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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중교원 교직수당 인상 합의/교육부­교총

    ◎2만원 올려 월13만원 지급 교육부와 한국교총은 25일 한국교총 회의실에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제3차 정기교섭을 열고 ▲초·중등교원 교직수당 2만원인상 ▲장학사·교육연구사 업무추진비 인상등에 합의함으로써 1,7월 연2회 교섭가운데 7월 정기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양측은 이날 교섭에서 현재 초·중등교원에게 월11만원씩 지급되는 교직수당을 93년 1월1일부터 2만원씩 인상해 월13만원씩 지급키로 합의했다. 또 양측은 현재 월5만원씩 지급되고 있는 장학사·교육연구사의 업무추진비를 월10만원으로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총이 올 7월 정기교섭을 끝마침에 따라 내년부터 초·중등교원은 본봉인상분을 제외하더라도 ▲교직수당 인상분 2만원 ▲교직수당 가산금 인상분 2만원 ▲담임수당 신설 ▲시간외 근무수당인상 등으로 월6만원이상의 수당을 받게 된다. 대학교원도 이번 정기교섭에서 지난 84년이후 중단돼온 교과지도수당 지급이 부활됨에 따라 월 2만원의 교과지도수당을 지급받을수 있게 됐다. 7월 정기교섭의 합의사항은 교육부장관과 한국교총회장이 금명간 서명하는대로 정식 합의사항으로 효력을 갖게 된다.
  • 우승농어미후계자 포상자 명단

    ◇대통령기 △진길부(회장)한국농어민후계자 경기도연합회 ◇석탑산업훈장 △황창주(37·강원 정선군 임계면 가목리) ◇산업포장 △김춘식(38·전남 나주군 산포면 매성리) △김일헌(34·경북 경주군 외동읍 말방리) ◇대통령표창 △안봉인(37·충남 논산군 두마면 유동리) △전주성(40·전북 임실군 강진면 갈담리) △고문삼(36·제주 서귀포시 보목동 669) ◇국무총리표창 △심준택(37·경기 김포군 하성면 가금리) △윤대원(40·경남 마산시 합포구 현동) △이병준(38·충북 청원군 오창면 괴정리) △조형제(35·전남 광양군 진상면 금이리) △신영순(41·경남 합천군 묘산면 안성리) ◇농림수산부장관표창 △주용광(38·경기 안산시 본오동 683) △배선국(36·경기 용인군 내사면 추계리) △조진행(36·경기 가평군 외서면 상천리) △정장순(34·강원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신택순(37·충북 진천군 문맥면 구곡리) △이한욱(36·충남 아산군 배방면 북수리) △최성규(37·충남 연기군 서면 고북리) △정준상(35·전북 남원군 운봉면 장교리) △황공호(38·전북 진안군 성수면 외궁리) △최삼규(41·전북 정읍군 정우면 산북리) △안병기(33·전북 정주시 교암동 455) △오형남(32·전남 보성군 득량면 해평리) △이현충(35·전남 신안군 지도읍 광정리) △백종렬(35·전남 완도군 군외면 대창리) △남상준(43·전남 장성군 삼서면 학성리) △김동진(35·경북 예천군 예천읍 남본리) △김익희(35·경북 청송군 부동면 신점리) △김해천(34·경북 경주시 암곡동74의 2) △김석도(38·경남 거제군 하청면 실전리) △김재웅(34·경남 함양군 함양읍 백천리)
  • 통일전망대/금강산절경 손에 잡힐듯

    ◎강원도고성 소재… 6·25 격전지/옥녀봉·해금강선 “어서오라” 손짓/실향민·이방인등 하루 1만여명 줄이어 철책선 너머 금강산이 보고파 목을 늘이고 말없이 서있는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 역사의 현장 통일전망대­.6·25를 앞두고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원호의 달을 맞아 먼발치로나마 고향을 보기위해 찾아온 실향민이 있는가 하면 대치현장의 긴박감을 확인하려는 이방인 관광객들도 적지않다.안내자의 설명으로는 요즘 통일전망대를 찾아오는 내방객은 1만여명에 이르고 있다.현충일인 지난 6일에는 1만6천여명이나 되었다. 통일전망대가 세워진 명호리는 6·25전쟁때 3천여명의 고귀한 목숨을 대가로 되찾은 격전의 현장이기도 하다.속초시에서는 50㎞쯤 떨어져 있고 고성에서도 28㎞나 올라가 있다. 민통선 검문소를 거쳐 통일전망대에 올라보면 우선 절경과 함께 저들의 허구성을 실감하게 된다.아름다운 자연에 요란한 선전구호를 내걸어 놓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실망도 잠시,눈앞에 다가오는 비경이 잡친 기분을 깔끔하게 씻어준다.북쪽으로는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마지막 봉우리라는 구선봉(높이 1백85m·일명 낙타봉)이 손에 잡힐 듯이 다가와 보이고 그 오른켠에는 현종암·복선암·부처바위·사공바위·외측도의 해금강이 표주박처럼 두둥실 떠있다. 또 서쪽에는 금강산의 둘째봉인 옥녀봉(1천6백10m)을 비롯 세존봉 육선봉 집선봉 등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며 「어서 오라」는듯 손짓하고 있다.『구선봉은 전망대에서 2.9㎞의 거리(직선)에 있고 신선대도 16㎞만 더 가면 닿을수 있으며 통일전망대에서 원산은 1백18㎞로 강릉보다(1백30㎞)더 가깝다』는 안내인의 설명을 들으면 가슴이 더욱 뭉클해 진다. 더욱이 금강산 전망대가 지난5월 완공되어 금년말이나 내년초쯤이면 금강산을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금강산전망대는 통일전망대보다 2㎞쯤 올라간 곳에 세워져 있다.일반공개를 앞두고 현재 도로정비등 기반작업이 한창이다. 통일전망대 관광에서 또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민통선안 마을인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명파마을의 토속음식을 즐기는 일이다.1백50여가구가 모여사는 이 마을에는 토속음식점이 즐비하다.그중에서도 통일식당(전화 682­0723)의 막국수와 감자부침,토속주는 그야말로 일미다. 통일전망대 관광은 연중무휴이며 아침9시부터 하오4시40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관광객은 민통선 검문소에서 내려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들어갈 수 있다.서울에서는 속초→전망대를 거쳐 고성→진부령과 속초→한계령,속초→강릉→영동고속도로등 3가지 귀로를 택 할수 있다.
  • 백두산 천지에 중탄산온천/수온은 섭씨73도(북한 이모저모)

