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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보복관광’ 시작됐다… 한국도 인기 여행지

    중국인 ‘보복관광’ 시작됐다… 한국도 인기 여행지

    노동절 연휴 해외여행 예약 작년의 18배최선호 여행지는 태국… 홍콩·일본 등 순 닷새간 이어지는 중국의 노동절 황금연휴(4월 29일~5월 3일)를 맞아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심리가 방역 완화로 폭발하는 이른바 ‘보복 관광’으로 인기 여행지에 속하는 한국에도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은 최근 발표한 노동절 여행 전망 보고서에서 이 기간 해외여행 상품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8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패키지 여행 신청 건수의 경우 이달 초와 비교해도 157%나 늘어났다. 씨트립 항공권 데이터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기간 중 해외 항공권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로는 방콕, 푸켓 등이 있는 태국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어 홍콩, 일본, 싱가포르, 한국, 마카오, 미국, 인도네시아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해외여행 증가는 최근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춘제(중국의 음력 설) 이후 계속되고 있는 소비 회복 추세가 맞물린 효과로 분석된다. 중국은 지난해 말 방역 완화에 나선 뒤 올해 들어 국경 봉쇄를 해제하고 자국인들의 해외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60개국을 단체관광 허용 국가로 지정했다. 중국 국내 여행상품 예약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여행지는 휴양 섬인 하이난다오의 싼야와 베이징, 구이린, 장자제, 청두, 항저우, 리장, 다리, 시솽반나, 주자이거우, 웨이하이 등이다. 여행객이 몰리면서 유명 관광지를 운항하는 항공편과 현지 호텔은 대부분 매진됐다. 생활 서비스 플랫폼 메이퇀은 “노동절 연휴 기간 국내 숙박, 교통, 관광지 입장권 등의 예약량이 2019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해 5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 봄의 건반, 위안에 빠져 봄

    봄의 건반, 위안에 빠져 봄

    울긋불긋 거리를 장식하고 있는 꽃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선가 피아노로 연주한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이나 왈츠곡이 들리는 것 같다. 이처럼 봄을 맞아 피아노 선율이 귓가에 맴도는 이들을 위해 관련 책들이 잇따라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피아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낮은산)은 ‘고독한 방구석 피아니스트들을 위하여’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저자는 “피아노에 빠져 본 적이 있거나, 지금 피아노에 빠진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피아노에 대한 진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주변 사람과 피아노를 지속하게 해 줄 수 있는 동기부여”라며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책에는 연주에 감정을 담기 위한 방법, 페달을 귀로 밟는 경지에 이르는 법, 피아니스트들의 독창적 해석이라는 게 어떻게 다른지 등 궁금증에 대해 상세하고도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책 속 책이라고 할 수 있는 ‘레슨 일기’는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라면 꼭 읽어 봐야 한다.그런가 하면 콘서트 피아니스트이자 리코딩 아티스트인 영국의 수전 톰스가 쓴 ‘피아노의 시간’(더퀘스트)은 피아노 음악사의 빛나는 순간을 담은 100곡을 꼽아 독자들에게 피아노의 아름다움에 대해 만끽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도시가 봉쇄되고 사람들과의 교류가 뚝 끊겨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피아노를 다시 치거나 새로 배우는 사람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피아노 음악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중요한 수단이었다고 강조했다. 피아노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전 건반악기들과 달리 연주자 마음대로 음을 크게 내거나 부드럽게 조절할 수 있고 표현과 울림의 범위가 넓어 미묘한 뉘앙스를 살리기 쉽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했다. 책에 실린 100곡은 독주곡, 실내악, 협주곡은 물론 재즈와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넘나들고 누구나 한 번쯤 들어 봤음 직한 작곡가부터 음악사에 마땅히 한자리를 차지해야 함에도 그동안 숨겨져 왔던 여성 작곡가와 연주가까지 소환하고 있다.
  • 꽃 피는 봄에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꽃 피는 봄에는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함께

    울긋불긋 거리를 장식하고 있는 꽃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선가 피아노로 연주한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이나 왈츠곡이 들리는 것 같다. 이처럼 봄을 맞아 피아노 선율이 귓가에 맴도는 이들을 위해 관련 책들이 잇따라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피아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낮은산)은 “좋아하는 곡만큼은 악마에게 혼을 팔아서라도 잘 치고 싶다”라는 저자의 열망이 그대로 담겨 있다. ‘고독한 방구석 피아니스트들을 위하여’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저자는 “피아노에 빠져본 적이 있거나, 지금 피아노에 빠진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피아노에 대한 진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주변 사람과 피아노를 지속하게 해줄 수 있는 동기부여”라며 피아노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고 있다. 매 쪽 새겨 있는 그의 경험을 따라가다 보면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의 음악판인 ‘고독한 피아니스트’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또 책에는 궁금했지만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연주에 감정을 담기 위한 방법, 페달을 귀로 밟는 경지에 이르는 법, 피아니스트들의 독창적 해석이라는 게 어떻게 다른지 등에 대해 상세하고도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책 속 책이라고 할 수 있는 ‘레슨 일기’는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들에게는 중요한 ‘시험 족보’ 같은 것이다.그런가 하면 콘서트 피아니스트이자 레코딩 아티스트인 영국의 수전 톰스가 쓴 ‘피아노의 시간’(더퀘스트)는 ‘피아노 연주는 사람에게 위안을 주는 동시에 매혹을 느끼게 한다’라면서 피아노 음악사의 빛나는 순간을 담은 100곡을 꼽아 독자들에게 피아노의 아름다움에 대해 만끽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도시가 봉쇄되고 사람들과 교류가 뚝 끊겨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피아노를 다시 치거나 새로 배우는 사람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피아노 음악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중요한 수단이었다고 강조했다. 피아노가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전 건반악기들과 달리 연주자 마음대로 음을 크게 내거나 부드럽게 조절할 수 있고 표현과 울림의 범위가 넓어 미묘한 뉘앙스를 살리기 쉽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강조했다. 책에 실린 100곡은 독주곡, 실내악, 협주곡은 물론 재즈와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넘나들고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음 직한 작곡가부터 음악사에 마땅히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함에도 그동안 숨겨져 왔던 여성 작곡가와 연주가까지 소환하고 있다.
  • 정부 “北 군통신선 일방적 차단한 듯”… 美정찰기 띄워 대북감시

