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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새 망명관계법 반발속 하원통과

    【본=유세진특파원】 독일 하원은 26일 수천명의 좌익 시위자들이 의사당 봉쇄 시위를 계속하는 가운데 동구·발칸반도 및 제3세계로부터 쇄도하는 이민의 유입을 저지하기 위한 엄격한 새 망명 관계법안들을 통과시켰다. 하원은 지금까지 유럽에서 가장 관대한 독일의 망명법을 엄격하게 개정하기 위한 이날의 표결에서 과거 누구나 신청할수 있었던 정치적 망명의 권리를 박탈하는 법안을 5백21 대 1백32,기권 1표의 3분의2 이상 다수결로 통과시켰다. 독일에서 작년 외국인 난민수용소를 습격하는 신나치파의 폭력사태를 유발시킨 한 요인이었던 망명요구 난민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이 법안은 망명지지자 1만명이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12시간의 토론끝에 통과되었으며 야당인 사민당이 표결에서 여당에 가세했다.
  • 북 핵처방 양국이견 “여전”/한·중 외무 서울회담

    ◎발표문 외교수사 일관 “성과 미흡”/“대화로 문제해결” 원칙은 재확인 한승주 외무부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간의 26일 회담은 오는 6월2일로 예정된 미·북 고위급접촉과 지난 25일 북한의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특사교환 제의등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일련의 숨가쁜 움직임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이날 회담은 초미의 관심사인 북한핵문제 하나만을 다루었다.이날 회담은 지난 4월21일 방콕에서의 첫번째 회담이후 양국간에 긴밀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진데다 그에 비례해 상당한 실적이 축적된 상황에서 이루어져 그 성과에 큰 기대가 모아졌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회담이 끝난뒤 신기복 외무부 제1차관보는 회담 성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성과라는 표현은 부적절하다』면서『진지한 분위기였다』고만 대답해 양측이 상당한 이견을 노정했음을 시사했다.신차관보는 또 『북한핵문제에 관한 협의는 오늘 1차회담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해 양국간의 북한핵문제에 관한 접근방법론상의 차이가 단순히 회담을 속개하는 것만으로는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상을 던졌다.또 회담이 예정보다 30여분 이상 길어진 것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회담 결과에 관한 발표가 지극히 원론적인 외교적 수사로 일관하고 있는 점도 이와 전혀 무관하지 않다. 이날 회담에서는 그러나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상호 인식의 일치를 재확인하는 한편 그동안 꾸준히 진행돼온 중·북,한·미간 입장조율등을 테이블에 펼쳐놓고 깊이있는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은 특히 지난달 초 평양을 방문,김일성과 직접 면담했던 당가선 외교부 부부장의 보고내용을 한국측에 전달했으며 당시 당부부장이 휴대했던 우리 정부의 메시지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보다 상세하게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당부부장은 당시 북한측으로부터 부정적인 태도를 전달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발효시한인 6월12일 이전에 어떤 식으로든 남북접촉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었다는 후문이다.따라서 중국은 북한의 특사 교환 제의 이면에는 자신들의 노력이있었음을 설명,한국측의 긍정적인 대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의 저의에 관한 분석에 앞서 일단 만나보라는 권유를 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또 미·북 고위급접촉이 북한의 희망과는 달리 의제가 핵문제 하나에 국한되고 미국측의 일방적 통보,최후통첩의 형식을 띠게 되리라는 전망에 우려를 표시하고 미국의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리도록 한국이 노력해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발표대로라면 회담의 성과는 남북간의 대화창구가 봉쇄된 상황에서 중국을 통해 지난 한달여간의 북한 지도부의 태도변화를 일부 감지해내는 정도다.중국은 지난3월12일 북한의 NPT탈퇴선언 이후 사실상 북한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중국측과 협의를 거치지 않은 외무부의 발표문은 『전부장이 우리측의 입장을 주의깊게 경청하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 정부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조속히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보다 강력한 조치가 불가피하며 양자차원의 대화노력도 더이상 계속되기어렵다』는 등의 경고성 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중,티베트수도 봉쇄/미·영,과잉진압 우려

    【북경·워싱턴·런던 외신 종합】 중국의 통치 및 물가앙등에 항의,지난 24일이후 연이틀째 시위를 벌인 티베트인들은 26일에도 수도 라사에서 시위를 기도했으나 트럭 2대에 분승한 무장경찰병력이 출동하자 즉각 해산했다고 라사주민들과 여행객들이 전했다. 이들은 북경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상오 수십명의 티베트인들이 라사 중심가인 바르코르 광장에 집결해 시위를 벌이려 했으나 경찰병력이 출동하자 곧 흩어졌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중국당국은 전날까지도 라사에 외국인의 접근을 금지했으며 라사 시내 곳곳에는 외국인의 시위가담을 막기 위한 경고문이 나붙어 있었던 것으로 현지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이 전했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중국측의 과잉진압에 우려를 표시했으나 중국당국은 진압과정에서 인권유린사례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 부총리와 운동권의 통일토론/구본영 북한부기자(오늘의 눈)

