흥행수익 1위, 외국어 영화로서는 7위다. 6위인 ‘아멜리아’(3322만 5499달러)도 곧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기생충’ 흑백판도 북미에서 개봉한다. 30일 뉴욕 월터리드극장, 31일 뉴욕 프란체스카 비엘극장, 로스앤젤레스 이집션극장에서 각각 상영된다. ‘기생충’은 일본에서도 흥행 몰이를 이어 가고 있다. 이달 10일 개봉 당시 5위였으나 지난 주말 4위로 한 단계 올랐다. 일본 내 매출 10억엔(약 108억원)을 돌파해 역대 일본 개봉 한국 영화 중 흥행 수익 7위를 달린다. ‘기생충’은 다음달 9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극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미국 연예 매체 베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마운드에 강제로 올라간 야구선수 같다”면서 아카데미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월드포토+] ‘봉준호를 찾아라’…아카데미상 모든 후보자들 한자리에

    [월드포토+] ‘봉준호를 찾아라’…아카데미상 모든 후보자들 한자리에

    전세계 영화산업을 이끌고 있는 영화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이중에는 영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도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미국 ABC 뉴스 등 현지언론은 제92회 아카데미상 후보자들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로우스 호텔에서 열린 오찬 모임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비롯한 세계적인 거장들과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 할리우드 배우들이 총출동해 촬영한 단체 기념 사진에서 우리에게 단연 눈길을 끄는 인물은 봉 감독이다. 사진 속에서 봉 감독은 우측 편 중앙에서 고개를 살짝 옆으로 기울인 채 포즈를 취했다. 봉 감독은 현재 미국에 머물면서 각종 시상식 참석,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영화 최초의 아카데미상 수상을 위해 전력질주하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열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917‘ 샘 맨데스, 기생충 제치고 미국감독조합 감독상

    ‘1917‘ 샘 맨데스, 기생충 제치고 미국감독조합 감독상

    “오스카 지표”…71년간 62명 감독상 일치영화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등을 제치고 미국감독조합(DGA)이 주는 감독상을 받았다. DGA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리츠 칼턴 호텔에서 열린 제72회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감독상은 ‘1917’의 샘 멘데스에게 돌아갔다. 감독상 후보에는 봉 감독을 비롯해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코세이지,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의 쿠엔틴 타란티노, ‘조조 래빗’의 타이카 와이티티가 올랐다. DGA는 1938년 영화감독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설립됐으며 1960년 라디오·텔레비전 부문이 합쳐지며 미국감독조합이 됐다. DGA상은 아카데미(오스카)상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라 불린다. 조합원 다수가 아카데미상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이어서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71년간 DGA 감독상 수상자 중 62명이 오스카 감독상을 받았고, DGA 감독상 수상자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탈 확률은 7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17’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함정에 빠진 아군을 구하러 간 두 영국 병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작품상과 감독상 등 올해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은 작품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멘데스 감독은 2000년 영화 ‘아메리칸 뷰티’를 통해 아카데미 최우수 감독상을 거머쥔 뒤, 2003년에는 DGA의 평생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열린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선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최고상을 품에 안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봉준호 “TV판 기생충, 영화 장면 사이 이야기 담을 것”

    봉준호 “TV판 기생충, 영화 장면 사이 이야기 담을 것”

    봉준호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카데미상 6개 부문에 오른 영화 ‘기생충’의 TV시리즈에 대해 ‘영화 장면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스토리’를 다루겠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21일(현지시간) 인터넷판으로 일부 소개된 ‘더 할리우드 리포터’(THR)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HBO 방송 제작자인 애덤 맥케이와 ‘기생충’의 TV판 리메이크 작업이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영화로는 두 시간 분량으로 한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영화 장면의 사이사이에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봉 감독은 “이런 생각들을 5∼6시간짜리 필름으로 자유롭게 탐험하고 싶었다”며 “‘화니와 알렉산더’(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를 보면 극장 버전과 TV 버전이 있지 않느냐. 기생충 TV 시리즈도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봉 감독은 기생충의 TV 시리즈에 대해 “우리가 고품질의 확대된 영화를 창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또 이번 시상식 시즌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4일간 일정에서 3번이나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을 봤다. 그런 건 내 인생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봉 감독은 평소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맨’을 응원한다고 밝혀왔다. 마지막으로 그는 “송강호 배우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되리라고 우리 모두 생각했는데 그 점이 못내 아쉬웠다. 그는 영화 전체 과정에 늘 함께했고, 지금도 함께 있다고 느낀다”며 배우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봉준호 美 인터뷰 “송강호 오스카 남우조연상 후보 불발 실망”

