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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스웨덴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 타계

    스웨덴의 대표적인 영화감독인 잉마르 베리만이 8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89번째 생일(14일)을 맞이한 지 보름 만에 세상을 떠났다. 1944년 영화 ‘고통’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영화계에 뛰어든 그는 1956년 ‘한여름밤의 미소’가 칸국제영화제에 출품되면서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 이듬해인 1957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제7의 봉인’으로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은 그는 이후에도 ‘산딸기’ ‘어두운 유리를 통해’ ‘침묵’ ‘페르소나’ ‘치욕’ ‘마적’ ‘가을 소나타’ ‘화니와 알렉산더’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수작들을 남겼다. 특히 1982년 ‘화니와 알렉산더’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을 수상하며 불후의 명작이 됐다.그는 영화를 통해 죽음에 대한 공포, 개인 삶에 있어서 신의 존재 여부와 구원, 예술가의 좌절과 예술의 무기력 등을 이야기했다. 내면의 심리상태를 초현실적인 기법으로 묘사한 그는 난해한 형이상학적 물음을 영화에 끌어들인 첫번째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여성산악인 오은선씨 K2 등정

    여성산악인 오은선(40·영원무역)씨가 세계 제2봉인 히말라야 K2(8611m) 등정에 성공했다. 원로 산악인 이훈태(67)씨에 따르면 오씨는 해발 8000m에 있는 마지막 캠프를 출발,12시간이 넘는 악전고투 끝에 20일 오후 7시40분쯤(이하 한국시간) K2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오씨는 지난 5월8일 초유(8201m)에 이어 올해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를 2개나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연합뉴스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미래는 금융이다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미래는 금융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이 지난 10년간 급격히 늘어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이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의 주식·채권 투자, 직접투자 등 국경간 자금 흐름이 2005년에 6조 4000억달러(5912조원)로 10년 새 3배로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올해 예산 240조원의 25배다. 선진국의 경우 노령화로 인한 연금 등으로 제도권 금융기관이 가진 돈이 53조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저금리 때문에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고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 미국의 경우 2001년 2조 3000억달러였던 해외투자가 2005년 4조 6000억달러로 두배로 늘어났다. 신흥시장도 가세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신흥시장국가가 가진 외환보유고는 9조달러다. 외환보유고, 고유가로 벌어들인 오일달러 등에 기반한 국부(國富) 펀드가 국제 금융시장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투자공사(KIC)도 국부펀드다. ●강력해지고 다양해지는 돈의 힘 투자대상은 돈이 벌 수 있는 것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한우·와인·미술품 등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오는 것과 같다. 명품 기업에만 투자하거나, 물·농업 관련 기업, 이산화탄소배출권 등 투자처가 세분화되고 있다. 금융의 윤리·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사회적 책임투자(SRI)펀드가 그 예다. 환경보전, 생명 구조에 관련된 사업 외에도 노동착취를 하지 않는 기업 등에 투자, 윤리펀드라고도 불린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SRI펀드 규모는 2조 5000억달러로 추산된다. 불어난 돈의 힘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는 사모펀드(PEF)에 의한 인수·합병(M&A)이다. 사모펀드는 소수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으고, 자금 속성상 이익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만 684개 PEF가 활동,4320억달러의 자금(약정액 포함)을 모았다. 그동안 PEF는 벤처기업이나 중소형 기업의 기업공개에 투자해왔다. 그러나 지난 5월 PEF인 서버러스가 자동차업체 크라이슬러를 사들이는 등 수백억달러가 필요한 M&A에도 거침이 없다. 지난해 세계적 M&A의 23%가 PEF에 의해 이뤄졌다.LG경제연구원 진석용 책임연구원은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을 압도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4년 연속 사상 최대 이익 투자은행(IB)도 PEF에 자기자본과 고객의 돈을 투자하고 있다. 헤지펀드를 위한 대출, 투자자 관리, 사무업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도 주요 수익원이다. 자본시장통합법의 단골 모델로 등장하는 골드만삭스가 대표적이다. 골드만삭스의 자기자본은 29조원이다. 국내 4대 증권사 평균 1조 5000억원의 20배 규모다.2006회계연도 순익은 전년보다 70% 늘어난 94억 4000만달러(약 8조 7000억원)다.4년전인 2002년의 5배 수준이며 4년 연속 사상 최대 순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증권사들이 2006회계연도에 거둔 수익 2조 6000억원의 3배가 넘는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골드만삭스는 리스크(위험)를 ‘어루만진다’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리스크 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가졌고 이것이 다양한 상품과 결합, 엄청난 수익을 거두는 원천”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적 3대 IB로 꼽히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의 본사는 뉴욕에 있다. 자본의 국제화가 ‘미국화’라는 지적은 이같은 까닭이다. 미국이 기록하는 엄청난 무역적자를 메울 정도로 IB들이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깊어지는 금융감독기관의 고민 모든 금융기관들이 리스크 관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시장 위축으로 베어스턴스 소속 헤지펀드의 파산위기가 끊임없이 불거져 나오고 지난해 9월에는 천연가스 선물에 투자했던 헤지펀드 아마란스가 파산했다. 헤지펀드는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외부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차입하는 경우가 많다. 즉 레버리지(leverage) 투자를 하기 때문에 헤지펀드의 파산은 다른 금융기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 금융시장이 국제화하면서 다른 나라 금융기관의 동향이 자국의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IMF 존 립스키 수석부총재는 지난달 베를린에서 열린 사민당 전당대회에서 “금융혁신과 세계화는 금융감독기관의 업무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진단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융권 ‘2차 빅뱅’ 어떻게 정부가 대우증권을 매각하지 않고 산업은행의 투자업무(IB) 부분과 합쳐 세계적 IB로 키우기로 하자 대우증권의 매각을 기다리던 시중은행들은 낭패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에 희소식도 있다. 지난 5일 윤증현 금감위원장이 “증권사의 순조로운 구조조정을 위해 신규 증권사 설립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금융권의 ‘2차 빅뱅’은 자본시장통합법의 국회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빠르면 올해 말 교보증권을 필두로 한 생명보험사의 상장 등으로 이미 예고돼 왔다.1997년 외환위기 속에서 금융부실을 처리하기 위해 강제적으로 진행됐던 구조조정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르다. 자율적이다. 은행과 은행이, 은행이 증권을, 보험이 증권을 서로 합치면서 몸집을 불리지 않고서는 세계적인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자본확충을 위한 대형화, 글로벌 경쟁을 위한 선결과제”라고 말하고 있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은행은 외환은행,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가 있다. 기업은행 민영화, 농협의 ‘신용, 경제분리’도 ‘은행권 2차 빅뱅’의 흐름 안에 있다. 외환은행은 하나은행과 국민은행, 국민연금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너무 덩치가 커서 국내에서 살 만한 자본이 마땅치 않아 국민연금이 나서거나 금산분리를 완화해 산업자본이 들어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국내 시중은행으로는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씨티,SC제일 등 6개가 있는데 “리딩뱅크는 2∼3개가 적당하다.”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의 말처럼 은행들이 서로 통합해 대형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금융시장 M&A의 백미는 증권회사의 통합이다. 우선 증권사를 소유하지 못한 은행, 즉 기업은행과 국민은행이 인수에 적극적이다. 기업은행은 소형증권사의 프리미엄이 너무 높을 경우 신규 설립을, 국민은행은 한누리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나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등도 매물이 나오면 언제든지 인수하겠다는 의사가 강하다. 솔로몬저축은행은 KGI증권 인수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금융강국 모범사례는 한 금융권 고위관계자가 얼마 전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금융선진국’ 미국의 대표적인 관문인 존 F 케네디 공항의 출국장을 나오면서 그날따라 유독 광고판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UBS의 이름이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UBS의 국적은 어디일까. 미국이나 영국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스위스다. 금융 전문가들은 금융사 합병을 통한 금융강국 도약의 해외 모범사례로 UBS를 꼽는다.1997년 12월 초. 전 세계 금융시장의 눈길은 온통 스위스로 쏠렸다. 스위스의 양대 은행이던 스위스유니언뱅크(UBS)와 스위스뱅크(SBC)의 합병이 이뤄졌기 때문. 자산 규모 6630억달러의 유럽 최대 IB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 두 회사는 미국계 IB회사들의 공격적인 경영에 대처하기 위해 ‘몸집 늘리기’를 꾸준히 지속했다. 영국 최대 증권사인 SG워버그, 뉴욕의 인수·합병(M&A) 전문 투자은행 딜런리드를 매입했다. 