    정부 “北 군통신선 일방적 차단한 듯”… 美정찰기 띄워 대북감시

    북한이 10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통신선 정기통화에 나흘째 응답을 하지 않으면서 북한이 정치적 의사 표시를 위해 일방적으로 통신을 차단했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받는다. 북한은 그동안 남북 관계를 긴장으로 몰아갈 때는 연락채널을 단절했다가 국면 전환 신호탄으로 복원하는 행태를 되풀이해 왔다. 이에 미국 정찰기가 공개적으로 대북 동향을 살피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통일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통신선 업무 개시통화에 이어 오후에도 마감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연락사무소와 군통신선 정기통화 모두 지난 7일 이후 계속 불통 상태인 셈이다. 남북은 평소 연락사무소를 통해 평일 오전 9시 개시통화와 오후 5시 마감통화를 한다. 국방부는 군통신선으로 주말 포함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4시 마감통화를 진행한다. 북한은 불통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기술적 문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장기화 탓에 최근 한미 연합연습과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등에 반발하는 차원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21년 10월 4일 통신선 복원 이후 모든 군통신선이나 연락사무소 통신이 하루 이상 이렇게 완전히 중단된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개성공단 운영 갈등으로 2013년 3월부터 9월까지, 개성공단 중단 결정에 반발해 2016년 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군통신선을 끊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북한의 국경 봉쇄로 연락사무소 통신선이 개설된 2020년 1월 이후 대북 전단 살포를 비판하며 2020년 6월부터 2021년 7월까지, 한미 연합연습 반발 차원에서 2021년 8월부터 10월까지 군통신선과 사무소 연락을 끊었다. 한편 미 공군 통신감청 정찰기 RC135V는 이날 오키나와 주일미군기지를 출발해 서해와 수도권 상공, 강원 양양군 앞바다 방향을 왕복 비행하며 대북 정찰을 수행했다. RC135V는 수백㎞ 밖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 선거제 개편 묘수 찾나…오늘 전원위 ‘난상토론’

    선거제 개편 묘수 찾나…오늘 전원위 ‘난상토론’

    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선거제 개편을 통해 현행 소선거구제 대신 중대선거구제 등이 도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는 10일부터 13일까지 전체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를 통해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의견 수렴 절차를 가진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띄운 ‘전원위 출범’은 우여곡절 끝에 달성했지만 정당·지역·선수별로 천차만별인 이해관계를 좁혀 단일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전원위원회에 상정된 선거제 개편안은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등 크게 세 가지다. 중대선거구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의장이 논의를 견인하면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현실적으로 도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도시에만 중대선거구를 적용하는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 국민의힘은 수도권 의석이 대폭 늘 수 있어 환영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도권 의석을 국민의힘과 나눠야 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반대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하면 이념적 갈등 구조가 해결된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지난해 지방선거 시범 실시 결과가 그 예”라며 중대선거구제의 기대 효과를 부인했다. 민주당은 현행 제도를 크게 흔들지 않는 ‘소선거구제+권역별 비례제’를 가장 유력한 안으로 꼽는다. 소선거구제는 유지하되, 비례대표제를 권역별로 쪼개 지역 대표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여기에 수도권보다 지방 권역의 의석수를 더 많이 안배해 ‘지역 균형’을 강화하는 방안, 지역구 선거에서 떨어진 후보를 비례 몫으로 되살리는 ‘석패율제’ 등도 고려 대상이다. 다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21대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제가 낳은 ‘위성정당’ 부작용을 어떤 보완책으로도 원천 봉쇄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국민의힘이 ‘의원 정수 축소’ 제안으로 강수를 둔 상황에서 정수 증원을 주장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 시진핑, 김정은에 구두 친서 “3연임 축하에 감사”

    시진핑, 김정은에 구두 친서 “3연임 축하에 감사”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3연임을 축하해 준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구두 친서를 보내 사의를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 것과 관련해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제일 먼저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총비서 동지께 따뜻한 인사와 훌륭한 축원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중조(북중) 두 당, 두 나라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김정은 동지와 함께 새로운 정세하에서 중조관계에 대한 전략적 인도를 강화하여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의 발전을 추동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시켜 나갈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의 구두 친서는 3연임 성공 직후 자신에게 가장 먼저 축전을 보내준 김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의 구두 친서는 왕야쥔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전날 김성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에게 전달했다. 왕 대사는 지난 3일 북한 외무성에 신임장 사본을 전달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6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정했다. 북한이 2020년 1월 코로나19 유입·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한 이후 신임 외국 대사의 부임은 왕 대사가 처음이다. 이런 움직임을 놓고 북중 교류 재개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핵 문제로 미국과 대립 중인 북한은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되는 상황에서 우방인 중국과 한층 밀착하는 행보를 보인다.
  • 선거제 개편 묘수 찾나…오늘 국회 전원위서 난상토론

    선거제 개편 묘수 찾나…오늘 국회 전원위서 난상토론

    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선거제 개편을 통해 현행 소선거구제 대신 중대선거구제 등이 도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는 10일부터 13일까지 전체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를 통해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의견수렴 절차를 가진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띄운 ‘전원위 출범’은 우여곡절 끝에 달성했지만, 정당별·지역별·선수별로 천차만별인 이해관계를 좁혀 단일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전원위원회에 상정된 선거제 개편안은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권역별·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방명부식 대선거구제+전국·병립형 비례대표제 등 크게 세 가지다. 선거구 크기와 의원 정수 확대 여부, 비례대표제 개선 방안 등이 주요 논점이다. 중대선거구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의장이 논의를 견인하면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현실적으로 도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도시에만 중대선거구를 적용하는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 국민의힘은 수도권 의석이 대폭 늘 수 있어 환영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도권 의석을 국민의힘과 나눠야 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반대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하면 이념적 갈등 구조가 해결된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작년 지방선거 시범 실시 결과가 그 예”라며 중대선거구제의 기대효과도 부인했다. 민주당은 현행 제도를 크게 흔들지 않는 ‘소선거구제+권역별 비례제’를 가장 유력한 안으로 꼽는다. 소선거구제는 유지하되, 비례대표제를 권역별로 쪼개 지역 대표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여기에 수도권보다 지방 권역의 의석수를 더 많이 안배해 ‘지역 균형’을 강화하는 방안, 지역구 선거에서 떨어진 후보를 비례 몫으로 되살리는 ‘석패율제’ 등도 고려 대상이다. 다만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제가 낳은 ‘위성정당’ 부작용을 어떤 보완책으로도 원천 봉쇄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국민의힘이 ‘의원 정수 축소’ 제안으로 강수를 둔 상황에서 정수 증원을 주장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 김정은 ‘3연임 축하’에 구두 친서 보낸 시진핑 주석

