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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핵실험 등 모든 비상사태 대비”

    美 “北 핵실험 등 모든 비상사태 대비”

    미 정보수장 “中 국내문제로 산만”“우크라 전쟁, 北의 러 영향력 증가”미 국방수장 “中 도전에 예산 투입”미 의원들 “中, 평화시위 보장하라”북한이 올해 역대 최다인 63발의 미사일을 쏘며 도발을 감행한 배경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수장이 국제질서 변화에 따른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영향력 감소를 지목했다. 에이브릴 헤인즈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열린 레이건국방포럼에서 “북한은 중국이 자신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같다”며 “중국은 분명히 국내 문제로 산만한 상황이다. 당장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북한 7차 핵실험 여전히 가능” 이어 헤인즈 국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한 뒤 “북한은 러시아에 영향력을 더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서방과 대치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비호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 대북 제재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지난 1일 한미일 3국은 총 개인 12명과 기관·단체 10개에 대해 대북 독자제재를 내렸다. 백악관은 전날 성명에서 “동시에 이뤄진 (독자제재) 조치는 한미일 3자 관계의 힘이 강화됐음을 입증한다”고 했다. 또 헤인즈 국장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7차)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한국 및 일본 정상과 회담하는 등 북한의 7차 핵실험을 포함한 모든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동맹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 헤인즈 국장은 중국 내 코로나봉쇄 반대 시위에 대해 “지금 당장 (중국 체제의) 안정에 위협이 되거나 정권 교체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그럼에도 (정권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앞으로 시위가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국제질서 재구성, 놔두지 않을 것” 같은 포럼에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중국은 국제 질서를 권위주의에 맞게 재구성할 의지와 힘을 가진 유일한 국가”라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계속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어느 때보다 중국의 도전에 우리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에서 21세기 억제력에 적합한 새로운 작전 개념과 투자를 일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억제력에 대해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일본, 한국을 포함한 동맹에 대한 전략 공격을 억제하는 안전하고 확실하며 효과적인 핵무기를 의미한다”고 했다. 또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공화 양당 의원 42명은 지난 1일 친강 주미중국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공산당이 그저 더 많은 자유를 원해 평화롭게 시위하는 중국인들을 또 폭력적으로 진압하지 않을 것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경고한다”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미중관계를 엄청나게 훼손하는 심각한 결과가 뒤따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경고했다고 더힐이 전했다.
  • “中 제로코로나 포기하면 200만 명 사망”…시진핑의 선택은?

    “中 제로코로나 포기하면 200만 명 사망”…시진핑의 선택은?

    강력한 코로나19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중국인들의 시위가 이어지자 중국 당국이 봉쇄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그러나 중국의 백신 접종률이 낮고 의료체계가 미흡한 만큼, 방역정책이 완화될 경우 사망자가 수백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저우자퉁 중국 광사 좡족 자치구 질병통제센터장은 '상하이 예방의학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홍콩처럼 즉각 완화될 경우,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2억 3300만 명으로 늘고, 사망자도 200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5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실린 중국 푸단대 연구진의 분석에서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나 의료체계를 확충하는 등 ‘안전장치’가 없이 방역조치가 완화된다면, 일종의 ‘감염 쓰나미’로 이어져 2개월 이내에 사망자 수가 16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는 예측이 나왔다. 연구진은 중증 환자도 510만 명 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당시 해당 연구에 동료 평가자로 참여한 미국 인디애나 공중보건대학 마르코 아젤리 교수는 “중국 정부가 고령층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효능이 떨어지는 자국산 백신 대신 (미국 등) 서구권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제로코로나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 한발 물러난 시진핑 일부 전문가 집단의 우려와 국민의 목소리가 상충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거세진 시위와 국제사회의 압박에 결국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CNN 등 외신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수도 베이징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만나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우세종은 오미크론이며, 델타에 비해 중증도가 낮아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할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시 주석은 또 미셸 의장에게 중국 일부 지역에서 이미 방역조치를 완화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시 주석은 최근 제로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자국 내 시위에 대해 “시위대는 주로 학생이나 10대 청소년이다. 사람들이 3년 간의 코로나로 매우 지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다만 CNN은 일명 ‘백지 시위’, ‘백지 혁명’ 등으로 불리는 이번 시위를 시 주석이 어떤 용어로 표현했는지 등은 파악되지 않으며, 시 주석의 이러한 발언은 익명의 EU 관계자가 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례 없는 시민 불복종 물결, 당국 고집 꺾을까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시위 확산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를 고려하고 있는가’라는 외신 기자의 질문에 “거론한 상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시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한 셈이다.외신 기자 앞에서는 큰소리를 쳤지만, 당국은 내심 놀란 분위기다. 결국 베이징과 충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유를 알 수 없는’ 봉쇄령 해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백지 시위’와 관련해 AP통신은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지난 수십 년간 볼 수 없었던 민심의 분노와 마주했다”라며 “시 주석은 코로나 제로 정책 종료가 그의 명성과 권위의 손상을 의미한다고 여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중국 정부에 대한) 시민 불복종 물결은 지난 10년 간 중국 본토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발생한지 거의 3년이 지나 시진핑 주석의 대표적인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좌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中, ‘위드 코로나’ 시작하나… “새로운 전략 필요한 때”

    中, ‘위드 코로나’ 시작하나… “새로운 전략 필요한 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로 코로나’ 정책의 완화를 시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의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따른다. AFP통신은 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관료들을 인용한 보도에서 시 주석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회담에서 코로나19의 기존 변이보다 덜 치명적인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봉쇄 규정 완화가 가능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중국과 EU 측의 회담 관련 공식 발표에는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내 일련의 흐름은 이런 보도와 부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은 지난달 11일 ‘방역 최적화’를 명목으로 20가지 방역 유연화 조치를 내놓았다가, 감염이 급속 확산하자 지방별로 다시 봉쇄 중심의 고강도 방역으로 회귀한 바 있다. 그러던 중 지난달 24일 신장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10명이 사망하는 화재가 발생했고, 피해가 커진 원인이 봉쇄용 설치물에 따른 진화 지연에 있다는 의혹이 확산하면서 25∼27일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각지에서 우루무치 희생자를 애도하고 방역 완화를 요구하는 이른바 ‘백지시위’가 벌어졌다. 이후 중국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의 조치를 내놓았다. 방역 실무 총책임자인 쑨춘란 부총리의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좌담회 관련 보도문에서는 중국이 고수해온 방역 정책 명칭인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動態淸零)라는 표현이 빠졌다. 각 지역별로는 앞다퉈 방역 완화책을 내놓고 있다.가장 삼엄한 방역 태세를 유지해온 수도 베이징과 인근 대도시 톈진은 대중교통 수단 이용 시 필요했던 48∼72시간 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를 폐지했다. 남부 광둥성 선전시의 교통운수국도 버스, 지하철, 택시 등 시내 교통수단 이용 승객의 PCR 검사 결과를 확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같은 일련의 흐름은 중국이 ‘저인망식’으로 감염자를 가려내는 상시적 전수 PCR 검사에서 빠르게 벗어나 ‘위드 코로나’로의 이동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온 관변 언론인도 방역 당국의 대응 기조 변화에 힘을 보태는 모습니다.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의 총편집인을 지낸 후시진은 2일 저녁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러스 전파는 막을 수 없으며, 계속 대규모 봉쇄를 하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없다”며 “독성은 약하고 전파력은 매우 강한 최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맞게 대응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이들의 풍요한 청춘 시대와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일자리 보장, 기업들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서는 전염병의 위험을 의연하게 감내해야 한다”고 방역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 “죽여버리겠다”..‘백지시위’ 돕다 협박받는 변호사들, 배후엔 중국 경찰?