합병 이후에도 미국의 PB회사인 페인웨버를 사들이면서 주식 등 IB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췄다. 규모의 경쟁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결과다. 금융 강국으로 도약한 또 다른 모범 사례는 영국 런던과 싱가포르, 홍콩 등이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실물 경제가 크게 발달하지 못했다는 점. 그러나 IB 업무 인프라 확충과 환경 조성을 통해 국제적인 금융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이 도시에는 국제적인 로펌이나 금융 컨설팅사 등이 다 몰려 있다. 법률·금융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또한 외국인을 위한 병원, 학교 등 최적의 문화 생활을 보장한다. 금융 전문가들이 효율적으로 일을 하고 주말이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각종 인프라가 완비돼 있는 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자본시장통합법 통과로 투자은행(IB) 지향…은행·증권사 “이젠 해외시장” # 상황 1 얼마 전 모 은행이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 접촉을 시도했다. 은행 입장에서는 상당히 파격적인 연봉인 수십억원대와 스톡옵션을 제시했으나, 돌아온 반응은 냉랭했다. 홍콩의 전문가는 “내가 여기서 받는 연봉이 제시한 연봉의 3∼4배”라면서 “한국 시장이 성장 가능성이 있고 매력적이라고 해도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거절했다. # 상황 2 미국에서 학위를 한 금융 전문가가 환태평양 국가의 은행·감독당국·중앙은행 등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는 싱가포르개발은행(DBS)에서 파견된 딜러와 한 팀이 됐다. 파생상품 딜링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데 싱가포르 출신의 딜러는 선물 등 파생상품 주문이 들어오면 30∼60초안에 가격을 결정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국제금융시장에서 훈련된 전문성이 도드라지는 순간이었다. 그는 “금융 선진국과 최소 20년 벌어져 있는 경험의 격차를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간의 칸막이를 없앤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금융산업의 법적·제도적 인프라는 나름대로 구축된 것이다. 때문에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들은 너도나도 투자은행(IB)에 뛰어들어 해외시장으로 뻗어 나가겠다고 한다. 은행은 최근 수년간 한 해 국내에서 낼 수 있는 최대인 10조원대의 이익을 냈다. 더 이상 좁은 국내시장에서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증권사들도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처럼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기업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높은 수익을 내고 싶어 한다. ●선진금융기법 도입만이 살길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5일 “국제금융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자본확충 ▲우수한 인력보강 ▲회계기준 선진화와 기업경영의 투명성 등 3가지 요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산 200조원대의 한국 은행들이 세계 100대 은행에 4개가 올라 있지만, 자본 규모나 인력 측면에서는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자본 2조원대의 국내 대형 증권사도 30조원 규모의 외국계 IB와 비교하면 ‘꼬마’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우수한 인재는 선진 금융기법을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 자본확충 과정은 별개로 하더라도 최근 금융기관들이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우수 금융인재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현재는 국제적 수준의 영업이나 리스크 관리는 초보 단계에 불과하다. 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현재 우리는 축적된 금융기법이 부족하기 때문에 외국계 금융기관의 상품을 보면서, 역으로 추론해 비슷한 ‘짝퉁’ 상품을 만들고 있는 형편”이라며 선진 금융기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근 은행들은 신입 행원들의 구성을 경영·경제·무역학 등 상경계열 위주에서 다양한 전공자들로 바꾸고 있다. 이른바 순혈주의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전공자 스카우트 경쟁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143명의 신입행원 중 37%를 철학과 심리학과 디자인학과 등 비상경계열 출신으로 채웠다. 기업은행도 신입행원 210명 중 상당수를 이공계·어문계 출신으로 뽑았다. 남기명 우리은행 IB본부 투자금융팀 부장은 “IB업무는 인력의 질과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한 ‘사람 장사’인 만큼 IB업무 인력의 30%를 외부에서 충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책은행이자 IB를 지향하는 산업은행은 “M&A전문가, 금융공학, 컨설팅, 리스크 관리 등 핵심분야에 외부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현재 전 직원의 1.6%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인력비중을 2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입행원들도 최근 4∼5년간 해외 토목공학석사, 도시공학전공, 변리사, 음대 피아노 전공자, 수학전공자, 동시통역사, 보험계리사 등 다양한 경력·전공자를 뽑았다. 비교적 능력별 임금체계에 거부감이 덜한 증권사들의 인력 스카우트도 활발하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최근 베트남사무소 지점장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담당했던 정성문 삼성물산 베트남지점장을 스카우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업금융사업부 IB1본부에 넥스트벤처투자에서 벤처투자 및 IPO 업무를 담당했던 김구헌 차장을 영입했다. 또 공인회계사 겸 세무사로 한영회계법인에서 M&A와 PI를 담당했던 최명록 차장을 영입했다. 삼성증권도 올 하반기 배호원 사장이 직접 미국을 방문,MBA와 경력직 면접을 통해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우증권은 현재 30여명 수준인 자산운용인력을 내년까지 대형 자산운용사 수준인 6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증권도 6월 사장이 직접 출장가 런던·뉴욕 MBA 출신 전문인력 14명을 채용했다. 우리증권도 올해 해외 MBA과정을 마친 직원 2명을 채용해 IPO팀,M&A팀에 배치할 예정이다. 금융연구원 하준경 박사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금융인력 확충과 관련해 “해외 MBA 출신도 좋지만 국제적 경험이 있는 전문인력을 팀단위로 거액을 주더라도 데려와 함께 일하면서 선진금융기법을 배우는 것이, 국내에서 차근차근 육성하는 것보다 빠른 시간 안에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문소영 전경하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세계의 금융허브로 성장하려면 국내 은행과 증권사들이 모두 투자은행(IB)을 지향하겠다고 하자, 한 국책은행 은행장은 불쑥 일본의 ‘노무라 증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일본의 노무라 증권도 1990년대 말 IB를 하겠다고 나섰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 그 소리가 쏙 들어갔다.”면서 “세계 경제의 2인자인 일본의 노무라 증권이 실패한 일을 교역수준 11위인 우리나라 은행·증권사가 하겠다고 나선 만큼 웬만한 각오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선언만 한다고 저절로 제대로 된 IB가 되는 건 절대 아니다. 전세계적인 인적 네트워크는 기본이고, 이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정보를 취사선택해 정확하게 경기를 전망하고 신용 위험을 분산하는 능력은 필수적이다. IB업무를 제대로 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국내 금융인들은 ‘자유로운 영어 구사력’을 가장 먼저 꼽는다. 외국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쳤더라도 영어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현지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서 경험을 쌓을 수 없고, 결과적으로 학벌만 좋을 뿐 선진금융기법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세계적 IB들의 아시아본부가 위치한 홍콩과 싱가포르의 본부장들의 영어실력은 대단히 세련됐다는 평가다. 둘째, 입사 연차에 따른 조직문화의 개선이다. 즉 보상체계가 강화돼야 한다는 얘기다. 수백억달러의 기업 인수·합병(M&A)을 성사할 경우 이에 걸맞은 거액의 인센티브가 보장돼야 한다. 그러나 이는 강성 금융노조가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쉽지 않다. 직원들간의 위화감을 내세워 거액 연봉자의 영입을 막고 있는 실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국 IB는 연봉이 전체 보수의 40% 수준이고 성과에 따라 제공되는 인센티브가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입사 연수에 따라 호봉이 산정되고 월급을 받는 현재의 은행 보수체계로는 우수 인재를 끌어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물론 우리은행의 경우 IB업무를 맡은 직원들은 최대 3배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지만 외국계 금융사와 비교하면 ‘새발의 피’다. 산업은행은 경직된 임금체계 탓에 자체 육성한 고급인력들이 매년 10여명씩 외국계 IB로 떠나면서 적잖은 고민을 하고 있다. 금융사 사장에 재정경제부 고위간부가 ‘낙하산’으로 오는 것도 문제다. 금융감독당국은 은행·증권사들이 장기적으로 금융 리스크를 안고 적극적으로 투자에 뛰어들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시장 논리가 아닌 정치적 논리로 접근한다든지, 리스크보다 안정을 추구해 규제 일변도로 나가면 안주하게 된다는 것이다. 예대마진과 주식매매 수수료가 이익의 70∼80%를 차지하는 현재의 은행·증권사 수익구조로는 세계적 IB로의 전환이 터무니없다는 것이다. 금융기관의 국제적 신인도도 높아져야 한다.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은 최근 잡지 ‘아시아 리스크’에 2년 연속 ‘아시아 10대 파생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파생상품거래가 허용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신뢰도가 형성되지 않으면 파생상품 등의 거래에서 세계적 파트너로 인정받을 수 없다.”면서 “금융상품 가격을 정확하게 매기고, 위험을 분산·회피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외국계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국내에서 거주할 수 있는 교육·금융·부동산 등의 인프라 확충도 필요하다.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 거는 기대가 그래서 크다고 한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美“북핵 다음단계는 불능화”

