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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현도 이치로 잡았다

    ‘핵잠수함’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일본의 자존심’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를 꺾었다. 김병현은 17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마무리로 등판,1이닝동안 3구 삼진 1개를 포함해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애리조나는 김병현의 깔끔한 뒷문 봉쇄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김병현은 최근 6경기(9와 3분2이닝동안)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세이브를 추가,시즌 3승2패7세이브를 기록했고 방어율도 3.00에서 2.95로 낮췄다. 팀이 5-3으로 앞선 9회말 프린츠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선두타자 톰 램프킨을 볼 3개만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카를로스 귈렌을 2루 땅볼로 잡았다. 마지막 상대는 시애틀의 간판타자 이치로.지난 올스타전에서 박찬호의 구위에 눌려 내야땅볼로 물러난 이치로가 정규리그에서 한국선수와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치로는 볼카운트 1-2에서 김병현의 4구째 볼을 힘차게 받아쳤으나 볼은홈플레이트 위로 솟구쳐 포수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김민수기자
  • MD·교토의정서 ‘핫이슈’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리는 G8(G7+러시아) 정상회담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회담에서는 미사일방어망(MD) 추진,지구 온난화에 관한 교토의정서 문제 외에도 침체된 세계경제 등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계화에 반대하는 과격 시위와 이에 맞서는 이탈리아 당국의 일전(一戰)도 예정돼 있다. ■미·러 정상회담과 교토의정서에 초점=G8 회담중 미·러,미·일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두번째 정상회담을갖는다.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미사일 발사실험 성공으로 MD추진에 힘을 얻고 있는 상태.반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파트너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16일 정상회담에서 ‘MD반대’를 재천명했다.러시아가 타협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장 주석을 만나고 온 푸틴이 어떤 태도를보일지가 관심거리다. 지구 온난화에 관한 교토의정서를 둘러싼 유럽연합(EU)과미·일의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취임 초 교토의정서가 ‘치명적결함’을 갖고 있다며 거부했던 부시 대통령은 16일자신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반면 EU는 의장국인 벨기에에 의해 이날 발표된 선언서에서 “EU는 여전히오는 2002년까지 교토의정서를 발효시킨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못박고 있다. ■세계경제 침체 문제=세계적 경기침체도 이번 회담의 주 의제다.특히 일본의 경기침체와 아르헨티나·터키의 경제위기가 각각 동유럽과 남미의 신흥시장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방법 등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은행도산과 실업률 상승 등을 가져올 수 있는 급진적 구조개혁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정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이 과정을 거쳐 일본 경제가 든든해지면 결국 세계경제에 득이 된다는 논리다. ■시위 비상=이탈리아 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유럽의 자유로운 국경통과를 보장하는 센겐조약을 유보시켰다.제노바 인근 주요 기차역 두곳과 항구,도심통과 자동차 도로 등은 18일부터 22일까지부분 봉쇄된다.제노바 일대에는 단거리 지상요격미사일과 방공포대까지 설치됐다. 평소 2,000명의 경찰이 상주하던 제노바에 1만5,000여명의경찰 및 경비병력이 삼엄한 경비에 나서 군사도시를 연상시키고 있다고 외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G8 정상들이 호화유람선인 ‘유럽비전’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음에도 이탈리아 당국이 마음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16일 제노바 북부 한 우체국에서 우편폭탄이 폭발했다. 1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시위는 인터넷의 지원을 받아 조직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이탈리아 무정부 단체인 ‘야바스타’,반세계화 단체 대표격인 ‘화이트오버럴스’ 등 유럽과 북미의 각 단체들은 이미 암호화된 명령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달수단은 인터넷 E메일 휴대전화 등이다.인터넷을 통해 시위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일제히 발송,‘원격조종’함으로써 군·경 병력의 허를 찌르겠다는 계산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김운용회장 일문일답 “”사마란치 조직적 방해가 패인””

