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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작가 3人 눈길끄는 작품집 3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않았지만 자기 나름의 작품세계를 일궈온 여성작가 세 명이 나란히 작품집을 냈다.‘빙화’(세계사 펴냄)‘나의 피투성이 연인’(민음사 펴냄)‘행복’(창비사 펴냄)을 출간한 이나미(43) 정미경(44) 정지아(39)가 주인공.각각 ‘속도감과 힘있는 문체’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의 세계’ ‘변혁의 꿈 좌절 이후’ 등의 평을 들으면서 여느 작가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영역을 확보한 이들의 개성있는 작품 세계로 들어가 본다. ●‘빙화’=내면의 상처 연대 통해 치유 88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뒤 92년부터 4년 동안 모스크바에서 유학한 작가의 경험이 오롯이 묻어나는 작품집이다.표제작의 제목이 처연하고 인상적이다.꽃은 꽃인데 얼음꽃이다.곱지만 차가운,아름답지만 곧 사그라질 이 모순이 공존하는 얼음꽃의 상징성은 작품집 전반에 배어 있다. 표제작 ‘빙화’의 여주인공은 모스크바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후배가 러시아 기숙사의 화재로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다.감정의 공황 상태에 빠진 주인공은 둘이 함께 어울렸던 장면들을 차분히 떠올리면서 마음을 다잡아 간다.그 과정을 다루면서 작가는 정듦과 이별,생성과 소멸이 부질없음을 들려준다. 작품집의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모습은 대개 위태롭다.상처입은 영혼들이기 때문이다.레즈비언의 비극적 운명을 통해 동성애자의 고통을 들여다보는 ‘푸른 등불의 요코하마’나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의 희생자로 이혼한 뒤 유학간 주인공을 다룬 ‘부활제’ 등은 그를 잘 보여준다. 평론가 정호웅은 “작품집 중심인물들은 거의 예외없이 상처로 인한 고통 속에 현실을 견뎌내는 투쟁자들”이라며 “깊은 연민의 마음으로 스스로 유폐된 이들을 바라보던 시선은 혼돈의 세계를 기꺼이 끌어안고 연대를 통해 상처가 치유될 것임을 암시한다.”고 해석한다.그 치유 능력은 작품 ‘봉인’의 주인공이 지닌 열정에 잘 녹아 있다.자신의 꿈을 찾아,가족들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러시아 유학을 강행하는 작품 속 주인공은 작가가 세상에 던지려는 메시지이자 문학에 거는 꿈으로 다가온다.“내가 매달리고 지켜 나갈 것은 이상과 열정뿐이었다.” ●‘나의 피투성이 연인’=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지난 2001년 늦깎이로 등단한 뒤 1년 만에 2002년 장편 ‘장밋빛 인생’으로 26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며 ‘준비된 작가’임을 입증한 작가 정미경의 첫 작품집이다. “눈부신 글솜씨”“시뮬라시옹시대에 걸맞은 주제를 탁월하게 형상화” 등의 찬사를 받은 작가의 중·단편 6편을 모았다.특히 표제작은 그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는데 다음의 표현에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그를 향해 전화기를 집어던질 수도,얼굴에 손톱자국을 낼 수도 없는 곳에 존재하는 사람에게 분노를 느껴야 하는 자신.분노를 폭발시킬 상대는 존재하지 않는데 살갗이 벗겨지도록 제 살을 긁어대야만 하는 자신만이 혼자 남아 있었다.”(96쪽) 주인공이 교통사고로 죽은 남편에게 갖는 배신감·분노의 심정을 옮긴 것이다.“모든 게 좋아.너의 모든 것이”라는 말이 온전히 자신만을 향한 표현인 줄 알았던 유선이 남편의 미발표 원고 파일을 정리하다가 죽기 직전까지 남편이 사랑한 숨겨 놓은 여인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 망연자실하고 온 몸이 스멀거리는 가려움증에 시달린다.믿었던 사랑마저 가짜임을 보여주는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시뮬라시옹(거짓 꾸밈)의 시대’를 소설로 그리고 있다. 그렇지만 작가는 이 가짜에 대해 삿대질하지 않는다.대신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에 연민을 느끼고 동정의 시선을 보낸다.표제작에서 고민하던 유선은 결국 남편의 유고집 출간을 포기하고 남편의 사랑을 ‘자기만의 것’으로 남기는 것은 이를 잘 보여준다. ●‘행복’=행복할 수 없었던 이유 90년 부모의 체험을 살린 ‘빨치산의 딸’로 문학동네에 맨살을 보인 뒤 96년 제도권 문학의 통과장치인 신춘문예로 재등장해 녹록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 작가의 첫 작품집이다. ‘노동해방문학’ 등에서 활약하며 “세상을 구원하는 글쓰기를 꿈꿨던” 작가의 작품 속에는 ‘좌절된 꿈’으로 인한 눌림과 그것을 극복해 가는 표정이 잘 드러난다. 표제작 ‘행복’은 “어머니는 남부군,아버지는 전남도당 소속”인 부모 아래서 자란 한 여교사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전개되는 작품으로 작가의 자전적 성격이 짙다.늙은 부모와의 첫 여행에서 주인공은 “빨치산 시절이 모든 것의 출발점이자 귀착점”이었던 부모들이 현실에서 느낀 생소함과 그로 인한 어둠이 자신에게 미친 내력을 들려준다.평론가 김영찬은 해설에서 정지아 소설의 주인공이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런 상처의 외적 근원이 “좌절된 정치적 꿈에 대한 저린 상실감이자 희망 없는 현재의 삶에 대한 낯선 두려움이며,그래도 어떻게든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갖게 되는 잔혹한 슬픔”이라고 분석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스크린+α] 잉그마르 베르히만 대표작 상영

    서울 대학로의 하이퍼텍 나다는 9∼22일 스웨덴의 작가주의 거장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대표작들을 상영한다. 신,죽음,구원 등에 대한 메시지를 작품에 투영해온 그는 난해한 형이상학적 물음을 영화에 끌어들여 유럽 예술영화의 지형도를 바꾼 감독으로 평가된다.상영작은 1955년 초기작 ‘한여름밤의 미소’를 비롯해 ‘제7의 봉인’‘산딸기’‘처녀의 샘’‘어두운 유리를 통해’‘외침과 속삭임’‘가을 소나타’ 등 모두 7편.입장료는 7000원.(02)766-3390.www.dsartcenter.co.kr˝
  • 하승진 NBA 뛴다