    美“북핵 다음단계는 불능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최광숙기자|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검증단이 현지에서 검증작업에 들어가는 등 오는 18일 베이징 6자회담을 앞두고 북한 핵 폐기를 위한 ‘2·13합의’에 탄력이 붙었다. 북한 외무성은 15일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와 함께 “IAEA 인원들에게 핵시설 가동중단에 대한 감시를 허용했다.”면서 2·13합의의 완전한 이행은 미국과 일본의 대북 적대시 정책 해소를 위한 실제적인 조치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영변 핵시설의 가동 중단은 지난 2002년 말 이후 5년 만이다. 미 국무부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의 신고’와 ‘기존 핵시설의 불능화(disable)’라는 2·13합의 다음 단계를 신속히 이행할 수 있도록 모든 당사국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엔 북한대표부 김명길 차석대사는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2·13합의) 2단계 이행을 위해서는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등 미국의 상응조치들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에 대해 “6자 외교장관회담이 열리면 핵시설 불능화와 불능화를 가능케 하는 상응조치의 합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IAEA도 조사관들이 15일 현지에서 영변 핵시설 폐쇄 여부에 대한 검증절차에 들어갔음을 확인했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통보는 2·13합의에 따른 대북 중유공급 1차분 6200t을 실은 한국 선박이 북한 선봉항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일본 방문을 마치고 이날 서울에 도착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핵시설) 폐쇄는 단지 첫 조치일 뿐”이라며 “연말까지는 확실한 진전을 보고 싶고 내년에는 게임 종료에 착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용어 클릭 ●가동중단과 불능화(disable) ‘가동중단’은 원자로 등 핵시설을 돌리지 않은 채 그대로 두는 것을 말한다. 반면 ‘불능화’는 핵시설을 쓰지 못하게 하는 조치다. 원자로 노심, 제어봉 구동장치 등 주요 부품을 빼내고 콘크리트 등으로 빈자리를 메우는 방법 등이 있다. 냉각재 출구를 막기도 한다. 이에 비해 폐쇄(shut down)는 핵시설 접근을 막고 봉인을 통해 수리나 부품 교체 등을 못하게 한다.“북한의 가동중단은 핵시설 폐쇄를 위한 조치이기 때문에 폐쇄절차의 일부에 포함된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유권 해석이다.
  • [사설] 여성 사회복무 군가산점과 연계말라

