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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아이티 총격전 9명 사망/미군 1명 부상

    ◎“아리스티드 복귀” 수천명 시위 【카프 아이시앵 AP 로이터 연합】 아이티 주둔 미해병대원들이 24일 하오7시쯤(현지시간) 북부 항구도시 카프 아이시앵에서 현지 무장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여 무장요원 9명이 사망하고 미해병대 통역요원 1명이 부상했다. 이번 총격전은 미해병대가 지난 19일 아이티에 상륙하기 시작한 이래 인명이 희생된 첫 유혈충돌로,미군과 현지 무장세력들간에 긴장이 점증하는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카프 아이시앵 주둔 미해병대 사령관 스티브 하틀리대령은 소대병력이 경찰서부근을 순찰하던중 밖으로 뛰쳐나온 무장요원들과 몇마디 주고받은 뒤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순찰소대의 마이크 아네트 상병은 『무장요원 4명이 경찰서밖으로 나오다 우리를 발견,무서운 표정을 짓더니 갑자기 총기를 난사했으며 우리도 응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총격전으로 현지 경찰관이나 경찰서 소속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아이티인 9명이 숨졌으며,미해병대 통역요원 1명도 다리부상을 입었으나 중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총성이 울리자 미신속대응군은 인구 7만5천명의 이 도시를 봉쇄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취했다.
  • 신유고 제재 완화/UN 안보리 결의

    【유엔본부 로이터 AFP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3일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등 신유고연방 구성국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안보리는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이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대한 보급을 봉쇄하고 국제감시단이 국경선을 감시할 수 있도록 허락한데 따른 대가로 제재를 완화하는 결의안을 찬성 11대 반대 2,기권 2표로 통과시켰다.
  • 공직기강 다잡고 「지자제」 대비/일부 시·도지사 경질 안팎

    ◎전남지사 재계서 발탁… 「행정경영화」 시도/인천시장­충북지사 발표직전 자리 바꿔 정부가 23일 단행한 전격적인 일선 시·도지사의 대폭적인 경질은 문책과 함께 향후 단체장선거와 관련,예상되는 행정의 누수현상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말 내정의 지휘봉을 잡은 최형우내무부장관이 조규하전경련부회장을 전남지사로 발탁해 늘 강조해온 「행정의 경영화」를 실제로 시도해봤다는 점에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의 대폭적인 지방행정기관장의 교체는 지난 15일 2차행정구역개편추진지침시달을 위한 전국 15개 시·도지사회의 때부터 감지됐다. 최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행정구역개편추진과정에서 일부 시·도지사는 겉으로는 정부정책을 강력지지하는 체하면서 한편으로는 지역여론에 부화뇌동해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을 조장했다고 진단한 후 『무소신·무사안일한 공직자는 즉각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내정에 관한 권한과 책임을 모두 활용하겠다고 책임행정을 늘 강조해온 최장관의 시·도지사에 대한 질책은 계속됐었다.인천 북구청의 세금착복사건을 예로 들며 주민여론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기관장,관할행정업무를 제대로 관할하지 못하는 시·도지사 또한 물러나야 한다고 못박았다. 여기에 일선행정기관장의 기강해이에서 비롯됐다고 지적되는 인천 북구청 세금착복사건과 「지존파」 폭력배들의 횡포가 행정기관장에 대한 책임을 엄중 물어야 한다는 분위기를 가속화시킨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전국 시·도지사 가운데 절반이상이 교체토록 되어 있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모직할시의 경우는 후임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등으로 최종교체대상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도지사경질은 이같은 행정력누수현상을 막는다는 전제로 단행됐기 때문에 후임은 자연스럽게 순수한 정통내무관료로 충원됐다.6개 시·도지사 가운데 무려 4자리가 내무관료로 임명돼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여기에 최장관의 정치적 영향력도 한몫을 했음은 물론이다. 또 하나 이번 시·도지사 인사의 특징은 과거와는 달리 인천시장에 강원출신이,충북지사에 경남출신이 임명되는등 지역연고가 없는 인사들이 임명됐다는 점이다.최장관은 이와 관련,『지역연고를 무시해 내년도 단체장선거에 전혀 관여하지 못하도록 했다』며 이는 정부의 단체장선거 공명의지라고 자평했다. 한편 신임 허태렬충북지사와 이영래인천시장은 경질내용 발표직전에 서로 자리를 뒤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내무부에서는 허태렬본부장이 인천시장에 임명될 경우 임경호경기지사가 경북출신인 점을 감안,지역안배차원에서 강원도출신의 이영래기획관리실장을 인천으로,그리고 경남출신의 허태렬본부장을 충북으로 각각 뒤바꾸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어쨌든 지역연고를 전혀 무시한 파격적인 이번 시·도지사인사는 신임 시·도지사는 내년도 단체장선거를 전혀 의식하지 말고 지방행정 자체에만 전념하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실제 최장관은 이날 『이번의 발탁된 신임 시·도지사는 내년도 단체장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고 『조규하전경련부회장의 전남지사 발탁은 행정의 경영화를 위한 첫시도로 내년도 단체장선거에서 선택의 모델이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유엔,대만복귀 봉쇄/운영위서 총회의제로 선택 안해

    【유엔본부 AP 로이터 연합】 유엔총회 운영위원회는 21일 대만의 유엔가입 검토안을 총회의제에 포함시키지 않음으로써 연 2년째 유엔에 복귀하려는 대만의 외교적 노력을 봉쇄했다. 28개국 운영위는 이날 구두표결을 통해 「국제적 연관에서 대만에 있는 중화민국의 특수한 상황」을 검토할 특별위원회 구성 문제를 총회의 새 의제로 삽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운영위의 결정에 앞서 운영위에 소속되지 않은 나라의 대표 다수가 포힘된 27개국 대표들이 이 문제에 관한 장시간의 토의에 참가했는데 발언자중 7명만이 대만의 입장을 지지했다. 지난 71년 중국에 밀려 유엔의석을 상실한 대만은 투표권이 없는 「옵서버 자격으로」라도 유엔에 재가입할 것을 희망하고 이를 위해 강력한 외교적 노력을 벌여왔으며 내년에도 그같은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 대중국 외교(백제를 다시 본다:29)

