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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안보 정상회의] 核테러방지 우선 목표… 불법거래 봉쇄망 추진

    [핵안보 정상회의] 核테러방지 우선 목표… 불법거래 봉쇄망 추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47개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가 오는 12~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에 의한 핵물질 탈취나 핵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모색하는 데 1차적인 목표가 있다. 지난 6일 발표된 오바마 행정부의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서도 나타났듯이 미국은 핵의 비확산과 핵테러 방지를 핵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제시할 정도로 중시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주창한 ‘핵무기 없는 세상’이 장기적인 비전이라면 핵테러 방지 등 핵안전 확보는 당장의 현안으로 시급성이 더하다. 이번 회의에는 핵을 보유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 등 실질적인 핵보유국, 한국 등 주요 원자력발전 운영국가 등 47개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이 밖에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유럽연합(EU) 대표가 참석한다. ●의제 핵안보정상회의는 오바마 대통령의 ‘핵무기 없는 세상’ 비전을 구체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악의를 가진 테러단체 등 비국가 행위자들이 핵이나 방사능 물질의 탈취 또는 획득을 방지하는 핵안보의 필요성에 대해 주요 국가 정상들이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더욱이 미국이 수십년 만에 원전건설을 재개키로 결정하는 등 최근 들어 원전 건설붐이 일면서 ‘핵안보’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란과 북한 핵 문제가 이번 회의의 의제는 아니지만 정상들 간의 토론 과정에서 북한과 이란 핵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단 북핵 문제가 정상회의 뒤 채택될 정상선언(코뮈니케)에는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 회의 참석 국가 정상들 간에는 테러단체에 의한 핵테러 가능성을 놓고 온도차는 있겠지만 핵테러를 방지하자는 기본 개념에는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들은 핵안보의 필요성을 강조한 정상선언과 각국별 이행계획을 담은 작업계획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들이 입수, 보도한 정상선언 초안에는 핵물질의 불법거래를 차단시키고 향후 4년 이내에 취약한 핵물질들을 확보, 통제하에 둔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핵물질 불법거래 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화하고, 무기급 핵물질에 대한 추적을 활성화하는 한편 핵물질 불법거래와 관련한 국제적인 데이터망 구축에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원전에 쓰이는 연료를 핵무기 연료로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대신 저농축 우라늄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의를 2년마다 여는 방안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 원전 20기를 운영하는 세계 5위의 원자력 산업국가로서 이에 걸맞은 책임있는 평화적 원자력 이용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를 통해 한국 등 77개국이 참여해 2006년 발족한 세계핵테러방지구상(GICNT)과 한국 등 22개국이 참여하는 ‘G8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보여 국제 비확산 및 핵안보에 있어 한국의 기여와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kmkim@seoul.co.kr
  • [씨줄날줄]학생부/박대출 논설위원

    스펙은 원래 영어다. Specification의 준말이다. 시방서 또는 사양서라고도 한다. 설계·제조·시공 등에서 문서로 표시하는 사항이다. 재료의 재질이나 품질, 치수 혹은 시공 방법이나 성능 등을 일컫는다. 물적 개념이다. 요즘엔 인적 개념으로도 확대됐다. 구직이나 입시 용어로 더 많이 쓰인다. 결혼 상대를 고를 때도 사용된다. 개인의 외형적 조건을 총칭한다. 2004년 국립국어원에 신조어로 등록됐다. 한국말로 정착된 셈이다. 입시와 구직은 전쟁 수준이다. 살아 남는 전략이 스펙쌓기다. 스펙이 많을수록 생존 확률은 높아진다. 학교는 스펙 전쟁의 출발점이다. 스펙 지상주의는 또 다른 사교육을 낳았다. 어설픈 입시 정책이 근원이다. 학교 생활기록부에 남길 스펙쌓기 경쟁만을 부추겼다. 입학사정관제 확대로 학생부 스펙쌓기는 더 치열해질 기세였다. 이런 스펙지상주의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기업들은 채용기준을 바꾸고 있다. ‘질 좋은 스펙’이 아니라 ‘일 잘하는 인재’로 방향을 틀기 시작했다. 아직 대세는 아니다. 하지만 영원할 듯하던 기세는 아니다. 구직 스펙의 변화는 기업 자율형이다. 반면 입시에선 강제형이다. 교육부가 초강수로 스펙과의 전쟁에 나섰다. 교육부가 올해부터 교과와 관련된 수상을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도록 했다.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 올림픽, 전국체전 등이 포함된다. 논술, 문예 백일장, 영어쓰기 대회 등도 마찬가지다. 교외 체험학습, 국전, 콩쿠르 수상도 기록할 수 없다. 영재교육 경력은 무방하다. 비교과 영역에선 학교를 대표해 나간 대회만 기재 대상으로 남겼다. 효행상, 선행상, 모범상, 봉사상 등은 가능하다. 사교육 유발 요소를 원천봉쇄하겠다는 게 취지다. 교육부의 초강수는 어느 정도는 예견됐다. 지난해 12월 사교육을 유발하는 수상 실적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올림피아드를 보자. 입시 스펙으로 열심히 쌓아온 학생이나 뒷바라지해 온 학부모들은 억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참가 학생은 전체의 1%가 안 된다. 나머지 99%는 기재 금지가 나쁠 게 없다. 반발이 거세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교육부가 금지로 예시한 사안만 해도 70여개. 과도한 제한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그럼에도 분명 이번 조치가 갖는 의미는 있다. 스펙증후군에 대한 경고가 요체다. 내친 김에 하나 더. 입시 정책은 포퓰리즘적인 접근은 금물이다. 장기적이고, 그래서 예측이 가능한 게 정도(正道)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인제 서든어택얼라이브 5월1~2일 개막…60개팀 모집