    현역 군복무를 대체하는 사회복무제는 큰 틀에서 긍정적인 제도다. 때문에 우리는 지난 2월 정부가 도입계획을 발표했을 때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제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안은 몇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다.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사회복무제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반면 정부 안은 사회적 약자를 궁지에 몰 여지를 남김으로써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 부분을 보완하지 않으면 사회복무제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 우선 사회복무 대상에 여성을 포함시킨 배경이 석연치 않다. 여성단체들은 “군가산점제 부활을 위한 꼼수”라고 반발하고 있다. 사회복무 여성과 함께 남성 군복무자에게 가산점을 주려 한다는 것이다. 헌재는 군가산점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그럼에도 국방부는 “당락을 좌우할 정도가 아니면 위헌이 아니다.”면서 가산점 부활을 희망하고 있다.“원하는 사람에 한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여성의 사회복무 인정은 가산점 부활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연계책이라는 비판을 비켜가기 힘들다. 요즘 채용시험은 미세한 점수차로 당락이 갈린다. 합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의 가산점을 산정하기 어렵다. 군복무자에게는 채용시험 가산점보다 호봉인정 등 다른 인센티브를 주는 게 옳다. 국회도 군가산점을 인정하는 입법에 신중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사회복무 대상으로 인정할지 여부를 결론짓지 못하고 있다. 국내외 인권기관의 거듭된 권고에도 불구, 결단을 미루는 모습은 떳떳하지 않다. 병역의무의 형평성과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충족하는 사회복무제가 되도록 정부가 유연해져야 한다. 군가산점 부활의 고집을 버리고, 종교·신념에 따른 병역거부자의 사회복무를 빨리 인정하기 바란다.
  • [정종욱 월드포커스] 힐과 강석주가 의기투합하면/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정종욱 월드포커스] 힐과 강석주가 의기투합하면/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한반도 주변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미국의 힐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해서 환대를 받았고 이달 초에는 중국의 양제츠(楊潔) 외교부장이 역시 평양을 방문해서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했다. 그리고 이달 중순쯤 시작될 영변 핵시설의 폐쇄와 봉인을 감시할 국제원자력기구 대표단의 방북을 앞두고 오늘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서울을 방문한다. 그뿐 아니다. 다음주에는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만나고 8월 초에는 필리핀에서 아세안지역포럼(ARF)을 계기로 6자회담 외무장관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외무장관 회담 다음으로는 더 굵직한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동안 물밑에서 거론되던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도 구체화될 수 있다. 이미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종전선언의 서명을 제의한 바 있다. 라이스 장관의 방북이나 종전선언 서명은 바로 미국과 북한의 관계정상화와 직결된다. 왜 이렇게 서둘까? 우선 협상의 주역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 쪽에서는 북핵문제 주도권을 라이스와 힐이 쥐고 있다. 과거 클린턴 정부 때의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나 갈루치 차관보와는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다. 크리스토퍼와 갈루치가 점잖고 꼼꼼한 협상전문가라면 라이스와 힐은 선이 굵은 투사형에 가깝다. 정치적 야망도 있다. 밀어붙여서라도 협상을 타결시켜 역사에 남는 인물이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북한에서는 강석주 부부장이 얼마전 국방위원이 되었다.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에 그가 들어갔다는 사실은 그가 핵문제 해결의 전권을 맡았음을 뜻하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에도 북한주재 대사와 외교부장이 모두 미국통으로 교체된 바 있다. 사람뿐 아니라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부시에게는 이라크에서의 실패를 만회할 필요가 있고 김정일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들 정도로 북한 경제가 악화되었다. 내년의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북핵문제의 조기 타결을 바라는 중국의 압력도 점차 강도가 더해지고 있다. 물론 북핵문제가 단시일 내에 해결될 수는 없다. 폐쇄와 봉인이 순조롭게 진행된다 해도 그 다음이 산 넘어 산이다. 핵문제는 핵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과의 관계정상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한반도 평화체제 등 많은 난제가 얽혀 있다. 그래서 미국은 포괄적 해법을 시도하고 있다. 제기된 사안들을 한꺼번에 묶어서 일괄타결하겠다는 것이다. 이 방법은 1990년대 초 북핵 1차위기 때 강석주가 이미 사용한 바 있다. 힐도 평양방문 때 이 방법을 제기했다고 한다. 포괄적 해법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적어도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특히 부시와 김정일의 신임을 딛고 힐과 강석주가 의기투합하면 한반도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우리로서는 바로 이 점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심한 경우에는 우리를 빼놓고 미국과 북한이 밀실에서 흥정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친구도 입장이 달라지면 남이 될 수 있다. 이미 과거에 경험한 일이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북핵문제에 매달려 왔다. 그러다 보니 하루라도 빨리 핵에서 벗어나고 싶은 국민적 열망이 생겼다. 정부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국가 존망이 달려 있는 안보문제는 아무리 신중해도 지나침이 없다. 무엇보다 사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북핵문제의 본질은 핵이 아니라 북한 체제이다. 북한 체제가 변화하지 않으면 완전한 핵 해결은 불가능하다. 핵에만 매달리지 말고 보다 넓게 보아야 한다. 정부의 신중한 대응이 있기를 기대한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비운의 왕 묻힌 곳에 860살 먹은 은행나무

