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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A·SK ‘느릿느릿’ - LG ‘속전속결’

    KIA·SK ‘느릿느릿’ - LG ‘속전속결’

    ‘억’ 소리가 연달아 나고 있다. 스토브 리그를 따뜻하게 지피는 것은 각 구단의 연봉계약 소식들이다. 지난해 성적이 나빴던 구단들의 연봉계약은 속전속결. 반면 지난해 우승했던 KIA와 2위의 SK 등은 연봉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IA는 우승의 주역들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최희섭의 지난해 연봉은 2억원. 2008년 연봉 3억5000만원에서 대폭 삭감됐다. 최희섭은 현재 5억원을 주장하고 있지만 구단 제시액은 4억원. 최희섭은 최근 5억원에서 4억원대 중반으로 액수를 낮췄다고 한다. 김상현은 역대 연봉 최고 인상률인 400%를 주장하고 있다. 2009년 연봉이 5200만원이라 400%라고 해봤자 2억 6000만원이다. 구단은 2차협상에서 금액을 인상하며 접근하고 있다. KIA는 지난해 22세이브를 한 유동훈과 1억 2000만원(133.3%)이 상승한 2억 1000만원에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1억 2000만원의 인상액은 현재 타이거즈 사상 최고 수치다. SK는 4주 군사훈련을 받고 나온 에이스 김광현과 정근우와의 협상이 남아있다. 현재 최고 연봉 상승률은 전병두로 4500만원에서 166.7% 상승한 1억 2000만원으로 훌쩍 뛰었다. 포스트 시즌에서 훨훨 날던 박정권은 5000만원에서 150% 상승한 1억 2500만원에 재계약했다.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꿈꾸는 삼성은 7일 현재 주축선수들은 동결, 신인급은 인상하는 등으로 사기진작을 노렸다. 현재 연봉 재계약률 74%. 히어로즈에서 이적해온 좌완 장원삼도 지난해 성적이 부진했지만 삭감하지 않고 연봉 1억 7000만원으로 동결했다. 역시 지난해 부상여파로 제대로 뛰지 못한 유격수 박진만도 지난해와 같은 6억원으로 동결했다. 신인들의 연봉 상승률은 외야수 이영욱이 95%, 좌완 차우찬 90%, 내야수 손주인 85%, 김상수 75% 등으로 대폭 올렸다. 지난해 7위를 한 LG는 6일 선수단과의 연봉협상을 일찌감치 마무리했다. 개인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팀 성적을 반영한다는 구단 방침에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찍’ 소리도 못하고 연봉 동결과 감봉을 받아들였다. LG의 ‘에이스’ 봉중근의 연봉을 3억 6000만원으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승을 거둔 봉중근이지만, 큰 소리를 못내고 받아들였다. 일본에서 돌아온 이병규와는 계약만 남겨놓았다. 지난해 꼴찌였던 한화 이글스에선 ‘에이스’ 류현진이 프로 입단 5년차 역대 최고연봉인 2억7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하며 사기를 올리고 있다. 이는 삼성의 오승환이 기록했던 역대 프로야구 5년차 최고 연봉액인 2억 6000만원을 살짝 넘어선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연휴 무슨 영화 볼까

    연휴 무슨 영화 볼까

    전우치(코미디, 액션/12세 관람가) 감독 최동훈 줄거리 500년 전 조선시대.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의 손에 넘어가자 신선들은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백윤식)와 화담(김윤석)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들은 요괴를 봉인하고 ‘만파식적’을 둘로 나눠 두 사람에게 각각 맡긴다. 한편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강동원)가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자 신선들은 화담과 함께 천관대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천관대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피리 반쪽은 사라진다. 감상 생동감과 재미가 한가득. 나인(뮤지컬/15세 관람가) 감독 롭 마샬 줄거리 희대의 카사노바이자 천재 영화 감독인 귀도(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자신의 아홉 번째 작품을 준비하던 중 머리를 식히기 위해 홀로 휴양지를 찾는다. 한숨 돌리며 작품을 구상하려 했지만, 아름다운 여배우 클라우디아(니콜 키드먼)와 유일한 안식처인 아내 루이사(미라온 코틸라르), 치명적인 매력의 요염한 정부 칼라(페넬로페 크루즈) 등 일곱 여인들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녀들로부터 점점 작품에 대한 특별한 영감을 얻는다. 감상 페넬로페 크루즈의 치명적인 매력을 찾아서!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판타지/12세 관람가) 감독 테리 길리암 줄거리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악마와 거래로 젊음을 얻게 된 파르나서스(크리스토퍼 플러머) 박사. 하지만 그 대가는 잔인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16번째 생일날 그에게 바쳐야 한다는 것. 약속한 날이 다가오자 파르나서스 박사는 또 한번 악마와 내기를 한다. 바로 5명의 영혼을 먼저 사로잡는 것. 이때 등장한 정체불명의 매력적인 사기꾼 토니(히스 레저)는 파르나서스 박사와 함께 딸을 구하기 위해 현실과 상상을 넘나드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 감상 고(故) 히스 레저의 매력이 듬뿍. 앨빈과 슈퍼밴드2(가족, 애니메이션, 코미디/전체관람가) 감독 베티 토마스 줄거리 깜찍한 외모는 물론 타고난 노래와 춤 솜씨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버린 앨빈, 사이먼, 테오도르. 세계적인 슈퍼스타 자리에 올랐지만 걸피하면 무대 위에서 사고를 일으키는 등 통제 불능의 악동기질은 친구 데이브의 골칫거리다. 결국 데이브는 이들이 사회성을 배울 수 있도록 학교에 입학시키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하지만 이들은 곧바로 적응모드에 돌입해 학교 친구들을 그들의 매력속에 빠져들게 만든다. 감상 귀여움과 깜찍함이 한가득. 셜록 홈즈(액션, 모험, 추리/12세 관람가) 감독 가이 리치 줄거리 명석한 두뇌와 무술 실력을 뽐내는 명탐정 셜록 홈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그의 동료 왓슨 박사(주드 로)와 함께 여성들을 종교 의식의 제물로 바치려던 비밀 종교집단의 우두머리 블랙우드 경(마크 스트롱)을 체포한다. 블랙우드 경은 결국 교수대에 섰으나, 부활하고 연쇄 살인을 저지르며 런던을 공포에 몰아넣는다. 결혼을 앞둔 왓슨이 동참을 주저하는 가운데 홈즈는 다시 사건 해결에 나선다. 감상 명탐정의 대명사 셜록 홈즈를 액션 영웅으로 새롭게 해석.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강원 평창 오대산 비로봉~상왕봉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강원 평창 오대산 비로봉~상왕봉

