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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사일 1000발 장전”…‘중동 재공습’ 이란, 목표는 핵물질 아니다? [핫이슈]

    트럼프 “미사일 1000발 장전”…‘중동 재공습’ 이란, 목표는 핵물질 아니다? [핫이슈]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기싸움을 이어가던 미국과 이란이 또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휴전 종료’를 선언한 뒤 이틀 동안 이란의 미사일 및 방공 시스템 등에 공습을 가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미사일 1000기가 장전돼 이란을 겨냥하고 있다”고 적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12일 엑스(X)에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5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지나는 민간 선원과 상선을 공격하는 이란의 능력을 계속 약화시키기 위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면서 “군 통수권자(트럼프 대통령)가 이란 병력에 책임을 지우기 위한 공습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군의 공습 발표 이후 이란 남부 해안 도시들과 핵심 도서 지역에서 연쇄적인 폭발음이 들렸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관문인 이란 남부 최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서부 외곽을 비롯해 게슘섬, 자스크 등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잇따라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의 공격을 받은 게슘섬에는 이란군의 레이더 감시 기지 등이 있으며 최근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재점화하는 국면에서 주요 타격 대상이 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저녁 게슘섬에 ‘적’의 포탄 10~11발이 떨어졌다”면서 “다만 이번 공격의 목표물은 군사시설이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란, 중동 내 주요 미군 기지 타격이란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등에 따르면 이란은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등의 미군 기지에 보복 공습을 가했다. 특히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프린스 하산 공군기지 내 미군 지휘 통제소와 MQ-9 드론 격납고를 미사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드론으로 쿠웨이트 주둔 미군 기지의 패트리엇 방공포대 1개와 탄약고, 레이더 시설을 타격하고 바레인 주둔 미 해군 5함대의 통신 레이더 시설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암살 시도’ 첩보가 양측의 무력 충돌에 기름을 붓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의 트럼프 대통령 암살 계획 첩보를 미국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 1000발 장전’ 게시글을 트루스소셜에 올린 당일 “이란 정부가 나를 암살하거나 암살을 시도하면 즉시 수천 발을 추가로 발사할 것”이라고도 적었다. 이란이 전면적인 재공격에 나선 배경12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이 미국의 추가 공습 가능성 등에 대응해 별도의 통보가 있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향한 전면적인 재공격에 나선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이란의 미군 기지 재타격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에브라힘 아지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은 최근 엑스에 “상황을 진전시킬 유일한 방법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새로운 이란 질서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해협은 미국의 위협이 아니라 이란의 방식으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란 입장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제재 완화 혜택을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란 신정 체제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력을 지렛대 삼아 전쟁 이후 해당 지역에서 패권국으로 자리 잡으려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원인은 이란의 내부 갈등이다. 미 CBS 뉴스에 따르면 이란 내부에서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 기간 동안 있었던 이란의 유조선 공격을 두고 “미국과의 협상을 막기 위한 강경파의 ‘일탈 소행’”이라는 언급이 나왔다. 실제로 이란 협상단인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 행렬에서 욕설을 들으며 돌팔매질을 당했다. 당시 일부 시민들은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미국과의 협상을 비판하며 아라그치 장관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분노한 군중으로부터 위험에 처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경호원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구출되기도 했다. 하메네이 장례식을 거치면서 이란 내부에서는 강경파 목소리가 급속히 커지는 분위기다. 부상 등을 이유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신임 최고지도자는 성명을 통해 “당신의 순결한 피와 두 전쟁의 모든 순교자의 피에 복수할 것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지지도 미국이 강경 대응에 나선 배경으로 거론된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란의 상선 공격과 미국의 보복에 대해 “이란이 사실상 휴전을 위반했으며 미국의 강력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미국을 두둔했다. 미 워싱턴연구소 측은 “미국과 이란 모두 이 전쟁에서 자신이 이겼다고 믿고 있다”며 “이란은 전쟁에 대한 미국 내 여론 악화와 세계 경제 타격을 지렛대로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장동혁 “재명아, 봤지?” 또 반말…박지원 “인격 파탄자”

    장동혁 “재명아, 봤지?” 또 반말…박지원 “인격 파탄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막말 팻말을 들고 시위에 나선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장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열린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재명아 봤지? 들었지? 그럼 국민 특검 받아야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재명아, 고등학생 말고 나랑 싸우자”라는 문구의 손팻말을 든 사진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이 정도면 패륜”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아이들 볼까 두렵다’라는 말이 떠오른다”면서 “입과 인격 파탄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원수 예우까지 바라지 않는다”면서 “품격 갖춘 정치언어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장삼이사의 보통 언어라도 사용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대통령이 잘못해도 ‘재명아’는 정치의 언어가 아니다”며 “저는 아무리 화가 나도 대표께 ‘똥혁아’라고 조롱하지 않는다. 그게 정치의 품격이고 내공”이라고 했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도 지난 8일 MBC 라디오 ‘조승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이런 손팻말에 대해 “부적절하다”며 “(대통령) 이름만 불러도 ‘멸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란 “호르무즈 해협, 원자폭탄보다 중요”…美, 케슘섬 타격한 이유 [핫이슈]