    “죽여버리겠다”..‘백지시위’ 돕다 협박받는 변호사들, 배후엔 중국 경찰?

    중국 곳곳에서 코로나19 방역 봉쇄에 반발해 시작된 ‘백지시위’ 관련자들을 돕는 법률 전문가들에게 조직적인 살해 위협이 가해졌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백지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을 돕기 위해 나섰던 변호인들에게 협박, 폭언 등의 심각한 신변 위협이 가해졌으며, 수십명의 변호사들이 중국 당국에 소환돼 휴대폰을 압수 당하거나 구류 당한 상태라고 2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민간 권익단체인 ‘민생관찰’이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지난 29일 오후 8시 30분을 기준으로 총 28명의 변호사들이 중국 공안국으로부터 부당하게 소환,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다. 공안국에 부당하게 체포된 법률 전문가들은 모두 평소 인권 운동에 참여했던 인물들로 거주지 인근에서 즉시 체포된 사례가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시위대 편에 서서 부당하게 체포되거나 구류된 시민들의 법률 지원 및 상담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던 상당수 인권 법률 전문가들에게 익명의 중국인들이 폭언과 욕설을 하는 등 괴롭힘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인권 운동가인 루팅거 변호사는 “최근 다수의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살해 협박을 받았다”면서 “관할 파출소와 공안국에 신고했으나 추가 보호 조치 등을 받지는 못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인권 변호사는 신변상의 위협을 이유로 익명을 통해 “전화로 폭언과 욕설을 한 사람들은 주로 중국 당국에 돈을 받고 고용돼 이런 일을 저지르고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이전에도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를 들어가면서 인권 운동가들과 이들을 보호하려고 했던 변호사들을 대상으로 신변 위협을 수시로 가해왔다”고 폭로했다. 이번 백지 시위에서 시위대 편에서 법률 지원을 할 뜻을 밝혔던 또 다른 인권 변호사 루쓰웨이 씨는 중국의 소셜미디어인 위챗을 통해 익명의 네티즌들로부터 각종 욕설과 괴롭힘 등의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폭로했다. 루 씨는 지난 2017년과 2020년에도 신장위구르자치구 주민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재판에 무료 법률 상담을 지원했는데 이 무렵에도 루 씨를 겨냥한 욕설과 집단 따돌림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인권 변호사들이 이런 괴롭힘의 대상이 된지 이미 오래됐다”면서 “전화를 걸어서 살해 협박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들이 누구로부터 지시를 받고 이런 행동에 동참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중국의 백지 시위는 지난달 24일 19명의 사상자를 낸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고층 아파트 화재가 방역 봉쇄용 시설물로 인해 진화가 지연되면서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7일에는 베이징, 상하이, 충칭, 우한 등 각 지역에서 무려 80여 곳에 달하는 대학들이 백지 시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 킹달러 진정세… 美 긴축기조에 환율 예전 수준 복귀 시간 걸릴 듯

    킹달러 진정세… 美 긴축기조에 환율 예전 수준 복귀 시간 걸릴 듯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수개월간 이어진 ‘킹달러’ 현상이 진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이 금리 인하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아니어서 원달러 환율이 당장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이르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이미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는 등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가파른 금리 인상을 진행한 만큼 이제 상황을 지켜보며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금리 상승을 유발한 물가상승의 속도가 느려졌다고 밝히는 한편 다수의 기업이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예상대로 미국이 12월 연내 마지막 FOMC에서 자이언트스텝 대신 빅스텝(기준금리 0.5% 포인트 인상)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약세였던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가치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미국 달러 대비 아시아 10개국의 통화 가치를 수치화한 블룸버그 JP모건 아시아 달러지수는 1일 오전 2시 현재 99.97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달 1일(96.03) 대비 4.01% 증가한 수치다. 중국 각지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항의 시위가 불붙자 당국이 봉쇄 조치를 완화할 기색을 내비치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월 12일 이후 3개월여 만에 13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고 킹달러 현상이 한풀 꺾이며 한국은행도 고강도 긴축 기조에서 한 차례 숨 고르기를 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3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금리 인상을 아마 3.5% 안팎에서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3.25%인 기준금리에서 한 차례 0.25% 포인트 올린 뒤 기준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이다. 이 총재는 또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 긴축 속도를 조정하고 부동산 가격의 연착륙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고려해 통화 정책을 펼 것임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연준이 금리 인하로 돌아서는 ‘피벗’(pivot·정책 선회)을 기대하기는 섣부르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낮출 때까지 긴축 기조를 이어 가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연설에서 “상황이 일부 나아지고는 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 갈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지난 9월 회의 때 고려한 것과 견줘 최종 금리 수준은 (당시 예상치보다) 어느 정도 높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하면서 연준이 9월 FOMC에서 2023년 금리를 4.6%로 제시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고 금리가 5%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2024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현재의 고금리는 2023년에서 2024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 中 저장성 “방역 지상이 인민 지상 아니다” 공개적 일침