    뽀득! 눈 밟으며 고요한 겨울산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오대산(1563m)이 좋겠다. 오대산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넉넉한 품에서 깊이 우러나는 설경의 매력도 만만치 않다. 더욱이 다른 산에서 눈 구경하기 어려운 12월에도 오대산 능선에서는 푹푹 발이 빠진다. 오대산은 ‘삼국유사’를 쓴 일연스님이 ‘불법이 길이 번창할 것’이라 했던 불교의 성지이면서 한편으로 나무의 성지이기도 하다. 오래되고 기품 있는 전나무, 자작나무, 신갈나무 등이 눈과 빚어내는 조화는 오대산의 겨울 풍경을 더욱 깊고 묵직하게 한다. ●세조와 문수보살 전설이 서린 상원사 오대산 겨울산행은 상원사에서 비로봉에 올라 상왕봉까지 능선을 걷다가 옛 446번 비포장도로를 타고 내려오는 코스가 좋다. 비로봉까지 오르는 길이 좀 힘들지만, 이 고비만 넘기면 눈 쌓인 부드러운 능선을 만끽하다 비포장도로를 타고 부담 없이 내려올 수 있다. 거리는 약 12㎞, 5시간쯤 걸린다. 월정삼거리에서 월정사로 들어가는 진입로는 가로수가 전나무다. 겨울 특유의 맑고 시퍼런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푸른 침엽수들이 보기 좋다. 이어 월정사에서 상원사로 가는 비포장 길이 이어지는데, 차를 타고 가기에는 정말로 아까운 길이다. 이곳이 오대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대천계곡이기 때문이다. 오대천계곡을 중심으로 오대산 다섯 봉우리가 연꽃처럼 피었기에 골골 계류들이 모두 여기서 만난다. 예전에는 차가 뜸해 걸어도 별 문제가 없었다. 10년 전쯤의 10월 말, 함박눈 펑펑 내리는 이 길을 걸으며 얼마나 행복했던지. 상원사 입구에 내리면 갑자기 밀려온 서늘한 공기가 뺨을 후려친다. 높이가 무려 900m인 오대산의 깊은 품이다. 여기서 상원사로 가는 길은 하늘을 찌르는 전나무 길이다. 월정사 전나무 숲길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나무들이 빽빽하다. 길 초입에 관대걸이가 있는데, 세조가 이곳에 옷을 걸어놓고 계곡에서 목욕했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세조의 등을 밀어준 동자가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가 문수보살이었다. 문수보살이 등을 밀어준 덕분에 세조는 피부병이 다 나았고, 이를 고맙게 여겨 상원사에 문수동자상을 세웠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1984년 문수동자상을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조사하던 중 복장 안에서 세조가 입었던 저고리, 다라니경 등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다. ●전나무·물박달나무 사이로 휘돌아 오르고… 상원사에서 문수동자상 말고도 꼭 찾아볼 것이 동종이다. 아름다운 비천상이 조각된 동종은 본래 경북 안동의 문루에 있던 것을 세조가 문수보살에게 바치기 위해 이곳으로 옮겼다. 에밀레종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소리가 좋기로 유명하다. 에밀레종이 장중하다면, 동종은 맑고 청량하다고 한다. 그 말이 사실인지 한번 쳐보고 싶지만, ‘종을 치지 마시오.’란 팻말이 있어 입맛만 다신다. 상원사에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찻집 뒤의 적멸보궁 안내판을 따르면 한동안 산비탈을 타고 중대사자암에 이른다. 중대사자암은 암자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터에 비해 건물이 너무 크다. 머물고 싶은 맛이 사라져 서둘러 길을 나서면 하늘을 찌르는 전나무와 자작나무들의 영접을 받으며 적멸보궁에 닿는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은 오대산 최고의 성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팔작지붕의 화려한 청기와 지붕 뒤로 눈을 뒤집어쓴 오대산 연봉이 아스라하다. 적멸보궁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길은 험하지만, 아름드리 전나무·물박달나무·들메나무·피나무 사이를 휘돌아 오르는 맛이 매혹적이다. 오대산 최고봉인 비로봉은 곧 나타날 듯하면서 좀처럼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다 진이 빠져 ‘언젠가 나오겠지….’하며 자포자기 상태로 걷다 보면 문수동자상처럼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나타난다. ●1500m 높이의 원시림 능선 널찍한 공터인 비로봉 정상에 서면 조망이 시원하게 뚫린다. 동쪽으로 동대산과 노인봉 너머 주문진 앞바다가 찰랑거리고, 북쪽으로 설악산의 장쾌한 마루금이 흘러간다. 지극히 복된 이 풍경 속에서 오래 머물고 싶지만, 칼바람에 쫓겨 상왕봉으로 향한다. 이제부터 쌓인 눈을 밟아가는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앞서 간 사람들이 능선에 길을 내준 덕분에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능선의 나무들은 두툼한 눈 솜이불을 덮고 있는 듯하다. 발걸음을 멈추면 바람에 눈 쓸리는 소리가 들리다 한동안 적막이 흐른다. 겨울산의 이 맛 때문에 고행을 자처하는 것일까. 넓은 헬기장이 있는 1539m고지를 넘으면 길은 더욱 순해지면서 원시림 지대가 나타나는데, 마치 거목들의 경연장을 방불케 한다. 특히 다섯 줄기가 어우러진 거대한 신갈나무와 속이 비고 껍질에 우락부락한 혹이 붙은 기괴한 신갈나무의 모습은 경이롭다. 이어지는 상왕봉 정상에서는 설악산이 좀 더 가깝게 잘 보인다. 상왕봉을 지나 다시 능선을 타면 곧 두로령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상원사 방향으로 내려서면 옛 446번 도로를 만난다. 자작나무가 가로수처럼 늘어선 비포장도로를 따라 구불구불 내려오면 상원사 입구에 닿는다. 글 사진 mtswamp@naver.com ■ 가는 길과 맛집 자가용은 영동고속도로 진부나들목으로 나오면 오대산이 가깝다. 대중교통은 동서울터미널에서 진부행 버스가 06:32~20:05, 약 40분 간격으로 다닌다. 진부시외버스터미널(033-335-6963)에서 월정사와 상원사 가는 버스는 06:30~19:40, 약 1시간 간격으로 있다. 진부 시내의 부일식당(033-335-7232)은 저렴하면서 반찬 많은 산채정식으로 유명하다.
  • [NOW포토] 고아성 “공부는 자심감이 비결”

