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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대서방 접촉창구 완전봉쇄/팀스피리트 구실

    ◎“한·미 북침전쟁 연습” 맹비난 【내외】 북한은 9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보도」를 발표,한미양국이 「북침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 「보도」에서 한미양국이 「북침전쟁연습」을 노골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판문점공동경비구역 미군경비를 강화하고 U­2고공정찰기를 통한 북한지역 정찰활동을 빈번히 감행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고의적으로 격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는 『93팀스피리트 합동군사연습의 전개단계에 북침공격준비를 완료하고 실동훈련단계에 들어가 그 어떤 구실밑에 실전으로 이행할 수 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매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
  • 미군송환교섭 중단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은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의 재개에 항의,그동안 주한 유엔군 사령부와 진행해 오던 6·25 전쟁중 행방불명된 미군 병사송환에 관한 교섭도 중단할 것을 통보해 왔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10일 워싱턴 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미 정부는 팀스피리트가 끝나는 오는 봄부터 북한이 미군 병사의 송환 교섭에 다시 응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로써 북한의 대서방 교섭 창구는 완전 봉쇄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측은 최근 한국으로부터 『남북한 상호 사찰의 규정 작성을 위한 토의를 북측이 중단했기 때문에 팀스피리트 훈련을 실시할 수 밖에 없다』는 통고를 받고 이에 반발,남북 대화를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도 6·25 전쟁 당시 행방 불명된 미국 병사에 관한 교섭은 지난 5일 판문점에서 계속 갖기로 합의하는 등 미측과의 대화 창구를 유지하려는 듯한 인상을 보였었다.
  • 일본의 궤변(외언내언)

    제2차대전의 중요책임이 미국에 있다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반문할 것이다.일본엔 그런 논리의 주장을 예사로 그것도 확신을 갖고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것을 흔히 본다.일제의 사활이 걸린 자원공급지 동남아에의 접근봉쇄는 미국이 주도했으며 일본은 살기위해 전쟁을 할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일제패망후에도 청산되지 않은 이른바 전통보수우파세력의 이같은 논리는 미국의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투하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전개되는 것을 볼수 있다.히로시마엔 피폭추모공원이 조성되어 있다.TNT2만t급 원폭하나로 시의60%가 파괴되고 8만의 사망자를 낸 참혹한 피폭당시를 잊지 말자는 뜻이다.해마다 8월6일이면 추모식도 엄숙히 거행된다. 그러나 일제가 침략전쟁을 일으켜 그런 화를 자초했으니 다시는 그러지말자는 뜻이려니 생각한다면 잘못이다.원폭을 사용한 야만적인 미국의 만행도 잊지말자는 숨은 뜻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원폭투하의 무자비성과 핵을 증오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일본이미지의 선전행사가 아닌가하는 강한 인상을 받는경우가 많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간단히 혼돈 또는 전도되는 이같은 일본식논리는 한미등과의 무역·기술마찰등 다른 여러분야에서도 흔히 볼수 있다.일본 북방영토의 날인 8일 와타나베외상의 2차대전관련 대러시아 사과요구도 같은 맥락의 본말전도라 할수 있다.2차대전때 러시아는 자신에겐 한방의 총도 쏘지않은 일본을 공격하고 5만의 포로를 굶겨죽였을 뿐아니라 북방4개섬을 아직도 강점하고 있으면서 사과조차 않는다고 따지고 나선 것이다. 자칫 그럴듯해 보일지 모르나 여기서도 자기잘못은 잊거나 외면 혹은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는 일본식논리의 함정을 발견하게 된다.한마디로 궤변이다.원폭이나 포로학대의 잘잘못을 떠나 원인제공 가해자로서의 반성이나 자숙같은 것의 흔적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수 없다.경제대국으로 너무 커버린 일본의 오만한 모습으로만 보인다면 지나친 반일감정때문일까.우리는 그런 일본과 이웃하고 있다.
  • 인도차이나 방문나선 미테랑/12일까지 체류… 어떤 목적 있나

    ◎베트남 경제회복 지원방안 논의/캄보디아분쟁 평화해결도 모색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이 9일 베트남의 하노이에 도착,역사적인 인도차이나 방문일정에 들어갔다. 미테랑대통령은 오는 12일까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머물면서 베트남의 시장경제개혁 지원및 캄보디아문제의 평화적인 해결등 지난날 프랑스식민지였던 인도차이나에서의 역할증대방안을 중점 논의하게 된다. 미테랑대통령은 지난 54년 공산군이 디엔 비엔 푸에서 프랑스군을 제압하고 집권한 뒤 처음으로 하노이를 방문한 서방국 지도자이다.그는 3일간에 걸친 베트남 방문을 마치는대로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66년 이후 처음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프랑스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미테랑대통령은 이번 베트남방문을 통해 베트남의 경제회복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89년 베트남군의 캄보디아 철수뒤 베트남과 관계를 정상화한 프랑스는 현재 베트남에 연간 1억8천만프랑(3천3백만 달러)의 원조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미테랑대통령의 방문기간동안 베트남의 부채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원조증액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프랑스에 있어 대만과 싱가포르에 이은 제3의 투자국이다.지난 91년만 하더라도 서유럽국가들가운데 프랑스는 베트남에 대한 가장 큰 수출국이고 독일다음으로 가장 큰 수입국이었다. 이렇게 볼 때 미테랑의 이번 인도차이나방문은 베트남시장 진출을 노리는 프랑스기업들에 대한 「원호사격」이라는 성격도 담고 있다.그의 베트남방문에 프랑스의 세계적인 의약품 제조업체인 루셀­위클라프와 거대 석유자본 토탈의 경영진이 동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외교적 측면에서도 베트남은 미테랑의 나들이를 반기고 있다.그동안 미국의 경제봉쇄로 고립돼 왔으나 앞으로는 프랑스가 미국에 압력을 행사,올해안에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베트남측은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로서는 크메르 루주의 무장해제 거부로 교착상태에 빠진 캄보디아 문제도 큰 관심거리이다.그러나 미테랑대통령은 크메르 루주의 이같은 태도가 평화계획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여유를 보이며 캄보디아에 접근하고 있다.크메르 루주 때문에 군사적 측면이 적용되지 않고 있지만 난민들의 복귀와 오는 5월23일의 총선준비는 예정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관측이다.
  • “미,교역국에 동등한 개방 요구/무역확대는 상호유익”