    김정은 ‘3연임 축하’에 구두 친서 보낸 시진핑 주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3연임을 축하해 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구두 친서를 보내 사의를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 것과 관련해 김정은 총비서 동지가 제일 먼저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총비서 동지께 따뜻한 인사와 훌륭한 축원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중조(북중) 두 당, 두 나라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김정은 동지와 함께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조관계에 대한 전략적 인도를 강화하여 두 나라 사회주의 위업의 발전을 추동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시켜 나갈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시 주석의 구두 친서는 3연임 성공 직후 자신에게 가장 먼저 축전을 보내준 김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이 중국 국가주석에 3연임이 확정된 지난달 10일 “가장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는 내용의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시 주석의 구두 친서는 왕야쥔 신임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전날 김성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장에게 전달했다. 왕 대사는 지난 3일 북한 외무성에 신임장 사본을 전달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 데 이어 지난 6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 원본을 제정했다. 북한이 2020년 1월 코로나19 유입·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한 이후 신임 외국 대사의 부임은 왕 대사가 처음이다. 이런 움직임을 놓고 북중 교류 재개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핵 문제로 미국과 대립 중인 북한은 신냉전 구도가 고착하는 상황에서 우방인 중국과 한층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 한미일 북핵대표, 국제사회에 “북한 해외 노동자 송환해야”

    한미일 북핵대표, 국제사회에 “북한 해외 노동자 송환해야”

    북한의 국경 재개방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이 여전히 해외에 체류하며 외화를 벌어들이는 북한 해외 노동자들을 돌려보내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7일 서울에서 3자 협의를 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모든 유엔회원국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 회원국들이 2017년 안보리 결의 2397호에 따라 그들의 관할권 내에서 소득을 얻는 모든 북한 노동자들을 송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유엔 회원국들은 경각심을 갖고 2017년 안보리 결의 2375호에 합치되도록 해외 북한 노동자들에게 노동 허가를 갱신하거나 신규 부여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북한의 제재 회피 시도에 대해서도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보리는 2017년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를 통해 북한 노동자에 대한 고용 허가 부여를 금지하고 2019년 말까지 송환시키도록 했는데 코로나19로 국경이 폐쇄되면서 이행이 어려워졌다. 다만 최근 왕야쥔 신임 주북 중국대사가 북한에 입국하는 등 국경 봉쇄를 풀 조짐이 나타나자 한미일이 ‘해외 노동자 송환’ 의무를 다시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또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는 “북한의 해외 IT(정보기술) 인력들이 계속해서 신분과 국적을 위장해 안보리 제재를 회피하고 해외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으로 사용되는 소득을 얻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우리는 지역 및 국제 안보에 대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다변화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 [외통(外統) 비하인드]‘탈북자 증언’으로 본 대북 제재...합작회사 문닫고 임가공 확산

    [외통(外統) 비하인드]‘탈북자 증언’으로 본 대북 제재...합작회사 문닫고 임가공 확산

    서울신문이 외교 안보 분야에서 한 주간 가장 중요한 뉴스의 포인트를 짚는 [외통(外統) 비하인드]를 매주 금요일 선보입니다. 국익과 국익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서 외교·통일·안보 정책이 가야 할 길에 대한 고민을 담겠습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통일부의 ‘북한인권보고서’에는 대북 제재가 북한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한 증언이 담겼다. 탈북민들은 보고서에서 비교적 임금을 제때 지급하던 북한과 중국간 합작 회사나 무역회사들이 타격을 입은 반면 제재 대상이 아닌 임가공이 활성화됐다고 진술했다. 지난 2017년 이후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된 이번 북한인권보고서는 대북 제재의 영향과 관련 “국경지에 북중 합작회사가 다수 운영됐고 비교적 많은 임금을 제때 지급하고 있었는데 연속된 제재 조치로 경제협력이 종료된 사업장이 늘어났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석유 수입 제한과 관련 “연료와 전기 부족으로 광산과 탄광 등의 가동이 멈추게 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이후 통과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안 2371호는 ▲석탄·철광석, 수산물 수출금지 ▲신규 해외 노동자 수출 차단 ▲북한과의 합작사업 신규 설립·확장 금지 등 북한으로 흘러가는 돈줄을 차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후 결의안 2379호는 북한에 대한 석유 수출 규모를 제한했다.2018년 가을에 전기와 연료 부족으로 무산광산이 중단되었다고 들었는데, 제가 탈북할때까지도 운영되지 않았습니다...대북제재로 무역이 막히면서 상품가격도 많이 올라 생활비가 증가했습니다.2023 북한인권보고서, 259p중국과의 소규모 밀무역에 참여하던 주민들은 단속이 강화되면서 수공업품의 위탁가공업이 활성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여름용 모자인 ‘초물모자’ 등을 만든 대가로 쌀이 지급됐다. 모자의 챙 길이 10cm를 기준으로 쌀 2.2kg을 대가로 줬다. 특히 임가공업이 국경지역이 아닌 평안남도나 황해도까지 확대됐다는 진술도 있었다. 물가 차원에서도 일부 대북 제재 여파가 있었다는 진술도 나왔다. 중국의 수입에 의존하는 생필품 등 공산품 가격은 높게 상승했다. 2017년 평양시에서 식량과 생필품의 가격이 급등했는데 주민들은 대북제재 때문이라고 인식했다고 말했다. 한 탈북민은 “대북 제재로 무역이 막히면서 상품가격이 많이 올라 생활비가 증가했다”고 했다. 보고서에 실린 증언들은 비군사 분야까지 제재 대상을 확대한 광범위한 대북 제재가 도입된 이후 북한 경제의 변화상을 보여준다. 무역에 의존했던 회사나 탄광 등은 직격탄을 맞은 반면 제재 품목 외인 임가공으로 생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정은이 통일연구원 인도협력연구실장은 “제재로 탄광업, 무역업, 운송업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힘들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 여러 지역에 퍼진 임가공으로 가계 수입에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최근 신냉전 구도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간의 밀착이 진행되며 대북 제재로 인한 완전 봉쇄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와 관련해선 “자체 조사 결과 환율과 쌀 가격, 콩기름·밀가루 등의 수입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이었지만 일시적으로 물가가 제재 영향으로 오른 것은 사실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북한의 생산 체계와 관련해선 2012년 도입된 포전담당책임제가 정착하는 가운데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있다는 진술도 있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시기 북한의 농업 분야에서 가장 큰 변화인 포전담당책임제는 협동농장 농장원에게 토지경영의 자율성을 부여해 식량 생산성을 향상하도록 한 제도다. 국가의 식량 배급은 주로 평양시에선 비교적 원활하게 작동하는 반면 지방에서는 최근식량 배급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배급제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가족 중 누군가는 사적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면 생계유지가 어렵다는 것이 공통된 진술로 나왔다.
  • “中방역정책이 수백만명 살렸다”…중국, ‘제로코로나’ 자화자찬