    봉준호 美 인터뷰 “송강호 오스카 남우조연상 후보 불발 실망”

    봉준호 감독 美 인터뷰가 공개됐다.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트는 21일(현지시간)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배우 송강호의 남우조연상 후보 불발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봉준호 감독은 먼저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소감을 묻자 “특히 기술 부분을 인정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면서도 “우린 모두 송강호가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될 거라 생각해 조금 실망했다. 송강호는 영화 전체를 아울렀다. 그가 항상 영화와 함께 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지난 1월 20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Screen Actors Guild Awards, SAG)에서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앙상블상(Cast In A Motion Picture)을 품에 안았다. 시상식 수상소감이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선 “난 어떤 SNS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기쁘다”며 “기사를 읽고 미국의 젊은 관객들이 영화를 진정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았다. 그건 매우 좋은 일이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HBO와 함께 ‘기생충’을 TV 시리즈로 제작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는 두 시간 러닝타임의 한계가 있다. 근데 영화에서 보여지는 장면 사이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고, 각 캐릭터들의 전사들도 있다. 난 정말 5~6편의 영화를 통해 자유롭게 그런 생각들을 해보길 원했다. 잉마르 버그만 감독 작품 ‘화니와 알렉산더’는 극장 버전과 TV 버전이 있다”며 “TV 시리즈는 더욱 질 높고 확장된 영화로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 베팅사이트 “기생충, 오스카 작품상 가능성 3위”

    美 베팅사이트 “기생충, 오스카 작품상 가능성 3위”

    미국 영화상 시상식의 판도를 예측하는 베팅사이트 ‘골드더비닷컴’은 20일(현지시간) 아카데미(오스카) 출품작 중 한국 영화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 가능성을 3위(10분의1)로 예측했다. 공동 1위는 9분의1 확률인 ‘1917’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차지했다. 또 4위와 5위는 각각 ‘아이리시맨’(13분의1)과 ‘조커’(14분의1)였다. 총 6개 부문의 오스카 후보로 오른 ‘기생충’은 국제극영화상 부문에서 5분의1 확률로 압도적인 1위로 예측됐다. 감독상 부문에서 봉준호 감독은 ‘1917’의 샘 멘데스 감독과 6분의1 확률로 공동 1위로 관측됐다. 또 ‘기생충’은 편집상 부문에서 ‘포드 v 페라리’(6분의1)에 이어 2위(13분의2)로 예측됐고, 각본상 부문에서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11분의2)에 이어 2위(6분의1)를 유지했다. ‘기생충’이 전날 미국영화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작품상(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을 수상하면서 현지에서는 오스카 작품상 레이스에서 막판 역전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기생충’ 오스카 작품상 수상 가능성 3위 예측”…감독상은?

    “‘기생충’ 오스카 작품상 수상 가능성 3위 예측”…감독상은?

    미국 베팅사이트 골드더비닷컴 “박빙의 3위”감독상, 봉준호·샘 멘데스 수상 확률 공동 1위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상 시상식 판도를 전문적으로 예측하는 베팅사이트인 골드더비닷컴은 20일(현지시간) ‘기생충’의 아카데미(오스카) 작품상 수상 가능성을 3위로 예측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 확률은 10분의 1로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이상 9분의 1)에 이어 박빙의 차이로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큰 차이가 없어 언제든 역전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아이리시맨’(13분의 1), ‘조커’(14분의 1)가 뒤를 이었다. 골드더비닷컴은 “영화 비평가 등 전문가와 각종 매체 편집자, 사이트 유저의 투표를 집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생충’은 22명의 전문가 그룹 투표에서 6명으로부터 1위 표를 받았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9표) 다음으로 많은 득표다. ‘기생충’이 전날 열린 미국영화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한 것도 오스카 작품상 레이스에서 약진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골드더비닷컴은 오스카 감독상 레이스에서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수상 확률 6분의 1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기생충’ 미국영화배우조합 최고 영예 작품상