    中 저장성 “방역 지상이 인민 지상 아니다” 공개적 일침

    중국 전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白紙)시위’가 퍼져 나가자 공산당이 이를 ‘적대 세력의 침투 및 파괴활동’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시위의 배후에 서구세계가 있다’는 프레임을 세우려는 의도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천원칭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법률위원회(정법위) 서기는 지난 28일 전체회의에서 “적대 세력의 침투 및 파괴 활동을 결연히 타격하고 질서를 혼란하게 하는 위법 및 범죄 행위도 결연히 타격해 사회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우한, 난징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백지시위를 겨냥한 것이다. 중국에서 ‘적대세력’은 국내 공산당 반대파와 해외 반중 세력을 뜻한다. 결국 천 서기의 발언은 ‘외국 배후 세력에 놀아나는 시위 참가자들을 엄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법위는 시진핑 국가주석 직속 기구로 경찰과 검찰, 법원, 정보기관을 총괄한다. 이런 무소불위 권력기관의 수장이 직접 시위 관련 언급을 한 것은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가장 강력한 민중 저항’으로 떠오른 백지시위에 대한 깊은 우려를 보여 준다. 공안당국도 곧바로 칼을 빼 들었다. 지난 25~28일 벌어진 시위에서 찍은 채증 사진과 영상, 텔레그램 메시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시위 가담자 체포에 돌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시위 참여가 의심되는 이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도 검열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28일 밤부터 주요 도시 곳곳에 무장 경찰을 대거 배치해 시위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이 같은 ‘철통 방어’에도 전날 밤 광둥성 광저우에서 또다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열렸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광저우 하이주구에서 방호복을 입은 경찰 수십명이 시위를 진압하고 군중 사이에 최루탄을 터뜨렸다. 수갑을 찬 시위 참가자가 이송되는 장면도 있었다. 한편으로는 지방 정부들이 적극적인 ‘민심 달래기’에 돌입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지인 허난성 정저우시는 전날 밤 기존 봉쇄조치를 해제한다고 공표했다. 특히 저장성 선전부는 ‘인민지상(至上)은 방역지상이 아니다’라는 발표문에서 중국의 ‘방역 지상주의’를 자성하는 내용으로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았다. 지난 24일 아파트 단지 화재 사태로 백지시위에 불을 댕긴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시는 “저소득층에게 300위안(약 5만 6000원)씩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광저우시도 학생과 재택근무자, 노약자 등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기준을 완화했다.
  • 백지시위에 ‘채찍’ 꺼낸 中 “위법행위 좌시하지 않을 것”

    백지시위에 ‘채찍’ 꺼낸 中 “위법행위 좌시하지 않을 것”

    중국 전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白紙)시위’가 퍼져 나가자 공산당이 이를 ‘적대 세력의 침투 및 파괴활동’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시위의 배후에 서구세계가 있다’는 프레임을 세우려는 의도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천원칭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법률위원회(정법위) 서기는 지난 28일 전체회의에서 “적대 세력의 침투 및 파괴 활동을 결연히 타격하고 질서를 혼란하게 하는 위법 및 범죄 행위도 결연히 타격해 사회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우한, 난징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백지시위를 겨냥했다. 중국에서 ‘적대세력’은 국내 공산당 반대파와 해외 반중 세력을 뜻한다. 결국 천 서기의 발언은 ‘외국 배후 세력에 놀아나는 시위 참가자들을 엄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법위는 시진핑 국가주석 직속 기구로 경찰과 검찰, 법원, 정보기관을 총괄한다. 이런 무소불위 권력기관의 수장이 직접 시위 관련 언급을 한 것은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가장 강력한 민중 저항’으로 떠오른 백지시위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낸다. 공안당국도 곧바로 칼을 빼들었다. 지난 25~28일 벌어진 시위에서 찍은 채증 사진과 영상, 텔레그램 메시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을 통해 시위 가담자 체포에 돌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시위 참여가 의심되는 이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도 검열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28일 밤부터 주요 도시 곳곳에 무장 경찰을 대거 배치해 시위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 이같은 ‘철통 방어’에도 전날 밤 광둥성 광저우에서 또 다시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가 열렸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광저우 하이주구에서 방호복을 입은 경찰 수십명이 시위를 진압하고 군중 사이에 최루탄을 터뜨렸다. 수갑을 찬 시위 참가자가 이송되는 장면도 있었다. 지난달 말 코로나 확산으로 봉쇄된 하이주구 주민들은 이달 초 봉쇄 차단막을 부수며 시위에 나섰고, 지난 주말에도 경찰과 충돌했다.지방 정부들은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지인 허난성 정저우시는 전날 밤 “이동 통제를 없애고 일상적인 코로나19 방역 조치만 펼치겠다”며 기존 봉쇄조치를 해제한다고 공표했다. 대중교통 운행이 재개됐고 주민 외출도 허용됐다. 지난 24일 아파트 단지 화재 사태로 백지시위에 불을 당긴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시는 “저소득층에게 300위안(약 5만 6000원)씩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광저우시도 학생과 재택근무자, 노약자 등에 대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 기준을 완화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이 지금 방식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끝내야 한다”며 “중국 정부는 사람들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확진자만 정확히 가려내 격리하는 형태로 재보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3.2%로, 세계경제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 中시민들 ‘만리방화벽’ 뚫고 공유… 당국, 카톡 등 해외 SNS 차단

    中시민들 ‘만리방화벽’ 뚫고 공유… 당국, 카톡 등 해외 SNS 차단

    지난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텔레그램의 오픈채팅방. 익명의 중국인이 “오후 6시 베이징 하이뎬구의 한 지하철역에서 ‘백지(白紙)시위’를 벌이자”고 제안했다. 시위 제안자가 “당국에 (지난 24일) 신장 우루무치 화재 사고 사과와 오프라인 수업 재개, 유전자증폭(PCR) 검사 중단을 요청하자”고 덧붙이자 채팅방 입장자 3000여명 중 수십명이 곧바로 지지 댓글을 달았다.중국 네티즌들이 자국 SNS 웨이보가 아닌 텔레그램 등을 쓰는 이유는 당국의 검열이나 통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중국 주요 도시에서 확산되는 코로나19 봉쇄에 저항하는 시위 정보가 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가상사설망(VPN)을 타고 청년 세대에 공유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만리방화벽’을 이용해 해외 SNS와 외신 사이트 접속을 차단해 왔다. 카카오톡도 중국에서는 먹통이지만 VPN을 활용하면 모두 접속이 가능하다. 베이징에서 만난 대학생은 “평소에도 해외 SNS 채널 사용을 위해 친구들과 VPN 아이디를 공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도 시위 확산을 막고자 공권력을 동원해 총력전에 나섰다. 온라인을 통해 시위 계획이 공개된 곳마다 경찰이 미리 나와 경비를 펼쳤고, 해당 지역 쇼핑몰도 조기에 문을 닫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29일 “중국 경찰이 상하이와 베이징, 항저우 등 도심 정류장과 거리에서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 해외 SNS 설치 여부를 단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베이징 차오양구 량마허 일대에서도 출동한 경찰이 대거 목격됐다. 지난 주말 시위대가 항의 시위를 벌인 곳에 이른바 ‘공안장성’을 쳐 시위를 무산시켰다. 중국 내에서는 백지시위 관련 보도가 거의 사라졌다. 관영 언론사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방역 정책을 헐뜯고 혼란을 야기한다”며 “감염병 예방·통제 조치는 우리가 알아서 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지난 27일 저녁 상하이에서 벌어진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BBC 방송 기자에 이어 스위스 공영방송 RTS 미하엘 포이커 특파원도 공안에 연행됐다가 풀려났다. 촬영기자도 함께 연행돼 유치장에 구금됐으나 금세 풀려났다고 RTS는 보도했다.
  • 中 ‘백지혁명’에 시진핑 리더십 흔들… 美 “평화 시위 보장하라”