    “中방역정책이 수백만명 살렸다”…중국, ‘제로코로나’ 자화자찬

    중국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3년간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친 것과 관련해 코로나19 방역을 담당했던 중국 최고 책임자는 “우리의 방역 조치로 수백만명의 목숨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주임은 최근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 인터넷판에 ‘감염병 퇴치 전략의 주도권을 잡고 3년간 코로나19 퇴치에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었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해당 글에서 마 주임은 “100년 만에 찾아온 큰 변화와 세기의 감염병이 겹치는 복잡한 국면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유행의 충격을 이겨내고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실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3년여 동안 우리 인민의 건강 수준은 안정적으로 향상됐고, 경제 성장도 세계 평균보다 높은 연평균 4.5% 수준을 유지했다”며 “우리나라의 감염병 정책으로 인구 대국이 감염병 대유행을 성공적으로 벗어나는 기적을 만들었다”고 자화자찬했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단 한 명의 감염자만 나와도 아파트 단지 전체 주민의 외출을 막고 심하면 도시를 전면 봉쇄하는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실시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시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PCR 검사를 폐지하는 등 ‘위드 코로나’ 기조를 전격 전환했다. 마 주임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서방 선진국의 사망률로 유추하면 우리의 방역 조치는 수백만 명의 사망을 막아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밝힌 코로나19 사망자는 병원에서 숨진 사람만 집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실제 사망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평가다. ● 中 “코로나 사망 8만명”…전 세계 전문가들 “최대 170만명” 그동안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중국이 코로나19 기원 관련 정보를 비롯해 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숫자 등 코로나19 데이터를 은폐하거나 축소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실제로 지난 2월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인 지난해 12월 8일부터 지난 2월 9일까지 31개 성·시·자치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8만 315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숨진 이들만 집계한 것이다. 중국 당국의 통계대로라면 중국에서는 누적 치사율이 10만명당 6명에 불과해 의료 선진국인 미국(337명), 싱가포르(30명), 한국(65명) 등에 훨씬 못 미친다. 그러나 전 세계 전문가들은 중국 내 사망자 수가 최대 17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영국, 홍콩 등 감염병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중국에서 코로나19로 10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을 것”으로 추산했고, 홍콩대 연구팀은 세계 각국의 연령대별 치사율을 분석해 중국의 실제 사망자 수가 80만~110만명 사이로 추정했다. 미 텍사스대 연구진은 중국에서 코로나19 폭증기에 주민의 90%가 감염됐을 것이라는 전제로 사망자가 최대 170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 “대만 건드리는 자, 불에 타 죽을 것”…중국의 섬뜩한 경고, 현실될까

    “대만 건드리는 자, 불에 타 죽을 것”…중국의 섬뜩한 경고, 현실될까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회동한 가운데, 중국의 주요 기관들이 동시다발적인 비판과 성명을 쏟아냈다.  차이 총통이 미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전해진 직후부터 중국은 여러 채널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외교부, 국방부,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주미 중국대사관 등 총 5곳의 기관이 동시에 담화를 발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먼저 중국 외교부는 6일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과 대만이 유착해 행한 엄중하게 잘못된 행동을 겨냥해 중국 측은 앞으로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국가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이며 중·미 관계에서 넘어서는 안 될 첫 번째 ‘레드라인’”이라면서 “대만 독립은 양안의 평화·안정과 물과 불처럼 양립할 수 없으며, 또한 막다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미국 측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대만을 이용해 중국을 제어하려 도모하는 자는 반드시 자기가 지른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과 경고를 이어갔다.  중국의 의회격인 전인대의 외사위원회도 같은 날 발표한 성명에서 “결연한 반대”와 “강렬한 규탄”을 표명했으며,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은 차이총통과 매카시 의장의 회동을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다.  중국 국방부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은 직책과 사명을 준수할 것”이라며 “시시각각 고도의 경계를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결연히 수호하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주요 기관들의 동시다발적인 비판과 성명이후, 중국 당국의 향후 대응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일촉즉발의 충돌 분위기를 만들어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시 중국은 대만 봉쇄 군사 훈련 및, 대만해협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와 군함을 파견하는 무력 도발을 쏟아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차이 총통 “미국이 우리 편인 것에 감사”  한편, 차이 총통이 만난 매카시 하원의장은 미국을 찾은 대만 총통이 1979년 단교 이래 미국에서 만난 인사 중 가장 고위급 인사다. 중국이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표현으로 반발하는 이유다.  차이 총통은 비공개 회동 뒤 매카시 의장과 함께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민주주의가 위협 받고 있고, 빛나는 자유의 봉화를 지켜내는 것의 시급성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세계에 살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할 때 더욱 강하다”며 “대만은 우리의 삶의 방식을 지켜내는 노력에 관해 미국이 우리 편이라는 것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매카시 의장은 미-대만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만인들과 미국인들의 우정은 자유 세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경제적 자유, 평화, 지역의 안정을 지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화답했다.  또 “우리는 약속을 지킬 것이며, 모든 미국인들이 일치해 있는 우리의 공통의 가치에 전념할 것임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매카시 의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지속해서 판매하고, 무기가 제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군사적 지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北, 주민과 친해질 결심?…“다정다감하게”

    北, 주민과 친해질 결심?…“다정다감하게”