    이란 “호르무즈 해협, 원자폭탄보다 중요”…美, 케슘섬 타격한 이유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또다시 격화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이 이번 전쟁의 최고의 가치임이 새삼 증명되고 있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관문인 케슘섬의 이란 군사시설을 공습하자, 이란 측은 즉각 해협 전면 봉쇄와 미군 기지 타격으로 맞받아쳤다. 앞서 12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키프로스 선적 컨테이너선을 공격함에 따라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격 대상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이란 메흐르 통신은 케슘섬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방송 IRIB는 반다르 아바스에서 3차례, 시리크에서 2차례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군이 케슘섬을 공격한 이유는 이곳이 호르무즈 해협의 관문으로 해협을 통과하는 전 세계 유조선과 화물선을 감시하고 가로막기에 가장 좋은 군사 거점이기 때문이다. 이란은 이 같은 이유로 케슘섬에 레이더 기지, 미사일 기지, 방공 시스템 등 주요 군사시설을 배치해 놓고 있다. 이처럼 미군이 케슘섬의 군사 시설을 공격하며 압박하자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수에 나섰다. 특히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은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에 따르면 모흐센 레자이 군사고문은 호르무즈 해협을 “전략적 통로”라면서 “이는 수십 개의 원자폭탄보다 더 중요하며,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들을 잇달아 공격해 미국의 보복성 군사행동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이날 오전 선박들의 불법 항로 통항을 이유로 해협 전면 봉쇄를 선언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미국과 이란이 한 치의 양보 없이 호르무즈 해협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이곳이 글로벌 경제의 ‘목줄’이자 전쟁의 승패를 가를 ‘최후의 비대칭 무기’로 떠올라서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인질로 잡고 벼랑 끝 전술을 펼치고 있으며 반대로 미국은 이란의 해협 봉쇄 거점인 케슘섬을 선제적으로 타격해 이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다.
  • 미군, 트럼프 지시로 이란 추가 공습…미사일·방공망 등 타격

    미군, 트럼프 지시로 이란 추가 공습…미사일·방공망 등 타격

    미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과하는 민간 선원과 상선을 공격하는 이란의 능력을 계속 약화하기 위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13일 오전 6시다. 중부사령부는 “군 통수권자가 이란 병력에 책임을 묻기 위한 공습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군 통수권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의미한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 내 여러 지역의 미사일·방공체계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운용하는 소형 함정 등을 타격했다. 구체적인 타격 지점과 피해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 케슘섬의 군사시설을 향해 발사체가 날아왔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남부 해안도시 반다르아바스와 북쪽 하지아바드에서도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습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키프로스 선적 컨테이너선을 공격한 데 따른 대응이다. 해당 선박은 기관실이 크게 파손돼 불이 났으며 인도 국적 선원 1명이 실종됐다. 미군은 이번 추가 공습에 앞서 이란의 미사일·드론 발사시설과 탄약 저장고, 통신장비 등 군사 표적 약 140곳을 공격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세 차례 공습을 통해 이란 내 3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NBC·CN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다”며 “어젯밤 이란을 사정없이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미국은 선박 통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해협이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도 좌초 위기에 놓였다.
  • 재봉쇄 vs 재공습… 이란·美 다시 파국

    재봉쇄 vs 재공습… 이란·美 다시 파국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를 선언하고 미국은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는 등 양측 간 종전 협상이 사실상 파국 위기에 처했다.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을 둘러싼 양측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선박들이 불법 항로로 통항을 시도했다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미국과의 종전 협상 양해각서(MOU) 체결로 개방된 호르무즈 해협이 20여일 만에 다시 막힌 것이다. 이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키프로스 선적의 컨테이너선에도 공격을 가했고, 민간 선원 1명이 실종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발표 직후 전투기와 드론, 정밀 유도 무기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 중부사령부는 엑스를 통해 “이란이 다시 한번 MOU 준수 기회를 얻었지만 저버렸다”며 “이란의 미사일·드론 기지, 해군 관련 시설, 탄약 저장고, 통신망, 해안 감시 시설 등 140여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반격에 나선 이란은 요르단·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오만 등 인근 중동 국가들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무차별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 7~8일 미군의 재공습에 2배로 보복하겠다고 다짐했던 이란 혁명수비대는 요르단 프린스 하산 공군 기지의 미군 지휘통제소와 드론 격납고 등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양측 충돌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휴전이 종료됐다고 이란에 통보했다”고 밝힌 뒤 다시 정면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나를 암살하거나 암살을 시도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를 대비해 그들을 겨냥한 미사일 1000기가 이미 발사 준비를 마쳤다”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의 암살 모의 첩보를 이스라엘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모즈타바는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장례식에 맞춰 “순교자들의 순결한 피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이번 전쟁을 야기한) 관련자들의 명단과 신상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서면 메시지를 냈다. 대미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도 “이 분쟁이 이란의 항복으로 끝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항전 의지를 다졌다. 이처럼 양측이 충돌하며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한다’고 규정했던 종전 MOU는 사실상 효력을 잃고 휴지 조각이 되는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다룬 MOU 5조를 놓고 양측의 해석이 엇갈리고 힘겨루기가 지속되면서 파국의 실마리가 됐다는 지적이다. 해당 조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한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작성돼 졸속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란과 오만은 지난 11일 양측 외무장관이 만나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 문제를 논의했지만, 항로 운영 방식과 통항 규정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 CNN방송은 이란이 미국과 MOU 체결 후 핵시설 복구 작업을 진행한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MOU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해석되며 이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불신을 한층 더 키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 대만 치면 일본과도 전쟁?…시진핑 참석 회의서 나온 경고 [밀리터리+]

    대만 치면 일본과도 전쟁?…시진핑 참석 회의서 나온 경고 [밀리터리+]