    “사마란치의 조직적인 봉쇄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IOC 위원장 선거에서 쓴잔을 든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성원해 준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 뒤 후 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위원장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패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사마란치가 조직적으로 나를방해했다.특히 투표일 하루전 아무 것도 아닌 일을 터뜨려로게가 위원장이 될 수 있도록 일방적으로 도왔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방해 했나. 사마란치는 어제 오늘 새내쪽으로 기운 IOC 위원들을 차례로 불러 회유했다.종신 명예위원장이 된 사마란치는 퇴임 뒤에도 IOC를 장악하기 위해 로게를 밀었다. ■사마란치가 퇴임 뒤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는가. 사마란치는 스위스 로잔에 있는 올림픽박물관을 자신의이름을 딴 박물관으로 개칭하고 기금까지 마련했다. 또 명예위원장이지만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들것이고 로게 뒤에서 수렴청정할 것이 분명하다. ■베이징의 승리가 위원장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베이징의 영향도 컸다.특히 유럽위원들은 ‘아시아에두 개를 다 줄 수 없다’는 여론을 조성했다. ■이제 평위원이 됐는데 6개월 뒤 총회에서 부위원장에 출마하나. 부위원장을 하려 했으면 이번에 했다.평위원이지만IOC 내부에는 아직 나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앞으로의 거취는. 조만간 귀국하겠지만 당분간 푹 쉴 생각이다.내 힘이 필요하다면 앞으로도 한국스포츠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 모스크바 강영기 특파원 kyki@sportsseoul.com
  • 애널리스트, 담당기업 주식 못산다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는 분석가들이 자신이 담당한 기업 주식의 매수 금지 및 즉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윤리지침’을 10일 발표했다. 메릴린치는 분석가들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 외에아내·직계가족이 보유한 주식도 모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보유 주식 현황 공개 및 추천종목 매도 금지등을 골자로 한 미 증권업협회의 ‘윤리강령’보다 훨씬엄격한 것으로 다른 증권사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메릴린치가 이처럼 대폭 강화된 윤리지침을 마련한 것은지난해 기술주의 폭락 이후 땅에 떨어진 분석가들에 대한신뢰도를 되찾기 위한 조치이다. 그동안 월가에서는 분석가들이 자신이 보유한 기업의 주식에 대한 분석을 할 때 자칫 자신의 이해에 부합하는 보고서를 내 신뢰도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메릴린치는 분석가들에게 세가지 방안을 제시했다.첫째,보유주식을 모두 처분하거나 둘째,투신사 계좌 등 직접적으로 매입·매각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관리계좌로 이체하거나 마지막으로 주식을 보유할 때 보유주식 현황 공개및 매각시기와 관련 강화된 내규를 따르는 것이다. 주식을 그대로 보유할 때는 해당 주식의 중·장기적 추천등급이 ‘중립’ 또는 ‘매도’일 때만 팔 수 있도록 제한했다.매수 추천을 한 뒤 자신은 보유 주식을 파는 경우를봉쇄했다. 또 9월부터 발간되는 분석·전망보고서에 본인 및 직계가족이 보유한 주식 현황을 명시토록 했다. 메릴린치는 현재기업(주식)분석가 600명중 20% 정도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인구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면서 개인투자자 보호책이시급한 국내 상황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김균미기자
  • ‘황장엽 방미’ 이렇게 본다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 의회 증언문제를 놓고 여·야간,진보·보수세력간 의견대립이 깊어지고있다.이런 가운데 신건(辛建) 국정원장은 지난 9일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신변안전보장에 대해 한·미간합의가 이뤄지면 (그의 방미를)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황씨의 방미에 대한 전문가 2명의 찬반의견을 소개한다. ***찬성. ■정용석(鄭鎔碩) 단국대 교수(정외과)= 황씨는 북한의 호전성과 적화야욕을 알리기 위해 왔다고 했다.그러나 자유를향한 열정이 봉쇄되면서 그는 크게 실망했고 심지어 자살까지도 생각했다고 주장했다.가족까지 희생시켜 가며 생명을무릅쓰고 온 사람의 정의로운 일을 풀어주는 것이 국가의인도적 책무다. 북한 최고위직을 지낸 그의 증언은 북한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도 도움이 된다. 정부는 황씨의 증언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답방에 장애가 될 것으로 보는 듯한데 그렇다면 이는 김 위원장의 답방이 문제를 안고 있음을 의미한다.정부는 황씨의 증언을 막기보다 그동안의 대북정책이 잘못되지는 않았는지검토해야 한다. 황씨는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헌법이 보장한 표현의 자유를갖고 있다.황씨의 기본권은 어떤 측면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보다 중요하다.미국이 신변안전을 보장하겠다고 한 이상정부는 황씨를 보내지 않을 명분이 없다. ***반대. ■임용순(任鏞淳) 성균관대 대학원장= 황씨는 미국 방문을통해 북한 권력층의 부패상을 알리고 비현실적인 이상주의자들에게 경종을 울릴 것으로 추측된다.중요한 것은 무엇때문에 미국인들이 황씨를 데려가려 하는가이다.그를 초청한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이나 하이드 하원의원,콕스 하원의원 등은 미국의 대표적 보수파 정치인들이다.이들 보수파정치인들은 최근 사면초가에 직면해 있다. 부시 행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던 미사일방어계획은 세계 각국은 물론 미국내에서조차 저항을 받고 있고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신군사력 강화계획도 미 군부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인기가 급락하면서 향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런 와중에 황씨가초청됐다.보수파 의원들이 황씨를 필요로 하는 것은 북한의진실을 알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북한을이용해 자기들의 정치적 아젠다를 통솔하려는데 목적이 있다.과연 대한민국과 국민이 미국 보수파 정치인들의 정치적목적을 달성하는데 도구가 돼야 하는지 황씨는 깊이 고려해야 한다.
  • [씨줄날줄] 네티즌과 홍위병