    25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4층에서는 이색적인 만남이 이뤄지고 있었다.전대협 후신인 한총련 소속의 핵심운동권 대학생 6명과 새정부의 개혁실세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만나 통일정책에 관한 대화를 가진 것이다. 굳이 「변화와 개혁」시대를 상징한다는 식으로 의미부여를 하지 않더라도 지난 시대에는 보기 어려웠던 광경이었다.어쩌면 돌멩이와 최루탄이 난무했던 시대에는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장면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날 재야출신의 전직교수인 정부 「당국자」와 비당국자인 운동권학생들간의 색다른 만남은 부총리집무실에서 간단한 인사만 나눈후 곧 청사옆 설렁탕집으로 옮겨 통일문제에 대한 격의없는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날 대화에서는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만 이뤄지면 당국과 비당국을 갈라놓으려는 북한의 구태의연한 통일전선전술을 봉쇄할 수 있다』는 한부총리의 기대와는 달리 상당한 시각차가 있었다는 후문이다.국가보안법 개폐와 이른바 남북대화 창구의 단일화 문제 등에 대한 이견이 그것이다.그러나 이같은 의견의 평행선은 감정의 평행선으로 치닫지 않은한 언젠가는 좁혀질 수도 있기에 이날 모임은 국민적 합의를 이루는 한 과정으로 높이 평가하고 싶었다. 이날 모임을 지켜보면서 기자는 통독직전 방한했던 브란트전서독총리의 말을 생각해냈다.당시 그는 언제 독일통일이 이뤄질 것이냐는 물음에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운명의 여신이 미소짓는다면 5년내에…그렇지 않으면 우리 생애에 어려울지도 모른다』 지속적인 「동방정책」을 펴 「독일 통일의 화신」으로 불렸던 브란트에게 기대했던 것 치고는 놀라울 정도로 신중한 답변이었다.하지만 더욱 놀라운 일은 그로부터 불과 5개월후 들이닥친 통일과업을 독일 국민들이 큰 혼란없이 이겨냈다는 사실이다.그것은 언제 통일이 이루어지더라도 그것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평소에 통일방안과 통일 이후에 대해 국민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져 있었기에 가능했다. 예기치 않게 다가올 통일을 앞두고 통일방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절실한 우리에게 한부총리와 운동권학생들과의 만남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도로 보였다.
  • “기술혁명주력” 촉구/노동신문 사설통해

    【내외】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전승」40주를 앞두고 전개하고 있는 「우리식 사회주의 총진군속도 창조운동」과정에서 특히 기술혁명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전승 전민이 떨쳐나서 우리식 사회주의 총진군 속도를 창조하자」제하의 사설에서 기술혁명이 『국제주의자들의 경제적 압력과 봉쇄를 이겨내고 사회주의를 지키며 새로운 경제적 앙양을 일으키는 확고한 담보로 된다』고 주장하면서 그같이 강조했다.
  • 클린턴의 잇단 구설수/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21일 하오 백악관 당국은 이례적으로 법무부의 성명을 발표했다.내용은 『지난 19일 집단해고한 백악관여행담당직원들의 업무 부조리를 연방수사국(FBI)이 검토한 결과 형사처벌대상이 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백악관의 이날 발표는 여행부서직원들이 범법을 했으니 목을 자른 것이지 다른 이유가 없다는 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두가지의 사실이 클린턴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하나는 클린턴의 친구이자 할리우드 영화제작자인 해리 토메이슨이 다른 친구를 대신하여 백악관의 비행기전세입찰에 참여하려다 봉쇄를 당해 앙갚음을 한 것이라는 얘기다.둘째는 이번에 여행부서업무를 새로 맡게된 올해 25살 난 클린턴의 사촌여동생이 3주전에 이미 백악관여행부서개편안을 수립,백악관측에 제시했고 이번의 집단해고도 이같은 일련의 수순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는 의혹이다. 클린턴은 지난 18일 캘리포니아 일대를 돌며 연방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세 신설등 세금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국민들을 직접 설득했다.클린턴은「증세」유세를 마치고 대통령전용기인 공군1호기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떠나기 전에 버벌리 힐의 패션 스타일리스트를 전용기로 불러 2백달러(한화 약16만원)를 주고 머리를 깎았다.이발 한번에 2백달러를 들이는 것도 『다같이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호소하는 대통령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가 전용기내에서 이발을 하는 동안 관제탑에서는 보안을 이유로 다른 항공기의 착륙을 통제했다.이때문에 민간기 2대가 착륙을 하지 못하고 20여분 이상 상공을 선회했다. 한편 퍼스트 레이디인 힐러리여사는 지난주 뉴욕의 미용실에서 2백75달러를 주고 쇼트커트를 했다.미국의 언론매체들이 클린턴대통령가의 이같은 행태를 일제히 꼬집자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대변인은 『이발비가 국고에서 나가는 것은 아니며 누구든 이발사를 선택할 권리는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클린턴의 세금인상안이 의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일련의 구설수를 계기로 증폭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 “세르비아계 점령지장악 인정”/미­러 새 유고평화안 합의

    ◎양국 국무장관/「밴스­오웬안」 폐기 방침/학살중단 위해 「봉쇄와 안정」에 역점 【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유엔이 마련한 보스니아내전 종식 평화안을 포기하고 궁극적으로 세르비아세력의 점령지 장악을 허용하는 새로운 공동전략을 마련키로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21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미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러시아가 보스니아사태를 해결하고 대량학살을 중단시키기위해 「봉쇄와 안정」정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편 지난 1년여간의 내전에서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측이 점령한 영토의 절반을 내놓도록 한 유엔평화안을 세르비아측에 강요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이 관리는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이같은 공동대응전략이 유엔평화안으로부터 후퇴한 것이라고 시인했다. 보스니아의 세르비아 민병대는 보스니아 영토의 70%를 점령하고 있다. 양국의 이같은 보스니아 사태해결방안은 20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간의 회담에서 논의됐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20일 코지레프 장관과 두차례에 걸쳐 회담한후 『미국과 러시아가 보스니아전 종식방안의 중요 요소들에 관해 합의에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또 『우리는 앞으로 수일동안 영국 및 프랑스 외무장관과 협의할 일련의 문제들에 관해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유고와 로마를 거쳐 워싱턴을 방문중인 코지레프 장관도 현재 토의되고 있는 전략이 「매우 구체적」인 것이라면서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조치내용과 관련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크리스토퍼 장관이 21일과 24일 영국 및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담하기 전에는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 일,“무역분쟁 적극공세로 대처”/통산성 무역백서