    [NOW포토] 고아성 “공부는 자심감이 비결”

    배우 고아성이 29일 오후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연출 유현기, 극본 윤경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드라마 ‘공부의 신’는 과거 폭주족이었던 가난뱅이 변호사 강석호가 형편없는 성적과 인생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는 병문고의 꼴찌들을 학벌사회의 최고봉인 국립천하대에 전격 합격시키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그린 기적과 감동의 이야기로 내년 1월 4일 첫 방송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공부의 신’ 지연 붉은 드레스

    [NOW포토] ‘공부의 신’ 지연 붉은 드레스

    티아라의 지연이 29일 오후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연출 유현기, 극본 윤경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드라마 ‘공부의 신’는 과거 폭주족이었던 가난뱅이 변호사 강석호가 형편없는 성적과 인생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는 병문고의 꼴찌들을 학벌사회의 최고봉인 국립천하대에 전격 합격시키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그린 기적과 감동의 이야기로 내년 1월 4일 첫 방송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오윤아, 모델출신 답게 ‘이기적 기럭지’

    [NOW포토] 오윤아, 모델출신 답게 ‘이기적 기럭지’

    배우 오윤아가 29일 오후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연출 유현기, 극본 윤경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드라마 ‘공부의 신’는 과거 폭주족이었던 가난뱅이 변호사 강석호가 형편없는 성적과 인생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는 병문고의 꼴찌들을 학벌사회의 최고봉인 국립천하대에 전격 합격시키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그린 기적과 감동의 이야기로 내년 1월 4일 첫 방송할될예정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지연, 성숙함과 발랄함의 조화

    [NOW포토] 지연, 성숙함과 발랄함의 조화

    티아라의 지연이 29일 오후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연출 유현기, 극본 윤경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드라마 ‘공부의 신’는 과거 폭주족이었던 가난뱅이 변호사 강석호가 형편없는 성적과 인생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는 병문고의 꼴찌들을 학벌사회의 최고봉인 국립천하대에 전격 합격시키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그린 기적과 감동의 이야기로 내년 1월 4일 첫 방송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유승호, 멋있는 반항아의 모습

    [NOW포토] 유승호, 멋있는 반항아의 모습

    배우 유승호가 29일 오후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연출 유현기, 극본 윤경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드라마 ‘공부의 신’는 과거 폭주족이었던 가난뱅이 변호사 강석호가 형편없는 성적과 인생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는 병문고의 꼴찌들을 학벌사회의 최고봉인 국립천하대에 전격 합격시키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그린 기적과 감동의 이야기로 내년 1월 4일 첫 방송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티아라 지연 “연기 열심히 하겠습니다”

    [NOW포토] 티아라 지연 “연기 열심히 하겠습니다”

    배우 지연이 29일 오후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연출 유현기, 극본 윤경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드라마 ‘공부의 신’는 과거 폭주족이었던 가난뱅이 변호사 강석호가 형편없는 성적과 인생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는 병문고의 꼴찌들을 학벌사회의 최고봉인 국립천하대에 전격 합격시키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그린 기적과 감동의 이야기로 내년 1월 4일 첫 방송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오윤아, 젊고 거만한 이사장역

    [NOW포토] 오윤아, 젊고 거만한 이사장역

    배우 오윤아가 29일 오후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연출 유현기, 극본 윤경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터뷰 시간을 갖고 있다.드라마 ‘공부의 신’는 과거 폭주족이었던 가난뱅이 변호사 강석호가 형편없는 성적과 인생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는 병문고의 꼴찌들을 학벌사회의 최고봉인 국립천하대에 전격 합격시키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그린 기적과 감동의 이야기로 내년 1월 4일 첫 방송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KBS ‘공부의 신’ 꽃남 영광 이어갈까

    KBS ‘공부의 신’ 꽃남 영광 이어갈까

    MBC ‘선덕여왕’이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한 방송 3사의 ‘안방 차지하기’가 뜨거운 가운데 KBS도 ‘공부의 신’으로 그 대열에 합류했다. ’공부의 신’측은 28일 오후 서울 반포 팔래스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올 상반기 ‘꽃보다 남자’가 누렸던 ‘학원물의 영광’을 내년초에도 재연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는 1월4일 KBS 2TV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공부의 신’은 폭주족 출신의 변호사 강석호(김수로 분)가 형편없는 성적과 인생에 대해 희망이 없는 병문고 꼴찌들을 학벌사회의 최고봉인 국립천하대에 합격시키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윤현기PD는 “일본 만화가 노리후사 미타의 ‘최강 입시 전설, 꼴찌 동경대 가다’를 한국적으로 만들게 됐다”며 “원작가가 가진 핵심적 정신은 받아들였지만 한국적인 상황에 따른 인간관계 등은 재해석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선생님 역의 김수로는 “원작에 ‘선생님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마라’ 라는 문구가 인상 깊다”면서 “이 말을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귀감이 될만한 여러가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수로 외에 ‘공부의 신’에는 교사를 천직으로 생각하는 착한 영어 교사 한수정 역의 배두나와 이사장 역의 오윤아, 꼴찌 5인방의 리더 유승호, 그리고 유승호를 좋아하는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 등도 함께 출연한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배두나, 동그란 눈 ‘묘한 매력’

    [NOW포토] 배두나, 동그란 눈 ‘묘한 매력’

    배우 배두나가 29일 오후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연출 유현기, 극본 윤경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드라마 ‘공부의 신’는 과거 폭주족이었던 가난뱅이 변호사 강석호가 형편없는 성적과 인생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는 병문고의 꼴찌들을 학벌사회의 최고봉인 국립천하대에 전격 합격시키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그린 기적과 감동의 이야기로 내년 1월 4일 첫 방송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배두나, 매력적인 각선미

    [NOW포토] 배두나, 매력적인 각선미

    배우 배두나가 29일 오후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연출 유현기, 극본 윤경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드라마 ‘공부의 신’는 과거 폭주족이었던 가난뱅이 변호사 강석호가 형편없는 성적과 인생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는 병문고의 꼴찌들을 학벌사회의 최고봉인 국립천하대에 전격 합격시키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그린 기적과 감동의 이야기로 내년 1월 4일 첫 방송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김수로, 슈트가 멋진 남자

