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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황/서재는 비·바람 들이치는 「흥부 집」(역사속의 청백리)

    조선조가 낳은 대표적인 성이학자인 퇴계 이황(1501∼1570)은 부귀영화를 탐하지 않고 한평생 겸손하고 검소한 생활로 일관,후대의 추앙을 받고 있다. 그의 심오한 학문은 당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회자되고 40년에 가까운 관직생활에서 호조판서등을 거치고 사후에는 영의정에까지 증직됐지만 살아 생전 그의 삶은 청빈하기 그지 없었다. 그가 예안의 퇴계에 집을 정하고 스스로 호를 「퇴계」라 지어 살때 그의 서재는 「위로는 비가 새고 옆으로는 바람이 치는 보잘 것 없는 오막살이,마른 곳을 찾아 가구를 자주 옮기다 보니 헌상자속에는 책만 그득하더라」고 묘사돼 있다. 어느날 군수 허시가 찾아왔다가 초라한 거처에 놀라 『이렇게 좁고 누추한 곳에서 어떻게 지내십니까』하고 묻자 이황은 『오랫동안 습관이 되어서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고 태연스럽게 대꾸했다. 그가 한양의 서소문부근으로 거처를 옮겼을 당시 좌의정 권철이 찾아와 같이 식사한 적이 있었다.권철은 이황이 내놓은 식사가 너무나 악식이어서 수저조차 들지 못하고 돌아갔다가 훗날 「입맛 잘못 들인 것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번은 가뭄으로 온 동네사람들이 물대기작업에 나섰다.그의 논은 물길이 닿는 첫번째 위치에 있었음에도 「나의 논은 말라서 밭이 되더라도 아주 굶주릴 형편은 아니니 다른 사람들의 논에 먼저 물을 대어주라」며 대인으로서의 도량을 몸소 실천했다.또 그의 밭 한가운데로 길이 나있어 오가는 사람들이 곡식을 해치는 것을 보고 하인들이 길을 봉쇄,사람들이 십여리나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되자 「개인적인 이해 때문에 남에게 해를 끼쳐선 안된다」며 길을 원상복구토록 했다. 이처럼 궁핍한 처지임에도 자신의 안위보다는 항상 남의 어려움부터 먼저 생각하곤 했다.그는 권력을 탐하는 재사형 인간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오히려 선비로서의 도도한 마음가짐을 지키면서 이를 실천하다가 간 진정한 청백리였다.
  • 나폴레옹 격파 영 기함/배(역사속 바꿔어온 모습을 좇는다:18)

    ◎폭 16m,함포 100문 탑재한 나무범선/해전후 퇴역… 포츠머스항에 영구보존 대륙탐험시대만 해도 후진국이었던 영국을 대영제국으로 발돋움하게 한 요인 중에서 1805년 10월25일에 일어난 트라팔가해전 승리를 빼놓을 수 없다.특히 당시 지휘관 넬슨(1758∼1805)은 국가적인 영웅으로 될만큼 중요한 사건이었다. 넬슨은 성직자의 아들로 태어나 신체가 허약하였는데도 불구하고 12세에 해군에 입대,20세에 대령이 되었다.그는 지중해에서 근무할 때 만난 유부녀 해밀턴 부인과의 관계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으며 또한 1794년 코르시카전투에서 오른쪽 눈을,그후 테네리프호와의 야간전투에서 오른팔을 각각 잃었다.그는 해군에서 스캔들 많은 병약자로 낙인찍혔던 것이다. 나폴레옹이 유럽 대륙을 정복한 뒤 영국을 넘보면서 봉쇄작전을 펼치자 영국은 유럽 각지에 함대를 파견하여 나폴레옹을 견제하기 위해 넬슨을 재등용하였다.우유부단한 함대사령관이 이끄는 프랑스와 스페인의 연합함대(33척)를 트라팔가곶 앞바다에서 발견하자 넬슨은 27척의 함선으로 이에맞서서 전투를 하였다. 이 해전에서 넬슨은 영국 함대의 낡은 전투교범을 무시하고 새로운 전술을 사용하기 위해 부하들을 훈련시켰으며,함포와 기동력이 열세할 뿐 아니라 소심하기까지 한 연합함대가 개전 초기에 뿔뿔이 흩어지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혼전 속에서 적함대의 선두를 중앙과 후미에서 분리시킨 후 집중공격하여 대승하였다. 넬슨은 3시간의 격전 끝에 연합함대의 함선 5척을 격침하고 17척을 포획하였으며 7천명의 병력을 전사시키고 사령관을 포로로 잡기도 하였는데,반면에 그는 1천6백명의 부하를 잃었다.그 자신은 전투 직전에 『영국은 각자 자신의 의무를 다하길 원하고 있다』고 부하들을 격려하였지만,프랑스의 르두타블호에서 날아온 저격탄에 맞아 『나는 나의 의무를 다하였다』고 말한 뒤 곧 전사하였다. 넬슨이 탄 기함 빅토리호는 나무로 만든 범선으로서 폭 16m,용골 길이 46m,적재량 2천1백62t,함포 1백문의 제원을 가진 3층 갑판선이었다.이 함선은 트라팔가 해전에서 항해불능의 정도로 피해를 입고서 퇴역하였는데,오늘날 이승리를 기념하자는 여론덕분에 포츠머스항에 영구보존되어 있다. 영국은 트라팔가 해전에서 넬슨과 빅토리호의 활약때문에 제해권을 장악하여 후에 영국군을 유럽 대륙에 상륙할 수 있게 하였으며,그 결과 나폴레옹을 패배시켰다.19세기 대영제국의 형성기반은 바다와 해군을 통하여 다져졌으며,그 영광을 넬슨의 동상과 빅토리호가 말해주고 있다.
  • 미­베트남 직통전화 재개통/폐쇄 28년만에

    【하노이 로이터 연합】 미국은 지난 64년부터 실시해온 미­베트남간의 직통전화회선 봉쇄조치를 지난주 해제했다고 미 전신전화회사(AT&T)의 고위 관계자가 11일 밝혔다. AT&T의 동남아시아담당 이사인 제임스 헨슨씨는 미재무부가 지난주 국내 관련업체들에게 베트남에 대한 미국측의 통화요금 지급방법은 특별관리계좌입금방식이 돼야한다는 종래의 조건을 철폐하고 미업체들이 베트남에 요금을 직접 지불하는 것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헨슨씨는 이어 AT&T와 베트남 국영 전화회사가 오는 11일 직통회선재개 관련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무부가 AT&T사가 지금까지 특별관리계좌에 입금시킨 적립액을 이제는 베트남이 인출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의 통화료는 베트남에 직접 지불하게 될 것임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 유고연사령부 피습/휴전전날 전투 격화