    中 ‘백지혁명’에 시진핑 리더십 흔들… 美 “평화 시위 보장하라”

    제로 코로나가 경제 나락 내몰아부양책에도 경기지수 수축 국면혼다 공장 중단·아이폰 생산 차질철회 땐 의료자원 감당 못해 난감中, 탄압 비판에 “법의 틀에서 해야”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며 ‘백지(白紙) 혁명’을 외치는 시위대가 점점 불어나면서 막 3기 집권을 시작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 미국에 맞서려던 시 주석 체제가 내부에서 흔들리고 있다. 반정부 시위는 신장 우루무치에서 19명의 사상자를 낸 아파트 화재 사고 이튿날인 25일 밤부터 나흘째 이어졌다. CNN 등은 29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최소 16개 지역에서 시민과 경찰 간 충돌이 있었고 50여개 대학에서 시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이후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이번처럼 중국 전역에서 표출된 사례를 찾을 수 없어 파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톈안먼 이후 세대 사이에서 ‘우리가 역사의 증인이 될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이 3연임을 성사시켜 중국을 지배하는 핵심 지도자 자리에 오른 지 한 달 만에 예기치 못한 새로운 압력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이 시 주석의 최대 치적으로 치켜세우던 제로 코로나는 국가경제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도시 주택 판매량과 철근 재고, 승용차 매매량 등 8개 선행지표로 본 이달 중국 경기지수는 7점 척도(1~7) 중 3을 기록해 수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상하이 전체를 봉쇄한 올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9일 일본 혼다자동차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 때문에 후베이성 우한 소재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도 제로 코로나 봉쇄에 반발한 직원 탈출과 시위 등으로 아이폰14 프로 생산량 부족분이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렇다고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도 아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본토 확진자를 3만 8421명으로 발표했다. 전국을 틀어막았어도 지난 23일부터 역대 최고치를 넘어 하루 4만명 안팎의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때마다 영업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던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재개장 닷새 만에 다시 문을 닫았다. 시 주석은 정치적 갈림길에 서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면 중국 내 의료 자원으로 감당하기 힘든 감염자 확산과 사망자 급증 등 최악의 상황을 각오해야 한다. 반대로 지금처럼 고강도 방역 기조를 고수하면 주민들의 분노와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전 세계는 이번 시위가 길어지면 중국 지도부가 톈안먼 시위처럼 전면적인 유혈 진압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백악관은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지지한다”며 “우리는 중국 시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제러미 로런스 대변인도 “중국 당국이 국제인권법과 기준에 따라 시위에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중 미국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중국 당국의 주거지 봉쇄 등에 대비해 “모든 미국 시민이 본인과 가족을 위해 14일간 사용할 의약품, 생수 및 음식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백지시위 참가자를 탄압하지 말라’는 국제사회 목소리에 “어떤 권리나 자유든 법률의 틀 안에서 행사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톈안먼 민주화 시위 주역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왕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엄격한 봉쇄 정책을 완화하지 않고 백지시위를 유혈 진압하면 체제 붕괴를 부를 수 있다”며 “역사는 되풀이된다. 1991년 구소련처럼 단 하룻밤에도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방호복 입은 무소불위 中 ‘따바이’ 짝퉁도 등장…아파트 봉쇄도 마음대로

    방호복 입은 무소불위 中 ‘따바이’ 짝퉁도 등장…아파트 봉쇄도 마음대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길어지면서 방호복을 입은 일선 방역요원을 사칭한 부작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은 지난 27일 오전 중국 시안시 신구의 아파트 단지에 흰색 방호복 차림의 변 모 씨가 나타나면서 시작됐다. 자신을 이 지역 방역예방통제 총 책임자로 부임한 관리자라고 소개한 변 씨가 아파트 주민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때문에 아파트 단지를 전면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가 일명 ‘따바이’로 불리는 흰색 방역 요원 차림이었다는 점에서 이 아파트 주민들 누구도 그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을 의심하지 못했다. 변 씨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신분을 위장한 방호복 차림새로 주민위원회를 통해 아파트 단지 전체에 대한 즉각 봉쇄와 폐쇄 조치 등의 가짜 방침을 시달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주민위원회 관계자들의 목격담에 의하면 변 씨의 태도는 매우 고압적이었으며, 실제로 현장에 배치됐던 다수의 ‘따바이’와 자원봉사자들 모두 그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주민위원회 관계자가 변 씨의 신분을 의심하자 그는 더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며 모여있던 주민위원회 관계자들을 벽으로 밀어붙이고, 넘어뜨리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숫적으로 훨씬 더 많은 수의 주민위원회 관계자들이 현장에 있었지만, 사실상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따바이’ 총 책임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변 씨의 사기 행각에 맞서지 못한 채 속수무책 그의 지시를 따라야 했던 셈이다. 그는 또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는 일부 관계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도발하는 등 일방적인 폭언, 폭행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주민위원회 관계자들은 변 씨의 지시에 따라 아파트 입구에 격리 펜스를 설치,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쇄 지침을 통보하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혼란이 가중됐다. 더욱이 이 아파트 주민들은 변 씨 보낸 봉쇄 지침 메시지를 받은 직후,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식료품 공동구매를 대량으로 진행하고, 이 지역 인근 초중고교에는 자가 격리와 온라인 학습 등과 관련 문의가 빗발치는 혼란이 빚어졌다. 하지만 이날 오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이 변 씨의 방역복을 탈의시킨 뒤, 그의 신분을 확인하면서 그의 어처구니없는 ‘따바이’ 사칭 사기 사건은 일단락됐다. 관할 공안 수사 결과, 산시성 상루 출신의 32세 변 씨는 평소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인물로 따바이 사칭으로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앞서 수차례 절도 등의 혐의로 공안에 붙잡혔던 범죄 기록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현재 변 씨는 형사 구금,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받고 있는 상태다.  
  • [영상] 中경찰, 선 넘었다…“시위 취재하던 BBC 기자 연행·폭행” 포착