    정보 독점 내지 폐쇄사회였던 1980년대까지 신문기자가 누릴 수 있는 특혜가 있었다.신문에 안 난 뉴스,났더라도 행간에 숨은 뒷이야기를 좀 안다는 이유로 어느 자리를 가나제법 뽐낼 수 있었던 것이다.특히 외신을 다루는 기자들은시중보다 보름 정도 빨리 외지를 접할수 있어 그 특혜를 더 누릴 수 있었다.그러나 누구나 인터넷에 들어가 ‘정보의바다’를 헤엄칠 수 있는 요즈음은 잘못 아는 체했다가는인터넷을 통해 세계 주요 뉴스를 훑어 보고 나온 네티즌에게 무안 당하기 십상이다. 이코노미스트 수석 편집위원인 프랜시스 케언크로스는 그의 저서에서 이를 ‘거리(distance)의 소멸’이라고 했다. 이 때 ‘거리’는 워싱턴과 서울 등 공간상의 거리뿐 아니라 신분상의 거리도 포함된다.인터넷 시대의 네티즌은 정보의 수요자이면서 공급자들이다.이 정보민주화 덕택에 대중참여 기회는 넓어지고 결과적으로 민주주의가 한단계 성숙된다는 것이다. ‘책값 반환’ 발언으로 네티즌과 언쟁을 벌였던 작가 이문열(李文烈)씨가 이번에는 자신의 책 반품운동을펼치는네티즌들을 가리켜 “중국 문화혁명을 주도했던 ‘홍위병’을 떠올린다”고 해 또다른 파문을 낳고 있다. 이씨는 “그들(홍위병)이 형식논리만 갖춰지면 못할 짓이 없었다”며공자묘 파괴 등 음산한 예들을 열거했다. 그러나 이씨는 문화혁명 시대의 홍위병들이 권력투쟁의 도구였다는 점,개인의 자유로운 의견개진과 비판은 봉쇄당한채 사령탑의 지령에 의해 움직인 마오쩌둥(毛澤東)을 위한결사보위대였다는 점을 간과했다.“독재정권하의 사람들도다른 세계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케언크로스가 말했 듯이 독재권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인터넷이다.음란사이트 범람 등 인터넷 해독을 통제할 수단이 막막해 고민하는 국가들의 예를 보아도 네티즌은 어떤권력으로도 통제가 불가능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씨가네티즌을 홍위병과 결부시킨 것은 역사인식의 결여이거나그도 야당과 함께 색깔공세를 펴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그것이 아니라면 그도 부지불식간에 색깔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아닐까.만약 그렇다면 그의 문단내 비중이나 영향력으로 보아 정말 불행한 일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韓·日 교과서 갈등/ 한일의원聯서 유감 전달

    여야가 언론세무조사로 촉발된 대치 정국의 한 가운데서 9일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 부총재와 함께 이날 방한중인 일본 연립 여3당 간사장과 만나 역사교과서 왜곡과 남쿠릴열도 조업문제 등에대한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회장인 김 명예총재는 “독일이 1차대전을 끝낸 뒤 또다시 전쟁을 일으키리라는 예상을 하지않았지만 불과 20년만에 2차대전을 다시 일으켰다”며 일본 교과서 왜곡이 우경화로 가기 위한 수순일 수 있다는 점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박 최고위원도 이날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간사장들에게 전달한 뒤 “일본은 역사왜곡으로 세계의 지도적 위치에 오를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국회의원들 대다수가 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을 봉쇄하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일본 야마사키 다쿠 자민당 간사장은 “일본 역사교과서 수정을 제도안에서 성의껏 했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며양해를 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미해군 기뢰전 지휘함 인천함 12일 부산 온다

    미 해군의 유일한 기뢰전 지휘함(MCS)인 인천함(INCHON)이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 인천함은 오는 10∼12일 부산 앞바다에서 우리 해군의 기뢰부설함 및 소해함 등과 함께 한·미 연합 기뢰전훈련을실시한 뒤 12일 부산항에 입항해 14일까지 머무른다. 군 관계자는 8일 “북한의 대규모 기뢰부설을 통한 항구봉쇄에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 차례 한·미 연합훈련을실시했으나 승무원 1,400여명을 태운 인천함이 가세하기는처음”이라며 “인천함은 부산항에 정박하며 돈독한 한·미 동맹관계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함은 1950년 9월15일에 실시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기리기 위해 명명된 1만8000t급 전함.68년 헬기 탑재함으로 건조됐으며 95년 3월 미 해군 유일의 어뢰전 지휘함으로 개조됐다. 노주석기자 joo@
  • 2001 길섶에서/ 자물쇠

    세상에 ‘탈무드'만큼 두고두고 읽히는 책도 드물다고 한다.‘위대한 연구’라는 제목과는 달리 내용이 쉽고 재미있기때문일 게다. BC 586년 신바빌로니아에게 멸망한 이래 수천년동안 이민족의 온갖 박해를 견디어 온 유태민족의 혼이담긴 책이라선지 따끔한 가르침으로 다가올 때가 적지 않다. ‘자물쇠 가르침’ 역시 탈무드 얘기다.문에 자물쇠가 잠겨 있으면 정직한 사람은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그러나남의 물건을 탐하는 사람은 자물쇠가 있더라도 결국은 들어간다는 것이다.그렇지만 자물쇠마저 채워져 있지 않으면 정직한 사람도 유혹에 빠지게 된다고 한다.자물쇠는 정직한사람을 유혹하지 않도록 잠가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를 오해하려 한다고 남을 탓할 일이 아니다.진의를 왜곡해서 비난한다고 상대만을 원망해서는 안될 것같다.자물쇠만 있었더라면 그들이 오해하고 곡해하려는 유혹은 처음부터 봉쇄할 수 있었을 것이다.이제부터라도 나의 몸가짐을먼저 추스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 EU 기업합병 법안 부결