    비운의 왕 묻힌 곳에 860살 먹은 은행나무

    ‘도봉 명소 10선’을 아시나요. 9일 도봉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민 725명이 참여한 인터넷 설문을 통해 후보지를 선정하고 도봉미술협회 등 전문단체들의 현장답사 등을 통해 10곳을 최종 엄선했다. 도봉산이 으뜸으로 꼽혔다. 최고봉인 자운봉(739.5m)을 비롯해 만장봉·선인봉 등이 금강산을 축소한 듯한 절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선시대 비운의 왕으로 통하는 방학동의 연산군 묘와 그 앞에 우뚝 선 수령 860여년의 은행나무(서울시 지정보호수 1호)가 뒤를 이었다. 도봉서원은 서울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서원으로 주변 경관이 빼어나다. 도봉산 만장봉 동쪽 기슭에 자리잡은 천축사도 이름을 올렸다. 태조가 신라시대 암자를 증축하면서 산세가 인도의 천축산을 닮았다고 해서 천축사로 불렸다고 한다. 주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방학천 변의 발바닥공원과 방학사거리의 방학4계광장도 포함됐다. 창동 열린극장과 쌍문동 옹기민속박물관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 5월 국제 규격의 잔디 축구장으로 문을 연 창동 초안산근린공원의 창골 잔디구장에는 피크닉광장, 생태연못 등 주민 쉼터도 함께 있다. 마지막으로 대표적 재래시장인 방학동 도깨비시장이 10선에 포함됐다. 도봉구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의 구정 투어에 10선 탐방을 포함하고, 홍보전단도 만들어 도봉구가 생태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北 5개 核시설 500곳 봉인 예정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9일 오스트리아 빈 본부에서 특별이사회를 열어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를 감시하고 봉인할 검증단 파견을 승인했다. 9명으로 구성될 IAEA 감시·검증단은 북한에 중유 1차분이 도착하는 14일쯤 방북, 북한의 핵시설 폐쇄 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IAEA가 북한과의 핵시설 감시·검증에 대한 합의내용을 승인한 것을 환영한다.”며 “IAEA 감시·검증단이 조속히 영변에 복귀, 소기의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북한이 모든 필요한 협조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IAEA 검증단의 사찰 범위는 영변 5㎽ 원자로 등 5개 핵시설이다. 원자로에서 연로봉을 꺼내려면 40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연로봉을 그대로 놔둔 채 시설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500군데를 봉인하고 감시카메라 15대 정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미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IAEA 검증단이 방북해 폐쇄·봉인 과정을 모두 끝내려면 최소 2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폐쇄 완료를 기다리지 않고 가동중단이 이뤄진 후 6자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6자회담 개최지인 베이징에 북한 항공기가 들어가는 17일쯤부터 2∼3일 정도 수석대표회의 형식의 6자회담 개최를 협의 중이다. 정부는 차기 6자회담에서 초기조치 이후 단계인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 과정을 앞당기기 위해 다른 회담국들과 나머지 중유 95만t에 해당하는 대북 경제·에너지 균등 지원을 협의할 예정이다. 북·미는 특히 핵프로그램 신고 과정에서 고농축우라늄(HEU)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양자 접촉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중유 첫 배 오면 핵 가동중단”

    정부는 2·13합의 이행조치에 따라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중유 5만t 가운데 1차분인 6200t을 오는 12일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 통일부는 6일 “조달청을 통해 중유 5만t 공급자를 SK에너지로 선정했다.”면서 “중유 5만t 가운데 6200t을 실은 첫 배를 12일 낮 12시 울산항에서 북측 선봉항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은 이와 관련, 중유 5만t의 첫 선적분이 들어오는 14일쯤 영변 핵시설의 가동중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주목됐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문답에서 “우리는 6자회담 과정을 진척시키기 위해 중유 5만t 전량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그의 10분의1가량 되는 첫 배분이 들어오는 시점에서 핵시설 가동을 앞당겨 중지하는 문제까지 적극 검토하고 해당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유관측들에 이미 통지됐다.”고 강조했다. 북측이 중유 첫 선적분을 받는 대로 영변 5MW 원자로 가동 중단에 나설 경우 IAEA 사찰단 방북 및 핵시설 폐쇄·봉인, 차기 6자회담 개최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북핵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와 관련,“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측에 영변 핵시설 폐쇄 착수 직후인 16∼17일쯤 수석대표회의 형식의 6자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의견이 받아들여지면 6자회담은 이달 셋째주 초에 열릴 전망이다. 천 본부장은 “중국측이 다른 회담국들의 사정을 고려한 뒤 다음주 중 날짜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광숙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중유 6200t 14일께 북송