    [NOW포토] 김수로, 슈트가 멋진 남자

    배우 김수로가 29일 오후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연출 유현기, 극본 윤경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드라마 ‘공부의 신’는 과거 폭주족이었던 가난뱅이 변호사 강석호가 형편없는 성적과 인생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는 병문고의 꼴찌들을 학벌사회의 최고봉인 국립천하대에 전격 합격시키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그린 기적과 감동의 이야기로 내년 1월 4일 첫 방송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김수로, 배두나와 은밀한 속삭임

    [NOW포토] 김수로, 배두나와 은밀한 속삭임

    배우 김수로가 29일 오후 서울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공부의 신’(연출 유현기, 극본 윤경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터뷰 도중 배두나와 귓속말을 하고 있다.드라마 ‘공부의 신’는 과거 폭주족이었던 가난뱅이 변호사 강석호가 형편없는 성적과 인생에 대한 아무런 희망도 없는 병문고의 꼴찌들을 학벌사회의 최고봉인 국립천하대에 전격 합격시키기까지의 눈물겨운 과정을 그린 기적과 감동의 이야기로 내년 1월 4일 첫 방송할 예정이다.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산] (39) 전북 무주 적상산

    [도시와 산] (39) 전북 무주 적상산

    적상산(赤裳山·해발 1029m)은 사방이 험준한 절벽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요새로 유명하다. 백두대간 정수리에서 약간 비켜난 적상산은 전북 무주군 적상면의 중앙에 긴 타원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형세가 요새로서 최적의 요건을 갖춰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한 사고(史庫)가 있었다. 전란이 발생할 때마다 인근 백성을 보호했던 곳으로 ‘무주의 정신’과 같은 산이다. 가을에는 절벽 주변에 붉게 타오르는 단풍이 마치 여인네 치마 같다 하여 붉을 적(赤), 치마 상(裳)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경관이 빼어나 한국 100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충절의 얼이 서린 산 조선은 건국 후 서울 춘추관을 비롯해 충주, 성주, 전주 4대 사고에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국가 중요 서적을 보관했다. 그러나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한 뒤 전주사고에 보관하던 실록만 유일하게 보존되고 나머지 사고의 실록들은 모두 소실됐다. 사고가 평지에 설치돼 수호에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은 이후 오대산(강원 평창), 태백산(경북 봉화), 마니산(강화도), 묘향산(평북 영변) 등 깊은 산속에 외사고를 설치하고 춘추관에 내사고를 두었다. 이후 마니산 사고를 정족산 사고(강화도)로, 묘향산 사고를 적상산 사고(무주)로 옮겨 조선 후기 5대 사고 체제를 확립했다. 무주는 1614년 사고가 설치됨에 따라 무주현에서 무주도호부로 승격된다. 현재 무주군의 면적은 서울보다 좀 더 클 정도로 넓다. 적상산 사고 때문이다. 이 때문에 무주군민들은 충절의 고장이라는 커다란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적상산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도 이곳에 ‘무주의 정신’이 서려 있다고 믿고 있어서다. 1980년대 후반 한국전력이 적상산에 양수발전소를 설치하려 하자 모든 군민이 극렬하게 반대한 것도 이 같은 충절의 정신이 훼손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양수발전소 건설로 인해 적상산 사고와 이를 지키던 승병들이 머물렀던 안국사는 당초 있던 곳에서 위쪽으로 옮겨지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환경운동가로서 양수발전소 건설 반대에 앞장섰던 김세웅(56)씨는 이후 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민선 무주군수에 세 차례나 당선됐다. 무주군은 2005년 태권도공원을 유치할 때에도 충절과 호국의 정신이 깃든 곳에 국기인 태권도전당을 건립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경쟁 대상이었던 타 시·도를 제치는 데 성공했다. 무주 양수발전소는 건설 당시 반대여론과는 달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소가 됐다. 발전시설 위에 조성된 전망대에 서면 무주군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해발 800m에 위치한 인공호수인 적상호 경관도 장관이다. 양수발전소는 전기를 적게 쓰는 심야에 하부 저수지의 물을 퍼 올려서 전기소비가 많은 시간에 발전하는 시설이다. 저수량은 348만t으로 약 7시간 동안 발전할 수 있다. 이때 생산되는 전기는 전북 전 지역이 3시간 정도 사용 가능한 양이다. 양수발전소 용량은 30만㎾, 저수지 간 낙차는 389m이다. ●8143m 길이 적상산성 지금은 터만 남아… 적상산은 중생대 백악기 신라층군(新羅層群)에 속하는 자색의 퇴적암으로 이뤄졌다. 정상은 해발고도 850~1000m의 평정봉(平頂峰)으로 주봉인 기봉과 향로봉이 마주 보고 있다. 그러나 무주군 전 지역이 고원지대이기 때문에 실제 높이보다 낮게 느껴진다. 정상 일대가 흙으로 덮인 토산(土山)으로 단풍나무, 소나무가 어우러진 숲이 울창하다. 산꼭대기는 평탄한 반면 지면에서 산허리까지는 높이 400여m의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세가 험준해 외부에서 접근하기가 매우 힘들다. 무주 남대천의 첫 물줄기가 시작될 만큼 물이 풍부하고 방어상 유리한 조건을 갖춘 천혜의 자연요새다. 이 같은 산세의 유리함 때문에 1374년(공민왕 23년) 최영의 요청으로 적상산성(사적 146호)이 축성됐다. 적상산성은 산의 지형을 이용해 만든 성이다. 전체 길이 8143m에 이르고 본래 동·서·남·북 4개 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거란병과 왜구의 침략 때 인근 여러 군의 백성이 이곳에서 저항했다. 고려시대 거란족이 침입했을 때 인근 수십 군현의 백성들이 도륙됐으나 이곳 사람들은 안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산중에는 안국사(安國寺)와 조선시대에 승병을 양성하던 호국사(護國寺) 등의 사찰이 있다. 장도바위, 장군바위, 치마바위, 천일폭포, 송대폭보, 안렴대 등 자연명소가 많다. 장도바위는 최영장군이 적상산을 오르다가 길이 막히자 장도로 내리쳐 길을 내고 올라갔다는 전설이 있다. 정상 남쪽 층암절벽 위에 있는 안렴대에 서면 사방이 천길 낭떠러지로 내려다보인다. 안렴대는 거란침입 때 삼도 안렴사가 군사들을 이끌고 이곳으로 들어와 진을 치고 난을 피한 곳이라 하여 붙여졌다. 적상산을 오르는 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등산을 즐기는 산악인들은 안시내에서 출발해 학송대~안렴대~송신중계탑을 거쳐 정상에 오르거나 서창마을에서 장도바위를 거쳐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을 선택한다. 2시간가량 걸린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차편으로 포장도로가 개설된 산정호수까지 도착해 안국사~송신중계탑~정상에 이르는 길을 좋아한다. 등산이라기보다 30분 정도 송림과 단풍나무 숲을 즐기는 산책이라는 표현이 적당하다. 차량을 이용해 굽이굽이 산을 돌아 오르는 길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고찰인 안국사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고려 충렬왕 3년(1277년) 월인화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적상산 양수발전소가 건설되면서 호국사지 위치로 옮겨져 복원됐다. 세계 각국의 불상 등을 수집 보관하는 성보박물관은 독보적이다. 중요문화재 제1267호인 영산회상괘불과 유형문화재 제42호인 극락전, 제85호 호국사비 등이 있다. 무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적상산 사고 적상산 사고는 전북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적상산성에 있는 조선 후기 5대 사고 가운데 하나다. 1910년 일제가 폐쇄하기 전까지 300여년간 국가의 귀중한 국사를 보존했던 곳이다. 후금의 위협으로 북방에 있는 묘향산 사고가 망실될 우려가 커지자 적당한 장소로 실록을 옮겨 보관하기 위해 건립됐다. 1610년(광해군 2년) 순안어사 최현과 무주현감 이유경의 요청에 의해 조정에서 사관을 적상산에 보내 땅 모양을 살피게 하고 산성을 수리했다. 1614년 실록전을 건립하고 4년 뒤 1618년 9월부터 실록이 봉안되기 시작했다. 1633년(인조 11년)까지 묘향산 사고의 실록을 모두 이곳으로 옮겼다. 1614년에는 선원각을 건립하고 왕실의 족보인 선원록을 보관함으로써 완전한 사고의 역할을 하게 됐다. 병자호란 때 5개 사고 중 마니산 사고의 실록이 상실돼 이를 다시 보완하는 작업이 1666년(현종 7년)에 시작됐다. 이때 적상산 사고본을 근거로 등사, 교정작업을 했는데 3도 유생 300명이 동원됐다. 적상산 사고 설치를 계기로 수호와 산성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승병을 모집하고 수호사찰을 건립하는 등 여러 방안이 마련됐다. 승려 덕웅이 승병 92명을 모집해 산성을 수축하고 사각을 수호했다. 정묘호란 때는 사고를 지킬 사람이 없어 승려 상훈이 서책을 성 밖 석굴로 옮겨 보관하다가 전쟁이 끝난 뒤 사고에 다시 봉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수호가 이같이 어려워지자 1643년 산성 안에 호국사를 창건해 수호사찰로 했다. 한말인 1872년(고종 9년) 실록전과 선원각을 개수했다. 1902년에는 대대적인 개수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일제가 1910년 조선조의 주권을 강탈 후 조선왕조실록 등의 기록물을 서울 규장각으로 옮기면서 적상산 사고는 1911년 폐쇄된다. 이후 적상산 사고본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 북한으로 반출됐다. 현재 적상산 사고는 10여년 전 복원됐다. 당초 사고지는 1992년 양수발전소 상부댐인 적상호 축조로 물에 잠겼다. 현재 위치로 옮겨져 선원각과 실록각 두 건물이 복원됐다. 무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도시와 산] 경남 남해 금산