    중국군 내부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이미 12년 전부터 검토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일부 용인한 직후 중국군 고위 장교가 미·일 개입 차단을 대만 작전의 핵심 과제로 거론했다는 것이다.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인 스즈키 다카시 대동문화대학 동양연구소 교수는 2014년 11월 2일 중국 푸젠성에서 열린 전군정치공작회의 발언록을 입수했다. 발언록에는 정웨이핑 당시 정치위원이 대만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일 경우 일본과의 무력 충돌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취지로 밝힌 내용이 담겼다. 정 위원은 일본을 상대로 한 군사적 대응을 전쟁 준비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일본의 개입에 대처하는 문제를 대만과의 결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는 대만과 가까운 푸젠성에서 열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당시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개된 내용은 회의 참석자의 발언록으로, 중국군 전체가 채택한 공식 작전계획인지 확인되지는 않았다. 아베의 집단적 자위권 허용 직후 나온 발언 아베 전 총리는 이에 앞선 2014년 7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헌법 해석을 내놨다. 일본 정부는 자국이 직접 공격받지 않더라도 밀접한 관계를 맺은 국가가 공격받아 일본의 존립이 위협받으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원칙은 이듬해 안보법제에서 ‘존립 위기 사태’라는 개념으로 구체화했다. 중국은 일본이 이 제도를 활용해 대만 유사시 미군을 지원하거나 군사작전에 개입할 가능성을 경계해 왔다. 정 위원의 발언도 이런 흐름 속에서 나왔다. 중국이 대만에 군사행동을 벌일 경우 미군뿐 아니라 일본 자위대까지 개입할 수 있다고 보고 대응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스즈키 교수는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이 양국 갈등을 키웠지만, 중국 지도부가 미·일 개입을 배제하려는 전략을 훨씬 이전부터 추진했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국회에서 중국이 대만을 해상 봉쇄하고 미군이 이를 해제하려 할 경우 중국과 미국 간 무력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함을 동원한 무력행사가 발생하면 일본이 ‘존립 위기 사태’로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샀다. 대만전쟁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일본 대만 유사시 일본의 역할은 중국의 군사전략에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일본 서남부 도서 지역은 대만과 가깝고, 오키나와에는 미군 기지가 밀집해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군이 일본 기지를 활용해 대만 방어에 나설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일본이 미군에 후방 지원을 제공하거나 자위대를 투입하면 작전 범위도 대만해협을 넘어 동중국해와 일본 주변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일본도 최근 대만 주변 충돌을 자국 안보와 직접 연결해 보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봉쇄하거나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일본의 해상교통로와 오키나와 방어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만 국방안전연구원 전문가는 아사히신문에 해당 발언록이 중국군 전체의 공식 입장을 대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록이 보존됐다는 점에서 중국군 고위 장교들이 당시 일본의 개입 가능성을 실제 위협으로 인식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결국 이번 문건은 중국이 대만 작전을 대만해협 안의 충돌로만 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미국과 일본의 개입을 막지 못하면 전쟁이 일본 주변까지 번질 수 있다는 판단이 중국군 내부에서 일찍부터 제기됐다는 의미다.
  • 호르무즈 다시 막혔다...美-이란 종전 협상 파국 위기

    호르무즈 다시 막혔다...美-이란 종전 협상 파국 위기

    이란 “선박 불법 통항 시도”...컨테이너선 공격 미군, 140곳 공습...트럼프와 모즈타바 설전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를 선언하고 미국은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는 등 양측의 종전 협상이 사실상 파국 위기에 처했다. 호르무즈 해협 주도권을 둘러싼 양측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선박들이 불법 항로로 통항을 시도했다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미국과의 종전 협상 양해각서(MOU) 체결로 개방된 호르무즈 해협이 20여일만에 다시 막힌 것이다. 이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키프로스 선적의 컨테이너선에도 공격을 가했고, 민간 선원 1명이 실종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발표 직후 전투기와 드론, 정밀 유도 무기 등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했다. 중부사령부는 엑스를 통해 “이란이 다시 한번 MOU 준수 기회를 얻었지만 저버렸다”며 “이란의 미사일·드론 기지, 해군 관련 시설, 탄약 저장고, 통신망, 해안 감시 시설 등 140여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양측 충돌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휴전이 종료됐다고 이란에 통보했다”고 밝힌 뒤 다시 정면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거센 ‘말 폭탄’도 주고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나를 암살하거나 암살을 시도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를 대비해 그들을 겨냥한 미사일 1000기가 이미 발사 준비를 마쳤다”며 “미군은 필요할 경우 1년 동안(연장 가능) 이란 전역을 완전히 몰살하고 파괴할 준비와 의지,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의 암살 모의 첩보를 이스라엘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모즈타바는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장례식에 맞춰 “순교자들의 순결한 피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이번 전쟁을 야기한) 관련자들의 명단과 신상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서면 메시지를 냈다.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란 측 대표를 맡고 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도 “이 분쟁이 이란의 항복으로 끝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항전 의지를 다졌다. 이처럼 양측이 충돌하며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한다’고 규정했던 종전 MOU는 사실상 효력을 잃고 휴지조각이 되는 수순을 밟는 모습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다룬 MOU 5조를 놓고 양측의 해석이 엇갈리고 힘겨루기가 지속되면서 파국의 단초가 됐다는 지적이다. 해당 조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한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작성돼 졸속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란과 오만은 지난 11일 양측 외무장관이 만나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 문제를 논의했지만, 항로 운영 방식과 통항 규정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 CNN방송은 이란이 미국과 MOU 체결 후 핵시설 복구 작업을 진행한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는 MOU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해석되며 이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불신을 한층 더 키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 이란 반격 시작…카타르 미사일 요격, UAE·바레인 비상 [핫이슈]