    ○…북한이 지난 84년1월 백두산주봉인 장군봉(병사봉)아래에서 발견한 백두온천은 중탄산천으로 광물질이 풍부하고 수온도 높아 한반도에서는 보기드문 희귀온천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 발간되는 월간대중잡지 천리마 최근호에 따르면 백두온천의 광물질함량은 계절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1ℓ당 2천8백㎎이상이며 온천수의 주요 양이온은 나트륨과 칼륨,음이온은 중탄산으로 성분상 중탄산나트륨온천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수질의 화학적 구성성분과 73도나 되는 높은 수온으로 인해 온열치료도 할 수 있고 내복치료도 할 수 있는 특이한 광천인데 실제로 초보적인 약리작용시험과 분석을 해본 결과 여러가지 질병·질환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 잡지는 주장했다.
  • 핵연료등 수거,감시장치 설치/IAEA사찰팀 일문일답

    ◎관례화된 시험단계도 안거쳐 IAEA 대북한 핵사찰팀과의 질의·응답내용. ­재처리시설로 확인된 「방사화학실험실」은 실험실 규모인가 아니면 공장규모인가. ▲규모는 공장규모이나 북한은 실험용이지 생산용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시설은 계속 건설중인가 아니면 건설이 중단된 것인가. ▲나의 방문과 임시사찰시에는 공사도 가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그러나 앞으로 계속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플루토늄 생산을 위한 공장규모의 재처리시설은 순수 실험실 단계에 이어 상당량의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한 시험생산단계(파일럿 플랜트)를 거치는 것이 상례인데 북한이 이 단계를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나도 같은 질문을 했으나 북한측은 자신들이 택한 원자로 형에 입각해 실험실규모로 건설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재처리시설의 공사는 80%,장비는 40%가 완료됐다고 하는데 장비들을 뜯어내 은폐한 흔적은 없는가. ▲현재로서 판단하기 어렵다.북한은 장비부족으로 완성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하나 이 부분은 더 분석해야 한다. ­대북 임시사찰 결과는. ▲사찰팀은 북한 핵물질 재고및 설계 정보를 검증했다.또 운전을 통해 소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해낸 것으로 보고된 5메가와트급 영변 원자로의 운전기록도 입수했다.이밖에 사용후 핵연료등 핵물질 샘플도 수거해 왔으며 봉인및 감시장치도 설치했다.샘플등은 현재 분석중이다.
  • “나치보물 찾아라” 독일이 술렁/히틀러지시로 약탈한 진귀예술품들

    ◎바이마르시 마르크스광장에 숨긴듯/땅파기 착수… 제정러시아 「호박의 방」에 관심 집중 통일독일의 한 도시 바이마르에는 현재 「보물찾기」가 한창이다. 90년 독일 통일이후 구동독을 넘나들며 제2차 세계대전 최대의 비밀중의 하나로서 행방이 묘연했던 나치의 보물들을 찾아 나섰던 많은 역사가와 연구자들이 바이마르시 어딘가에 나치가 약탈한 보물들이 숨겨져 있다고 결론을 내린 때문이라고 최근 발행된 뉴욕타임스와 헤럴드트리뷴은 전한다. 나치가 2차 대전중 에리히 코흐라는 고위장교를 중심으로 중부유럽 일대에서 진귀한 예술작품들을 약탈·수집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연구자들은 나치에 의해 약탈·수집되어 2차 대전당시 발트해 연안의 항구였던 칼리닌그라드에서 선적되어 바이마르로 향했던 예술품들이 바이마르의 카를마르크스광장 지하벙커 속에 감춰져 있다고 주장한다. 나치가 숨겨놓은 보물 찾기와 관련하여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단연 바로크와 로코코양식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호박의 방」(AmberChamber)의 행방이다.이「호박의 방」도 당시 바이마르로 향했던 예술품 중에 끼어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호박의 방」은 보석의 일종인 호박으로 온통 치장된 실물크기의 방으로서 1701년 프러시아의 왕 프레데릭1세가 러시아와의 동맹관계를 굳건히 하기 위해 러시아 황실에 준 선물.1755년 성페테르부르크 외곽의 캐서린궁에 설치되었던 이 방은 1941년 나치에게 점령당했을 때 히틀러의 명에 따라 독일로 옮겨졌다.약탈된 「호박의 방」의 행방은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독일방문시에도 언급,새롭게 관심을 사기도 했었다. 약탈된 예술품들의 행방을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한스 스타델만씨는 나치시대에 지어진 카를마르크스광장 옆의 두 건물 지하가 콘크리트로 봉인된 1백개 정도의 「보물창고」로 접근하는 통로라고 말한다.당시 약탈한 보물들을 보관할 벙커를 지었던 포로들은 비밀을 위해 모두 처형되었다고 한다. 한편 외부에서의 열렬한 관심과는 달리 바이마르 주정부의 발굴작업은 순조롭지만은 않다.신나치즘에 동조하는 일부사람들이 과거를 되살리는 것을 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예술작품과 함께 자신들의 범죄사실을 담은 나치의 문서가 발견될 것을 두려워하는 세력들의 존재 때문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마르 주정부는 카를마르크스광장 주변건물 지하벽을 뚫는 시험을 가졌다.물론 아직은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다.
  • 보사부 「징코민 파동」 자체감사 중간결과