    국내 최장신센터 하승진(19·223㎝·연세대)이 한국인 최초로 ‘꿈의 무대’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하게 됐다. 하승진은 25일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NBA 04∼05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7순위(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됐다. 목표한 1라운드 지명에는 실패했지만 하승진은 2년 계약기간 동안 신인 최저연봉인 38만 5277달러(약 4억 6000만원)를 보장받는다.하승진은 “거친 팀이라고 들었다.”면서 “입단하게 되면 죽을 각오로 훈련에만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에이전트인 SFX의 존 김은 “2라운드로 밀리면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 무근”이라면서 “조만간 포틀랜드와 입단 협상을 할 예정이며,연봉은 40만∼60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삷과 경영이야기] (13) ‘마라톤 CEO’ 구자준 LG화재 사장

    지난 4일 오전 서울 다동 LG화재 본사 사장실.인터뷰 도중 구자준 사장의 휴대전화에서 ‘띠리링∼’ 문자메시지 도착음이 울렸다.‘5월 손익 ○○억원 초과 달성.목표치 상회.상세보고 예정-권중원 드림’경영기획본부장의 보고를 받은 구 사장이 노란색 최신형 카메라폰 위로 잰 손놀림을 이어간다.‘수고했음.오후에 상세보고 바람-구자준’ 분당 200타는 됨직한 능숙한 문자입력 솜씨.“허리춤에 전화기 차고 다니면 아저씨 취급 받는다지만 그래도 어쩔 수 있나요.” 구 사장에게서 대기업 오너라는 딱딱한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다.아침에 직원들과 달리기로 땀을 낸 뒤 설렁탕 한 그릇 하는 걸 최고로 친다는 그 스타일 그대로다.미사일공학 엔지니어에서 보험업계 대표 경영인으로 연착륙하기까지의 경험과 철학을 들어봤다. ●미사일공학 엔지니어가 보험CEO로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창업자 가족치고는 너무 늦게 최고경영자(CEO)가 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하지만 나는 그런 대접을 받아본 기억이 거의 없다.집안 전통이기도 하다.대학 졸업하고 금성사(현 LG전자)에 말단으로 들어가 남들과 똑같은 과정 밟아 입사 13년 만인 1986년에야 처음 임원이 됐다.우리 연배의 경우 사원에서 임원까지 평균이 15년이 걸렸으니까 2년 정도 혜택 본 것 아니냐고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만일 위에서 배려해 주었더라도 내가 거부했을 것이다.폼잡는 데 익숙해지 있지 않다.어려서부터 부잣집 아들이란 소리 신물나게 들었지만,남들 다 걸어가는데 나 혼자 차 타고 편하게 갈 성격이 아니다. -원래 나는 서울대가 목표였다.그러나 68년 초 대학입시를 얼마 안 남기고 급성맹장염에 걸려 시험을 제때 보지 못했다.그래서 잠시 미국행(캔자스대,미주리대)을 하기도 했지만 70년 다시 돌아와 한양대에 들어갔다.다른 건 몰라도 수학만큼은 천재소리를 들었던 나는 공과대학을 택했고 74년 금성사에 입사했다. -현장에서 직원들과 같이 생활했는데 동료들은 ‘저 사람은 사주집안 자식이니까 곧 경영진이 될 것’이라고 수군거렸다.하지만 내 스타일을 알게 된 뒤 금세 친구가 됐다.얼마 후 방위산업 부문이 금성정밀로 분사됐고,나는 이곳에서 대학 전공을 살려 미사일 개발 분야를 맡았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미사일 연구를 가장 많이 한 축에 내가 끼지 않을까 싶다.그때 우리 팀에서 해낸 일이 미국산 호크 미사일의 재(再)장착 작업 국산화였다.미사일은 실전배치된 뒤 몇년 지나면 정기적으로 내부 전자장비 등을 개보수해 재장착을 해야 한다.그때까지 우리나라는 기술력이 없어 재장착을 하려면 일일이 미사일을 미국으로 보내야 했다.미사일 기술 국산화는 지금도 나에게 커다란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마침 이번에 그 회사(현 LG이노텍내 방산부문)가 LG화재에 인수돼 ‘넥스원 퓨처’라는 계열사로 다음달 1일 출범한다. -99년 LG그룹 계열분리로 나는 생전 몰랐던 보험업계에 발을 들였다.용어부터 낯선 보험업계는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다.농사꾼이 사무실에 넥타이 매고 앉은 격이었다.“어이쿠,바로 일에 뛰어들었다가는 괜히 회사에 방해만 되겠다.” -2000년 1월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보험전문대학원 TCI에 입학했다.우리 나이로 50줄에 접어든 때였지만 여유 부릴 계제가 아니었다.그러나 그해 여름 LG화재의 자회사였던 럭키생명이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했다.서둘러 귀국했다. ●퇴출위기 회사맡아 ‘마라톤경영’ 시작 -럭키생명 사장은 CEO로서 첫자리치고는 너무나 여건이 가혹했다.직원 월급 주기도 빠듯한 퇴출 직전의 회사였다.사장 한달 접대비가 고작 200만원.마냥 고민할 만큼의 여유도 나에겐 없었다.더욱이 사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사원들 앞에서 나까지 힘든 표정을 지을 수는 없었다. -골프를 끊었다.당시 내 골프실력은 핸디3에 이를 만큼 수준급이었다.“많지 않은 돈으로 직원들을 다독일 수 있는 방법이 뭘까.” 마라톤이었다.새벽이나 휴일에 직원들을 불러모았다.1시간 정도 뛰고 나서 설렁탕 한 그릇 같이 먹으면 50명이 모여도 20만원이면 족했다.가장 힘들다는 영업소의 소장들을 선발해 함께 달리기를 하기도 했다.나는 매번 꼴찌였다.맨 뒤에 처져 있는 소장들을 도착점까지 이끌어야 했다.1년여 전 시작한 달리기는 많은 힘이 돼 주었다. -자연스럽게 사내 술자리가 줄었다.어려운 회사일수록 술자리가 잦다.쓰린 마음을 달래려고 술을 마시고,다음날 컨디션이 안 좋으니 열심히 일을 안 하고,그러다 보니 실적 안 오르고,또 술을 찾게 되는 ‘술의 악순환’ 고리가 끊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이른바 ‘마라톤 경영’이라고 명명한 경영기법은 여기에서 비롯됐다.마라톤과 보험업은 비슷한 점이 많다.둘다 한번 경쟁에서 처지면 선두를 따라잡기 힘들다.제조업은 한번 대박이 터지면 수직상승을 하지만 10원,10원씩 꾸준히 돈이 쌓이는 보험은 그게 불가능하다. -보험과 마라톤에는 철저한 준비와 기초체력이 필요하다.순간적인 재치나 순발력,기술만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지구력도 마찬가지다.보험의 ‘보’자만 들어도 고개를 돌리는 게 사람들 심리다.그때마다 지쳐 포기한다면 레이스는 그걸로 끝이다.적응력과 순발력도 보험과 마라톤의 공통점이다.마라톤 코스에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는 것처럼 보험업도 순간순간 바뀌는 영업환경에 적응해야만 성과를 낼 수 있다.마지막으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일이란 점이 똑같다.통상 42㎞ 구간 중 35㎞ 지점이 되면 도저히 못뛰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그러나 거기에서 포기하면 35㎞까지의 고생과 노력도 말짱 헛일이 된다. -흔히 쓰는 말 중에 ‘못 먹어도 고’란 게 있다.왜 먹을 수가 없는데 ‘고’를 하나.당연히 ‘스톱’이어야 한다.이기지 못할 것 같으면 접어야 한다.대신 확실하게 판단을 내려 게임에 뛰어들었으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우리 LG화재 경영의 1차 목표는 ‘이기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단지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자기 마라톤 기록을 2시간30분에서 2시간으로 단축시킨다 한들 남들이 1시간30분에 들어왔다면 자기 자신한테는 이겼을지 몰라도 다른 선수에게 이긴 것은 될 수가 없다. -LG화재는 ‘비전 2010’이라는 경영목표를 갖고 있다.지금은 업계 3∼4위이지만 2010년에는 확고한 2위를 차지해 1위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그 핵심수단이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기본기,지구력,순발력 등 모든 조직역량을 총동원하는 ‘마라톤 경영’이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게 ‘뷰로크라시’(관료주의)다.금성사에 있을 때부터 뷰로크라시를 없애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회사내 상관은 휴일에 등산 가서도 상관이고,골프를 칠 때도 상관일 때가 많다.그러면 그 회사는 경직돼 있는 것이다.윗사람에게 문제점을 제대로 건의하지 못한다는 말도 된다.내가 보고를 휴대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받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왜 다들 바쁜데 사장실 앞에 서류철 들고 죽 늘어서서 기다리나. ●‘이기는 회사’ 목표 줄서기부터 없애 -사장실 앞 줄서기는 내부 줄서기와 무관치 않을 수 없다.직원의 업무능력이 인사 고과평가의 90% 이상이 돼야 하는 데 줄서기가 만연하면 그게 어렵게 된다.직원들의 신뢰가 깨지면 인사고과의 공정성이 사라지고 투명한 인사로 평가받지 못한다.줄서기를 없애는 것이야말로 ‘이기는 회사’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인사청탁은 있을 수 없다.정기인사때 일정 직급 이상 직원의 인사파일을 모두 내가 외우듯이 들여다보는 이유다. -우리 사회 전반에 비효율이 너무 많다.예를 들어 해외에서 쓸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미국에서는 단돈 10달러와 자국 면허증만 있으면 되는데,우리나라에서는 반드시 여권 사본을 내야 한다.여권없이 해외 나가는 사람도 있나.어차피 출국할 때 없으면 안되는 서류를 왜 번거롭게 중복해서 한번 더 제출하게 하나.대입 수능시험도 그렇다.해마다 한번씩 직장인 출근시간을 늦추고,경찰들이 수험생을 실어나르기 위해 오토바이 비상대기를 한다.차가 막혀 도착하지 못한 수험생이 울면서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한다.시험시간을 몇 시간 늦추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 아닌가.인감증명은 일제시대 잔재인데 정작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없어졌다. -어른들을 위해 한마디.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자녀에게 직접 사랑을 표현해 보라.어색하지도 번거롭지도 않고 즉석에서 바로바로 답장이 날아온다.부모와 자녀간의 대화를 늘리는 데 이것만한 게 없을 것 같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구자준 사장은 구자준(具滋俊·53) LG화재 사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동생 고 구철회 회장의 4남4녀 중 막내다.반도상사(현 LG상사)와 락희화학공업(LG화학) 등의 사장을 지낸 구철회 회장은 창업주와 동고동락하며 그룹의 기반을 다진 인물이다.구 사장은 LG전자·LG상사 등을 거쳐 1999년 LG화재가 LG그룹에서 떨어져 나올 때 부사장으로 취임했다.‘마라톤 경영’을 주창해온 그는 국내 2회,해외 3회 등 5차례의 완주경험(최고기록 4시간28분)을 갖고 있다. 해발 8611m의 세계 2위봉인 K2원정대(2001년)와 남극원정대(2003년)의 원정대장으로 현지에 동행,강철 같은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에는 개인홈페이지 ‘준스 스토리’(Joon’s Story)를 개설해 직원들과 수시로 대화하고 보고의 상당부분을 휴대전화로 해결하는 능률 위주의 전문경영인이다. ‘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말지어다.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그의 좌우명이다. ˝
  • [레저+α]