    인제 서든어택얼라이브 5월1~2일 개막…60개팀 모집

    2010 인제 서든어택얼라이브 대회가 다음달 1일 개막한다.강원도 인제군,게임하이,CJ인터넷이 공동 주최하는 대회다. 대학대회(5월1~2일)를 시작으로 1차 대회(6월5~6일), 2차 대회(8월14~15일), 3차 대회(10월23~24일) 등 총 4개 대회로 나뉘어 인제 밀리터리 테마파크에서 열린다. 서든어택얼라이브는 FPS 온라인게임 ‘서든어택’을 현실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만든 일종의 서바이벌 게임이다. 그동안 온라인게임 ‘서든어택’ 유저와 야외 레포츠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기존 서바이벌 경기와 달리 초보자도 이용 가능하고 위험성이 낮다.  서든어택얼라이브를 운영하는 맥스플러스측은 “올해 대회는 그 동안 참여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경기진행 방식이나 내용면에서 많은 변화를 줬다. 기존 대회의 참여자에게도, 처음 체험해 보는 참여자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징인 총기부터 바꿨다. 주최측은 지난 해까지 레이저 총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실제 총기와 똑같이 구현했고 타격감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까지 리스폰(죽은 뒤의 상황을 표현하는 인터넷 용어)을 할 경우 진행 요원이 해준 반면 올해부터는 게이트를 통과하면 다시 리스폰이 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난이도도 정교해 졌다. 기존에는 상대팀을 쏘기만 하면 죽었지만, 올해부터는 정확하게 명중시켜야 한다. 총과 보호장비인 헬멧이 연결돼 머리를 맟추지 못하면 죽지 않는다. 자신이 킬(죽음)을 당한 경우 총에서 경고음과 안내 멘트가 나오고, 자신이 맞추었을 경우에도 안내음이 나온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참여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줬다. 지난 해에는 4주에 걸친 장기간의 예선전을 걸쳐야 참여가 가능했으나, 올해는 이틀(토·일요일)에 걸쳐 예선과 본선을 모두 진행할 예정이다. 첫날(토요일)에는 예선전으로 각 조에 편성된 팀들의 링크전이 열리고, 둘째날(일요일)에는 32강 본선 대회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올해 대회는 대학생만 참여할 수 있는 ‘대학대회’로 막을 올린다. 60개 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팀원은 5명이 기본으로 후보 2명까지 추가할 수 있다.  총 상금은 4천만원(대회당 1천만원)으로 1등 3백만원, 2등 2백만원, 3등 1백만원, 4등 50만원, 8강 진출팀 30만원, 16강 진출팀 20만원이 주어진다. 대회기간 동안 가장 많은 킬수를 기록한 참가자에게는 개인 수상도 한다.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리버스깅, 아이언웨이 등 인제군의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할인권, 밀리터리 테마파크 무료 이용권과 간단한 먹거리도 제공된다. 경기 전후 여가시간에도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닌텐도 Wii과 보드게임장도 운영할 방침이다. 모든 대회가 끝난 후에는 경품 추첨의 시간도 마련해 놓았다.  대학생 참여자들의 편의를 위해 단체참가 학교에는 차량 지원도 이뤄진다. 대회기간 동안 묵을 수 있는 숙소도 원하는 참여자에 한해 별도로 신청할 수 있다.  인제군청 미래기획단 신만옥 담당자는 “지난 해 대회 참가자 중 대학생들의 참석률이 가장 높았고, 호응도도 좋았다. 이에 일반인은 참가할 수 없는 대학생들만의 대회로 의미있는 시작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인제에는 서든어택얼라이브 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제를 찾아 주말을 흥미롭고 스릴 있게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참가비는 팀당 7만원으로, 서든어택얼라이브 홈페이지(http://www.injebattle.co.kr)를 이용하면 다양한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다. 문의는 070-8275-5358~5360.    ■ 2010 인제서든어택얼라이브 대회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온라인 게임을 오프라인으로 옮긴 레포츠이다.소든어택의 게임맵 ‘웨어하우스’를 재현시켰다. 강원도 인제군이 주최하고 인제군에 전용경기장이 세워졌으며 2008년 1회 대회가 열렸다. 인제군은 서든어택얼이브를 통해 군부대가 많은 인제의 지역적 특수성을 관광자원으로 승화시켜 ‘모험·레포츠’로 이미지 메이킹을 성공시킬 계획이다.  ■ 행사 개요  1.참가자격  ?대학대회=1994년 1월1일 이전 출생한 남녀 대학생(증빙서류-신분증, 학생증, 재학증명서 등)  ?1/2/3차 대회=1994년 1월1일 이전 출생한 남녀    2.행사기간  ?대학대회 5월1일~2일  ?1차대회 6월5일~6일  ?2차대회 8월14일~15일  ?3차대회 10월23~24일    3.행사장소  인제 밀리터리 테마파크    4.대학대회 참가 신청기간  4월 30일까지(선착순 60개팀)    5.참가신청  공식 홈페이지 (http://www.injebattle.co.kr) 대회신청/참가 메뉴에서 신청하거나 신청서를 다운받아 팩스(02-3443-2411) 혹은 이메일(webmaster@injebattle.co.kr)로 신청.    ■ 경기 소개  1.특징  ?레이저총을 이용한 서바이벌 게임  ?기존 BB탄, 페인트탄 서바이벌장은 안전성에 부정적인 면이 있고, 경기 방식이 어려워 일부 매니아만 즐기는 등 대중적 행사로 진행하기에 어려움 있음.  ?반면 서든어택은 장비와 경기 방식 등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수월하게 즐길 수가 있음.  ?장비로 인한 위험성·공정성 문제 소지 원천적 봉쇄 (사망시 총기 제어 및 격발 불능).  ?모의전투 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들의 배합.예) 장비 지급(별도구매 불필요), 5인 1개팀 구성(팀 구성 용이)    2.경기방식  ?5인1팀 (후보 2명 가능)  ?팀 데스매치 방식-상대팀을 많이 킬(kill)한 팀이 우승  ?상대팀의 헬멧에 부착된 센서를 명중시켜 킬함  ?Respawn–경기 도중 킬당한 선수가 다시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부활 시켜줌.전후반 베이스를 바꿔 경기    ■ 장비소개  올해부터 레이저 총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실제 총기와 똑같이 구현, 타격감도 상승했다. 총기는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자신이 죽인 킬수와 죽은 킬수가 데이터와 돼 제공된다. 이 수치를 통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능력을 알 수 있는 요소가 된다.    ■ 경기장 소개=인제 밀리터리 테마파크(Military Theme Park)  ?강원도 인제군에 설립된 서든어택 전용 경기장  ?서든어택 온라인의 대표맵 ‘웨어하우스’를 그대로 재현–온라인 상의 전술을 오프라인 경기에 그대로 적용 가능  ?서든어택 경기장(상설체험장), BB탄 서바이벌 경기장, 사격장, 러닝슈팅장 등 밀리터리 체험장을 비롯해 물놀이장과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영화리뷰] ‘크레이지’ 좀비물과 재난영화… 위험한 줄다리기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한적한 시골 오그덴 마시. 이웃집 숟가락 개수를 알 정도의 작은 마을로 1000여명이 옹기종기 살고 있다. 마을 축제나 다름없는 야구 경기가 열리던 어느 날 로리가 총을 들고 운동장에 난입하고, 마을 보안관 데이빗(티모시 올리펀트)은 제정신이 아닌 그를 사살하고 만다. 이후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며 평화롭던 일상이 깨진다. 데이빗은 인근 호수에 추락한 거대한 비행기가 마을의 이상 징후와 연관이 있음을 직감하지만 어느새 군대가 온 마을을 봉쇄하고 주민들을 제압한다. 광기에 사로잡혀 미쳐 가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 가고 데이빗은 아내이자 마을 의사인 쥬디(라다 미첼), 부보안관 러셀(조 앤더슨) 등과 탈출을 시도한다. ‘크레이지’는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1973년작을 다시 만들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로메로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8), ‘시체들의 새벽’(1978), ‘시체들의 낮’(1985)으로 이어지는 좀비 3부작을 만든 감독이다. 호러 영화의 대부로 불린다. 그런데 ‘크레이지’는 엄격히 따지면 좀비 영화는 아니다. 사람들이 미쳐 가는 원인으로 군대가 생화학무기로 개발했다가 폐기처분하려 했던 바이러스를 설정한다.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아웃 브레이크’ 같은 바이러스 재난영화와 좀비물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벌이는 느낌이다. 분노 바이러스가 등장하는 ‘28일후’(2002)나, 에셜론 프로젝트를 소재로 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가 겹쳐 보이기도 한다. 영화에서 무서운 것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잔인하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이고, 대를 위해 소가 희생돼야 한다는 논리로 가타부타 설명 없이 무자비하게 시민을 통제하는 군대다. 관객들을 놀라게 해야 할 때 놀라게 하고, 마음을 졸이게 해야 할 때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등 매끈하게 빚어지기는 했지만 원작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다. 국내에 ‘분노의 대결투’라는 뜬금없는 제목으로 소개됐던 원작은 특히, 정부와 군대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고 베트남전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등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반면, 리메이크작은 그렇지 못하다. 탈출 과정의 후반부도 다소 늘어진다. 죽은 줄 알았던 시체가 벌떡 일어나 관객을 놀라게 하듯 마지막 순간에 반전을 배치했지만 비슷한 반전을 많이 본 탓에 허무 개그 정도로 다가온다. 원래 제목은 ‘The Crazies’. 101분. 청소년 관람불가. 8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농구] 미치는 선수 나와야 승리