    ◎캔터 무역대표,CNN과 인터뷰 【뉴욕=임춘웅특파원】 미키 캔터 미국무역대표는 7일 미국의 안보문제가 경제성장 성공여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전제,미국은 교역상대국들에게 미국의 시장개방 노력과 동등한 수준을 요구할것이라고 말했다. 캔터 대표는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무역확대를 원하며 적어도 우리가 시장을 개방하는 것만큼 교역상대국들이 반응을 보일 것을 기대하지 않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말하려고 하는 것은 「당신네 시장을 열어라.우리도 우리시장을 연다.그래서 무역을 확대하자」는 것이며 이것은 미국 노동자 뿐 아니라 세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유럽공동체(EC)에 대한 공공설비 조달과 관련한 보복조치에 대해서는 『EC가 미국기업에 연간 1백50억달러에 달하는 시장을 봉쇄했고 이것이 무역확대에 도움이 되지않기 때문에 미국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론 브라운 상무장관도 이날 NBC방송 대담프로에 출연,『우리가 다른 나라와 공정 무역을 확립할수 있는 방법의 하나는 미국의 통상법이 시행되는 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상무장관으로서 이같은 통상법을 시행할 의도를 갖고있다』고 강조했다.
  • 캔터 미 무역대표 CNN 일문일답 내용

    ◎“미,개방통한 무역확대 정책 불변”/“「철강 덤핑판정」 6월까지 반드시 매듭/이젠 미도 외국과 동등한 경쟁 불가피” ­미키 캔터가 보호무역주의자냐 아니면 자유무역주의자냐에 대해 많은 추측이 있다.어느쪽인가. ▲그같은 질문은 좀 단순한 것 같다.클린턴 대통령이 자주 강조해온 무역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방법에 대해 먼저 얘기해 보겠다.무역은 우리가 경제를 성장시키고 고임금 일자리를 만드는 종합적인 경제정책의 한 분야다.그 다음으로 우리는 국가안보문제를 국내 경제성장 성공여부에 직접 연계시켰다.이에따라 우리는 무역을 확대하고 시장 개방을 원하고 있다.그래서 우리는 동등한 정책을 원한다.우리는 미국이 시장을 개방하는 것에 대해 다른 교역상대국들이 적어도 동등하게 반응을 보일 것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자유무역 시행을 추구해 나가야 될 필요성과 철강,자동차,반도체등 국내기업들이 강하게 로비를 통해 구제를 요구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어떻게 균형을 취해 나갈 것인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그러나 시장개방을 염두에 두고 조치를 취할때 앞으로 움직이지 뒤로 후퇴하지는 않는 법이다.유럽공동체(EC)의 공공설비 조달에 관한 명령을 예로 들어보자.그들은 미국기업들에게 연간 1백50억달러나 되는 시장을 봉쇄했다.이것은 무역확대에 도움이 안된다.그래서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우리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당신네 시장을 열어라.우리도 우리시장을 연다.그래서 무역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모순도 있을 수 있다.예를 들어 철강제품에 대한 징벌과세 조치를 내리자 멕시코도 미국산 철강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다.문제는 보복을 감수하겠다는 것인가. ▲철강문제는 지난 해 11월부터 이미 계속 계류된 사안이었다.최초의 상계관세는 지난번 행정부에서 부과됐었다.1월26일 상무부가 취한 조치도 계속된 현안이었다.상무부는 외국이 덤핑방지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을 발견하고 관세를 부과했다.그러나 이것은 예비판정이다.우리는 오는 6월에 분명히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또 실제로 산업피해가 있었는지 국제무역위원회(ITC)로 가야한다.현재는 분쟁의 한가운데 서있는 셈이다.앞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우루과이 라운드,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MFN)등 여러문제를 다루어 나가야 한다.또 일본과의 양자문제도 걸려있다.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 문제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결과를 낳을 것인데. ▲이 문제를 두고 언제나 기업과 소비자간의 알력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2차대전후 미국이 자유무역을 시행해 왔으나 다른나라는 그렇치 못했다. 이제 우리도 경쟁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에 서 있다.우리도 우리 정책을 내놓고 다른 나라 정책도 봐야한다.그러면서 동등한 시장개방을 요구할수 밖에 없다.
  • 특별검사제 도입 검토/김 차기대통령/부정방지위의 집행기능 강화

    ◎입시부정·공직비리·정경유착 등/특정사건 조사­수사지휘권 부여 김영삼차기대통령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대통령 직속기구로 설치될 부정방지위에 특별검사제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차기대통령은 대학입시 부정등 사회 전반에 번져있는 부패의 수위가 위험수준에도 달했다고 판단,이같은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차기대통령은 부정방지위가 부정 부패척결을 위한 제도및 장치마련을 위한 자문기구로만 머물 경우 실효성이 없다는 인식 아래 일정한 범위내의 조사권과 수사지휘권을 부여하는 것이 사회분위기 일신및 부정의 원천 봉쇄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검사제는 부정방지위의 집행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대학입시 부정이나 공직 비리,정경유착등과 같은 중요 사안의 경우 검찰및 경찰에 특별수사팀을 구성,운영토록 하고 이를 지휘하는 역할을 하게된다. 그러나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무력화시킬수도 있어 주로 내사 권한부여나 내부 지휘에 치중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에따라 대통령직인수위는 특별검사제 도입을 골자로 한 부정방지위 설치안을 마련,오는 10일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확정한뒤 김차기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이미 이같은 김차기대통령의 의지를 전달 받고 부정방지위 설치안에 특별검사제도입 방안을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가 마련한 부정부패 척결방안에는 이외에 ▲부정방지위에 부정 비리 사안에 대한 자료제출권등 조사기능 부여 ▲부정행위 방지법 제정 ▲공직자윤리법 개정 ▲1급 이상 고위공직자및 직계가족의 재산공개 의무화등의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의 한 핵심 측근은 이와관련,『당 정책위가 마련한 안보다는 인수위의 안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어느정도 집행기능을 부여한 위원회를 장기간 운영할 경우 부작용의 우려가 높아 현재로는 1년정도의 한시기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망국적 입시부정을 보고…/한준상 연세대 교수·교육학(특별기고)