    [영상] 中경찰, 선 넘었다…“시위 취재하던 BBC 기자 연행·폭행” 포착

    중국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당국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는 가운데, 외신 기자가 공안에 폭행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공개됐다. 영국 BBC 기자인 에드워드 로런스는 상하이에서 시민들의 시위를 취재하던 중, 현지 공안에 체포됐다. BBC는 대변인 성명에서 “로런스 기자가 중국 상하이에서 취재 도중 수갑에 채워진 채 연행됐다. 그는 석방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붙잡혀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유튜브와 SNS에서 확산한 동영상에는 로런스 기자가 두 팔이 뒤로 젖혀진 채 수갑을 찬 상태로 바닥에 넘어져 있고, 공안 4~5명이 그를 끌어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로런스 기자가 연행되는 과정에 “당장 영사관에 연락해!”라고 소리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해당 기자가 취재 중 연행도 모자라 현지 공안에게 구타를 당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BBC 대변인은 “로런스 기자가 구금돼 있는 동안 공안들은 그를 손발로 구타했다”면서 “승인 받은 언론인으로서 일하던 중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당국으로부터 이 일에 대한 어떤 공식적인 해명이나 사과를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BBC 기자에 대한 구금과 석방, 폭행 주장과 관련해 중국 당국은 “로런스 기자가 시위대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안전을 위해 연행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BC 측은 “신뢰할 만한 해명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받아쳤다. 봉쇄 조치로 화재 진압 지연, 10명 사망...시위 도화선 됐다 한편, 중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이자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학 및 상하이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 시위는 지난 24일 발생한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대형 화재가 도화선이 됐다. 당시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아파트 봉쇄를 위한 설치물들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하면서 피해가 급속도로 커졌다. 결국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으며, 이에 분노한 민심이 코로나 방역 정책을 비판하며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로이터 통신은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상하이에서 군중이 ‘인민에 봉사하라’, ‘우리는 건강코드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처음에는 평화적이었던 시위가 27일 오전 3시께 폭력적으로 변했고 수백 명의 경찰이 시위대를 에워싸며 진압했다”며 “경찰이 여러 명을 연행했고 오전 5시께 시위대를 완전히 해산시켰다”고 전했다. 간쑤성 란저우에서도 전날 주민들이 코로나19 방역 스태프의 텐트를 뒤집고 PCR 검사소를 부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대학가 집단 움직임에 놀란 중국, 무료 귀향버스 제공…학생들 분산 노렸나

    대학가 집단 움직임에 놀란 중국, 무료 귀향버스 제공…학생들 분산 노렸나

    중국 방역 당국이 3년 가까이 고수 중인 ‘제로코로나’에 중국 민심이 폭발했다.  지난 25~27일(현지시간)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성난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공산당 물러나라! 시진핑 퇴진하라!”를 외쳤고 이들을 체포하려는 공안들이 출동하자 오히려 공권력에 맞서는 인파들이 점차 늘어났다.  결국 베이징시 방역 당국은 베이징 일부 주택가에 내렸던 봉쇄 지침을 수정, 임시 통제 구역에 대한 봉쇄를 최장 24시간를 초과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이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공고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베이징시 코로나19 예방통제지도업무 왕다광 총 책임자가 “주택가 봉쇄 지침은 원칙적으로 24시간을 초과할 수 없으며, PCR 양성 판정자의 이동 경로 추적과 통제 지침이 새로 하달될 시 반드시 주민들에게 가장 먼저 통지, 상세한 경위를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6일 베이징 차오양구 일부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봉쇄에 집단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왜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거냐”, “봉쇄 결정자를 공개하라”는 등의 집단 움직임을 보인 것에 대한 후속 조치다.  특히 베이징 차오양구는 중국의 대표적인 한인타운 왕징이 소재한 곳으로 이날 주민들은 약 1시간 이상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주목을 받았다. 결국 해당 아파트 단지 주민위원회는 단지 봉쇄 방침을 취소, 주민들이 스스로 해산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된 바 있다.  집단 움직임에 놀란 듯 방역 정책을 완화한 당국의 판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들어와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유수의 대학가에서 ‘봉쇄해제’, ‘자유로운 이동’ 등을 요구하는 청년들의 목소리가 거세졌다.  특히 지난 27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모교인 칭화대 캠퍼스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자유는 반드시 승리한다’, ‘봉쇄를 멈춰라, 우리에게 자유를 달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합했다.  이에 놀란 칭화대 측은 결국 28일 오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를 밝히며 학생들의 무료 귀향 버스를 조달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이 운집해 한 곳에서 집단 목소리를 내는 것을 방지, 분산시키려는 조치인 셈이다.  대학 측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베이징 서역과 베이징역, 남역, 차오양역, 펑타이역, 수도공항, 다싱공항 등을 통해 재학생들의 귀향 버스를 조달할 방침이다. 해당 귀향 버스는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모든 비용은 대학 측이 지불하는 방식으로 하루 평균 5차례 이송된다. 
  • “일몰제 3년 연장” vs “품목 더 늘려라”… 묘수 못 찾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 vs “품목 더 늘려라”… 묘수 못 찾는 안전운임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가 총파업 나흘 만인 28일 교섭을 시작하지만 협상은 난항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예고하는 등 ‘강대강’ 대치를 이어 가는 데다 쟁점이 될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까지는 거쳐야 할 관문이 많기 때문이다. 27일 노동계에 따르면 화물연대와 국토부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실무진 면담을 시작한다. 양측은 다음달 말 일몰을 앞둔 안전운임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면담을 “협상이 아닌 대화”라고 규정한 국토부는 “(추가로) 협상할 게 없다”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화물연대도 앞서 ‘안전운임제의 일몰을 3년 연장하되 품목 확대는 불가하다’는 정부안을 이미 거부한 만큼 논의 진전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이번 총파업을 통해 안전운임제 무기 연장과 화물 품목 확대를 이끌어 내겠다는 입장이다. 안전운임제는 최저운송 비용의 기준이 없어 과로와 과적 같은 위험 운전을 하는 화물차 기사의 안전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화주에게 안전운송 운임비를 거둬 화물차 기사의 최소 운송료를 보장하는 제도다. 안전운임제 지속 시행을 위해선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지난 6월 총파업 당시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품목 확대를 논의하겠다’는 조건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7월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에서 다시 이견이 생겼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민생특위가 종료됐다. 개정안은 지난 1일 국토교통위원회로 넘어왔지만, 이를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을 거듭하면서 국토위 법안소위에도 상정되지 못했다. 국회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도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뒷짐만 진 채 한발 물러나 있었다. 지난 6월 이후 국토부와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를 논의하기 위해 모인 건 지난 9월 30일과 이달 15일 두 차례뿐이다. 또 안전운임제의 이해당사자인 화주, 화물차 기사, 운수사업자가 모두 모인 자리는 아예 없었다. 약속과 달리 국토부가 중재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국토부는 28일 교섭에서도 조건 없는 파업 철회를 촉구할 방침이다. 이응주 화물연대 교육선전국장은 “6월에 합의했던 내용을 정부가 사실상 전부 다 번복한 상황에서 ‘조건 없이 복귀하라’는 엄포식의 만남을 요구하고 있다”며 “28일 교섭에서도 기존과 같은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 기조는 더욱 강경해지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비조합원 운송 방해나 물류기지 출입구 봉쇄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며 “핵심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는 그 배후까지 추적해 예외 없이 사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국 26곳의 파업 현장에 2100여명을 배치해 화물연대가 비조합원 차량 운송 방해, 차로 점거, 운전자 폭행, 차량 파손 등 불법행위를 하는지 점검하고 있다.
  • “시진핑 물러나라” 中 코로나 봉쇄 지친 주민들 대규모 시위