    ◎“대미흑자 일 정부 책임없다”/미­일 흑자감축방법 공방 【도쿄 AP 교도 연합】 일본 통산성은 21일 공개한 연례무역백서에서 대미무역 흑자급증의 원인은 일본측의 무역정책때문이 아닌 엔고와 국내경기침체등 다른 요인때문이라고 주장,앞으로 무역분규에서 적극공세전략을 구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3월중 미국의 대일무역적자가 최근 5년반만의 최고수준인 52억6천만달러에 달했다는 미국측 발표가 나온지 이틀만에 나온 이 보고서는 이어 일본의 대외무역흑자폭은 중장기적으로 볼때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나 미국등 무역상대국들이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할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대외무역 흑자원인에 대해 일본측의 시장봉쇄나 기타 보이지않는 장벽때문이라는 미국등의 주장을 일축,앞으로 무역협상에서 일방적인 양보보다는 자국의 입장을 적극 납득시키거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전략상의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일본측은 무역흑자 원인이 정책상 통제할수 없는 기타 외적요인때문이라는 점을 설명하거나 개별국과의 분쟁을 다자간 국제기구에서 해결하는 새로운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 세르비아 금수 발칸3국,참여

    【로마 AP AFP 연합】 헝가리,불가리아,루마니아 등 발칸 3개국은 20일 다뉴브강을 봉쇄하는 서구동맹(WEU)작전에 협조키로 합의했다. 세르비아로 흐르는 다뉴브강이 관통하는 이들 3개국은 이날 로마에서 열린 서구동맹 이틀째 마지막 날 회담에서 다뉴브강 봉쇄작전에 관한 협정을 서구동맹과 체결했다.이번 서구동맹 회담에는 이들 발트 3개국과 동유럽 6개국이 초청됐다. 서유럽 국가들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세르비아계에 대한 유엔의 금수조치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아드리아해를 봉쇄,원유 및 무기·공업생산품의 이동을 막고 있으나 다뉴브강은 이같은 금수조치를 위반하는 주요 통로로 이용돼왔다. 이에따라 서유럽국가들은 지난달 5일 다뉴브강 봉쇄작전을 발표한 바 있으나 이들 발칸 3개국과 벌여온 협상이 지연되는 바람에 작전을 개시하지 못했다.이날 합의된 협정은 이들 국가의 국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 러,“세르비아 국경봉쇄”제안/미와 내전종식안 협의

    ◎불,미·러 지상군파견 촉구 【워싱턴·파리 AP 로이터 연합】 미국과 러시아는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의 국민투표에서 밴스­오웬 평화안이 부결된 것이 확실해짐에 따라 동맹국들과 보스니아 내전의 종식을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17일 기자들에게 자신은 수일내에 영국,프랑스,러시아 및 그밖의 유럽 동맹국들 외무장관들과 전화접촉을 갖고 새로운 후속조치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세르비아측의 무기공급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세르비아·보스니아 국경에 감시단을 파견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이날 크로아티아 남부 스플리트시에 도착한 러시아의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은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양국 대통령 및 EC중재특사인 오웬경,토르발트 스톨텐베르크 유엔 특사등과 만나 내전 종식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보스니아와 세르비아 간의 국경 봉쇄를 포함, 4개항으로 된 보스니아 내전 종식안을 제안했다고 클라우스 킨켈 독일 외무장관이 18일 밝혔다. 코지레프 장관이 출발하기에 앞서 킨켈 장관에게 전달한 이 안의 골자는 ▲세르비아에 대한 유엔 제개의 완벽한 이행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간의 국경 봉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내에 안전지대 창설 ▲전범 재판소 설치 등이다. 한편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르 피가로지와의 회견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보스니아에 지상군을 파견해줄 것을 촉구했다. 쥐페 장관은 프랑스는 현재 보스니아에 파견된 병력 5천명이외에는 추가로 파병할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 권 국방 방문… 거취논의 20분/엄삼탁 병무청장 검찰출두 이모저모