    ◎원료추출때 메탄올사용허가 밝혀져/1차시험때 코팅벗겨내고도 “완제품 검사”/보건원측의 「검사방법 이의제기」도 묵살 보사부가 동방제약 징코민검사파동과 관련,국립보건원장과 약정국장을 전격 해임한 것은 파문을 조기에 진화시키려는 뜻도 있지만 그들이 현직에 있을 경우 감사의 공정성 확보가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특히 보사부는 검찰에 수사요청을 한 것과 관련,『국립보건원장,약정국장도 수사대상』이라고 밝혀 수사진전에 따라서는 이들에 대한 형사처벌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암시했다. 보사부는 당초 메탄올 잔류검사가 소비자보호원과 다른 이유및 검사가 사전에 외부에 유출된 경위만을 감사키로 했었으나 3일까지의 감사과정에서 「업계와의 조직적인 유착」혐의가 짙어지자 감사대상을 약사행정전반으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 이틀째인 이날까지 보사부가 확인한 것은 『징코민에 메탄올이 들어있다』는 제보를 받은 지난2월 국립보건원이 징코민 알약의 코팅이 이미 벗겨진 상태에서 검사를 하고도 이를완제품을 검사한 것으로 위장한 것과 「시민의 모임」에서 문제를 제기한 이후 보건원에서 특정제조번호(2002번) 하나만을 검사한 것등이다.이에대해 보건원측은 『이미 약정국에서 코팅을 벗긴 상태에서 시험을 의뢰해왔고 특정제품 한봉지만을 시험한 것도 보사부에서 이미 그 제품을 완벽하게 봉인한 상태에서 시험을 의뢰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반이 관련공무원이 업계와 결탁했다고 보는 결정적인 이유는 징코민의 제조·허가과정에서 보사부가 은행잎에서 유효성분인 「징코플라보노이드」를 추출하는데 에탄올이 아닌 메탄올을 쓸 수 있도록 품목제조허가를 해줬다는 사실이다. 보사부는 지난2월 「시민의 모임」측에서 메탄올검출에 따른 유해해석여부를 질의 하는등 수차례 문제를 제기했으나 주무부서인 약정국에서 즉각 조사에 착수하지 않은 이유도 해당업계를 두둔하기 위한 행위 이상일 것으로 판단,관련자들을 상대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 한·중 국경 주민들 중국TV 시청(북한 이모저모)

    ◎한국사정 비교적 잘안다/스포츠중계 남한광고판 자주 등장 “친숙”/사회안전부,채널고정… 대책부심 ○…한·만국경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은 북한의 TV방송과 같은 PAL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중국TV방송 시청을 통해 한국 등 외부세계에 대한 실상을 비교적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북·양강도·자강도 등 중국과 인접한 국경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주민들은 최근 TV보급이 늘어나면서 북한 TV방송이 재미없고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내용만 되풀이하는 반면 중국TV방송은 프로그램도 다양할 뿐아니라 이를 통해 외부세계의 소식도 접할 수 있어 중국TV방송을 즐겨 시청하고 있다는 것. 그런데 이들은 중국 TV방송을 통해 오락프로도 즐겨 보지만 국제경기 실황중계시 운동장 펜스에 한국기업체의 상품광고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한국의 발전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같이 중국TV방송 시청이 확산되고 이로 인해 주민들이 사상적 동요를 보이게 되자 북한의 사회안전부는 최근 이 지역 주민들이 자본주의·수정주의에 물들고 한국에 대한 동경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판단,검인용 테이프로 TV채널을 고정시키고 수시로 봉인상태를 확인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중국TV방송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눈뜨기 시작한 주민들은 표시나지 않게 테이프 양쪽을 뜯고 채널을 맞춰 시청하는가 하면 아예 테이프를 뜯어놓고 있다가 검열관이 나올 때 잽싸게 채널을 원래위치로 돌려 테이프를 붙이는 등 고도의 지능적 방법으로 중국TV방송을 계속해서 시청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최근들어선 일정 지역을 불시에 정전시킨 후 TV보유가정에 들어가 지키고 섰다가 송전시킨 다음 TV 채널위치를 점검하는 등의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는 것.
  • 매킨리봉 조난 사망/대원3명 신원판명

    【제주=김영주기자】북미 최고봉인 매킨리(해발 6천1백97m)등정에 나섰다가 하산도중 지난 20일 하오(현지시간) 추락,해발 4천5백70m에서 숨진채로 발견된 한국인 등반대원 3명은 92제주대 매킨리원정대소속 양영수부대장(29·제주대졸),진성종(25·제주대어업학과4),홍성탁군(24·회계학과4)으로 알려졌다.
  • 메킨리봉 등정 조난/한국인 셋 구조대기

    【앵커리지 로이터 연합】 북미최고봉인 매킨리산 등반에 나섰다가 음료수와 식량이 떨어진 채 6일동안 현지캠프에 머물고 있는 한국 산악인 3명이 18일 당국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미국립공원 관리사무소 관리들이 밝혔다. 국립공원대변인 존 퀸리는 공원당국이 헬리콥터를 이용,매킨리산 6천m 지점에 머물러 있는 한국인 등반대원들에게 식량과 음료수등의 공수를 시도하고 있으나 시속 96∼1백12㎞의 강풍으로 인해 이같은 노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 해발 1천4백m에 첫 조림/공주영림서/소백산 비로봉서 헬기이용

    ◎70년대 대관령식수이래 “최고 산지”/수종 엄선… 주목·잣나무 3천그루 심어 우리나라에서 실시된 조림사업대상지 가운데 가장 높은 고산지대에 대한 특수 인공조림사업이 16일 충북 단양군 국립공원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해발 1천4백39m)에서 헬기를 이용한 입체작전으로 펼쳐졌다. 이날 조림작전은 산림청소속 7인승 BEU206헬기(기장 박한순)가 하오2시30분쯤 단양공설운동장에서 공주영림서 단양관리소직원 6명과 묘목과 식수장비 등을 싣고 이륙,강한 바람과 정상부근에 드리운 구름을 헤치고 10여분뒤에 비로봉 정상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헬기는 이어 쉴새없이 8차례에 걸쳐 공설운동장과 비로봉을 오가며 단양관리소와 단양군산림조합,국립공원 소백산 관리사무소직원 등 30여명의 식수인력을 현장에 공수했다. 식수팀은 곧바로 능숙한 솜씨로 괭이로 직경 30㎝,깊이 30㎝의 구덩이를 판 후 30㎝크기의 주목나무 3백그루,잣나무 2백그루,구상나무와 젓나무 각각 5백그루,자작나무 1천5백그루를 3천여평에 심었다. 비로봉은 기상조건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약15㏊ 면적의 광활한 관목조생지대로 천연기념물 제244호인 1천5백여그루의 자생 주목군락지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자생수목이 없어 연중 맞바람이 몰아치는 풍충지대인 이곳의 자연경관을 조성하고 산림자원의 증식을 위해 이번에 특수조림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날 심은 나무들은 고산지대 비로봉의 현지 풍토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들로 공주영림서 단양관리소에 의해 엄선됐다. 특히 헬기를 이용한 특수조림을 시도한 것은 비로봉이 산아래에서 도보로 3시간반이나 소요되는 고산지대여서 조림에 필요한 인원과 2t이 넘는 묘목과 장비를 운반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번 비로봉인공조림은 이제까지 성공한 고산지대조림의 최고기록인 70년대중반의 대관령조림의 해발7백m를 배나 뛰어넘는 최고산지대 인공조림으로 기록되게 됐다.
  • 명장자격요건 대폭 강화/기능자격증등 소지해야(단신패트롤)