    ◎대입제도 「총체적개혁」을 이번에 발생된 대학입시부정사건은 「입시부정」이라는 용어는 다 같지만 그 수법은 다양하기 때문에 방지책도 사안에 따라 다양해야 할 것이다.입시부정의 첫째 유형은 대학총장·교수·교직원등이 총체적으로 벌였던 대학입시부정 사건으로서 이것은 대규모이고 주로 입학 성적을 조작하는 방법이다.두번째 유형은 입시중개인이 학부모·교사·대학생을 끼고 벌이는 입시부정으로서 주로 이방법은 대리시험으로 이뤄지는 입시부정이다.수험당일 친구나 수험생 본인이 시험불안을 이기기위해서나 성적을 올리기위해서 벌이는 커닝같은 것은 입시부정의 세번째 유형이고 입시부정의 네번째 유형은 수험생의 친지나 가족,혹은 청탁을 받은 교직원들이 채점현장에서 답안을 고치는 식의 입시부정이다.모든 입시부정이 다 반사회적인 것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눈여겨 보고 또 사회적인 주목을 받아야 될 입시부정은 입시중개인이 개입된 입시부정사건이다.이것은 교육을 과소비의 대상으로,동시에 투기의 대상으로 만들어 놓은 가장 형식이나쁜 반사회적인 입시부정사건이다. 각기의 입시부정사건은 서로 다른 원인을 갖고있다.외국에서 일어난 각종 입시부정의 예를 들 필요도 없이 우리의 입시부정은 복합적인 원인때문에 일어나고 있다.첫째,우리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는 숭문사상과 이로부터 연유된 교육의 과소비와 고학력우대 취업구조가 몰고온 학력의 인플레이션현상은 입시부정을 유발시키는 충분조건이 된다.둘째,대학입시생 1백만명중 70만명은 낙방해야되는 대학생 수요공급의 절대불균형은 대학교육을 투기의 대상으로 삼게 만들었으며 이것은 우리사회에 만연된 천민 자본주의의 황금만능주의에 의해 더욱더 부채질 되고있다.세번째는 사립대학의 재정부족인데 이것은 입시부정의 주요원인으로서는 조금 유별난 것이다.왜냐하면 어떻게 재정구조가 취약한 사학재단들이 대학을 설립할 수 있었으며 어떻게 그들이 대학설립인가를 따낼수 있었는가 하는 대학설립과정 전체를 더듬게 함으로써 교육부의 대학설립인허가과정에 대한 의문도 제기해 놓고있기 때문이다.대학입시부정의 네번째 원인은 대학자율의 미비에 기인한다.대학스스로 입시를 관리해보지 못하고 항상 교육부의 지시에 따라 지시된 것만을 따르면 궁극적인 책임은 교육부가 지게된다는 대학에서 일상화된 입시관리의 매너리즘은 입시부정을 방조할 수밖에 없었다.사실 전국에 흩어져있는 2백40개의 크고 작은 대학들은 교육부 혼자 감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피부로 느끼고 있으면서도 대학전체를 관리통제하고 있는 교육행정 그 자체가 입시관리의 허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는 입시관리체제의 허점과 더불어 민주시민의식의 미숙 역시 입시부정을 방조하는데 기여해왔다.나의 일도 아닌데,윗사람이 시키는 것인데 하는 비민주의식 때문에 그동안 각종 부정사건이 잘 넘어가곤 했다.그동안 민주시민의식으로 의무만 강조해왔지 시민의 권리중의 하나인 「정당한 저항권」행사를 금기시해왔기 때문에 부정에 시민 모두가 두눈을 감아왔던 것이다. 입시부정을 막기위해서는 첫째로,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 정부는 정부로서는 행하기가 가장 어려운 일로서 어떻게하면 민주시민의식으로서 시민들이 갖고있는 그들의 저항권을 정당하고도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있게 하는지를 진지하게 검토해야한다.민주시민의 정당한 저항과 비판정신 같은 것이 양성화 되지않는한 신한국건설을 위해 국민모두에게 필요한 고통을 어느누구도 분담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이런 민주시민의식은 부정부패의 토양을 바꾸는 비료가 될 것이다.민주시민의식이 바르게 되면 대학교육의과소비나 교육투기는 점차로 사라지게 될 것이다.둘째,대학에 입시선발의 자율권을 완전히 주고 그대신 정부의 감사권·고발권을 강화해야 한다.입시부정의 원인이 대학생 수요공급구조의 불균형과 입시관리체제의 부족에 있다면 그것을 대학이 책임지게 해야할 것이다.통제가 부정을 불러일으켰다면 그 통제의 구조를 풀어줄 경우 입시부정을 원천봉쇄할수 있을 것이다.얼마간은 혼란이 일어나겠지만 불합격자의 성적이나 입시관리과정에 대한 공개등은 대학의 자율능력을 키워줌으로써 입시부정을 막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셋째,중등교육을 정상화하고민주시민의식 교육을 강화해야한다.이번 새롭게 도입,실시될 대학입시도 결국은 정답맞히기이기 때문에 민주시민의식을 길러내는데는 실패할 것이며 대학입시에 대한 전반적인 손질은 불가피하다.넷째,대학이 세계를 향해 경쟁력있는 인재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대학재정지원에 큰 배려를 하고 차제에 기존의 대학교육을 신한국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대학교육 개혁책을 마련해야한다.마지막으로 입시부정사건이 터진후 발표된 입시부정종합대책이 과연 체계적인지,종합적인지,그것이 다음정부에 부담은 되지않는지 등등을 다시한번더 진지하게 검토해야할 것이다.그렇게 빠르게 종합적인 입시부정대책이 나올 수 있었는데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 하는 국민의 불신이 틀린 것임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 뿌리깊은 부정… 실태와 그 대책(대입관리 이대론 안된다:2)