    ◎기자에 “정덕진씨와 관계없다”/검찰,“또다른 배후 모른다” 일관 ○…18일 하오 5시쯤 서울1가5875호 검은색 그랜저 승용차를 타고 서초동 검찰청사에 나온 엄삼탁병무청장은 비교적 여유있는 표정으로 카메라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한뒤 10층 김진태 검사실로 직행. 엄청장은 『정덕진씨로부터 돈을 받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정씨와는 관계없다』고 대답했고 『정치보복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답변.또 평소 폭력조직과의 관계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관계없다』고 힘주어 강조. ○…검찰은 엄청장이 조사를 받고 있는 김검사실로 통하는 10층복도 중앙철문을 걸어 잠그고도 모자라 비상계단입구 철문을 관리과의 협조를 얻어 봉쇄하는등 기자들의 접근을 완전 차단. ○…박의원과 엄청장을 정씨의 배후인물로 밝혀낸뒤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수사브리핑을 했던 검찰은 일부 언론에 검찰간부·안기부원등 30여명 관련설이 보도되자 『수사를 못하겠다』며 브리핑을 또다시 중단하는등 갈팡지팡. 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 신승남 3차장검사는 18일 상오 9시30분쯤 사무실로 찾아온 출입기자들에게 『어젯밤에 강력부장이 분명히 오보라고 밝힌 방송보도를 사회정의를 밝힌다는 신문들이 그대로 따라갈 수 있나』 『앞으로는 기자들도 정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등 가시돋친 「언론정화론」을 들먹이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 ○…검찰은 박의원과 엄청장이 정씨와 연루된 사실을 밝혀낸 뒤에도 끊임없이 배후의혹이 제기되자 『정보가 있으면 좀 달라』며 짜증스런 반응. 검찰의 한 관계자는 『검찰식구 출신이며 6공의 내로라하는 실세였던 박의원까지 밝혀낸 검찰이 무슨 미련이 있어 배후를 감추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제발 흥미거리로 사건을 바라보지 말아달라』고 기자들에게 주문. 그러나 검찰주변에서는 박의원과 엄청장 그리고 천기호 치안감으로서는 배후세력의 「구색」이 미흡하다고 판단한 검찰이 검찰간부연루설을 어떤 식으로든 규명해야 하는 고충을 토로하는 것 아니겠냐는 분석도 제기. ○…엄청장이 정씨로부터 받은 1억5천만원은 당시 안기부직원 J모씨의 실·가명계좌 10여개에 분산입금돼 돈세탁을 거쳐 「동경가든」건물 구입비로 지출된 사실이 조사결과 드러나 엄청장이 안기부 기조실장등을 지내면서 부하들을 자신의 치부에 이용해왔다는 지적. 검찰은 그러나 J씨가 상사의 명령으로 알고 심부름한데 불과해 현재로서는 사법처리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 ○…엄 청장은 이날 상오 국방부청사로 권영해장관을 방문,20여분동안 자신의 거취문제등을 논의.엄 청장은 검찰에 소환될때까지 줄곧 청장실을 지켰으며 전날과는 달리 전화로 검찰의 소환요구를 받고 순순히 소환에 응할 뜻을 밝히는등 전날까지 결백을 소리높여 주장하던 분위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대조.
  • 「검은 돈」 미로쫓기 이렇게/은행감독원 등 「뭉치돈」흐름 추적방법

    모든 비리의 이면에는 「검은 돈」이 오가게 마련이다.이 「검은 돈」의 출처와 행방을 좇는 자금추적은 비리혐의를 입증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자금추적은 은행감독원이 검찰·감사원·국세청 등으로부터 조사 대상자의 주민등록번호 또는 예금계좌번호를 통보받아 금융기관에 대해 실시한다.자금추적은 보통 예금계좌 조사와 수표추적의 2단계로 이뤄진다.예금계좌 조사에서는 은행의 전산망을 통해 해당 계좌의 예금잔고와 날짜별 입출금 현황을 뽑아낸다.이때 돈이 현금으로 들어왔다면 추적은 불가능하다.수표로 입금된 부분만 추적이 가능하다. 따라서 비리혐의자의 계좌에 입금된 수표의 발행에서 최종 입금까지의 경로를 밝혀내는 것이 수표추적의 핵심이다.먼저 문제 수표가 보관돼 있는 경우 이를 찾아내 발행은행을 확인하고 여기서부터 유통과정을 역추적하게 된다.이서가 제대로 돼있을 경우 추적은 쉽다.그러나 유통과정에서 수표를 은행에 넣고 현금으로 바꾼 뒤 다시 수표로 발행하거나 고액권을 여러 장의 소액권으로 바꾸는 등의 「돈세탁」 과정을 거치면 더이상의 추적은 벽에 부딪치게 된다. 여기서부터는 오랜 수표취급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나 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노련한 창구직원들은 대개 큰돈이 입금되거나 출금될 경우 입·출금자의 신원을 기억해두는 습관이 있다.이를 단서로 탐문조사가 이뤄진다. 자금추적을 봉쇄하는 또 하나의 장애물은 얼굴 없는 가명계좌이다.수표를 가명계좌에 입금시켰다가 찾아가면 자금추적은 끊어진다.수표로 입금되는 경우 은행은 사고수표 여부만 확인할 뿐 이서 이름이 실명인지의 여부는 확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 국회 법사위·내무위 정책질의 답변