    【사라예보 로이터 로이터 DPA AFP 연합】 세르비아공화국내 민족분쟁지인 코소보자치주 수도 프리슈티나에 주둔중인 신유고연방군 사령부가 11일 아침 공격을 받아 병사 2명이 부상하고 공격자측 전사 한명이 사망했으며 이에 따라 프리슈티나 전역에 대한 봉쇄조치가 내려졌다고 연방군의 대변인이 밝혔다. 세르비아공화국은 알바니아계가 다수를 차지하는 코소보자치주의 불안상태 방지를 위해 대규모 군과 경찰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 한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3개 적대세력들이 무조건 휴전에 들어가기로한 12일 0시1분(현지시간)을 하루 앞두고 전투가 다시 격화돼 국제적십자사가 주선하는 사라예보 시민 수천여명에 대한 소개작전이 일시 중단됐다.
  • 농민들,부총리실 기습점거/추곡수매가 불만/기물파손… 46명 연행

    ◎전농소속 2백50명 9일 하오4시10분쯤 경기도 과천시 정부제2종합청사 제1동 경제기획원동에 「전국농민회총연맹」(회장 배종렬)소속 농민 2백50여명이 몰려와 추곡수매가인상과 최각규경제기획원장관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2시간동안 농성을 벌이다 하오 6시10분쯤 경찰에 의해 해산됐다. 농민들은 이날 하오 4시쯤 「추곡수매가 15%인상」「벼1천1백만섬수매」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사로 진입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경비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현관 회전문유리창 6개와 안내전화 1대가 파손됐다.청사내로 들어온 농민들은 1층 현관에서 연좌농성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30여명은 7층 기획원장관실에 올라가 장관실로 통하는 비서실 책상위 유리 2장을 깼다. 경기도 과천 경찰서는 이날 강금구씨(26·전남 승주군 서면 압곡리 347)등 시위농민 46명을 집시법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전농」소속 농민 4백여명은 이날 하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길에서 추곡수매가인상 등을 주장하는 집회를 벌이려다 경찰의 원천봉쇄로 30분만에 해산했다.
  • 독일/외국신부 매매 늘어 골치(세계의 사회면)

    ◎“독 여성 거칠다”… 동남아·중남미 중개사업 번창/결혼후 대부분 파경… 매춘부만 양산/“인신매매 수치”… 규제에 밀수 성행 독일여성들은 자립심이 강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기주장도 이에 못지않게 강하다.많은 독일남성들이 독일여성들에 대해 여성으로서의 부드러움을 잃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이같은 독일여성들에게 지친 독일남성들은 부드러운 외국여자들을 찾게된다.독일남성들이 외국신부들을 구해주는 우편주문제도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요즘 독일에서는 외국여성을 신부감으로 소개하는 우편주문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독일이 이룩해낸 경제적 부는 독일을 유럽최대의 경제대국으로 만들었다.한편 가난한 나라의 많은 여성들은 이같은 독일의 부를 동경해 독일로 오고 싶어한다.이같은 점들이 합쳐져 오늘날 독일의 외국신부들에 대한 우편주문이란 특이한 사업이 생겨났다. 독일남성들은 5천마르크(약 2백80만원)만 내면 외국신부를 자신의 아내로 맞아들일수 있다.카타로그를 보고 주문한 신부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새 신부로 바꿔달라고 요구할수도 있다. 그러나 외국신부에 대한 우편주문이란 결국 여성에 대한 인신매매에 지나지 않는다.특히 독일로 팔려오는 외국여성들은 대부분 경제사정이 어려운 동남아시아나 중남미·동구권출신이다.독일은 자신들의 부를 악용해 가난한 나라의 여성들을 수입,성의 노리개화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더구나 독일로 팔려온 외국여성들중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대다수가 기대에 어긋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상당수는 결국 매춘행위로까지 전락하고 마는 실정이다.오늘날 독일 매춘부의 70%가 외국여성들이란 통계가 이를 뒤받침해주고 있다. 따라서 독일정부는 이같은 외국여성의 수입을 근절시키기 위해 입국규제를 한층 강화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독일의 여성단체들도 외국신부 수입을 척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독일여성단체의 한 지도자는 독일과 외국과의 경제격차가 존재하는 한 외국신부들의 수입을 막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들은 독일로 수입되는 외국신부들의 정확한 숫자는 아무도 알수 없지만 그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고 주장한다. 정부의 입국심사 강화로 오히려 밀입국만 크게 늘어나게 됐다는 지적도 있다.독일로 들어오는 방법이 봉쇄된 외국여성들이 할수 없이 밀수업자들에게 자신들을 맡기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이들 외국여성들의 대부분은 독일어를 전혀 할수 없기 때문에 인간 밀수꾼들에게 철저히 착취당하고 있다.서류의 내용도 모르면서 밀수꾼들이 하라는대로 사인을 해 밀수꾼들에게 상당한 빚을 지거나 고생해 번돈을 몽땅 빼앗기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밀수된 여성들이 겪는 가장큰 문제는 그들의 법적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체류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독일에 머물다가 적발되면 그즉시 본인의 비용부담으로 본국으로 송환된다.그러나 거머리같은 밀수꾼들은 이들이 자신들의 비리를 폭로할 것을 우려,추방된 뒤에도 이들을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독일에서 매춘행위에 종사했던 여성들은 자신의과거가 부끄러워 가족들에게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아무튼 독일의 외국인 신부 매매는 독일의 부가 가져온 새로운 죄악이다.문명의 발전과 함께 번지고 있는 황금만능 풍조가 이같은 인신매매의 확산을 부추겼다고 할수 있다.요즘 독일의 외국신부매매 현상은 인간타락의 새로운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
  • 전국교사­노동자 대회/충돌없이 끝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위원장 이영희)소속 해직교사와 현직교사 5천여명은 8일 낮12시20분쯤 서울대 도서관 앞뜰에 모여 「전교조 합법화와 민주대개혁을 위한 전국교사대회」를 가졌다. 교사들은 이날 집회에서 ▲참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전교조합법화와 해직교사 원상복직요구 ▲교육과 사회의 민주화를 달성할 수 있는 민주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등 3개항을 결의했다. 이날 집회는 장충당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서울대로 장소를 옮겨 열렸으며 경찰과의 충돌없이 하오2시쯤 끝났다. 한편 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중 3천여명은 이날 하오2시 서울 여의도 한강고수부지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에 합류했다.
  • 불교중흥 보우대사 사상 재조명/봉은사 학술세미나