    [스트라스부르(프랑스) AP 연합] 유럽의회는 4일 유럽연합(EU) 차원의 기업합병 규정을 만들려는 EU 집행위의 노력에제동을 걸었다. 의회는 이날 표결에서 집행위가 제출한 기업합병 법안을 찬성 및 반대 각 273표,기권 22표로 부결시켰다.유럽의회는 표결시 찬반이 같으면 부결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날 표결에서 니콜 퐁테인 의장은 캐스팅보트를 행사하지않았으며 자신이 잘못해 반대를 찍었다고 해명한 의원도 한명 나왔으나 정정 요구가 수용되지 않았다. 이로써 EU 15개 회원국의 금융 체제를 2005년까지 단일화하고 궁극적으로 2010년까지 역내 모든 경제를 하나로 통합하려던 노력에 제동이 걸렸다.집행위는 이 법안을 만들기 위해 지난 12년간 회원국간 협상을 계속해왔다. 법안은 경영진이 주주의 지원을 받는 ‘적대적 합병’ 기도를 봉쇄하는 것이 어렵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다.이 법안에대해 노조와 환경단체들은 환영한 반면 독일은 자국 기업이쉽게 EU의 다른 나라 기업들에 흡수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 추모공원 후보지주민 반응

    5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과 강서구 오곡동이 추모공원 후보지로 복수 추천되자 해당지역 주민들은 다시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원지동이 1순위로 추천돼 최종 선정될 것이 확실시되자 서초구 주민들은 ‘결사대’ 조직에 이어 단식농성,차량을 동원한 경부고속도로 점거,청계산 입구 봉쇄 등 극단적인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 주민들로 조직된 ‘청계산·내곡동 화장터 건립반대투쟁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화장장 건립계획이 완전 철회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일어날 불행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서울시와 추건협에 있다”고 주장했다. 투쟁위는 서울시청 앞을 비롯,청와대,정부종합청사 등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주민들과 서초구는 또 ‘그린벨트지역 개발과 관련,서울시행정이 잘못됐다’며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법정공방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한편 2순위로 추천된 오곡동이 속한 강서구는 서초구에 비해 다소 느긋한 모습을 보여대조를 이뤘다. 강서구 주민들로 구성된 ‘화장장건립반대 범구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2순위로 추천된 오곡동이 부지로 선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서남하수처리장,분뇨처리장 등 혐오시설이 강서구에 몰려 있는 현실을 무시하고 화장장까지 들어선다면 주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대한광장] 그 힘든 파업을 하는 이유

    파업은 고달프고 힘들 뿐만 아니라,이른바 ‘무노동 무임금’에 따른 임금감소와 징계 및 해고,심지어 구속이라는위험부담을 진다.여론의 혹독한 비판까지도 감수해야 하는경우가 대부분이며,사용자의 물리적 폭력과 공권력까지 겹치게 되면 파업의 결과는 그야말로 참혹하다.노동조합이야말로 최대한 파업을 자제하고,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함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일 게다. 그런데도 파업에 돌입한다면 필시 곡절이 있다.그러나 우리는 파업의 이유를 따져보기도 전에 노동자의 멱살을 잡거나 여론이란 매질을 가혹하게 해대는데 익숙해 있다.과거지하철 파업때나 최근 가뭄 상황에서 나온 이야기가 일례다. 노조의 파업은 종종 ‘제거되어야 할 종양’ 쯤으로 간주되기도 한다.종양이 문제가 된다면,기업이나 사회에 내재해있는 ‘종양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을 제거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 아닐까. 그 토양은 매우 복합적이다.매일 치고 받고 진흙탕 싸움만하는 정치,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틈만 나면 파괴하려 하고공권력에 의존하는 사용자,노동자의 기본적인 권리를 각종이유로 제한하려는 정부 등 우리사회 노사관계를 둘러싼 각종 제도와 관행 그리고 의식이 바로 그 토양인 것이다. 그럼 과연 파업은 나쁜 것이며,‘제거되어야 할 종양’인가.아니다.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이다.노동자들이 파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고 있는가를 판가름하는 잣대이자,파업에 관한한 사회의 용인도와 국민의 이해도는 그 사회 민주주의의성숙도와 연대의식을 재는 척도이다. 내 불편을 이유로 남의 정당한 권리행사가 봉쇄된다면 결국은 모든 사람의 권리행사의 규제와 제한으로 연결될 것이며,이것은 민주주의의 후퇴를 의미한다.따라서 이런저런 이유로 파업을 죄악시하는 행위야말로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반하는 죄악이다. 왜,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늘 불안정하고종종 파업과 공권력의 물리적 대결로 치달을까.답은 간단하다.그렇지 않으면 안 되니까.노조를 인정해 주지도 않고,대화도 않으며,해도 실질적 대화가 아니라 형식적 대화에 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저런 이유와 조건을 달아 실질적 대화를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노사관계 불안의 핵심요인이다.노조 핑계를 대는 것은 무능한 경영능력과 실종된 정치·정책의 자기고백에 다름아니다.여기서 파업이 나오며,불신과 부정(不正)이 싹트게 된다. 노조의 요구는 무엇인가.크게 세가지다.하나는 임금인상과노동조건 개선으로 노조의 기본적인 요구다. 다음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의 중단인데,IMF 경제위기 이후 두드러진,가장절박한 요구다.고용불안과 관계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제도개선인데,주 5일근무 주 40시간 노동제,비정규직 차별철폐와 보호,4대 보험의 민주적 개혁 등이다. 이외에도 최근 노동정책의 실종과 공안 및 치안적 노동행정의 전면 대두로 인한 노사관계의 불안정이다.금융노동자에 대한 대량구속,대우자동차 및 효성·레미콘 노조 등에대한 공권력의 강제진압 등이 대표적 사례이다. 문제의 해법은 간단하다. 먼저 정부와 기업은 여론몰이나공권력을 통한 물리적이고 타율적인 노사문제 해결 유혹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그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탄압이며,대폭발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기업은 조건없이 노조와 진지하고 성실한 대화에나서야 한다.대화를 위해서는 대화의 장애요인들을 우선 제거해야 한다.그리고 노동자와 노조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한다. 이것은 노조를 기업경영과 국가정책 결정의 동반자로생각하는 자세에서 나온다. 아울러 당국은 신자유주의적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하고노조와 사전 협의 또는 합의 하에 사회통합적 구조조정을추진하겠다는 정책전환이 있어야 한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민노총 새달5일 하루 총파업