    [도시와 산] 경남 남해 금산

    경남 남해 금산(錦山)은 조물주가 빚은 천태만상의 바위조각 걸작품들의 전시장이다. 곳곳에 솟아있는 갖가지 기묘한 형상의 거대한 바위 군상이 남쪽 앞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남해와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한다. 금산은 금강산을 빼닮았다고 해서 소금강 또는 남해 금강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각각의 전설과 이야기를 갖고 비경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기암괴석과 유적만 모두 38개나 된다. ‘금산 38경’이다. ●조선 건국의 기도를 받아준 산 한려해상국립공원을 품은 금산은 조선 건국 신화를 비롯해 많은 전설과 역사를 담고 있다. 산 아래 남쪽은 상주 은모래 비치(상주해수욕장)로 이어지며 한려해상 속으로 잠긴다. 금산은 원래 보광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금산이라는 이름은 이성계가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성계는 고려 후기에 백두산과 지리산을 찾아 나라(조선)를 세워달라며 산신에게 기도했다. 두 산이 뜻을 받아 주지 않자 보광산을 찾았다. 임금이 되게 해주면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둘러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100일 기도를 했다. 결국 이성계는 조선 건국의 꿈을 이뤘다. 임금이 된 이성계는 이 약속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신하들과 의논했다. 신하들은 비단으로 덮으면 당장은 좋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러워져 보기 싫어지기 때문에 산 이름을 비단 금(錦)자를 써서 금산으로 지어 영원히 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진언했다. 이를 이성계가 받아들였다는 것. 정상 바로 아래 기도도량으로 유명한 보리암이 있고 보리암 동쪽 밑으로 200m쯤 떨어진 곳에 이성계가 기도했던 곳으로 알려진 이씨기단이 있다. ●‘밤배’가 태어난 금산 검은빛 바다 위를 밤배 저 밤배 무섭지도 않은가봐./한없이 흘러가~네./끝없이 끝없이 자꾸만 가면 어디서 어디서 잠들텐가./음~볼 사람 찾는 이 없는 조그만 밤배야./ 1970년대 포크듀엣 ‘둘 다섯’이 부른 노래 ‘밤배’다. 아름다운 가사와 감미로운 곡으로 지금도 널리 애창된다. 이 노랫말이 태어난 곳이 금산이다. ‘둘 다섯’의 멤버인 이두진씨는 몇년 전 이렇게 적었다. “1973년 남해를 여행하던 길에 금산 보리암에 하룻밤을 묵게 됐는데 발아래는 남해가 한눈에 들어오고 상주해수욕장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다. 캄캄한 바다에 작은 불빛이 외롭게 떠가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즉석에서 노래를 짓게 됐다.” 이씨는 “당시 느낌을 그대로 적어 즉석에서 곡을 흥얼거려 보니 어느 정도 노래가 돼 다음날 서울에 올라온 뒤 오세복씨와 함께 다듬어 밤배를 완성했다.”고 회상했다. ●정상까지 걸어서 1시간 금산을 오르는 데 많이 이용하는 길은 2가지다. 상주해수욕장 쪽에서 걸어서 오르는 길과 산 뒤쪽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8부 능선까지 가는 길이다. 금산의 진면목을 찬찬히 감상하기에는 걸어서 오르는 길이 제격이다. 금산탐방지원센터 최태운(62)씨는 “일년내내 전국에서 많은 등산객이 금산을 찾아온다.”고 말했다. 상주해수욕장 쪽 주차장에서는 1시간쯤 걸으면 정상이다. 바위에 2개의 큰 굴이 뚫려 있는 쌍홍문을 통과하면 곧 정상이다. 고려 명종 때 설치된 높이 4.5m의 봉수대가 있는 망대가 정상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최남단에 있는 봉수대다. 동쪽으로는 창선면 대방리 봉수대를 거쳐 진주로 연결됐고 서쪽으로는 남면 봉수대를 거쳐 여수 돌산도로 이어졌다. 북쪽으로는 이동면 원산 봉수대로 연결됐다. 망대에 서면 금산 38경과 광활한 남해가 장쾌하게 펼쳐진다. 금산 일출도 장관이어서 정상 일대는 해맞이 장소로 유명하다. ●전설과 이야기의 보고 주봉인 망대를 중심으로 문장봉, 대장봉, 형사암, 삼불암, 천구암, 쌍룡문, 상사바위, 촉대봉, 향로봉, 흔들바위, 일월바위, 화엄봉 등에는 기암괴석이 많다. 바위 위에 얹혀 있거나 매달려 있는 크고 작은 바위들은 등산객들의 발걸음 소리에도 금방 떨어져 내릴 것처럼 아슬아슬하다. 해빙기 때 낙석이 잦아 봄이 되면 암벽 등산로 구간은 위험지구로 지정된다. 문장봉에는 조선시대 학자 주세붕이 새겼다는 ‘유홍문 상금산(由虹門 上錦山)’이라는 글귀가 있다. 주세붕은 금산이 명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쌍홍문을 통해 정상에 오른 뒤 전설이 가득한 비경에 감탄해 이런 글귀를 남겼다고 한다. 망대 아래 삼사기단은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거사가 기단을 쌓고 기도를 올렸다고 해서 지어졌다. 촉대봉과 향로봉은 대사 세 명이 기도를 올릴 때 촛대로 사용했다는 전설이 있다. 이씨기단 옆에 깎아지른 바위 3개는 부처의 좌상처럼 생겼다고 해서 삼불암이라고 부른다. 