    ‘미치는 선수가 나와야 이긴다.’ 모비스와 KCC는 31일부터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7전4선승제로 열리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특히 1차전 승자가 최종 우승컵을 거머쥘 확률은 76.9%(13차례 중 10차례)에 이른다. ‘미치는 선수’는 단기전 승부의 키워드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29일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상대팀에서 경계해야 할 선수로 주전가드 전태풍을 꼽았다. 허재 KCC 감독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센터 함지훈을 경계했다. 그만큼 두 팀 모두 주축선수들에 대한 분석은 이미 끝났을 것이 분명하다. 결국 변수는 의외의 선수들이다. 유재학 감독은 “어느 선수라도 돌아가면서 미쳐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모비스에선 김동우가 그런 선수였다. 김동우는 동부와의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마퀸 챈들러를 봉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동우는 외곽에서 폭발력 있고 안정감 있는 슈팅을 구사하는 게 장점이다. 모비스는 또 아이솔레이션에서 강점을 보이는 김효범에게 기대를 건다. MBC-ESPN 추일승 해설위원은 “KCC가 슈팅가드로 임재현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김효범이 포스트업을 하고 김동우와 박종천, 천대현 등의 슛이 터져주면 모비스에 승산이 있다. 박종천이 포스트업을 한다면 김효범이 외곽을 책임지면 된다.”고 말했다. KCC에선 역시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일등공신인 임재현과 추승균이 다크호스다. KCC는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하승진을 제외한 ‘투 가드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전태풍이 집중마크를 당하면 임재현이 도움수비를 하거나 외곽 찬스가 많이 생겨 KCC는 유리한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임재현은 스피드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임재현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전태풍의 속공 드리블로 연결하는 게 KCC 스피드 농구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KT와의 4강 PO 1~3차전에서 각각 7점, 2점, 2점으로 부진하다가 4차전에서 24점을 폭발, 팀을 챔피언전으로 이끈 추승균도 노련함을 바탕으로 한 안정감 있는 슈팅 능력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위협적이지 못했던 사이드 팍(Side Park) 박지성