    ◎미흡한 행정력/대학서 은폐땐 적발 역부족/교육부 감독강화엔 “자율역행” 비난/학교측 질책모면에 급급 눈치보기/사후조치도 미온적… 정원동결 등 고작 대입시부정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교육부는 교육행정의 최상급기관으로서 직분을 충분히 실행하지 못했다는 자성과 함께 갖가지 제약에서 비롯된 교육 행정의 한계를 자탄하는 시각이 교차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에서 수학능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대명제아래 해방후 지금까지 대학입시제도를 무려 10번이나 바꾸어 왔다.이 가운데 몇번은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맡긴적도 있지만 대입시관리를 공정하게 시행한다는 이유로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고시제도가 주류를 이뤄왔다. 그러나 교육부의 감독인력및 행·재정력 부족과 제재조치 미흡으로 대입부정은 끊이질 않아 대입관리에 많은 허점을 보여왔다. 입시문제의 출제,시험보관,채점,합격자 사정으로 이어지는 대입시관리과정에는 항상 부정이 끼어들 소지가 있었으며 특히 올해는 재단관계자들의 파렴치성,수험상의 허점과 함께 입시사후관리에 문제점이 한꺼번에 드러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합격생의 학적부 작성용으로 받은 사진과 입학원서 사진을 대조토록하는 지시를 좀더 일찍 각 대학에 보냈더라도 올해 입시부정은 미리 예방할 수 있었을 것으로 아쉬워 하고 있다. 더구나 대입시부정이 최근의 대입과열현상이 시작된 지난 82학년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해마다 반복되어 왔고 90년대들어서는 규모면에서나 수법면에서 심각해져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교육부는 한번쯤 사진대조등 부정입학생을 선별해 내도록하는 행정조치를 시행했어야 한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대입시관리를 비롯,일체의 대학학사업무를 지도 감독하는 교육부로서는 이같은 사전 행정조치를 선도해나가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교육부가 일선 고교나 대학들의 학사업무에 조금이라도 지도·감독을 강화하면 교육자치나 대학자율을 거스르고 있다고 비난하고 대입시부정등 허점이 노출되면 교육행정이 겉돌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일선 고교나대학은 교육부의 간섭을 미리 봉쇄할만큼 능동적으로 학사업무를 처리해왔다기보다는 교육부의 눈치속에서 눈앞의 질책만을 모면하는데 급급해온게 사실이다. 교육부는 이번 대입시 부정사건과 관련,대입시 관리과정에서 부정입학 방지를 위한 사전 조치이외에 사후조치도 미온적이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대학입시감사에 앞서 전·후기별로 입시가 끝나면 대학별로 입시업무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문제는 바로 교육부가 대학감사를 대학자체감사결과를 토대로 서류감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이번 입시부정사건에서와 같이 대학 관계자가 함께 어울려 저지른 입시부정을 자체 감사해 보고하라는 것은 범죄자에게 감독을 맡긴 꼴이 돼 교육부의 감사는 감사로서 제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비록 대학관계자가 연루되지 않았더라도 일선 대학들이 입시후에 자체감사에서 부정입학사실을 찾아냈더라도 눈앞의 질책과 사회여론을 의식,은폐하려고 할 경우 교육부 감사에서는 도저히밝혀질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그렇다고 교육부가 전국의 1백38개 4년제 대학에 응시한 1백만여명의 답안지를 대상으로 ▲공정한 채점여부 ▲컴퓨터 조작여부 ▲내신성적의 사실여부등을 확인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난해 전국 8개대를 대상으로 입시감사를 실시한 결과 ▲불공정한 채점 ▲컴퓨터가 채점하지못한 문항채점 방기 ▲합격후 미등록자를 대상으로한 후보 합격자선정등에 문제점이 적발됐지만 교육부의 제재조치는 관계자에대한 경고로 끝나고 말았다.비록 사직당국에 의해 대입시 부정이 적발됐다 하더라도 교육부가 취한 제재는 한해의 대학입학정원 동결과 재정 지원액 삭감등 미온적인 제재조치가 고작이었다. 4일 교육부가 이번 후기대 입시부정과 관련,뒤늦게나마 대입시 부정에 관계됐던 대학교수등 모든 교육자는 교육계에서 「영원히 추방」한다는 강력한 조치를 강구한 것은 바로 이런 대목에 대한 반성과 함께 교육 최고 행정기관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 야생 동식물/범정부적 보호대책 추진

    ◎검경 등 12부서·6개 민간단체 참여/불법채취·포획 5월까지 집중단속/불법유통 약재상 등 처벌 강화 정부는 최근 일부지역에서 야생동·식물을 불법으로 포획 채취,자연생태계를 크게 훼손시키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음에 따라 관련12개부서와 6개민간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차원의 야생동식물보호대책을 마련,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참여부서는 환경처 내무부 교육부 공보처 농림수산부 보건사회부 문화부 대검찰청 경찰청 관세청 산림청 수산청이고 단체는 한국자연보존협회 자연보호중앙협의회 불교종단협의회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한국자생란보전회 전국관상어진흥협회등이다. 정부는 우선 환경처 내무부 보사부 검찰 산림청등을 중심으로 단속반을 편성,5월말까지 불법채취나 포획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시·군에는 시장 군수의 책임아래 관계기관및 단체를 중심으로 단속반을 편성,단속을 실시하고 시도에서는 부지사를 단장으로해 지방검찰청 지방경찰청과 함께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이와함께 환경처 내무부 보사부 산림청 직원으로 중앙특별단속반을 구성해 취약지역에 대한 단속을 별도로 실시한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산간지나 관광지등 취약지역을 중점 단속하고 주요교통로의 검문을 강화,불법포획 채취물의 유통관련자도 철저히 색출해내기로 했다. 그리고 이를 사들일 가능성이 큰 뱀탕집이나 개구리요리집등 특정야생물취급음식점과 표본제작소 화원 한약재상까지 단속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와함께 내무부에서는 자연보호운동과 연계하여 야생동식물보호운동을 전개하고 교육부는 각급 학교에서 이에대한 교육을 실시하며 관세청에서는 야생동식물 수출입관리를 철저히 하는등 야생동식물불법채취와 포획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한편 수입동식물로 인한 자연생태계파괴도 막기로 했다.그리고 한국자연보존협회등은 야생동식물보호운동을 전개하거나 행사를 여는 한편 회원들을 중심으로 불법채취·포획된 야생동식물의 거래를 막을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시·도별로 야생동식물보호에 공이 큰 공무원이나 민간단체등을 선정,표창도 실시하기로 했다.
  • 미,EC산 설비 구매 금지/「회원국 우대정책」시정 거부에 보복