    ◎4세기 서해안항로 개척… 동진과 첫 교류/송·진등과 교역,국력강화 계기삼아/6세기말 적극 외교… 수와 동맹까지/의자왕때 외교주도권 상실… 중국과의 해상통로도 막혀 고립 백제의 웅진천도는 고구려의 군사적 위협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 그러나 웅진시대(475∼538년)는 문주왕을 거쳐 삼근왕(477∼479년),동성왕(479∼501년),무령왕(501∼523년),그리고 성왕(523∼554년)까지 5대왕의 통치기간으로서 백제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시기였다. 특히 기존의 진·해씨 세력이 약화되고 백·목씨등의 신흥세력이 강화되었고,실추된 왕권의 보강을 위해 정치적 개혁이 모색되었다. 우선 동성왕은 문주왕때 중수한 궁궐을 다시 고쳤다. 그래서 화려한 임류각을 세워 왕실의 위엄을 드높이기도 하였다. 이를 계기로 국민의 관심을 밖으로 돌려 고구려와 신라를 정벌하여 위축된 국력을 회생시키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어 무령왕은 백씨세력을 제거시킨후 양나라와 교섭하여 고구려를 견제하는 동시에 고구려에 대한 정벌을 적극 꾀함으로써 군사적 도발로 전제왕권을 추건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비천도가 준비될 수 있었다. ○선진문화 수용 의의 따라서 사비천도는 위축된 왕권을 재건시켜 웅진시대후기부터 이룩된 전제왕권을 재확립하려는 야심찬 국력만회의 수단이었던 것이다. 우선 이지역의 토착세력인 사씨와 제휴하면서 중앙관제를 기존의 좌평제에서 22부의 일원적 지배질서로 개편하였다. 특히 왕실(내관)과 행정(외관) 사무의 분리,중앙행정 각부와 왕과의 직결제,그리고 효과적인 지방제도개편을 통해 세련된 관료제를 모색하였다. 또한 무령왕은 빈번한 고구려정벌과 낙동강하류의 가야세력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함으로써 성왕의 중흥정치를 뒷받침할 수 있었다. 여기에 유학과 불교의 혁신이 사상적 배경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근초고왕때 성립된 학교교육은 무령왕을 거쳐 성왕때 다양한 교육제도의 정비로 나타났으며 율종을 중심으로 불교교단을 통합하여 흐트러진 민심의 수습과 국민적 단합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사비시대의 정치적 중흥과 국력만회는 활발한 외교로 이어진 동시에외교를 통한 국가재건을 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 백제는 372년(근초고왕 27년)에 동진과 처음으로 외교관계를 맺은후 송·남제·양·진 등 주로 남조와 교섭을 하였다. 고구려가 남북조 여러나라와 활발한 관계를 갖고 있음에 비하여,백제는 서해항해라는 어려움 때문에 외교적 진출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조공이라는 대중국외교는 단순히 중국적 세계질서에의 편입이 아니라,선진문화의 수용이나 국가적 자립의 의미가 있었기 때문에 대중국교섭은 불가피 하였다. 그러나 백제는 서해를 바로 건너가지 못하고 고구려 해안을 따라 북상한후 요동반도 남단에서 등주로 건너가야 했던 탓에 험한 파고보다는 고구려의 방해가 문제였다. 따라서 근초고왕이후 적극화된 요서진출은 독자적인 서해직항로의 개척에 아른 결과인 것이다. 백령도부근(초도)에서 적산까지는 2백여㎞에 불과하지만 이 직통항로 개척에는 3백여년의 긴 세월을 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고구려에 의한 관미성(한강하구)의 함락과 한강유역 상실에 따른 웅진천도는 어렵게 확보한 서해항로를 고구려·신라에게 양도하는 결과가 되었다.그러므로 웅진시대의 백제는 안전한 서해항로의 확보에 따른 대외관계의 모색이 국력만회의 전제가 될 수 밖에 없었다.따라서 무령왕·성왕때의 남조(양·송·남제)와의 교섭은 서해를 남으로 가로지르는 위험한 항로를 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러나 6세기 초·중엽의 백제의 대외관계는 또하나의 활로로서 왜와의 문화전파·기술이전을 용이하게 만들었다.웅진시대 이후로 발전된 유학과 불교는 결국 일본(왜)문화개발이라는 현실로 나타나 중흥기 백제인들의 긍지를 그나마 심어줄 수 있었다. ○사신 가장먼저 파견 그러나 진·수·당등이 북방에서 자리잡게 됨에 따라 6세기말이후 백제 다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어 신라와의 충돌은 불가피하였다.더구나 수나라의 등장(581년)으로 삼국간에는 새로운 외교전쟁이 전개됨으로써 가장 불리한 여건의 백제는 대중외교에 국가의 활로를 맡기지 않을 수 없었다.그래서 백제는 일찍부터 발달된 항해술과 조선술을 활용하여 수나라 38년간(581∼618년)동안 고구려나 신라에 뒤지지 않는 교섭을 펴나갔다.삼국 중에 제일 먼저 사신을 파견하여 책봉을 받게된 까닭도 여기 있다.무엇보다도 성왕의 피살로 국가적 난국을 맞은 위덕왕(554∼598년)은 진(4회)·북제(3회)·북주(2회)등과 교섭을 계속하였다.특히 수나라에는 진의 평정을 축하하는 사신은 물론,수의 고구려정벌에 안내자 역할을 자청할 정도였다.이러한 위덕왕의 친수정책은 고구려가 양원왕이후 정난에 휩쓸린데다 돌궐관계로 어려움이 있음을 이용하려든 것이다.동시에 신라 진평왕(579∼632년)초기의 정치적 불안정을 목도함으로써 삼국의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도 깔고 있었다. ○중국 진출 봉쇄당해 그러나 당의 등장(618년)으로 외교적 주도권이 신라로 돌아감에 따라 무왕은 15차에 걸친 사절을 당에 보내 적극적인 접근을 꾀하였다.이에 맞서 신라 역시 진평왕이후 친당외교를 펴나가 김춘추 외교가 결실을 맺음으로써 대당외교를 주도하게 된다.여기서 백제는 무모한 신라와의 전쟁으로 난국을 수습하려 하였다.위덕왕은 2회,무왕은 13회,그리고의자왕은 11회에 걸친 신라와의 충돌을 시도 하였으나 외교적 주도권을 장악한 신라의 신흥세력(김춘추·김유신)에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국력탕진으로 이어졌다.서해직항로의 해로를 장악한 신라는 백제의 대중국 진출을 봉쇄하였으며,고구려정벌에 실패한 당나라와 쉽게 연결될 수 있었다. 결국 백제는 중국과의 통로가 봉쇄되었다.그리고 무모한 신라와의 충돌로 국력을 낭비한 의자왕은 정치적 개혁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하고 말았다.백제의 멸망은 외교적 주도권을 빼앗긴 고립무원의 결과였다.간헐적인 왜와의 교섭으로는 중국과의 외교적 손실을 메울수가 없었던 것이다. ◎삼국의 외교전/대중관계따라 한반도 역학구도 재편/당과 손잡은 신라 결국 삼국통일 삼국의 분립은 역사발전과정에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나는 성읍국가의 성장에서 비롯되었다.이들 고구려·백제·신라는 고대국가의 기틀을 잡으면서 한결같이 민족통일을 꿈꾸었다.삼국이 경쟁적으로 영토를 넓히기 위한 정복전쟁을 수행하는 가운데 다른 민족국가와 동맹을 맺은 까닭도 민족통일과 맞물려 있었다. 고대 동북아의 국제질서 속에서 백제는 AD371년 고구려와 정복전쟁을 통해 만난다.중국 연의 침략으로 위기를 맞은 고구려를 침공,평양에서 고국원왕이 전사하게 된다.그러나 고구려는 연을 멸망시킨 중국의 전진과 재빠른 친교를 맺어 일단 난국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 다음은 백제가 AD475년 고구려 장수왕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도성인 한성을 잃는다.그 무렵 중국은 남북조로 분열되어 있었다.그래서 고구려가 북조의 위와,백제는 남조의 송·양과 연결고리를 맺는다.이는 결국 북위·고구려·신라를 연결하는 세력과 송·백제·위로 이어지는 관계로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재편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가장 뒤늦었던 신라가 법흥왕(재위 AD514∼539년)과 진흥왕(〃AD540∼575년)을 거치는 동안 크게 발전한다.신흥세력으로 등장한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가 다투던 한강유역을 점령,남양만에서 중국과 교통할 수 있는 해로를 확보하게 된다.그리고 동해를 따라 북상,함남 인원까지 진출하는 한편 가야까지병합하는 것이다. 이어 또 한차례 국제질서가 개편되는 시기를 맞는다.AD589년 남북조로 분열되었던 중국은 수가 통일하는 것이다.그러나 수는 AD618년 당에게 중국대륙을 내주고 만다.고구려는 수와 당으로 이어지는 동안 중국과 70여년의 세월을 전쟁으로 보냈다. 그 전쟁의 여파는 한강유역으로 몰아닥쳐 삼국이 각축을 벌였다.그러나 신라는 당과의 외교에 성공,나당연합국을 만들어 AD660년 백제를,AD 668년 고구려를 각각 멸망시킴으로써 삼국시대가 막을 내렸다.
  • 한반 수도 곳곳서 총성… 주민 탈출사태/“일촉즉발” 아이티 표정