    북한이 간부들의 고압적 태도를 ‘우격다짐’이라고 칭하며 ‘인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일군(간부)이라면 뜨거운 인간애와 다정다감한 품성을 지녀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일군들의 불같은 인정미로 인민들에게 더 가까이, 더 친근하게 다가가며 넓은 도량으로 그들의 마음을 품어 안아야 대중은 인민을 위하는 우리 당의 진정과 고마운 사랑을 가슴 뜨겁게 느끼게 되며 더 큰 용기를 발휘하여 난관을 헤치고 영웅적 위훈과 기적을 창조해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중은 우격다짐으로 내려 먹이기만 하는 일군, 숫자밖에 모르고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모르는 일군을 신뢰하지 않으며 따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대중과 교감이 되는 사상사업을 하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도 “사상사업이 대중과 교감을 이루어야 사람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독려했다. 북한이 간부들에게 부드러운 태도를 주문한 것은 민심을 다독여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 주민들은 3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발 봉쇄와 장기화된 대북제재, 가뭄 등 자연재해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간부들이 지위를 이용해 이권만 챙기고 주민들을 핍박하면 불만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러한 상황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연설에서 “일군이라는 부름은 결코 그 어떤 명예나 직권이 아니며 인민에게 복무해야 할 본연의 사명을 떠나 일군의 존재가치에 대하여 생각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21년 1일 8차 당대회에서는 당내 핵심 부서로 규율조사부를 처음 설치해 간부 활동과 사생활에서 나타난 일체 행위를 조사하는 막강한 부서로 만들었다. 이후 작년 6월에 이 부서의 권한과 직능을 확대했다.
  • [포착] 우크라 반격 무섭나?…위성으로 본 러 크림반도 ‘대규모 참호’

    [포착] 우크라 반격 무섭나?…위성으로 본 러 크림반도 ‘대규모 참호’

    러시아군이 단 몇 주 만에 크림반도의 접경지역에 대규모 참호를 파는등 완전한 방어망을 구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위성으로 촬영된 크림반도의 모습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측이 흑해 연안을 따라 길게 수겹의 참호와 대전차 장벽, 포 진지 등을 구축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접경지인 메드베디프카와 비티노 마을 등지에 이미 수 ㎞ 길게 땅이 파헤쳐져 참호 등이 형성된 것이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참호는 150㎝ 깊이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참호는 전차나 장갑차 등도 빠질 정도로 더 넓고 깊게 파였다.특히 흑해에 접한 비티노 지역의 위성사진이 인상적인데 지난 2월 27일만 해도 별다른 특징이 보이지 않았던 해변이 불과 2주 만에 참호 등 방어시설이 만들어진 것이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구소련 시절의 BTM-3 군용 도랑파기를 사용해 빠른 속도로 땅을 팠으며 일부 현지 노동자도 작업에 참여시켰다. WP는 "러시아 측이 크림반도에 수많은 방어시설과 장애물을 추가로 설치해 우크라이나의 잠재적인 지상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크림반도는 이번 전쟁에서 가장 요새화된 땅으로 간주된다"고 평가했다.우크라이나의 봄 대반격이 예상되며 전운이 감돌고 있는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에게는 아픔의 땅이다. 지난 2014년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비판에도 크림반도를 점령해, 주민투표를 통해 자국령으로 병합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에 대한 주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특히 이곳은 경제적, 전략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땅이다.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거점 삼아 우크라이나의 해상 무역로를 봉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군사 전문가인 이언 마트비에프는 “러시아군은 크림반도에서 방어전을 치러야 한다는 것을 알고있다"면서 "푸틴에겐 크림반도는 ‘신성한 암소’(sacred cow)와 같은 곳으로 이곳에 무슨 일이 생기면 러시아군이 바로 달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 [황수정 칼럼]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흔드는 4가지 방법/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흔드는 4가지 방법/수석논설위원

    더불어민주당이 민주주의 고사(枯死) 작전을 펴는 건 아닐 것이다. 169개 의석수로 입법 독주는 하되 169명 두뇌로 지적 파장을 보여 준 적은 없다. 그런데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민주주의가 구석구석 허물어지는 중이다. 민주당은 ‘탄핵’을 입버릇처럼 꺼낸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안을 강행 처리했고 이젠 양곡관리법 거부권을 건의했다고 한덕수 총리도 탄핵하겠다 한다. ‘탄핵’이 덤덤하게 들린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 것. 민주주의 붕괴의 가장 위험한 시그널이다. 세계 석학들이 민주주의 위기를 진단한 책들이 몇 년째 베스트셀러다. 우리는 책이 필요 없다. 지금 민주당이 거의 완벽한 교본이다. 정권을 놓치고도 ‘집권’ 중인 민주당의 비법을 정리해 본다. ①사법부 장악 ‘김명수 시즌2’ 법안을 민주당이 밀어붙인다. 9월 임기가 끝나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자신의 후임을 추천할 수 있게 법원조직법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 대법원장은 지난 정권의 정치적 편의를 공공연하게 봐줬다. 전 정권이 불리한 재판은 이유 없이 지연됐다. 국회로 간 판사는 ‘김명수 시즌2’ 법안을 발의했다. 헌법재판소장도 대법원장 방식으로 임명하려고 한다. 검수완박법 권한쟁의심판 결과로 민주당은 그 효험을 톡톡히 봤다. 편법이 남발된 검수완박법이 위헌이 아니라는 헌재의 면죄부를 얻었다. 헌법재판관 9명 중 5명이 친야 성향이었다. ②헌법 교란…‘게임의 룰’ 바꾸기 사법부 장악의 밑그림은 거의 헌법에 위배되는 것들이다.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대통령 권한을 무력화하는 대표적 위헌 법안이다. 대통령이 대법원장 후보자를 지명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헌법에 명시돼 있다. 헌법학자들이 “명백한 위헌”이라고 진단한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못하게 감사원법도 민주당은 손보려 한다. 감사원의 비공개 의결 사안을 국회 상임위에 보고하라는 개정안도 내놨다. 전 정권 감사를 봉쇄하려는 ‘감사완박법’이라는 비판에도 밀어붙인다. 대통령의 외교 조약을 미리 국회에 보고하라는 법안까지 등장했다. ‘대통령이 조약을 체결·비준할 수 있다’는 헌법 60조를 무시한 입법이다. 이런 인식이니 한일 정상회담 내용을 공개하라는 국정조사도 추진할 수 있다. 세계 외교사에 희귀 사례로 기록될 일이다. 모두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시키겠다는 계산이 앞선 무리수들이다. 정치 게임의 규칙을 입맛대로 바꿔 놓고 보겠다는 의도가 점점 거침없다. ③‘내 편 언론’ 완전 정복 사법부 내 편 굳히기와 더불어 ‘심판 매수’ 완결 버전이다. 지배구조를 바꿔 공영방송을 친야 성향으로 굳히는 방송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여기에 KBS 수신료 수입을 더 늘려 주는 카드까지 보탠다. “재정이 튼튼해야 좋은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이 시대착오적 법안을 덧대면서 하는 말이다. ④정신승리, 스키조 파시즘 진짜 파시스트들이 상대편을 파시스트로 몰고 홀로코스트를 유대인 탓으로 돌렸다. 이 같은 분열적 양상이 스키조(schizo·정신분열) 파시즘이다. 내로남불을 넘어 헌법을 함부로 건드리면서 민주당은 “권력 견제”라고 한다.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권한을 잘라 내면서 “인사 바로 세우기”라고 한다. 국회 합의정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양곡관리법을 대통령이 거부하면 “입법권 무시”라고 한다. 민주주의를 거덜내고 있는 민주당의 무리수들은 모두 거대 의석 탓이다. 민주주의가 건강을 유지하려면 헌법 이전에 규범들이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마지막 선을 넘지 않는 규범. 거대 의석의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너무 얕본다. 이 버릇을 고칠 방책은 내년 총선뿐이다. 그런데 이런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금 한 치 차이 없이 똑같다.
  • ‘한국의 록히드마틴’ 초읽기… 마지막 열쇠 쥔 공정위 선택 주목