    ◎조선 억불정책속 명종때 꽃피워/주류유교의 지탄으로 「요승」 낙인 억불숭유책으로 불교가 배척됐던 조선시대에 불교중흥을 위해 노력하다 순교한 하응당 보우대사.그의 삶과 사상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7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발제는 ▲교단부흥의 역사성과 그 의의(김영태·동국대) ▲보우대사의 선사상(서종범·승가대) ▲보우대사의 유교관(송석구·동국대) ▲보우대사의 문학세계(황패강·단국대) ▲보우대사의 교관(이봉춘·동국대) ▲보우대사와 봉은사(김상영·승가대)등 6편.이들은 16세기 중반 멸절위기에까지 처했던 불교를 소생시켜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잇게해준 공로가 보우대사에게 있다는데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김영태교수는 불교가 조선 국초 11종에서 7종으로 축소되고 다시 선·교양종으로 통폐합됐다가 중종때에 이르러 폐지됐음을 상기시키면서 중의 인증제도인 도첩제 마저 중지됨으로써 불교는 그 발흥이 원천적으로 봉쇄됐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보우대사가 어린 명종을 수렴청정하던 문정대비에 의해 봉은사 주지로 임명된 것은 바로 이무렵이며 그후 17년간 많은 불교사적 업적으로 그를 조선불교부흥의 성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황패강교수는 그가 불멸의 업적에도 불구하고 유교일변도 사류들의 극렬한 지탄으로 「요승」으로 낙인찍힌 역사사실을 들추어냈다.그럼에도 많은 저술과 높은 문학성을 들어 시문승 또는 학승으로서의 자리를 굳혔다는 것이다.또 선종판사로서 그의 흥불업적으로 ▲국가공인 사찰로 지정해 3백여 사찰보호 ▲도첩제부활로 2년간 승려4백명 양성 ▲승과부활로 15년간 유능한 불교인물 배출등을 들었다. 그러나 그의 불사진흥이 전적으로 문정왕후의 후광을 등에 업고 성급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종교개혁가로서의 업적에 흠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석구교수는 보우의 불교중흥을 통해 임진왜란때 승군이 나올수 있는 기초가 닦여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그러면서 문정왕후는 12세에 등극한 어린 명종을 위해 불교에 심취될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본 송교수는 이때의 불교중흥은 문정왕후의 의지와 당시 불교계의 대표적 인물이던 보우와의 자연스런 만남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했다.따라서 일본학자 고교정이 「하응당집해제」에서 보우의 불교중흥을 고도의 정치적 계산에 의한 계략이었다고 주장한 것은 잘못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영교수는 보우가 봉은사 주지로 부임한 15 48년부터 제주도로 유배돼 제주목사 변협에게 피살당하는 15 65년까지의 17년을 투쟁기(15 48∼51),안정기및 은퇴기(52∼61),몰락기(62∼65)로 나누어 시기별 활동상을 개괄했다.보우의 몰락과 죽음은 장성해진 명종이 대비의 그늘에서 벗어날 것과 맹목적 호불행위를 금하라는 대신들의 끊임없는 요구에서 발단됐다는 김교수는 명종이 나중에는 태도를 바꾸게 됐고 마침내 65년 대비가 죽자 그의 운명도 종말을 맞았다고 말했다. 한편 봉은사는 이날 학술대회를 계기로 보우대사의 호를 딴 허응장학재단을 발족,보우사상의 체계적 연구를 위한 학자들에 대한 지원과 학술세미나등을 지속적으로 열기로 방침을 세웠다.
  • 개정대선법 위법제재 대폭 강화(대선법 문답풀이)

    공명선거는 어떻게 치러지는 것인가.한마디로 후보자와 정당·유권자·선거관리기관이 삼위일체가 되어 과열하지 않고 타락하지 않으며 법규정을 준수하며 치르는 것이다.헌정사상 초유인 중립선거내각이 출범했고 선관위의 공명선거의지도 어느때보다 확고하다.또 국민들도 이번 대통령선거가 공명선거를 확고히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이같은 공명선거에 대한 국가적 관심에 발맞춰 국회도 지난 4일 대통령선거법을 개정했다.서울신문은 한달 남짓 남은 선거일까지 후보자와 정당·유권자가 알아두어야할 대선법주요내용및 선거절차등을 문답식 풀이로 연재한다. ▷문◁ 개정된 대통령선거법의 주요내용은 무엇인가. ▷답◁ 이번에 개정된 대선법은 선거가 정책·정견 대결의 장이 되도록 선거운동범위는 확대하되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조치는 크게 늘린것이 특징이다.또 부재자투표관리 및 통·리·반장 등의 선거개입원천봉쇄 등 예상되는 부정선거소지를 없앴다. 개정 대선법의 불법선거행위 제재조치를 보면 선거범의 벌금형량이 현행 5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인상됐다.기부행위제한규정을 강화해 정당과 후보자는 선거운동기간중 선거관련 여부를 불문하고 일체의 기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제한되는 기부행위는 입당원서와 교환한 금품제공,연설회 참석조건의 금품제공,관광편의제공,화환 달력제공,사회단체 등에의 금품제공 등이다. 공명선거 보장의 제도적 장치로는 향토예비군의 소대장급이상 간부와 통·리·반장이 선거운동원이 되기 위해서는 대통령임기만료일 1백일이전에 해임되도록 하고 선거일후 6개월 이내에는 복직할 수 없도록 했다.부재자투표는 선관위가 설치한 부재자투표소에서 정당추천참관인의 참관하에 실시하도록 했다.
  • 안보·대북정책 협력기조 지속/클린턴 등장과 한국의 대미외교