    북핵 6자회담 2·13합의에 따라 북한에 제공될 중유 5만t 가운데 1차 분인 6200t이 14일쯤 북송된다. 이에 맞춰 북한의 핵시설 폐쇄는 16일쯤부터 시작되고 차기 6자회담도 셋째주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5일 “남북 합의에 따라 중유 1차 선적분인 6200t이 14일쯤 출항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유가 1∼2일 내 북한에 도착하면 북측이 이를 확인한 뒤 16∼17일쯤 영변 핵시설 폐쇄의 첫 단계인 가동중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검증단이 방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IAEA 감시·검증단이 폐쇄·봉인 작업을 하게 되면 이에 맞춰 차기 6자회담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말해 6자회담이 이르면 19일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일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한·중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2·13합의의 신속한 이행방안 및 차기 6자 수석대표회의 일정과 대책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 셋째 주까지 중유 1차 분 북송→영변 원자로 가동중단→IAEA 감시·검증단 방북 및 핵시설 폐쇄·봉인→차기 6자회담 개최 등이 숨가쁘게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북한은 미국에 경제제재 해제와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등을 다시 요구하고 나서 초기조치 이후 2·13합의 이행이 쉽지 않음을 예고했다.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초청으로 런던을 방문한 한성렬 북한 군축평화연구소 대리소장은 4일(현지시간) 강연에서 “2·13합의 이행을 위해서는 경제제재가 다 해결되고,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져야 하며, 미국이 의무사항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영변원자로 주말 가동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의 방북 이후 북핵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북한이 이르면 이번주 말쯤 영변 원자로를 가동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6자회담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2일 “IAEA 임시이사회가 9일 열리고 10∼14일 사이에 북한의 영변 핵시설의 폐쇄·봉인을 위한 IAEA 감시·검증단이 방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감시·검증단이 방북한다는 것은 북한이 핵시설 폐쇄·봉인 절차에 들어간다는 것이며, 폐쇄를 하려면 원자로를 가동중단한 뒤 일주일쯤 냉각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이번주 말쯤 가동중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14일 전후로 IAEA 감시·검증단의 방북 및 중유 5만t의 첫 지원분이 선적되면서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도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14일쯤 폐쇄·봉인 조치를 이행하려면 일주일 전쯤 가동중단 및 냉각이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다. 원자로가 가동중단된 뒤 냉각이 이뤄져야 핵연료를 원자로에서 분리해 폐쇄하고 봉인하는 작업이 비로소 가능해진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허영호씨 에베레스트 정상서 “육군 화이팅”

    허영호씨 에베레스트 정상서 “육군 화이팅”

    산악인 허영호(53)씨가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8848m) 정상에서 ‘육군 알리기’에 나섰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1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5월17일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허씨는 당시 정상에서 ‘강한 친구 대한민국 육군’이라는 육군 캐치프레이즈가 적힌 작은 플래카드를 펼쳐보였다. 허씨는 이같은 자신의 퍼포먼스를 찍은 사진을 대형 액자로 만들어 귀국 후 지난 22일 박흥렬 육군참모총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허씨와 육군과의 인연은 지난 2월14일 육군본부 초청으로 계룡대에서 ‘나의 삶, 나의 길, 끝 없는 도전과 극기’를 주제로 허씨가 특강을 하면서 맺어졌다. 육군은 당시 혁신을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시 ‘강한 친구 대한민국 육군’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줄 것을 요청했고, 허씨가 이를 흔쾌히 동의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美 “북핵 폐쇄 자체검증 계획”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을 방문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28일 영변의 핵 시설을 4년 만에 방문했다. 6자회담 ‘2·13 합의’에 따라 영변 핵 시설의 폐쇄와 봉인 작업의 구체적인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방북한 IAEA 사찰단은 이날 오전 평양을 떠나 영변에 도착한 뒤 플루토늄을 생산해온 5㎿급 흑연감속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등을 둘러봤다. 실무대표단 단장인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부총장은 영변으로 출발하면서 “이번 방문은 사찰이 아니다. 감시카메라 설치는 사찰단 몫이므로 실무대표단이 영변 핵 시설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AEA는 다음달 9일 임시이사회를 연 뒤 며칠 내 핵시설 폐쇄 검증단을 파견키로 했다. 티모시 키팅 미 태평양 군사령관은 이날 북한이 약속대로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미군이 IAEA와는 별도로 자체 검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신문 6월22일자 1면 참조) 키팅 사령관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다른 지역으로 핵활동을 이전할 것인지 감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dawn@seoul.co.kr
  • 영변·태천 원자로 등 폐쇄 범위 결정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이 26일 방북, 북측과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 관련 활동범위를 협의함에 따라 6자회담 2·13합의 초기조치 이행이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이번 협의 결과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가늠할 수 있어 향후 불능화 과정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무대표단 단장인 올리 하이노넨 IAEA 사무부총장은 25일 베이징에 도착,“우리는 IAEA를 대표해 영변 핵시설 폐쇄를 검증하고 확인하기 위해 구체적인 사항을 협상하러 간다.”며 “이번 방북은 (핵시설 폐쇄의) 긴 여정을 위한 하나의 후속 조치”라고 말했다. 하이노넨 부총장은 베이징에서 칼루바 치툼보 IAEA 안전조치국장 등 3명의 대표단과 합류한 뒤 26일 북한으로 들어가 30일까지 4박5일간 북한에 머물며 영변 핵시설 감시·검증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IAEA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지난 3월 방북,1차 협의를 했으며 IAEA가 1994년 제네바 합의 때 핵시설을 동결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 협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특히 6자회담 당사국들이 2·13합의 이후 IAEA에 일종의 ‘하청’을 준 뒤 IAEA측과 핵폐쇄 전략을 협의해온 만큼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의 한국대사관을 통해 IAEA측과 핵시설 폐쇄 등 비핵화 과정을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표단은 북측과 폐쇄·봉인할 핵시설 범위를 결정하고, 이를 감시할 IAEA 검증단의 규모와 권한, 활동범위 등을 협의해 합의문을 도출하게 된다. 폐쇄 대상 시설은 영변 5㎿ 및 50㎿ 원자로, 태천 200㎿ 원자로와 방사화학실험실, 핵연료봉 생산시설 등 5개 시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IAEA가 이들 시설 외 추가적인 폐쇄 대상을 제시하거나 그동안 생산한 플루토늄 등 핵물질도 협의 대상에 넣을 경우 이견이 생길 수 있다. IAEA 실무대표단과 북측이 30일쯤 합의문을 내면 다음달 초순쯤 IAEA 특별이사회가 열리고 곧이어 IAEA 검증단이 방북,14일쯤까지 핵시설 폐쇄·봉인에 대한 감시·검증작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은 먼저 원자로 가동을 중단한 뒤 핵연로를 식혀 연로봉을 뽑아내고, 핵시설을 재가동하지 못하도록 덮개를 덮거나 자물쇠를 채우는 봉인 작업이 이뤄진다. 정부 소식통은 “봉인 대상 시설 및 장비는 700∼800여개에 이르며, 봉인 이후 북측의 훼손 여부를 상시 감시하기 위해 20여대의 카메라를 설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무대표단은 방북 이후 6자회담 참가국들을 상대로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美 ‘포괄적 딜’ 가능성