    ◎“정덕진씨 관련 정치인 누군지 밝히라”/사법·와무·행정고시 관리 감사 용의는/질문/투전기업소 허가권 교통부 이관 검토/답변 국회 법사위는 12일 감사원과 법무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감사원의 국방부에 대한 감사결과,정덕진씨등 일련의 비리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진행상황 등을 추궁했다. 내무위에서도 여야의원들은 정씨 사건으로 천기호치안감이 검찰에 소환된 것과 관련,경찰과 폭력조직과의 유착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법사위◁ 여야의원들은 이날 이회창감사원장과 김두희법무부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율곡사업 감사및 정덕진씨에 대한 수사상황등에 대해 밤늦게까지 열띤 질의경쟁을 벌였다. 의원들은 이감사원장에게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감사의 방향과 범위,목적 등에 대해 질문공세를 퍼부었으며 김두희장관에게는 정씨와 관련된 정치인·고위공직자가 누구인가를 집중 추궁. 이원형의원(민주)은 『다수의 국민이 사정의 방향을 제대로 파악 못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사정활동이 무엇을 목적으로 어느 기간,어느 수위까지 이뤄질 것인가를 명백히 밝혀달라』고 요구. 정상천의원(민자)은 『정주영씨가 노태우전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2백억원등 청와대의 잡수입금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적이 있느냐』고 묻고 『국방부에 대해서도 무기도입뿐만 아니라 방위성금등 잡수입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함석재의원(민자)은 『최근 잇따른 대입 부정사례를 볼 때 국가가 관리하는 사법시험,외무·행정고시에서도 부정이 없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긴다』면서 『예방차원에서라도 이들 시험의 관리에 대한 감사계획은 없느냐』고 질문. 이회창감사원장은 『새정부가 들어선 뒤 감사원의 감사는 과거의 비리를 추적,응징하기 보다는 각 분야에 내재된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기강을 확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주요한 감사결과는 적극 공개할 방침이며 감사활동과 관련한 각계의 비판은 겸허히 수용해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언급. 이감사원장은 『수서사건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특정조합에 특별공급한 비위사실을 감사결과 확인했고 검찰의 수사로 관련자가 처벌됐다』고 말하고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를 확장할런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감사를 계속할 계획은 없다』고 답변. 김두희법무장관은 『법조인 인력수급과 관련,총무처와 합리적인 수급인원을 조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카지노도 조직폭력배의 서식처로 의심돼 지속적 단속을 펴나가겠으나 현재까지는 특별한 단서가 없어 수사를 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 ▷내무위◁ 김효은 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찰청의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인 이날 의원들은 거의 대부분의 질의시간을 정덕진씨 사건에 초점을 맞춰 경찰과 폭력조직의 유착여부,경찰내의 비호세력 명단공개,슬롯머신업계 단속활동미비등을 집중 추궁. 특히 이날 내무위는 소속의원 26명 가운데 19명이나 질의에 나서 슬롯머신과 관련한 경찰비리를 다음날 새벽까지 추궁했으나 정작 경찰측은 정씨사건을 검찰에서 현재 수사중인데다 내부관련자들을 정확히 가려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지 김경찰청장은 슬롯머신 업계에 대한 문제점과 향후대책등 원론적인 답변 수준에 머문 느낌. 김청장은 슬롯머신업계의 문제점을 『현지 관광객 유치 목적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승률조작및 탈세등 불법행위에 따른 이득을 겨냥한 조직폭력배들의 합법을 위장한 서식처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일부 공무원등이 지분참여형식으로 업주및 조직폭력배들과 유착관계를 형성할 우려가 있고 계속 강화된 규제와 단속에도 정화정도가 미흡하다』고 시인. 김청장은 『슬롯머신의 내국인 상대영업제한및 허가장소를 특급호텔로 제한하는등 허가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투전기 업소 허가권을 관광진흥차원에서 교통부로 이관하고 경찰은 단속권만 갖는 방안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보고. 문정수의원(민자)은 『정덕진씨사건으로 정부의 개혁의지가 흠이 가서는 안된다』면서 『정씨가 폭력조직에 자금을 건네준 경위,현직경찰관의 슬롯머신업계 지분 소유현황및 명단,슬롯머신 중앙협의회가 경찰의 산하단체로 등록된 경위를 철저히 밝히라』고 요구. 특히 박상천·김충조·유인태·김옥두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그동안 경찰이 슬롯머신업계를 단속하면서 승률조작등의 증거인 봉인훼손사항을 적발한 것이 단한건도 없는 것은 업소와의 공생과 유착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 김청장은 『슬롯머신 중앙협의회로부터 경찰청이 로비자금을 받은 일이 없다』고 단호히 부인하면서 『전직 경찰간부가 협회 임원에 취임하였다해서 단속이 어렵다거나 단속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정덕진형제가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김청장은 이어 『슬롯머신사건과 관련,국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경찰교육강화 ▲업계정화 ▲기계변조행위봉쇄등 재발방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약속. 한편 한영수의원(무소속)이 『경찰과 슬롯머신업자·폭력조직이 연계되어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청장은 무조건 관련이 없다고 불성실답변을 하고 있다』고 질책하자 김청장은 『15만 경찰을 한통속으로 몰아붙이지 말라』『불성실답변의 증거를 대라』며 반발,정회끝에 차수변경까지해상위를 계속하는등 한때 소란도 연출.
  • 차제에 「빠찡꼬」도 추방해야 한다(사설)

    백해무익한 줄을 뻔히 알면서도 사람들은 잠시의 말초적 쾌락을 좇아 잘못된 수렁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예로부터 말하여져 오듯이 그것은 주색과 잡기로 요약된다.적당한 선을 모르고 그에 탐닉한 끝에 패가망신에 이르는 사례들은 얼마나 많은 것인가. 지금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빠찡꼬」도 잡기의 범주에 든다.설사 그것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발붙여야 할곳이라 하기는 어렵다.어떤 경우고 간에 요행을 바라는 사행행위란 건전한 정신의 사람으로서는 권장할 일이 못되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런데 우리사회의 「빠찡꼬」는 더구나 법을 어기고 기계를 조작하는 속임수를 쓴위에 폭력조직의 손에서 놀아나면서 결과적으로 악의 씨앗을 광범위하게 뿌려왔음이 드러났다.그점에서 생각할때 그동안 여기 출입해왔던 사람들은 악의 손길이 조작해 놓은 23만 4천2백 56대1의 확률(잭팟)을 바라보면서 악의 조장에 기여해온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당국에서는 「빠찡꼬」영업을 규제하고 있는 「사행행위등 규제법」상의 관련조항 개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신규허가 및 3년기한의 허가경신을 원천적으로 봉쇄함으로써 3∼4년의 유예된 영업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그관계 모든 업소가 문을 닫게 만든다는 것이다.개인의 재산권등을 고려한 움직임이라고는 하겠으나 보다 빨리 전면적으로 폐쇄시킬수 있었으면 하는것이 우리의 생각이다.일각에서는 제주도등 특정관광지역에 한해 설치를 허용함이 어떨까 하는 의견도 있는듯하나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쇠뿔은 단김에 빼야 한다고 했다.두어두면 다시 고개를 들지도 모르는,백해무익한 악의 근원에 대해 관대해야 할 까닭도 없다.외국관광객 상대의 외화벌이란 구실에 지나지 않았음도 백일하에 드러났다.그것을 왜 그냥 두어왔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무엇보다도 생산현장에 있어 마땅할 멀쩡한 젊은이들이 찾아들어 건전하지 못한 일에 몰두한다는 것은 신한국 건설의 정신에 위배된다는 점을 간과할 수가 없다. 관광호텔등에 있는 「빠찡꼬」(슬롯머신)만을 가리키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도시 여기저기에 있는 본래의 「빠찡꼬」,즉 구슬 퉁기기 빠찡꼬집들의 경우 또한 없어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예외로 될수가 없다.더욱이 이 후자의 경우는 지방 소도시로까지 번져나가서 건전한 사람들의 근로의욕에까지 재를 뿌리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정의 소용돌이는 깨끗하고 정돈된 사회를 위한 몸부림에 다름아니다.우리의 모든 환경이 건전해져야 하는 것이다.그것이 건전한 사람들이 박탈감을 안느끼고 살수있는 건전하고 신나는 사회의 모습이다.빠찡꼬는 우리사회에서 아예 몰아내버려야 한다.
  • 에너지난은폐·외자유치 2종포석/북한의 아리송한 유전개발설유포 저의