    ◇올해부터 기능인의 최고봉인 명장(명장)의 자격요건이 대폭 강화된다. 노동부는 14일 명장및 기능장려 우수사업체를 엄정한 과정을 거쳐 선정하기 위한 「명장및 기능장려 우수사업체 선정 업무처리지침」을 마련,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과 전국 시·도에 시달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지금까지 20년이상 한 분야의 생산업무에만 종사해온 경력만 있으면 명장 후보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을 앞으로는 이같은 경력외에도 나이가 40세 이상이어야하고 해당분야 기능자격증을 소지하거나 기능경기대회 입상경력이 있어야 가능토록 하고 있다.
  • 외언내언

    고대 이집트의 왕묘들이 군집해 있는 나일강변의 킹스밸리(왕가의 계곡)의 왕묘 하나하나는 모두 석굴로 되어 있다.석산을 뚫어 그 안에 묘터를 잡고 왕묘의 도굴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히 봉인되어 있다.그리스나 로마에서도 비슷한 왕묘들은 많다.여기서 마무리 재료로 쓰인것은 시멘트다.현대적 의미의 가공된 시멘트와 천연석회석을 그대로 쓴것만 다를 뿐이다.◆시멘트의 역사는 이처럼 길다.요즘 우리의 생활주변을 둘러보면 가히 회색문명시대다.지난해 경제성장의 주축이 건설부문이었다는 통계가 아니더라도 아파트·도심의 빌딩·고속도로 등 눈에 띄는 경제현장 어디에서나 시멘트문명을 목격한다.◆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시멘트 소비량이 세계1위라는 보도가 있다.91년 1년동안 국내에서만 4천4백만t의 시멘트를 소비,1인당 평균 1.02t을 썼다는 것이다.이같은 양의 시멘트로 모두 아파트를 지었을 경우 평당 2백80㎏의 시멘트가 쓰인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민1인당 3.57평이 건설된 셈이다.◆세계통계로 보면 지난 89년 중동의 아랍에미리트가 그해 1인당 시멘트 사용량이 1천5백48㎏으로 1위,우리나라는 6백66㎏으로 20위를 차지하고 있다.이렇게 보면 지난해 우리의 1인당 시멘트 사용량이 세계 최고라는 것은 잘 맞지 않는다.그러나 시멘트 사용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90년에는 20%,91년에는 30%가 늘어났다.◆전국이 시멘트로 뒤범벅되고 있지않나 느껴질 정도다.시멘트 구조물의 생명은 1백년이 간다고 한다.굳는데 50년 도괴되는데 50년이 걸린다.시멘트 사용량의 많고 적음이 경제성장이나 현대적 문명의 수준과 얼마나 부합되는지는 알수가 없다.그러나 명백한 것은 지금 우리는 1백년동안 무너지지 않는 회색문명을 건설하고 있다는 것이다.
  • “역사에 대한 의무… 후회없는 한표로”/밝아온 투표날

    ◎유권자들,차분한 마음가짐/“허황된 말잔치 심판하겠다 국민위해 일하는 성실한 의원 기대”/투개표 준비끝… 검·경 비상근무 선택의 날이 밝았다. 제14대 국회의원총선거가 실시되는 24일 아침을 맞아 전국의 2천9백만 유권자들은 귀중한 한표를 보다 바르게 행사하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그동안 겨레와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며 「안정」이냐 「견제」냐를 놓고 고심해온 유권자들은 이제 저마다 나름대로의 결심을 굳히고 투표소로 갈 시간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유권자들은 특히 이번 선거가 다가올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중차대한 선거라는데 유념하면서 우리사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민주발전에 보다 크게 기여할 인재들을 손꼽아보고 있다. 중앙및 각지역 선거관리위원회와 내무부등 선거관계당국들도 투·개표절차를 한치의 차질없이 완벽하게 진행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또 시민선거감시기구인 「공명선거실현민간단체연합」「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등과 검·경은 마지막 순간까지 공명선거풍토가 유지될수 있도록 감시와단속활동을 다하고 있다. 지난7일 선거일이 공고된뒤 23일까지 17일동안 펼쳐진 선거운동은 각 후보들의 열띤 공방전으로 일부에서 탈·불법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대체로 순조로운 선거분위기를 보여왔다. ▷유권자 표정◁ 유권자들은 지난 선거운동기간 동안 팸플릿·정당연설·유세 등을 통해 누가 국정의 심부름꾼으로 적절한지를 거의 다 골라놓고 있다. 이들은 이번 선거가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적 재도약을 추진하는데 중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빠짐없이 투표에 나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미 능력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점찍어 놓은 상태여서 일부의 흑색선전이나 비방,허황된 말잔치에 급급했던 후보는 절대 표를 주지않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 강서구 둔촌동에 사는 회사원 송재혁씨(32)는 『아침일찍 투표를 마치고 회사직원들과 함께 도봉산으로 야유회를 갈 예정』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로서 매우 중요한 행사이므로 주변사람들도 모두 투표할 뜻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3년 김은옥양(20)은 『올해 처음으로 참정권을 행사하게돼 다소 설렘을 갖고 있으나 부끄럽지 않은 한표를 던지겠다』면서 『말로만 구호를 외치는 후보보다 성실한 일꾼이라고 생각되는 후보를 이미 결정해놓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자동차학원 총무 손영식씨(45)는 『4년동안 지역구를 위해 일할 후보를 신중하게 선택하겠다』면서 『앞으로 4년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포기하지 말고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정주부 안선희씨(39·마포구 망원1동)는 『당선된 뒤 공약을 이행해나가는 사람이 뽑혀야 한다』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게되기를 기대하고 그런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준비상황◁ 각급 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선거구별로 투표함의 봉인상태,기표 및 개표장의 설치 등 마무리작업을 모두 마쳤다. 또 24일 개표소등에 배치될 선관위직원·교사등 선거종사원을 비상연락망을 통해 일제히 점검,원만한 투·개표진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내무부는 정부종합청사 14층 회의실에 총선투·개표상황실을 설치해 총괄반 등 5개반 1백2명의 근무반을 편성,24시간 근무체제를 갖추고 총선투·개표 상황및 돌발사고 등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은 일부 후보와 선거운동원 등이 투표장에서 금품살포·다른 후보의 낙선운동등 불법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에 대비,마지막까지 단속에 힘쓰도록 전국검찰에 긴급지시를 내렸다. 한전도 투·개표장공급선로를 일제점검,취약구간에 대해서는 배전선로를 바꾸고 비상발전기·비상조명 등도 설치해 놓고 있다.
  • 사시 어릴때 수술로 고쳐줘야/서울대 장봉인교수에 알아보면