    ‘기생충’ 미국영화배우조합 최고 영예 작품상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영화배우조합(SAG·스크린 액터스 길드) 어워즈 시상식에서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앙상블)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에 출연한 모든 주연·조연 배우진이 받는 이 부문은 SAG 시상 가운데 최고 영예이자 실질적인 작품상에 해당한다. 외국어 영화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사상 최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진행된 제26회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경쟁작인 ‘밤쉘’,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치고 최고상을 받았다. 배우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이선균과 함께 무대에 올라 상을 받은 송강호는 “오늘 존경하는 대배우들 앞에서 큰 상을 받아서 영광스럽다. 이 아름다운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영화배우조합은 오스카를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수상작 선정 경향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동안 이 부문 수상작은 대부분 아카데미상 후보였고, 작품상까지 받은 사례는 9차례에 이른다. ‘기생충’은 다음달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아직 개봉하지 않은… 아카데미 후보작 미리 만나볼까

    아직 개봉하지 않은… 아카데미 후보작 미리 만나볼까

    23일부터 전국 18개 아트하우스관서 국내 미개봉 후보작 6편 등 16편 상영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다른 경쟁작들을 개봉 전 만날 수 있게 됐다. 영화광이라면 미리 보고 아카데미 수상작을 점쳐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음달 9일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CGV아트하우스가 오는 23일부터 3주 동안 전국 CGV아트하우스 18개 관에서 아카데미 주요 후보작 16편을 상영하는 ‘2020 아카데미 기획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주목할 영화는 국내 미개봉 후보작 6편을 국내에서 최초로 만날 수 있는 프리미어 상영작이다. 골든글로브 감독상, 작품상을 받은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은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모두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로 유명한 주디 갈런드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주디’는 골든글로브에서 러네이 젤위거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카데미에서는 여우주연상, 분장상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작은 아씨들’은 할리우드의 젊은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에마 왓슨, 시어셔 로넌, 엘리자 스캔런, 플로렌스 퓨가 네 자매로 등장한다. 여기에 이웃집 소년 로리 역으로 티모테 샬라메가 자매들과 호흡을 맞춘다.작품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조조래빗’은 제2차 세계대전 말 엄마 ‘로지’(스칼릿 조핸슨 분)와 단둘이 사는 열 살 소년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 분)가 어느 날 우연히 집에 숨어 있는 유대인 소녀 ‘엘사’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 밖에 스페인 거장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인 앤 글로리’와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얀 코마사 감독의 첫 아카데미 진출작 ‘문신을 한 신부님’도 있다. 두 작품은 ‘기생충’과 함께 아카데미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겨룬다. ‘기생충’을 비롯해 기존 상영작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1개 부문으로 이번 아카데미 최다 후보에 오른 ‘조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나이브스 아웃’, ‘포드 V 페라리’,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사마에게’, 그리고 장편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른 ‘토이스토리4’,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주제가상에 이름을 올린 ‘겨울왕국2’ 등 10편이다. 기획전 상영작은 CGV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으로 순차적으로 예매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포토] 배우가 인정한 ‘최고의 앙상블’…영화 ‘기생충’ 오순도순 포즈

    [포토] 배우가 인정한 ‘최고의 앙상블’…영화 ‘기생충’ 오순도순 포즈

    봉준호(뒸줄 왼쪽 두 번째) 감독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쉬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 26회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the 26th annual Screen Actors Guild Awards ceremony)’ 중 영화 ‘기생충’으로 최고 영예이자 작품상에 해당하는 ‘Outstanding Performance by a Cast in a Motion Picture’ 앙상블상을 받고 배우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AP·EPA 연합뉴스
  • 이 영화, 아카데미 상 받을까…미리 만나는 후보작