    ‘한국의 록히드마틴’ 초읽기… 마지막 열쇠 쥔 공정위 선택 주목

    20여년간 표류했던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 찾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유럽연합(EU)까지도 합병에 찬성하면서 마지막 열쇠를 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상반기 내로 결합을 마무리하려는 한화의 강한 의지와 이에 동조하는 업계 일각의 ‘십자포화’에도 공정위는 인수 이후 함정(艦艇)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갖는 한화가 경쟁을 봉쇄할 가능성이 없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양사의 결합을 승인했다. 과거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와의 합병 심사를 2년 이상 끌었던 것과 달리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결정을 2주 이상 앞당긴 것은 유럽 쪽 선주들이 우려할 만한 독과점 이슈가 딱히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인수 본계약 체결 이후 올 2월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일본·중국·베트남·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경쟁 당국 심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한화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국의 록히드마틴’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지지부진한 공정위의 국내 심사 절차로 마지막 단계가 삐걱거리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월부터 현대중공업 등 경쟁사를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있다. 특히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함정에 탑재되는 무기 등 부품 시장과 함정 건조 시장 사이의 수직 결합 문제다. 한화가 국내 무기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우조선 인수로 함정 시장까지 진출하게 되면 경쟁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공정위는 “의견을 청취한 결과 복수의 사업자가 정보 접근 차별 등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며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할 시정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에 대해 “공정위로부터 시정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받은 바 없고 회사의 입장을 묻거나 관련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받지 않았다”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계의 주 고객인 방위사업청도 최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 인수가 공정거래 측면에서 문제가 없는지 묻는 공정위의 의견 조회에 아직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방산시장에서 한화의 영향력이 상당한데도, 심사에 착수한 지 반년도 안 돼 결정을 내리는 것은 오히려 추후 졸속 심사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이번 인수가 불러올 변화에 기대가 크다. 특히 대우조선이 과거 국책은행 산하 기업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에만 치중하며 무리한 저가 수주로 시장을 흐려 놨다는 비판이 있는데, 한화 편입 이후 이런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정상화 측면에서 경쟁사인 HD현대나 삼성중공업도 이들의 합병을 막을 이유가 없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책은행의 관리를 받으며 준공기업에 가깝게 경영상의 제약을 받아 왔던 기업이 그룹사의 지원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전략을 전개할 수 있는 완연한 민간기업이 된다는 점에서 무궁무진한 기업가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화 차원에서는 대우조선 인수 이후 커질 재무 부담이 관건이다. 그간 누적된 적자로 재무제표가 훼손된 대우조선의 경영 상황은 자체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수준이다. 최근 업황 호조로 대규모 수주를 해 놨지만 실제로 실적이 개선되기까지는 조선업 특성상 1~2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를 버텨 낼 체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우조선 인수에 따른 차입 부담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되지만 단기적으로 자체 현금 창출을 통한 개선이 어렵고 계열사의 석유화학 및 태양광 관련 지속적인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인수 이후 (그룹의) 재무안정성 변동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 ‘한국의 록히드마틴’ 탄생 초읽기…공정위는 왜? 한화는 어떻게?

    ‘한국의 록히드마틴’ 탄생 초읽기…공정위는 왜? 한화는 어떻게?