    “시진핑 물러나라” 中 코로나 봉쇄 지친 주민들 대규모 시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끝없는 봉쇄 조치에 주민들이 참다못해 거리로 뛰쳐나왔다.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등장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AP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는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 나와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봉쇄 지역에서 24일 발생한 화재 사고로 10명이 숨진 데 대해 항의했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는 신장 우루무치를 따서 지은 이름으로 위구르인들이 모여 사는 동네이다. 앞서 지난 24일 밤 중국 북서부 신장 우루무치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10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9명이 부상했다. 불은 2시간 45분 만에 진화됐는데, 코로나19 방역 강화 차원에서 아파트를 봉쇄하기 위해 가져다 놓았던 설치물들이 신속한 진화를 방해했다는 등의 주장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급속히 퍼졌다. 또 8월 이후 계속되고 있는 우루무치의 장기 봉쇄 상황에 지친 일부 시민들이 우루무치 시 정부 앞에서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치며 시위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화재 다음 날인 25일 SNS에 유포됐다. 들끓는 민심이 심상치 않자 현지 당국은 서둘러 여론 다독이기에 나섰다. 우루무치시 당국은 25일 밤늦게 기자회견을 열어 “화재 지역이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이어서 화재 당시 아파트는 봉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아파트 앞에 주차된 차량때문에 소방차의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라며 방역 관련 설치물 때문에 진화가 지연됐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미 지칠대로 지친 민심을 달래기엔 역부족이었다.로이터통신은 전날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서 시작된 항의 시위가 이날 새벽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 SNS에 올라온 영상과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주민들은 “우루무치의 봉쇄를 해제하라. 신장의 봉쇄를 해제하라. 중국의 모든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대규모 시위 군중이 “중국공산당은 물러나라. 시진핑은 물러나라. 우루무치를 해방하라”는 구호도 외쳤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상하이에서 군중이 ‘인민에 봉사하라’, ‘우리는 건강코드(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출입과 이동을 제한하는 분류)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고 외치며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AP통신은 SNS에 올라온 시위 관련 영상들이 즉시 삭제됐지만,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많은 주민들이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 모여 희생자에 대해 헌화하고 ‘11월 24일 우루무치에서 죽은 이들의 명복을 빈다’는 글과 함께 촛불을 켜 놓았다고 전했다. 우루무치중루 시위에 참여한 자오모씨는 AP통신에 “친구 한 명은 경찰에 두들겨 맞았고, 두 명은 최루탄을 마셨다. 경찰은 친구가 끌려가는 것을 막으려는 내 발을 짓밟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대가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 “PCR(유전자증폭) 원하지 않는다. 자유를 원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도 전했다. 약 100명의 경찰이 시위대를 막아섰으며 이후 더 많은 버스가 경찰들을 싣고 왔다고 말했다. 다른 시위자 쉬모씨는 “수천명의 대규모 시위대가 모였다”면서 다만 경찰은 길에 서서 시위대가 지나가도록 했다고 전했다.수도 베이징에서도 전날 주민들이 방역 조치에 집단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일부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왜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거냐” “봉쇄를 결정한 사람이 누구냐”고 따져 물었다. 최근 중국 국무원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대신 동이나 건물 단위로 봉쇄하겠다’고 정책 완화를 발표했는데 왜 단지 전체를 봉쇄하냐고 따진 것이다.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주민들은 물러서지 않았고,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약 1시간 동안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집단행동을 벌였다. 결국 아파트 주민위원회는 단지 봉쇄를 취소했고, 주민들은 이러한 결정을 반기며 서로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스스로 해산했다. 중국에서는 최근 중국 신규 일일 감염자 수가 3만 명을 넘으면서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지난 11일 당국이 정밀·과학 방역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감염자 급증 속에서 방역 정책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이에 광저우, 정저우, 티벳 등 중국 여러 지역에서 코로나19 봉쇄에 질린 주민들의 성난 시위가 잇달아 벌어지고 있다. 당국이 소셜미디어를 통제하고 있지만, 봇물 터지듯 퍼져나오는 불만을 완전히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으로 보인다. 27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31개 성·시·자치구의 전날 신규 감염자 수는 3만 9506명(무증상 3만 5858명 포함)으로 집계돼 4만명에 육박했다.
  • “저 사람들, 코로나 테스트 했나” 월드컵 ‘노마스크’에 놀란 중국인

    “저 사람들, 코로나 테스트 했나” 월드컵 ‘노마스크’에 놀란 중국인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된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이 자국과 다른 해외 분위기에 공분하고 있다.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중국과 달리 카타르의 경기장이나 다른 나라의 술집, 거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월드컵을 즐기는 축구 팬들의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앞서 강도 높은 도시 봉쇄까지 할 정도로 코로나19와 관련해 철저한 방역 규제를 해왔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일본이 독일에 2대 1로 역전하자 수많은 일본 축구팬들이 도쿄 시부야 교차로에서 열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서 큰 반응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중국 네티즌이 웨이보를 통해 쓴 “우리와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건가?”라는 게시글에 ‘좋아요’ 수천 개가 달렸다. “저 사람들은 코로나19 테스트를 한 것인가?”, “왜 마스크를 안 쓰지?”와 같은 댓글들도 있었다. 로이터는 월드컵 생중계로 인해 자국의 강도높은 방역 조치를 깨달은 일부 중국인들은 우울해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방역 조치를 위해 강도 높게 시민들을 통제하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에서 이뤄지는 강도높은 인터넷 검열로 인해 이 같은 주장이 거세지면 월드컵과 코로나19 방역의 차이에 대한 게시물들이 차단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도 지난 22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위챗을 통해 이 같은 불만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의 방역 정책에 대해 질문을 적은 게시물은 위챗에서 가장 높은 10만건의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 글은 검열에 의해 삭제됐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이날 기준 3만 1987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12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래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섰다. 이 때문에 수도 베이징을 포함한 많은 도시에서 방역 조치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
  • 中 베이징 봉쇄 앞둔 아파트 긴급 탈출… 사재기 북새통