    이란 반격 시작…카타르 미사일 요격, UAE·바레인 비상 [핫이슈]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맞서 중동 내 미국 관련 표적을 겨냥한 반격에 나섰다. 카타르는 자국을 겨냥한 미사일을 요격했고 아랍에미리트(UAE)는 미사일·드론 위협에 대응했다. 바레인에서는 공습 사이렌이 울리면서 걸프 지역 전반에 긴장이 번졌다. 1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이란군이 중동 내 미국 목표물을 상대로 일련의 공격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구체적인 표적과 공격 수단, 피해 규모를 즉시 공개하지 않았다. 카타르 국방부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군이 카타르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사일의 발사 주체는 명시하지 않았다. UAE 국방부도 미사일과 무인기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곳곳에서 들린 폭발음이 방공 작전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에 머물고 공식 안내를 따르라고 당부했다. 바레인 내무부는 전국에 사이렌을 울렸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침착하게 가까운 안전 장소로 이동하고 정부 발표를 확인하라고 안내했다. 美, 이란 표적 140곳 타격…이번 주 누적 300곳 넘어 이란의 반격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피격을 이유로 이번 주 세 번째 대이란 공습을 마친 직후 이뤄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11일 이란 군사 표적 약 140곳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육상과 해상에서 출격한 전투기와 드론, 해군 함정이 작전에 참여했다. 타격 대상에는 이란의 미사일·드론 시설과 해군 전력, 탄약 저장고, 통신망, 해안 감시시설이 포함됐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주 사흘 밤 동안 이란 내 표적 300곳 이상을 공격해 상선과 민간 선원을 위협하는 능력을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와 차바하르뿐 아니라 해안에서 약 480㎞ 떨어진 내륙 도시 케르만에서도 폭발이 보고됐다. 이란 국영 매체는 부셰르의 군 막사와 데이르의 군사시설이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캉간과 자스크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캉간은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가깝고, 자스크에는 해군 및 원유 수출 시설이 있다.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군의 이번 공습은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키프로스 선적 컨테이너선 ‘M/V GFS 갤럭시’를 공격한 데 따른 보복이다. 미국 측은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을 함께 사용했으며 다른 통항 선박들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선내 화재와 엔진실 손상으로 해당 선박이 운항할 수 없게 됐고 민간 선원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란은 잘못된 선택을 했다. 이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불붙은 선박 버리고 구명정 탈출…호르무즈 통항 급감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파손된 컨테이너선의 선원들이 배를 버리고 구명정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선박 후미가 손상된 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UKMTO는 선박 이름과 공격 주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선박이 미군이 발표한 GFS 갤럭시와 동일한지는 아직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승인받지 않은 항로를 이용한 선박에 경고 사격을 가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추후 통보 때까지 폐쇄한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역내 개입이 끝날 때까지 선박과 군함의 통과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미국은 오만 연안 항로를 이용하는 상선의 통항을 지원해 왔다. 반면 이란은 자국 영해를 지나는 항로만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통항 주도권을 놓고 미국과 맞서고 있다. 충돌이 거세지면서 해협을 지나는 선박도 급감했다. 해운정보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의 하루 통항 선박은 전쟁 전 130척 이상에서 최근 22척까지 줄었다.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길목에서 군사 충돌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와 금융시장도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전쟁을 60일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항을 보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이란의 해협 봉쇄와 양측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휴전 합의는 사실상 붕괴 위기에 놓였다.
  • “선원 1명이 사라졌다”…호르무즈 상선 불타자 美 이란 공습 [핫이슈]

    “선원 1명이 사라졌다”…호르무즈 상선 불타자 美 이란 공습 [핫이슈]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컨테이너선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불이 나고 민간 선원 1명이 실종됐다. 선박은 엔진실까지 크게 파손돼 항해를 이어가지 못했다. 미국은 즉각 이란을 상대로 이번 주 세 번째 공습에 나섰다. 미 중부사령부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15분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키프로스 선적 컨테이너선 ‘M/V GFS 갤럭시’를 공격한 뒤 대이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선내 화재와 심각한 엔진실 손상으로 선박이 운항할 수 없는 상태”라며 “민간 선원 한 명이 실종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공습 표적과 투입 전력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중부사령부 발표를 공유하며 “이란은 형편없는 선택을 했다. 이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美 “이번 주 세 번째 공습”…이란 남부서 잇단 폭발음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앞선 상선 공격 이후에도 양해각서(MOU)를 준수할 기회를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간 선원과 상선을 공격할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을 계속 약화해 큰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공습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란 남부 곳곳에서는 폭발음이 잇따랐다. 이란 국영매체들은 부셰르와 아살루예, 반다르아바스, 시리크 등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메흐르통신은 케슘섬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들 지역에는 대형 에너지 시설과 군사 거점이 자리 잡고 있다. 아살루예에는 가스 처리·석유화학 시설이 밀집해 있고, 부셰르 외곽에는 이란의 상업용 원전이 있다. 다만 원전이 공격받았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미군은 지난 7일과 8일 이란 내 표적 170여 곳을 공격했다.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강도 높은 폭격 가운데 하나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상선 공격 3건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다. 공격을 받은 선박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과 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운반하던 선박이 포함됐다. 미국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지만 이란은 이들 공격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만서 통항 논의한 날 봉쇄 선언…중재안도 흔들 이란혁명수비대는 12일 새벽 상선 공격 사실을 발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폐쇄한다고 선언했다. 미국의 역내 개입이 끝날 때까지 선박과 군함을 한 척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도 내놨다. 이란 측은 여러 선박이 승인받지 않은 항로로 해협을 건너려 했으며 자국 영해를 이용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보복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도 경고했다. 미국은 이 발표와 상선 피격을 확인한 뒤 이란에 대한 이번 주 세 번째 공습에 들어갔다. 이란의 봉쇄 선언과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잇따르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충돌은 다시 전면화했다. 이번 사태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오만에서 해협의 안전 통항 방안을 논의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벌어졌다. 아라그치 장관은 회담 뒤에도 해협 개방을 공개적으로 약속하지 않았다. 오만은 남부와 북부 항로를 나눠 관리하는 중재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만 영해를 지나는 남부 항로는 전쟁 이전처럼 자유 통항을 허용하고, 이란 영해를 통과하는 북부 항로는 이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란이 상선을 공격하고 전격적으로 해협 폐쇄를 선언하면서 중재안의 실현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미국은 모든 항로의 자유로운 통행이 보장되지 않으면 핵 협상도 진전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휴전 MOU를 맺고 60일 안에 핵 문제를 포함한 포괄적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협 봉쇄와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휴전 체제는 다시 붕괴 위기에 놓였다.
  • 이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美는 추가 공습