    ◎통상압력 개방시기 조정으로 대응/낯선 민주진영에 특수성 설득 과제 미대통령 선거 결과 민주당의 집권으로 12년간 공화당정권을 상대로 해온 한국의 대미외교는 수정을 가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정부는 큰 골격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하면서도 안보·통상등 이해가 걸린 분야에서 미국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오래전부터 클린턴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민주당집권이 미국의 대한정책에 미칠 파장등을 분석해왔다.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채택된 정강정책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클린턴과 함께 백악관및 행정부등에서 책임있는 직위를 맡게 될 인사들의 면면을 파악하는데 주력해왔다.그러나 클린턴주변의 「킹 메이커」나 핵심브레인들과의 접촉은 12년동안 거의 봉쇄돼있던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주로 관망하는 자세로 일관해온 게 사실이다.한마디로 한국의 우선적 대미외교과제는 진보적이고 공세적인 민주당계열의 학자및 전직 관료들을 상대로 우리의 입장과 이익을 얼마나 충실히 대변해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될 것이다. 민주당의 승리에 가장 긴장하고 있는 곳은 통상관련부처이다.정부는 일단 우리가 취해온 시장개방등 무역자유화조치와 영업환경개선조치등에 관해 미행정부는 물론 민주당이 지배해온 의회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양국간에 무역문제를 둘러싼 새로운 긴장이 발생할 소지는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또 클린턴이 공정무역과 상호주의를 강조하면서 시장개방을 촉구하는등 대외통상정책에서 공세적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과거 아칸소주지사시절 동경라운드등 자유무역을 지지해온 것으로 미루어 게파트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등 골수 보호주의자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의 예상밖의 압승이 슈퍼 301조의 부활,미국내 외국기업에 대한 과세강화등을 포함하고 있는 그의 경제정책에 대한 미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감안할 때 부시행정부 시절보다는 훨씬 과감한 통상정책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따라 정부는 한미영업환경개선회의(PEI)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이행,슈퍼 301조의 부활을 사전에 방지하는 한편 미국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적재산권보호 관련법규를 국제수준으로 개정할 방침이다.또 대외차별적 무역관행을 바로잡고 시장개방때 가장 타격이 큰 통신·수송등 서비스분야와 농산물분야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특히 지적재산권보호문제와 금융시장 개방은 미국이 압력의 고삐를 쥐고 있는 부분으로 한국이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불공정무역국으로 분류돼 각종 제재가 가해질 것으로 보고 그 보호와 개방의 시기,정도등에 관해 고심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이 세금징수과정에서 불필요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세무관련서류를 정비토록 지도해나갈 방침이다.또 클린턴이 스스로 「환경대통령」으로 자처,각종 환경기준이 강화될 것에 대비해 자동차 배기가스 저공해기술개발 지원등을 통해 자동차 대미수출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클린턴행정부의 대한 통상정책이 한국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파장이 미미한 것이 되더라도 아시아국가,특히 일본에 대한 통상압력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돼 대일무역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적지않은 우회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민주당 정강정책이 주한미군의 주둔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북한의 핵개발이 동북아를 포함한 태평양지역의 안보를 위협하는 주요 원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지금까지의 동반자적 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이 미국의 세계 제1의 군사력유지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97년까지 군사비지출을 1천1백억달러 감축하겠다고 공약한 것에 비추어 93년 한국의 방위분담금 2억2천만달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위분담금 확대 요구 대책을 마련중이다.클린턴이 제시한 감축분 1천1백억달러는 부시행정부의 계획분보다 6백억달러 상회하는 것이다.클린턴은 원칙에 따른 부담을 강조하고 있어 앞으로 주한미군주둔 경비의 대부분은 한국에 부담지울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국은 경제정책을 제1의 슬로건으로 앞세운 민주당의 집권으로 「돈」과 관련된 분야에서는 당분간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그러나 카터정권 때처럼 정치나 인권,안보및 대북정책에서까지 곤란을 겪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클린턴의 대한정책 언급 일지 ▲4월1일 뉴욕 외교협회 오찬연설=한반도는 냉전종식후 새로운 위협요소인 핵확산 위협이 있는 주요 긴장지역이다.한국은 일본,사우디,쿠웨이트,대만등과 함께 러시아의 경제적 부흥을 위한 국제적 지원에 참여해야 한다. ▲7월14일 민주당정강정책발표=북한의 대남위협이 존속하는 한 주한미군 주둔은 계속돼야 한다. ▲8월13일 LA국제문제협회 오찬연설=한반도는 중동지역과 함께 전통적 지역분쟁지역으로 세계질서를 위협하는 요소중의 하나이다. ▲8월29일 워싱턴 아시아계 미국언론인협회와의 인터뷰=미·북한간의 관계진전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한민족 스스로간의 진전이 선행돼야 한다.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비타협적인 공산정권이다.나는 대량파괴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는 북한으로부터 한국및 여타 국가의 안보를 보호하는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10월1일 위스콘신대 「미국의 민주주의」라는 제목의 연설=미국은 중국,베트남,라오스,북한,미얀마등 아시아의 잔존 독재주의 퇴치를 위한 「Radio FreeAsia」등 방송망을 확대해야 한다.한국은 트루먼 행정부의 봉쇄정책의 성공적인 사례이다.
  • 옐친,「비상선포」 강력 시사/의회해산 등 직할통합 실시 암시

    ◎「구국전선」,단식투쟁 포기 【아스트라한(러시아)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31일 정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세확대를 꾀하고 있는 의회와 군부등 보수세력의 도전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아가 의회 해산을 비롯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카스피해 해군 함대가 있는 남부 아스트라한시를 방문,『인민대표대회는 이제 존재 필요성을 상실했다』고 주장,의회내 보수세력이 개혁 정책에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이는 12월 인민대표대회 개최를 사전 봉쇄하기 위해 대통령직할통치체제 선포를 고려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대통령 직할통치를 실시할 경우 옐친 대통령은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채 법령을 공표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의회 해산을 명령할 수 있다. 그는 또 『복수를 꿈꾸는 자들은 결코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모스크바 정부는 시장 경제를 지향하는 여러 경제 개혁 조치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러시아 경제와 정부 재정은 물가가 하락하고 실질 임금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올 연말께부터 회복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경제 사정이 호전될 경우 최근 두드러지는 보수 강경세력의 조직적 저항이 힘을 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반대하며 정부전복을 선언한 강경파의원들의 모임인 「구국전선」소속 인민대표회의의원들이 소속의원들의 호응 부족으로 예정된 단식농성을 포기했다. 「구국전선」공동의장인 콘스탄티노프가 이끄는 50명미만의 이들 의원들은 30일 옐친대통령이 이 단체를 불법화한데 항의,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기 위해 독립국가연합(CIS)TV본부건물에 들어가려 했으나 경찰의 저지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 건영땅에만 조합주택 승인/서울시

    ◎구청엔 지침 강화애 시달… 타업체 참여 봉쇄 건설업체 소유의 토지에 조합주택 건설을 제한하고 있는 건설부의 관련지침을 서울시가 더욱 강화해 각 구청에 시달하고도 건영에만 사업승인을 내준 사실이 26일 밝혀졌다. 이에따라 당시 건설부지침에 근거,89년 8월1일 이전에 설립신청을 낸 주택조합에 대해서는 예외로 인정한다는 내용을 송파구청이 임의로 확대해석했다는 서울시의 해명은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89년 7월 서울시가 각 구청에 시달한 지침에 따르면 건설부지침의 경과규정에도 불구,설립신청을 이미 제출한 주택조합이라도 건설업체의 토지에는 조합아파트를 건설할 수 없다고 정해놓고 있다. 이처럼 강화된 시의 지침때문에 당시 주택조합아파트를 추진하던 다른 건설업체들은 사업계획을 포기했으나 건영만이 사업승인을 받아내 서울시의 특혜 관련여부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건영은 건설부의 지침대로 「사업승인에 예외를 둘 수 있다」는 규정을 계속 주장,송파구청으로부터 90년 9월 사업승인을 받았다는 것이다.이와관련,당시 사업을 포기했던 건설업체들은 『송파구청이 조합아파트 건설이 불가능하다는 시의 방침을 무시하고 건설부 지침을 적용,건영에만 사업승인을 내준 것은 시가 건영을 위해 보다 강화된 지침을 마련,구청에 시달한 탓』이라고 시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 북은 폭력혁명 못버리는가(사설)