삼불암은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하기 전에는 모두 누워 있었으나 기도가 끝나자 2개는 일어나 앉았다. 3개가 다 일어났더라면 이성계는 중국까지 다스리는 천자가 될 수 있었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사선대 북쪽에는 입구는 넓지 않은데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져 100명이 넉넉히 앉을 수 있는 백명굴이 있다. 정유재란 때 100명의 주민이 한꺼번에 피란한 곳이라고 해서 백명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굴 안에는 방을 놓았던 아궁이 흔적이 남아있다. 이 굴은 찾기가 어려워 등산객들의 발길은 뜸하다. 금산 서남쪽의 큰 바위 부소암과 부소암 아래 상주리 석각은 중국 진시황과 관련된 전설이 있다. 부소암은 진시황 아들 부소가 유배됐다 간 바위라는 전설이 전한다. 석각은 진시황의 사신 서불(徐市)이 선남선녀 500명을 이끌고 금산에 불로초를 캐러 왔다가 돌아가면서 남긴 흔적(徐市過此)이라는 설이 있지만 아직 정확하게 판독을 못하고 있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다시 고개 든 지구 종말론

    다시 고개 든 지구 종말론

    최근 지구 종말을 소재로 한 영화 ‘2012’의 흥행 성공을 계기로 종말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고대 마야인의 예언에 따라 2012년에 지구가 멸망한다는 영화의 핵심 내용은 출판물과 방송·인터넷 등을 통해 계속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2012년을 기점으로 20년 전인 1992년에도 한 교회의 휴거(携擧)설로 사회가 떠들썩한 적 있다. 거기다 세기 말 분위기를 등에 업은 각종 예언까지 가세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어떤 종말론도 지금까지 실현된 것은 없다. 그런데도 왜 끊임없이 종말론이 회자되는 것일까. 이렇듯 종말론이 대중 사이로 떠도는 현실을 종교계는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천재지변에 대한 확장적 상상” 지적 종교계에 따르면 세상을 순환적인 시각으로 보는 힌두교나 민족종교에도 어느 정도 종말의 요소는 있다. 하지만 종말이 주요 교리로 등장하는 것은 기독교 전통. 기독교에서 종말의 모습은 요한묵시록에 잘 표현돼 있다. 묵시록에 따르면 세계가 멸망하는 날에는 일곱 개 봉인이 뜯어지고 일곱 천사가 나팔을 불며 온갖 재앙이 닥친다. 하지만 실제 기독교에서는 종말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차동엽 미래사목연구소 신부는 “기독교의 종말은 제한돼 있던 우주 질서가 새로운 차원으로 완성되는 때”라면서 “그 순간의 장면은 선인과 악인 간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즉, 기독교에서의 종말은 하느님의 뜻이 완성되는 시간이라는 얘기다. 그런데도 세간에 떠도는 종말론은 고통의 장면만을 흥미에 따라 확대한다고 차 신부는 지적했다. 그는 이를 “세상에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낳은 파괴 욕망” 또는 “지구온난화, 이상기후 등 천재지변에 대한 확장적 상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독교 교리에 따른 올바른 종말 이해는 “그 날에 깨어 있으리라는 마음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도덕적 자기 반성 vs 포퓰리즘 불교계에서는 종말론 유행 현상을 “도덕성 파괴에 대한 위기의식”으로 이해한다. 불교는 “시작도 끝도 없다.”는 무시무종(無始無終)의 시간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리에 종말을 담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순환적인 시간론에서도 새로 한 시대가 시작될 때는 재앙의 순간이 있다고 본다. 이에 빗대어 불교에서는 지구의 멸망 장면을 일종의 방편법으로 이해한다. 조계종 불학연구소 원철 스님은 종말론 유행이 지구 멸망 그 자체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사후에 대한 두려움을 통해 현재 우리 삶에 충실해지자는 반성” 또는 “지적 문명의 도덕적 타락에 대한 위기의식”이라고 분석했다. 종교계가 아니라 종교학자가 보는 눈은 또 다르다. 김윤성 한신대 교수는 최근의 종말론 유행은 일종의 ‘놀이’ 성격이 짙다고 했다. 그는 “종말은 여러 종교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지만 각 교단에서 주장하는 종말에 대한 반응은 다 다르다.”면서 “2000년 이전의 종말론은 세기 말과 얽혀 보편적 전환의식을 유발했지만, 최근에는 하나의 문화적 코드로 소비되고 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김 교수는 “종교가 현대사회에서 필수가 아닌 일종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되면서 그 교리조차도 대중적 소비문화의 대상이 됐다.”면서 “종말론 유행은 현대사회의 종교 위상 변화를 보여주는 극단적 예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영화 ‘전우치’ 캐스팅은 ‘굿’ 구성은 ‘복잡’