    ●백두산 야생화 트레킹 상품 판매 세일여행사는 한국의 최고봉인 백두산 야생화 트레킹 상품(4박5일)을 판매한다.중국 연길을 거쳐 서백두 야생화 군락지를 돌아본후 청석봉,백운봉,소천지,북백두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다.백두산 자연사박물관,두만강 발원지,용정,양강도도 돌아본다. 조선족인 유연산 작가와 장백산보호국 생태팀의 야생화전문가가 가이드로 나선다.백두산에는 6월 중순부터 3개월간 노란만병초,백두산 철쭉,금매화,큰원추리 등 야생화들이 꽃밭을 이룬다.23,30일,7월7일,14일 4차례 출발하며,차수당 인원은 30명.선착순 마감한다.참가비는 89만원.(02)737-3031. ●630여개 초·중고 동아리 한마당 과천 서울랜드는 서울시 교육청과 함께 27일부터 5일동안 ‘2004 봄 서울학생 동아리 한마당 축제’를 연다.서울시내 630여개 초·중·고 동아리가 서울랜드내 6개 공연무대와 전시관에서 공연 및 놀이마당,연극마당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한다.관람객들을 위해 풍물놀이 및 민속놀이,은점토공예,천연염색 등 15가지 체험마당도 마련했다.(02)504-0011. ●아인스 월드 새달부터 요금할인 세계 유명 건축물 테마파크인 부천 아인스월드는 6월부터 야간 및 주중 요금을 대폭 할인한다.6시 이후 입장자는 기존의 1만 4500원에서 8500원으로,주중요금은 1만 2500원으로 각각 요금을 내린다.6월 한 달간 매주 일요일엔 어린이들이 직접 제작한 악기로 연주하는 동요 합주 및 율동을,인천 YWCA 어린이 요들단이 감미로운 요들송을 들려준다. ●홋카이도 골프 패키지 운영 ㈜다락레져센타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남서쪽에 위치한 루스츠리조트에서 골프를 즐기는 3박4일 패키지를 운영한다.루스츠리조트엔 72홀 규모의 골프장과 호텔,온천대욕탕,실내외 파도풀장 등이 갖춰져 있다.삼복더위에도 섭씨 20도 정도로 날씨가 서늘하고 장마와 태풍도 거의 없어 골프를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항공료와 호텔 숙박,54홀 라운딩,식사,전동카트비를 포함해 109만원.7월 이후 성수기엔 30% 요금이 오른다.(02)7575-075.˝
  • 민노당 전산고장 지도부선거 연기