    ◎국민들 군사테러 빌미될까 걱정/부시·슈워츠코프 “침공작전 지지”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곳곳에서는 16일 밤(한국시간 17일 상오) 산발적인 총성이 울린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토프랭스의 한 소식통은 UPI통신과의 전화회견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이 협상특사를 파견키로 결정한지 수시간 뒤 포르토프랭스 시내 여러 지역에서 연속적인 총성이 울렸다고 전언. 또다른 현지 소식통도 『총성이 평소에 비해 상당히 오래 계속됐고 심했으나 어디서 울렸는지는 식별하기 어려웠다』면서 『아침이 돼야만 진상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주도 다국적군의 침공을 기다리고 있는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에는 16일부터 침공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수천명의 주민들이 수도를 떠나는 등 혼란이 가중. 이날 아이티의 주요지방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에는 정류장마다 피란을 떠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언. 한편 아이티국민들은 미군의 침공에 대한 공포에 더해 다국적군의침공이 아이티군부의 대국민테러를 다시 촉발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 ○…한편 아이티 군부가 미국측 협상특사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부내 제2인자인 필리페 비암비 참모총장은 이날밤 기자들과 만나 결사항전을 거듭 다짐하고 유혈사태가 발생할 경우,미국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봉쇄타도」 T셔츠입어 최고실권자 라울 세드라 장군의 심복인 비암비 준장은 「봉쇄조치 타도」라고 새겨진 T셔츠를 입고 아이티군 총사령부 건물에 나와 시종 도전적인 자세로 기자들의 질의에 응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17일 지미 카터 전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은 아이티군부지도자들이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도록 마지막 남은 최상의 노력을 하게될 것 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라울 세드라 장군이 이끄는 군부지도자들에 대해 언급,『이제 그들의 시간은 다됐다』면서『남아있는 문제는 그들의 퇴진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떠나느냐는 방법』이라고 강조. ○쿠바난민 수송 중단 ○…미군당국은 16일 조만간 단행될 아이티침공준비를 위해 쿠바난민들을 파나마로 수송하는 작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 미남부군사령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관타나모기지가 다국적군의 아이티침공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역할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에 이곳 쿠바인들을 파나마로 옮기는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부시 전미대통령과 「걸프전의 영웅」 노먼 슈워츠코프장군은 16일 미국주도의 아이티침공계획에 반대하지만 일단 군사작전이 시작된다면 미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미국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전대통령은 이날 아들의 주지사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한 조찬모임에서 『아이티에 대한 미국의 군사력 사용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지만 일단 군대가 파견된다면 즉각 미국대통령과 미군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슈워츠코프도 『아이티와 관련된 어떠한 일도 미국인 한사람의 생명을 희생해야 할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으나 일단 군사작전이 시작되면 미군은 국민들로부터 1백% 지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38개 비정부단체들은 16일 일제히 미국주도의 아이티침공계획을 비난하고 아이티침공작전을 유엔에 맡길 것을 촉구.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의 부인 다니엘 미테랑여사가 이끄는 「프랑스­자유주의자 기금」이라는 단체도 포함된 이 단체들은 『미군주도하의 아이티침공계획은 과거 소말리아나 파나마침공계획처럼 문제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아이티침공계획 전반을 유엔이 관할해야 한다고 역설.
  • 당연한 부정재산 몰수(사설)

    인천 북구청의 세무비리가 보여준 공직사회의 신종 부조리를 척결하기 위한 정부의 단호한 대책이 서둘러 모색되고있다.이는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충격의 흡수와 재발방지를 위한 항구적 장치의 조기마련 의지로 이해된다. 사건 발생과함께 집중 투입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발맞춘 내무부의 시·도지사회의 그리고 16일의 부조리근절 관계 차관회의와 청와대 사정실무협의회등은 공직자 부정부패를 원천봉쇄 하겠다는 정부의 결의를 실감케 한다.김영삼대통령은 이에 앞서 부정부패야말로 망국의 원인이며 외침보다 더 무서운 것으로 일벌백계원칙에 입각한 처리를 강조한바 있다. 인천 북구청의 세무공무원 비리는 그 규모와함께 장기간에 걸쳐 아무런 제동도 없이 조직적으로 계속 반복 되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상하 좌우로의 연결고리와 제도의 낙후성을 틈탄 구조적 비리라는 요건까지를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다.부정의 뿌리가 완전히 뽑혀날 때까지 철저하게 파헤쳐 재발의 소지를 원천봉쇄해내는 일만큼 급한 일은 없다. 부조리 근절 실무회의가 내린 몇가지 결정은 공직사회에 대한 첫번째의 경고이다.우선 10월까지 민원담당 공무원을 대폭 교체하고 기관장 책임제를 도입해 비리가 발생할때 계·과장등 부서장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는 것이다.이와함께 공직자 재산등록 범위를 확대해 1단계로 중앙·지방직을 불문하고 전 세무직 공무원을 모두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아직은 검토단계에 있지만 부정재산에 대한 몰수제도는 공직부패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위한 혁명적 수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강력한 반부패제도의 도입이기 때문이다.현행 법제도에 의하면 거액의 부정사건에 연루된 공직자들은 횡령한 액수 또는 뇌물액만큼만 추징을 당해 그 처벌의 실효성이 약하다는게 배경이다.횡령액 뇌물액은 물론 이를 토대로 증식한 재산을 모두 몰수해 공직을 이용한 한푼의 축재 가능성도 봉쇄해야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재산몰수의 경우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지않고 회계담당이나 일정액 이상의 뇌물을 받은 경우로 제한 적용함으로써 위헌시비를 사전 방지한다는 것은 올바른착상이다.그러나 재산내역이 부정과 관련있는지의 여부를 부정공무원이 스스로 입증하게하는 거증책임 문제는 검찰이 객관적 수사를 근거로 입증토록 주체를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 정부의 재발방지장치 마련과함께 상부의 감독·감사기능도 보다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그러나 새 결정의 실시와 감시에 앞서 우선하는 일은 공직자의 도덕적 가치관 확립이라고 생각한다.
  • 지방세정 전산화… 누세 막는다/내무부의 세무비리 예방책을 보면