    ◎가트 정부조달협약 탈퇴도 검토/EC,“일방적 위협행위” 강력반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키 캔터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1일 유럽공동체(EC)회원국들이 공동시설 구매때 취하고 있는 회원국에 대한 우대 정책을 시정하라는 미국측 요구를 거부해 왔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오는 3월22일 이후 미 연방정부의 유럽산 공공설비 구매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캔터 대표는 구매가 금지되는 분야를 통신·수자원·에너지·수송 등 4개 분야로 지정하고 앞으로 보다 강력한 제재조치를 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정부조달규정 협약에서 탈퇴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무역대표부가 발표한 이날 보복조치는 미국이 새로 신설한 국가경제회의(NEC) 등에서 처음으로 관련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는 점에서 미국 통상정책의 보호무역 경향과 관련,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다. 【브뤼셀 로이터 연합】 유럽공동체(EC)의 대외경제문제담당 집행위원 레온 브리탄경은 1일 EC국가 기업들의 미 정부조달 시장 참여를 봉쇄하겠다는 미국 조치가 『오만한 일방적인 위협행위』라고 비난하고 EC는 그같은 처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브뤼셀 로이터 AFP 연합】 유럽공동체(EC)통상장관들은 미국이 EC산 수입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키로 한 후 상품과 서비스의 수입 문호마저 폐쇄할 것이라고 위협한데 대해 2일 일제히 강력하게 비난했다. 한편 EC회원국들은 중국과 동구지역 등지에서 수입되는 저가상품들을 막기위해 집행위가 덤핑방지관세와 기타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집행위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나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 미군,소말리아 상륙이래/최대규모 공격 감행

    ◎약탈 만연 아프고이 지역 봉쇄 【아프고이·모가디슈 로이터 AP 연합】 소말리아에 파견된 미군은 30일 약 7백명의 병력과 헬기·장갑차 등을 동원,약탈이 만연하고 있는 아프고이 지역에 소말리아 상륙이래 최대규모의 본격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이날 작전에 참가한 미 10사단은 아프고이 동서쪽의 착륙지점 2곳에 헬기를 이용한 공중 공격을 감행했으며 지상병력도 장갑차를 이용,2개통로에서 투입돼 아프고이 봉쇄에 들어갔다. 10사단 대변인 마틴 컬프 소령은 이날 공격에 앞서 가진 회견에서 『우리는 이곳에 큰 족적을 남길 계획』이라고 말해 대대적인 공격이 시작될 것임을 밝혔다. 아프고이 지역은 모가디슈에서 내륙쪽으로 약 30㎞ 떨어진 지리상 요충지로 지난해 12월부터 미군이 경계순찰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약4만명의 주민들이 폭도들의 학살과 약탈에 대한 공포에 떨고 있으며 수천명의 피난민이 외국의 구호에 의존한채 야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성인력계발(신한국 원년:21)

    ◎ROTC 등 군기관 여대생에 개방/고용평등법 보완… 임금 등 차별 일소/육아부담 덜게 유아원 등 대폭 증설 여성은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우리사회에서는 그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취업시즌을 맞아 신규사원을 모집하는 구인광고에는 「용모단정한 미혼여성」등 여성의 참여를 제한하는 문구가 여전히 꼬리표처럼 붙어 있다.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사회인으로 활동하는데는 세가지 난관이 가로놓여 있다고 여성계 인사들은 입을 모은다. 첫번째는 취업자체의 어려움이다. 우리사회는 교육에서의 남녀평등은 대체로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예전처럼 아들은 논밭을 팔아서라도 공부를 시켜도 딸은 여간 여유가 있지 않고는 대학에 보내지 않는 식의 형태는 사라져가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평등의식이 강화된 여성이라도 사회진출의 관문인 취업에서는 오히려 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보다도 더 큰 좌절을 맛보게 된다. 최근 노동부와 한국여성개발원이 출간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사업체 가운데 「남성만」채용하는 곳이 무려 39.1%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이같은 수치는 지난 85년의 60%보다는 대폭 줄어든 것으로 표면상으로는 여성의 취업기회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취업여성의 60%가 섬유·의복제조공 타자수 전화교환원 경리 판매원등의 직종에 편중되어 있으며 이 직정오 종사하는 남자근로자의 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어 오히려 성별에 따른 직종의 격리현상만 굳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따라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정부는 남녀고용평등법을 보완·강화하는 한편 여학생에 대한 진로교육을 활성화시켜 어성의 사회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사회적 관심을 부각시킨다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3군사관학교,ROTC장교등 군사전문인력 양성기관과 특수교육기관의 문호를 개방,각 부문의 여성전문가를 육성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느끼는 두번째 좌절은 직장에서의 임금,승진,부서배치 등에서 차별받는데 있다. 노동부 조사를 보면 90년을 기준으로 여성의 평균임금수준은 남성의 52.7%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임금에서의 차별말고도 결혼·출산을 이유로 한 조기퇴직의 강요,남성우선이라는 관행으로 여성의 승진이 봉쇄되는등 계속되는 난관에 부닥치고 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와관련,여성인력의 채용에서 승진·배치·퇴직에 이르기까지 고용전반에 걸쳐 모든 차별의 관행이 제거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하겠다는 방안을 밝힌 바 있다. 김차기대통령은 특히 대통령직속기구로 「여성정책특별위원회」를 설치,이러한 여성정책이 강력히 추진도리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여성이 사회에서 겪는 세번째 난관은 육아문제다. 현행 근로기준법과 남녀고용평등법은 「다음 세대를 건강하게 낳아서 키울 모성의 보호」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에서 임신 출산은 사실상의 해직이유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출산이후 직장에 복귀하려해도 자녀양육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최근 육아를 전문으로 맡고 있는 유모의 한달월급이50만∼60만원 정도여서 웬만한 직장여성으로서는 유모를 구한다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 또 노부모들도 노후생활을 즐기기 위해 손자손녀의 양육을 떠맡지 않겠다는 풍조가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직장여성을 위한 탁아시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보사부가 추계한 바로는 현재 탁아대상 아동은 1백10만여명정도인데 비해 탁아시설의 수용능력은 수요의 1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 직장여성을 위한 육아시설의 확충을 위한 획기적인 정책의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김차기대통령은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을 통해 영·유아보육법을 보완하고 현재 6천2백여곳의 보육시설을 96년까지 3만4천개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정부청사부터 보육시설을 설치하고 교원탁아소를 운영하는 한편 보육시설 운영비를 증액,시설종사자의 처우를 개선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여성계에서는 그밖에도 여성의 사회참여와 관련,▲남녀고용평등법의 벌칙조항 강화 ▲동일노동·동일임금제및 동일근무·동일승진제 실시 ▲임신중 야간근무 전면금지 ▲출산시 남편에게도 3∼7일의 휴가부여 ▲육아휴직 90일로 확대 ▲유산휴가실시등을 정책에 반영해주도록 새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 기업비자금·마약·핫머니 등/「검은돈 거래」 원천봉쇄