    이란,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美는 추가 공습

    트럼프, 대이란 전쟁 휴전 종료 후혁명수비대 성명 통해 해협 봉쇄 선언“승인된 항로 이동 경고 무시”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공식화했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외세의 간섭과 호르무즈 해협 항로의 불법적 지정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고 통항량 증가 흐름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사전에 발표했다”며 “그런데도 불과 몇시간 전 이런 경고가 무시됐고 외세의 선동으로 여러 선박이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통항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선박에 항로를 수정해 승인된 항로로 이동하라고 경고했으나 무시했다”며 “외세의 불법 개입으로 인한 불안정이 발생했으므로 호르무즈 해협은 추후 공지 때까지, 그리고 역내 미국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전면 봉쇄한다”고 했다. 혁명수비대는 자신들이 승인하지 않은 항로를 지나려던 선박 1척에 대해서는 경고사격을 가해 항행을 멈추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앞서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휴전을 끝났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우리에게 ‘대화’를 계속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는 이에 동의했으나, 미국은 이란 측에 휴전이 종료됐다고 단호하게 밝혔다”고 적었다.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추가적인 공습이 있을 수 있다며 그 책임을 미국과 이스라엘에 돌렸다. 이들은 “자신들이 원인을 제공한 이번 사건을 빌미로 적이 실수를 범하거나 우리를 향해 새로운 침략을 감행하면 강력히 대응하고 역내 적의 새로운 기지들이 표적이 될 것”이라며 “이런 개입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미국,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적들과 이런 위협을 위해 기지를 제공한 국가들에 있다”고 경고했다. 미군은 이란의 대응에 추가 공습으로 대응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을 추가로 공격한 것에 대응해 공습을 단행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최고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작전을 수행했다고 부연했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이란이 지난 7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유조선을 공격하자, 미국이 이에 대응한 공습을 단행하며 무력 충돌이 재개됐다. 미국은 최근 공습에서 이란 남부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 주변부 등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해협, 추가 공지시까지 폐쇄”

    이란 혁명수비대 “호르무즈해협, 추가 공지시까지 폐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12일(현지시간) 전 세계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을 전격 폐쇄했다. 지시를 어기고 항로를 바꾸지 않은 선박에 경고사격을 가한 뒤 나온 조치로 미국이나 동맹국이 추가로 움직이면 강하게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이란인터내셔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해협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외세의 선동으로 여러 선박이 승인되지 않은 항로로 통항을 시도했다”며 “외세의 불법 개입으로 인한 불안정이 발생했으므로 호르무즈 해협은 추후 공지 때까지, 그리고 역내 미국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전면 봉쇄한다”고 배경을 전했다. 또한 혁명수비대는 진로 변경 지시를 무시한 선박 한 척에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이나 동맹국이 이번 조치에 반발해 추가적인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이에 상응하는 보복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엔플라잉 콘서트도 잠실로…‘올공 시위’ 장기화 여파

    엔플라잉 콘서트도 잠실로…‘올공 시위’ 장기화 여파

    밴드 엔플라잉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 대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지난달 초부터 한 달 넘게 이어진 여파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6 엔플라잉 라이브 ‘엔콘5 : 인투 렘’’ 서울 공연을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이고 원활한 공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장소를 옮기게 됐다”며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안내가 늦어진 점을 사과드린다”고 했다. 시위의 장기화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예정됐던 공연들의 ‘대관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6~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하이브의 팬 행사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핸드볼경기장을 팬 휴식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위로 인한 출입 통제와 혼잡 우려로 관객 동선과 운영 계획을 행사 직전까지 조정했다.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현장에서는 “올림픽공원이 더 이상 예측 가능한 공연 공간이 아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 공연 장소를 전면 변경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넥슨이 준비한 게임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는 지난달 13~14일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위 장기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일산 킨텍스로 무대를 옮겼다. 가수 유노윤호의 서울 콘서트 역시 최근 장소를 변경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던 ‘U-KNOW PROJECT 26 : SCENE 1 in SEOUL’의 개최 장소를 잠실실내체육관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 [단독] 체육공단 측, 선관위에 대관료 2억 청구…행사 취소 손배까지 예고