    민주노동당은 26일 온라인투표 시스템이 정상 가동되지 않아 24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하려던 지도부 선거를 중단하고,다음달 2일부터 5일 사이에 재개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당 대회도 다음달 5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긴급 선관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미 진행된 온라인 투표는 잦은 오류 발생으로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무효 처리키로 했으며,지구당 사무실 등에서 실시한 오프라인 직접투표 1400여표는 봉인 후 각 시·군·구 선관위에 위탁관리키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서강대서도 ‘수시부정’ 적발

    2004학년도 대입 수시 1·2학기 모집에서 수험생들이 학교생활기록부를 위조,합격한 사건(서울신문 5월 18일자 보도) 이전에도 2002학년도 서강대의 수시 1학기 모집때 학생부를 허위로 꾸며 지원했던 사실이 18일 추가로 드러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와 관련,빠른 시일안에 전국 대학 입학과장 및 처장회의를 열고 대학들의 감사 기능을 강화해 합격자의 전형자료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주문하기로 했다.또 학생들의 부정이 드러나면 원칙대로 입학을 취소토록 강조했다.서울시교육청도 이날 공문을 통해 학생 지도와 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고교에 지시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수험생들의 전형자료에 대해 특별히 관리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대학들에 대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검증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또 학생들이 전형자료를 직접 접수하는 방식에서 탈피,교육행정정보전산망(NEIS) 등의 전산체제를 통해 제출하는 방안이 시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대학도 예외 아니다? 서강대의 경영학부에 원서를 냈던 당시 서울 S고 A군은 학생부의 교과 성적을 모두 1등급으로 고친 뒤 학교장 직인까지 위조해 학생부 등 전형 자료를 제출했다.대학 입학처 윤종영 과장은 “지원자들의 전형자료를 전산화하는 과정에서 A군 자료의 사본 상태가 깨끗하지 않은 점을 의심,고교측에 확인한 결과 가짜였다.”면서 “직인 위조에 대한 의심은 전혀 못했다.”고 말했다.A군은 반에서 1등,전체의 2%에 들 정도로 성적이 뛰어났으나 완벽한 합격을 위해 학생부를 고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측은 A군에 대해 전형을 무효화하는 한편 A군이 지원했던 연세대·한양대 등에도 통보,전형을 못하게 조치했다.부정을 저지른 학생은 해당 연도에만 지원할 수 없다. 서울의 S대 입시 관계자는 “수시 1·2학기 합격생에 대해 인력과 시간 등의 문제 때문에 정시모집 이후 학생부 전산자료(CD)를 대조,확인하는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못한다.”면서 “학생들의 정밀한 학생부의 위조와 함께 적발된 학생 1명이 인터넷을 보고 알았다는 점으로 미뤄 밝혀진 학생들과 대학에 국한된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철저한 전형자료 관리가 우선 교육부는 올해 수시 1학기 모집에서도 수기(手記) 전형자료의 제출이 불가피한 만큼 대학들에 사후 검증 절차를 철저히 하도록 권유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부 학교의 부실한 학생부 관리에서 일어난 사건인 점을 중시,학생부 및 추천서 작성에서부터 교장 직인을 찍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신경을 쓰도록 당부했다.학생부 작성 뒤 교장 직인을 교사가 직접 행정실에서 찍어와 전형자료 봉투를 봉인,학생에 건네도록 했다.또 비교적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 대학에 대해서는 학교측이 일괄 접수해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종합적인 대책 필요 고 1인 아들과 고 3인 딸을 둔 임미령(46·여)씨는 “대학을 들어가려면 아이들이 그야말로 ‘엄청난’ 공부를 하는데,이런 일이 터지면 박탈감과 상실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관리가 얼마나 허술했으면 학생들이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었겠느냐.”며 흥분했다.고 3 아들을 둔 김경화(45·여)씨는 “황당하기 그지없다.이런 아이들 때문에 다른 아이 하나가 피해를 볼 것인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해당 학교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 한재갑 대변인은 “학생부 위조사건은 NEIS 작업이 지체된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관리의 문제점이 계속 대두돼 왔고 구조적 문제가 있는 만큼 철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홍기 이효용기자 hkpark@seoul.co.kr˝
  • 엄홍길 세계 첫 정복

    산악인 엄홍길(43·한국외대 중국어과 3년)씨가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산맥 8000m급 15좌(봉우리) 등정에 성공했다. 한국외국어대는 5일 엄씨가 이끄는 ‘2004 한국 얄룽캉 원정대’가 이날 오후 6시 23분 세계 5위(8505m)의 고봉인 얄룽캉을 정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7월 K2(8611m)를 오르며 국내 처음이자 세계 8번째로 14좌 등정에 성공했던 엄씨는 올 가을 로체샤르(8400m)에 재도전,8000m급 16개 봉을 모두 오를 예정이다.국내 산악계에 따르면 그동안 세계 산악계는 8000m 이상 고봉으로 에베레스트 등 14좌 만을 인정해왔으나 14좌의 주변 봉우리 9개 가운데 입산 허가를 별도로 받고 입산료 역시 따로 내야하는 얄룽캉과 로체샤르를 독립봉으로 인정,8000m급 고봉에 포함시키는 추세다. 엄씨는 외대 개교 50주년 및 산악부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11명의 산악회 회원을 이끌고 이번 등반에 나섰으며 이날 오전 6시 30분 쯤 얄룽캉 7800m 지점을 출발,12시간에 걸친 정상 정복 사투 끝에 정상을 밟았다고 외대측은 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백혈병 딛고 유럽최고봉 도전