    북한의 50년대식 대남폭력혁명전술과 분열공작의 실태가 또 다시 드러났다.노태우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중국을 공식방문했을 당시 북한측이 특수공작원을 파견해 위해공작을 기도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북측은 특수훈련을 받은 폭탄테러요원을 북경에 미리 잠입시켜 그곳 북한식당과 술집에서 일하도록 했다.조직적이고 계획적이며 치밀하게 꾸며진 공작임에 틀림없다.물론 그 대상이 노대통령이었다는데 충격과 분노를 동시에 느낀다.9년전 미얀마 양곤암살폭파사건을 떠올리며 더욱 대북경각심을 갖게 된다. 하긴 최근들어 남북관계가 이상해지면서 북한 당국자들의 안팎 행동거지가 수상해지고 있는게 사실이다.기본 및 부속합의서에 따른 각급 실무분과위 개최를 갖가지 이유와 트집으로 기피하고 있다.아직은 확정되지도 않은 내년봄의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문제를 놓고는 한미양국을 싸잡아 공격하고 고위급회담마저 연기코자하는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그러던 차에 그들 남파간첩단사건이 터진 것이다. 지난번에 소위 「남한조선노동당」조직의 남파간첩단사건이 발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이 경악했다.남북기본합의서 시대에 들어서서도 북한이 여전히 대남파괴·분열책동과 적화통일 전략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서도 그다지 놀라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따지고 보면 그 사람들이 더 정확한 대북인식을 갖고 있는지 모른다.즉 그들은 북한이 항상 그런 짓을 할 것이라고 예견했던 사람들이다.옛날이나 지금이나 북한측이 본원적으로 대남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평가하고 있느냐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오랜 대남전략전술에 비추어 간첩단 사건은 예측된 사건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그들 변함없는 대남공작 차원에서 볼때 지금 남쪽의 모든 장황 또는 여러 사안들은 모두 공작의 대상이 된다.그네들 기준으로 뻔히 눈앞에 「먹이」가 있는 것을 보고 놓칠리는 만무하지 않았겠는가.기본합의서가 발효된 이후의 그들 대남시각이나 정책이 달라질 조짐이 가끔 보였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조짐일 뿐이지 지난 40여년동안 애오라지 하나의 방향으로 굳어진 「남조선해방전략」이 어느날 갑자기 달라질리는 없는 것이다. 이번 노대통령 위해기도는 우리측의 사전 인지와 중국공안당국,그리고 미국 정보당국간의 삼각협력으로 사전에 적발·봉쇄된 것으로 밝혀졌다.다행스러운 일이다.그리고 당시는 한중수교직후였다.그렇게 볼때 여기서도 북한의 파괴적이고 공작적인 대남행태에 대해 중국쪽에서도 경계하고 견제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이는 한중우호협력의 증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다. 북한의 엄청난 대남위해기도가 사전에 봉쇄됐고 그 과정에서 한·중·미의 협력관계가 확인됐다.문제는 북한측에 있는 것이다.그들은 음모의 내막과 진상을 밝히고 대남공작을 자인하며 사과해야 한다.그리고 이제 대남파괴 암살분열공작따위 작태는 그만두어야 한다.그런 연후에라야 참다운 남북대화는 진전될 것이다.
  • 북의 노 대통령 방중 「위해기도」 내막

    ◎한국 국가원수 또 위해공작 “충격”/특수훈련 받은 김현희와 동기생도 끼어/한­미 정보 제공,중국서 「그림자감시」 차단 노태우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중국을 공식방문했을 당시 북한측이 특수공작원을 파견해 위해공작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측 정보기관에서는 노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83년 랑군사태같은 불행한 사태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아래 특수정보채널을 동원,노대통령의 방중 1주일전 북한이 두갈래경로로 여자특수공작원 5명을 북경에 잠입시켜두고 있다는 정보를 확인,이를 중국과 미국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미정보당국은 중국측에 노대통령의 방중기간중 이들에 대한 특별감시체제를 구축해 줄 것을 요청했고 중국공안당국도 노대통령의 방중직전부터 유경식당·금강원을 비롯한 북경의 북한시설과 여성특수공작원을 비롯한 북한측 요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에 대한 밀착감시와 경호·경비체제를 특별강화시켜 이들의 노대통령위해기도를 사전봉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중국측은 특히 노대통령의 천안문광장공식행사및 북경시가를 지날 때 왕복8차선도로를 완전차단했으며 자금성및 만리장성시찰때에도 일반관광객 출입을 통제하는등 철저히 비상경계를 펼쳐 북한측의 위해기도를 차단했다. 정보기관이 사전입수,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고도의 종합특수훈련을 받은 4명의 북한여성을 북한측이 운영하는 「유경식당」에 취업시켜 놓고 있었으며 또 한명의 여성특수요원도 북한측이 운영하는 가라오케 주점인 「금강원」에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여성공작원중 한명인 장기순은 지난 87년11월 KAL858기를 폭파한 김현희가 특수공작원교육을 받았던 금성정치군사대학 산하 훈련시설인 용성구역초대소 출신인 것으로 중국공안당국이 확인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정보기관의 통고에 따라 미·중국측이 북경에 잠입한 이들 여성공작원들의 북경체류목적을 탐문한 결과 한국요인에 대한 테러 혐의가 있다고 판단,특수감시체제및 경호체계가 구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우리측은 물론 중국·미국측에서도 외교문제로 비화될 것을 우려,극비에 붙여왔으나 미국측 정보당국자가 익명을 요구하며 사실을 확인해옴에 따라 천하에 드러나게 된 것이다.
  • 북한 생화학무기 대량 생산/안기부 국감자료