    위협적이지 못했던 사이드 팍(Side Park)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변속기어 박지성의 바이에른 뮌헨전 포지션은 본업인 측면 미드필더였다. 69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박지성은 특유의 활동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 예봉을 차단하는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쳤으나 AC밀란, 리버풀전 만큼의 공격적인 모습을 뽐내진 못했다.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맨유와 뮌헨의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열렸다. 맨유는 전반 2분 만에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뮌헨의 프랑크 리베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추가시간 이비차 올리치에게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홈팀 뮌헨은 1998/1999시즌 결승전에서 맨유에게 당한 역전패의 아픔을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맨유는 사실상 정예멤버를 모두 총출동시키며 원정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난드가 철의 포백을 구성했고, 박지성을 필두로 5명의 미드필더가 중원을 두텁게 유지했다. 무릎 부상으로 볼턴전에 결장했던 루니는 맨유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전선수(4-5-1) : 판 데르 사르 - 네빌, 비디치, 퍼디낸드, 에브라 - 나니(82‘ 긱스), 플레쳐, 스콜스, 캐릭(69‘ 베르바토프), 박지성(69‘ 발렌시아) - 루니 /감독:퍼거슨 뮌헨도 공격적인 전술로 홈경기를 맞이했다. 아르옌 로벤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리베리와 하밋 알틴톱이 측면에 나섰고, 크로아티아 대표 출신의 올리치와 독일의 신성 토마스 뮐러가 뮌헨의 투톱을 구성했다. 뮌헨의 주장이자 박지성의 PSV아인트호벤 시절 동료인 마르크 반 봄멜은 중원을 지휘했다. * 바이에른 뮌헨(4-4-2) : 부트 - 람, 반 부이텐, 데미켈리스, 바드스투버 - 알틴톱(86‘ 클로제), 프라니치(88’ 티모슈크), 판 보멀, 리베리 - 올리치, 뮬러(72‘ 고메즈) /감독:판 할 ▲ 맨유의 변속기어, 센트럴 팍 or 사이드 팍 최근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박지성의 뮌헨전 포지션은 현지 언론들의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였다.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안드레아 피를로를 완벽봉쇄하며 센트럴 팍(Central Park)이란 칭호를 얻었고 리버풀과의 라이벌 매치에서는 결승 헤딩골을 작렬시키며 처진 공격수로서의 가능성까지 선보였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의 활용법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는 건 당연했다.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알려줄 수 없다.”며 박지성의 뮌헨전 포지션에 대해 굳게 입을 닫았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상대에게 전략을 노출하지 않겠다는 퍼거슨 감독의 의도이자, 박지성이 맨유 전술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발언이기도 했다. ▲ 평범했던 측면 미드필더 박지성 대다수 언론들의 예상대로 박지성은 중앙이 아닌 측면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단짝 파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알틴톱의 돌파를 차단함과 동시에 독일 최고의 라이트 풀백인 필립 람의 오버래핑을 저지했다. 맨유가 볼 점유율에서 밀리며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지만 박지성은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뮌헨의 공세를 막아냈다. 그러나 중앙에서 측면으로 되돌아간 박지성의 움직임은 대체적으로 평범했다. 상대의 공격을 막기에 바빴고 위협적인 측면 돌파는 이뤄지지 못했다. 물론 박지성이 자신의 능력을 펼치기에는 모든 상황이 좋지 못했다. 중원 싸움에서 밀렸고 이로 인해 제대로 된 역습조차 시도할 수 없었다. 활동 범위가 넓었던 중앙과 달리 종적으로 제한된 측면에서 박지성이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 위기의 맨유, 퍼거슨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퍼거슨의 선택은 실패로 끝이 났다. 박지성의 측면 배치는 무난했으나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후반 박지성과 마이클 캐릭 대신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투입한 결정은 역전패로 이어졌다. 또한 전술적 실패 못지않게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상은 아니었다. 박지성도 “선수들간의 호흡에 문제가 있었다.”며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이제 맨유는 3~4일 간격으로 첼시와 뮌헨을 상대해야 한다. 앞으로 1주일의 결과에 맨유의 올 시즌 성과가 달린 셈이다. 덩달아 박지성의 포지션도 다시 논쟁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측면보다 중앙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더구나 루니의 부상으로 선택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 퍼거슨 감독의 향후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언론 “조용한 박지성이 맨유를 이끌 것”

    英언론 “조용한 박지성이 맨유를 이끌 것”

    “조용한 박지성이 ‘무명 군단’ 맨유를 이끈다.”(Quiet man Park leads United‘s unsung army) ‘산소탱크’ 박지성(29)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끌 것이라고 영국 언론이 전망했다. 영국 유력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경기를 예상한 30일자 인터넷판 기사에서 “맨유가 루니의 ‘원맨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경기를 박지성이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8강 상대팀인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아르연 로번이 인터뷰에서 “맨유는 루니의 원맨팀”이라고 한 것에 박지성이 이끄는 선수들이 경기력으로 반박하리라는 전망이다. 신문은 로번의 ‘원맨팀’ 발언에 반대되는 의미로 맨유를 ‘무명 군단’(unsung army)이라고 표현했다. 인디펜던트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기자회견장에 박지성과 함께 나온 것은 분명 ‘원맨팀’ 발언에 반박하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박지성은 언론에 유독 조용한 선수지만 대신 그의 경기가 지난 몇 달간 그를 대변해왔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박지성의 뮌헨전 역할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상대 공격의 핵인 리베리를 봉쇄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리버풀전과 같이 중앙에서 빠른 움직임을 보여줄지도 모른다.”고 여지를 남겼다. 인디펜던트는 “박지성이 AC밀란과 아스널, 리버풀을 상대로 골을 기록한 사실은 퍼거슨 감독이 왜 그를 ‘빅게임’에 투입하는지 알려주는 대목”이라며 그의 ‘강팀 킬러’ 성향도 강조했다. 박지성 외에 네마냐 비디치와 대런 플레처,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도 로번의 ‘원맨팀’ 발언에 반박하는 선수들이라고 신문은 꼽았다. 이어 박지성이 이들의 지원을 받는 위치에 딱 맞는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의 활약이 기대되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은 1차전은 31일 새벽(한국시간)에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다. 사진=맨유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외곽포 터진 모비스 “챔프전 보인다”

    [프로농구]외곽포 터진 모비스 “챔프전 보인다”

    “모비스는 내외곽을 다 막아야 하는 팀이라서 수비가 힘들다.”(강동희 동부 감독) “오늘은 외곽슛이 좀 들어가 줬으면 좋겠다.”(모비스 유재학 감독) 24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 모비스-동부전. 모비스는 지난 2차전 동부와의 경기에서 외곽슛 난조로 결국 2점차로 패했다. 오픈찬스는 많이 잡았지만, 그날따라 슛 정확도가 떨어졌다. 외곽을 내주더라도 협력수비로 함지훈을 철저히 봉쇄하는 동부의 도박이 맞아 들어갔다. 3차전에서 골밑이 강한 모비스가 승리하려면 외곽에서 터져줘야 했다. 결국 외곽슛이 터진 모비스가 동부를 86-77로 꺾었다.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21점 7리바운드)와 브라이언 던스톤(17점 10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맹활약했다. ‘토종빅맨’ 함지훈(14점)과 양동근(11점 8어시스트)이 뒤를 받쳤다. 특히 모비스는 3점슛 18개를 던져 6개(33%)가 들어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반면 동부는 9개 중 2개(22%)밖에 들어가지 않았다.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쿼터는 박빙이었다. 모비스는 던스톤이 골밑에서 맹활약, 1쿼터에만 1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동부도 만만치 않았다. 김주성(24점)이 중거리슛과 빠른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모비스는 외곽포 6개를 던졌지만, 초반 양동근(11점 8어시스트)의 3점슛 외에는 모두 들어가지 않았다. 결국 1쿼터는 22-22 동점이었다. 하지만 2쿼터부터 모비스가 저력을 발휘했다. 외곽에서 3점포가 터지기 시작했고, 골밑에서는 헤인즈가 펄펄 날았다. 김효범(9점)의 3점슛으로 기선 제압의 포문을 연 모비스는 헤인즈의 덩크슛과 중거리슛, 골밑슛으로 순식간에 득점하며 점수 차를 33-27로 벌렸다. 동부는 턴오버에 따른 속공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지만, 골밑에서 뒷심이 부족했다. 그 틈을 타 헤인즈가 마퀸 챈들러(33점 7리바운드)와 김주성의 더블팀을 뚫고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막판 천대현(3점)과 박종천(6점)의 3점슛까지 터진 모비스는 전반을 51-35로 크게 앞섰다. 후반 들어 모비스는 더욱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 7분5초를 남기고 던스톤이 챈들러와 골밑에서 부딪쳐 코를 다친 탓에 헤인즈와 교체됐다. 하지만 헤인즈가 던스톤 대신 동부 골밑을 장악했다. 결국 63-53으로 10점차로 앞선 가운데 양동근이 던진 회심의 3점포가 림을 깨끗이 통과하면서 모비스는 승기를 굳혔다. 4쿼터도 모비스의 김동우(5점)가 먼저 3점슛을 터뜨렸다. 곧바로 동부 챈들러가 3점포로 맞불을 놓은 뒤 골밑슛,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두팀의 점수 차는 이미 너무 벌어져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 손준영(3점)의 3점포가 림을 빗나가면서 경기는 86-77, 모비스의 승리로 끝났다. 원주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짝퉁 제품’ 7월부터 국내반입 못한다