    ◎부과·수납분리… 부정 원천봉쇄/수작업으로 누락된 세원파악 등 실효 기대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는 지방세업무의 구조적인 허점과 행정관리들의 무신경에서 비롯됐다. 인정과세인 국세와 달리 전국에서 연간 12조원에 달하는 지방세를 거두면서 시·군·구별로 실치된 세정과에서 부과하고 징수까지 맡도록 돼있어 처음부터 부조리가 기생할 수 있는 터전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취득세의 경우를 보자.모든 지방세를 징수하고 있는 시·군·구는 납세자에게 납세고지서를 발송한다.납세자는 고지서를 갖고 금융기관을 찾아 납부하고 해당 금융기관은 부과된 세금납부사실을 해당기관에 통고토록 되어있다. 그러나 문제는 지방세 부과징수규칙에 의해 행정공무원은 원칙적으로 현금을 수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지만 체납세금과 납기만기일등에는 은행업무시간과의 차이등으로 예외적인 현금수납이 인정되고 있어 이것이 비리사건의 빌미가 됐다.일선 행정기관의 현금수납을 원칙적으로 금했더라면 부과 세금을 적게 내려는 납세자가 유혹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하나 지방세는 부과·징수·체납자관리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다보니 부동산등 재산에 대해 부과되는 취득세와 등록세의 경우는 세원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인천 북구청은 연간 지방세 징수액이 2백여건에 1천1백27억원에 이르러 인력으로는 지방세 행정의 공정성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게 현실이라고 내무부관계자는 털어 놓고 있다. 실제로 이번 인천 북구청 법무사의 등록세 횡령에서 보듯 세원조차 파악되지 않다보니 재산을 취득한 주민이 반드시 함께 취득세와 함께 납부해야 되는 등록세를 법무사가 횡령했는데도 북구청은 이같은 사실을 까막득하게 모르고 있었다.각 지방자치단체는 일부 전산망을 갖추고 있지만 이는 종합토지세·재산세등 이른바 「보통징수」대상의 세금을 부과하거나 납세고지서 발부용으로 활용될 뿐 세원·부과·징수등을 처리하는 전산망과는 거리가 멀다. 세무비리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지방세 전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서울과 부산 두곳 뿐.서울과 부산은 지난 92년부터 광학판독카드(OCR) 판독기를갖추고 15종의 지방세에 대해 부과및 수납·체납자 관리등을 전산처리하고 있어 세원누수및 비리예방에 큰 실효를 거두고 있다. 내무부는 15일 내년 상반기까지 광학판독카드 판독기를 갖춰 전산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위 예방대책을 긴급 마련했다.그러나 문제는 서둘러 마련된 대책이 사후 약방문격이 됐다는 점이다.이번 인천 북구청의 경우 공문서 보관규정상 세무관련 서류는 모두 10년동안 보관해야 하는데도 불과 3∼4년전의 수납 영수증을 모두 훼손해버린 것을 보면 세무비리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저질러 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내무부가 이번 대책의 골자로 제시한 전산화의 경우 인구 50만이상의 지역에서는 비용이 불과 5억∼8억원에 불과하다.인천 북구청의 경우 연간 징수액이 1천1백여억원에 이르고 보면 일찍부터 갖출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이같은 행정관청의 무신경은 세무직 행정공무원들의 인사관리허술과 겉핥기 감사로 이어졌다.이번 북구청 사건에서 보았듯 담당공무원이 무려 북구청 세정과에서만 18년간이나 붙박이근무를 해 자신이 저지른 비리를 무한정 은폐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뒤늦기는 했지만 내무부는 이번에 마련된 비위방지대책이 실효성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서울시는 이렇게 거둔다/OCR카드로 고지… 전과정 전산처리/부정 막게 부과공무원의 현금수납 없애 서울시는 시 금고인 상업은행과 함께 지난 91년 1월부터 OCR(광학문자판독)카드고지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의 지방세 규모는 시세 2조6천9백56억3천만원,구세 5천8백44억8천5백만원등 모두 3조2천8백억원에 고지건수만 13개 세목에 2천6백만건에 이른다.이를 1천7백97명의 세무직원이 수작업으로 처리 할 경우 업무자체가 불가능한데다 부정의 소지가 커 일찍이 OCR제도를 도입하게된 것. 이 제도는 납세고지에서 수납·집계·분류·체납자 처리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관리하고 체납자는 자동으로 별도 목록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며 부과 공무원과 현금이 철저히 분리돼 있다. 우선 전용프로그램에 부과내용을 입력해 납부통보를하고 같은 내용이 시 금고인 상업은행의 OCR센터로 전송된다.납부기간이 정해진 세금은 마감과 함께 1차로 다른 은행에서 수납한 것을 포함,시 금고 OCR센터에서 자동으로 대사과정을 거쳐 기계로 소인이 이뤄진다.시 금고는 이를 토대로 납부 연월일·납부세목·금액·납부자·은행등이 기록된 수납명세서와 체납부를 동시에 작성해 시 전자계산소를 거쳐 전산테이프상태로 각 구청으로 넘긴다. 구청에서는 현계담당자가 납부세금 건수와 금액이 일치하는지 2차 검증을 해 일치하면 소인해 담당과로 넘긴다.담당과에서는 「실물」(구청보관용 영수필통지서)과 전산자료를 다시 대사하는 3차검증을 한다.이와함께 22개 구청별로 전체부과건수와 금액을 다시 검색해 모두 4차례의 물샐틈 없는 검증이 이뤄진다.사후관리도 철저해 체납자는 똑 같은 절차로 다시 관리된다.
  • “총성 없을뿐 침공 이미 개시”/“긴장 고조”… 위기의 아이티