    이 영화, 아카데미 상 받을까…미리 만나는 후보작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다른 경쟁작들을 개봉 전 만날 수 있게 됐다. 영화광이라면 미리 보고 아카데미 수상작을 점쳐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음달 9일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CGV아트하우스가 오는 23일부터 3주 동안 전국 CGV아트하우스 18개 관에서 아카데미 주요 후보작 16편을 상영하는 ‘2020 아카데미 기획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주목할 영화는 국내 미개봉 후보작 6편을 국내에서 최초로 만날 수 있는 프리미어 상영작이다. 골든글로브 감독상, 작품상을 받은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은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모두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로 유명한 주디 갈런드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주디’는 골든글로브에서 러네이 젤위거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카데미에서는 여우주연상, 분장상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작은 아씨들’은 할리우드의 젊은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에마 왓슨, 시어셔 로넌, 엘리자 스캔런, 플로렌스 퓨가 네 자매로 등장한다. 여기에 이웃집 소년 로리 역으로 티모테 샬라메가 자매들과 호흡을 맞춘다.작품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조조래빗’은 제2차 세계대전 말 엄마 로지(스칼릿 조핸슨 분)와 단둘이 사는 열 살 소년 조조(로만 그리핀 데이비스 분)가 어느 날 우연히 집에 숨어 있는 유대인 소녀 ‘엘사’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 밖에 스페인 거장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인 앤 글로리’와 세계 각국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얀 코마사 감독의 첫 아카데미 진출작 ‘문신을 한 신부님’도 있다. 두 작품은 ‘기생충’과 함께 아카데미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놓고 겨룬다. ‘기생충’을 비롯해 기존 상영작도 다시 만날 수 있다.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1개 부문으로 이번 아카데미 최다 후보에 오른 ‘조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나이브스 아웃’, ‘포드 V 페라리’,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사마에게’, 그리고 장편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른 ‘토이스토리4’,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주제가상에 이름을 올린 ‘겨울왕국2’ 등 10편이다. 기획전 상영작은 CGV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으로 순차적으로 예매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기생충’ 美영화편집자협회 외국어영화 첫 편집상

    ‘기생충’ 美영화편집자협회 외국어영화 첫 편집상

    영화 ‘기생충’이 미국영화편집자협회(ACE)에서 외국어 영화 최초로 편집상을 안았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2020 ACE 에디 어워즈’에서 ‘기생충’의 양진모 편집감독은 장편영화 드라마 부문 최우수편집상을 수상했다. 양 감독은 이 자리에서 “세상에, 이 순간이 올 거라 예상 못해서 소감도 준비하지 못했다”면서 “믿기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봉준호 감독과 자리에 함께한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모든 제작진에 감사를 전하면서 “특히 함께 작업한 편집진들에 고맙다. 위대한 감독들과 훌륭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생충’의 이번 수상 의미는 남다르다. 외국어 영화가 드라마 부문 편집상을 받은 건 에디상 70년 역사상 ‘기생충’이 처음이다. 오는 2월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편집상 후보로 올라 있는 상황에서도 매우 좋은 신호로 꼽힌다. 외신들은 “최근 15년간 에디상을 받은 영화 중 11편이 아카데미 편집상을 거머쥐었다”면서 ‘기생충’의 수상 예감을 전했다. ‘기생충’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국제극영화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한편 이번 에디 어워즈에서는 ‘조조 래빗’의 톰 이글스 감독, ‘토이 스토리 4’의 악셀 게디스 감독, ‘아폴로 11’의 토드 더글라스 밀러 감독이 각각 장편 코미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봉준호 감독, ‘세계 엔터테인먼트 리더 500인‘에

    봉준호 감독, ‘세계 엔터테인먼트 리더 500인‘에

    美매체 버라이어티 선정…오석근·이수만 등 포함봉준호 감독이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세계 엔터테인먼트 리더 500인’에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17일 봉 감독과 오석근 영진위 위원장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 정태성 CJ ENM 임원이 리더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버라이어티는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국내 최초로 후보로 오르는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보여준 것을 높게 평가했다. 오석근 위원장은 블랙리스트 사태로 진통을 겪은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 영화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고 한-아세아영화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믿었던 국가의 부재, 이 기나긴 세월호 고통의 근원”