    中 베이징 봉쇄 앞둔 아파트 긴급 탈출… 사재기 북새통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1622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확인된 지난 23일, 확진자들이 속출한 차오양(朝陽)구 내 중산층 거주지 왕징(望京)의 슈퍼마켓은 밤 9시에도 육류와 야채, 신선식품을 쓸어 담으려는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돼지고기를 비롯해 당근, 감자, 파 등이 순식간에 바닥났다. 다른 제품도 매장 직원이 매대에 채워 놓기 무섭게 누군가의 장바구니로 실려 나갔다. 갑자기 사람이 몰려 카트가 동나자 일부 주민은 집에서 대형 유모차를 가져와 음식을 담았다. ●“왕징 인근 아파트 단지 대거 봉쇄” 슈퍼마켓에서 만난 이모(46)씨는 “저녁 7시부터 인근 샤오취(小區·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봉쇄됐다. 내가 사는 동네도 곧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대비하는 것”이라며 “카타르월드컵을 보니 세계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축구를 즐겨 놀랐다. 중국만 언제까지 이러고 살자는 것이냐”고 분노를 터뜨렸다.●“언제까지 중국만 이러고 살 거냐” 중국 지도부가 ‘코로나19 최후의 방역 보루’로 여기는 베이징이 뚫렸다. 외국인이 많이 사는 차오양구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자 당국은 23일 오후부터 감염 확산 지역 주민들을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틀어막았다. 자신의 아파트가 1~2시간 뒤 봉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 일부는 차에 짐을 싣고 가족들과 서둘러 탈출했다. 갈 곳이 없더라도 ‘기약 없이 집 안에 갇혀 사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다. 왕징에서 만난 장모(43·여)씨는 “요즘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자주 공유되는 내용”이라며 라오바이싱(老百姓·민중)의 여론을 보여 줬다. “(중국 당국은) 효율적인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고 (지방 정부들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서로 인정해 주지 않는 상태에서 중증 치료를 위한 의료 체계도 갖추지 못한 채 대부분의 인력을 핵산 검사에 쏟아붓는다”는 내용이었다. 올해 4월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시는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도시 전체를 두 달 가까이 봉쇄했다. 앞으로 베이징에서 1000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 머지않아 상하이처럼 전면 봉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철통 같은 ‘제로 코로나’ 기조도 바이러스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신규 감염 2만 9754명 사상 최고치 현재 중국은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24일 중국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전날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9754명으로 상하이 봉쇄 때인 올해 4월 13일 최고치(2만 8973명)를 돌파했다. 둥베이 지역 최대 도시인 랴오닝성 선양은 이날부터 닷새 동안 도심 9개 구(區)에서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 실내 밀집시설 폐쇄 등 ‘봉쇄형 방역’에 들어갔다.
  • 中 ‘최후의 보루’ 뚫렸다..베이징, 봉쇄 공포에 사재기 봇물

    中 ‘최후의 보루’ 뚫렸다..베이징, 봉쇄 공포에 사재기 봇물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1622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확인된 23일. 확진자들이 속출한 차오양(朝陽)구 내 중산층 거주지 왕징(望京)의 슈퍼마켓은 밤 9시에도 육류와 야채, 신선식품을 쓸어 담으려는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돼지고기를 비롯해 당근, 감자, 파 등이 순식간에 바닥났다. 다른 제품도 매장 직원이 매대에 채워놓기 무섭게 누군가의 장바구니로 실려 나갔다. 갑자기 사람이 몰려 카트가 동나자 일부 주민은 집에서 대형 유모차를 가져와 음식을 담았다. 슈퍼마켓에서 만난 이모(46)씨는 “저녁 7시부터 인근 샤오취(小區·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봉쇄됐다. 내가 사는 동네도 곧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대비하는 것”이라며 “카타르 월드컵을 보니 세계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축구를 즐겨 놀랐다. 중국만 언제까지 이러고 살자는 것이냐”고 역정을 냈다. 중국 지도부가 ‘최후의 방역 보루’로 여기는 베이징이 뚫렸다. 외국인이 모여 사는 차오양구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자 당국은 23일 오후부터 감염 확산 지역 주민들을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틀어 막았다. 자신의 샤오취가 1~2시간 뒤 봉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 가운데 일부는 차에 짐을 싣고 가족들과 서둘러 탈출했다. 갈 곳이 있든 없든 ‘기약없이 집 안에 갇혀 사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다. 왕징에서 만난 장모(43·여)씨는 “요즘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자주 공유되는 내용”이라며 라오바이싱(老百姓·민중)의 여론을 보여줬다. “(중국 당국은) 효율적인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고 (지방 정부들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서로 인정해주지 않는 상태에서 중증 치료를 위한 의료 체계도 갖추지 못한 채 대부분의 인력을 핵산 검사에 쏟아 붓는다”는 내용이었다.올해 4월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시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도시 전체를 두 달 가까이 봉쇄했다. 지금 차오양구 상황은 봉쇄 직전 상하이와 비슷하다. 앞으로 베이징에서 1000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 머지 않아 전면 봉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철통 같은 ‘제로 코로나’ 기조도 바이러스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현재 중국은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24일 중국 방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전날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9754명으로 상하이 봉쇄 때인 올해 4월 13일 최고치(2만 8973명)을 돌파했다. 둥베이 지역 최대 도시인 랴오닝성 선양은 이날부터 닷새 동안 도심 9개 구(區)에서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 실내 밀집시설 폐쇄 등 ‘봉쇄형 방역’에 들어갔다.
  • 월드컵 본 中네티즌들 “왜 우리만 마스크 쓰냐” 분노 SNS글

    월드컵 본 中네티즌들 “왜 우리만 마스크 쓰냐” 분노 SNS글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를 본 한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 중국 네티즌은 지난 22일 소셜 미디어 위챗에 중국의 방역 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를 수신처로 ‘열 가지 질문(十問)’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홍콩을 포함해 세계의 여러 나라가 코로나19 이전처럼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을 즐기고 있는데, 중국 본토는 왜 여전히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통제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담겼다. 이 네티즌은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은 마스크를 쓰지도 않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요구하지도 않는다”면서 “그들이 중국인과 같은 행성에 사는 게 맞느냐. 코로나19는 그들을 해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 글은 10만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삭제됐다. 위챗은 ‘관련 규정 위반’으로 판단해 글 삭제는 물론 해당 글을 쓴 계정도 차단했다. 그러나 위챗의 조치에 중국 당국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월드컵 경기장의 마스크 쓰지 않은 관중을 본 많은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 정부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광둥성에 기반을 둔 한 트위터 사용자는 “어떤 사람은 마스크 없이 월드컵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데 한 달 동안 집에 갇혔거나 두 달 동안 캠퍼스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누가 내 인생을 훔쳤나? 말하지 않겠다”는 글을 올려 중국 당국을 우회 비판했다.중국에서 ‘제로 코로나’를 내세운 엄격한 주민 통제가 3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중국 시민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한 상태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인구의 4분의 1 이상은 당국의 격리·봉쇄 등으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신규 감염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975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감염자 수는 3만 1444명이지만 무증상에서 유증상으로 재분류된 중복 인원 1690명을 제외한 수치다. 이는 상하이 전체가 봉쇄됐던 지난 4월 13일의 종전 최고 기록인 2만 8973명보다 781명 많다.
  • 中 폭스콘 공장 직원들 집단 탈출…공안과 충돌로 아수라장