    ◎저장소 6곳에 1천t 비축/스커드에 장착,남전역 위협/협상카드로 악용 우려… 국제사찰 필요 북한은 최근 살상효과가 높은 생화학무기를 대량으로 생산,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날 국방위감사에서 북한은 60년대말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생화학무기개발에 착수,현재 장티푸스·결핵·발진티푸스등 13종에 달하는 세균을 배양,확보하고 있으며 혈액작용제·질식작용제·수포작용제등 화학작용제도 1천t가량 비축,일부는 즉각 화학무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스커드미사일등의 포탄에 장전돼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북한의 생화학무기 위협실태」에 관한 보고에 따르면 북한이 80년대이후 당중앙생물연구소·예방군사의료부대·평북 정주소재 25호공장등에서 콜레라·장티푸스균등 13종의 세균을 생산·확보하고 있으며 페스트균의 경우 1.8g,보트리늄균은 4g,보트리늄균독소는 4백g등 극히 소량으로도 남한인구를 전멸 또는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기부는 『북한의 생물무기생산능력은 세균배양물질인 한천생산량이 연간 2백t규모이고 세균배양에 2%의 한천이 소요되는 점으로 볼때 1t을 생산·비축할수 있다』고 분석하고 『전시에는 순천비날론공장과 아오지화학공장에서 생물무기를 전문생산할 수 있으며 용성·혜산맥주공장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화학작용제 비축장소는 평양지역 황촌에 있는 중앙화학보급소·황북 사리원·산음리·삼산동등 6개 저장소이며 약1천t의 화학작용제가 비축되어 있다』면서 총참모부 산하에 화학지원부대와 2개의 화학연대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북한이 경제침체로 90년대중반 군사우위유지가 어렵게 되자 대량살상과 염가생산이 가능한 생화학무기를 대량제조,핵카드 다음으로 생화학무기를 국제협상카드로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의 핵개발저지와 함께 생화학무기 검증을 위한 국제적조치와 생화학무기 폐기에 관한 남북합의서채택등 이들 가공할 무기에 대한 위협을 봉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북한,노 대통령 위해기도/정부 관리 밝혀

    ◎지난달 방중때 여공작원 5명 식당 취업/한­미서 통보… 중국,사전봉쇄 위기모면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때 북한당국이 특수훈련을 받은 폭파·테러요원들을 북경에 미리 잠입시켜 노대통령에 대한 위해를 기도했으나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3일 『노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기 1주일쯤 전인 지난달 20일께 북한의 특수공작요원임이 확실한 여자5명이 북경에 잠입,북한 식당과 술집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중국공안당국에 이를 통보했으며 미정보당국에도 알려 중국측에 전달되도록 조치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의 공안당국이 북한측의 위해공작기도를 우리정부와 미국정보당국으로부터 사전에 통보받고 사실 확인을 거친뒤 이들의 행동을 미리 봉쇄,위해기도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에 따르면 노태우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저격,폭파등 고도의 종합훈련을 받은 4명의 북한여성과 또 한명의 북한 여성특수요원이 북한측이 북경에서 운영하는 「유경식당」과주중 한국대사관이 소재한 차이나월드호텔 3층의 「금강원」이라는 가라오케주점에 종업원으로 체류중이었다는 사실을 방중 1주일전 쯤에 확인,중국공안당국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 “중립내각 프리미엄”… 정책감사 도입/14대 첫 국감 10일 결산

    ◎“국정책임 공유” 의식… 폭로전 자제/지방의회와의 영역분담 과제로 24일 마감되는 제14대 국회 첫국정감사는 예년보다 열기와 관심이 떨어졌던 것으로 평가된다.정부로서는 다른해에 비해 「수월하고 편안하게」넘어간 셈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중립내각이 출범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볼수 있다. 중립내각의 출범으로 집권당이 없어졌다고 주장해온 민주·국민당으로서는 제2당,3당으로서 정부의 국정수행에 책임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는 점을 의식했던 것 같다. 또 정부를 공격한다고 해서 민자당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대선을 2개월여 앞두고 정부를 피곤하게 만드는 것은 공무원사회의 반발만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같은 점등을 종합적으로 감안,「뉴DJ플랜」의 연장선상에서 부드러운 모습을 보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내무위 교체위 건설위등 몇몇 상임위에서 노태우대통령의 집권말기 「의혹사건」을 정치쟁점화함으로써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자료및 조사시간,성의부족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히려 중립내각으로부터 호의를 사려는 행동까지 보여 전략상의 혼선을 빚은 측면도 없지 않다. 총체적으로 보면 폭로주의 한건주의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연기군 관권부정사건 정보사부지사기사건 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신공항건설등 대형국책사업 제2이동통신사업자선정및 취소과정등에 대한 감사에서는 민주·국민당이 기존의 자료이외에 별다른 조사 자료없이 「설」만 갖고 의혹을 증폭시키려는 사례도 있었다. 민자당도 나름대로 중립내각이 출범한만큼 모든 사안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아직까지 집권당이라는 생각이 강해 정부를 옹호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정부로서도 중립내각 출범이후 비교적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숨김없이 내놓아 사전에 정치쟁점화가 봉쇄된 측면도 없지 않다. 국정감사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끝난데에는 각 상임위가 방만하게 국감일정을 짠데에도 원인이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여부의 문제로 오랫동안 정국이 교착된데다 대선까지 맞물려 10일만에 국정감사를 끝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감사대상은 2백94개기관으로 정해 물리적으로도 집중적인 감사가 불가능했다. 지방자치법개정문제로 교착정국이 계속되다 똑같이 10일동안 국정감사를 했던 지난 90년에는 1백35개기관이 감사대상이었다. 14대국회에 첫등원한 초선의원이 전체의원의 40%정도인 1백20명이나 돼 경험부족으로 인한 허술한 국감장도 없지 않았다. 또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는 모두 3만4백여건으로 지난해의 1만6천여건에 비해 갑절 가까이 됐다. 이는 자료가 꼭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행정부처에 부담만 안기는 셈이 된다는 점에서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국감에서는 이와함께 국회와 지방의회간의 영역분담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서울시의회,충남도의회등은 국회의원들이 해당지역기관에 대해 국감을 실시하려하자 심한 반발을 나타냈었다. 국회의원들이 사실확인도하지 않은채 일반인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도 개인의 인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제도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정보사부지사기사건과 관련해 하영기전제일생명사장이 재무위등 3개 상임위에서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으나 죄의 유무를 떠나 하나의 사안인 만큼 각 상임위의 조정을 거쳐 한차례만 증언을 하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번 국감은 정부의 비정을 파헤치는데는 미흡했지만 앞으로 「정책감사」가 정착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김대중민주당대표는 국감이 시작되기전 소속의원들에게 『폭로위주의 자세에서 벗어나 수권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이라』고 지시했다. 민주당의원들은 이에따라 비록 소박하기는 하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려는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비록 국감말미에 (주)건영에 대한 조합주택 특혜의혹이 쟁점으로 부각되기는 했지만 지난 몇년동안 국정감사가 계속실시돼 의혹사건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평가됐다.
  • “김포·연천 땅굴 재탐사 진행중”(국감중계:16일)