    영화 ‘전우치’ 캐스팅은 ‘굿’ 구성은 ‘복잡’

    한국 히어로 영화사상 가장 스타일리시한 영웅이 탄생했다. 꽃미남 배우 강동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 ‘전우치’(감독 최동훈·제작 영화사집)가 14일 오후 왕십리CGV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전우치’는 강동원을 비롯, 임수정·김윤석·유해진·염정아 등 톱스타와 연기파 배우들을 대거 기용했다. 또 ‘타짜’, ‘범죄의 재구성’으로 연출력을 입증한 최동훈 감독이 100억 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한 작품이라는 점 역시 ‘전우치’를 2009년의 화제작으로 만들었다. 이런 기대감을 반영하듯 시사회 현장에는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집작하게 했다.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모티프로 한 이 영화는 조선시대의 악동 영웅 전우치(강동원 분)가 화담(김윤석 분)으로 인해 스승 천관대사(백윤식 분)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혀 있다가 500년 후 현대 서울에서 봉인이 풀려 요괴들과 싸우는 내용을 다룬다. 우선 ‘전우치’는 성공적인 캐스팅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동원의 전우치는 조선시대의 한복과 갓부터 현대 서울에서의 가죽 코트와 페도라까지 멋지게 소화한다. 주먹보다는 우아한 몸놀림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전우치는 강동원의 미모까지 더해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냉혹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전우치에 맞서는 화담 역의 김윤석도 악역의 독특한 매력을 잘 표현했다. 전우치의 여인이자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서인경 역의 임수정도 순수함과 요염함을 넘나들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또 개 인간 초랭이 역의 유해진과 천관도사 백윤식, 공주병 여배우 염정아 등의 감초연기도 극의 재미를 더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캐릭터와 복잡하게 겹치는 에피소드는 영화를 산만하게 만드는 아쉬움을 남겼다. 화담과 요괴들이 노리는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과 전우치가 찾는 청동검, 인간이 되고 싶은 초랭이와 배우를 꿈꾸는 서인경의 정체 등 끊임없이 발생하는 영화 속의 사건들은 최동훈 감독 특유의 치밀한 연출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래도 ‘전우치’는 완성도 높은 CG와 세련된 와이어 액션, 약간 비틀린 캐릭터의 영웅과 재기 넘치는 입담으로 기존 한국형 히어로 영화와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는 인정받을 만하다. 23일 개봉 예정인 ‘전우치’가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를 비롯, ‘셜록홈즈’,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등과 어떤 대결을 펼칠지 시선이 모인다. 사진 = 영화사집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산] (37) 경주 남산