    인라인보드의 하나인 ‘S보드’의 특허권를 보유한 슬로비는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산 짝퉁(산짜이)’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중국 짝퉁 업체들이 정부 단속이나 특허소송에 걸리면 수입업자만 바꿔서 짝퉁 제품을 계속 공급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국법이 수입업자와 판매자만 제재할 수 있을 뿐 해외 공급자를 처벌하거나 짝퉁 제품의 세관 통과를 보류할 수 있는 규정이 거의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강신기 슬로비 사장은 지난 4년간 불법 유통업체 50곳을 검찰에 고소해 승소했지만 손해 배상은커녕 소송 비용만 20억원을 날렸다. 오는 7월부터 한국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제품들의 국내 유통이 원천봉쇄된다. 지식경제부는 22일 ‘지적재산권 침해 제품(짝퉁 제품)’의 해외 공급자를 지정해 해당 제품의 통관을 보류할 수 있도록 하는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및 산업 피해구제에 관한법’ 개정안이 7월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해외 공급자가 국내에 지적재산권 침해 제품을 공급할 경우 세관에서 반입을 배제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또 지경부 무역위원회가 짝퉁으로 판정한 품목은 세관이 통관보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기존에는 짝퉁 제품의 수입업자와 판매자만 제재할 뿐 세관이 해당 제품을 통관보류할 수 있는 규정이 미비했다. 무역위원회 관계자는 “개정안이 발효하면 중국산 모조품이 수입업자만 바꿔 계속 유입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업체가 혁신적인 스케이트보드의 특허권을 갖고 있었음에도 중국 업체가 모조품을 만들어 국내 회사가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3월22~28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 (3월22~28일)]

    ●EU, 그리스 지원문제 논의 이번주(22~28일)에는 그리스 지원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또 구글이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시장 철수를 공식화할 가능성도 있다. 그리스는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지원 방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의 도움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독일은 EU 공동체 차원의 지원을 반대하면서도 개별국가 차원의 지원에는 동의한 만큼 특정 국가의 자발적 차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독일을 비롯, IMF 지원에 우호적인 국가들이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IMF 개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 ●26일 이라크 총선 최종결과 발표 개표 작업이 지연됐던 이라크 총선의 최종 결과가 26일 발표된다. 21일 현재 개표율 92%인 가운데 전체 득표 수에서 이야드 알라위 전 총리가 이끄는 ‘이라키야’가 선두를 달리자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재검표를 공식 요청했다.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즉각 수작업 재검표를 실시해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파라지 알하이다리 선관위원장은 “수작업 재검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면서도 “개표과정이 의심된다면 특정 선거구에 대한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 정국 혼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 중국 철수 기자회견 구글이 다음달 10일 중국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이번주 철수 시기와 직원 거취 등에 대한 기자회견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이 철수하면 현재 검색 사이트 1위 업체인 바이두(百度), 검색 엔진 ‘빙’을 진출시켜 놓은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검색 엔진을 개발 중인 중국 업체 텐센트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차이나모바일 등 구글의 검색 엔진·지도 서비스를 사용해 온 업체들은 타격이 우려된다. ●日 후텐마 정부안 23일 확정 팔레스타인 문제로 지난주 미국과 갈등을 빚었던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의 신규 정착촌 건설을 예정대로 9월까지 동결하고 가자지구 봉쇄 조치도 일부 완화하기로 했다. 23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회동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화해 제스처를 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23일 후텐마 비행장 이전에 대한 정부안을 확정하고 28일 미국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 미국은 ▲기존 합의안 ▲후텐마 기지 계속 사용 등 2가지 안 중 하나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전공노 불법 출범 용인받을 수 없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끝내 불법노조의 길을 택했다. 두 차례에 걸친 정부의 노조설립신고서 반려에도 불구하고 그제 출범식을 강행한 것이다. 경찰의 원천봉쇄에 막혀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서울대 노천극장으로 급히 장소를 바꿔 출범식을 가진 500여명의 전공노 소속 공무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렸다고 한다. 불법행위에 대한 정부의 징계를 피해 보자는 자구책이겠으나, 국민의 공복(公僕)이라 하기엔 구차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얼굴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옹색한 처지에 그들 스스로 다짐한 공직사회 내부의 감시자 역할을 어떻게 펼쳐 나가고 잘못된 공직사회의 관행을 척결하겠다는 것인지 답답한 노릇이다. 전공노 측은 정부가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잇따라 노조설립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명백한 노조 탄압이라며 출범 강행의 변을 밝혔다. 이런 이유로 지난 9일에는 임태희 노동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어불성설이다. 굳이 따지자면 불법 총파업 등으로 해직된 공무원 82명과 다른 공무원의 업무를 지휘·총괄하는 업무총괄자 4000여명 등 무자격자가 다수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노조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직권남용일 터이다. 불법노조원에 대한 정부의 소명 요구에 적극 응하고, 해당자를 배제함으로써 합법노조의 길을 택할 수 있었음에도 전공노는 이를 외면했다. 소명자료도 없이 해직자들이 없다고 강변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스스로 떳떳하지 못함을 자인하는 꼴이다. 그렇지 않아도 양성노 위원장 등 전공노의 핵심간부 상당수는 오래전부터 민노당에 가입, 당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철저히 정치 중립을 견지해야 할 공무원이 뒤로는 특정 정당의 당원이자, 불법노조의 간부로 활동했다면 이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공무원의 정치 중립과 집단행동 금지는 특정 정파의 이해로부터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법적 장치다. 그 어떤 경우에도 훼손돼서는 안 될 일이다. 전공노 지도부는 3000명 참석을 호언하던 출범식이 불과 500명으로 간신히 치러진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국민을 위한다며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다. 지금이라도 합법노조의 길을 모색하기 바란다.
  • 중앙MF 박지성, 수비보다 공격이 더 빛났다