    “믿었던 국가의 부재, 이 기나긴 세월호 고통의 근원”

    “지인이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하는 얘기가 ‘세월호를 가지고 만든 다큐로 축하한다는 게 이상하다’였어요. 저도 같은 기분이었죠.” 지난 13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후보 발표에서 연이어 터져 나오던 ‘패러사이트’(parasite·영화 ‘기생충’의 영문명) 사이 한국 이름 ‘이승준’이 있었다. 지난달 발표된 단편 다큐멘터리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이승준(49) 감독의 ‘부재의 기억’(In the Absence)이다. 14일 전화로 만난 이 감독은 최종 노미네이트된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영화를 보시고 ‘전 세계에 많이 알려 달라’고 하셨거든요. 그 약속을 지키게 된 거 같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상영 시간 29분. 이 짧은 다큐는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그날 현장에 집중한다. 당초 비영리 다큐 제작 단체 필드오브비전이 이 감독에게 제안했던 것은 2016년 촛불 정국에 관한 다큐였지만, 함께 일해 온 감병석(52) 프로듀서와의 숙고 끝에 세월호 다큐로 방향을 틀었다. “고통이 여전히 여기에 있으니 계속 이야기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월호와 촛불 정국의 연결, 세월호 안에서 일어난 상식적이지 않은 일들, 여전히 남아 있는 트라우마를 설명하니까 제작사 측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을 줄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2분 119상황실로 걸려 온 한 통의 전화로 다큐는 시작된다. “살려주세요, 배가 침몰되는 거 같아요.” 이후 선실 내 천진난만한 단원고 학생들의 모습,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명조끼 발언’ 같은 것들이 덤덤하게 이어진다. 뚝심으로 집요하게 이어지는 영상을 통해 이 감독은 “믿고 의지했던 국가가 구조해 주지 않았던 그 순간, 국가가 부재했던 그 순간이 이 기나긴 고통의 근원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영화를 본 미국 관객들의 반응은 한국 관객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선장이 먼저 선실에서 나오는 장면에서 (미국) 관객들이 웅성웅성대요. ‘어머어머’ 하는 말도 들려오고요. 상영이 끝나면 훌쩍거리거나 눈이 빨개져 있어요.” 그렇게 2018년 11월 뉴욕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출품 자격이 생겼다. 가장 상업적인 영화제, 미국 중심적인 영화제에 가장 상업적이지 않은 콘텐츠로 노미네이트된 데 대해 그는 “아카데미도 제3세계 국가의 영화들을 많이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부재의 기억’과 함께 후보에 오른 네 편은 모두 미국 자본으로 만든 미국 콘텐츠다. 아카데미 투표 프로모션을 위해 설 직후 출국 계획을 전하는 그의 목소리에서 여러 모로 기대감이 묻어난다. “봉준호 감독님 영화도 예전부터 좋아했는데 같이 가게 돼서 이 판이 즐겁다 할까요. 한국 작품 두 개가 떡하니 올라가 있는 게 기묘합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봉준호가 그린 봉준호” 아카데미가 공개한 그림

    “봉준호가 그린 봉준호” 아카데미가 공개한 그림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측이 봉준호 감독의 그림을 공개했다. 아카데미는 15일 공식 인스타그램(@theacademy)에 “봉준호가 그린 봉준호. ‘기생충’은 작품상을 포함해 6개의 후보에 올랐다.(Bong Joon Ho by Bong Joon Ho. ‘Parasite’ is nominated for 6 Oscars, including Best Picture.)”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그림을 게재했다. 그림 속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작품상 등 후보에 오른 것이 얼떨떨한 듯 땀을 흘리며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간결하지만 수준급의 그림체가 눈길을 끈다. 봉준호 감독은 연세대학교 재학시절, 학보 ‘연세춘추’에 만평을 그린 바 있다. 한편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편집상, 미술상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은 앞서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감독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어 아카데미 수상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봉준호 “6번의 짜릿한 순간… 언어 장벽, 이미 깨져 있었다”