    [도시와 산] (37) 경주 남산

    천년 고도 경북 경주에서 남산을 올라보지 않았다면 경주를 봤다고 할 수 없다. 남산이 신라의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신라 시조 박혁거세가 알에서 태어난 곳이 남산 서쪽 기슭 우거진 소나무 숲 속에 있는 나정이다. 진한의 6부촌장이 신라를 건국하기 위해회의를 한 곳도 나정이다. 신라의 종말을 가져온 포석정도 남산에 깃들어 있다. 신라 55대 경애왕은 이곳에서 신하들과 술을 마시고 노래와 춤을 즐기다 불시에 쳐들어온 후백제 견훤에게 죽임을 당하고 천년 신라는 막을 내렸다고 한다. 이 때문에 포석정이 유흥 장소로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있다. 경주남산연구소 김구석(57) 소장은 “포석정은 제례의식을 행한 곳이다. 경애왕이 술 마시고 놀다가 죽은 게 아니라 신라의 장래를 위해 하늘에 기도를 드리다 변을 당했다. 화랑세기에도 이런 내용을 뒷받침하는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산 연구를 위해 1999년 공직을 박차고 나왔다. ●신라의 시작·끝 역사 산기슭에 고스란히 남산만큼 자연과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룬 곳은 드물다. 신라 화랑들의 훈련장이기도 했다. 신라 사람들은 자신들의 혼이 깃들었다고 이곳에 불국토를 세우려 했다. 이를 증명하듯 골짜기마다 석불과 석탑이, 봉우리마다 절터가 있다. 절터 150곳과 석불·마애불 129기, 탑 99기, 석등 22기, 왕릉 13기, 고분 37기 등 모두 694개에 이른다. 산 그 자체가 거대한 문화재다. 2005년 바위절벽 불상이 발견되는 등 지금도 계속 문화유적이 나타나고 있다. 얼마나 더 많은 흔적이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남산을 일컬어 ‘산속의 노천박물관’이라 한다. 이 때문에 196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1985년에는 산 전체가 사적 311호로 지정됐다. 2000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경주시가 2052년까지 54년 계획으로 1200억원을 들여 남산을 살리는 계획을 추진하는 것도 이 산이 품은 자연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매우 커서다. ●불상 대부분 8세기 중반 이후 세워져 남산에 왜 문화유적이 많은 걸까. 왕족과 귀족들이 불국사, 천황사, 황룡사 등 큰 절집에서 예불을 올릴 때 민초들은 남산으로 향했다. 남산의 불상은 대부분 이름 없는 석공들이 무딘 정을 들고 마음을 새겼을 것이다. 이 때문에 석굴암처럼 완벽하고 잘생긴 석불은 그리 많지 않다. 미완의 작품이 많다. 불상의 뒷모습 처리도 깔끔하지 않다. 동네 아저씨 같은 서글서글한 부처상이나 옆집 아줌마 같은 넉넉한 보살상, 깊이 새기지 못하고 절벽에 윤곽만 새겨놓은 선각불 등이 바로 이런 연유에서다. 그래서 정일근 시인은 경주 남산이란 시에서 남산을 ‘신라인의 마음을 싣고 흘러가는 한척의 배’라고 표현했다. 마지막 신라인으로 불리는 향토사학자 고(故) 윤경렬 선생은 “남산을 보지 않고서는 신라를 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김 소장은 “남산의 불상은 대부분 8세기 중반 이후 새겨졌다. 이전에는 왕권이 안정돼 백성들이 남산에서 불상을 새기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후 국가통제가 약화되면서 남산의 불상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산 불상을 백성들만 새겼다고 볼 수 없다. 먹고사는 데 여유가 있어야 불상 새길 생각을 했을 것이고 그런 면에서 귀족들도 남산을 찾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망산의 남산 향한 절개 고속도로가 끊어 남산은 돌산이다. 동서로 4㎞, 남북으로 8㎞로 뻗은 이 산에는 2개 봉우리가 오롯이 마주 보고 있다. 금오봉(해발 468m)과 고위봉(494m)이다. ‘고위’는 주변 봉우리보다 높다고, ‘금오’는 황금빛 거북 모양의 봉우리라고 해 붙여졌다. 남산은 어느 동네에나 다 있다. 경주 남산도 임금이 있는 반월성의 남쪽에 있다고 붙여졌다. 남산은 재미난 탄생 비화가 있다. 옛날 부부신이 경주에 내려왔다. 이들은 경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면서 사랑을 속삭였다. 이때 빨래를 하던 동네 아낙네들이 거대한 부부신을 보고 “산봐라.”라고 외쳤다. 깜짝 놀란 부부신은 그 자리에 굳어서 남신은 남산이, 여신은 망산이 됐다고 한다. 망산은 주변 많은 산의 유혹에도 끄떡없이 남산만 바라보는 지조를 지켰다.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망산의 상당 부분이 잘려나가 남산에 대한 일편단심은 지킬 수 없게 됐다. ●남산의 주봉은 금오봉 남산의 등산로는 다양하다. 이 중 가장 많이 오르는 코스가 삼릉에서 냉골계곡으로 오르는 코스다. 삼릉은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의 능을 지칭한다고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여름에도 찬바람이 분다는 냉골계곡을 따라 오르면, 상선암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이 길은 제법 경사지지만 길지는 않다. 상선암 위에는 몸통뿐인 마가석가여래좌상이 있다. 능선을 따라가면 고위봉보다 높이는 낮지만 주봉인 금오봉에 도착한다. 능선길을 따라 남쪽으로 향하다 오른쪽 용장골로 내려서는 길. 벼랑 끄트머리엔 산 전체를 기단 삼아 세워진 용장사지 3층석탑이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아래쪽 등성이에는 황남빵을 쌓아놓은 듯 삼륜대석불좌상이 있고, 옆쪽 바위벽엔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용장사지는 옛 영화를 상징하는 안내판만 덩그러니 세워진 채 적막하다. 산대나무 터널을 지나 용장계곡을 통해 하산한다. 가족들과 함께 남산을 찾은 정모(47·대구 수성구 지산동)씨는 “남산에 10번째 왔는데 알면 알수록 풍성한 느낌이 드는 명산”이라고 말했다. 연간 남산 탐방객은 60만명에 이른다. 법정탐방로는 7개이지만 샛길이 100여개라 탐방객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 경주사무소는 지난달 30일 동남산과 삼릉 등 2개 지점에 뒤늦게 전자계측기를 비치했으나 어림도 없다. 법정탐방로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남산에 드리운 조선 그림자 경북 경주 남산이 신라의 문화유적만으로 채워진 것은 아니다. 조선의 그림자도 드리워 있다. 남산에서 가장 큰 절집 용장사다. 지금은 안내판만 있지만 세조의 왕위 찬탈 소식을 듣고 책을 다 불사른 뒤 평생을 유랑했던 매월당 김시습의 흔적이 있는 곳이다. 생육신인 김시습은 이 절에서 30세 때부터 7년간 머물며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창작했다. 금오신화는 설화를 소설형식으로 이끌어 올린 것인데 여기에 실린 다섯 편의 소설은 ‘만복사의 저포 놀이’, ‘이생이 담너머를 엿보다’, ‘부벽정에서 취하여 놀다’, ‘남염부주 이야기’, ‘용궁잔치에 초대받은 이야기’ 등이다. 이 소설은 귀신과의 사랑, 염라왕과의 토론, 용궁에서의 생활 등을 다뤘다. 김시습은 1455년 단종이 수양대군에 의해 폐위되자 ‘설잠’이라는 이름으로 중이 돼 방랑의 길을 떠났다. 10년간 떠돌아다니다가 세조 10년(1465) 경주에 도착, 용장사에 정착한다. 매월당도 용장사 앞에 매화가 있어 지은 이름이라 한다. 세조가 김시습의 거처를 알고 데리고 오도록 했으나 응하지 않으려고 용장사 건너편 골짜기로 몸을 숨겼다. 그래서 이 골짜기를 은적골이라고 한다. 37세 때에 경주를 떠나 서울로 올라온 뒤 성종 12년(1481) 47세 때 환속해 안씨와 결혼했다. 성종 24년(1493) 충남 홍산에 있는 무량사에서 일생을 마치니 59세였다. 용장사 위쪽에는 삼층석탑이 있다. 군데군데 깨진 삼층석탑은 자체로야 별다를 게 없지만, 바위에 올라서 사바세계를 내려다보는 탑의 모습은 병풍처럼 펼쳐진 산의 능선과 어우러지며 위엄을 갖추고 있다. 삼층석탑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탑이란다. 경주남산연구소 김구석 소장은 “모든 석탑은 하층 기단이 있는데 이 삼층석탑만은 암봉에다 바로 앉혀 놓았다. 따라서 암봉이 하층 기단인 셈이다. 암봉이 해발 350m는 되니 세계 최고의 석탑임이 분명하다.”고 했다. 경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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