    민주노총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7월5일 하루 시한부 총파업을 시작으로 임단협이 결렬된 사업장을 중심으로 2차 연대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측은 회견에서 “정부의 노동계 탄압 양상이 단순히 6·12 연대파업에 대한 책임을 묻는 수준을 넘어 민주노총을 와해하려는 방향으로 가고있다”며 “현대·기아·쌍용자동차 등 자동차노조와 한진 등 중공업노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연대파업에 가세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또 연대파업과 관련,‘일방적인’ 비난 기사를 내보낸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신청을 내고 해당 기자와 편집국장,언론사주를 상대로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회와 공동으로 명예훼손 소송을 내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일부 신문에 대해 산하 사업장별로 구독 중지운동을 벌이고 민주노총 관련 행사나 단위 사업장에 대한취재를 봉쇄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찬호형 미안해” 병현 특급계투에 9승 좌절

    박찬호(LA 다저스)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특급 구원에 막혀 9승 달성에 실패했다. 박찬호와 김병현은 2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애리조나전에서 사상 첫 한국인끼리 선발과 구원투수로 나란히 등판,맞대결을 펼쳤으나 모두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찬호는 7이닝 동안 3안타 4사사구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승패 없이 8승4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2.80으로 다소높아졌다.특히 4회 중견수 톰 굿윈의 결정적인 수비 실책(기록은 3루타)으로 3실점해 아쉬움을 더했다.그러나 박찬호는 탈삼진 7개를 보태 통산 992개를 기록,다음 경기에서 1,000탈삼진 고지에 올라설 전망이다.7회 등판한 김병현은 1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2개 등 1안타 1볼넷 무실점(방어율 3.57)으로 호투,최근 6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며 2-0으로 앞선 4회초 박찬호는 루이스 곤살레스에게 볼넷,마크 그레이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이어 데이비드 델루치에게 중전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굿윈이 노바운드로 잡으려다 볼을 뒤로 빠뜨리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계속된 1사3루에서 채드 몰러의 스퀴즈번트로 1점을 더 내줘 2-3으로 역전당했다.박찬호는 2-3으로 뒤진7회말 타석때 제프 레블레로 교체됐으나 1사뒤 마퀴스 그리솜의 동점포로 패전은 면했다. 적시타가 터지면 박찬호의 승리가 될 수 있는 7회말 2사1루의 역전 찬스에서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김병현은계속된 2사2루에서 주포 게리 셰필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박찬호의 승리를 봉쇄했다.다저스는 9회말 1사 만루에서에릭 캐로스의 끝내기 데드볼로 4-3으로 역전승했고 박찬호는 26일 샌프란시스코전에 다시 등판한다. 한편 박찬호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이날 “찬호가 어떤 곳에서도 잘 던질 것”이라고 말해 다저스와의 연봉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음을시사해 주목을 끌었다. 5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선우(보스턴 레드삭스)도 이날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에서 8-2로 앞선 9회 등판,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뽑아내고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틀어막았다. 김민수기자 kimms@
  • [사설] 경찰서장 쓰러뜨린 폭력시위

    16일 열린 자주민중연대(공동대표 段炳浩) 주최의 집회에서 정선모(鄭善模)동대문 경찰서장이 머리를 다쳐 부분적기억상실증에 빠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정 서장은 이날 시위대의 불법 조형물 압수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박하순 대외협력국장이 뒤에서 쓰러뜨리는 바람에 뒷머리를다쳤다고 한다.사건의 자세한 전말은 수사과정에서 밝혀지겠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이 사건의 내용은 경찰이 시위대의 불법 조형물 철거를 요구했으나 묵살당하자 이를 압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사실대로라면 시위대는 불법을 제지하는 현장 지휘관에 폭력을 가한 것으로 이는 공권력에대한 능멸이요,정면도전이다. 얼마전 대우자동차 노조 과잉진압 사건에서 보았듯이 이제는 공권력의 과잉진압도 용납되지 않는 시대다.그런 마당에 시위대가,그것도 불법을 제지하는 경찰 지휘관을 폭행한다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한 때 ‘명분만옳으면 사소한 불법인들 어떠냐’는 시위문화가 통했던 시절도 있었다.그리고 약자의 폭력에 대해서는 다소 온정적인 것이 우리사회의 일반적인 정서이기도 하다.하지만 이러한 등식은 공권력이 합법과 불법을 가리지 않고 집회 결사의자유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던 때 얘기지 지금도 통하는 것은 아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직접 관련된 박하순 민주노총 국장의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비디오 채증자료에 나타난 현장의 복면 시위대 4∼5명도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한다.당연한 조치다.사법당국의 몫이지만 이번 기회에불법,폭력시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한다.경찰도 정당한 법집행이라 하더라도 과잉진압은 자제한다는 다짐을 재확인해야 한다.행여 이번 사건을 빌미로 지난 4월 대우차 노조원 폭력진압으로 수세에 몰린 경찰의 입장을 반전시킬 생각은 말아야 한다.어떤 경우에도 불법과 폭력은 추방돼야 하고 합법 평화시위라 하더라도 도로점거 등 다수 시민에게 불편을 주지 말아야 한다.민주사회에서 다중에게 폐를 끼쳐도 되는 명분이란 없다.
  • ‘반쪽 행정부’ 부시정책 발목