    [단독] 체육공단 측, 선관위에 대관료 2억 청구…행사 취소 손배까지 예고

    올림픽공원 시설 운영사인 한국체육산업개발(국민체육진흥공단 자회사)이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오는 12일까지 기준 예상 대관료 2억 151만원을 지불하라고 청구했다. 체육산업개발은 대관료와 별도로 행사 취소분과 시설 훼손 등 “유·무형의 피해에 대한 강력한 보상”을 요구하겠다고 통보했다. 10일 서울신문이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공문과 대관계약서 등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개표소로 쓰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위대가 지난달 5일부터 봉쇄하면서 한 달 넘게 발이 묶였다. 송파구선관위는 당초 6월 1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경기장을 개표소로 쓰는 계약을 맺고 1500만원을 선납했지만, 봉쇄가 길어지면서 청구액이 계약금의 13배로 불어났다. 체육산업개발은 지난달 7일 공문에서 계약 기간 종료 후 선관위의 경기장 사용을 “무단 점유”로 규정하고 시설 원상복구와 철수를 요구했다. 청구액은 계속 불어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대관료는 1억 756만원이었으나 12일 기준 2억 151만원까지 늘었다. 시위 여파로 취소된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 넥슨 2026 여름 쇼케이스,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너에게 DIVE’ 촬영 등 행사 손실분까지 합산될 경우 청구액은 약 3억 2000만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이에 송파구선관위는 지난달 30일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에 법률 검토 의뢰 공문을 발송했다. 선관위는 의뢰서에서 ▲시위대 봉쇄 등 불가항력적 사유로 대관시설을 정상 반환하지 못한 경우 귀책사유가 전적으로 사용자에게 있는지 ▲실제 사용하지 않은 시설물과 전기요금·냉난방비를 포함한 청구가 적절한지 ▲다중 시위로 발생한 인근 대관자 영업손실, 체육시설물 훼손, 외곽 주차장 무단사용 등 피해에 대해 선관위가 배상 책임을 지는지 등을 질의했다. “실사용은 사무실 2개뿐”…선관위, 청구 범위 반박 선관위는 실사용 공간과 청구 범위 간 괴리가 크다고 주장한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이후 실제 사용하는 공간은 투표지 등을 보관 중인 사무실 2개뿐이다. 견적서상 사무실 사용료를 실사용 기준으로 환산하면 1실당 하루 10만원, 사무실 2개 기준으로는 하루 20만원 정도다. 반면 경기장 전체 기준 청구액은 하루 약 517만원으로, 실사용 기준의 26배에 달한다. 시위대 봉쇄로 장내 소등조차 못 하는 상황에서 전기료 2500만원과 냉난방비 500만원까지 청구하는 것이 적절한지도 법률 검토 의뢰서의 질의 항목에 포함됐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박 의원은 “선관위의 직무유기가 결국 국민의 참정권 침해는 물론 국민의 혈세까지 갉아먹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향후 이어지는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은 물론 장기화된 사태 해결 노력을 회피하는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를 상대로 그 책임을 엄중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틀째 ‘호르무즈 통제권’ 놓고 강공… 美·이란, 전면전은 경계

    이틀째 ‘호르무즈 통제권’ 놓고 강공… 美·이란, 전면전은 경계

    美 “미사일 저장고 등 90곳 추가 타격”이란 매체 “부셰르 원전 인근 피격”트럼프, 양측 협상 재개 가능성 시사 미국이 8일(현지시간)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전날에 이어 다시 대이란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양측이 전면전을 개시할 가능성은 낮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싸고 상시적으로 충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에 군통수권자 지시로 이란을 추가 공습했다며 “이란 해안선을 따라 방공 시스템, 해안 감시 자산, 미사일·드론 저장고, 해군 자산, 군사 보급 기반시설 등 약 90개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전날 80여개 목표물을 타격한 데 이어 공습 범위를 더 확대했다. 이란 매체는 남부 요충지 반다르아바스와 시리크, 오만만 연안 전략 항구 차바하르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또 테헤란과 북동부 마슈하드를 잇는 철도 교량도 미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이란 IRIB국영방송이 전했다. 이 철도는 중국·러시아로 이어지는 핵심 무역 통로로 올해 미국이 이란 주요 항구를 봉쇄하면서 그 전략적 중요성이 더 커졌다. 이어 9일 오전에는 상업용 원전이 있는 북서부 부셰르 인근에도 폭격이 있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바로 앞바다에 이란 석유 수출 터미널과 원유 비축지가 있는 군사도시 하르그섬이 있다. 이란 당국은 이번 폭격으로 1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미국의 재공습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다시 선언하고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목표물 85곳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 혁명수비대의 이번 공습은 바레인의 살만 항구, 미 제5함대 기지,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 시설 등을 목표로 삼았다. 이란의 카탐 알 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침략자 미군에 대한 모든 지원 세력은 합법적인 공격 목표로 간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2배 더 많은 목표물을 반격해 되갚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직전 이란의 공격 보고를 받고 격분해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 장례식 기간 동안 자신이 약속했던 일주일간의 협상 휴가 기간에 이란이 상선을 공격한 사실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혀 이번 교전이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과는 거리를 뒀다. 그는 전용기에서 취재진에 “이란이 조금 전 전화를 걸어왔다. 이들은 합의를 간절히 원한다”며 양측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음도 내비쳤다.
  • ‘당사 집결’ 증언 놓고 재격돌…한동훈 “선후관계 왜곡” 안철수 “사실 말했다”