    北·美 ‘포괄적 딜’ 가능성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방북 이후 6자회담 관련 일정이 속속 잡히는 등 북핵 초기 이행조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예상 시한인 다음달 14일 이전에 6자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외무성이 이례적으로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를 “포괄적이고 생산적”이라며 긍정 평가한 대목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같은 순항 기류 속에 북한이 테러지원국 지정 및 적성국 교역법 등 각종 제재의 해제를 포함한 북·미 관계 정상화를 6자회담 2·13합의와 함께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딜’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방북 후 워싱턴으로 돌아간 힐 차관보는 23일(현지시간)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가 다음달 10일 전후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힐 차관보는 이어 “6개국 외무장관회담도 7월 말에 개최할 것을 기대한다.”면서 “러시아가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의 송금 완료를 발표한 것을 환영하며, 북한측에서도 (이에 대해)25일 오전(한국시간)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외교부는 23일 “BDA 북한자금 2500만 달러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달콤방크 계좌에 전액 입금됐다.”고 확인했다. 현지 소식통은 러시아에서 이 자금이 북한 은행으로 이체되는 작업은 25일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날 “4명으로 구성된 실무대표단이 26∼30일 방북, 핵폐쇄 절차를 협의한다.”고 밝힌 것도 BDA 문제 해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힐 차관보는 23일 도쿄를 방문,“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에 3주간의 시한이 설정됐으며 그 시한이 지금부터 시작된다.”면서 “북·미가 이같은 일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 예상 시한은 다음달 14일까지가 된다. 이와 관련,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힐 차관보 방북시 금융거래 협력 강화 및 2·13합의 이행을 위한 행동조치 등 ‘포괄적이고 생산적인 협의’가 있었다고 전한 뒤 “7월 상순 6자 단장(수석대표)회담을 열고,8월초 필리핀 아세아지역안보포럼(ARF)장관회의 기간에 6자 외무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그것을 성사시키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핵화 조기 진전을 위한 한·미간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오는 27일 미국을 방문, 현지시간 28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초기단계 이후 북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전면 신고로 이행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문신의 자유를 許하라”

    “문신의 자유를 許하라”

    “캔버스가 아닌 몸이란 점만 다를 뿐 문신도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입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마로니에공원. 문화연대 주최로 열린 ‘나는 문신할 권리를 갖는다’는 행사에서 타투이스트(문신예술가) 이랑(32)씨의 문신 시술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최근 의료법 개정안에서 유사 의료행위로 제한받던 수지침 등을 양성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문신에 대한 ‘봉인’은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는 데 대한 항의의 의미였다. 오후 1시10분쯤 이랑씨는 변규두(27·요리사)씨의 목 아랫부분에 타투머신으로 ‘Revolution(혁명)’이라는 작품을 새기기 시작했다. 미리 그려놓은 밑그림 위에 이랑씨의 손놀림이 분주해졌다. 그러나 10여분 뒤 서울 혜화경찰서 소속 경찰이 행사장에 들이닥쳤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이다. 임의동행을 거부하고 시술을 계속한다면 체포할 수 있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실랑이가 이어졌지만 이랑씨는 시술이 거의 끝난 상태였고 법적으로도 자신이 있다는 판단 아래 경찰의 임의동행 요구에 응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랑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랑씨는 “문신을 규제하려 들 게 아니라 양성화시켜 국가기관이 위생감독을 하면 될 것 아닌가.”라면서 “1000여명의 타투이스트들이 공공연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불합리한 이유로 이들을 불법행위자로 모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내 문신 인구는 이미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의료법 제25조에 ‘의료인이 아니면 의료행위를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불법의 멍에를 쓰고 있다. 지난 4월 헌법재판소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타투이스트 김모(32·여)씨가 낸 헌법소원을 기각하면서도 “문신 시술을 위생적으로 한다면 의료행위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법원에서 재량으로 판단할 부분”이라는 요지의 결정을 내렸다. 이후 문신이 의료행위인지 예술행위인지에 대한 논란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자리를 함께한 미술평론가 김준기 경희대 미대 교수는 “한국을 제외한 어떤 나라도 문신 시술을 규제하지 않는다.”면서 “‘신체발부는 수지부모’ 식의 뿌리 깊은 유교 의식과 깡패들이나 하는 것이란 식의 문화적 터부, 의료인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문신이 규제되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말했다. 다산인권센터의 박진 활동가는 “자기 몸에 대한 통제권을 국가가 쥐고 흔들려는 것이 문제”라면서 “내가 원하고 모두에게 해가 없는 행위를 못하게 하는 것은 인권 침해”라고 꼬집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힐 美차관보 방북결과 회견] IAEA 검증단 2주내 방북할 수도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방북으로 7월 초순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다음달 초 방북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협의 및 검증활동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22일 “IAEA 본부가 있는 빈 한국대사관 등을 통해 IAEA와 북한의 협의가 조속히 이뤄져 검증단이 수주내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며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로 시간을 허비해 2·13합의 이행이 지연된 만큼 IAEA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우리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외교통상부 임성남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이날 과학기술부와의 연례협의차 방한한 IAEA 칼루바 치툼보 안전조치국장 일행에게 IAEA와 북측간 조속한 협의가 이뤄지기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툼보 국장은 방한 이후 다음주 초 방북할 IAEA 실무대표단에 속해 북한으로 떠날 예정이다. IAEA는 지난 16일 북한으로부터 실무대표단 초청을 받고 오는 26일쯤 방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주 초 IAEA 실무대표단이 방북,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 관련 활동범위를 협의, 합의문을 도출하면 다음달 초 IAEA 특별이사회가 열려 이를 승인한 뒤 곧바로 IAEA 검증단이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의 의지에 따라 실무대표단 협의는 2∼3일, 검증단 활동은 2∼3주면 마무리될 수 있다.”며 “이르면 다음달 초·중순쯤 영변 핵시설 폐쇄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다음주에 IAEA 실무대표단이 북한에 도착할 것이며, 그로부터 2주 내 우리는 영변 핵시설이 폐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3주 내 영변 핵시설이 폐쇄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힐 이어 IAEA 대표단도 방북 예정