    ◎연내 「유통방지법」 제정방침/거액반입·예금 신고 의무화/위장분산 발각땐 몰수·형사처벌 정부는 지하자금및 부정자금의 거래를 막기위해 연내에 「부정자금거래방지법」(가칭)을 제정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5백여억원의 회사자금을 국민당에 선거자금으로 건네주고 현대전자가 은행대출금을 유용하는등 개인및 기업의 부정자금거래를 방지하고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마약거래자금이나 투기성자금을 막기위한 것이다. 정부는 특히 지난 88년12월 체결된 「마약및 향정신성 의약품의 부정거래 방지를 위한 유엔조약」(빈조약)에 올해안으로 가입키로 함에 따라 마약판매자금이 국내에 들어와 금융기관을 통해 세탁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이 법의 제정을 서두르고있다. 28일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기업의 비자금이나 투기성자금,해외의 핫머니,마약등의 판매자금이 부정거래되는 것을 막기위해 일정한도 이상의 거액을 국내에 들여오거나 금융기관에 예금할때는 은행감독원이나 국세청에 신고토록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국내에는 지금까지 이같은 검은 돈의 흐름을 규제하는 법령이나 금융기관의 관계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신고를 하지 않거나 거액을 위장분산해 놓은 사실이 밝혀지면 예금액의 몰수와 함께 벌금 또는 형사처벌을 받도록할 방침이다.그러나 신고를 하면 그돈이 부정자금이 아닌한 세금추징등의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신고대상인 거액현금의 기준은 5천만원 또는 1억원 이상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김융실명제와 함께 실시되고 있는 부정자금 거래방지법에 따라 1만달러 이상의 현금을 해외에서 반입하거나 금융기관에 예금 또는 인출할 때에는 반드시 세관및국세청(IRS)에 신고토록 돼있다. 프랑스도 지하자금의 유통을 방지할 목적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돈은 금융기관이 일체 받지 못하도록 하고있다. 이와관련,재무부와 외무부·법무부·보사부·체신부등 당국은 지난 22일 빈조약 가입에 따른 대책을 협의한 데이어 재무부를 중심으로 법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법은 거액의 현금유통을 신고토록 함으로써 금융실명제의 시행기반을 다지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무분별 개발… 해수욕장 모래유실 심각

    ◎해운대 백사장폭 해마다 2m씩 줄어/「선진국형 환경재해」… 와이키키 대표적 우리는 해수욕장의 상징인 하얀 모래사장을 조만간에 볼수없게 될지 모른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가 해안에도 영향을 주어 사람의 손이 많이 간 해운대등 전국의 유명해수욕장에서는 이미 해변가의 백사장이 줄어들고 있으며 나머지 해수욕장들도 점차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대의 경우에는 70년대에 폭이 70­80m에 달하던 넓은 백사장이 매년 3m정도씩 줄어들어 현재는 30m정도에 불과해졌다.몇년전부터 매년 여름철을 앞두고 3만t정도의 모래를 다른데서 실어다 붓고 있는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추세대로라면 앞으로 10년후엔 해운대백사장은 볼수없게 된다는 계산이 나옴직도하다. 만리포는 해운대보다 더욱 심해 백사장 밑에 깔려있던 자갈 돌등이 모래위로 삐죽이 보이는 곳이 허다하다.특히 동쪽해안에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상주해수욕장에서는 주먹만한 돌들이 곳곳에서 드러나 해수욕장의 기능을 상실했다는이야기까지 나오고있다. 이러한 현상은 어디에서 오는가. 해운대는 도시가 개발되면서 낙동강 하류의 흐름이 바뀌어 강으로부터 모래유입이 원천적으로 봉쇄됐고 해변가에 고층건물이 들어서면서 바람의 자연스런 흐름을 바꿔 조류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해운대에 떠있는 유람선도 모래유실에 큰 역할을 하고있는데 손님을 태우고 내릴때 닻을 내리지 않고 공회전상태에서 정지해있어 모래를 흘러내리게 한다는 지적이다. 상주는 인근 상주천 금전천상류에 큰 저수지가 생겨 모래공급이 끊어졌고 83년 대대적인 해수욕장 개발을 하면서 하천 하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게 주원인이고 만리포도 이와 비슷한 이유때문이라는 분석이다.결국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하천개발과 도시화가 주범인 셈이다.이같은 현상은 선진국일수록 더욱 심해「선진국형 환경재해」의 하나로 꼽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바다주변이 호텔등 위락시설로 뒤덥힌 하와이의 와이키키해변도 이같은 현상때문에 모래유실방지 방파제를 만들어 놓고있다.그리고 일본이 자랑하던 가마쿠라해변이 동경올림픽때 하천의 토사채취를 대대적으로 하면서 황폐화해진것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정확한 원인을 조사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있어야만 사라지는 백사장을 지킬수있다는게 관계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 94년 방위비·교부금 소요 재점검/경제부처 업무보고

    ◎사회간접시설 확충에 전용 정부는 사회간접자본 건설등 성장잠재력 확충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94년도 예산편성때 방위비와 지방재정교부금의 지출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또 규제일변도의 토지이용제도를 개발과 거래를 부추기는 쪽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경제기획원등 12개 경제관련부처들은 21일 이같은 내용등을 골자로한 새해업무보고를 노태우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보고했다. 경제기획원은 새로운 재정여건에 부응한 예산회계제도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전제,방위비·교부금·인건비·소득보상적 지출소요를 전면 재점검해 예산의 경직도를 완화하고 성장잠재력 확충에 필요한 재원을 염출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와함께 「토지관련 규제제도 정비위원회」(가칭)를 신설,규제·보전위주의 토지이용규제제도를 개발·보전·거래를 조화시킬 수 있도록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획원은 정부투자기관의 근원적 경영개선을 위해 특별경영진단의 실시를 검토하며 투자기관 이사회제도의 운영개선등으로 인력관리의 효율성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재벌그룹이 재단등의 공익법인을 이용한 우회적이고 변칙적인 상속·증여 가능성을 원천봉쇄할 수 있도록 관련법규를 강화하며 토지초과이득세의 과세기준은 현실화,보다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규모를 현행 8조5천억원에서 10조5천억원으로 늘리고 정책금융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상공부는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산업경쟁력 강화대책으로 확대하는 한편,지방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현재 3백억원인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1천억원으로 늘리고 5천억원의 은행특별자금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수도권 집중현상 해소책의 일환으로 현재 추진중인 아산·군장·광양등 3개 임해공단을 금융·유통·교육·문화등 모든 분야에서 수도권 수준의 지역중심지로 육성하는 세부계획을 연내에 마련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 반정부세력 제거가 목적/후세인,왜 자꾸 도박하나