    “산을 오르며 내가 건강해졌다는 것을 확인하고 투병중인 사람들에게도 병을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오는 11일 해발 5642m로 유럽 최고봉인 엘부르스 등반에 나서는 박세희(여·20)씨는 환하게 웃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중학교 1학년 때부터 4년 가까이 백혈병을 앓다 건강을 회복한 박씨는 최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의 제안을 받고 등반을 결심했다.그는 자신처럼 백혈병을 딛고 일어선 한국 청소년 4명,러시아 청소년 2명과 세계적인 산악인 허영호씨의 도움으로 20여일간 대장정에 오른다. 매일 3시간 학원에서 간호조무사 수업을 받는 박씨는 내년에는 대학 간호학과에 응시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영국인 10명 에베레스트서 최고봉 만찬 도전

    ‘영국 신사’ 10명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8848m)에서 정장을 한 채 약 7000m 산정에서 4가지 코스의 정식 만찬을 계획,최고봉 만찬으로 세계 진기록에 도전했다. 에베레스트 산정 만찬에 나선 도전자는 대부분 영국 동부 서섹스 지방 포리스트로에서 함께 자란 친구들로 만찬 파티 일자는 5월1일.이들은 에베레스트 만찬을 위해 지난 9일 영국을 출발해 현지로 떠났다.이들은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5분의4쯤되는 산정에 식탁과 의자를 차려놓고 상어알과 훈제오리,초콜릿과 푸딩,그리고 치즈 등으로 식단을 짠 멋진 저녁식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만찬행사의 주 목적은 영국 폐질환재단 지원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는 것이다. 연합˝
  • [총선 D-12] 105세 할머니 찾아 ‘경로공약’

    “튀어야 당선된다.” 2일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후보들은 인라인 스케이트,홈페이지 등의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해 이색적인 방법으로 표밭갈이를 시작했다. ●서울 은평을의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홈페이지에 젊은 네티즌 사이에 인기를 모은 ‘당근송’ 분위기의 노래를 싣고 ‘이재오 일기장’ 코너에서 아들과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정치적 신념을 밝혔다.중구의 민주당 김동일 후보는 홈페이지에 ‘중구청장으로서 좋은 추억’란을 만들어 구청장 시절의 성과를 공개했고,동작을의 열린우리당 이계안 후보는 현대와 현대자동차 시절의 경험을 설명하며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부산 남구갑의 열린우리당 박재호 후보는 선거 사무실에서 자신의 총선 공약 등을 담은 가로 30㎝,세로 20㎝,높이 20㎝ 크기의 타임캡슐 봉인식을 가졌다.부산진갑의 같은 당 조영동 후보는 당원들과 헌혈 행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위법이라는 선관위의 해석에 따라 통보를 받고 행사를 취소했다. ●대구 수성구 두산 오거리에는 오전 6시부터 수성구을 입후보자인 주호영·김성현·윤덕홍·안준범·남칠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무개차 등을 타고 나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이들은 출근길 시민들에게 상체를 90도 숙인 채 깍듯이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일부 후보측은 도로 중앙에 차를 세워놓고 선거운동을 벌여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광주 동구의 민주당 김대웅 후보는 광주에서 동구가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현실을 감안해 동구 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학운동 무등파크아파트 문가미(105)할머니를 찾아 앞으로 노인복지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약속. ●인천 계양구의 한 후보는 인천 스포츠의 상징인 프로축구 ‘유나이티드’와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고,유세에 나서 눈길.중·동·옹진의 후보는 선거유세 차량에 형광등을 설치해 자신의 대형 사진을 부착,낮과 밤의 구별없이 지역구를 돌며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남동갑의 후보는 1400만원을 들여 프로젝트TV 유세차량을 통해 3∼5분짜리 후보 홍보 동영상 5편을 방영할 계획. ●강원 최대 규모의 선거구인 영월·태백·정선·평창의 무소속 박정렬 후보는 수행원 없이 나홀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선거운동에 나서 출근길 시민들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충북 충주의 한나라당 한창희 후보는 엽기 노래로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올챙이송’을 “젊은 정치,깨끗한 정치,한창희가 책임지니 충주 발전 쑥,서민 살림쑥”으로 바꿔 어린이들을 통한 구전에 나섰다. ●충남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한식(5일)을 앞두고 선영을 참배하기 위해 고향인 충남 예산을 방문했다.이 전 총재는 낮 12시쯤 부인 한인옥 여사와 동생 회성씨 등 가족과 함께 승용차 편으로 예산에 도착,예산읍 예산리와 신양면 녹문리 선영을 잇따라 참배했다.그는 탄핵정국과 4·15 총선의 성격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에 얘기하자.”며 말을 아꼈다.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 예산군 전당사무소(위원장 홍문표)를 방문해 지구당 관계자들과 1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정당팀˝
  • [하프타임] 모비스 사령탑에 유재학씨 내정

    03∼04프로농구에서 전자랜드를 창단 첫 4강으로 이끈 유재학(41) 감독이 친정팀인 모비스의 새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모비스는 30일 “전자랜드가 계약만료 확인서를 발급하는 대로 3년간 역대 최고 연봉인 2억 3000만원(총액 6억 9000만원)에 정식으로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모비스는 지난해 12월3일 최희암(49)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장일 감독 대행체제로 시즌을 운영했다.
  • 타이완 증시 폭락