    20여년간 표류했던 대우조선해양의 새 주인 찾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유럽연합(EU)까지도 합병에 찬성하면서 마지막 열쇠를 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상반기 내로 결합을 마무리하려는 한화의 강한 의지와 이에 동조하는 업계 일각의 ‘십자포화’에도 공정위는 인수 이후 함정(艦艇)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갖는 한화가 경쟁을 봉쇄할 가능성이 없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양사의 결합을 승인했다. 과거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와의 합병 심사를 2년 이상 끌었던 것과 달리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결정을 2주 이상 앞당긴 것은 유럽 쪽 선주들이 우려할 만한 독과점 이슈가 딱히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인수 본계약 체결 이후 올 2월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일본·중국·베트남·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경쟁 당국 심사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한화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국의 록히드마틴’이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하지만 지지부진한 공정위의 국내 심사 절차로 마지막 단계가 삐걱이고 있다.공정위는 지난 2월부터 현대중공업 등 경쟁사를 비롯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있다. 특히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부분은 함정에 탑재되는 무기 등 부품 시장과 함정 건조 시장 사이의 수직결합 문제다. 한화가 국내 무기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우조선 인수로 함정 시장까지 진출하게 되면 경쟁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공정위는 “의견을 청취한 결과 복수의 사업자가 정보 접근 차별 등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며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할 시정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에 대해 “공정위로부터 시정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받은 바 없고 회사의 입장을 묻거나 관련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받지 않았다”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업계의 주 고객인 방위사업청도 최근 한화그룹과 대우조선의 인수가 공정거래 측면에서 문제는 없는지 묻는 공정위의 의견조회에 아직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방산시장에서 한화의 영향력이 상당한데도, 심사에 착수한 지 반년도 안돼 결정을 내리는 것은 오히려 추후 졸속 심사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이번 인수가 불러올 변화에 기대가 크다. 특히 대우조선이 과거 국책은행 산하 기업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에만 치중하며 무리한 저가 수주로 시장을 흐려놨다는 비판이 있는데, 한화 편입 이후 이런 관행이 사라질 걸로 보고 있다. 시장 정상화 측면에서 경쟁사인 HD현대나 삼성중공업도 이들의 합병을 막을 이유가 없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책은행의 관리를 받으며 준 공기업에 가깝게 경영상의 제약을 받아왔던 기업이 그룹사의 지원과 함께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 전략을 전개할 수 있는 완연한 민간기업이 된다는 점에서 무궁무진한 기업가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화 차원에서는 대우조선 인수 이후 커질 재무 부담이 관건이다. 그간 누적된 적자로 재무제표가 훼손된 대우조선의 경영 상황은 자체적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수준이다. 최근 업황 호조로 대규모 수주를 해놨지만, 실제로 실적이 개선되기까지는 조선업 특성상 1~2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를 버텨낼 체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우조선 인수에 따른 차입 부담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되지만, 단기적으로 자체 현금 창출을 통한 개선이 어렵고 계열사의 석유화학 및 태양광 관련 지속적인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인수 이후 (그룹의) 재무안정성 변동 폭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 “北,남한 영상물 본 청소년 집단총살”

    “北,남한 영상물 본 청소년 집단총살”

    한국 영상물을 시청한 청소년이 공개처형되고 구금시설에선 생체실험이 자행되는 등 북한에서 생명권이 심각하게 침해받는다는 증언이 나왔다. 정부가 30일 공개한 ‘2023 북한 인권 보고서’에는 이같이 처참한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는 탈북민들의 목소리가 담겼다. 정부가 북한 인권 보고서를 공개한 것은 처음으로, 2016년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7년 만이다. 통일부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이 공권력에 의한 자의적 생명 박탈로 생명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마약 거래, 한국 영상물 시청·유포, 종교·미신행위 등에 대해서도 사형이 빈번히 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수집한 증언에는 2015년 원산시에서 16~17세 청소년 6명이 한국 영상물을 시청하고 아편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총살당했다거나, 2017년 한 여성이 집에서 춤을 추는 동영상이 유포됐는데, 당시 임신 6개월인 이 여성은 손가락으로 김일성의 초상화를 가리키는 동작이 문제가 돼 공개처형됐다는 사례 등이 포함됐다. 공개처형을 봤다는 증언은 2020년까지 매년 수집됐다. 구금시설에서 도주하던 수형자가 총살당하거나 수형자가 동성애나 성매매를 이유로 비밀 처형된 사례를 전한 탈북자도 있었다.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국경 봉쇄 지역에 출입한 사람이 실제로 사살된 경우도 있었고, 시장에서 한국 제품을 몰래 팔다가 체포된 사람들이 공개총살됐다는 증언도 나왔다. 여성 구금자의 경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알몸으로 소지품 검사를 받거나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거나,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강제송환된 여성이 강제로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진술도 있었다. 특히 83호 병원 또는 83호 관리소라고 불리는 구금시설에선 정신질환자나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이 당사자 동의 없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최근까지 정치범 수용소 5곳을 운영하고 수용민들을 광산에서 고된 노동에 시달리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보고서는 북한 주민들이 한국 영화, 드라마 등 외부 정보를 지인들을 통해 접하고 있고, 이를 단속하기 위한 109연합지휘부가 수시로 가택 수색에 나선다고 밝혔다. 보안원이 수시로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는 검열이 이뤄진다는 증언도 나왔다. 단속에 걸릴 경우 무마하기 위한 뇌물이 필요한데, 중국돈 1만 위안(약 188만원)부터 많게는 1만 달러(1300만원)까지 필요했다. 또 식량 배급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부분 주민은 경작·장사 등 경제활동을 통해 식량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시민적·정치적 권리▲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여성·아동 취약계층▲정치범 수용소·국군포로·납북자·이산가족 등 크게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보고서의 내용은 국내외에서 기존에 발표된 북한 인권 관련 보고서들과 유사하나 정부가 직접 확보한 증언을 바탕으로 공식 자료를 냈다는 의의가 있다. 조사 대상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북한을 떠나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 3412명으로, 정부는 하나원에서 문답서를 작성한 2075명 가운데 2017년 이후 경험한 인권침해 상황을 진술한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정부는 북한 인권 보고서를 2018년부터 매년 발간했지만 개인정보 노출 우려 등을 이유로 3급 비밀로 분류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영문판 발간도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가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 실태를 알리면서 대북 압박에 나서는 차원으로 보인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정부는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핵 문제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국무회의에서 이 보고서와 관련,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유린의 실상이 국제사회에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 ‘공중화장실 앞 컵라면, 주택가 식당에서 큰소리’, 중국 단체 관광객 추태에 고통 호소하는 홍콩 주민[여기는 홍콩]