    ◎외신통해 소문내며 대내적으로는 함구/몇곳서 유징발견 했지만 경제성은 없는듯/“핵관련 국제제재 피할 심리전 일환” 추측도 최근 북한의 유전개발설이 심심찮게 나오고있다. 주로 외신을 통해 전해지고 있는 이같은 소문들은 진위가 확인되지 않고 있기때문에 궁금증을 더해 주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도 북한측과 무역거래를 하고 있는 북경의 한 중국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중국과의 접경지역에서 유전을 발견,그 주변일대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면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공개했다.또 북경등지에서 북한노동당의 핵심당원인 북한 무역업체 고위간부들과 상담을 갖고 있는 한 서방업계 인사도 『북한이 함경도 길주 근방에서 경제성 있는 유전을 찾아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북한측이 삼성·현대 등 국내 대기업들에게도 북한내 해저 유전개발에 참여해 줄 것을 직간접으로 요청해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문제는 유전개발설과 관련해 북한의 공식·비공식 언급이나 움직임이 전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데있다.때문에 국내업계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새삼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 북한의 유전개발설에 대해 일단은 회의적 시각을 갖고있다. 정부측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전개발설이 터져나오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대외적으로 유전개발설을 유포시키면서 북한 내부에서는 일체 발표치 않고 있다면 다른 저의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보는 것이다.말하자면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한 유엔 안보리 경제제재 조치에 대비한 심리전의 일환이라는 시각이다. 북한은 지난 60년대부터 동·서해안 대륙붕과 평남의 안주,함북의 명천 등 내륙지역에서 석유개발을 시도했으나 경제성있는 유전개발에 실패,막대한 외화만 낭비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특히 포항에서 석유를 발견해 남한의 온국민들이 흥분했었던 지난 75년부터 북한도 서해안 남포 수역과 동해안 흥남 앞바다 등지에 걸쳐 본격적인 시추작업을 벌였으나 모두 실패로 끝났다.물론 이 과정에서 지난 89년 남포수역에서 원유가,흥남 앞바다에서 가스가 각각발견되었다는 얘기도 있었으나 우리측의 포항석유처럼 전혀 경제성이 없었던 것으로 판명되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89년 12월부터 구소련의 기술지원으로 동해안에서 물리탐사를 실시,석유 매장 가능성이 있는 함남의 신포와 강원도 원산·통천 등 3개 해역에서 시추탐사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여기서도 경제성있는 유전개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는 뒷얘기다. 이밖에도 북한은 백두산지역 일대의 내륙과 신의주 앞바다에서 석유탐사작업을 했거나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경제성있는 유전개발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전해지고있다.전문가들은 북한 서해지역의 지질구조로 보아 유전을 발견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1일 1천배럴 이상의 석유를 채굴할 수 있는 경제성있는 유전개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전개발설이 끊임없이 흘러 나오고 있는 것은 북한의 당면한 에너지란이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는 것을 반영하거나 다른 정치적 목적이 개재되어 있다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북한은 주요 원유공급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91년과 92년에 원유수입시 경화결제를 요구하는 바람에 원유수급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같은 절박한 사정때문에 유전개발을 위한 외국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유전발견설을 퍼뜨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핵개발과 관련해 있을지도 모를 대북한 경제봉쇄에 대비,대외적으로는 「우리도 석유가 있다」고 과시하면서 대내적으로는 「강대국들이 북한의 석유가 탐나서 제재조치를 취했다」는 논리로 주민들을 설득키 위한 목적이 깔려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경제최우선” 클린턴외교 시동/미,대일 강경대응 의미