    타이완 정국이 총통선거의 후유증으로 갈수록 혼미해지는 가운데 국민당의 롄잔(連戰) 후보가 22일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에게 선거부정 및 저격사건을 둘러싼 의혹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 영수회담을 요구하고 나서 회담 성사 여부가 새 변수로 떠올랐다.천 총통측으로부터 즉각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다. 타이완의 정국 혼란은 곧바로 경제에 영향을 미쳐 타이완 증시가 이날 6.68% 급락하는 등 시장 불안도 가속화되고 있다.타이완 법원은 이날 롄잔 후보가 요청한 재검표 및 선거 결과 무효화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국민의 걱정 전달할 것” 롄잔 후보는 “타이완의 안정과 민주주의,깨끗한 정치를 위해 천 총통에게 회담을 열 것을 촉구한다.”면서 그를 만나면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롄잔 후보는 또 선거무효 소송은 사법사건이 아니라 정치적 사건인 만큼 자신과 천 총통,쑹추위(宋楚瑜) 친민당 주석 등 3인이 모여 정치적 분쟁을 끝내자고 제안했다. 총통부 앞 광장에는 이날 타이베이 현·시와 타이난,가오슝 등지에서 올라온 수만명의 국민당 지지자들이 ‘천수이볜 하야’,‘즉각 재검표’ 등을 외치며 피켓 및 나팔 시위를 벌였다.롄잔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했던 쑹추위 친민당 주석도 롄 주석이 요구한 재검표와 저격사건 진상 조사 등을 요구하며 시위대를 독려했다. 앞서 롄잔 후보는 21일 오후 총통부 앞 광장에서 열린 부정선거 규탄 항의집회에 참석,▲법원 명령으로 봉인된 투표함을 중립적 인사들이 재검표하고 ▲19일 밤 발생한 천 총통 저격사건을 인터폴 등 국내외 수사·의료 전문가들이 진상조사할 것 등 2개 항을 시위중단의 조건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여우시쿤(游錫坤) 행정원장은 “선거 관련 문제는 법원 결정에 따라야 한다.”면서 야당 지지자들에게 시위 현장을 떠나달라고 촉구했다. ●증권시장 불안 22일 타이완 증시는 이날 하루 하락 제한선인 7% 가까이 폭락했다.지난 96년 1월 이후 8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었다.특히 타이완 최고기업인 타이완 반도체와 유나이티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등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주가하락을 이끌었다.반도체 관련주들은 롄잔 후보 승리 시 중국 본토 내 반도체 공장 건설을 허가할 것이란 기대로 최근 급등했었다.전문가들은 타이완 주가가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타이완 달러화도 달러당 34.96을 기록,지난 3월12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야당의 이유 있는 항변? 야당측은 천 총통과 롄잔 후보간 표차가 2만 9518표에 불과한데 33만 7000표의 무효표 대부분이 롄 후보 지지 지역에 집중됐다고 주장한다.또 선거 전날인 19일 밤 발생한 천 총통 피격 사건후 군과 경찰이 대부분 비상에 들어가 20만명의 군경이 투표에 참가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파국으로 가지는 않을 듯 롄 후보는 22일 기자들에게 “사법부의 결정이 어떤 식으로 나오든 이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현재의 법원 수뇌부는 대부분 천 총통이 임명한 인물들이다.따라서 롄 후보가 이미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도운기자 dawn@˝
  • 타이완 野지지자 “부정선거” 시위

    타이완 전체가 20일 치러진 총통선거로 양분됐다.선거 결과에 불복,야당인 국민당 지지자 수천명은 21일 총통 관저 앞에서 재개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재선된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은 국민들에게 자제를 촉구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관측통들은 이번 선거로 타이완 사회가 여·야 지지자간,대륙·타이완 출신간 사이가 더 벌어지고 갈등도 심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위대·경찰 곳곳 충돌 야당인 국민당 롄잔(連戰) 후보는 21일 타이베이 총통부 앞 광장에서 열린 부정선거 규탄 항의 집회에 참석,재검표와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저격사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라고 요구했다.20일 밤 철야시위에 이어 이틀째다.총통부 경호실과 경찰 당국은 바리케이드로 통제선을 설치,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롄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쑹추위(宋楚瑜) 친민당 후보도 집회에 참석해 부정선거를 규탄했다.전국의 국민·친민당 지지자 1000여명이 이 시위에 동참하기 위해 상경하는 등 항의시위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날 새벽 제3의 도시인 중부 타이중시 지방검찰청 앞에서는 지지자들이 선거부정 조사를 요구하며 청사 진입을 시도,진압경찰과 격렬한 충돌을 빚었다.남부 항구도시 가오슝에서도 시위가 발생했다. ●천 총통,반쪽 승리 무효가 된 33만 7297표는 천 총통이 롄 후보를 누른 2만 9518표의 11배를 넘는 숫자다.무효표가 총 투표수의 2.5%로 지난 2000년 선거에서의 1%를 훨씬 넘는다.또 저격사건이 일어난 타이난은 다른 도시보다 무효표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의혹이 일고 있다. 무효표와 관련,‘100만표 무효연대’가 관심을 끌고 있다.이 단체는 상호비방과 중상모략으로 치닫는 이번 선거에 반대,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손상시키라고 촉구해왔다. 한편 총통 선거와 함께 치러졌으나 과반수 미달로 부결된 국민투표는 타이완의 첫 국민투표였다.야당은 이번 국민투표가 중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불투표 운동을 벌여왔다.최소한 국민투표에서는 야당이 이긴 셈이다.미사일 배치를 통한 국방강화안은 유권자의 45.17%,중국과 대등한 관계에서 협상을 하자는 안은 45.12%만 투표했다. ●불복,그 이후 국민당은 26일로 예상되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발표 15일 이내에 행정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소송이 접수되면 법원은 심의에 착수하고 법정 공방을 통해 ‘재개표’를 판정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재개표가 강행돼도 선거 결과가 뒤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적어도 타이완의 법원 수뇌부는 민진당에서 임명된 사람들인 만큼 여권 지향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봐야 한다.21일 고등법원이 내린 투표함 봉인 명령은 야당 지지자들의 분노를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저격사건 수사도 변수다.전문가들은 야당 진영으로 흐르던 선거 판세가 저격사건으로 천 후보에게 동정표가 몰리면서 뒤집혔다고 보고 있다.저격사건이 선거를 10시간 앞두고 일어났고 사건 직후 타이난종합병원이나 청궁대학병원이 아닌 6.5㎞ 떨어진 치메이병원으로 간 점 등이 야당이 제기하는 의혹이다. 타이완 보안당국은 키 170㎝의 중년 남성을 용의자로 쫓고 있다.현장에서 발사된 두 발은 각각 구리와 납으로 집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보제공 대가로 1000만타이완달러(3억 4778만원)를 내놨고 선거에 진 야당 또한 같은 돈을 내걸었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전경하기자 외신 lark3@seoul.co.kr˝
  • 타이완 정국 급속 혼미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전경하기자|20일 실시된 제11대 타이완 총통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53) 후보가 대접전 끝에 야당 후보인 롄잔(連戰·67) 국민당 주석을 2만 9518표차로 간신히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하지만 야당이 선거 불복을 선언하고 야당 지지자들이 이틀째 전역에서 선거무효 시위에 나서는 등 타이완 정국이 극도의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타이완 고등법원도 21일 롄잔 야당 후보가 총통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 후 증거보전 필요성이 있다며 모든 투표함 봉인을 명령해 사법 절차에 따른 재검표를 시사했다. 야당 지지자들은 21일 수도 타이베이 등 곳곳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규탄시위를 벌였다.앞서 타이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민진당 천 총통이 647만표(50.11%)를 얻어 644만표(49.89%)를 얻은 롄 후보를 3만표 차이로 이겼다고 발표했다.선관위는 33만표의 무효표가 발생했고 투표율은 80.28%라고 밝혔다.총통선거와 함께 치러진 중국과의 관계설정에 관한 국민투표는 투표율이 과반수에 못미쳐 부결됐다. oilman@
  • [사설] 타이완 총통 선거가 주는 교훈