    ‘공중화장실 앞 컵라면, 주택가 식당에서 큰소리’, 중국 단체 관광객 추태에 고통 호소하는 홍콩 주민[여기는 홍콩]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홍콩 길거리와 공중화장실 밖에서 음식을 먹는 등 무질서한 행위에 대한 홍콩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관광객들이 전혀 통제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주민들의 통행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30일 홍콩 매체 등에 따르면 홍콩 주민들이 단체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모습을 홍콩 현지 온라인 포럼 사이트 LIHKG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불만을 쏟아내자 홍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질이 나쁜’ 단체 여행객들을 엄격하게 통제하기 위해 업계와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홍콩 당국, 관광 명소 마다 단체 관광객 그룹 수 제한 등 대책 마련 부심 케빈 영 홍콩 문체부 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여행산업청(TIA)이 문제가 제기된 여행사의 단체 관광 신청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할 것이라고 발표한 후 이같이 말했다. 홍콩 당국은 중국 본토 관광 단체에서 선정한 여러 관광 명소 및 식당을 점검하기 위해 경찰을 파견했으며, 일부 인력은 질서 유지를 돕기 위해 해당 장소에 배치되었다고 말했다. 케빈 영 장관은 “홍콩은 작은 도시이며, 만약 다수의 관광객이 특정 지역에 밀집해 있다면 주민들에게 불편을 줄 것이고, 우리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 싶지만,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광 명소마다 단체 여행객 그룹의 수를 제한하거나, 여행사에서 더욱 다양한 여행 일정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홍콩 주민, 중국 관광객 무질서한 모습 SNS 올려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올린 이미지에 의하면 일부 관광객은 길거리에서 홍콩의 유명한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투 디시 라이스(Two Dish Rice,밥과 선택한 두 종류의 반찬을 한 접시에 담아주는 요리)를 먹었고, 몇몇은 홍콩섬 남쪽에 위치한 리펄스 베이에 있는 공중화장실 밖에서 컵라면을 먹기도 했다. 당국이 점검한 지역 중 하나인 토과완(To Kwa Wan)의 한 해산물 식당에서는 오전 11시 30분부터 관광객이 모이기 시작해 정오에 줄은 수 미터로 늘어났다. 수십 명씩 짝을 이룬 단체 관광객들은 식사를 마친 후 적어도 13대의 관광버스가 주차된 근처의 주차장으로 떠났다. 해당 지역에서 일하는 피터 로는 단체 여행객들로 인해 큰 피해를 보았다고 불평했다. 그는 “전혀 통제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단체 여행객들은 시끄럽고 통행을 불편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관광객들의 질서 통제를 위해 파견되는 경찰 인력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관광객들이 관광 명소가 아닌 주택가에 위치한 식당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또 다른 주민 또한 관광객들이 소란스럽다고 느꼈고 그들이 버스 정류장 이용을 방해했다고 전했다.  주택가 식당과 거리에서 큰 소리로 떠들어 주민 불편 하지만 중국 관광객들의 의견은 달랐다. 충칭에서 온 한 60세의 관광객은 “홍콩의 경찰과 교통 경찰은 매우 친절했고, 쇼핑몰과 슈퍼마켓에서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틀간의 홍콩 투어를 마치고 마카오로 이동할 예정인 해당 관광객은 관광 비용으로 약 2400위안(45만원)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콩 당국 대변인은 일부 단체 여행객으로 인해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관광 업계에서 개선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선 사항에는 관광객을 분산시키기 위해 다른 식당이나 여행 일정을 찾고,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기 위해 식당 예약이나 관광버스 승하차 시간을 조정하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한 해당 조치가 제대로 시행되었는지 여부를 포함하여 여행사의 운영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고, 위반 사항이 포착될 경우 징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불편 해소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경찰 배치 의견도 지난 27일(현지 시간) 열린 홍콩 입법회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도 해당 문제를 언급했는데, 한 의원은 여행사에서 카이탁 유람선 터미널을 방문하는 일정을 짜는 것을 제안했다. 해당 지역은 최근에 개발되기 시작한 곳으로, 한 정당의 의원은 “카이탁 터미널은 굉장히 경치가 좋고 식당과 주차 공간도 있다. 다른 시설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적어도 지역 주민들에게 폐는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키 체 홍콩 여행사 운영자 협회 창립회장은 여행사들은 이제 겨우 사업을 재개하고 있으며, 홍콩은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가격대의 여행 상품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 시각 3월 27일에 진행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여행사들은 지역 주민들을 신경 쓰고 있으며, 그들의 일상이 영향을 받지를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경찰관들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지역에 경찰을 배치할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봉쇄 해제 후 중국 관광객 1월 49만명에서 146만명으로 크게 증가 지난해 말 코로나 봉쇄 조치 해제 이후 홍콩 방문객 수는 1월 49만여 명에서 2월 146만 여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20년 초 코로나 유행 이후 최초로 월별 방문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이 중 110만 여명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이는 지난 1월의 28만여 명보다 4배나 증가한 수치이다. 한편 2월 초 홍콩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방문객들에게 무료 항공권과 바우처 등을 제공하는 “Hello Hong Kong” 캠페인을 시작했다.
  • 北주재 中대사, 2년 만에 평양 입성… 국경 개방 신호탄 되나[뉴스 분석]

    北주재 中대사, 2년 만에 평양 입성… 국경 개방 신호탄 되나[뉴스 분석]

    신임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내정 2년 1개월 만인 지난 27일 평양에 부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드 코로나’ 흐름에 맞춰 국경을 다시 열려는 신호인지 주목된다. 28일 NHK방송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출신 왕야쥔은 2021년 2월 북한 주재 대사로 내정됐지만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때문에 2년 넘게 대기 상태였다. 전날 단둥에서 신의주로 들어간 왕 대사는 팬데믹(대유행) 이후 북한 밖에서 평양으로 들어온 첫 공식 인사가 됐다. 건강상의 이유로 귀임을 요청한 리진쥔 전 대사가 같은 해 12월 가까스로 베이징으로 돌아온 후에도 북한이 신임 대사의 부임을 허용하지 않아 낭패를 겪었다. 이후 평양의 중국 대사관은 1년 넘게 대사 없이 운영됐다. 결국 중국 측이 왕 대사의 평양 부임을 공식 요구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국경을 열었다고 NHK는 전했다. 현재 북한은 3년 넘게 국경을 봉쇄하고 있다. 지난해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하고 올해에는 육로 화물 트럭 운행도 일부 허용했지만 여전히 인적 교류는 막아 놨다. 심지어 해외에 파견한 자국 대사들의 본국 귀임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임기를 마친 북한 대사 일부가 베이징 북한 대사관 등에 머물며 평양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왕 대사가 전격적으로 북한으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이 중국 내 감염병 상황 안정을 전제로 인적 왕래 재개의 신호탄을 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왕 대사의 부임을 ‘북중 관계 특수성을 감안한 예외적 조치’로 보기도 한다. 미국과의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는 가운데 중국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일회성 결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1969년생인 왕 대사는 중국 외교부에서 경제외교·협력판공실 주임과 정책연구사 부사장, 정책기획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이던 2018년 11월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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