    中 폭스콘 공장 직원들 집단 탈출…공안과 충돌로 아수라장

    전 세계 아이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허난성 폭스콘 공장 직원들의 집단 탈주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2일 저녁, 허난성 정저우시 폭스콘 직원들이 임금 계약 문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대규모 항의와 탈출 등이 이어졌다고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집단 움직임은 이미 21일 자정부터 22일까지 이틀째 연이어 이어진 것으로 집단 탈출과 충돌은 점점 더 격렬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사측 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폭스콘 직원들의 상당수가 탈출을 감행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들과 대치하는 등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들이 소셜미디어에 다수 공유됐는데, 이 영상 속에는 공장을 탈출하려는 근로자들과 이를 막아선 공안 사이에 충돌이 있었고 공안들 일부는 들고 있던 방패와 곤봉 등으로 무자비한 진압을 하는 등 아수라장이 된 분위기였다. 현장에 있었던 직원들은 한 목소리로 “노동자 권리 수호, 권리 옹호” 등을 외쳤고, 그 앞으로 공안들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버스 한 대가 직원들을 에워싸기도 했다. 또 일부 공안들은 집단 행동을 하는 직원들을 향해 최루탄을 퍼부었으며, 이에 항의하는 한 근로자는 공장 내부에 있었던 소화기를 공안을 향해 던지는 등의 반격을 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집단 탈출과 직원들의 항의의 움직임은 23일 오전까지 계속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와 관련해 이 매체는 직원들의 입주 조건이었던 기숙사의 열악한 환경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로 빚어진 근로자 장기 격리 문제 등으로부터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새로 선발돼 공장에 배치된 신입 직원들 중 상당수가 사측이 원래 합의된 근로계약서 상의 내용을 지키지 않고 부당한 장기 근로를 요구했다고 불만을 폭로했다. 근로계약서 상의 내용과 비교해 사측이 3000위안(약 57만 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약속보다 60일 더 근무해야 한다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 또, 장기 근로 인센티브 임금은 내년 5월에야 지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약속과 다른 강제 장기 근로에 불만을 품은 근로자들이 대거 공장 밖으로 쏟아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인권단체 ‘중국근로자관찰’의 리창 시민운동가는 “중국 허난성 폭스콘 공장의 가장 큰 문제는 파견 근로자의 비중이 너무 많다는 점과 이들을 관리 감독하기 위해 마치 군인들을 관리하는 듯한 인상의 비인간적인 대우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중간에 일을 그만두고 떠날 경우 단 한 푼도 못 받는 근로 계약은 시정돼야 한다”면서 “기존 계획과 다르게 근로자들은 사측 요구에 따라 60일 이상 더 공장에 묶여야 하는 상황인데, 이와 비슷한 문제는 이전에도 있었다. 고질적인 문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월에도 정저우시 일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견되면서 폭스콘 공장은 무려 20만 명 이상의 공장 직원들을 일시에 격리하고 폐쇄 조치한 바 있다. 당시 직원들은 공장 관리자 측의 일방적인 강제 격리와 봉쇄 탓에 공장 담을 넘어 수백킬로 미터 이상 도보로 이동하는 대탈출을 감행하기도 했다. 당시 근로자 공급에 난항을 겪은 공장 측은 11월 1일 신규 직원 모집 공고를 내고 정상 출근을 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급 400위안(약 7만 5000원)의 보조금과 11개월 이상 근속 근무자에게 인센티브로 1만 5000위안(약 282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 중국 백신 물백신 인증?…방역 수도 베이징에서도 사망자 속출

    중국 백신 물백신 인증?…방역 수도 베이징에서도 사망자 속출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잇따르면서 중국산 백신과 방역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중국은 일명 ‘제로코로나’로 불리는 중국식 폐쇄적 방역 지침과 중국 자체 기술로 생산된 국산 백신 접종을 고수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19~20일 양일간 수도 베이징에서만 코로나19 환자 3명이 사망, 154건의 중증 확진자와 808건의 무증상 감염자, 685건의 격리 관찰 대상자 등이 잇따르면서 중국식 코로나 방역과 백신 접종 효과가 무용지물이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이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1일 오전 ‘방역 최적화를 위한 20개 의료자원강화’에 대한 의견을 제안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19 지정병원은 각 지역 인구 규모에 따라 침상 수를 확충해 무증상 또는 경증 확진자가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면서 ‘확진자의 조기 발견과 진단,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의료 자원 확충이 곧 제로코로나 방역 지침의 완전한 자유화와 봉쇄 완화로 이어질 것이냐는 기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지난 11일 당국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기간을 2일 단축하는 등 새로운 방역지침을 발표하면서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출구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들은 ‘중국은 인구 14억 명의 인구 대국이며, 그 중 고령의 인구가 다수이기에 의료 취약계층이 사회 저변에 깔려 있다’면서 ‘현재 인구 1000명 당 의료용 침상은 단 6.7개에 불과, 인구 10만 명당 중증 의료용 침상은 단 4개 미만이라는 점에서 선진국과 큰 격차가 있다. 이 때문에 포괄적이며 중앙 집중적인 예방과 통제 조치 강화가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10월 말 기준 80세 이상 노령인구의 백신 접종율은 65.7% 수준이며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친 경우는 단 40%에 불과하다. 고령층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각 지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 안내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편, 베이징 차오양구 소재 확진자 지정 병원으로 이송된 91세 여성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으로 사망했으며, 같은 날 베이징 다싱구 88세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20일 기준 총 808건에 달하는 무증상 감염자를 포함한 확진자 명단과 거주지, 이동 경로 등을 공개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격리 조치를 각 지역 주민 위원회를 통해 통보한 상태다. 또, 이들의 이동 경로에 대한 정밀 역학 조사를 실시, 필요에 따라 아파트 대단지 등 일부 지역에 대한 추가 봉쇄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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