    ‘당사 집결’ 증언 놓고 재격돌…한동훈 “선후관계 왜곡” 안철수 “사실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당사 집결’ 경위를 둘러싸고 정면충돌했다. 안 의원의 법정 증언을 두고 한 의원은 “선후관계를 왜곡한 주장”이라고 반박했고, 안 의원은 “사실만을 말했다”며 재반박했다. 논란은 안 의원이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추경호 대구시장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증언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계엄 당일) 먼저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은 한동훈 전 대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한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2월 3일의 객관적 사실은 단체대화방과 소셜미디어(SNS), 언론 보도로 이미 확인돼 있다”며 “시간이 지났다고 객관적 사실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는 “안 의원이 말한 것은 밤 11시 국회가 봉쇄됐을 당시 의원들이 임시로 당사에 모였던 상황을 선후관계를 왜곡해서 말하는 것”이라며 “오후 11시에 있었던 일을 밤 12시 상황에 맞춰 왜곡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의 문제”라며 “왜곡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또다시 반박했다. 그는 “저는 사실만을 말했다”며 “계엄 후 의원을 국회로 먼저 소집한 것은 원내대표였다”고 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앞서 의원들을 당사로 모이라고 한 진술의 어떤 점이 허위인지 의문”이라며 “새로운 일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원내대표실 자료를 공개하며 “오후 10시 44분 국회 소집, 오후 11시 3분 당사 변경으로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의원은 다시 페이스북에 “12월 3일 계엄 직후 계엄 반대 입장을 낸 다음 국회로 바로 가려다 국회가 봉쇄돼 일단 당사로 갔고, 당사에서 의원들을 규합해 국회로 이동한 과정은 제 책(국민이 먼저입니다)에도 상세히 적혀 있다”며 “‘책에 그런 내용이 없다’는 등의 거짓 선동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맞받았다. 안 의원도 재차 “책 어디에 당시 한 전 대표가 ‘최고위 소집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로 변경한 사실’이 기록돼 있느냐”며 “있다면 직접 손으로 짚거나 줄을 그어 보여달라”고 반박했다.
  • 한동훈·안철수 진실 공방…한 “사실 왜곡” vs 안 “뭐가 허위냐”

    한동훈·안철수 진실 공방…한 “사실 왜곡” vs 안 “뭐가 허위냐”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안 의원이 법정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국회가 아닌 당사로 모이라고 처음 공지한 인물이 한동훈 당시 당 대표로 안다’고 증언한 데 대해 한 의원이 반박하면서 공방이 오가고 있다. 한 의원은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 의원이 전날 추경호 대구시장(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비상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한 데 대해 “시간이 지났다고 객관적 사실들을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안 의원께서 말씀하시는 건 국회가 봉쇄됐을 때(오후 11시쯤) 임시로 당사에 갔던 것 같다”며 “안 의원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보면 (밤) 12시 10분경 국회로 왔는데 못 들어갔다고 했는데, 11시에 있었던 일을 12시에 맞춰 왜곡해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안 의원이) 정치적인 행보를 하는 것에 대해 하나하나 평가하진 않겠지만 그날 있었던 사실 자체를 왜곡하는 건 허용할 수 없다”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의 문제이기 때문에 왜곡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자신의 법정 증언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재반박에 나섰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계엄 당일 먼저 당사로 모이라고 한 것은 한동훈 전 대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는 사실만을 말했다”며 “(계엄 후) 12월 6일 원내대표실 배포 자료에도 계엄 후 의원을 국회로 먼저 소집한 것은 원내대표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 또한 국회로 의원들을 소집했으나 당사로 변경했고, 뒤이어 원대실에서도 소집 장소를 당사로 공지했다”며 “자료에 기록된 대로, 한 전 대표가 추 전 원내대표에 앞서 의원들을 당사로 모이라고 한 진술의 어떤 점이 허위인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에 한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사에서 의원들을 규합해 국회로 갔던 과정이 제 책에 상세히 기재돼 있다. ‘책에 그 내용이 없다’는 등의 거짓 선동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대이란 해상봉쇄 재개할 수 있다”

    트럼프 “대이란 해상봉쇄 재개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다시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봉쇄를 다시 할 수 있다”면서 “봉쇄는 이란에게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과 이란이 재차 충돌하며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들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이란 내 80여개 표적을 공습했다. 이에 이란은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에 있는 미군 시설 85곳을 보복 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끝난 것 같다”며 “그들과 거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어젯밤에 우리는 그들에게 강한 공격을 가했다”면서 “아마도 오늘 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기름값 내리나 했더니…이란 공습 재개한 트럼프, 국제유가 또 폭등 [핫이슈]

    한국 기름값 내리나 했더니…이란 공습 재개한 트럼프, 국제유가 또 폭등 [핫이슈]