    ◎생후 3개월부터 발생… 1백명당 2명꼴/수술시간 30∼40분,눈근육검사도 필요 내·외·상하사시로 구분… 내사시는 안경으로 교정 생후 3개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하는 사시환자는 발견즉시 치료해야 시력저하를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소아안과 장봉인 교수가 89∼90년 이 병원을 찾은 1천50명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소아사시환자가 전체의 90%를 넘었으며 빨리 치료해야 책읽기등 공부에 지장을 주지않게 된다는 것이다. 사시는 두눈중 한쪽이 보려고 하는 물체쪽으로 시선을 돌리지 못해 다른 한쪽으로만 물체를 보게되는 현상. 따라서 사시가 발생하면 거리 감각이 약화되고 입체감각이 생성되지 않아 바늘구멍에 실을 꿰는 동작 등을 할 수 없게 되고 외관상으로도 나타나 자신감을 잃게하며 시력이 떨어진다. 1백명당 2명꼴로 생기는 사시는 내사시·외사시,아래위 어느 한쪽으로 몰리는 상하사시로 나뉜다. 내사시는 다시 선청성 내사시와 조절성 내사시로 나누어지며 조절성 내사시의 원인은 원시이다. 선천성 내사시는 백일을전후해서 생기기 시작,생후 6개월전에 눈동자가 안쪽으로 돌아간다. 원시 때문에 발생하는 조절성 내사시는 원시용 안경을 써야 한다. 조절성 내사시는 너무 어려 안경을 쓸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우선 안경으로 치료를 시도한다. 안경을 못쓰게 되면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조절성 내사시 이외의 사시는 모두 수술로 치료한다. 원시 때문에 발생하는 내사시라도 안경으로 고쳐지는 경우는 50% 정도이고 나머지는 안경처방과 수술을 병행해야 정상을 되찾을 수 있다. 사시수술은 30∼40분 정도 걸리며 전신마취일 경우 3일간의 입원이 필요하다. 장교수는 흔히 고개를 어느 한쪽으로 기울이고 다니는 사람은 안구윗쪽에 붙어있는 상사근이란 눈근육이 마비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장교수는 이런 것은 사시가 원인인데도 목근육의 이상으로 잘못알고 목근육수술을 받는 수가 가끔 있으므로 안과를 방문해 안근의 이상여부를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 북한핵 직접사찰 6월쯤 가능

    ◎협정발효된 다음달까지 핵물질 보고서 내야/IAEA협정 서명이후 사찰절차는 북한이 30일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게 됨에 따라 핵사찰로 이어지기까지 앞으로 남은 절차 및 예상일정과 사찰방법 등을 알아본다. ▷비준·발효◁ 안전협정 체결후 북한의 국내법절차에 따른 김일성주석의 비준이 필요하며 비준서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전달됨으로써 조약의 효력이 발생한다.비준시한은 의무화돼있지 않지만 2월중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전후해 비준이 이뤄지고 2월말 IAEA 정기이사회 기간중 비준서가 전달돼 협정이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초보고서 및 보조약정◁ 안전협정체결국은 협정발효월말로부터 30일이내에 핵사찰준비를 위해 모든 핵물질에 대한 최신 현황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사찰절차와 방법을 상세히 정하는 보조약정은 체결시한이 협정발효후 90일을 넘지않도록 돼있고,대상국은 보조약정완성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IAEA에 신속히 제공해야 한다.따라서 협정이 2월말 발효된다면 북한의 최초보고서는 3월30일까지 제출돼야하고 보조약정은 5월말까지 체결돼야 한다. ▷핵사찰의 실제◁ 핵사찰은 사찰관에 의한 현장직접사찰과 함께 대상국의 원자로에 감시TV를 설치,봉인하는 기계장치를 이용한 감시와 핵물질 및 시설의 위치·목적·관리상태와 변화 등에 관한 해당국의 정기·부정기 보고내용을 검토·분석하는 간접사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실시된다. 현장 직접사찰은 보조약정이 5월말까지 체결된다면 6월중 성사될 수 있을 전망이다.
  • 「학교 주도권싸움」 집중수사/서울신대 사건