    미 행정부 구성이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이 된 이후 예상했던 것처럼 늦어지고 있다. 행정부 고위공무원 인준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행정부 구성에서 상원의 인준이 필요한 자리는 정확히 492개.부시 행정부는 이중 117개 자리만 채웠고 375자리는 아직 공식 인준을 받지 못해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 행정부 운영에 필요한 인력 가운데 민주당이 상원을장악하기 전까지 인준을 받은 ‘운좋은’ 고위공직자는 각부 장관을 비롯해 5명의 대사,6명의 부장관,8명의 차관,그리고 22명의 차관보들 뿐이다. 부시 대통령은 11월1일까지 모든 행정부 인선을 마친다는계획이지만 주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한다.클린턴 대통령도 임기 첫해 10월말에야 행정부 인선을 마무리했는데 대선 공방으로 60여일을 소비한 부시가 이보다 겨우한달 늦은 일정을 잡았다는 것은 무리한 판단이라는 것이다.행정부 조직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내년 2월까지만 모든 임명 인준을 마칠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보고 있다. 고위공직자가 상원 인준을받지 못하면 해당부서에서 일은할 수 있지만 ‘지명자’ 딱지를 떼지 못한 채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업무가 이뤄지지 않는다. 자리 배치 역시 공식 직함에 따른 정식자리가 아니라 부서와 떨어진 한쪽 구석이나 다른 사무실에서 임시로 자리잡기에 업무에 여간 차질이 오는 게 아니다. 부하 직원들도 지명자를 거치지 않고 일을 할 수도 없지만그렇다고 그의 결정을 얻어야 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벌써 여기저기서 불평이 나오는 상황이며,정책 집행에 커다란 장애를 겪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제임스 제퍼즈 의원의 공화당 탈당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된 이후 민주·공화 양당은 상원 인준 절차에 대해 절충을벌여왔지만 아직 뚜렷한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인준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해도 제대로 이뤄질지 분명치 않은 상황에 양당은 상원 상임위원회 자리 수와 인준 보장을 놓고줄다리기로 세월만 보내고 있는 것이다. 공화당은 시간이 급한 인준을 위해 민주당이 원하는 상임위원회 다수를 제안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상임위 자리 수우위를 확보한다고 해서 인준을 적당히 넘길 수 없다는 자세를 보여 공화당은 흘러가는 시간에 발만 구르고 있는 격이다. 새로 다수당 지도자로 올라선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는 “인준을 봉쇄하겠다는 의도는 없다.그렇다고 모든 지명자가 인준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우리는 일괄인준이란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시간 지연에 따른 공화당 푸념에 항변한다. 부시는 민주당의 상원 장악 이후 비판받던 외교정책에서일정부문 노선을 변경하는 등 화해 제스처를 보여주고 있다.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포용정책에서 언급됐던 북한에대한 혜택을 다시 꺼내들었다. 어떻게 보면 행정부의 외골수 정책이 야당의 제동에 의해중도쪽으로 교정되는 억제 효과도 있지만,인준 지연이 현재처럼 진전이 없을 경우 부시 행정부는 임기의 4분의1을 이렇다 할 정책도 실행 못한 채 입씨름으로 허송세월해야 할처지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인준 지연에 속타는 美 공직자. 미 민주당의 상원 장악으로 인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직자들은 업무를 보자니 실권이 없고 모른 채 하자니 무능으로 소문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렇게 공식취임을 못하고 지명자 꼬리를 달고 있는 대표적인 고위공직자로 상무부 차관에 지명된 제임스 로건과 유엔 대사직 후보인 존 네그로폰테를 들 수 있다.이들은 특히민주당에 거스르는 과거 전력 때문에 더욱 혹독한 상황을맞을 것으로 보인다. 상무부내 특허와 상표권을 담당하는 차관으로 지명된 제임스 로건은 하원의원 시절 클린턴 탄핵에 앞장섰던 전력을가지고 있다.르윈스키와의 성추문으로 클린턴 대통령이 의회 탄핵에 직면했을 때 로건 의원은 탄핵에 적극 앞장섰었다. 네그로폰테는 과거 냉전시절 니카라과,과테말라 등 중남미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으나 민주화에 역행하는 미 행정부정책에 관여된 혐의로 혹독한 시련이 예상되고 있다.당시니카라과 반정부 게릴라 조직 지원 사건에 간여했던 올리버노스 중령은 현재 방송사에서 시사프로 진행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외교관이었던 네그로폰테는 그의 경력에 지장이 있을 만큼 험난한 일정을 맞이하고 있는것이다. 이밖에도 레이건 대통령 당시 중남미 강공정책에 간여했던국무부 유럽담당 차관보 지명자 오토 라이치도 민주당의 인준 반대 우선순위에 올랐다.또 덴버시 제10 순회법원 판사로 지명된 마이클 맥코넬 유타주립대 교수는 앞으로 결원이예상되는 연방대법원 대법관 자리 인준과 관련, 민주당 사법부 인준 청문회를 가늠할 주요 표적 인물이 되고 있어 인준을 둘러싼 논쟁을 부를 인물로 점쳐지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대한광장] 풍경소리없는 成佛寺