    미국이 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상선 공격을 멈추지 않는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재개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에 “국제 해역에서 무고한 민간인을 태운 상선을 표적 삼아 공격한 데 대한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해 이란을 상대로 일련의 강력한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 3척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며 “이란의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고 위험하며 전투 중단(합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은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치르는 와중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 3척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 중 한 척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의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으로 확인됐다. 중부사령부의 이란 공습 개시 2시간 전 미국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 조치를 해제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산 원유의 생산, 인도, 판매 허용을 위해 지난달 21일자로 발급했던 60일짜리 임시 일반면허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0일간 후속 협상을 하는 기간에 면제하기로 했던 이란산 원유 제재를 보름여 만에 되돌린 것으로, MOU 체제에서 이란이 누려온 핵심적인 경제적 이익을 박탈한 셈이다. 호르무즈 선박 피격에 국제유가 급등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잇따르면서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4.16달러로 전장 대비 3.01%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0.44달러로 전장 대비 2.76% 상승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 6월 1일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미 행정부가 유조선 피격을 문제 삼아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를 중단한다는 보도 직후 브렌트유는 5.6% 급등한 76.04달러에, WTI는 5.4% 뛴 72.2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국 기름값 하락세였는데…한국 기름값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과 종전 합의와 7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898.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1902.8원)보다 4.5원 하락한 수준이다. 전국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 이후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급등하며 4월 중순부터 지난달까지 두 달 넘게 2000원을 웃돌았다. 이후 지난달 27일 다시 1900원대로 내려온 데 이어 이날 1800원대로 진입하며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미국과 이란의 재충돌로 또다시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다시 봉쇄될까한편 이란은 미국의 조치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란 외무부는 “미 재무부의 원유 제재 조치는 양국 종전 합의에 대한 위반”이라며 “미국에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MOU 합의에 따른 이란 원유 제재 면제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던 이란에 단비 역할을 했던 만큼, 미국의 이번 조치가 이란의 고강도 대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어두운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 이란의 반격 수위에 따라 사태가 악화한다면 오는 11일부터 재개할 예정이었던 양국의 종전 협상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될 경우 한국 등 전 세계의 유가가 또다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말에도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응해 이란의 군사시설을 공습했고, 이란은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반격한 바 있다.
  • 쿠바 또 대규모 정전… 올해만 세 번째

    미국의 석유 금수 조치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쿠바에 올해 들어 세 번째 ‘블랙 아웃’ 사태가 발생했다. 쿠바 전력청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긴급 성명에서 국가 전력 시스템의 전체 전력 공급이 전면 차단됐다며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하바나 타임스는 15~30시간에 이르는 정전은 쿠바 국민의 일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쿠바는 미국의 제재 속에도 우방국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 등으로 근근이 버텨왔지만, 최근 상황은 극도로 악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29일과 5월 1일 두 차례 행정명령을 통해 쿠바를 안보 위협 국가로 지정했다. 쿠바에 저렴한 원유를 공급하던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지난 1월 전격 체포한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에너지를 수출하면 ‘관세 폭탄’을 부과하겠다고 위협 중이다. 지난 3월 말 러시아 유조선이 나른 73만 배럴이 유일한 외부 공급원이었지만 이마저도 4월 말에 동났다. 아울러 쿠바는 원유 수요량의 40%만을 자국에서 생산하는데 부식성 금속 함량이 높은 쿠바산 원유는 화력발전소의 잦은 고장 원인이 되고 있다. 앞서 3월과 5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등 지난 1년 6개월 동안 8번에 걸쳐 국가 전역에서 정전이 일어났다. 쿠바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정전 및 인터넷 중단을 경고하는 경보를 올해 들어 7번째로 발행했다. 이란 전쟁 이후 미국의 다음 공격 타깃이 쿠바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최근 각료회의에서 “세계 최강대국으로부터 인류 역사상 최장기간의 봉쇄를 당하고 있지만 혁명 정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부정선거 안 외쳤다고 ‘프락치’ 낙인… 올공에 번진 고소전

    부정선거 안 외쳤다고 ‘프락치’ 낙인… 올공에 번진 고소전

    “저 사람 ‘프락치’(신분을 속이고 몰래 활동하는 사람)야.”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분노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에 참여한 송모(43)씨는 최근 같은 시위 참가자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재선거’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송씨에게 참가자들이 몰려들어 “왜 부정선거를 안 쓰느냐”, “에이웹(A-WEB·세계선거기관협의회)도 적어야 한다”고 항의했고, 결국 한 참가자가 손팻말을 훼손했다. 송씨는 피켓을 훼손한 참가자 1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당시 폭언을 한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신원을 특정해 추가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시위에서 ‘재선거’만 외쳤다는 이유로 “빨갱이”, “프락치”라는 말을 들었다는 구모(33)씨도 자신을 비난한 참가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4일 경찰에 고소했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7일로 33일째를 맞으면서 시위대 내부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참가자들끼리 서로를 고소·고발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경찰도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갈등의 중심에는 부정선거 구호가 있다. 참가자들에 따르면 재선거만 요구하거나 에이웹 관련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 이들은 현장에서 폭언과 비난의 대상이 되기 일쑤다. 특정 구호를 외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셜미디어(SNS)에 신상이 공유되는 ‘좌표 찍기’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는 홍모(28)씨는 “시위 현장에서 부정선거를 왜 외치지 못하느냐며 나를 프락치로 몰아가는 영상이 올라왔는데 조회 수가 20만 회를 넘겼다”며 “도장에 다니는 아이들의 학부모가 영상을 알아보고 연락해 와 적잖이 당황했다. 괜한 오해를 받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장 분위기도 시위 초반과는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다. 초기에는 일반 시민과 대학생 등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조직적인 형태를 띤 집단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빨갱이다”, “사상 검증을 해보자”, “좌파가 침투했다”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도 오가고 있다. 내부 균열은 자원봉사 조직으로도 번졌다. 한 자원봉사 단체대화방은 지난 1일 내부 갈등 끝에 결국 해산됐다. 자원봉사자 김모(31)씨는 “자발적으로 모인 시위인 만큼 각자 원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는데 특정 주장에 동조하지 않으면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송을 준비하는 봉사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초기에는 주최 없이 일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성격이 강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적용이 쉽지 않았지만, 정치적 구호가 반복되고 단체성이 인정될 여지가 커진 만큼 법적 판단이 가능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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