    ◎“탈출구 봉쇄… 저항만 남아” 감도는 전운/다국적군 전력 월등… 군정축출 높앞에 아이티 침공이 아직 실행된 것은 아니지만 아이티국민들은 이미 심리적으로 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느끼고 있다.지난 몇주간 미군 함정들이 아이티 해역에서 눈에 띄는 빈도가 잦아졌다.에반스 폴 포르토프랭스시장은 『총만 쏘지 않았을 뿐 이미 침공은 시작됐다』고 말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지난 7월 유엔 안보리의 승인을 받아놓았으며 대아이티 경제제재 등 침공에 앞선 국제적·도덕적 절차를 밟아왔다.13일 현재 아이티는 모든 해상과 육로·공중이 완전봉쇄된 상태.따라서 현군부지도자들이 빠져나가고 싶어도 「출구」가 없는 상황이다.에반스시장은 이에 대해 『탈출구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은 한가지 뿐이다.그것은 곧 할 수 있는 데까지 저항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해안은 15척의 함정에 둘러싸여 있고 미국방성관계자는 2척의 항공모함이 곧 이 지역에 가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육로의 경우 도미니카와의 3백60㎞에 이르는국경은 2천명의 도미니카군이 경제물자교류를 차단하고 있고 캐나다와 아르헨티나 등 다국적 감시원 1백여명이 이미 파견돼 활동에 들어가 있다. 일단 다국적군의 아이티공격이 시작되면 「짧은」 시간안에 「접수」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아이티의 전력은 7천5백명의 군인과 세스나기 6대,초계정 12척이 고작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미국이 아이티에 대해 무력을 써야만 하는 이유와 배경은 간단하지 않다. 아이티는 뒤발리에 부자의 독재정권이 무너진 86년 이후에도 정치적 혼돈이 계속됐고 세계최빈국으로 전락했다.국민들은 「살기 위해」 미국으로의 대탈출러시를 이뤘고 지금의 쿠바사태처럼 이것이 미국을 정치적 곤궁에 빠뜨렸다.인권과 민주주의 회복을 구실로 미국은 그동안 아이티정부에 대해 금수조치등 각종 압력을 행사,효과가 없자 「무력」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뒤발리에 부자의 28년 독재가 남긴 것은 공포정치와 인권탄압,극심한 빈부격차와 관리들의 부정부패 뿐이었다.뒤발리에 몰락당시 6백만인구 가운데 80%가 연소득 1백30달러로 허덕였고국부의 40% 이상을 1% 미만의 뒤발리에 일가와 추종자들이 장악했다.이같은 정치·경제상황은 뒤발리에 이후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게다가 미국은 인권탄압을 이유로 85년 5천4백만달러에 이르던 원조액을 해마다 줄여 나갔고 지난해 10월에는 급기야 대아이티 금수조치마저 단행했다. 미국의 침공선택이 국제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미의회는 이에 강력히 제동을 걸고 있다.국내정치 위기 때마다 「카드」로서 인권문제를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다.침공이후도 복잡성을 띨 것이다.「인권」을 부르짖는 한편으로는 뒤발리에 독재정권을 28년간 「방치」한 미국.보스니아에의 유엔평화군 파견에는 소극적인 미국이 국익과 관련된 것에는 집착을 보인다는 비판도 있다.냉전이후 미국주도의 세계질서에서 그 발길을 눈여겨볼 필요도 있다.
  • 그루지아공에 군사옵서버/영관급3명 새달중 파견키로

    정부는 12일 분리주의세력들이 무장대치중인 그루지야공화국에 유엔평화유지활동의 일환으로 군사옵서버를 파견키로 했다. 영관급 3명으로 구성되는 이 옵서버들은 오는 10월중 현지로 출발,6개월동안 활동할 예정이다. 이 옵서버들은 현지에서 그루지야의 정정·군사동향·다른 국가에서 파견된 평화유지군과의 연계등 문제를 집중 파악하게 된다. 정부의 이같은 그루지야공화국 옵서버 파견결정은 최근 유엔이 평화유지군으로서 한국군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으나 실병력을 보내기에는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일단 군사옵서버를 보내기로 하고 이를 유엔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측이 추가적으로 병력의 파견을 요청해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지난번 소말리아파병당시에도 우선 옵서버를 먼저 보내기로 했던 선례가 있어 이번 옵서버의 파견이 병력파견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루지야에서는 91년 소련이 해체된 이후 독립한 그루지야가 구소련 시절 자치공화국의 지위를 갖고 있던 압하스에정부군을 배치,압하스의 분리독립운동을 봉쇄하면서 3년째 내전이 간헐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 왜 우리가 허둥대나/황병선(데스크 시각)

    언론의 호들갑인가.미­북한대화가 본격 궤도에 오르면서 우리의 북한관련 외교가 혼선을 빚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아우성들이다.대북정책을 놓고 한­미간에 박자가 맞지않는데다 중국이 정전위대표단을 철수,북한의 대미평화협정체결 공세에 편을 들고 나섰는데 우리 외교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있느냐는 것이다. 급거 워싱턴으로 날아간 한승주외무장관은 크리스토퍼 미 국무장관을 만나 북­미관계진전과 남북한관계간 보조를 맞추기로 한다는 합의를 얻어냈다.한외무는 크리스토퍼 장관으로부터 북한과의 협상과정에서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손상할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받았노라고 했다.이번 조율로 이제 한·미간의 문제는 해소됐다고 했다. 과연 그럴까.한국외교가 실종됐다고 요란을 떠는 언론이나 황급히 워싱턴으로 달려가서야 이제 모든 문제가 풀렸다고 안도하는 외무부나 매한가지다.한반도에 도래한 새시대에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고 허둥대는 우리의 모습만 세계에 과시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가 분명 호들갑을 떨어야할 위기에 처해있는 것은 아니다.무엇보다 김일성사후 북한 내부의 돌발적 변화에 대비하면서 실질적인 통일 준비작업을 해나가면 된다.또한 그 통일이 오기까지 전단계로서 북한이 미국,일본과 수교국이 되는 한반도를 상정하여 차근차근 현실적 대응책을 마련,실천해 나가야 한다. 이미 방향은 분명한것 아닌가.북한을 국제무대로 끌어내 개방을 유도하고 최소한 국제적으로 위험스런 존재가 되지않도록 하자는 것이 한반도 주변국간의 보이지않는 컨센서스다.그렇다면 미국에 이은 일본의 대북관계정상화가 조만간 추진될 것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미국 일본도 남북한 등거리외교 자세를 취하게 될것임을 쉽게 예상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때그때 모든 고비마다 당황하고 허둥대야 할 이유가 없다.북한과 일본이 수교와 전후배상문제를 논의하게되더라도 우리가 놀라고 흥분해 일본을 비난해야 할 필요가 없는것이다.다만 멀지않아 분명히 다가올 이런 상황들에 대비,우리의 이해가 무엇인지 분명히 따져 적절한 중·장기 대책들을 마련해놓으면 된다.또한 일본등 관계국에도 끊임없이 우리의 입장을 인식시키고 가능한 외교적 지렛대를 모두 동원,우리의 뜻이 그들 대북정책에 반영되도록 해야한다. 말하자면 뻔히 예상되던 일이 현실화되는 것일 뿐인데 그때마다 허둥대고 법석을 떨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미­북대화만 해도 그렇다.북한을 봉쇄,고립시켜 다루던 냉전시대가 지났으면 핵문제가 아니더라도 미­북접촉은 쉽사리 예견되는 일이 아닐수 없다.또 세계언론이 큰 뉴스거리로 다루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입장을 바꿔놓고 볼때 미국과의 대화가 한창 진척되고 있는데 북한이 우리와의 대화에 큰 비중을 두겠는가.우리는 이미 수년전 중국 러시아와 수교를 한 「형님」의 입장이며 심지어 북한의 유엔가입을 밀어주기까지 했다.속보이는 트집을 잡을 필요가 없다. 실제 어려운것은 북한이다.김일성이란 구심점이 사라진,건국후 처음맞는 상황속에 권력승계문제부터 경제에 이르기 까지 쉬운일이 없다.핵게임의 진행도 버겁고 개방이란 치명적 위험성을 내포하는 미국과의 수교가 반드시 바람직스런 일만도 아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채 공식취임도 않은 김정일에게 휘둘리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면 말이 되는가.조그만 일에 일희일비 하고 또 정부부처간,그리고 우방국과의 사이에 잡음을 낼 시기가 아니다.자신감을 바탕으로 분명히 예상되는 남북한 교차승인시대에 대비한 합리적 중·장기 정책들을 마련,조용히 실리외교의 내실을 다져가야만 할때다.
  • 「한반도 통일」 세미나 독 마레츠키교수 발표