    ◎전 학장등 주류·비주류 곧 소환/사건 전날 3명 전산실 출입/검·경확인/교직원 계파 분류,상호관계 조사/어제 조씨 사체부검… “자살” 결론 【부천=임시취재반】 서울신학대 후기대 입시문제지 도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29일 이번 사건을 학내 주류파와 비주류파간의 주도권 싸움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관련인물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검·경은 이날 하오 주류파의 보스격인 조종남 전학장(65)과 비주류파를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진 강근환 대학원장(58)을 비롯,시험지를 운반,전산실에 보관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순성 전교무과장(38)이성준 서무과장(36)등을 소환키로하고 계파간 갈등관계와 시험지 도난사건 발생을 전후한 행적 등에 대해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검·경은 특히 사건발생 전날인 지난 20일 이순성전교무과장·김모교수·전산실관리자 김용태씨 등 3명이 시험지를 전산실로 옮긴 뒤 전산실문을 봉인한 후 출입한 사실이 없었다는 당초 진술과는 달리 학생성적처리 문제 때문에 이날 하오3시30분쯤 들어갔던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고 이들이 전산실에 들어간 목적이 실제로 학생성적처리를 위한 것인지 여부와 그 뒤 이 사실을 숨긴 이유를 캐고 있다. ▷수사◁ 검·경은 구속수감중인 정계택씨(44)에 대한 수사와 전 경비과장 조병술씨(56)의 자살동기조사로 이번 시험지 도난사건이 학내 주류·비주류간 주도권 싸움에서 발생한 것으로 단정하고 있다.검·경은 이 사건을 주류파가 일으켰을 경우라면 비주류파가 시험지관리책임을 맡고 있으므로 비주류파에 속한 간부들이 자연히 퇴진하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비주류파가 이 사건을 저질렀다면 지난 1월 주류파에 의해 결정된 「65세이상도 학장 및 교수로 근무할 수 있다」는 규정이 조전학장을 유임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는 비주류파로서는 어떻게 해서든 조전학장을 퇴진시키기 위해 일으킨 사건으로 검·경은 추정하고 있다. 검·경은 또 조씨가 지난해 8월 중동신도시 아파트에 당첨된 사실과 관련,지금까지 납입한 분양계약금과 중도금마련을 위해 1천4백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도 밝혀냈다. 검·경은 이밖에도 사건발생 전후인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학교내에서 시내·외로 통화된 35건의 전화내용을 추가로 파악,수신자 인적사항과 소재지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경은 조씨의 자살동기가 ▲범행배후세력 은폐 ▲주범으로서의 양심가책 ▲경비책임자로서의 죄책감등 3가지일 가능성으로 보고있으나 이중 자신이 특정인의 사주에 의해 이번 범행을 저지른후 수사망이 계속 자신에게 좁혀오자 이에따라 범행전모가 밝혀질 경우 특정인에게 누가 될까봐 스스로 자살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있다. ▷사체부검◁ 검·경은 29일 조병술씨의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실시한 결과 연구소측으로부터 「직접적인 사인은 목이 졸리면서 심폐호흡기능이 정지됐기 때문」이라는 통보를 받고 자살로 단정했다. △사회1부=조명환 박희준기자 △사회3부=이영희 김동준 김학준기자 △사진부=최해국 김명환기자 ◎조종남 전 서울신대학장 일문일답/“견해 다른 교수들간의 불화 인정/숨진 조씨와 특별한 관계 아니다” 구속수감중인 정계택씨의 변호사인 이양원변호사(34)는 29일 상오11시쯤 정씨와의 접견을 신청했으나 하오1시쯤 부천경찰서 수사과장으로부터 전화로 접견거부를 통보받았다. ­시험지도난사실을 언제 알았는가. ▲21일 상오9시10분쯤 기획실장(안광춘)으로부터 전화로 보고를 받고 경찰과 교육부에 알리도록 지시를 내린 다음 즉시 학교로 달려갔다. ­학장연임을 둘러싸고 학장파와 반대파라는 파벌이 형성돼 알력을 빚어왔다는데. ▲파벌이라기보다는 견해가 서로 다른 교수들간의 「불화」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학장퇴임이 결정된 이후 조학장 추종세력이 조학장의 입지를 유리하게 하기 위해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고 생각지는 않는지. ▲그런 가능성은 생각할 수 없다.요즘 세상에 한달밖에 임기가 남지않은 학장을 위해 누가 그런 일을 하겠는가. ­경비과장 조병술씨와는 어떤 관계인가. ▲오랫동안 학교에서 같이 근무했을 뿐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조씨가 평소 열심히 근무해 친근한 감정을 갖은 것은 사실이다. ­조학장의 심복으로 불릴정도로 가깝게 지냈다는데. ▲일부에서 나에 대한 지지파로 분류하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다.그러나 학장선임에 전혀 영향을 끼칠수 없는 일개 경비과장을 지지세력으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 음악평론가 박용구의 풍기(명사의 고향:23)