    ◎박사연구원 이직률 9.3%… 대책 세우라/대전세박 부지 매각때 기업특혜 안준다 ▷국방위◁ 정석모의원(민자)은 『간첩이 서해안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나 자기집 안마당을 드나들듯 했는데도 우리의 대공경계망에 포착되지 않았다』고 「남한 조선로동당」사건을 지적한 뒤 『간첩단사건이후 군과 경찰이 합동대책회의를 연적이 있느냐』고 추궁. 김복동의원(민자)은 『김포 강화도등의 지역에서 북한의 장거리 땅굴굴착에 대한 의혹이 일어 민심이 동요하고 있다』면서 『땅굴문제에 대한 군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질문. 답변에 나선 김진영육군참모총장은 『북한의 땅굴굴착작업은 지난 80년초 일단 중단된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이 고도의 위장과 은폐를 이용,땅굴작업을 계속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면서 『현재 총26개의 축선을 선정감시,가능성이 높은 축선은 비무장지대내에서 연간 3백여개의 시추공을 뚫어 탐사 및 지하청음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 김총장은 특히 『민원발생지역인 김포 후평리,연천 구미리지역은 현재 재탐사가 진행중』이라고 부연. ▷법사위◁ 의원들은 법관의 인사공정,효율적인 직제개편,신속한 재판진행을 위한 제도개선,법정질서유지방안등 일반적인 내용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 강수림·허경만의원(민주)과 정장현의원(국민)등 야당의원들은 광주지법 방희선판사가 대법원인사조치에 불만,헌법소원을 낸 것과 관련,강력한 항의성 질문. 이에대해 안우만법원행정처장은 『방판사에 대한 전보발령은 대전고법이 새로 신설된데 인력공백을 메우기위한 보충인사였을 뿐』이라면서 『일반적으로 법관재임용과정에서 탈락사실을 통보해주는 일은 있으나 사표를 내도록 강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해명. 원자력연구소부설 환경관리센터 신재인소장은 한전이 2년째 총6백47억원의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한전이 원자력위원회의 의결에 의해 기금납부를 유예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연구소로서도 방사성폐기물처분장건설의 시급성을 충분히 인식,한전및 정부에 시정을 요청해놓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신소장은 『현행 원자력법시행령은 매년 차기 년도의 폐기물관리사업수요를 예측,발전단가 1㎾H당 2원내에서 기금을 징수토록 규정하고 있어 구체적 사업계획이 없는 경우 기금을 미리 징수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경과위◁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한국과학재단 및 정부출연연구소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G7프로젝트의 현실성 여부,연구원의 높은 이직율문제,대학연구비지원 기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 김덕규의원(민주)은 『정부는 많지도 않은 연구비를 지원해주면서 지나친 실적주의와 정치적 목적으로 연구소들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면서 『9.3%에 이르는 박사연구원 이직률에 대한 대책을 밝히고 연구원 안식년제 실시를 평가에 반영토록 하는등 제도화하라』고 요구. ▷교체위◁ 부산시 감사에서 의원들은 전국 최악의 교통난을 겪고 있는 부산시의 교통난 해결대책과 연간 8백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부산교통공단의 부채탕감대책 등을 집중 질의. 답변에 나선 김영환 부산시장은 『교통난해소를위해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며 지하철조기완공,순환도로 개설,항만배후도로건설 등을 역점시책으로 제시. 김창갑 부산교통공단이사장은 『선진국의 경우 지하철공사비용의 50%를 정부가 지원해주고 있는 반면 부산지하철의 경우 국고보조가 30%밖에 되지 않는다』며 국가보조를 늘려줄 것을 요구. ▷상공위◁ 대전무역박람회(EXPO)조직위원회와 산업연구원·산업기술연구원·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대한무역진흥공사(KOTRA)등 5개기관을 대상으로 「주마간산」식 감사. 허삼수·김동권(이상 민자)박광태·박정훈의원(이상 민주)등은 ▲EXPO조직위원회가 대회장부지를 일부대기업에 원가로 매각,특혜를 주거나 부지 일부를 상업용지로 전용할 계획을 세웠는지 여부▲시설물에 대한 사후 관리대책▲EXPO개최를 수출진흥과 연결시킬 수 있는 방안등을 집중 추궁. 이에 대해 오명조직위원장은 『부지 매각과 관련해 특혜는 있을 수 없다』면서 『박람회시설물에 대한 사후대책을 검토중이며 EXPO이후 전문운영기관을 설립해 과학공원등으로 운영하면 연평균 65억원의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 ▷교청위◁ 서울대병원에 대한 감사에선 병원영안실운영상의 문제점을,교원단체총연합회에 대한 감사에선 내년초 출범하는 국제교원단체연합(EI)에 교총이 가입할 것인지의 여부등을 중점 질의. 민주당의 박석무·장영달의원은 『서울대병원 영안실이 장의물품판매폭리등으로 4년간 8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했으며 관 1개에 사산아 5∼10구를 넣어 처리하는등 반인륜적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서울대병원 입원환자의 실태를 밝히라』고 요구. 노관택 서울대병원장은 답변에서 『현재 1천7백90명의 입원대기환자가 있으며 외과의 경우 40일,내과는 15일을 기다려야 입원을 할 수 있을 만큼 병실적체가 심하다』면서 『중증 성인병환자는 타병원에 분리수용하는 등의 장기적 해결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 ▷건설위◁ 지방1반 국정감사반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남해창선대교 붕괴사고에 관해 집중 질의. 정동호의원(민자)은 『지난 76년 대림산업(주)이 창선대교 공사를 맡은뒤 지난 77년 포기하고 다시 진경토건,경인종합개발로 넘어간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은뒤 『부실시공의 원인과 붕괴위험을 경고한 창선면장과 지서장의 보고를 왜 무시했느냐』고 질타. ▷재무위◁ 한국은행과 은행감독원에 대한 재무위 국감에서는 신용금고의 불법대출과 재벌의 여신편중,한은의 특융집행과 독립성문제가 집중거론. 김덕용의원(민자)은 『재벌의 금융기관 소유는 경제력 집중을 더욱 가속화시키려는 기도로 자본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을 초래한다』고 지적,『금융기관 소유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재벌의 금융독점과 지배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용의가 없는가』라고 질문. 박은대의원(민주)은 『롯데그룹의 외형이 일본롯데의 2배 이상으로 커져 2세체제로 전환시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롯데의 국민기업화 방안은 없는가』라고 질의. 김명호은행감독원장은 『롯데그룹 스스로가 기업윤리에 따라 자율결정할 일이지 이를 강제하기는 어렵다』면서 『앞으로 기업공개·주식분산등의 방법으로 국민기업화 하도록 거래은행을 통해 유도해 나가겠다』고 답변. ◎“중립내각 성원많아 행정수행 자신/공명선거대책 마련,강력 실천할 것” ▷행정위◁ 총리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옥조총리비서실장은 중립내각의 위상과 역할을 묻는 질문에 『중립내각의 출범은 우리 정치사상 처음있는 일로 정치적 전환기에 총리실의 행정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정치적 기반없이 출범했다는 지적에도 동감하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정당들이 중립내각의 출범에 찬성과 환영의 뜻을 표했고 특히 3당대표들이 국회 연설을 통해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줬기 때문에 지지기반이 약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변. 윤성태총리행정조정실장도 『총리실은 지난 14일 총리 주재로 사정관계장관회의를 개최,공명선거와 변함없는 국정수행을 위한 세부대책을 협의하고 이를 강력히 실천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오는 19일 전부처 감사관회의를 소집해 정부의 이같은 의지가 최일선 행정기관에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 ▷보사위◁ 부산지방환경청 감사에서 김한규의원(민자)은 『산업폐기물처리업체인 두창기업이 경남 통영군 용남면 원평리에 산업쓰레기를 불법으로 매립,인근 굴양식장으로 침출수가 흘러 양식굴이 폐사하는 등 집단민원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지방환경청은 대책조차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 한편 송모의원 등 10여명은 감사에 앞서 15일밤 정국현 부산지방환경청장 등 수감기관 간부들과 술자리를 해 구설수.
  • 선거개입 원천봉쇄/이 경찰청장 지시