    중앙MF 박지성, 수비보다 공격이 더 빛났다

    ‘3월의 사나이’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승리를 선사했다. 박지성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운 맨유는 라이벌 리버풀을 꺾고 아스날에게 내줬던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자리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맨유는 21일 밤(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전반 초반 페르난도 토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웨인 루니의 동점골과 박지성의 결승 헤딩골을 힘입어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AC밀란전에 이어 또 다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루니와 함께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맨유의 최전방을 이끌었다. 밀란전에서 안드레아 피를로 봉쇄에 주력했다면 리버풀전은 처진 공격수 역할을 담당하며 수차례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경기 후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좋은 헤딩”이란 평가와 함께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는 대런 플레쳐의 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도 박지성에 대해 “리버풀에게 꾸준히 위협을 가했다.”며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주며 리버풀전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 중앙MF 박지성, 수비보다 공격이 더 빛났다 올 시즌 박지성이 중앙 미드필더로 처음 기용된 경기는 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이다. 당시 박지성은 삼각형 미드필더의 꼭지점에 위치해 1차적으로 피를로를 견제함과 동시에 공격시에는 패스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맨유의 빠른 역습을 이끌었다 박지성의 위치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까웠으나 역할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경기 내내 피를로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녔고, 그로인해 밀란은 원활한 패스가 이뤄지지 못하며 힘없이 맨유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박지성 시프트가 맨유의 완벽한 승리를 이끈 셈이다. 리버풀도 그랬지만, 맨유에게도 리버풀전은 무척이나 중요한 경기였다. 경기 결과에 따라 첼시, 아스날과의 우승 경쟁에서 뒤쳐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다시 한 번 박지성 카드를 꺼냈다. 밀란전에 이어 또 다시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그러나 역할은 180도 달랐다. 피를로를 따라 다녔던 밀란전과 달리 박지성은 미드필더 전 지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공격에 온 힘을 쏟아 부었다. 위치상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잦은 충돌이 있었으나 피를로와 같이 전담 마크는 하지 않았다. 박지성은 경기 후 “마스체라노의 움직임을 조금 체크하라는 지시는 있었다. 그러나 전담하진 않았다.”며 수비 보다 공격에 더 비중을 뒀다고 밝혔다. 시작부터 화끈했다. 전반 22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문을 벗어나며 무위에 그쳤다. 전반 막판 다니엘 아게르와의 공중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볼을 머리에 맞혔으나 이번에도 빗나갔다. 후반에도 박지성의 공격본능은 계속됐다. 후반 6분 루니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아게르와 제이미 캐러거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레이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 후반 15분, 드디어 박지성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플레쳐가 우측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박지성이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적인 공간 침투와 적극적인 문전쇄도가 이뤄낸 멋진 장면이었다. 맨유는 박지성의 골로 경기의 리드를 잡았고 남은 시간 리버풀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홈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후반 42분 폴 스콜스와 교체된 박지성은 홈 팬들의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인자 할만큼 했다” 줄줄이 도전장

    “2인자 할만큼 했다” 줄줄이 도전장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의 현직 부구청장들이 줄줄이 사직서를 내고 구청장 자리에 도전,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경규(59) 전 동작부구청장, 이해돈(56) 전 서대문구청장 권한대행, 방태원(51) 전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이 각각 해당 지역 한나라당 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이상설(58) 전 종로부구청장은 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섰다. 권택상(53) 전 강서부구청장은 한나라당 양천구청장 예비후보로 민심잡기에 나섰다. ●서울시에 30년 넘게 몸담아 이처럼 지방선거에 서울시 출신 행정관료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것은 기초자치단체장은 행정 전문가에게 맞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안팎에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부구청장들은 서울시에서 30년 넘게 몸담은 ‘행정전문가’들이다. 따라서 구정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몇개월씩 허비하지 않고 곧바로 지역을 이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시 근무경력을 토대로 예산 지원 등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지적이다.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후보는 지난 2일 정책공약집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섰다. 방 후보는 “구청장 권한 대행을 한 경험을 최대한 살려 동대문구를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량리 덮개공원과 중랑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을 최대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상설 종로구청장 후보는 지난달 24일 창신동 글라스타워에 사무실을 열고 민주당 대의원과 주민을 상대로 홍보활동 중이다. 이 후보는 “35년간의 공직생활을 접고 종로주민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종로3가에 세계 최대의 주얼리쇼핑타운 조성, 삼청·부암·평창지역 아트빌리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동작구부구청장으로 8년을 지냈던 김경규 동작구청장 후보는 교육동작 완성과 사당동 구립종합체육관 건립 등을 가장 큰 이슈로 내세웠다. 지역을 손바닥 보듯 꿰고 있는 김 후보는 “8년간의 행정경험을 살려 교육지원사업과 서민 일자리 창출에 전념하겠다.”면서 “아울러 흑석·노량뉴타운 등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당동 녹천 배드민턴장 부지에 주민을 위한 구립종합체육관을 세우겠다고 했다. ●후보 등록후 표심잡기에 분주 권택상 양천구청장 후보는 클린행정과 토털복지서비스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권 후보는 “주민들이 직접 구정을 감시할 수 있는 감사시스템으로 다시는 직원들의 횡령 등 부정비리가 생기지 않도록 원천봉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 복지건강국장 재직 시 오는 7월 준공하는 ‘양천 메디컬센터 건립’의 마스터플랜을 확정, 818억원의 지원을 결정했으며 양천구를 비롯한 25개 자치구 특별교부금 지원업무를 총괄하는 서울시 행정과장으로 근무했다. 권 후보는 “양천주민의 ‘풍요로운 삶’, ‘행복한 삶’, ‘의미 있는 삶’ 등 삶의 질 향상에 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해돈 서대문구청장 후보는 2005년 3월부터 꼬박 5년 동안 서대문부구청장과 구청장 권한대행 등을 맡아 지역 현안에 밝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발로 뛰며 실천하는 이해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女프로농구] ‘신한은행 = 챔프’ 올해는 깨질까