    ◎죽령 넘어서면 눈아래 확투인 들판/할아버지대에 십자거리에 터잡아/희방사 스님졸라 훈민정음 탁본도/구한말 이강년·신돌석등 의병의 본거지… 척박했던 땅이 이젠 인삼·능금의 명산지로 나의 고향 풍기를 가려면 죽령고개를 넘어야 한다. 하기야 남으로 봉현고개,동으로 단산고개,북으로 잠뱅이고개를 넘어갈 수도 있지만 서울과 직통하는 국도나 중앙선이 모두 죽령고개를 넘게 마련이다. 해발 1천3백14m의 도솔봉과 희방사를 품에 안은 비로봉,그리고 풍기군수시절의 이퇴계가 나라일을 근심해서 축지법(축지법)으로 한달음에 올랐었다는 1천4백21m의 거봉­그래서 이름이 국망봉인 웅장한 소백산줄기 중에서 그나마 서산에 지는 해를 안고 넘을 수 있는 길이 죽령고개다. 옛날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신라의 접경이어서 고구려의 『평강공주와 바보온달의 설화로 유명한 온달장군은 한강이남의 고구려땅을 수복하겠다고 죽령을 묵표로 진격하다가 아단성에서 전사했다고 삼국사기 온달조에 있다. 죽령고개를 38선으로 고구려와 신라가 대치해서 밀고 당기던 국경마을,그 시절에는 기목진으로 불리던 풍기만이 고구려에 저항해서 신라의 국경을 지켰다고 전한다. 동국여지승람은 풍기사람들을 평해서 이 고장은 기질이 강하고 사납다고 기록했다. 어쩌면 풍기사람의 억센 기질은 삼국시대부터 비롯된 저항정신의 전통일는지 모른다. 무엇이고 해내는 억센 기질,청량리의 왕초도 풍기사람이라지 않는가. ○억센 저항의 고장 이왕조의 실정으로 나라가 기울고 군대마저 침략국의 강요로 해산 당하자 전국에서 의병들의 무장투쟁이 전개 되었을 때 소백산의 깊은 골짜기들을 근거지로 삼아 풍기 사람의 저항정신에는 또다시 불이 붙는다. 영주 순흥 봉화 등 인근 고을과 힘을 모아 게릴라전을 군대해산에서 망국까지 3년동안이나 전개했던 것이다. 일본제국의 조선군 사령부가 1913년 3월에 발행한 비밀문서 「조선폭도토벌지」에는 1907년 8월부터 1910년 12월까지의 전황을 비교적 상세하게 지도를 곁들여 기록하고 있다(우리 의병을 폭도로 지칭한 것으로 보면 된다). 「토벌지」는 1907년 8월27일 약3백명의 우리게릴라부대가 경찰지서를 습격,일경 1명을 참살하고 29일에는 순흥,31일에는 봉화의 경찰지서를 습격,불태워 승리의 개가를 올리는데서 시작한다. 그 게릴라부대의 리더­즉,의병장은 이강년,신돌석. 그러나 그 세력은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지만 그들의 무장봉기는 소백산을 근거지로 3년을 견디어 매국노들이 나라를 팔아먹고 일본의 학정이 시작된 1910년 일인이 임명한 조선인 군수들의 행위로 종말을 맞는다. 「토벌지」에 기록된 게릴라대장의 이름을 「열사」로 모시기 위해 기록해보면 최성천 한명만 김상태 정경태 윤국범 문성조 김성운 유시영.그 중에서 조선인 군수들의 밀고로 4월에는 최성천 한명만이 체포,처형되고 12월에는 윤국범 문성조가 역시 잡혀서 처형당했다. 다행히 이 무렵까지 저항운동을 계속한 이강년 신돌석의 체포기록은 없다.아마 그뒤 만주로 건너가서 독립운동의 선봉장이 되지 않았을는지. 「조선 폭도 토벌지」는 경상북도의 부장봉기에 대해서(비밀문서인 탓일까) 이런 결론을 내리고 있다. 『안동에는 약 50명의 진위대가있었으나 군기가 해이하여 거의 토벌의 임무를 못했음』 ○국립천문대 위치 서울에서 경기·강원·충청의 3도를 지나 죽령재마루에 오르면 질펀한 들판이 확 트여 경상도의 첫 고을은 우선 시원스럽다. 그러나 여기서 곧바로 산을 내려가기에는 그 경관이 너무 아깝다. 오른편으로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국립천문대가 있고,왼편으로는 희방사와 희방폭포가 있기 때문이다. 이 고장이 낳은 인물로 세종때의 김담은 일영대라는 그당시 천문대의 대장을 지낸바 있으니 천문학과는 일찍부터 인연이 깊다 하겠고 주위의 아늑함이 속세를 잠시 잊게 하는 희방폭포와 희방사는 1568년에 개판된 훈민정음과 월인석보의 판본 2백개가 있던 곳이어서 더구나 잊을 길없는 곳이다. 일본이 패망하던해 7월,나는 병요양을 위해 이 절에 머물면서 사고에 판목을 발견하고 주지를 설득해서 「훈민정음」과 「월인천강지곡」만의 탁본을 했었는데 6·25가 터진 이듬해 1월13일,유엔군이 작전상의 이유로 휘발유를 뿌려 이 절을 불태워 버리는 바람에 귀중한 문화재는 재가 되고 말았다고 한다. 가곡 「성불사의 밤」의 노래말처럼 노승은 어디로 갔더란 말인고! 글깨나 하는 늙은이라면 예언서로 믿었던 「정감록」에는 삼재­즉,흉년 악질 병화가 없는 십승지지의 첫째로 「풍기」를 꼽았건만,동족끼리 살륙전을 벌인 6·25는 깊은 산속의 문화재마저 불태웠으니 그 황당무계를 알만하다. ○6·25 동란중 소실 그러나 죽령재에서 구곡량장의 고갯길을 내려오면 밋밋한 언덕에는 능금밭,그 자락에는 인삼밭들이 타관사람의 눈을 끌게 마련이다. 뚜렷한 4계절과 낮과 밤의 기온격차,그리고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는 토질탓으로 예부터 풍기인삼은 개성인삼과 쌍벽을 이루었다. 38선으로 「개성인삼」을 맛볼수 없게된 오늘,「풍기인삼」은 6연근의 홍삼재배구역으로 지정되고 해마다 9월에 5년근을 채취하는 유일한 명산지가 된 셈이다. 아마도 6·25의 실향 월남민으로 개발이 시작된 능금재배는 66년의 7만그루가 76년에는 1백75만그루를 기록했으니 「풍기능금」의 시장점유율을 짐작할만하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풍다 석다 황다의 「삼다」로 황폐했던 풍기가 지금엔 산나물 인삼 능금의 「삼다」로 넉넉하고 윤기가 흐르는 고을이 되었으니 그 까닭은 어디서 찾을수 있을까. 그 황폐했던 「삼다」로부터 풍기를 탈바꿈시킨 힘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황당한 「정감록」에 있었다. 나라가 망하고 세상이 뒤숭숭할 무렵,『풍기읍내 십자거리에 5분만 서있으면 조선팔도의 사투리를 들을수 있다』는 속담이 유행했다. 「십자거리 박약국」으로 알려졌던 우리집도 사실은 월남민이요,나는 3세인 셈이다. 삼국시대부터 내려오는 억센 저항기질과 월남민들의 실향의식이 오늘의 풍기를 있게한 것이 아닐까. 죽령을 요람으로 자란 내게 반골정신같은 것이 바닥에 있다면 아마도 「자랑스러운 풍기사람의 기질」탓이리라. ▷약력◁ ▲1914년7월2일 경북풍기출생 ▲1946년 중앙방송국 음악계장 ▲1950년 동경소목발레단 문예부장 ▲1966∼70년 예그린 악단장 ▲1981년 예술평론가 협의회장 ▲1986년 88올림픽개폐회식 기획단장 ▲1989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전남쌀 직판장 개설/어제 농협슈퍼 24곳등서 일제히