    경찰은 16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이나 선거사범수사과정에서 엄정중립을 지켜나가기로 했다. 이인섭경찰청장은 이날 전국 시도지방경찰청장회의를 열어 『경찰은 결연한 의지로 올해말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서 엄정중립을 지켜 선거개입의혹이나 시비발생을 원천적으로 배제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선거사범의 신고와 고소,고발에 따른 수사를 신속·공정하게 처리,특정정당후보에 대한 편파적 단속과 차별수사를 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특정정당의 후보를 지지한다거나 반대한다는 발언및 행위등 경찰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관여행위를 근절하기로 했으며 산하단체나 다른 단체를 통한 선거개입도 절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각종 규제나 단속을 완화하거나 관례를 벗어난 특별성금품이나 선물지급·산업시찰주선등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는 시책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선거가 어느때보다 깨끗한 선거아 될 수 있도록 선거법위반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전국 2백31개 경찰서에 「사전선거운동 채증수사전담반」과 「선거사범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전국 3천5백77개 지·파출소별로 지역별 책임제를 실히하며 취약지역에는 형사기동대를 투입해 선거질서를 확립할 방침이다.
  • 서울시 국감 파국은 모면(국감초점)

    ◎“지자체감사 91년까지” 합의내세워 반대/시의회/“현행법상 당연”… 타시·도에 파급우려 강행/국회 국회내무위의 서울시에 대한 16일 국정감사는 서울시의회측의 「국감저지」와 국회측의 「감사강행」방침이 맞서 예정시각보다 5시간이나 지나 가까스로 열렸다. 서울시의회측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감은 91년까지로 한다」는 지난해 여야정당들의 합의사항을 내세우며 국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를 막았다. 시의회측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를 없애는 내용이 포함된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지난 6월4일 정부안으로 국회에 제출,계류되어 있음에도 국회가 이를 심의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이같은 대외적 주장과 더불어 시의회측은 지방자치제의 취지상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는 지방의회의 권한이므로 국감을 하게되면 시의회의 기능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15일부터 국감장소인 시청 대회의실을 철야봉쇄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국회측은 현행법상 엄연히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감은 실시되어야 한다며 서울시의회측을설득,가까스로 감사에 착수했다. 내무위는 서울시의원들이 감사장을 미리 점거,봉쇄하자 이날 상오 국회에서 대책회의를 연 끝에 3당총무들에게 협조를 요청,급기야 민자당의 김용태총무가 서울시청을 방문해 이영호서울시의회 민자당협의회 회장등 대표들을 설득한데 이어 내무위의 서정화위원장과 3당간사들도 시의회측과 마라톤협상을 갖고 결국 하오2시40분에야 감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회측은 국회측에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감은 올해가 마지막이다」라는 각서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는 당초 이번 국감대상기관 선정때 지방의회와의 충돌을 우려해 서울시등 5개 시·도에만 국감을 실시키로 했었다.그러나 이날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파행을 겪을 경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까지 파급효과가 미칠 것을 우려해 『서울시의회측이 법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공무집행방해라고까지 비난하며 강행방침을 관철시켰다. 특히 내무위의 민주당의원들은 대선을 앞두고 연기군 관권선거사건을 부각시키기 위해 충남도에 대한국정감사를 벼르고 있는만큼 서울시 국감강행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박상천의원(민주)은 『서울시의회가 국감을 저지하는 것은 초법적이며 국회를 희화화시키는 것』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국감이 시작되자 민주·국민당내무위소속의원들은 『광역자치단체는 국정감·조사법 7조2호에 규정된 국감대상기관이며 국회의원의 감사를 저지하는 것은 공무집행방해』라는 내용의 성명을 내고 국감저지를 주도한 민자당측 시의원들을 몰아붙이기도 했다. 결국 내무위의 서울시에 대한 감사는 국회측의 「이번만은 국감을 하게해달라」는 설득과 서울시의회측의 「국감장을 당초 예정했던 대회의실에서 감사1과 사무실로 옮겨서하라」는 억지성 양보로 파국은 모면했다. 그러나 이번 서울시 감사에서 보여준 국회측과 서울시의회측의 대응은 뭔가 석연치 않다. 우선 법으로 보장된 국회의 국정감사권한을 단지 지난해 여야정당들의 약속에 불과한 합의내용을 이유로 서울시의회가 거부할 권리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또 각 정당들이 자기당소속 서울시의원들과 사전협의 또는 양해등 조정절차를 생략했다는 것도 지적받아야 할 대목이다.특히 서울시의원 1백32명중 민자당소속의원 1백8명이 국감거부를 주도했다는 점은 민자당과 서울시의회측의 묵계가 있었지 않느냐하는 의심을 갖게한다는 지적도 있다. 국정감사를 국회와 시의회간의 힘겨루기쯤으로 비춰지게 한 책임과 국회권능훼손에 대한 책임을 국회와 서울시의회는 나누어져야 한다. 이날 늦게 시작된 감사장에는 이상배서울시장과 시청과장급들만 참석했다. 국·실장들은 같은시간에 열리고 있는 시의회상임위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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