    ◎일 시장개방 확대 위한 선제공세/통상정책 달라 합의도출 미지수 「미·일경제전쟁」이 현실화되고 있다.냉전에서 승리했지만 경제전에서는 패배한 미국이 「경제시대」라는 새로운 국제환경의 변화를 맞아 일본에 대해 대반격을 시작하고 있고 일본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미무역대표부(USTR)의 미키 캔터 대표는 지난 30일 『일본은 공공사업,건설등에서 미기업을 차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60일간의 협상에서 차별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무역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그는 또 『일본정부가 미국슈퍼컴퓨터의 구입을 봉쇄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의 이러한 경고는 경제를 외교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클린턴정권의 최초의 대일강경조치로 일본을 긴장시키고 있다.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이를 「미국의 선제공격」이라고 보도했다.미국은 이미 유럽공동체(EC)의 통신분야에 제재조치를 단행하기로 결정한 바있다. 일본은 미국의 이번 일방적 조치를 개별분야의 시장개방을 촉구하기 위한 충격적인 강경전략으로받아들이고 있다.일본은 클린턴정권이 이번 조치를 대일통상정책의 「모델 케이스」로 삼고 건설,컴퓨터뿐만 아니라 반도체,전기,자동차등 다른 분야의 시장개방도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은 지난 88년 일부 대형건설 사업에 외국기업에 우대조치를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그러나 일본건설시장은 여전히 폐쇄되어 있다.캔터대표도 『미국기업들은 일본시장에서 배제되어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가네마루 전자민당부총재의 정치자금스캔들에서도 건설업계의 담합,공공사업발주와 지명입찰제의 불투명성등 건설시장의 폐쇄성이 증명되었다. 그러나 일본은 『건설시장의 차별은 없다』고 강변한다.일본건설업계는 미국의 이번 조치를 「일방적 도발」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건설성도 『미국이 제재를 단행하면 대항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앞으로 60일간 협상을 하겠지만 이같이 큰 견해차로 합의점을 찾을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양국간의 건설협의는 지난 4월초로 예정되었던 회담이 무기연기되는등 현재 중단상태이다.미국과 일본은 건설분야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통상정책의 접근방법이 다르다. 클린턴대통령은 지난 4월의 미·일정상회담에서 신경제협의기구를 설치,각분야의 시장개방을 위한 수량목표를 설정하자는 이른바 「결과주의」방식을 주장했다.그러나 미야자와 일본총리는 이는 「관리무역」으로 자유무역원칙에 벗어난다며 거부했다.미국의 이번 조치는 클린턴정권의 「결과중시」통상정책을 구체화하는 것으로 양국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상호 무역보복의 악순환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군 자정강화,비리재발 봉쇄”/전군지휘관회의

    ◎대국민 사과… “인사부정 철저수사”/전군 지휘관회의 국방부는 30일 국방부 회의실에서 권영해장관주재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군인사비리파문에 따른 사후수습책을 논의했다. 전군의 중장이상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군인사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재발을 근원적으로 막기 위한 제도를 강구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군인사비리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함께 앞으로 군의 자정움직임을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최근 군의 사기문제를 점검한뒤 사기앙양책도 병행해 마련키로 하고 군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권령해국방부장관은 훈시를 통해 『국민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최근의 사태에 대해 우리 모두가 책임을 통감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한점의 의혹도 없이 소상히 밝혀 국민의 신뢰속에 사랑받는 군으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하고 『군은 본연의 임무에 충실,국가 최후보루로서 확고한 국방태세를 구축하고 군 기강을 확립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권장관은 『진급관련 인사비리발생으로 군은 도덕과 윤리의 타락이라는 측면에서 국민들로부터 재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시점에 이렀다』고 말하고 『이런 일들로 지휘체계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와 부대단결과 사기에 나쁜 영향을 미쳐 국방임무가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장관은 또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군에 잔존하는 각종 부정부패를 척결,강군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전제,『지금까지 나타난 잘못에 대해서는 명명백백하게 파헤쳐 잘못된 것은 철저하게 반성하고 이를 즉각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이어 『군 관련자 모두가 현 상황에 대한 공동책임자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개인중심의 이기적이고 일방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시대가 군을 향해 보내오는 역사적 의미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밝히고 정의로운 군대·깨끗한 군대·튼튼한 군대를 주창했다.
  • 두만강국경서 북한군 발포/중국인 수명 사망

    ◎WP지,“외교접촉도 중단상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을 번복시키려는 중국측의 설득노력은 북한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켜 중국·북한간의 외교적 접촉이 중단됐고 국경충돌까지 벌어져 중국인 수명이 사망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8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이달초 중국측이 평양에 외교부 부부장(외무차관)을 파견했으며 이어 김일성생일인 4월15일에는 고위 축하사절단을 보내 핵확산문제를 제기하려 했으나 북한측이 외국사절단입국 자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또 북한이 중국과의 국경지역에 경비병을 대폭 증강했으며 이들 경비병들이 중국지역에서 탐지된 중국인을 향해 발포했다고 말했다. 포스트지는 중국외교부 정보국관리가 『그같은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 보도를 부인했으나 북한이 지난달 중국·북한간의 국경을 2주일동안 봉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측은 북한의 NPT탈퇴번복선언을 철회시키기 위해 제재조치보다조용한 외교노력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미국과 서방측을 설득하고 있는데 북한의 이같은 강경입장이 중국측에 대해 외교적 당혹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중국이 시장경제개혁을 추진하고 한국과 수교한 이래 북한과 중국간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으며,중국측이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한 북한에 대해 시장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을 제의했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북한군 대규모 이동 평양근처서 포착돼/일부구역은 봉쇄

    【북경 교도 연합】 북한 평양주위에서 대규모 군이동이 탐지됐다고 북경의 서방군사 소식통들이 28일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같은 군의 움직임이 27일 저녁 처음으로 탐지됐으며 평양시 일부 구역이 봉쇄된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이같은 정보의 출처를 밝히지 않았으나 군 정찰위성으로부터 입수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평양의 한 서방 외교소식통은 평양 중심가는 평온하며 아무런 병력 이동도 목격한 바 없다고 전했다.
  • 「안영모쇼크」 정치권 확산 기미/동화은행장의 거액 커미션사건 파장