    “성불사(成佛寺)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주승(住僧)은 잠이 들고 객(客)이 홀로 듣는구나…” 우리 국민들의 서정을 한없이 우려내던 이은상(李殷相)의 시제(詩題)가 깃든 성불사를 지난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남북농업협력단의 방북길에 들를 수 있었다.황해북도사리원시 서북방 15㎞ 지점의 정방산성 깊숙이 자리잡은성불사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더니 아름다운 색깔의 규암과 운모편암의 바위산들이 낙락장송과 낙엽수들과 한데어우러져 마치 한편의 그림폭을 펼쳐놓은 듯했다. 898년,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103년전,궁예가 송악으로 도읍을 옮긴 해에 건립된 성불사는 극락전·응진전·명부전·청풍루·운하당·산신각으로 구성돼 있는데 극락전만이 6·25 동란때 불에 타 수년전에야 복원했다고 한다.그런데 기적적으로 극락전 바로 앞의 오층탑은 옛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나머지 산사(山寺)들과 어울려 고색이창연하다. 그런데 웬일일가.살랑살랑 미풍이 이는데도 풍경소리가들리지 않는다.유심히 살펴보니 극락전 처마끝에 풍경들이달려있지않았다.풍경이 없으니 소리가 날 리 없다.마치정방산성 성문 맞은편의 정방폭포에 물 한방울 흐르지 않는 현상과 궁합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가뭄이 하도 극심하여 그토록 수량(水量)이 풍부해 장엄한 물줄기를 내리쏟던폭포수마저 완벽하게 메말라 있었다. 풍경이 없는 성불사와 물이 메말라 버린 정방폭포는 우리일행을 한없이 쓸쓸하게 하였다.누군가 중얼거리듯 부르는 바리톤의 ‘성불사’ 노래는 차마 처연하다고나 할까. 북한의 산하는 바야흐로 뙤약볕에 불타고 있다.남한의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보다도 가뭄이 더 심해 밀·보리 등 밭작물은 반타작하기 힘들고,북한주민의 주식이나 다름없는옥수수와 감자는 쑥쑥 자랄 때인데도 생육을 정지하고 있다. 성불사를 방문한 날이 마침 6월1일,그곳의 아동절(어린이날)이라 울긋불긋 차려입은 유치원 어린이들이 절 구경차나들이를 나와 우리 일행과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자연스레어우러졌다.비록 천진난만한 밝은 표정과 씩씩한 말씨이지만 5∼6세의 어린이들이라고 보기에는 영양 및 성장상태가 좀 좋지 않아보였다.마치 6·25 동란때의 우리들의 자화상을 상기시켜 주고 있었다.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키가작고 무언가 부족한 듯한 50대 후반,60대초의 덜 자란 모습을 자주 보지 않던가. 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우리보다 기술수준이 훨씬 앞질러 우리는 구경도 제대로 못했던 트랙터와 경운기들이 북한에서는 매년 1만대 이상씩 농촌에 공급,가동되던 시절이있었다. 그로부터 중국과 소련 및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벨트·베어링·타이어 등 부품공급이 끊기고 외화부족으로 에너지 도입이 여의치 않으면서 대외경제마저 봉쇄되어 북한은 이른바 자력갱생의 길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아니면,체제붕괴밖에는 없었다. 그때의 ‘천리마’‘전진 20호’ 등의 트랙터와 이앙기들이 2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북한의 서해안 평야지대 곳곳의 모내기에 동원되고 있었다.총 공급대수의 20% 정도만이겨우 가동되다 보니 모내기의 거의 대부분은 군·관·민이 총동원되어 ‘모내기 전투’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남한에서는 물리적 수명이 아직 멀쩡한데도 농촌 곳곳에 농기계들이 버려져 녹이 슬고 있는 현상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농작물 씨앗과 가축 품종들도 퇴화되거나 요즘 우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토종에 가까워 개량종으로의 갱신이 시급하다.그러자면 비료와 농약·사료의 공급이 제때 제대로뒷받침되어야 한다.때맞춰 보내진 농협 남해화학의 밑거름(요소비료)이 포장째 논두렁에 수송되어 농민들이 흰 입자들을 훨훨 모논에 뿌리고 있는 장면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밑거름만 주면 뭣하나,결실기에 웃거름(복합비료)이 뿌려져야 풍작을 거둘 수 있지”라고 동행한 농업전문가 한사람이 한숨을 섞어 내뱉는다.그렇다,평화와 통일의 밑거름과 웃거름,그 모두가 우리가 분담해야 할 몫일 수밖에없다. 성불사를 뒤로 하는 우리 눈앞에는 “가는 길 험난해도웃으며 가자!”라는 입간판이 점점 크게 다가오고 있었다. 성불사 처마에 우리 모두 풍경을 달아보자. 김 성 훈 중앙대 교수
  • 화재사고 포철 미국합작회사 보험금 7억5,000만弗 탈 가능성