    [힐 美차관보 전격 방북] 힐 이어 IAEA 대표단도 방북 예정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전격 방북이 이뤄지면서 방코델타아시아(B D A ) 문제 해결 이후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특히 북한이 지난주 말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한 상황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가 방북함에 따라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쇄 등 비핵화 이행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북 관계정상화를 비롯, 초기조치 이후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불능화까지 넘어야 할 산도 많아 힐 차관보 방북 후 미·북 고위급 인사의 교류가 이어져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힐 차관보의 방북 보따리는? 방북 보따리의 핵심은 2·13 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북측에 촉구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 이를 중점적으로 협의하는 것이다. 지난 2월 북한의 핵시설 폐쇄·봉인에 따른 중유 5만t 제공 등 초기 조치를 포함한 2·13합의를 어렵게 도출하고도 BDA 문제로 인해 4개월여간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에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해서라도 2·13합의 이행을 앞당기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은 금융제재 해제에 이어 적성국교역법·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을 통한 미·북 관계정상화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힐 차관보는 북한의 비핵화를 전제로 한 관계정상화에 대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2·13합의 이행 가속화할까? 힐 차관보는 6자회담 카운터파트인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영변 핵시설 폐쇄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북측과 IAEA와의 협의 및 검증 일정 등을 최종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 조치 이후 핵프로그램의 신고 및 핵시설 불능화를 골자로 한 비핵화 다음 단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IAEA 대표단이 내주 초 방북, 북측과 협의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다음달 초쯤 IAEA 검증단이 방북,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중유 5만t이 북측에 전달되며, 초기 조치가 마무리될 때쯤 차기 6자회담도 이르면 다음달 초 열릴 가능성이 있다. 힐 차관보는 “핵시설 페쇄는 2주 정도 걸릴 것이며,6자회담은 7월4일 이후 열릴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부는 다음달 초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참석하는 단장회의를 열어 회담 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차기 6자회담에서 논의할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불능화 과정은 초기 조치에 비해 험난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소식통은 “고농축우라늄(HEU) 등 미·북간 줄다리기를 해왔던 핵프로그램 신고 및 핵불능화 과정에서 돌발 변수가 적지 않다.”며 “미·북간 관계정상화 논의도 테러지원국·적성국교역법 해제 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 “북핵 불능화 연내 가능”

    방코델타아시아(BDA) 송금문제 해결 이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하면서 북핵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을 위한 회담 당사국간 협의가 본격화하고 있다.IAEA측은 다음주 중 방북, 영변 핵시설 폐쇄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미국측 6자회담 수석 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18일 방한,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양자회동을 갖고 2·13합의 초기조치 이행 및 6자회담 재개 일정 등을 협의했다. 힐 차관보는 회동 후 ‘기술적으로 연내 불능화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천 본부장은 “한·미는 북한 핵시설 폐쇄 후 조기에 6자회담을 재개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했다.”며 “폐쇄에 걸리는 기간은 북한의 정치적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이 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한 만큼 영변 핵시설 폐쇄 및 중유 5만t 제공 등 초기조치 이행과 차기 6자회담 재개 일정이 조만간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IAEA는 이날 다음주 중 실무대표단을 북측에 파견한다고 밝혔다.북측과의 활동범위 합의 이후 IAEA 특별이사회 개최 및 승인, 정식 검증단 방북에 따른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까지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정부는 대북 중유 5만t 제공과 관련, 계약 및 북송 일정을 정하기 위해 이번주 중 관련부처간 협의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을 비롯, 한·미 등은 초기조치 이행 속도에 맞춰 핵 불능화 등의 일정을 협의하기 위한 차기 6자회담을 7월 초나 중순쯤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북측의 핵시설 폐쇄까지 한달쯤 걸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와 6자회담 일정이 중순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측 전문가들이 기술적으로 원자로를 동결시키는데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이 소식통은 2·13합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을 봉인하는 작업이 7월 하반기에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힐 차관보는 “차기 6자회담은 영변 핵시설 폐쇄 이후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 “IAEA실무단 곧 방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최광숙기자|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실무대표단을 초청함에 따라 영변 원자로 등 북한의 핵 시설을 사찰하기 위한 IAEA의 준비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몽골을 방문 중인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7일 “IAEA 실무대표단이 곧 북한을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출발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이제선 북한 원자력총국 총국장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우리 자금 해제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것이 확인됐으므로 실무대표단을 초청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BDA 북한 자금 송금이 최종 마무리될 다음주 북한 핵시설 폐쇄 등 2·13 합의 이행 움직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이미 영변 원자로 등 북한 핵시설 사찰을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IAEA와 북한 간 대화가 순조로우면 이달 말 북·미간 접촉에 이어 이르면 다음달 초 6자회담도 열릴 전망이다. 힐 차관보는 “차기 6자회담 일정은 의장국인 중국에 달렸지만 다음달 초에는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IAEA는 북한의 초청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곧 실무대표단을 출발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18일부터 중국과 한국, 일본을 차례로 순방,6자회담 재개 및 2·13 합의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의 IAEA 초청 발표에 대해 정부를 비롯한 미국과 일본 등 관련국들은 ‘좋은 조치’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BDA 자금 문제가 해결되면 그에 따른 상응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온 만큼 2·13합의 이행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이 IAEA 감시단의 참관 아래 영변 5㎿ 원자로 등에 대한 가동 중단-폐쇄-봉인 절차 등 핵시설 폐쇄와 같은 초기 이행조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불능화단계를 거쳐 핵 폐기까지 가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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