    ◎비자금 20여억원 사용처 집중추궁/6공실세와 친분… 연결 가능성 추적 검찰의 안영모동화은행장 전격수사는 금융계·정치계·관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금융계는 이번 수사가 금융사정차원에서 시작된 신호탄으로 보고 있으며 거액의 로비자금이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에게 건네졌을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수사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비자금사용 추정 ▷검찰수사◁ ○…동화은행 안영모행장의 비자금 조성에 관한 검찰의 수사는 금융계는 물론 정치권과 공직사회로 파문이 확산될 전망.비자금은 그 조성과정자체가 흑막에 가려진데다 사용처 또한 고위층을 상대로 하는게 지금까지의 관례여서 이를 뒷받침. 검찰은 일부 정치인과 전·현직 고위공직자를 내사하는 과정에서 안행장의 혐의를 조금씩 포착했다는 후문.김태정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수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여러 각도로 비자금의 조성경위 및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해 이 사건이 간단치 않음을 암시.안행장등은 검찰에서 23억원의 비자금을 조성,자신을 포함해 간부 12명이 나누어 쓰거나 이북5도민회에 지원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용처가 불분명해 각종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추정. 검찰주변에서는 안행장이 6공의 실세였던 박철언의원과 가깝고 그의 사조직이었던 월계수회의 자금책이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어 정치권과도 실타래처럼 연결고리가 이어진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 ○…그동안 수사가 미진하다는 질책을 받아온 대검중앙수사부는 안행장을 전격 연행하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모습. 중수부 2·3·4과 전수사관을 동원해 비자금의 조성경위 및 사용처를 캐고 있는 검찰은 의외의 대어도 낚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수사에 총력. 검찰은 그러나 수사에 방해가 된다며 중앙수사부가 있는 12층을 봉쇄,기자들의 접근을 막는등 보안에 신경.이와 관련,김중수부장은 『모든 수사진척상황은 내가 설명할테니 수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정중히 부탁. 검찰주변에서는 이 사건을 전·현직 장차관과 국회의원·금융계인사등 사회고위층에 대한 수사가 임박했다는 신호탄으로 보면서 금명간 일부 혐의가 포착된 인사의 검찰소환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 ○…동화은행 서무부는 본래의 업무 대신 행장을 비롯,이 회사 임원들의 사복을 채워주기 위한 범죄가담부서로 드러나 빈축. 검찰수사 결과 이 부서는 거래 기업은 물론 대형호텔이나 백화점매장에서 고객들이 찾아가지 않은 영수증을 수거,영수증 금액을 지출하는 수법으로 지난 90년부터 92년까지 3년동안 모두 17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임원들에게 상납한 것으로 확인. 검찰은 그러나 매달 판공비가 3천만원씩 책정된 행장이나 5백만원씩 책정된 임원들이 이같이 비열한 수법으로 나눠가진 것 말고도 또 다른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지만 비자금조성의 핵심인물인 영업담당상무 신성우씨가 계속 붙잡히지 않아 수사에 차질. ○임원진들 자리비워 ▷금융가◁ ○…동화은행은 22일 나머지 임원들마저 대부분 자리를 피해 경영공백 상태를 초래하는 등 「사정돌풍」에 휘말려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돌변. 송한청 전무를 비롯한 임원과 주요 부장들은 이날 상오 7시30분쯤 시내 타워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가진 뒤 9시40분쯤 은행으로 출근했으나 밀린 결재만 처리하고 속속 자리를 떠 거의 종일 모든 임원실이 텅 빈 상태. 송전무 등 임원들은 지난 21일 하오 4시쯤 대검중수부 수사관 4명이 은행장실로 찾아와 경비관계 서류와 안행장의 개인메모 등을 뒤지자 사고가 터진 사실을 알게 됐다고. ○…금융계에 밀어닥친 「사정한파」가 마침내 현직 은행장의 연행 사태로까지 번지자 금융계는 숨도 제대로 못쉴 정도로 긴장한 분위기. 당국의 금융계에 대한 사정활동이 본격화 한 지난 달 중순 이후 1개월여 동안 전체 시중은행장 11명중 3명이 자진 사임하고 1명이 구속되게 됐다.지난 80년의 금융계 대숙정 때도 은행장이 비리혐의로 4명씩이나 물러나거나 구속되는 일은 없었다. ○…대출비리 혐의로 현직 은행장으로서는 드물게 구속까지 된 안행장은 탁월한 섭외력과 예금유치 능력을 발휘해 금융계에서는 유능한 경영인으로 평가돼온 인물로 안응모전 내무부장관의 사촌형. 지난 48년 한일은행의 전신인 상공은행에 입행,한일은행장·한일리스사장·한일증권사장 등을 역임했다.그의 한일은행장 선임은 시중은행 사상 첫 내부기용 케이스였다고.지난 80년 10월 한일은행장 재임 시절 버마 아웅산 사태 직후 비밀요정 출입이 문제가 돼 물러났었다.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강영훈전총리·홍성철전대통령비서실장등 이북출신 인사들과 교분이 두터웠고 지난 89년 이북출신 인사들이 중심이 돼 설립된 동화은행의 초대행장을 맡아 지금까지 연임해 왔다. 한일은행장 재직중 석유사업기금의 예금유치와 관련해 당시 석유개발공사사장으로 있던 이원조씨와 친분을 맺어 자신의 정치적 보호자로 삼아 왔다는 얘기가 금융계에 파다하며,이것이 이번 사정과도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금융사정차원” 해석 ▷정계◁ ○…민자당은 안영모동화은행장의 전격연행에 수사를 그동안 관행처럼 돼버린 금융부조리를 뿌리뽑기위한 금융사정차원으로 해석. 안행장의 경우 불법대출혐의가 명백히 드러난이상 구속수사는 당연한 것이며 이를 액면그대로받아들여야 한다고 주문. 때문에 당관계자들은 시중에 나돌고있는 6공정치인이나 장·차관연루설에 대해 극도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 그렇지않아도 재산공개파문의 여파로 몇몇의원이 검찰의 내사를 받고있다는 소문이 점차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건마저 정치인이 관계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코앞에 닥친 임시국회운영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우려. 하지만 민정·공화계의원들은 이번사건이 6공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정치인을 치기위한 「외곽때리기」의 일환이 아니냐는 우려를 보내면서 혹시 자신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지않을까 크게 걱정하는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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