    지구촌 곳곳의 선거가 테러로 요동치고 있다.총선을 20여일 앞둔 우리나라도 비상한 경각심이 요구된다.얼마전 스페인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열차 테러사건의 여파로 패배하더니,타이완에선 여당 후보인 천수이볜 총통과 뤼슈롄 부총통이 선거 하루 전 총격을 당했다.두사람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고,선거도 예정대로 치러져 다행이지만 이번엔 선거결과를 놓고 정국이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20일 선거결과 천수이볜 후보는 3만표(0.22% 포인트) 차로 가까스로 승리했다.이에 야당측은 불공정 선거라며 경선불복을 선언하고 지지자 수천명과 함께 항의시위에 나섰다.특히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 줄곧 2∼3% 포인트 앞서던 야당측은 30여만표가 무효로 처리된데다 저격사건에도 의문이 많다며 무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이에 고등법원이 투표함 봉인을 명령함으로써 타이완 정국의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스페인이나 타이완 사태는 테러가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는 것은 물론 선거 결과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해준다.탄핵사태에다 이라크 파병,총선 등이 겹친 우리나라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지 차마 상상하기조차 끔찍한 일이다.특히 탄핵 찬반 집회가 계속 열리는 등 정치권은 물론 사회 전체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 대립하고 갈등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안전문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경찰 등 관련기관은 아무리 작고 사소한 사건사고라도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국민들도 비상한 시기 자중자애할 것을 당부한다.˝
  • [기네스코너]

    ●자산 19조원 최대 언론재벌 161억달러(약 19조원)의 재산을 가진 케너스 톰슨(캐나다)은 출판 및 정보산업 회사인 톰슨사의 회장이다.현재 그의 회사는 캐나다의 ‘글로브 앤드 메일’을 포함한 55개의 북미지역신문을 소유하고 있다.2000년 6월에는 경쟁사인 프리마크사를 10억달러에 인수해 전자정보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1억 700만원짜리 타자기 이안 플레밍이 금으로 도금한 타자기가 1995년 5월 영국 런던 크리스티경매장에서 8만 9229달러(약 1억 700만원)에 팔렸다.이것은 1952년 이안이 미국 뉴욕에 있는 로열 타이프라이터 회사에 위탁해 만든 것이다. ●위스키 한병이 3000만원 1996년 12월9일 익명의 스코틀랜드 사업가는 봉인한 입찰경매에서 60년 묵은 메칼란 위스키 한병을 2만 4600달러(약 3000만원)의 거액에 구입했다.요즘은 거의 생산하지 않는 위스키로 단지 10병만 시중에 나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이 위스키이다.한병은 자선 기부에 할당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입찰방식으로 애주가의 손에 들어갔다. ●5000석 규모 최대 식당 최대 규모의 식당은 태국 방콕에 있는 망콘루앙(일명 로열 드래곤)이다. 총 5000석의 좌석에 1200명의 직원이 배치되어 있는 이 식당은 1991년 10월 처음 문을 열었다.1.6㏊에 달하는 식당내부에서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541명의 웨이터들이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다닌다.그들은 1시간에 최고 3000번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4200억원 복권 당첨금 미국 7개주가 운영하는 Big Game복권은 당첨자가 없어서 계속 적립된 액수가 3억 5000만달러(약 4200억원)가 되던 2000년 5월9일 드디어 당첨자가 나왔다.당첨자는 두명이었는데 한사람이 행운의 번호를 뽑을 확률은 7600만분의 1이다.다시 말해서 미국의 전국 전화번호부에서 생존하고 있는 전 대통령의 이름을 무작위로 뽑아 낼 확률과 같다.7개주는 조지아,일리노이,메릴랜드,매사추세츠,미시간,뉴저지,버지니아다.˝
  • 9일부터 민속씨름 9개월 대장정

    ‘골리앗 시대,아직은 아니야.’ 2004민속씨름이 10일 경남 함양대회를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최고봉인 백두급(105.1㎏ 이상)에서 양대 골리앗이 포진한 ‘힘의 씨름’의 강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기술 씨름’ 장사들이 ‘되치기’를 선언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반격을 서두르는 기술씨름의 선두에는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28·현대)이 있다.화려하진 않지만 호쾌하고 깔끔한 기술을 구사한다.역대 최다 출전(597회)과 최다승(450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김영현(28·신창)과의 역대전적에서 31승22패,최홍만(24·LG)에게도 5승1패로 천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씨름계에서 “올해 골리앗끼리 결승에서 만날 확률이 70∼80%가 넘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어 자존심이 상한 상태.2002년 생애 세번째 천하장사를 움켜쥔데 이어 지난 시즌 세차례나 백두장사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기에 더욱 그렇다. 때문에 올시즌 첫 정규대회에서 반드시 정상에 올라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와 연봉 1위(올시즌 1억7000만원)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태현은 “지리산 산악훈련을 통해 체력과 스피드를 동시에 담금질했다.”면서 “씨름의 진수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눈을 빛냈다.인제대 시절,이만기 교수의 후계자로 꼽힌 ‘기술씨름의 달인’ 황규연(29·신창)도 허리부상을 딛고,지난해 천하장사 대회 이후 3개월여 만에 모래판으로 돌아온다. 타고난 허리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안다리,잡채기,뿌려치기 등 현란한 기술을 구사하는 그는 2001년 천하장사를 거머쥐고 이듬해 연봉킹(1억4500만원)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최홍만과의 역대전적에서 2승2패로 호각세.김영현에게는 11승19패로 열세지만 최근 3년간은 팽팽한 대결을 펼쳐왔다. 신창의 이준희 감독은 “꾸준한 훈련으로 체력면에서는 문제가 없다.”면서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흠이지만 4∼5월 정도면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힘과 기술을 겸비한 모래판 2년차 하상록(25·현대)도 씨름 관계자들이 손꼽는 복병.신기의 발기술을 지닌 ‘돌아온 천하장사’ 백승일(28·LG)은 어깨부상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컨디션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골리앗들의 대비도 만만치 않다. 특히 최홍만.데뷔 첫해인 지난해 천하장사 꽃가마에 오르면서 세상을 놀라게 한 그는 올해 설날장사마저 따냈다.이번 부산·진주 동계훈련에서는 230∼240㎏ 달하는 바벨을 거뜬히 들어올릴 정도로 근력을 높였다.또 계단뛰기 등을 통해 하체를 강화하면서 ‘빠른 발’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LG의 차경만 감독은 “올해에는 힘과 높이뿐만 아니라 기술까지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슬럼프에서 벗어난 원조 골리앗 김영현은 체력보강에 중점을 뒀다.최근 후배 골리앗 최홍만에게 잇단 패배를 당한 원인으로 분석했기 때문.지난해 천하장사 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송사에 휘말리며 마음고생도 했지만 지난 5일 소송을 취하한 뒤 승부에만 몰두키로 했다.무엇보다 골리앗 대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요즘 경찰서에선