    ◎“북주민 반란→남에 흡수통일 가능성”/북의 독재체제,근대화 자력추진 불가능/붕괴에 대비,남선 위기극복 능력 키워야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독일통일의 역사적 경험을 토대로 논의하기 위한 한·독 국제학술회의가 「독일통일과정의 실상과 남북한통일」이라는 주제로 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서울대와 자유베를린대가 공동으로 주최,모두 15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첫날 독일 포츠담대학 한스 마레츠키교수(61)의 「한반도 통일의 방법과 수단」,서울대 하용출교수(외교학과)의 「구동독의 사회구조와 북한과의 관련성」등이 발표됐다. 북한주재동독대사를 역임,북한사정에 밝은 마레츠키교수의 발표논문을 소개한다. 한반도의 통일은 북한이 남한에 접근해 이루어지는 흡수통일의 형태를 띨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한반도의 상황변화는 전적으로 북한 내부의 변화에 달려 있다. 그러나 현재 북한은 특유의 독재체제와 당규율 및 주체사상 등을 통한 주민통제때문에 자력으로 개혁과 근대화를 추진할 능력이없다.따라서 북한주민 들의 강력한 자유화 의지만이 내부의 정치·경제적 전환을 가져와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 앞으로 북한이 변화해 나갈 방향으로는 네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첫째 남한과의 협력에 기초한 자유화와 개방,둘째 비폭력적인 내부붕괴와 평화적인 질서수립,셋째 폭력과 무질서를 동반하지만 한반도의 북쪽에만 국한되는 북한주민의 반란,넷째 북한내부의 폭력적 변화에 따른 군사적 도발이다. 이 가운데 세번째의 경우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이 경우 오랫동안 타율적인 주체사상에 얽매여온 북한사회는 사회총체적인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집단의 정체성을 잃어 사회·경제적으로 재건할 여력이 없을 것이므로 남한에 흡수되는 형식의 통일이 될 것이다. 북한체제는 변화하지 않고서는 더이상 존재할 수 없다.현 체제속에서의 「재건」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강압적인 체제가 붕괴될 경우에는 경제·사회구조는 물론 식량공급과 공공생활 등의 붕괴가 뒤따른다.북한사회는 루마니아와 같은 갑작스런 붕괴가 일어날 수 있으며 그 경우 남한정부가 북한사회의 정치·사회적 공백을 메워야 할 것이다.주민 다수의 의지에 따라 북쪽은 미래의 언젠가 남한을 따르게 될 것이고 남한은 그 위기상황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따라서 남한은 북한과의 통합과정에서 나타날 다양한 양상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남한은 통일에 대비해 총체적인 위기대처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통일후 남한과 북한은 많은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다.북한주민들은 체제의 변화속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새로운 민주주의 의식을 키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또 낯선 법률과 생할양식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클 것이다. ◎미 포브스지,「떠오르는 통일방안」 보도/북의 급작스런 붕괴땐 비용부담 버거워/김정일체제 지원,난민 대량탈출 예방 한국이 5천억달러(약 4백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통일비용의 부담을 피해 통일을 이룰 수 있는 해결책은 북한 김정일체제에 대해 경제적·기술적 원조를 제공하면서 통일을 수년간 늦추는 것이라고 미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2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포브스는 한국정부가 김정일정권의 안정을 도움으로써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는 남북한간 국력차이를 다소나마 줄이고 그 대가로 북한은 국경지역을 봉쇄해 대규모 난민탈출 사태를 막는 내용의 통일방안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포브스지 기사의 요약. 한국정부의 유능한 경제관료들은 이미 통일준비작업에 돌입했다.한국정부가 미정부와 공조하에 북한과 타협할 통일방안의 내용은 우선 북한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인들의 투자를 장려하는 것이다.이를 통해 북한주민의 생활수준을 점차적으로 향상시키고 김정일체제가 안정되도록 도와준다. 한국측 지원에 대한 대가로 김정일은 향후 수년동안 국경지역을 봉쇄함으로써 북한주민들의 대규모 탈출을 방지한다.이는 북한의 생활수준을 남한과 동등하게 하는데 한국정부가 부담해야 할 엄청난 비용부담을 뒤로 늦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북한경제가 갑작스럽게 내부적으로 붕괴하지 않는다면 한국은 향후 10년동안 북한의 생활수준을 한국의 4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한국정부 관계자들은 전망한다.이 기간중 주로 실직한 군인과 노동자를 먹이고 입히는데 약 2천6백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대북원조에 드는 재원은 한국정부가 국채발행과 세금징수를 통해 확보하고 대부분은 해외기채를 통해 충당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기업인들도 단순히 경제적 차원만 고려한다면 임금이 월 1백50달러인 북한보다 1백달러인 중국이나 50달러에 불과한 베트남을 투자대상으로 더 선호하겠지만 북한에 대한 투자전망은 동일한 언어와 문화,한국인의 긍지,정부의 부추김과 같은 요인들을 고려하면 그리 나쁘지 않다. 그렇다면 과연 북한의 새 지도자 김정일이 경제파탄을 막는데 필요한 점진적 개방을 허용할 것인지가 문제다.이에 대해 한국정부의 관리들은 군사적 모험이 무모한 짓이며 핵전쟁 역시 공멸을 가져올 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정일에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김정일이 이미 개혁쪽으로 치닫기 시작했다는 조짐들이 드러나고 있다.작년에 지위가 격하돼 강경파에게 밀린 것으로 보였던 개혁파의 대표인물 김달현 경제담당부총리가 개혁지지자들과 함께 컴백했음이 김일성장례식 조문객명단을 통해 드러났다.
  • 나이지리아 「반체제 탄압」 포고령