    [女프로농구] ‘신한은행 = 챔프’ 올해는 깨질까

    ‘레알’ 신한은행의 4연패에 누가 제동을 걸 수 있을까. 여자 프로농구는 1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금호생명 경기로 4강PO(5전3선승제)에 돌입한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올 시즌도 정상에 올라 정규리그 사상 최초의 4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전주원, 정선민 등 베테랑이 건재하고 최장신 센터 하은주(202㎝)와 최윤아, 진미정, 강영숙, 김단비 등 빈틈없는 멤버를 자랑한다. 2007년 겨울리그 챔피언결정 5차전부터 지난해까지 PO 13연승 중이다. 올해도 ‘챔피언후보 0순위’로 손꼽힌다. 신한의 PO상대는 정규시즌 4위 금호생명이다. 시즌 상대전적에선 신한이 6승2패로 압도적이지만, 다섯 차례 7점차 이내의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높이에서 1~2위를 다투는 만큼 골밑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금호생명의 신정자-강지숙이 하은주-정선민을 얼마큼 봉쇄하느냐가 관건. 금호가 겁 없이 달려든다면 승부는 의외의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 삼성생명(2위)과 국민은행(3위)의 4강PO는 결과를 가늠하기 힘들다. 시즌 성적도 4승4패로 박빙. 시즌 초반 11연승으로 질주하던 삼성생명은 주전들의 부상과 체력문제가 겹쳐 리그 후반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경기당 평균 35분을 소화한 ‘언니 트리오’ 이종애-박정은-이미선의 체력·부상회복 여부가 변수다. 반면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국민은행은 시즌 막판 8연승의 상승세를 달렸다. ‘에이스’ 변연하를 중심으로 한 신구 조화, 외곽과 골밑의 밸런스가 좋다. 삼성과의 최근 5번 대결에서 4승을 거둔 것도 자신감을 갖는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금호생명보다 신한이 우세하겠지만 지금까지처럼 일방적인 게임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고, “삼성과 국민은 5차전이 예상될 만큼 예측불허”라고 입을 모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농구] KCC 전태풍 스피드냐, 삼성 이승준 높이냐

    ‘차포’ 다 뗀 KCC가 17일 잠실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의 상승세를 막을 수 있을까. KCC는 6강PO를 3연승으로 마무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15일 3차전에서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의 부상부위가 악화되고 강병현의 상태도 썩 좋지 않은 데 서두르다 삼성에 일격을 당했다. 2연승 뒤 1패로 아직 여유는 있다. 그러나 허재 KCC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그는 “(하)승진이는 다친 종아리 옆 부위까지 안 좋아져서 앞으로 열흘 정도는 나오기 힘들다.”며 한숨을 쉬었다. 4강PO에 진출하더라도 초반부터 하승진을 투입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하승진은 1차전에서 9분37초를 뛰면서 6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정규시즌에서 부상당하기 전까지 경기 평균 14.2점 9.7리바운드를 기록했었다. 강병현의 발목 부상도 KCC에는 비상이다. 강병현은 슈팅가드임에도 193㎝의 큰 키로 스몰 포워드까지 소화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인정받아 왔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팀에 기여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하지만 3차전에서는 14분10초를 뛰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여기에 전태풍도 3차전에서 3쿼터 이후 체력적인 한계를 보였다. 그래도 KCC가 믿을 구석은 전태풍밖에 없다. 하승진이 빠진 KCC는 전태풍의 빠른 스피드와 아이반 존슨과 테렌스 레더를 활용한 골밑 플레이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MBC ESPN 추일승 해설위원은 “KCC의 공격옵션은 전태풍과 존슨, 레더의 포스트를 활용하는 것뿐이다.”면서 “하승진이 빠진 상태에서 이승준의 높이를 막지 못하면 또다시 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삼성은 골밑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이승준이 3차전에서 존슨이나 레더에게 밀리지 않았다. 이승준과 일대일 매치업인 강은식은 높이에서 하승진과 비할 바 못 된다. 삼성의 4차전 반격 키워드는 이승준이 된 셈이다. 단 1·2차전에서 미들슛이나 골밑슛에서 미스샷이 많았던 점은 보완해야 한다. 이승준이 존슨과 레더를 효과적으로 봉쇄하고 하승진 대신 활약하는 강은식의 3점슛을 막는다면 삼성은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추일승 해설위원은 “존슨이나 레더가 골밑으로 들어가면 삼성은 도움수비에 들어간다. 이때 좀더 적극적으로 수비를 펼쳐 강은식의 오픈찬스가 너무 쉽게 나오지 않도록 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태국 주말 반정부시위 ‘초비상’

    태국 주말 반정부시위 ‘초비상’

    거액의 뇌물 수수 등 부패 혐의를 받고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 지지자들의 14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태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위대가 최대 100만명 운집을 예고한 데다 탁신 전 총리까지 인근 캄보디아로 입국해 태국 정정 불안 심화 우려가 극에 달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친 탁신 단체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 회원들이 12일 수도 방콕으로 속속 집결하기 시작했다. 또 현지 일간 더네이션은 총리실 차와논 인드하라코만숫이 “탁신 전 총리가 개인 전용기를 타고 두바이를 떠나 이날 캄보디아에 입국, 시엠립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탁신을 훈센 총리의 경제 고문으로 초청할 정도로 우호적이다. UDD는 지난해 4월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 퇴진을 요구하며 파타야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무산시켰던 단체다. 이들은 대법원이 지난달 26일 탁신 전 총리가 재임기간 권력 남용을 통해 모은 재산을 국고로 환수하는 판결을 내리기 직전부터 3월 중 일주일간 반정부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UDD 지도자인 자투폰 프롬판은 일단 평화적 시위를 공언하면서도 “시위대를 향해 먼저 발포할 경우 정부는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UDD의 주장과 달리 10만명 정도 운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시위가 격렬해져 폭동으로 번질 경우를 대비해 군부대가 집회 참석자를 통제할 수 있는 국가보안법을 방콕 등 일부 지역에 적용키로 결정하고 군병력, 경찰 등 5만명을 배치했다. 이날 정부 청사를 비롯한 주요시설은 삼엄한 경계 속에 ‘태풍 전야’의 모습을 보였다. 방콕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에는 검문소가 설치되면서 사실상 봉쇄됐다. 학교들은 조기 방학에 들어갔고 보건부는 부상자 발생에 대비해 의사 1000여명을 대기시켰다. 태국 중앙은행도 시위 예상 지역에 있는 은행 지점들이 이번 주말 동안 당국의 허가 없이도 지점을 일시 폐쇄하고 현금인출기 가동을 중단할 수 있도록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아웅산 수치 선거출마 원천봉쇄