    ◎경제난 따른 국민불만 해소 시급/클린턴과 화해… 민생고해결 속셈 서방측에 의한 3차례의 공격을 스스로 유발한 것으로 돼있는 이라크의 실상은 어떤 것인가에 대해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후세인의 「도발행위」에 대해 서방 언론들은 대체로 그가 국내의 민생고에서 비롯된 불만을 외부로 돌리려 했다고 풀이한다. 이라크국민들은 2년전 걸프전때부터 시작된 전비부담과 2년6개월이나 계속돼온 서방의 경제봉쇄조치로 고통을 받아온게 사실이다.이것은 반후세인 세력을 키우는 요인이 됐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후세인은 「반미카드」를 뽑았다는 것이다. 지난 걸프전때와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다르다는 점을 후세인이 충분히 이용한다는 견해도 있다.현재 서방국가들은 세계적인 불황으로 집안단속에 바쁘고 특히 미국은 내치문제가 발등의 불인 상태다. 게다가 온건아랍국들도 후세인이 더이상 만신창이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 분위기다.이들은 후세인보다 오히려 이란의 급진적인 회교근본주의를 경계해 왔다.친미적인 사우디 아라비아조차도 유엔결의의 공정한 적용을 강조하고 나선것은 이런 이유에서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이라크와 전면전을 벌이다간 명분에 밀려 유고와 소말리아 문제에까지 빠져드는 우를 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입장이다.미국의 공격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풀이가 된다. 후세인은 이를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함둔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3차공격이 끝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를 「두 지도자의 충돌」로 묘사하고 『새로운 환경은 새로운 생각을 가져온다』고 말함으로써 부시를 비난하는 동시에 클린턴 행정부에 유화제스처를 보냈다.부시가 물러난뒤 자신만이 승자로 남았다는 인식을 자국민들에게 심어주고 클린턴과 화해,민생문제도 해결해 보겠다는 후세인의 속셈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서방측의 이라크 공격은 후세인을 오히려 이롭게 할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의 차기행정부와 이라크의 화해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 다국군,이라크 3차공습/남·북부 미사일·통신기지

    ◎전폭기 75대 3시간 맹폭/이라크,“2·3차공격 사망자 24명” 발표 【워싱턴·파리·런던 AP AFP 로이터 연합】 미·영·불 서방 3국은 17일 바그다드 교외 핵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단독 제2차 이라크공격이 단행된지 불과 12시간만인 18일 낮 이라크내 남·북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대대적인 제3차 합동공습을 단행했다. 지난 13일 제1차공습에 이어 나흘만이자 걸프전발발 만2주년이 되는 17일밤 단행된 제2차공격은 미국측의 단독작전으로 전투기동원 없이 단지 원거리 해상에서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만이 발사되었으며 이어 불과 12시간여만에 재개된 제3차공습에는 75대의 걸프지역배치 미·영·불 공군기들이 동원됐다. 이라크는 미국의 제2차공격직후 사담 후세인의 긴급 대국민성명을 통해 항전결의를 재확인함으로써 걸프지역에 드리운 전쟁기운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폴 클라크 미백악관 대변인은 걸프전 참전 다국적군 공군기들은 18일 상오9시20분(한국시간 하오6시20분)경 남부 비행금지구역내의 이라크 미사일포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3차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공습은 북위 32도선 이남에 지대공미사일체제를 재구축하려는 이라크의 기도를 봉쇄하고 남부 비행금지구역위반행위를 응징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미국은 이와함께 북부 비행금지구역에서도 이라크 방공시설에 대한 수차례의 소규모 파상공습을 가했다고 한 미군관계자가 밝혔다. 백악관 성명은 『이라크가 또다시 도발적 행동으로 나올 경우 사전경고없이 강력한 응징을 받게될 것』이라고 재강조했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남부에 대한 이번 제3차 공습이 지난 13일 제1차공습지점을 다시 목표로 잡아 『임무를 완성하기위한 것』이었다고 밝히고 『출격기들은 손실없이 모두 원 발진기지로 귀환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번 3차공습에는 프랑스의 미라주 2000전투기 6대등 모두 75대의 다국적군 항공기들이 동원됐으며 약 3시간동안 공습이 계속됐다고 발표했다. 영국 국방부도 이번 공습에 자국 공군기도 동참했다고 발표했는데 이와 관련해 영국 PA통신은 사우디의 다란기지에서 토네이도 지상공격기 4대가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미 CNN은 이번 제3차공습에는 걸프만배치 미항모 키티호크에서도 전투기들이 발진했다고 전하고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사마와기지등 이라크 남부의 미사일포대를 지휘통제하는 통신센터들이 집중적 폭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의 한 군성명은 이날 서방측의 공습으로 2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으며 군사 장비들이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미국은 3차공격 12시간여전인 17일 밤(한국시간 18일 새벽)바그다드 교외에 있는 한 핵시설을 목표로 약40발의 토마호크 미사일들을 발사,지난 13일에 이어 나흘만에 대대적인 2차공격을 단행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공격이 바그다드 중심부로부터 동남쪽으로 13㎞ 떨어진 자파라니야 소재 핵농축시설 부품공장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공격의 목표는 『이라크가 다시는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유엔결의안을 준수하도록 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2차공격으로 바그다드시 중심부에 있는 알 라시드 호텔이 피격돼 3명이 사망하고 걸프전발발 2주년을 맞아 이라크가 소집한 국제회교회의에 참가중인 일부 대표들을 포함,34명이 부상한 것으로 이라크 관영통신(INA)이 전했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미국의 바그다드교외 핵시설 공격직후 대국민성명을 통해 미국의 2차공격이 「완전한 실패」라고 주장하고 항전결의를 재확인했다.이라크 공보부측은 미국이 목표로 잡은 시설은 핵시설이 아니라 단순한 기계주물공장이라고 말했다.
  • 유엔 「크메르 루주 목죄기」 실효의문(특파원코너)