    ◎군정/임의구금 허용·3개신문 정간 선포 【라고스 로이터 AP AFP 연합】 나이지리아 군부는 6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석유노조 파업을 굴복시킨 여세를 몰아 각종 소요 등을 억압하기 위한 강도높은 포고령을 발표하는 등 반체제 언론과 단체·인사들에 대한 본격적인 탄압에 착수했다. 나이지리아 군부는 이날 안보를 위협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인물에 대해 재판없이 3개월간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포고령을 비롯,강경한 내용의 포고령들을 발표했다고 나이지리아통신(NAN)이 보도했다. 군사정부는 또 현정부의 결정사항이 법원의 재판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명기된 새로운 포고령을 발표함으로써 노조지도부 해체에 반발하는 움직임을 원천봉쇄했다. 군부는 이와함께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가디언지등 3개 신문·잡지 그룹에 대해서도 6개월간 정간 조치를 취하는 포고령도 아울러 발표했다. 이에대해 반체제변호사 가니 파웨힌미는 로이터통신에 『이같은 포고령은 폭격과 다름없다』고 분개하면서 『이는 나이지리아가 비상사태하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파웨힌미 변호사는 12호 포고령에서 아바차장군이 이끄는 현군사정부는 혁명정부인 만큼,정부의 조치가 법원의 심리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에앞서 해체된 나이지리아 최대의 석유노조지도부는 근로자들의 파업을 공식중단한다고 밝혔다.
  • 외교방해 공작 말라/대만,중국에 촉구

    【대북 AFP 연합】 연전 대만행정원장은 6일 입법원에서의 연설에서 중국측에 대만에 대한 외교적 봉쇄를 중지하도록 촉구했다. 그는 입법원의원들에게 대만이 외교적 승인에 관한 북경과 대북간의 투쟁에 있어서 중국의 압력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행정원장은 중국이 일본에 이등휘 대만총통이 내달의 아시아경기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설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대만이 국제무대에 등장하는 것을 저지하려는 행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위/「주사파 발본」 여야 밤늦도록 설전(의정중계)

    ◎민자/“공권력 단호대응”/민주/“교육통해 해결” 30일 열린 국회 교육위는 김숙희교육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주사파문제를 집중추궁했으나 주사파학생들의 「교육적 해결방안」을 놓고 여야간에 커다란 시각차를 보였다. 민자당의원들이 공권력의 단호한 대응과 학사관리및 학칙의 엄격한 적용을 주문한 반면 민주당의원들은 정부당국의 「공안통치의도」를 경계하면서 「교육을 통한 해결」에 무게를 두었다. ○…개회직후 민주당측 간사인 김원웅의원은 『박홍서강대총장이 지목한대로 김일성장학금을 받은 교수가 있다면 이는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이라면서 『당국이 그런 교수는 조사하지 못하면서 경상대 교재는 공권력으로 탄압,의도적으로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다』고 포문. 이에 민자당측 간사인 김인영의원은 『수사가 진행중이며 오늘 안건은 국책공대선정 결과보고및 통일교육방안등에 한정된다』고 제동,야당측의 분위기주도에 맞섰으나 박석무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이 「박총장발언의 사회적 파문과 이에 따른 교육계의 혼란」등을 들어 주사파논쟁에 대한 교육부의 태도표명을 끈질기게 요구해 여야간에 자정무렵까지 설전을 계속. ○…박의원은 『검찰 조사결과 박총장의 발언은 대부분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박총장의 이같은 무책임한 폭로로 국민 불안을 야기한 데 대한 수습책은 무엇이냐』고 힐난. 이협의원(민주)은 『94년도 대학생구속자 숫자가 벌써 1백53명으로 지난해 46명의 3배에 이르도록 교육부는 뭘 했느냐』고 추궁했고 김원웅의원은 여기에서 더 나가 박총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 ○…그러나 최재욱의원(민자)은 『폭력으로 체체를 전복하려는 집단을 경고하고 학원을 본래의 면학으로 돌아가게 하려는 박총장을 윽박지르는 것은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개탄한 뒤 『박총장의 발언으로 면학분위기는 오히려 좋아졌으므로 저의를 의심하는 야당끼리 박총장을 소환하든지 청문회를 열든지 마음대로 하라』고 야당측에 강도높게 대응. 김중위의원(민자)도 『주사파가 있다는 것은 주사파교수가 있다는 증거』라면서 주사파교수의 색출및 주사파학생들의 출신학교에대한 감사를 요구. ○…답변에 나선 김장관은 『주사파의 정확한 숫자등은 사법당국의 소관이며 교육부는 교육자및 사제인 박총장의 경고를 경청하는 것이 도리』라고 박총장을 두둔한 뒤 『철저한 학사관리,엄격한 학칙적용등을 통해 면학분위기 조성에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 김장관은 또 『앞으로 학사관리를 철저히 해 공부하지 않는 학생은 대학에 남아 있지 못하게 하는 한편 국기를 흔드는 불법행위에는 대학생으로서의 책임에 상응하는 단호한 의법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박총장이 여의도클럽 회견뒤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 문제제기한 것으로 충분한만큼 추가발언은 없을 것임을 밝혀왔다』면서 『미세한 부분의 불명확성 시비로 국민의 의문이 있는 부분은 적당한 시기에 스스로 해명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어 2학기 대학가 동향과 관련,『대량복학으로 산발적인 교내시위등이 우려되나 한총련 지도부가 국민정서와 괴리돼 대학내 기반도 급속히 약화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학생회비의 철저한 감독으로 한총련 예산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말하고 『박총장이 지난 29일 제출한 대학교육협의회 산하 통일교육기구는 검토해본뒤 지원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지원하겠다』고 설명.
  • 전기/신규시설기간 15일로 단축/홍삼 판매 누구나 가능

    ◎민간단체 가입·탈퇴 제한 못하게/정부투자기관 등 규제 43건 완화 앞으로 대한 숙박업 협회,한국 해운조합 등 각종 민간단체나 협회가 개별 사업자의 가입을 의무화하거나 시장 참여를 봉쇄하는 등의 횡포가 사라진다.또 민간기업이나 국민들에 대한 정부 투자기관의 규제를 대폭 완화,전기 설치는 15일이면 가능하고 누구나 홍삼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30일 과천청사에서 한리헌 경제기획원 차관 주재로 경제행정 규제완화 실무위원회를 열고 각종 단체 또는 협회의 경쟁 제한행위 14건,공기업의 규제 29건 등 모두 43건의 규제완화 방안을 확정했다. 각 소관 부처 주관으로 모든 협회와 단체의 규제행위를 연말까지 시정하며,그 뒤 공정위가 회원 사업자 또는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및 현지 조사를 해 제대로 개선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날 경우 제재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전국의 1천5백여 단체와 협회 가운데 무역협회,부동산 중개업 협회,이·미용사회 중앙회 등 48개 단체를 표본 조사한 결과 가입을 의무화하거나 신규 가입 또는 시장 참여를 봉쇄하는 사례는 물론 법정 최고 요금만 받도록 강요하고 영업활동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을 거부하는 등 횡포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규제 못지 않게 정부 투자기관의 규제도 적극 완화하기로 하고 한국전력의 전기 신규공급업무 처리절차를 간소화,소요 시일을 종전 23일에서 15일로 줄이고 담배인삼공사의 홍삼류 판매인 지정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공중전화 카드 판매상의 보증은 대부분 영세상인 점을 고려,재산세 납부실적 또는 보증인 이외에 보증보험 증권과 정기예금 증서도 허용하고 농수산물 유통공사에서 산 비축 농수산물도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반품 또는 교환이 가능토록 했다.
  • 미 금명 대쿠바 난민 협상/크리스토퍼국무 밝혀/해상봉쇄 검토 안해