    봉준호 “6번의 짜릿한 순간… 언어 장벽, 이미 깨져 있었다”

    “영화 ‘인셉션’ 같아… 이 모든 게 꿈인 듯” 제작사 곽신애 대표 “얼떨떨하고 기뻐” 외신 “한국영화의 모든 것 바꿨다” 주목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소식을 접한 봉준호 감독은 “언어의 장벽이 이미 깨져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5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 감독은 당시 “자막의 장벽, 1인치 정도 되는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말을 남겨 화제가 됐다. 봉 감독은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서 제92회 아카데미상 후보를 발표한 직후인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로이터와 인터뷰를 하며 “하나하나 발표될 때마다 짜릿한 순간이었다”며 “처음 영화를 만들 때는 이런 순간까지 닥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해서 흥분되고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의 장벽) 그 경계가 이미 다 깨져 있었는데 내가 뒤늦게 이야기한 것 같다”면서 “‘시네마’라는 하나의 언어 속에서 그런 장벽이 천천히 극복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봉 감독은 이어 데드라인과 한 인터뷰에선 후보 지명에 관해 “‘인셉션’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꿈을 소재로 한 영화다. 봉 감독은 “곧 깨어나서 이 모든 것이 꿈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난 아직 ‘기생충’ 촬영 현장에 있고 모든 장비는 고장 난 상태로. 밥차에 불이 난 걸 보고 울부짖고 있고.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좋고 행복하다”고 말했다.영화 ‘기생충’의 제작사인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도 이날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처음이니까 얼떨떨하고 기쁘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에서 유력하게 봤던 배우 송강호의 남우조연상 후보 지명이 불발된 데는 “아쉽고 속상하다”고 했다. 곽 대표는 봉준호 감독과 북미배급사인 네온, CJ ENM 해외팀 실무진 등에 감사를 전하면서 “저희 팀 경험들이 향후 한국 영화에 어떤 형태로든 자양분이 되리라 믿고, 잘 완주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외신은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발표를 전하면서 ‘기생충’에 주목했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 101년 역사상 처음 아카데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데다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극영화상까지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영화 전문매체 인디와이어는 “91년간 오스카의 낙점을 받지 못하던 한국 영화의 모든 것을 ‘기생충’이 바꿔 놓았다”고 평했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이 오스카에 발을 내디딘 첫 한국 영화로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더할리우드리포터(THR)는 봉 감독이 중국 이안 감독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스카 노미네이션(지명) 감독이 됐다면서 “한국 영화는 마침내 오스카의 지명을 받는 데 성공했다. 그것도 한 부문이 아니라 무려 여섯 부문 후보”라고 썼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속보] 해외매체들 “한국영화, 오스카땅 상륙 역사 쓰다”

    [속보] 해외매체들 “한국영화, 오스카땅 상륙 역사 쓰다”

    ‘기생충’ 미드 시리즈도 리메이크 논의 한국 영화 아카데미(오스카) 출품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13일(현지시간)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오르자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를 필두로 해외 매체들의 찬사 릴레이가 이어졌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날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에서 제92회 아카데미상 후보를 발표한 직후 “‘기생충’이 오스카에 발을 내디딘 첫 한국 영화로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한국 영화의 풍부한 역사를 본다면 아카데미 회원들이 그동안 이 나라 영화를 너무 무시해온 셈”이라고 지적했다.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이 미국에서 2500만달러(약 290억원), 전 세계 1억 3000만 달러(약 1500억원)의 흥행 기록을 세운 데 이어 미국 방송사 HBO에서 드라마 시리즈로 리메이크 논의가 진행될 정도로 강력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영화 전문매체 ‘인디와이어’는 “91년간 오스카의 낙점을 받지 못하던 한국 영화의 모든 것을 ‘기생충’이 바꿔놓았다”고 평했다. 미 일간 LA타임스는 “장르를 초월하는 계층분화 블랙코미디인 ‘기생충’이 첫 한국 영화로 오스카의 땅에 상륙하는 역사를 썼다”고 추켜세웠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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