    전남쌀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전남쌀 직판」이 27일 농가공산품판매센터와 서울시내 농협슈퍼 24개소·농협중앙회 뒤뜰등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오는 31일까지 계속될 「전남쌀 직판」사업은 전남도와 농협전남도지회가 전남쌀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벌여온 「전남쌀 명예회복운동」의 하나로 기획한 것이다. 전남도와 농협전남도지회는 이 기간중 5만포대(20㎏들이)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날 상오10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울농협농가공산품판매센터에서 있은 개장식에는 한호선농협중앙회장과 백형조전남지사를 비롯,재경전남도내 향우회장,전남도내 농협시군지부장등 1백여명이 참석,성황을 이뤘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인사는 다음과 같다. ▲최영철청와대 정치담당특보 ▲고재필 전 보사부장관 ▲정래혁 전 국회의장 ▲전석홍전 전남지사 ▲구용상 전 국회의원 ▲김영진국회의원 ▲허경만〃 ▲박석무〃 ▲최봉인재경목포향우회장 ▲홍양희재경함평향우회장 ▲곽겸규재경고흥군〃 ▲김옥현재경구례〃 ▲김재철재경화순군〃 ▲문충식재경무안군〃 ▲박선오재경해남군〃 ▲위찬호재경승주〃 ▲심문섭농협전남도지회장
  • 경찰 경비 학교서 거부/후기대시험지 도난

    ◎자체 경비원 1명이 24시간 근무/교무처 윗 유리창 깨고 침입/전산실안 문제지 박스 4개 칼로 찢어/운동화 족적·지문등 채취 감정의뢰 【부천=조명환·김동준·김재순·박희순기자】 시험을 하루 앞두고 후기대 학력고사 시험문제지가 유출돼 시험을 연기하는 사태가 발생한데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온 국민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교육당국과 각 대학들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수습대책을 마련하느라 부심하고 있으며 수사당국은 문제지 절도범을 잡아 유출경위를 밝히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발생◁ 21일 상오7시40분쯤 경기도 부천시 남구 소사2동 101의 85 서울신학대학(학장 조종남) 본관 1층 교무처 전산실에 도둑이 들어 보관중이던 후기대 입시문제지 4장을 훔쳐달아난 것을 경비원 정계택씨(47)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상오1시쯤 마지막 교내 순찰을 마치고 교환실에서 잠을 잔뒤 상오7시쯤 본관 순찰을 돌다 교무과 출입문 윗 유리창이 1m50㎝정도 깨져있는 것을 보고 전기주임 김시형씨(34)와 함께 사다리를 이용,깨진 창문으로 넘어가 전산실 문을 열자 입시문제지 및 답안지박스 15개 가운데 문제지박스 4개가 찢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 교무처 사무실 안에 별도로 마련된 5평크기의 전산실에는 책상위에 시험지박스 9개,답안지박스 6개등 박스 15개가 쌓여 있었다. 이 박스 가운데 시험지박스 4개의 모서리부분이 폭 4㎝정도 칼로 찢어져구멍이 나 있었으며 주위에 신문지 등이 어지럽게 널려있었다. 나머지 박스는 전혀 손댄 흔적이 없었다. 학교측은 20일 낮12시15분쯤 이성준 서무과장(39)과 교직원 2명이 경기도 성남시 국정교과서(주)에서 문제지 8백70장이 든 박스들을 건네받아 봉고승합차편으로 교육부감독관 2명,경찰관 2명등 4명의 보호아래 갖고 왔었다. 학교측은 이순성 교무과장(42)과 천병욱교무처장(46)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문제지를 전산실로 갖고 들어가 봉인했다. 학교측은 본관건물 외곽에 경비원 이용남씨(25)등 3명을 배치하고 내부에는 정씨가 경비를 맡도록 한뒤 천교수 등은 하오4시쯤 퇴근했다. ▷문제점◁ 이번 시험지유출사고는시험지의 보관방법이 허술해 일어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학교측이 인수한 문제지를 교육부 지침에 따라 안전하게 금고 또는 창고에 보관해야함에도 이를 어기고 그동안의 관례대로 아무런 잠금장치가 없는 사무실에 보관하다 문제지가 유출된 때문이다. 교육부지침은 철책·방화시설과 이중잠금장치가 갖춰진 장소에 시험지를 보관하도록 돼있다. 더욱이 학교측은 24시간 경비근무를 해야하는데도 경비원 정씨 1명만을 근무하도록 했다. 경찰에 따르면 학교측은 지난 20일 하오5시쯤 부천경찰서가 경비근무를 제의했음에도 『관례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서울신학대학은 1911년 개교,사회사업과·신학과등 4개학과에 재학생 1천2백여명이다. 또 올 입시에서 전기에 80명을 뽑은데 이어 후기 2백20명 모집에 8백67명이 지원했다. ◎아르바이트생등 넷 조사/서클룸에 있던 6명 소재 파악 ▷수사◁ 경찰은 이날 상오9시 50분쯤 경비원 정씨의 신고를 받고 이웃 소사2파출소에 수사본부를 설치,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시험지가 보관된 본관건물의 현관 등 지상 출입문 4곳은 이상이 없으나 지하실 탁구장의 지상부분 채광창이 깨진 것으로 보아 범인이 이곳을 통해 본관으로 침입했거나 건물안에 미리 숨어 있던 범인이 범행후 이곳으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시험지가 보관된 전산실에서 지문 4개와 2백55㎜ 크기의 운동화 자국 2개를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와함께 범행당시 본관 건물에서 근무했던 경비원 2명과 도서실·대학원 건물에서 야간경비를 했던 장모군(21·신학2)차모씨(29)등 아르바이트생 2명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한편 사건 전날 본관 뒤편 여자기숙사 건물 지하 서클룸에 밤늦게까지 남아 있던 김모군(20·기독2)등 학생 6명의 소재를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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