    올해 20년 만에 총선을 치르기로 한 미얀마 군사정부가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선거 출마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정당등록법을 제정했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법은 유죄판결을 받았던 사람은 선거에 참여할 수 없다고 규정, 민주화 투쟁으로 최근 20년 중 14년가량을 구금 상태로 지낸 수치 여사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시흥 월곶동 주민들 월곶IC 폐쇄에 반발

    경기 시흥시 월곶동 주민들이 영동고속도로 월곶IC 폐쇄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월곶동 일대 상인과 주민들은 11일 국토해양부와 제3경인고속도로㈜가 월곶IC를 폐쇄하고 2.1㎞ 떨어진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를 이용토록 하려는 것은 통행 불편은 물론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왕IC 봉쇄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제3경인고속도로 시행사인 제3경인고속도로㈜는 제3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연결공사를 위해 지난 10일 월곶IC를 폐쇄할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연기했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경기도와 6개 민간기업이 7700억원을 투자해 시흥시 논곡동과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을 연결하는 14.3㎞ 구간에 왕복 4~6차선 규모로 건설 중이며, 오는 5월 임시개통될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신형 지우개’ 박지성, 피를로를 지우다

    ‘신형 지우개’ 박지성, 피를로를 지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AC밀란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 풀타임 출전한 박지성은 1차전에 이어 또 다시 밀란의 에이스 안드레아 피를로를 완벽 봉쇄하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맨유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밀란과의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웨인 루니의 2골과 박지성, 대런 플래쳐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1, 2차전 합계 7-2의 압도적 점수 차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박지성의 포지션은 지난 1차전과 같은 중앙 미드필더였다. 사실상 피를로를 전담 마크한 박지성은 수비시 포지션과 관계없이 피를로의 움직임을 쫓았고 공격시에는 패스의 루트 역할을 담당했다. 밀란의 레오나르두 감독은 이 뻔한 전술에 또 다시 당하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박지성의 역할이 보기엔 단순해 보일지 몰라도,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특별한 능력이 요구된다. 첫째, 엄청난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날 박지성은 총 11.879km를 뛰는 폭발적인 활동량을 과시했다. 박지성은 1차전에서도 이보다 더 많은 12km를 뛰며 맨유가 밀란 보다 1명이 더 많은 효과를 냈다. UEF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박지성은 전반 45분 동안 5.88km를 뛰며 피를로(5.78km)보다 더 많이 움직였다. 이는 팀 내 최고 활동량이었다. 후반에도 박지성은 5.99km를 뛰며 승패가 이미 갈렸음에도 자신이 맡은 역할을 묵묵히 실행하는 성실함을 보였다. 둘째는 수비력이다. 제 아무리 많은 활동량을 보인다 해도 수비력이 좋지 않다면 피를로의 완벽 봉쇄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박지성은 수비형 미드필더 못지않은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피를로의 역할을 최소화했고, 2차전에선 게리 네빌을 도와 호나우지뉴까지 견제하는 등 수비수 그 이상의 가치를 선보였다. 경기 후 네빌은 인터뷰를 통해 “이날 호나우지뉴를 막는데 있어 박지성의 플레이를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호나우지뉴와 같이 뛰어난 선수들이 활약을 이어간다면 막을 수 없었겠지만, 나는 박지성의 도움을 통해 그를 봉쇄할 수 있었다.”며 박지성의 수비가담이 호나우지뉴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지성이 피를로에 이어 호나우지뉴를 막는데 적극 가담한 이유는 1차전 그의 활약 때문이다. 당시 맨유는 박지성을 앞세워 피를로를 견제하는데 성공했지만 호나우지뉴를 막는데 실패하며 2골을 내주고 말았다. 당시 호나우지뉴는 선제골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에는 클라렌스 세도르프의 추격골을 이끄는 등 경기 내내 맨유를 위협했다. 그러나 2차전에선 박지성의 보이지 않는 도움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마지막은 희생정신이다. 박지성은 맨유의 승리를 위해 철저히 자신을 버렸다. 중앙 미드필더가 비록 낯선 포지션은 아니지만 공격이 아닌 수비를 위해 그 자리에 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그에게 맡겨진 가장 큰 임무는 피를로 밀착마크였다. 박지성은 마치 전투에 나서 군인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100% 수행해냈다.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의 이러한 희생정신을 높이 샀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퍼거슨은 “밀란에 승리해 매우 기쁘다. 이날 전술의 핵심은 박지성과 루니였다. 그 중 박지성의 희생정신과 영리함이 맨유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허리 진영에서 훌륭하게 경기의 완급을 조절했다.”며 박지성을 칭찬했다. 밀란전 실질적 영웅은 루니였다. 그러나 박지성이 없었다면 맨유의 승리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맨유의 ‘신형 지우개’ 박지성 앞에, 밀란은 피를로가 있었음에도 그가 없는 경기를 펼쳐야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화폐개혁 실패 이후 주민 사상적 동요 심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대북 인권단체 ‘좋은 벗들’의 이사장인 법륜 스님은 4일(현지시간) 화폐개혁 이후 “북한 주민들의 사상적 동요가 아주 심해졌다.”고 밝혔다. 법륜 스님은 워싱턴 코러스하우스(주미 한국대사관 문화홍보원)에서 ‘화폐개혁 이후 북한 상황’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한 화폐개혁 이후 북한 사정에 대해 비교적 소상히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북한이 어려움에 처해도 미국의 경제봉쇄 등 외부로 책임을 돌렸지만, 이번에는 중앙당의 정책 실패로 혼란이 가중됐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국가가 아무것도 해주는 것이 없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의 잘못으로 죽게 됐다고 생각하면서 ‘(북한의) 정치 체제가 문제다.’라는 의식을 공공연히 갖게 됐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특히 북한에서 화폐개혁 실패 이후 가장 큰 문제는 식량부족으로 굶어 죽는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청진 공동묘지의 경우 화폐개혁 이전에는 사흘에 1구 정도의 장례식이 이뤄졌으나, 1월 들면서 하루에 2∼3구의 장례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90년대 중반 대량 아사사태 때도 괜찮았던 신의주에서도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고, 평양 변두리 지역의 경우에도 길에서 노인들이 굶주린 채 동사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보통 북한에서는 아사자가 춘궁기인 4월부터 나왔는데, 올해는 1월부터 나왔다.”면서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3∼4월에 가면 아사 사태가 아주 심각해질 것”이라고 북한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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