    ◎자금조달지 「캄」­태국경 봉쇄 역부족/“동남아 최대 무기암시장” 통제 불가능/루비·사파이어 채광 밀매활동/관사매수,원목 해외수출까지 유엔은 캄보디아 최대 반정부 무장세력인 크메르 루주가 오는 5월로 예정된 캄보디아 총선참가를 거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경제제재조치를 통한 크메르 루주의 목조르기에 나섰다.그러나 크메르 루주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조치가 제대로 이행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크메르 루주의 목줄인 캄보디아­태국의 국경지역이 각종 이권과 불법지대의 온상이어서 경제제재조치가 먹혀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태국은 크메르 루주에 대한 제재를 위해 서북쪽 시소폰에서 태국국경을 넘어 방콕에 이르는 57번 국도를 봉쇄했다.하지만 그것말고도 태국에서 라오스로 통하는 전장 8백24㎞를 봉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또한 이 국경지대에는 보석 밀수출꾼,암거래상 그리고 원목수출로 한몫 보려는 사람들이 득실거리고 있어 물리적으로 이들을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태국­캄보디아국경은 최근들어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암시장의 하나로 탈바꿈해 이곳에선 무기나 마약 밀거래는 물론,고대 크메르유물,심지어는 우라늄까지 거래된다고 현지의 태국상인들은 전하고있다.최근 한 무기상인은 프놈펜에서 발행되는 한 영자지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SAM­7 지대지미사일을 미화 1만1천2백달러에 팔겠다는 광고게재를 요청했다가 거부당하는 촌극을 빚기도했다.또한 마약왕인 미얀마의 쿤사도 최근 이곳에서 미사일 2개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필리핀의 반정부게릴라,스리랑카의 타밀분리주의자,인도의 시크교도들도 자신들이 필요한 각종 무기구입을 위해 몰려들고 있으며 태국의 수많은 도난차량들의 집하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특히 태국­캄보디아 국경에 따라 펼쳐져 있는 산악지대는 프놈펜 중앙정부에 대항하는 크메르 반군및 범죄꾼들에게 좋은 피란처가 되고있다. 이 지역에는 현재 7천∼1만명에 이르는 크메르 루주 정규병력이 외부의 자금지원이 전면 중단되자 원목벌채와 보석채광으로 활로를 찾고있다.이들은국경을 통한 원목및 보석채광을 통해 월평균 40만달러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외에도 이 지역은 지난 수십년동안 암거래상과 태국­버마국경의 카렌 분리주의자들을 포함한 여러 반군단체들의 자금원이 되고있다.그리고 수많은 태국과 미얀마인들은 크메르 루주 점령지역인 파일린 상롯등지에서 한몫잡기 위해 목숨을 걸고 루비 사파이어등 보석채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태국 캄보디아의 국경근처의 보석광산에는 57개에 달하는 태국의 보석관련 회사들과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1천여대의 굴착기등이 있다.태국의 보석산업은 주로 이 지역의 밀거래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지난해 태국의 보석수출액은 약 2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지역적인 특성을 이용한 암거래말고도 유엔의 경제제재조치의 실효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 바로 크메르 루주세력과 연계돼 있는 프놈펜 정부의 지방관리들이다. 이들 지방관리들은 크메르 루주가 자신들의 적임에도 불구하고 암암리에 관계를 맺어 이 지역에서 벌채되는원목의 수송로를 버젓이 제공하고 있으며 또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등지로 수출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 홍정표 외무부 통상국장(인터뷰)

    ◎“UR타결 임박… 다각대응 모색”/“서비스·상품 등은 신축적 개방” 통상교섭 실무책임자인 홍정표 외무부 통상국장은 올해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미 클린턴행정부의 경제우선외교,경제블록화추세 강화 전망등에 비추어볼때 외무부내에서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내야 할 사람으로 꼽힌다. 홍국장은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UR 타결이 지향해야 할 최선이지만 쌀시장개방 불가원칙을 고수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한다. ­올해 국제 통상환경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UR협상을 2월말까지 정치적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이는 미행정부의 최종안 의회제출마감시한과 일치하는 것으로 UR협상 참가 1백8개국 지도자들이 보호주의,즉 신중상주의의 대두를 막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통상규범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정부는 그러나 미행정부가 환경·노동등 자국내 특수이익집단의 요구를 수용,정치적 결단을 유보할 경우 UR협상이 장기국면에 접어들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약 UR협상이 실패로 끝날 경우 대비책은 무엇인가. ▲UR협상의 실패는 NAFTA(북미자유무역지대),EEA(동구권을 포함한 유럽단일시장),AFTA(동남아자유무역지대),MERCOSUR(라틴아메리카자유무역지대)등 경제지역주의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이와함께 미국의 슈퍼 301조,상계관세 부과,반덤핑조치 강화등 서방 강대국의 일방적 무역관행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된다.따라서 UR협상 타결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게는 필수적이다.그러나 지역주의가 오히려 시장확대로 인한 무역창출,역내 법규및 표준단일화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UR협상의 타결은 물론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 모두에 대해 농수산부·경제기획원등 소관부처와 협의해 대책을 마련중이다. ­쌀시장만큼은 개방할 수 없다는 우리나라의 입장이 고수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쌀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둔켈안의 주요골자인 「예외없는 관세화」의 예외로 인정받겠다는 것이 정부의 움직일 수 없는 방침이다.정부는 지난해 봄 GATT(관세및 무역에관한 일반협정)에 제출한 시장개방불가 15개 품목 고수가 UR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따라서 현재는 「쌀+α」로 기준을 새로 정해놓고 있다.그러나 쌀만은 최소시장접근,고율관세화라는 GATT측의 완화된 요구에도 절대 응하지 않을 생각이다.하지만 농산물을 제외한 기타분야,즉 상품·서비스·지적재산권같은 분야에서는 개방압력을 점진적으로 받아들이되 결과와 과정에서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올해 통상외교가 이밖에 주력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미·EC·일본같은 선진시장에 대한 수출이 격감하는 추세에 있다.상대적으로 동남아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선진시장 수출 감소분을 상쇄할만한 수준은 못된다.따라서 선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적재산권 보호같은 약속을 충실히 지키는 한편 반덤핑조치등을 사전에 봉쇄하는데 외교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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