    포항제철이 미국 US스틸과 5대5로 합작투자한 UPI(USS-POSCO Industry)사가 1조원에 이르는 보험금을 탈 가능성이있다. 15일 포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UPI사는 지난달 31일 화재가 발생,냉간 압연설비 일부가 전소되고 직원과 소방대원이 부상했다.UPI는 미국 IRI보험사에 7억5,000만달러의 화재보험에 가입,공장직원들의부주의나 방화 등 보험금 지급불능사유가 없는 한 IRI는최대 7억5,000만달러(9,682억여원)에 영업손실 금액까지지불해야 한다. 포철의 1년 순이익에 가까울 정도의 거액 보험금이 걸려있는 화재여서 IRI사는 포철과 US스틸은 물론 UPI직원들의현장 접근을 원천봉쇄한 채 피츠버그 경찰과 함께 화재원인을 정밀조사 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이·팔 평화회담 개최

    미국의 조지 테닛 중앙정보국(CIA)국장이 제시한 휴전 중재안에 합의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13일 중재안의 이행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미·이·팔 3자 안보회담을 가졌다. 극도의 보안속에 테닛 국장 중재로 열린 이번 회동은 수개월에 걸쳐 약 500명 목숨을 앗아간 유혈폭력 사태의 종식에대한 기대감을 갖게하고 있지만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직접 나서 중재했던 휴전 노력도 수포로 돌아간 전례가있어 이번에도 완전한 휴전과 평화로 이어질 지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팔레스타인의 반관영 일간지 알 아이얌은 테닛 국장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양측에 제시한 휴전 중재안의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번 중재안은 휴전안의 이행에 관한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일주일내에 회담을 개최하고,일정이 합의된 뒤 48시간내에 이스라엘이 배치병력을 지난해 9월말 팔레스타인 전면봉기 이전 위치로 철수시키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또한 이스라엘에 대해 국경과 국제공항,항구를 개방하고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는 한편 치안상황이허락하는 범위내에서 검문검색을 완화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정부가 도발적인 행위는 물론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하며,이스라엘 군병력은 살상무기 사용을 자제해야만 한다고 규정했다. 중재안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최소 한주일에 1차례씩 안보회담을 개최,테러위협에 대응한 상호 정보교류와 연락사무소 재개설 등 안보협력을 위한 구체적 조치를취하도록 했다. 또 팔레스타인이 박격포와 등록되지 않은 무기를 수거하고폭탄제조공장을 폐쇄하는 한편 무기 밀반입을 차단하며, 이스라엘을 표적으로 한 공격 용의자를 억류,심문하고 이들을돕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다. 예루살렘 AP AFP 연합
  • 이·팔사태 악화일로

    중동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1일 밤(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대규모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2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국제사회의 이·팔 중재노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4년만에 최악의 테러. 대(對)팔레스타인 보복을 요구하는 이스라엘인들의 과격시위가 3일째 잇따르고 있고 이스라엘 정부는 비상각료회의등을 소집, 강력한 봉쇄조치를 내리는 동시에 휴전선언을철회했다.3일 열린 3인안보회의에서는 이슬람 과격단체에대해 공격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다.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팔레스타인 보안군에 즉각적인 휴전명령을 내렸으나 양측의 대립 기류는 점점 강경해지고 있다. ■아리엘 샤론 총리는 3일 오전 시몬 페레스 외무,비냐민벤 엘리저 국방장관과 함께 3인 안보회의를 열고 이어 주례각료회의를 주재했다. 아라파트의 휴전 명령에도 불구하고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과격단체들이 성전을 선언하자공격 태세 명령을 내렸다.앞서 비상각료회의에서는 ▲자치지구의 육상 및 해상 전면봉쇄 ▲대중교통 및 인도주의 관련 작업차량을 제외한 팔레스타인 민간 차량의 요르단강 서안내 이스라엘 관할지구 통행 금지 ▲가자국제공항 폐쇄 등팔레스타인 봉쇄조치를 내렸다. 테러 발생 직후 강경파 각료들은 이스라엘 영토내 팔레스타인들의 축출 등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2일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아라파트 수반이 폭력 종식을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한데 이어 팔레스타인 경찰 및 보안군 야전지휘관들에게 이스라엘 목표물들에 대한 공격을 ‘완전하고도 즉각적으로’ 중단하라는즉각 휴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장과격단체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점령이 계속되는 한 항복은 있을 수없으며 인티파타는 계속될 것이라며 휴전명령 거부 의사를밝혔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일 미주기구(OAS) 회의에 참석하려던 계획을 바꿔 워싱턴에 남아 자살폭탄공격 사건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테러 발생 직후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무모한 공격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팔레스타인측을 비난했다. ■양측 긴장 고조로 가자에서는 수십명의 외국인들이 이스라엘이 보복공격을 우려,피난길에 올랐으며 일부는 자신들의 소유주택과 건물에 외국인 거주지역임을 알리는 깃발을세웠다고 현지인들이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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