    서울지역의 한 경찰서에서는 최근 아침 조회때마다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의 선거사범 단속 실적과 순위를 발표하며 직원들을 독려한다.한 직원은 “인근 경찰서에서 실적을 올린 날은 분위기도 무겁고,‘무언의 압력’이 엄청나다.”고 전했다. 경찰의 선거사범 단속 경쟁이 유례없이 치열한 것은 정부의 강력한 단속 의지와 함께 특진·표창 등 다양한 포상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공식적으로는 경찰서간 실적 경쟁을 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지만,실제로는 경찰서간 경쟁이 치열하다. 단속 건수는 다다익선일 수밖에 없다.본인은 물론 상사의 인사고과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서울 A경찰서 직원은 “전 직원이 의무적으로 선거사범 첩보를 거의 매일 한건씩 내놓으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면서 “상부의 압력을 피하기 위해 구체적이지 않거나,다른 사람이 보고한 내용을 베껴서 올린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특진 범위는 1계급.순경~경위가 경장~경감으로 진급할 수 있다.16호봉인 경위가 1계급 특진하면 기본급이 10만원 가량 많아진다. 경찰청 특진심사위원회에 오르기 위해서는 경찰관 본인이 직접 첩보를 입수해 수사해야 한다. 표창 점수도 인사고과에 반영된다.경찰서장 표창은 1.5점,서울경찰청장 표창은 3점,경찰청장 표창은 5점을 받는다.표창으로 받는 인사점수 상한선은 15점이다. 특진과 표창은 당선 취소 요건(당선자 본인이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회계 책임자 및 가족이 징역형 이상을 선고받는 경우)이 되면 받을 수 있는데 사회적 반향에 따라 구체적 수상내용이 결정된다.특진이나 표창을 받지 못하더라도 활동 성과가 인정되면 경찰서 차원에서 인사고과에 반영할 수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선거철에 반짝 분발했다고 해서 인사에 유리한 것은 아니지만 성과를 판단해서 지휘자가 매기는 외근활동 인사점수를 후하게 받는 정도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통상 사회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범죄를 해결했을 때 특진이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선거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 [스모] 14일부터 한·일 공동 미래프로젝트 스모대회

    ‘스모가 온다.’ 오랫동안 텔레비전을 통해서만 접한 일본의 전통씨름 스모(相撲)가 공식대회를 통해 한국에 상륙한다.‘스모 한국공연’으로 명명된 일본 스모협회 주최의 이번 대회는 공식경기로는 광복 이후 한반도에서 처음이며,아시아에서도 1973년 베이징 대회 이후 31년 만이다.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성공을 기념하고 문화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한·일 공동미래프로젝트’ 1호로 마련됐다. 오는 14·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가 열리고,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시범경기가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몽골 출신으로 스모 최고봉인 요코즈나(橫綱)에 등극한 아사쇼류(23)를 포함,두번째 계급인 오제키(大關)급의 도치 아즈마(28),지요 다이카이(28) 등 1부리그 정상급 리키시(力士·씨름선수) 42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역시 아사쇼류.다카노하나의 은퇴로 하락세인 스모 인기를 되살리고 있다는 평이다.지난해 1월 요코즈나에 올랐으며,지난달 도쿄 국기관에서 열린 올해 첫 대회에서 15승 무패로 우승했다. 96년 다카노하나 이후 7년여 만에 달성한 대기록.전광석화 같은 스피드와 호쾌한 기술로 일본 스모계를 평정했다.‘일본 토종’인 도치 아즈마와 지요 다이카이도 차세대 주자로 각광받고 있다. 민속씨름의 천하장사에 해당하는 요코즈나는 과거 300년 동안 65명 만이 이름을 올렸다.일단 요코즈나가 되면 하위 등급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다.다만 성적이 나빠지면 은퇴하는 것이 관례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스모 1부리그 격인 마쿠우치(幕上)에 올라 국내에도 잘 알려진 김성택(26·스모명 가스가오)도 참가,기량을 선보인다. 인하대 씨름선수 출신인 김성택은 지난 98년 데뷔했으며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부진,2군리그 마쿠시타(幕下)로 떨어져 이번 참가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한·일 문화교류라는 취지를 살려 특별 출전하게 됐다. 150∼200㎏의 ‘산더미만한’ 거구들이 번개같이 날렵한 동작으로 상대방을 쓰러뜨리거나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모습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리키시들은 여러가지 고기와 야채를 고아서 만든 ‘잔코나베’라는 죽을 하루에 두차례 먹고 ‘사케(쌀로 빚은 일본 술)’를 마시며 식사가 끝나면 낮잠을 즐기는 방법으로 거대한 몸집을 유지한다.하와이 출신 스타 고니시키는 한때 267㎏까지 나가기도 했다. 입장료는 ‘도효(土俵·씨름판)’ 주변 방석을 깔고 앉는 자리가 15만원(부산 14만 3000원)이며 4인이 함께 앉는 S석은 52만원(부산 44만원),2·3층 자유석은 각각 1만 5000∼3만원(부산 7000원) 선으로 일본 내 요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해졌다. 대회 수익금 전액은 자선단체에 기부된다.입장권 구입은 티켓링크(www.ticket link.co.kr)나 콜센터(1588-7890). 홍지민기자 ic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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