    【워싱턴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28일 쿠바난민탈출사태를 막기 위해 오는 31일 또는 9월1일 뉴욕에서 쿠바측과 이민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히고 이 협상은 이민문제에 국한할 것이라고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날 미 CBS방송과의 대담에서 쿠바측이 불법난민탈출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면 미국측은 법절차에 따른 합법적인 미국이민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들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정부가 쿠바 카스트로정권의 평화적인 변화를 바라며 해상봉쇄조치같은 것을 현단계에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히 하고 『해상봉쇄조치는 대결이나 전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쿠바에 현재 필요한 것은 카스트로와 국민사이에 쿠바민주화에 관한 대화를 갖는 것이라고 전제,『쿠바측이 민주화를 향한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은 「쿠바민주화」법에서 명확히 밝힌대로 상응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터 타노프 미국무차관도 NBC방송과의 대담에서 미정부가카스트로정권의 전복대신 민주적인 개혁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카스트로 공산정권이 현재 압력을 받고 있으나 그의 정권이 얼마나 오랫동안 존속할지에 대해 전망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 해상탈출 「발등의 불」 끄기/미­쿠바,난민협상 합의 배경

    ◎미/“강경책으로 사태악화” 비판 수용/쿠/경제봉쇄 해제논의로 발전 기대 목숨을 건 쿠바난민들의 해상탈출극은 해결될 수 있을 것인가.미국의 대쿠바 경제제재조치 해제 등 직접적인 양국간 정치문제를 다룰 고위회담을 고집해오던 쿠바가 27일 돌연 입장을 바꿔 난민처리 문제만을 다룰 이민협상을 금주중 뉴욕에서 갖자는 미국측 제의를 수락함으로써 쿠바난민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한가닥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이같은 전격합의는 미국과 쿠바 양측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또 훨씬 급속도로 늘어나는 해상탈출자들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양측 모두 현재의 입장만을 고집하는 것으로는 난민탈출을 막을 뾰족한 방법을 결코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미국내에서는 베트남·북한과도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는 상태에서 쿠바에게만 대화의 문을 닫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처사이며 클린턴대통령의 대쿠바정책이 현실을 무시한 강경책으로만 흐르고 있다는 비난여론도 상당히 제기되고 있다.쿠바의 카스트로가 무시할 수 없는 하나의 현실임을 직시,경제봉쇄 해제 등으로 변화를 유도해야 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날로 악화되는 경제사정 등으로 공산혁명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음을 자인하는 궁지에까지 몰린 쿠바로서도 더이상의 고립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하루빨리 미국과의 대화를 성사시키는게 중요한 입장이다.더욱이 미국이 겉으로는 협상의 의제를 난민처리 문제에 국한시킨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 회담이 시작되면 쿠바측에서 다른 정치문제들을 거론하는게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 실제로 미·쿠바 이민협상의 재개를 밝힌 미국의 고위관리는 『쿠바가 협상에서 다른 문제들을 거론한다 하더라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해 미국이 당초 주장을 관철시켰다는 대외명분을 얻으면 회담에서 여러가지 의제들을 다룰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같은 점들로 미루어볼 때 새로 열리게 될 이민협상에서 미국과 쿠바 양국 모두 해상탈출이라는 발등의 불을 끄기 위한 타협점 모색에 매우 적극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미,대쿠바 송금 공식금지/제재 강화… 연5억불 봉쇄

    ◎쿠바는 관타나모기지주변 병력 증강 【워싱턴·아바나 로이터 연합】 클린턴 미행정부는 26일 쿠바에 대한 무역제재조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쿠바계 미국인들의 쿠바송금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지난주 빌 클린턴대통령의 지시로 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을 쿠바난민 사태와 관련해 응징하려고 마련된 이번 조치는 이날부터 효력을 발한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쿠바는 그간 쿠바계 미국인으로부터 쿠바의 가족한테 가던 송금으로 외화부족 사태를 얼마간 덜어왔지만 이번 조치로 사실상 미국의 송금을 받지 못하게됐다. 미국관리들은 미국의 송금중단 조치로 쿠바로 흘러들어가지 못하는 금액을 연간 5억달러 이상으로 추산했다. 다른 고위관리는 이 조치의 여파로 연간 쿠바를 찾는 미국인 약 5만명 가운데 80∼90% 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쿠바당국은 쿠바인들이 관타나모 해군기지로 넘어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기지주변의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쿠바 공산당기관지인 일간 그란마는 26일 국경경비대가 관타나모 미군기지로 탈출하는 쿠바인을 막으려고 병력을 증강했다고 보도했다.
  • 중국,미 외교정책 맹비난/인민일보/“세계경찰 자처하며 실수 연발”

    ◎브라운 방중앞둔 시점서 논란일듯 【북경 UPI 연합】 중국은 26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외교정책에 대해,냉전 이후 시대에 현실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외교정책을 추구하면서 실수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맹렬히 공격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클린턴 대통령 집권 당시 세계는 급격한변화에 직면해 있었기 때문에 미국이 외교전략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실제 상황으로 판단해 보면 미국은 외교에서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 비난했다. 중국의 이같은 비난은 지난 5월 클린턴대통령이 대중국 무역최혜국지위(MFN) 부여와 인권문제를 연계시키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론 브라운 상무장관이 미각료급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하루전에 나온 것이다. 인민일보는 『냉전 이후 민족 및 영토 논쟁으로 지역갈등이 심화됐다』고 진단하고 『이들 문제는 협상과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이 가능하나 미국은 세계경찰로 자처하면서 어디에나 개입하고 무력행사까지 감행했으나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국이 소말리아,보스니아,아이티 문제와 관련해 궁지에 빠졌던 것은 「세계경찰」로서 행동하려는 목표를 달성할 능력이 없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인민일보는 또 미국의 제재 및 봉쇄는 많은 제3세계 국가들과의 관계를 긴장시켰을 뿐 아니라 일부 지역에서는 정치갈등을 심화시키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에 앞서 지난 24일 미플로리다반도로 몰려드는 쿠바 난민들에 대한 클린턴 대통령의 정책반전을 비난하면서 『난민 쇄도는 전적으로 미국의 무역제재때문』이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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